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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찬호,기자회견서 여전히 ‘선발 의지’

     여전히 선발로 뛰고 싶다는 박찬호(LA다저스)의 강한 의지가 드러난 기자회견이었다.  박찬호는 31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선발로 뛸 수 있는 팀이 원한다면 가고 싶다.”고 말하며 자신의 지향점은 ‘선발 투수’임을 재차 강조했다.  최근 몇 년 부진에 빠져있던 그는 올해 다저스에서 선발과 중간계투를 오가며 ‘4승 4패 5홀드 2세이브(평균자책점 3.40)를 기록해 ‘재기에 성공했다’는 평을 들었다. 특히 박찬호는 시속 150㎞가 넘는 직구를 던지는 등 전성기 못지 않은 구위를 선보이며 한국인 메이저리거로서의 자존심을 세웠다.  그러나 이 같은 활약을 펼쳤음에도 박찬호는 올 시즌 선발 안착에 실패했다. 수많은 국내 팬들의 바람과 달리 다저스의 조 토레 감독이 박찬호를 ‘땜질선발’과 롱릴리프, 셋업맨으로 활용했기 때문이다.  박찬호는 “올해 구원투수와 선발 백업요원으로 잘했기 때문에 (내년에 다저스는 나를) 그런 쪽으로 활용할 것 같다.”며 자신의 선발 가능성이 불투명하다고 예측했다.  그러나 그는 “올해 선발로도 잘 했고…. 선발이 필요한 팀에서 원한다면 가고 싶다.”며 이적을 통해서라도 선발 요원으로 활약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찬호는 또 12월부터 공을 던지기 시작해 1월에 불펜 투구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선발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몸을 더 잘 만들어 놓아야 스프링캠프에서 젊은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다.”고 향후 일정도 소개했다.  그는 지난 1994년 LA다저스에 입단하며 ‘한국인 최초 메이저 리거’의 성공신화를 썼다. 이후 1997년부터 2001년까지 5년 연속 10승 이상을 거둠으로써 IMF로 실의에 빠져있던 국민들의 용기를 주며 ‘한국인의 희망’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2002년 FA로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한 후에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먹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을 전전하며 방황하던 박찬호는 2007년말 친정인 LA다저스에 복귀, 맹활약을 펼치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박찬호는 1개월 가량 한국에 머물며 박찬호기 야구대회 참가 등 일정을 소화한 뒤 미국으로 돌아가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추신수 “때가 되면 김경문 감독과 함께 하고파”  [스포츠 라운지] 혼혈 설움 딛고 프로축구 2군 리그 MVP 오른 강수일  “SBS 저작권 행사는 김연아 해외홍보의 걸림돌?”  [주말탐방] ATP투어 이형택이 사는 법  지하철 노선도 속에 “어! 동물들이 숨어있네”  
  • ‘고문기술자’ 이근안 목사로 회개의 삶 시작

    “이근안 목사님 성경 말씀처럼 거듭나셨으니 대한한국에서 가장 훌륭한 성직자가 되십시오.“ 30일 서울 동숭동 한국기독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39명의 목사 안수식에 ‘고문기술자’로 악명을 떨친 이근안(70)씨가 목사가 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전 충청북도 경제부지사 노화욱씨는 블로그(blog.naver.com/shghkdnr)를 통해 “목사가 된 날 그의 모습은 너무 행복하고 밝아 보였다. 파란만장한 인생유전 뒤에 이제 편안한 그의 모습에서 노년의 새로운 희망을 보았다. 이 시대 이념과 정치의 희생자 대공수사관 이근안은 다시 태어나 목사가 되었다.”고 소개했다.  노화욱씨는 1979년 고정간첩을 수사하기 위해 현대중공업에 위장취업한 이근안씨를 울산에서 처음 만났다고 개인적인 인연을 밝혔다.석달간 룸메이트로 한방에서 지내면서 인간성이 풍부하고, 외모와는 달리 인정이 많고 자상했으며 기억력과 학습능력이 비상했던 이씨를 형님처럼 따랐다고 회고했다.  이씨가 교도소에서 복역하는 동안 아무도 돌보지 않아 집은 가난했고 아들은 불행하게 죽었다고 노씨는 전했다. 가끔 교도소로 면회를 갔다는 노씨는 “그는 나에게 고마워하며 몇가지 중요한 진실을 얘기했다. 정치권에 의해 순수 대공이 공안에 끌려드는 안타까움도 토로했다. 그는 재소 중 종교에 귀의해 석방 이후 신학대학원을 다녔다. 생계가 어려워 아내와 새벽마다 아파트 공병과 폐지를 수거하며 살았다. 그는 전국 각지를 돌며 열심히 신앙간증을 했다. 그런 와중에도 장애인과 노인들의 재활치료를 위한 자격증도 땄다.”고 그간 이씨의 인생 역정을 설명했다.  이근안씨는 1985년 당시 민청학련 의장이던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많은 인사들을 고문해 89년 공개수배가 됐다. 지난 99년 10월 다락방에서 내려와 자수해 징역 7년형을 확정받고 여주교도소에서 복역하다 2006년 11월 만기 출소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국제중 가결 사전논의 의혹…공정택 퇴진 나설 것” 기획재정부의 아고라 활동에 네티즌 ‘냉소’ “SBS 저작권 행사는 김연아 해외홍보의 걸림돌?” [주말탐방] ATP투어 이형택이 사는 법 지하철 노선도 속에 “어! 동물들이 숨어있네”
  • 이형택 삼성증권배 국제챌린저 우승

