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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核 공동보도문에 포함 6·15전후 이산상봉 추진/ 남북장관급회담서 원칙 합의

    정부는 28일 평양에서 열린 제10차 남북장관급회담 이틀째 전체회의에서 ‘북한은 지난 92년 발효된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의 책임과 의무를 이행한다.’는 내용을 담은 우리측 공동보도문 초안을 북측에 제시했다.남북 대표단은 북한 핵문제를 이번 회담의 공동보도문에 담는다는 데는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나 그 수준을 놓고 밤 늦게까지 절충을 계속했다. ▶관련기사 5면 남북 대표단은 이날 전체회의와 수석대표 회담,실무접촉을 잇따라 갖고 6·15 3주년을 즈음해 이산가족 7차 상봉과 경의·동해선 철도·도로 연결식을 갖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측은 또 11차 장관급 회담을 6월말이나 7월초에 갖기로 하고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으며 5차 경협추진위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북측은 이날 비료지원을 공식요청했으나 쌀 지원은 거론하지 않았다. 남측 대표단은 전체회의에서도 전날에 이어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하고,이미 핵무기를 개발했다면 이를 폐기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이에 대해 북측 수석대표인 김영성 내각참사는 “핵 문제는 조·미간의 문제”라고전제한 뒤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이 기본입장”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평양 공동취재단 이도운기자 dawn@
  • ‘核무기 보유’ 해명 요구/ 평양 남북장관급회담 “있다면 즉각 폐기해야”

    정부는 27일 평양 고려호텔에서 열린 제10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북한의 핵 개발 중단과,이미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면 즉각 폐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관련기사 3면 남측 수석대표인 정세현 통일부장관은 첫날 전체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이 베이징 북·미·중 3자 회담에서 밝힌 핵무기 보유가 사실일 경우 한반도비핵화 공동선언을 비롯한 각종 국제규범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고 지적하고 “약속한 대로 핵 시설뿐만 아니라 핵무기도 폐기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남측 대변인인 신언상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이 전했다. 정 장관은 또 “핵 보유를 시인했다는 보도가 사실이냐.”고 거듭 확인요청한 뒤 “우리 정부는 북한의 핵 보유를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영성 북측 대표는 기조발언을 통해 핵 문제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채 “베이징 회담에서 우리측이 새롭고 대담한 제의를 내놓았다.”고만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러나 최근의 한·미 합동 군사훈련,이라크 전과 관련한 남한 비상경계태세,대북송금 특검 등을 거론하면서 “이런 것들이 남북관계 발전에 지장을 초래한다.”면서 “남한의 새 정부에서도 6·15공동선언이 충실히 이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그런 차원에서 경의선과 동해선의 철도·도로 연결식 및 개성공단 착공식을 6·15공동선언 3주년을 전후해 실시하고,이산가족 면회소도 가급적 빨리 이뤄지도록 양측 적십자사를 지원하자.”고 제의했다. 이와 함께 북측은 ▲민간과 당국이 참가하는 6·15 ‘통일대축전’ 정례화 ▲남북 민간선박 영해통과 ▲동해어장 남측에 개방 ▲금강산 관광사업협력 ▲TV 방송과 비무장지대 확성기 방송을 통한 상호비방 중지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와 현대 아산간 합의사업 이행 문제 등도 이번 회담에서 남측과 협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남측 대표단은 새 정부의 평화번영 정책의 목표와 원칙을 설명한 뒤 “앞으로 남북이 상호존중하면서 원칙과 신뢰에 입각,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안하고 “이런 차원에서 경제·사회·문화 분야의 교류협력과 군사분야의 신뢰구축이 병행발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신 실장은 “쌀과 비료의 지원 문제는 직접 거론되지 않은 채 남북이 상부상조하자는 말만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정 장관과 김광림 재경부 차관·오지철 문화관광부차관·신언상 통일정책실장·서영교 국장으로 구성된 남측대표단,회담 지원인력,취재진 등 43명은 오전 전세기편으로 인천공항을 출발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평양 공동취재단 이도운기자 dawn@
  • 장관급회담 첫날 이모저모

    북한의 핵 무기 보유설로 한반도 주변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남북한은 27일 평양에서 제10차 장관급 회담을 시작했다.핵 파문과 사스 등으로 여건이 좋지 않았고,회담 도중 양측 대표간 뼈있는 말이 오가기도 했으나 회담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갈등보다 협력을 모색하는 쪽이었다. ●1차 회의 “성실한 자세로 성과” 남북 대표단은 오후 4시 고려호텔 2층에 마련된 회담장에서 첫날 전체회의를 열었다.남측 수석대표인 정세현 통일부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회담이 20일이나 늦춰져 남북관계 개선을 바라는 국민과 국제사회로부터 걱정의 대상이 됐다.”면서 “다뤄야 할 문제의 숫자나 양에 비해 시간이 얼마 안 되니 진지하고 성실한 자세로 성과를 내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북측 대표인 김영성 내각참사는 “뜻을 모으고 지혜를 합치면 잘 될 것”이라면서 “6·15공동선언이라는 이정표를 따라 민족의 통일과 번영이라는 종착점까지 마음을 합쳐 잘 해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천리길도 마음만 맞으면 멀다고 느껴지지않지만,가는 길에 돌부리 튀어올라 어려움이 많은 게 문제”라고 북측의 핵 개발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에 앞서 김 북측 대표는 고려호텔에 도착한 정 장관 일행을 영접하면서 “다시 만나지 못할 줄 알았는데 유일하게 (새정부 조각에서) 유임돼 반갑다.”면서 “북남관계 적임자라고 해서 유임된 것이니 여기에는 내 기여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조크했다.정 대표는 “단장 선생이 잘 해 줘야 다음번에 또 만나지 않겠느냐.”고 북측의 성의있는 태도를 요청했다. ●공식만찬 화기애애 전체회의를 마친 양측 대표단과 공식수행원들은 고려호텔 3층 별실로 이동,만찬을 함께했다.김 북측 대표는 만찬사를 통해 “이번 회담은 남측 새 정권과의 첫 회담이자 6·15공동선언의 기본정신을 이어가는 하나의 분수령이 되는 회담”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건배를 제안했다.이에 정 남측 대표는 “이번 회담이 남북관계 발전에 진짜 의미있는 분수령이 되기 바란다.”고 건배사를 했다. 만찬에서는 남북 대표단 및 관계자들이 자리를 바꿔가며 술을 권하는 등 비교적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43명 전원 사스 검역 남측 대표단 43명이 탑승한 전세기는 이날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오전 11시쯤 평양 순안 공항에 도착했다.대표단은 공항에서 15분 동안 사스 검역을 받았다.북한의 검역의사 2명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비닐 장갑을 낀 채 기내로 들어와 개인별로 체온계를 나눠준 뒤 일일이 확인했다. 평양공동취재단 이도운기자 dawn@
  • 北 “금강산관광 일시 중단”

