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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8 개각 이후] 벌써 ‘포스트 조현오’ 술렁

    조현오(55) 경찰청장 후보자는 이르면 이달 말쯤 ‘후보자 꼬리표’를 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찰 안팎에서는 벌써부터 ‘조현오 이후’가 누구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기 경찰청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 말을 책임지는 자리여서 막중하다. 경찰위원회는 9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임시회의에서 조 서울청장을 만장일치로 경찰청장 후보자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 장관은 청와대에 조 후보자의 임명을 제청하고, 이 대통령은 국회에 임명 동의를 요청하게 된다. 조 후보자는 경찰위원회에 출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뒷받침을 잘하도록 하겠다. 또 경찰 개혁 요구가 높은 상황인데 국가와 국민이 바라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국회 인사청문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조 후보자는 이르면 이달 말쯤 제16대 경찰청장에 임명된다.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영남 편중 인사라는 공격과 함께 조 후보자가 강력하게 추진한 성과주의가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조 후보자도 성과주의의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 “우선 청문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 못다 한 얘기는 취임 뒤에 하겠다.”고 답했다. 경찰 안팎에서는 조 청장의 발탁을 ‘조커’로 분석하는 시각도 없지 않다. 이 대통령이 임기 2년의 차기 경찰청장에 이강덕(48) 부산지방경찰청장(치안감)을 임명하기 위해 강희락 경찰청장의 하차 시기를 앞당긴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차기 유력 후보군으로는 이 부산청장과 함께 윤재옥(49) 경기지방경찰청장(치안정감)이 꼽힌다. 경남 합천 출신인 윤 경기청장은 경찰대 1기 선두주자이고 이 부산청장보다 한 계급 위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경찰대 입학에서 졸업, 경찰 조직내 승진 과정에서 라이벌인 이 부산청장을 제치고 줄곧 ‘수석’과 ‘1호’를 놓치지 않았다. 이 부산청장은 지난해 청와대 치안비서관으로 발탁되는 등 이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 이 대통령과 동향(경북 포항)이고, 경북 포항경찰서장을 지내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과도 인연이 깊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부산청장이 ‘티 나지 않게’ 경기경찰청장 등을 징검다리 삼아 승진하고나서 차기 경찰청장을 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이런 조건이 불리하게 작용, 역차별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윤 청장과 이 청장 모두 대구·경북(TK) 출신이라는 점과 함께 ‘경찰대 1기’라는 공통점이 있다. 경찰대 개교 29년을 맞은 올해 ‘경찰대 출신 경찰수장’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라이벌들의 경찰총수 자리 경쟁 2라운드가 사작됐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예견된 사고’ 정부 뒤늦게…

    ‘예견된 사고’ 정부 뒤늦게…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9일 서울 행당동에서 일어난 압축천연가스(CNG) 버스 폭발사고는 ‘예견된 사고’라는 지적이 나온다. 연료통의 구조적인 문제와 정기검사 기준 부재 등 관리·감독 부실로 유사 사고가 잇따랐는데도 업계와 정부가 뒷짐만 지면서 결국 대형 인명사고로까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지금까지 CNG 버스 폭발사고는 2005년 1월 전북 완주군에서 처음 발생하는 등 전국적으로 모두 7건에 이른다. 특히 2007년 12월20일 새벽에는 경기 구리시 인창동 북부간선도로를 달리던 시내버스의 CNG 연료필터에서 가스가 누출돼 화재가 발생했고 CNG용기가 폭발했다. 이 사고가 난 버스는 9일 폭발한 버스와 같은 업체, 같은 종류다. CNG 연료통의 구조적 결함 가능성이 사고 원인일 수도 있다고 전문가는 말한다. 자동차기술사 최모(54)씨는 “30년 동안 자동차 정비를 했지만 더위로 연료통이 폭발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도, 겪은 적도 없다. 연료통 결함 때문에 폭발했을 가능성이 크다. ”고 진단했다. CNG 버스는 120ℓ의 압축천연가스가 들어 있는 연료탱크가 버스 한 대에 7~8개나 실려 있다. 세심한 안전 관리가 요구돼 1년마다 한 번씩 정기검사를 받지만 가스 누출 여부만 조사할 뿐이다. 사고원인으로 꼽히는 연료탱크의 부식 가능성 등 연료계통에 대한 정밀진단이 없었던 셈이다. CNG 차량검사 기준도 사실상 전무하다. 가스안전업무를 다루는 지식경제부와 자동차 검사를 담당하는 국토해양부는 각각 “자동차 검사는 국토부 관할” “가스안전 기관, 인력을 갖춘 지경부가 하는 게 맞다.”고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또 CNG차량 사고가 잇따르자 지경부, 환경부, 한국가스공사, 차량제작업체 등은 모두 CNG 자동차 안전에 관한 연구용역까지 벌였지만 별다른 안전책을 마련하지 않았다. 이날 인명사고가 발생하자 부랴부랴 긴급지시를 내렸다. 권상호 지식경제부 에너지안전팀장은 “사고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연료통의 폭발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전국 도시가스충전소에 충전시 최고압력을 현행 207㎏/㎠보다 10% 정도 낮추라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안전불감증도 한몫했다. 미국 등에서 운행 중인 CNG버스의 경우 가스 유출이나 폭발의 위험성을 대비해 CNG용기를 버스 위에 놓는다. 위로 떠오르는 가스의 특성을 고려해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대비한 설계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비용과 미관상의 이유로 업체의 요구를 받아들여 연료통을 버스 아래에 설치했다. 김필수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교수는 “버스 밑이나 옆에서 불기가 접근하면 언제든지 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국토부가 연구용역을 통해 CNG 연료통을 버스 위로 옮겨야 한다는 결론을 냈지만 국토부 자문위원회에서 묵살했다고 김 교수는 덧붙였다. 김효섭·이민영 윤샘이나기자 newworld@seoul.co.kr
  • 가깝고 가볍고 알뜰한 휴식처… ‘인 서울’ 캠핑장