    한국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32·삼성증권)이 삼성증권배 국제남자챌린저대회 통산 일곱 번째 단식 정상을 밟았다. 이형택은 26일 서울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이보 미나르(105위·체코)를 2-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우승했다. 상금 1만 8000달러. 우승보다는 그동안 무릎 부상으로 헤매던 부진의 늪을 박차고 나왔다는 게 더 반가운 소식.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랭킹이 157위까지 밀려 있는 이형택은 이번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90점을 얻어 다음주 발표되는 주간 랭킹도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형택은 “부상과 순위 하락으로 자신감을 많이 잃은 상태였는데 자신감을 다시 얻게 됐다.”면서 “내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본선에 직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최병규기자 cbk1991065@seoul.co.kr
  • 질 시몽 넌 누구냐? 나 톱랭커 킬러!

    19일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드리드마스터스 준결승에서 세계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3시간23분의 대혈전 끝에 2-1 역전승으로 제친 질 시몽(24·프랑스)에게 테니스팬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시몽은 이번 결승 진출로 조 윌프리드 송가, 리샤르 가스케 등을 따돌리고 프랑스 랭킹 1위에 오른 건 물론, 새달 투어 왕중왕전인 상하이마스터스컵 초대장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시몽은 전 세계 1위 로저 페더러(스위스)에 역시 2-1로 역전승을 거둔 영국의 자존심 앤디 머레이와 대회 정상을 다툰다. 올시즌 네 번째 투어 결승에 오른 시몽은 지난 세 차례의 결승(카사블랑카, 인디애나폴리스, 부쿠레슈티)에서 모두 승리해 결승전 승률 100%를 기록하고 있는 강자. 특히 지난 5월 당시 세계 1위이던 페더러를 캐나다 마스터스에서 꺾은 적이 있고, 마르세유 대회에서는 세계 3위 조코비치를 꺾은 적이 있는 터. 이날 나달마저 격침시킨 시몽은 이로써 세계 ‘톱랭커 킬러’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시몽은 “세계 1위 나달을 이겼다는 게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코트 여건도 좋고 컨디션도 최상이었다.”고 말했다. 나달은 “오늘 전체적으로 운이 따르지 않았고 백핸드가 잘 안 먹혔다.”며 “그러나 상대 시몽이 워낙 좋은 선수였기 때문에 내가 진 것이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시몽은 지난 2004년 국내 챌린저대회인 삼성증권대회에 출전,1회전에서 이승훈(당시 삼성증권)에게 0-2(2-6,3-6)로 패한 적이 있다. 결승에서 만날 머레이와는 상대 전적 1승1패를 기록 중이다.최병규기자 cbk1991065@seoul.co.kr
  • [데이비스컵] 이형택 ‘마지막 불꽃’ 될까

