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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업방송 설립 논란 치열

    농림부가 농업관련 기관들을 동원해 농업방송 설립에 적극적이지만 기획예산처는 공공부문 개혁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농림부는 24일 농업방송을 설립하기 위한 재단설립을 끝냈다고 밝혔다.25일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에 임대신청을 낸다. 농림부는 방송국 설립을 위한 투자비 등으로 140억원이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설립비용으로 한국마사회는 70억원,농협중앙회는 50억원,농업기반공사와 농수산물유통공사는 10억원씩을 출연하기로 돼 있다.설립비와는 별도로 운영비는 연 9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광고비와 시청료로는부족할 것으로 보여 정부와 농업관련 기관들의 추가적인지원이 불가피하다. 농림부가 농업관련 기관들을 내세워 농업방송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만 공공부문 개혁을 총괄하는 예산처는매우 시큰둥하다. 농림부는 농업방송이 생기면 농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제공해줄 수 있을 뿐 아니라 도시인들에게도 먹거리와 여가 등 필요한 정보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예산처의 한 관계자는 “마사회와 농협,농업기반공사 등이 농업방송에 출연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공기업들이 자(子)회사를 만드는 셈”이라며 “공공부문을 핵심역량 위주로 키우고 불필요한 자회사를 정리하는 공공개혁과는 거꾸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예산처는 농림부가 주도적으로방송사를 설립하는 데 대해 매우 불쾌해하고 있다. 예산처는 “민간기업이나 단체가 농업방송을 하는 게 좋을 것”이라며 “공공기관들이 나서서 방송사를 설립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농림부는 “수익성이 없어 민간쪽에서 투자하는 게 힘들 것”이라고 공공부문에서적극적으로 나서서 방송사를 설립하려는 것을 변호했다. 예산처는 농업방송이 경마를 방송하려는 것에 대해서도비판적이다.사행심을 조장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다.예산처는 지난해 농림부가 농업방송 설립을 위해 요청한 87억원의 예산을 한푼도 주지 않았다. 곽태헌기자 tiger@
  • 中企 정책자금 통폐합 지원절차 대폭 간소화

    정부는 여러 부처에 분산·중복된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자금을 통폐합하기로 했다.또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절차를간소화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22일 중소기업에 대한 유사 정책자금을 통폐합해 현재 83개의 자금을 72개로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키로했다.산업자원부·환경부·중소기업청 등이 중소기업과 관련된 정책자금을 독자적으로 운용하는 과정에서 유사자금들이중복되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용도가 비슷하고 지원대상이 같은 정책자금을 각 부처가 독자적으로 운용하거나 같은 부처 내에 비슷한 자금을 지나치게 세분해 운용하는 경우 통폐합 대상이 된다.예컨대 환경부의 환경개선자금과 산자부의 환경설비투자금을 통폐합하려는게 이런 맥락에서다.이달 말까지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중소기업 지원과 관련된 유사자금을 통폐합할 방침이다. 또 현재는 정책자금을 받을 때 자금운용기관인 중소기업진흥공단,대출기관인 은행,보증기관인 각종 보증기금을 각각방문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한 기관에서 원스톱으로 서비스를받는 체계로 바꾸기로 했다.곽태헌기자 tiger@
  • 6개사업 예산 1,471억 ‘낮잠’

    사업계획이 미흡한 데다 부지매입 지연 등으로 받은 국가예산을 제대로 사용하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예산처가 22일 300대 주요 재정사업의 집행실적을 분석한 것에 따르면 수도권종합전시장,수산물물류센터 건설,백제역사 재현단지,낙동강 하수처리시설 등 6개 사업의 경우 지난해 받은 예산 1,471억원을 한푼도 쓰지 못했다. 정부는 경기도 고양시에 건설할 계획인 수도권종합전시장을위해 지난해 128억원의 예산을 줬지만 한푼도 사용되지 않았다.도시계획 변경 및 농지 전용 절차 지연 등의 이유 때문이다.이에 따라 당초에 수도권종합전시장은 2002년 4월 완공예정이었지만 내년 말로 20개월이나 완공시기가 늦어졌다. 충남에 주로 건설할 계획이던 백제역사 재현단지도 늦어지고 있다.지난해 받은 예산은 140억원이지만 한푼도 쓰지 못했다.토지매입이 쉽지 않은데다 기초설계도 늦어진 탓이다. 낙동강하수처리시설의 경우 1,000억원의 예산을 한푼도 쓰지않았다. 고도처리공법 선정 지연 등의 이유에서다.이처럼 받은 예산을 제대로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정치권의 입김으로 끼워넣기식으로 들어간 사업의 경우계획이 미흡한 게 적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예산처는 수도권종합전시장 건립, 공단폐수종말처리장,광양만 2단계 개발,수원∼천안 2복선 전철 등 사업진행이 늦어지는 16개 사업에 대해서는 예산지원 시기를 늦추도록 관련부처에 통보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지자체 고유사업 국고보조금 축소

