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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對美 철강 보복조치 통보””

    [도쿄 AP 연합] 일본은 미국의 철강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와 관련, 17일 세계무역기구(WTO)에 미국산 수입철강에 대해 보복관세 부과조치를 통보할 계획이라고 일본 경제산업성이 16일 발표했다. 일본은 오는 6월18일부터 미국산 수입 철강 제품에 대해 488만달러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고, WTO가 미국의 세이프가드가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판정하면 1억2343만달러를 추가로 더 물릴 방침이다. 이에 앞서 일본은 미국과 철강 세이프가드와 관련, 합의에 실패함에 따라 미국산 철강제품에 100%의 보복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經) 신문이 16일 보도했다.
  • 직원 수 50만명 中최대 통신기업 차이나텔레콤 분할 출범

    중국 최대 통신업체인 차이나텔레콤이 16일 베이징에서 기념식을 갖고 북부 10개성을 관할하는 차이나넷컴그룹과 남부와 서부 21개성을 관할하는 차이나텔레콤으로 정식 분할된다. 지난 50년간 중국의 유선통신사업을 독점해왔던 차이나텔레콤은 연매출 1700억위안(약 26조원),직원 수 50만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통신기업이다.차이나텔레콤의 분할로 중국의 통신산업은 큰 전환기를 맞게 됐다. 중국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국제적 자유경쟁체제하에서 기업 체질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별 회사 양분이라는 분할정책을 택한 셈이다. 이제 중국 통신업계는 무선통신사업자인 차이나모바일커뮤니케이션과 차이나유니콤그룹,유선통신사업자인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넷컴그룹 등 4개 통신사업자로 재편됐다.3년전설립돼 기업용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하고 있는 차이나넷컴은 차이나넷컴그룹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16일 정식 출범하는 차이나넷컴그룹과 차이나텔레콤은 이미 장거리전화에서 경쟁관계에 돌입했다.두 회사는 베이징에 각각 본사를 마련하고 ▲소프트웨어와 통신장비에 대한집중투자 ▲다양한 서비스의 상품화 ▲수십억달러 외자유치 등으로 요약되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분할로 소프트웨어공급업자와 시스템통합회사들도 희망에 부풀었다.두 회사는 통화중 대기,음성메일 등 다양한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어서 이들에 대한 주문이 크게 늘전망이다. 이와 함께 두 회사는 뉴욕증권거래소 상장도 다시 추진할방침이다.지난해 추진됐던 50억달러 규모의 기업공개는 차이나텔레콤의 구조조정이 실시되면서 연기됐다. 물론 밝은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두 회사는 중국을 남북 두 지역으로 나누고 있기 때문에 서로에 대한 접속을 부분적으로 허용해야 한다.어떤 조건하에서 어떻게 접속할지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객정보 유출 가능성도 있어 두 회사는 벌써 접속조건에 대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골드만삭스,뉴스코프그룹,델 컴퓨터의 창시자인 마이클 델 등이 주식을 갖고 있는 차이나넷컴의 미래도 논란거리다.차이나넷컴그룹이 상장되면 자회사인 차이나넷컴은 자연스럽게 차이나넷컴그룹으로 통합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시장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美, 車특소세 인하 연장 요구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우리 정부에 대해 자동차 특별소비세 인하조치를 연장해 달라고 공식 요구했다. 산업자원부는 존 헌츠먼 USTR 부대표가 14일 미국을 방문중인 신국환(辛國煥) 산업자원부 장관과 만나 이같이 요구했다고 15일 밝혔다. 신 장관은 이에 대해 “양국간 교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는 한국의 노력뿐 아니라 각국의 다양한 판촉활동 등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의 외국산 철강에 대한 긴급 수입제한 조치와 관련,53개 한국산 품목에 대한 관세인하와 기존 철강제품에 대한 반덤핑 상계관세 해제 등 우리 정부가 제시한 1억7200만달러 규모의 보상요구안에 대해 조속히 협의해 줄 것을 요구했다.특히 신 장관은 미측이 한국산 탄소강관에 대해 취한 세이프가드가 지난 2월 세계무역기구(WTO)에서 부당하다고 판정한 만큼 조속한 후속조치 이행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광삼기자 hisam@
  • 이르면 6월부터 100% 보복관세 EU, 美제품 리스트 제시

    [제네바 AFP 연합]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미국의 철강부문 긴급 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발동에 맞서 보복관세를 부과할 미국 제품 명단 2건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출했다고 EU소식통이 밝혔다. 이에 따라 EU는 미국이 철강 세이프가드 발동에 대한 보상을 하지 않을 경우 우선 1차 중단기 보복 리스트에 따라 오는 6월18일부터 감귤류와 일부 철강제품,쌀,일부 섬유제품 등 미국산 제품에 100%의 보복관세를 부과할 수 있게 된다. EU는 이어 건과류와 살구,종이,섬유상품 등을 2차 장기 보복관세 명단에 올려놓은 뒤 미국측의 반응을 봐가며 보복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 중국상품 긴급관세 부과요건 완화

    하반기부터는 중국상품에 대해 긴급관세를 손쉽게 매길수 있도록 부과요건이 완화된다. 재정경제부는 14일 중국상품의 수입증가로 국내산업에 피해가 발생할 경우 긴급관세를 한시적으로 부과할 수 있도록 관세법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중국이 지난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서 회원국이 중국상품에 쉽게 긴급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합의한 내용을 관세법에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 세계적 컨설팅사 “중국으로”

