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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 “여성차관 숫자 늘릴것”중앙부처 실·국장 특강

    노무현 대통령은 20일 개혁주체세력 논란과 관련,“부처마다 공식,비공식 개혁팀을 만들어달라.”고 개혁을 거듭 독려했다.서울지방경찰청에서 중앙부처 실·국장급 공직자 630여명에 대한 특강을 하는 자리에서였다. 노 대통령은 이어 쥐 얘기를 인용하면서 발목잡는 계층을 비판했다.“쥐 열 마리를 가둬놓고 물 건너에 음식을 놓아두었을 때 여섯 마리는 가져오고,두 마리는 굶어죽고,두 마리는 빼앗아 먹는다는 얘기가 있다.”면서 “항상 발목잡는 사람이 있고,열심히 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언론보도에 대한 불쾌감을 다시 나타냈다.“(얼마 전)‘저한테 줄을 서면 배당이 많을 것’이라고 농담한 것을 갖고 신문이 (크게)썼다.”면서 “노무현을 빼고 나면 정말 쓸 게 없나 보다.앞으로 신문들이 쓸 게 없도록 한 번 해보자.”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요즘 공무원들이 골프를 꺼리는 것과 관련,“윤리강령 같은 것을 만들어 골프장도 못가게 했는데,사실은 골프장을 가지 말라는 게 아니라 접대골프를 하지 말라는 것”이라면서 “공무원도 기업체 임원들처럼 떳떳하게 대접 안 받고 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기회 있을 때 여성차관 수를 늘리겠다.”며 “더욱 저변을 넓혀 차관감이 성장해 오도록 하는 게 필요하고,여성부에서 (여성)차관 숫자 늘리기 운동에 나서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임은주의 킥오프]여자축구 성장 놀랍다

    지금 필자는 8회째를 맞은 아시아 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 심판으로 참석하고 있다. 오는 9월 미국에서 열리는 여자축구 월드컵 예선을 겸하고 있는 이 대회에서는 지난 16일 남북이 예선 마지막경기에서 마주쳐 관심을 모았다. 이긴 팀은 일본과 경기를 하지만 진팀은 세계 최강의 강팀 중국과 힘겨운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양팀 모두 큰 부담감 속에 경기를 맞았다. 13년전인 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 당시 필자는 한국의 국가대표로 출전한 적이 있다.그당시 북한과 만나 0-7로 대패를 한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물론 그 이후에도 남북은 16일 경기 이전까지 3번을 더 만났지만 번번이 패하곤 했다. 여자축구의 강호인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후보로 지목됐다.북한과의 경기는 우리선수들에게 충분히 부담이 됐다.경기전에도 북한 코칭스태프들을 만나면 월드컵을 같이 가자고 애교공세(?)까지 펴야 하는 상황이었다. 코칭스태프도 비기기만 해도 4강에 올라가기 때문에 모두 긴장 상태였는데 막상 경기에 들어가니 벤치멤버를 내보낼 것이라는 우리생각과 달리 북한은 11명 모두 베스트로 선발을 짰다. 그러나 예상외로 우리 선수들은 강한 압박과 파이팅 넘치는 투지로 몰아붙이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북한선수들의 당황스러움이 한 눈에 들어왔다. 선제골도 예상과 달리 한국에서 터져 나왔다.북한선수들은 허둥대는 모습까지 보였다.경기가 진행되며 공방전도 치열하게 전개됐다.결국 90분 동안 쉴 틈 없이 골을 주고 받은 끝에 2-2로 무승부를 이뤘다. 수비의 핵인 이명화 선수가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우리선수들의 투지는 눈물겨울 정도였다.대등하기보다는 우세한 경기를 펼쳤고 심판의 판단 미스로 두개의 퇴장이 더 나와야 하는 상황일 정도로 한치의 양보도 없이 격렬했다. 경기후 북한쪽에서는 오늘 경기는 진거나 다름없다며 한탄했다.10명이 싸운 한국측에 겨우 비긴 것에 그나마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결국 4강에 진출한 한국은 비록 중국과 준결승전에서 만나 아쉽게 1-3으로 패했지만 예전과 달리 향상된 실력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 아시아 여자축구계는 한국의 선전에 모두 흥분돼 있다.매경기 이전보다 달라진 경기내용으로 그동안 북한·중국·일본으로 형성된 아시아 여자축구 강국의 혈통을 한국이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까지 보였다. 일전에도 필자가 지적한 대로 모든 국민이 지난해 월드컵때처럼만 여자 대표선수들을 격려하고 응원한다면 남자보다 더 빠르게 세계 축구의 강호로 우뚝 설 것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 임은주(축구 국제심판) rtiger2002@hotmail.com
  • 盧, 오늘 송두환특검 면담