    정부는 내년부터 지방문화재 정비,공립 박물관 건립 등지방자치단체 고유사무 성격의 사업에는 국고보조를 중단하거나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이에대해 자치단체들은 보조금 증액을 요구,중앙과 지방정부 간의 입장조율 결과가 주목된다.[대한매일 5월12일자 1·3면참조] 기획예산처는 21일 김병일(金炳日) 차관 주재로 16개 시·도 부시장과 부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예산협의회를 갖고 ‘2002년 재정여건 및 예산편성방향’을 밝혔다. 예산처는 내년부터 수요자 중심으로 국고보조금 지원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소규모 보조사업을 통합하고 목적과 용도가 유사한 사업은 보조금 전용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소규모 어항,공립도서관,체육관 건립 등 지방고유사무 성격의 국고보조사업에 대해서는 지원을 중단하거나 지원규모를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지자체에서 지방비를 추가 부담하기로 하는 사업에 대해국고보조금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김 차관은 “세수 증가세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지방교부금,기초생활보장 등 필수 증액요소가 크게 늘어 내년 재정여건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세출예산 구조조정과 재정지출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자치단체가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자체에서는 원론적으로 국고보조금 개선에 대해서 환영했지만 각론에 들어가서는 모두 중앙정부의 지원 확대를요청했다.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의 ‘동상이몽’으로 여겨진다. 권경석(權炅錫) 경남 행정부지사는 “거가대교와 마창대교등 외국자본 유치사업에 대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선택(權善宅) 대전시 행정부시장과 김재철(金在喆) 전남 행정부지사는 “지방비를 추가로 부담하려는 지자체에국고보조금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은 부익부 빈익빈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진(全晋) 부산 행정부시장은 “중앙정부의 재정사정도어렵지만 부산은 더 어렵다”며 “내년 아시안게임을 치르기 위한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전윤철(田允喆) 장관은 이날 국정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영점(零點)기준에서 타당성과 투자시기를 재검토해사업의 우선 순위를 재조정할 것”이라며 “재정분배의 원칙은 단순한 투자의 확충보다는 선택과 집중,중복투자의방지 등 내실화와 효율화에 역점을 둘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行試 직렬 세분 지나치다

    행정고시 직렬이 지나치게 세분화돼 바람직하지 않다는지적이 나오고 있다.행시를 직렬별로 나눠 선발해도 실익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2004년부터는 행시 모든 직렬의 1차 과목이 공직적격성평가(PSAT)와 영어로 통일될 예정이라 현행대로 굳이나눠서 선발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이다. 정부는 지난 81년부터 행시를 직렬별로 나눠 선발하고 있다.전문성을 살린다는 명분에서였다.당시에는 일반행정·재경·교육·사회 등 4개였으나 그뒤 출입국관리·검찰사무 등이 추가돼 현재는 10개로 늘어났다.직렬에 따라 1·2차 시험과목은 2∼4개 정도 다르다.정부는 80년까지만해도한꺼번에 선발해 성적이나 희망,부처순 등으로 배치했다. 너무 직렬이 세분화돼 있어 일반행정·재경 등 기본직렬을 제외한 교정·소년호보·사회복지·출입국관리직렬 등은 격년제로 하거나 부처 수요가 있을때에만 뽑아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혼란스럽기까지 하다.또 일반행정직 합격자중에 경제부처로 가는 경우도 있어 일반행정과 재경직을구분해 실익이 있느냐는 의견도 없지않다. 행시의 대표적인 직렬인 일반행정과 재경직의 합격자는매우 대조적이다.일반행정은 법정계,재경직은 상경계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다.지난해 중앙공무원교육원을 수료한 43회 일반행정직 합격자 84명중 경영·경제·무역학과 등 상경계 출신은 5명에 불과하다.반면 법학·행정·정치학과등 법정계 합격자는 46명이다.올해 교육을 받고 있는 44회일반행정 합격자 88명중 상경계는 5명,법정계는 39명이다. 재경직 합격자의 상경계 독식 현상은 더 심하다.지난해중앙공무원교육원을 수료한 재경직 합격자 55명중 50명이상경계 출신이다.올해 교육을 받고있는 55명중 48명은 상경계 출신이다. 경제부처의 한 국장은 20일 “경제부처라고 해서 법대출신이 필요없는 것도 아니고,비경제부처라고 해서 상대출신이 필요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라고 전제,“현재의 행시제도는 부처간 전공 편식현상이 심해지는 문제가 있다”고지적했다.이런 문제외에도 사무관때부터 직렬별로 나눠 선발하다보니 부처 이기주의가 더 심해지고 부처간 교류가 더 어려워지는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지역특화산업 육성 나눠먹기 지원 지양

    정부는 지역특화산업에 대해 나눠먹기식 지원보다는 집중적인 지원을 통해 연구개발(R&D)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20일 과학기술부 및 산업자원부와 협의를거쳐 ‘지역특화 연구지원사업 효율화 방안’을 마련했다. 지금까지 과기부는 지역협력연구센터(RRC)에 연구비를,산자부는 지역기술혁신센터(TIC)에 기계·장비 구입비를 각각 지원해 왔다.이때 과기부와 산자부의 지원을 받는 대상이 서로 달라 효과가 별로 없고 지자체가 나눠먹기식으로대상자를 선정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과기부는 95년부터 올해까지 경기·경북 등 15개 광역자치단체에 있는 37개 대학에 811억원의 연구비를,산자부는서울·경기 등 13개 광역자치단체에 있는 21개 연구센터에 820억원의 장비 구입비를 지원했다. 정부는 나눠먹기식 지원의 문제점을 줄이기 위해 내년에는 과기부와 산자부가 협의해 2∼3개 센터를 공동 지원센터로 선정해 연구비와 장비 구입비를 모두 지원해 주기로했다.나눠먹기식의 지원보다는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게 더효과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공동으로 지정하는 지역협력특화센터(RTIC)에 연구비와장비구입비가 모두 지원돼 RRC와 TIC간 시너지효과를 높일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인철(朴寅哲)예산처 예산관리국장은 “R&D 투자는 나눠먹기식보다 효율성을 우선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앞으로 연구·기술개발 관련 투자의 효율성을높이기 위해 현재 과기부 산하의 한국과학재단과 산자부산하의 한국산업기술평가원에서 담당하는 RRC·TIC를 비롯한 연구·기술개발 분야에 대한 평가업무도 정밀실사해 중장기적인 발전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무능한 관리자가 조직 망친다

