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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이라크복구 참여 환영”美국무차관, 조윤제 경제보좌관에 밝혀

    앨런 라슨 미 국무부 경제담당 차관은 한국의 이라크전 전후 복구사업 참여의사에 대해 “환영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조윤제 경제보좌관이 14일 밝혔다. 조 보좌관은 최근의 방미 결과를 설명하는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제통화기금(IMF) 앤 크루거 부총재 등과의 만남과 관련,“IMF측은 한국경제가 대단히 중요한 만큼 IMF 한국사무소 체재기간을 더 연장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해 우리 정부 관련부처와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직도 외국투자자들은 우리 재벌경영이 국제기준으로 볼 때 투명하지 않다고 보는 것 같다.”고 전하고 “노무현 대통령은 경제개혁을 꾸준히 할 의지가 있으며 시장 메커니즘을 통해 시장기능을 강화할 것이라는 점을 설명했고,재벌개혁의 핵심은 투명성에 있다는 얘기를 했다.”고 소개했다. 조 보좌관은 한국 금융물에 대한 가산금리 하락세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증가 등을 예시하면서 “지난달 중순에 겪은 금융시장의 한국에 대한 불안감은 많이 해소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기부양책 등 경제정책 운용방향과 관련,“우리는 지난해 7월부터 금리를 인하하지 않았다.”면서 “만약 경기가 생각보다 심하다고 판단되면 이에 대해 충분히 대응할 수단을 갖고 있으며,넒은 의미의 통화정책에서 그런 여지(금리인하)를 갖고 있다는 점을 미국측에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곽태헌기자 tiger@
  • “盧 새달 동서화합안 제시”

    노무현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13일 제84주년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 참석한 데 이어 오는 19일 4·19기념식과 내달 5·18기념식에도 직접 참석,연설할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국정운영의 핵심을 분열과 갈등 극복에 두고 있다.”고 이들 기념식의 참석 배경을 설명하고 “특히 5·18 광주방문 때는 동서화합의 강력한 메시지를 공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청와대, 월간지기자 첫 고소

    새 정부 출범후 청와대가 처음으로 명예훼손 혐의로 기자를 고소했다.노무현 정부의 언론정책과도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도 풀이돼 주목된다.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11일 “지난 10일 월간중앙 윤모 기자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새 정부 출범후 그동안 청와대는 조선일보와 문화일보·뉴스메이커에 대해서는 한차례씩 정정보도를,동아일보에 대해서는 반론을 각각 요청했었다.고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수석은 “윤 기자가 월간중앙 2003년 4월호에 보도한 ‘대통령 민정수석 작성 노무현 인사파일’이라는 제목의 기사는 사실을 확인하지 않은 허위”라고 주장했다.문 수석은 “윤 기자는 ‘2003년 1월 문재인 민정수석이 수석에 내정된 뒤 부처별 고려 대상자 명단이라는 극비의 보고서를 작성해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하면서 참여정부의 장관급 인사에 깊이 관여했다.’고 보도했지만 민정수석실의 누구도 이 보고서를 작성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진용 월간중앙 주간은 “자체 입수한 문건을 바탕으로 작성한 기사에 대해 청와대측에서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면서 “월간중앙은 이번 기사와 관련해 그 어떤 명예훼손의 의도를 갖고 보도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청와대 홍보수석실의 업무보고를 받으면서,“악의성이 없는 오보에 대해서는 해당 언론사에 반론이나 정정보도를 요청해야 한다.”면서 “고의성이나 악의성이 있는 것으로 보일 때에는 언론중재위 제소를 포함해 민·형사상 대응을 검토해야한다.”고 보도에 대한 대응방법을 제시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호남출신 고위직비중’ 호남여론 조사/ 67% “적지 않다” 25% “별로 없다”

    청와대와 정부·여당이 최근 일부 정치권과 언론에서 ‘호남소외론’을 제기하는 것과 관련,적극 대처에 나섰다.지난 10일 노무현 대통령이 고위직 인사편중 시비 불식을 지시한 데 이어 김두관 행자부장관,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조영동 국정홍보처장이 11일 호남지역을 방문,민심 탐색에 나섰다. ▶관련기사 5면 특히 청와대는 이날 “고위직 인사와 관련한 호남지역 여론조사 결과 67.3%가 ‘국민의 정부 때보다는 줄었지만 적지않게 있다.’거나 ‘상당히 많은 편’이라고 응답함으로써 호남소외론이 최근 논란처럼 아주 심각하지는 않다.”고 밝혔다.그러나 호남주민 4명 중 한 명꼴로 ‘호남 출신이 별로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현지 여론이 다소 요동치고 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청와대가 호남에 사는 만 20세 이상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에 따르면 ‘노무현 정부 참여인사 중 호남출신 인사의 비중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설문에 ‘별로 없다.’는 25.7%,‘상당히 많은 편이다.’는 9.1%,‘국민의 정부 보다 줄었으나 적지 않게 있다.’는 58.2%였다. ‘노무현 대통령의 인사정책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는 ‘매우 잘 하고 있다.’는 10.5%,‘대체로 잘 하는 편이다.’는 74.3%,‘대체로 잘못하는 편이다.’는 11.7%,‘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1.1%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 청와대의 의뢰에 따라 월드리서치가 전화면접으로 조사했으며,신뢰도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1% 포인트다. 곽태헌기자 tiger@
  • 선발대 17일 파병 검토