    가깝고 가볍고 알뜰한 휴식처… ‘인 서울’ 캠핑장

    서울 밖 나들이를 귀찮아할 서울시민들에게 ‘인 서울’ 캠핑장은 더없이 좋은 휴식처다. 피서 차량으로 인한 교통정체에 시달릴 필요도 없고 덤으로 기름값과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특히 서울시가 운영하는 캠핑장들은 아무런 준비 없이 맨몸으로 가도 될 정도로 모든 것을 빌릴 수 있어서 좋다. ●한강을 한눈에… 노을공원 캠핑장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앞 노을공원에 있던 골프장을 없애고 공원 일부를 캠핑장으로 꾸몄다. 이곳은 한강의 성산대교, 가양대교, 방화대교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해질녘이면 한강 너머로 뉘엿뉘엿 지는 저녁노을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예약은 인터넷으로 해야 한다. 캠핑은 가능하지만 피크닉은 금지하고 있다. 텐트는 50여동이 설치돼 있으며 자기 텐트를 가져와도 된다. 4인용 텐트 대여료는 5000원이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구역은 1만 3000원, 사용할 수 없는 구역은 1만원이다. 매트 대여료는 1000원이다. 불편한 점은 공원 입구까지 차량 접근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주차장에서 20여분을 걸어야 하는 고생을 감수해야 한다. 또 요리는 별도의 지정장소에서만 가능하고 야영에서의 재미인 바비큐 파티는 안전 그릴만 사용할 수 있다. 매월 1일 오후 1시부터 다음 달 예약을 인터넷으로 받는다. worldcuppark.seoul.go.kr ●서울 최초… 난지 캠핑장 서울에 최초로 생긴 캠핑장이다. 4인용 텐트부터 20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몽골천막까지, 용도와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주변 환경도 좋다. 야구장, 축구장, 자전거 전용도로를 이용할 수 있고, 근처에는 야외 수영장이 두 곳이나 있다. 예약으로 가능한 텐트가 있고, 현장에서 바로 배정받을 수 있는 텐트가 있다는 것도 좋은 점이다. 약 120여동의 캠핑사이트가 갖춰져 있다. 피크닉 이용시에 입장료는 1인 3750원이다. 하루 캠핑을 할 경우는 4인 입장료를 포함해 자가 텐트 설치지역 1만 5000원, 기존에 설치된 텐트는 가족에게는 4인용 2만 8000원, 6인용 3만 7500원, 그늘막텐트 3만 9000원이다. 10월 달까지는 빈 자리만 예약이 가능하고 오는 16일 11월 달 예약을 받는다. www.nanjicamping.co.kr ●도심속 해맞이… 일자산 캠핑장 강동구의 허파 같은 일자산 자연공원 한쪽에 들어선 캠핑장이다. 노을공원이 낙조가 좋다면 일자산은 일출이 좋다. 이른 아침 일자산 기슭에 올라서면 도심에서의 해맞이를 경험할 수 있다. 근처 길동 생태공원이나 허브천문공원, 암사동 선사유적지 등과 함께 가족끼리 1박2일 나들이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4인용 텐트 48동이 쳐져 있고 오토 캠핑용으로 별도로 8동이 설치되어 있다. 텐트 대여료는 3명까지는 1만 5000원, 4인은 2만원으로 텐트와 매트대여료 및 주차요금까지 포함되어 있다. 편의 시설로는 식수대, 온수 샤워장, 수세식 화장실, 조리대가 있고 나눔쉼터, 숲속쉼터 등이 있다. 예약은 매월 5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달 예약을 받는다. www.gdfamilycamp.or.kr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조현오 서울경찰청장 차기 경찰청장 내정

    조현오 서울경찰청장 차기 경찰청장 내정

    사임한 강희락 경찰청장 후임으로 조현오(55) 서울지방경찰청장이 내정됐다. 경찰청은 9일 오전 경찰위원회를 소집, 조 내정자의 경찰청장 임명 동의를 결정한다고 8일 밝혔다. 경찰법에 따라 경찰위원회가 내정자의 임명을 동의하면 행정안전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을 하게 된다. 이어 대통령이 내정자를 경찰청장으로 지명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경찰청장으로 최종 확정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B급이라 욕해도 좋다! 관객은 어느새 열광한다