    세계 유수 경영 컨설팅 회사들이 중국 대륙으로 몰려가고 있다.외국의 컨설팅사들은 계약을 따내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기준의 60%밖에 안 되는 수수료를 받아가며 까다로운 중국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위해 애쓴다.외국 컨설팅사들이 이처럼 ‘밑지는’ 장사를 하는 것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중국의 시장개방속도가 가속화하고 국영기업의 민영화,민영기업들과 지방자치단체들의 엄청난 구조조정 수요 등 시장의 성장잠재력이 무한하기 때문이다. ▲치열한 수주 전쟁=지난 1월 중국 국내 소형 항공사 두곳을 인수한 국영 중국남방항공은 합병 및 경영전략에 대한 경영 컨설팅을 해줄 회사를 공개 모집했다.세계 유수의 대형사들과 중국 국내 컨설팅사 등 모두 18곳이 제안서를 제출했다.남방항공은 1차 심사에서 8개사를 추린 뒤 2차심사에서 3개사로 압축했다.남방항공은 최종 심사에 오른3개사에 계약을 따낼 경우,다른 중국 항공사들에 경영 컨설팅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요구했다. 중국 남방항공의 최종 리스트에오른 한 외국계 컨설팅회사 중국 지사 관계자는 현재까지 계약을 따내기 위해 들어간 돈만 10만달러에 이른다고 말했다.미인대회를 방불케하는 컨설팅사 선정 과정은 서구에서는 전례를 찾아볼 수없다며 고개를 저었다.그는 계약을 따내더라도 수수료는서구 기업의 60%선에 불과할 것이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외국의 컨설팅사들은 최근 2년간 앞다퉈 중국에진출하고 있다.현재 중국 시장에서 수위를 달리는 매킨지는 80명의 컨설턴트를 고용하고 있다.에이티 커니는 2년전 50명에서 현재 70명으로 컨설턴트 수를 늘렸다.엑센추어사는 지난 1년간 아시아와 미국·유럽 소속 컨설턴트 50명을 중국 지사로 발령냈고 중국 현지에서 50명을 추가로고용했다.상하이·홍콩에 70명의 컨설턴트를 둔 보스턴컨설팅그룹도 최근 베이징지사를 신설했다. ▲왜 중국으로 몰리나=외국 컨설팅사들은 중국 기업들의까다로운 선정 과정은 물론 추가 수수료 지급 없이 수시로 조언을 구하는 이들의 요구를 군말없이 들어준다.수수료의 10%를 못 받는 경우도 다반사다.외국의 컨설팅사들이적은 마진을 감수하며 경쟁적으로 중국에 진출하는 것은모두 중국 시장의 엄청난 잠재력 때문이다. 폴 디파올라 베인사 베이징 지사장은 현재 중국의 기업컨설팅 시장 규모는 연간 7000만∼1억달러이며 매년 15%씩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디파올라 지사장은 “현재 중국시장은 큰 편은 아니지만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굵직굵직한 국영기업들의 민영화가 진행 중이다.구조조정과 경영합리화를 위한 외부의 컨설팅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민영기업들과 베이징·상하이시 등 지방자치단체들도 컨설팅사들에 도움을 청하고 있다.일단 주요고객만 확보하면 추가로 계약을 따내는데 유리한 중국의 사업여건이 이들로 하여금 출혈경쟁을 감수케 한다. 김균미기자 kmkim@
  • [新농정 현장을 가다] (1)진주시 새송이농장 ‘머쉬토피아’이현욱씨