    이라크 전쟁에 보낼 건설공병부대(서희부대·573명) 창설식이 오는 15일 보병학교(상무대)에서 열리고,의료지원단(제마부대·100명) 창설식은 17일 특전교육단에서 개최된다고 육군이 10일 밝혔다. 파병부대 본진의 출국은 교육프로그램을 마친 뒤 이달말쯤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는 현지상황 파악 등을 위해 오는 17일 간부 위주로 20여명을 먼저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나종일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열고 파병대책을 비롯한 이라크전 대책을 논의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새정부 신설 위원회 청와대밖에서 살림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담당할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지난 9일 본격 출범했지만 청와대 밖에 사무실을 차렸다.아직 위원장이 선임되지 않은 동북아경제중심 추진위원회도 마찬가지다. 노무현 대통령이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동북아경제중심 추진위 등의 사무실은 과거 외교통상부가 사용했던 정부 중앙청사 6층에 있다.3개 위원장은 모두 장관급이다.신행정수도건설 기획단,빈부격차완화와 차별시정기획단,노사개혁 태스크포스(TF)와 농어촌대책 TF 등 10개 TF의 사무실도 정부 중앙청사에 둥지를 틀었다. 새 정부 청와대 비서실의 직원이 김대중 정부 때보다 100명 가까이 늘어나면서 청와대내 입주가 구조적으로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현재 문재인 민정수석을 비롯한 민정수석실 직원들도 정부 중앙청사 별관에서 근무 중이다.그러나 민정수석실 직원들은 올해 말쯤 청와대로 합류할 수 있을 것 같다. 비서실 신관과 동별관 사이 온실 자리에 지상 3층,건평 600평 규모의 대통령 집무실이 완공되면 민정수석실은 이 곳으로 사무실을 옮긴다는 계획이다.민정수석실은 청와대에 늦게 들어오는 대신 대통령과 한 건물에서 근무하는 ‘혜택(?)’을 보는 셈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10일 “공사기간은 5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공사에 들어가는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대통령 집무실이 신축돼도 여유공간은 별로 없기 때문에 동북아경제중심 추진위 등은 정부 중앙청사에 그대로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盧 “인사편중 있다면 시정”

    노무현 대통령은 10일 고위공무원 인사의 지역편중 논란과 관련,“실제로 지역적 편중이 있다면 시정하고,그렇지 않다면 제대로 해명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유인태 정무수석으로부터 “‘인사문제로 광주 민심이 나쁘며,한 의원이 총리에게 질의서를 보냈다.’는 보도가 있다.”는 보고를 받고 이같이 밝혔다. ▶관련기사 8면 ●“전체적으로 조사하라.” 노 대통령은 “특정 부분만 떼어내서 인사편중을 논하면 사실을 왜곡할 수 있다.”면서 “전체적인 조사를 해보라.”고 지적했다.이어 “1·2급 인사만 볼 게 아니라 5∼10년을 내다보고,3·4급 공무원의 출신지역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해당하는 부분만 볼 게 아니라 큰 틀에서,총체적으로 인사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노 대통령은 “적재적소와 안배의 기준에 대해 후보시절에는 선(先) 적재적소,후(後) 안배를 강조했지만 현실적으로 안배를 소홀히 할 수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대정부질문서도 논란 이날 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도 인사편중 문제가 논란이 됐다.민주당 김영환 의원은 김두관 행정자치부장관을 상대로 “최근 행자부에서 20명 정도의 1·2급 인사가 있었는데 영남 11명,충청 4명,경기 4명,전북 1명,광주·전남 전무”라면서 “역대 정부가 인사편중 시비에 시달려 왔는데 그런 면에서 이번 인사는 세심한 주의가 부족했다.”고 ‘호남 역차별’ 인사를 질타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반대편도 수용” 인재풀 확대 시사 / ‘盧 코드’ 변하나

    노무현 대통령이 9일 국민 대통합을 강조,‘코드(Code)’중시방침이 변하고 있는지 주목된다.노 대통령은 이날 ‘인재풀(Pool)’의 확대도 다짐했다.마음에 맞지 않거나 반(反)개혁적인 사람을 기용하겠다는 뜻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국정운용을 해나가는 데 있어 보다 유연하고 포용적인 쪽으로의 변화가 감지된다. ●“반대편에도 손 내밀겠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각계 인사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가 조찬기도회에서 “설사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반대편에 섰던 사람들에게도 분노를 기억하지 않고,반드시 풀고 힘을 합치자고 손을 내밀겠다.”고 강조했다.“각료를 임명할 때 아무리 생각해도 노를 쥐어주면 거꾸로 기울 것 같은 사람은 기용하지 못했지만,대체로 노를 잘 저을 것 같은 사람들은 두루 기용했다.”면서 앞으로 인사 기용범위가 넓어질 것임을 시사했다.노 대통령은 “지금까지 왜 갈등이 생겨났는지,왜 풀지 못하고 있는지 다시 토론해야 한다.”면서 “토론의 결과를 갖고 여러분들에게 도움을 구할 때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이해성 청와대 홍보수석은 “노 대통령의 통합 강조는 해묵은 지역갈등은 물론 이념 및 노사갈등과 각종 현안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대립 등으로 힘을 한쪽으로 모으는 게 쉽지 않아 국력의 낭비가 많다는 현실인식 아래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노 대통령이 통합을 강조한 것은 여소야대(與小野大)와 경제불안,북한 핵문제 등 당면한 상황이 그만큼 좋지 않다는 반증으로도 해석된다. ●“새로운 대통령 인맥 형성” 노 대통령은 낮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 26명에게 위촉장을 주면서 인재풀에 대해 설명했다.노 대통령은 “‘노무현 인재풀은 왜 그리 좁은가.’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여러분들이 저와 함께 일 많이 하게 되고 호흡맞고 일 잘 되면 노무현 인재풀 3기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 본격적인 대통령의 인맥이 형성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과거의 인맥도 중요하지만,새 정부 출범 후 인연을 맺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인재풀을 넓혀가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노 대통령은 “노무현 인재풀 1기는 386 중심의 민주화투쟁 경력을 가진 젊은 사람들”이라면서 “2기는 지난해 대통령선거 경선 때부터 (본격적으로)정책개발을 도와준 분들”이라고 덧붙였다. 곽태헌기자 tiger@
  • 산하단체장 인사 제청권 장관이 책임갖고 행사를/ 노대통령 각의서 지시

