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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외환보유액과 국부펀드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외환보유액과 국부펀드

    외환보유액은 중앙은행이나 정부가 국제수지 불균형의 보전 또는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보유하고 있는 외화자산이다. 국부펀드(Sovereign Wealth Fund)는 석유수출 대금 등으로 축적된 국가의 부(富)를 장기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설립된 펀드를 말하며 때로는 해당 펀드를 운용하는 기관을 의미하기도 한다. 국부펀드라는 용어는 2005년 런던 소재 금융기관에 근무하던 앤드루 로자노브가 처음 사용했다. 그는 유가 상승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산유국이나 국제수지 흑자가 급증한 일부 아시아 국가의 외화자산을 국부펀드라고 불렀다. 1970년대부터 석유 수출로 부를 축적한 중동 및 북유럽의 산유국들은 미래에 석유가 고갈될 경우에 대비해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는 국가펀드를 설립, 운용해 왔다. 이에 따라 국부펀드는 원래 석유·가스 등 천연자원과 관련된 펀드로 인식됐는데 최근 들어서는 중국처럼 외환보유액을 이용해 설립된 펀드도 포함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2000년대 중반 국부펀드 설립이 유행하면서 일부 국부펀드가 대규모 자금을 바탕으로 다른 나라의 부동산은 물론 항만·공항 등 국가기간산업까지 사들이려 하자 해당 국가들이 제동을 건 사례가 있다. 이는 외국의 국부펀드가 자국에 중요한 기업의 경영에 관여할 경우 해당 국의 안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염려 때문이었다. 국부펀드가 각국의 보호주의나 민족주의를 자극해 국가 간 갈등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2008년 주요국 국부펀드들은 국제통화기금(IMF)과 함께 투명성을 높이려는 노력을 밝힌 국부펀드 운용 원칙을 채택하면서 관련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부펀드 통계를 집계하고 있는 SWF연구소에 따르면 전 세계 국부펀드는 급속한 증가 추세로 지난 2월 말 현재 6조 3210억 달러에 달해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2007년 말(3조 2590억 달러)에 비해 불과 6년 사이 약 2배로 늘어난 것이다. 국부펀드 중 약 60%는 석유나 가스 등 천연자원의 수출과 관련돼 있는데 노르웨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의 국부펀드가 이에 속한다. 최근에는 기존 산유국 외에도 아프리카 및 남미 국가에서 석유 등의 수출에 기반을 둔 소규모 국부펀드의 설립이 잇따르고 있다. 이와 달리 중국,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국가의 국부펀드는 경상수지 흑자에 의한 외환보유액을 기반으로 설립됐다. 2007년 9월 중국 정부가 특별국채를 발행해 마련한 재원으로 중국인민은행의 외환보유액 2000억 달러를 매입해 설립한 CIC가 대표적이다. 개별 국부펀드를 규모면에서 보면 노르웨이 중앙은행이 관리하는 석유기금이 지난 2월 말 현재 8380억 달러로 국부펀드 중 1위다. 다음으로 UAE(7730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6759억 달러), 중국(5752억 달러·CIC 기준) 등이 5000억 달러 클럽에 있다. 그 아래로 쿠웨이트(4100억 달러), 홍콩(3267억 달러), 싱가포르(2850억 달러·GIC기준) 등이 있다. 외환보유액과 국부펀드는 외화자산이라는 점에서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자금의 보유목적 및 조성 방법, 운용 방식, 운용 주체 측면에서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다. 첫째, 보유 목적의 차이다. 외환보유액은 평상시 외환시장에서 외화유동성이 부족할 경우 이를 제때 공급하고, 위기 때에는 외채상환 등 긴급한 대외지급 용도로 바로 쓸 수 있다. 국부펀드는 석유 등 원자재 관련 수익, 경상수지 흑자 등을 통해 축적한 외화자산을 활용해 미래 세대를 위해 장기적으로 국부를 증대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장기 시계로 보다 적극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둘째, 자금의 조성 방법이다. 외환보유액은 주로 중앙은행이나 정부의 부채 증가가 뒤따른다. 국부펀드는 원자재 관련 수익이나 재정잉여금, 연기금 또는 장기 국채 발행으로 조성된 국가의 여유자금을 재원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셋째, 운용 방식에서 외환보유액은 유사시에 사용하는 국가 비상금이므로 안전성과 유동성을 수익성보다 우선한다. 이에 따라 외환보유액은 선진국 우량채권을 중심으로 투자되고 있다. 국부펀드는 미래 세대를 위한 운용수익률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채권이나 주식 등 전통적인 자산 외에 부동산·사모펀드 등 대체자산에도 투자하고 있다. 대체자산은 유사시에 현금화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IMF는 외환보유액 산정시 이를 제외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넷째, 운용 주체 면에서 외환보유액은 대부분 중앙은행이 운용한다. 국부펀드는 중동, 중국, 싱가포르, 한국의 사례처럼 국가가 따로 세운 기관이 주로 운용한다. 노르웨이와 홍콩처럼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과 국부펀드를 함께 운용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나라의 국부펀드로는 한국투자공사(KIC)가 있다. KIC는 원자재와 관련된 전통적 국부펀드는 아니지만, 정부(외국환평형기금) 및 한국은행으로부터 외화자산을 위탁받아 대체자산을 포함하는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한다. 한은이 KIC에 자산을 위탁할 때에는 외환보유액의 성격을 유지할 수 있게 전통 자산에만 투자하도록 명시적인 투자 지침을 설정하고 있다. 이에 따른 위탁 성과는 한은의 손익이 되며 한은은 위탁 운용의 대가로 수수료를 KIC에 지급하고 있다.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이 과거에 비해 크게 늘어났으나 최근 들어서는 세계적으로 초저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채권 매입 규모 축소(테이퍼링) 등으로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미 우리나라를 비롯해 스위스, 홍콩 및 중국 등 여러 국가의 중앙은행은 외환보유액의 위험을 분산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선진국 우량 채권 외에 상장 주식까지 투자를 다변화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외환보유액과 국부펀드가 운용 면에서 과거에 비해 차이가 줄었다. 하지만 외환보유액과 국부펀드는 투자자산의 위험·수익 구조면에서 차이가 있다. 특히 외환보유액은 고위험 고수익을 추구하는 대체투자는 하지 않는다. 이런 차이점을 고려해 볼 때 한은의 외환보유액 운용과 KIC의 외화자산 운용은 국가의 외화자산이라는 전체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보완적인 성격이 있다. 국부펀드는 지속적인 성장세로 전통적 자산시장(주식·채권)에서 연기금, 뮤추얼펀드, 보험에 이어 네 번째 대형 투자자로 부상했다. 국제금융계에서는 2017년에는 15조 달러 내외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부펀드의 자산증가 및 투자대상 다변화로 신흥국 및 대체투자에 대한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어 이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시점이다. 도용호 외자운용원 위탁관리팀 과장 내용 문의 lark3@seoul.co.kr [쏙쏙 경제용어] ■대체투자(Alternative Investments) 주식 및 채권과 같은 전통적인 투자 상품과 수익과 위험 특성이 다른 부동산, 주식, 원자재, 헤지펀드 등 여러 대체자산에 대한 투자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대체투자는 전통적인 투자 상품에 비해 기대수익이 높은 반면 환금성이 낮고 손실을 볼 가능성도 높다는 점을 감수해야 한다. ■외국환평형기금 외국환 거래의 원활화를 위해 국가재정법에 따라 1967년 설치된 특별기금이다. 1년 단위의 기금조달 및 운용계획은 국회에서 확정한다. 정부의 출연금이나 채권(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 등으로 조성된 자금을 이용해 유사시 외환시장에서 거래가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하는 데 사용된다.
  • [단독] 카드복제 통보받고도 두 달 뭉갠 금감원

