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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대통령·부시 전화통화/韓 “이라크戰 지원” 美 “북핵 평화해결”

    노무현(盧武鉉·사진 왼쪽) 대통령은 13일 저녁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전화회담을 갖고 북한핵 문제는 외교적 노력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부시 대통령은 오후 9시35분(한국시각) 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미국은 한·미동맹을 앞으로도 강력히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한·미 동맹이야말로 미국 외교정책의 핵심적인 초석”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의 정책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것”이라며 “한반도에서의 전쟁 발발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미국의 정책기조는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한다는 것”이라고 말해,평화적 해결을 강조했다.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확인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문제에 대한 미국의 노력을 설명했고,노 대통령은 “이라크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서 부시 대통령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하며 한·미 동맹 정신에 입각,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다시 초청한다.”고 말했다.이에 노 대통령은 “만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통화 의미 이날 양 정상의 통화는 ‘한반도 전쟁위기설’을 누그러뜨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북핵 위기로 미국의 ‘대북 제한폭격설’ 등이 불거지면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었다.이는 최근 경제불안의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특히 우리 금융시장은 시장 내적인 요인보다는 북한 핵문제 등 외적인 요인 때문에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한·미 정상이 북핵 위기의 평화·외교적 해결원칙에 다시 합의함으로써 미국의 군사적 대응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금융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한동안 이견이 있는 것으로 비쳐졌던 한·미 공조도 복원 조짐을 보이고 있다.정부로서는 미국의 이라크전에 대한 적극 협조를 통해 미국측으로부터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협조를 얻는 동시에 다소 소원해진 한·미 공조의 복원 계기를 만들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곽태헌 김수정기자 tiger@
  • “언론 오보·왜곡 각부처서 대응”청와대 지시

    앞으로 각 정부부처는 언론사의 왜곡보도와 오보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대응을 비롯해 적극 대처하고,이 내용을 청와대에 보고해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12일 홍보수석실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브리핑’이 13일 전했다. 노 대통령은 “각 부처와 관련한 언론보도는 잘했다는 실적보도,부처의 잘못을 지적한 보도,부처의 잘못이 없는데도 잘 모르고 한 오보,처음부터 고의나 악의(惡意)를 갖고 한 왜곡보도로 나눌 수 있을 것”이라며 “왜곡보도와 오보성 기사에 대해서는 사안별 대응조치 내용을 함께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한·미정상 통화록/盧 “한미동맹 정신 입각 北核협의” 부시 “美기조는 한반도 평화유지”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3일 오후 9시35분(한국시간)부터 15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이라크 및 북한핵 문제,노 대통령의 방미 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배석했던 나종일 국가안보보좌관은 “양국 정상간 좋은 관계를 예고해주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회담은 미국측이 이날 오전 정상간의 전화통화를 갖자고 제의해 이뤄졌다.두 정상간 대화내용을 간추린다. ●부시 대통령 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통화하게 됐다.취임 축하드린다.정권교체가 원만히 잘 이뤄지는 것 같다.이 점 역시 축하드린다. ●노 대통령 감사하다.지난해 12월20일 대통령에 당선된 뒤 통화하고 다시 통화하게 돼 기쁘다.본인의 취임식 때 파월 국무장관을 포함한 고위급 대표단을 보내 따뜻한 축하를 보내준 데 대해 감사하다.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 및 국제테러방지를 위한 부시 대통령의 지도력을 항상 높이 평가하고 지지한다.한·미동맹을 확고히 할 것이다.이라크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 지지를 이끌고 있는 지도력을 평가한다.미국의 노력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 ●부시 대통령 미국은 한·미 동맹을 앞으로도 강력히 유지해나갈 것이다.노 대통령도 이에 대해 확고한 의지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한·미 동맹은 외교정책에 있어서 핵심적인 초석이 될 것이다. ●노 대통령 전적으로 동의한다.그동안 북한문제에 대한 정책에 있어 양국간 이견이 있다는 보도가 되기도 했으나,그간 여러 대화의 계기를 통해 한·미간 정책에 이견이 없다는 점이 확인됐다.이를 위한 양국의 노력,특히 미국의 노력에 감사한다.앞으로도 우리는 동맹정신에 의해 미리 상의하고,긴밀히 협의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를 희망한다. ●부시 대통령 좋은 소식이다.본인은 노 대통령이 편리한 시간에 워싱턴의 제 집무실(오벌오피스) 손님으로 오기를 희망한다.와서 중요한 얘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노 대통령 가능한 빨리 대통령을 방문하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갖기를 희망한다.대화를 통해 한·미관계를 보다 돈독히 만들 수 있고 북한문제도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방미문제를 열심히 준비 중이다.하루빨리 미국을 방문해 열린 가슴으로 유익한 대화를 갖기를 기대한다. ●부시 대통령 미국정책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데 있다.전쟁 발발 가능성에 대해 일부 우려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으나,미국의 정책기조는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한다는 것이다. ●노 대통령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 주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확인해주어서 감사하다.만나서 대화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곽태헌기자 tiger@