    B급이라 욕해도 좋다! 관객은 어느새 열광한다

    2006년작 국산 애니메이션 ‘아치와 씨팍’을 기억하는지. ‘19금(禁)’ 성인용답게 적나라한 욕설과 잔인한 폭력 같은 B급 코드를 전면에 내세웠다. 짐작하듯, 두 주인공 아치와 씨팍이란 이름 자체가 ‘양아치’와 욕에 자주 등장하는 ‘18’의 변형이다. 모든 에너지 자원이 고갈된 뒤 똥이 유일한 에너지원으로 남은 미래세계를 풍자적인 필치로 그려내 주목받았던 작품이다. 영화 ‘전함 포테킨’의 오데사 계단 장면을 패러디한 사이보그 경찰 ‘개코’의 화려한 액션신도 잊을 수 없다. ‘아치와 씨팍’은 질문도 남긴다. 미래세계의 디스토피아적 음울함을 그려내는 애니는 미야자키 하야오 풍의 동화여야만 하는가. 뮤지컬에도 비슷한 질문을 던져 보자. 차 떼고 포 떼고 나면 남는 것은 그냥 폼나는 남녀배우의 애정행각일 뿐인 게 뮤지컬인가. 이 질문에 공감했다면 당신은 뮤지컬 ‘치어걸을 찾아서’의 딕펑스호에 승선할 자격은 갖춘 셈이다. ● 순결한 처녀 찾아 원더랜드로 황당함 뒤에 웃음 ‘치어걸’도 B급 코드인 ‘황당함’ 위에 서 있다. 신종 돼지플루 때문에 여자란 여자들은 다 죽어버렸다. 전설의 섬 ‘원더랜드’ 어딘가에 순결하고 아름다운 처녀 ‘치어걸’이 살고 있다는 얘기를 들은 송용진 선장의 해적 일당은 딕펑스호를 타고 원더랜드를 찾아나선다. 내용도 거침없다. 항해를 방해하는 포세이돈을 물리치기 위해 관객들과 함께 욕 주문-물론,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한다-을 외치기도 하고, 에로틱한 해피 오르가슴 댄스를 추기도 한다. 아예 단체로 한 놈만 패는 시간도 있다. 뮤지컬 공식클럽(club.cyworld.com/showfac) 게시판에 욕할 대상과 사연을 적어 신청하면 배우와 관객 모두 다같이 욕을 퍼부어주는 것. 지금까지 도마에 오른 사람들은 논문 통과 안 시켜 준 교수님, 감히 손님을 타박한 옷가게 주인, 간호사라고 무시한 큰 병원 의사님, 부하 직원 못살게 굴었던 모 회사 부장님 등이다. 오후 10시 즈음 갑자기 귀가 간지러우면 잘 생각해 보라. 이러다보니 벌써 마니아들도 생겼다. 노래가사와 춤동작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은 물론, 욕설과 가운데 손가락질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관객들이 보인다. ● 홍대서 마니아층 형성… 대학로 입성 작품 탄생도 B급답다. ‘치어걸’은 인디밴드 기획사 ‘해적’ 대표인 송용진이 소속 뮤지션인 인디밴드 딕펑스와 김정우(기타)를 끌어들여 만들었다. 음악도 원래 부르던 곡들을 뮤지컬에 맞게 편곡하거나 개사했다. 관객을 상대로 노략질할 때 부르는 곡 ‘다 내놔’ 정도가 공연 때문에 새로 만들어진 곡이다. 무대 위 연기도 평소 자기네들끼리 낄낄거리며 장난치던 모습 그대로다. 이런 작품이 대학로 입성에 성공한 것은 지난해 말 홍대 앞 공연을 송한샘 쇼팩(공연기획사) 대표가 봤기 때문. 홍대 공연을 진행하면서 대학로에 숱한 러브콜을 보냈으나 송 대표만이 유일하게 이 공연을 챙겨봤단다. 송 대표는 “뮤지컬의 본고장인 미국 뉴욕이나 영국 런던에서는 연출자에 의한 소규모 제작 공연이 먼저 오르고, 프로듀서들이 그 가운데 가능성 있는 작품을 뽑아 본격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이 일상적”이라면서 “이 작품이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시스템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공연이 끝나면 배우 오디션 등 업그레이드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쇼팩의 투자 덕에 지금의 거창한 무대가 마련됐지만, 딕펑스호 선원들은 홍대 공연의 초심을 지키자고 다짐하고 있다. “제가 무대에서 들고 있는 조타핸들 보이시죠. 홍대에서 처음 공연할 때 제작비가 고작 50만원이었습니다. 지금은 억대지만요. 돈이 없어서 주변에 굴러다니던 옷걸이 같은 걸로 만들었어요. 그 50만원짜리 무대, 그 인디 정신을 상징하는 게 이 조타핸들입니다. 그래서 조타핸들만큼은 끝까지 우리 무대와 함께할 겁니다.” 선장 송용진의 말이다. 9월18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티스탄홀. 3만~4만원. (02)548-1141.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검찰·경찰 수장 임기제 있으나 마나