    [단독] 카드복제 통보받고도 두 달 뭉갠 금감원

    금융감독원이 경찰로부터 ‘대전 주유소 복제 카드 피해’ 내용을 통보받고도 두 달여간 뒷짐만 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경찰로부터 피해 고객 현황을 통보받고도 한 달여나 뒤에 각 카드사에 ‘빈(BIN) 번호’를 알려주고 어느 카드사인지를 확인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으며 이후 한 달여 뒤 각 카드사에 고객 피해 예방 조치를 하라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의 늑장 대응으로 두 달여간 고객 피해가 더 늘어났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어 ‘뒷북 금감원’이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금감원의 무능은 카드 사고 관련 전문가가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23일 경찰과 금감원 등에 따르면 경찰은 대전 주유소 복제 카드 피해 신고를 삼성카드로부터 접수하고 지난해 12월 2일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한 달 넘게 수사를 진행, 주유소 직원들이 고객들의 카드를 몰래 복제해 1억여원을 부정 사용한 사실을 파악하고 지난 13일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각 카드사에 피해 사실을 통보했고 지난 1월 17일 금감원에도 카드 고객들의 복제 카드 피해 상황을 고지했다. 금감원은 피해 상황을 접수하고도 한 달여나 뒤인 2월 중순쯤에야 각 카드사에 BIN 번호를 알려주고 피해 고객 카드가 어느 카드사 것인지를 확인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더구나 금감원은 이후 한 달여 뒤인 3월 초쯤 경찰 수사 결과 발표를 코앞에 두고 각 카드사에 ‘고객들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고 피해 조치를 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1월 중순쯤 경찰로부터 카드사 구분이 안 돼 있는 피해 현황을 통보받았다”면서 “3월 초에 고객 정보가 어느 카드사 것인지 확인이 돼 각 카드사에 ‘고객들에게 피해 사실을 알린 뒤 해당 카드 사용을 정지하고 재발급받을 것을 안내하라’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유출된 카드 정보를 전 카드사에 보내 확인하게 하면 빨리 파악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면 카드사들 사이에 고객 정보가 서로 노출되게 된다”면서 “유출된 카드 정보가 어느 카드사 것인지 금감원에서 ‘자체적으로’ 확인해 각 카드사에 통보하느라 기간이 길어졌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한 카드사 직원은 “금감원이 경찰로부터 복제 카드 내용을 통보받은 뒤 한 달쯤 지난 2월 중순쯤에야 BIN 번호를 주고 어느 카드사인지 확인해 달라는 문서를 보냈다”면서 “카드사에 전화로 BIN 번호를 불러 주고 해당 카드사가 맞는지만 물어보면 파악하는 데 하루도 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다른 카드사 직원은 “금감원이 늑장 대응하는 동안 불법 사용에 따른 고객 피해는 누가 책임지느냐”면서 “금감원이 최근 5, 6년간 카드 사고 관련 전문가를 뽑지 않아 전문가가 없는 점도 뒷북 대응의 한 요인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경찰의 피해 현황 통보 당시는 국민, 농협, 롯데 등 카드 3사의 고객 정보 유출 사건으로 금융당국이 여론의 뭇매를 맞을 때였다. 금감원이 카드 복제 피해 사실을 감춘 건 피해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 더 거센 역풍을 맞을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용어 클릭] ■빈(BIN) 번호는 카드 번호 16개 가운데 앞자리 6개(1234-56xx-xxxx-xxxx)를 말한다. 이 6자리는 해당 카드가 어느 나라의 어느 카드사에서 발급됐는지, 개인 카드인지 법인 카드인지를 알려주는 번호다.
  • 보험사 30곳 해킹 개인 정보도 털렸다

    신용카드사와 이동통신회사 KT의 가입자 정보 유출에 이어 생명보험회사, 손해보험회사 등 국내 보험회사 30곳 정도의 고객 정보가 모두 유출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국민·롯데·농협 등 카드 3사의 고객 정보 1억여건이 유출된 데 이어 시중 대부분의 보험회사 고객 정보가 대규모 유출된 것은 처음이다. 보험회사의 정보는 고객의 단순 개인정보를 넘어 질병정보까지 포함될 수 있다는 점에서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가 보유한 고객 정보에는 보험계약자, 피보험자, 주민등록번호, 주소, 보험료 등과 같은 개인정보는 물론이고 질병명, 장해부위, 장해비율, 수술명, 입원 여부와 같은 민감한 사생활 정보도 대거 포함돼 있다. 이러한 민감 정보까지 유출됐다면 정보꾼들이 보험 가입자들의 질병과 수술 내용까지 파악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인천 남동경찰서 수사과 지능팀은 국내 보험회사 30곳 이상의 고객 정보를 빼내 불법 유통한 일당 10여명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보험사 홈페이지를 해킹해 고객 정보를 빼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해당 보험회사 직원들을 비롯해 금융감독원 담당 직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사실관계를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보험회사들로부터 유출된 정보가 자사 고객 정보가 맞는지 확인하고 있다”면서 “보험회사 30곳 이상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고 관련 사건에 대해 현재 마무리 확인 작업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푸르덴셜생명은 외부인에게 사내 전산망 조회가 가능한 권한을 줘 개인신용정보를 열람하게 했다가 적발되는 등 부분적인 정보 노출은 있었지만 보험사 30개사 가량의 고객 정보가 무더기로 유출된 것은 처음이다. 국내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생명보험사는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 동양생명, 현대라이프 등 24개사다. 손해보험사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LIG손보, 흥국화재, 동부화재, 한화손보, 롯데손보 등 17개사다. 한편 보험사 고객 정보를 빼낸 이들 일당은 인터넷 및 유선 고객 가입자의 고객 정보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이통사 고객 정보를 소유하게 된 경위 등도 수사하고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7개월 미숙아 살린 ‘소형 지퍼백’의 기적