    “무능한 관리자로는 정부 혁신이 어렵다.” 최종찬(崔鍾璨)전 기획예산처차관은 18일 지인(知人)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같이 밝혔다.최 전차관은 30년간의관료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공직사회의 일하는 방식등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공직사회에 파장도 예상된다. 최 전차관은 “무능한 조직관리자가 너무 많아 공직자들이 (쓸모없는 일로) 밤 늦도록 일한다”면서 “하지만 국민들이 정부서비스 개선을 실감하지 못하는 것은 공무원들이 쓸모없는 일에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서작성시 많은 시간 허비,비효율적인 회의,위원회운용의 부적절,의사소통의 부정확,정보공유 미흡 등을 대표적인 문제점으로 꼽았다. 최 전차관은 “여론수렴이나 책임회피 등을 위해 위원회를 구성할 때 상근위원과 필요에 따라 참석하는 위원으로구분해 신축성 있게 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그는 건설교통부차관 시절 사회보장심의회에 장관을 대신해 참석했지만 안건은 건교부와 관계없는 국민연금뿐이었다.업무와관계없는 일로 시간을 허비해 예정됐던 그린벨트 해제관련 토의에는 참석할 수 없었다.그는 “이런 예는 한두번이아니었다”고 회고했다. 최 전차관은 “중요한 회의일수록 보안을 이유로 안건을사전에 배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런 경우는충분한 토의가 이뤄질 리 없어 장관들의 순발력으로 협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꼬집었다.중요한 회의일수록즉흥적으로 결론이 나올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는 또 “안건에 따라 회의 소집시간을 순차적으로 하는 게 좋다”고 지적했다.그는 건교부차관 시절 오후 2시에시작되는 규제개혁위원회에 참석했다.부처별로 안건심사를 하다 보니 오후 8시가 돼서야 순서가 됐다.다른 부처 심의를 6시간 구경하며 ‘아까운’ 시간을 보낸 셈이다.최전차관은 “부처별 심의시간을 예측해 순차적으로 불렀으면 시간낭비는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전차관은 “상급자가 10∼20분을 할애해 확실한 보고서 지침을 주면 하급자는 10∼20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정보공유를 기피하는 직원에게는 벌을,잘하는 직원에게는 상을줘 정보공유 문화를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최 전차관은 행정고시 10회 출신으로 옛 경제기획원 경제기획국장,재정경제원 경제정책국장을 거친 ‘기획통’이다.국민의 정부 출범후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건교부차관등을 지냈다. 곽태헌기자 tiger@
  • 전자정부시대가 되면/ 주소이전 서류 온라인으로

    전자정부특별위원회는 17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전자정부 비전과 중점 과제 등을 보고했다.2002년 말까지 끝낼과제와 전자정부가 된 뒤의 대(對) 국민 서비스 등을 간추린다. ■국민과 기업에 대한 서비스 혁신 주민·부동산·자동차·기업·세금 등 5대 주요 민원에 대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안방에서도 민원을 처리할 수 있다.정부대표 전자민원실을 구축해 원스톱 서비스도 이뤄진다.민원처리뿐 아니라행정정보 제공,국민 의견 수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행정의 민주성과 투명성도 높인다. 건강보험·국민연금·고용보험·산재보험 등 4대 사회보험정보시스템을 연계해 이들 보험에서 원스톱 서비스도 가능해진다.국세 신고·고지·납부 등 전 과정을 인터넷을 통해 24시간 종합적으로 처리한다. 정부 통합 전자조달시스템도 구축된다.업체 등록,입찰,계약,대금 지급 등 조달 관련 모든 절차를 온라인으로 해 부조리가능성을 없앤다.조달 단일 창구도 구축돼 기관별 조달 관련 정보를 일괄적으로 볼 수 있다.한번만 업체 등록을 하면전 공공기관의 조달에 참여할 수 있다. ■정부 생산성·투명성 확대 주민·지적(地籍)·재정·세정등 21개 종류의 민원사무에 대해 정보화가 이뤄져 어느 시·군·구에서나 필요한 서류를 받을 수 있다.학교와 교육청,교육인적자원부를 연결하는 학사 및 교육행정 자료의 온라인유통체계 구축을 위한 전국 단위의 교육행정 정보시스템이마련된다.이렇게 되면 일선 교사의 잡무 처리 부담이 대폭줄게 된다. 인사업무 전자화와 전체 공무원의 인사 정보를 DB화하는 표준인사관리시스템이 마련돼 공직 인사 행정이 좀더 체계화,과학화된다.하드웨어면에서만 보면 필요한 곳에 적임자를 충원하는 시스템이 현재보다는 개선되는 셈이다. ■전자정부 기반 구축 개인정보 보호,보안 등 기관간 정보유통과 전자행정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범국가적 차원의 전자인증시스템을 구축한다.민원인의 전자적 신원 확인과 유통정보의 안전한 보호를 위한 전자 서명·인증의 사용자를 1,000만명으로 확대한다. ■전자정부가 구현되면 국민들은 인터넷을 통해 정부대표 전자민원실에 접속하면 출생에서 사망까지,기업들은 창업에서폐업까지 전 과정의 주요 민원을 전자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기관간 정보 공동 활용을 통해 동사무소에서 주소 이전 신고를 하면 건강보험·국민연금,자동차 등의 관련 대장에 있는 주소지도 한꺼번에 바뀐다.관공서간 컴퓨터를 통해 정보교류가 가능해져 주민등록 등·초본,사업자등록증,세금완납증명서,토지대장 등 민원 처리에 필요한 서류를 낼 필요가없다. 기업들은 공공 조달에 참여하기 위해 기관을 방문할 필요가없다. 사무실에서 인터넷을 통해 업체 등록,입찰,계약,대금수령 등 조달 관련 모든 절차를 처리할 수 있다. 정부는 인사·재정 등의 공통 행정업무 정보화로 정부 내인적·물적 자원의 흐름을 실(實)시간으로 파악해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정책 결정을 지원할 수 있다.민원의 접수·결재·유통·보관 등 전체 과정이 전자화돼 공무원이 단순 반복적 업무에서 벗어나 국민에 대한 서비스가 한층 개선될 수있다. 다른 기관에 구축된 정보를 공동 활용해 중복 투자를막을 수도 있고,자료 일관성으로 행정의 신뢰성도 높일 수있다. 곽태헌기자 tiger@. *안문석 위원장 일문일답. “계획대로 내년 말에 전자정부가 구현되면 국민과 기업들이 안방에서 민원을 해결하는 등 서비스가 획기적으로 좋아집니다.조달행정과 각종 인·허가 과정도 투명하게 드러나부조리가 생길 여지도 줄어듭니다.” 안문석(安文錫)전자정부특별위원회 위원장(고려대 교수)은전자정부의 의미를 이렇게 말했다. ■관련 부처들이 정보 공유 등에 미온적인 것 같은데. 사실일부 부처에서 그런 경향이 있었다.하지만 오늘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열린 회의에 관련 부처 차관들이 참석했기때문에 앞으로는 태도가 달라질 것으로 생각한다.김 대통령이 전자정부특위에 힘을 실어 줬기 때문에 앞으로 부처들도좀더 적극적으로 바뀔 것이다. ■관련 부처들의 이기적 행태를 극복하는 방안은. 전자정부에 대해 국민들과 언론의 지지가 필요하다.전자정부가 되면부조리도 없어지고 행정효율도 좋아져 국민들과 국가 모두좋은 일 아닌가.부처간의 벽을 허물어야 한다. 전자정부를 위해 중요한 과제는 올해 내에 끝내야 한다.내년에는 선거 분위기에 휩싸일 수 있기 때문이다.전자정부특위에서 각 부처의 이견을 조정하겠다. ■건강보험·국민연금·고용보험·산재보험 등 4대 사회보험의 정보시스템 연계효과는. 4대 보험에다 행정자치부의 주민자료와 국세청의 납세 자료까지 연결되면 전반적인 도덕적해이(모럴 해저드)가 상당 부분 줄어들 것이다.모든 자료가투명하게 공개되므로 거짓 신고를 하는 게 힘들기 때문이다. ■정보 공유와 공개에 따른 부작용 대책은. 개인정보 보호,보안 등 기관간 안전한 정보 유통과 전자행정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장치를 마련해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곽태헌기자
  • IT·BT 중복투자 막기 나섰다