    노무현 대통령은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송두환 특검으로부터 특검 수사기간 연장에 관한 설명을 듣는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특검 수사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판단에 도움이 되도록 청와대의 요청에 의해 송 특검으로부터 연장 신청사유에 대한 보고와 설명을 듣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23일쯤 특검수사 연장 승인 여부를 최종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곽태헌기자 tiger@
  • “새정부 밑천은 도덕적 신뢰”盧대통령 정책기획위 열어

    노무현 대통령은 19일 “지금 우리 정부는,말하기 민망하지만 밑천이 도덕적 신뢰,그거 하나다.”라고 말했다.이날 참여정부 출범 후 첫 정책기획위원회를 열고,위원들과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였다. 노 대통령은 “현 정부가 과거정부보다 우월하다고 말할 수는 없으나,신뢰는 있다.”고 강조했다.남은 4년 9개월의 임기 동안 도덕적 신뢰에 흠이 가는 일은 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읽혀진다.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해 김대중 정권 때의 실세들이 줄줄이 구속되는 현실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 같다. 노 대통령이 “표를 깨는 대통령이 아니라,표를 얻는 대통령이면 마지막까지 큰소리친다.”면서 “다음 대선에서 마지막까지 표를 얻어주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말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1997년 대선에서는 당시 김영삼 대통령의 인기가 낮아 이회창 후보가 어려움을 겪었고,지난해 대선에서는 김대중 대통령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노 대통령이 힘든 싸움을 했던 상황을 염두에 둔 것 같다. 노 대통령은 이날 ‘여유’를 부쩍 강조했다.노 대통령은“(과거에는)‘뛰면서 생각하라.’는 말이 근사하다고 생각했는데,(지금 보니)말이 안 된다.”면서 “뛰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노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후보 경선 캠프를 만들었다가 이걸로 선거를 못하니까 당으로 들어가고,당에선 점령군이라고 하고 당과 캠프간 손발을 얼추 맞추려고 하다가 선거가 끝났다.”고 대선 당시의 뒷얘기를 털어놨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후 손발 맞추는 데 6개월 걸리고,다 맞추려면 1년 걸린다고 해도 (내 임기가)4년 더 남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노조간부 6명 체포영장 / 盧 “노동운동 도덕성 상실”

    노무현 대통령은 19일 최근의 노사분규와 관련,“일부 노동운동이 도덕성과 책임성을 잃어가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과거에는 노동운동이 생존권이나 사회민주화 운동 차원에서 이뤄져 정당성을 가져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노 대통령은 “정부도 노조가 주장한 부당한 측면에 대해서는 소신을 갖고 당당하게 대응해 달라.”고 강조했다. 부당한 노동운동에 대해서는 더 이상 밀리지 않고,원칙대로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여겨진다.노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조흥은행 파업을 비롯한 하투(夏鬪)를 앞두고 주목된다. 청와대 브리핑은 “노 대통령의 말은 노동운동이나 노조활동도 사회적 책임감을 동시에 가져야 한다는 강한 바람을 나타낸 것”이라며 “불법행위는 결코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민정수석은 “경찰이 조흥은행 파업상황을 보고 결정할 문제이지만 노조가 정상적인 영업을 방해한다면 공권력 투입이 불가피해질 수도 있지 않겠느냐.”면서 “국민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허흥진 금융산업노조 조흥은행 지부장 등 노조 관련자 6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체포에 나섰다.경찰은 서울 광교 조흥은행 본점에 14개중대, 서울 논현동 중앙전산센터에 2개 중대 병력을 배치하고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신한금융지주회사에도 각각 1개 중대 병력을 배치해 불법집단행동에 대비했다. 곽태헌 장택동기자 tiger@
  • 조흥은행 파업 / 盧, 조흥銀사태 언급 안해 / 은행장들과 오찬 간담

    노무현 대통령은 18일 은행장들과 오찬을 했다.관심을 모았던 조흥은행 문제는 한 마디도 나오지 않았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오찬의 성격이 특정한 은행에 대한 것이 아니어서,조흥은행에 관한 말이 나오지 않았던 것 같다.”고 해석했다.노 대통령의 ‘침묵’이 오히려 조흥은행 문제를 원칙대로 처리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인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노 대통령이 “요즘 현안이 뭐냐.”고 묻자,신동혁 은행연합회장은 “은행노조가 임단협을 결렬선언한 것”이라고 대답했다.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 노 대통령은 대신 신용불량자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노 대통령은 “신용불량자 개인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정부와 금융권도 무관하지 않으므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신동혁 은행연합회장은 “은행차원에서도 여러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화답했다.윤태영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민생보호 차원에서 신용불량자에 대해 언급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노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신용불량자를 사면해 달라.”는 호소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노 대통령은 “자꾸만 정보지나 신문기사 등에 은행장 인사 얘기가 끊임없이 나오는데,지금 정부는 인사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이어 “은행장이 흔들리면 금융권이 흔들리는데,인사에 관여하지 않는 게 여러분을 도와주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윤병철 우리금융지주회사 회장은 “금융계가 지난 5년간 구조조정에 힘써서 시스템이 발전됐다.”면서 “더욱 경쟁력을 높이려면 책임경영체제가 자리잡아야 하는데,이 점에 대해 관심을 가져 달라.”고 건의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조흥은행 파업 / 이정우式 해법 시험대 / 靑 “뒷걸음질 없다” 강경