    7개월 미숙아 살린 ‘소형 지퍼백’의 기적

    먹다 남은 음식이나 그외 다양한 생활용품을 저장·보관할 수 있어 가정주부들의 살림에 큰 도움이 되는 ‘플라스틱 지퍼백’. 그런데 이 지퍼백 덕분에 목숨을 구한 사연이 전해져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은 7개월 만에 세상 빛을 본 미숙아로 태어나 목숨이 위험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1살 생일을 맞은 여아 루시아 샌즈베리의 기적 같은 사연을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잉글랜드 콘월 레드러스 타운에 살고 있던 스티브, 엠마 샌즈베리 부부는 처음 루시아를 가졌던 순간을 잊을 수 없다. 3년 간 자연임신에 실패한 뒤 2번의 유산을 겪었고 이후 무려 6번이나 시험관아기시술(In Vitro Fertilization-Embryo Transfer)에 도전한 끝에 얻은 첫 아이였기 때문. 당시 39세로 임산부로서 고령이었던 샌즈베리 부인은 각별히 조심하며 임신기간을 보냈지만 7개월이 경과했을 때 급작스러운 통증으로 콘월 병원을 찾게 됐다. 의료진은 아직 3개월이 남았지만 지금 출산을 하지 않으면 산모와 아이의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는 진단을 내렸고 응급제왕절개수술을 통해 루시아가 태어났다. 하지만 미숙아로 태어난 루시아는 출생 당시 몸무게가 453g 밖에 안됐고 맥박, 호흡, 소화기관, 시력에 이르기까지 많은 부분이 불안정했다. 후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태아와 모체의 자궁벽을 연결해 영양을 공급해주는 태반에 문제가 있었고, 당시 루시아의 생존확률은 50%에 불과했다. 하지만 작은 몸으로 끊임없이 움직이는 루시아의 모습에서 부모와 의료진은 삶의 의지를 읽을 수 있었고 아이를 살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결심했다. 의료진은 아직 인큐베이터에 들어가기에는 너무나 작은 루시아의 체온을 유지해 줄 적합한 장치를 찾아야했다. 고심 끝에 의료진은 소형 플라스틱 지퍼백을 활용했고 이는 따뜻하게 루시아의 체온을 유지해주며 생명의 끈을 계속 잡아주는 소중한 역할을 수행했다. 약 8주간의 지퍼백 생활을 접고 브리스톨 세인트 마이클 병원으로 옮겨진 루시아는 소화기관과 시력을 복구하는 수술을 받았고 이후 6개월간의 치료를 더 받은 끝에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지난 날 19일, 첫 생일을 맞은 루시아의 몸무게 6.35㎏으로 누구보다 건강하고 밝은 미소를 지니고 있다. 루시아의 엄마인 엠마 샌즈베리 부인은 “루시아는 하늘이 보내준 소중한 선물이다. 아이의 작은 몸짓을 보는 순간 어떻게든 살려야만 했다”며 “우리를 도와준 의료진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SWNS/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레슬링 협회 前 회장 영장… 체육계 비리 수사 후 처음

    검찰이 전 대한레슬링협회장에 대해 억대 공금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체육계 비리 수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이뤄진 첫 영장 청구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배종혁)는 지난 19일 허위 회계처리를 통해 협회 예산 9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대한레슬링협회 김모(62) 전 회장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레슬링협회 부회장과 회장으로 재직 중이던 2003년부터 2012년까지 허위로 회계를 처리하는 방식으로 9억원대 공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2001년 레슬링협회 부회장으로 임명되고 나서 2011년 9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협회장으로 활동했다. 이번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지난해 김 전 회장에 대해 불구속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그러나 최근 체육단체 비리에 대한 엄벌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김 전 회장의 혐의를 다시 살펴본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원칙적으로 김 전 회장의 개인 비리에 대해 수사할 계획이지만 내부 직원이 공모하거나 횡령에 가담한 정황이 추가로 드러날 경우 수사를 협회 전반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장기간에 걸쳐 협회 예산을 빼돌려 유용한 점을 고려할 때 이 같은 비리가 협회 내부의 고질적인 관행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체육단체 비리 부분에 대해 처벌의 필요성이 범정부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점에 맞게 수사의 속도를 높여 신속하게 처리했다”면서 “(체육계 비리 수사에 들어간 이후) 영장을 청구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대한야구협회 등 10개 체육단체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특수1부는 대한배구협회를, 특수2부는 대한야구협회를 맡아 진행 중이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는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대한공수도연맹, 대한복싱협회 등의 사건을 맡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규제 낳는 시스템 고쳐 질적·양적 모두 감축

