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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커런츠상 ‘불견’ ‘광산에‘/부산국제영화제 폐막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PIFF:P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가 10일 저녁 영화배우 황정민과 김호정의 사회로 화려한 불꽃놀이와 축포 속에 부산 해운대 요트경기장에서 막을 내렸다.9일동안 해운대 요트경기장 등 17개관에서 펼쳐진 이 영화제는 아시아의 대표적 영화축제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었다. 상영장과 국내외 초청 손님 수에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관객 수는 16만 5103명으로 지난해보다 약간 줄었지만 좌석점유율은 83%로 지난해보다 2.3% 포인트 높아졌다.필름 마켓인 부산프로모션플랜(PPP)과 로케이션 관련 정보교환 행사인 BIFCOM에 30개국 300개 회사에서 1105명이 참여해 ‘내츄럴 시티’가 상가포르 중국 말레이시아에,폐막작인 ‘아카시아’가 타이완 싱가포르 태국 독일 등에 팔렸다.북한영화 7편을 상영해 남북 영화교류의 장을 연 것도 의미가 크다. 아쉬움도 남겼다.영화제 숙원인 전용 상영관이 없어 출품작들이 해운대와 중구로 나뉘어 상영돼 관람객의 불편이 컸다.티케팅 과정에서 한때 서버가 다운돼 불편을 준 점이나 당국의허가 지연으로 ‘북한영화 특별전’의 관객 점유율이 57.4%밖에 되지 않은 것도 아쉬웠다.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결산 회견을 갖고 수상작을 발표했다.유일한 극영화 경쟁부문인 ‘뉴커런츠상’은 타이완 리캉생 감독의 ‘불견(不見)’과 이란 알리레자 아미니 감독의 ‘광산에 내리는 진눈깨비’에 돌아갔다.아시아 신인감독 작품 가운데 최우수작을 선정해 주는 이 상의 심사위원인 미롤륩 뷰코비치(세르비아 영화평론가)는 “영상미의 새로움과 깊이감,그리고 휴머니즘을 기준으로 두 작품을 공동시상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국제영화평론가협회(FIPRESCI)상은 이란 파르비즈 샤흐바지 감독의 ‘긴 한숨’이,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상은 이재용 감독의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가 받았다.한국 단편영화를 대상으로 한 선재펀드 수상작에는 박정선 감독의 ‘춘희’와 손광주 감독의 ‘제3언어’가 공동선정됐다. 부산 이종수기자 vielee@
  • “인간은 시간따라 변하는 모순된 존재”/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도플갱어’ 감독 구로사와 기요시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김동호)가 2일 오후 7시30분 개막했다.9일 동안 이어질 이번 영화제에 초청된 61개국 243편의 영화중 개막작 ‘도플갱어’의 구로사와 기요시(48)감독을 만났다. 수영만 요트장 안 시네마테크부산 극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는 “첫 부산영화제 나들이를 개막작으로 하게 돼 기쁘다.”고 인사말을 했다.부산영화제에 일본 영화가 개막작으로 초청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국민배우 야쿠쇼 고지가 주연한 영화 ‘도플갱어’는 ‘분신’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 환상스릴러.한 인간의 내면에 도사린 두 자아가 갈등하는 내용을 담았다.그는 “인간은 모순적이고,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존재”라면서 “현재의 내가 미래의 나를 만난다면 당황스러울 것이고,그런 상황을 영화에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간 여러 차례 부산영화제에 참가해달라는 제의를 받았으나 좀처럼 시간이 맞지 않았다는 그는 “많은 영화제에 가보았지만 이처럼 뜨거운 열기를 느껴보는 것은 처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PPP(부산프로모션플랜)지원으로 제작될 차기작 ‘로프트’에 대해서는 “대본 초고의 집필을 끝내 둔 상태”라고만 답했다.PPP는 제작자와 투자자를 연결해주는 부산영화제의 특별프로그램.‘로프트’는 야쿠쇼 고지 주연으로 한국에서 촬영한다.야쿠쇼 고지는 ‘셸 위 댄스’‘우나기’‘실락원’등으로 우리에게도 낯익은 배우이다. 1980년대 초 ‘간다가와 음란전쟁’ 등 로망 포르노를 연출하며 감독 인생을 시작한 그는 97년 ‘큐어’이후 ‘인간합격’‘위대한 환영’‘카리스마’‘회로’와 최근의 ‘밝은 미래’ 등이 칸이나 베니스,베를린 영화제에서 상영되며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국내에도 마니아가 많다.영화제 기간동안 그가 감독한 공포영화 ‘강령’(2000년),칸 국제영화제 초청작 ‘밝은 미래’(2002년)가 함께 선보인다.‘도플 갱어’는 오는 10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글 부산 황수정기자 sjh@ 사진 부산 왕상관기자 skwang@
  • [열린세상] 교육에 관한 속설과 진실

    진실을 말해도 통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교육에 관한 얘기를 할 때다.우리 자녀들의 교육에 대한 공적 투자가 부족하다는 점을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해 왔다.학부모들의 주머닛돈으로 메우는 교육재정 구조가 교육불평등을 심화시켜왔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열악한 교육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단골 메뉴였다.이러저러한 현실을 감안하면,우리 교육이 그렇게 “형편없지 않다.”고 간곡히 설득해보기도 했다.개혁의 방향을 제대로 잡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무언가에 홀린 듯 들으려 하지 않고 막무가내였다.지난 10여 년간 경쟁과 효율을 앞세워 교육개혁을 추진해온 사람들이 특히 완고했다. 그들에게 우리 교육은 그저 ‘개혁의 대상’일 뿐이다.