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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대 국가요직 탐구] (34)기획예산처 예산실장

    기획예산처 예산실 직원들은 보통 곳간지기로 불린다.국민의 지갑을 지키는 파수꾼이라고도 한다.나라 살림을 규모있게 꾸려야 하는 역할을 맡기 때문이다.정부가 지난 25일 발표한 112조5,8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은 100명의 예산실 직원들이 100일간 밤낮없이 검토·분석한 뒤 나온 작품이다.이러한 예산을 실질적으로 편성하는 예산실장은 1급이지만 파워는 웬만한 장관급 이상이라 ‘장관급 실장’으로도 불린다. 어느 쪽에 대한 지원에 역점을 두느냐에 따라 전체 국정운용의 틀이 바뀌므로 예산(예산실)은 예나 지금이나 중요하다.특히 70년대까지의 개발경제 시대에는 대단했다.하지만시간이 갈수록 영향력은 떨어지는 게 불가피하다.민간부문의 비중이 높아지는 데다 과거에는 예산실이 국가 전체적인 차원에서 산업정책을 짰지만 갈수록 각 부처의 목소리가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경제기획원과 재정경제원이 정부내에서 ‘말발’이선 것도 기획원장관과 재경원장관이 부총리라는 점보다는예산권(예산실)을 쥐고 있었기 때문이다.올해 1월 재경부장관이 부총리급으로 승격됐지만 ‘끗발’이 옛 부총리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주요인도 예산권이 없기 때문이다.현 정부 들어 예산실은 옛 재경원에서 분리돼 예산처로 넘어갔다. 예산실장의 파워를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에피소드.전두환(全斗煥)전 대통령 시절의 일이다.문희갑(文熹甲·현 대구시장) 예산실장은 당시 경제부총리로부터 서울대의 요구대로예산을 반영하도록 ‘지시’받았다.그러자 문 실장은 즉각전 대통령에게 부총리의 부당한 지시를 알렸다.전 전대통령은 부총리에게 “예산에 간섭하려면 당장 그만두라”고 호통쳤다고 한다. 이석채(李錫采)예산실장 때의 일.전북 무주 동계올림픽을앞두고 당시 황인성(黃寅性)국무총리는 무주 진입도로에 대한 국고지원을 부총리를 통해 요청했다.하지만 이 실장은“국고로 지원하는 것은 원칙에 어긋난다”면서 물러서지않았다.화가 난 부총리가 “너 누구 부하냐”고 이 실장에게 핏대를 냈지만 효과는 없었다. 역대 예산실장중 문희갑씨와 이석채씨는 튀는 성격과 강한 소신으로 유명하다.또 대표적인 실세형 예산실장으로 불리기도 했다.그래서 이같은 사례는 이례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다른 예산실장들의 파워도 만만치 않았다. 영향력이 막강하다 보니 1급이지만 장관(경제부총리)이 마음대로 바꿀 수 없는 게 예산실장 자리다.대통령의 ‘낙점’이 필요하다는 의미다.그래서 97년말 당시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이 캐나다 순방으로 정신없던 때 임창열(林昌烈)부총리 겸 재경원장관이 당시 김정국(金正國)예산실장과 안병우(安炳禹)1차관보를 전격적으로 맞바꾼 게 ‘사건’으로꼽힌다.임 부총리가 사이가 좋지 않았던 김정국 예산실장에게 불이익을 줬다는 말이 당시 재경원 내에서 흘러나왔다. 예산실장이 요직이라 경제수석·장관 등으로 계속 중용된것도 당연했다.출세의 코스였던 셈이다.옛 기획원 출신이라면 한번쯤 해보고 싶던 자리가 예산실장이다.역대 예산실장 중 문희갑·이진설(李鎭卨)·이석채씨는 경제수석을,조경식(曺京植)·이진설·강현욱(姜賢旭)·이석채씨는 장관을지냈다.안병우씨는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을 지냈다.예산실장을 하면 최소한차관(급)은 보장됐지만 김정국씨는 유일하게 차관(급) 이상으로 승진하지 못한 불운의 예산실장으로 남아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제주 頂上의 집 건립 김대통령과 관련 없다”