    규제 낳는 시스템 고쳐 질적·양적 모두 감축

    정부는 20일 규제 개혁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규제시스템 자체를 큰 틀에서 개혁해 나가기로 했다. 이 같은 규제 개혁안은 기존 규제와 신설 규제를 질적, 양적으로 감축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구사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 안에 행정규제기본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현재 등록규제 1만 5269건 가운데 우선 1만 1000여건인 경제 관련 규제를 중심으로 올해 10%를 줄이고,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 내에 20%까지 감축하는 방안은 양적 관리 전략이다. 정부 부처별로 6월까지 감축 목표율을 정해 규제정비계획안을 제출해야 하며, 내년부터는 감축 실적을 국민에게 공개해야 한다. ‘규제비용총량제’와 ‘네거티브제’, ‘효력상실형 일몰제’ 등은 신설 규제를 제한함으로써 규제에 대한 질적 관리 전략을 펴는 방안이다. 올해 중으로 등록규제의 30%, 2017년까지 50%에 대해 일몰 시한을 설정해 놓기로 했다. 일몰제의 대상 비율은 전체 등록규제 가운데 현재 12%(1800건)를 차지한다. 이를 올해 말까지 30%(4500건)로 늘리고 2016년까지는 50%(7500건)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규제비용총량제 도입과 관련, “부처별로 제시하는 비용분석 내용은 정부출연연구소에 설립되는 비용분석기구를 통해 꼼꼼하게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또 보건의료, 관광, 교육, 금융, 소프트웨어(SW) 등 5대 서비스 분야 태스크포스(TF)에서 추진 중인 ‘핵심·덩어리 규제’ 개선에도 초점을 맞췄다. 이와 함께 여러 행정 규칙을 통해 ‘숨은 규제’가 많다고 판단, 오는 6월까지 미등록된 규제를 자진 신고토록 유도하기로 했다. 연말까지 국무조정실 및 법제처 주관으로 실태를 조사해 미등록 규제를 등록해 나간다. 국민으로부터 숨은 규제에 대한 신고도 연중 접수한다. 이와 함께 개혁추진 체계의 보완·강화를 위해 오는 6월까지 정부 규제개혁위원회를 전면 개편하고, 규제비용 및 등급심사를 위한 전문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규제 권한을 가지고 있는 공무원들을 효과적으로 견제하기 위해 규제개혁위의 권한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무조정실은 규제 개혁 법령의 일괄 정비 등 오는 하반기까지 입법 절차를 마치는 한편 규제 등록기준을 개편하기로 했다. 그러나 재계 관계자는 “규제는 없어졌다가도 잡초처럼 복원되는 힘이 무서울 정도로 강해 없어졌다고 생각하는 순간 다시 살아난다”면서 “되살아나는 규제와 신규 규제를 경계하고 이를 제도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종석 홍익대 경영대학장은 “규제 개혁의 초점은 규제의 수량이 아니라 규제 준수 부담의 감소에 맞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김과장·직원들 “위조 몰랐다” 여전히 버티기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국가정보원의 조직적 개입과 윗선의 지시 여부를 밝히기 위해 문서 위조에 관여한 국정원 직원들을 잇따라 소환 조사하고 있다. 20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진상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검 강력부장)은 지난 19일 중국 선양(瀋陽) 주재 총영사관 부총영사를 맡고 있는 국정원 권모 과장을 소환해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권 과장은 간첩 사건 피고인 유우성(34·전 서울시 공무원)씨의 출입경기록에 대한 ‘사실확인서’, 싼허(三合) 변방검사참의 답변서에 첨부한 ‘영사확인서’를 입수·작성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권 과장이 국정원 대공수사팀 블랙요원(신분을 속이고 활동하는 정보원) 김모(구속) 과장, 선양 주재 총영사관 이인철 영사와 함께 문서 입수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우선 3건의 문서를 입수하는 데 모두 개입한 김 과장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고 김 과장을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김 과장은 국정원 협력자 김모(61·구속)씨에게 1000여만원을 주며 유씨 측이 법원에 제출한 출입경기록을 반박할 수 있는 문서를 가져오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허룽(和龍)시 공안국 명의의 출입경기록과 이에 대한 사실확인서를 또 다른 협력자(도피)를 통해 구한 데다 이 영사에게 허위 증명서 및 확인서를 작성하도록 독촉하기도 했다. 게다가 김 과장이 유씨 사건의 수사팀장이라고 알려지면서 1심 무죄 판결 이후 이를 뒤집기 위해 국정원 측이 조직적으로 증거 위조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커졌다. 검찰은 권 과장에게도 김 과장의 역할과 문서 위조에 개입한 정도, 보고 및 지시 여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과 함께 문서 위조에 관여한 이 영사도 조만간 다시 불러 김 과장과의 관계 및 업무 시스템 등에 대해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유씨 사건의 수사를 맡았던 국정원 대공수사팀 직원들도 잇따라 소환해 문서 입수 경위와 수사 당시 역할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국정원 직원) 여러 명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이 김 과장을 필두로 한 국정원 직원들의 조직적인 기획극으로 드러나면서 윗선의 개입 여부를 어느 선까지 밝혀낼지도 주목된다. 우선 검찰은 이르면 21일 김 과장의 직속 상관인 국정원 대공수사팀 이모 팀장을 불러 문서 위조를 지시했는지,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보고체계가 명확한 국정원 조직의 특성상 김 과장이 이 팀장을 거쳐 대공수사처장과 단장, 국장 등에게도 보고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히 유씨 사건이 기소 당시와 1심 간첩혐의 무죄 판결 당시 언론에 크게 보도된 중요 사안인 만큼 서천호 2차장은 물론 남재준 국정원장에게까지 보고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김 과장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데다 다른 국정원 직원들 역시 “문서가 위조된 사실을 몰랐다”며 조직 차원의 개입 의혹을 인정하지 않고 있어 윗선 수사는 난항이 예상된다. 한편 중국으로 건너간 수사팀은 유씨의 출입경기록 등 위조문서 진위 확인에 필요한 원본과 인영(도장이 찍힌 모양), 발급 경위에 관한 자료 등을 넘겨받아 중국대사관 측이 위조라고 밝힌 3건의 문서에 대한 위조 여부를 최종적으로 판단할 방침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슈퍼주니어 유닛-M ‘스윙’ 발표… 중국권서 활동

    슈퍼주니어 유닛-M ‘스윙’ 발표… 중국권서 활동

    슈퍼주니어의 유닛인 슈퍼주니어-M이 새 미니앨범 ‘스윙’(SWING)을 중국에 선보인다. 중국어권에서 활동하는 유닛은 시원, 동해, 려욱 등 멤버 8명으로 구성됐다. 티저 영상은 18일 유튜브와 요쿠,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웨이보 등에 공개된다.
  • 檢, 선양 영사 밤샘 조사… 14일 협력자 金씨 영장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진상조사팀(팀장 윤갑근 검사장)이 13일 문서 위조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 선양(瀋陽) 주재 총영사관 교민담당 이인철 영사를 소환해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국가정보원 직원으로 지난해 8월부터 선양 영사관에 근무 중인 이 영사는 검찰이 유우성(34·전 서울시 공무원)씨의 간첩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인 근거라며 제출한 위조 서류 3건에 모두 개입한 인물이다. 검찰은 또 문서 위조를 주도한 핵심 인물로 대공수사국 A 팀장(3급)을 지목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공수사팀 김모 과장(일명 김 사장)이 국정원 협력자 김모(61)씨를 만나 유씨 측의 출입경 기록을 반박할 자료를 구해 달라는 부탁을 하는 데 있어 A 팀장의 요구가 결정적이었다는 것이다. 검찰은 A 팀장을 포함해 대공수사팀 직원 4~5명도 조만간 소환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문서 위조에 관여한 협력자 김씨에 대해 14일 사문서 위조 및 위조 사문서 행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검찰 조사에서 국정원에 전달한 싼허 변방검사참 정황 설명에 대한 답변서가 위조됐고 국정원도 이를 알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반 총장·조윤선 장관 환담