    청와대가 조흥은행 노조의 전면파업에 강경대응 입장을 밝히고 있다.‘예고된 하투(夏鬪)’와 관련,청와대의 해결방식이 변화됐음을 보여주겠다는 태도다.이번에 밀리면 전교조 연가투쟁을 비롯해 한국노총의 총파업,현대차 파업 등 다음달까지 줄줄이 예정된 노사분규를 수습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청와대는 그간 화물연대 파업과 전교조의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반대 등의 사회갈등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법과 원칙’을 강조했다가,최종적으로는 노조측의 주장에 밀렸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정우 정책실장은 18일 “조흥은행 매각에서 후퇴하면 국제신인도에 문제가 생긴다.”며 “타협의 여지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미국을 방문중인 권오규 정책수석도 “이번에는 밀리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동안 청와대가 할 만큼 다했다.”는 설명도 나온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지난 2일 이정우 실장이 조흥은행 노조와 가진 간담회에서 청와대는 5가지의 ‘실익’을 챙겼다.”고 말했다.▲조흥은행 매각에 대한 불확실성 제거▲대화를 통한 비용의 최소화 ▲대화와 타협이란 노사관계의 원칙 확인 ▲교섭창구를 청와대에서 재경부로 환원 ▲불법행동을 엄단할 수 있는 도덕적 명분을 쌓았다는 것 등이다.그는 “이 실장은 조흥은행 노조와의 간담회에서,대화는 계속하지만 청와대가 개별 부처의 정책결정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철학을 확실히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번 조흥은행 사태의 청와대내 해결사는 이정우 실장이다.대화로 해결하겠지만,무리한 타협은 수용하지 않겠다는 원칙 또한 확고하다고 그는 밝혔다.지난 화물연대나 전교조협상 때와 대조적이다.당시 노사문제 주무였던 문재인 민정수석은 “아무리 좋은 판결도 화해만 못하다.”고 주장하면서 ‘노조에 밀렸다.’는 비판을 감수하며 합의를 이끌어 냈었다.그러나 이런 해결방식을 두고 청와대 내부에서조차 비판이 있었다. 한 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NEIS를 해결한 뒤 노사문제 안정을 이루고 ‘경제챙기기’를 시도할 계획이었다.”면서 “그러나 문 수석이 전교조측의 손을 들어줘,이번 조흥은행 문제까지 상황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곽태헌 문소영기자 tiger@
  • 한걸음 멀어진 ‘盧 - 勞’

    최근 노무현(얼굴) 대통령이 노사관계에 대해 언급하는 톤이 종전과 사뭇 다르게 느껴지고 있다.취임 초까지는 상당히 친(親) 노조적인 입장이었다면,요즘에는 다소 중간쪽으로 움직인 듯 해석할 수 있을 듯하다. 노 대통령은 17일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법 질서를 무시하고 집단의 힘을 악용해서 이익을 관철하려는 행위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조흥은행 매각과 관련한 조흥은행 노조의 파업을 비롯한 소위 ‘하투’(夏鬪)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노 대통령은 지난 16일 경찰지휘관 특별강연에서도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노 대통령은 “노무현은 옛날부터 노동자편을 많이 들어온 사람이니까 노무현 정부는 웬만한 불법행위도 용납해줄 것이라고 판단하지 말라.”면서 “불법행위에는 단호하게 (대처)해달라.”고 강조했다.어느 정도 친 노조라는 것을 인정하면서도,불법행위에는 법과 원칙대로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노 대통령은 당선자 시절은 물론 취임초만 해도 노조에 매우 우호적인 톤으로 얘기했다.지난 3월 법무부의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노동문제는 공안문제가 아니고 경제문제”라면서 “노동자만 구박받지 않는다는 믿음을 주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게 대표적이다.이러한 노 대통령의 노사관이 조금씩 바뀌는 듯 비쳐지는 배경은 뭘까. 이와 관련,노사문제가 원칙대로 되지 않으면 외국인 투자는 물론 국내기업의 투자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을 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화물연대,두산중공업 파업 등 새 정부 들어 원칙도 없는 대응 때문에 경제와 나라에 부담이 됐다는 비판을 뒤늦게나마 수용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도 없지않다. 이달 초 노 대통령의 방일(訪日)을 수행했던 현명관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기업인들은 노사문제에 가장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노 대통령은 미국방문(5월),일본방문 기간 중 외국기업인을 만나면서 노사문제를 원칙 없이 대응했다가는 투자가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노 대통령이 방일(訪日)을 앞두고 지난 1일 경제계 인사들과 오찬할 때에도,참석자들은한목소리로 노조 문제에 관해 법과 원칙을 확립해주도록 요청했다. 말로만 보면 노 대통령의 노사관이 바뀌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문제는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것이냐는 점이다.이런 점에서 조흥은행 노조에 대한 청와대와 정부의 대응은 주목될 수밖에 없다.조흥은행 노조에 대한 대처 방향은 노 대통령의 노사관이 실제 바뀌었는지를 평가해볼 수 있는 시험대다. 곽태헌기자 tiger@
  • 노대통령 경찰간부 특강 / “개혁주체세력 구축 본뜻은 한국사회 업그레이드”