    검찰총장·경찰청장 임기제가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다. 정치·사회적 변수에 따라 언제든 비워야 하는 ‘좌불안석’의 자리가 되고 말았다. 강희락 경찰청장이 5일 임기를 7개월여 앞두고 전격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검·경 총수의 임기제를 두고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사정기관인 검·경의 정치적 중립을 위해 법으로 임기를 정해놨지만 정작 임기를 지키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6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2003년에 임기 2년의 청장 임기제를 도입했다. 하지만 이후 발령된 5명의 경찰청장 중 법대로 임기를 채운 사람은 이택순 전 청장이 유일하다. 첫 임기제 경찰 수장이었던 최기문 청장은 임기를 3개월여 남기고 “경찰 인사 주기와 청장 임기가 맞지 않다. 조직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사임한다.”면서 2004년 말 사퇴했다. 이듬해 취임한 허준영 청장은 그해 말 농민시위 참가자의 사망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택순 청장에 이은 어청수 청장도 지난해 초 “이명박 정부 집권 2년차를 맞아 새 출발할 수 있도록 자진해서 물러나는 것”이라며 사퇴했다. 김석기 내정자의 낙마로 해양경찰청장에서 자리를 옮긴 강 청장도 “집권 후반기 국정쇄신을 위한 새 진용을 갖추는데 도움이 되기 위한 것”이라며 전격 사퇴를 선언했다. 1988년 검찰의 독립과 중립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된 검찰총장 임기제도 유명무실하기는 마찬가지. 김준규 현 총장을 빼고 임기제 적용을 받은 김기춘 전 총장부터 임채진 전 총장까지 15명 중에서 임기를 채운 사람은 김기춘·정구영·김도언·박순용·송광수·정상명 총장 등 6명에 불과하다. 1년 11개월을 재직해 임기를 거의 다 채운 총장도 있었지만 임명 3~4개월만에 경질된 경우도 있었다. 정권교체기에는 예외없이 임기를 못 채우고 물러났다. 임기제를 도입한 뒤 평균 재직기간이 오히려 줄었다. 임기제 도입 전 1년11개월이었던 평균 재직기간은 도입 뒤 1년4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 이처럼 임기제 근간이 흔들리면서 조직 내부의 불만도 적지 않다. 강희락 청장이 전격 사퇴한 뒤 한 경찰관은“외부 입김에 흔들리지 않고 보장된 임기를 확실히 지켜줘야 조직이 안정된다.”고 지적했다. 하태훈 고려대 법대 교수는 “정치적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 마련된 임기제가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다.”면서 “검찰이나 경찰조직의 안정을 위해서는 임기제를 지키려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당신의 스마트폰은 안녕하십니까] ‘오픈소스’ 안드로이드폰 보안장치 안하면 더 위험

    보안 논란이 일고 있는 아이폰은 물론 안드로이드폰도 스마트폰 해킹 위험에 노출돼 있기는 마찬가지다. 전문가들은 안드로이드폰이 스마트폰용 보안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으면 아이폰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며 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월페이퍼, 사용자정보 그대로 유출 안드로이드폰을 판매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최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월페이퍼라는 애플리케이션은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스파이웨어”라며 아예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표면상으로는 휴대전화 배경화면을 바꿔주는 프로그램일 뿐이지만 이를 설치하면 이용자의 비밀번호는 물론 사용자의 전화번호, 인터넷 접속기록, 인증카드(SIM)번호, 문자메시지 등을 중국에 있는 서버로 빼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월에는 미국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스마트폰 뱅킹처럼 보이는 ‘droid09’라는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해 이용자들의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해킹하기도 했다. 이처럼 안드로이드폰에서 해킹 등이 빈번히 발생하는 것은 폐쇄적인 아이폰과 달리 개방성을 장점으로 하는 오픈소스 방식이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폰은 누구에게나 건물의 설계도에 해당되는 소스코드를 전면적으로 공개한다. 내부 사정이 속속들이 드러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더 큰 셈이다. 또 다른 오픈소스 방식인 윈도모바일을 사용하는 스마트폰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 최근 지식경제부는 윈도모바일을 사용한 스마트폰을 해킹해 통화내역을 엿들을 수 있다는 사실을 청와대 시연에서 확인하기도 했다. ●악성 어플 배포경로도 다양 또 안드로이드폰은 안드로이드 마켓은 물론 저장장치(SD카드)나 웹에서 직접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어 악성코드가 숨겨진 애플리케이션의 배포 경로가 다양한 것도 문제. 애플의 심의를 거친 앱스토어를 통해서만 거래가 가능한 아이폰에 비해 위험도가 높은 셈이다. 한 보안 전문가는 “PC에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는 것처럼 스마트폰에도 모바일용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한 뒤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강희락 경찰청장 사퇴 왜