    청와대는 공기업 및 산하단체장 인사와 관련,문제가 있는 단체장을 가려내는 작업은 스스로 주도하되 각 부처 장관의 후임 제청권을 존중해 주기로 했다.부처별로 2배수 안팎의 후보를 제청하면 이들의 적격성 여부는 다시 청와대에서 철저히 따지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공기업 및 산하단체장 인사는 청와대의 문제 인사 스크린(4월내 완료)-부처별 2배수 안팎 후임 추천-청와대의 최종 낙점(5월내 완료) 등 3단계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청와대측은 현 산하단체장 중 문제가 있는 일부 인사들을 가려내 이르면 이번주부터 해당 부처에 통보를 시작,이달 말까지는 경질대상 확정 절차를 끝낼 것으로 알려졌다. ●실질적 제청권을 행사하라 노무현 대통령은 8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부투자기관을 비롯한 정부산하단체장 인사와 관련,“산하단체 인사에 대해서는 국무위원(장관)이 책임을 갖고 하라.”고 지시했다. 송경희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대통령의 뜻을 알고 장관이 산하단체장을 제청하는 ‘형식적인’ 태도를 취하지 말고,실제적으로제청권다운 제청권을 행사하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또 “퇴직한 공무원은 일단 6개월정도 공백기간을 갖고,쉰 다음 산하단체 인사에서 발탁하는 시스템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산하단체장 평가 거의 끝나 노 대통령이 정부산하단체장 인사에서 장관에게 실질적인 권한을 주겠다고 밝힌 것은 KBS사장 인선과 관련해 매끄럽지 않았던 점을 감안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청와대는 관련부처의 협조를 얻어 이미 산하단체장에 대한 업무능력,평판 등을 상당수준 파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해당기관의 직원은 물론,이해당사자,납품업자,서비스를 받는 국민들을 상대로 평가를 했다고 한다.이번주에 산하단체장에 대한 선발지침을 관련 부처에 전달할 방침이다. 청와대측이 장관의 제청권을 인정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 운용이 그렇게 될지는 미지수다.정찬용 인사보좌관이 밝힌 대로 청와대가 산하단체장의 결격사유를 엄격히 따진다면,각 부처장관들이 청와대의 눈치를 살필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인사 기용 제동가능성 각 장관이 산하단체장 및 임원 제청권을 가지면 그동안 청와대의 ‘배려’만 바라던 민주당 등 정치권 인사들의 공기업 진출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반면 부처별로 로비가 심해지면서 인사청탁상이 더 혼탁스러워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곽태헌기자 tiger@
  • 盧측근 나라종금연루 표정/ ‘국민감정’ 주시하는 청와대

    청와대는 나라종합금융이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인 안희정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과 염동연 인사위원에게 로비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는 1차 판단을 하고 있다.그러나 도덕적 문제 등 국민감정의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단은 ‘옹호’ 문희상 비서실장은 7일 기자들과 만나 “염동연씨나 안희정씨나 ‘자신있다.’고 한다.”고 말했다.유인태 정무수석은 안희정씨가 나라종금측으로부터 받은 2억원의 사용처와 관련,“지난해 10월쯤 이 문제가 언론에 보도돼 안씨로부터 관련 설명을 듣고 ‘(투자금 성격으로 받았다는 설명이) 딱맞는구나.’하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유 수석은 염동연씨가 받았다는 5000만원에 대해서는 “염씨는 지난 99년에는 노 대통령의 핵심측근이 아니라 그냥 알고 지내던 일반 당직자 수준”이라면서 “염씨가 받았다는 돈은 개인적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읍참마속론,깃털론 양립 청와대는 돈을 받았다는 사실이 도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수사에 따라서는 예상하지 못한쪽으로 진전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한 관계자는 “청와대 기류는 2가지”라고 전했다.시니어 그룹내에서는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무언가 제재를 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이와는 다른 ‘깃털론’도 있다는 것이다.주니어 그룹을 중심으로 “법적으로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을 ‘여론재판’으로 몰면 안 된다.”는 반박이다. ●민주당 인사 연쇄 불똥 가능성 나라종금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의 불똥이 민주당 다른 인사로도 튈 조짐을 보이고 있다.구주류 핵심권 인사가 비실명으로 이름이 거명되고 있다.여기에 중립성향의 의원 1명도 수억원 수뢰설에 휘말려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유인태 정무수석이 기자 간담회에서 정대철 대표,김상현 고문 등도 야당의 공세로 문제가 되고 있는 생수회사에 보증을 섰던 사실을 밝혀 배경이 주목된다. 곽태헌 김상연기자 tiger@
  • 출자총액제한 대폭 강화/ 공정위, 재벌 지주회사 전환땐 세제 혜택

