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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미 정상회담 / 회담·만찬 이모저모

    |워싱턴 곽태헌특파원|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4일 저녁(한국시간 15일 오전) 정상회담과 만찬을 통해 그동안 ‘서먹서먹해진’ 양국 관계를 치유하는데 주력했다.양 정상들은 “우리의 좋은 친구”(부시 대통령),“긴밀하고 사적인 우정”(노 대통령)이란 단어를 쓰며 유대를 과시했고, 미측은 당초 예정보다 격상된 의전으로 노 대통령을 맞았다.이날 회담은 39번째 한·미 정상 회담으로 기록된다. ●배석자 없이 5분간 단독회담 정상회담은 저녁 6시부터 37분간 이뤄졌다.우리측은 윤영관 외교부 장관·나종일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한승주 주미대사,미측에선 앤드루 카드 비서실장·콘돌리자 라이스 안보보좌관·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가 배석했다.노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의 얘기에 동감을 표시하는 등 주로 듣는 편이었다. 양 정상은 정상회담을 끝낸 뒤 배석자 없이 5분간 단독회담을 했다.예정에 없던 일이다.더 나아가 만찬장으로 가는 길에 백악관 정원인 로즈가든에서 5분간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분위기는부드러웠다.부시 대통령이 외국 지도자들과 함께 이 가든에 서는 것은 드문 경우다. 부시 대통령은 또 회담장 2층에 있는 링컨의 침실 등을 5분간 보여주면서 설명해 주었다.이 역시 예정에는 없었다.엔세냇 백악관 의전장은 “부시 대통령이 어느 외국의 정상이든 직접 안내를 해서 2층을 다 둘러본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이해성 청와대 홍보수석은 “양 정상이 단독회담 등을 통해 서로의 신뢰를 쌓는 여러가지 깊은 논의가 있던 것으로 보면 될 것”이라면서 “부시 대통령이 상당히 작심하고 노 대통령을 환영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단독회담은 미측에서 먼저 “회담 직전 간단히 얘기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고 한다. ●부시 대통령,“아버지께 전화하겠다.” 확대 정상회담을 겸한 만찬에서는 이라크 파병과 재건사업 참여문제,한·미 경제협력을 더욱 다지는 문제 등이 거론됐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달 방한한 아버지 조지 부시 전 대통령에 대해 언급,“아버지가 전화를 해 ‘노 대통령과 잘 맞을 것이다.대단히 좋은 사람이다.’라고 얘기했었다.”면서 “만나보니 바로 그런 점에서 확인이 됐다.”고 신뢰와 친근감을 표시했다.부시 대통령은 “내일 아침에 아버지에게 전화해서 ‘아버지 말이 맞다.’는 이야기를 하겠다.”고 말해,참석자들이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미국에 와서 알링턴 국립묘지와 한국전 참전기념관을 둘러본 뒤 이라크 파병 결정은 상당히 고뇌에 찬 결정이었지만 결국 잘 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고,부시 대통령은 “한국의 이라크 복구 참여를 환영한다.”고 답했다. 운동 얘기도 오갔다.부시 대통령은 노 대통령에게 “무슨 운동을 하느냐.”고 물었고,노 대통령은 “예전에는 요트를 했는데 지금을 골프를 해볼까 한다.”고 답했다.부시 대통령이 “골프 실력이 어느 정도냐.”고 재차 물은 뒤 “지난해 한국에 갔을 때 보니 아주 좋은 골프장이 많은 것 같더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우리의 우정과 노 대통령의 지도력을 위해 건배합시다.”고 와인으로 건배를 제의했다.만찬은 저녁 8시에 끝났다. tiger@
  • 韓·美정상 4개항 공동성명/“北核 평화적 방법으로 원천 제거 위협 커지면 추가조치”

    |워싱턴·샌프란시스코 곽태헌특파원|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4일 저녁(한국시간 15일 오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점과 평화적 해결원칙을 분명히 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가진 뒤 전문과 4개항으로 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국 정상은 북핵문제와 관련,“국제적 협력에 기반해 평화적인 수단으로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해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방법으로 제거를 위해 노력해나갈 것”이라며 “핵을 만들 수 없도록 원천적으로 제거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는 의지를 재천명했다. ▶관련기사 2·3·4·5면 두 정상은 그러나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이 증대되면 추가적 조치의 검토가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상황이 악화되면 경제·외교 제재에 이어 무력사용도 검토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추가조치와 관련,이수혁 외교부 차관보는 “북한의 핵 보유를 확인했거나 재처리 완료를 확인했을 경우를 상정하면 된다.”면서 “그러나곧바로 군사적 조치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정상회담에서 부시 대통령은 “평화적인 해결을 추구하지만,(북한의)협박에는 굴복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노 대통령도 “앞으로 남북교류와 협력을 북한 핵문제의 전개상황을 봐가며 추진해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핵문제 해결과 남북 경제협력 등을 연계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양국 정상은 또 베이징에서 열렸던 3자회담과 관련,“다자외교를 통한 성공적이고 포괄적인 해결에 한국과 일본은 필수적”이라는 점에 동의했다. 양국 정상은 용산기지는 이른 시일 내 재배치하되,한강 이북 미군(제2사단) 기지의 재배치는 한반도 및 동북아의 정치·경제·안보 상황을 고려해 추진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tiger@
  • 한 미 정상회담 / 盧·부시회담 평가

