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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중충돌’ 對美협상 뒤엔 中 ‘안전 영도소조’ 있었다

    미국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 충돌 사건 수습을 위한 미측과의 협상에서 중국측에서는 국가 최고 위기관리조직인 ‘공산당 중앙 안전공작 영도소조’가 처음으로 가동돼 총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은 “지난해 10월에 창설된 안전공작영도소조가 가동돼 협상을 총지휘했다”며 “안전 영도소조는 민감한 국가안보 사안에 대한 정책을 결정하는 미국의 국가안보회의(NSC)과 같은 시스템을 취하고 있다”고 13일 말했다. ‘안전 영도소조’는 96년 타이완(臺灣) 총통선거를 앞두고 중국의 미사일 발사 실험으로 촉발된 양안(兩岸)위기때 검토됐다가 99년 나토군의 유고 주재 중국 대사관 오폭사건을 계기로 필요성을 절감하면서 설치됐다. 영도소조 회의에는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겸 중앙군사위 주석을 비롯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 부주석 겸 중앙군사위 부주석과 첸지천(錢其琛) 외교담당 부총리,장완녠(張萬年) 중앙군사위 부주석,슝광카이(熊光楷) 인민해방군부참모장이 각각 참여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장 주석은 회의에서 ▲‘힘의 외교’를 천명한 미국에 끌려가는 모습을 보여 비판을 받거나,대사관 오폭사건 때처럼 반미시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국가미사일방어망(NMD) 구축을 강행하는 미국의 콧대를 꺾어야 하며 ▲협상은 늦어도 미국 내 반미정서를 자극하는 부활절(15일) 이전에 끝내도록 한다는 ‘사건해결 3대 원칙’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주석은 특히 남미 순방을 출발하기 앞서 차세대 지도자인 후 부주석에게 이 3대 원칙을 강조하고 전권을 위임,첸 부총리와 승무원 석방여부를 최종 결정하도록 당부한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협상발표 긴박했던 10시간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정찰기 승무원 송환소식을 발표하기 직전 10시간 동안은 미·중 협상 실무단 모두에게 숨가쁜 시간이었다. 10일 저녁 10시30분(한국시간 11일 오전 11시30분) 백악관.부시 대통령은 국가안보회의(NSC)로부터 중국이 미 승무원 석방을 감정적 차원이 아닌 논리적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그전까지 사과문제로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던 점을 감안하면 문제해결의 신호였던 것이다.부시 대통령은 그같은 기대감을 안고 잠자리에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시간 뒤인 11일 0시45분.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은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전화를걸어 중국 정부가 조지프 프루어 주중 대사로부터 협상타결을 위한 미국측 최종 문안을 전달받길 원한다는 좀 더진전된 소식을 전했다.승무원 송환에 대한 확실한 신호였다. 프루어 대사는 중국측에 미측의 최종 문안을 전달했고 중국측은 이를 검토한 뒤 11일 오전 5시쯤 석방약속을 구두로 전했다. 새벽에 일어난 부시 대통령은 오전 5시40분쯤 라이스 보좌관으로부터 승무원 송환문제가 해결될 것 같다는 보고를 받았다.부시 대통령은 오전 6시30분쯤 라이스 보좌관으로부터 송환문제가 타결됐다는 중국측 TV 보도내용도 전달받았다.백악관은 부시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오전 7시10분쯤중국측에 전달한 문서를 공개했다. 11일 아침 8시25분 부시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로 떠나기에 앞서 백악관 브리핑 룸에서 승무원 송환 소식을 발표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美 군사작전 중심 유럽서 태평양으로”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이 21세기 군사작전의 중심을유럽에서 태평양으로 변경하는 ‘군사전략 수정 계획’을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3일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럼스펠드 장관의 보고로 해외 주둔 병력의이동과 장거리미사일의 재배치,군비 지출 증강 등 군사전략부문에서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럼스펠드 장관은 지난 21일 백악관에서의 90분간 비공개보고를 통해 “중국은 보다 강력해지고 러시아는 약해짐에따라 미 군사활동의 주요 무대는 태평양이 될 것”이라며“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의 평화 유지와 옛 소련의 억제에 초점을 맞췄던 국방정책의 재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태평양 지역에서의 군사활동에는 수천마일을 가로질러 군대와 병기를 보낼 수 있는 ‘장거리 수송 능력’에 많은 비중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3세계의 미사일 확산에 대비,레이더 추적을 피할 수 있는 항공기와 전함 등이더 요구된다고 보고했다. 