    북한이 25일 사스 확산 방지를 이유로 금강산 관광을 당분간 중단하자고 요청해왔다. 또 오는 30일부터 한국노총과 민주노총,북한의 직업총동맹이 평양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5·1절 마라톤 행사도 취소되는 등 최근 모두 5건의 남한 인사 및 단체 방북이 연기 또는 무산됐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통일부는 그러나 27일부터 사흘간 평양에서 개최되는 남북장관급 회담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금강산 관광사업소를 통해 현대아산에 “사스 때문에 부득이하게 서로 왕래를 자제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당분간 금강산 관광 중단을 요청한다는 편지를 보내왔다. 따라서 26일 속초에서 금강산으로 떠날 예정이던 설봉호도 운항이 취소됐다. 통일부는 “현재 얼마동안 금강산 관광을 중단할지에 대해서는 북측과 현대아산이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
  • 北核 보유 시인 파문 / 남북장관급회담 전망

    북한의 핵 보유 발언설로 27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장관급회담의 구도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장관급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정세현 통일부장관은 25일 내내 실국장들과 분석 및 대책 회의를 갖고 회담 전략을 점검했다.정 장관과 김광림 재경부·오지철 문화관광부 차관,신언상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서영교 국장 등 회담 대표들은 26일 대표단 회의를 열어 장관급회담 최종전략을 확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당초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와 경제협력,이산가족 상봉,쌀과 비료 지원 등 남북간의 현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북한의 핵 보유 발언설로 회담의 초점을 북한 핵쪽에 맞출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쌀과 비료 지원도 인도적인 차원에서 고려되는 것이기는 하지만 시기와 양 등은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정부는 일단 27일 평양 도착 후 오후 4시 고려호텔에서 열리는 첫 전체회의에서부터 북한의 핵 개발에 우려를 표시하고,현재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면 이를 폐기하도록 강력하게 촉구하기로 했다. 그러나 북한은 핵 문제는 남북간의 현안이 아니라는 입장이어서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양측이 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공동보도문에 반영할 가능성은 있다. 정부는 이날 오전과 오후 판문점 연락관 등을 통해 북한측과 접촉을 계속하면서 회담 의제와 시간 등을 계속 조정했다.북한이 금강산 관광을 일시 중단하고 다른 남한 인사 및 단체들의 방북도 연기를 요청해와 한때 장관급 회담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그러나 회담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도운기자 dawn@
  • 3자회담 대표 면면 / 美 켈리, 北 이근, 中 푸잉

    23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리는 북한·미국·중국간 3자회담의 각국 대표가 확정됐다. 미국 쪽은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수석대표다.그는 조지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첫 특사 자격으로 지난해 10월 방북했다가 강석주 북한 외무성 제1부상한테서 “우리는 물론 핵계획이 있다.우리는 더 강한 것들도 갖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는 장본인이다. 북한은 유엔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를 지낸 이근 외무성 미국담당 부국장이 나섰다.켈리 차관보의 상대는 강석주 부상이었으나 지난해 핵 문제로 얼굴을 붉히며 다투다가 관계가 껄끄러워졌다.또 경수로 협상,미사일 개발,4자 회담 등 굵직한 대미협상 등에 참여했던 김계관 부상도 이번에는 나서지 않았다. 이근 부국장은 뉴욕 대화채널을 맡았지만 주요한 대미협상에서 수석대표를 한 적이 없어 김계관 부상보단 아무래도 비중이 낮다.그러나 북한 내 대표적인 미국통 가운데 한사람이다. 중국 쪽에서는 당초 알려진 왕이(王毅) 외교부 부부장(차관급)이나 천구방(沈國邦) 부장조리(차관보급) 대신 여성인 푸잉(傅瑩) 외교부 아주국장이 참석하기로 했다.미·북측 상대와의 격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이도운기자 dawn@
  • 정부 ‘경원하박사 망명설’ 침묵

    북한 핵 개발에 깊숙이 참여하다 미국에 망명한 것으로 보도된 경원하 박사 문제로 정부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분명 알고 있는 분위기인 데도 말을 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전 정보전달 못 받은 듯 정부가 말문을 열지 못하는 것은 미국으로부터 사전에 정보를 듣지 못했고,미·북간의 신경전에 끼어들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미국 당국은 부활절 연휴가 끝나는 22일(한국시간)쯤 경 박사 망명설에 대한 논평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발표가 나오면 미국이 경 박사 문제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아직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그러나 미국측에서 공식논평을 하게 되면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그럴 경우 경 박사 문제가 향후 북·미간 쟁점이 될 수도 있다. ●춘천에 지인 많아 경 박사가 강원도 춘천농과대학(강원대 전신)에서 교편을 잡았던 시절,그를 알았던 인사들은 “경 박사의 강의가 명쾌했다.“고 기억했다.경씨는 1956년 춘천농대에 시간강사로 임용된뒤 61년 전임강사로 승진했으며,일반수학·통계학 등을 가르치다 65년 브라질 상파울루 대학으로 유학갔다는 것.이창덕 전 강원대 교수는 “경 박사는 60년대 초반,다른 교수들에게 통계학을 가르칠 정도의 실력파로 유학을 가기 위해 영어공부를 열심히 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경 박사는 평북 출신으로 김일성대학 2학년 때 6·25가 터지자 단독 월남했다.월남자라는 멍에 때문에 숨어지내다시피 했지만 월남 후의 후견인은 반공론자로 5·16 이후의 실세 홍종철씨였던 것으로 알려졌다.경 박사는 북에 남은 어머니 때문에 다시 월북했다는 관측도 있다. 이도운·춘천 조한종기자 dawn@
  • 경원하박사는 누구 / “美서 핵폭탄제조 참여 74년 核자료 갖고 입북”