    |아펠도른(네덜란드) 최병규기자|‘마지막 불꽃이 될까.’한국 남자테니스의 ‘대들보’ 이형택(32·삼성증권)은 ‘테니스 월드컵’으로 불리는 데이비스컵의 한국 출전사를 바꾼 인물이다. 예선전을 포함, 지난 1995년 대회부터 출전한 13년차의 노장. 이제까지 대회 전적은 단·복식을 합쳐 모두 47승19패다. 통산 승패 가운데 가장 잊을 수 없는 건 20년 만에 한국 남자테니스를 본선 16강이 겨루는 월드그룹에 올려 놓은 뒤 지난 2월 독일과의 본선 1회전에서 거둔 첫 승. 이는 자신의 첫 승뿐만 아니라 1960년 처음으로 대회에 참가한 이후 48년 만에 한국테니스가 데이비스컵 본선에서 거둔 첫 승리였다. 그렇게 이형택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메이저 16강(US오픈)이라는 큰 족적을 남긴 뒤 국가대항전에서도 한국의 테니스사를 새로 썼다. 19일부터 네덜란드 아펠도른에서 사흘간 벌어지는 월드그룹 플레이오프는 이형택의 마지막 데이비스컵 무대가 될지도 모른다. 지난 2월 본선 1회전을 마친 뒤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대표팀 은퇴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던 터. 물론, 공식적인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건 아니었다. 대한테니스협회와 긴밀한 상의없이 내민 개인적인 소견이었다. 그러나 대표팀 은퇴가 실현될 가능성은 높다. 소속팀 삼성증권의 주원홍(52) 감독은 “개인적인 생각일 뿐 정식으로 밝힌 사안은 아니다.”면서 “그러나 본인이 그렇게 마음 먹었다면 이제는 놓아 주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대표팀을 관장하는 협회도 적극적으로 만류하지 못하고 있는 입장. 다만 아직 ‘포스트 이형택’의 윤곽이 뚜렷하지 못하다는 고민이 남아 있기는 하다.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남훈(38) 감독은 “형택이는 이제까지 누구보다 대표팀 생활에 충실했던 선수”라면서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한국을 다시 16강 월드그룹에 올려 놓은 뒤 대표팀 은퇴 결정을 내릴 것 같다.”고 전했다. cbk91065@seoul.co.kr
  • [US오픈 테니스대회] 페더러 “황제는 살아있다”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의 빌리 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전.3세트 여덟 번째 게임에서 앤디 머리(세계랭킹 6위·영국)의 리턴이 네트에 걸려 우승이 확정된 순간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는 그대로 코트 바닥에 드러누웠다.2004년 황제 등극 이후 최악의 순간이었던 올시즌 악몽들이 화살처럼 뇌리를 스쳐갔을 것. 페더러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4강에서 노박 조코비치(3위·세르비아)에게 무릎을 꿇었다. 그때만 해도 한 번의 실수쯤으로 치부됐다.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왼손천재’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에게 허망하게 0-3으로 패했지만, 클레이코트는 나달의 안방이나 다름없기에 위기의식은 덜했다. 하지만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자신의 텃밭이나 다름없던 윔블던 결승에서 나달에게 무너지면서 황제의 위신은 땅바닥에 떨어졌다. 설상가상 베이징올림픽 8강에서 ‘한낱’ 제임스 블레이크(11위·미국)에게 수모를 당했다. 결국 8월18일자 랭킹에선 2004년 2월부터 237주간 지켜온 1위의 자리를 나달에게 내줬다. 하지만 페더러는 이날 머리를 3-0(6-2 7-5 6-2)으로 꺾고 시즌 마지막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아직은 자신의 시대가 끝나지 않았음을 알렸다. 나달이 준결승에서 머리에게 패한 탓에 직접적인 ‘리벤지 매치’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적어도 하드코트에선 건재함을 알린 셈. 1968년 프로선수들에게 문호가 개방된 이후 처음으로 US오픈을 5년 연속 제패한 페더러는 지미 코너스, 피트 샘프러스(이상 미국)와 함께 대회 통산 5회 우승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한 개인 통산 13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따내 샘프러스의 14번 우승 기록에도 바짝 다가섰다. 페더러는 “너무 기쁘다. 내 선수 경력에서 의미있는 순간이다. 메이저 우승이 13번에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물론 페더러는 이날 우승으로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 1위를 탈환하지는 못했다. 최근 1년 동안의 성적에 따라 순위를 매기는 랭킹 속성상 US오픈 우승은 ‘디펜딩 챔피언’ 페더러에겐 ‘본전치기’일 뿐. 외려 지난해 이 대회 4회전에서 탈락했다가 올해는 4강까지 오른 나달은 랭킹 포인트가 늘어나게 된다. 황제의 옥좌를 둘러싼 페더러와 나달의 권력투쟁은 내년부터 더욱 치열해질 테고, 그만큼 팬들의 즐거움은 커질 전망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US오픈] 5위 잡은 130위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30위에 불과한 질 뮐러(25)의 ‘룩셈부르크 돌풍’이 US오픈 8강까지 밀고 올라갔다. 뮐러는 3일 미국 뉴욕 플러싱메도의 빌리 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 단식 4회전에서 세계 5위 니콜라이 다비덴코(러시아)를 3-1(6-4 4-6 6-3 7-6(10))로 물리치는 이변을 일으키며 8강에 올랐다. 랭킹 탓에 예선 3경기를 거쳐 본선 티켓을 얻어낸 뒤 룩셈부르크 선수로는 처음으로 US오픈 16강에 오른 데 이어 이날 또 8강으로 가는 새 길을 열어젖혔다. 본선 4경기 가운데 강력한 2명의 시드권자를 내리 제압하고 8강에 오른 뮐러는 지난 1999년 니콜라 에스퀴데(프랑스)에 이어 이 대회 예선을 거쳐 본선 8강에 오른 두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4강 티켓을 다툴 상대는 전 세계 1위 로저 페더러(스위스). 물론 경험이나 기량에서는 차이가 나지만 같은 날 페더러는 23위의 이고르 안드레예프(러시아)에게 마지막 세트까지 끌려가다 겨우 3-2(6(5)-7 7-6(5) 6-3 3-6 6-3)로 이기고 8강에 오른 터라 결과는 미지수. 여자 단식에서는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엘레나 데멘티예바(러시아·6위)가 파티 슈니더(스위스·15위)를 2-0(6-2 6-3)으로 완파하고 4강에 선착했다.5경기를 치르는 동안 무실 세트를 기록, 올림픽의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US오픈 2008] 랭킹 126위 日 니시코리, 4위 페레르 꺾고 16강에

