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TIGER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AA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LTA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OMA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WE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51
  • ‘NEIS 재검토 이후’ / “어차피 들어줄텐데 집단행동 전에 해주자”공직사회 냉소 기류

    “어차피 줄 것이면,시간 끌지 말고 처음부터 주자.” 요즘 공직사회에서 나오는 냉소적인 말이다.참여정부 출범 후 집단이기주의와 각종 시위에 정부가 무기력하게 ‘백기(白旗)’를 드는 현상이 잇따르자,일부 공무원들이 터뜨리는 불평이다. 압력단체와의 협상을 매번 이런 식으로 이끌면 공직사회가 무기력해지고 말 것이란 게 이들의 걱정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지난해 대통령선거가 끝난 뒤 당시 노무현 당선자를 만나 “5년간의 경험에 비춰보니 공무원을 믿는 게 좋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조언했다고 한다. ●어렵게 협상하는데 양보하라니… 중앙부처의 고위관계자는 27일 “오랜기간 정부에 몸담았던 이들이 제시하는 공직인사 방안은 난세에는 공무원을,치세에는 학자 등 공직사회 밖의 인사를 발탁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적으로 시급한 현안이 생기거나 위기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를 수습하고 챙기는 데는 경험 많은 공무원들이 가장 유용하다는 것이다.이 관계자는 “현재는 경제나 안보면에서 치세라고 할 수 없기 때문에 공직자들의 경험이 더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공무원을 별로 믿지 않는 것 같다.A 공무원은 “어렵게 협상하는데 갑자기 양보하라는 말을 듣고 좋아할 공무원이 누가 있느냐.”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26일 오전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시위로 문제를 풀어가려는 집단이기주의에 대해서는 원칙을 가지고 대응해가야 한다.”고 말했다.하지만 몇시간이 지난 뒤 교육인적자원부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재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전교조안을 수용한 셈이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지난 4월17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파업을 미리 정해놓고 밀어붙이는 일이 있을 때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화물연대의 집단행동에 대해 정부가 단호하게 대처한 흔적은 찾을 수 없다.노 대통령이 말하는 ‘원칙’은 무엇인지 매우 헷갈릴 수밖에 없다. B 공무원은 “나도 공무원이지만,원칙도 없는 대응에 걱정이 많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C 공무원은 “최근의 결과를 보면 사회변화과정의 비용”이라며 “그동안 언론이 이익단체의 힘을 지나칠 정도로 세게 해놓고 정부의 힘은 떨어뜨린 것과도 무관치 않다.”고 분석했다. ●“원칙없는 대응이 더 큰문제” 불만 공무원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관료도 물론 있다.한 고위 공무원은 “책임지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게 부족했던 공무원들의 문제도 많다.”고 말했다.중앙부처의 한 관계자는 “관료들이란 원래 변화무쌍한 존재라고 할 수 있다.개혁의 선봉이 될 수도 있고,개혁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결국은 공직을 이끄는 사람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린 것”이라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盧 ‘初心대로’ / 참모에 “소신갖고 최선” 당부 ‘청해대 구상’ 입장정리한 듯

    노무현 대통령은 26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일시적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뒤집지 말고,소신을 갖고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2박3일간 휴가를 다녀온 ‘청해대 구상’의 첫 멘트는 참여정부 3개월간 했던 그대로 하라는 것이었다.노 대통령은 “참여정부가 나가는 방향이 올바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최근 언론에서 청와대 시스템과 사회갈등에 대한 원칙없는 처리 등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한 것에 대해 이같이 입장을 정리했다. 노 대통령은 너무 말이 많은 게 아니냐는 언론의 지적에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듯했다.노 대통령은 “과거와 다른 문화로 국정운용 시스템이 바뀌고 있는 만큼 (대통령의)말도 노출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며 “옛날처럼 대통령의 말을 인위적으로 조절하던 시대는 지났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언론에 노출되지 않으려고 (대통령이)할 얘기를 조절한다거나 하는 것은 좋지 않다.”면서 “지금 이 방향으로 노출되고 공개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그런 만큼 수석이나 보좌관들도 적극적으로 브리핑에 나서는 등 홍보를 해달라.”면서 “자신감은 물론 책임감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일부 소극적인 참모진을 문책하는 성격도 있지만,앞으로는 기자와 적극 접촉하라는 뜻도 담긴 것 같다.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의 제1인자는 시스템이라는 인식을 갖고 하나하나 국정을 정리하면서 시스템을 바로잡아 달라.”고 당부했다.노 대통령은 또 “이제는 서민들의 어려움을 각별히 챙기는 등 경제문제에 전념해야 할 것”이라면서 “시위로 문제를 풀어가려는 집단이기주의에 대해서는 원칙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韓·美·日 북핵 평화해결 공조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6일 밤 8시 30분(한국시간)부터 약 20분간 전화통화를 갖고,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또 양 정상은 한·미·일 공조를 통해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과 다자회담에 한국과 일본도 이른 시일내에 참여해야 한다는 점에도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양 정상은 한·미 정상회담이 양국 동맹관계 발전과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데 중요한 성과를 얻은 것을 높이 평가하면서,구체적 결실을 위해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방미(訪美)때 보여준 부시 대통령과 미 정부관계자들의 환대에 감사를 표시했다.부시 대통령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 총리와의 미·일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청와대 ‘조흥銀 실사’ 외압의혹 조사