이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럼스펠드 장관은 10년 이내에사용하지 않을 구식 무기체제에 대한 지출을 삭감하는대신 장거리 폭격기와 무인 비행선 등에 대한 예산은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백악관도 국방예산 증가는 필요한 것으로받아들였다. 미 국방부의 고위 인사는 “기본적으로 두 개의 주요한 전쟁에서 동시에 승리한다는 기존의 전략은 멀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공식적으로 이같은 정책을 포기할 것인지 아니면 무시할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럼스펠드 장관의 백악관 보고에는 딕 체니 부통령과 국가안보회의(NSC)및 국방부 고위 관리, 헨리 셰턴 합참의장 등이참석했으며 22일 군 수뇌부에 이같은 계획이 전달된 것으로알려졌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남북관계 해법 현재론 ‘시간이 藥’

    정부가 남북관계 해법을 놓고 고민 중이다.뾰족한 묘수가없기 때문이다. 외교안보 당국자들이 15일 “시간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고심을 보여준다.북측 입장이확실히 드러나지 않는 상황에서 어떤 조치를 취하는 것보다관망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는 판단이다. 장관급회담이 무산된 지난 13일 북측에 바로 전달된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 명의의 ‘회담재개 촉구 서한’에대한 북측의 즉각적인 반응도 기대하지 않는다는 표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2주 정도는 걸리지 않겠느냐”며 조기 회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내다봤다.“회담이 4월 이후로 넘어가는 등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실정이다. 남북관계를 당국간 차원에서 총괄적으로 조율하는 장관급회담이 ‘기능정지 상태’에 빠졌지만 아직 처방을 내리기에는 ‘증상파악’이 미흡하다는 입장이다.게다가 국내외적인 ‘남북 화해분위기’의 악화로 북측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한 경제적·인도적 지원 수단의 활용도 예전보다 수월치 않은 상황이다.금강산관광의 회생 당위성에도 불구,박재규 장관이 15일통일부를 찾아 금강산관광의 지원요청을 한 김윤규(金潤圭)사장 등 현대아산 관계자들에게 ‘정부 불개입원칙’을 표시한 것도 정부의 좁은 입지를 상징한다. 14일 북한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도장관급회담 불참 배경 등 북측 의도 파악에 도움될 만한 소식을 들고 오지 못해 당국자들의 답답함을 더했다는 후문이다.대부분의 합의 내용도 원칙적 수준에 그쳐 “부담만 안게 됐다”는 반응도 있다. 15일 안보관련 장관급 협의체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도 별다른 해법 없이 ‘당분간 관망’한다는처방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장관급 회담의 무산은 남북관계의 순조로운 진전에 일단 제동을 건 것이지만 재촉한다고 문제가 풀리는 것도 아닌 만큼 북측 입장과 사정을 파악할 때까지 서두르지 않고 지켜보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온건파 파월 ‘강경발언’ 배경 뭘까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의 8일 상원 외교위 발언은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이 예상 이상으로 강성으로 나갈 것임을 예고케 한다.그의 발언 기조가 한·미 정상회담 시작 전에 비해 이렇게 강성으로 치달은 배경에 대해서도 백악관 외교안보팀과의 노선 갈등설 등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파월 장관 발언의 핵심은 큰틀에서 한국정부의 대북포용정책을 지지하되 북한 정권과 김정일 개인에 대해서는예상보다 훨씬 더 부정적인 시각을 표출한 것으로 모아진다. 특히 북한정권의 성격에 대해 ‘개혁을 하든 않든 필히 망할수밖에 없는 정권’이라고 규정,우리 정부의 대북 인식과 상당한 거리가 있음을 드러냈다. 파월 장관의 이같은 강경선회 배경 또한 큰 관심사다.파월장관은 지난 6일 “클린턴 행정부가 북한과 이룩한 일들 중에는 ‘믿음직한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지난 1월 의회인사청문회에서 클린턴의 대북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한 지 한달여 만이었다.이같은 발언에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고위 관계자는 “우리는 클린턴 정부가멈춘 곳에서시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기자들이 대북정책이 혼선을 빚는 것 아니냐고 묻자 국무부 관계자는 “우리는 클린턴 정부 말기에 북한 방문을 시도한 사실을 기억할 것”이라며 “거기서부터 대북 정책을 시작하지 않는다는 뜻”이라고해명했다. 