    19일 미국으로 망명했다고 보도된 경원하 박사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활동하다 입북한 유명 재미 핵공학자로 알려져 있다. 경 박사에 대한 정보는 엇갈린다.‘월간조선’ 90년 4월호에 따르면 경 박사는 미국 뉴멕시코주에 있는 국립 로스앨러모스 연구소에서 핵폭탄 제조에 참여했으며,캐나다 맥길 대학 교수로 일하다가 지난 74년쯤 북한으로 들어갔다고 한다.또 경 박사가 캐나다에서 만든 연구로에 관한 자료 등 많은 기술자료를 갖고 입북했고,이를 계기로 북한의 핵개발이 급피치를 올렸다는 것이다. 윤여길 한국과학문화연구원 박사는 지난해 10월 한 기고문에서 “경 박사의 박사 논문 주제는 원자로 노심의 폭발 체계의 기본 원리인 ‘구형 폭발’에 대한 것이었고 논문 지도교수는 이 분야의 전문가”라며 “원자탄두의 폭발 메커니즘을 디자인하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 북핵문제 전문가는 “경 박사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86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로 핵 전문가 1명 당 경호원을 3명씩 붙여 해외출장은 물론 북한 내부에서 오가는 것도 철저히 감시했기 때문에 핵심 전문가라면 탈북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
  • 남북장관급회담 27일 평양서 / 정부, 北제의 수용… 쌀·비료 조건없이 제공

    정부는 오는 27일부터 사흘간 평양에서 남북장관급회담을 열자는 북한의 제의를 받아들이기로 20일 결정했다.이에 따라 새 정부 들어 첫 남북간의 고위급 공식회담이 이달말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4면 정부는 청와대와 통일부·외교부·재정경제부·문화관광부 등 관계부처간의 협의를 거쳐 장관급회담 수용방침을 이르면 21일 북한에 통보할 계획이다.다만 회담 일자 등은 27일이 일요일인 점을 감안해 다소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남북간의 공식대화가 재개됨에 따라 북한이 요청한 쌀과 비료는 핵 문제 등에 연계하지 않고 인도적 차원에서 조건없이 제공하기로 했다.그러나 정부는 쌀의 지원 시기와 양은 남북 당국간 협의가 끝난 뒤 결정할 계획이며 쌀을 북한에 보내기 전에 국회 등에서의 논의 절차도 거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북측의 김령성 장관급 회담 단장은 19일 남측 수석대표인 정세현 통일부장관 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민족공조로 우리 민족끼리 남북문제를 슬기롭게 풀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제10차 남북장관급회담을 27일부터 29일까지 개최하자고 제의했다. 이도운기자 dawn@
  • 北, 쌀·비료 지원 요청

    북한이 적십자사를 통해 쌀과 비료의 지원을 요청해와 이를 계기로 남북대화가 재개될지 주목된다.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는 17일 오전 북한 조선적십자회로부터 쌀과 비료 지원을 요청하는 전화통지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북적 장재언 위원장은 통지문에서 “북과 남은 하나의 민족으로서 동포애와 상부상조의 원칙에서 서로 협력해 왔으며,이런 좋은 전례가 계속 장려되어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이룩하고 북남 관계를 보다 활성화해나가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또 “인도주의 정신에서 귀측으로부터 쌀과 비료 제공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앞서 정세현 통일부장관은 지난 14일 국회에서 “북한이 요청한다면 올해에도 비료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고 17일 한 강연에서 40만t 규모의 쌀을 지원할 생각임을 밝혔다. 이도운기자 dawn@
  • 北 ‘한국배제’ 해석 분분/ 명분·체면 때문에 北·美간 문제라서 美우선정책 보복?

    정부 당국자들과 전문가들은 북한이 다자회담에서 한국 배제를 주장한 의도를 세 가지로 분석하고 있다.우선 명분과 체면 때문이라는 ‘형식론적’ 분석이 있다.통일부 당국자는 17일 “북한이 줄기차게 미국과 양자회담을 주장해왔기 때문에 가능한 한 양자에 가까운 형식의 회담을 바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둘째는 핵 문제 해결의 직접 당사자가 북한과 미국이라는 실질적인 이유다.윤영관 외교부장관은 “핵 문제와 체제보장은 북·미간 문제라는 맥락에서 한국을 배제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통일부 당국자는 “남한이 회담에 참석하면 미국 편을 들 것이라고 북한이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박형중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은 핵과 대량살상무기는 미국이,재래식 무기는 남한이,미사일은 일본이 협상 당사자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이같은 분석은 자칫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와 연결될 수도 있다.북한,미국,중국은 정전협정의 당사자다.정전협정 체결 50주년을 맞는 올해 이들 3자가 남한을 배제한 채 새로운 한반도평화협정 체제를 논의한다는 것은 우리로서는 묵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셋째는 북한이 최근 남한측의 한·미관계 우선정책에 불만을 갖고 ‘보복’하려는 의도도 있다는 것이다. 조명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통일협력팀장은 “핵 문제가 불거진 이후 북한은 민족공조를 강조하며 남북관계 개선에 적극적이었으나 남측은 속도조절을 해야 했다.”면서 “북한으로서는 남측을 한번 ‘자극’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세현 통일부장관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은 남한이 대미관계와 대북관계를 ‘병행’ 발전시킨다는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북한은 흑백을 분명히 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이 다자회담에서 한국 배제를 주장,관철시켰다고 해서 그것이 바로 남북관계의 경색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도운기자 dawn@
  • [오늘의 눈] 주도적으로 나서야할 남북미 관계

