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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은주의 킥오프]월드컵 붐과 어머니축구

    2002한·일월드컵 개막 1주년인 지난달 말부터 대한민국은 축구축제에 흠뻑 빠졌다.잇단 A매치로 거리는 한산했고,월드컵 4강 신화의 감동을 재현한 각종 행사와 볼거리로 사람들의 마음은 풍성했다. 스코어는 1-0이지만 경기 내용상으로는 절대적인 우위를 보인 일본과의 리턴매치는 아시아 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해줬다.비록 3위를 차지했지만 17세 이하 청소년대표팀도 세계 정상급인 아르헨티나 폴란드 등과 대등한 경기를 펼쳐 우리나라 축구의 미래를 밝혀 주었다.우루과이(8일) 아르헨티나(11일)와의 릴레이 빅매치도 쓴잔을 들기는 했지만 팬들을 열광시켰다.어느 스포츠가 이토록 국민들을 응집시킬 수 있을까.요즘 사회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많은 문제들로 한숨짓는 국민에게 빅매치는 그나마 위안거리다.국민 모두가 대한민국 축구의 서포터임을 이어간다면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또 한번의 기적을 연출할 수 있음을 확신한다. 얼마전 중학교 체육교사인 여자 후배가 어머니 축구 선수로 도민체전 예선에서 3골이나 넣었다며 흥분했다.요즘 아파트단지 학교 운동장에서 열심히 훈련하는 어머니 축구선수들을 종종 보게 된다.주말이면 조기축구회 팀들이 학교 운동장을 나누어 쓸 정도로 남자들의 전유물로만 알고 있었는데 아마추어 여자 선수들보다도 더 많은 어머니 팀이 훈련하고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다.심판을 보며 어머니 축구팀 코치로 있는 후배에게 어머니들의 체계적인 훈련과 열정을 듣고 또 한 번 놀랐다. 전국에 70여개의 어머니 축구팀이 있다는 사실은 여자축구가 사회체육으로 완전하게 자리잡을 수 있음을 말해준다.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어느 단체에서든지 마련해 줘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연령층이 다양하고 나름대로 경쟁을 하다 보면 가끔 승패에 연연해 선수 출신들을 급조해 경기에 나서 시비가 일기도 하나,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결혼한 사람은 참가선수 자격이 자동적으로 주어지고,미혼일 경우에는 만 30세가 돼야 출전할 수 있는 규정이 있다. 특정인만이 참가하는 엘리트 스포츠가 아니라,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사회체육으로 발전해가는 어머니 축구를 지켜보면서 한국축구의 미래가 밝음을 다시 한 번 확신하게 된다. 축구 국제심판 rtiger2002@hotmail.com
  • “개혁주체 조직 부처마다 둘것”盧, 전국 세무서장 간담

    노무현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전국 세무관서장을 상대로 한 특강 및 오찬간담회에서 “각 부처내에 공식·비공식 개혁 주체조직을 만들겠다.”면서 “올 연말이 지나면 대통령의 국정방향과 반대로 가거나,안 가는 사람,옆길로 가는 사람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 조직은 대통령과 긴밀한 협조를 갖고 적당하게 권세를 누리는 하나회 같은 비선조직이 아니라,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실력으로 경쟁하는 희망의 시대로 가는 개혁세력이 될 것”이라면서 “대통령과 직접 대화하거나 전자메일로 대화해 정신적 가치를 함께하는 조직이 각 부처에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제가 하려는 개혁은 산발적 개혁이 아니라 국가를 개조하려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많은 사람들이 개혁을 외쳤지만 실패한 것은 사람들의 행동양식,즉 문화를 개혁하지 못했기 때문이며 중국의 문화혁명과는 다른 합리적인 개혁,문화개혁을 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면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이메일이나 특강을 통해 대통령이메시지를 던지면,공무원 조직 내에서 자발적으로 개혁의 주체들이 형성되지 않겠느냐.’는 뜻에서 이같이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노 대통령은 “감사원 감사는 개별적 부정부패 문제가 아니라 국민들이 통치권을 위임한 대통령의 철학이 제도적으로 수행되고 있는가를 감사할 것”이라며 “옆길로 가는 사람은 인사정책을 통해 정책이 와해되는 것을 막겠으며,이 과정은 1년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많은 언론이 비판과 비난으로 흔들겠지만 꿋꿋하게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측은 “코드 맞는 사람들과 함께 ‘개혁독재’로 끌고 가려는 것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으며 마오쩌둥(毛澤東)식 홍위병을 만들려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대통령 신임 가장 두터운 장관은 누구? / 관가 “박봉흠 기획예산처 1순위”