파월은 부시 대통령이 7일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뒤 북한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내자 “미국에 위협이 되는 나라와는 협상 재개를 서두르지 않겠다”며 후퇴했다.이어 이날 밤 하원청문회에 나가 북한에 대해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문제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혀 자신의 온건성발언을 완전히 철회했다. 이를 두고 CNN은 “대북정책이 갈피를 못잡고 있다”고 지적했다.USA투데이도 “북한에 대한 혼란스러운 신호는 내각내의 불화를 시사한다”고 보도했으며 뉴욕 타임스도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과 파월이 싸우는 듯 보였다”고 묘사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美 대북정책노선 ‘불협화음’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한·미 정상회담을 전후해 대북정책 방향을 놓고 미 국무부와 백악관 안보담당 진영간 불협화음이 노출됐다.미 국무부와 백악관 안보담당회의(NSC)가 하룻밤사이에 대북 정책기조와 관련해 강온차가 뚜렷한 언급을내놓아 미 현지 언론인들 역시 이를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인 7일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공식석상에서 “클린턴 대통령과 그의 행정부가 떠날 때 그만둔 지점에서 대북관계를 구상할 것”이라면서 “몇가지 기대해볼만한 요소들이 협상 테이블위에 남겨져 있으며 우리는 그 요소들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뿐만아니라 “미국의 대북정책은 한국의 포용정책과 일치한다”고 밝혀 한국의 대북포용정책이 곧 있을 부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새로운공조체계로 합치돼 선보일 것이라는 분석을 낳게했다. 그러나 하루 뒤인 8일 정상회담 뒤 백악관은 “북한에 대한회의적 시각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지금까지 있어온 협상들을 검증하는 데 우려가 존재하며 북한의 투명성에 문제가 있다”면서 상호주의를 강조하는 종례의 강경입장을 반복,뚜렷한 입장차이를 드러낸 것이다. 백악관의 언급은 지금까지 안보담당 강성 인물들이나 의회주변, 학자들 사이에서 주장되던 강경 자세가 별다른 차이없이 전달된 것이며,이 때문에 백악관 브리핑장에서는 파월 장관의 언급과 왜 다른가가 재차 질문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반도 전문가들은 외교 주무부서 장관으로서 클린턴 행정부가 추구해왔던 대북협상 카드 역시 대북정책의한 대안으로 고려하겠다는 파월장관의 현실주의와 상호주의,철저한 검증이라는 원칙을 주장해온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안보담당 보좌관의 이상론 사이의 입장차가 낳은 결과라고 지적한다. 이번 경우 파월진영에서 백악관팀의 입장을 받아들여 큰 문제없이 지나갔지만 앞으로 양진영의 이런 입장차는 크고작은불협화음을 낳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 “NMD 찬·반입장 현재론 없다”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 장관은 2일 “미국이 국가미사일방어(NMD)계획에 대한 구체적 입장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 정부가 반대나 찬성의 입장을 취할 수 없다”면서“미국은 동맹국과 관련국들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NMD)문제에 대처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박재규(朴在圭) 통일부 장관,조성태(趙成台) 국방부 장관,임동원(林東源) 국가정보원장,김하중(金夏中)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NMD 문제를 논의한 뒤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NMD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오늘날 세계안보상황은 새로운 접근을 필요로 한다 ▲우리는 새로운 접근방법을 추구하고 발전시키는 데 있어 부시 대통령의 지도력을 신뢰한다 ▲미국 정부가 국제 평화와 안전을 증진하는방향으로 동맹국 및 관련국들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대처하기 바란다는 3개 항목으로 정리했다.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오는 7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NMD 계획에 대한 이같은 입장을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2일 “미국은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대해한 번도 NMD를 얘기한 적이 없다”면서 “그러나 국내외 언론 등에서 크게 부각된 만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부시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논의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이 당국자는 “한·미 간에 NMD 문제를 둘러싼 갈등은 없다”면서“설령 이견이 있다고 해도 동맹국 간에 소화해 낼 수 있다”고 한·미 일부 언론의 갈등설을 일축했다. 이 당국자는 “그 동안 NMD에 반대 입장을 취해 온 러시아와 독일 등도 부시 대통령 취임 후 조금씩 변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오풍연·홍원상기자 poongynn@