    지난 1993년 한반도에 ‘핵 위기’가 시작된 이후 남·북한과 미국은 피곤한 삼각관계를 이어왔다. 김영삼 정부 시절에는 미국과 북한이 삼각관계의 주인공이었다.북·미간의 핵 협상과정에 남한정부가 ‘딴죽’을 거는 안타까운 상황이 계속됐다.남북관계는 동결된 상태였고 미국은 강경한 한국정부를 부담스러워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에는 주인공이 남과 북으로 바뀌었다.남측의 햇볕정책이 주효했고,북측도 남북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인정했다.미국은 한때 남북관계의 급격한 진전에 당황하며 의구심을 보이기도 했지만 곧 이해를 표시했고,북·미관계 개선도 함께 이뤄졌다. 노무현 대통령 정부가 들어서면서 삼각관계는 급격한 변화를 계속하고 있다.취임전 노 대통령은 “다른 것은 깽판쳐도 좋다.”고 말할 정도로 대북관계에 중점을 뒀다.그러나 취임후 50일이 지나지 않아 정부는 “한·미관계가 제대로 돼야 남북관계도 잘 풀린다.”는 데까지 입장을 바꿨다. 이같은 배포 큰 입장 변화 때문일까?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회담이 한국을 배제한채 북한과 미국,중국간의 3자 회담 체제로 시작되는 것 같다.정부 당국자들은 핵 문제의 주요 당사자가 미·북이고,일단 회담이 열리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받아들였다고 한다.과연 한국은 북한 핵 문제의 세번째 당사자조차 되지 않는 것일까? 한국 정부가 한반도 문제에서 영향력을 가졌던 것은 북한,미국과의 대화채널을 동시에 유지하며 대화의 당사자로 나설 때였다.정부는 북·미·중 3자 대화와는 별도로 남북대화가 병행될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 같다.그러나 남북대화가 시작되어도 칼자루는 북한쪽으로 넘어간 구도가 되었다.정부는 북한과 미국측의 선의를 기대하기보다는 좀더 적극적으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를 갖기 바란다. 이도운 정치부 기자 dawn@
  • 정부 남북대화 재추진/ “장관회담 다자회담前 재개”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간 대화가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남북간의 대화중단 상태를 해소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정부는 남북 장관급회담을 재개하기 위한 적절한 시점과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단절된 남북채널 남북 당국간의 공식적인 대화는 최근 들어 단절된 상태다.북한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평양에서 열리기로 예정됐던 장관급회담을 아무런 통보도 없이 무산시켰다.장관급회담이 무산되면서 경협과 적십자회담 등 이달 중 열릴 예정이던 당국간의 각종 회담이 한꺼번에 중단됐다. 당국간의 비공식 채널도 닫혀 있다.김대중 정부에서 유지해 온 임동원 전 국정원장 중심의 비공식 라인이 대북송금 특검제 때문에 가동되지 않고 있다. 나종일 청와대 외교안보보좌관이 중국을 드나들며 대북 ‘핫라인’을 구축했을 가능성은 있지만,그렇다 하더라도 남북간에 깊이있는 대화가 오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김원웅 의원을 비롯,최근 북한을 방문하는 경제·문화 등 각계 인사들이 비공식적으로나마 정부의 ‘진의’를 북한측에 전달하는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다. ●대화재개 분위기 조성 정세현 통일부장관은 14일 국회에서 “북한이 원하면 비료 20만t을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정부 당국자는 15일 “언론이 왜 장관의 발언을 크게 보도하지 않았을까.”라고 아쉬움을 표시했다.정 장관의 발언에 무게와 의미가 담겼다는 뜻이다. 통일부는 비료 지원이 적십자사 등을 통해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갈 수도 있겠지만,장관급회담을 재개해 비료 지원을 포함한 남북간의 각종 현안을 함께 다룰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정부는 지금 당장 북한측에 장관급회담 재개를 요청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다자간 대화의 진전 상황을 지켜보다 적당한 시점에 장관급회담 재개를 북한에 공식 요청할 계획이다.이번주에 시작될 대북송금 특검 전개과정 등이 변수다. ●남북대화의 중요성 남북간의 대화채널 유지는 북핵 해결을 위한 다자간 협상과정에서 우리 정부의 주도력 상실을 방지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청와대가 현 시점까지는 남북관계 개선보다 한·미 관계 강화에 주안점을두고 있지만,정부 내에서도 한·미 관계와 남북 관계의 병행발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다자간 대화가 일부에서 거론되는 ‘변형된 2(북·미)+4(한·중·일·러)’의 형태를 갖추고 북·미 위주로만 진행된다면 우리측 이해관계가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도운기자 dawn@
  • 다자대화 수용 시사 안팎/ 北 ‘제2 이라크’ 우려 美 떠보기

    북한이 핵 문제의 다자해결 방식을 수용할 가능성을 내비치기 시작한 것은 국제사회가 북한에 던진 ‘채찍(압력)’과 ‘당근(설득)’이 모두 주효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자존심이 강한 북한의 최종 결정이 어떻게 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국제사회의 압력 북한 태도변화의 우선적인 요인은 국제사회의 압력이라고 볼 수 있다.북한은 이라크전이 마무리돼 가면서 국제사회의 이목이 평양으로 쏠리고,특히 미국이 군사적 해결 가능성을 시사하는 데 대해 상당한 위기감을 느꼈던 것 같다고 정부 당국자는 전했다. 또 중국은 북한이 핵 위기를 고조시키던 지난 2월 북한과 연결된 원유 파이프를 사흘간 차단한 적이 있다. 북한은 원유의 80%와 식량의 5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지원은 필수적이며,이것이 중국의 압력 수단이 되고 있다.그동안 북·미 양자회담을 지지해왔으나 러시아도 최근에는 유엔의 경제제재를 반대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북한을 압박해왔다. ●북·미회담 가능 설득 북한 태도변화의 둘째 요인은 다자틀 속에서도 북·미 대화를 가능하도록 만들겠다는 설득이었던 것 같다.윤영관 외교부 장관은 베이징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주변국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북한 지도부에 다자틀 속의 양자회담 방식이 전달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북한의 외무성 대변인은 다자회담 수용을 시사한 논평에서 어차피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나라들은 북한을 공격할 의사가 없기 때문에 결국 회담은 북·미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란 뜻을 함께 시사했다.또 다자회담을 수용,대화가 시작될 경우 국제사회가 중유와 식량 등 경제적 지원을 할 수 있다는 시사도 북한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해결할 문제들 많아 북한이 일단 방향을 틀었지만 실제로 다자틀 속으로 들어오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미국 등의 반응이 수용할 만하다면 외무성 대변인의 성명이나 담화를 통해 다자회담을 기정사실화할 것이다.북한은 그러나 회담의 형식이나 의제 등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제든지 회담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수도 있을 것으로 당국자들은 보고 있다. 이도운기자 dawn@
  • 이라크전 / 전문가 진단