    세계 랭킹 126위에 불과한 니시코리 게이(19·일본)가 4위 다비드 페레르(스페인)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US오픈 16강에 올랐다. 니시코리는 31일 미국 뉴욕 플러싱메도의 빌리 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페레르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제쳤다. 일본 남자 선수가 이 대회 단식 16강에 오른 건 ‘오픈시대’가 열린 1968년 이후 처음이다. 초반 두 세트를 내리 따낸 뒤 5세트까지 몰린 니시코리는 게임스코어 4-1로 앞서더니 다시 듀스를 허용해 경험 부족으로 다 잡은 대어를 놓치는 듯했다. 그러나 니시코리는 5-5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킨 뒤 페레르의 서브 게임마저 따내 3시간31분의 대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2003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테니스를 배운 유학파.2005년 세계적인 테니스학교 닉 볼레티에리 아카데미에서 기량을 쌓은 그는 지난 2월 덜레이비치에서 톱시드의 제임스 블레이크(미국)를 꺾고 일본 선수로는 16년 만에 첫 ATP 투어 단식 정상에 올라 일본 테니스계를 열광시켰다. 니시코리는 “아직 믿을 수가 없다. 내 생애 가장 큰 승리”라고 기뻐했다. 니시코리는 20세 신예 후안 마틴 델 포로(아르헨티나·17위)를 상대로 8강 티켓을 다툰다.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빅토르 트로이츠키(세르비아·71위)를 3-0으로 가볍게 완파하고 16강에 안착했다. 비너스와 세레나 등 ‘흑진주’ 윌리엄스 자매(미국) 역시 각각 알료나 본다렌코(우크라이나·31위)와 스기야마 아이(일본·32위)를 2-0 똑같은 스코어로 제치고 여자 단식 4회전에 합류했다.16강에서도 또 나란히 이길 경우 둘은 8강에서 만나게 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돌아온 총가, US오픈 또 돌풍?

    호주오픈 ‘검은 돌풍’의 주역 조 윌프레드 총가(프랑스)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에서 또 반란을 예고했다. 19번 시드의 총가(세계 19위)는 28일 뉴욕 플러싱메도의 빌리 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US오픈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산티아고 벤추라(스페인·108위)를 3-1로 제치고 2회전에 합류했다.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간신히 첫 세트를 따내고 2게임 차로 2세트를 내준 총가는 이후 자신보다 곱절이나 많은 더블폴트를 범한 벤추라를 따돌리고 올해 두 번째 메이저대회 첫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에서 지금은 세계 1위에 올라선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비롯해 강력한 시드권자들을 줄줄이 물리치고 결승까지 올랐던 최대 돌풍의 주인공. 비록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에 우승컵을 내주긴 했지만 강력한 서비스와 폭발적인 포핸드로 무장한 그는 올해 남자코트의 판도를 바꿀 변수로 등장했었다. 그러나 주니어 시절 괴롭혔던 부상이 도지는 바람에 3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와 4개 마스터스시리즈에 출전했을 뿐 이후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여자코트에서는 정제(중국·34위)가 있었다.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정제는 아나벨 메디나 가리구스(스페인·26위)를 2-0으로 일축,32명이 겨루는 3회전에 올라 윔블던 4강의 돌풍을 계속 이어갔다.3회전 상대는 2번시드의 옐레나 얀코비치(세르비아·2위)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골다공증 활성화 막는 단백질 발견