    반 총장·조윤선 장관 환담

    제58차 유엔 여성지위위원회(CSW)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조윤선(왼쪽) 여성가족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여성 대표성 제고 방안 등에 대해 환담을 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
  • 수도권 기업 지방 이전 바람… 지자체가 웃는다

    수도권 기업 지방 이전 바람… 지자체가 웃는다

    지방에 온기가 돌고 있다. 수도권 기업들이 잇따라 지방으로 이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정부가 지방 이전 기업에 대해 세제 혜택을 확대하겠다고 밝혀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에 있던 한국신동공업이 13일 대구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한국신동공업은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자회사로 공해 방지와 산업 플랜트 설비를 생산한다. 연간 매출이 430억원인 중견기업으로 이번에 대구 달성군 논공읍 달성 1차 산업단지로 본사까지 이전했다. 한국신동공업은 “대구는 울산, 포항, 창원 등 중공업 중심지와 인접해 있어 수도권보다 생산 활동을 하기에 더 적합하다”고 밝혔다. 한국신동공업을 시작으로 본사와 공장을 대구로 이전하는 기업이 연말까지 8개나 된다. 인천의 자동차 부품 업체인 제성기어가 오는 5월 대구테크노폴리스로 이전한다. 서울의 치아 보철물 생산 업체인 라파바이오도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이전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들 기업의 이전으로 12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와 54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종찬 대구시 투자정책관은 “수도권에 있는 우량 기업을 유치해 지역의 고용을 창출할 수 있고 연관 산업의 동반 상승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광주에도 첨단 유망 기업이 투자하기로 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SWEET 2014 전시회’와 연계해 치과용 의료기기, 자동차, 신재생에너지, 콘택트렌즈 제조 분야 기업 등 미래 첨단 유망 업종 11개사와 625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460명의 신규 일자리가 생긴다. 굿닥터스가 50억원을 투자키로 하는 등 치과용 의료 기기 분야에서 총 7개 기업이 29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자동차산업 분야에서는 서울의 이노벤트가 20억원을 들여 공장을 세우기로 하는 등 2개 기업이 250억원을 투자한다. 신재생에너지(태양광) 분야에서는 전북 순창의 정한이 30억원을 투자해 25명의 일자리를 만들고, 콘택트렌즈 제조 분야에서는 경기 평택시의 바쎈이 50억원을 투자해 100명을 고용한다. 이들 기업은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과 우수한 연구 인력, 안정된 노사문화 등을 토대로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지역에는 지난해 7월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신라테크와 후성산업 등 16개 업체가 이주했다. 이들 업체는 주로 자동차와 조선 관련 부품 생산 업체들이다. 이 때문에 울산 지역 산업단지들은 신규 인력 창출과 생산 유발 효과를 거둔다. 또 SK가스는 액화석유가스(LPG)를 원료로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PDH 사업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APC와 합작 법인 설립 업무협약(MOU)을 교환했다. 투자 규모는 9000억원이다. S-OIL도 울주군 온산읍 울산석유비축 기지를 활용한 8조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한다. 이러면 연간 3000명 이상의 고용 증대 효과와 연간 25억 달러의 수출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부산은 2008년 이후 6년째 이주하는 업체가 증가했다. 정부도 지방 이전 수도권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지방세 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앞으로 중소기업이 수도권에서 공장시설 전부를 지방으로 이전하면 7년간 지방세 100%를 면제하고 이후 3년에 대해서도 50%의 감세 혜택을 본다. 대구시 관계자는 “수도권보다 지방이 공장 용지 가격이 낮은 데다 구하기도 쉽다. 여기에다 정부와 지자체의 다양한 지원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단독]국정원, 유씨측 증인 세차례 회유·협박 시도

    [단독]국정원, 유씨측 증인 세차례 회유·협박 시도

    국가정보원 직원들이 지난해 초 화교 출신 탈북자 유우성(34·전 서울시 공무원)씨의 1심 재판 과정에서 유씨의 간첩 혐의에 대한 무죄를 증언하기 위해 국내에 들어온 화교 출신 A(여)씨를 세 차례 찾아가 회유·협박하려 한 정황이 녹취록을 통해 드러났다. 12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이 제공한 녹취록에 따르면 국정원 직원 세 명은 지난해 1월 두 차례 A씨와 접촉을 시도한 데 이어 지난해 5월에는 급기야 A씨의 사무실에 찾아갔다. 녹취록은 9분 7초 분량이며 A씨, 민변 변호사, 국정원 직원들이 등장한다. A씨는 녹취록에서 “처음에 끌려간 날, 1월 10일 한 번 가고 1월 말인가 설 후에 한 번 보고 (국정원 직원들) 두 번 봤다. 안 만난다고 했는데 또 왔다”고 말했다. 또 “오전 11시 30분부터 12시까지 사무실에 옆에 있으며 날 지켜보고 있었다”면서 “지금 나오라고 협박처럼 말했다”고 했다. 국정원 직원은 이날 민변 변호사와 실랑이를 하면서 “아니 우리가 A씨를 만난다는데…”, “아이 개XX가 이거 진짜” 등 험한 말을 하기도 했다. 국정원 직원들이 A씨를 처음 찾아갔을 당시는 서울시 공무원 출신 간첩 사건으로 세간이 떠들썩했고, 검찰이 유씨를 간첩 혐의로 구속기소하려던 시점이었다.  A씨는 2012년 1월 설 연휴 유씨와 같이 있었던 인물로, 검찰이 법원에 유씨의 간첩 혐의 증거 중 하나로 제출했던 ‘2012년 1월 설에 유씨가 북한에 들어갔다’는 내용이 조작됐음을 밝힐 핵심 증인이었다. 김용민 민변 변호사는 “A씨가 증인으로 법정에 출석하기 전에 국정원 직원 세 명이 A씨를 찾아갔다”면서 “A씨가 신변에 위험을 느껴 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 조작 사건’ 수사팀(팀장 윤갑근)은 이날 유씨와 유씨 2심 재판에 증거로 제출된 자신의 자술서에 대한 위조 의혹을 제기한 전직 중국 공무원 임모(49)씨를 각각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또 지난 5일 자살을 시도했던 국정원 협력자 김모(61·조선족)씨를 위조 사문서행사 혐의로 체포해 조사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레이디가가 K팝 공연장, 세계적 팝스타 현아 보더니..‘K팝 마니아?’