    |워싱턴 곽태헌 백문일특파원|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보장하고,한·미간 신뢰회복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제법 성과를 거뒀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큰 틀의 원칙적 합의는 이뤘지만,대북 압박을 전제로 한 ‘추가조치’ 즉,해법의 각론에 들어갈 경우 이견 조정은 잠재적 불씨로 남아 있다.노 대통령으로선 ‘노사모’ 등 대미 ‘자주외교’를 요구해온 국내 지지층에게 자신의 입장 변화를 설득해야 할 만만찮은 과제를 안고 있다. ●한·미 신뢰구축 노 대통령 취임 전후로 불거진 한·미 이상징후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치유됐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취임 후 첫 정상회담에서 큰 틀을 확고히 해놓으면,향후 5년간 이견이 있더라도 근간을 흔들지 않고도 조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정부당국자들의 평가도 “만족스럽다.”는 것이다.지난 2001년 부시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 실패 이후 내내 껄끄러웠던 것과 비교되는 것이다. 최근 해외투자가들이 한국 시장 투자를 꺼리는가장 큰 이유가 ‘한·미 관계 파열음’이었다는 점에서 대외 신인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공동성명 내용에 대해서는 노 대통령 스스로도 만족했다는 후문이다.주한미군 2사단의 후방 배치도 사실상 북핵 문제가 마무리된 이후 거론될 것이란 게 정부 당국자의 설명이다. ●한·미 공조 통한 대북 경고 회담의 결과에 대해 미국측의 입장이 훨씬 더 반영된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북핵 문제 해결과 남북교류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북핵 문제에 대해 ‘추가조치’를 검토하기로 한 대목 등이 그것이다.미국은 “모든 선택 방안이 테이블에 올려져 있다.”는 문구를 공동성명에 넣자고 압박할 정도로 대북 강경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 정도 문구면 북한에 대한 충분한 경고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굳건한 한·미 공조 전략을 통한 대북 경고가 향후 상황의 악화를 막는 관건”이라는 데 인식을 모았다는 후문이다. ●노 대통령의 귀국 후 숙제 그동안 당당한 대미 ‘자주외교’와 북한의 협상 의지를 신뢰해온 노 대통령에 대한 국내 지지층의 비판여론을 어떻게 다독거려야 할지가 향후 문제 해결의 관건이다.대북 ‘추가 조치’가 미국의 대북 선제 군사공격을 내포하고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도 숙제다.전문가들은 향후 대북 후속조치에서 우리 정부의 정책,그리고 노 대통령이 대미 외교의 ‘현실론’을 국민들에게 설득하기보다는 지지층의 의견에 영합하는 듯한 의견을 또다시 내놓는다면,북핵 해결 실마리와 한·미 신뢰구축 등 겨우 잡아놓은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잃어버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tiger@
  • “링컨 가장 존경”노대통령 ‘기념관’ 방문

    |워싱턴 곽태헌특파원|노무현 대통령이 13일 오후(한국시간 14일 오전) 워싱턴의 링컨기념관을 찾았다.노 대통령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링컨 대통령이다.2000년 ‘노무현이 만난 링컨’이라는 책을 낼 정도였다. 노 대통령은 “링컨기념관을 방문한 소감을 말해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링컨상의 재료 하나하나가 화해와 통합을 상징하는 것으로 됐다는 설명을 듣고 보니,(미국도)분열과 갈등이 심각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통합을 상징하기 위해 애쓴 흔적이 가슴에 와닿네요.”라고 덧붙였다.노 대통령은 “오른쪽 벽면에 새겨진 링컨 대통령의 두번째(재선) 취임사가 가장 감명깊게 남아있다.”고 말했다. tiger
  • “北核·미사일 포괄해결”/ 盧대통령 기자회견… 美2사단 이전유보 낙관

    |워싱턴 곽태헌 백문일특파원| 워싱턴을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14일 오전(한국시간 14일 밤) 숙소인 영빈관에서 워싱턴 특파원단과 회견을 갖고 “주한미군 재배치는 한반도에서의 불안요인이 해소되고 안보에 대한 국민의 확신이 높아질 때까지 유보돼야 하며 미국도 이같은 입장을 이해할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북핵,미사일 문제를 비롯해 마약 밀수출 등은 따로 분리할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하고 “북한의 불법행위를 따로 떼어 풀기보다 포괄적·전체적으로 해결하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위험하고 불법적이며 반인륜적인 물건을 세계로 확산하지 못하게 (미국이) 차단하는 것을 적극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3면 이와 관련,노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4일 오후 6시(한국시간 15일 오전 7시) 정상회담을 갖고 경기도 동두천에 있는 주한미군 제 2사단의 한강 이남 이전을 일단 유보한다는데 의견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또 북한 핵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이 문제를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원칙도 확인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특파원단과 가진 회견에서 부시 행정부가 협상테이블에 올려 놓은 ‘대북 선제공격 가능성’과 ‘봉쇄정책’ 등과 같은 ‘가정적 상황’을 놓고 부시 대통령과 얘기할 것이지만 이같은 문제들을 전부 합의로 이끌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옵션 이해 노 대통령은 대북 선제공격 가능성과 관련,“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원칙에는 변화가 없지만 미국의 입장도 이해해야 한다.”며 “미국이 내세운 선택가능한 옵션들을 정상회담에서 모두 봉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 않느냐.”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한·미 신뢰관계에 대해 “친구를 움직이는데 자기의 주장만 내세우기보다 친구의 정서를 살피는 게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 ●용산기지 이전은 이른 시일내에 노 대통령을 수행한 반기문 청와대 외교보좌관은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용산기지 이전은 가급적 이른 시일내에 이전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지만 2사단의 이전 및 재배치 문제에 관해서는 한반도의 정치·경제상황을 주시하면서 한·미 양국간에 긴밀히 협의해 추진하는 내용이 공동성명에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회담에서 양국 대통령은 한·미동맹 관계를 한층 성숙하고 공고하게 발전시킨다는 데에도 인식을 같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tiger@
  • “이제는 노사모만 사랑하지 않을것 “他國위해 희생… 美는 좋은나라”/ 盧대통령 ‘변신’