  • “DJ측근 철저조사”盧대통령·한나라 지도부 특검법 회동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2일 박희태(朴熺太) 대표권한대행 등 한나라당 지도부와 청와대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대북송금 특검법 처리방안을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여권은 14일 국무회의에서 특검법을 심의하기 전까지 야당과 막판 협의를 시도한다는 방침이고,한나라당 일각에서도 추가협상을 수용할 움직임이 있어 노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와 야당의 장외투쟁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진다. 노 대통령은 특검법 처리와 관련,“자금 조성과 관련된 문제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을 가까이 모셨던 사람까지 포함해 가감없이 철저히 밝히자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강조하고 “다만 (북한과의)외교적 신뢰를 고려해 송금 부분은 여야가 협의하는 게 좋지 않으냐.”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일단 특별검사를 임명하면 누구를 만났는지,송금 경위 등은 어떤지도 조사하게 마련인데 그렇게 될 경우 외교적 신뢰가 깨지게 되니,여야가 미리 협의해 송금부분은 수사하지 않는 쪽으로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박 대행은 그러나 “대통령의 걱정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북한관계를 조사하지 않으면 규명이 안된다.”고 특검법 수정불가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는 다만 “특검법을 공포한 뒤 혹시 남북 신뢰에 훼손이 있으면 그때 가서 정치권이 합의해 방지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해 법안 공포 후 수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곽태헌 박정경기자 tiger@
  • 노대통령 ‘아차’ 육사임관식서 생도 경례에 답례 잊어

    노무현 대통령이 11일 육군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해 생도들의 경례에 답례를 ‘깜박’하는 실수를 했다. 노 대통령은 치사에 앞서 생도들의 경례에 답례를 해야 하는데도,이를 잊은 채 바로 “열중 쉬어.”라고 했다.노 대통령은 곧 어색한 것을 느끼고 “제가 실수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면서 “제가 몇 년간 경례연습을 했는데,기왕에 열중쉬어까지 했으니 그냥 가자.”고 말하는 ‘순발력’을 과시했다.노 대통령은 임관식이 끝난 뒤 남녀생도 내무반을 시찰했다.현직 대통령이 여생도 내무반을 찾은 것은 처음이었다.노 대통령은 도열한 201호 내무반 여생도들에게 “군복 입은 여성들이 멋있다는 생각을 미처 못했는데 멋있고 아름답다.”고 격려했다. 이에 대해 여생도들은 노 대통령에게 “대통령을 직접 보니까 TV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멋지다.”고 ‘답례’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盧대통령, 부총리 질타 “재경부 가계빚 대책 미흡”

    노무현 대통령이 11일 가계부채 대책과 관련해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호되게 질타했다.장관들에 대한 ‘군기잡기’로도 보인다.현정부 출범후 두번째 국무회의를 청와대에서 주재하는 자리에서였다. 일반 안건이 통과되고 이어진 부처별 보고안건이 논의되는 가운데 김 부총리가 ‘가계부채 현황과 대응방안’ 보고를 마친 뒤 노 대통령의 질타가 시작됐다. 노 대통령은 “이 보고만을 받고는 답을 얻지 못하겠다.”면서 “대책이 없이 대강 짚고 넘어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앞으로의 가계부채 대책이 이대로라면 대책이 없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자,회의장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노 대통령은 “보고내용에는 가계대출 중 교육비 비중,총 가계대출 중 카드대출 비중,위험한 대출액과 대응방안,과거에 시행했던 가계대출 안정대책의 구체 내용 등이 없다.”고 조목조목 문제점을 지적했다.이어 “600명이 되지도 않는 신용불량자가 혜택받은 개인워크아웃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 게 무슨 대책이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부총리는 “금융기관들이 소극적이라 개인워크아웃 제도의 확대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단기대출을 장기대출로 바꾸고 주택저당제도의 조기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노 대통령은 김 부총리의 해명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는지 “가계대출 연체가 과대포장돼 있다면 악성과 초기연체를 명확하게 분류해야 하고,카드대출의 최종책임을 놓고 금융기관들이 서로 떠넘기기 경쟁하는 상황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어느 선까지 개입해야 할지 (판단이)어렵지만,금융감독기관과 협의해서 민·관합동의 태스크포스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이를 관치(官治)라고 해도 밀고가야 하며,이는 시장붕괴의 상황에 직면해 시장을 떠받치는 것이므로 위기관리”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박봉흠 기획예산처 장관으로부터 재정의 조기집행 실적 부진을 보고받고 “설정된 목표를 충실히 이행하는 부처와 그렇지 못한 부처를 구분해 차등을 두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이 경제를 직접 챙기면서,2시간40분 동안 계속된 국무회의의 분위기는 매우 냉랭했다고 한다. 곽태헌기자 tiger@