    레이디가가 K팝 공연장, 세계적 팝스타 현아 보더니..‘K팝 마니아?’

    레이디가가 K팝 공연장 포착이 화제다. 12일(현지시간) 오전 0시20분께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시내 클럽 ‘엘리시움’에서는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K-팝 나이트 아웃’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무대에는 가수 박재범 현아, 그룹 크라잉넛, 잠비나이, 넬, 이디오테잎, 장기하와 얼굴들 등이 무대에 섰다.  특히 이번 ‘K-팝 나이트 아웃’ 공연장에는 세계적인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방문해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그녀의 방문은 K팝의 위상과 동시에 한국 인디 밴드에 대한 미국 시장의 관심을 반영한다는 평이다. 이날 레이디가 가가는 캐주얼한 티셔츠 차림에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등장했다. 그녀는 자신을 보고 놀란 관객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사진 촬영에 응하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공연장을 스마트폰으로 찍은 뒤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하기도 했다. 레이디가가 K팝 공연장 포착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레이디가가 K팝 공연장 포착..역시 음악을 아는 레이디가가”, “레이디가가 K팝 공연장 포착..멋있다”, “레이디가가 K팝 공연장 포착..나도 레이디가가 한 번 보고 싶다”, “레이디가가 K팝 공연장 포착..K팝이 대세는 대세인가 보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2007년 윤도현밴드를 시작으로 SXSW에 참가한 한국은 올해 사상 최다인 15개 팀이 초청을 받았다. SXSW는 1987년 출범한 행사로 매년 3월 오스틴에 열린다. 올해는 전 세계 2000여개팀이 초청을 받아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오스틴 시내 100여개 클럽 및 야외무대에서 공연한다. 이번 SXSW 페스티벌에는 ‘K팝 나이트 아웃’ 외에도 ‘록 쇼케이스’에 윤도현밴드(YB)와 할로우 잰이, ‘서울소닉 쇼케이스’에 스맥소프트, 빅포니, 글렌체크, 로큰롤라디오, 러브엑스테레오, 노브레인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사진 = 방송 캡처 (레이디가가 K팝 공연장 포착)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단독]시비 걸며 증인 협박한 국정원… 1심 때부터 ‘조작’ 시도했나

    [단독]시비 걸며 증인 협박한 국정원… 1심 때부터 ‘조작’ 시도했나

    국가정보원이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1심 재판 과정에서 유우성(34·전 서울시 공무원)씨 측이 내세운 증인을 찾아가 협박, 종용한 정황이 녹취록을 통해 드러났다. 문서 조작에 이어 유씨를 간첩으로 몰기 위해 증인까지 협박하는 국정원의 행태에 파문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이 수사 과정 및 1심과 항소심에서의 국정원 불법 행위에 대해서도 수사할지 관심이 쏠린다.  12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녹취록에 따르면 1심 재판이 한창 진행되던 지난해 5월 국정원 직원 3명은 유씨 측 증인으로 채택된 A(여)씨를 찾아갔다. 화교 출신인 A씨는 중국에서 유씨와 친구 사이로 지냈으며 한국에 들어와 평범한 직장인으로 일하고 있었다. A씨는 당시 1심 재판에서 유씨 측 증인으로 출석해 ‘2012년 설날(1월 23일) 중국에서 유씨의 가족을 만났다’는 내용의 증언을 할 예정이었다. 이는 ‘유씨가 2012년 1월 22일 북한으로 건너가 보위부와 접촉한 뒤 같은 달 24일 중국으로 돌아왔다’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이었다.  녹취록에 따르면 국정원 직원들은 당시 A씨가 일하는 직장까지 찾아가 “이야기를 하자”며 협박투로 면담을 요구했다. 이들은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A씨의 바로 옆자리에 앉거나 책상 앞에 서 있는 등 주변을 맴돌면서 ‘점심시간이 언제부터냐. 우리와 이야기 좀 하자’고 요구했다. 30여분간 이러한 행동이 지속되자 A씨는 “지난번에 사실대로 다 이야기했다. 더 이상 당신들과 할 이야기가 없다”며 자리를 벗어났다. 이에 이들은 A씨에게 ‘왜 당신이라고 하느냐. 기분이 나쁘다’는 식으로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신변에 위협을 느낀 A씨는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고 이들은 이내 자리를 떠났다. 국정원이 당시 A씨를 찾아간 것을 두고 A씨에게 증언 내용에 대해 사전에 캐묻거나 허위 진술을 강요하는 등 조작을 시도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된다. 특히 국정원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문서 조작뿐 아니라 중국동포 임모(49)씨에게 자술서를 강요하는 등 조작으로 일관한 터라 의심은 증폭되고 있다. A씨가 증인 출석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있는 시점이었던데다 A씨의 증언으로 인해 유씨의 간첩 혐의를 입증하는 다른 사실들에 대한 신빙성도 의심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던 점 등을 감안하면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나서 회유 및 협박을 시도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국정원은 수사 과정에서 유씨의 여동생 가려씨로부터 ‘오빠가 2012년 1월 하순 중국 연길에 온 뒤 보위부 사업을 위해 북한 회령으로 들어갔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해 유씨에게 간첩 혐의를 적용했다. 이와 함께 ‘유씨가 북한 회령에서 찍었다’며 유씨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사진을 증거로 제출했다.  그러나 재판 과정에서 가려씨의 진술은 국정원의 고문과 협박에 의한 것으로 드러나고 검찰이 제출한 사진은 북한이 아닌 중국 연길에서 찍은 것으로 밝혀진 데다 A씨가 ‘2012년 1월 23일 유씨 가족과 함께 있었다’고 증언하자 유씨에 대한 공소사실은 송두리째 무너졌다. 결국 검찰은 재판 도중 ‘유씨가 2012년 1월 24일 새벽에 북한에 들어갔다 같은 날 밤에 중국으로 돌아왔다’며 부랴부랴 공소사실을 변경했지만 1심 재판부는 이를 포함해 유씨의 간첩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단독] 시비 걸며 증인 협박한 국정원… 1심 때부터 ‘조작’ 시도했나