    조흥은행 실사가치 산정과 관련해 예금보험공사가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대한매일 4월25일자 보도)과 관련,청와대가 진상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25일 “조흥은행 매각과 독자생존 가운데 어느 쪽이 더 바람직한 지는 (청와대가)관여할 사안이 아니다.”면서도 “그런 것을 판단하기 위해 대통령이 제3자로 하여금 공정하게 재실사를 하도록 했는데 (재실사 과정에)예보에서 개입,외압 등 영향을 미쳤다는 말이 있어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수석은 이어 “그 같은 얘기가 사실인지,개입이 있었다면 동기가 무엇인지,실사 결과가 왜곡됐는지 등을 알아보고 있다.”면서 “조흥은행 노조가 오는 29일 시한부 파업을 벌이겠다고 선언해 가급적 조사를 (파업시한 이전에)빨리 끝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청와대측은 조흥은행 재실사에 참여했던 신한회계법인의 회계사 3명과 예보의 김 모 과장 등을 상대로 최근 기초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를 받은 신한회계법인의 한 회계사는 “재실사 결과 조흥은행의 가치가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1차 실사 가격(주당 4691원)보다 높게 나오자 예보 김 과장이 딜(조흥은행 매각)이 가능한 가격을 달라고 요구했으며 그렇지 않으면 신한회계법인과의 재실사 계약을 즉시 파기하고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겠다고까지 압력을 넣었다.”고 주장했다. 예보 김 과장은 이와 관련해 기자에게 “‘딜과 관련된 가격’을 내달라고 했지,‘딜이 가능한 가격’을 달라고 요구한 적은 없다.”면서 “재실사 계약 파기 발언도 그런 맥락에서 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청와대측은 신한회계법인이 산정한 조흥은행의 가치가 주당 7820원(4월2일 최초 추산가)→ 5788원(4월16일 공식설명회)→5930원(4월26일 최종보고서)으로 바뀐 과정에 주목,재실사 결과의 왜곡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예보는 지난 20일 ‘가격 산정 외압 의혹’ 보도와 관련,본사를 상대로 서울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등 외압설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곽태헌 안미현기자 tiger@
  • “과도한 규제 부패 부른다”盧대통령 反부패회의 개막연설

    노무현(얼굴) 대통령은 25일 “이미 정치권의 변화는 시작됐다.”며 “한국 정치의 변화는 이제 시대적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1차 반부패 국제회의(IACC) 개막식에 참석,이같이 강조하고 “부패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는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철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11면 세계 고위공직자와 시민단체,학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이날 개막된 서울 반부패 세계회의는 28일까지 반부패 국제회의에 이어 29일부터 제3차 반부패 세계포럼을 가진 뒤 31일 폐막된다. 강금실 법무부 장관은 “각국에서 수집한 반부패 관련 정보들을 종합,오는 9월 법무부 산하에 ‘반부패기획단’을 창설하고 부패척결 업무를 전문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태헌 강충식기자 tiger@
  • [임은주의 킥오프]파울 관리도 실력

    프로축구 K-리그 1라운드가 지난 21일 끝났다.화려하고 두꺼운 선수층을 갖춘 성남이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승점 26으로 1위를 차지했고,팀 운영 문제로 말많고 탈많던 부천이 승점 3의 최하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막강 전력을 보여준 성남,조직력의 전남,패기의 대전,신구 조화의 안양,용병과 토종의 화합이 돋보이는 수원.또 개성있는 선수가 가장 많은 울산,코칭스태프가 화려한 전남,체력전에 강한 대구,거듭 태어나려는 포항,불사조 광주,유일한 외국인감독이 이끄는 부산,점차 팀컬러가 살아나는 부천 등 모두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 이번 주말인 24일부터 시작되는 2라운드에서도 승점 1점차로 순위가 바뀌는 박빙의 접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K-리그의 재미는 줄지 않을 것이다. 다만 앞으로 각팀의 성패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무더운 날씨와 중간 중간 휴식기의 컨디션 회복,벤치멤버의 활용 등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듯하다. 무엇보다 장기 레이스를 치러야 하는 K-리그에서는 선수층이 가장 중요한 변수다.그 연장선상에서선수 출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고나 퇴장을 피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다. 필자는 1라운드 마지막날 부천과 전남의 경기에 주심으로 나섰다.부천은 1승이 목마른 상황이었고 전남은 바로 전 경기에서 무패가도를 질주하던 성남을 꺾어 상승세였지만 승리해야 한다는 부담은 마찬가지였다.결과는 화려한 골잔치 속에 2-2무승부였다.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치러지다 보니 카드를 아끼지 않는 필자의 스타일 때문에 두팀 모두 경고가 양산됐다. 물론 필자는 이미 다른 경기에서 한차례 경고를 받은 선수,경고가 누적돼 출전치 못한 선수,그리고 승리가 다급한 두팀의 입장과 넋두리도 알고 있었지만 카드를 꺼내들 때는 그런 것을 감안할 수 없었다. 페널티 킥이나 문전앞 프리킥이 골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은 현대축구에서는 미드필드부터 과감한 판정이 필수적이다.경기 규칙을 벗어나지 않는 한도 내에서 두팀의 사정을 고려했지만 그리 쉽지 않았다. 앞으로도 마찬가지다.필자뿐 아니라 모든 심판들이 그럴 것이다.그리고 정말로 실력을 갖춘 강팀이라면 파울 관리까지도 잘해야 한다는 사실을 각팀은 유념할 필요가 있다. 축구국제심판 rtiger2002@hotmail.com
  • “배신 당하면 어떻게 이겨내나”/ 盧, 교정대상 수상자 오찬 지지층 집단이기에 불만