    이라크전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종전이 최종적으로 어떻게 마무리되고,전후 이라크 지역 관리는 어떤 형태로 이뤄질 것이냐에 대해 한국과 일본의 전문가 시각을 정리한다.이와 함께 이라크전 이후 최대 현안으로 떠오를 북한핵 문제 전망과 해법에 대해서도 국내 전문가와 정부 고위당국자의 견해를 싣는다. 종전 국면 이라크戰 분석 ●황병무 국방대학교 교수 바그다드는 패닉상태일 것이다.수도가 점령당한 상태에서 주민들은 굉장히 헷갈리는 상태에 빠져 있다는 얘기다. 이라크의 최정예 공화국수비대가 특별히 궤멸된 것 같지 않은데,저항 의지도 전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혹시 티크리트 지역으로 이미 병력을 옮겨 놓고 그곳에서 결사항전을 하려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따라서 이 시간 이후 미·영 연합군의 입장에서는 가장 시급한 문제가 질서회복이 될 것이다.예컨대 연합군측에서는 주민들로부터 환영받는 ‘이슈’를 만들려고 할 것이다.연합군은 전쟁이 마무리돼 감에 따라 이라크측의 ‘무조건적인 항복’을 이끌어내기 위한 협상에 들어갈 것이다.국가 주권을 인정해야 하기 때문에 후세인을 대신해 다른 사람이 협상을 맡게 될 것이 분명하다.후세인이 살아있다 하더라도 그는 ‘전범’으로 처리될 수밖에 없다. 다만 종전이 이뤄진다 하더라도 지역적으로 게릴라 형태의 전쟁은 상당 기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전후 이라크 관리에 있어서는 연합군이 유엔의 이름을 반드시 빌리려고 할 것이다.군정을 거쳐 친미성향의 과도정부를 만든 뒤 선거라는 형태를 통해 새로운 정부가 출현하게 될 것이다. ●김재두 국방연구원 연구위원 현재의 전황을 놓고 전쟁의 마침표를 찍기에는 다소 꺼림칙하다.지금 전황을 놓고 볼 때 후세인의 생사여부와 함께 바그다드 구시가지의 전황도 중요하다.연합군쪽에서는 바그다드 구시가지 소탕작전을 하지 않은 상태이다.하지만 이곳에 대해 소탕작전을 할 경우 엄청난 피해가 우려된다.연합군이 이 지역에서 장갑차나 탱크를 동원해 무력시위를 하면서도 적극적인 소탕작전은 하지 않은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따라서 연합군측은 구시가지에 대한 소탕작전을 포기한 채 전격적으로 종전 선언을 할 가능성이 높다. 전후 이라크 관리를 위해 미측은 연구기관을 통해 오래 전부터 준비해 왔다.현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아버지 부시가 대통령 시절 국무장관을 지낸 베이커가 소장으로 있는 베이커연구소가 대표적이다.이 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전후 관리는 3단계로 나뉘어진다.1단계는 2개월간의 군정으로 시작한다.이어 24개월간 유엔과 미군정의 자문관이 관리를 공동으로 담당한 뒤 이라크에 넘겨지게 된다.전후 이라크 처리과정의 포커스는 석유자원에 맞춰질 가능성이 가장 크다.이를테면 유정 지분권에 대한 매각문제가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대두될 것이다. 특히 연합군측은 종전 과정에서는 유엔의 참여를 기피하겠지만 전후 관리과정에서는 명분 축적을 위해 유엔을 자문관의 형태로라도 반드시 끌어들이려 할 것이다. |도쿄 황성기특파원|미국의 이라크공격은 ‘위협에 대한 선제공격론’에 기초한 미국의 새 안보이론을 실천에 옮긴 첫 전쟁으로서 “신속성,정밀성,정보중시 등 압도적 군사력을 배경으로 한 ‘새로운 개념의 전쟁’”이라고 도쿄신문이 10일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분석했다.3월20일 개전 때 미,영군 병력은 28만 5000명으로 이는 1991년의 걸프전 때 다국적군이 50여만명이었던 데 비하면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지상군만 따지면 약 3분의1이다.걸프전 때 미군은 압도적 전력을 투입한다는 콜린 파월 합참의장의 이론을 바탕으로 약 5주간 공중폭격을 계속한 뒤 지상군을 투입했다.이번에는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등은 병력 숫자보다 기동력을 중시해 신속하게 수도 바그다드로 진격했다. 이런 전술을 지탱한 것이 무적의 군사기술이다.먼저 정확히 표적을 노리는 정밀유도탄으로 수많은 군사목표를 집중 폭격,적의 전의를 상실시켰다.이라크전은 처음부터 정보,선전전의 측면이 강했다.미국은 이를 최대한 활용해 승자가 됐다. marry01@ 이라크 전후 ‘北核' 전망 ●남성욱 고려대 교수 후세인 정권의 몰락으로 북한이 느끼는 불안감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일 것이다.“유엔 헌장도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막지 못했다.이는 미국과 불가침조약을 체결한다해도 전쟁을 못막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한 북 외무성 성명으로 볼때 북한은 불가침조약 체결을 전제로 북·미 양자대화만 고수하던 기존 입장에서 좀더 탄력적인 대응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측 정부가 5월11일 노무현 대통령의 방미를 정점으로 북측이 주장해온 ‘남북공조’보다는 ‘한·미공조’를 우위에 놓을 것이 확실하다는 점도 협상에 나서게 하는 요인이다.중·러와 긴밀히 외교채널을 가동하고,남북대화에도 접근해올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번 이라크전으로 미국의 힘을 실감했다.또 유엔 안보리의 역할이 무의미하다는 점에서 형식에 얽매이기보다는,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겠다는 실용적인 정책,즉 명분보다 실리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바그다드가 함락된 날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가 북한 정권을 인정하겠다고 한 것은 미국도 한결 여유로운 대북정책을 펼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미국은 항상 사용 가능한 칼이 있음을 과시한 마당에 굳이 칼을 뺄 필요는 없다고 볼 것이다. ●홍관희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라크 전이종전국면을 맞으면서 북한쪽으로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다행히 한·미 양국의 정책담당자들이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고 거듭 강조하는 등 분위기는 좋아지고 있다.우리의 이라크 파병 결정이 미국 지도부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본다.미국은 우리가 내부적으로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국회에서 압도적으로 파병을 결정했다는 결과를 중요시 하고 있다. 북핵 문제는 일단 다자의 틀에서 논의될 것으로 본다.부시 행정부는 클린턴 전 정부의 미·북 직접해결방식이 실패했다고 본다.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만들어 북한에 경수로를 만들어주고 있지만 98년부터 우라늄 농축을 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향후 대북 정책은 채찍과 당근이 병행돼야 한다고 본다.우리가 선의를 갖고 북한을 대하는데도 북한이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계속한다면 대북지원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북한은 지금도 우리와는 군사적인 문제나 평화체제 구축 문제를 협의하려 하지 않는다.미국과 불가침 조약을 체결하는 데만 관심을 갖고 있다.북한이 순리적으로 대응하면 당근책을 쓰고,반대로 북한이 계속 다른 뜻을 갖고 나오면 채찍도 사용해야 한다.북한의 의도만 너무 의식하지 말고 우리가 주도권을 가질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 ●통일부 고위 당국자 “여러분이 반팔 차림을 하기 전에 남북대화는 재개될 겁니다.” 10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당국자는 이라크전 이후 북한 핵 문제 해결과 남북대화 재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먼저 다자회담을 통한 북한 핵 문제 해결 방식에 대해 북한이 조금씩 접근해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물론 북·미간 양자대화 해결이라는 북한의 ‘레토릭’에는 변화가 없다.그러나 최근 중국의 변화를 예로 들었다.“중국의 관변 학자들이 최근 다자해결 방식에 대해 관심있는 발언을 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이는 중국 정부가 북한의 변화를 읽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일단 중단’상태인 남북관계와 관련,북한 핵 문제의 다자틀 논의와 별개로 남북간 현안을 다루기 위해 곧 재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지난달과 이달 초 잇따라 공식회담을무산시킨 것은 정부의 이라크 파병 결정과 한·미 군사훈련 때문이었다면서 “이라크 전이 매듭지어지고 한반도 주변 긴장이 완화되면 남북 양측이 적절한 명분을 통해 대화를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도운기자 dawn@
  • 부시의 전쟁 / 전문가들이 분석한 이라크전 戰略