  • 盧대통령 “기업연금제 도입”재경부 업무보고… ‘都·農 2주택’ 양도세 면제 검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0일 최근의 법인세 인하 논란과 관련,“세제개편은 공평과세가 되고,기업경쟁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정부 과천청사에서 재정경제부로부터 첫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법인세 논란과 관련)대통령과 재경부 사이에 오해가 있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으나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기업경쟁력을 위해 법인세를 낮추더라도 대기업에만 대부분 혜택이 돌아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노 대통령은 “세제는 종합적으로 개편되어야 한다.”면서 “특정세목을 인하하는 것처럼 전달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폭넓은 세원을 개발하고 보유세 문제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혀 재산세와 종합토지세 등 보유세 현실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최근의 증시침체와 관련,재경부 김영주 차관보는 업무보고가 끝난 뒤 “노 대통령은 증시안정을 위해서는 중장기적인 주식 수요기반이 확충돼야 하며 기업연금제도는 꼭 필요한 제도이므로 이해당사자와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장기 간접주식투자상품에 대한 세제혜택도 추진할 계획이다. 노 대통령은 노사문제와 관련,“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서로가 이익을 보는 방향으로 노사문제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노사간 대화와 타협에도 상식과 원칙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겠다.”면서 “이를 벗어나 무리하게 분쟁이 격화하면 법과 질서의 잣대로 풀어가겠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시장개혁은 결코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반드시 추진하겠다.”면서 “하지만 기업이 견딜 수 있는 속도로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경부는 업무보고에서 도시자본의 농촌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도시민이 농촌주택을 취득한 뒤 도시주택을 팔더라도 1가구 2주택 양도세 과세대상에서 제외,양도세를 부과하지 않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또 지역별 전략특화산업을 육성,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별 규제완화를 통해 전략산업을 육성하는 일본식 ‘구조개혁특구’를 도입키로 했다.증권분야 집단소송제는 다음 달 임시국회에서 입법을 추진하되,소송의 남발을 막기 위해 대표당사자의 3년간 3건 이상 소송참여금지,5000만원 한도내에서 손해청구액에 상응한 인지액 부담 등도 규정키로 했다. 곽태헌 주병철기자 tiger@
  • 대통령 - 경제단체장 대화/ 盧 “SK수사 경제부담 없게 배려”

    노무현 대통령은 10일 손길승 전경련회장을 비롯한 경제5단체장과 오찬을 같이했다.노 대통령은 정부 과천청사에서 재정경제부의 업무보고를 받은 뒤,청사 국무위원 식당으로 옮겨 경제단체장들을 만났다.최근 검찰이 SK에 대해 전격적인 수사를 벌여 최태원 회장을 구속,재계가 잔뜩 움츠러들고 있는 시점에서 대통령이 재계 대표들을 만난 의미는 작지않다.재계는 정부 정책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 대통령 검찰 수사 관련해 특별한 의도가 없다.이런 일로 부담이 되지 않도록 배려하겠다. ●손길승 회장 체감경기가 나빠지는 이런 때일수록 재계와 정부가 수시로 모여 대안을 만들고 호흡을 맞출 필요가 있다.대통령의 비전 구체화를 공유해야 희망이 생긴다.정·재계 상시협의체를 상설화해서 대통령께서 주재해주시기 바란다. ●노 대통령 정·재계 오늘 만났다.12일 총리가 또 재계 대표들을 만난다.학계와 노동계 대표도 만날 예정이다.함께 인식을 맞출 수 있는 데까지 맞춰 나가자.어려운 때이나 도움 부탁한다.동북아 프로젝트와관련해 경제단체에서 태스크포스 따로 만들어 독자추진한 다음에 실무차원에서 정부측 태스크포스와 따로 만나 협의해나가기 바란다. ●권오규 정책수석 대외적인 기업설명회 부분의 협조를 당부한다.기업들이 외국과 긴밀한 관계에 있는 경우 기업설명 활동에 적극 나서 주기를 바란다. ●손 회장 이미 활동중이다.프로젝트 구체화시키겠다. ●김재철 무역협회장 통상문제 관련 통상전문가 양성 필요하다. ●노 대통령 공직사회 제도와 문화를 전반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다.재계에서도 통상전문가를 양성해서 지속적으로 관리해달라.정무직 통상전문가에 민간전문가들을 채용하는 것도 검토해보겠다. ●박용성 상의회장 노 대통령의 시장개혁 원칙을 재계도 수용한다.재계 내부에서도 정도(正道)경영하자는 합의 이뤄지고 있다.시장개혁의 완급조절을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다.집단소송제 반대 안 한다.배려 부탁한다. ●노 대통령 시민단체 의견 수렴해 집단소송제를 추진하겠다.우리사회 불신의 골이 깊다.노사문제 여러모로 어렵다.나도 적극 대화에 나서겠으니재계에서도 원만히 해결되도록 협조 부탁한다. 곽태헌기자 tiger@ ◆재계 반응 10일 노무현 대통령과 경제5단체장의 공식적인 첫 ‘대화’를 지켜본 재계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재계의 불안이 오히려 더 커졌다.’는 쪽과 ‘불신의 벽을 허물 계기는 마련했다.’는 해석이 분분했다. S사의 한 임원은 “재계의 검찰총장이라고 할 수 있는 공정거래위원장에 재벌개혁을 주장해온 인물을 선임하는 등 현 정부의 재벌개혁 의지는 전혀 변하지 않고 있다.”면서 “재벌정책이 예정된 수순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다른 S사의 한 관계자도 “어제 대통령과 검사들간 대화에서 향후 재계에 대한 ‘사정’의 강도가 심해질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재계가 고래 싸움에 등이 터지는 ‘새우’ 신세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반면 이날 대화에서 ‘정·재계 상설협의체 설치’ ‘동북아프로젝트 태스크포스 구성’ 등 재계와 정부쪽이 서로 필요한 ‘주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신뢰의 ‘싹’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H사 관계자는 “정부는 동북아 프로젝트 등과 관련해 재계의 힘이 필요하고,재계는 경기부양 및 기업활동 보장 등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재계와 정부가 여러차례 만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런 필요성을 절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단체의 한 관계자도 “인수위 활동기간과 대통령 취임식을 전후로 SK에 대한 수사 등으로 재계가 크게 위축됐던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경제’를 생각하면 상호신뢰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점을 양측이 똑같이 인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검찰 고위간부 대거 辭意/盧대통령 신임총장 송광수 대구고검장 내정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검찰총장에 송광수(宋光洙·사시 13회) 대구고검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김학재(金鶴在) 대검차장 등 송 고검장과 동기인 고검장과 검사장 4명을 비롯,검찰 고위 간부들은 대거 사의를 표명했다. 노 대통령은 검찰 고위간부 인사도 11일 동시에 단행할 계획이라고 청와대 관계자가 밝혔다.인사 방향에 따라서는 사시 14∼16회 가운데 일부도 물러날 가능성이 있어 고검장 및 검사장 승진 인사의 폭은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송 고검장은 경남 마산 출신으로 서울고와 서울법대를 졸업하고 법무부 법무실장,대구·부산지검장,법무부 검찰국장을 거쳤다. 