    ‘인력이탈,노령화,소득감소,외국산 농산물 수입….’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는 우리 농업과 농촌.올해에도 사정은별로 나아지지 않을 것같다.최근에는 시장개방 확대를 전제로 한 WTO(세계무역기구) 도하개발어젠다(뉴라운드) 협상까지 시작됐다.하지만 그럴수록 국내농업의 기반을 다져 경쟁력을 갖추려는 노력은 더욱 절실해진다.우리농촌에 부활의밑거름을 놓는 사람들을 10회 시리즈를 통해 만나본다. “이제 우리 농업도 제조업 수준의 경영마인드로 무장해야합니다.시대변화에 맞춰 농업에 대한 개념을 바꾸지 않고서는 장기적인 생존력을 가질 수 없는 것이지요.” 경남 진주시 대곡면 설매리 542번지 야트막한 산 어귀에 자리한 새송이 버섯 전문농장 ‘머쉬토피아’.버섯의 영양분인 쌀겨와 밀기울 발효 과정에서는 생기는 구수한 냄새가 농장 입구부터 진동한다. 농장주 겸 사장인 이현욱(李鉉旭·46)씨.사장실이래봤자 3평 남짓 어두컴컴한 쪽방이지만 자신감과 의욕만큼은 대기업 CEO(최고경영자) 못지 않다. 머쉬토피아는 최근 자연산송이의 대체식품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새송이 전문 생산농장.하루 생산량 200㎏으로, 연간 400억원 규모인 국내 새송이 시장의 2%를 담당한다.새송이는 맛과 모양이 자연산 송이버섯과 비슷하면서도 값은 15분의 1에 불과해 찾는 사람이 급격히 늘고 있다.씹을 때 쫄깃쫄깃함이 자연산 송이와 거의 같고 비타민C 함량이 식용버섯 가운데 최고다.보존기간도 최장 25일로 다른 버섯의 4배나 된다. 원래 이 사장은 버섯연구 전문가였다.특히 새송이의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한 주인공으로 기록돼 있다.그가 새송이와 인연을 맺은 것은 경남농업기술연구원 버섯연구실장으로 있던94년.일본 사이신(世新)종균개발연구소를 방문했다가 일본·대만의 버섯연구 실패사례를 듣게 됐다.자연산 송이와 비슷한 느타리과 버섯의 대량재배 기술을 연구했지만 모두 실패했다는 것.순간,한국에서라면 승산이 있을 것이란 생각이 그의 머리를 스쳤다.사이신연구소를 설득해 종균을 국내에 들여온 그는 4년 뒤인 97년,대량재배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느타리과임에도불구하고 이름은 ‘새송이’로 지었다.영어이름(킹 오이스터 머쉬룸) 그대로 ‘왕 느타리버섯’으로 했다가는 값싸다는 이미지 때문에 시장에서 외면받기 십상이었다. “성공의 기쁨과 함께 새로운 욕망이 강하게 일었습니다.실험실에 갇혀 있기보다는 바깥에 나와서 급변하는 세상과 부딪쳐 보고 싶었습니다.버섯 개발자로서 벤처농업의 모델을제시해 보자는 생각도 들었지요.” 2000년 5월 그는 연구원을 나와 머쉬토피아를 차렸다.새송이가 이미 빠르게 농가에 보급돼 개발자이면서도 오히려 후발주자가 돼 있었고,투자금 8억원 마련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퇴직금 등을 털어 1억원을 만들었고,나머지 7억원의 절반씩은 농협 융자와 일반투자자 모집을 통해 조달했다.사전연구와 장비개발 등 적잖은 준비기간을 거쳐 새송이 1차 생산의 결실을 본 것은 지난 3월 초.쌀겨·밀기울 등 영양원발효→버섯 배양지 조성→종균 제조·접종→버섯 균사 배양→생육 등 여러 단계를 거치는 과정이 철저히 그의 손 안에서 움직여졌다.제품 브랜드는 버섯박사라는 자신의 이름값을 제품에 반영시켜 ‘닥터 리 새송이’로 했다. 현재 이 사장은 새로운 버섯의 양산기술을 개발중이다.버섯은 유전자 조작 등을 통해 새로운 종을 만들어낸다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관건은 대량생산 기술의 개발.얼마전 상품가치가 높은 자연산 버섯을 발견해,양산기술 개발을 진행중이다.아직 아무에게도 말해 줄 수는 없는 단계지만 이제껏볼 수 없었던 새로운 기능성 식용버섯임은 분명하다고 이 사장은 귀띔했다. “새송이처럼 맛도 좋으면서 상황버섯이나 동충하초처럼 건강보조 기능을 내는 버섯입니다.기능성 식품은 맛이 없거나혐오감을 준다는 일반인의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것으로 자신합니다.” ‘맛+기능’은 그가 생각하는 우리 농업의 살길이기도 하다.때문에 머쉬토피아에서 나오는 모든 제품의 포장에는 ‘건강을 맛있게 먹자.’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이 사장은 현재 새송이 요리책,새송이 전문서적의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다양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새송이를 비롯한 우리나라버섯산업의 파이를 키우자는 것이다.버섯재배를 하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전문 컨설팅도 싼값에 해주고 있다. 이 사장이 시도하고 있는 다양한 버섯과학화 노력 가운데중요한 것은 인터넷사이트 ‘머쉬토피아닷컴’(www.mushtopia.com).17가지 버섯의 특성 및 재배기술·생산정보 등을 총망라했다.버섯 관련 정보사이트로는 국내 최고라고 이사장은 자부한다.연간 3만원의 회원제로 했지만 상당폭 적자.어차피 예상했던 일이다.돈 몇푼 더 벌기보다는 국내 버섯농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게 이 사장의 뜻이다.회원은 현재 200여명에 불과하지만 이들이 모두 버섯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고 생산에 직접 나설 뜻이 있는 사람들이라는 점에서 의미있는 숫자라고 그는 평가한다.연말까지 500명은 모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터뷰 도중,그의 옆에 있던 경남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사업보다는 자기 기술을 남들과 공유하는데 힘쓰고 있어 일부에서는 ‘순진한 사업가’라고 말한다.”고 한마디 거들었다.하지만 이 사장은 그것이 버섯전문가로서 사회에 대한자신의 책임이라고 강조한다. “농업개방의 파고 앞에서 우리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부분은 많지 않습니다.하지만 버섯은 뛰어난 재배기술과 유리한 기후조건으로 우리나라가 기대를 걸만한,아주 유망한분야입니다.우리나라 버섯산업의 규모를 키우는데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진주 김태균기자 windsea@
  • 美대통령 무역협상권 강화

