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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 “경제부총리 안정인사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조각과 관련해 경제부총리는 안정적인 인사로 하는 대신 교육인적자원·법무·행정자치부 장관 등 중요한 사회분야는 개혁적인 인사를 발탁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9일 알려졌다. 노 당선자는 최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인선에 대해 “경제정책 조정의 막중한 업무를 맡고 있는 만큼 국민이 안도할 수 있는 인사로 하는 게 좋다.”고 말해,안정감을 갖춘 관료출신이 경제부총리로 발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경제부처의 한 고위 관계자는 “경제 부총리는 시장과 외국인이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밝혀, 검증을 거치지 않은 인사보다는 안정감을 갖춘 관료출신쪽이 바람직하다는 뜻을 내비쳤다.하지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경제분과 위원들은 대체로 보수적인 관료출신보다는 학자출신을 비롯한 개혁적인 인사가 경제부총리를 맡아야 한다는 건의를 한 것으로 알려져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노 당선자는 사회부처의 경우에는 개혁적인 인사를 대거 기용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법무장관의 경우는 검찰개혁과 법무부의 권위주의 문화를 쇄신하기 위해 사시 기수(期數)를 따지지 않는 파격적인 발탁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노 당선자의 핵심측근은 “그동안 후배가 법무장관이나 검찰총장에 임명되면 선배나 동기들이 옷을 벗는 관행 자체가 검찰의 권위주의적인 문화를 보여주는 단면”이라며 “앞으로는 이러한 관행도 타파될 필요가 있다.”고 말해,법무장관에 파격적인 인사를 기용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법무장관에 거론되는 후보 중 최병모 민변회장은 사시 16회,강지원 전 청소년보호위원장은 사시 18회로 심상명 현 법무장관(4회)보다 한참 후배다.개혁을 위해서는 ‘파격 발탁’이 필요하다는 맥락에서 행자부장관에도 김병준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김두관 전 남해군수,원혜영 부천시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盧, 장관·수석과 워크숍”취임식전후 1박2일 검토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식을 전후해 각 부 장관 및 청와대 수석들과 1박 2일 일정으로 연찬회를 가질 계획이어서 주목된다.당초 취임식 전에 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총리청문회 일정 등으로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으면 취임 직후인 이달 말쯤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는 “노 당선자는 장관,수석들과 워크숍을 하는 것을 계획 중”이라며 “토론과정을 중계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찬회에서는 대통령 당선자의 국정철학과 국정목표,어젠다와 국가발전 전략,주요 현안,특히 앞으로 1년간의 국정운영계획,팀 정신 함양 등을 주제로 활발한 토론이 이뤄질 전망이다.미국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정무직을 대상으로 하루 반 정도의 연찬회를 대통령 취임 전에 하는 게 관례로 돼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그런 게 없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인 김판석 연세대 교수는 “특히 레이건 대통령은 취임 직전 두 차례 연찬회를 가졌다.”면서 “여야 원내총무가 연찬회에 참석하는 것도 행정부와 정치권의 새로운 관계라는 측면에서 고려해 볼만 하다.”고 제안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제2금융 부실 연내 정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새 정부 출범후 3∼4개월내에 투신·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 등 제2금융권의 남은 부실에 대한 처리방안을 확정,연말까지 정리할 방침이다. 인수위는 새 정부 출범 전 2금융권의 부실규모와 시나리오별 처리방안을 확정토록 할 계획이다.특히 조기 부실정리 차원에서 공적자금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판단,지난해 제정된 공적자금상환기본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돌아온 황제,우즈 두달만에 투어복귀 “무릎수술 회복여부 시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2개월만에 투어에 복귀한다. 