    기획예산처가 내년 예산안에 포함된 ‘정상의 집’건립 지원과 관련해 억울해 하고 있다.일부 언론에서 26일자에 정상의 집 지원을 ‘사실상’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기념관지원으로 보는 듯한 보도를 한데 따른 것이다. 전윤철(田允喆) 예산처 장관은 26일 “정상의 집 건립은김 대통령과 관계가 없다”면서 “마치 관계가 있는 것처럼볼 수 있다는 게 놀랍다”고 말했다. 예산처는 지난 25일 내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이색사업’에 ‘정상의 집’을 포함시킨 자료를 내놓았다. 박봉흠(朴奉欽) 예산실장은 “정상의 집 건립이 김 대통령과 (직접적인)관련이 있다면 자료를 공개했겠느냐”면서 “이 사업은 제주도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주도적으로 하는순수한 지방사업”이라고 설명했다.박 실장은 “내년에 국가가 이 사업에 지원하기로 한 것은 30억원으로 비교적 소액인데다 김 대통령과 관계도 없기 때문에 이달 중순 김 대통령에게 예산안을 중간보고할 때에도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제주도는 서귀포 중문관광단지내 1만여평의 부지를 제공하고 건립비용의 절반씩을 국가와 제주도가 부담하는 내용으로 계획안을 냈다.정상의 집 건립에 드는 비용은 부지비용을 포함해 모두 300억원으로 국가가 보조해줄 부분은 약 40억∼5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정상의 집 건립이 김 대통령과 관련있다는 보도가 나오자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김 대통령도 모르는 기념관이 건립될 수 있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곽태헌기자 tiger@
  • 내년 1인당 세금 271만원

    내년 예산은 112조원대로 확정됐다.또 내년에 국민 1인당평균 세금(국세와 지방세 모두 포함)부담액은 271만원이다. 정부는 25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열어 내년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내년 예산은 112조5,800억원으로 올해 추가경정예산(105조3,000억원)보다는 6.9%,본 예산(100조2,000억원)보다는12.4% 각각 늘어난 규모다.정부는 내년 예산안을 오는 28일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내년의 예산증가율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경상성장률 예상치인 7.9%보다는 1% 포인트 낮다. 내년의 일반회계 부문 예산은 106조5,000억원으로 올해추경예산보다 7.4% 늘었다.올해에는 걷힐 세금으로도 부족한 부분을 메우기 위해 2조4,000억원의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지만 내년에는 2조1,000억원의 국채를 발행한다. 내년의 1인당 세금부담액은 271만원으로 올해 전망치 254만원보다 17만원 늘어난다.4인 가구 기준으로는 내년에 1,084만원의 세금을 내는 셈이다.경기는 좋지 않은데 국민들의 세부담만 늘어난다는 지적이다. 국내총생산(GDP)중에서 국세와 지방세가 차지하는 비율인조세부담률은 내년에는 21.9%로 올해보다 0.1% 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조세부담률은 2000년 이후 3년 연속20%대가 된다. 정부는 내년에 국세는 104조2,000억원이,지방세는 26조1,000억원이 각각 걷힐 것으로 예상했다. 곽태헌기자 김성수 tiger@
  • 내년 예산안 의미와 문제점

    정부가 25일 확정한 내년 예산안의 특징은 침체된 경제를되살리기 위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재원을 투입하겠다는데 있다. 정부는 재정의 가용재원을 총 동원해 경제활성화를 뒷바침하려는데 역점을 뒀다.당초 내년에 공적자금 이자 등 필수적으로 투입돼야 할 곳은 많고 재원사정은좋지않아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올해보다 줄이려 했지만 경기침체가 깊어지면서 방향을 바꾼 게 이런 맥락에서다. 최근의 좋지않은 경기상황과 실질적인 실업자 증가 등을감안하면 적정수준의 SOC 투자가 있어야한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수출경쟁력 강화와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잠재력 확충에 대한 지원을 늘리기로 한 것도 경제활성화을위한 성격이 강하다. 내년의 예산 112조5,800억원중 공적자금과 국채 이자가 9조7,265억원으로8.6%다.올해 공적자금과 국채이자는 8조5,763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8.1%에 이른다.갈수록 공적자금과 국채이자는예산편성에 걸림돌이 되는 셈이다. 지방자치단체에 주는 교부금은 26조9,900억원,공무원의인건비 총액은 올해보다 9.9%나 늘어난 20조8,200억원이다.이처럼 신축적으로 줄일 수 없는 대표적인 경직성 경비로꼽히는 이자·교부금·공무원 인건비만 전체 예산의 절반을 넘는다. 정부는 내년의 실질 경제성장률을 5% 안팎,물가상승률을 3% 안팎으로 보고 내년의 예산을 올해보다 6.9% 늘렸다.하지만 실제 내년의 경제가 최악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내년 예산안을 팽창으로보는 시각이 적지않다.국민들의 체감경기가 바닥을 치는상황에서 공무원의 보수를 6.7% 이상 인상한 것은 일반 국민들의 ‘정서’에는 맞지않는다. 또 당초 기획예산처는 지자체에 주는 국고보조금을 대폭삭감하는 등 정비할 방침이었다.하지만 이달 초 당정협의과정에서 내년의 국고보조금은 10조6,167억원으로 오히려올해 본예산보다 약 5,700억원이나 늘어났다.내년의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회의원과 지자체장들의 강한 저항이 있었다는 방증이다. 논농업 직불제 단가를 올해의 ㏊(3,000평)당 20만∼25만원에서 내년에는 25만∼35만원으로 늘리고,국가유공자의기본연금과 기초생활보호대상자가 받는 경로연금과 장애수당의 인상률을 예년보다 높인 것을 놓고 선거를 의식한 조치라는 해석도 나온다. 미국테러사태가 경제에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면 추가로 국채발행을 하면서 내년예산을 대폭 늘리는 수정예산이 불가피하다.그렇게되면 2003년 균형재정 목표는 물건너가게 된다.국내 경기는 물론세계경기도 최악인 상황이라 균형재정 목표달성과 경기회복을 모두 달성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들것 같다.정부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지만 균형재정 목표달성보다는 경기회복쪽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곽태헌기자 tiger@
  • 정부 산하기관 관리법 제정 추진