    정부는 정보통신기술(IT),생명공학기술(BT) 등의 중복투자를 막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이를 위해각 부처가 100억원 이상인 신규 연구개발(R&D)사업을 요구할 때에는 연구기획 보고서 제출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16일 R&D 예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중복투자 방지에 중점을 두고 내년 예산을 편성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IT,BT 등의 투자에 부처간 중복투자의 문제가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분명한 교통정리를 하겠다는 뜻이다. 우선 부처별로 유사한 사업내용을 하는 중복투자에 대해서는 사업을 통합하고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중복투자 우려가 있는 IT,BT 등에 대해서는 부처별역할분담,추진체계 등을 명확히 해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또 국가연구개발사업에 대한 종합적인 데이터베이스(DB)시스템을 구축해 과제선정 단계에서부터 중복지원을 막기로 했다.대통령자문기구인 국가과학기술위원회와 과학기술부 산하의 국가과학기술평가원이 공동 추진한다.내년에 DB 구축이 끝나면 204개 R&D 사업 및 1만6,800여개 과제에대한 중복여부 검색이 가능해진다. 예산처는 민간이 투자하기 힘든 기초원천기술,IT·BT·NT(초미세 기술) 등 미래선도기술,인력양성 등 인프라 구축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대신 단기간 내에 수익이 생길수 있는 제품화·기업화 관련 기술분야는 민간이 적극 투자하도록 하고 예산지원은 줄이기로 했다.국가가 반드시지원해야 할 분야를 선정해 집중지원하는 ‘선택과 집중’전략인 셈이다. R&D 예산은 지식 기반시대에 대비한 국가과학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99년부터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중복투자 및 부적절한 과제선정 등으로 투자효율성은 미흡한것으로 평가돼 개선안을 마련하게 됐다. 진영곤(陳泳坤) 과학환경예산과장은 “그동안 정부와 민간간 적절한 역할분담 체계가 마련되지 않아 정부가 주로담당해야 하는 기초연구분야에 대한 재정지원이 상대적으로 낮았다”면서 “앞으로는 기초연구분야에 대한 정부 지원을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지자체 개혁 체계적 추진

    정부는 지방자치단체도 책임운영기관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또 지자체가 20억∼30억원 이상 투입되는 투·융자사업을 할 경우 사전에 타당성 심사를 하는 것도검토키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15일 지자체의 책임성을 높이고 지방재정의건전화 등 지자체 개혁을 좀더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연구 용역에 착수했다.대통령 자문기구인 정부혁신추진위원회 산하의 지자체 개혁반에서 추진한다. 지난해부터 중앙정부는 사업기능이 있는 기관에 대해 책임운영기관제를 도입,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되 잘못할 경우책임을 지도록 했다.정보통신부의 우정사업본부 등 23개 기관이 책임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정부는 이같은 책임운영기관제도를 지방정부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시·군·구 등 지방정부의 성과를 서로 평가,비교할 수 있는 모델도 개발할 방침이다.또 자치단체의 재정이 계획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일정 규모 이상의 투·융자사업에 대해서는 사전 타당성 심사를 하는 제도를 운영하고,위법·부당하게 예산을 쓸 경우 지방교부세를 삭감하는 ‘재정패널티제’도 도입할 방침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중화권 영화가 떠오른다