    골다공증 활성화 막는 단백질 발견

    국내 연구진이 체내에서 골다공증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파골(破骨)세포의 활성을 조절하는 새로운 단백질의 작용 원리를 밝혀냈다. 단백질 발현 조절을 통해 골다공증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대 치과대 김홍희·장은주 교수팀은 24일 영궁의 의학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된 논문을 통해 세포 내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인 CK-B 단백질이 파골세포의 활성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파골세포는 뼈의 파괴를 일으키는 세포로, 파골세포가 증가하면 골밀도가 감소해 골다공증을 유발한다. 또 류머티즘 관절염이나 치주염에서도 파골세포 형성이 증가하면서 파괴되는 뼈가 많아진다. 연구진은 파골세포가 형성될 때 CK-B 단백질이 증가하면서 파골세포가 만들어지는 것을 돕는 것은 물론 파골세포 형성에 필요한 다른 효소들(Rho-A,V-ATPase)의 활성도 유지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연구진이 쥐의 유전자를 조작해 CK-B 단백질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하자 파골세포의 활성이 떨어져 골다공증 같은 뼈의 손실이 잘 나타나지 않았으며 CK-B를 억제하는 것만으로도 뼈의 파괴를 상당부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0세 이상 여성의 절반 가량에서 발생하는 골다공증은 노령화가 진행되면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현재 널리 사용되는 골다공증 치료제들은 위장장애 등 일부 부작용은 물론 복용상의 불편함으로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파골세포의 활성화 CK-B 단백질 사이의 관련성을 밝힌 첫 사례”라며 “CK-B 활성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골다공증을 비롯한 뼈 관련 질환의 치료제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2008 D-3] ‘테니스 89위→33위’ 슈틀러 출전권 획득

    독일의 테니스 스타 라이너 슈틀러(32)가 베이징올림픽 남자단식 첫 경기를 엿새 앞둔 4일, 극적으로 출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 3인 패널위원회는 4일 베이징에서 슈틀러의 중재 요청을 심의한 결과, 그의 중재 요청을 받아들여 국제테니스연맹(ITF)이 그에게 출전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지난 6월9일자 남자프로테니스(ATP) 주간 랭킹에서 89위에 머물렀던 슈틀러는 ITF가 이 시점을 기준으로 상위 56위 안의 선수들에게 출전권을 부여하는 바람에 티켓을 놓쳤다.그러나 슈틀러는 이후 윔블던 4강에 올라 랭킹이 33위로 수직 상승한 데다 때마침 출전권을 얻은 5명의 선수가 잇따라 기권하자 “순위가 높은 내가 올림픽에 나가야 한다.”며 CAS에 제소했다. CAS는 독일올림픽위원회까지 “기존 선수 가운데 기권자가 나온 만큼 슈틀러가 올림픽에 나가야 한다.”고 힘을 실어준 데 따라 결국 슈틀러의 손을 들어줬다.이에 따라 기존 독일 대표 가운데 데니스 그레멜마이어와 예비 엔트리 1순위 미하엘 베레르가 헛물을 켜게 됐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남자프로테니스] 나달 “황제 자리는 잠시 뒤로”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22·스페인)이 33연승에 실패, 세계 1위 등극을 잠시 뒤로 미뤘다. 나달은 3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웨스턴&서던 파이낸셜그룹 마스터스대회 단식 준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3위·세르비아)에 0-2로 졌다. 마스터스대회로는 지난 5월 로마대회 이후 3개월 만의 첫 패배.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더라면 최근 6개 대회 연속 우승에 힘입어 4일자 주간 랭킹에서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나달은 이날 패배로 ‘지존 등극’에는 한 숨을 더 고르게 됐다. 이번 대회 조기 탈락한 페더러와의 랭킹포인트 격차를 110점으로 바짝 좁힌 나달은 18일자 순위에서는 1위 등극이 가능할 전망. 테니스 랭킹은 최근 52주간(1년)의 성적을 토대로 매겨진다. 그러나 올림픽 출전으로 대부분의 톱랭커들이 이번주 열리는 투어대회에 불참하는 바람에 새 점수를 추가하지 못한 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벌어들인 포인트만 잃게 된다. 페더러는 800점을 잃게 되는 반면 나달은 230점만 잃게 돼 순위는 순식간에 뒤바뀌게 된다. 이날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로저스컵 단식 4강 진출에 실패한 옐레나 얀코비치 역시 이러한 랭킹 산정 방식에 따라 앞서 탈락한 아나 이바노비치(이상 세르비아)를 불과 8점차로 따돌리고 새주 세계 1위에 오르게 된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새 황제 대관식 준비하라