  • ‘생각하는 힘이 쑥쑥’ 어린이 철학사이트 인기

    어린이들이 철학을 공부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최근 학부모들의 관심 대상으로 떠올랐다.어린이들은 눈높이에 맞춰진교과과정을 통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나 사물 등을 대상으로 여러 가능성을 타진해보는 ‘생각하는 삶’을배우게 된다. ‘브레인스쿨’(brainschool.co.kr),‘아해미래’ (www.edu4i.com),‘어린이철학교육연구소’(www.iphilos.com) 등의교육 사이트는 어린이 사고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전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브레인 스쿨’의 경우 2세에서 5세까지의 유아를,‘어린이철학교육연구소’와 ‘아해미래’의경우에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그 대상으로 하며 교육 방법도 가지가지다. 철학교육은 5∼6명 정도의 인원으로 형성된 소규모 또래 집단이 스스로 문제를 제시하고 의미 있는 답을 발견해 내는과정으로 진행된다.교사는 어린이들이 철학적인 문제를 내놓을 수 있도록 효과적인 질문을 던지는 구실을 한다.또 오프라인과 동시에 이뤄지는 온라인 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은 자신의 생각과 비판을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서로 나누게 된다. ‘어린이철학교육연구소’ 박민규 소장은 “어린이들은 철학교육을 통해 지식과 삶을 새롭게 볼 수 있는 시각을 얻을수 있다”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의 삶을 융통성 있게살아가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한다.어린이 철학교육은 무엇보다 부모들의 관심과 이해가 필수다.철학 교사 허난희씨(33)는 “아이들에게 부모의 해답을 강요하기보다는 함께 답을 고민하는 노력이 중요하며 이때 아이들이 자신의 주장에 대한 이유를 밝히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kdaily.com 허원 기자 wonhor@
  • 美 동아태담당 차관보 켈리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3일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에 제임스 앤드루 켈리 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아시아 국장을 임명했다. 켈리 차관보는 레이건 행정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 아시아담당 수석국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하와이 호놀룰루 소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태평양포럼 의장을 맡고 있다. hay@
  • 통일외교통상위 중계

    19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서는 북한 신포에 건설중인 경수로를 화력발전으로 대체하는 문제와 임동원(林東源) 국가정보원장이 미국을 방문한 이유 등이 집중 거론됐다. ■경수로 문제민주당 박상천(朴相千)의원 등은 “최근 미 행정부에서 경수로를 건설하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이유로 화력발전으로 대체하자는 주장이 비공식적으로 거론되고있으며,북한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수로보다는 화력발전소를 원한다는 분석과 보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장관은 “경수로를 화력발전으로 대체하는 문제는 94년미·북 제네바합의 뒤 일부에서 제기해 온 것으로,미국에 공화당 정부가 들어선 것을 계기로 일부 친(親)공화계 인사들이 더욱 활발히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장관은 그러나 “현재까지 미 행정부의 공식 입장은 제네바합의를 준수한다는 것이며,북한도 어떤 입장 변화도 우리측에 통보해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임국가정보원장 방미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의원은 “임원장이 방미 전에 대북정책을 총괄하는 통일부장관과 논의하는 게 순리인데 그런 논의가 있었느냐”고 물었다. 박장관은 “방미 전이나 직후에 서로 논의한 적이 없었다”며 “그러나 임원장의 방미가 미 중앙정보국(CIA) 초청으로이뤄졌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장관은 “곧 열릴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임원장이방미 결과를 보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적(主敵)개념 민주당 장성민(張誠珉) 의원은 “북한이우리의 주적개념을 변경하라는 주장에 대한 대책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박장관은 “지난 4차 장관급회담에서 이와 관련한 우리측입장을 강력히 제기했기 때문에 북측도 우리의 입장을 이해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김정일 答訪 美와 조율