청와대는 검찰총장은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시간을 갖고 인선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검찰인사 파동을 조기에 수습하기 위해서는 검찰총장 인사를 빨리 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고위간부들의 퇴진으로 대검차장,서울·부산·대전고검장,법무연수원장 등 고검장 자리만 7자리 이상 공석이 돼 검사장들이 대거 승진하게 된다.대검 차장에는 사시 14회의 정홍원 부산지검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나머지 고검장은 사시 14∼16회에서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법무차관에는 이미 내정된 정상명 법무부 기획관리실장이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시 16회에서 고검장 승진자가 나올 경우 선배 기수 가운데 일부는 물러날 가능성이 높아 적어도 10명 이상이 검사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법무부 실·국장급 간부들은 사시 18∼19회에서 기용될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지검장은 사시 16∼17회가 유력하다.법무부 관계자는 “고검장급 승진 인사는 예정대로 11일 단행하지만 이에 따른 추가 용퇴자가 나올 수 있어 또 한 차례의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곽태헌 강충식기자 tiger@
  • 盧 “검사발언 문제삼지 마라”

    노무현 대통령은 10일 아침 전날에 있었던 ‘대통령과 전국 평검사들과의 대화’를 화제에 올렸다.수석·보좌관회의에서였다. 노 대통령은 “상상할 수 없는 발언들도 있었지만,문제 삼지 않겠다.”면서 “여러분들도 문제 삼지 말아달라.”고 밝혔다.노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는 듯한 일부 검사들의 말을 이렇게 표현한 것 같다.회의에서는 일부 검사의 발언에 대해 문제를 삼아야 한다는 의견을 낸 참모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경희 대변인은 “여러 가지 긍정적,부정적인 얘기가 있었으며 그런 얘기가 나오는 과정에서 대통령이 입장정리를 했다.”고 말해 이날 회의에서는 전날 토론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적지 않았음을 반영했다.노 대통령은 이어 “검찰조직의 프라이드는 강했다.”고 평했다.프라이드가 강했다는 부분도 뒤집어보면 일부 평검사들이 너무 튀는 발언을 했다는 의미도 된다. 노 대통령과 청와대는 일부 언론에서 대통령이 직접 평검사들과 토론을 하는 게 문제가 있다는 듯 보도한 것을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노 대통령은 “특수하고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직접 토론에 나서지 않을 수 없었다.”고 토론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고 송 대변인이 전했다. 청와대 브리핑은 “노 대통령은 이번 토론을 통해 국민들에게 권력과 검찰의 유착고리를 끊고 검찰개혁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공개적으로 천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이번 일의 심각성은 검사들이 대통령의 인사권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형국이어서 국정개혁의 과제인 검찰개혁이 상당기간 표류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tiger@
  • 盧대통령, 행정고시 개혁 밝혀 “기수·서열 폐쇄성 고쳐야”

    노무현 대통령은 고급(중견) 공무원 채용방식과 관련,“여성의 관리직 비율을 높이고,이공계와 기술직을 우대하려면 채용경로가 지금과 같은 행정고시라는 단일경로를 갖고는 어렵고,채용경로가 다양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8일 경기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참여정부 국정토론회’ 마무리 인사말을 통해 “장애인 고용을 늘리고 인재 지역할당제 공약도 지키려면 공무원 채용경로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모든 고급공무원들이 단일한 행시를 통해 들어오기 때문에 기수(期數)가 생기고 기수 문제로 서열이 생기는 측면이 있다.”면서 “이런 문제는 5개년 계획 정도를 세워서 차근차근히 풀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는 장관들과 정부개혁위원회에서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는 현행 행정고시제를 없애거나 보완해 인턴수습제,전문인력 채용 등으로 충원방법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급공무원의 충원경로를 넓혀 기수 및 서열주의가 갖는 조직 이기주의와 폐쇄성을 없애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노 대통령은 각종 정부위원회와 관련,“필요없는 것은 줄이고,꼭 필요한 것만 정리해서 운영할 것”이라고 위원회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방침을 밝혔다. 또 “참여정부의 과제인 국민통합은 결국 개혁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며 “공직사회가 스스로 개혁돼야 다른 부문을 개혁하는 사회 개혁의 주체가 될 수 있다.”고 정부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뉴스 인사이드] 다면평가 공직사회 두목소리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는 1급 이하 인사에서 다면평가제를 전면실시하는 내용의 인사운영 지침을 10일 각 부처에 시달할 예정이다.하지만 다면평가제에 대한 공직사회 내부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주먹구구식으로 운영돼 온 기존의 인사시스템을 효율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공직사회 내부 결속을 해칠 뿐 ‘인기투표’에 불과하다는 회의적인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9일 현재 54개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39개 기관에서 승진·보직·성과금·포상 등에 활용하고 있는 다면평가에 대한 공직사회의 평가를 중간점검해 본다. ●탐탁지 않은 다면평가제 정부부처의 한 공무원은 “솔직히 피평가자의 능력보다는 인간성이나 개인적 친분에 의해 평가가 좌우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면서 “대폭적인 제도개선이 없는 한 유명무실한 제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공직 내부에서는 인간관계가 좋은 사람이 업무성과가 높은 사람보다 평가결과가 좋게 나올 것이라는 냉소적인 목소리가 많다.일부 다면평가에대해 오해가 있기는 하지만 ‘인기투표’‘인민재판식 평가’로 치우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또 공직사회의 뿌리 깊은 집단·연고주의가 사라지지 않은 한 부하가 상관을 평가하고 동료가 동료를 평가하는 것은 내부 결속을 해칠 뿐만 아니라 비용과 시간만 소요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평가기준이 다른 만큼 평가의 형평성을 확보하기 어려워 평가자의 성향에 따라 피평가자들이 불리함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사행정의 공정·투명성 확보위해 필요 그러나 이같은 문제점과 오해에도 불구,인사행정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서는 도입돼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사실 그동안 공직내부 인사가 상급자에 의한 1인 평가에 의존함으로써 출신학교와 출신지역,직종 등에 대한 편견에 따라 평가하는 경향이 많았다.