    [워싱턴 AP 연합] 미국 상원과 백악관은 9일 대통령의 무역협상권한을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된 종합무역법안에 합의했다. 양측은 이날 국제무역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미국 근로자들에 대해 연방건강보험이나 다른 주(州) 건강보험의 최대 70%에 해당하는 액수까지 세액공제를 해주는 방안에 합의함으로써 최종적으로 이견을 해소했다. 일주일간의 협상 끝에 합의된 이 법안은 ▲대통령에게 이른바 패스트 트랙(fast-track) 무역 권한을 주는 한편 ▲무역으로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들을 위한 무역조정지원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콜롬비아,페루,볼리비아,에콰도르 등 안데스 산맥 국가들의 상품에 대한 10년 저관세 프로그램을 연장한다는 세 가지 내용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법에 규정된 패스트 트랙, 즉 무역촉진권한은 대통령에게 국제무역협정을 협상할 수 있는 권한을 주며 의회는 대통령이 합의한 국제 무역협정들을 승인하거나 거부할 수 있지만 그 내용을 수정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 뉴라운드 협상과 서반구 자유무역지대를 구축하기 위한 현재의 협상을 이끌어나가려면 이같은 권한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상원 재정위원회의 맥스 보커스(민주) 의원은 상원이 다음주 이 무역법안들을 일괄적으로 통과시키고 하원과 이 무역법안들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상원은 마지막으로 일주일 동안 이 법안을 손질해 하원과 세 가지 주요 내용에 대해 합의를 이뤄야 한다. 하원은 이미 지난해 대통령의 무역협상권한 확대법안과 안데스산맥 국가들에 대한 저관세 연장법안 등을 통과시킨 바 있다.
  • 美상원 농업보조금 확대 승인

    미국 상원은 8일(현지시간) 국제사회에서 논란을 빚고 있는 농업보조금 확대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이 법안이 국제무역 규정에 위배된다고 주장하는 유럽과 호주 등 국제사회의 반발이 거세질 전망이다. 민주당이 다수당인 상원은 이 법안을 이날 64대 35로 통과시켰다. 지난주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통과됨에 따라 이 법안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서명만 하면 발효된다. 이 법안은 기존의 정부 농가지원을 오는 2007년까지 70%가량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농가의 주요 수입 지원,실질적인 농토 보존,농부들에 대한 신용 및 판촉 지원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유럽연합(EU)과 호주는 이 법안과 관련 미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으며,캐나다도 미국의 이 법을 WTO 협상을 통해 저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 ‘부시 쇼크’와 한반도주변 4强

    공군은 항공우주정책연구원과 공동으로 8∼9일 충남 계룡대 공군대학에서 제8회 항공전략 국제학술발표회를 열었다.‘한반도 평화과정을 위한 강대국의 협력체제’란 제목으로 발표된 안병준(安秉俊) 연세대 교수의 글을 간추린다. 2000년 6월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되고 지난 4월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특사가 북한과 새로운 협상을 타결했음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에서의 평화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한반도의 평화와 비핵화라는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려면중국과 일본,러시아,미국 등 주변 4대 강국의 협력체제가무엇보다 중요하다. 올해말 또는 내년에 한국은 또 한번의 위기에 처할 징후가 드러나고 있다.이른바 ‘부시쇼크’로 인해 더욱 고조된다고 볼 수 있다.북한은 부시 미 정부가 제의한 핵,유도탄,재래식 전력 등에 대한 통제를 하지 않으면 미국과의대립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다.중국이 양국의 충돌을 조정하거나,4대 강국의 협력체제가 성립돼야만 북한은 미국과의 대립을 피할 수 있다.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해서는 ‘동시성’과‘한국화’의절차를 밟은 남북관계의 구축,유도탄 문제의 ‘국제화’가 필요하다.한반도 문제가 4대 강국간 경쟁관계에 의해 영향을 받는 상황을 타개하고,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막으며 국가간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신중한 외교가 요구된다.비록 각 국가들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지한다고 해도 그들은 한반도에 관해 각각 다른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절차가 필요하다. 다만 한반도 문제에 대해 4대 강국은 한 가지 공통점을갖고 있다.평화적이고 핵과 유도탄이 없는 한반도가 지역안보와 세계적 비핵 확산에 중요하다는 인식이다. 현재 북한은 모든 4대 강국과 활발하게 접촉하고 있다.이는 아시아지역포럼(ARF)과 아태경제협력체(APEC)와 같은회담에서 동북아의 안보일정을 만들 수 있도록 러시아와일본을 안보회담에 포함시킬 수 있는 기회다.이러한 이상을 현실로 변화시키는 것에 대해 미국은 리더십을 제공하고,중국은 구체적으로 협조하는 등 4대 강국의 공통적인관심이 필요하다. 부시 대통령은 중국의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으로 하여금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수 있도록 건설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수있으리라고 믿고 있다.부시는 지난 2월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 북한에 고위급 접촉을 재개하고자 하는 진실된 의사를 전달하는 데 장 주석이 도움을 줄 것을 요청했다.현재 중·미,중·일 관계는 반테러주의 물결과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중국의 협력에 대한 기대 등으로 어느 때보다 긍정적으로 개선되고 있다.우리 입장에서 보면 두 개의한국 또는 통일된 한국이 4대 강국과의 우호관계를 유지하는 데 관심이 있다.한반도는 초강대국 사이에 위치해 전략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완충지대가 된다.남과 북은 한반도의 평화와 비핵화를 유지함으로써 가교를 건설하는 역할을수행해야 한다. 미국의 리더십은 평화로운 한국과 아시아를 이루기 위해,모든 관련국의 공익을 위해 요구되고 있다.모든 관련국들은 또다른 한국의 위기를 피하기 위해 협력할 필요가 있다. ◆ 안병준 연세대 교수·국제정치
  • 경제 월드컵 서울서 열린다