다른 나라에서 빌려온 시장만능론적 ‘개혁 모델’에 의지하여 우리 교육을 얕잡아보고 재단하기에 급급했던 것이다.과중한 사교육비는 물론 조기유학도 해외원정출산도 다 우리 공교육이 변변치 못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목청을 돋울 지경이었다.어디까지가 진실인가? 얼마 전 세계경제 협력 개발 기구(OECD)가 내놓은 교육통계는 이같은 속설의 허구성을 잘 보여준다.2000년 현재 교육투자 총규모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7.1%다.사교육비를 제외한 수치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문제는 공부담 공교육비다.GDP 대비 4.3%로 비교 대상국의 그것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사부담률이 당연히 높아 GDP 대비 2.8%에 달할 정도다.그만큼 학부모의 호주머니에 의존하는 교육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는 뜻이다.좀더 실감나게 표현하면,초·중·고교의 사부담률은 18%로 OECD 평균(7%)의 2.6배에 달한다.대학은 말할 것도 없다.사부담률이 무려 76%에 달해 OECD 평균의 3.8배다. 경제규모의 차이를 감안하여 구매력환산지수(PPP)로 본 학생 1인당 교육비 지출액은 우리 교육의 실상을 더 생생하게 전해준다.초등학교 3155달러,중등학교 4069달러,대학 6118달러로 OECD 평균(초등 4381달러,중등 5957달러,대학 9571달러)의 60∼70%에 달하는 수준이다.속설과는 달리 너무 ‘값싼 교육’을 해온 셈이다. 자연 교육여건이 좋을 리 없다.학급당 학생수는 말할 것도 없고,교원 1인당 학생수 역시 초등 32.1명,중학교 21.0명,고등학교 19.3명으로 OCED 평균(각각 17.0명,14.5명,13.8명)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크게 의미를 부여하고 싶진 않지만,내친김에 그간 널리 유포되어 온 속설에 반하는 통계수치를 하나 더 살펴보기로 하자.2000년 현재 만15세 학생의 학업성취도 조사결과가 그것이다.국제학생평가프로그램(PISA 2000)에 따르면,우리나라 학생 전체의 학업성취도는 읽기 6위,수학 2위,과학 1위로 3과목 모두 OECD 평균을 훌쩍 뛰어넘었다.그리 좋지 못한 교육여건 속에서도 우리 선생님,학생,학부모가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한 결과다.이제 이런 수치들이 던져주는 의미를 종합해볼 차례다. 다른 무엇보다 우리 자녀들의 교육에 대한 공적 책임을 다하지 못해온 점을 깊이 반성해야 한다.광복 이후 계속된 과소투자를 생각하면,지금과 같은 교육의 성과는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문제는 이 과정에서 계층간의 교육기회는 물론 결과의 불평등이 심화되어 왔다는 사실이다.교육의 내용과 질이 부모의 경제력과 사교육시장의 접근 가능성에 좌우되는 구조를 유지해 왔기 때문이다.이런 문제를 치유하여 우리 자녀 모두의 성장 잠재력을 최대한 계발해야 하지 않겠는가.더구나 교육의 성과는 단순히 읽기 능력이나 수학과 과학 점수로 결정될 문제가 아니다.인간교육의 측면에서 여전히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는 뜻이다.이런 사실을 외면하지 말고 ‘교육의 실물’을 바탕으로 개혁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김 용 일 한국해양대 교수 교육학
  • 公교육비 민간부담 OECD 최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 회원국과 비교,우리나라의 교육여건은 크게 뒤졌지만 학업성취도는 매우 높았다.특히 우리 국민들이 교육비 가운데 초·중·고교·대학 등 공교육에 지출하는 부담은 OECD 회원국 중 가장 컸다. 이같은 사실은 OECD 30개 회원국과 비회원국 18개국의 교육자료를 분석해 16일 발간한 ‘2003년도 OECD국 교육지표’에서 나타났다.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학교에 지원하는 교육비의 지출액은 7.1%로 미국 7.0%,영국 5.3%,일본 4.6%보다 높고 참가국 중 최고였다.OECD국 평균 5.5%보다 1.6%나 높았다.반면 교육비 중 민간부담률은 초·중·고교의 경우 18%로 OECD국 평균 7%보다 2배 이상 많았고 대학 교육의 민간부담률은 76%로 OECD국 평균 20%의 4배에 달했다.고등교육에 대한 국가의 재정지원이 미미한 셈이다. 학생 1인당 교육비 지출액은 구매력 환산지수(PPP)로 초등 3155달러,중등 4069달러,대학 6118달러로 OECD국 평균인 초등 4381달러,중등 5957달러,대학 9571달러의 60∼70% 수준에 그쳤다. 학급당 학생수는 2001년 기준초등 36.3명,중 37.7명으로 OECD국 평균인 초등 22.0명,중 24.0명에 비해 훨씬 많았다.교원 1인당 학생수도 초등 32.1명,중 21.0,고교 19.3명으로 OECD국 평균인 초등 17.0명,중 14.5명,고교 13.8명보다 여전히 높았다. 지난 2000년 만15세인 중3학년생의 학업성취도를 조사한 결과(PISA 2000)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과학 1위,수학 2위,읽기 6위로 매우 우수했다.학교·학생·계층간 성적 격차도 OECD국 가운데 가장 작았다. 하지만 상위 5% 평균은 읽기 20위,수학 5위,과학 5위로 OECD국 최상위 학생들보다 비교적 낮았으며 하위 5% 평균은 읽기 1위,수학 2위,과학 1위를 기록했다.우리 나라 학생들은 대체로 중상위권에 몰려 있는 것이다. 또 교사의 정보통신기술 사용능력은 OECD국 회원국들에 비해 매우 높았으며 교사의 인터넷과 e메일 사용 비율은 OECD국국 평균의 2배 가까이 됐다. 박홍기기자 hkpark@
