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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도세 사건/최고 15년 구형

    【인천=김학준 기자】 부천시 세금횡령사건으로 기소된 19명의 피고인에게 징역 15∼1년이 구형됐다. 인천지검 특수부 이재원 검사는 14일 하오2시 인천지법 103호 법정에서 제2형사부(재판장 이성용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부천세금비리사건 결심공판에서 3억6천만원의 세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임동규(37·전 소사구 세무과 기능직)피고인에게 징역 15년,세무과직원과 짜고 4천3백만원을 횡령한 한상설(38·전 법무사사무소직원)피고인 등 3명에게 징역 5년을 각각 구형했다.
  • 먹고 마시고…새차에 경마에“흥청망청”/도지는 과소비/경제안정 흔들

    ◎외식비 3배·교통비 14배 급증/작년/술집 53% 늘어 2만8천곳 성업/버리는 음식 연3조2천억어치 과소비가 재연되고 있다.2년 이상 지속된 장기 호황으로 소득이 늘어나며 「쓰고 보자」는 심리가 확산돼 경제의 안정기조가 흔들리는 조짐이다.소비 진정책이 시급하다. 13일 재정경제원이 최근의 소비동향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그동안 안정세를 유지해온 소비가 작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급증하고 있다.승용차와 냉장고 등 값비싼 내구 소비재가 불티나게 팔리고,사정바람으로 한동안 주춤하던 유흥업소 수가 작년에 53%나 늘었다. 도시근로자 가계는 외식비 지출을 23.7%나 늘렸고,소비재 수입액은 24.6%가 증가했다.이 결과 소득 증가율을 밑돌던 소비 증가율이 다시 소득 증가율을 앞지르기 시작했다.과소비의 양상을 부문 별로 점검한다. ▷오락·서비스 지출◁ 전국의 유흥업소 수는 92년 1만7천3백개에서 93년 1만8천4백개로 6.8%가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작년에는 2만8천2백개로 53%가 늘었다.경마장의 매출액도 93년 1조2백35억원에서 작년에는 1조7천7백19억원으로 무려 73.1%가 늘었다. 이에 따라 도시근로자들의 오락·서비스 지출액은 93년에는 전년 대비 6.7%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작년 1·4∼3·4분기에는 20.2∼26.4%가 급증했다. ▷내구 소비재 판매◁ 승용차 판매액은 93년 6천8백51억원에서 작년에 9천5백3억원으로 38.7%,냉장고는 1천3백49억원에서 1천5백83억원으로 17.4%가 늘었다. 이같은 과소비 열풍을 반영,사치성 내구 소비재에 붙는 특별소비세가 작년에 2조4천4백71억원이나 걷혀 93년보다 무려 51%나 증가했다. ▷외식비◁ 도시근로자의 외식비 지출액은 작년 1·4∼3·4분기 사이에 전년 동기 대비 23.7%가 늘어 93년의 증가율 18.7%보다 크게 높아졌다.일본의 도시근로자들은 전체 소비지출의 3.9%(93년)를 외식비로 지출했으나 우리나라 도시근로자들은 이 비율이 9%나 된다.전체 소비지출에서 외식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85년 3.1%에서 작년에 9%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음식점에서 손님이 먹다 남긴 음식은 하루 4천t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3조2천억원이나 된다.매년 GNP의 1%가 음식 쓰레기로 버려지는 셈이다. ▷민간소비◁ 작년 1·4분기11∼3월)와 2·4분기(4∼6월)에는 소비 증가율이 6.8%와 7.6%로 각각 소득 증가율 8.9%와 7.8%를 밑돌았다.그러나 3·4분기에는 소비 증가율이 7.6%로 소득증가율 7.5%를 앞섰다.지난 86∼90년에는 GNP(국민총생산)의 53.5%만 소비했으나 90∼92년에는 54.7%,93년 55.2%,작년 1·4∼3·4분기 56.5%로 소득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매년 높아지는 추세이다. ▷개인교통비◁ 도시근로자의 개인교통비 지출액은 93년에 전년 대비 31.1%가 증가한 데 이어 작년에도 43.2%나 늘었다.전체 소비지출에서 개인교통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85년 0.5%에 불과했으나 작년에는 14배인 7%로 급증했다.
  • 올해 임금인상률/경총입장/노총입장