    정부는 마사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정부 산하기관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법을 제정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또 산하기관이 독점 운영중인 검사와 교육 등 정부 위탁업무에 대해서는 민·관 경쟁체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기획예산처는 24일 공공부문 상시(常時)개혁 방침에 따라이같은 내용의 대책을 추진키로 하고 정부 산하기관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법을 제정하는 등 제도화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예산처의 공공개혁 혁신대상인 정부 산하기관은 약 200개나 되지만 통일된 관리체계와 구체화된 법적 뒷받침이 없어 개혁의 실효성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투자기관의 관리를 위한 정부투자기관 관리기본법과 같은 ‘정부산하기관 관리기본법’ 제정이 추진돼 산하기관에 대해서도 경영혁신평가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하지만 정부 산하기관마다 성격이 달라 실제로 단일화된법으로 법제화하는 게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곽태헌기자 tiger@
  • 中企신용보증 대폭 확대

    정부는 내년에 중소기업 신용보증 지원을 위해 8,400억원의 예산을 배정하기로 했다.또 벤처투자조합에는 1,5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20일 이같은 내용으로 된 내년의 중소기업지원대책을 발표했다.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예산지원을 대폭 늘리기로 한 것이다. 담보력이 약한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원활히 해 주기 위해 내년의 중소기업 신용보증 지원을 8,400억원으로 올해보다 20%(1,400억원) 증액하기로 했다.올해보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에 각각 700억원씩 증액해 지원한다. 또 올해에는 벤처투자조합에 1,000억원을 출자했으나 내년에는 50% 늘어난 1,5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정부가벤처투자조합에 출자하는 것을 늘려 전반적으로 벤처투자조합 결성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보통 창업투자회사가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할 때 정부의출자를 받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최대 30%를,민간쪽이 나머지를 출자하고 있다.벤처투자조합에 대한 정부 지원이늘어 코스닥시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산처는보고 있다. 예산처는 중소 유통상인을 위해 재래시장 활성화 예산으로 215억원을 신규로 배정했다.160억원은 재래시장 시설현대화에,55억원은 중소 유통인 교육과 중소유통 활성화를 위한 용역비로 주로 사용된다.또 세계일류상품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3,430억원을 배정했다.200개의 일류상품을 개발할 연구비 등으로 활용된다.올해 세계일류상품 개발 지원 규모는 2,757억원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추경·재해대책예비비 조기집행

    정부는 미국 테러사태로 경제여건이 더욱 어려워짐에 따라추가경정예산과 재해대책예비비를 연내에 조속히 집행키로했다. 정부는 19일 김병일(金炳日) 기획예산처차관 주재로 재정집행특별점검단 제4차 회의를 열고 지난 3일 확정된 추경예산을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집행하기로 했다.추진중인 재정집행 활성화 노력을 강화해 불용(不用)예산을 최소화하기로했다. 지방교부세 정산분 2조원은 경기부양 효과가 큰 수해복구및 예방사업과 국고보조사업의 지방비확보 등에 활용하도록했다. 또 교육재정교부금 정산분 1조6,000억원 중 1조 3,000억원을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교실 신·증축에 투자하도록 했다. 한편 지난 7월부터 15일 현재의 재정집행실적은 3·4분기(7∼9월) 계획의 81%인 24조9,000억원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예산처 차관 하루해가 짧다