    중반을 넘어서는 제54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중화권 및 동남아 영화가 눈에 띄게 선전하고 있다. 23개 경쟁부문 출품작 목록에서 아시아 영화가 5편을 차지한 가운데 현지에서의 활약이 기대 이상으로 돋보이는 쪽은 홍콩,타이완과 태국이다. 먼저 스타 감독과 배우들을 할리우드에 내주며 몇년째 침체의 늪에 허덕이던 홍콩.이번을 ‘권토중래’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는 표정이다.지중해변과 팔레 드 페스티벌 광장 사이에 설치된 마켓부스 집결지 ‘리비에라 구역’에서도 가장 떠들썩한 홍보공세를 펴는 쪽이 홍콩이다. 이번에는 정부기구인‘무역발전국’(Trade Development Council)까지 팔을 걷고 나섰다.차이나 스타,골든 하베스트,만다린 등 12개 영화사들을 후원하며 영화제 기간동안 20개 대표작들을 집중홍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12일엔 쉬커(서극)감독과 배우들이 대거 참석한 ‘홍콩영화의 밤’을 일찌거니 열어 시선을 끌었다.‘리비에라 구역’ 계단을 층층이 도배하다시피한 것도 홍콩영화 홍보문구들이다.영화제 소식지들이 홍콩영화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있는 건 그런 도전적인 홍보전술 덕이 크다. 90년대 후반들어 홍콩은 우위썬(오우삼)감독을 비롯해 쩌우룬파(주윤발),성룽(성룡) 등의 간판스타들이 할리우드로 속속 빠져나가 유래없는 슬럼프를 겪어왔었다. 중화권 영화의 선전은 영화제 후반으로 가면서 그 기세가 더할 전망이다.경쟁부문의 유력 수상후보작으로 꼽혀온 차이밍량 감독(타이완)의 ‘거기는 지금 몇시?’와 후샤오시엔(타이완)의 ‘밀레니엄 맘보’가 15일과 19일부터 공식상영에들어간다. 세계 영화시장에서 별 주목을 못 받아온 태국은 사상 최고액의 판매기록에 한껏 들뜬 분위기다.첫날 비경쟁부문을 통해선보인 코믹액션 ‘Tears of the black tiger’는 하루아침에 영화제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촌스런 60년대 액션에 할리우드 서부극을 절묘하게 패러디한 작품.할리우드 메이저 배급사들 중에서도 잇속 밝기로 유명한 미라맥스에 500만 달러가 넘는 거액에 팔렸다.이쯤되자 “진정한 뉴웨이브가나타났다”“미라맥스가 (영화제에서)맨먼저 사들인 영화”라는 등전문지들은 앞다퉈 이 소식을 다뤘다.현지언론들은이들 세나라 영화의 부흥을 어느 때보다 밝게 전망하는 분위기다.영화제 일일 소식지인 ‘칸마켓 뉴스’는 “쿵푸를 소재로 한 ‘와호장룡’과 지난해 칸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작 ‘화양연화’의 세계시장 진출이 이들 나라의 영화 부흥에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칸 황수정특파원 sjh@
  • ‘흥청망청 지방살림’진단

    중앙정부의 예산사정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지방자치단체도 예산부족을 주장하지만 효율적 집행을 못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높다.정부는 지자체에 대한 국고지원 제도를정비하는 등 지자체가 보다 효율적으로 재원을 사용할 수있도록 할 방침이다. ◇중앙정부는 돈가뭄,지방정부는 돈풍년(?)=지자체의 가용(可用)예산이 중앙정부보다 많게 된 것은 지난 91년부터다. 또 종전에는 내국세의 13.27%를 지방교부금으로 줬지만 지난해부터는 15%로 늘어났다.지난해까지는 내국세의 11.8%를 교육교부금 형태로 지방으로 지원했지만 올해부터는 13%로 높아졌다. 이래저래 지방으로 가는 돈만 많아진 셈이다.지방화시대를 맞아 지자체의 예산이 늘어나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속도가 너무 빠른 감이 없지 않다. 올해 실제로 쓸 수 있는 중앙정부의 가용재원은 53조9,000억원,지자체의 가용재원은 65조5,000억원이다.하지만 중앙정부는 국방비(18조4,000억원)를 전액 부담하고 있다. 또 외환위기 이후 새롭게 부담하게 된 것도 거의 대부분중앙정부의 몫이다.공적자금 및 국채발행에 따른 이자(8조5,000억원)를 전액 중앙정부가 떠안고 있다. 기초생활보장 지원(2조9,000억원)의 80%도 중앙정부의 부담이다.특히 외환위기 이후 중앙정부의 허리가 더 휜 꼴이다. ◇지자체,재원 효율적으로 써야=대부분의 지자체는 쓸 돈이 모자란다고 난리다.청사신축과 국제행사 등 급하지 않은 쪽에 돈을 펑펑 쏟아붓기 때문이라는 게 중앙정부의 시각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이 건물신축,국제행사,경기유치에 지나치게 투자하는 등 전시성 투자를 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도 지자체들의 재원운용이방만하다는 점을 반증한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지자체가 교육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하지만 한국의 지자체는 중앙정부에만 손을 벌리고 있다. 지난 96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 회원국의 평균 교육(초·중·고등학교 지원)에 대한 지자체의 재원부담 비율은 46%이지만 한국은 5%에 불과하다. ◇지자체 재원효율화 방안=중앙정부가 지방에 지원하는 형태는 지방교부금,지방양여금,국고보조금이 주류다. 정부는 이 중특히 국고보조금을 대폭 정비하는 쪽으로가닥을 잡고 있다.지방문화재 정비,공립박물관 및 도서관건립,소규모 어항 등 현행 법률상 자치단체의 고유사무에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국고보조를 없애거나 지원규모를 대폭 축소할 방침이다.또 유사하거나 영세한 보조금은 통폐합을 유도하기로 했다.올해 국고보조금은 10조원이다. 또 양여금 중 도로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수질개선(환경개선)쪽에 대한 투자를 늘리도록 지방양여금법을 개정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현재 도로에 대한 투자는 거의 이뤄진 만큼 수질개선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게 보다 효율적인 재원배분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지자체가 교육에 대한 지원을 늘리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올해의 경우 지방교육재정 22조6,000억원 중 중앙정부의 지원이 89%나 되지만 지자체의 지원은 6%에 불과하다.지자체의 재정 건전화를 유도하기 위해 재원을 효율적으로 쓰는 곳에는 교부금 인센티브를 주고 방만하게 쓰는 곳에는 벌칙을 가하는 등으로 지방재정법과 지방교부세법을 개정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곽태헌기자 tiger@
  • 지자체 전시행정 ‘흥청’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 예산의 효율적 운용을 유도하기 위해 고단위 처방에 나섰다.최근 중앙정부가 쓸 예산이줄어들고 있는 점도 배경이 됐다. 정부는 지자체에 주는 국고보조금(올해 10조원 규모)을내년에는 2조∼3조원 삭감하는 것을 추진하는 것을 비롯해 지자체가 재원을 좀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청사 건립,도로 건설 등 전시성 사업보다는 교육·환경·복지 등 미래 지향적 부분에 예산을 투입하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11일 행정자치부와 기획예산처 등에 따르면 올해 중앙정부의 외형상 가용(可用)재원은 53조9,000억원으로 지자체의 가용재원 65조5,000억원보다 11조6,000억원이 적다.전체 가용재원 중 지자체의 비중은 55%,중앙정부는 45%다. 게다가 지자체에서는 국방비를 한푼도 내지 않아 중앙정부에서 15조4,000억원을 모두 부담하고 있다.97년 말에 시작된 외환위기에 따른 공적자금과 국채발행 이자 8조5,000억원도 중앙정부가 떠맡고 있다.국방비와 공적자금,국채발행 이자를 제외하면 중앙정부가 쓸 수 있는예산은 30조원에 불과하다. 올해 걷힐 것으로 예상되는 국세는 95조9,000억원,지방세는 23조5,000억원이다.국세 중 지방교부세,지방양여금,국고보조금 등으로 42조원을 지자체에 지원하게 돼 있어 이런 현상이 빚어지는 것이다.중앙정부가 쓸 수 있는 돈이별로 없다보니 실업,복지 등에 대한 예산 지원이 쉽지 않다. 지자체가 많은 예산을 제대로 쓰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적지 않은 지자체는 청사를 짓거나 실익이 별로 없는 국제 행사를 유치하는 데 뭉칫돈을 쏟아붓고 있다.또 도로 건설 등 눈에 보이는 곳에만 집중적으로 예산을 쓰는 반면 교육 등에 대한 투자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지자체는 교육·환경·복지 등에대한 투자를 늘려야 할 것”이라면서 “지자체에 대한 재정 페널티 및 인센티브제를 강화해 효율적 예산 씀씀이를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태헌 최여경기자 tiger@
  • 예산처 ‘왜 우리가 욕먹나’ 한숨