    ◎경총입장/김영배 경총 정책부장/왜 5.4∼6.4% 인가/국제경쟁력 고려… 자동화·기술개발 부담/중앙차원 임금교섭땐 탄력적 대처할 것 87년 이후 생산성을 상회하는 고율의 임금인상은 여전히 경제의 대외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최근 들어 임금상승률과 국민경제생산성간의 격차가 다소 좁혀지고 있으나 아직도 임금상승률이 생산성 증가율에 비해 높은 실정이다.따라서 국민경제생산성 범위내의 임금조정은 국민경제의 성과를 임금에 연동시킴으로써 국제경쟁력 제고 및 배분의 공평성을 기할 수 있는 논리적 과제임은 부인할 수 없다. 특히 최근 들어 WTO 체제 출범 등에 따른 국제 경쟁이 더욱 첨예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력 제고를 위한 합리적인 임금인상의 실현은 우리 경제의 활로를 찾기 위한 관건이라 할 수 있다.흔히들 지금의 우리 경제를 호황이라 표현하고 있으나 그러한 호황의 이면에는 자동화등 설비투자의 증대와 기술개발을 위한 엄청난 비용의 투입이 존재하였음을 간과하여서는 안된다.작금과 같이 경쟁이 치열한 시기에 있어서 자본의 생산기여는 급속한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특히 기업들은 경영과실을 앞으로 닥쳐올 경쟁의 위협에 대비하여 전액 재투자 하지 않으면 안되는 절박한 현실에 처해있다. 이러한 측면을 고려하여 경총은 올해의 임금인상제시율을 5.4%∼6.4%의 범위내에서 개별기업들이 임금수준과 지불능력을 고려하여 결정토록 하였다.다만 한국노총은 이미 12.4%의 임금인상요구율을 제시한바 있고 경총이 평균 5.4%를 제시함으로써 양 단체간의 임금요구 격차가 지나치게 크다는 지적은 당연하리라고 본다. 따라서 한국노총과 경총이 중앙차원의 협의를 통해 양측의 주장을 다소 양보하는 신축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될 경우 경영계는 탄력적으로 임할 계획이다.그러나 분명히 지적하고 싶은 것은 우리나라의 임금수준이 이제 작년 기준으로 1백10만원을 향해 달리고 있고 이러한 수준의 임금으로는 경쟁이 불가능하여 인력의 채용을 기피함으로써 사람을 쓰지 않는 기업들만이 성장기업군에 들어가게 되어버린점을 염두에 두지 않으면 안된다. 따라서경총은 이러한 사실에 기초하여 향후의 임금조정문제는 설비투자와 기술개발을 전제한 가운데 다루어지도록 할 예정이다.가까운 일본의 경우 사용자 단체인 일경연은 최근 계속해서 임금동결을 주장하고 있는데 그들의 방식을 원용해보니 우리 경제의 임금상승률은 4.4%로 도출된 바 있다.그러나 노사관계의 안정이 전제되지 않은 임금안정은 어렵기 때문에 경총은 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협력적 풍토를 조성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며 노동계도 경총의 이러한 자세에 보다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길 희망한다. ◎노총입장/조한천 노총 정책연구실장/왜 12.4% 제시했나/기업노동소득분배 낮아져 근로자 희생/물가 등 반영 생계비 확보위한 최소 요구 한국노총은 3월2일 노총의 민주성을 제고하기 위한 개혁차원에서 새로이 설치된 중앙위원회에서 금년도 임금인상을 통상임금기준 89,969원(12.4%)을 요구하기로 결정했다.이같은 요구의 근거는 94년 상반기 현재 도시근로자 가구당 소득 가운데 가구주의 근로소득으로 노동력 재생산비인 생계비를 확보한다는데 두고 있다.금년도 임금정책과 관련하여 사회적 관심이 되고 있는 것은 노총이 왜 사회적 합의를 하지 않고 독자적인 임금인상요구율을 제시했는가 하는 점이다. 주지하다시피 노총은 93년의 중앙단위 임금교섭과 94년의 사회적합의를 하여 임금안정을 통한 경쟁력강화로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정책,제도개선을 통한 노동자의 지위개선과 노동조합의 활동영역을 확대하고자 하였다.그러나 지난 2년간의 사회적합의는 고용보험제와 노동법개정,세제개혁등에서 노총의 요구가 전폭적으로 반영되지 못하였고 합의사항마저도 지켜지지 않는 등 정부와 사용자의 무성의와 비협조적인 태도로 노·사·정간의 신뢰를 지속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에 독자적인 임금인상 요구를 하게 된 것이다. 한편 작년도 우리경제는 경제성장률 8%,연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 6.2%를 기록하였으며,금년도 경제전망에 따르면 경제성장은 7% 이상,소비자물가는 6% 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어 노동자의 임금인상 기대 요구가 적지않은 상태이다.그럼에도 노총은 고율의 임금인상이 국민경제 발전에 반드시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오는 것만은 아니며,노동조합이 임금위주의 경제투쟁에만 매몰되어서는 안되고 정책,제도개선을 통한 노동자와 노동조합의 지위개선과 국민경제발전에 기여한다는 사회적 책임을 깊이 인식하고 통상임금 기준 12.4%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게 된 것이다. 한국은행의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87년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던 제조업의 노동소득분배률이 91년의 54.33%를 정점으로 하락세로 반전하여 93년에는 52.56%로 떨어졌다.이는 결국 생산성 증가에 비하여 임금인상이 낮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따라서 금년도 노총의 임금인상 요구는 경기 및 물가전망,노동조합의 사회적책임,그리고 생산성향상을 고려할 때 정책,제도개선과 함께 최소한의 수준이라 하겠다. ◎정부는 왜 「임금인상 원칙」 내놨나/“경총­노총 합의 물건넜다” 판단/생산성 향상 웃도는 인상막는데 초점 정부가 「공익연구단」을 구성해 임금가이드라인을 제시키로 결정한 것은 한국노총과 경총의 사회적 합의가 사실상 물건너 갔다고 판단해 내린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정부 구상대로라면 「연구단」이 교수 등 공익대표로 구성된 신뢰할 만한 집단이긴 하지만 「노사자율」체제에서 노사 당사자가 아닌 제3의 단체에서 임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한걸음 후퇴한 모습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중앙노사간 사회적 합의를 우리의 바람직한 임금문화로 정착시키려고 했던 정부로서는 아쉬움 속에 2년만에 「용도폐기」한 셈이다. 정부는 임금협상이 본격화되는 3월을 앞두고 노총을 사회적 합의를 위한 테이블로 끌어내려고 노력했으나 노총의 거센 반발로 합의가 「물 건너 간」 것으로 보고 지난 연말부터 조심스럽게 대안마련에 착수했었다. 그동안 「연구단」의 독자적인 임금제시 방안 외에도 ▲국민경제사회협의회(경사협)에서 노사가 제시한 임금을 공익위원이 중재하거나 ▲노·경총이 낸 임금인상안을 각각 임금의 상한과 하한선으로 결정하는 방안 ▲한국노동연구원에서 임금을 제시하는 방안 등이 검토됐다.이중 노사는 물론 국민 대다수가 큰 무리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제1안이 선택된 것이다. 정부의의뢰를 받아 적정 임금인상률을 제시할 「연구단」은 생산성에 기초해 임금을 산정하게 된다. 국민경제와 생산성을 고려해 적정 임금인상을 유도하는 생산성임금제는 이형구 노동부 장관이 지난 12월 취임한 이후 공·사석을 막론하고 강조해 이같은 임금정책으로의 전환이 예고됐던 것이다.이는 생산성 향상보다 임금인상이 높았던 80년대 말 임금정책을 개선하겠다는 의지이다. 세계화 첫 과제인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생산성보다 웃도는 임금인상을 막자는 뜻이다. 그러나 당시와 다른 점은 생산성에 기초한 적정임금을 정부가 아닌 공익대표가 제시하고 개별기업의 임금협상에도 정부가 개입하지 않는 것이다. 즉 노·경총간 임금합의처럼 「연구단」의 임금제시를 준거로만 활용하고 임금결정의 「노사자율」원칙은 생산현장에서는 지켜지는 셈이다. 그럼에도 새 방식은 재야 노동계로부터 중앙노사의 「밀실야합」에 의한 임금결정이라는 비난의 소지는 근원적으로 제거됐으나 새로운 임금통제수단으로 생각될 수 있어 이를 어떻게 설득하고 생산현장에관철할 것인가가 성공의 관건으로 보인다.
  • 중·고생 과외비 천4조3천억/감사원,9개도시 2만명 조사