    노무현 대통령은 23일 “지금까지 남을 위해 열심히 일했는데 보람을 느끼지 못할 경우,또 그 사람이 고마워하지 않고 트집을 잡고 배신할 경우 어떻게 이겨 나가야 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대한매일신보사가 주최하는 교정대상 수상자를 격려하는 오찬을 갖고,“예사로 살면 그만인데,그냥 평범하게 살면 그만인데,남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가 쏟은 정성이 효과가 없는 것으로 돌아올 때 어떻게 이겨 나가느냐.”면서 이같이 밝혔다. ▶관련기사 14면 대선 당시 지지기반이었던 일부 노조와 시민단체,개혁성향 인사들이 방미 외교활동을 ‘굴욕외교’로 폄하하고 공권력을 무력화하는데 앞장서는 등 집단이기주의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대한 강한 불만의 표시로 풀이된다. 노 대통령은 또 “청와대에 들어와 보니 자유가 좀 없다.”면서 “가끔 감옥살이 같다는 생각을 한다.”고도 말했다.이전의 ‘우군(友軍)’도 돌아서려고 하는 등 일련의 사태 때문에 외롭다는 의미가 묻어 있다.노 대통령은 “이제까지 가져 왔던 생각은 ‘억지로가르치지 말고 희망을 주어야 한다.그러면 스스로 커 나간다.’는 게 지론이었다.”면서 “그러나 희망을 어떻게 주는가 그 방법은 몰랐다.”고 말했다.이어 “여러분의 (교정)사례와 공적을 보면서 희망을 주는 방법은 지극한 정성과 사랑임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교정공무원들에 대한 처우개선 약속도 했다. 노 대통령은 교도관들이 밤낮 없이 근무하는 것과 관련,“여러분들이 퇴근시간도 들쭉날쭉한 나쁜 조건에서 일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수용자 인격과 처우는 물론 여러분들의 처우를 개선하는 데에도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다짐했다.노 대통령은 오찬을 끝내고 오후 경남 거제의 청해대로 2박3일간 휴가를 떠났다.오찬은 낮 12시부터 1시간 20분간 이어졌다.오찬에는 강금실 법무장관과 유승삼 대한매일사장,심사위원장인 허은도 변호사가 배석했다.수상자와 배우자,교정기관장 등 모두 110여명이 참석했다.대한매일은 지난 1983년부터 모범교정 공무원 및 교화유공자를 시상해 오고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새달 7일 韓·日정상회담

    노무현 대통령이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일본을 국빈 방문한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노 대통령은 방일 첫날인 6일 아키히토(明仁) 일왕을 면담하고 일왕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고 공식 발표했다.노 대통령은 7일에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갖고 북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양국 국민간 우호친선 증진,무역과 투자를 비롯한 실질협력 확대방안 등에 관해 폭넓게 논의할 계획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민정수석실 의혹 진화나서 / 靑 “사실아닌 정치공세일뿐”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노건평씨 관련 의혹이 수그러지지 않자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진화에 나섰다. 민정수석실 관계자는 “건평씨는 노무현 대통령을 위해 한국리스여신에 연대보증을 섰다가 부동산이 경매됨으로써 피해를 본 사실이 있을 뿐”이라며 “보도된 내용들은 대선기간에 이미 밝혀졌고,행정관청이나 리스회사 등에 확인하면 쉽게 확인되는 내용들이므로 무책임한 의혹 제기나 정치공세에 지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건평씨도 한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생수회사(장수천)에 담보로 제공했던 진영읍내 땅 300여평이 2001년 경매에 부쳐져 3차례 유찰됐다가 12억원에 낙찰돼 그 돈이 전액 들어갔다.”면서 “원리금은 26억원 정도였고 남은 것은 14억원 정도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조라리 땅의 ‘호화별장’에 대해 “아직 완공하지도 않았으며,과수원의 집으로 사용하기 위한 목적이고,땅을 팔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짓고 있다.”고 말하고 성포리 땅에 대해서는 “공무원이었던 거제 사람한테 보증을 서줬다가 변제해주고 받은 땅”이라며 “연륙교 가설 정보는 몰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사안에 대해 수사할 것을 요청하고 싶다.”고 했다.그는 “하도 억울하고 허무맹랑하기에 하는 말”이라며 한나라당과 일부 언론에서 투기,위장전입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건평씨는 “동생(노 대통령) 때문에 형이 경제적·정신적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 누구하나 전화 한통 해주는 사람이 없어 쓸쓸하다.”고 하소연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全公勞에 강경 대처 기강확립 본보기로”/ 청와대, 불법엄단 재확인 전공노 쟁의 찬반투표 강행