    금융회사의 계열사 보유주식에 대한 의결권 행사가 허용 1년 만에 다시 크게 제한된다.자산 5조원 이상의 대기업집단의 상호출자를 제한하는 출자총액제한제도 크게 강화된다. ▶관련기사 23면 대신 재벌집단이 지주회사로 전환할 경우,설립요건을 충족해야 할 유예기간이 늘어나고 법인세 납부 유예기간 연장 등 세제혜택이 확대된다.다수의 소액 피해자를 대신해 국가기관이 소송을 제기해주는 공익소송제 도입도 추진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7일 청와대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주요 현안 및 정책과제’를 대통령에게 업무보고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업무보고를 받은 뒤 재정경제부와 공정위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출자총액제한제도와 관련,“필요하면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보완해 나가자.”며 일단 공정위의 손을 들어주었다. 노 대통령은 또 “KT(옛 한국통신),포항제철,국민은행 등 민영화돼 독립적,자율적으로 경영하는 거대 기업들의 지배구조가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운영되는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강조했다. 공정위는 지배구조 개선의 대안으로 여겨지는 지주회사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설립여건 등을 완화하기로 했다.아울러 산업자본의 금융지배에 따른 폐해를 막기 위해 금융회사의 계열사 주식에 대한 의결권 행사 허용범위를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 제한을 받는 대기업집단은 총수와 친인척 지분을 모두 공개토록 유도하고,출자총액제한제의 예외조항도 대폭 축소할 방침이다. 곽태헌 안미현기자 tiger@
  • 노상 카드판매 금지규제 불허 / 盧대통령, 규개위 태도 질책

    노무현 대통령은 7일 요즘 심각한 현안으로 떠오른 카드채 문제와 관련,“규제개혁위원회가 과거 신용카드사들의 길거리 카드 판매를 금지하기 위한 규제를 불허하기로 결정했던 데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규개위의 ‘경직적인 태도’를 질책했다.노 대통령은 이날 금융감독위의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시장의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를 규제로 판단한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규개위가 길거리 카드 판매 규제를 반대하던 때의 민간위원장은 현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이다.그래서 노 대통령은 강철규 위원장을 간접 질책한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금감위와 금감원은 카드 신규발급이 봇물을 이루며 사회문제로 비화하자,지난 2001년 7월 길거리카드 발급을 규제하기 위한 감독규정 개정을 추진했으나,규개위는 “법을 바꿔서 하라.”며 반대했다.이에 따라 금감위는 재정경제부의 협조를 얻어 2002년 7월 여신전문금융업법을 개정해 길거리 판매를 법으로 금지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언론 소유·경영 분리하고 권력 좌우할 생각 버려야”/ 盧대통령 신문의날 기념식서 강조