    |워싱턴 곽태헌특파원| 노무현 대통령이 미국방문 중에도 연일 직설적이고 솔직한 표현을 쏟아내고 있다.뉴욕을 거쳐 워싱턴에 도착한 노 대통령의 언급 자체만을 보면 대미관(對美觀)의 상당한 변화가 느껴진다. ●“반미시위자 설득하겠다.” 노 대통령은 미국 방문 사흘째인 13일 오후(한국시간 14일 오전) 워싱턴 캐피털 힐튼호텔에서 열린 재미동포 간담회에서 “대통령 선거 때에는 저를 지지하지 않다가도 오늘 와주신 분들께는 더 감사를 드린다.”면서 “선거때에는 노사모만 사랑했지만 이제는 모두 다함께 사랑하겠다.”고 말했다.큰 박수를 받은 것은 물론이다. 이날 참석자는 700여명이었다.노 대통령이 입장하자 노사모의 회원들로 보이는 교포 50∼60명은 노란손수건을 흔들며 ‘노무현’을 연호했다. 노 대통령은 촛불시위와 관련된 반미시위에도 언급했다.노 대통령은 “촛불시위에 참석한 젊은이들이 겪었던 일들을 잘 이해한다.”며 “(하지만 젊은이들이)그런 일로 미국을 비난해서 여러분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돌아가서 각별히 잘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그동안 지지층에 대한 애정이 유별났다.이라크 파병과 관련해 논란이 분분할 때에도 노 대통령은 “보수파보다도 나를 지지하는 계층을 설득하기가 더 어렵다.”고 말했다.시민단체나 젊은층 등에 대해 이라크 파병의 불가피성을 설득하는 노력을 ‘포기’한 느낌까지 줄 정도였다.그랬던 노 대통령이 미국 방문을 계기로,보다 적극적 자세로 변한 것이다. ●“미국은 정말 좋은 나라” 노 대통령은 동포간담회가 끝난 직후 우드로 윌슨 센터와 국제전략문제연구소가 공동주최한 만찬 간담회에서도 비슷한 얘기를 했다.“한국과 미국이 반미감정을 치유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느냐.”는 한 참석자의 질문에 대해 “미국에 대해 다소 서운한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 중 나를 지지한 사람들이 있는데,그들을 설득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렇게 된 것은 미국의 힘을 제대로 알았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노 대통령은 “미국에 와서 보니까 오기 전에는 안 보였던 미국의 힘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미 상공회의소 주최 오찬에서는 “미국에 올 때 머리로 호감을 가졌으나 와서 이틀이 지나면서 마음으로 호감을 갖게 됐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미국에 찬사도 보냈다.동포간담회에서 “알링턴 국립묘지와 6·25 참전 기념비를 다녀왔다.”면서 “미국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희생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나라로,정말 좋은 나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변신은 무죄(?) 노 대통령은 첫 미국방문을 통해,미국인들이 갖고 있던 의구심을 ‘화끈하게’ 해소해 주자는 방침을 세운 것 같다.한국내 반미 세력들을 설득하는 게 노 대통령의 새로운 과제로 떠오른 것도 아이러니다.노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한 고위관계자는 “대통령으로서 국익을 생각,달라질 수 있다.”고 ‘변신’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tiger@
  • “美 참전 안했다면 난 수용소에”/ 이념·성향 의구심 불식 盧대통령 워싱턴 도착

    |뉴욕·워싱턴 곽태헌특파원| 노무현 대통령은 “미국이 도와주지 않았으면 오늘의 한국은 없었을 것”이라며 “앞으로의 성공을 위해서도 미국의 도움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12일 저녁(한국시간 13일 아침) 미국 내에서 한국에 우호적인 인사들의 모임인 코리아소사이어티(회장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대사)가 뉴욕 피에르호텔에서 주최한 만찬에 참석,“한국을 어느 곳보다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어나갈 것이며,내국기업과 외국기업을 차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의 도움을 당부했다. ▶관련기사 5면 ●“국내외 기업 차별 않을것” 노 대통령은 “여러 차례 같은 약속을 반복해도 아직도 저를 믿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서 “그래서 다시 이 자리에서 아주 간단하게 표현하면,만약 53년 전 (한국전쟁 때)미국이 한국을 도와주지 않았으면 저는 지금쯤 정치범 수용소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념이나 성향에 대해 의구심을 갖지 말아달라는 것이다. ●“북핵 국제기구 검증 필요”” 노 대통령은 앞서 숙소인 월도프아스토리아호텔에서 뉴욕 금융계 및 재계 주요 인사를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갖고 “남북관계의 전망은 핵문제에 달려있다.”고 전제,“북한핵의 완전 포기와 기존 핵물질에 대한 완전 폐기,이에 대한 국제기구의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 지원과 관련해 인도적인 지원문제는 당연히 우리나라도 동참할 것이지만 유엔의 북에 대한 장기개발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북·미간에 북핵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미국과도 사전조율해 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13일 오전(한국시간 13일 밤)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을 떠나 워싱턴 앤드루스공군기지에 도착했다. tiger@
  • 盧대통령 訪美 세일즈외교 /“지금이 한국투자 적기”

    |뉴욕 곽태헌특파원| 노무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한·미 우호협력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주최한 만찬 연설을 통해 미국측과 코드를 맞추려는 적극적 자세를 다시 보여줬다.만찬 후 일부 참석자들은 “노 대통령이 달라 보인다.”는 느낌을 밝혔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실용주의 외교’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연설서 여러차례 “도와달라” 노 대통령의 코리아소사이어티 만찬 연설은 미국에서,미국인을 상대로 한 첫 연설로 기록됐다.노 대통령은 사전 배포된 원고에는 없는 내용을 6차례 추가하는 등 연설에 신경을 썼다. 노 대통령은 “5년전 김대중 대통령이 미국에 다녀간 뒤 외환위기를 극복했고,경제가 회복됐다.”면서 “저도 이번 북핵위기를 맞고 있고,또다시 이런 위기들이 극복되리라 믿고 희망을 가지고 왔다.”고 말했다.이어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한국을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이 때가 기회”라고 말했다.‘위험이 있으면 투자의 기회가 많다.’는 주식투자의 격언도 인용했다.노 대통령은 연설에서 여러차례 “도와달라.”고 말했다. 만찬에는 회장인 그레그 전 주한대사,재무장관을 지낸 루빈 시티그룹 회장,토머스 폴리 전 하원의장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코리아소사이어티를 후원하는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은 “노 대통령은 21세기 한국의 비전이자 희망”이라고 소개했다. ●“한국 경제성장은 美 큰도움 때문” 노 대통령은 앞서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열린 금융계 인사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도 “남북관계의 전망은 핵 문제에 달려 있다.”면서 “미국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긴밀히 협력해 가겠다.”고 말했다.또 “한국이 오랜기간 빠른 성장을 한 것은 고난을 극복하겠다는 강렬한 의지,높은 교육열에 따른 높은 수준의 지식 때문”이라며 “그 과정에서 미국이 경제원조를 하고 안보의 우산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김대중 정부에서 시행했던 4대부문 개혁정책의 방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개방과 규제완화,민영화,노동의 유연성 제고 등을 병행 추진해 나가겠다.”며 4대 경제운용 원칙을 제시했다. 오찬에는 데이비드 록펠러 록펠러재단 전 이사장,루이스 거스너 칼라일그룹 회장,리처드 펄드 리먼브러더스 회장,레오 오닐 S&P 사장,존 루더퍼드 무디스 사장,로버트 스콧 모건스탠리 사장,데이비드 쿨터 JP모건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tiger@
  • 대통령 訪美행보 뭘하나/盧, 한·미재계와 ‘신뢰쌓기’