    청와대는 22일 앞으로 말이 아닌 행동으로 국가기강을 확립하겠으며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의 불법행동에 대한 강력 대처가 그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공무원노조의 파업 찬반투표와 관련해 “약속과 신의를 지키면서 보고한 내용대로 잘 대응해달라.”고 말했다.이에 앞서 문재인 민정수석은 “공무원들의 집단행위가 부당한 점을 적극 알리고,투표는 불법행위라는 점도 밝힐 것”이라며 “(어길 경우)처리기준을 통보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고건 총리도 “공무원노조 투표행위에 대해서는 법대로 엄정하게 처리해야 될 것”이라며 “주동한 공무원들은 법대로 처리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3·6면 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최근의 사회기강 해이에 대해 “앞으로 건물을 점거한다든지,폭력을 사용한다든지 하는 시위에 대해서는 국가기강 확립차원에서 액션(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가능하면 말로 하려고 하다가 한계에 부딪혔다.”면서 “집회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구속에 대한 기준 등을 세운 뒤 예외없이 기준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단기적으로는 법의 엄정한 집행 관행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구속노동자의 수에 연연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른 관계자는 전했다. 정부는 ▲노사갈등에서 심각한 폭력과 파괴가 있을 경우 ▲공익에 대해 현저한 침해가 있을 경우 ▲국민경제에 회복 불가능한 타격이 예상될 경우 등에는 분명하고 단호하게 공권력을 사용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한편 전공노는 이날 노동3권을 완전보장하는 공무원노조법안 쟁취를 요구하며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돌입,정부와의 충돌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다른 공무원노조인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련) 등 일부 공무원단체는 전공노의 투쟁이 적절치 않다고 밝혀 공직사회 내부의 노노갈등도 가시화하고 있다. 투표 첫날인 이날 전국 174개 전공노 지부의 조합원 8만 5685명 가운데 3만 8558명(44.9%)이 투표에 참가했다.투표는 23일 오후 6시까지다. 곽태헌 장세훈기자 tiger@
  • 盧 “대통령 못해먹겠다” 野 “외교·민생 초당협력”/ 여야대표 청와대 만찬

    최근의 시국상황과 관련한 노무현 대통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노 대통령은 21일 방미(訪美) 결과 논란 및 사회기강 해이 등과 관련,“대통령직을 못해먹겠다는 생각이 든다.”고까지 말했다. ▶관련기사 3면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둘러싸고 사회적 논쟁이 치열하지만,여야 정당 지도부는 북핵 사태를 비롯해 외교·민생에 대한 초당협력에 의견을 모으는 등 노 대통령을 지원하고 나섰다. ●비감한 노 대통령 노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5·18행사 추진위원회 간부들과 만나 “요 근래 제가 부닥치는 문제가 너무 어렵다.”면서 “이(5·18 시위) 문제 말고도 한두 가지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각종 이익집단 등이)전부 힘으로 하려고 하니,대통령이 다 양보할 수도 없고,이러다 대통령직을 못해먹겠다는 위기감이 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이 이렇게 말한 것은 5·18시위 외에도 전교조·공무원노조 파문과 물류대란 등 최근 사건들 때문인 듯하다.특히 과거 지지층이 노 대통령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정을 피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노 대통령은 “전교조도 자기주장 갖고 국가기능을 거부해 버리는데,국가의사결정 프로세스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반문했다.또 “책임있는 사람들이 책임있게 행동했으면 책임질 줄도 알아야 한다.”면서 “학생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호되게 나무랄 수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미 결과 평가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1시간20분 동안 청와대에서 박희태 한나라당·정대철 민주당 대표,김종필 자민련 총재와 만찬을 갖고,방미 결과를 설명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3당 대표는 방미 성과를 긍정평가하고,외교에 관해 초당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면서 “민생 등과 관련해 여야가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발표했다.윤 대변인은 “이달중 여야정 2차 협의회를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희태 대표는 “방미의 성과는 한·미 정상간에 신뢰를 구축했다는 점이며 그 바탕위에 어떤 건물을 지을까가 과제”라면서 초당적 지원의사를 밝혔다.또 “추가경정예산이 꼭 필요하다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정대철 대표는 “앞으로 한·일,한·중 정상회담때 여야 국회의원 1명씩 동행토록 하자.”고 제안하자,노 대통령은 “일본 방문 때부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종필 총재는 “국가원수가 외국에 나가 있을 때 국내에서 잡음을 내는 것은 좋지 않다.”면서 “외교는 당장 성과가 없을 수도 있으니 긴 안목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태헌 박정경기자 tiger@
  • [오늘의 눈] 기자도 못해 먹겠다