    ◎1인당 월지출액 중 24만원·고 35만원/69% “과외한다”… 2∼6%는 백만원 이상 우리나라 사교육비중 중·고생의 입시과외비가 연간 4조3천6백억원규모에 이른다는 추정 결과가 나왔다. 감사원은 12일 작년 9월 불법과외에 대한 집중감사에 앞서 서울,부산등 9개 도시 1백32개교에 재학하는 중학생 9천9백명과 고등학생 9천5백10명을 대상으로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분석,이같이 추정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전체 1만9천4백10명중 69.2%인 1만3천4백여명이 과외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과외를 받고 있다고 응답한 중학생의 경우 1인당 월평균 24만8천원을 과외비로 지출하고 있었으며 이들중에서도 2%는 1백만원이 넘는 고액과외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등학생의 경우에는 월평균 35만5천원을 과외비로 지출하고 있었으며 이들중 1백만원이상 고액과외자는 전체의 6%를 차지,중학생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감사원은 또 이같은 조사 한달후인 작년 10월 공보처에 의뢰,서울 및 5대 광역시의 초·중·고교생 학부모 1천8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평균 64.2%가 과외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조사에서 나타난 1인당 과외비는 중학생이 13만3천원,고등학생이 17만9천원으로 감사원 조사와는 차이를 보였다.
  • 미「기초」74.5%정당참여 배제/「정당정치 본산」의 지방자치제실태

    ◎“탈정당화” 가속… 10년새 4.3% 늘어/“부패 심화·지역문제 개입 불요” 인식 미국의 민주정치는 정당,그것도 양당정치라고 말할만큼 정당정치가 잘 발달되어 왔다. 그러나 정당정치도 따지고 보면 카운티나 주단위 이상의 각종 선거에서는 정당이 중심이 되지만 막상 시·읍등 지방자치단체의 선거에 있어서는 정당의 참여가 크게 배제되고 있다. 94년도 미국인구통계국의 자료에 의하면 미전역 50개주에는 7만8천2백18개의 지방자치단체가 있다.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3천44개의 카운티(군,구),1만8천5백17개의 시·읍(시,빌리지,인코퍼레이티드 타운,버로우),1만6천9백91개의 타운·타운십,1만5천7백81개의 학교구,2만3천8백85개의 비학교특별구 등으로 되어 있다.우리처럼 행정단계가 전국적으로 동일하지 않고 지역마다 다르다. 어쨌든 한국의 기초자치단체에 해당하는 시·읍(Municipalities)이하 각종 선거의 경우 74·5%가 정당의 참여를 배제하고 있으며 오직 25·5%만이 정당의 참여를 허용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미국의 저명한 지방자치학자인테리 레너(듀켄스대),빅터 드센티스(노스 텍사스대)두 교수가 공동으로 연구한 「미국지방자치단체에 있어 최근의 양상과 추세」(93년도 미지방자치단체연감 수록)논문에서 밝혀지고 있다. ○주민 발안 확산 이들 두 교수가 지난 91년 미국의 시·읍 7천1백41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은 지방자치단체선거에 있어서의 정당참여배제는 주민발안 등을 통해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들이 10년전인 지난 81년에 조사했을 때는 정당배제 70.2%,정당참여 29.8%로 나타났으며 5년뒤인 86년의 조사에서는 각기 72.6%,27.4%로 나타났던 것이다. 이는 지난 10년동안에 정당배제추세가 4·3%포인트나 늘어난 것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선거에 있어 정당배제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인구 2천5백명이하 자치구의 선거에서는 거의 정당이 배제되고 있다.다만 미국의 지역전통에 따라 이같은 정당참여 정도는 크게 다르다. 예를 들어 미국의 중북서(몬태나·와이오밍주),태평양연안(캘리포니아·워싱턴·오리건주),남부대서양연안(노스캐롤라이나·사우스캐롤나이나·조지아·플로리다주),산악지역(유타·와이오밍·콜로라도주)은 90%이상이 정당배제를 하고 있다. 다만 수도 워싱턴을 중심으로 한 버지니아·메릴랜드·펜실베이니아주 등 중부대서양연안지역만은 88%가 기초자치단체의 선거에서도 정당참여제를 채택하고 있다.정당참여의 경우에도 공화,민주 등 정당소속의 후보자가 당후보로 나서려면 해당선거구나 지역의 당원들로부터 후보지명을 받아야 한다.말하자면 당의 공천후보는 당원들의 투표에 의해 공천을 받는 것이지 한국처럼 중앙당이나 지구당등 상위기관에서 낙점을 하는 방식은 한곳도 없다. 미국의 지방자치단체의 의원이나 단체장의 선거에서 이처럼 정당배제가 압도적으로 많고 이같은 추세가 심화되고 있는 이유는 크게 2가지로 분석되고 있다. 이 두교수의 논문에 의하면 첫째는 대대적인 지방자치 개혁운동의 영향에 따른 것이다.2백년의 민주주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미국도 불과 40∼50년전만 해도 지방자치단체의 선거에 정당이 적극 참여했다.그 결과 지방자치단체의 시정이 해당지역 정당관계자들의 이해에 따라 영향을 받아 엽관주의,정실인사,이권개입 등 각종 부패현상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둘째는 수도,쓰레기 청소,골목포장,공원관리등 지역문제를 다루는 지방행정의 본질상 굳이 정당이 개입할 이유가 없다고 보는 것이다. ○봉사행정이 정도 지금도 미전역에 확산되고 있는 이같은 개혁운동의 방향은 ▲전문행정가에 의한 지방행정▲선거의 정당참여 배제 ▲시의원 전부의 통합단일선거구제 ▲주민들의 직접선거에 의한 시장선출 대신에 시의회가 행정전문가를 선정 ▲주민발안제및 선거직의 임기전 소환제의 확대 등이다. 기본적으로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이 정치운동의 대상으로부터 벗어나 시민봉사행정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 정당정치의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그 구체적인 실천방안의 하나가 바로 시·읍 기초자치단체 선거에 있어 정당배제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 본사,「소대표지원… 공산당 지침」 발굴/랭던보고서