    |뉴욕 곽태헌 특파원| “한국 기업인 여러분,참여정부는 재계에 적대적이 아닙니다.미국 기업인 여러분,한국에 투자하세요.” 노무현 대통령이 미국에서 ‘재계 끌어안기’에 나섰다.수행한 우리 기업인을 안심시키고,미국 경제계를 향해서도 적극적인 세일즈외교를 벌였다. ●“적대적·편파적이지 않다.” 노 대통령은 11일 저녁(이하 현지시간) 뉴욕의 숙소인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에서 경제사절단으로 함께 방미한 손길승 전경련 회장 등 경제5단체장을 비롯,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구본무LG그룹회장,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등 경제계 인사 28명과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노 대통령은 취임 후 노동단체 등과는 간담회를 가졌으나 재계 인사들과 집단간담회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 대통령은 이날 “재계에 대해 편파적이거나 적대적이지 않은데도 잘못 알려져 있다.”면서 “그렇지 않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노 대통령은 “앞으로 서로 같은 일이라도 불신을 하기 시작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기 때문에 애정을 갖고 이런 문제에대해 신뢰를 쌓아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재계와 거리가 있거나 사이가 안 좋을지 모른다는 대통령의 미국 나들이에 여러분이 성의를 다해 함께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와 메시지를 줄 것 같다.”면서 “성과가 어떻든 공(功)의 절반은 여러분에게 돌리겠다.”고 경제인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노 대통령은 “앞으로 절대 관치금융은 없다.”면서 “시중은행에 대한 인사에도 정부가 절대 관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새 노사문화 2∼3년내 구축 노 대통령은 “노사는 이제 새로운 신뢰관계를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며 “향후 2∼3년내 새 노사문화 질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특히 노 대통령은 ‘노사관계를 안정시켜 달라.한·미투자협정이 원만하게 타결될 수 있도록 장애요인을 가능한 한 빨리 제거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건의에 대해 “지금은 노사가 서로 새로운 신뢰관계와 질서를 구축해가는 과정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만찬은 1시간30분으로 예정됐으나,2시간10분으로40분 늘어났다.처음에는 분위기가 다소 서먹하기도 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좋아졌다고 한다.박용성 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1995년 기준 30대 그룹중 17개가 망해 13개가 남았다.”면서 “13개 그룹 회장이 모두 참석한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의미를 뒀다.이건희 회장은 특별한 말을 하지 않았다. ●美 금융계 인사와 연쇄접촉 노 대통령은 12일 오전 이번 방미의 첫번째 대외행사로 뉴욕 증권거래소를 방문해 개장 타종을 하는 등 미국 경제계에도 한국의 안정된 이미지를 심는데 주력했다.노 대통령이 개장 벨을 누른 뒤 증권거래가 시작됐다.노 대통령은 그락소 회장과 환담을 하면서 참여정부의 경제개혁 노력을 설명했다.이어 9·11 테러사건으로 파괴된 세계무역센터 건물 현장을 방문,헌화하고 테러 희생자들에 대해 조의를 표명했다.뉴욕시를 대표해 블룸버그 시장이 안내를 했다.블룸버그 시장이 외국정상을 영접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또 세계 최대금융회사인 시티그룹 공동회장으로 국제금융계에 큰영향력이 있는 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을 비롯해 데이비드 록펠러 록펠러재단 이사장,로버트 스콧 모건스탠리 사장 등 월가 경제지도자 10여명을 만나 우리 정부의 경제정책과 북핵문제 해결 전망을 소개하고 대한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tiger@
  • “美2사단 현위치 고수 간곡히 부탁할 것”/ 盧 방미코드 ‘실리’