    김병일(金炳日)기획예산처 차관은 몹시 바쁘다.내년 예산편성을 마무리하고 정부개혁을 독려하는 ‘본업’외에 재정집행을 직접 챙겨야하는 일이 생겼기 때문이다.요즘에는 재정집행을 챙기는 ‘부업’이 ‘본업’으로 보일 정도다. 정부는 지난 7월 경기회복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하반기 재정집행을 활성화하기로 하고 ‘재정집행 특별점검단’을 구성했다.김 차관은 특별점검단의 위원장이다. 김 차관은 7월19일 1차 회의를 주재한 것을 비롯해 그동안 3차례 회의를 통해 재정집행 활성화를 독려했다.매번 4시간이 넘는 ‘마라톤’회의에서 개별 사업별 부진 원인을 지적하고 대책을 제시하는 등 꼼꼼히 챙기고 있다.김 차관은18일 수원 수성고와 효원고를 방문해 증축 진행사항을 챙기는 등 현장점검을 통해 재정집행 현황 및 애로사항을 직접점검하고 있다.지난달 14일 안산고잔지구 택지개발사업 현장을 시작으로 평택항 항만개발,굴포 하수처리장,수지정수장 건설현장 등 그동안 10여곳을 찾았다. 김 차관은 “예산편성도 중요하지만 국민이 낸 세금을 적기(適期)에 국민에게 되돌려 주기 위해서는 일선 현장에서재정집행이 국민의 피부에 와 닿도록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전쟁추이따라 예산수정

    정부와 여당은 미국 테러사태에 따른 경제적인 영향이 심각할 경우 내년도 예산을 대폭 증액하는 수정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 수정예산이 편성되면 실제로 2003년에 국채를 발행하지 않는 균형재정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는 지킬 수 없게 된다. 정부와 여당은 또 내년에 테러진압 헬기 구입에 63억원,X선 투시장비 구입에 26억원을 배정하는 등 테러방지를 위한 장비보강 예산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16일 “112조원대의 내년도 예산안을 국회에 일단 제출하되 미국 테러사태에 따른 악(惡)영향이 심각하면 내년 예산을 늘리는 것을 검토중”이라고밝혔다. 강운태(姜雲太)민주당 제2정조위원장도 “수정예산을 편성한다면 균형재정 목표는 늦출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말했다.강 위원장은 “현 시점에서는 기존틀 범위 내에서편성된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되 미국 테러사태에 따른영향을 분석해 다음달 중 수정예산을 편성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와 민주당·민국당은 지난 15일 당정협의를 갖고 국회에 제출할 112조원대의 내년 예산안을 확정했다. 정부가 국회 제출 예산안을 거둬들여 다시 예산안을 국회에 내는 방법보다는 국회에서 정부의 동의를 얻어 예산을증액하는 방식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수정예산이 편성되면 내년도 예산은 당초보다 5조∼6조원 증액된 117조∼118조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공기업사장 11명중 9명 낙하산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11개의 정부투자기관(공기업) 사장중 순수한 내부 출신은 고석구(高錫九)한국수자원공사 사장과 문동신(文東信)농업기반공사 사장 등 2명 뿐이다. 기획예산처가 14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11명의 정부투자기관 사장 중 9명은 정치인·군·관료 출신이다. 정부투자기관 사장 중 80% 이상은 소위 ‘낙하산’으로 볼 수 있는 셈이다.정부투자기관은 13개지만 지난주개각에 따라 한국토지공사 사장과 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은공석(空席)이다. 정치인 출신으로 꼽히는 사장은 유인학(柳寅鶴)한국조폐공사 사장,유승규(柳昇珪)대한석탄공사 사장,권해옥(權海玉)대한주택공사 사장,조홍규(趙洪奎)한국관광공사 사장 등 4명으로 가장 많다.권 사장은 자민련 몫,조 사장 등 3명은민주당 몫이라는 게 정설이다. 군 출신은 박춘택(朴春澤)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이수용(李秀勇)한국석유공사 사장,오점록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3명이다.관료 출신은 최수병(崔洙秉)한전 사장,오영교(吳盈敎)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등 2명이다. 한편출신 지역별로는 호남 출신이 최 사장,문 사장 등 7명이나 된다.영남 출신은 박 사장과 권 사장 등 2명이다.충청 출신은 오영교 사장,강원 출신은 유 사장이 유일하다. 곽태헌기자 tiger@
  • 내년 공무원봉급 6%선 인상 추진