우즈는 7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www.tigerwoods.com)를 통해 “재활이 순조로우며 다음 주 열리는 뷰익인비테이셔널(14∼17일·캘리포니아주 토레이파인GC)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타깃월드챌린지가 끝난 뒤 무릎 수술을 받아 올 시즌 개막 후 5개 대회에 결장한 우즈는 “뷰익인비테이셔널은 완전 회복 여부를 판단할 시험무대”라며 “경기에 지장은 없는지,코스를 걷는 데 무리는 없는지를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가 투어 복귀 무대로 뷰익챌린지를 택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뷰익 측과 스폰서 계약을 맺고 있기도 하지만 이 대회에서 지난 99년 정상에 오른 것을 비롯,5위 이하의 성적을 낸 적이 없을 정도로 코스 공략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수술 이후 재활 기간 동안 자전거타기와 뜀뛰기 등으로 꾸준히 몸을 만든 데다 최근 18홀 연습라운드에서 66타를 치는 등 정상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첫 복귀 무대에서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합
  • DJ ‘비공개 증언’ 조율

    현대상선 대북 송금 파문 진상규명과 관련해 청와대와 민주당 일각에서 6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비공개 국회증언을 추진하고 있으나,한나라당은 이를 거부하면서 특검법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이런 가운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는 문제를 빨리 매듭짓기 위해 청와대와 국회 양측에 모두 양보를 촉구했다.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김 대통령이 전날 ‘모든 것을 공개하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언급한 것은 비공개 증언은 가능하다는 입장 표명으로도 볼 수 있다.”면서 “김 대통령보다는 관련 인사들이 비공개 증언하는 방안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무는 KBS 라디오에 출연,“국회 상임위에서 관련자를 증인과 참고인으로 불러 공개할 것은 공개하고,비공개할 것은 비공개해야 한다.”고 국회에서의 비공개 증언을 주장했다. 노 당선자는 이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면서 “밝힐 것은 밝히되,조속하고 원만하게 매듭되기를 바란다.”면서 “청와대도,국회도 이런 취지를이해하고 양보할 것은 양보하면서 협조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국회가 적절한 수준의 결정을 내려 빨리 매듭지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문희상(文喜相) 비서실장 내정자는 김 대통령의 사과 이후 대북송금 문제를 완전히 털어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곽태헌 박정경기자 tiger@
  • [데스크시각] 청개구리식 정부조직

    부처간 적절한 견제·균형 필요 정치적 차원 조직개편 지양을 김영삼(金泳三·YS) 정부 시절인 지난 1994년말.경제기획원(EPB)과 재무부(MOF)가 통합되면서 재정경제원으로 간판을 새로 달았다.통합에 따라 EPB에 있던 예산실과 MOF에 있던 세제실과 금융정책실 등 막강파워의 3개 실이 한 부처내에 자리잡았다.1급인 예산실장,세제실장,금융정책실장이 뚝딱 결정하면 모든 게 일사천리로 진행됐다.경제장관회의는 1급 세명이 결정한 것을 요식적으로 ‘추인’하는 데에 불과했다. 재경원의 1급 세명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시스템으로 된 것을 확인한 뒤부터 다른 부처의 장·차관들은 하나,둘 재경원을 찾지 않게됐다.어찌보면 ‘될대로 되라.’는 식이었다.이러자 재경원의 고위 간부들이 “도와줄 일이 없느냐.”고 다른 부처를 찾아다니는 웃지못할 일이 생겼다고 한다. 지난 97년 말의 외환위기 원인은 복합적이지만,그중 하나로 재경원이 꼽힌다.과거에는 MOF와 한국은행간에 이견이 있거나,MOF와 상공부의 의견이 다르면 EPB가 중재하는 등 적절한 견제기능이 있었다.하지만 재경원의 잘못된 판단을 견제할 수 있는 곳은 없었다. 지난 98년 김대중(金大中) 정부 출범 직후에는 재경원은 재경부와 기획예산위원회(현재 기획예산처),금융감독위원회로 쪼개졌다.공룡부처인 재경원을 나눠야 한다는 논리에서였다.금융정책실은 금융정책국으로 축소돼 재경부에 남았다.재경부와 금감위의 역할과 책임은 칼로 무를 자르는 것처럼 명확하지는 않았다.생색이 나는 일은 서로 발표했고,욕을 먹는 일은 나서지 않았다.삐걱거리지 않으면 이상할 정도였다. 또 재경부가 명목상은 수석부처였지만,예산권이 없다 보니 다른 부처들도 재경부의 말을 잘 듣지도 않았다.말만 수석부처이지,실권은 없는 ‘종이 호랑이’였던 셈이다. YS와 DJ의 경제부처 개편은 이렇듯 청개구리식이었다.적절한 견제로 잘 굴러가던 태평성대에는 일사불란한 체제로 만들어놓고,외환위기 직후에는 느슨하게 해놓고….권한이 분산된 조직이라도 긴급상황에서는 통합되는 게 원칙인데도 DJ 때에는 반대였다.지난해 말의 대통령선거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패배한 이유야 여러가지지만,이중 하나로 의사결정 과정이 너무 길었다는 점을 꼽는 것과도 맥을 같이한다.대선이라는 ‘전시(戰時)체제’에서 민주당은 의사결정 과정이 2∼3단계에 불과했지만,한나라당은 7∼8단계나 됐다는 게 정설이다. 미래로 눈을 돌려보자.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는 대대적인 정부조직 개편을 내년 4월의 총선 이후로 일단 미뤘다.노 당선자는 최근 정부조직 개편을 앞두고 각 부처에 대해 “얻을 게 있으면 먼저 내놓으라.”고 질타했다.맞는 얘기다.공직사회든,작은 조직이든 자신의 것은 내놓지 않고 남의 것만 더 가져오려는 게 생리다. 2년전 일본은 정부조직을 1부(府) 22성청(省廳)에서 1부 12성청으로 축소했다.일본보다 땅도 좁고,인구도 적고,경제력도 훨씬 뒤지는 우리나라에는 부만 18개다.물론 정부부처를 줄이는 게 능사는 아니다.문제는 공무원들의 밥그릇싸움이나 특정한 계층과 이익집단을 겨냥한 정치적 차원의 정부조직 개편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는 점이다.새 정부에서는 국민과 국가경쟁력을 위하는 차원에서 재편해야 한다.YS와 DJ 때의 실패를 되풀이할 만큼 우리의 여건이 그렇게 여유있는 게 아니다. 곽 태 헌 tiger@