    강희락 경찰청장의 갑작스러운 사퇴에 경찰 내부에 당혹스러운 분위기가 역력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국정쇄신을 위한 개각 폭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흘러나오면서 경찰청장도 개각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나돌았다. 이 와중에도 강 청장은 내년 2월까지 임기를 채우고 싶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에서는 지난해 1월 용산참사로 김석기 전 경찰청장 내정자가 낙마하면서 경찰청장에 오른 만큼 조직안정 차원에서라도 법적 임기를 다 채운 뒤 퇴임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해 왔다고 전했다. 또 당초 개각 대상으로 함께 거론되던 ‘빅4’인 검찰총장과 국정원장 등이 대상에서 빠지면서 강 청장도 개각 대상에서 제외되는 게 아니냐는 희망 섞인 추측이 나돌았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7·28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하면서 차제에 국정기조를 전면적으로 쇄신해 집권 하반기를 효율적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분위기가 부각되면서 강 청장도 개각 대상에 포함됐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강 청장도 사퇴 의사를 밝히며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국정쇄신을 위한 새 진용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라고 이유를 밝혔다. 강 청장은 이달 초 청와대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전해 듣고 고향을 방문하는 등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최근 경찰의 피의자에 대한 가혹행위와 경찰관 비리 문제, 잇단 아동성폭력 문제 등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겠다는 본인의 의지도 상당 부분 작용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이같은 정황을 감안하더라도 2년으로 정해진 경찰청장의 임기를 또다시 채우지 못해 경찰청장 임기제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은 물론 경찰 조직 안정에도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03년 최기문 전 청장 때 임기제를 도입했지만 최 전 청장부터 강 청장까지 5명 중에서 임기를 끝까지 채운 청장은 이택순 전 청장밖에 없다. 강 청장의 갑작스러운 사퇴로 후임 경찰청장 인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공무원법 등에 따르면 경찰청장(치안총감)은 치안정감 4명 중에서 임명하도록 돼 있다. 치안정감은 모강인 경찰청 차장과 조현오 서울지방경찰청장, 윤재옥 경기지방경찰청장 그리고 김정식 경찰대학장 등이다. 이 가운데 조 서울청장은 후보군 중에서 상위권을 달려온 데다 지난해 쌍용차 사태를 원만히 해결하고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있다는 점이 ‘순수 경호통’인 조 청장에게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조 청장이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성과주의에 대해 일선 서장이 사상 처음 항명하는 등 내부 반발이 적지 않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경찰대학교 1기로, 수석입학과 수석졸업을 해 각광을 받은 윤재옥 경기청장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경감에서부터 치안감까지 계속 경찰대 1호를 맡을 정도로 깔끔한 일처리와 승진에서 한번도 밀린 적이 없을 정도로 실력도 쟁쟁하다는 평가다. 그러나 경찰대 출신 청장을 임명할 경우 비경찰대 출신이 동요할 수도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지역안배를 고려한다면 호남 출신인 모강인 경찰청 차장과 충청 출신인 김정식 경찰대학장이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 조현오 서울청장과 윤재옥 경기청장은 각각 부산과 경남 합천 출신이다. 경찰 지휘부의 변화도 불가피하다. 치안정감 4명 가운데 2~3명은 교체가 불가피한 데다 치안감도 치안정감 승진자와 은퇴자 등 7~8명이 교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아파트 관리업체 선정 11억대 뒷돈

    아파트 관리를 도맡은 위탁업체와 청소·소독 등 용역업체, 아파트 주민대표가 각종 계약을 둘러싸고 11억원대의 뒷돈을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들어간 뒷돈 만큼 아파트 관리비가 늘어난 것은 물론이다. 경찰은 아파트 관리를 둘러싼 ‘복마전 거래’가 전국에 퍼져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는 5일 아파트 위탁관리와 용역업체 선정, 관리소장 채용 등을 놓고 금품을 주고받은 위탁관리업체 대표 박모(60)씨 등 3명에 대해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관계자 7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박씨 등 위탁관리업체 임직원 11명은 아파트 위탁관리 계약을 따내려고 강원도 속초시 모 아파트 입주자 대표 임모(44)씨에게 1400만원을 건네는 등 올 초부터 최근까지 전국 10여개 아파트 입주자 대표에게 모두 2억 48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영향력이 큰 입주자 대표에게 아파트 발전기금은 물론 상품권, 명절선물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건넸다. 이들은 이렇게 들어간 돈을 되찾기 위해 계약을 대가로 위탁업체로부터 뒷돈을 챙겼다. 박씨 등은 2004년부터 최근까지 경비와 청소·소독·소방방재·전산 등 자신들이 위탁받아 관리하는 아파트의 각종 업무를 맡기는 조건으로 용역업체 9곳에서 7억 8600만원을 받아 챙겼다. 또 아파트의 관리소장 자리를 대가로 김모(45)씨에게서 500만원을 받는 등 49명에게서 모두 1억 4700만원을 받아 가로챘다. 아파트 위탁관리업체는 일반적으로 동(棟)대표의 동의를 얻어 선정하는데 이 과정에서 입주자 대표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위탁업체들은 계약을 위해 입주자 대표에게 금품을 건네기 일쑤다. 입주자 대표의 이 같은 이권 때문에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는 대표 선정을 놓고 경쟁이 과열돼 법정다툼으로 번지기도 한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업체와 입주자 대표, 관리소장 사이에 비리 관행으로 발생한 비용은 위탁수수료, 소방방제, 경비·청소용역, 소독, 전산 비용으로 관리비에 포함돼 입주민들이 부담해야 했다.”면서 “경찰이 운영하는 아파트 관리비리 신고센터(02-723-0330)에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경비업체 초등교 순찰 의무화

    경찰청은 4일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초등학교와 계약한 경비업체는 교내 순찰을 의무화하도록 경비업법을 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많은 학교들이 공원화사업으로 담장을 없애고, 경비업체에 경비업무를 의뢰했지만 경보음이 울릴 경우에만 업체에 출동의무가 있어 실질적인 아동 보호활동이 미미해 법을 고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국 초등학교 5858곳 가운데 99.5%인 5830곳이 경비업체와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도난 방지나 시설물 보호 등이 주요 목적이어서 아동 성폭행 피해에는 무방비 상태였다. 초등학교 한 곳당 경비업체의 연평균 출동 건수도 8.04건에 불과했다. 지난 6월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여덟 살 여자아이를 납치해 성폭행한김수철 사건이 벌어진 서울 영등포의 초등학교도 경비업체와 계약했지만 업체의 교내 순찰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경비업체가 초등학교 교내를 의무적으로 순찰하도록 법령을 바꾸는 것은 물론 교육과학기술부와 협의해 초등학교와 경비업체 간 계약 약관에도 주기적인 교내외 순찰활동을 의무화하는 조항을 추가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초등학교가 경비업체와 재계약을 할 때 의무 순찰 내용을 포함해 약관을 변경하는 쪽으로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경제플러스] LG전자 엄지족 선발대회