    내년도 공무원 봉급이 6% 정도 인상될 전망이다. 이 인상률이 확정될 경우 공무원의 보수 수준은 민간 기업의 96.8%선을 유지,민간기업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 된다. 13일 기획예산처와 중앙인사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도 공무원의 보수를 6% 정도 올리는 것을 적극 추진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또 공무원 처우개선을 위해 올해처럼봉급 예비비도 별도로 배정할 방침이다. 공무원과 민간 기업과의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해 내년에공무원의 보수를 6%쯤 올리고 민간 기업의 임금상승률이 예상(5% 내외)보다 높을 경우 봉급 예비비를 봉급 조정수당으로 지급하게 된다. 전윤철(田允喆)예산처 장관은 지난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공무원 보수 인상률 등이 포함된 내년도 예산편성 방향을 보고했다. 정부는 이번주에 민주당,민국당과의 당정협의를 마치고 공무원 보수 인상률을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공무원의 보수를6% 올리려면 약 1조2,000억원의 예산이 있어야 한다. 정부가 이처럼 공무원 봉급을 대폭 인상하려는 것은 김 대통령이 지난해 공무원의 보수 수준을 2004년까지 민간 중견기업 수준과 같게 하겠다는 공약때문으로 풀이된다.지난해말 공무원의 보수는 민간 중견기업의 91.1%였으나 올해말에는95.3%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공무원 보수는 지난해 9.7%,올해 6.7%가 인상됐다.2,000억원의 봉급 예비비를 오는 11월쯤 봉급 조정수당으로 지급하면 올 한해 7.9%가 오르게 돼 있다. 중앙인사위는 공무원 보수를 7% 이상 올려야한다고 주장했지만 예산처는 재정사정을 이유로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중앙인사위의 한 관계자는 “공무원의 처우개선과 후생복지를 위해 공무원의 보수 인상률을 높여야한다고 했지만 예산처는 전반적인 예산사정과 국가재정을 감안해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곽태헌 최여경기자 tiger@
  • 지방교육지원 14兆 배정

    정부는 내년에 지방교육재정을 지원하기 위해 14조원의 예산을 배정하기로 했다.또 임대주택건설을 위해 약 4,500억원을,전자정부를 본격 추진하기 위해 약 5,500억원을 각각 투입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13일 당정회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으로 된 내년 예산 잠정안을 발표했다. ■당정회의 안팎=전윤철(田允喆)예산처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민주당과 당정협의를 갖고 “주택건설 확대 등 재정이 경제에 활력을 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수출경쟁력을 높이고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는데도 지원을늘리겠다”고 밝혔다. 강운태(姜雲太)제2정조위원장은 “내년은 현 정부가 예산을 집행할 수 있는 마지막 해인 만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철학과 공약을 제대로 반영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을 바탕으로,색깔있는 예산편성이 돼야한다”면서 중소기업·벤처기업 육성,수출촉진 등을 집중지원 대상으로 지목하면서 재정지출 확대방안을 주문했다. 예산처는 15일까지 민주당 및 민국당과의 당정협의를 마치고 최종안을 마무리할 예정이다.이어 오는25일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제출할 내년도 예산 정부안을 공식 확정한다. ■주요분야 예산배정=예산처는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의학급당 학생수를 줄이는 등 교육여건 개선계획을 차질없이뒷받침하기 위해 13조9,084억원을 지방교육재정으로 지원할방침이다.중학교 무상(無償)교육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예산으로는 2,678억원을 배정했다.저소득층의 생계비와 주거비지원 등 기초생활보장 예산으로 3조4,173억원을,노인·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을 위해서는 9,553억원을 각각 지원하기로 했다. 또 세계 최고수준의 초고속망 등 정보인프라의 바탕위에서전자정부를 본격 추진하기 위해 5,590억원의 예산을 배정할방침이다.도서관 정보화와 지하시설물 지도전산화 등 문화·토지·교통을 비롯한 사회 부문별 정보화 예산으로 5,183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남해안 및 유교권개발을 위해 1,069억원을 지원하는 등 문화예산은 전체예산의 1%를 넘도록 했다.소프트웨어 중심의문화컨텐츠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예산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2004년 4월에 개통될 예정인호남선 전철화를 위한 예산으로 2,850억원을 배정하기로 했다.내년에 5만 가구의 임대주택을 건설하기 위해 4,531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공적자금-국채 내년 이자 10兆

    내년에 공적자금 조성과 국채발행에 따른 이자로 약 10조원의 예산이 배정된다.내년 전체 예산의 9%에 이르는 막대한 규모다.특히 내년부터 2008년까지 7년간 공적자금 이자로만 약 27조원을 투입해야 하는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 등에 따르면 내년의 예산중 공적자금 조성에 따른 이자로 7조8,000억원,국채발행에따른 이자로 2조1,000억원이 투입된다.모두 9조9,000억원의 예산이 이자로 나가는 셈이다. 내년의 예산은 올해 예산(추가경정예산 포함) 105조3,000억원보다 7조원 정도 늘어난 약 112조4,000억원으로 전망되므로 내년의 전체 예산중 8.8%가 이자로 들어간다는 뜻이다. 사회간접자본(SOC)·교육·복지·농업·연구개발(R&D) 등투자할 게 많지만 이자로 나가는 게 엄청나다보니 다른 부문에 대한 투자는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97년말의 외환위기 이후 금융 및 기업구조조정을 위해 조성한 공적자금과 부족한 세입을 보충하기 위해 발행한 국채는 이처럼 예산에 부담을 주고 있다.외환위기 이후 조성한순수한 공적자금만 104조원이다.또 국채발행 규모는 25조원을 넘는다. 공적자금과 국채 이자를 위한 예산은 절대적인 규모만 늘어나는 게 아니고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엄청나게 늘고 있다.98년의 이자는 전체예산 중 1.8%인 1조4,000억원이었지만 99년에는 6%인 5조3,000억원이 이자로 나갔다. 지난해에는 7.9%인 7조3,000억원,올해에는 8.1%인 8조5,000억원이 각각 이자를 위한 예산으로 배정됐다. 특히 공적자금 조성에 따른 이자만 볼 때 내년에는 7조8,000억원,2003년에는 7조4,000억원,2004년에는 5조6,0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예산처의 고위 관계자는 “공적자금과 국채 이자 때문에 예산을 편성하는 게 쉽지않다”고 어려움을 설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내년부터 전자정부 서비스