    임동원(林東源)국가정보원장이 대북 정책과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된 문제들을 조율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정부 고위관계자는 13일 “지난 11일 극비리에 출국한 임원장은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조지 테닛 미 중앙정보국(CIA)국장 등 미 행정부의 최고위급외교안보 관련 인사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이정빈 외교통상부장관이 미국에서 돌아온 직후 임원장이 미국을 방문한 것은 대북정책에서 조율이 안된 대목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북한 미사일,경수로 건설 등 구체적인 부문에 대해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어 “임원장 방미의 다른 목적은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의 한반도 평화선언 등 예상의제 등을 조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해 김위원장의 조기 답방이 전격 성사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임원장의 방미는 CIA등 정보관련 부서의 대북 강경 시각을 완화시키는 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양국의 입장차를 계속좁혀나가기 위해서는 양국 고위관계자·실무진들이 자주 접촉, 의견조율을 거치는 방법밖에 없다””며 임원장의 방미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관측했다. 정부는 임원장이 오는 19일 귀국하는 대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상임위원회를 열어 부시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따른 대책을 협의할 예정이다. 전경하 홍원상기자 lark3@
  • ‘경의선 연결‘ 41개항 완전타결

    남북한 군은 8일 비무장지대(DMZ)안 경의선 철도 및 도로연결작업에 필요한 모두 41개항의 ‘남북관리구역 설정과 철도·도로작업의 군사적 보장을 위한 합의서’에 최종 합의했다. 남북은 이날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제5차 군사실무회담을열고 그동안 합의에 이르지 못했던 미타결 5개항에 합의했다. 양측은 남북관리구역의 폭은 남측안대로 철도와 도로의 노반을 포함해 250m로 결정했다.관리구역안에 야생동물 이동통로(에코 브리지)를 설치,동물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해 남북 공동 DMZ생태계 보호의 문을 열었다. 경계초소는 군사분계선으로부터 250m 떨어진 곳에 각각 1개씩 설치키로 했다.최대의 쟁점이던 지뢰제거의 범위는 남측의 주장대로 남북관리구역의 자기측 지역으로 결정됐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후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열어 ‘합의서는 남북한 국방장관이 각각 서명,판문점에서 교환하자’는 북측의 이날 제의를 받아들였다.정부는 다음주초 합의서를 교환,합의서를즉각 발효시키기로 결정했다. 2차 국방장관회담은 별도로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남북이 다음주 합의서에서명하면 3월 중순부터는 DMZ내 지뢰 및 폭발물 제거와 경의선 복구,도로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주석기자 joo@
  • [부시 행정부 싱크탱크] (6)전략 문제 연구소(CSIS)

    미국의 대표적 대외정책 전문 두뇌집단인 전략문제연구소(CSIS)의연구실적 가운데 한반도정책 관련 보고서의 영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클린턴의 대북 정책,근본적 수정 필요’(96년1월),‘미국의 대북유화정책 제2 한국전 유발 가능성’(98년10월) 등 보수성향의 이 연구소가 클린턴 행정부 시절 내놓은 한반도 보고서들은 미국이 한반도정책의 강온을 조절하는 지침 역할을 하는 한편 때로는 정부의 대북정책에 반대하는 여론의 흐름을 주도하기도 했다. 따라서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힌조지 W 부시 대통령과 그의 외교안보팀이 CSIS의 자문에 큰 비중을두는 것은 당연하다.