객관적으로 사람을 평가할 수 있는 장치가 거의 없어 능력보다는 이른바 ‘백에서 밀렸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은 만큼 어떻게든 개선돼야 한다는 주장이다.더이상 인사 때마다 특정인에 대해 ‘○○도 출신’‘◇◇고 출신’‘고시 △△회’라서 높은 인사고과를 받았다는 등의 꼬리표가 따라 붙는 현실이 없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참여정부가 주장한 공직 내부의 ‘서열파괴’와도 맥을 같이한다. ●본격 도입에 앞서 시급한 제도보완 찬·반론자 모두 현행 제도 유지는 문제가 많다고 지적한다. 이들은 평가방법을 다양화해야 하며,평가 방법에 대한 철저한 사전교육,직군과 직급에 따른 평가기준과 평가자별 반영비율의 합리적인 설정,호의적이거나 악의적인 평가에 대한 엄격한 제재장치 마련,평가자의 익명성 보장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앙인사위원회 관계자는 “어떠한 제도도 처음부터 완벽할 수는 없으며,비판과 토론과정을 거쳐 보완·발전하게 된다.”면서 “현재 다면평가를 실시하는 부처를 대상으로 문제점 등을 파악해 개선책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장관들도 다면평가 찬반양론 장관들이 공직사회의 다면평가제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털어놨다.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8일 열린 이틀째 참여정부 국정토론회에서다.이날 오전서원석 한국행정연구원 인적자원센터소장이 ‘과거 정부인사의 실패사례’를 발표한 뒤 다면평가에 대한 장단점을 놓고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먼저 삼성전자 사장 출신인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다면평가가 문제가 있다고 해서 민간기업에서는 쓰지 않고 있다.”며 “다면평가를 하면 밑에 있는 사람들의 눈치를 볼 수 있다.”고 반대했다.최종찬 건설교통부 장관은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이 높은 자리에 갔을 때 사기에 미치는 영향은 중요하다.”고 다면평가를 인정하면서도 “출신지역 등에 따른 선호가 다른 편견을 제거해야 한다.인기위주로 돼 마당발이 좋은 점수를 받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명숙 환경부 장관도 다면평가의 부정적인 면을 지적했다.그는 “2년여간 다면평가를 해본 결과 개혁사업이나 특별한 프로젝트를 추진력있게 강행하면 일 부담을 주기 때문에 다면평가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한 장관은 “다면평가를 하면 일 적당히 하고,사람좋은 사람이 좋은 결과를 받기 때문에 각 부처에서는 소신있게 일할 동력이 떨어지는 결과가 빚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장관은 이어 “정책보좌관 임명과 관련해 부처 내에서는 각종 (좋지 않은)소문이 나돌고 있다.”면서 “각 부처가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정책보좌관을 (제대로)임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사문제와 관련해 민감한 사안도 거론되자,사회자가 “지금 기자들에게 (토론이)생중계되고 있다.”면서 “공개가능한 사항을 말해달라.”고 발언수위를 ‘조절’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민감하더라도 할 말은 해야죠.”라고 말해 언로를 막지 않았다. 이에 김영진 농림부 장관은 다면평가의 장점을 옹호했다.그는 “내부적으로 승복문화를 기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외부적으로는 납득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서 “여러 우려에도 동감하지만 다면평가가 정착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다면평가에 여러 부족함이 있으나,신뢰를 통해 얻는 게 워낙 크다.”면서 “다만 다면평가만으로 인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참고사항이 되는 것이며,진급 인사의 경우는 부분적으로 반영되므로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마무리지었다. 곽태헌기자 tiger@
  • 김각영총장 전격 사퇴,대통령·평검사 대화후 발표

    김각영 검찰총장이 9일 최근의 검찰 인사파동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다.지난해 11월11일 ‘피의자 사망’ 사건의 여파로 물러난 이명재 전 총장의 후임으로 임명된 지 4개월여 만이다. 김 총장의 사퇴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은 금명간 후임 총장을 선임할 예정이다.후임 총장은 사시 13회 또는 14회에서 임명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외부인사의 기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총장은 이날 오후 노무현 대통령과 평검사간 대화가 끝난 뒤 “인사권을 통해 검찰권을 통제하겠다는 새 정부의 의지가 확인됐다.”면서 “검찰권 행사의 최고 책임자로서 현 상황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부적절한 사람으로 지목된 이상 검찰총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최근 검사들의 성명 사태를 야기한 근본 원인은 모든 검찰인의 열망인 공정한 시스템에 의한 인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법에 의한 신분보장이 이뤄지고 능력·자질·품성·공과에 관하여 객관적 검증작업을 거친 투명한 인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이날 검찰인사 파동과 관련,“검찰 인사권은 대통령과 장관에게 주어진 합법적인 권한”이라며 “대통령과 장관이 여러 채널을 통해 수집한 정보에 입각,인사권자로서 당초 계획된 인사를 법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오후 정부 중앙청사에서 헌정사상 처음으로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전국 평검사 40명과 공개토론을 가진 자리에서 “현 검찰총장을 포함한 상층부를 믿지 못해 인사를 맡길 수 없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인적 청산의 특별한 표적은 없다.”면서도 “문제 있던 지도부를 빨리 교체하고 제도를 바꿔 나가는 게 개혁의 지름길”이라고 말해,수뇌부 퇴진을 비롯한 검찰의 대대적인 물갈이를 기정사실화했다.그는 “과거가 없는 사람을 지휘부로 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앞으로 제도로서 검찰인사위원회를 구성하고,검찰 인사의 정치적 중립이나 자율성이 보장되도록 하겠다.”면서 “특히 검찰총장 인사 때는 평검사의 의견을 듣겠으며 검찰 지휘부 인사위와 부장검사·평검사 인사위를 따로 구성하는게 좋겠다.”고 말했다. 강금실 법무장관은 총장 사의표명후 “현재 공석인 법무연수원장과 서울·부산·대전고검 등 고검장급 4명에 대한 인사는 후임 검찰총장의 임명과는 관계없이 10일 단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검장급 인사가 단행될 경우,승진에서 탈락한 검찰 고위간부들의 잇따른 동반 퇴진이 예상돼 대폭적인 교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곽태헌 강충식기자 tiger@