    노무현 대통령은 16일 경찰지휘관 초청 특별강연을 통해 개혁주체세력에 대한 오해를 해명했다.280여명의 경찰 간부들을 대상으로 한 50분간의 특강 중 절반을 개혁주체세력 부분에 할애했다.지난 13일 세무관서장 특강에서 밝힌 개혁주체세력에 대해 그만큼 논란이 많다는 뜻도 되지만,노 대통령의 관심이 많은 분야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나아가 이러한 개혁주체들이 기관간 네트워크를 이뤄서 범정부적으로 ‘횡적 연대’가 이뤄지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노 대통령은 “여러분들도 대한민국이 문화혁명이 가능한 나라라고 생각하느냐.”고 말문을 열었다.개혁주체세력 구상을 문화혁명이나 편가르기로 연결시키는 일부의 시각을 염두에 둔 것이다.이어 “경찰청이 경찰혁신위원회 등을 통해 집회시위 관리방안도 만드는 등 국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 않느냐.”면서 “이러한 업무혁신 때문에 여러분 사이에 편이 갈라섰느냐.”고 반문했다. 노 대통령은 또 “무언가를 바꿔 보려고 아이디어를 내는 등 변화를 추동하기 위해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그 사람들이 할 수 있도록 제도와 분위기를 만들고 한참 지나면 좀 대우받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노 대통령은 “법적으로 주어진 의무 이상을 하는 사람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데 그것을 말을 바꿔 놓으면 혁신주체”라고 설명했다.이어 “모여서 토론도 할 수 있고,때로는 회의도 하고,아주 잘 발달된 인터넷도 활용해 한국사회를 업그레이드해 보자는 게 혁신주체에 대한 구상”이라면서 “좀더 대우를 받을 때 소외감을 느끼는 사람 있겠지만,이것을 편가르기라고 부를 수 있느냐.”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권력기관 개혁을 거듭 강조했다.노 대통령은 “경찰·검찰·국가정보원·국세청 등 4대 권력기관이 그동안에는 정치적으로 이용돼온 일이 있었다.”면서 “(참여정부에서는)4대 기관장에 대한 청문회가 싱거울 만큼 (국민들의)관심이 없을 정도로 중립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노 대통령은 “부당한 명령,정치적인 명령을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또 “저와 제 주변에서 살아온 과정의 파일을 (야당등에서)들고 나왔는데 알맹이가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파일이 형성되지 않는 정부,끝까지 무너지지 않는 정권으로 할까한다.”고 말해,박수를 받았다. 노 대통령은 “동북아시대를 강조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팔자를 한번 고쳐 보자는 뜻”이라면서 “다시 한번 신발끈 동여매고 한번 뛰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노 대통령은 “한국이 나서서 주변국을 설득해 동북아에서 평화의 시대를 정착시키고,그 비전을 가질 때 북한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오찬에서 “경찰 수사권 독립은 하나의 과제”라면서 “적절한 시기에 해 나가겠다.”고 긍정적으로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혁신주체 네트워크화 / 盧대통령 “노조 불법행위 용납안해”

    노무현 대통령은 16일 공직사회의 개혁주체 구축과 관련,“정부가 토론과 회의,잘 발달된 인터넷 등을 활용해 한국사회를 한번 변화시켜 보고 업그레이드시켜 보자는 게 혁신주체에 관한 구상”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경찰지휘관을 대상으로 한 특별강연 및 오찬에서 “혁신주체들이 한 관서뿐 아니라 관서간 네트워크를 이뤄 다른 부처에서 하는 일도 바꾸는 등 정부내 횡적 연대시스템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관련기사 3·6면 노 대통령은 “(지난 13일)개혁주체 얘기를 했더니,문화혁명이나 편 가르기를 하자는 것이 아니냐고 비판한다.”면서 “공식적으로 혁신적인 주체를 만들자는 것인데,무슨 문화혁명이 있고,편 가르기가 있느냐.”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노사관계와 관련,“노무현은 옛날부터 노동자편을 들어온 사람이고,그래서 대화와 타협으로 풀겠다고 하니까 지켜 보는데,협상을 지켜 본다는 것이지 불법행위를 지켜 본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불법행위에 대해서는)단호히 해달라.”면서 “민생안정을 위해 법과 원칙을 바로 세워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또 “노무현 정부는 웬만한 불법행위도 용납해 줄 것이라고 판단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노 대통령은 “법과 제도도 민주사회에서는 타협의 대상이기는 하지만,당장은 현재의 법과 제도를 갖고 질서를 바로잡아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국가정보원·검찰청·경찰청·국세청 등 소위 권력기관을 정권의 도구로 부리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예산사업 재조정 요구