    LG전자는 문자메시지 빨리 보내기 대회인 ‘LG 모바일 월드컵’ 한국 대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예선전은 25일부터 홈페이지(http://kr.lgmobileworldcup.com)나 서울지하철 강남역 등을 순회하는 ‘세그웨이’ 부스에서 진행된다. 예선전 통과자 32명은 오는 29일 국내 결승전에서 한국대표를 가리게 된다. 우승자는 상금 2500만원과 내년 1월 세계 결선대회인 ‘LG 모바일월드컵 월드챔피언십 뉴욕’에 참가하게 된다.
  • [서울Focus] 안전 G20 경찰 준비 어떻게

    “세계 정상들이 안전하게 제시간에 회의장에 도착하도록 철저한 준비를 다하자.” 경찰이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본격적인 경호·경비 태세에 돌입했다. 경찰은 올 1월 ‘경찰청 G20 기획팀’을 구성해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 사실 경찰이 가장 신경을 쓰는 분야는 교통이다. 정상들의 숙소가 서울시내 10여곳에 분산된 데다 교통체증으로 악명 높은 서울 강남 지역의 러시아워를 뚫어야 하기 때문. 경찰청 관계자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효과적으로 교통을 통제하는 방안을 마련하려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애초 정상들의 전체 이동 구간에 전용차로 설치를 검토했지만 정상들의 숙소가 서울 곳곳에 나눠져 있어 이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때문에 경찰은 전용차로 대신에 행사장 주변 3, 4곳에 거점을 정하고, 거점부터 행사장까지만 전용차로를 운영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G20기간 중 교통량을 줄이기 위해 5부제 등을 강제적으로 실시하기보다는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등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시위도 걱정거리다. G20회의에 반대하는 일부가 과격 행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례로 지난 6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때도 평화적인 반대시위에 일부 과격시위대가 합류, 경찰차를 불태우고 가게 유리창을 깨뜨리는 등 사고가 발생했다. 때문에 경찰은 G20 정상회의 기간 중 행사장과 떨어진 곳에 평화시위구역을 만들어 집회나 시위를 벌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불법·폭력시위 가담자는 현장에서 검거하고 증거수집을 통해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법무부 등과 함께 상습 과격 시위꾼의 명단을 확보해 이들의 입국을 막는 것도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엄청난 책임과 부담이 있지만 우리 경찰의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국격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보면 좋은 기회”라면서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경찰이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새만금방조제 기네스북 등재…33.9㎞ 세계 최장 인증

    새만금방조제 기네스북 등재…33.9㎞ 세계 최장 인증

    세계 최장의 길이를 자랑하는 새만금방조제(33.9㎞)가 기네스북에 오른다.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은 최근 영국의 기네스 월드리코드사로부터 기네스 인증(The Longest Sea Dike in the World Saemangeum Sea Dike 33.9㎞)을 통보 받았다고 1일 전했다. 이에 따라 오는 2일 신시도 33센터에서 기네스 월드리코드사 심판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 방조제 기네스북 등재에 대한 인증서가 수여될 예정이다. 기네스 등재는 심판관이 인증서를 주는 시점부터 시작되며 앞서 네덜란드의 쥬다찌 방조제(32.5㎞)가 세계 최장 방조제로 등재된 바 있다. 평균 바닥 폭 290㎙, 최대 높이 36㎙의 새만금 방조제는 공사에 사용된 토석만 총 1억2,300만㎥에 달한다. 이는 418㎞에 이르는 경부고속도로를 13㎙ 높이로 쌓을 수 있는 양이다. 방조제 건립으로 4만100㏊(약 1억2,130만 평)의 바다가 육지와 호수로 바뀌었으며 이는 서울시 면적의 3분의 2, 여의도 면적의 140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편 이날 인증서 수여식에는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장관, 김완주 전북지사, 국무총리실 관계자, 지역 국회의원,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사진 = ‘대한민국새만금’ 홈페이지 서울신문NTN 뉴스팀ntn@seoulntn.com
  • ‘고문 경찰서’ 2곳 추가 조사

    국가인권위원회가 양천경찰서 이외에 서울시내 다른 경찰서에서도 고문 등 가혹행위가 있었다는 진정을 접수하고 추가 조사에 착수했다. 인권위는 30일 양천서 강력5팀 피의자 고문 의혹 발표 이후 지난달 28일부터 ‘고문피해신고센터’를 운영한 결과 12건의 고문 피해 상담을 벌였으며, 이중 2건을 정식 진정 사건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경찰서는 서울시내 경찰서 1곳과 지방 경찰서 등 2곳으로 알려졌다. 인권위 관계자는 “진정 내용이 사실인지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권위에는 최근 경찰관에게 가혹행위나 인격권 침해 등을 당했다는 진정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27일까지 40일간 경찰을 피진정인으로 한 진정이 모두 248건 접수됐다. 인권위 관계자는 “양천서 고문 의혹 발표 이후 언론에서 관련 내용이 많이 다뤄지면서 경찰관을 상대로 한 진정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지구대 경관’ 심혈관 질환 취약