    ◎미군정청 입수… 좌익 투쟁정책 수록 ) 서울신문 특별취재반은 19 46년 제1차 미소공동위원회가 열릴 때 조선공산당이 소련대표단과 동일노선을 걸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자료를 긴급입수 했다. 미국립공문서보존관리국(NARA)이 소장한 이 문서는 미국대외정책(FRUS·1946년)에 들어있는 미군정 정치고문 랭던이 마셜 국무위원에게 보낸 보고서의 첨부물인 노획문서.당시 좌익의 선전및 시위는 소련대표를 지원하기 위해 중앙집중화한 형태로 조직된 공산당에 의해 통제되었다는 사실이 잘 드러나 있다. 이 첨부물들은 미 군정청 대공정보부대 장교들이 46년 5월께 입수한 것이다.조선공산당 부산시와 인천시인민위원회가 같은 해 3월말부터 4월3일까지 미소공동위와 관련,각 지역 지부 당원들에게 지시한 선전및 투쟁정책을 고스란히 담고있다.모스크바 3상회의 결과를 지지한 조선공산당은 이 문건을 통해 반민주적 정당과 조직및 개인이 포함된 친일파 반역자는 철저히 배제돼야 한다는 당 기본노선을 밝혔다.그리고 임시정부 구성 협의대상이 선정되면 미국측이 최우선 해결과제로 내세우는 38선 철폐를 비롯,경제·행정적 문제등은 자연히 해결될 것이라는 소련대표의 주장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인물속성도 소련측과 대동소이하게 박헌영 여운형 허헌 김두봉 김일성 이주하 최무정 김원봉등은 임시정부 협의대상으로 최적격자로 분류해 놓았다.이어 이승만 김구 안재홍 김성수 조완구 조만식 장덕수 조소앙은 배제돼야 할 반동인사,김규식 김병로 홍명희 등은 찬·반탁이 명확지 않은 중도파로 못박았다. 이와 더불어 팸플릿과 영상물 뿐만 아니라 신문·잡지등 간행물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것과 모든 조직과 인민을 총동원,미소공위에 결의문과 청원서·서신등을 보내는 운동전개등 투쟁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서울신문 발굴 「공산당 지령문」을 보고/“추측 입증한 가치있는 사료”/당시의 정황과 일치… 신뢰도 높아/김창순 북한문제연구소 이사장 해방직후 한반도를 둘러싼 미소협상에서 조선공산당이 소련의 입장을 옹호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추측이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문서가 발견되기는 처음이다.이러한 상황에서 서울신문사가 미국립공문서보존관리국에서 입수한 조선공산당 지령문은 상당한 사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 1945년 당시의 정황으로 보아서도 이 문서는 상당한 신뢰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남한 공산당이 반탁에서 찬탁으로 돌아선 것이 46년 1월2일이고 당시 남한 공산당 책임자였던 박헌영은 제1차 미소공동위원회가 열리기 전인 46년 1월과 4∼5월쯤에 북한을 비밀리에 방문했다.미소공동위원회에 대비한 북한 공산당 그리고 남한 공산당의 역할에 대해 논의한 바가 있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추측이었다. 그리고 이 시기는 소련군 사령부가 조선공산당에 대해 사실상 모든 지휘 감독 권한을 행사한 시점이기도 하다.소련이나 북한의 직접적인 문서가 아니라는 점에서 한계를 갖고 있기는 하지만 조선공산당이 소련과 일사분란하게 보조를 맞추었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특히 해방 당시 수집한 정보보고와 각종 문건들을 정리 분석한 첫 문서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끈다.이 문서에서 보여주는 투쟁방법등은 오늘날 북한이 상투적으로 사용하는 선전선동과 맥락을 같이한다.그래서 변화하지 않는 북한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 일 노무라·닛코증권/서울지점 설치 허가/재경원 새달부터

    재정경제원은 10일 일본의 노무라(야촌) 및 닛꼬(일흥)증권의 서울지점 설치를 각각 허가했다.노무라증권은 오는 4월1일부터 2백억원의 영업기금으로 유가증권의 위탁매매·자기매매·인수업무를,닛꼬증권은 오는 4월3일부터 위탁매매업무만을 취급할 예정이다. 노무라증권은 93년말 현재 총자산이 71조원에 임직원 1만6천2백명,국내외 점포 2백11개로 세계최대 증권사이며,닛꼬는 총자산 29조원,임직원 9천3백23명,국내외 점포 1백47개로 일본에서 네번째로 큰 회사다.
  • 북,대규모 군사훈련/12월 넉달간/미 제공 중유 전용 의혹