    기획예산처는 내년 예산편성과 관련,각 부처에 대해 사업별 우선순위를 매겨 제출하도록 했다.예산처가 본격적인 예산심의에 들어가기에 앞서 우선순위를 정해 다시 내도록 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15일 “기존 지속사업 예산도 적극적으로 재검토해 버릴 것은 과감히 버리면서 신규사업을 검토하는 방향으로 내년 예산을 제대로 편성하라는 것이 노무현 대통령의 뜻”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예산은 노무현 정부가 짜는 첫 예산이므로 참여정부가 추구하는 방향을 예산을 통해 분명히 보여주겠다는 게 노 대통령의 생각이라는 것이다. 예산처가 각 부처에 대해 우선순위를 매겨 다시 제출하도록 한 것은 노 대통령의 이러한 의지와도 맥을 같이한다.기존 예산에 신규사업을 적당히 추가해 신청하는 과거의 예산관행을 바꾸겠다는 의미다. 임상규 예산처 예산실장은 지난 14일 각 부처 기획관리실장들과 회의를 갖고 “우선순위를 정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예산처는 부처별로 우선순위 요청을 받으면,이를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다.박봉흠 예산처 장관은 “각 부처에 대해 우선순위를 매기도록 한 것은 자율성을 주겠다는 의미와 함께 예산처와 각 부처가 예산편성을 함께 고민해보자는 뜻도 있다.”고 설명했다. 가용재원의 한계 탓에 정부부처들이 요구한 예산을 대폭 삭감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예산실에서 예산을 삭감하다 보면,정작 각 부처에서 꼭 필요로하는 사업도 제한을 받을 수 있으므로 각 부처에서 우선순위를 정해달라는 것이다. 박봉흠 장관은 내년도 국방예산과 관련,“현실적으로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내년도 국방예산을 국내총생산(GDP)의 3%로 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올해 국방예산은 GDP의 2.7%이며,내년에 3%로 되려면 3조원의 예산이 더 필요하다. 국방부는 GDP 대비 3.2%로 국방예산을 증액해달라는 요구안을 제출한 바 있다. 예산처가 지난달 말까지 각 부처들로부터 받은 내년 예산 요구액은 모두 145조 8000억원으로 올해보다 무려 30.8%나 많다.각 부처들이 내년도 세입여건이 좋지 않은 것을 고려하지 않고 ‘마구잡이식’으로 요구하는 구태(舊態)가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개혁주체조직 구축’ 본격화 논란

    노무현 대통령이 ‘정부 부처내 개혁주체조직 구축’ 발언을 해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노 대통령은 이번주 공직자들과 만남의 자리를 집중적으로 가져 주목된다.16일에는 전국 경찰지휘관 280여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20일에는 국가정보원을 방문하고 간부급과 오찬을 한다.중앙부처 실·국장 700여명에게 특강하는 일정도 잡혀 있다.18일에는 국책은행장을 포함한 전국 은행장과 오찬을 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공직사회 내에 ‘개혁마인드’를 광범위하게 전파해 공무원을 개혁추진의 선두세력으로 구축한 뒤 각계각층으로 넓혀나가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노 대통령의 학계 출신중 대표적인 측근으로 꼽히는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김병준 정부혁신지방분과위원장은 15일 노 대통령이 밝힌 ‘공직사회 개혁주체 구축’의 구체적 내용을 밝혔다. 성 위원장은 “노 대통령은 개혁과 통합을 강조해 왔다.”면서 “노 대통령이 편가르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의 추측은 잘못”이라고 설명했다. 성 위원장은 “모든 사람이 개혁의 주체가 돼 달라는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누구는 개혁주체이고,누구는 그렇지 않다는 게 아니고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위해 특히 공무원들이 목표를 갖고 열심히 뛰어달라는 뜻이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 위원장은 자신이 말한 ‘1만명 양병설’과 노 대통령의 ‘개혁주체세력’을 연결시키려는 일부의 시각을 부인했다.성 위원장은 “과거 정부와 정권에서는 실세나 측근,무슨 연줄을 동원한 사람들이 중용되다 보니 문제가 되지 않았느냐.”면서 “그래서 철학과 비전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뜻에서 ‘1만명 양병설’ 얘기를 예로 들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만명이라는 것은 상징적인 것”이라며 “1000만명이면 더 좋은 것이고,전국민인 4800만명이 같은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면 가장 좋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김병준 위원장도 “대통령의 얘기는 개혁적 시각과 의지를 가진 공무원들이 개혁에 앞장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개혁에 대한 의견을 적극 받아들이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러한 대통령의 뜻과 의지를 실천하기 위해 정부혁신지방분권위는 각 부처에 개혁마인드를 지닌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부처내 공식조직인 업무혁신팀을 만들어 개혁작업을 추진할 것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정부혁신지방분권위는 각 부처 업무혁신팀과 공식적인 관계를 통해 개혁의지가 있는 공무원들의 의견을 개혁추진에 적극 반영해 이들이 개혁에 앞장설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지난 14일 고영구 국정원장과 면담,국정현안에 대한 보고를 들었다.이와 관련,현 정부 출범 후 한때 중단됐던 대통령에 대한 국정원장의 직보가 재개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고 원장에게 현 정부 출범 후 정부 고위직 및 공기업의 장(長)에 대한 인사가 제대로 됐는지를 점검해줄 것을 지시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盧대통령, 軍수뇌등과 골프