    2002 한·일 월드컵과 맞물려 세계 경제를 이끄는 비즈니스 리더 50명이 참석하는 ‘경제월드컵’이 이달 말 서울에서 열린다. 산업자원부는 월드컵 개막에 맞춰 세계적 다국적기업의최고경영자(CEO)와 경제관련 저명인사 등 모두 50명을 27일부터 6월1일까지 초청,한국에 대한 투자전략과 여건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본지 4월 47일자 참조) 방한할 CEO는 슐트놀르 알리안츠 회장,판케 BMW 회장,클라이스터레이 로열필립스 회장,마쓰시타 마쓰시타 부회장,손정의 소프트뱅크 CEO,자카리아 방시회장,바바로 비벤디워터 CEO,베위사르트 트락터벨 CEO,폰드 페어차일드 회장,앤더슨 다우코닝 회장 등이다.또 수파차이 파니츠팍디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로버트 먼델 컬럼비아대 교수 등도 온다. 특히 국내 전력 및 가스산업 구조개편이 추진중인 상황에서 벨기에의 트락터벨은 물론 영국의 로열더치셸과 BP,미국의 셰브론텍사코,엑손모빌,미란트 등 에너지 관련기업고위급이 대거 방한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산자부는 30일 COEX에서 이들이 참석한 가운데 박용성(朴容晟) 대한상의 회장의 사회로 ‘월드 비즈니스 리더스 라운드테이블 2002’를 열어 다국적기업의 글로벌 투자전략과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실현방안에 대해 논의하는한편 31일 월드컵 개막식 경기에도 초청할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우리사주 1명당 400주 배당, 민영화앞둔 KT이상철사장

    “모두 시큰둥하다는 것은 그만큼 상당한 관심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상철(李相哲) KT 사장은 7일 정부지분 매각과 관련,일부대기업들이 소극적인 반응을 보인 것을 정반대로 해석했다.이날 서울 힐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민영화의 마지막 관문에 대해 통과를 확신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남중수(南重秀) 재무실장과 맹수호(孟水鎬) 민영화추진단장이 답변을 거들었다.미리 준비한 서면자료내용도 간추려 소개한다. ◆삼성,LG,SK 등이 막판에 들어올 것으로 보나. 물밑접촉 등의 얘기를 하는 데 아래는 온천수처럼 뜨겁다.전략적 제휴,우리사주,일반투자자,기관투자자 등 4개 카테고리 모두 물량이 달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노조는 이번 매각안이 삼성에게 팔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우리 보다 삼성을 견제하려는 회사들이 가만 있지않을 것이다.오히려 삼성을 포함해 모든 기업이 관심이 있었으면 좋겠다. ◆물량이 남으면 자사주로 매입할 것인가. 정부의 결정사항이지만 정부의 민영화 완료 의지가 어느 때보다 확고하다.따라서 그 방안을 포함,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갑자기 매각 일정을 서두른 이유는. 주식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이달이 가장 경제적인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민영화 뒤에도 현 경영체제가 유지되나. 임기가 있기 때문에 바꿀 생각은 없다.다만 바꿀 권한을 가진 주주가 알아서할 문제다.(南실장)지난해 해외 매각 때 현 사장은 전적인지지를 받았다. ◆대기업 참여를 놓고 출자총액 제한 논란이 있는데. (南실장)공정거래위원회가 판단할 부분이지만 개인적으로 예외규정은 민영화를 위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장은 우리 사주를 얼마나 받나. 직원 1명당 400주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나는 해당안된다.시장에서 많이 살 생각이다. ◆외국인 49% 소유한도는 민영화 뒤에도 유지되나. WTO(세계무역기구)협상에 따라 앞으로 결정될 문제이지만 그때까지는 유지된다. 박대출기자 dcpark@
  • 美·EU 이번엔 농가보조금 마찰