    참여정부에서 가장 잘 나가는 장관은 누구일까.청와대와 관가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박봉흠 기획예산처 장관을 꼽는 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실제로 노 대통령은 박 장관에게 힘을 실어주는 말도 자주 한다. 지난 11일 열린 국무회의.박 장관이 “특히 내년도 예산사정이 좋지 않으니,각 부처에서는 제로베이스에서 예산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노 대통령은 “기존예산도 재검토해 과감히 버릴 것은 버리도록 하라.”고 박 장관의 말에 무게를 실어줬다. 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열린 국무회의에서도 박 장관의 손을 들어줬다.김화중 보건복지부장관이 “담배에 부과되는 건강증진부담금을 현행 150원에서 1150원으로 올려 담뱃값이 갑당 1000원씩 오르면,흡연율이 20% 낮아지고 흡연으로 인한 관련 질병에 대한 의료수요도 23% 낮아진다.”고 보고했다.이에 대해 박 장관은 “복지부 방침대로 부담금을 올린다면 소비자물가는 0.7%포인트 높아진다.”면서 “부담금 인상으로 담배수요가 줄면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세원을 결정적으로 위축시켜지방세 인상 요인도 발생시킨다.”고 반대했다.이같은 논쟁을 지켜보던 노 대통령은 “담뱃값 인상에 현실적 어려움과 인상 뒤 발생할 문제는 없는지 관계부처에서 구체적으로 협의돼야 할 것”이라고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비롯한 각종 주요회의에서 예산이 필요한 사안이 나오면,먼저 박 장관을 쳐다본다고 한다.박 장관과 눈이 마주치면 예산반영을 할 수 있다는 의미로,박 장관이 먼 산을 쳐다보면 부정적인 뜻으로 해석한다는 것이다.박 장관은 12일 “노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곽태헌기자 tiger@
  • 盧 “국가개조 수준 지방분권화”/ “신행정수도 입지 내년말까지 선정”

    노무현 대통령은 12일 행정수도 이전계획과 관련,“정부소속 기관과 정부투자·출연기관 등을 대상으로 1차 지방이전 계획을 올해말까지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대구 테크노파크에서 국정과제회의를 주재하고,“올해말까지 신행정수도 입지조사와 기본구상을 세우고 내년말까지 입지선정을 끝내 행정수도 이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2차 종합이전계획은 내년에 발표된다.지방 이전은 245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관련기사 3면 노 대통령은 “초반에 있을 수 있는 혼란을 각오하고 중앙의 재정과 권한을 획기적으로 지방에 내려보낼 것”이라며 “이것이 제대로 성공하면 국가개조의 수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참여정부는 전국이 개성있게 골고루 잘사는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강력한 지방화정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면서 “지방화를 통한 국가선진화를 반드시 실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7대 정책과제를 담아 발표한 ‘대구구상’을 통해,“올해말까지 ‘지역특화발전특구법’을 제정,각 기초자치단체별로 1∼2개의 핵심규제를 개혁해 지역경제 발전의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지역격차 완화를 위해 ‘전국 최소기준’ 정책을 개발,올해중 농어촌과 산촌 등 낙후지역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실시한 뒤 낙후지역 발전을 위한 특별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중 지방에 지원하는 비율을 올해의 20%에서 2007년에는 40%로 높여 지방대학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盧 “무리하게 경기부양 않겠다”국민경제자문회의 주재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정치적인 이유로 경기부양책을 써서 경제에 무리를 주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제1차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하고 “대통령 후보시절부터 지금까지 단기부양책은 쓰지 않겠다는 것을 다짐해왔고,실천해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관련기사 19면 노 대통령은 또 “경제부총리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면서도 “참여정부에서는 한국은행과 공정거래위원회,금융감독위원회와 같은 기관의 독립성과 정책의 독자성을 인정해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3급 이상 1200여명의 공무원들과 사상 처음으로 ‘인터넷 조회’를 갖고,“실물경제의 활력을 찾기 위해 경기부양책을 아무 것이나 선택할 수 없다.”면서 “잠재성장률을 해치지 않는 안전한 경기부양책을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삼성전자 화성공장 허용”

    청와대는 재계의 관심이 집중됐던 삼성전자의 반도체공장 증설 여부와 관련,허용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정부는 이르면 오는 9월 정식으로 증설 허용방침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핵심관계자는 11일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증설을 무조건 해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다만 지방균형발전에 대한 큰 그림을 제시한 뒤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증설 허용을 공식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쌍용자동차의 공장 증설(경기 평택)도 허용하고,상수원보호구역에 공장을 신축하면서 오염물질 무방류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한 동부전자(충북 음성) 투자도 허용할 방침”이라면서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현재의 기흥 반도체 공장 옆인 화성에 메모리반도체 설비라인 6개를 증설해 제2의 반도체공장을 세운다는 계획을 세웠으나,수도권 집중 억제라는 정부 방침 때문에 증설 여부가 관심사였다.정부의 허용 조치가 내려지면 내년 초부터 증설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공장 증설 허용에 따라,현재 기흥반도체 공장의 일부 조립라인을 지방으로 이전해 지방균형발전에도 더욱 관심을 쏟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증설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확정한 것은 우리 경제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허용하지 않을 경우 삼성전자가 실제 중국으로 투자대상을 바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청와대는 분석했다고 한다. 최근 노 대통령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증설 허용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몇차례 했다.노 대통령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방과 관계없는 (수도권)규제는 무조건 유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청와대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증설을 허용키로 한 것은,지방에 피해가 가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 담겨 있다. 곽태헌 문소영기자 tiger@
  • 盧대통령 ‘訪日 발언’ 파문 / 이번엔 공산당 논쟁