    노무현 대통령 내외가 15일 새벽 5시30분부터 4시간30분 동안 태릉 골프장에서 청와대 참모진 및 군 수뇌부와 라운드를 가졌다.노 대통령 내외가 골프장을 찾은 것은 지난달 4일에 이어 6주 만이다. 이날 골프는 경호상의 이유로 종전처럼 3개조로 이뤄졌다.노 대통령은 조영길 국방장관,김종환 합참의장,나종일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과 같이 라운딩했다.노 대통령은 96타를 쳤다고 한다.권양숙 여사는 조윤제 경제보좌관,김희상 국방보좌관,김세옥 경호실장과 1조로 라운드에 나섰다. 곽태헌기자 tiger@
  • “개혁주체 조직 부처마다 둘것”盧, 전국 세무서장 간담

    노무현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전국 세무관서장을 상대로 한 특강 및 오찬간담회에서 “각 부처내에 공식·비공식 개혁 주체조직을 만들겠다.”면서 “올 연말이 지나면 대통령의 국정방향과 반대로 가거나,안 가는 사람,옆길로 가는 사람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 조직은 대통령과 긴밀한 협조를 갖고 적당하게 권세를 누리는 하나회 같은 비선조직이 아니라,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실력으로 경쟁하는 희망의 시대로 가는 개혁세력이 될 것”이라면서 “대통령과 직접 대화하거나 전자메일로 대화해 정신적 가치를 함께하는 조직이 각 부처에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제가 하려는 개혁은 산발적 개혁이 아니라 국가를 개조하려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많은 사람들이 개혁을 외쳤지만 실패한 것은 사람들의 행동양식,즉 문화를 개혁하지 못했기 때문이며 중국의 문화혁명과는 다른 합리적인 개혁,문화개혁을 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면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이메일이나 특강을 통해 대통령이메시지를 던지면,공무원 조직 내에서 자발적으로 개혁의 주체들이 형성되지 않겠느냐.’는 뜻에서 이같이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노 대통령은 “감사원 감사는 개별적 부정부패 문제가 아니라 국민들이 통치권을 위임한 대통령의 철학이 제도적으로 수행되고 있는가를 감사할 것”이라며 “옆길로 가는 사람은 인사정책을 통해 정책이 와해되는 것을 막겠으며,이 과정은 1년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많은 언론이 비판과 비난으로 흔들겠지만 꿋꿋하게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측은 “코드 맞는 사람들과 함께 ‘개혁독재’로 끌고 가려는 것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으며 마오쩌둥(毛澤東)식 홍위병을 만들려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임은주의 킥오프]월드컵 붐과 어머니축구

    2002한·일월드컵 개막 1주년인 지난달 말부터 대한민국은 축구축제에 흠뻑 빠졌다.잇단 A매치로 거리는 한산했고,월드컵 4강 신화의 감동을 재현한 각종 행사와 볼거리로 사람들의 마음은 풍성했다. 스코어는 1-0이지만 경기 내용상으로는 절대적인 우위를 보인 일본과의 리턴매치는 아시아 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해줬다.비록 3위를 차지했지만 17세 이하 청소년대표팀도 세계 정상급인 아르헨티나 폴란드 등과 대등한 경기를 펼쳐 우리나라 축구의 미래를 밝혀 주었다.우루과이(8일) 아르헨티나(11일)와의 릴레이 빅매치도 쓴잔을 들기는 했지만 팬들을 열광시켰다.어느 스포츠가 이토록 국민들을 응집시킬 수 있을까.요즘 사회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많은 문제들로 한숨짓는 국민에게 빅매치는 그나마 위안거리다.국민 모두가 대한민국 축구의 서포터임을 이어간다면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또 한번의 기적을 연출할 수 있음을 확신한다. 얼마전 중학교 체육교사인 여자 후배가 어머니 축구 선수로 도민체전 예선에서 3골이나 넣었다며 흥분했다.요즘 아파트단지 학교 운동장에서 열심히 훈련하는 어머니 축구선수들을 종종 보게 된다.주말이면 조기축구회 팀들이 학교 운동장을 나누어 쓸 정도로 남자들의 전유물로만 알고 있었는데 아마추어 여자 선수들보다도 더 많은 어머니 팀이 훈련하고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다.심판을 보며 어머니 축구팀 코치로 있는 후배에게 어머니들의 체계적인 훈련과 열정을 듣고 또 한 번 놀랐다. 전국에 70여개의 어머니 축구팀이 있다는 사실은 여자축구가 사회체육으로 완전하게 자리잡을 수 있음을 말해준다.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어느 단체에서든지 마련해 줘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연령층이 다양하고 나름대로 경쟁을 하다 보면 가끔 승패에 연연해 선수 출신들을 급조해 경기에 나서 시비가 일기도 하나,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결혼한 사람은 참가선수 자격이 자동적으로 주어지고,미혼일 경우에는 만 30세가 돼야 출전할 수 있는 규정이 있다. 특정인만이 참가하는 엘리트 스포츠가 아니라,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사회체육으로 발전해가는 어머니 축구를 지켜보면서 한국축구의 미래가 밝음을 다시 한 번 확신하게 된다. 축구 국제심판 rtiger2002@hotmail.com
  • 노대통령 세무관서장 특강 / “열목어처럼 깨끗하진 않지만 흠 많은거 감추지 않겠다”