  • “영화팬 여러분~ 부산으로 오세요”부산영화제 일정·초청작 발표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60개국 244편의 영화가 초청된 가운데 다음달 2일부터 9일간 열린다.영화제조직위는 2일 서울과 부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영화제 일정과 개·폐막작 등 초청작품을 발표했다. 올해에는 부산영화제의 트레이드마크인 야외 스크린이 3년만에 재가동되고 해외 감독들이 대거 초청되는 것이 특징이다.또 올해부터 3년간 매년 10월 초에 영화제를 개최하기로 해 ‘게릴라영화제’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게 됐다.북한영화나 영화인의 초청도 추진되고 있어 올해 영화제는 어느 때보다 풍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일정 남포동과 해운대 지역 17개 상영관에서 10월2일부터 9일동안 열린다.개·폐막식은 3년만에 5000명이 입장할 수 있는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무대에서 진행된다.한국영화 47편과 아시아영화 98편,그외 지역 99편 등 60개국에서 244편의 작품이 초청됐다. ●개·폐막작 개막작은 일본의 쿠로사와 키요시 감독의 ‘도플갱어(Doppelganger·사진)’,폐막작으로는 박기형 감독의 ‘아카시아’가 선정됐다.‘도플갱어’는 주인공이 분신을 만나게 되면서 분신과의 공존을 통해 자아의 이면을 발견해 나간다는 줄거리. ‘아카시아’는 박감독의 세번째 작품으로 결혼 10년째 아이가 없는 가정에 한 소년이 입양되면서 벌어지는 공포 이야기다. ●초청 손님 개막작 감독인 구로사와 기요시를 비롯해 일본의 국민배우 야쿠쇼 코지,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장인 루마이나 루시앙 핀틸리에 감독,아시아영화상을 수상한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과 그의 장녀로 아프가니스탄 특별전에 초청된 사미라와 최연소로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던 막내딸 하나 등 유명 감독이 대거 참가한다. ●AFIC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사전 영화제작시장인 부산프로모션플랜(PPP)과 아시아 최초의 영화로케이션박람회인 부산국제필름커미션박람회(BIFCOM)에다 올해는 기자재 부문까지 합쳐 아시아필름산업센터(AFIC)로 확대된다. 황수정기자 sjh@
  • 신인작가상 박찬옥 감독 ‘질투는 나의 힘’- 제7회 부산영화제 페막/특별언급상’죽어도 좋아’

    제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아시아 신인작가상(뉴커런츠상)에 박찬옥 감독의 ‘질투는 나의 힘’과 인도 카날라 사스트리 감독의 ‘의례…열정’이 공동으로 수상했다.두 감독은 1만달러의 상금도 함께 받았다. 지난 23일 부산시민회관에서 열린 영화제 폐막식에서는 70대 노인들의 성을 다룬 박진표 감독의 화제작 ‘죽어도 좋아’가 심사위원 특별언급상을 차지했다. 또 알랭 자크 루이스 파델 도빌아시아영화제 집행위원장이 국제영화제를 통해 한국영화를 널리 알린 노력을 인정받아 공로상을 받았다. 이밖에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은 김인식 감독의 ‘로드무비’,선재펀드상에는 이형석 감독의 ‘호흡법,제2장’이 각각 수상했다.운파펀드상에서는 이지영 감독의 ‘철로 위의 사람들’과 박기복 감독의 ‘영매-산자와 죽은자의 화해’가 함께 영예를 안았다. 일본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돌스’를 폐막작으로 상영한 올해 영화제는역대 최다 편수인 57개국 226편을 선보였다.개·폐막작 등 72편이 매진되고73%의 좌석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열흘 동안 16만여명이 다녀갔다. 디에터 코슬릭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세계 3대 영화제 집행위원장을비롯해 허우 샤오시엔·차이 밍량·프랑수아 오종 감독 등 50여명의 국제적인 감독과 배우가 찾아와 영화제의 높아진 위상을 자랑했다.감독과 제작자,투자자를 연결시키는 ‘부산프로모션플랜’(PPP)에서는 500여건의 만남이 성사되기도 했다. 황수정기자 sjh@
  • 오피니언 중계석/ 부유세 도입 가능한가

    연말 대선을 앞두고 갖가지 이슈가 제기되는 가운데 ‘부유세’를 걷겠다는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의 발상은 새롭게 들린다.우리사회에서 ‘부유세’를 걷는 게 가능한지,그렇다면 그 전제 조건은 무엇인지 민주노동당 정책위원장인 장상환 경상대 경제학과 교수의 주장을 듣는다.이 글은 인터넷사이트 ‘이슈 투데이’에 최근 실린 글이다. 세금 부과를 둘러싸고 뜨거운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는 부유세 11조원을 포함해 34조원의 세금을 더 걷겠다고 했다.과연 현실성이 있는 것인가.그 필요성과 현실성에 관해 생각해 보자. 부유세 도입 등 부유층에 대한 증세는 왜 필요한가.우선 빈부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외환위기 이후 도시가구 소득의 상위 20%와 하위 20%의 소득격차가 1996년 3.3배에서 2001년 5.4배로 올라갔다.다음으로 여성·노인이나 빈곤층 등을 위해 정부가 써야 할 돈이 너무나 많이 필요하다. 2001년 현재 가임 여성당 평균 1.3명의 아이밖에 낳지 않는다. 1991년 1.78명에 비해 너무나 급격하게 감소한 셈이다.영아를 대상으로 하는 보육시설이 너무 부족하다.노동자들은 보육과 자녀교육에 드는 비용 때문에 허리가 휜다. 그러면 부유세 도입,즉 부유층에 대한 증세가 과연 가능한가를 따져 보자.우리 경제발전 단계나 경제여건이 이를 감당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와,경제여건이 되더라도 과연 실행에 옮길 수 있는가 하는 문제로 나눠서 살펴 봐야 한다. 우선 능력에 관해서 판단할 때 한국의 실질적 국민소득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음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2000년 중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8910달러지만 실질구매력을 나타내는 구매력평가환율(PPP·Purchasing Price Parity)로 환산하면 1만 7300달러로 1.9배나 높아진다. 일본의 1인당 국민소득은 3만 5620달러인데 PPP로 계산하면 2만 7080달러로 내려간다. 그런데 여기서 부유층에게 세금을 많이 내게 하면 경제가 주저앉는 것은 아닌가 하는 반론이 제기될 수 있다. 실제로 한나라당은 감세로 자본가 수중에 이익이 많아지면 투자가 확대돼 고도성장을 하게 되고 일자리도 늘어나므로 저소득층의 생활도나아진다는,‘넘처 흘러내리기(spill-over)’논리를 편다.따라서 증세하면 투자가 위축되므로 곤란하다는 것이다. 