    잦은 야근과 격무에 시달리는 지구대나 파출소 근무 경찰관들이 심혈관계 질환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순직한 지역경찰관 32명 중 절반인 16명이 심근경색이나 고혈압, 심장근육 질환, 뇌졸중, 뇌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순직한 다른 기능 근무자 52명 중 심혈관계 질환자가 13명(25%)인 점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이들 지역경찰관은 장기간 야근을 하는 데다 신고 출동이나 범인 검거, 취객 관리 등 격무에 시달린 탓에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000년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불규칙한 야간 교대근무로 인한 수면장애 등이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해 야간 교대 근무자가 심근경색 등의 질환에 걸릴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이날 오전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에서 한국건강관리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경찰관이 매년 정기 건강검진을 받을 때 심혈관계 질환 정밀검사를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경찰관은 건강관리협회 산하 전국 16곳의 종합검진센터에서 최소 실비만 부담하면서 심혈관계 정밀검진을 받을 수 있고, 공무원 복지 포인트로 검사 비용을 결제할 수 있게 됐다. 건강관리협회는 지역경찰관들이 종합검진센터까지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줄여 주기 위해 경찰서별로 출장검사도 하게 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29일부터 올해에 한해 특별히 경찰병원에서 심혈관계 질환 검진 희망 경찰관 5400명을 대상으로 검진을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경찰병원의 한정된 인력으로는 전 직원 검사에 시간이 걸리고, 지구대·파출소 지역 경찰은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해 건강관리협회의 정기검진이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유아·초중생 정오~오후 6시-고교생·성인女 자정~새벽 3시 ‘성범죄 표적’

    유아·초중생 정오~오후 6시-고교생·성인女 자정~새벽 3시 ‘성범죄 표적’

    초·중학생들은 오후에, 고등학생을 포함한 성인 여성들은 이른 새벽시간대에 주로 성범죄의 표적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초·중생을 노린 성범죄는 대부분 맞벌이 부모를 둔 가정의 자녀들이어서 ‘나홀로 아동’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찰청은 28일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전국의 원스톱지원센터 18곳에서 상담을 받은 성폭력 피해자 1만 129명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유아 피해자의 54.7%가 정오~저녁6시 성범죄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초등학생 피해자의 44.9%와 중학생 피해자의 24.3%도 이 시간대에 성범죄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고등학생 이상의 성인들은 어린이·청소년들과 다른 피해 양상을 보였다. 이들의 경우 고등학생 25.2%와 대학생 27.0%, 성인 30.2%가 자정에서 새벽 3시 사이에 성범죄에 노출되는 사례가 가장 많았다. 특히 피해 초·중생들의 경우 맞벌이 등으로 부모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오후 시간대에 성범죄 피해율이 높아 이들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보호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피해 유아의 26.6%와 초등학생 23.1%가 자택에서 성폭행을 당했다. 이에 비해 고등학생 이상 성인 피해자들은 주로 숙박업소에서 성범죄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범죄 가해자는 낯선 사람이 가장 많았지만 피해자의 연령이 낮을수록 이웃이나 친·인척 등 아는 사람들의 범죄율이 높았다. 유아의 경우 낯선 사람에 이어 이웃(17.6%)과 3촌 이내(13.1%)의 친·인척이 주요 가해자였다. 초등학생도 이웃(12.8%)과 3촌 이내의 친인척(9.7%)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로는 중·고등학생 가해자 비율이 증가하는 등 성폭력 범죄자의 연령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전체 가해자의 79.7%는 성인이었지만 중·고생도 12.3%나 됐다. 2006년 조사에 비해 고교생 가해자는 2.5%포인트, 중학생은 1.9%포인트가 늘었다. 특히 중·고·무직청소년의 경우 동창 및 선후배 간 공동 범행이 성인보다 많아 비행청소년과 교내 불량서클 등에 대한 선도 방안이 절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면서 낮 동안 부모 등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나홀로 아동’들이 가장 안전한 장소로 여겨지는 집에서 성폭력에 자주 노출되고 있으며, 가해자의 상당수가 이웃이나 친·인척 등인 점을 감안하면 사례별 보호대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고맙다!스마트폰

    고맙다!스마트폰

    ■ 터치하면 서울시내 실시간 교통정보 서울지방경찰청 종합교통정보센터는 스마트폰으로 서울시내 주요 도로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로 실시간 교통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홈페이지(m.spatic.go.kr/mobile)를 이달 말부터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기존의 스마트폰 등에서 교통정보를 확인하는 것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갔다. PC 등에서 CCTV 화면을 볼 수 있는 것과 달리 스마트폰에서는 그동안 직접 교통상황을 볼 수 없었다. 지도에 교통상황별로 색깔로 구분하거나 문자로 소통상황을 알 수 있었다. 여기에 스마트폰으로도 직접 CCTV 화면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경찰은 서울시내 주요 도로 267곳에 설치된 CCTV의 정지화면을 모바일 홈페이지에 띄우고 이 가운데 41곳의 교통상황은 실시간 동영상으로도 서비스할 계획이다. 연말까지는 교통정보를 볼 수 있는 CCTV를 140여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외에도 교통사고로 인한 교통통제나 집회행사 등 다양한 교통속보도 제공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전국법원 주요 판결문·판례 한눈에 스마트폰으로 법원 판결문 등을 열람할 수 있는 모바일 홈페이지(library.scourt.go.kr/mobile)가 개설됐다. 조만간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도 공개될 예정이다. 법원도서관은 대법원과 전국 법원의 중요한 판례나 판결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열람하게 하는 모바일 홈페이지를 개설, 지난주부터 가동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기존에는 컴퓨터로 법원도서관 웹사이트에 접속해야만 이용할 수 있었던 자료 검색이나 주요 판례·판결 전문, 학술정보 열람을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법원도서관의 모바일 홈페이지는 웹브라우저 표준에 맞게 구축돼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윈도모바일폰 등 다양한 운영체제의 스마트폰으로 접속할 수 있다. 법원도서관 관계자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사용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사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SKT, ‘WAC’ 이사회 멤버로 선출