부시 대통령은 한반도정책 결정의 핵심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에 제임스 켈리 CSIS 태평양포럼 소장을 내정했고 같은 연구소의 토겔 패터슨은 국가안보위원회(NSC) 아시아담당 차관보로 거론되고 있다. CSIS 설립자는 지금도 소장을 맡고 있는 공화당 하원의원 출신 데이비드 앱시러와 해군장관 출신 알라히 버크.쿠바 미사일 위기가 불거진62년 미국에 대외정책 전문연구소가 없는 것에 착안,영국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를 본떠 만들었다. 창립 때부터 지역 연구에 중점을 둔 만큼 무역·경제에서부터 국내정치,에너지,통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구 분야 가운데 핵심은 단연 국제 문제다.CSIS의 한반도 및 동아시아 정책 보고서에 세계 여론이 신뢰와 관심을 보이는 것도 이 때문.현재 추진중인 아시아 관련프로젝트만 20여개에 이른다. 하와이에 위치한 태평양포럼은 CSIS 산하의 아·태 전문 연구소.이지역의 30여개 정책연구소와 연계,세미나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있다.윌리엄 테일러,게릿 공,윌리엄 클라크,랠프 코사 등이 CSIS 본부와 태평양포럼에서 자랑하는 아시아 및 한반도 전문가들이다. CSIS는 미국을 움직이는 ‘두뇌’들이 연구소와 행정부·기업 등을오가며 현장경험과 이론을 접목시키는 ‘회전문’ 개념을 가장 잘 운용하는 연구소로 꼽힌다.‘현장경험’을 중시하는 채용기준에 따라행정·입법부 및 기업의 인사들이 연구소를 드나들었다.현장의 실무자들과 학자들이 갖는세미나 및 모임만 연간 700∼800차례. 74,75년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과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잇따라 CSIS 연구원으로 들어간 것은 유명한 일화다.하버드,예일 등의 스카우트 제의를 물리치고 아직 명성을 얻지 못한 이곳을 택한 것은 CSIS의 현장 중시 이념 때문으로 알려졌다.제임스 슐레진저 전 국방장관과 윌리엄 브로크 전 노동장관도 키신저,브레진스키와 함께 지금도 이사진에 속해 있다. 미 의회와 CSIS의 협력관계는 남다르다.의원들과 연구소 공동으로세계 조직범죄에서부터 남미와 중동,동구 등 지역별 스터디 그룹을운영,사고폭을 넓히고 의정활동에 이를 접목한다.한국과 중국 관련그룹으로는 ‘한미 관계 태스크 포스’와 ‘미중 관계 태스크 포스’가 구성돼 있다.‘한미 관계 태스크 포스’팀에는 윌리엄 로스 상원의원(공화·델라웨어주)과 1999년 ‘중국 미국 핵기술 절취’ 보고서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콕스 하원의원(공화·캘리포니아)등이 속해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부시 亞외교팀 진용 ‘막강 드림팀’

    부시 행정부의 아시아 외교팀 진용이 전에 없는 ‘막강 베테랑 팀’으로 구축될 것이라고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이 17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조지 W 부시 당선자는 레이건 및 부시 행정부 때의 아시아지역대사 출신들과 국가안보팀 아주 담당 인사 등 1급 전문가들로 팀을구성,아시아정책을 펼 것이라고 전했다. 미 행정부내 아시아 외교팀 포스트는 국방부와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와 백악관 직속 국가안보위원회(NSC) 아주담당 차관보,그리고 아시아 파견 대사직이다.부시행정부는 일차로 국방·국무부 두 부처의 최고위직에 아시아통을 배치,향후 아시아 외교정책에 무게를 실을 것임을 예고했다. 지난 12일 국방부 부장관에 지명된 폴 월포위츠 존스 홉킨스대 국제대학원(SAIS) 원장은 인도네시아 대사를 지내고 국무부에서 동아태담당 차관보를 지낸 아시아 전문가. 국무부 부장관으로 유력시되는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방부 국제안보담당 차관보와 마이클 아머코스트 브루킹스연구소장(전 주일본 대사)도 자타가 공인하는 아시아통.국무부 내에서 강력히 밀고있는 스테이플튼 로이 전 정보조사실장도 중국,인도네시아 대사를 거쳐 아시아지역 실무에 훤한 인물이다.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로 꼽히는 인물은 제임스 켈리.하와이의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퍼시픽 포럼 원장으로 전 부시 대통령 행정부에서 NSC 아주담당 차관보를 지냈다.일본통으로 같은 퍼시픽포럼 연구원인토겔 패터슨은 NSC 아주담당 차관보로 꼽히고 있다. 아시아주재 대사 후보들의 면면은 아시아 외교팀의 ‘급수’를 드러내는 증거.주한 대사로 꼽히는 더글러스 팔 아시아태평양정책센터(APPC) 소장은 레이건 행정부에서 NSC아주담당 차관보를 지냈다. 주일본대사로는 댄 퀘일 전 부통령이 점쳐지고 있다. 부통령을 지낸 인물을대사로 거론하는 것 자체가 부시행정부의 대 일본외교 무게 정도를알 수 있게 하는 대목. 부시 행정부가 아시아팀 진용에 이처럼 무게를 싣는 이유는 93년 출범 초기 아시아정책에 늑장 시동을 건 클린턴행정부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것.