    노무현 대통령이 방일(訪日) 마지막날인 지난 9일 일본 국회연설을 마친 뒤 정계지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공산당 허용 시사’로 해석될 수도 있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있다. 아직도 ‘레드 콤플렉스’가 심각한 상황에서 노 대통령의 언급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노 대통령은 “한국에서도 서유럽이나 일본처럼 공산당이 허용될 때라야 비로소 완전한 민주주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한다.원론적으로만 보면,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서유럽이나 일본 등 선진국처럼 공산당도 제도권내로 편입돼 합법적인 테두리내에서 활동해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북이 60년 가까이 대치하는 상황에서,특히 한국전을 경험한 현실에서 그러한 발언은 노 대통령의 본의와는 다르게 해석될 소지도 많다. 그렇지 않아도 노 대통령의 노선에 대해 곱지 않게 보는 층이 적지 않은 상황이라 더 그렇다.6·25를 보름 앞두고 나온 노 대통령의 발언은 그래서 정계는 물론,사회적인 파장이 작지 않을 것 같다. 노 대통령이 공산당 대표와 환담하면서 ‘립 서비스’ 차원에서 듣기 좋은 말을 한 것이라는 게 청와대측의 해명이다. 하지만 이번 ‘공산당 관련’발언은 노 대통령의 잦은 말 실수에 또하나 추가될 수밖에 없다. 민주당의 고위 당직자는 “노 대통령의 말은 외교적인 수사로 보인다.”면서 “탈(脫) 이데올로기의 필요성을 강조한 발언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그는 “우리사회에서 지나친 이데올로기 논쟁을 피해야 한다는 뜻에서 나온 것 같다.”고 노 대통령을 변호했다.하지만 민주당내에서도 노 대통령의 말은 부적절한 것으로,불필요한 논쟁만 불러일으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상배 정책위의장이 노 대통령의 방일을 놓고,‘등신 외교’라고 말해,호기를 맞았는데,하루 아침에 전세가 바뀔 수 있는 것으로 분석하는 청와대와 민주당 관계자들도 있다. 헌법 8조 1항에는 ‘정당의 설립은 자유’라고 돼 있다.하지만 4항에는 ‘정당의 목적이나 활동이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될 때에는 정부는 헌법재판소에 그 해산을 제소할 수 있고,정당은 헌법재판소의 심판에 의해 해산된다.’로 돼 있다. 이와 관련,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당명이 문제가 아니라,당헌·당규·정강정책 등이 현행 헌법의 민주적 기본질서를 지키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정당 설립은 원칙적으로 자유지만,누가 보더라도 자유 민주주의 기본질서에 위배된다고 보는 경우에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당헌·당규 등의 내용에 따라,설립 자체가 불가능할 수 있다는 뜻이다. 광복직후인 45년 8월 조선공산당이 설립된 게 당명에 ‘공산당’이 들어간 유일한 사례다.이 당은 그러나 46년 2월 미군정이 정당 설립을 받기 전에 없어졌다. 곽태헌기자 tiger@
  • “유사법제 의혹과 불안”/ 盧, 日국회 연설… 어제 귀국

    |도쿄 곽태헌특파원| 노무현 대통령은 9일 유사법제와 관련,“방위안보법제와 평화헌법 개정에 관한 논의에 대해 의혹과 불안의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노 대통령은 일본 국회 연설을 통해 “불행했던 과거사를 상기시키는 움직임이 일본에서 나올 때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각국의 국민들은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노 대통령은 “불안과 의혹이 전혀 근거없는 것이 아니라면,또는 과거에 얽매인 감정에만 근거하는 것이 아니라면 일본은 아직까지 풀어야 할 과거의 숙제를 다 풀지 못하고 있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노 대통령은 “과거는 과거대로 직시해야 한다.”면서 “자기반성을 토대로 상대방을 이해하도록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진실을 말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지도자의 용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영빈관에서 출입기자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일본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은 결단을 갖고 해보자.”고 “가급적 빨리 서둘러야겠구나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노 대통령은 FTA 체결에 앞서 일본측이 한국인에 대한 비자면제 등 성의있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점도 시사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4일간의 일본 국빈방문을 마치고 9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tiger@
  • “北核조율에 비중 과거사 제기 자제”盧대통령 도쿄 기자간담회 오간말