    수입철강에 대한 고관세부과로 촉발된 미국과 유럽연합(EU)간 무역마찰이 농가보조금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미국 하원이 2일(현지시간) 농가보조금을 향후 10년간 70% 가량 대폭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농가지원법안을 통과시킨 데 반발,EU와 호주가 미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제소하겠다고 경고했다.캐나다와 브라질도 미국을 일제히비난하고 나섰다. 미 하원은 이날 현재의 농가구제프로그램보다 735억달러증가한 1800억달러를 농가에 지원하는 법안을 280 대 141이라는 압도적 표차로 통과시켰다.특히 이날 통과된 법안내용 중에서 다른 농업국들이 문제삼고 있는 것은 향후 6년간 농가보조금을 현재보다 312억달러 늘리기로 한 부분이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하원 투표에 앞서 “이 법안이 충분히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미국 농업경제의 장기적 생존능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이법안은 다음 주 상원 승인을 받은 뒤 부시 대통령이 서명하는대로 발효될 예정이다. 이번 법안이 발효되면 곡식과 목화 재배 농가에 대한 기존의 정부보조금이 늘어나고 축산·과일·야채 재배 농가들도 새로 혜택을 보게 된다. 미 정가에서는 이번 법안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와 2004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중·남부 표밭을 겨냥한 선심성 법안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또 경제학자들은 농가보조금이 일부 대규모 농가들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고,농작물 과잉생산과 토지 임대료 급등등 부작용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캐나다와 EU 호주 브라질은 미국이 국제무대에서는불공정한 농가보조금 축소와 무역장벽 제거를 주장하면서동시에 자국 농가에 대해 보조금을 확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난했다. 워싱턴에서 열린 미·EU정상회담에 참석중인 로마노 프로디 EU 집행위원장은 부시 대통령에게 농가보조금 확대법안의 하원 통과에 우려를 표명하고 법안에 서명하기 전에 “WTO 규정들을 꼼꼼이 따질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그레고르 크로이츠베르 EU대변인도 “미국이 자국 농가에 대한 보조금을 확대하면 개발도상국의 농가들이 타격을 입게될 것”이라고 비난했다.그는또 미국을 WTO에 제소하는방안을 검토중임을 시사했다. 라일 밴클리프 캐나다 농업장관도 2일 “이번 법안 통과로 미국은 차기 세계무역 회담에서 신뢰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호주 전국농민연맹의 이안 돈게스 회장은 3일 이번 법안통과는 세계 농산물 교역에 대한 치명타로 WTO 뉴라운드협상에 악영향을 주고 세계 농산물가격을 하락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호주는 EU와 마찬가지로 미국을 WTO에 제소하겠다고 경고해왔다. 김균미기자 kmkim@
  • ‘反세계화 국제연대’ 퇴조하나

    국제회의 때마다 등장하던 국제 노동·환경 등 비정부기구(NGO)들의 반세계화 연대시위가 올 노동절에는 자취를 감추었다. 1999년 세계무역기구(WTO) 시애틀총회를 계기로 전세계 노동자들이 국제연대를 구축,반(反)세계화와 환경보호 등 전지구적 현안들을 외쳐오던 것과는 달리 올해에는 임금인상과 노동시간 단축 등 전통적인 노동 현안들을 주 이슈로 내건 것이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FT)는 그러나 이번 노동절 시위만 갖고 반세계화 국제연대가 무너졌다고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2일 분석했다. [반세계화 구호 퇴조] 각국의 노동절 시위에서는 지금까지단골메뉴로 등장했던 반세계화 구호들은 사라지고 임금인상과 노동시간 단축,실업문제 해결,노동조합 인정,사회보장혜택 확대 등 전통적인 노동계 이슈들이 부각됐다. FT는 이를 지난해 7월 ‘폭력의 장’으로 전락한 이탈리아 제노바 선진 8개국 정상회담과 9·11테러 이후 폭력화 양상을 띠는 반세계화 시위로부터 노동자들이 거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반세계화단체들은 반세계화 국제연대가 주춤하고 있는 것은 일시적 현상이라며 퇴조 운운 주장을 일축했다.이들은 반세계화 시위들이 특정 단체가 사전 조율한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일어난 것으며 각국의 노동계가 처한 입장과 성향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반박했다.나라마다 노동절 의미와 시기가 다른 점도 들었다. [10월 IMF·세계은행 총회 시험대될 듯] 국제문제 전문가들은 오는 10월 워싱턴에서 열리는 IMF·세계은행 총회가 반세계화 국제연대의 지속여부를 가름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9·11테러 발생 1년이 지난 시점으로 폭력화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어느 정도 희석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반세계화 단체에서 일하고 있는 브랜트 올슨은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이슈가 있을 때마다 노동계를 포함해 전세계적 연대를 다시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FT는 9·11테러의 여파와 시위대의 지나친 폭력 행사에 대한 일반의 반감이 쉽게 가시기 힘들어 당분간은 반세계화 단체들의 국제연대가 주춤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집중취재/ ‘시대의 창’ 권력형 비리