더욱이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 지명자와 콘돌리자 라이스 NSC보좌관이 아시아에 전문성이 없다는 ‘결함’도 또다른 이유로 꼽히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의 대외개방 적극 협력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올해 첫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남북 화해협력 증진 ▲평화체제 기반 구축 ▲확고한 안보태세 등을 통일·안보정책의 3대 기본 방향으로 설정한 뒤국민의 여론을 충실히 수렴해 국가 안보정책을 펴나가기로 결정했다. 또 북한이 ‘제2의 중국’을 지향하고 있다고 보고,북한의 대외 개방에 우리도 협력할 것이 있으면 돕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의 답방은 올 봄 예정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서두르지 않고 차분히 추진키로 했다고 김하중(金夏中)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회의에서“김 위원장이 7개월 만에 중국을 방문해 산업지구를 시찰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며 “이는 북한이 중국의 개혁·개방에 큰 관심을 갖고 ‘제2의 중국’을 지향하면서 확실히 변하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 “만남이 중요한 것이아니라 회담을 통해 한반도에서 항구적인 평화를 얻기 위해 무엇을합의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이산가족문제에도 언급,“이산가족 숫자가 많은데 지금처럼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가장 우선적인 것은 서신 교환을 통해 생사를 확인하고,상봉 및 면회소 설치를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남북교류협력 가속도 붙나

    북한이 남북교류협력의 제의 강도를 한단계 높이면서 전방위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북한은 13일 경제협력추진위원회 북측 대변인 명의로 경협사업의 적극적인 추진의사를 밝혔다.임진강유역 수해방지사업,경의선 철도·도로연결,전력협력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담았다.같은날 내각 수산성 대변인도 담화를 통해 어업실무자협의를 빨리 열자고 촉구했다. 북한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도 이날 남한 및 해외 학생들과의 연대ㆍ연합활동을 강조했다.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도재일본 대한민국민단(민단) 동포들에게 6·15공동선언 이행을 위한통일운동 동참을 호소했다고 조선통신이 보도했다. 이같은 북측 제의는 지난 10일 ‘우리 민족끼리 통일의 문을 여는 2001년 대회’ 이후 전개되고 있는 ‘대남 교류협력 공세’중 하나로,협력범위와 협력대상의 확대를 시도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들은 남북교류협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북측 태도가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데 다소 당황해하는 모습이다.당국자들은 당초 “이산가족 교환방문이 끝나는 3월에 들어서야 주춤하던 남북교류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18일쯤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열릴예정인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대응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안보보좌관 라이스 2대 걸쳐 충성 외교고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담당 보좌관에 임명된 콘돌리자 라이스(46)는뛰어난 두뇌와 추진력을 겸비한 조지 W 부시 새 행정부의 ‘떠오르는스타’. 부시가 텍사스 주지사로 재직하던 시절부터 줄곧 친밀한 사이를 유지하며 부시의 ‘외교 가정교사’역할을 맡아왔다. 이같은 연유로 그는 “정치는 소모적인 것”이라는 평소 신조와 캘리포니아의 편안한 삶을 버리고 부시 당선자와 함께 백악관으로 입성하게 됐다. 부시가와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그는 조지 부시 전 대통령행정부하에서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구소련 담당 책임자로일한 바 있어 2대에 걸쳐 부시가문의 대통령을 위해 봉사하게 된 것. 한편 흑인으로 미혼인 그녀는 공화당의 흑·백 화합과 포용정책을상징하는 인물로 미국 사회의 인종차별문제 해결에도 큰 힘을 발휘할것으로 기대된다. 흑인 인권운동의 발원지인 남부 앨라배마주 버밍햄에서 태어나 인종차별을 몸소 경험하며 성장했지만 그는 피아노와 책을 가까이 하면서항상 진취적인 생각을 품고 살아왔다.고등학교 시절엔 스케이트 선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15세 노트르담대에 입학,어머니의 뜻에따라피아노를 전공했으나 적성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자 이내 외교정책으로 전공을 바꾸고 26세 때 소련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81년부터 스탠퍼드대 교수로 재직했다.89년 NSC의 소련 및 동유럽 담당책임자로 전략무기 감축 협상을 위해 부시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간의 역사적인 미-소 정상회담의 준비과정에 참여했고 93년부터 스탠퍼드대 행정담당 부총장직을 맡아오는 등 화려한경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이동미기자 eyes@