  • 노당선자 김대통령 거리두나

    노무현(얼굴 오른쪽) 대통령당선자측이 결국 김대중 대통령과 거리를 두는 쪽을 택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대상선의 대북(對北) 송금 파문과 관련,더이상 DJ를 옹호하기가 힘들다는 판단을 한 것 같은 분위기다.이번 일이 단초가 되어 다른 현안까지 확산될지가 주목거리다. 노 당선자측은 대북 송금 문제를 여야간의 ‘정치적 타결’로 마무리하려 했다.노 당선자와 청와대 양측 모두 부인하지만,물밑에서 사전교감이 있었다고 보아야 한다. 하지만 이를 ‘야합’이라고 보는 등 여론이 좋지 않고 한나라당의 반발이 거세지자,노 당선자측의 입장이 바뀌고 있다. 문재인 민정수석 내정자와 유인태 정무수석 내정자 등은 노골적으로 청와대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유인태 내정자는 4일 “청와대가 적극적으로 열과 성을 다해서 국민과 야당을 설득해야 한다.”면서 “그러지 않으면 덮어질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청와대와 조율이 되고 있지 않다.”면서 “우리 입장대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청와대의 소극적인 태도에 대한 불쾌감이 깔려 있다. 노 당선자는 최근 민주당 김원기 고문을 만나 “일찌감치 국민 앞에 솔직하게 얘기하고,야당과도 터놓고 했으면 이렇게까지 나빠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야당을 파트너로 보고 어려운 문제를 함께 풀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이 깔린 말이다. 노태우 대통령이 취임한 뒤 전두환 전 대통령은 백담사로 갔다.김영삼 대통령이 취임한 뒤 노태우 전 대통령은 감옥에 갔다. 노 당선자측이 여론과 야당의 압박 속에서 어느 선까지 청와대를 보호할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다.무엇보다 관건은 여론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민주 “北송금 국정조사 모색” 한나라 “검찰총장 탄핵·특검”

    한나라당이 3일 검찰의 현대상선 대북 송금 사건 수사 유보방침에 강력 반발,정국이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측은 국회 국정조사,특검 등을 여야가 합의하면 받아들인다는 방침이며 민주당은 이 가운데 국정조사 실시 방안을 한나라당측과 집중 조율하겠다는 내부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노 당선자측은 또 현대상선측은 물론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과 임동원(林東源) 외교안보통일특보 등 청와대측이 나서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특검법의 즉각 국회 제출과 함께 검찰 수뇌부에 대한 탄핵소추를 검토하겠다고 밝혀 절충에 진통이 예상된다. 노 당선자는 대통령직 인수위 전체회의를 주재하면서 “대북송금 문제의 진상은 밝혀져야 한다.”면서 “다만 외교적 파장과 국익을 고려해서 진상규명의 주체와 절차,범위 등을 국회가 판단하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문희상(文喜相)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는 “여야가 합의하는 것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문재인(文在寅) 정무수석 내정자는 “검찰수사나 국정조사,특검 중 국회가 정치적 합의로 한번에 규명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인태(柳寅泰) 정무수석 내정자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해명만으로는 국민들한편 한나라당은 검찰의 수사유보에 대해 “반 역사적 국민 배신행위로,정치검찰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김각영(金珏泳) 검찰총장 탄핵소추를 거론하는 등 강력 반발했다. 박종희 대변인은 “검찰 결정은 직무유기이고 월권으로,국가 사정기관의 책무를 스스로 포기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대북 뇌물이라는 국기문란 범죄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풀지 않으면 우리 당이 추진하는 특검제 도입으로 검찰 조직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임동원 특보의 방북도 핵문제가 아니라 대북뒷거래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며 박지원 실장과 임 특보,국정원 3차장 등의 출국 금지를 요청했다. 의 의혹을 풀기에 미흡하다.”면서 “박지원 비서실장이든,임동원 특보든 청와대가 (진실을 추가로 밝히는 일에)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곽태헌 박정경기자 tiger@
  • ‘2235억 北송금’ 대치