  • 盧대통령, 국정토론서 밝혀 “국정원 정치보고 일체 받지않겠다”

    노무현 대통령(얼굴)은 7일 “국가정보원으로부터 국내정치에 관해서는 보고받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참여정부 국정토론회에서 “당선된 이후에도 국정원으로부터 누가 누구를 만났다는 식의 정치게임에 관한 보고는 일체 받지 않았다.”면서 “앞으로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정치사찰을 하지 않을 경우)남는 국정원의 우수한 인력은 동북아시대 비전을 연구하는 등 창조적인 일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재벌체제가 문제가 있지만 특정집단에 공격적 인상을 주는 것은 좋지 않다.”면서 “특정집단을 겨냥하는 용어는 적절하지 않아 재벌개혁보다는 시장개혁이라는 용어를 쓰겠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회오리바람이 몰아치듯이 시장개혁을 하지는 않겠지만,5년간 한시도 쉼없이 시장개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혁대상들이 개혁에 저항하기 때문에 몰아치는 경향이 있는데,몰아치는 대신에 확고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 대통령은 정치개혁과 관련,“옛날에는 (대통령이)지시하면 됐지만,지금은 그렇지 않다.”면서 “우선 정치권의 자율개혁을 기다리겠지만,정치권이 개혁을 하지 않으면 (민주당)당원과 국민들에게 직접 호소해 설득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노 대통령은 언론과의 관계에 대해 “앞으로 실수나 결함이 있겠지만,언론과 적당히 타협할 생각은 없다.”면서 “언론과 적절하게 타협하지 말자.”고 말했다.이어 “언론이 스스로 개혁을 하기를 바란다.”면서 “(그렇지 못할 경우)국민들이 언론개혁에 대한 분위기를 만들고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조직 개편에는 저항이 항상 따르고 대단한 갈등 비용을 낳기 때문에 무리하게 하지는 않겠다.”면서 “1∼2년 충분히 일하면서 차근차근 조직개편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tiger@
  • 인선 오늘 재협의

    검찰 인사지침에 대한 검사들의 집단반발은 강금실 법무부장관이 7일 인선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잠시 수그러드는 모습이다.그러나 대검 간부들은 서열파괴식 인사에 계속 반대하고 있고 전국 지검의 평검사들도 이날 전체 모임을 갖고 강한 불만을 나타내는 등 파문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노무현 대통령은 검사들의 반발에 대해 징계 사유에 해당되면 징계를 하는 등 단호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9면 ◆평검사들은... 법무부의 ‘서열파괴형’ 고검장 인사지침에 대한 검찰의 집단적인 반발 움직임이 7일에도 이어졌다. 서울지검 평검사 70여명은 이날 서울 서초동 서울지검 15층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연 뒤 ‘다시 한번 올바른 검찰개혁을 촉구하며’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성명서에는 검사 전원이 서명했다.또 서울말고도 전국 20여개 지검·지청과 법무부 소속 평검사들도 모임을 갖고 이번 인사 파문의 배경을 밝히고 김각영 검찰총장이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서울지검 평검사들은 성명서를 통해 “최근 검찰 인사를 비롯해 일련의 사태를 지켜보면서 법무부장관이 검찰의 정치적 독립을 보장해 줄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면서 “검찰인사위원회 등 공개적이고 투명한 검증 절차없이 정치권력의 선호에 따라 발탁 인사를 하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평검사들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는 제도개혁▲장관 인사권의 검찰총장 이양 및 검찰인사위원회의 실질적인 심의▲밀실 인사의 즉각 중단과 평검사 및 외부인사를 포함한 검찰인사위원회 구성 등 4개항을 요구했다. 평검사회의 대표 허상구 공안1부 검사는 그러나 “서열파괴형 인사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며 정치적 독립을 보장해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지검 부장 및 부부장 검사 40명도 “정치적 중립과 준사법기관의 위상에 걸맞는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가 행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대검찰청 기획관·과장·연구관 45명도 ‘우리의 입장’이라는 건의문을 통해 “국민이 바라는 검찰개혁의 핵심은 검찰 수사의 정치적 중립성을 담보할 수 있는 시스템의 구축이며 검찰 독립을 위해서는 검찰인사가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정부는... 강금실 법무장관은 7일 법무부 인사지침 파문과 관련,“검찰인사 원칙은 그대로 지켜 나가되 검찰총장과 협의,구체적인 인선안은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강 장관의 이런 발언은 이날 오전 당초 인사안대로 강행하겠다던 입장에서 다소 후퇴한 것이어서 ‘인사지침’ 파문이 새 국면을 맞게 됐다. 이에 따라 강 장관과 김각영 검찰총장은 8일 오후 검사장급 이상 검찰간부 인사안을 놓고 재협의를 벌일 예정이다.강 장관은 사시 14∼16회 4명을 고검장급으로 승진시킬 것으로 알려졌던 당초 인사 방안을 다소 수정하는 방안을 김 총장에게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법무부는 강 장관과 김 총장의 협의 결과에 따라 오는 10일 예정대로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 40여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은 7일 인사문제를 둘러싼 검찰의 집단반발과 관련,“징계사유에 해당된다면 징계하겠다.”며 단호하고 강경하게 대처할 뜻을 밝혔다.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검찰의 독립과 중립을 지금까지 지켜내지 못한 (검찰)지도부에 책임을 묻고 검찰조직에 새바람을 불어넣어 달라는 기본적인 인사 방향과 원칙을 강금실 법무장관에게 전달했다.”고,송경희(宋敬熙)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송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검찰 인사의 원칙과 방향은 노 대통령의 뜻”이라면서 “검찰 인사는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고 밝혀,검찰이 조직적인 항명에 나설 경우 강력한 대응조치가 취해질 것임을 시사했다. 문재인(文在寅) 청와대 민정수석도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검찰 인사권은 대통령에게 있는데도 공직자인 검사가 임명권자인 대통령에게 집단항명하는 것처럼 비쳐지는 처사는 온당치 않다.”면서 “검찰은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자율성을 갖춘 국민의 신뢰받는 조직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태헌 홍원상 안동환기자 tiger@ ◆여론은... 