    ‘4년 5개월 만이다. 황제 대관식을 준비하라.’ 로저 페더러(27·미국)가 235주 동안 지켜온 세계 랭킹 1위의 자리를 라파엘 나달(22·스페인)에게 내주기 직전이 됐다. 페더러는 1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웨스턴&서던 파이낸셜그룹마스터스대회 단식 3회전에서 이보 카를로비치(크로아티아)에 1-2로 져 탈락했다. 올시즌에만 11패째. 페더러로서는 윔블던 결승에서 나달에게 진 뒤 출전한 두 개 대회에서 2라운드,3라운드에서 잇따라 탈락하는 부진이 계속됐다. 현재 페더러와 나달의 랭킹 포인트 격차는 300점. 이에 따라 158주째 2위 자리에서 호시탐탐 ‘신 황제’의 자리를 노려오던 나달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세계 테니스 랭킹 1위 자리가 2004년 2월 이후 처음으로 뒤바뀌게 된다. 지난주 자신의 31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나달은 1일 토미 하스를 2-0으로 가뿐히 꺾고 8강에 오르며 30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페더러는 “앞으로 올림픽에 이어 US오픈이 열리는 등 큰 대회가 계속되는 만큼 두 대회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D-15] 페더러 “올림픽 金이 더 값져” 나달 “메이저 우승이 먼저지”

    “올림픽 금메달이 메이저대회 우승보다 더 값지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계 1위 로저 페더러(27·스위스)가 ‘금메달 한풀이’에 대한 각오를 다잡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22일 페더러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고 있는 ATP투어 마스터스시리즈 캐나다컵에서 올림픽 금메달 행보를 위한 신발끈을 바짝 죄고 있다고 보도했다. 2회전을 부전승으로 올라 24일 새벽(한국시간) 기예 시몽(프랑스)과의 첫 경기를 앞둔 페더러는 “내가 메이저대회 우승을 경험해보지 못한 선수였다면 메이저대회 우승이 가장 큰 목표겠지만, 나는 이미 12번이나 우승했기 때문에 올림픽 금메달이 더 값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페더러는 이어 “시드니올림픽에서 조국 스위스를 대표했다는 게 너무나 자랑스러웠다.”면서 “아테네에서는 비록 2라운드에서 패하기는 했지만 내 인생에 가장 큰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던 페더러는 그러나 “내 생일인 8월8일이 올림픽 개막일인데 이 역시 좋은 징조”라며 베이징올림픽에 대한 금메달 전망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페더러는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동메달에 그친 데 이어 4년 뒤 아네테올림픽에서는 2회전에서 토마스 베디치(23·체코)에 져 탈락했다. 반면 랭킹 상위 20명의 선수 대부분이 올림픽에 출전하는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도 페더러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점쳐지고 있는 세계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올림픽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메이저대회 우승이 먼저”라는 견해를 밝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나달 황제’ 시대 열었다