    ‘대기업에서 벤처로,현금에서 주식으로…’권력형 비리도시대상황에 따라 바뀌고 있다.이제 대기업은 더이상 권력형비리의 단골 사냥감이 아니다.대신 벤처가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이러한 변화는 ‘희망’을 느끼게 하면서 과제를 남겨준다.대기업이 권력형 비리의 대상에서 제외된 것은우리 사회가 투명해졌다는 증거다.그러나 비리는 사각지대(벤처)를 찾아 더욱 교묘한 방법(주식)으로 파고드는 속성이있다.부패구조 차단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말해준다. ◆현정부 들어 어떻게 변했나 ■로비 주체가 바뀌었다.=전문가들은 ‘국민의 정부’ 이후불거진 이른바 ‘4대 게이트(정현준·진승현·이용호·윤태식 사건)’가 과거 장영자·한보·수서사건과 같은 권력형부패와 확연히 다르다고 분석했다.참여연대 맑은사회만들기본부 이상수(李相受) 실행위원은 “4대 게이트의 공통적인키워드가 벤처기업과 권력기관의 결탁,그리고 정치자금”이라며 “로비의 주체와 수단,로비의 대상이 이전의 스캔들과큰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은 “4대 게이트는 모두 벤처기업의 금융사고가 권력형 비리로 비화했다.”며 과거와 달리 재벌이 아닌 벤처가 로비를 주도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국민의 정부 벤처 육성정책은 전형적인 관치(官治)의 산물”이라며 “이는 과거 정부에서 금융·세제 혜택을 받은 재벌의 성장 과정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결국 형태만 바뀐 정경유착의 토대가 만들어졌다는 설명이다. ■현금보다 주식 선호=로비 수단이 ‘사과박스’로 상징되는 현금에서 주식으로 바뀐 것도 과거 권력형 부패와 다른 점이다.현 정부 이후 주식·벤처투자의 붐을 타고 현금 대신펀드 가입이나 전환사채(CB) 발행,주식 공여 등 유가증권 형태의 이권을 제공하는 방식의 로비가 성행했다.이용호·정현준·윤태식 게이트 때 주식이 공통적인 로비 수단으로 활용된 것이 이를 입증한다.로비 주체가 벤처로 바뀐 것에 대해긍정적인 시각도 있다. 부패방지위원회 홍현선(洪炫善) 제도개선심의관은 “부패가 벤처에서 다발한 것은 대기업에서 공식적으로 자금을 모으는 일이 힘들어졌기 때문”이라면서 “그만큼 대기업의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은행 대신 사금융업체 부상=과거 수서·한보비리사건에서각종 비자금은 시중은행이나 제2금융권을 거쳐 조성됐다.하지만 ‘4대 게이트’의 경우 불법 로비자금 조성이 금융감독의 사각지대라고 할 수 있는 신용금고와 사설펀드,종금사를통해 이뤄졌다는 점이 눈에 띈다.이는 외환위기 이후 재벌기업에 대한 국내외 회계기준과 감독체계가 엄격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연구원 노희진(盧熙振) 연구위원은 그러나 “현 정부이후 불거진 권력형 비리가 벤처기업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해서 모든 벤처기업을 부패의 온상으로 매도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부패기업은 반드시 망한다는 인식을 심어 주기 위해서라도 불공정거래 벤처기업에 대한 처벌조항을 대폭 강화,부패 유혹을 없애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건승기자 ksp@ ◆부패의 사회·경제비용 지난해 독일의 국제투명성위원회(TI)가 발표한 한국의 부패지수는 91개국 가운데 42위(10점 만점에 4.2점)였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중에서 꼴찌인 것은 물론 싱가포르(4위)와 홍콩(14위),일본(21위),타이완(27위),말레이시아(36위) 등 다른 아시아국가들보다 많이 뒤졌다. 지난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내놓은 한국의 부패지수는 49개국 중 28위에 머물렀다.그렇다면 국가 부패수준의 경제적 비용은 얼마나 될까.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국제투명성위원회의 부패지수를바탕으로 ‘부패비용’을 계량화한 결과 국가청렴도가 싱가포르 수준에서 말레이시아 수준으로 떨어질 경우 기업은 세금을 20% 가량 더 물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기업이 세금을 1% 더 내면 외국인의 직접투자를 5% 감소시킨다는 통계치도 제시했다. 지난해 한국의 국가청렴도는 말레이시아보다 6단계나 낮았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의 사업여건과 부패지수간의 상관관계는 0.93이었다.사업여건과 국가경쟁력간의 연관성(0.91),사업여건과 경제자유도간의 상관관계(0.88)보다 높았다.기업이 청렴할수록 사업하기가 힘들다는 뜻이다. 국제사회에서 부패는 이미 국가경쟁력의 중요한 척도로 떠올랐다. 1999년 OECD가 ‘부패방지협약’을 발효한 데 이어 세계무역기구(WTO)와 세계은행,국제통화기금(IMF)도 부패관행을 막기 위한 ‘부패라운드’에 돌입했다.세계무대에서 부패 국가로 낙인찍히면 차관제공이나 투자를 거부당하는 관행이 정착되고 있는 것이다. 박건승기자 ◆전문가 기고/ “부패 조직범죄로 처벌을 윤리준수 인프라 급선무” 부정부패가 성행하는 것은 권력층과 부패에 의존하려는 사람들의 의식이 전혀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다.부패방지를 위한효과적인 시스템을 마련하지 못한 탓도 크다. 부패당사자들은 부패행위로 이익을 얻을 수 있겠지만 그로인한 비용과 피해는 모든 국민들에게 전가되기 마련이다.부패가 횡행하면 사회기능의 효율성과 경제성이 떨어져 결국사회는 무너지게 된다.모든 국민이 자신이 부패의 피해자라는 인식을 갖고 감시자로 나서야 할 것이다. 부정부패를 몰아내려면 무엇보다부패행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이는 부패한 공직자뿐 아니라 뇌물을 제공한 당사자,그가 소속된 조직과 조직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조직의 부패행위에 협조한 직원의 책임도물어야 한다.미국은 금융회사 직원이 위법행위를 인지하고도 감독당국에 신고하지 않을 경우 하루에 2만 5000달러의 벌과금을 물린다. 둘째,이해관계자에 의한 책임추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채권자나 소액주주와 같은 이해관계자에 의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활성화할 것을 촉구한다.그래서 뇌물을 줄 경우 회사비용 사용자가 회사에 변상토록 해야 한다. 셋째,‘윤리준수인프라’를 구축하기 바란다.정치권과 공직사회,기업체,학교,언론,전문가단체 등에 효율적인 ‘윤리준수체제’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부패방지위원회의 활동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부패방지위원회는 독립성을 지니고,소속원들은 부패방지를위한 활동이 국가의 선진화를 위해 절실한 과제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이민호 기업윤리센터소장
  • “수입철강 관세부과는 WTO 위배”美,EU에 보복 경고