    |뉴욕 곽태헌특파원|노무현 대통령이 첫 미국 방문을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의 ‘코드 맞추기’로 시작했다.북한핵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제거’라는 용어를 썼다. 한반도에서 미국의 역할을 그 어느 때보다 강조하면서 미 2사단의 한강 이북 위치 고수를 희망했다. ▶관련기사 4면 방미에 앞서 학계와 경제계·정계 등에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한반도의 미래를 바꿔놓을 수 있는 중요한 회담이며,관건은 한·미관계 생채기 치유”라고 제언한 것을 생산적으로 받아들였다는 분석이다.노 대통령 특유의 ‘원칙강조 화법’을 한수 접고 미국 쪽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다.한반도 안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미국 조야(朝野)와 눈높이를 맞추고 있다. ●주한미군 중요성 강조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저녁(한국시간 12일 오전) 첫 방문지인 뉴욕에 도착,숙소인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에서 가진 동포간담회에서 “미 2사단은 북핵문제가 해결될 때까지,한국의 안보에 안도할 수 있는 여러조치가 완성될 때까지,한국민이 안도할 수 있을 때까지 현재의 위치에서 한국을 도와줄 것을 간곡하게 (부시 대통령에게)부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미 2사단 재배치와 관련) 여기까지 한국과 미국이 충분히 확실한 합의를 못 이루고 있지만,미국을 떠날 때쯤에는 이 부분에 꼭 합의를 이뤄내서 걱정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에 대한 의구심 해소할 것” 노 대통령은 “한반도 안전을 위해 북한은 핵개발을 반드시 포기하고 이미 갖고 있는 핵물질은 어떤 것도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노 대통령은 뉴욕 도착 직전 전용기 내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북한의 핵을 용납하지 않고,핵을 제거한다는 점에서는 완벽하게 한·미의 목표가 일치한다.”면서 “어떻게 하면 제거될 것이냐에 대해서는 상황인식이 조금씩 다르다.”고 설명했다.또 “미국의 조야에서 나와 한국정부에 대해 한·미관계와 관련해 약간의 의구심이 있는데 부시 대통령을 만나 불신과 의구심 같은 것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9·11테러 현장 방문 노 대통령이 12일 9·11테러로 붕괴된 뉴욕 맨해튼 세계무역센터 현장(그라운드 제로)을 찾은 것도 의미있는 일정이었다. 한국이 이라크전에 파병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테러에 반대하는 미국 정책을 지지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반기문 청와대 외교보좌관은 설명했다. tiger@
  • 北核 평화해결 긴밀 협의 / 盧대통령, 뉴욕 도착 15일 韓美 정상회담

    |뉴욕 곽태헌특파원|노무현 대통령이 11일 오후(한국시간 12일 새벽)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에 도착,대통령 취임 후 첫 외국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관련기사 4면 노 대통령은 도착행사를 마친 뒤 저녁에는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갖고,수행경제인들과 만찬을 함께한다. 노 대통령은 12일에는 뉴욕증권거래소를 방문해 그락소 회장과 환담하고,9·11 테러현장을 방문하는 등 본격적인 방미일정에 들어간다.저녁에는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해 북한 핵문제와 한·미 동맹관계,경제관계 등 전반에 대해 연설한다. 노 대통령은 13일에는 워싱턴에서 미 상공회의소와 한·미 재계회의가 공동주최하는 오찬에,우드로 윌슨센터와 국제전략문제연구소가 공동주최하는 만찬에 각각 참석해 한·미 동맹 강화와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14일(한국시간 15일)에는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만찬을 갖고,진솔한 대화를 통해 정상간 신뢰관계와 유대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노 대통령은 출국에 앞서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관계 발전과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그리고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양국이 협력해나가는 방안에 대해 부시 대통령과 진지하게 협의할 것”이라면서 “한·미 양국은 ‘북핵 불가’와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이라는 확고한 원칙 아래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tiger@
  • 국정원 조직개편 안팎/국내파트 대수술 25% 감축

    9일 단행된 국가정보원 내부 인사의 성격은 ‘일률적 물갈이’와 ‘국내파트 대폭 축소’로 요약된다.고영구 국정원장은 내·외부에서 종합적으로 실시된 다면평가 결과 등을 중심으로 인선을 했으며,이날 오후 노무현 대통령의 재가를 받았다. ●기수 따른 일괄인사 1급 이상 주요 간부진을 형성해온 공채 10기(1974년 이전 입사) 이전은 무조건 사표를 받기로 했다고 한다.기수(期數)를 기준으로 사표를 받은 것은 불필요한 잡음을 없애기 위한 측면이 강하다.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출신지역이나 특정정권과의 친소관계 등을 고려하지 않고,기수를 기준으로 정했다.”고 말했다.어떤 기준보다도 상대적으로 객관적이라고 할 수 있는 기수를 기준으로 선택한 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 때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다.김 전 대통령의 취임 이후 1998년 초 국정원(당시 안전기획부)이 대대적인 물갈이를 할 때의 첫 번째 기준은 ‘지역’이라는 말이 나돌았다. 특히 당시 인사에 불만을 품은 국장급 퇴직자 21명은 1999년 ‘국가를 사랑하는 모임(국사모)’을 만들었고,이들은 국정원의 면직처분이 부당하다며 행정소송을 냈다.제2의 국사모를 만들지 않기 위해 보다 객관적인 기준을 도입한 셈이다. ●순차적인 세대 교체 국정원의 고위 관계자는 “내년에는 11기 입사자 퇴진을 검토하는 등 객관적 기준을 갖고 인사를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특정지역 봐주기 등 기존의 관행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10기 이전이 물러난 자리를 11∼13기 출신들이 대부분 물려 받았다.세대교체를 이뤄 상위직은 술렁대지만 하부 직원들은 반기는 분위기도 감지된다.그간 논란의 대상이 된 호남 출신 고위직들은 이번 인사에서 대거 퇴진한 것으로 알려졌다.김보현 3차장 산하의 대북라인 1∼2곳 담당자,11개 시·도지부장 가운데 3∼4명을 제외한 간부진이 모두 교체됐다.특히 기존 31개 주요 부서장 가운데 새로 보직을 받지 못한 20여명은 대기 발령을 받아 국정원을 떠나야 할 처지다. ●정치 관여 논란 불식 또한 국내파트를 담당하는 2차장 산하 조직에는 대대적인 수술이 가해졌다.그간 각종 인권 침해나 정치관여 논란을 야기했던 곳으로 전체 인력 가운데 25%가량이 축소됐다. 특히 대공정책실이 폐지되면서 경제단은 해외 담당인 1차장 산하기구로 재편됐고,대공수사국도 국내 보안사범에 대한 수사권을 검찰·경찰에 이관하면서 인력의 30%를 감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2차장실은 국내 정책 정보 수집·분석기법을 고도화하고 국내 정치 관여 시비도 없애는 등 소수·정예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감축된 인력들 가운데 경제단 구성원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 인력은 앞으로 어학교육 등 일정기간 재교육을 통해 해외담당인 1차장 산하에 신설될 동북아경제중심 프로젝트 지원부서로 재배치될 여지가 많다는 전언이다. 곽태헌 이지운기자 tiger@
  • [임은주의 킥오프] 페어플레이 정신