    [단독] 시비 걸며 증인 협박한 국정원… 1심 때부터 ‘조작’ 시도했나

    국가정보원이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1심 재판 과정에서 유우성(34·전 서울시 공무원)씨 측이 내세운 증인을 찾아가 협박, 종용한 정황이 녹취록을 통해 드러났다. 문서 조작에 이어 유씨를 간첩으로 몰기 위해 증인까지 협박하는 국정원의 행태에 파문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이 수사 과정 및 1심과 항소심에서의 국정원 불법 행위에 대해서도 수사할지 관심이 쏠린다. 12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녹취록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중순 국정원 직원 3명은 1심 재판에서 유씨 측 증인으로 채택된 A(여)씨를 찾아갔다. 화교 출신인 A씨는 중국에서 유씨와 친구 사이로 지냈으며 한국에 들어와 평범한 직장인으로 일하고 있었다. A씨는 당시 1심 재판에서 유씨 측 증인으로 출석해 ‘2012년 설날(1월 23일) 중국에서 유씨의 가족을 만났다’는 내용의 증언을 할 예정이었다. 이는 ‘유씨가 2012년 1월 22일 북한으로 건너가 보위부와 접촉한 뒤 같은 달 24일 중국으로 돌아왔다’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이었다. 녹취록에 따르면 국정원 직원들은 당시 A씨가 일하는 직장까지 찾아가 “이야기를 하자”며 협박투로 면담을 요구했다. 이들은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A씨의 바로 옆자리에 앉거나 책상 앞에 서 있는 등 주변을 맴돌면서 ‘점심시간이 언제부터냐. 우리와 이야기 좀 하자’고 요구했다. 30여분간 이러한 행동이 지속되자 A씨는 “지난번에 사실대로 다 이야기했다. 더 이상 당신들과 할 이야기가 없다”며 자리를 벗어났다. 이에 이들은 A씨에게 ‘왜 당신이라고 하느냐. 기분이 나쁘다’는 식으로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신변에 위협을 느낀 A씨는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고 이들은 이내 자리를 떠났다. 검찰 안팎에선 국정원이 당시 A씨를 찾아간 것을 두고 A씨에게 증언 내용에 대해 사전에 캐묻거나 허위 진술을 강요하는 등 조작을 시도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된다. 특히 국정원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문서 조작뿐 아니라 중국동포 임모(49)씨에게 자술서를 강요하는 등 조작으로 일관한 터라 의심은 증폭되고 있다. 또 A씨가 증인으로 나서 공소사실에 대해 반박하는 증언을 할 경우 유씨의 간첩 혐의를 입증하는 다른 사실들에 대한 신빙성도 의심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던 점 등을 감안하면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나서 회유 및 협박을 시도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국정원은 수사 과정에서 유씨의 여동생 가려씨로부터 ‘오빠가 2012년 1월 하순 중국 연길에 온 뒤 보위부 사업을 위해 북한 회령으로 들어갔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해 유씨에게 간첩 혐의를 적용했다. 이와 함께 ‘유씨가 북한 회령에서 찍었다’며 유씨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사진을 증거로 제출했다. 그러나 재판 과정에서 가려씨의 진술은 국정원의 고문과 협박에 의한 것으로 드러나고 검찰이 제출한 사진은 북한이 아닌 중국 연길에서 찍은 것으로 밝혀진 데다 A씨가 ‘2012년 1월 23일 유씨 가족과 함께 있었다’고 증언하자 유씨에 대한 공소사실은 송두리째 무너졌다. 결국 검찰은 재판 도중 ‘유씨가 2012년 1월 24일 새벽에 북한에 들어갔다 같은 날 밤에 중국으로 돌아왔다’며 부랴부랴 공소사실을 변경했지만 1심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모닝 브리핑] 위안부 기록 유네스코 등재 추진

    여성가족부는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에 대해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할 계획이다. 조윤선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58차 유엔 여성지위위원회(CSW)에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해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그는 “2017년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목표로 추진하기 위해 2015년 등재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기록에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육성 증언과 일본의 위안부 모집 자료 등을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는 물론 중국, 동남아시아 등 다른 피해국에 흩어져 있는 위안부 관련 기록도 조사해 등재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12일 미국 컬럼비아대학을 방문, 학생들에게 한국의 여성정책과 함께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강연을 하기도 했다. 13~14일에는 위안부 기림비와 홀로코스트 박물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여가부는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2일까지 세계 최대의 만화 축제인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축제’에서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을 환기시켰다. 이어 국내에서도 서울 세종로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특별전’을 개최, 진행 중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모닝 브리핑] 위안부 기록 유네스코 등재 추진

    여성가족부는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에 대해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할 계획이다. 조윤선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58차 유엔 여성지위위원회(CSW)에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해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그는 “2017년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목표로 추진하기 위해 2015년 등재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기록에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육성 증언과 일본의 위안부 모집 자료 등을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는 물론 중국, 동남아시아 등 다른 피해국에 흩어져 있는 위안부 관련 기록도 조사해 등재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12일 미국 컬럼비아대학을 방문, 학생들에게 한국의 여성정책과 함께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강연을 하기도 했다. 13~14일에는 위안부 기림비와 홀로코스트 박물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단독] 국정원, 유씨측 증인 세차례 회유·협박 시도