    이라크 전쟁이 결정적인 국면에 접어들었다.전쟁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이제 바그다드 함락은 시간문제인 것 같다.전문가들로부터 이번 전쟁의 전략적 특징과 전후의 국제관계 전망 등을 들어봤다. ●이춘근 자유기업원 국제문제연구실장 미·영·호주 연합군과 이라크군 간의 전쟁이 시작된 지 3주일째로 접어들고 있다.전쟁 초기 연합군의 첫번째 공격은 F-117 스텔스 전투기 단 2대,크루즈 미사일 40발을 가지고 두 개의 목표물을 집중적으로 강타하는 전략이었다.두 개의 목표물이란 현지 스파이가 알려준,후세인과 각료들이 회의를 하고 있던 중으로 알려진 건물이었다.미국은 이를 ‘참수공격’(斬首攻擊·Decapitation Attack),문자 그대로 목을 자르는 공격이라고 묘사했다.그 이후 진행된 공격 역시 이라크의 전쟁 지휘부를 파괴하는 데 집중되고 있다.10년 전 걸프전쟁 당시 미국 및 다국적 연합군은 후세인의 공화국 수비대를 이라크의 힘의 중심으로 설정하고 이를 철저히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그러나 기대와 달리 후세인 정권이 건재한것을 보고 미국의 전략이론가들은 걸프전쟁의 전략에 대해 다시 생각했다.미국의 전략가들은 독재국가의 경우 힘의 중심은 그 나라의 군사력이 아니라 그 나라의 독재자 그 자신이라고 가정하기 시작했다.2001년 9·11 테러는 국가보다 오사마 빈 라덴,후세인 등 개인을 새로운 힘의 중심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 전쟁을 할 경우,특히 테러를 지원하는 독재국가와 전쟁할 경우 그 나라의 군사력이 아니라 애초부터 그 나라의 지도자를 공격 표적으로 삼는다는 미국의 전략이 확립되었고,이번 이라크 전쟁은 새로운 전략이론을 사상 최초로 현실에 적용한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월남전 당시 미국은 월맹의 수도 하노이 주위에 반경 수십 ㎞의 원을 그려 미국 전폭기들의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해 놓을 정도였다.이제 더 이상 그런 전략이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라크 지도부,즉 후세인과 후세인을 지지하는 일부 세력을 대상으로 하는 전쟁이기 때문에 이번 전쟁은 기왕의 전략론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상당히 많다.전쟁을 개시한 3월20일 당시 이라크 현장에 전개 가능한 연합군 병력은 미군 20만,영국군 4만,호주군 등 합해서 30만명에 미달하는 군사력이었다.이처럼 적은 병력을 가지고 전쟁을 개시한 것은 바로 새로운 전략 때문이다.바그다드까지 진격해서 후세인 정권을 무너뜨리는 것이 전략 목표이기 때문에 이번 전쟁에서 점령이라는 개념은 없다.국토 면적이 남한의 4.5배가 되고 군사력이 40만이나 되는 나라를 점령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면 30만명 수준의 병력으로 전쟁을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번 이라크 전쟁은 군사전략에서도 특이하지만 전쟁의 파급 효과 역시 큰 충격을 초래할 전쟁이다.이미 워싱턴 포스트는 이번 전쟁을 ‘세계질서 재편전쟁’(World Reordering War)이라는 용어로 표현한 바 있다.평자들마다 생각이 달라 미국의 몰락이 시작되었다고 보는 이도 없는 바 아니지만,이번 전쟁은 미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국제질서를 재편하는 전쟁이 틀림없다.이번 전쟁을 적극 지지하는 미,영,스페인,호주,일본과 이 전쟁을 강력하게 반대하는 프랑스,독일,러시아,중국이지정학적으로 각각 해양세력과 대륙세력을 반영한다는 사실도 간과할 수 없다.해양국가들은 전통적으로 자유무역,개방성 등을 국가 발전 및 국민 생활의 원동력으로 생각하는 속성이 있다.대륙국가는 어느 정도 관료적·고립적·폐쇄적 속성을 보인다.보다 개방적인 국가들이 테러위협에 더 민감할 것이다. 이 전쟁이 끝나면 곧바로 한반도가 국제긴장의 초점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그러나 지난 6일 미국의 월포위츠 국방차관은 북한의 경우 이라크와는 상황이 판이하고,판이한 상황에는 다른 전략이 적용된다고 말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진행 중인 이라크 전쟁이 앞으로 미국의 국제전략에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문광건 국방연구원 연구위원 이번 미국의 대 이라크전 수행 과정은 국제사회의 정상적인 군사전에서 미국에 맞설 나라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특히 이번 전쟁은 미국의 육군과 해군,공군,해병대,특수부대 그리고 중앙정보국(CIA) 등 6개 분야가 완벽한 공조를 통한 군사작전이라고 할 수 있다.그동안 합동능력을 배양해왔다고 한 주장이 이번 전쟁을 통해 입증되고 있다.10년 전에 발생한 걸프전은 초기 정보전쟁 단계의 전투이고,이번은 명실상부한 정보화시대의 전쟁이다.인공위성 등을 통한 정보 획득과 정밀유도 무기 등의 사용으로 전력은 10년 전에 비해 6∼10배에 이른다는 분석이다. 이번 전쟁은 대 테러전 일환으로 1회로 끝나는 것이 아니란 점도 특징이다.따라서 이라크전 이후 미국의 정책은 이란을 겨냥할 것으로 관측된다.미국이 전열을 재정비하는 데 즉 탄약을 채워넣고,정밀 유도 무기를 생산·장착하고 군부대가 다시 이동하기까지는 1년은 걸린다.3단계 작전을 위해서 미국은 그 기간동안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하려 할 것이다.미국은 다음 타깃이 북한이든 이란이든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당분간은 외교적 해결에 무게를 둘 수밖에 없다. ●노계룡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지난 걸프전은 미국이 군사혁신을 통해 자신들의 전력을 해·공군 위주로 바꾼 이후 실시한 ‘전력 실험’이었다고 한다면,이번은 이같은 변화된 전력의 철저한 ‘적용’이었다고 볼 수 있다.대량살상무기의 경우 국제여론 때문에 사용을 다소 자제했지만 웬만한 무기는 다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의 대표적인 특징은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지 못한 전쟁인 탓에 전후 질서유지가 굉장히 복잡할 것이라는 점이다.예컨대 독일이나 프랑스,러시아의 경우 전후의 정권을 유엔측에 넘기라는 입장이지만 미국으로서는 그럴 이유가 없다.이와 함께 유엔의 기능도 앞으로 문제가 될 것이다.이를테면 러시아가 체첸공화국에 대해 무자비한 테러를 가한다 해도 미국이 목소리를 높이긴 어려울 것이다. 정리 이도운 조승진기자 dawn@
  • 장관 정책보좌관 신설운영안 의결/ 개혁 엔진! 자리 확보?