    현대상선이 2000년 6월의 남북정상회담 직전에 북한측에 2235억원을 송금한 문제와 관련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측과 민주당은 정치적인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하지만 한나라당은 검찰 수사와 특검제 및 국회 국정조사 등을 통한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대통령의 사과를 강력히 요구해 여야간 대치가 깊어지고 있다. 문희상(文喜相)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는 2일 “대북송금 문제는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국민적 합의를 통해 풀어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그는 “북한 핵이라는 민감한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국익에 심각한 손상이 초래돼선 안된다.”고 강조했으며 “국익 손상이 구체적으로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전쟁이 날 수도 있으며,상황은 매우 민감하다.”고 말했다.이어 “대통령은 형사소추의 대상이 되지 않는데 진상규명을 (추가로)해야 무슨 실익이 있느냐.”고 말해 검찰의 수사중단을 바란다는 뜻을 내비쳤다. 유인태(柳寅泰) 정무수석 내정자는 “청와대나 정부가 결자해지 차원에서 야당과 국민에게 진상을 밝히고협조를 구할 것은 구하면서 국민을 납득시켜야 한다.”면서 정치적 해결에 앞서 청와대와 정부측의 추가 해명조치를 촉구했다.그는 국회 상임위 등을 통한 진실규명 작업과 관련자 사과의 필요성을 거론했다. 이에 대해 박희태(朴熺太) 한나라당 대표권한대행은 “김대중 대통령은 국민을 속인 것을 사과하고 검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박 대행은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지 않는다면,국정조사와 특검제 등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이규택(李揆澤) 총무는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단돈 1달러도 북한에 준 적이 없다고 증언한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을 위증죄로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여야간 이같은 대치로 2월 임시국회는 대북송금 국정조사 및 특검제 논란으로 진통이 예상되며 고건(高建) 총리 지명자 청문회 및 인준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곽태헌 이지운기자 tiger@
  • 검찰총장도 국민추천 추진/인수위, 국세청·경찰청장 포함 차관급 확대 검토

    노무현 대통령당선자는 일부 차관급까지 국민 추천을 받는 것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민참여센터는 30일 “노 당선자는 국민 인사추천제도가 성과를 내고 있다고 판단하고,앞으로 이 제도를 확대 적용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참여센터는 “국무위원은 아니지만,장관급이나 차관급 고위 공직자 일부를 추천대상으로 추가하는 문제를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장관급인 공정거래위원장과 금융감독위원장도 앞으로 인사추천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인사청문회 대상으로 포함된 ‘빅4’중 장관급인 검찰총장,차관급인 국세청장,경찰청장도 앞으로 인사추천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노 당선자가 국민 인사추천을 확대하려는 것은 지난 10일부터 25일까지 새 정부 국무위원 인선 추천을 받은 결과가 좋았기 때문이다. 인수위는 국방부장관을 제외한 18명의 장관을 대상으로 인사추천을 받았으며 모두 1870명이 추천됐다. 국민참여센터측은 “이번에 장관 인사 추천이 처음 시도됐기 때문에 이런 저런 이유로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부정적인 측면은 무시해도 좋을 정도였다.”면서 “인재를 널리 찾아 공직에 봉사할 기회를 주는 게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지름길의 하나”라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tiger@
  • 盧 “北, 核·경제중 하나만 택해야”日 NHK인터뷰서 밝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30일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서울을 답방해 주기를 바라며,여러 정치상황으로 어렵다면 다른 곳에서라도 만나 남북문제에 관해 흉금을 터놓고 대화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노 당선자는 이날 오전 정부 중앙청사 별관 당선자 집무실에서 가진 일본 NHK-TV와의 회견에서 “앞으로 적절한 시기에 대화를 또 제안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임동원(林東源) 특사 방북에 동행한 이종석 인수위원을 통해 김 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에서 “북한의 안전과 개혁·개방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것은 핵무기가 아니라 경제적 지원이며,북한은 핵과 경제 중 어느것을 선택할 것이냐를 명확하게 해야한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또 “대화의 분위기를 깨지 않도록 지금보다 더 상황을 악화시키는 어떤 추가적 조치를 절대로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북핵문제 