    기획예산처가 공기업과 정부 산하기관의 ‘낙하산 인사’ 논란으로 답답해하고 있다.최근에도 정치인 출신 등의 임명 관행이 여전하지만 공기업과 정부 산하기관의 사장 임명에 예산처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하지만 공공부문 개혁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 예산처의 한 관계자는 10일 “공기업 사장을 선임할 때 예산처는 주무부처를 통해 인사에 관한 소식을 귀동냥하는실정”이라며 “하지만 ‘낙하산 인사’에 예산처가 책임이 많은 것처럼 보여 답답하다”고 말했다. 예산처의 경영혁신 대상 공기업은 한국전력 등 정부투자기관 13개,한국통신 등 정부출자기관 7개다.정부투자기관의 경우 사장추천위원회에서 사장 후보를 2∼3명 주무부처 장관에게 추천한다.주무부처 장관이 이중 한명을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는 식이다. 정부출자기관 중 민영화 대상인 한통·담배인삼공사·가스공사·인천국제공항공사는 사장추천위에서 후보를 추천하면 주주총회에서 사장을 임명한다.다른 출자기관인 한국감정원은 상법상 주주총회에서사장을 뽑게 돼 있다.지역난방공사는 주총의결을 거쳐 산업자원부장관의 임명으로,대한주택보증은 건설교통부장관의 승인으로 사장 선임이끝난다. 공기업 사장 선임에 예산처가 직접 개입할 여지는 없는셈이다.공기업의 자회사나 공단 등 정부 산하기관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예산처는 사장 선임에는 영향력이 별로 없지만 실적이 나쁜 정부투자기관 사장에 대해서는 해임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수는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공기업 인터넷 입찰 활성화

    올해 한국전력과 한국통신 등 20개 공기업(정부투자기관과 정부출자기관)의 전자조달 규모는 약 1조4,000억원이다. 정부는 공기업의 전자조달을 유도하기 위해 실적을 경영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8일 인터넷 입찰을 통해 물품을 구입하는전자조달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한전과 한통 등 20개 공기업의 올해 전자조달 규모를 1조3,832억원까지 확대키로했다.총 조달규모의 11.7%다.지난해 전자조달 실적인 8,188억원보다 70%쯤 늘어난 것이다. 정부는 조달비용을 절감하고 보다 투명한 물품구입을 위해 전자조달 활성화를 적극 추진중이다. 예산처는 공기업의 경우 단순물품은 53.2%,원자재는 24.5%를 각각 전자조달로 확보토록 할 계획이다. 특히 자체 전자조달 시스템을 구축한 한전과 한통,도로공사,가스공사,주택공사,수자원공사,인천국제공항공사 등 7개 공기업은 전자조달 비율을 지난해의 7.6%에서 올해에는12.6%까지 끌어올리도록 했다. 조달청 전자조달 시스템을 활용하는 토지공사 등 나머지13개 공기업의 전자조달 비율도 지난해의 0.5%에서 6.6%로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박종구(朴鍾九) 공공관리단장은 “공기업의 전자조달 추진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내년도 경영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tiger@
  • [오늘의 눈] 국가채무 부풀리기