과연 올바른 주장인가.결코 그렇지 않다.1960∼70년대처럼 수요에 비해 공급능력이 모자란 시대에는 통할 수 있는 논리다.그러나 지금은 수요가 부족해서 공황이 발생하는 공급과잉시대로 들어섰다.부유세 등 증세를 통한 소득분배는 소비수요를 창출함으로써 경제 안정과 지속적 성장을 가능하게 해준다.또한 정부의 사회보장이 확대돼 노동자들이 얻는 사회임금이 커지면 중소기업 등이 직접 지불해야 할 시장임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다음으로 기득권자들의 저항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하는 문제다.세금부담이 너무 무겁다고 자본가들이 해외로 자본을 도피시키고 대거 이민할 가능성이 있는가를 살펴 보자.그러면 국경에서 중과세하면 된다. 유럽에서는 국가 재정이 전체 국민소득의 50%에 가깝다.고소득층은 세금 부담이 무겁다고 엄살을 떤다. 그러나 그들은 외국으로 자본을 도피시키지 않는다.예컨대 스웨덴에서는 대기업들이 해외투자를 확대했지만 스웨덴 내의 거점을 버리지 않았고,오히려 세금을 많이 내 노동자들의 IT 기술훈련으로 이 부문을 선도할 인력을 육성했다. 결국 부유세 도입의 현실성 여부는 이것을 실행에 옮길 만한 정치적 힘이 있느냐의 문제다. 이번 대선에서 부유세 도입을 주장하는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가 10% 이상 지지를 얻으면,부유세를 바로 도입할 수는 없지만 국민여론을 바탕으로 바로 국회에서 논의할 수 있다. 장상환 경상대 경제학과 교수
  • 오피니언 중계석/ 科技정책硏 신태영 연구위원 논문 요약-연구개발투자와 지식축적량

    한국 경제규모가 연평균 5%씩 커지고 국내총생산(GDP)의 3%씩 연구개발에 투자된다면 미국이 2000년에 확보한 ‘국가 지식축적량’을 우리나라가 따라잡는 데 50년이 걸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과학기술정책연구원 신태영(申泰榮·사진) 연구위원이 최근 발표한 ‘연구개발투자와 지식축적량의 국제비교’논문을 요약한다. 한국의 연구개발 활동은 3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초기에는 정부주도의 연구개발 활동이 주종을 이루었으나,1983년 이후 민간주도 연구개발 활동 시대가 열렸다.연구개발 활동은 80년대 중반 이후 산업활동의 일부분으로서 정착·발전하게 된다. 한국의 연구개발 투자는 지난 71년 1조 8700억원이던 것이 2000년 127조 5510억원(95년 가격 기준)으로 약 68배 증가했다.선진국과 비교할 때 경제규모에 비해 투자규모가 크게 뒤지지는 않으나 절대규모 면에서 선진 5개 국가(G5) 중 미국·일본·독일에 비해서는 30년 이상 뒤떨어진 수준이다. 유량(流量·flow)으로서 연구개발투자는 저량(貯量·stock)으로 파악되는 지식을생산하는 핵심적인 활동이다.연구개발 활동을 통해 조직은 지식의 축적량을 늘려나갈 수 있으며,혁신은 이렇게 축적된 지식량의 크기와 동일한 방향으로 움직인다.기업이 생산활동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기술혁신은 대부분 과거에 산출된 지식 및 경험이 계속 축적되어온 결과로 파악된다.따라서 어떤 국가(혹은 산업이나 기업)의 기술혁신 능력과 잠재력은 지식생산 활동 즉,연구개발 활동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 나라(혹은 산업이나 기업)가 보유하고 있는 지식의 누적적 보유량에 의해 표현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단순한 연구개발 투자 비교에서 한걸음 나아가 기술혁신능력을 결정짓는 지식축적량을 추계해 한국과 G5 국가를 비교했다.이를 위해 각국의 통계를 95년 가격으로 환산하고,국제비교에 흔히 쓰이는 PPP 환율을 적용했다.추계 결과,한국의 지식축적량은 기준년도 75년의 18.8억 PPP달러에서 약 37배가 증가하여 2000년에는 687.7억 PPP달러에 이르렀다.지식축적량의 증가분 중 약 72%가 90년대에 증가한 것이다. 75년을 기준으로 선진 5개국과비교하면 미국의 지식축적량은 한국의 약 270배였고,일본은 72배,독일 80배,프랑스 42배,영국 49배 등으로 나타났다.2000년 기준으로 보면 미국의 지식 축적량은 한국의 약 17배이며 일본은 7배,독일 4배,프랑스 3배,영국 2배다.지난 25년 동안 지식축적량 규모의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고 할 수 있다. 만약 한국 경제가 향후 연평균 5%의 성장률을 보이고 GDP의 3%가 연구개발에 투자된다고 가정하면,한국이 2000년도 미국의 지식축적량을 따라잡는 데 50년 이상이 걸리고,일본을 따라잡는 데는 35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같은 가정 아래 GDP의 5%가 연구개발에 투자된다면,한국이 2000년도 미국의 지식축적량을 따라잡는 데 약 42년,일본을 따라잡는 데는 25년 정도로 단축될 수 있다.돌이켜 보건대,한국 경제의 성장과정에서 지식생산 활동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연구개발 활동은 거의 무에서 시작해 30여년간의 누적된 지식량을 보유하고 있다.특히 80년대 초 이후 민간이 연구개발 활동을 주도하기 시작하면서 연구개발 투자도 급속히 늘어 민간부문의기술축적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시작했다.세계 10위권 경제규모에 세계 500대 기업에 10개이상의 한국 기업이 포함됐다는 사실은 기술혁신 능력의 뒷받침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다.그렇지만 미래의 한국 산업·기업의 기술경쟁력을 가늠할 연구개발 활동의 현주소를 보면,낙관적이지만은 않다. 한국의 기술혁신 능력을 정량화하여 지식축적량으로 표현한다면 한국의 지식축적량의 규모는 2000년에 미국의 5.8%,일본의 13.5% 수준에 불과하다.이는 한국의 연구개발 활동이 지난 20년 동안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하더라도 선진국 수준의 기술혁신 능력을 보유하려면 장기간에 걸쳐 지금보다 한층 더 투자를 늘려나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투자를 늘리고 후발국으로서의 장점을 잘 살린다면,과거 한국이 경험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선진국 수준에 이르는 데 걸리는 기간을 훨씬 단축할 수도 있을 것이다.