    |도쿄 곽태헌특파원| 노무현 대통령은 9일 도쿄 영빈관에서 수행기자들과 방일(訪日)을 결산하는 조찬간담회를 가졌다.간담회는 주로 국내언론에서 제기하는 문제점들을 풀어주는 자리처럼 느껴졌다.북한핵 문제와 관련해 일본과 의견차가 크지 않다는 것,그리고 과거사 부분을 강하게 거론하지 않은 이유 등을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최대의 목표였던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하기로 한 것은 성과”라면서 “하지만 과거사 문제 등과 관련해 심경이 착잡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인가. -대통령이 되고 일해보니까 마음 급한 게 많으면 다른 문제를 돌아볼 수 없다.북핵문제가 제일 중요한 일이었고,평화적 해결에 의견일치를 본 게 성과라고 생각한다.어느정도 일본이 받아들였는지는 모르지만,정서와 느낌은 좋았던 것 같다. ●“日과 북핵 평화적 해결 공감” 북핵문제와 관련해 대화(노 대통령)냐,압력(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이냐로 갈리는데. -정상회담 직후 회견하면서 고이즈미 총리의 모두말씀 중 그런 느낌이 나와 조금 당황했다.분위기는 그게 아니었다.그래서 모두발언 때 “우리는 대화쪽에 무게를 두고있다.”고 토를 달았다.고이즈미 총리가 첫번째 질문에 답변하면서 “압력은 대화를 이끌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 게 실제 정상회담 분위기를 정확히 표현한 것으로 느낀다.전반적으로 대화과정에서 고이즈미 총리의 생각은 평화적 해결에 더 큰 비중을 두는 느낌을 받았다.마음속은 대화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게 아닌가 해석하고 싶다. 그런데 일본 여론이 좀더 강경한 쪽으로 가고있고,협상에서 모든 카드를 보이는 게 적절치 않으므로 발언이 조심스러웠던 것 같다.미·일 정상 공동선언에서 밝힌 것도 있고 해서,중간을 취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았다. 한·일 정상의 표정이 굳어있었던 것 같은데. -표정이 굳은 적은 없었다.앞으로 인상관리를 잘 하겠다.평소 말할 때 속을 확 열어놓고,안 할 말도 하고 해서,상대방에게 뜨겁다는 인상을 주는 흠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이즈미 총리와 대화해 보니,그도 나와 같이 (솔직하다는 점에서)약점을 가진 것 같았다.그래서 나도 대통령하는 데 지장이 없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만찬장에서 우호적인 얘기를 하면서 상황 설명을 하고,내 손을 잡기도 하고,탁자를 치기도 했는데 말을 뜨겁고 숨김없이 한다는 인상을 받았다.나처럼 심하지 않지만 고이즈미 총리도 구설에 오르기도 한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다. ●“국내여론 따라 국제관계 언급하면 위험” 착잡하다고 했는데. -어떤 선택을 할 때 그 이유가 100대0으로 명쾌한 경우는 없다.과거사문제 말하지 않겠다고,결심하고 선택했다.그런데 그 선택이 과연 잘한 것인가.또 정치인 마음속 결정이 전부가 아니고,여론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중요하다.이번 회담에서 과거사 제기하지 않은 게 마음속에는 아쉬움으로 남아있다.성취하고자 하는 확고한 목표(북핵 평화적 해결)가 있어 우선순위에서 밀어둔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때때로 착잡하다.(하지만)큰 뜻은 없다. 솔직히 말(과거사 부분)을 안 해서 일본이 적당히 넘어갈까 하는 것보다는 국내여론이 두려웠다.하지만 국내여론을 보고 국제간 관계에 대해 발언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내가매를 맞는 한이 있더라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유익하면 이렇게 하는 게 좋다.그래서 강력한 메시지를 말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일본 국회 연설에서 과거사문제 언급이후 구체적으로 촉구하는 것은. -구체적으로 촉구하는 것은 없다.미래지향이라고 했지만 우리가 원하는 대로,일본이 원하는 대로 되는 게 아니다.일본이 경제력과 자위대 등 군사력에 걸맞은 역할을 주장하려면 전세계 국가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시대가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시대정신에 맞아야 한다.유럽에서 독일이 받는 대우는 아시아에서 일본이 받는 것과 다르지 않으냐.독일에 대해서는 긍정적 역할을 의심하지 않는다.일본이 그런 역할을 하겠다고 할 때,많은 사람이 불안해하고 이의제기를 하는 것이 냉정한 현실이다.이 점에서 일본 국민여론이 강력히 문제를 제기하는 수준이 되어야 한다. 일본 지도자 중 이 문제를 강력히 제기하는 사람이 있을 때 ‘아 그렇게 가고 있구나.’하는 긍정적 생각이 들 수 있다. tiger@
  • 노대통령 訪日/ 정상회담 주요 내용

    |도쿄 곽태헌특파원|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7일 정상회담을 갖고,최대 현안인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원칙에 합의한 것은 그동안 일본측이 보여온 태도에 비하면 우리 쪽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한·일간 이견이 없는 듯 포장된 공동성명과 달리 향후 북핵 조율에 대한 각론에선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았다.노 대통령과 고이즈미 총리는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어떠한 핵개발 계획도 용인할 수 없으며,북한이 모든 핵개발 계획을 신속히 폐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평화적인 해결을 강조했으며 지난 달 14일 한·미 정상회담에서의 ‘추가조치’나 지난달 23일 미·일 정상회담에서의 ‘강경한 조치’등 대북 제재를 언급하는 듯한 내용은 피했다. 하지만 노 대통령은 대화에,고이즈미 총리는 압력에 무게를 뒀다.노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문제 해결에 있어서 대화와 압력이 병행돼야 하지만 한국정부 입장에서는 대화 쪽에 큰 비중을 뒀다는 점을 밝혀두고 싶다.”며 이견이 있었음을 스스로시사했다.고이즈미 총리는 “북한을 대화로 끌어들이기 위해 압력을 사용한다.”고 말했다.대북 경제제재 등 압력에 무게중심을 둔 것으로 해석된다.미국측에 가까운 해법이다.고이즈미 총리는 일본인 납치문제와 북한 마약선 문제 등을 북핵 해결과정에 연계시킬 것을 주장한 반면,노 대통령은 “대북 압박수단으로 비취질 우려가 있다.”며 반대했다.단독 정상회담이 예정보다 20분을 넘겨 80분이나 진행된 것도 이같은 이견 때문이다. 공동성명은 북·일 관계 개선을 추진한다는 일본 정부의 기본 방침을 지지한다고 했지만,고이즈미 총리의 언급은 조금 달랐다.그는 일본의 독자적인 북한과의 관계 개선 용의를 묻자,“일본은 북핵·미사일·일본인 납치문제를 포괄 해결하는게 기본 방침”이라면서 “일본 단독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또 “북·일 수교후 일본은 대북 경제지원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북핵해결 및 수교 전에는 경제지원에 나설 생각이 없음을 명확히 했다. tiger@
  • 盧 “통일 천천히 돼도 좋다”