    관료사회가 장관 정책보좌관 시대를 맞는다.‘새로운 실험’일 수 있다. ▶관련기사 5면 정부가 1일 국무회의에서 장관정책보좌관 신설운영안을 의결함으로써 정책보좌관 시대가 본격화됐다.정책보좌관제는 장관과 ‘코드’가 맞는 참신한 외부 인사를 임명해 장관의 의사결정을 돕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도입된 제도다. 특히 교육·행정자치·문화·복지부 등 개혁장관들이 포진한 부처에서 정책보좌관의 역할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이 제도는 경직된 관료사회 개혁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옥상옥이라는 우려가 교차돼 있다. ●“자리 주기위해 시행돼선 안돼”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장관과 호흡이 맞고 꼭 필요한 사람이 정책보좌관에 임명돼야 한다.”면서 “자리를 주기 위해 시행돼서는 안되며,인원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부처마다 2명의 정책보좌관을 둘 수 있고,이미 보좌관이 있는 곳에는 추가로 1명만 임명하게 된다.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위원회 등은 제외된다. 정책보좌관은 행정관행과 타성에 젖어 있는 관료사회에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면서 장관의 책임행정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게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주로 30대 후반이나 40대 초반의 국회의원 보좌관이나 민주당 당료들이 정책보좌관에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시민사회단체 “우리몫도” 정찬용 청와대 인사보좌관은 “장관이 민주당과 원활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당에서 구할 것이고 학계에서 구할 수도 있고,관료 중에서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교육부는 설훈 의원 보좌관 김동환씨,문화관광부는 최용규 의원 보좌관 김종선씨와 이미경 의원 보좌관 조한기씨,행자부는 민주당 당료출신의 박래군씨 등이 유력하게 거명되고 있다. 공무원 중에서 정책보좌관을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부처에서는 인선 조율과정에서 혼선도 예상된다.일부 시민사회단체는 민간의 국정참여를 촉진하려는 기본취지를 살린다는 차원에서 시민단체에서 충원돼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관료감시자 역할땐 위화감” 중앙청사의 한 국장급 간부는 “정책보좌관이 들어오면 현재의 간부들 역할은 크게 축소될 것 같다.”며 “앞으로 정책수립과정에서 장관과 함께 정책보좌관의 눈치도 봐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과천청사 과장급 공무원은 “정책보좌관의 역할이 불분명하고 의사결정 라인에 또다른 자리가 생기면 옥상옥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정책보좌관이 관료의 감시자 역할을 할 경우 위화감을 조성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반면 장관과 임기를 같이 하는 데다 낮은 월급으로 인해 인물난을 겪으리란 전망도 있다. 이도운 조현석기자 dawn@
  • 美軍 재배치 北軍과 연계/정부, 상호주의 입각 前方병력 동시감축 추진