    노무현 대통령이 21일 “대통령직을 못해먹겠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다.한총련 대학생들의 기습적인 불법시위와 관련해 ‘진사’ 사절단 자격으로 온 5·18행사추진위 간부들을 접견하는 자리에서였다. 국정을 이끄는 게 쉬울 수 있을까.대통령 후보시절에는 대안과 책임보다는 표를 얻기 위해 그럴듯한 약속만 하면됐다.물론 어느 후보나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마찬가지다. 그러나 대통령이 된 뒤에도 후보시절과 같을 수는 없다.각종 집단과 세력의 이해를 조정하고,대화를 이끌어내는 일이 간단치 않다.이런 일이 쉽다면 누구나 대통령을 편안히 할 수 있을 것이다.그래서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고,원칙을 지키는 게 필요하다. 요즘에는 대통령만 “대통령직을 못해먹겠다.”는 말을 할 것도 아닌 듯하다.자식들도 말을 잘 듣지 않으니,부모도 못해먹을 일이다.제자들도 말을 듣지 않으니,스승도 못해먹을 일은 아닐까. 어디 그뿐인가.참여정부 출범후 기자들도 “못해먹겠다.”는 말을 하고 있다.새 정부들어 대표적으로 환경이 나빠진 게 기자들이다.언론과 기자에 대한 노 대통령의 시각은 부정적인 편이다.휴지통을 뒤져서 기사를 쓰라는 게 현 정부의 언론정책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대통령은 기자들이 소주에 삼겹살이나 얻어먹는 직업군으로 인식하는듯 하다. 최소한 청와대에 관한 한 기자들의 자존심이 설 곳은 없다. 특히 기자취재 시스템이 바뀌면서,청와대 출입기자들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에 갇혀 지내고 있다. 청와대는 기자실을 ‘개방’해 그럴듯한 명분은 챙기고,기자들의 대통령 외국방문 취재를 ‘제한’하는 모순되는 행동을 하고 있다. 새 정부들어 기자들은 괴롭다.그래서 못해먹겠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 대통령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 곽태헌 정치부 차장 tiger@
  • 盧대통령 국정과제·高총리 내각업무 전담 / 책임총리제 본격 실시

    노무현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계기로 동북아경제중심국가 건설 등 국정과제를 주로 챙기고,일상적인 내치(內治)에 대해서는 총리가 권한과 책임을 갖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20일 “노 대통령이 취임 100일이 되는 6월 4일을 전후해서 대통령은 국정과제를 집중 챙기고,각 부처의 일상적인 업무는 총리가 맡는 국정운영 방향을 선언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청와대는 정무수석실을 중심으로 노 대통령의 선거공약인 책임총리제를 조기 도입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외교·안보·국정과제만 챙겨 노 대통령은 북핵문제와 대미관계 등 외교·안보분야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직접 챙기게 된다.노 대통령은 또 동북아경제중심 추진위원회,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국가균형발전위원회,신행정수도 건설추진기획단,빈부격차·차별시정 기획단,농어촌대책 태스크포스,노동개혁 태스크포스 등 주요 국정과제 추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알려졌다.노 대통령은 지난달부터 동북아중심경제 추진위,정부혁신·지방분권위,국가균형발전위 등 3개 위원회 회의를 매월 한번씩 주재하고 있다.청와대는 이와함께 국민연금·경인운하 등 24개 사회적 갈등과제 해법도 주도적으로 마련키로 했다. 노 대통령은 최근 “국정과제 위원회와 기획단의 성과에 따라 참여정부의 역사적 평가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국정과제에 상당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노 대통령이 일상업무에 대해 총리에게 권한을 대폭 넘기려는 것은 그동안 국무회의와 수석·보좌관회의 등을 주재하면서,국정에 관한 철학을 어느정도는 ‘전파’했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또 참여정부 출범후에는 청와대 비서실이 현안 등을 총괄하지 않는 시스템이라 총리실이 과거 청와대가 했던 역할을 하라는 뜻도 담겨 있다. ●총리실 기구강화도 추진 총리실의 고위당국자는 “청와대가 6월초 사실상 책임총리제를 실시하는 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에 맞춰 총리실 기능 및 기구 강화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이 당국자는 “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에 차관급직제 1자리(수석조정관)를 신설하는 것은 부처간 협의가 끝났으며,상황에 따라서는 차관급 자리가 2자리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곽태헌 조현석기자 tiger@
  • 한총련사태 파장 / 노대통령 ‘불쾌’

    노무현 대통령이 한총련 대학생들의 5·18 시위와 관련,기분이 몹시 좋지 않은 것 같다.노 대통령은 그동안 한총련 합법화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다.그런 점에서 앞으로 한총련 합법화가 어떤 식으로 가닥을 잡을지 주목된다. 노 대통령은 19일 미국방문 후 첫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했다.한총련 합법화에 관해서는 특별한 말을 하지 않았지만,일부 과격한 시위에 대해서는 따끔하게 지적했다.노 대통령은 “이번 일을 모욕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난동자에 대해서는 법을 엄격하게 적용하라.”는 강력한 지시를 내렸다.노 대통령은 지난 18일 광주 현장에서 일부 시위자가 버스를 흔드는 등 난동이 일부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한다. 문재인 민정수석은 “비단 이 사건이 아니더라도 시위문화를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사태가 한총련 합법화 추진에 미칠 영향을 말하기는 곤란하다.”고 밝혔으나,청와대의 기류는 몹시 냉랭해졌다.한 핵심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그동안 한총련을 안타까운 눈으로 보고 있었는데,어제 사건으로 불쾌하지 않았겠느냐.”면서 “당장 기분이 나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다른 핵심관계자는 “한총련 합법화는 당분간 유보하는 쪽”이라면서 “그동안 합법화 논의를 한 적도 없다.”고 한발 물러섰다. 곽태헌기자 tiger@
  • 盧 “내가 與인지 野인지…”/ 청와대서 3부요인에 訪美 설명