    도쿄 곽태헌특파원|일본을 국빈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8일 일본 민영방송인 TBS에 출연,한반도의 구체적인 통일 시기에 대해 “평화를 확고히 하고 번영을 이뤄나가면 정치적 통일은 천천히 돼도 좋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4면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1시간30분간 동시통역을 통해 일본 전역에 방송된 ‘한국의 대통령-솔직하게 직접 대화’라는 특별 프로그램에서 “남북문제는 이념적·논리적·법적으로 풀려고 하면 도움이 되지 않으며 교류협력을 통해 신뢰를 구축하면 어느 때인가 통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전쟁은 미사일 몇개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며 북한은 한국보다 약하고 일본보다는 훨씬 약하다.”면서 “사실과 다르게 너무 불안하게 생각하고 위기감을 가지면 적대감이 생기고 잘못 충돌해 큰 불행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일본 국민을 설득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도쿄의 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오찬간담회에 참석,“한·일 투자협정 교섭과정에서 일본 기업인들이 가장 큰 관심을보였던 것이 노동관계 조항으로 알고 있다.”면서 “더 이상 불법과 폭력은 용인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어 “과거 한국에 투자한 일부 일본기업이 노사문제로 철수해야 했던 아픈 사례에 대해 듣고 있다.”면서 “앞으로 국내기업과 외국기업을 차별하지 않겠으며 불공정한 거래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법과 원칙을 적용해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tiger@
  • 첫날 이모저모 / 盧 “가깝고도 가까운 이웃되도록 노력” 日王 “양국 우호 많은 사람의 苦勞 결과”

    |도쿄 황성기·곽태헌특파원| 노무현 대통령은 6일 아키히토 일왕 내외가 주최한 만찬에 참석,“전후(戰後)세대의 첫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이렇게 깊고 오랜 양국의 우호친선 관계가 앞으로도 계속돼야 한다고 믿어왔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아키히토 일왕 모두 미래강조 노 대통령은 “지난해 서울과 도쿄의 거리에서는 양국의 젊은이들인 ‘붉은악마’와 ‘울트라 닛폰’이 한데 어우러져 서로를 응원하는 초유의 광경이 벌어졌다.”면서 “이런 모습을 보면서 한·일 양국의 미래에 대해 커다란 희망을 느꼈다.”고 말했다.이어 “우리 두 나라가 그야말로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서로가 존경하는 이웃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키히토 일왕은 “한·일 양국의 우호관계가 이처럼 발전해 온 뒤편에는 많은 사람들의 고로(苦勞)와 노력의 축적이 있은 결과”라고 말했다.‘고로’라는 표현은 우리말로 노고 또는 수고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키히토 일왕,“이런 날 방문해 감사하다” 노 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이날 오후 아키히토 일왕을 예방하고,“김대중 대통령 때 (아키히토 왕을)초청했고,아직도 유효하다.”고 한국방문을 초청했다. 또 “오늘이 현충일인데 국내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감안해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아키히토 일왕은 “이런 날에 일본을 와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대답했다. tiger@
  • 盧 “과거 직시하되 미래가 더 중요하다”/ 韓·日 동반자시대 선언