  • 환경정책硏 조사/ 황사·미세먼지등 대기오염 피해 한해 32조~60조원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황사를 포함,각종 대기오염으로 인한 국내의 사회적 피해비용이 연평균 45조원에 달한다는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강광규 박사는 미세먼지와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 물질로 인한 사회적 피해비용이 지난 1999년 기준으로 연간 최저 32조원에서 최고 60조원(평균 4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99년도 경상 국민총소득(GNI)의 6.6∼12.5%(평균 9.6%)에 해당되며 인구 1인당으로는 연간 67만∼127만원(평균97만원)을 부담해야 하는 액수다. 강 박사는 98년 유엔환경계획(UNEP)이 발표한 ‘온실가스감축의 간접적 비용과 편익’에서 제시된 대기오염물질의 t당 사회적 비용을 국내 오염물질 배출량과 곱해 전체 비용을 산출했다. UNEP의 연구에는 호흡기질환을 비롯한 인체의 피해뿐만 아니라 노동생산성과 농어업생산성 감소,구조물의 부식 등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회,경제 분야별 피해비용이 반영됐다.물가수준과 대기용량 등에 따라 지역별,국가별로 차이가 날수 있는 만큼 국가별 구매력지수(PPP·99년 기준 한국=1만330달러)도 감안됐다. 이에 따라 오염물질별 피해비용은 황사 등 미세먼지 6조∼18조원(평균 12조원),질소산화물(NOx) 5조∼14조원(9조원),이산화황(SO2) 8조∼10조원(9조원),일산화탄소(CO) 6조∼8조원(7조원),휘발성유기화합물(VOC) 7조∼10조원(9조원) 등이었다. 강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는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한 지구온난화의 사회적 피해비용이 제외돼 이를 포함할 경우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어떻게 계산했나] UNEP가 제시한 국가별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당 사회적 비용과 국내 오염물질 배출량을 곱했다.예를들어 지난 99년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은 44만여t이고 t당사회적 평균 비용이 2.68원이므로 연평균 비용은 11조 8000억원에 달하게 된다.일산화탄소와 휘발성유기화합물은 이산화황의 위해도(1)에 비해 각각 0.74,0.86에 해당한다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98년 연구결과를 토대로 계산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한국 1인 구매력GDP, OECD회원국중 24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구매력으로 환산한 결과, 우리나라는 전체 30개 회원국 중24위에 그쳤다. 한국은행이 OECD 보고서를 인용해 15일 발표한 ‘구매력평가 환율을 이용한 GDP비교’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구매력 평가지수는 지난해 63으로 추정돼 3년째 하위권인24위에 머물렀다.1위는 룩셈부르크(지수 194),2위는 미국(148)이었다. 구매력 평가환율(PPP환율)이란 각국의 물가수준을 바탕으로 자국통화의 실제 구매력을 산출한 것이다. 맥도널드 햄버거 가격을 기준으로 한 ‘빅맥환율’이 대표적이다. OECD가 추산하는 PPP환율의 기준치는 100.즉 100을 넘으면 OECD 평균 수준보다 잘 산다는 뜻이고 밑돌면 못산다는뜻이다. 안미현기자 hyun@
  • 부산국제영화제 찾은 日이마무라 쇼헤이 감독

    ‘우나기’‘나라야마 부시코’‘간장선생’ 등을 연출한 일본 영화계의 거장 이마무라 쇼헤이(75)감독이 12일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PPP(부산 프로모션 플랜)프로그램을통해 차기작 ‘신주쿠 벚꽃 환타지’의 투자유치를 위해 영화제를 찾은 쇼헤이 감독은 “잘 부탁드립니다”라는 짤막한 인삿말로 운을 뗐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올해로 4번째 마련하는 PPP는 영화제작 전단계에서 제작사와 투자자를 미리 연결해주는 특별프로그램.세계적 거장감독인 만큼 직접 나서지 않아도 제작비는 얼마든 유치할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쇼헤에 감독은 “젊은 영화인들이 일본에 비해 월등히 많은 한국의 제작분위기를 몸소 느껴보고 싶었다”고 답을 대신했다.제작기간 2년 예정으로 내년 4월촬영에 들어갈 새 작품은 2차대전이 한창인 일본 신주쿠의 유곽이 배경.한 소년의 눈을 통해 바라본 매춘부들의 차별받고 소외된 삶을 그릴 계획이다.그가 2차대전을 소재로 한 영화로는 ‘검은 비’,‘간장선생’에 이어 세번째다. “총 제작비 6억엔 가운데 4억엔을 PPP프로그램에서 지원받을것”이라는 그는 자신이 일본에서 운영하는 영화학교의 한 한국인 졸업생의 권유로 부산영화제의 제작지원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부산영화제를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개봉을 앞둔 한국영화 ‘2009 로스트 메모리즈’에 극중 역사학자로 우정출연하기도 했다”면서 한국과의 영화적 교류에 평소관심이 많았음을 시사했다. 말년에 탐미적 소재의 작품으로 선회하는 많은 거장들과는 달리,변함없이 시대적 증언을 담는 작업에만 몰두하는 이유를 묻자 그는 유난히 또박또박 답변을 했다.“한마디로 설명하기는힘들다.그러나 역사의 흐름에 차별받고 휘둘리는 인간군상에 대해 애착이 많았고,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지팡이를 짚어야 할 만큼 불편한 몸이지만 그의 영화열정은 여전했다.“앞으로 남은 생애동안 5편 정도는 더 찍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이번 부산영화제에 감독은 올 봄 칸국제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았던 ‘붉은 다리아래 따뜻한 물’을 다시 선보였다. 부산 황수정기자 sjh@
  • 강충식특파원 이슬라마바드 르포/ “라덴 지키자”연일 反美시위

    [이슬라마바드 강충식특파원] 수도 이슬라마바드 거리는연일 반미 시위로 어지럽다.20일 오전 시내 중심가.수십명으로 시작된 시위대는 불과 한시간이 못가 수백명 단위로늘어나고 있다.‘이슬람의 영웅 오사마 빈 라덴을 지키자’‘미국의 공격은 우리에겐 지하드(聖戰)의 시작이다’는 격문이 쓰인 플래카드가 도처에 나붙었다.빈 라덴과 탈레반운동사를 소재로 한 책과 포스터,티셔츠 등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지난 18일 이슬람 학생 수천명이 집결,시위를 벌였던 이슬라마바드의 미 대사관은 진입 도로를 폐쇄,보안 강화에 나서고 있다.19일 미국과 영국 캐나다 독일 등 서방 대사관들은 외교관 가족과 비(非)필수 요원들의 철수를 시작했다.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대국민 성명을 통해 테러 응징작전의 정당성을 설명하고 대동단결을 호소했지만 거리의 분위기는 전혀 딴판이다.반미 시위를 주도하고있는 최대 종교 정당 자마이 이슬람당 등 12개 종교정당 지도자들은 노골적으로 정부의 대미 지원 결정을 공격하고 있다. 물론 모든 국민이다 반대 시위에 나서는 것은 아니다.