    정부는 미군 용산기지 및 2사단의 한강 이남 이전과 병력 감축 등 주한미군의 재배치 문제를 북한의 전방부대 후방배치와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특히 이같은 방침은 정부가 최근 미국측에 제안한 북한 핵 문제의 ‘포괄적 협상방안’의 하나인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주한미군 후방배치를 한국과 미국이 일방적으로 이행할 것이 아니라 이를 휴전선에 집중배치된 북한군의 후방배치와 연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정부 내에서 제기됐다.”고 전했다.관계자는 “이같은 방안을 미국측 관계자들에게 간접적으로 타진한 바 있으며 4월에 시작되는 주한미군 재배치 한·미 협의에서 집중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주한미군과 남·북한 군사력의 재배치는 남북관계를 군사적 신뢰조치(CBM·Confidence Building Measure) 단계로 끌어올리자는 차원의 접근이기 때문에 단순히 군사적인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하면서 “한반도 주변의 긴장완화와 평화체제 정착이라는 보다 큰 차원에서 고려할 수있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는 정부가 남북한 군사 재배치를 북한 핵 문제 해결과정에서 북한의 핵 동결,한반도 주변국의 경제·에너지 지원 등과 함께 포괄적으로 다루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 양국은 이달부터 주한미군 재배치를 포함한 한·미동맹 재조정 문제 협의를 시작하며 9∼10월 서울에서 열릴 연례안보협의회(SCM)에 진전된 내용을 보고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 지상군은 평양∼원산선 이남에 10여 개 군단 및 60여 개 사단·여단을 전진 배치하고 있다. 이도운기자 dawn@
  • 北 정부·민간교류 이원화?철도연결식등 당국 접촉 기피 민간 경협·지원은 잘되게 요청

    북한이 남한 당국과의 대화채널은 닫으면서 민간경제인과의 협력은 유지하는 ‘정경분리책’을 쓰고 있는 것 같다. 북한은 31일로 예정했던 경의선·동해선 철도 궤도 연결식을 아무런 설명도 없이 무산시켰다.통일부 공보관실은 30일 “제4차 철도·도로 연결 실무접촉 합의결과에 따라 31일 경의·동해선 연결식을 갖자고 지난 21일 북측에 전화통지문을 보냈으나 아무런 반응이 없다.”면서 “비무장지대에 진입하기 위해서 유엔군사령부에 통보하고 승인을 받아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31일 연결식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남북은 당초 31일 오전 비무장지대(DMZ)내 경의·동해선 연결 지점 두곳에서 동시에 연결식을 가질 예정이었다. ●해운·경협 실무회의도 연기 북한은 이에 앞서 이달 26일부터 29일까지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던 2차 남북경제협력제도실무협의회 회의와 3차 해운협력 실무접촉도 일방적으로 연기한 바 있다. 최근 북한의 신문·방송 보도와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인사들의 전언에 따르면 북한은 노무현 대통령이 대북송금 특검제를 받아들이면서부터 남한 정부에 불만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또 이라크 전쟁과 함께 한반도 주변에서 계속되는 한·미 연합군사훈련도 북한을 자극하는 요인이 됐다는 것이다. ●특검법·한미군사훈련에 불만 북한은 남북 당국간에 예정됐던 접촉은 기피하면서도 민간차원의 경제협력 및 지원사업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재형 통일부 인도지원국장은 “북측 관계자들은 대북지원 민간단체들에 그동안의 활동에 사의를 표시하면서 지원이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뜻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외교안보연구원장 최영진씨 내정,외교부도 서열파괴 인사

    정부는 28일 외교안보연구원장(차관급)에 최영진(崔英鎭·54·외시 6회) 오스트리아 대사를 내정했다. 정부는 또 외교통상부 차관보(이하 1급)에 이수혁(李秀赫·54·외시 9회) 유고 대사,기획관리실장에 조영재(曺永載·51·외시 8회)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외교정책실장에 이선진(李先鎭·54·외시 9회) 상하이 총영사를 각각 내정했다.이와 함께 정부는 통상교섭조정관에 김현종(金鉉宗·43) 세계무역기구(WTO) 사무국 자문관을 임용하기로 결정했다. 최영진 내정자는 현 신성오 외교안보위원장보다 외시 5기 아래이며,나머지 외시출신 1급 내정자들은 현직보다 2∼3기 아래 기수들이다.특히 통상교섭조정관으로 내정된 김현종씨는 외부 수혈 케이스로 가장 파격적 인사에 해당한다.59년생인 김씨는 미 컬럼비아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고 현지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다 95년 외무부 고문변호사를 거쳐 통상교섭본부에서 일해왔다.앞으로 국장급 인사 및 대사 인사에서도 연쇄적인 서열파괴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한·미 외무장관 회담을 위해 워싱턴에 머물고있는 윤영관 외교부 장관은 “생명력 있는 조직의 방해 요인들인 서열과 기수를 과감하게 뛰어넘어 인사를 단행했다.”면서 “이제는 전문지식과 역량,아이디어,돌파력이 승진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한다는 인식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특히 김 조정관 발탁과 관련,“통상 외교 경쟁력 강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일본,중국,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국을 비롯한 대사 인사도 곧 할 예정이다.주미 대사에는 한승주 전 외무부장관이 이미 내정됐다. 노무현 대통령은 당초 한반도 주변 4강 대사를 전원 교체할 방침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왔다.그러나 청와대 관계자는 “주변 4강과의 관계가 매우 중요해졌고 그런 차원에서 업무의 연속성과 안정성이 부각되는 상황”이라며 “1,2개 지역 대사는 유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세형 일본 대사의 경우 민주당에서 유임시켜 달라는 의사를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2001년 11월 부임한 김하중 중국 대사도 업무 능력이 뛰어나고 마땅한 대안도 없다는 점에서 유임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도운기자 da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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