    |도쿄 곽태헌 특파원| 노무현 대통령이 6일 일본 방문을 통해 ‘명실상부한 한·일 동반자 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관련기사 3면 현충일인 이날 방일해 아키히토(明仁) 일왕을 만난 데 따른 국내의 일부 비판여론에도 불구,과거를 딛고 미래지향적 관계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분명히 했다.특히 노 대통령은 일본 도착 1시간여 전 일본 국회가 ‘유사법제’를 통과시키는 외교 결례를 했음에도 새로운 한·일관계 정립 의지를 계속 피력했다.그러나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일본측의 유사법제 처리를 강력 비난,노 대통령의 방일 행보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노 대통령은 아키히토 일왕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한국과 일본 양국 국민들의 가슴속에는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 때 용솟음쳤던 뜨거운 열기가 생생히 살아 있다.”면서 “그 열정,그 감동을 한·일 공동의 미래를 위한 에너지로 승화시켜 세계의 모범이 되는 명실상부한 한·일 동반자 시대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키히토 일왕은 만찬사에서 “양국의 우호관계가 이처럼 발전해 온 뒤편에는 많은 사람들의 고로(苦勞)와 노력의 축적이 있은 결과”라면서 “우리들은 그 사실을 돌이켜보며 예로부터 양국민이 걸어온 역사를 늘 진실을 추구하며 이해하도록 노력하고,그 토대위에서 양국 국민간 유대가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해 나가야 한다.”고 과거사 문제를 우회적으로 언급했다.앞서 노 대통령은 방일 직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사에서 “우리는 언제까지 과거의 족쇄에 잡혀있을 수는 없다.”며 “과거를 직시하고 불행했던 과거를 교훈삼아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유사법제 통과와 관련,7일 한·일 정상회담때 “주변 아시아 국가에서의 관심과 우려의 표명이 있다.”고 지적할 것으로 알려졌다.또 “유사법제가 일본 국내법이라는 점은 인정하나 주변국들의 우려가 있음을 감안,일본이 비핵3원칙인 평화헌법과 전수방위 등의 틀내에서 투명하게 처리해 나감으로써 주변국들의 신뢰를 받고 역내 공동번영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해나가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전해졌다. 윤영관 외교장관은 6일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과 회담을 갖고 “유사법제가 비록 일본 국내문제이긴 하나 주변국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노 대통령이 일본에 도착한 날 유사법제가 통과된 데 대한 한국 국민들의 우려를 전달했다. tiger@
  • [임은주의 킥오프]여자대표팀도 배려해야

    며칠전 파주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를 방문한 필자는 축구인의 한사람으로서 정말 행복했다.푸른 잔디 위에서 남녀 국가대표 선수들과 올림픽대표팀은 물론 초·중학교 선수들의 경기가 펼쳐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물론이지만 자라나는 어린 선수들에게 마음껏 뛸 수 있는 잔디구장은 기본 기술을 익혀 좋은 선수가 되는 필수요건이다.바로 옆에서 그들의 꿈인 대표선수들이 연습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어린 선수들에게는 좋은 기억이 될 것이다. 이 좋은 파주트레이닝센터를 방문할 때 마다 늘 아쉬운 것이 있다면 선수들의 숙소가 한동으로 이루어져 남녀가 함께 생활해야 한다는 것.지하에 있는 사우나실이나 마사지실을 함께 사용하기에는 문제가 있다. 이 근사한 트레이닝센터를 최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조금만 더 신경을 써 다른 한쪽에 여자대표팀을 위한 숙소를 한동 더 짓는 것은 어떤가 싶다. 여자대표팀도 국가대표뿐만 아니라 청소년대표가 있고,앞으로 여자 축구 발전을 위한 유소년 훈련까지 생각한다면 시설 확충은 절대적인것이라 할 수 있다. 얼마전 여자대표팀은 이곳에서 먼저 합숙을 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움베르투 코엘류 대표팀 감독의 요청으로 남자대표팀 합숙기간 동안 트레이닝센터 밖의 여관으로 숙소를 옮기기도 했다. 하나하나 따진다면 여자대표팀으로서는 상당히 억울하다.이달 초 아시아선수권 겸 월드컵 예선이 걸린 중요한 시합이 눈앞에 있었음에도 남자 대표팀에 밀려 보따리를 싸니 사기가 떨어졌을 것은 뻔하다.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여자연맹 회장이 내부문제로 지난달 사임하는 바람에 공수표가 되기도 했다. 올 여자월드컵 본선 장소가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뀌었지만 중국에는 여전히 자동출전권이 주어진 상태라 한국에는 유리한 상황이고,현재의 전력이 최상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주변환경에 조금만 신경 쓴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본다. 우리 모두가 흥분한 월드컵 1주년을 맞는 6월,여자대표팀이 또 한번의 기적을 만들기 위해 분투한다는 사실을 모든 국민이 기억해 주었으면 좋겠다. 축구 국제심판 rtiger2002@hotmail.com
  • “기초단체장 정당공천 배제 바람직”

    노무현 대통령은 5일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제 배제 여부와 관련,“기회가 닿는대로 정당공천을 배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전국의 시장·군수·구청장 등 기초단체장들과 오찬을 하면서 “정당공천을 안해도 편을 가를 수 있지만,정당공천하면 더 심하게 나타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김충환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사무총장(서울 강동구청장)이 “기초단체장의 경우 정당공천을 배제했으면 좋겠다.”는 건의를 하자 이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기초단체장들에게 40분간 지방분권과 동북아경제중심 등을 놓고 특별강연을 했다.노 대통령은 “기초의원 출신 국회의원도 많고,기초단체장 출신이 (행정자치부)장관이 됐다.”면서 “이제 단체장 출신이 대통령이 될 차례”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노 대통령은 “돈이든 권한이든,확실하게 분권으로 가겠다.”고 약속했다.이어 “동북아 금융센터를 서울에 만들어야 한다.”면서 “부산에서는 선물거래소,주가지수선물을 내려보내라 하지만 부산은 아직 인프라가 안돼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국제금융에 도가 튼 사람들과 국제금융에 빠삭한 사람들이 서울 여기서 돌고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는 선물거래소를 부산에 내려보낼 수 없다는 얘기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노 대통령은 또 “신문에는 별로 안나지만 시스템에 구멍이 있는 건 하나하나 찾아 정비한다.”면서 “찾아 발견해 국무회의에서 말하니까 갑자기 구멍이 뚫렸다고 보도되고 있다.”면서 언론의 보도태도를 겨냥하기도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용도 조정” 盧 “새만금 계속 / 담수호 조성여부 신구상기획단서 재논의