    노무현 대통령은 19일 “자기 지지기반에 잘 보여야할 텐데,(내가)여당인지,야당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박관용 국회의장,최종영 대법원장 등 3부요인을 비롯한 지도자들과 오찬을 하면서,“미국에서는 (방미 성과가)성공적이라고 판단했는데,국내에서는 비판적인 견해가 있는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방미(訪美) 행보와 관련해 야당인 한나라당에서는 찬성하는 반면,여당인 민주당에서는 반대 의견도 나오는 것에 대한 말이다.시민단체와 대학생 등 지지층에서 반대가 적지않은 것을 두고 나온 얘기로도 들린다.노 대통령은 “방미결과가 성과로 연결되도록 도와달라.”면서 “후속작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미국에 있는 교민 수가 그 나라의 외교정책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대미(對美)정책을 결정할 때에는 교민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5·18기념행사 차질 안팎 / 盧대통령 가로막은 기습시위

    노무현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 23주년을 맞아 18일 광주를 찾았다.그러나 한총련 소속 학생들의 시위로 대통령이 행사장에 늦게 참석하는가 하면 대통령의 나머지 일정도 어그러졌다. ●당혹한 청와대 청와대는 이날 기념식에 앞서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이 기습시위를 통해 노 대통령의 행사장 진입을 저지하자 크게 당혹스러워 했다.이로 인해 “대통령이 참석하는 국가행사에 대처능력이 이 정도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우리 사회 보수층의 거부감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한총련 (합법화)문제를 좋게 해결해 주려고 하는데,학생들의 이런 행동은 결코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서 “국가행사에 차질을 빚음으로써 무슨 득을 얻을 수 있느냐.”고 유감을 표시했다. 또 “한총련의 움직임에 대한 정보가 사전에 있었으나,당초 피켓시위 정도를 예상했다.”면서 “현장 경찰의 대응 미숙으로 학생들이 과격하게 나온 것인지,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는지 등을 경찰청 자체에서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학생들의 표현방식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전날 모인 학생들이 노 대통령에 대해서는 ‘예우해 드리겠다.’고 약속했음에도 이같이 행동해 당황스러웠다.”고 토로했다. ●대통령 진입 왜 저지했나 한총련은 당초 노 대통령의 기념식 참석 저지 여부를 둘러싸고 전날 오후까지 상당한 고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노 대통령과 강금실 법무장관이 한총련 합법화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하면서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른 합법화 문제에 대해 여론이 불리해지는 점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노 대통령이 방미 과정에서 보여준 언행이 ‘대미 자주외교’를 주장해 온 평소 발언과 배치된다고 판단해 이같은 행동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광주·전남지역대학 총학생회연합(남총련)은 이날 “노 대통령은 친미 외교를 5월 영령앞에 사과하고 한·미 공동성명을 철회하라.”고 요구해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했다. ●대통령,전남대 특강 노 대통령은 묘역을 참배한 뒤 전남대에서 특별강연을 갖고,“광주·전남의 시민들이 저를 이해하고 신뢰했기 때문에지난해 3월 16일 광주(경선)에서 1위를 한 것이 아닌가 한다.”면서 “여러분들의 마음을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고,앞으로도 잊지 못할 것”이라고 강한 애정을 표시했다. 노 대통령은 “중학교때의 한 선생님이 ‘브루노라는 사람은 지동설을 굽히지 않고 주장하다가 화형당했고 갈릴레이는 역시 지동설을 신봉했지만 종교재판에서 지동설을 부인해 살았다.’는 말을 했는데,그 당시는 그 말을 알아들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이어 “어떻든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는 브루노를 좋아하는 쪽이었다.”고 덧붙였다.대통령이 되고 보니 갈릴레이를 이해할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원칙론도 중요하지만,현실과 실리도 매우 중요하다는 뜻이다. 노 대통령은 “아무리 생각해도 한·미관계가 순조롭지 않고 갈등과 대립이 생기면 북핵문제를 푸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고 한반도에 전쟁이 날 듯한 대단히 불안한 상황이 될 수밖에 없다.”고 이번 방미(訪美)행보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對美외교·北核 ‘코드’ 盧대통령 “바꿨다”

    노무현 대통령은 18일 광주를 방문해 대미(對美) 시각과 북한핵 문제 등과 관련,입장이 바뀌었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그러나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소속 학생들의 시위로 노 대통령이 참석한 5·18기념식 진행일정이 차질을 빚는 등 친미(親美)-반미(反美)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종전과 달라졌다.” 노 대통령은 광주민주화운동 23주년을 맞아 18일 오후 전남대에서 특별강연을 갖고,“노무현이가 많이 변한 것 같다고 하는데,실제 그렇다.”면서 “대통령은 시시각각 선택해야 하는 자리라,내 스스로도 종전과는 달라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 때에는 한·미 관계,한·미주둔군협정(SOFA) 개정 등에 관해 얘기했는데,(대통령이 된 뒤 보니까)대등한 한·미관계와 SOFA 개정도 중요하지만 당장 발등에 떨어진 게 핵문제였다.”고 바뀔 수밖에 없었던 ‘현실적’인 이유를 설명했다. ▶관련기사 3·9면 노 대통령은 “북핵문제와 한·미 동맹관계에 대한 불안과 의문을 해소하고 거기에서 비롯되는 경제불안과 불신을 빨리 해소하는 게 급했다.”면서 “한·미 관계는 앞으로도 매끄럽게,좋게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위로 얼룩진 5·18행사 이와관련, 광주 운정동 국립5·18묘지에서 오전 11시 열릴 예정이던 제23회 5·18기념식에 앞서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이 ‘노 대통령의 방미기간 저자세 외교’를 비판하고 ‘한총련 합법화’ 등을 요구하면서 기습시위를 벌였다.노 대통령은 11시18분께야 정문이 아닌 옆문 ‘역사의 문’을 통해서 행사장에 입장할 수 있었으며 그만큼 행사시작이 지연됐다. 이로 인해 대통령 경호·의전일정 등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졌으며,특히 지역인사들과의 오찬간담회는 시위 여파로 인해 시작시간이 1시간 뒤로 늦춰진데다 참석 예정인원 70명의 절반 가량인 40여명만이 참석하는 등 ‘반쪽 행사’로 치러졌다. ●새 접근법 北에 공식 설명키로 정부는 19일부터 시작되는 제5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와 함께 7월로 예정된 장관급회담과 국제회의 등 남북간의 공식·비공식 채널을 통해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따른 정부의 새로운 대북입장을 전달할 방침이다.경협추진위 남측 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회담 기간 중 북한 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 나가겠지만,위협이 계속될 경우 ‘추가적 조치’가 뒤따를 수 있으며,남북간의 경제협력도 핵 문제 진행상황을 봐가며 진행하겠다는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를 전달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또 다음달 18일부터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리는 아시아지역안보포럼(ARF)에서 남북 외교장관 회담이 열릴 경우 정부의 핵 문제와 관련한 입장을 전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북한과의 비공식 라인을 통해서도 정부 입장이 북측에 전달될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앞서 북한은 17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남북 경협위 대표단 명단과 일정 등을 통보했다. 곽태헌 이도운기자 tiger@
  • 한미 정상회담 이후 / 노대통령 기내간담“北核 내 의도대로 합의”