    요즘 국가채무를 둘러싸고 말들이 많다.지난해 4월 총선을앞두고도 국가채무 논쟁은 있었기 때문에 새삼스런 일은 아니다.굳이 차이점을 찾는다면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국가채무 규모가 계속 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한나라당은 채무보증,통화안정증권 등 한국은행의 채무,연금 등 잠재채무,공기업 채무,예금보험공사 등의 부채까지를 포함해 국가채무가 1,000조원이라고 발표했다.국제통화기금(IMF) 기준에는 이런 부문들은 국가채무에 포함되지 않는다. IMF는 정부가 직접 갚을 의무를 지는 확정적인 채무인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부채를 국가채무로 보고 있다.이 기준에따르면 99년 말의 국가채무는 108조원,지난해 말에는 120조원쯤 된다. 한나라당은 총선 직전인 지난해 3월에는 99년 말의 국가채무가 최대 428조원이라고 밝혔다.채무보증,연금 등 잠재채무,공적자금 추가투입 예상액 등을 포함했기 때문이다.지난해7월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국가채무는 582조원으로 불어났다. 공적자금 추가투입 예상규모는 제외된 대신 한은채무와 공기업 중 정부투자기관의 채무,공공기금의 채무까지 포함한 때문이다. 하지만 국제기준을 무시하고 무턱대고 국가채무를 부풀리는 게 국익을 위해 좋은지는 생각해볼 일이다.요즘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논리를 가정의 빚에 비유하자면 결혼한 가장 A씨의 채무에 처남들과 매제들이 진 빚까지 포함시킨 것과 다를 바 없다.물론 여당과 정부도 잘한 것은 없다.그동안 선심성 예산으로 보이는 것도 적지않았다.제대로 된 정당이 없다는 것은 우리들을 슬프게 한다. 곽태헌 행정뉴스팀 차장 tiger@
  • 5대민원 집에 앉아 ‘클릭’ 해결

    전자정부를 조기에 구현하기 위한 움직임들이 탄력을 받고 있다.투명한 행정을 통해 부조리도 없애고 행정효율을높이는 데도 긍정적이다. ■부조리 추방 조달청은 지난해 11월부터 전자입찰을 실시하고 있다.‘사무실 입찰,안방 입찰시대’가 개막된 셈이다.미국,홍콩,싱가포르에 이어 세계에서 네번째다.내년까지 전 공공기관의 조달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공공조달 단일창구’도 마련한다. 연간 공공부문의 입찰규모는 약 70조원.전자입찰로 효율성이 높아져 1%의 경비만 절감돼도 7,000억원의 예산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전자정부가 구현되면 입찰 때의 비리나 부조리만 줄어드는 게 아니다.각종 인·허가 등의 처리속도도 빨라지고 인·허가를 둘러싼 잡음도 줄어든다.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전자정부가 이뤄지면 민간기업의비용절감으로 이어져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될 것”이라며 “각 부처가 이기주의를 버리고 전자정부구현에 스스로 동참할 수 있도록 ‘압력’을 넣는 일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부민원 안방 OK 내년말부터는 안방에서 ‘클릭’만 하면 주민등록,부동산,자동차,기업,세금 등 5대 주요 민원을해결할 수 있다. 주민등록 등 5대 부문의 민원은 전체의 90% 이상이다. 정부는 이 분야를 대상으로 ‘정부대표 전자민원실’을 구축해 국민들이 원하는 것을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체제를마련하기로 했다. 현재는 아파트 소유권 이전등기를 하려면 동사무소,시청(구청),등기소,세무서 등을 일일이 방문해야 하는 등 번거롭기 때문에 대체로 대행수수료를 내고 처리하지만 앞으로는 한곳만 방문하면 끝난다.주소를 옮긴 경우 정부대표 기관에 한번만 변경 신고를 하면 된다.관련기관들이 정보를공동으로 이용하는 체제로 바뀌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체제가 원활하게 되려면 행정자치부·정보통신부·건설교통부·국세청·대법원 등 관련 정부기관간의 정보공유가 이뤄져야 한다. 또 올 연말에는 출생에서부터 취학,입대,취직,결혼,이사등 생애주기(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민원 안내지도가 나와4,209가지의 모든 민원의 처리 절차를 쉽게 알 수 있다. 공급자인 관청 위주에서 수요자인 국민 위주의 서비스로바뀌는 것이다. 접수·처리절차·수수료·구비서류·근거법령·서식 등 민원 안내뿐만 아니라 주소지별 민원접수기관과 전화번호 등도 자세하게 서비스받을 수 있다. 예산처의 위금숙(魏金淑) 연구위원은 “현재는 민원을 어떤 기관에서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게 쉽지않지만 올 연말부터는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체계적인 분류를 통해 민원해결이 쉬워지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전자정부 걸림돌은…. 전자정부 사업의 핵심은 정부부처간 정보의 공동활용이다. 때문에 정보를 독점하려는 부처 이기주의나 독립주의는전자정부 추진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개인정보의 유출 가능성도 정부가 신경써야 할 부분이다. ■부처이기주의가 문제 현재 정부가 주된 정보 공동활용대상으로 제시한 것은 국세청의 국세완납·사업자등록,법원행정처의 호적,건교부의 부동산 자료,산자부의 기업체관련 자료,행자부의 주민등록 자료 등이다. 이들 정보를 공동으로 활용하게 되면 대민행정기관에서는주민등록,세금,토지 정보를 더욱 편리하게 조회할 수 있다.하나의 민원업무를 해결하기 위해 서너곳의 행정기관을거쳐야 했던 민원인의 불편이 크게 줄어드는 것은 두말할것도 없다. 그러나 몇몇 부처에서는 “국민들은 개인정보의 유출·침해라는 대가를 치르면서까지 민원해결의 편리함을 추구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보의 공동활용에 대해 소극적이다. 이같은 이유는 표면으로 드러난 것일뿐 고유 정보나 권한에 대한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부처 이기주의로 정보 공유를 꺼리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정보공유 문제점을 줄여야 정보공유와 정보유출이 아직은 상충될 여지가 있다는게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정부부처간 공동DB시스템이 부처의 우려를 불식할 만큼 완벽하지는 않다는 것이다.악의를 갖고 의도적으로 정보에 접근하는 것을 100% 차단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그러나 1%에도 못 미치는 보안상의 문제만을 부각시키면서 정보 공동활용의 효과를 무시하는 것은 ‘정보독점’을위한 핑계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지적이다. 정보 유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는 부처 전체정보 DB와별도로 공동활용 정보를 담은 요약DB를 만들어 관리할 계획이다.외부에서는 요약DB까지만 접근할 수 있고,내부 전산망에는 들어올 수 없다. 각 부처에서 정보 공유에 ‘OK’사인만 보내면 올 하반기까지 요약DB관리 프로그램을 개발,각 부처에 보급하고 내년부터 시행이 가능하다. 최여경기자 kid@
  • 전자정부로 부패 싹 자른다