해법과 관련,노 당선자는 “북한은 대화 이외의 방법을 선택할 수가 없으나 미국은 대화와 대화 이외의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처지”라며 “그러나대화의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며 유엔의 제재에는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취임식 때 고이즈미 총리를 초청하고 싶으며,저도 기회가 있을 때 일본에 가서 고이즈미 총리를 만나 대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노 당선자는 대일 문화개방과 관련,“문화개방을 통한 한·일간 문화교류에 매우 긍정적 생각을 갖으며 문화교류는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이슈 따라잡기/지방 재정지원 경쟁시대 오나

    효율성 검증뒤 채택된 계획에 중점지원 지자체 재량권 확대등 ‘운영의 묘' 병행 새 정부에서는 지방에 대한 재원지원 방식이 ‘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라 이뤄져 지자체의 능력에 따른 수준차이가 심해질 것 같다.또 새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의 재량권을 확대하는 쪽으로 재원을 배분할 방침이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지난 27일부터 지역균형발전을 주제로 지방을 순회하면서 토론을 하는 자리에서,지방에 대한 획기적인 재원 이양을 약속했다.하지만 효율적인 자원배분을 강조해 그동안의 나눠먹기식 배분에서 벗어나겠다는 점도 분명히했다. ●선택과 집중의 원칙 노 당선자는 29일 부산을 방문,“지역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경쟁적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전날 광주에서는 “모든 지역에 (재원을)골고루 나눠주는 방법이 아니라 효율성이 검증돼 채택된 계획에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식으로 할 것”이라고 밝혀 선택과 집중 원칙을 천명했다.‘하향식 평준화’가 아닌 효율에 따른 지원방침을 명확히 한 셈이다. 지금까지는 대체로 경제적관점의 효율보다는 정치적인 관점에서 지역안배 차원의 나눠먹기식으로 지원해왔다.재정자립도와 세수 등을 감안해 지자체에 돈을 나눠주는 식이어서 효율이나 경쟁과는 거리가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지방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중에도 심사와 평가를 통해 경쟁을 거쳐 채택된 것에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이렇게 되면 지자체의 능력에 따라 지역간의 차별화가 뚜렷해질 가능성이 높다.물론 기획예산처 등 관련 중앙부처에서 지자체 사업에 대한 심사와 평가를 제대로 해야 하는 과제는 있다. ●지자체의 재량을 확대하는 쪽으로 노 당선자는 지방에 재원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이지만,단기간에 이런 쪽으로 가는 것은 쉽지 않다.현재도 국가의 전체 예산 중 중앙정부가 쓰는 것은 44%,지방정부가 쓰는 것은 56%다.국방과 경찰 등 중앙정부가 필수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부분이 많은 상황에서,단기간에 지방에 대한 재원을 대폭 늘리는 것은 한계가 있다. 새 정부는 이에 따라 지방재원 중 지자체의 재량을 확대하는 쪽으로 운영의 묘를살리기로 했다.지자체가 쓸 수 있는 재원은 이른 시일 내 크게 늘지는 않아도 신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을 늘리겠다는 의미다.올해 중앙정부에서 지방으로 넘겨주는 재원은 50조 3014억원이다.이중 교부금은 29조 9237억원,지방양여금은 8조 9945억원,국고보조금은 11조 3832억원이다. 지자체는 교부금은 재량으로 용도를 정할 수 있지만,양여금은 도로정비나 수질개선·농어촌개발·청소년보호 등 정해진 큰 용도에서 사용해야 한다.국고보조금은 양여금보다도 재량이 더 없다.새 정부는 양여금 중 상당부분을 교부금으로 해서,지자체가 재원을 보다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앞으로 지자체의 재량이 커지는 만큼 책임도 당연히 커질 수밖에 없다.자율의 폭이 커지면 책임도 커지게 마련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장·차관 실적평가 검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신설될 청와대 인사보좌관실에서 장·차관(급)인 정무직 인사들에 대한 실적을 평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인사보좌관이 중앙인사위 사무처장을 겸임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헤드헌터를 동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정무직을 비롯한 고위직에 적합한 인사를 발굴할 방침이다.또 장관들은 적정 임기(2년 정도)를 원칙적으로 보장하고,정무직을 대상으로 윤리계약제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인수위는 28일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공직인사시스템 개혁을 위한 국민토론회’를 개최하고,발제 및 토론된 내용중 인사개혁에 도움이 될 부분은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연세대 김판석(金判錫) 교수는 ‘정무직 인사개혁’에 관한 발제를 통해 “인사보좌관실에서 정무직 120여명의 잠재적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기록까지 관리하는 게 좋다.”고 제안했다. 곽태헌 조현석기자 tiger@