    노무현 대통령은 13일 전국 세무관서장들을 상대로 40분간 특별강연을 한 뒤 오찬을 함께하면서 부동산 투기를 일단 잠재운 것에 대해 격려했다.노 대통령은 이날 언론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권력기관 개혁,부동산 투기 등에 관해 의견을 쏟아냈다. ●언론 방해 뚫고 대통령 됐다 노 대통령은 “참모들은 심지어 신문을 보지 말라고 한다.”면서 “신문을 보면 대통령이 열받쳐 하루종일 높은 목소리로 지시를 하게 돼 분위기가 나빠지고 감정적인 결정을 내릴까봐 그렇다.”고 신문을 겨냥했다.특히 일부 신문들이 노 대통령 자신과 형인 건평씨,이기명 전 후원회장에 관해 부정적인 기사를 쓰는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들렸다.노 대통령은 “언론이 한번도 잘했다고 칭찬하지 않고,노무현에 대해 독불장군이라든지,튄다는 식으로 보도하고 있다.”면서 “많은 논란이 있는 가운데서도 성공해 왔다.”고 주장했다.이어 “흔히들 조중동(조선·중앙·동아)이라고 하는데,일부 언론이 제가 대통령 안되게 온갖 일을 했지만 대통령이 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남들이 다 좋다는데 따라가봤자 (돌아올)배당이 적다.”고 말하고 “아무도 안가는 데 배당이 큰 것 아니냐.”고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대통령에게 신고해 달라 노 대통령은 “국세청이 불러도 겁 안나는 사회,검찰청에서 나오라고 해도 아랫도리가 후들후들 흔들리지 않는 사회,야당이 말을 막하고 대통령을 모욕해도 정부에서 보자고 안하는 사회로 간다.”고 말했다. 또 “국세청장에게 전화하지 않았다.”면서 “혹시 청와대에서 전화오면 조용히 제게 신고해 달라.”고 주문했다.노 대통령은 “권력기관이 청와대로부터 독립된,적어도 부정한 지시에 따르지 않는 독립된 기관으로 세우겠다.”고 말했다.권력기관 본연의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노 대통령은 “1급수에서 살아온 열목어나 산천어처럼 깨끗한 대통령이라고 말하지 않겠다.”면서 “2·3급수 헤엄치며 진흙탕을 건너,지뢰밭을 건너서 정권을 잡았다.”고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역경을 털어놨다.그는 “오염되고 바짓가랑이에 흙 묻히며 지나왔다.”면서 “흠이 많은 것을 감추려고 노력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이 “다음 대통령은 물장수 하지 말라고 꼭 권유하겠다.”고 말하자,참석자들은 웃음을 터뜨렸다.생수회사 장수천과 관련된 잡음과 언론의 보도에 대한 비판이 묻어 있는 말이다.“인사가 공정해졌다.”면서 “특히 군 인사에서 치맛바람이 없어졌다.”는 맺음말을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盧 “국가개조 수준 지방분권화”/ “신행정수도 입지 내년말까지 선정”