    노무현 대통령은 7일 제47회 신문의 날을 맞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리셉션에서 언론의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강조했다.이어 “언론이 권력 탄생을 좌우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이젠 버려달라.”면서 “이제는 권력으로부터의 자유가 아니라 광고주로부터의 자유를 생각할 시기”라고 지적했다.노 대통령은 17분간의 축사를 통해 언론관을 자세히 피력했다. ●언론자본과 광고주로부터 자유 노 대통령은 “정치권력으로부터 자유라고 하면 지난 것 아니냐.”고 반문,언론이 권력의 눈치를 보는 시대는 지났다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많은 사람은 언론자본으로부터 기자의 자유,광고주로부터의 기자의 자유를 생각해 볼 시기라고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진정한 의미의 언론자유는 기자에게 돌려줄 때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정부와 언론 견제·균형관계가 바람직 노 대통령은 “정부를 꼭 입맛에 맞게 길들이겠다는 생각을 무의식적으로든 잠재적으로든 갖고 있다면 이젠 버려달라.”면서 “누가 더 센지 힘겨루기 할 때가 아니다.”라고말했다.노 대통령은 “언론과 정부가 힘겨루기를 하면 어느 쪽도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언론이 뭐라 하든 권력은 존재하고 권력이 뭐라 하든 언론도 존재한다.”고 말했다.서로 상대방을 인정,‘견제와 균형’을 이루자는 의미다. ●정부,언론개혁 개입 안해 노 대통령은 “젊은 변호사 시절 재무담당을 했는데,회장이 인사하러 가자고 해서 따라가 언론사를 한바퀴 돌았다.”면서 “지방변호사회장이 인사하러 간 곳이면 그게 권력이 아니냐.”고 말했다.홍석현 신문협회장이 “언론은 권력기관이 아니다.”라고 밝힌 데 대한 반박인 것 같다. 노 대통령은 “뭔가 법률 하나 제출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권력이 언론을 부당하게 탄압한 역사가 있어 정부가 나서서 이렇게 저렇게 개입하면 언론도 유쾌하지 않고 충고로 받아들이지도 않을 것”이라면서 “정부가 권력을 갖고 언론개혁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보수와 진보의 갈등 노 대통령은 진보와 보수의 갈등과 관련,“공존할 줄 아는 진보,공존할 줄 아는 보수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사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신문분포를 보고 걱정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그는 “보수를 대변하는 신문이 신문시장의 3분의2,아니 4분의3을 차지해 큰 일이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많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보수’할 가치가 있으면 필요하지만,과연 무엇을 ‘보수’할 것이냐.”고 반문했다.이어 “민족의 자존,민주주의,4·19,5·17,1987년 6월항쟁 등은 전국민이 함께 싸워서 얻은 소중한 가치”라면서 “이 가치는 (당연히)‘보수’해야 할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노 대통령은 “하지만 군사정권,굴종의 대가로,또 타협의 대가로 언론이 얻은 약간의 특권,기득권을 ‘보수’하자는 것은 역사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 대통령,박수 다섯 차례 받아 노 대통령은 신문사와의 관계가 방송사보다 대체로 좋지 않은 것을 의식한 듯 “오늘 여기 오기가 서먹했다.”면서 “앞으로 계속 서먹하면 안 되겠기에 오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노 대통령은 “언론개혁은 언론과 시민에게 맡겨두고싶다.5년간 일관된 제 입장이다.나쁘지 않으시죠.”라고 말할 때 박수를 받는 등 모두 다섯 차례 박수를 받았다. 곽태헌기자 tiger@
  • 부도덕 지도층 털어내기/ ‘淨化태풍’ 온다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도 비록 과거의 일이긴 하지만,정권내 주요 인사들을 둘러싼 비리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이에 따라 청와대는 6일 문제가 불거진 비리사건을 정치적 고려없이 원칙대로 처리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관련기사 6면 검찰의 나라종합금융 수사와 관련해서도 현재 드러난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뿐 아니라 ‘전체 비자금’ 부분을 모두 수사토록 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여권 일각에서 “사회 지도층의 전반적 부도덕을 털어내기 위해서는 대대적 사정(司正)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강력히 나오면서 이에 대한 신중한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나오면 모두 밝힌다.” 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나라종금 문제와 관련,“노 대통령은 원칙대로 수사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언론에 보도된 비자금 230억원대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는 “나라종금측이 안희정(安熙正·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씨와 염동연(廉東淵·민주당 인사위원)씨에게 돈을 제공한 것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잠정 파악하고있으며 정치자금법 위반이면 공소시효(3년)가 지난 상태”라면서 ”그러나 조사결과 다른 혐의가 입증되면 모두 밝히고 책임을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5·6월 대대적 사정설 노 대통령의 한 측근은 “참여정부에서는 새 정부가 출범하면 통상 하던 정치·금융계 고위인사가 포함된 기획사정은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공기업 임원들에 대한 내부 여론수집은 하고있다.”고 말해 공기업의 문제있는 고위 인사에 대한 내부 조사가 우선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여권 다른 관계자는 “경제상황과 북핵 문제 등의 추이를 보아가며 5,6월 중에는 유사 이래 최대의 지도층 정화 작업을 벌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대대적 사정이 결정된다면 사회 전반 지도층 및 토착비리까지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문 수석,“지도층 부도덕 심각”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새 정부 고위공직자 인사검증 과정을 설명하면서 “사회적으로 상당한 지위와 경력,평판을 가진 상류층의 도덕적 해이를 보는 느낌이 들었다.”고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민정수석실 관계자는 “장·차관 후보 검증과정에서 수많은 지역에서 부동산투기 의혹을 가진 인사,원정출산 의혹을 가진 인사,선의가 아닌 이중국적 의혹을 가진 인사,위장전입 인사 등이 상당수였다.”고 설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부시 “파병 감사·북핵 평화해결” 전화/ 표정 밝아진 盧

    이라크전 파병동의안의 국회 통과를 계기로 한·미 정상간 서먹했던 분위기도 상당히 개선되는 조짐이다.이런 상황이 노무현 대통령의 5월 미국방문 때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부시,외교적 해결 ‘약속’ 노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일 밤 9시30분(한국시간) 20분간 전화통화를 갖고,북핵 문제와 관련해 긴밀한 공조를 계속하기로 합의했다.양국 정상간의 전화통화는 지난달 13일에 이어 22일만이다.부시 대통령이 이번에도 걸어왔다. 송경희 청와대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은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약속하고,‘평화적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 노 대통령이 조속한 시일내 미국을 방문해 주기를 희망했다.”고 전했다. 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6일 “전화통화에서 나온 단어와 분위기는 종전과는 달랐다.”고 말했다.이제까지 부시 대통령은 한국측이 ‘평화 해결’을 촉구하면 이를 수긍하는 정도였는데,이번에는 주도적으로 이를 언급함으로써 진전된 태도를 보였다는 평가다. ●노 대통령,만족감 표시 노 대통령도 통화내용에 매우 흡족해한 것 같다.5일 도라산역에서 식목행사를 하면서,“(부시 대통령이)파병결정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하고 장차 북핵문제를 ‘반드시’ 외교적인 방법으로 평화적으로 해결키로 다짐했다.”면서 “부시 대통령은 그 전 과정에서 한국정부와 한국국민과 협의하고 협력한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라크전 파병을 계기로 한·미 동맹관계가 더욱 굳어지고 그런 토대위에서 북핵 사태에 대한 평화적 해결 가능성이 확고해질 것이라는 노 대통령의 기대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덧붙였다. ●통화 발표 놓고 혼선 미국측은 정상회담의 통화내용을 발표하지 않았으면 하는 뜻을 전해,청와대가 수용했다.그런데 미국측이 5일 새벽 1시(한국시간) 정상회담 통화내용을 언론에 밝혔고,청와대는 5일 오전 8시쯤 통화내용을 뒤늦게 알리게 됐다.청와대의 고위 관계자는 “통화가 끝난 뒤 내용을 보도해야 하는지를 놓고 외교통상부가 미국의 국무부와 연락하는 게 미숙해 이런 일이 빚어졌다.”고 해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서동구 KBS사장 사표 수리/ 野, 대통령추천 방송위원 축소 추진