    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둘째도 페어플레이다.스포츠의 기본 정신이기도 하다. 국제축구연맹(FIFA)에서도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간에 페어플레이가 상실되면 강력하게 조치할 것을 모든 심판들에게 인지시킨다.얼마전 부산과 울산의 프로축구 K-리그 경기는 프로선수의 기본 철칙인 동업자 정신과 페어플레이 정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단적으로 보여준 예다. 상대가 깊숙한 태클로 부상을 당할 염려가 있는 상황에서 승부에 집착해 파울을 하고,파울한 상대팀 선수에게 보복을 하다 두 선수 모두 퇴장됐다.본인은 물론 팀에도 피해를 줬고,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도 실망을 안겼다.누가 더 잘못했는가를 따지기 전에 승부에 지나치게 집착해 페어플레이가 실종된 결과다. 필자도 경기를 진행하다 보면 유사한 경우를 많이 경험한다.파울당한 선수가 뒹굴면서도 누가 파울했는지를 팀 동료에게 묻는다.보복을 위해서다.비록 상대팀이지만 모두가 선·후배인지라 후배가 상대팀 선배의 비위를 건드리는 언사를 했다면 곧바로 험악한 상황으로 번지기 일쑤다. 각 팀마다 상대팀의 주요 선수를 집중 수비하는 것은 이기기 위한 전술의 하나지만 잡아당기거나 밀고,감정을 건드리기 위해 욕설을 하는 행위는 정말 유감이다.일일이 심판에게 의지하기보다는 선수들 스스로 지켜야 하는 기본적 동업자 정신이 필요한 것 같다. 필자가 프로심판 1년차인 지난 99년 울산과 부산의 경기에서 안정환 선수를 퇴장시킨 일이 있다.당시 부산의 프리킥 상황에서 현대의 이길용 선수가 공 앞에서 프리킥을 지연시키자 지고 있던 대우의 안정환 선수가 상대선수를 발로 차 퇴장시켰다. 규칙에는 때리려는 행위자체도 퇴장에 속한다.경기가 풀리지 않는다고 욕을 해도 마찬가지다.경기를 하다보면 안타까운 상황들이 많다.상대의 지능적인(?) 파울을 당한 선수가 감정이 격해져 보복을 하다 퇴장당할 때다. 선수도 사람이다 보니 상대팀의 파울에 감정이 앞서는 것은 사실이지만 보복 행위를 함으로써 자신이나 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보복으로 인해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경기가 끝난 뒤후회해 봐야 소용없는 일이다. 진정한 프로는 90분간 벌어지는 경기 속에서 체력적으로도,정신적으로도 스스로를 컨트롤할 수 있어야 한다. 축구 국제심판 rtiger2002@hotmail.com
  • 盧대통령, 화물연대 파업관련 질타/””부처 일처리 제대로 하라””

    노무현 대통령이 9일 화물연대의 파업과 관련,공무원들의 소극적인 일처리를 질타했다. 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번 사안은 노사문제도 있지만 당면 현안은 질서 문제”라고 상기시킨 뒤 “주무부처가 없었던 것처럼 보이지만 이번 일에 당연히 중심부처는 있으며,다만 일을 소홀히 하고 게을리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상대방의 일로 업무를 미루다보면 반드시 사각(死角)지대가 생긴다.”면서 “그러나 적극적으로 생각하면 사안이 중첩되게 파악된다.”고 적극적인 사고를 주문했다. 이어 “자기 업무에 대한 책임의식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여러 부처에 걸친 종합적 업무에 대해서는 궁극적으로 총리실이나 청와대에서 조정해야 하지만 해당부처에서 보다 적극적인 사고로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소관 업무가 애매하더라도 적극적으로 사고하면,대처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관련,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질서는 행자부, 물류시스템은 건교부인데 사태가 생길 때 먼저 인지한 부처가 주무부처를 찾아 공지하고 서로 대책을 협의하고 관계장관회의로 연결시키되 안 될 경우엔 대통령 또는 총리 주재 회의로 옮길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시스템을 대통령은 강조했다.” 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이 적극적인 사고를 강조한 것은 건설교통부,행정자치부,노동부 등 관련된 부처들이 모두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는 이유로 소극적으로 일관했던 데 대한 질책으로 해석된다. 이번 사태가 노 대통령의 ‘친노조 정책’ 때문에 생긴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윤 대변인은 “대통령은 친노조 정책을 쓴 적이 없다.”면서 “(노사갈등은)대화와 타협으로 중재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부유층 세금 크게 는다 / 부동산보유세 하반기 인상·탈세전담팀 운영

    올해 하반기부터 부유층과 소득이 많은 전문직 자영업자에 대한 과세가 대폭 강화되고 건강보험료 등의 부담도 늘어난다. 정부는 오는 10월부터 종합토지세 과표를 보다 현실화하는 등 부동산 보유세를 크게 올리기로 했다.의사·변호사·세무사 등 고소득 전문직 자영업자들의 세금탈루를 막기 위해 전담조사관리조직을 편성,특별관리하기로 했다. ●고소득 자영업자 세무관리강화 노무현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정과제회의에서 김수현 빈부격차·차별시정 태스크포스 팀장은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빈부격차 완화를 위한 세원투명성 제고방안’을 보고했다. 정부는 건강보험료 부과의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다음 달부터는 변리사,건축사,관세사,감정평가사 등 4개 직종을 집중관리대상 고소득 전문직종에 포함시키기로 했다.오는 9월부터는 펀드매니저,공증인,수의사 등도 건강보험료 부과대상 관리대상에 포함된다. 또 하반기부터 고소득자의 건강보험료 상한선을 대폭 높이기로 했다. 현재 재벌그룹 회장을 비롯해 고소득 직장인들의 건강보험료 상한선은 월 200만원으로 돼 있고,이중 본인 부담은 절반인 100만원에 불과하다. ●현금거래 국세청 보고 제도화 고소득 자영업자의 과표를 양성화하기 위해 일정금액 이상의 현금거래에 대해서는 국세청에 보고하는 것을 제도화할 방침이다.현재 미국·호주·캐나다는 하루에 1만달러(약 1200만원)를 넘는 현금을 금융기관에 입·출금하는 경우에는 세무당국에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또 내년부터는 기업들이 5만원 이상(현행은 10만원 이상)을 사용할 때에는 신용카드를 사용해야 경비로 인정받을 수 있다.이와 함께 전자화폐와 휴대전화결제액을 신용카드 소득공제에 포함시키기로 했다.김진표 경제부총리는 “종합토지세 과표 강화는 10월 납세분부터 적용될 것”이라면서 “이달중 구성될 부동산 보유과세문제를 다룰 태스크포스에서 재산세의 국세전환문제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청와대 조직개편 단행/팀워크·지원체제 강화