    정부는 전자정부를 조기에 구현해 부조리도 없애고 행정의 효율도 대폭 높이기로 했다.전자정부를 이루는 데 걸림돌이 되는 부처 이기주의는 강력히 척결하기로 했다.내년말에는 안방에서 주민등록·부동산 등 주요 민원을 처리할수 있는 ‘안방민원시대’가 본격 열린다. 기획예산처와 정부혁신추진위원회는 6일 정부 기업간 전자상거래(G2B)와 안방민원시대를 위한 서비스 혁신사업(G4C)활성화 등 전자정부를 조기에 구현하는 데 역점을 두기로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조달청이 전자입찰제를 실시한 데 이어올해에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공기업 등 모든 공공기관으로 전자입찰제를 확대하기로 했다.전자입찰제를 시행하면 입찰과 관련한 부조리 가능성도 줄고 행정효율도높아진다. 올해 공기업과 정부산하기관 중 204개 기관이 전자조달을시행한다. 행정용품이나 사무용품 등 단순물품 구매의 경우 전자조달비율을 50%로 높이기로 했다. 예산처는 각 공공기관의 전자입찰과 구매실적을 평가해 예산과 연계시키기로 했다.전윤철(田允喆)기획예산처장관은“전자정부 구현은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공공개혁의핵심과제”라며 “전자정부를 통해 비용은 줄이고 국민신뢰도는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정부가 되면 각종 공공기관과 관련된 인·허가 등 민원에 대한 처리속도도 빨라지고 부조리도 줄어든다.처리절차가 투명해지기 때문이다. 또 내년까지 주민등록·부동산·자동차·기업·세금 등 5대 분야의 경우 안방에서 민원을 해결하는 ‘안방민원 서비스’제도를 실시하기로 했다.2003년부터는 보건복지·교육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다른 분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방침이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주부터 행정자치부·정보통신부·산업자원부·한국통신 등 부처와 공공기관의 정보화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감사를 벌이고 있다.정부혁신추진위 산하 전자정부특위는 이달 중순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처음으로 그동안의 추진상황과 부처 이기주의 등 앞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 등을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곽태헌기자 tiger@
  • “국가채무 119조7천억”

    정부가 한나라당의 국가채무 공세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기획예산처는 4일 지난해 말 현재 국제통화기금(IMF) 기준의 국가채무는 119조7,000억원이라고 발표했다.최근 한나라당이 공기업의 부채까지 포함해 국가채무가 1,000조원에 이른다고 밝힌 것에 대한 공식적인 대응이다. IMF는 정부가 직접적으로 갚아야 할 의무가 있는 확정적인 채무인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채무만을 국가채무로 규정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국내총생산(GDP) 중 국가채무 비중은 23. 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낮다.OECD 30개 회원국의 국가채무는 GDP의 70%다.또 OECD 회원국 중채권이 채무보다 많은 순(純)채권국가는 한국,핀란드,노르웨이 등 3개국뿐이다. 예산처는 “국가채무가 1,000조원에 이른다는 것은,IMF기준에는 국가채무에 속하지 않는 채무보증,한국은행의 통안증권,연금 등 잠재적인 채무,공기업 채무 등을 포함했기 때문”이라며 한나라당의 주장을 반박했다. 정부 채무보증은 주채무자인 금융기관이나 자산관리공사등이 따로 있고 주채무자가 상환일정에 따라 갚으면 국가채무로 속하지 않는다는 게 예산처의 설명이다.한나라당은 정부 채무보증 78조원을 국가부채에 포함시켰다. 또 예산처는 국민연금의 잠재적인 적자(230조원)는 확정되지도 않은 우발채무로 이 부분까지 국가채무에 포함시킨다면 주요 선진국의 국가채무는 천문학적인 수치가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IMF는 공적연금,사회보장제도의 우발채무는 국가채무가 아닌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행한 통화안정증권은 물가안정 등 통화관리목적에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국가채무로 볼수 없고 정부투자기관 등 공기업과 국책은행의 채무도 정부와는 별도로 이뤄지는 것이므로 국가채무로 보는 것은 무리라는 게예산처와 IMF의 시각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SOC사업 올 외자30억弗 유치

    기획예산처는 1일 도로·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에 30억달러(약 4조원)의 외자를 유치하는 것을 추진 중이라고밝혔다. 3월 말 착공에 들어간 인천국제공항철도 건설을 위해 미국의 벡텔사는 1.5%의 지분으로 참여한다.지분 참여와는별개로 13억3,000만달러의 융자를 주선할 예정이다.거가대교(거제∼가덕도) 건설에는 프랑스의 빈치사 등이 73%의지분으로 참여할 계획이다.빈치사 등은 7억달러의 투·융자를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부산의 북항대교에는 빈치사가,마창대교(마산∼창원)에는 프랑스의 브이그사가 각각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1억달러의 투·융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인천의 제 2연륙교 건설에는 영국의 아멕사가 참여를 준비 중이다. 대구∼부산 고속도로에는 일본의 다이치강교은행이 1억달러를,일산∼퇴계원 서울 외곽고속도로에는 산와은행이 1억달러를 대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부산∼김해 경전철에는 캐나다의 봄바디사와 3억달러의 투자의향서를 체결한상태다. 예산처는 30억달러 규모의 외국인 투·융자가 차질없이이뤄질 수 있도록 민간투자지원센터에 전담반을 구성하는등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또 거가대교·마창대교·인천 제2연륙교 등의 접속도로 등 연계시설에 대한 적정 수준의재정 지원을 통해 사업 추진이 원활이 되도록 뒷받침하기로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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