    노무현 대통령은 4일 서동구 KBS사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정부는 현 KBS이사회가 후임 사장을 결정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나,한나라당은 4월 임시국회에서 방송법 개정안을 처리한 뒤 그에 따라 새로 구성된 이사회가 사장을 뽑아야 한다고 맞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해성 청와대 홍보수석은 “KBS사장 궐위시 1개월안에 새 사장을 뽑게 돼있는 만큼 임기가 5월15일로 끝나는 현 이사들이 새 사장을 선출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이 수석은 노 대통령이 서동구 사장의 경우처럼 인사추천권을 행사하게 되느냐는 질문에 “행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KBS이사회는 간담회를 갖고 서 사장의 사표가 수리된 이후 새 사장 임명제청 여부 등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송위원의 수를 현행 3명에서 1명으로 줄이고 KBS사장은 국회 임명동의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방송법 개정안을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이어서 여권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관련기사 5면 한나라당 언론대책특위는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이 KBS 사장 인선에 개입한 것은 방송법 탓도 있다.”면서 “KBS 이사진의 추천권한을 가진 방송위원회 구성에 있어 정부와 여당의 영향력을 축소해야 공영방송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현행 방송법에 따르면 방송위원 9명 가운데 대통령이 3명,국회가 6명을 추천한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장전형 부대변인은 “국회 과반의석을 가진 한나라당이 자기들 입맛에 맞게 방송위원 수를 임의로 조정하겠다는 것”이라고 법개정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당초 국회 몫에서 4명을 요구했으나 관철되지 않자 대통령 임명 몫을 줄이자고 나왔다. 곽태헌 박정경기자 tiger@
  • 盧 “언론戰線 확대시점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4일 “정부가 큰틀에서 언론정책을 제시할 계제도 아니고,전선을 확대할 시점도 아니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 녹지원에서 즉석 연설을 갖고 “언론에 대한 근본대책을 세워야지,쩨쩨하게 기자실(출입제한)이나 오보와 관련한 대응을하느냐고 책망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한편으로 “언론정책은 원칙대로 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노 대통령은 “설사 정부가 여유있어도 (언론정책을 제시하는 것이)적절한 것인지에 대해 부정적”이라면서 “언론문화는 국민과 언론 스스로 시대의 기운처럼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정부가 언론정책을 펴는 것보다 언론 스스로 개혁을 하거나 국민이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뜻이다. 그는 “나도 야당 때에는 정부가 이렇게 하라고 떠들었는데,대통령선거를 지나면서 정부가 앞장서 깃발을 들면 언론발전에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기자들의 사무실 출입제한과 취재원 접촉 자제 등을 담고 있는 문화부의 홍보운영 방침을 그대로 고수할 뜻을 분명히 했다.“저와 함께하는 사람들이 긴장하면서 언론과 합리적인 관계를 만들어보라는 뜻”이라고 말한 데서도 읽혀진다. “원칙적으로 대상 전부를 바꾸지는 못하더라도 원칙대로 하겠다.”면서 “제 딴에는 원칙이라고 하는데 너그럽게 봐달라.”고 이해를 구하기도 했다.그러면서 “처음에는 불편해도 익숙해지면 ‘한국의 취재문화를 이렇게 한번 당당하게 바꾸었다.’고 여러분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농담도 섞어가면서 말을 했다.연설을 마칠 무렵 “소주먹고 실수 두번 해야하는데,그게 취미인데 대통령이 되니까 실수하면 안된다고 해서 그만 가겠다.”면서 “도와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문희상 비서실장은 저녁 6시부터 녹지원에서 춘추관 출입기자들을 위해 조촐한 파티를 열었다.노 대통령의 참석은 당초 예정에 없었다.노 대통령은 선약을 이유로 즉석 연설만 하고,파티에는 참석하지 않았다.이날은 문 실장의 생일날(음력 3월3일)이었다.문 실장은 “90여명의 기자들이 생일을 축하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곽태헌기자 tiger@
  • 청와대 정책실장 인터뷰/“법인세 인하 부총리와 이견 없다”