  • 러 핵잠수함 도입 백지화

    러시아 경협차관 현물상환 방안으로 추진됐던 러시아제 킬로급 636형 잠수함(2,350t급) 도입사업이 전면 백지화됐다. 24일 국방부와 해군에 따르면 지난 5월 해군 실사단이 러시아를 방문,실사를 한 결과 배터리 성능,잠항지속 능력,통신체계,종합군수지원체계 등에서 해군의 요구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국방부는 이에 따라 관련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도입 백지화 방침을 확정하고 지난 18일 주한 러시아대사관에 정부의 입장을 공식통보했다. 러시아 킬로급 잠수함의 척당 가격은 3,600억원이며,3척을 도입하는 데 소요되는 사업규모는 1조800억원에 이른다. 이 잠수함은 배수량 2,350t,수심 300m까지 잠항이 가능하고 수중속력은 17노트로 최대 45일간 작전할 수 있다.어뢰가 주요 무기며 승조원은 52명이 탑승할 수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최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에서 러시아 잠수함 도입사업을 철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해군이 요구수준에 미치지 못할 뿐 아니라 현재 보유중인 잠수함과 무기체계가 달라 문제가 있다고 주장해 수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다른 방산물자를 포함해 별도의 현물상환방안을러시아와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노주석기자 joo@
  • ‘南정당등 초청’ 정부 입장

    정부가 북측이 던져놓은 ‘뜨거운 감자’를 받아들고 고심하고 있다.오는 10일 노동당 창건 55돌에 남측 정당·단체 및 개별인사를 초청하겠다는 제의 때문이다. 초청 대상자들의 방북을 승인하자니 미묘한 초청 시점과 행사내용으로 국내 파장이 걱정되고,거부하자니 남북관계에 악영향이 우려되기때문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2일 “초청 서한의 내용을 보고 검토하겠다”고 유보적인 태도다.불허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이야기한 적 없다. 변화한 남북관계를 고려해야 한다”면서도 “기존정책과 국민적 정서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로 목요일에 개최되던 국가안전보장회의(NSC)상임위원회도 앞당겨 월요일인 29일에 열려 이 문제에 대한 논의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노동당 창건기념일에 남측 정당인과 인사들이 참여하는 것 자체가 상징적이다.보수진영에선 “노동당 창건일을 축하하러 가는 것이냐,들러리 서는 것 아니냐”면서 강한 반대의사다.남측 정당대표들과 인사들이 참석할 경우 이뤄질 행사내용도 문제다. 초청장이 어떤 단체와 인사들에게 언제,얼마만큼이나 전달될 것인지도 중요 변수다. 진보·보수에 걸쳐 폭넓게 전달되는 것과 진보 일변도 초청은 상황이 다르다.이러저러한 고려로 정부는 더욱 조심스럽다.“법적 검토와국민적 정서를 고려해…”라며 얼버무리고 있다. “6·15 공동선언의 정신에 맞게 민족의 미래를 열어나갈 실천적 방도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명분을 강조하는 북측 태도에 정부는 더욱 곤혹스럽다.6·15선언에 의해 정부간 대화를 진행중인 상황에서 정부가 초청대상자들의 방북을 거부할 경우 북측의 반발과 명분싸움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고유환(高有煥)동국대 교수는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을 통일지도자로서 부각시키려는 대내적인 위상강화에 1차적 목적이 있다”면서 “정부의 대북정책의 갈림길이 될 수도 있는 큰 숙제”라고 정부당국의 장기적인 안목에서의 결정을 주문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문산~개성 도로 개설 8차선에서 4차선으로

    정부는 20일 문산∼개성간 도로를 당초 계획된 8차선에서 4차선으로수정 확정했다. 이는 지난 19일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에서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이 지뢰 제거 작업의 어려움을 감안,도로 개설 폭을 줄일 것을 건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8차선 도로개설시 예상됐던 지뢰제거 면적(32만㎡)은 20여만㎡로 줄어들게 됐다. 한편 국방부는 미확인 지뢰지역에 대한 수목제거 작업을 시작으로지뢰제거에 들어갔으며,이달 말 첨단 외국장비가 도입되면 확인된 지뢰지대에 대한 탐지 및 제거 작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노주석기자 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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