    ‘나달 황제’ 시대 열었다

    이 세상 어느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테니스神들’의 경기. 세계 1,2위가 맞붙은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전은 대회 사상 가장 긴 4시간48분의 경기 시간이 말해주듯 뜨거운 빅매치였다. 그리고 경기가 끝났을 때 ‘황제’의 칭호는 옮겨졌다.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22·스페인)이 세계 1위 로저 페더러(27·스위스)를 꺾고 윔블던테니스 남자코트 정상에 우뚝 섰다.7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 나달은 결승에서 만난 페더러를 3-2로 제압하고 윔블던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달 프랑스오픈에서 우승 뒤 윔블던까지 제패, 지난 1980년 비에른 보리(스웨덴)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유럽의 2개 내셔널 메이저타이틀을 한꺼번에 틀어쥔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축구광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나달은 또 스페인축구대표팀이 올해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08에서 44년 만에 메이저대회 무관의 한을 푼 것에 화답이라도 하듯 42년 만에 윔블던 우승컵을 스페인에 안긴 영웅으로 거듭났다. 나달은 이날 첫 윔블던 우승으로 ‘클레이 전문가’라는 꼬리표도 깨끗하게 떼어버렸다.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에서는 올해까지 4년 연속 정상에 섰지만 잔디코트 대회인 윔블던과 하드코트에서 벌어지는 US오픈, 호주오픈 등 다른 메이저대회에서는 우승 경험이 없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에서도 28개나 수집한 우승컵 가운데 22개가 클레이코트의 몫이었다.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3년 연속 페더러를 꺾고도 한 달 만에 열리는 윔블던에서는 지난해까지 2년 연속 페더러에 막혀 준우승에 그쳤던 터. 결국 나달은 이날 세 번째 결승 대결 만에 2003년 이후 윔블던 41연승과 6연패의 신화를 벼르던 페더러의 발목을 잡았고, 이로써 ‘황제’의 칭호도 전리품으로 얻은 셈이 됐다. 나달은 우승컵을 품에 안은 뒤 “지금 느낌을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다.”라면서 “사실 예전에는 윔블던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는데 이렇게 우승까지 하리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했다.”고 기뻐했다. 패자에 대한 예우도 잊지 않았다.“페더러는 여전히 ‘넘버 원’이다.”면서 “그는 윔블던을 다섯 번이나 제패했지만 나는 이제 겨우 한 번일 뿐”이라고 자세를 낮췄다. 페더러는 “정말 모든 것을 다 시도해봤지만 라파(나달의 애칭)는 챔피언이 될 자격이 충분했다.”면서 “최고의 대회에서 만난 최악의 상대였다.”고 패배를 깨끗이 인정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왼손 천재’ 나달 16강 안착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 2위의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윔블던 16강에 안착했다. 나달은 29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벌어진 남자 단식 3회전에서 1세트에만 67분을 쓰는 등 2시간22분간의 접전을 벌인 끝에 니콜라스 키퍼(32위·독일)를 3-0으로 물리치고 4회전에 올랐다. 이 대회 결승에서 2년 연속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에 거푸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나달은 이로써 세 번째 결승행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그러나 시드를 받지 못한 하위 랭커들과의 경기에서 진땀을 뺐던 만큼 본격적으로 시드권자들을 만나게 될 향후 경기 결과는 쉽사리 낙관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나달은 30일 17번시드의 미하일 유즈니(17위·러시아)와 8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샤라포바 - 나달 “마음은 유로 4강전에…”

    테니스코트가 아니라 차라리 축구장이었다면…. 테니스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윔블던 대회장에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에 나선 조국을 응원하는 스타들의 ‘말잔치’가 한창이다. 첫 잔디코트 메이저 챔피언에 도전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2위의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25일 안드레스 베크(독일)와 남자 단식 1회전을 3-0승으로 끝낸 뒤 영국 일간지 타임스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있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조국 스페인의 4강전에 대한 기대와 애정을 표시했다. 나달은 “나는 지금 스페인축구대표팀의 선전 덕분에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면서 “스페인이 러시아와 준결승을 치르는 시간이 공교롭게도 내 2회전 시간과 같은데 내 경기를 좀 더 일찍 치르도록 윔블던 조직위원회가 시간을 조정해 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의 열혈팬이기도 한 나달은 특히 지난 이탈리아와의 8강전을 되돌아보면서 “세를 든 윔블던의 한 주택에서 동료선수, 코치들과 함께 승부차기까지 간 8강전을 가슴 졸이며 지켜봤다.”면서 “러시아와의 경기에서는 정신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스페인이 90분 안에 깨끗하게 이겨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여자 단식 정상 탈환에 나선 마리아 샤라포바도 4강전에서 스페인과 격돌할 조국 러시아에 찬사와 함께 선전을 당부했다. 이날 스테파니 포레츠(프랑스)를 2-0으로 완파하고 2회전에 진출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샤라포바는 “(8강전에서) 히딩크 감독이 이끈 러시아는 네덜란드전에서 힘차고 용기있게 뛰었고, 결국 4강 진출은 이들이 최선을 다한 결과”라면서 “히딩크의 짜릿한 기적이 스페인전에서도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윔블던테니스]‘세르비아 남매’ 가볍게 2회전 안착