    노무현 대통령은 12일 행정수도 이전계획과 관련,“정부소속 기관과 정부투자·출연기관 등을 대상으로 1차 지방이전 계획을 올해말까지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대구 테크노파크에서 국정과제회의를 주재하고,“올해말까지 신행정수도 입지조사와 기본구상을 세우고 내년말까지 입지선정을 끝내 행정수도 이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2차 종합이전계획은 내년에 발표된다.지방 이전은 245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관련기사 3면 노 대통령은 “초반에 있을 수 있는 혼란을 각오하고 중앙의 재정과 권한을 획기적으로 지방에 내려보낼 것”이라며 “이것이 제대로 성공하면 국가개조의 수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참여정부는 전국이 개성있게 골고루 잘사는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강력한 지방화정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면서 “지방화를 통한 국가선진화를 반드시 실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7대 정책과제를 담아 발표한 ‘대구구상’을 통해,“올해말까지 ‘지역특화발전특구법’을 제정,각 기초자치단체별로 1∼2개의 핵심규제를 개혁해 지역경제 발전의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지역격차 완화를 위해 ‘전국 최소기준’ 정책을 개발,올해중 농어촌과 산촌 등 낙후지역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실시한 뒤 낙후지역 발전을 위한 특별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중 지방에 지원하는 비율을 올해의 20%에서 2007년에는 40%로 높여 지방대학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대통령 신임 가장 두터운 장관은 누구? / 관가 “박봉흠 기획예산처 1순위”

    참여정부에서 가장 잘 나가는 장관은 누구일까.청와대와 관가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박봉흠 기획예산처 장관을 꼽는 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실제로 노 대통령은 박 장관에게 힘을 실어주는 말도 자주 한다. 지난 11일 열린 국무회의.박 장관이 “특히 내년도 예산사정이 좋지 않으니,각 부처에서는 제로베이스에서 예산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노 대통령은 “기존예산도 재검토해 과감히 버릴 것은 버리도록 하라.”고 박 장관의 말에 무게를 실어줬다. 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열린 국무회의에서도 박 장관의 손을 들어줬다.김화중 보건복지부장관이 “담배에 부과되는 건강증진부담금을 현행 150원에서 1150원으로 올려 담뱃값이 갑당 1000원씩 오르면,흡연율이 20% 낮아지고 흡연으로 인한 관련 질병에 대한 의료수요도 23% 낮아진다.”고 보고했다.이에 대해 박 장관은 “복지부 방침대로 부담금을 올린다면 소비자물가는 0.7%포인트 높아진다.”면서 “부담금 인상으로 담배수요가 줄면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세원을 결정적으로 위축시켜지방세 인상 요인도 발생시킨다.”고 반대했다.이같은 논쟁을 지켜보던 노 대통령은 “담뱃값 인상에 현실적 어려움과 인상 뒤 발생할 문제는 없는지 관계부처에서 구체적으로 협의돼야 할 것”이라고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비롯한 각종 주요회의에서 예산이 필요한 사안이 나오면,먼저 박 장관을 쳐다본다고 한다.박 장관과 눈이 마주치면 예산반영을 할 수 있다는 의미로,박 장관이 먼 산을 쳐다보면 부정적인 뜻으로 해석한다는 것이다.박 장관은 12일 “노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곽태헌기자 tiger@
  • “삼성전자 화성공장 허용”

    청와대는 재계의 관심이 집중됐던 삼성전자의 반도체공장 증설 여부와 관련,허용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정부는 이르면 오는 9월 정식으로 증설 허용방침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핵심관계자는 11일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증설을 무조건 해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다만 지방균형발전에 대한 큰 그림을 제시한 뒤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증설 허용을 공식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쌍용자동차의 공장 증설(경기 평택)도 허용하고,상수원보호구역에 공장을 신축하면서 오염물질 무방류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한 동부전자(충북 음성) 투자도 허용할 방침”이라면서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현재의 기흥 반도체 공장 옆인 화성에 메모리반도체 설비라인 6개를 증설해 제2의 반도체공장을 세운다는 계획을 세웠으나,수도권 집중 억제라는 정부 방침 때문에 증설 여부가 관심사였다.정부의 허용 조치가 내려지면 내년 초부터 증설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공장 증설 허용에 따라,현재 기흥반도체 공장의 일부 조립라인을 지방으로 이전해 지방균형발전에도 더욱 관심을 쏟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증설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확정한 것은 우리 경제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허용하지 않을 경우 삼성전자가 실제 중국으로 투자대상을 바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청와대는 분석했다고 한다. 최근 노 대통령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증설 허용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몇차례 했다.노 대통령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방과 관계없는 (수도권)규제는 무조건 유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청와대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증설을 허용키로 한 것은,지방에 피해가 가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 담겨 있다. 곽태헌 문소영기자 tiger@
  • 盧 “무리하게 경기부양 않겠다”국민경제자문회의 주재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정치적인 이유로 경기부양책을 써서 경제에 무리를 주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제1차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하고 “대통령 후보시절부터 지금까지 단기부양책은 쓰지 않겠다는 것을 다짐해왔고,실천해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관련기사 19면 노 대통령은 또 “경제부총리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면서도 “참여정부에서는 한국은행과 공정거래위원회,금융감독위원회와 같은 기관의 독립성과 정책의 독자성을 인정해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3급 이상 1200여명의 공무원들과 사상 처음으로 ‘인터넷 조회’를 갖고,“실물경제의 활력을 찾기 위해 경기부양책을 아무 것이나 선택할 수 없다.”면서 “잠재성장률을 해치지 않는 안전한 경기부양책을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곽태헌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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