    이정우 청와대 정책실장(장관급)은 3일 “이라크전이 장기화해 경제가 (계속)좋지 않으면 하반기에는 적자재정 편성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날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실장은 분배에도 관심이 많은 개혁적인 학자출신으로,남의 얘기도 잘 듣는 등 합리적이다.그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간사를 지냈다. 경제부처 관료들이 경제분야 인수위원 중 그를 가장 높이 평가한 것도 이런 스타일과 무관치 않다.인터뷰를 하면서 ‘튀지 않으려는’ 조심스러운 그의 스타일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지 않아도 경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라크전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적자재정도 검토해야 하지 않나. -현재는 적자재정을 검토할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다.우선 예산을 조기에 집행해본 뒤,이라크전이 오래 지속돼 하반기에도 경제가 좋지 않다면 고려해 볼 수 있다. 요즘처럼 경제가 어려우면 특히 서민층의 고통이 심하다.빈부격차 해소에 대한 복안은 무엇인가. -빈부격차 완화 및 차별시정기획단이 다음주쯤 출범한다.빈부격차를 완화하고 성·학력·장애·비정규직·외국인 등 5대 차별을 시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빈부격차를 시정하기 위해 소득세 누진율 제도를 강화할 필요가 있나. -세계적으로 소득세율은 내리는 추세다.그래서 소득세 누진세를 도입하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포퓰리즘적인 것은 조심해야 한다. 취업도 어렵지만,나이가 많다는 등의 이유로 직장에서 떠나는 게 과거 정부때부터 본격화했다.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실업자를 줄일 필요가 있는데. -일정 나이가 지난 뒤에는 가장 봉급을 많이 받을 때보다는 다소 적게 받으면서,계속 일할 수 있는 임금피크제를 검토해보겠다. SK글로벌 사건 이후 회계투명성이 특히 문제가 되고 있다.기업들은 집단소송제가 도입될 경우의 파장을 우려하는데. -소(訴)를 남발할 수 없도록 했기 때문에 그렇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투명성을 높이면서 기업경영이 개선되고,국제신인도가 높아지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 비서실 체제가 바뀌면서 정책실장은 과거 정책기획수석,경제수석,교육문화수석,노동복지수석 등이 하던 일을 모두 하는 셈인데 업무량은 어떤가. -물론 범위는 (담당 수석이 있던 때보다)넓어졌지만,새 정부의 청와대는 각 부처의 업무에 직접 관여하지 않으므로 일도 늘어났다고 볼 수 없다. 과거에는 각 부처가 청와대와 협의하거나 청와대의 눈치를 보고 정책을 결정했는데,새로운 체제에 따른 혼란이나 문제는 없나. -현재는 새로운 체제가 도입된 과도기라 부처에서 눈치를 볼 수도 있지만,정착될 것이다.각 부처가 자기 책임에 따라 하는 게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과거의)타성 때문에 못하지만,안 된다고는 보지 않는다. 그러면 각 부처에 직접 전화해 정책을 조율한 적이 없나. -없다. 노무현 대통령은 총리와 각 부처에 맡기고 중요한 것만 챙기겠다고 했지만,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은데. -그런게 조금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중요한 것은 대통령이 직접 나설 것이지만 작은 일은 부처에서 맡도록 하는 게 뿌리를 내릴 것으로 본다. 통상 학자출신은 개혁적,관료출신은 보수적이라고 하는데,관료출신들과 잘 맞나.-개혁적인 공무원들이 많다.청와대내에도 많다.특히 과장급 이하는 개혁적인 공무원들이 많다.토론이 잘 되고 있다. 김진표 경제부총리와는 성향이 다를 것이라는 말이 있는데. -인수위 때부터 김 부총리와는 인간적으로 잘 통하고 있다.정책을 갖고 의견이 대립된 적은 없다.김 부총리도 합리적이고 원만한 분이라 대화를 통해 앞으로도 잘 해나갈 것으로 믿는다. 법인세 인하와 관련해서 김 부총리와 이견이 없었나. -김 부총리는 투자를 유치하려면 홍콩·싱가포르보다 높은 법인세율을 장기적으로 낮춰야 한다는 뜻이었다.법인세율과 관련한 대통령의 시각과 모순되는 면도 있을 수 있으나,크게 문제되는 것은 아니다.법인세율을 내리면 형평과 효율사이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장기적으로 검토하면 된다. 교수시절과 비교하면 어떤가. -교수시절에는 자유롭게 비판을 했는데,막상 (청와대에)들어와 보니 이상만 갖고 자유롭게 비판할 수 없는 현실적 고려사항이 꽤 있는 것 같다.시간이 부족해서 책 읽고,생각할 시간이 부족해 아쉽다. “심심한 대통령이돼 달라.”는 말도 했는데. -인수위를 마치면서 대통령께 그런 말을 했다.솔직한 성격이라 망설이지 않고 누구한테나 말하는 편이다.청와대에 와서는 바빠서 여유를 갖고 말씀을 드릴 시간이 없었다. 곽태헌 문소영기자 tiger@
  • “과반정당에 내각구성권”