법무부의 서열파괴 검찰인사 지침과 이에 맞선 검찰의 조직적인 반발….여론의 저울추는 법무부의 개혁지지쪽으로기우는 조짐이다.검찰인사 파동은 그 파격성 만큼 엄청난 논란을 불러 일으키면서 ‘노짱식’ 개혁의 리트머스 시험지로 떠오른 분위기다. 청와대와 대검찰청 등의 인터넷 게시판에는 이날 각기 수백건의 관련 의견들이 떠올랐다.그중의 70∼80%정도는 노무현 대통령과 강금실 법무장관의 검찰 개혁을 전적으로 지지했다.나머지는 물갈이식 인적 청산이 정치적 의도를 담고 있다고 반박했다. 찬반의 비율은 크게 차이가 났지만 논리싸움은 팽팽했다. ‘똑바로’라는 네티즌은 청와대 게시판에서 “과거 정권 때부터 권력의 시녀가 되기 위해 스스로 앞장섰던 집단이 보신을 위해 집단 항명을 일삼고 있다.”면서 “노통과 강 장관은 소신에 따라 굴하지 말고 검찰조직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형익’이라는 네티즌은 원칙없는 주관적 개혁은 오히려 검찰을 정치권에 예속시킬 것이라고 반대했다. 대한변호사협회와 강 장관의 친정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도 검찰을 비난했다.변협의 도두형 공보이사는 “검찰이 집단행동 조짐을 보이는 것은 국민의 여론을 제대로 읽지 못한 것으로,인사권자의 결정에 대해 반발하는 인상 자체가 국민의 신뢰상실만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민변’의 최병모 회장은 “기수문화는 검찰을 옥죄온 굴레”라고 단언했다. 참여연대나 경실련의 입장도 마찬가지.참여연대는 “검찰이 조직논리에 따라 집단행동에 나서는 것은 ‘집단 이기주의’에 불과하다.”고 면박했다. 흔들리는 ‘친정’을 바라보는 국회의원들의 심경은 어떨까. 민주당 함승희 의원은 객관적인 기준을 전제,정치 검사를 배제해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그는 “과거 정권에 줄을 대 과분하게 출세한 검사가 누군지 기수별로 3명한테만 물어봐도 다 안다.”고 했다.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자업자득’이라며 냉소했다.홍의원은 “원망할 것도,항명할 것도 없이 사표쓰면 된다.”고 내질렀다. 두 야당은 검찰의 편을 서주었다.한나라당은 “새정권의 검찰 장악 의도”라며 대여공세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자민련은 “서열 존중과 안정적 인사를 통한 이성회복”을 촉구했다. 장택동 정은주기자 taecks@
  • 교육부총리 윤덕홍씨,국정홍보처장 조영동씨

    노무현 대통령은 6일 교육부총리에 윤덕홍(尹德弘·사진) 대구대 총장을 임명했다.노 대통령은 또 국정홍보처장에 조영동(趙永東) 부산일보 이사를,국정홍보처 차장에 정순균(鄭順均) 대통령직 인수위 대변인을 임명하고,통상교섭본부장은 황두연(黃斗淵) 현 본부장을 유임시켰다. 정찬용 청와대 인사보좌관은 윤 부총리 발탁 배경과 관련,“교육개혁에 대한 철학이 확고했고 대학 육성에 대한 식견을 갖고 있으며 고교 교사로 8년이나 근무해 중등교육 분야도 상당히 깊이 알고 있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주말쯤 국정원장 인선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국정원장 물망에는 신상우(辛相佑) 전 국회부의장이 유력한 가운데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의원과 이종왕(李鍾旺) 변호사 등도 거론되고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청와대 “陳퇴양난”

    청와대는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아들의 국적 및 병역면제 논란 등으로 몹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민정수석,정찬용 인사보좌관 등은 6일 ‘진 장관 파문’을 진화하기 위해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등 자세를 낮췄다.진 장관의 경우는 국민들의 일반적인 정서에는 맞지 않아 도덕성을 강조하는 노무현 정부의 고민도 많은 듯하다. 노 대통령은 6일 진 장관과 예정에 없던 조찬을 같이하면서 위로했다.문희상 비서실장과 문재인 민정수석도 자리를 함께했다.노 대통령은 진 장관에게 “언론에서 제기하는 사안들에 대해 성의있게 설명하는 것이 좋겠다.”고 지시했다.진 장관은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조찬 이후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진 장관 문제를 꺼내고 국민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진 장관은 스톡옵션도 포기했고,국가를 위해 봉사할 자세도 되어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지금 가치관의 과도기에 있는 만큼 진 장관의 국적과 아들 병역 문제 등은 국민들에게 양해를 부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언론에 보도된)이런 문제들로 너무 까다롭게 해서는 해외에서 성공한 통상전문가나 고급 두뇌를 한국에서 수용하기 어렵다.”면서 “이전부터 이중국적 문제 등을 너무 까다롭게 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진 장관을 감쌌다. 문재인 수석과 정찬용 보좌관은 오후 브리핑에 나와 진 장관건을 해명했다.정 보좌관은 “진 장관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정보통신 발전을 위해 가장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발탁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진 장관이 개인적 흠집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장관 재직 동안 대한민국이 정보통신분야에서 우뚝 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 장관에 대한 검증을 담당한 문 수석이 나섰다.그는 “이중국적 문제와 병역면제 부분은 이미 검증할 때 나온 것이었다.”면서 “진 장관의 탁월한 능력과 평판에 비춰볼 때 이중국적 등의 이유로 발탁하지 않는 것은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중국적과 병역면제 등은 검증과정에서 걸러진 사인이지만,시민단체등에서 문제삼는 증여와 관련된 소송에 진 장관이 관련된 것은 몰랐다는 점도 시인했다.문 수석은 “소송문제는 검증시스템 속에 걸리지 않았다.”면서 “불찰이었다.”고 솔직히 인정했다. 문 수석은 “대충 이 정도로 논란이 매듭지어졌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을 피력했으나,청와대의 뜻대로 될지는 매우 불투명하다. 곽태헌기자 tiger@
  • ‘남북 中 접촉’ 청와대 해명/접촉은 시인… 내용은 함구