    청와대가 7일 팀제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일반기업에 유행처럼 번진 팀제를 청와대도 도입한 셈이다.참여정부 출범후 2개월 12일만의 조직개편이다. ●팀제 도입이 핵심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팀제 도입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하고 있다.정무팀,대변인팀,제도개선팀,행사의전팀,총무팀,국정상황팀 등 6개 팀이 새로운 팀제라는 간판을 달았다.이중 대변인팀 구성이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그동안 취재시스템 변경에 따라 대변인이 브리핑을 거의 전담하는 게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팀제를 도입해 보다 유기적인 협조·지원체제를 강화하는 게 목표다.선대위 시절 ‘자갈치 아지매’를 기획한 조광한 홍보기획비서관은 부대변인을 겸하게 됐다. ●모양만 바꿨다는 지적도 일부에서는 팀 플레이를 보다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팀제를 도입했지만,실제 운용은 종전과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없지 않다.예를 들면 종전에 정무수석실에 있던 정무기획비서관실,정무1비서관실,정무2비서관실을 정무팀으로 합친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지적이다. 일부 비서관의 이동만 있을 뿐 하는 일은 별로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겉모양만 바꾼거나 마찬가지라는 비판도 있다. ●비서관 숫자 안배 전체적으로 특정 수석실에 비서관이 많은 것을 개선한 의미도 있다.이해성 홍보수석 밑에는 모두 11명의 비서관이 있었지만 7명으로 축소됐다.조직개편과 관련,이해성 수석은 “새로운 시스템에 따라 대(對)언론시스템이 보다 나아질 것으로 본다.”면서 “특정 수석실에 비서관이 너무 많으면 비효율적이라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의 구조조정 방침이 그동안 알려지면서 긴장한 비서관들도 적지 않았다.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비서관실이 3개가 줄었지만 실제 비서관의 자리는 1개가 줄었다.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참여정부가 출범후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비서관을 실업자로 만들 수는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홍보수석실에 신설된 미디어홍보비서관에는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라는 카피로 유명한 송치복씨가 발탁됐다.청와대는 앞으로도 3∼6개월마다 조직을 개편한다는방침이다. 이번 인사내용은 다음과 같다. ▲총무팀장 겸 총무비서관 최도술▲총무팀 PPR(정책프로세스개선)비서관 전기정▲국정상황팀장 겸 국정상황실장 이광재▲국정상황팀 여론조사비서관 이근형▲행사의전팀장 겸 의전비서관 서갑원▲행사의전팀 행사기획비서관 윤훈열▲정책기획조정비서관 신봉호▲정무팀장 겸 정무기획비서관 이병완▲정무팀 정무1비서관 문학진▲정무팀 정무2비서관 박재호▲시민사회비서관 장준영▲인사비서관 김용석▲홍보기획비서관 겸 부대변인 조광한▲보도지원비서관 겸 부대변인 김만수▲미디어홍보비서관 송치복▲국내언론비서관 김현미▲국정홍보비서관 권영만▲해외언론 부대변인 이지현▲제도개선팀장 겸 참여기획비서관 천호선▲제도개선팀 민원제안비서관 양민호▲제도개선팀 현장모니터비서관 곽해곤▲제도개선팀 제도개선1비서관 김형욱▲제도개선팀 제도개선2비서관 최은순 곽태헌기자 tiger@
  • 물류대란 코드論의 ‘함정’