    내년 1월부터 대부분의 공공기관에는 주민등록 등·초본과 국세완납증명을 내지 않아도 되는 등 대(對)국민 행정서비스가 개선된다.또 내년 11월부터는 법인세·소득세 등 모든 국세의 신고·고지·납부·세무상담 등을 인터넷을 통해안방에서 처리할 수 있다. 기획예산처는 7일 이같은 내용으로 된 전자정부 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이처럼 정부 단일창구를 통한 전자 민원혁신사업(G4C)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이뤄지면 국민들에 대한서비스 수준은 높아진다. 국민들은 내년 1월부터 4,000여종의 모든 민원사무 절차에 대한 안내서비스를 전자정부 통합 웹사이트를 통해 받을수 있다.정부기관은 물론 은행과 대기업 등에도 주민등록등·초본을 내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토지대장등본 교부신청 등 50여종의 민원서류를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게된다. 내년 3월부터는 호적 등·초본,지방세 납부증명 등 200여종의 민원업무를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게된다.11월부터는 400여종으로 늘어난다. 내년 7월에는 건강보험·국민연금·고용보험·산재보험 등 4대 사회보험의 전산망 연계시스템이 갖춰진다.이에 따라 가입자변동 사항 신고,급여내역 조회 등 관련 서비스를 단일창구를 통해 원스톱으로 받을수 있다. 구매에서 대금납부까지 조달과정이 온라인으로 처리되는전자조달시스템이 내년 8월까지는 구축돼 정부와 기업간의전자상거래가 더욱 활성화된다. 국세서비스 체제도 구축된다.내년 1월부터는 부가가치세·특별소비세·주세·원천세를 인터넷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음성·음반등 디지털도서관 세운다

    음성·음반·영상 등 비(非) 인쇄매체를 보관,열람하는디지털도서관이 건립된다. 기획예산처는 6일 정보화시대를 맞아 비 인쇄자료를 국가차원에서 종합적으로 수집,관리,활용하기 위한 ‘국립 디지털도서관’을 건립키로 했다고 발표했다.서울 반포동 국립중앙도서관 건너편(강남 성모병원 옆)에 디지털도서관을건립하기로 했다.오는 2008년 완공된다. 그동안 대부분의 지적 창작물은 책이라는 인쇄매체를 통해 보관,축적돼왔으나 최근 정보화시대로 접어들면서 문자외에 음성,영상 등 비 인쇄매체를 활용한 문서축적이 늘어디지털도서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우선 내년에는 디지털도서관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수립에필요한 연구용역비 5억원을 지원한다.2003년부터 설계에착수한다.총 사업비는 500억원이다. 디지털도서관이 건립되면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각종비 인쇄자료의 수집·보존·이용이 가능해지므로 개인용컴퓨터(PC)가 갖춰진 곳이면 누구든 언제 어디서나 각종 정보자료를 열람할 수 있게된다.또한 정보접근의 시간적,공간적 한계를 최소화해 지역간,계층간 정보격차를 해소하는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곽태헌기자 tiger@
  • 내년 예산 112조원대 전망