    ◎미 디펜스 뉴스/우리측,새달초 육·해·공 합동전술훈련 【워싱턴 연합】 북한은 최근 수년들어 가장 활발한 동계 군사훈련을 진행중이며 이는 북한에 대한 중유제공과 일부 관련이 있는 것 같다고 미국의 방위전문지 디펜스 뉴스가 6일 보도했다. 디펜스뉴스는 주한미군과 한국관리들의 말을 인용,작년 12월초에 시작돼 3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북한의 동계 훈련은 그 성격상 공격적이며 대남 기습공격을 겨냥한 훈련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번 훈련은 항공기 출격횟수가 늘었고 합동작전에 참가한 기갑,기계화,포병부대가 급증했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주간지는 특히 주한미군 및 한국소식통들의 말을 인용,비록 북한에 제공된 중유가 곧바로 군사작전용 연료로는 사용되지 않았지만,미국의 중유제공은 결과적으로 북한이 국내용으로 사용할 다른 기름비축분을 군사용으로 전용하는 길을 열어준 셈이라고 보도했다. 주한 유엔군사령부의 짐 콜즈 대변인은 이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수년간 북한의 훈련 규모나 범위가 하강추세를 보였으나 그 추세가 바뀐 것 같다』면서 『우리는 지난 수년간 가장 높은 수준의 (북한측) 훈련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관리들은 북한의 군사훈련 강화를 어떻게 해석할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으나 한 미관리는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에 영향을 미치는 또다른 지렛대로서 군사훈련 강화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고 디펜스뉴스는 전했다. ◎충북·강원 등서 실시 합참은 오는 4월3일부터 8일까지 6일동안 강원·충북 일부지역과 동해안일대에서 육·해·공 합동전술훈련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 훈련은 지난해 12월 한국군이 평시작통권을 환수한데 따라 한국군 단독 작전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종전의 훈련 내용을 대폭 강화,실시된다. 이번 훈련에는 육군 수개군단과 공군 전투비행단·해군함대가 투입되며 예비군도 동원된다.동원병력은 7만∼8만여명선으로 전해졌다. 군은 이번 훈련에서 주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훈련기간동안 반드시 필요할 경우에 국한해 도로를 차단하고 대민피해접수처리반과 피해복구반을 운영키로 했다.군당국은 당초 이달말 훈련을 실시키로 했으나 팀스피리트훈련으로 오해받을 것을 우려,시기를 늦췄다.
  • 국내 박사 해마다 증가/교육부/작년 4천3백명…90년보다 1.5배

    국내 박사학위 취득자들이 늘고 있다. 6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은 4천3백66명으로 93년보다 7.5% 3백5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별로는 인문·사회계가 1천4백18명,자연계가 2천9백48명이었다. 학위종별로는 공학 1천60명,의학 7백22명,이학 6백27명,문학 6백13명,경영학 2백19명,농학 1백88명,교육학 1백55명,치의학 1백30명,경제학 1백20명,법학 92명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90년의 2천9백38명에 비해 1.5배가 늘어난 것이며 63년보다는 60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4백10명,연세대 1백19명,고려대 1백56명,한양대 1백26명,이화여대 28명 등이다.
  • “고려시멘트 계열사 소유·경영 포기”/정애리시씨 회견

    ◎덕산그룹 사업 구체적 내용 모른다/ 【광주=최치봉 기자】 덕산그룹과 고려시멘트 계열사의 실질적인 총수인 정애리시(71)씨는 6일 『덕산계열의 사업에 관해서는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덕산그룹 박성섭(46) 회장의 어머니인 정씨는 이날 광주시 동구 서석동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덕산그룹 부도가 지역경제나 국가경제에 큰 충격을 주는 것을 보면서도 발만 구르고 있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자신에게 현금이 많이 있을 것이라는 일부의 추측과 관련해 『1천2백80만원의 은행예금이 있었으나 이마저 부도 직후 지불 정지됐고 서석동 집은 물론 서울의 집도 모두 은행에 담보로 제공돼 있다』고 덧붙였다. 또 『나와 막내 아들인 박성현(36)이 갖고 있는 모든 재산과 관계 회사의 자산을 고려시멘트와 홍성산업 및 한국고로시멘트에 귀속시켰다』며 이는 이번 보증 채무로 인해 경영위기를 맞은 이 3개 회사를 위한 자구 노력일 뿐 아니라 앞으로 정씨가족이 이 회사들의 경영과 소유에서도 완전히 손을 떼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덕산부도 피해업체/3백억원 긴급지원/광주은행 【광주=최치봉 기자】 광주은행은 덕산그룹 부도관련 피해업체에 3백억원을 긴급지원키로 했다. ◎한일은/평화은/덕산수표 결제싸고 공방/“덕산직원 급여지급… 발행은행 책임”/한일/“지급전에 부도처리… 변상의무 없다”/평화 부도를 낸 덕산그룹이 제시한 자기앞수표의 결제책임을 둘러싸고 한일은행과 평화은행의 공방이 치열하다. 평화은행 무교지점은 지난달 27일 상오 9시40분쯤 당좌예금 4억원과 당좌한도를 근거로 8억5천만원짜리 은행보증 자기앞수표를 덕산시멘트제조에 발행했다.덕산시멘트제조는 이 수표를 한일은행 무교지점에 입금시키며 신사동지점에 15개 덕산 계열사 4백여명의 임금 6억4천4백만원을 송금해 줄 것을 의뢰했다. 이날 12시쯤 덕산이 부도를 냈다는 소문이 퍼지자 평화은행은 「덕산이 부도사실을 알면서도 당좌대월을 일으켰다」고 판단,이미 발행한 자기앞수표를 부도 처리하고 이를 영업점 단말기에 입력했다. 한일은행 신사동지점은 급여 중 4억3천9백만원을 지급했다가 부도소식을 듣고 추가 지급을 중단했다.그러나 덕산의 직원들이 급여지급을 요구하며 농성하자 지난 3일 나머지 금액 2억5백만원을 지급했다. 한일은행은 『자기앞수표 발행은행은 의뢰인의 요청이 없는 한 부도처리할 수 없다』는 어음교환소의 유권해석을 근거로 발행은행인 평화은행에 결제액인 6억4천4백만원을 변상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평화은행은 『의뢰인의 사기의도를 확인하면 자기앞수표도 부도처리할 수 있다』고 반박하며 『더구나 결제하며 발행은행에 사고나 부도여부를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책임은 한일은행에 있다』고 주장한다.
  • 1백엔 8백44.4원/사흘째 사상최고치… 4원 올라