    나종일 청와대 안보보좌관이 지난달 20일 중국 베이징에서 북측 인사를 극비리에 만났음에도 나 보좌관은 물론 청와대측의 설명이 미흡해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특히 대북정책을 투명하게 펴겠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당초 방침과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나 보좌관은 5일 ‘북한인사 비밀접촉’보도와 관련,“접촉했다.”고만 간단히 시인했다.그러나 사실 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답변을 거부했다.송경희 대변인도 납득할 만한 브리핑을 하지 못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나 보좌관에게 “남북 관계 투명성 원칙을 지킨다는 차원에서 오후 브리핑에 나가 밝힐 부분을 밝히고,기자들의 질문도 받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고 한다. 그러나 나 보좌관은 ‘해프닝성 보도에 대해 직접 말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며 거듭 거절했다.그는 다만 “정부출범 이전의 문제로 덮어 달라.”고 자신의 청(請)만 했다. 송 대변인은 오후 브리핑에서 “외교·국방에 대해서는 모두 밝힐 수 없다.”면서 “적정한통로를 이용해 취재를 해보라.”고 다소 무책임하게 말하고 브리핑룸을 바쁘게 빠져나갔다. 다음은 브리핑 일문일답. ●나 보좌관의 대북 접촉은 노 대통령의 지시에 의한 것인가. 지시에 의한 것이 아닌 것으로 안다. ●영국 대사인 현직 대사가 노 대통령의 지시도 받지 않고,왜 북한 사람을 만났는지 해명했나. 그 무렵 베이징에 있었고,누군가를 만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접촉 대상과 내용은 전혀 다르다고 여러 차례 얘기했다. ●나 보좌관이 대통령에게 별도로 보고했나. 노 대통령은 내용조차 몰랐다.어떤 얘기였느냐고 물었다.노 대통령은 나 보좌관에게 ‘남북 관계 투명성의 원칙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밝힐 것은 밝히는 것이 어떻겠느냐.기자들을 만나 오후 브리핑을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전 정권의 미션인가,현 정권의 미션인가.나 보좌관이 나와서 설명해야 하지 않나. 모르겠다.그 문제에 대해 언론에 직접 말하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북 접촉 전 노 대통령을 면담했는데,그때 임무를 받았던 것 아니냐. 대답할 입장에 있지 않다. ●노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원했나. 나 보좌관은 “내가 중개자로서 그런 미션을 가지고 만난 것은 아니다.”고 단언했다. ●책임있는 당국자가 설명을 못하겠다고 하면 오히려 추측보도가 난무하지 않나. 나 보좌관의 결정이 국가정책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전문가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대변인이 답변할 수 없다면,나 보좌관이 나와야 하지 않나. 제가 1급이니까,장관급을 나와서 답하라고 할 수는 없다.나 보좌관에게 새벽부터 전화를 해 ‘오후에 브리핑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요청했다.그러나 나 보좌관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고도의 전문적이고 실무적인 판단으로 생각된다. ●노 대통령이 해명하라고 했는데도,나 보좌관이 국익에 도움이 안된다고 한 것은 나 보좌관 혼자의 판단 아닌가. 나는 성실하게 답변하고 있다. 곽태헌 문소영기자 tiger@
  • 청와대, 법인세인하 제동,盧대통령 “조세형평 후퇴 없을것”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5일 “조세 형평이 후퇴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법인세 인하 논란 등과 관련,“법인세 인하 문제와 관련해 재정경제부의 진의가 잘못 전달된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법인세 인하는 전체적인 재정구조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개별 세제나 세목(稅目)을 갖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이는 법인세율 인하에는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당장 법인세를 인하할 여건은 아니라는 뜻이 담겨 있다. 현재의 상태에서 법인세율을 인하하면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에 혜택이 대부분 돌아갈 수도 있고,법인세율을 내릴 경우 부족한 세수를 보충할 마땅한 세원이 없다는 점도 고려된 듯하다. 이와 관련,권오규 청와대 정책수석은 “대기업이 실제로 부담하는 법인세 실효세율은 15∼17% 정도로 낮으므로 조세감면 폭을 줄여 세원을 늘린다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가리지 않고,장기적으로 세율을 낮추는 문제를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현재 법인세율은 과세표준이 1억원이 넘을 경우에는 27%,1억원 이하는 15%다. 재경부는 이에 앞서 정부가 법인세 인하를 추진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해명자료를 내고,“다감면·고세율의 현행 세제 구조에서 감면을 줄여 저세율·완전징수 체제로 가면 모든 기업에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 브리핑은 “일부 언론들이 ‘노 대통령의 대통령선거 공약과는 달리 김진표 경제부총리가 법인세 인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은 법인세 인하의 전제조건 등을 누락시켜 잘못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국정원 부처출입 관행 사라지나

    앞으로 국가정보원 직원들이 중요한 정부 부처나 언론사 등을 출입하면서 정보를 수집했던 ‘관행’이 사라질 것 같다. 노무현 대통령은 5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국정원의 정보수집 활동과 관련,“국가의 안전유지와 사회 안전유지를 위해서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필수적인 업무이지만,국정원의 부처 출입제도는 과연 무엇이 필요한 일이고 또 현재까지 어떤 활동을 해 왔는지 실태를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의 업무가 파악되는 대로,또 국정원 개혁 때 최종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최종결론을 내리지는 않았지만,국정원 직원들의 부처 출입제도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보는 것 같다.노 대통령은 이해성 홍보수석이 “국정원의 언론출입 등 언론사의 정보수집이 일상화하는데,시대변화에 맞는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보고하자 이같이 밝혔다.현재 국정원은 정부 부처,언론사,주요 공기업과 대기업 등에 직원들을 파견해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규모가 크거나 중요한 곳에는 2명씩 출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정부가 국정원의 부처출입제도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하려는 것은 국정원 개혁과도 맥락을 같이한다.정치인 사찰을 금지하는 등 국내활동은 필요한 곳으로만 제한하고,해외 정보 수집능력을 강화하려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장관인선 배경을 설명하면서 “국정원은 권력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과 한국의 비약적인 변화를 위해서 여러 정보들을 우리 사회에 새롭게 수집하고 창조해 나가는 일과 해외에서의 역할을 열심히 해서 국가이익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태헌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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