파키스탄국민당(PPP),파키스탄 모슬림당(PML)등 비교적 종교색채가 덜한 정당의 당원들은 비교적 냉정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지식인층에서는 기아수준의 국가경제를 살리기 위해이번에 미국을 지원해 경제원조를 얻어내는 것이 현명하다고 동조하는 분위기도 있다. 19일 이슬라마바드의 한 재래시장.한 무리의 시위대가 성전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반미 시위를 열고 있는 가운데 만난 운전기사 아즈파르(42)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기독교세력은 지금까지 이슬람을 박해했기 때문에 분명히 벌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도 경제를 살리는 데 미국의 원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야채상인 아셰드 자파(38)도 미국이 제공키로 한 30억달러를 포함,서방세계로부터 360억달러는 지원받아야 한다면서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했다.그러나 두사람은 모두 만약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하면 탈레반 정권을 지지,미국 응징에 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중적 태도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지만 어쩔 수 없다고 답했다. 거리 한쪽에서는 격렬한 반미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그러나 한편에서는 이에 아랑곳 없이 일상생활이 영위되고 있다. 그러나 시내에서 만난 많은 파키스탄인들은 국익과 신념,양쪽을 저울질하다가도 미국의 아프간 공격을 언급할 때면 결연한 표정으로 변한다.이들의 저울은 결국 신념쪽으로 더기울어져 있다. chungsik@
  • [대한칼럼] 중국경제는 ‘거품’인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유치와 오는 11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앞두고 중국의 급속한 성장에 대한 놀람과 우려의 소리가 높다.중국이 빛의 속도로 변해 ‘세계의 공장’‘세계 경제의 심장’이 되어가고 있으며 한국을 머지않아 추월할 것이라는 말이 최근 우리 경제정책 담당자와 대기업의 최고경영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세계은행은 오는 2020년이면 구매력지수(PPP)기준으로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중국 경제에 날개를 달아 줄 베이징 올림픽 개최가결정되기전의 분석이다.미국의 랜드 연구소도 2015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1조∼12조 달러로 미국과 비슷한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고,워싱턴 대학의 미국비즈니스연구소(CSAB)는 중국의 GDP가 2005년에 일본을 추월하고 2020년에는 미국을 앞지를 것으로 예측했다.한국의 경제인과 정책 담당자들의 호들갑이 뒤늦은 셈이다. 그러나 우리 중국 전문가들 사이에선 중국 경제는 상당부분 ‘거품’이란 시각도 있다.중국에 대한 지나친 평가는음모론에 바탕을 둔 ‘황화론(黃禍論)’같은 것이며 중국의 지금까지 발전은 대외의존적인 것이므로 그 바탕이 허약하다는 주장이다.노동집약적 산업에서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경제구조를 선진화하려면 연구·개발(R&D)투자가 필수적인데 중국의 R&D는 전체 소득의 0.8%,재정의 4% 이하로 미약하다. 그동안 중국 경제발전의 주요 원동력은 화교와 다국적 기업인데 화교경제는 국가 조직이 없는 ‘기생(寄生)경제’이기 때문에 역시 R&D가 없고 다국적 기업과 미국·일본등은 기술이전을 하지 않는다.또 동아시아 금융위기는 유태인의 고유영역인 세계금융을 화교들이 넘보려다가 한방먹은 것이라는 분석도 있는 만큼 화교경제엔 한계가 있다. 이런 시각을 가진 이들은 WTO 가입이 중국경제에 암초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 물론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중국을 견제하려 했던 미국의 노력은 이미 실패했고 중국 경제는 독자적으로생존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지녔다는 것이다.R&D문제는중국의 ‘보이지 않는 측면’을 감안해야 한다는 얘기다. 노벨과학상을 받은 중국인이많고 미국에 유학간 외국인학생중 중국인이 가장 많다(5만4,000여명)는 사실과 칭화대 등 중국 대학들의 국제경쟁력이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있다는 점, 그리고 첨단군사기술 연구에 대한 집중투자가이루어지고 있다는 것 등이 그 근거다.또 중국은 WTO 가입에 대비해 7∼8년전부터 대응전략을 세워왔고 소매금융에대한 유보조항이 있어 가입에 따른 부작용을 무난히 해결해 나갈 수 있으리라고 본다.교육의 공백기였던 문화대혁명 기간에 성장한 세대들을 뛰어넘어 젊은 인재,즉 제3세대가 전면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주목한다. 이처럼 엇갈리는 전문가들의 시각은 우리가 중국을 지나치게 두려워 할 필요가 없으며 그렇다고 ‘거품’으로 보고 안심해서도 안된다는 사실을 일깨운다.중국 경제라는거대한 블랙 홀에 대만과 홍콩이 빨려들어 갔듯이 한국 경제가 공동화되기 전에 살 길을 찾아 내야 하는 것이다.현재 중국과 한국의 기술수준 격차는 일반적으로 7∼10년이다.이 격차를 더욱 넓히거나 현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우리 기초실력을 다져야 한다.또 중국은싸워서 이겨야 할대상이 아니라 상호보완을 통한 상생관계로 협력해서 동반상승하는 이웃이 돼야 한다. 중국인과는 진심으로 마음이 통하면 모든 일이 잘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중국 시장을 놓고 외국기업과 경쟁해야 하며 국내 기업끼리는 과당경쟁을 지양해야 한다.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 이후 각 기업이나 연구기관에서 대폭축소된 중국 연구인력을 확충하는 것도 시급하다.중국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은 지역간 격차를 심화(상하이의경제력은 구이저우의 17배)시켜 사회적 갈등이 커지고 있다.향후 10년내 중국에서 공산당 지배가 종말을 고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미국 학자도 있다.중국이 지역적으로 분할되고 정치적 격변을 맞는다면 한국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중국은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가 되고 있다. 참으로 지혜롭게 대처해야 할 듯싶다. [임영숙 논설위원실장] ysi@
  • 印尼 새부통령 하즈 당선