    엔화 강세로 엔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사흘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엔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1백엔당 8백44.42원으로 전 날보다 4.35원이 올랐다.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1달러당 7백90.8원으로 전 날과 같았으나,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의 기준이 되는 일본 도쿄 외환시장의 상오 8시40분의 환율이 달러당 93.65엔으로 전 날의 94.135엔보다 0.485엔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 “자금난·자재값 상승에 경영애로”

    중소 제조업체들은 지난 해 4·4분기에 생산과 판매가 호황를 보였음에도 판매대금의 회수 지연과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었다.91일이 넘는 외상 결제에도 시달렸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최근 1천1백19개의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생산은 응답자의 50.7%가,판매는 52.2%가 늘었다고 답했다.전 분기에 비해 각각 8.1%포인트와 7.4%포인트가 각각 높아진 것이다. 그러나 자금사정과 관련해서는 원활하다는 응답이 9.2%,보통 42.9%,곤란 47.9%로,곤란하다는 응답이 여전히 절반에 가까왔다. 그 이유는 판매대금의 회수 지연이 69.7%,제조원가 상승 54.3%,금융기관 이용 곤란 37.5%의 순이었다. 판매대금 결제방법은 현금결제가 36%,외상결제가 64%였다.외상 결제 중 기간이 91일 이상이라는 응답도 전 분기보다 2.4%포인트 높아진 69.7%였다.중소기업에 장기 어음을 주는 관행이 여전한 셈이다. 내수 판매의 가장 큰 애로는 업체간 과당경쟁(37.6%)과 내수시장 협소(26.2%),수주조건 악화(16%)였다.
  • 관세수입 크게 늘었다/수입급증 영향/작년 목표보다 22%더 걷혀

    지난해 관세세입은 4조4천4백89억원으로 93년보다 5천6백30억원(19.5%),작년 예산에 계상한 징수목표보다 6천2백77억원(22.2%)이 많았다. 관세가 이처럼 잘 걷힌 것은 지난해 국내경기의 회복 및 수출의 호조로 수입이 93년보다 22.1%나 늘어난데다 평균 과세환율이 달러당 8백6.8원으로 93년의 8백5.5원보다 0.1%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해의 수입 가운데 자본재수입은 기업의 설비투자호조로 93년의 3백6억4백만달러에서 4백4억3천만달러로 32.1%나 늘었고,원자재수입은 국제 원자재가격의 안정으로 4백44억1천6백만달러로 14.8%가 느는 데 그쳤다. 그러나 소비재수입은 87억8천만달러에서 1백9억4천만달러로 전체 수입증가율(22.1%)을 웃도는 24.6%가 늘어 과소비가 되살아나는 조짐을 보였다. 평균관세율은 7.9%로 93년(8.9%)보다 1%포인트,각종 관세감면 등을 감안,기업이 실제로 부담한 실효관세율은 4.18%로 93년(4.28%)보다 0.1%포인트가 각각 낮아졌다. 관세감면이나 환급 등을 통한 기업의 관세부담경감액은 모두 2조1천9백89억원으로 93년보다 6.7%가늘었다.
  • 실습장비 확보율 50% 밑돌아/7개대 종합평가 내용

    ◎교수 국내외 논문발표실적 극히 저조/도서관 장서 적은편… 기본시설은 우수 대학교육협의회가 처음으로 7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종합평가는 7개 대학 모두 일단 합격권에는 들었지만 아직도 교수확보율이나 연구실적,학생 1인당 교육비 등 여러 기준에서 국제적 수준에는 뒤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첫 평가를 받은 7개 대학은 교수확보나 기본시설 등 「하드웨어」면에서는 상당히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교수의 논문발표 실적이나 대학간 협력활동,실험실습장비,전체적인 대학재정 규모는 아직도 크게 뒤떨어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대는 수업의 효율성이 향상됐고 전국 최고 수준의 우수한 교수를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세계적인 수준의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미흡한 점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대 도서관의 장서수가 지난 50년동안 1백만권이 증가하는데 그쳤고 실험실습기자재도 낡은데다 확보율이 44.6%로 매우 낮아 교육연구 지원체제가 한층 더 보강돼야 할 것이라고 대교협은밝혔다. 경북대도 도서관 장비가 부족하고 실험장비확보율이 36.6%에 그치고 있으며 학생 1인당 교육비가 2백92만원에 불과해 대학재정이 매우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대 역시 실험실습장비가 부족하고 수강생의 규모가 60명 이상인 강좌가 21%에 이르며 교수의 주당 수업시간이 11.7시간으로 수업부담이 다른 대학보다 컸다. 전남대는 수업방법이 다양하지 않고 교육기자재의 활용이 미흡한 점,취업률이 40∼50% 정도로 저조한 점,교수의 연구비 수혜액이 낮아 연간 학술지 논문 게재수가 국내 1.55편·국외 0.17편으로 낮은 점이 문제점으로 부각됐다. 교수 논문발표실적이 저조한 것은 전북대도 마찬가지여서 국내는 1.54편,국외는 0.15편에 불과했으며 특히 교수 1인당 저서수는 0.07편으로 상당히 낮은 실정이었다. 포항공대는 이공계 대학중에서는 전반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지만 오히려 교수 연구부담이 무겁고 대외협력체제가 미흡하며 폭넓은 교양교육을 실시하는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경북대는 교수들의 연간 발표 논문이1.93편으로 다른 대학보다 높았으며 연구과제 수탁실적도 80%로 매우 우수해 교수들의 연구열의가 높으며 산학협동연구와 대외협력이 활발한 점이 눈에 띄는 특징이었다. 부산대는 기계공학계열 특성화 프로그램이 우수하고 교수의 연구비 수혜액이 높고 부설 연구소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포항공대는 교수의 1인당 논문발표 건수가 연간 국내 4.3편,국외 2.1편으로 최고 수준이며 교수진이 우수한데다 교수 1인당 학생수도 11명으로 미국의 MIT 등 세계 유수의 대학에도 뒤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 중국,3년 연속두자리수 성장/공업분야서 주도…93년엔 13.4%나