    노무현 대통령은 5일 논란이 되고 있는 새만금 사업은 계속 시행하되 간척지를 당초 계획처럼 농지로 활용하는 방안과 함께 담수호로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관련기사 3·12·14·15면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전국의 시장·군수·구청장 등 기초단체장들과 오찬을 갖고 새만금 사업과 관련,“사업은 하는데,지금 뭐가 문제가 되느냐 하면 농지로 쓰지 않으면 담수호가 필요하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전 정부에서 2년간 토론을 거쳐 결정한 것을 다음 정부에서 뒤집고 하는 것은 어려워서 (당선자 시절에)전주에 가서 새만금 사업을 중단하거나 취소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면서 “다만 농지로는 타당하지 않아도 다른 용도를 모색할 수 있어서 신구상기획단을 만들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 큰 쟁점은 꼭 농지로 할 것인지,관광지로 할 것인지,사업단지로 할 것인지다.”면서 “(농지가 아닌)또다른 용도로 쓰게 되면 전북도민은 더 환영하는 편 아니냐.”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농지를 안 하는데,담수호를 왜 만드느냐.”면서 “담수호로 쓰면 만경강 상류지역이 부담하는 여러가지 규제가 엄청나며 담수호 기준을 유지하자면 막대한 국고를 매년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담수호가 아니더라도 아주 유용하게 개발해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앞으로 한두 달 담수호냐,아니냐에 대한 판단을 해야 한다.“면서 “이런 얘기를 하면 금방이라도 청와대 앞에 버스가 수백대 온다.”고 고민을 털어놨다.이어 “대통령은 벙어리 냉가슴 앓듯 하고 있다.”면서 “그래서 신구상기획단에서 바쁜 것부터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은 방조제 부분을 서서히 시공하면서 환경친화적 사업으로 마무리할 것”이라면서 “그 사이에 담수호를 포기한다는 최종결론이 나면 통문 등을 만들어 해수를 유통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권오규 청와대 정책수석은 “민주당이 의결한 새만금사업 특별위원회에는 정세균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민간위원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28명의 위원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문재인수석 일문일답 / “파워게임 터무니없는 소리”

    문재인(사진) 청와대 민정수석은 5일 기자들과 만나 “(용인)땅 의혹과 관련해 파워게임이 있다는 보도는 터무니없는 것”이라며 “청와대는 강금원 회장의 해명을 막은 일이 없다.”고 말했다. 강 회장이 문 수석의 퇴진을 요구한 것처럼 보도됐는데. -이번의 부동산 건 때문이 아니라,그동안 내가 언론의 공격을 받으니까 그런 것 같다. 강 회장이 문 수석을 비판한 것은 혹시 어떤 부탁을 했는데 들어주지 않는 등 개인적인 이유가 있는 것 아닌가. -(강 회장은)그럴 사람 같지는 않다.(대통령이)잘 안 되면 애를 태우는 그런 사람이다.여러가지 잘 안되니까 그런 것 아니겠느냐.언론 비판도 (어느 정도)일리가 있는 것 아니냐. 강 회장을 만난 적이 있나. -(과거)몇 번 만났지만 깊이 아는 정도는 아니다.강 회장도 대통령을 도왔으니까 자연스럽게 알게 됐다.강 회장은 순수하게 대가를 바라지 않고 대통령을 도운 열정적 지지자다.그러나 땅 의혹과 관련해 최근 만난 적은 없다.전화통화한 적도 없다. 강 회장이 직접 해명하려 했는데,청와대에서 말렸다는 말이있다. -그렇지 않다.박연차 회장이나 건평씨 처남 등 이미 이름이 밝혀진 사람들은 다들 많이 시달리지 않았느냐.그래서 대통령이 미안하니까 가급적 안 드러난 사람은 신상을 보호했으면 좋겠다고 했던 거다.그런데 강 회장은 밝히는 게 간명하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만약 (강 회장이)그런 뜻을 전해왔다면 굳이 말릴 이유가 없었다.우리로서는 불감청고소원(不敢請固所願)이었다.그 분을 위해서 밝히지 않으려고 했던 건데,그 분은 괜히 의심받게 됐다고 생각한 것 같다. 강 회장이 대통령의 막후실세라는 보도도 나오는데. -막후실세라든가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게 염려돼서 공개하지 않은 것이다. 강 회장은 청와대에서 안희정씨를 구명해주지 않아 불만을 제기했다는 일부 보도도 있다. -강 회장이 안씨를 알겠지만 그리 끈끈한 사이는 아닐 것이다. 한편 청와대 다른 관계자는 “강 회장이 대통령 취임 후 청와대에 한 번 왔었다.”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盧 ‘日국민과의 대화’ / 日TV “돈내고 봐라”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8일 일본 TBS TV를 통해 ‘일본 국민과의 대화’를 한다.TBS는 녹화 테이프를 주는 조건으로 한국 방송사에 100만엔(약 1000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액수로만 보면 그리 많은 것은 아니지만,‘결과적으로’ 한국 국민들은 돈을 내고 노 대통령이 일본 국민과의 대화를 한 것을 보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또 TBS는 한국 방송사에 재편집을 하지 말고,주는 테이프를 그대로 방영하는 조건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이 일본 국민과의 대화를 하는 것은 우리측이 요청한 것도 아니다.일본측이 일본 국민과의 대화를 제의한 것인데도,돈을 내고 봐야 하고 까다로운 조건도 지켜야 하는 셈이다. 이와 관련,청와대와 외교통상부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일본 국민과의 대화를 한다는 것에만 합의한 채,세부적인 것에는 소홀히 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盧대통령 ‘유사법제통과’ 유감