    1년에 딱 한 차례, 윔블던대회에만 문을 여는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테니스클럽 센터코트에서 내로라하는 남녀 테니스의 강호들이 순항을 시작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3위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24일 윔블던테니스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미하엘 베레르(독일·91위)를 3-1로 제치고 2회전에 안착했다. 올해 호주오픈에서 첫 메이저 정상에 올랐던 조코비치는 이로써 지난달 프랑스오픈 4강에 오른 상승세를 발판삼아 잔디코트에서의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향한 첫 발을 가볍게 뗐다. 조코비치와 함께 ‘세르비아 돌풍’을 이끌고 있는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1위의 아나 이바노비치 역시 단식 1회전에서 로사나 데 로스 리오스(파라과이·103위)를 57분만에 2-0으로 완파,2회전에 올라 나탈리 데치(아르헨티나·97위)를 상대로 3회전 티켓을 벼르게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나달 딜레마’

    남자프로테니스(WTA) 세계 1위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3년 연속 롤랑가로 결승 코트에서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에 무릎을 꿇었다. 지금까지 나달을 상대로 한 전적도 6승11패로 약세를 보였다. 더욱이 1승9패로 완벽한 열세를 보이는 클레이코트는 페더러에겐 ‘무덤’이나 다름없다. 페더러의 변명은 무엇일까. 그가 나달과의 경기에서 패할 때면 늘 받는 질문 하나.“과연 나달을 이길 수 있느냐.”다. 그때마다 페더러는 “점점 더 (승리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대답했다. 사실 페더러는 지난해부터 나달에 대한 공격 패턴을 자신의 주무기인 백핸드 공격에 ‘다운 더 라인’(사이드 라인에 떨구는 직선공격)을 접목했다. 왼손잡이인 나달의 백핸드 약점을 노린 것이다. 그러나 페더러는 자신의 전술을 간파한 나달에 또 뒤통수를 맞았다. 올해 결승에서 나달은 한동안 수비 위주였던 자신의 백핸드를 보다 공격적으로 바꾸고, 때로는 재빨리 돌아선 뒤 포핸드로 맞받아쳐 페더러를 당황케 했다. 더 큰 패착은 ‘나달 극복’에 대한 히스테리성 반응이다. 페더러는 ATP 투어 통산 16승 가운데 15승을 클레이코트에서 일궈낸 호세 히구에라스(55)를 코치로 영입했지만 나달의 벽을 넘는 데 또 실패했다. 자신만의 플레이를 창조하는 대신 나달의 플레이에 너무 연연하다 보니 그만 ‘동화’되고 만 것이다. 반면 나달의 코치는 “페더러를 이기는 것보다는 대회 4연패가 더 중요하다.”고 말할 정도로 ‘멘탈’에서 확실하게 앞서 있음을 암시했고, 나달은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퍼펙트승’을 거뒀다. 올해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윔블던을 2주 앞으로 남긴 지금 페더러의 고민은 더 깊어지고 있다. 끝없이 진화하고 있는 나달은 이제 ‘흙의 신’의 경지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잔디 코트에서도 페더러가 나달의 ‘망령’에서 헤어나지 못할 경우 윔블던 6연패는 자칫 ‘한여름밤의 꿈’으로 끝날 가능성도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형택, 자력으로 올림픽 본선행

    한국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32·삼성증권)이 4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출전한다. 이형택은 9일 남자프로테니스협회(ATP)가 발표한 주간 랭킹에서 5월말 52위보다 세 계단 내려섰지만 상위 56명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단식 출전권을 확보했다. 특히 이형택은 앞선 세 차례 대회에서는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지 못하고 와일드카드를 받았지만 이번에는 자신의 랭킹만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 의미는 남다르다. 올림픽 단식 출전자는 남녀 각각 64명.9일자 랭킹을 기준으로 상위 56명이 자동출전하게 되고, 나머지 6명은 국제테니스연맹(ITF)이 세계 랭킹에 기초한 대륙별 안배를 통해 선정한다.남은 2명은 ITF가 올림픽 및 테니스 저변이 비교적 취약한 나라에 출전권을 분배한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이형택은 남자 복식에서 윤용일과 한 조로 나선 뒤 1회전 탈락했고,2000년 시드니에서는 단식 1회전, 복식(윤용일) 2회전에서 고배를 마셨다.2004년 아테네에서는 단식에만 출전,2회전에서 탈락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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