    【북경=이석우 특파원】 중국은 지난 94년 공업분야의 급속한 성장을 바탕으로 지난 92년부터 연 3년째 두자리 숫자의 빠른 발전을 이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소비재의 판매 분야에서 사영 판매업소가 전체 매매액의 66.3%를 차지,유통 분야에서의 사유화가 급속하게 진전되는 등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이 급속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중국 국무원 국가통계국의 공식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총생산액은 4조3천8백억위엔으로 전년도에 비해 11.8%의 성장률을 기록,지난 92년 12.8%,93년 13.4%에 이어 3년 연속 두자리 숫자의 성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차산업 공업분야는 가전업 등 경공업 분야의 빠른 성장을 바탕으로 17.4%의 성장률을 기록,지난해 중국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컬러TV,가정용 세탁기,가정용 냉장고 등 소비성 가전제품은 각각 17.7% 22.4%,28.1%의 생산증가를 보였다. 이들 가전제품의 수출증가율 역시 24.7%로 중국의 대외수출의 주요상품으로 부상했다.중국은 한국,대만 등의 주요 가전제품 생산국의 위치를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건설업체 하도급 비리조사/정부발주 1백억이상 공사 27곳

    ◎공정위,오늘∼4월3일 실시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부터 오는 4월3일까지 정부가 발주한 1백억원이상의 공사 45건을 시공한 27개 건설업체의 하도급실태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현대건설과 삼성건설·쌍용건설·대림산업 등 4개사는 1차로 이날부터 조사하고 나머지 업체도 순차적으로 조사한다.이들 업체는 정부·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이 발주한 지하철·교량·터널·가스배관 등 국민생활의 안전과 직결되는 시설공사를 시공했다.공정위는 올해 이들을 포함,모두 1백개 업체를 선정해 단계적으로 하도급실태를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내용은 ▲하도급대금을 부당하게 깎거나 늦게 주는 행위,물품구매를 강요하거나 선급금을 주지 않는 행위 등 하도급법 위반여부와 ▲2중계약,무면허하도급,도급한도초과 등 건설업법 위반여부 ▲기타 부실공사의 요인이 될 수 있는 사항 등이다.필요한 경우 발주기관과 공사현장도 조사한다. 공정위와 건설교통부가 합동조사반(4개반 37명)을 구성해 조사한다.건설업법 위반사항은 건설교통부에,저가하도급으로 부실공사가 우려되는 업체는 발주기관에 각각 통보하며,상습적으로 법을 어기거나 법 위반의 정도가 심한 업체는 입찰참가자격을 제한하고 검찰에 고발한다.
  • 유권자들/후보자 종교 얼마나 중시하나

    ◎「리써치 앤드 리써치」,전국성인남녀 6백명 설문/기독교신자·여성·학력 낮을수록 민감/백중지역에서는 종교가 중요한 변수 오는 6월이면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실시되고 내년 4월에는 국회의원선거가 잇따라 실시될 예정이다.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이 후보자의 종교를 얼마나 중요시 하는가에 대한 여론 조사결과가 최근 밝혀져 흥미를 끌고있다. 조사전문기관인 리써치 앤드 리써치사가 전국 성인 남녀 6백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투표를 할때 불교나 천주교 신자보다는 기독교 신자들이 후보자의 종교를 중시하고 특히 여성과 학력및 소득이 낮은 사람일수록 종교에 민감하게 반응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48.1%가 「후보의 종교는 전혀 중요하지않다」고 대답했고 22.8%가 「중요하지 않다」고 대답해 전체의 70.9%가 종교와 투표를 별개의 것으로 여기고 있었지만 「매우 중요하다」 「중요하다」는 응답도 28% 였다. 후보자의 종교를 중요시한다는 응답은 여자 응답자의 35.6%를 차지,남자응답자의 19.6%에 비해 월등히 높고 응답자의 학력이 낮을수록 높아 중졸이하에서는 54.3%가 중요시하는데 비해 대졸 이상에서는 20.8% 만이 중요시하고 있다. 또 월 소득 1백만원이하 응답자의 35.3%,50대 이상의 40.7% 가 중요시한다는 응답을 하고있어 소득이 낮고 나이가 들수록 투표할때 종교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점으로 볼때 후보자의 종교는 정치적 식견이 그다지 높지않은 유권자나 일부 계층에게는 후보자의 인품이나 자질을 판단하는데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후보자의 「종교가 나와 달라도 투표할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7.1%가 「지지하지 않겠다」고 하고 92% 는 「상관없다」고 답했다. 이 중 종교를 가진 응답자만으로 볼때는 8.6%가 「종교가 다르면 찍지 않겠다」고 응답하고 91%는 「종교가 달라도 상관이 없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은 14.8%가 「종교가 다르면 찍지 않겠다」고 해 불교의 5.4%에 비해 높은 응답률을 나타냈다. 후보자와의 종교적인 차이로 지지를 거부하는 유권자가 7.1%라는 사실은 정치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 것으로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지난 14대총선에서는 서울의 경우 5% 내외로 당락이 결정된 지역구가 적지않아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백중지역에서는 종교가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기때문이다.
  • 주가/일 폭락 미 폭동