    |샌프란시스코 곽태헌특파원| 노무현 대통령은 15일 오후(한국시각 오전) “부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결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이날 워싱턴에서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기내에서 30여분간 미국방문을 결산하는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였다.노 대통령은 “한국을 떠날 때에는 첫 걸음이고 어려운 일이 많아 걱정됐다.”면서 “대개 짐작·기대했던 대로는 성취가 된 것 같고,그런대로 목표를 이루고 귀국하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지난 11일 방미(訪美)길에 오르던 날 기내 간담회때는 표정도 다소 굳었지만,이날 표정은 밝아보였다. 정상회담에서 아쉬웠던 부분은. -특별한 것은 없다.처음부터 우리 욕심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특별히 아쉬움이 남는 것은 없다. 미 2사단 재배치는 어떻게 되나. -여러 상황을 고려하기로 한 것은 한국의 사정을 고려한다는 것이다.정치·경제 상황을 신중히 고려해서 추진한다는 것이다.성명 내용대로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 ●2사단 재배치 발표대로 이해해야 미 2사단 재배치와 관련해 무기구매에 대한 말은 없었나. -무기거래 구매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한국의 국방이 주한미군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은 개선돼야 할 문제점이라고 말해왔다.자주국방을 위해 무기체계 현대화와 정보능력 향상이 돼야 한다.미국에서 주장하는 것은 전쟁에 대한 전략개념이 달라졌기 때문에 기술이 중요하지,수(數)가 중요한 게 아니라는 것이다.이 점에 관해 견해를 같이했다.언제 무슨 변화를 준다는 약속을 한 것은 없다. 북핵문제와 남북교류 연계로 남북관계가 경색될 우려는 없나. -어떤 일이 있더라도 전쟁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된다는 원칙이 변한 게 없다.원칙적으로 북핵문제가 평화적 수단으로 해결돼야 한다는데 대해서도 의문의 여지가 없다.북한은 비핵합의에 대해 효력이 상실됐다고 주장했기 때문에 유연하게 대응할 카드가 필요했다.어떤 경우에도 북한이 하자는 대로 따라만 갈 수 없다는 우려를 표명할 필요 있었다. ●걱정한 것에 비하면 결과 잘됐다 방미 성과는. -전체적으로 어느 한가지의 성과보다 많은 사람들이 나의 미국방문이 첫걸음이고 외교적경험이 없어 큰 실수를 저지르는 게 아닐지,엉뚱하게 국익 손상되지 않을지 걱정한 것에 비하면 결과는 잘됐다.한·미 관계에 진전이 이뤄지는 등 그런 분위기가 중요한 게 아니냐.북핵도 내가 기대했던 대로 합의를 이뤘다고 생각한다. 국내에서는 “변했다.”는 말도 나오는 등 논란이 있는데.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여러가지로 다를 수 있다.그 점에 관해 개의치 않는다.미국에 놀러온 게 아니고 볼일 보러 온 것이다.북핵 해결과 그 해결과정에서 평화적 수단 확인받고,한반도 불안을 해소하는게 가장 중요한 방미의 문제였다.잘 협의해서 합의를 얻기 위해 온 마당에 (상대방이)듣기 싫은 소리,한국의 일부 의견에 따라 입바른 소리와 나쁜 소리 하는게 무슨 도움되겠는가.오히려 우호관계를 강조하지 않고 속에만 넣어 두고,미국과의 관계에서 나쁜 관계만 얘기했다면 또다른 비판도 있었을 것이다. 부시 대통령은 어떠했나. -부시 대통령은 자신만만했다.또 복잡하게 얘기하기보다는 미래의 희망적인 얘기를 하자고 하더라.확신에 차 있었다.소탈하고 솔직하게 대화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다.분위기가 잘 맞았다.꼬치꼬치 따지지 않고,큰 주제만 하나씩 크게 정리하고 넘어가고 작은 얘기는 따지지 않는 스타일이었다.한국식으로 보면 대범하게 대화를 이끌고 가는 스타일이었다.또 선이 굵은 말과 행동을 하면서도 상대방을 배려하려고 신경 쓸 줄도 알았다. ●“농업완전개방 주장” 보도는 오보 매파인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인상이 어떠했나. -대단히 논리적이고 깐깐한 사람이었다.대화 나눈 것은 북핵문제가 아니었다.주로 주한미군에 관한 것이었다.럼즈펠드는 전반적으로 전쟁기술 변화에 따른 미국의 세계전략 변화를 설명했다.주한미군 문제도 구체적으로 다루지는 않았다. 농업부문의 완전한 개방을 주장한 것처럼 보도가 됐는데. -농업문제 개방은 전혀 반대로 보도됐더라.개방이 회의 주제가 아니었다.미 상의 회장이 질문한 것에 답했는데,질문주제는 개방이 아니고 자유무역협정(FTA)에 관한 것이었다.FTA가 되면 관세가 없어지기 때문에 우리 농민들이 피해를 입게 된다.아직 관세없이 개방할 만한 준비가돼 있지 않다.그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는 FTA가 어렵다는 뜻으로 얘기했다. 부시 대통령과 5분간 단독회담을 했을 때에는 무슨 말을 했나. -공개 안하려고 따로 만났는데,말하면 따로 만난 보람이 없다.특별한 비밀 약속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 비슷한 것이라도,대화의 격식을 조금더 내밀하게 돈독하게 나누는 과정으로 이해하면 된다. tiger@
  • [임은주의 킥오프]프로감독들의 스트레스