  • ‘휴대전화 010 조기부여’ 인수위, 직접 검토않기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정보통신부가 조기도입을 추진중인 이동전화 번호이동성문제에 대해 정책검토를 직접 하지 않기로 했다. 정순균 인수위 대변인은 26일 “번호이동성 도입계획에 대해 정통부의 공식보고나 시민단체,사업자의 의견을 받지 못했다.”며 “‘010 조기부여 계획’은 현 시점에서 검토를 위한 충분한 자료가 부족하기 때문에 정책검토를 유보하고 정통부에 국민에게 불편을 주지 않도록 신중을 기해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당초 2007년 이후 번호이동성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가 최근 이 제도의 도입시기를 앞당기겠다고 발표했으나,‘011사업자’인 SK텔레콤이 강하게 반발해 논란을 빚어왔다. 곽태헌기자 tiger@
  • 인수위, 行試선발 절반 줄이고 인턴제 도입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중앙인사위는 행정고시 위주의 관리직 공무원 인력충원 방식을 개선키로 했다. 인수위의 한 핵심관계자는 26일 “획일적으로 행시 위주로 관리직 공무원을 충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현재의 행시 선발인원을 절반으로 줄이는 대신 나머지를 인턴채용 등으로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현행 행시는 암기위주로 돼 있어 실제 공직에서 일할 때의 실무능력과의 관련성은 그리 높지는 않은 편이다.일본을 제외하고는 고시로 관리직 공무원을 채용하는 선진국은 거의 없다. 이에 따라 인수위는 대학생·대학원생·연구원을 비롯한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등 1년에 4개월간 인턴으로 활용한 뒤 업무능력과 적성 등을 평가해 5급(사무관)으로 채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이 관계자는 “암기력은 뒤지지만 실제 각 부처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능력은 우수한 인재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현행 행시위주의 채용방법을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수위는 행시가 아닌 인력충원의 경우 각 부처에 채용인력과 채용시기 등 선발권을 주는 등 자율권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현재는 행시를 관리하는 행정자치부가 1년에 한 차례씩 각 부처에 합격자를 배치하는 형태다.이에 따라 각 부처에서 필요로하는 인재를 제때 선발하는 데 문제가 있다. 또 인수위와 중앙인사위는 현재 실·국장 위주로 된 개방형 직위를 과장급으로 대폭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응모자격 요건을 완화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된다. 인수위가 공직채용을 다양화하려는 것은 행시위주의 폐쇄적인 체제의 문제외에도 민간분야와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盧, 매일 국정원 업무보고 받아

    “예상보다 내용 충실해 만족” 노무현 대통령당선자가 최근 국가정보원의 보고를 매일 아침에 받고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노 당선자가 국정원의 정보 내용에 만족해하고 있다는 말도 흘러나오고 있다. 노 당선자의 핵심측근은 26일 “국정원의 조직재편 문제도 거론되는 상황인데,국정원이 정보의 내용에 얼마나 신경을 쓰겠느냐.”고 반문했다.노 당선자가 당초 예상했던 수준보다 국정원의 보고내용은 매우 충실한 것으로 알려졌다.노 당선자는 대선기간 중 “국정원을 해외정보처로 개편하겠다.”고 말하는 등 국정원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을 공약했으나,국정원의 보고를 받기 시작하면서 국정원에 대한 시각이 다소 달라지고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노 당선자측이 당장 국정원의 조직개편을 하지 않기로 한 것도 국정원에 대한 인식이 종전보다는 나아졌기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도 그래서 나온다.북한 핵문제 등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국정원 조직을 흔드는 게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판단에다 정보전쟁 시대에서의 국정원의 중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국정원이 정치인 뒷조사를 비롯한 정치사찰은 하지 않기로 하는 등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야 한다는 노 당선자의 입장은 여전하다. 곽태헌기자 tiger@