    SKT, ‘WAC’ 이사회 멤버로 선출

    [서울신문NTN 김진오 기자]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글로벌 수퍼 앱스토어 WAC의 이사회(BoD) 멤버로 정식 선출돼 향후 WAC 기술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고 2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WAC 이사회로부터 지난 7월9일 신규 이사회 멤버로 선출됐다고 공식 통보 받았으나 27일 WAC의 공식 발표에 맞춰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이사회 멤버 선출은 기존 이사회 멤버가 후보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투표를 통해 이뤄졌다. 기존 이사회 멤버는 글로벌 이통사 9사와 GSMA(세계이통통신사업자협회)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 SK텔레콤은 WAC 사업의 주요 의사결정 권한을 가지는 이사회 멤버로서 직접 참여해 전세계 30억 인구가 사용할 수 있는 수퍼 앱스토어인 WAC의 설계 및 구축, 운영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번에 SK텔레콤 포함 총 6개 통신회사가 WAC 이사회 멤버로 선출돼 WAC 이사회 멤버는 기존 10개 사업자를 포함해 총 16개가 됐다. WAC(Wholesale Application Community, 도매 애플리케이션 연합체)는 SK텔레콤, 미국 AT&T, 프랑스 오렌지 등 세계 24개 통신회사가 지난 2월 열린 2010 MWC(Mobile World Congress)에서 창설한 세계적인 애플리케이션 도매 장터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WAC 이사회 멤버 선출에 대해 글로벌 앱스토어의 이용 환경을 주도할 수 있는 우수한 기술력과 국내 모바일 에코시스템 구축을 위한 노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향후 SK텔레콤은 ▲WAC 서비스를 위한 표준 단말 플랫폼으로 자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콘파나(Conpanna)를 정식 제안하고 ▲T스토어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WAC 설계 및 구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자사가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자동 검증 서비스 및 DRM 기술을 WAC 플랫폼에 적극적으로 적용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진오 기자 why@seoulntn.com
  • [교육플러스]

    ●교과부 2010 대한민국과학축전 개최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다음달 3∼8일 경기도 일산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2010 대한민국 과학축전을 연다. 14회째인 올해 대한민국 과학축전은 ‘꿈을 실현하는 과학’이라는 주제로 더 나은 미래,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학기술의 역할을 다양성, 소통, 꿈, 새로운 10년 등 4가지 주제를 통해 조명한다. 오전 10시~오후 5시 초·중등학생을 비롯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자기주도학습 캠프 새달중 개최 스포츠서울과 체험학습연구개발협회는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통한 입시에 대비할 수 있는 ‘2010년 나만의 스토리가 있는 스펙쌓기 자기주도학습 캠프’를 마련했다. 대상은 초등학교 4년생부터 중학교 3년생으로 창의적 체험활동, 두뇌개발 운동법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비법을 전수하고, 자기주도학습법을 통해 나만의 스펙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이수자에게는 수료증과 함께 체험활동인증서, 녹색활동인증서가 제공된다. 캠프 일정은 8월 중 4박5일간 2회 실시되며, 참가신청은 인터넷 홈페이지(www.eduworld.or.kr)에서 가능하다. ●한국장학재단 사랑드림장학금 모집 한국장학재단은 다음달 6일까지 소외계층 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2010 사랑드림장학금’ 신청을 받는다. 지원자격은 학생가장을 비롯해 ▲산재근로자(1~7급)가정 ▲사별에 의한 한부모가정 ▲장애인(1~3급) 가정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가정 자녀 가운데 4년제 대학 1학기 이상을 수료하고, 직전학기 12학점 이상 이수해 학점 4.5점 만점에 3.6점 이상(4.3점 만점에 3.4점 이상)의 성적을 거둔 학생이어야 한다.
  • 보아, 3D 뮤비 영화 ‘아바타’ 팀과 합작 기대↑

    보아, 3D 뮤비 영화 ‘아바타’ 팀과 합작 기대↑

    가수 보아가 6집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아바타’팀과 함께 3D로 촬영했다. 26일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에 따르면 보아가 오는 8월5일 발표할 국내 정규 6집 타이틀곡은 ‘허리케인 비너스’(Hurricane Venus)로 정해졌다. 이에 보아는 이달 중순 ‘허리케인 비너스’ 뮤직비디오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아바타’의 3D 촬영팀 ‘PACE HD’ 및 삼성전자와 함께 3D로 작업했다. SM 측은 “‘아바타’ 3D 촬영팀 ‘PACE HD’가 국내에서 3D 뮤직비디오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했다. 이어 “‘PACE HD’의 존 브룩스는 ‘이번 3D 뮤직비디오 촬영은 3D 업계 최고의 두 팀인 삼성전자와 PACE HD의 결합인 만큼 최고의 작품이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편 SM은 지난 5월 삼성전자 및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팀과 함께 3D 콘텐츠 제작을 발표했다. SM에 따르면 보아 ‘허리케인 비너스’, 소녀시대 ‘소원을 말해봐’ 뮤직비디오는 오는 9월 열릴 ‘SM TOWN LIVE 10 WORLD TOUR in LA’ 공연도 3D로 촬영될 예정이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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