    대통령직에서 쫓겨난 압두라만 와히드 전 대통령은 26일오후 4시(현지시간)신병치료차 미국으로 출국했다. 와히드 대통령은 출발에 앞서 외신기자들과 만나 “메가와티의 집권은 탈헌법적”이라고 비난한뒤 “군부의 힘과 부패가 판치는 메가와티의 인도네시아에서 민주주의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되겠다”며 귀국후 정계 복귀 의사를 강력히내비쳤다. 이에앞서 인도네시아 국민협의회(MPR)는 이날 통일개발당(PPP) 총재인 함자 하즈(61)후보를 새 부통령으로 선출했다. 골카르당 총재 겸 국회의장인 악바르 탄중 후보와 3차 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끝에 340표를 획득,237표의 탄중후보를 누르고 승리한 하즈 총재는 오후 2시30분 부통령에 취임했다. 이로써 지난 23일 MPR의 압두라만 와히드에 대한 탄핵으로대통령에 취임한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대통령은 내각구성 등 안정적인 정국 운영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이슬람정치세력인 PPP당을 이끌고 있는 하즈는 수하르토 전 대통령 기반당인 골카르당의 탄중 총재와 달리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는 원로 정치인이다. 하즈 부통령 당선자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메가와티 대통령을 보좌해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또 국영 TVRI 방송과의 회견에서 “부통령으로 메가와티대통령의 개혁 프로그램을 지원할 것이며 부통령의 직무수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자카르타 AFP AP 외신종합
  • 와히드 오늘 미국행

    [자카르타 AP AFP 연합] 대통령직에서 축출된 압두라만 와히드(61)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이 26일 대통령궁을 떠나신병치료차 미국으로 향할 것이라고 모하마드 마흐푸드 전법무장관이 25일 밝혔다. 마흐푸드 전 장관은 “26일 오후4시 와히드가 대통령궁에서 나와 미국으로 향할 것”이며“미국에서 2주간 치료를 받은 뒤 (인도네시아로) 돌아올것”이라고 말했다. 와히드의 딸인 자누바 예니는 이날 고별기자회견을 갖고이같은 사실을 확인하며 그러나 “와히드는 여전히 인도네시아의 정신적 지도자이며 치료를 받은 뒤 그의 정치적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와히드의 한 친구는 와히드는 퇴진 후 수도 자카르타 남부 시간주르 자택에 돌아가민주적 성향의 싱크탱크인 ‘자유인권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문제 전문가들은 신병 치료는 탄핵 직후 대통령궁에 고립돼 궁지에 몰린 와히드에게 최소한의체면은 세워가며 물러나기 위한 핑계일 뿐 와히드가 사실상 미국으로 망명길에 오르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와히드의 형제이자 전속 의사인 우마르 와히드는 “최근며칠간 겪은 스트레스에다 고혈압으로 와히드의 병이 재발할 징후가 있으며 병이 재발되면 생명이 위험한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면서 와히드가 수일내 볼티모어의 존스 홉킨스병원에서 검진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와히드는 고혈압과 당뇨병에 시달리고 있으며,최근 두차례 뇌졸중의 후유증으로 시력을 거의 상실해 혼자 걷지도 못한다. 한편 국민협의회(MPR)는 25일 5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부통령 선거에 돌입했으나 과반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않음에 따라 함자 하즈 통일개발당(PPP)총재,수하르토 시절 집권당인 골카르당 당수 악바르 탄중 하원(DPR)의장,퇴역장성이자 와히드 내각에서 각료로 활동한 수실로 밤방유도요노 등 상위 득표자 3명을 대상으로 2차투표에 들어갔다.앞서 이들 외에 퇴역장성인 아굼 구멜라르,시스워노유도후소도 전 수하르토 각료 등 5명이 후보에 올랐다. 부통령 후보에 수하르토 측근이 2명이나 포함되고 악바르탄중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짐에 따라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새 대통령집권후 수하르토 잔존세력이 몰락 3년만에 다시 부활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군부도 메가와티 집권을 도운데 대한 배려로 국방장관과행정·자치장관을 포함한 핵심 각료직 보장을 요구,약속을받아낸 것으로 알려져 와히드 집권 후 숨을 죽였던 군부가정치 전면에 재등장할 가능성도 매우 높아졌다.
  • “교사임금 세계 최고” 교원단체 발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3일 ‘교육보고서’를 통해 한국 교사의 임금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발표하자 교총 등교원단체가 발끈했다. 교총은 14일 성명을 통해 “교사의 근무시간,학급당 학생수 등 교육여건 전반을 포함시켜 임금 수준을 따져야 함에도구매력지수(PPP)와 수업시간 등만을 따져 교육여건이 세계최고인 양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OECD는 99년 기준으로 15년 경력의 한국 교사의 평균 연봉을 2,524만원,당시 구매력지수로 환산하면 3만9,265달러로 국민 1인당 소득 대비 2.5배를 넘는다고 밝혔다.당시 구매력지수는 1달러에 657.567원이었다. OECD는 또 구매력지수를 감안한 한국 교사의 수업시간당 임금을 평균 77달러로 산출했다.이는 독일·스페인·덴마크(50달러)와 미국(41달러)보다 높은 세계 1위 수준이다.한국 초등 교사의 수업시간은 658시간으로 OECD 전체 평균 801시간에 비해 낮았다.중학교 교사도 507시간,고등학교 교사도 492시간으로 전체 평균 716시간과 662시간을 훨씬 밑돌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OECD가 발표한 수치는 교사의봉급과 수당 등을 수업시간으로만 나눈 것”이라면서 “우리나라 교사의 경우 근무시간이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고정돼 가장 긴데도 수업시간만 따졌기 때문에 수업시간당 임금이 다른나라보다 높게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와히드 대통령 下野 위기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부통령이 29일(이하현지시간) 권력분점안을 공식 거부함에 따라 금융 스캔들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압두라만 와히드 대통령의 임기중 하야가 불가피하게 됐다. 메가와티 부통령은 이날 자신이 이끄는 최대 정당 민주투쟁당(PDIP) 당직자 회의를 소집,정국 대응방안을 논의한 자리에서 와히드가 제시한 권력 분점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PDIP 소속 아리핀 파니고로 의원이 밝혔다. 그녀는 또 30일 국회에서 금융 스캔들 2차 해명요구서에 대한 정파별 평가를 거쳐 탄핵을 위한 국민협의회(MPR) 특별총회 개최 여부를 결정할 때 찬성표를 던지라고 당원들에게 지시했다. 골카르당과 통일개발당(PPP)을 비롯,국회 10개 정파중 6개유력 정당들이 MPR 특별총회 강행을 천명한데 이어 메가와티가 정적들의 탄핵 대열에 합류함에 따라 극적인 타협안이 도출되지 않는 한 와히드 퇴진은 거의 확실하게 됐다. MPR 특별총회 소집은 국회의원 500명중 과반수 찬성으로 결의하며 오는 8월 초순 개최될 특별총회에서는 국회의원전원을 포함한 전체 대의원 700명중 3분의 2의 찬성을 받으면 탄핵을 가결할 수 있다.