  • [뉴스 인사이드] 인수위 ‘경인운하 백지화’ 하루만에 번복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경인운하사업의 ‘사실상’ 백지화를 놓고 혼선을 보이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다. 인수위 사회문화여성 분과위의 김은경 전문위원은 지난 24일 “경인운하사업은 중단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발표했다.그는 “건설교통부,환경부,시민단체,경제적 타당성을 검토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을 면담하고 제출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사실상 경인운하사업 백지화에 무게를 둔 발표였다. 하지만 하루 뒤 정순균 인수위 대변인은 “사회문화여성분과와 경제2분과가 ‘경인운하사업을 중단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발표한 것은 간사회의,전체회의,당선자보고 등 내부절차를 거치지 않은 분과 차원의 의견”이라며 “그런데도 마치 인수위 의견인 것처럼 발표됐다.”고 말했다.그는 “오늘 오전에 열린 간사회의에서 이같은 (절차상의)문제제기가 있었다.”면서 “앞으로 추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전날보다 겉으로는 한발 물러선 듯 보이는 입장인 셈이다. 정 대변인이 사회문화여성분과의발표 내용을 수정하는 듯한 논평을 낸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그동안 각 분과에서 낸 의견에 대해 “간사회의나 전체회의를 거치지 않은 분과차원의 의견”이라고 논평한 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더구나 김은경 전문위원이 “인수위의 (공식)의견”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는 점에서,정 대변인의 발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와 관련,정순균 대변인은 26일 “인수위의 최종 입장이 나오면 정부와 당의 의견을 들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정 대변인이 겉으로는 물러선 듯한 태도를 취하기는 했지만,경인운하 사실상 백지화에 대한 인수위의 입장에는 근본적으로 변화가 없는 듯하다. 그런데도 인수위가 한발 후퇴하는 듯 보이는 것은 첨예하게 엇갈린 정책결정에 개입하지 않으려는 목적이 깔려 있는 것 같다. 인수위의 핵심 관계자는 “뜨거운 논란의 소지가 있는 것에 대해 인수위는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어차피 새 정부가 들어서서 결정할 일에 인수위가 굳이 이해가 엇갈린 첨예한 정책에 관여할 필요가 있느냐는 뜻이다.경인운하 백지화에 대해 사업에 참여했던 현대건설을 포함한 일부 건설업체들과 지역주민들의 반발 등을 어느 정도 진정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사실 인수위는 의견을 낼 수는 있어도,어떤 결정을 내리는 ‘권한’은 법적으로는 없다. 곽태헌기자 tiger@
  • CNN·아사히신문 회견 盧 “남북정상회담 제의”北核문제 유엔 제재논의 반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24일 “취임 후 공식적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정상회담을 제의하겠다.”고 밝혔다. 노 당선자는 이날 미국 CNN방송과 인터뷰를 갖고 “어느 나라의 정치지도자가 다른 나라의 지도자를 만나자고 해서 거절당하면 대단히 위신이 손상된다.”면서 “혹시 거절당해서 국민들에게 창피를 당하는 일이 있더라도 과감하게 (정상회담을) 제안해 대화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노 당선자는 특히 북한문제를 유엔안보리에 회부하는 문제와 관련,“북한 문제가 유엔에 상정되더라도 거기서 제재를 결정할 게 아니라 대화를 권고하고 문제를 풀기 위한 여러 나라의 노력을 얘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재라는 것이 강화됐을 때는 전쟁의 위험을 높이는 것이 되므로 유엔에서는 제재가 아니라 해결방법을 논의하는 게 옳다.”고 유엔의 제재 논의에 반대의사를 밝혔다. 노 당선자는 이어 “김 위원장이 옳지 않다 해도 핵문제를 풀 수 없을 경우에는 대화를 할 수밖에 없다.”면서 “나쁜 사람들 하고도 대화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노 당선자는 또 일본 아사히(朝日)신문과의 회견에서도 적당한 시기에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경우에 따라 김정일 위원장과 회담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하겠다.”고 말했다.노 당선자는 이와 함께 “북한은 체제안정과 경제지원을 보장하면 핵무기를 포기할 의사를 갖고 있다.”고 말하며 대화를 통한 북한 핵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노 당선자가 이와 함께 동북아시아 평화와 번영을 위해 남북한과 미국·일본·중국·러시아가 참가하는 ‘6자 협의’를 조만간 제의하겠다는 생각도 밝혔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오늘의 눈] 민주당의 ‘로맨스와 불륜’

    지난 1994년 3월31일 당시 야당인 민주당은 당보를 통해 김영삼(金泳三·YS) 대통령의 문민정부 낙하산 인사를 비판했다.민주당보는 “역대 군사정권이 자행하던 논공행상식 낙하산 인사의 폐해가 YS정부 들어 오히려 심화됐다.”고 주장했다.공기업에 특채된 사람은 YS의 사조직인 민주산악회와 나라사랑실천운동본부 출신인사,YS의 개인측근,민자당 당료 및 해직당직자로 크게 나눌 수 있으며 이사급 이상의 간부만도 210명이 넘는다는 게 민주당보의 내용이었다. 공기업 낙하산 인사가 문제가 된 것은 이처럼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최근 다시 이슈가 되고 있다.민주당 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이 “당내 인사 250∼300명을 선발해 공기업에 진출시키기로 했다.”