    노무현 대통령은 2일 국회 국정연설을 통해 “특정정당이 특정지역에서 3분의2 이상 의석을 독차지할 수 없도록 국회가 선거법을 개정해 달라.”고 요청했다.노 대통령은 또 “이런 제안이 내년 총선에서 현실화되면 과반수 의석을 차지한 정당 또는 정치연합에 내각의 구성권한을 이양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4면 노 대통령은 정당·정치개혁과 관련,국민이 참여하는 ‘국민공천제도’의 도입을 제안하고 정치자금에 대해서는 “현역의원이나 지구당위원장이 아닌 사람도 상식에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후원금을 모을 수 있고 그 일부를 최소한의 생계자금으로 사용하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고 개선방향을 제시했다. 노 대통령은 또 경제개혁과 관련,“경제계와 학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향후 3년 정도의 계획을 세워 보통의 기업이 성의있게 노력하면 감당할 수 있는 속도로 시장개혁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어려우나 그렇다고 단기부양책을 쓰지는 않겠다.”고 말하고 “그러나 집값,전셋값은 반드시 안정시키겠다.”고 밝혔다. 언론개혁과 관련,노 대통령은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위험하다.”면서 “정부는 정도(正道)를 걸어 갈 것이니 언론도 정도로 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의 언론관련 언급에 대해 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은 “언론 본연의 기능인 비판을 용납하지 않는 대통령이라면 더이상 민주국가의 지도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곽태헌 진경호기자 tiger@
  • 盧대통령 국정연설 분야별 내용/ 파병 ‘명분아닌 현실’ 중시

    노무현 대통령이 2일 취임후 첫 국회 국정연설을 통해 파병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또 정치·경제·언론개혁 등 국정의 주요분야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파병… 투자자들 한·미갈등 원치않아 노 대통령은 파병결정은 현실에 따른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노 대통령은 “저는 명분을 중시해온 정치인”이라고 말문을 연 뒤 “정치역정의 중요한 고비마다 불이익을 감수하면서도 명분을 선택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명분을 중시하다 보니 정치인으로서의 자질을 의심받기도 했다.”면서 “1990년 3당합당 때도 그랬고,95년 통합민주당이 분당될 때도 그랬다.”고 설명했다. 지난 대통령선거때 정몽준 후보가 공동정부를 요구한 것을 거절한 것도 명분이 용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처럼)명분을 중시해온 제가 파병을 결정한 것은 저의 결정에 나라와 국민의 운명이 달려있기 때문”이라고 이해를 구했다.명분만 찾으려다가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현실을 선택했다는 고심을 말한 것이다. 노 대통령은 “많은 투자자들을 만나본 결과 그들은 제 생각과는 달리 (한반도의)전쟁 위험보다는 한·미관계의 갈등요소를 더 큰 불안요소로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우리의 파병결정은 이들의 불안을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치… 정당·의회 변화 요구 사실 노 대통령은 이번 국정연설에서 정치개혁 분야에 많은 부분을 할애할 생각이었다.하지만 파병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정치개혁 비중은 다소 줄었지만,노 대통령의 의지를 충분히 읽을 수는 있다. 노 대통령은 “이젠 정당이 달라질 차례”라면서 “정당을 당원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지역구도를 없애려는 방안도 밝혔다.그는 “특정정당이 특정지역에서 3분의2 이상의 의석을 독차지할 수 없도록 선거법을 개정해 주면,과반수 의석을 차지한 정당이나 정치연합에 내각의 구성권한을 넘기겠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이는 대통령이 가진 권한의 절반 이상을 내놓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경제… 원칙·일관성 강조 노 대통령은 경제가 어렵지만 인위적인 부양책을 쓰지 않고 원칙대로 대응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경제는 원칙과 일관성이 중요하며,개혁은 계속돼야 한다.”면서 “증권관련 집단소송제를 조기에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과 같은 불합리한 지배구조로는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어려워 비효율적인 투자를 유발해 종국에는 경제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면서 “지배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89년말 6공 정부(노태우 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해 막대한 돈을 주식시장에 쏟아부었고,이에 따라 집값 전셋값이 폭등했다.”고 지적했다.또 “93년 문민정부는 ‘신경제 100일 계획’이라는 이름을 내세워 또다시 돈을 풀었고,5년후 우리 경제는 IMF 위기라는 파탄을 맞았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김대중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도 꼬집었다.그는 “가계부채의 부실로 인한 금융불안과 소비위축에 따른 수요부족이 우리 경제를 어렵게 하고 있다.”면서 “이는 국민의 정부가 2001년 불경기를 극복하기 위해 개혁의 고삐를 늦추고,심지어부동산 경기를 부추기고 무분별한 가계대출의 확대를 방치한 결과”라고 말했다. ●족벌언론… 시장 독과점이 권력화 불러 미리 배포된 노 대통령의 국정연설문은 35쪽이었다.이중 언론분야는 6쪽이나 된다.대통령의 국정연설에 언론개혁이 포함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그만큼 노 대통령은 언론,특히 일부 신문의 논조와 행태에 불만이 많다는 얘기다. 노 대통령은 “정부는 부당한 왜곡보도에 대해서는 정정보도와 반론보도 청구로 대응하고,경우에 따라서는 민·형사상 책임도 물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언론은 또 하나의 권력”이라면서 “몇몇 언론사가 시장을 독과점하는 상황에서는 더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군사정권이 끝난 이후에도 몇몇 족벌언론은 김대중 대통령과 국민의 정부를 끊임없이 박해했다.”면서 “저 또한 부당한 공격을 끊임없이 받아왔다.”고 일부 신문사를 겨냥했다. 곽태헌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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