    노무현 대통령은 4일 일본의 유사법제와 관련,“법도 중요한 문제이나 더욱 중요한 것은 법을 뒷받침하고 있는 국민 생각이므로 이 법에 대해 주변국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일본내 공론을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가진 주한 일본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대외적으로 민감한 문제이므로 국내적으로 중요한 문제라는 것을 중국과 인근 국가에 양해를 구했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아서 유감스럽다고 표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tiger@
  • [데스크 시각] 팔이 안으로 굽지않는 까닭

    기자는 현재는 정치부 소속으로 청와대를 출입하고 있지만,만 15년의 기자생활 중 대부분을 경제부에서 근무했다.한국은행을 1년반쯤 출입하다 1997년 6월부터 재정경제원(현재 재경부)을 출입하게 됐다.재경원과 한은은 견원(犬猿)지간으로 불릴 정도로 사이가 좋지 않은 편이다.특히 당시 재경원과 한은은 한국은행법 개정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었으니 사이가 좋을 리 없었다. 어느 날 알고 지내던 한은 공보실의 K씨가 전화를 했다.“재경원을 출입하더니 어느새 그렇게 변했느냐.”고 항의했다.한은법 개정과 관련한 기사가 재경원쪽으로 치우쳐 있다는 얘기였다.기자는 편파적으로 쓰지는 않았다는 생각을 했지만,한은 직원이 보기에는 못마땅했나 보다.모든 기자가 그렇듯이,될 수 있으면 객관적으로 쓰려고 하지만 자기도 모르게 다소 치우치게 될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말이 있듯이 기자들도 자기가 출입하는 쪽에 대체로 애정을 갖는다.그래서 출입처 입장을 이해하는 편이고,어느정도는 ‘옹호’하려는 측면을 숨길 수 없다.같은 회사 소속이면서 특정 사안을 놓고 한나라당 출입 기자와 민주당 출입 기자의 시각은 상반될 수 있다.댐건설을 놓고 건설교통부 출입기자와 환경부 출입기자의 의견은 다를 수 있다.거의 매일 출입하는 기관 관계자의 얘기를 듣고,접촉하다 보니 어느 정도 그런 경향은 이해가 된다. 그러면 참여정부의 청와대 출입기자들은 청와대를 옹호하고 있을까.기자의 오판인지는 몰라도,지난 2월25일 노무현 대통령 취임과 함께 출입하고 있는 기자들은 거의 대부분 청와대를 ‘옹호’하려는 뜻은 없어 보인다.옹호는커녕 참여정부의 청와대를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오히려 목소리를 높여 부정적인 면을 널리 알리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청와대 정책실은 엊그제 ‘참여정부 100일 성과와 향후 중점과제’라는 자료를 내놓았다.여기에는 참여정부의 업적 중 하나로 “일과시간 중 기자들의 사무실 출입을 제한해 정보의 무단 유출,업무지장 요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이런 것을 업적으로 보는 시각이 놀라울 뿐이다.이 문구에는 기자를보는 노 대통령과 청와대의 부정적인 시각이 분명히 깔려있다.개방했을 때에는 기자들이 중요한 문서를 훔쳤다는 얘기인 것 같기도 하고….노 대통령도 기자들이 사무실에 자유롭게 출입하는 탓에 공무원들이 업무를 제대로 못볼 정도였다는 말을 해왔다. 참여정부 들어 기자들은 업무에 지장을 주는 백해무익(百害無益)한 존재로 폄하되는 것 같다.아직 파렴치범으로는 몰리고 있지 않으니 그마나 고마워해야 할까.사무실 출입을 개방하던 과거 정부 때,기자들의 업무 방해없이 국정은 그런대로 돌아갔다.참여정부 들어 사무실 출입을 제한해 기자들이 업무에 ‘지장’을 주지도 않는데도,국정이 오히려 난맥상을 보이는 것을 청와대는 어떻게 변명할까. 말이란 게 ‘아’ 다르고 ‘어’ 다른 법이다.정권과 언론과의 건전한 긴장관계를 반대할 기자는 없지만,자존심을 먹고 사는 기자들을 더 이상 불필요하게 자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언론,특히 신문에 대한 노 대통령과 청와대의 편견과 지나친 피해의식은 언론과 건전한 긴장관계가 아닌,불건전한 대립관계를만드는 것은 아닐까. 곽 태 헌 정치부 차장 tiger@ ●알림 ‘마당’은 금요일자에 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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