    ◎도쿄/엔화강세 여파 하룻새 3백 57P 하락 뉴욕/경기호전… 금리인하 기대 4천P 돌파 【도쿄·뉴욕 AP AFP 연합】 일본 엔화의 지속적인 강세 및 투자가들의 투매현상 등으로 24일 도쿄증권시장의 닛케이지수가 13개월만에 최저수준까지 떨어졌다. 일본의 경기동향을 잘 나타내는 도쿄증권시장의 닛케이지수는 전날 전체주가지수보다 1.5% 하락한데 이어 이날에도 전날보다 3백57.08포인트(2%) 떨어진 1만7천4백72.94포인트로 마감됐다. 전문가들은 이날 주가의 급하락이 외환거래에서의 엔화강세현상이 연일 경신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가들이 3월계정의 첫날을 맞아 관망세를 취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뉴욕증권시장의 30개 우량주식 주가지표인 다우존스공업 평균지수가 23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의 금리인하 시사발언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4천선을 돌파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이날 한때 4천20.49까지 치솟는 등 개장초부터 강한 상승세를 보이다가 전날보다 30.28 포인트가 오른 4천3.33의 종가를 기록했다.
  • 종합 장례식장(외언내언)

    지구촌에서는 한해 1억4천3백여만명이 태어나고 5천1백여만명이 저세상으로 떠난다고 한다.우리 국내에서는 93년 한해 출생 73만2천건, 사망 24만7천5백건으로 집계됐다.어느나라나 매일 태어나는 인구의 반수쯤이 소멸하는 것이다. 보건위생환경 개선과 의학발전으로 많은 병이 퇴치됐고 사망률도 크게 낮아졌다고 세계보건기구는 최근 그 업적을 발표했지만 사망률을 더 낮추는데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을 피하고 있다. 통계청이 얼마전 우리 노년 부양비가 80년 6.1%에서 94년 7.8%로 증가했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부양비는 더욱 늘 것으로 내다봤다.우리사회에서는 생존시의 노년부양비 못지않게 사망때의 장례비 느는 것도 큰 부담으로 문제된지 오래다. 도시에서 상을 당하게 되면 장의용품부터 음식·운구·묘지비까지 돈드는 데가 많고 부르는 것이 값이다.병원 영안실에 모신 경우도 영안실 2박3일 빈소사용료만 20여만원에서 1백50만원 하는 곳도 있다.관은 10만원서 2백50만원, 수의도 15만원서 2백50만원, 어떤 곳은 8백만원 호가하는 것을 권하기도 한다. 묘지비는 서울시립묘지를 쓰는 경우 70만원정도, 사설묘지 3∼4평이면 5백만원 안팎 값이다.운구때의 교통비와 묘소 봉분때의 비용까지 합하면 부담이 이만저만 아니다.모든 것을 망자를 앞세우며 우겨대는 바람에 상주들은 따지지도 못하고 당하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시신 안치에서 장지 마련까지 장례와 관련한 모든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장례식장을 전국 시·도에 시범설치할 계획이라고 한다.유족들의 장례와 관련한 여러가지 어려움을 덜 수 있는 좋은 방안이다. 우리 사회에서 결혼식장보다 더 시급한 것이 장례식장이다.이런 시설의 보급이 늘면 장례부담도 줄고 왜곡된 장례문화도 바로잡아질 것이다.위치와 시설규모·가격·서비스 등 모든것을 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해야 할것이다.
  • 에너지 효율/산업부문 개선/차·건물은 악화/올 여름도 전력난 우려

    ◎호텔·백화점·가전 소비 급증 지난해 산업부문의 에너지효율은 다소 나아졌으나 승용차나 가전,건물쪽은 오히려 악화됐다.따라서 올 여름에도 전력소비증가로 인한 전력난 심화가 우려된다. 에너지관리공단이 21일 낸 「94년도 에너지이용효율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요업과 금속 등 6개 업종·97개 업체(산업부문 에너지사용량의 44% 점유)의 에너지사용량은 전년보다 2.4%가 늘고 제품생산은 4.3%가 증가해 에너지 원단위지수(93년 1백기준)가 99.28로 개선됐다.경기활황으로 인한 가동률향상과 효율개선노력에 힘입은 탓이다. 업종별로는 요업과 섬유,제지,화공업종이 전년보다 개선된 반면 금속과 식품업종은 악화됐다. 그러나 호텔과 백화점 등 48개 대형건물의 에너지 원단위지수는 1백6.16으로 전년보다 나빠졌다.여름철의 이상고온으로 냉방수요가 크게 는데다 컴퓨터 등 정보통신기기의 보급확대로 전력소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승용차도 제조업체의 연비개선 노력에도 불구,자동변속차량과 배기량이 큰 차량의 판매가 늘어 전체적으로 에너지의효율이 떨어졌다.내수판매 승용차의 평균배기량이 93년 1천5백44㏄에서 지난해 1천6백2㏄로,자동변속차량의 점유율은 29.8%에서 39.2%로 높아졌다. 에너지의 소비효율이 1,2등급인 승용차의 점유율 역시 59.4%에서 53.6%로 떨어졌다.평균연비도 ℓ당 13.89㎞에서 13.43㎞로 낮아졌다.반면 국내에서 팔리는 승용차들의 평균연비는 93년 12.56㎞에서 지난해 12.93㎞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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