    프로축구 K-리그도 오는 21일이면 1라운드가 끝난다.지난해보다 경기수가 갑절로 늘어 마지막까지 체력과 컨디션 조절이 우승의 관건인 것 같다. 경기를 하다 보면 주심일 때는 선수들의 스트레스를 읽을 수 있고,대기심판일 때는 감독들의 표정과 행동을 잘 살펴볼 수 있다.이 때마다 감독들에게서는 1승이 아쉬워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가는 표정을 볼 수 있다.특히 결정적인 장면이나 심판의 판정 하나 하나에 나타나는 벤치의 모습은 그야말로 천태만상이다. 속으로 노여움을 삭이는 감독이 있는가 하면 곧바로 경기장 안으로 뛰어들어갈 듯한 태세인 감독,누군가에게 말을 하듯 90분 동안 중얼거리는 감독,대기심판인 나에게 한탄을 하는 감독,선수의 어이없는 실수에도 눈이 마주치면 웃어버리는 감독.근간에는 외국인 감독 덕에 통역까지 가세해 경기가 진행중인 터치라인 가까이 모두 나오곤 한다.대기심을 볼 때 편히 앉아서 본다는 것은 옛말이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대기심보다 주심보기가 더 편할 때가 많다.그 이유는 주심을 볼 때는 육체적으로는 피곤해도 경기 규칙의 준수와 집중력 등 정해진 사항에 충실하면 되지만 대기심판은 안타까운 감독들의 모습을 일일이 봐야 하고 이를 볼 때 안쓰런 감정을 자제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때로는 얼마나 답답하면 훈련에서 다 지시하고 가르쳤을 텐테 관중들 응원소리로 들리지도 않는데 저렇게 목이 쉬도록 소리를 칠까하고,감독의 답답함을 선수들은 아는지 안타까울 때가 많다.특히 연패에 빠져 1승이 아쉬운 상황에서는 중립을 지켜야 하는 심판이지만 그 이전에 인간이기에 솔직히 은근히 이겼으면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스포츠,더구나 프로의 세계에서는 승리만이 강자의 이름을 대신한다.그러기에 모두가 지지 않고 이기려 하는 것이다.모두가 이길 수 있는 승부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지만 승부의 결과는 명암이 확연하고 누군가는 승리의 기쁨과 패배의 아픔을 겪게 된다. 하지만 필자가 꿈꾸는 진정한 승부는 팬들과 관중들이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오직 선수들의 페어플레이와 그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만족하는 것이다.그리고 이들을 사랑해 준다면,경기 시작 전에 모두가 웃으며 만나듯 경기가 끝난 뒤에도 모두가 웃으며 헤어졌으면 한다.나는 오늘도 그런 모습을 그리며 경기장에 나선다. 축구 국제심판 rtiger2002@hotmail.com
  • 盧대통령 기자간담회 “北 하자는대로 안 따를것”

    |샌프란시스코 곽태헌특파원|노무현 대통령은 15일 오후(한국시간 16일 오전) “우리가 미국에 있는 동안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선언 폐기 발언을 했기 때문에 우리도 유연하게 대응할 카드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특별기 내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어떤 경우에도 북한이 하자는 대로 따라만 갈 수는 없다는 의지를 표명할 필요가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이 증대될 경우에는 ‘추가적’ 조치의 검토가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합의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노 대통령은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뒤 아시아미술관에서 동포간담회를 갖고 주한미군 재배치가 거론되는 것과 관련,“국민들이 불안해하고 투자한 외국인들이 불안해하므로 천천히 신중하게 하기로 얘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17일 오후(한국시간) 6박7일간의 방미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tige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