    내년의 예산은 올해보다 7조원 정도 늘어난 112조∼113조원이 될 전망이다.또 지방자치단체에 지원해주는 국고보조금이 대폭 정비된다.농어촌에 대한 투자는 품질 향상과 운영효율을 높이는 소프트웨어 위주로 전환된다.내년에 국채는 2조원을 발행한다. 전윤철(田允喆) 기획예산처장관은 5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으로 된 내년도 예산편성 방향을 보고했다.전 장관은 “내년의 예산은 올해보다 7% 안팎 늘어나는 선에서 편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올해의 예산은 105조3,000억원이라 내년의 예산은 약112조∼113조원이 될 전망이다. 올해의 본예산(100조2,000억원)보다는 12% 이상이 늘어나는 셈이다.내년에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경상성장률이 8%수준으로 전망되므로 예산증가율을 7% 안팎으로 다소 낮춰 잡았다. 전 장관은 “한정된 재원으로 여러 수요를 충족시키면서도균형재정을 달성하기 위해 국채발행도 줄여야하는 어려움이있지만 투자를 확충해야 할 분야는 적극 뒷받침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그는 “사회적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저소득계층에 대한 지원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예산처는 과학기술·정보화 등 미래를 대비하는 투자는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지속적으로 확충하지만 투자효율을 높이는 시스템 혁신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정보통신(IT),생명과학(BT),환경기술(ET) 등 미래를 선도할 차세대 성장기반 기술 투자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또 지역건강보험·의료보호·기초생활보장 등 사회복지확충과 임대주택 건설 등 서민생활 안정을 뒷받침하기로 했다.문화예산은 전체 예산의 1%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농어촌투자는 지금까지 생산증대,시설확충 등 하드웨어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내년부터는 품질향상 등 소프트웨어 위주로 바꾸기로 했다. 또 투자규모 확대보다는 농어민 소득안정과 농수산업의 고부가가치화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경지정리 등 증산(增産)관련 생산기반투자는 줄여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오는 25일 국무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할예정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내년 정당 국고보조금 1,138억

    내년에 한나라당과 민주당,자민련 등 주요 정당들은 사상최대규모인 1,100억원이 넘는 국고보조금을 받는다. 기획예산처는 4일 ‘정치자금에 관한 법률’에 따라 내년에 주요 정당에 1,138억원의 정당 국고보조금을 지급하도록 돼 있다고 밝혔다.이 규모는 사상 최대다. 지금까지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이 가장 많았던 경우는 지방선거가 있었던 지난 98년의 819억원이었다.선거가 없는 올해에 정당들이 받는 국고보조금은 268억원이다. 내년에 정당들이 ‘돈 벼락’을 맞는 것은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동시에 있기 때문이다.내년말의 대선에 따른 보조금은 268억원,6월로 예정된 지방선거에 따른 보조금은 602억원이다.이같은 선거보조금외에 선거 여부와는 관계없이 268억원의 경상보조금을 받는다.경상보조금은 분기별로,선거보조금은 후보자 등록 마감일로부터 2일 이내에 전액을 각각받는다.올해에는 선거가 없기 때문에 정당들은 경상보조금만 받는다. 예산처는 또 내년의 대선과 지방선거 관리를 위한 경비로약 900억원을 국고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선거관리 경비 지원규모도 가장 많다.지난 97년의 대선 때에는 751억원을 국고에서 지원했다. 선거관리 비용은 대선과 지방선거 홍보와 장비구입,불법선거 단속,인건비 등에 주로 사용된다.대부분 대선을 위한 지원용이다.지방선거 관리비용은 대부분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충당하는 게 원칙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공기업 골프장 안파나 못파나

    공기업 소유의 골프장 매각이 지지 부진하다.경기가 좋지않아 골프장에 대한 매력이 떨어진 게 주요인으로 꼽히지만 가격 문제도 중요한 요인이다. 3일 기획예산처와 한국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공기업 소유의 골프장중 매각대상은 뉴서울·88·제주 중문·경주 보문골프장 등 4개다.예산처는 지난 98년 공공부문 경영혁신차원에서 뉴서울 골프장 등을 매각하도록 했다. 뉴서울 골프장은 문화관광부 산하인 문화예술진흥원의 소유로 돼 있다.현재 한국문화진흥에서 관리하고 있다.88골프장의 소유는 국가보훈처다.관리 및 운영은 88관광개발에서 맡고있다.중문골프장은 한국관광공사,경주 보문골프장은 관광공사의 자회사인 경북관광개발공사의 소유다. 해당 기관에서는 지난 98년부터 공개입찰 등을 통해 매각을 추진하고는 있으나 현 단계에서는 성사가능성이 높지않다.가격조건이 맞지않은데다 대부분의 민간기업도 구조조정에 따라 거액이 들어가는 골프장을 새로 매입할 여유가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광공사와 경북관광개발공사는 외국에 처분하려고 했지만 실패하기도 했다.두 공사는 한국토지신탁에 중문골프장과 보문골프장 매각을 위탁해놓았다.감정가 등을 토대로각각 842억원과 650억원을 넘어야 매각을 한다는 방침이다. 제주의 호텔신라와 롯데호텔을 비롯한 일부 기업에서 중문골프장에 관심을 갖고 문의는 하고 있지만 가격이 맞지않고 있다. 보훈처는 88골프장 매각을 위한 감정평가를 실시중이다. 이달중 감정가가 나오면 올해말까지는 처분한다는 방침이다.‘알짜’인 뉴서울 골프장의 예정 매각가격은 2,200억원이다.그동안 몇차례 공개입찰을 했으나 유찰됐다.재계의한 관계자는 “골프장 매각 희망 가격이 시세보다 높다”면서 “실제로는 골프장을 매각하지 않겠다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화예술진흥원의 한 관계자는 “적정가격을 받지 않고 처분하면 결과적으로 국가재산에 손실을 끼치게 된다”면서 “현재 자금이 딸리는 것도 아닌데(매각이)급할 게 없다”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tiger@
  • 농작물보험 내년부터 확대