고 발언한 이후 낙하산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민주당은 불만이 많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22일 집무실에서 정대철 최고위원,정균환(鄭均桓) 총무,문희상(文喜相)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낙하산 인사라고 하는 것은 정당정치를 잘 모르고 하는 말들”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소식을 전하는 ‘인수위 브리핑’은 “개혁참여와 낙하산 인사는 구분해야 한다.”고 언론의 보도를 비판했다. 적지않은 공기업의 방만한 경영이나 적당주의의 폐해를 지적하는 국민들도 많다.이런 점에서 전문성을 갖춘 정치권 인사를 공기업에 보내 개혁을 하겠다는 민주당의 방침에도 일리가 있다.하지만 과거 정권이 하던 것은 완전한 낙하산이었고,내가 하려는 것은 ‘숭고한’ 개혁이라는 주장에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공감할까.민주당의 시각은 ‘내가 외도하면 로맨스고,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식의 자기합리화는 아닐까.‘혹시나’ 하는 기대가 ‘역시나’ 하는 실망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tiger@kdaily.com 곽 태 헌 정치팀 차장
  • 盧 ‘개혁 둔감’ 공직사회에 경고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요즘 하루가 멀다하고 공무원과 공직사회를 질책하고 있다.질책하는 톤도 높아지면서 공무원들의 긴장도 높아지고 있다. 고건 전 총리를 새 총리로 지명하고,정부조직 개편도 미루는 등 일면 공직사회 안정을 꾀하려는 생각도 내비쳤던 노 당선자다.그러나 비공식 석상에서 “정부 사람들이 말을 잘 안듣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뭔가 공직사회 풍토를 확 바꾸려는 의지가 확실한 것으로 분석된다. 노 당선자는 23일 법무부와 행정자치부 등으로부터 ‘부패없는 사회,봉사하는 행정’이라는 주제의 보고를 받으면서 “정부개혁은 공무원 스스로 자율적으로 주도하라.”면서 “1∼2년 뒤에 국민들로부터 잘못됐다는 평가를 받으면 공무원들이 국민에게 할 말이 없고 자칫 ‘외과적’ 수술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외과적’ 수술은 정부부처 통폐합이나 공무원 대규모 감축 등을 뜻하는 것 같다. 노 당선자가 이날 “검찰의 독립성,공정성,중립성 보장도 중요하지만 국민신뢰를 받지 못하면 성과가 절반도 나지 않을 수 없다.”고 검찰을 향해 퍼부은 것도 원칙대로 개혁을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노 당선자가 “검찰은 특검을 받을 각오로 적극적으로 수사해야 한다.”고 역설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노 당선자는 지난 11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직원 조회 및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쓴소리를 한 이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직사회의 각성을 촉구해왔다.정권 초기에 개혁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집권 5년간 개혁은 물건너 간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인수위에 참여한 진보적 학자와 시민단체 출신들도 물론 이런 조언을 하고 있다. 일부 인수위원들은 “관료들의 보수적인 성향 때문에 개혁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기자들에게 공공연히 말하고 다닐 정도다. 노 당선자는 지난 22일에는 “부처 입장에서 받을 것이 있으면,먼저 내놓을 것을 생각하는 발상과 사고의 전환을 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자신들의 밥그릇만 챙기려는 것에만 관심을 두는 듯한 공직사회를 겨냥한 말이다.곽태헌기자 tiger@kdaily.com ◆관가 반응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잇따라 공무원을 질책하고 있는 것과 관련,건설교통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공무원 스스로 시대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이 관계자는 또 “사회적인 기류를 담고 있는 노 당선자의 공약사항에 대해 무조건 ‘안된다.’라는 반응만 보이는 부정적 태도나 지연·학연 등에 의해 출세해 보려는 구태의연한 행태에도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인수위원들은 파견 공무원들에게 ‘연락병 노릇이나 할 뿐 일하려는 의지가 없다.’고 호통치고,파견 공무원들은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큰소리만 친다.’고 불만을 토로한다.”고 전했다. 한편 법무부는 인수위발로 언론에 보도되는 법무부·검찰 개혁 논의에 불만을 감추지 않고 있다. 한 관계자는 “기자가 오버한 것인지,인수위가 오버한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인수위측에 법무부의 의견을 전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도 팽배하다.한 관계자는 “인수위에서 흘러나오는 사법부 개혁 방안은 설득력과 현실성이 떨어지는 고담준론 같다.”고 노골적으로 불평했다. 김문 조태성기자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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