    [단독] 국정원, 유씨측 증인 세차례 회유·협박 시도

    국가정보원 직원들이 지난해 초 화교 출신 탈북자 유우성(34·전 서울시 공무원)씨의 1심 재판 과정에서 유씨의 간첩 혐의에 대한 무죄를 증언하기 위해 국내에 들어온 화교 출신 A(여)씨를 세 차례 찾아가 회유·협박하려 한 정황이 녹취록을 통해 드러났다. 12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이 제공한 녹취록에 따르면 국정원 직원 세 명은 지난해 1월 두 차례 A씨와 접촉을 시도한 데 이어 지난해 5월에는 급기야 A씨의 사무실에 찾아갔다. 녹취록은 9분 7초 분량이며 A씨, 민변 변호사, 국정원 직원들이 등장한다. A씨는 녹취록에서 “처음에 끌려간 날, 1월 10일 한 번 가고 1월 말인가 설 후에 한 번 보고 (국정원 직원들) 두 번 봤다. 안 만난다고 했는데 또 왔다”고 말했다. 또 “오전 11시 30분부터 12시까지 사무실에 옆에 있으며 날 지켜보고 있었다”면서 “지금 나오라고 협박처럼 말했다”고 했다. 국정원 직원은 이날 민변 변호사와 실랑이를 하면서 “아니 우리가 A씨를 만난다는데…”, “아이 개XX가 이거 진짜” 등 험한 말을 하기도 했다. 국정원 직원들이 A씨를 처음 찾아갔을 당시는 서울시 공무원 출신 간첩 사건으로 세간이 떠들썩했고, 검찰이 유씨를 간첩 혐의로 구속기소하려던 시점이었다. A씨는 2012년 1월 설 연휴 유씨와 같이 있었던 인물로, 검찰이 법원에 유씨의 간첩 혐의 증거 중 하나로 제출했던 ‘2012년 1월 설에 유씨가 북한에 들어갔다’는 내용이 조작됐음을 밝힐 핵심 증인이었다. 김용민 민변 변호사는 “A씨가 증인으로 법정에 출석하기 전에 국정원 직원 세 명이 A씨를 찾아갔다”면서 “A씨가 신변에 위협을 느껴 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 조작 사건’ 수사팀(팀장 윤갑근)은 이날 유씨와 유씨 2심 재판에 증거로 제출된 자신의 자술서에 대한 위조 의혹을 제기한 전직 중국 공무원 임모(49)씨를 각각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또 지난 5일 자살을 시도했던 국정원 협력자 김모(61·조선족)씨를 위조 사문서행사 혐의로 체포해 조사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성경 속 ‘홍해의 기적’ 재현? 놀라운 ‘파도 속 세상’

    성경 속 ‘홍해의 기적’ 재현? 놀라운 ‘파도 속 세상’

    성경에서 모세가 일으킨 ‘홍해 바다가 갈라지는 기적’이 재현된 것일까? 사방이 물로 둘러싸인 파도 속 신비로운 세계를 포착한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미국 하와이 출신 서퍼 겸 사진작가 클라크 리틀(44)이 포착한 환상적인 파도 이미지를 1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리틀은 바다와 파도를 사랑하는 전문 서퍼로 하와이 해안가 구석구석을 누벼오다 지난 2007년부터 지금까지 사진 촬영을 병행하고 있다. 그의 사진이 가지고 있는 특징은 바로 정교하고 생동감 있는 파도 속 이미지를 순간적으로 렌즈에 담아낸다는 것이다. 특별히 고가의 장비를 사용하는 것도 아니다. 그가 평소 애용하는 니콘 D300 기종과 어안렌즈 그리고 방수 케이스로 중무장한 무게 5㎏의 ‘촬영용 무기’면 충분하다. 여기에 멋진 순간이 다가오기까지 기다릴 줄 아는 ‘인내심’ 그리고 파도와 바다 그리고 자연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야성’이 결합되면 최고의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이다. 초당 9~10 프레임으로 촬영된 파도 속 세상은 지구와는 또 다른 세계 같다. 어떤 영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원초적 자연만의 스펙터클과 아름다움이 공존한다. 리틀은 “내 목표는 파도 속의 모습을 누구보다 생동감 있게 포착해내는 것이다. 오랜 시간 바다와 더불어 살아오며 자연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기에 이런 순간이 언제 찾아오고 어떻게 촬영해야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파도를 기다리고 정확한 순간에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까지의 짜릿한 순간을 즐긴다. 아드레날린이 마구 분비 된다”고 전했다. 사진=Clark Little/SWNS/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간첩사건 증거조작 파문] “국정원, ‘싼허 문건’ 대조 검토 안해”… 위조 알았나

    [간첩사건 증거조작 파문] “국정원, ‘싼허 문건’ 대조 검토 안해”… 위조 알았나

    국가정보원이 화교 출신 탈북자 유우성(34·전 서울시 공무원)씨의 북·중 출입경기록은 크로스체크(대조 검토)를 한 뒤 위조본을 제출한 반면 위조로 드러난 중국 싼허(三合)변방검사참(출입국관리소) 명의의 정황설명서에 대한 답변서는 크로스체크도 하지 않고 검찰에 제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출입경기록은 위조 사실을 알고도 위조본을 제출했고 답변서는 당초 위조 사실을 알고 있어 크로스체크를 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을 의미해 검찰 수사에서 사실로 드러나면 해당 직원들에 대한 사법 처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11일 검찰 등에 따르면 중국 선양(瀋陽) 총영사관에 파견된 이인철 영사는 지난해 8월 22일 유씨의 1심 무죄 선고 이후부터 9월 27일 사이 각각 ‘출-입-출-입’(出-入-出-入)과 ‘출-입-입-입’(出-入-入-入)이라고 적힌 유씨의 2006년 5, 6월 북·중 출입경기록 두 건을 중국 소재 국정원 협력자에게 건네받았다. 출-입-출-입 문건은 유씨가 북한에서 중국으로 나왔다가 다시 북한에 들어가 북한 보위부에 포섭됐다는 검찰의 공소 요지를 결정적으로 입증하는 것이고 출-입-입-입 문서는 유씨의 무혐의를 증명하는 것이었다. 국정원이 크로스체크 뒤 유씨를 간첩으로 몰기 위해 위조 사실을 알면서도 ‘출-입-출-입’ 문건을 검찰에 제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다. 중국 대사관은 ‘출-입-출-입’ 문서는 위조본, ‘출-입-입-입’ 문서는 진본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용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변호사는 “국정원은 위조를 확인하기 위해 크로스체크를 했다”면서 “문서 조작은 국정원 직원이 직접 하지 않고 조선족 김모(61)씨처럼 국정원 협력자를 활용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국정원은 ‘출-입-출-입 내용은 사실’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싼허변방검사참 명의의 정황설명서에 대한 답변서를 이 같은 크로스체크도 없이 지난해 12월 검찰에 제출했다. 당시 유씨 측 변호인은 국정원의 ‘출-입-출-입’ 문서는 위조된 것이고 ‘출-입-입-입’ 기록이 맞다는 싼허변방검사참 정황설명서를 법원에 제출했었다. 국정원 문건은 국정원 협력자로 알려진 조선족 김씨가 검찰에서 위조했다고 시인했다. 공안당국 관계자는 “국정원 협력자들이 구해 주는 문건이나 정보 등은 크로스체크 과정을 거치는데 해당 문건은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아 문제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국정원 직원들이 유씨를 간첩으로 몰기 위해 위조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나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적용돼 최소 징역 7년 이상의 처벌이 가능하다. 한편 벼랑 끝에 몰린 검찰 수사팀은 진상 규명을 위해 유씨에게 12일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유씨 측 변호인단은 “꼭 출석이 필요한 것인지 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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