탄핵이 가결되면 메가와티가 와히드의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된다. PDIP 관계자는 “새로운 연립내각 구성과 권력 이양 제의는 헌법을 위반할 소지가 높은데다 지난해 8월 일상적인 국정운영권을 넘기겠다는 약속과 크게 다르지 않아 권력분점안을 거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와히드 대통령은 지난 28일 탄핵 저지를 위해 전국에준비상사태를 선포,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정치·사회·안보조정장관에게 치안질서와 관련된 전권을 위임한 바 있다.이과정에서 와히드 대통령은 당초 비상사태를 발동,의회를 해산할 계획이었으나 장관과 장성들의 반대로 한단계 낮은 준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대 이슬람단체 나들라툴 울라마(NU) 소속 과격파 요원들과 와히드 지지자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자카르타와동부 자바섬에서 탄핵 반대를 외치며 주변 교회와 이슬람 사원을 불태우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으며,이에 맞서 경찰은 경고탄을 발사해유혈충돌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印尼 3개정당 와히드에 2차해명 공식 요구

    인도네시아 3개 정파가 압두라만 와히드 대통령의 부패 의혹 1차 해명 수용을 거부, 2차 해명요구서를 발부키로 함에 따라 와히드는 풍전등화의 위기 상황으로 몰리게 됐다. 메가와티 수카르노 부통령이 이끄는 민주투쟁당(PDIP)과 제 2·3당 골카르 및 통일개발당(PPP)은 30일 국회 총회에서 공개 표결을 실시, 찬성 363, 반대 52, 기권42로 2차 해명요구서 발부를 결정했다. 와히드는 2차 해명요구서가 발부됨에 따라 이날부터 한달 이내에 부패 연루 의혹에 대해 국회에 다시 해명해야 하고 답변을 거부하거나 제대로 소명되지 않을 경우 국회는 탄핵 여부를 결정짓기 위한 국민협의회(MPR) 특별총회를 소집할 수 있다. 3대정파 의원들은 표결에 앞서 지난 2월1일 조달청 공금횡령 및 브루나이 국왕 기부금 증발사건과 관련해 발부한 1차 해명요구서에 대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한 와히드 답변을 수용할 수 없다는 내용의 당론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수하르토 군사 독재정권의 잔재를 청산하고 민주주의를 정착시킬 것이라는 국내외적인 기대를 모으면서 지난99년 10월 탄생한 와히드호는 출범한지 19개월만에 난파 위기를 맞게됐다. 와히는 향후 1개월 내에 금융 스캔들과 관련해 정치권을 설득시킬 수 있는 소명을 할 경우 이론적으로는 탄핵 시도는 중단될 수 있으나 현실적으로 실현되기는 거의 어렵다. 따라서 한달간 정면 돌파나 타협책 제시를 통해 위기상황 극복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와히드는 29일 자신으 정치적 기반이자 최대 이슬람단체 나들라툴 올라마(NU)가 주최한 구국기도회에 참석해 정치적 타협 가능성을 일축, 최악의 5월 정국을 예고했다. 자카르타 AP 연합
  • 와히드, 불명예퇴진 전철 밟나

    무능,부패,스캔들,그리고 마침내 탄핵?압두라만 와히드 인도네시아대통령(60)이 각종 스캔들로 국민 저항에 직면한 뒤 탄핵 위기에 몰려 사임한 필리핀의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 전철을 밟을지에 관심이모아지고 있다. 아미엔 라이스 국민협의회(DPR) 의장은 1일 와히드 대통령의 탄핵을위한 국민협의회 특별총회를 긴급 소집하겠다고 밝혔다.DPR은 국회의원 500명과 이익단체,지방정부 대표자 200명으로 구성돼 있다. 인도네시아 3대 정당도 이날 와히드 대통령이 부패에 연루됐다는 의회 특별위원회의 부패 스캔들 조사보고서를 사실로 받아들이고 대통령에게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기로 했다.국회전체 500석 가운데 각각 153석과 120석,58석을 보유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민주투쟁당(PDIP),골카르당,통일개발당(PPP) 등은 해명 요구와 함께 와히드 대통령에대한 징계 여부를 표결에 부치기로 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의사당 주변 등 자카르타 시내에는 대학생등 수천여명이 운집,전경과 대치하며 와히드 사임을 요구하는 대규모시위를 벌이고 있다. 98년수하르토 장기집권체제를 무너뜨린 민주화시위 이후 최대 규모다. ◆부패 스캔들 한마디로 공금횡령 혐의.지난해 1월 국가식품조달청(BULOG)의 기금 400만달러를 자신의 안마사 출신 측근 등에게 나눠주고브루나이 국왕이 분리독립운동으로 황폐화한 아체지역의 구호기금으로 지원한 200만달러를 측근에게 맡겨 관리케 한 혐의다.이른바 ‘블록게이트’와 ‘브루나이게이트’로 불리는 이 스캔들에 대해 와히드는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해왔다. ◆탄핵 가능성 500명 의회의원 가운데 와히드의 국민각성당(NAP)의석은 11%.부통령인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가 이끄는 민주투쟁당의 31%에 비하면 절대적으로 와히드에 불리하다.그러나 메가와티는 2004년인 와히드의 임기를 채워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해오는 등 조심스런입장을 보이고 있어 탄핵에까지는 이르진 않을 것이란 게 중론이었다.그러나 이날 의회가 조사결과를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을깨고 견책 투표까지 상정,탄핵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정국 전망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 등 건강이 좋지 않은 와히드 대통령의 지난 15개월 집권기간은 정정불안의 연속이었다.독단적 개각으로 정적들을 양산했다.또 2억1,000만 인구의 경제는 98년 아시아위기이후 악화일로.이리안 자야,아체 등 분리독립운동도 더욱 격화됐다.45년만의 첫 직선 선거에서 와히드를 밀어준 아미엔 라이스 등 정치인들도 “와히드는 인도네시아를 잘못 이끌었으며 와히드 정부에서더이상 희망을 찾을 수 없다”며 등을 돌린 상태다. 최대 변수는 국민적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메가와티 부통령.부패 스캔들 이후 힘의 균형이 메가와티 쪽으로 급격히 쏠리고 있다.메가와티는 와히드를 조심스럽게 지지하고 있지만 98년 수하르토의 독재를종식시킨 피플파워가 또한번 재연된다면 와히드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가능성도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순수 국내파 여학생 英 옥스퍼드대 합격

    유학경험이 없는 순수 국내파 학생으로는 처음으로 민족사관고 김선(金宣·19)양이 영국 옥스퍼드대 합격통지를 받았다. 김양은 토플성적 640점,SAT 상위 2%에 드는 우수한 성적으로 단 1명만을 뽑는 옥스퍼드 허트포드 칼리지에 당당히 합격했다.김양은 철학,심리학,의학을 모두 공부하는 PPP학과에 지원했다. 김양은 혼자 힘으로 인터넷에서 입학정보를 얻어 e-메일로 담당교수와 진학을 상담했다.입학원서,토플점수,SAT성적,에세이,추천서,그리고 손수 제작한 영자신문 등 과외활동을 담은 CD를 받은 담당교수는김양의 우수성을 인정, 일반합격자 발표보다 먼저 합격사실을 알려왔다. 이순녀기자 co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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