    내년에 농작물재해보험 대상작물은 포도·감·복숭아·귤까지 확대된다.정부는 보험에 가입하는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보험료의 50%를 지원하기로 했다.또 공공근로사업에 대한 지원은 단계적으로 줄이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지방대학에 대한 지원은 늘리기로 했다. 전윤철(田允喆) 기획예산처장관은 30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자민련 연찬회에 참석해 “올해 경기가둔화돼 내년에 세수증가폭이 줄어들 전망이지만 공적자금이자비용과 교육여건개선 투자 등 불가피하게 늘어날 부분은 많아 내년 예산을 편성하기가 무척 힘들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올해 사과·배에 대해 주산지 시·군을 중심으로 농작물재해보험 사업을 시범 실시했으나 내년에는 포도·감·복숭아·귤 등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정부는 올해에는 보험료의 30%를 지원해줬으나 내년에는 50%를지원해주기로 했다. 포도는 영천·김천·영동 등 6개 시·군이,감은 창원·밀양 등 12개 시·군이,복숭아는 청도·경산 등 7개 시·군이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귤은 제주도 전 지역이 농작물 재해보험 시범지역으로 꼽혔다. 전 장관은 “앞으로 경지정리 등 증산(增産)관련 생산기반투자는 줄이고 농수산업의 고부가가치화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그는 “논농업직불제의 경우 지급단가와 한도는 올해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올해부터 농가소득안정을 위해 논농업직불제를 실시,가구당 3,000평(1㏊)당 20만∼25만원을 지원해주고 있다.한도는 6,000평이다.농림부는 내년에는 1만5,000평(5㏊)까지 대상면적을 늘리고 지원금도 3,000평당 50만원으로 늘려야한다고 요구했지만 예산처는 올해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전 장관은 “올해 사회간접자본(SOC) 완공사업이 1조9,000억원이나 돼 (상대적으로)내년의 투자소요는 둔화될 것”이라고 말해 내년에 SOC 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줄어들 것을시사했다. 그는 “하지만 민간투자사업을 포함한 총 SOC 투자규모는올해수준 이상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국고보조금 용도전환 허용

    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들은 국고보조금을 전용(轉用)할 수 있다.또 영세한 보조사업은 통합돼 효율적으로 예산이 사용될 수 있도록 했다. 기획예산처는 29일 이같은 내용으로 ‘보조금의 예산 및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키로 하고 입법예고했다.수요자인 시·군·구 등 기초 지자체 중심으로 국고보조금 제도를 개선하고 예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지자체별 재정수요와 여건 변화 등을 감안해 목적과 용도가 비슷한 같은 부처(중앙관서) 소관의 국고보조금 예산 상호간에는 전용이 허용된다.현재는 지자체가 정해진 목적 이외의 용도로 국고보조금을 임의로 바꿔서 사용할 수 없는 등 매우 경직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예컨대 현재는 시·군·구들은 보건복지부 소관으로 경로당운영에 사용하도록 받은 국고보조금은 이 용도를 위해서만쓸 수 있다.하지만 내년부터는 같은 복지부 소관인 노인건강진단,경로식당 무료급식,치매상담센터 운영 및 등록환자지원 등 다른 사업으로 전용해서 쓸 수도 있다. 지난해 말 현재 국고보조금의 종류는 480개다.올해 국고보조금은 10조430억원이다.232개 시·군·구별로 평균 433억원이 배정되는 셈이다.국고보조금의 종류가 480개나 되므로 한개 사업당 평균 1억원에도 미치지 못한다.제대로 사업이 이뤄지는 게 힘들고 형식적인 사업이나 구색 맞추기만 할수 밖에 없는 구조다. 또 각 지자체는 사업 우선순위에 따른 예산신청을 예산처에 하도록 했다.현재는 각 지자체의 과별로 소관부처에만예산을 신청,전체적으로 우선순위를 파악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예산처 곽성용(郭成容) 예산기준과장은 “지방자치 행정과 재정여건의 변화에 따라 지자체에 대한 국고보조금 예산편성의 효율성을 높이고 집행의 융통성을 주기 위해 국고보조금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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