    청와대와 정부의 관계자 상당수는 7일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의 시위사태 대응과정을 반성하고 있었다.노무현 대통령이 강력히 질책하자,허겁지겁 대책마련에 나선 과정은 어찌보면 사건 자체보다 심각한 일이었다. ▶관련기사 3·17면 특히 연대파업이 지난 2일부터 시작됐고,그전에도 정부청사 앞 시위가 빈번했음에도 건교·행자부 등 관련 부처가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은 큰 문제라는 지적이다.화물연대가 7일 포항지역 철강물류에 대한 봉쇄를 조건부로 해제함에 따라 닷새 동안 전국적으로 빚어진 철강공급 마비사태는 풀렸다.그러나 창원,마산 등 일부 지역에서는 화물연대측이 여전히 원자재 반입과 제품의 반출을 봉쇄하고 있는데다 협상이 지역마다 개별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철강물류가 정상화되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위기관리체계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코드를 잘못 읽었다 이번 파문과 관련,일부 정부 관계자들이 우선 꼽는 것은 ‘코드(Code)론의 함정’이다. 관련 부처에서 예고된 파업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던 것은 친(親)노조 성향으로 비쳐지는 노 대통령의 눈치를 보았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대화는 하되,불법적인 것은 엄벌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노 대통령이 무조건 노조측에 가까운 것으로 생각했다면 코드를 잘못 읽은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달 17일과 24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불법파업 엄단 의지를 강조한 바 있다.정부 부처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의 변화하는 ‘코드’를 제때 파악하기가 어렵다.”고 실토했다. ●대통령에 너무 의존한다 노 대통령은 직설적 어법을 쓴다.결론을 내린 것처럼 들리는 경우가 많다.때문에 각료들은 대통령의 ‘입’만 쳐다보는 경향이 있다. 이와 관련,한나라당 이규택 총무는 “대통령과 청와대가 모든 일을 주도적으로 결정하고 원맨쇼를 하는 바람에 장관들이 자생능력과 자율능력을 상실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코드론’에 유연한 자세 필요 노 대통령이 불법파업 엄정대처를 강조한 것은 시점상으로도 중요하다.11일부터 시작되는 미국 방문을 앞두고 세계의 투자가를 향해 ‘불법 엄단’ 메시지를 보낸 측면이 있다. 노 대통령은 지난 1일 MBC-TV 100분 토론에 출연,“당선된 후 재경부에서 경제운용보고서를 가지고 왔다.거기에 ‘법과 원칙에 의한 노사관계’라고 돼 있기에 ‘노동자에게는 공권력을 앞세운 것으로 다르게 전달되니 대화와 타협에 의한 협력관계로 고치라.’고 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그보다 앞서 지난 3월19일 노동부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는 “보고서 1페이지에 보면 ‘상반기 사업현장 노동자들의 높은 기대수준’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듣기 거북한 소리다.노무현이 대통령이 됐기 때문에 기대수준이 높겠지라는 뜻인데 (나에 대해)마음에 안 들어하는 사람들의 말이다.”고 따끔하게 지적하기도 했다. 결국 노 대통령은 어느 한쪽의 코드보다는 ‘실용주의 노선’에 가까워 보인다. 곽태헌기자 tiger@
  • 盧 “잡초정치인 뽑아내야 “”/어버이날 대국민 e메일

    노무현 대통령이 8일 어버이날을 맞아 국민에게 ‘전자 편지’를 보냈다.수신 대상은 동창회 사이트인 아이러브스쿨 회원 500만명,청와대 홈페이지 회원 20만명,공무원 10만명 등이다.지난달 18일 새벽 청남대에서 첫 ‘대통령의 편지’를 보낸 데 이어 두번째다. 노 대통령은 편지에서 “대통령의 어버이는 국민이며,국회의원의 어버이도 국민”이라면서 “이런 점에서 정치개혁은 그리 어려운 게 아니고,여러분 마음 먹기에 달린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어버이는 자식을 낳아놓고 ‘나 몰라라’ 하지 않고 잘못하면 회초리를 든다.”면서 “농부는 때가 되면 밭에서 잡초를 뽑아내는데 이는 선량한 곡식에 피해를 주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국민들의 관심과 결심에 따라 이 나라 정치인이 바뀌고 정치가 바뀐다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특히 “개혁하라는 국민 대다수의 뜻은 무시하고 개혁의 발목을 잡고 나라의 앞날을 막으려는 일부 정치인,나라야 찢어지든 말든 지역감정으로 득을 보려는 일부 정치인,전쟁이야 나든 말든 안보를 정략적으로이용하는 정치인” 등을 ‘잡초’로 지목했다. 노 대통령은 또한 “국민을 바보로 알고 어린애로 아는 일부 정치인들에게 국민 여러분과 제가 할 일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명시된 헌법 1조를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노 대통령은 “저에게도 회초리를 들어달라.”면서 “국민 여러분의 회초리는 언제든지 기꺼이 맞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무리 힘있는 국민이라도 개인이나 집단의 사적 이익을 위해 드는 회초리라면 결코 굴복하지 않겠고 ‘너 내 편 안 되면 맞는다.’는 뜻의 회초리,국민 여러분의 큰 뜻을 위배하는 회초리에도 굴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노 대통령은 아울러 “정치와 통치는 다르며 비판자와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다른 것”이라며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국익이라는 중심을 잡고 흔들림없이 가겠다.”고 약속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대통령집무실 신축 연기

    청와대는 새 대통령 집무실을 올해 하반기에 신축하려고 했으나,내년으로 미루기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현재 정부중앙청사 별관을 쓰고 있는 민정수석실 비서진들이 청와대에 입주하는 시기도 내년 말로 늦어지게 됐다. 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6일 “현재 청와대의 여유예산이 없다.”면서 “내년에 대통령 집무실을 짓는 예산을 정식으로 받아 공사를 하는 게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기획예산처의 한 관계자는 “아무리 정부가 돈이 없어도 대통령 집무실을 짓는 예산을 예비비로 주지 못하겠느냐.”면서 “하지만 청와대로부터 예비비와 관련한 요청은 없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본관을 개조해 집무실로 바꿀 경우 예산은 최소 45억원이 들어가는 반면 공간 확보는 쉽지 않아,본관은 그대로 두고 신관 옆 온실건물에 29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상 3층(건평 600평)의 집무실을 짓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현재의 청와대 본관은 국무회의나 외빈접대용을 위한 행사 공간과 역대 대통령 종합기념관 등으로 활용된다. 이러한 집무실 신축방안은변함이 없지만,신축시기를 내년으로 미룬 것이다.공사는 내년 말쯤 끝날 전망이다.대통령 집무실이 신축돼도 여유공간은 별로 없기 때문에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 등은 현재처럼 중앙청사에 남게 된다. 곽태헌기자 tiger@
  • 盧 대통령·부시 정상회담후 / 한·미 공동성명 발표

    한국과 미국정부는 오는 15일(한국시간) 열리는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북핵 평화적 해결 등이 포함된 한·미 공동성명을 발표하기로 했다. 반기문 청와대 외교보좌관은 6일 청와대 브리핑과의 인터뷰에서 “노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의 회담이 끝난 뒤 만찬으로 이어져 (시간 관계상)두 정상이 참석하는 공동기자회견은 없다.”면서도 “하지만 한·미 공동성명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는 ▲더욱 성숙하고 완전한 동맹관계 형성 ▲북핵 평화적 해결 ▲경제협력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한·미 정상간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반 보좌관은 “이번 정상회담은 한·미 미래동맹 구상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는 등 우호동맹관계를 재확인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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