    철강분쟁으로 촉발된 미국과 유럽연합(EU)간 무역마찰이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다. 미국의 수입철강에 대한 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에 EU가 보복관세로 대응할 뜻을 밝히자 미국은 이에 질세라 EU에 대한 재보복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미국의 재보복조치 경고 발언은 다음달 2일 워싱턴에서열리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EU 정상들간 회담을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EU 회원국들은 6월10일 룩셈부르크 외무장관회의에서 대미 보복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 29일 보도에 따르면 EU는 미국의 수입철강 규제조치와 관련,적절한 보상을 해주지 않을 경우 철강제품은 물론 의류,쌀 등 미국산 수입품에 100%의 관세부과를 검토하고 있다.일본도 500만달러의 관세부과를 계획중이다. ●미국 입장= 미국은 EU가 마련중인 보복조치가 세계무역기구(WTO)의 무역원칙에 위배돼 강력 대응한다는 입장이다.미국은 EU가 지난달 27일 수입철강에 대해 14.9∼26%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기 전에 WTO 규정에 따라 6개월간의 조사와 3개월간의 검토기간을 거치지 않은 대목을 빌미로 잡고 있다. FT에 따르면 미국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EU와 일본이 WTO의 최종 결론 이전에 규제조치를 취하는 것은 명백히 무역원칙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이같은 조치가 실제로 이행된다면 같은 방식으로 대응할 수밖에없다.”고 경고했다.미·EU간 무역분쟁이 철강이외의 분야로 확산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미 정부 관계자는 “EU와 일본의 수입규제 위협은 부정적 선례를 남기게 될 것”이라며 “결국 EU와 일본으로서도중국으로부터 자국의 이익을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EU 입장= EU는 오는 2일 부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에 우려의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 EU는 지난 19일 미국에 대한 응징으로 한해 3억 3200만달러의 무역보복을 가하기 위한 목록을 마련했다.미국산 과일 쌀 의류 등에 최고 10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EU는 최종 보복리스트를 확정,늦어도 다음달 20일전까지WTO에 제출해야한다.EU측은 6월18일전까지 보복 여부에판정이 나면 내년 중반쯤 실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망= 미국과 EU 모두 양보할 의사가 없어 협상 가능성이 적다고 FT는 전문가들을 인용,전했다. 하지만 보복-재보복의 악순환까지 사태가 악화되지 않을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미국에 대한 EU의 보복방침에 벨기에와 프랑스,포르투갈 등 세 나라를 제외하고는 이를 적극 지지하는 회원국이 없기 때문이다.독일과 북구 회원국들은 보복조치가 WTO규정에 위배되는 결과를 초래할 뿐 아니라 미·EU간 무역분쟁을 격화시켜 유럽 경제회복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中수입개방 주요 수혜국 타이완·한국·홍콩順 될것””

    [제네바 연합]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따른 수입시장 개방의 주요 수혜국은 타이완,한국,홍콩,싱가포르가 될 것이라고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29일 전망했다. 제네바에 본부를 둔 UNCTAD는 이날 발표한 연례 무역개발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WTO 가입이 국제무역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는 가운데 제조업 분야의 수입시장 개방으로 한국이 타이완에 이어 두번째 수혜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한국이 중국의 통신과 자동차산업의 개방과 관련해 교역과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통해 상당한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쿠퍼의 통계자료를 인용해 한국의 대중국 수출이 한해 동안에 17억달러 증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월드컵 민·관 마케팅 불꽃

    ‘2002 월드컵,바이 코리아(Buy Korea)’ 월드컵 대회를 한달 남짓 앞두고 정부와 기업의 홍보·마케팅 활동이 본격화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26일 세계 50여개 기업의 CEO(최고경영자)와 경제 전문가들을 초청,세미나와 월드컵 개막식에 참가토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자부는 수파차이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을비롯해 미국 다우코닝사의 게리 앤더슨 회장,독일 BMW사의 헬무트 판케 경영총괄사장,프랑스 알스톰사의 에띠앙 최고경영자,독일 알리안츠사의 쉴테 놀르 회장 등 50여명의세계적 기업 CEO들이 대거 한국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한국에 투자 의사를 가진 기업들과 추가 투자 가능성이 높은 기업의 CEO들에게 초청장을 발송,상당수 기업으로부터 긍정적인 응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에 초청된 CEO들은 다음달 30일 산자부가 주관하는세미나에 이어 31일 서울 상암경기장에서 열릴 개막식에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본선 진출국 가운데 한국에서 경기를 갖는 국가의 CEO들에게는 자국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입장권을 주기로했다. 이에 따라 정부 초청으로 방한하는 CEO들은 3∼4일에서길게는 10일 이상 한국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산자부는 이들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경제 여건을 소개하고 다양한투자 유치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민간 기업들도 월드컵 기간에 해외 주요 바이어를 대거초청,다양한 마케팅과 홍보를 펼친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최근 자사 판매 신장에 크게 기여한 해외 딜러 200여명을 초청,자국 경기 관람과 함께 울산 공장 등 산업현장을 시찰토록 할 계획이다. SK그룹도 에너지·화학·정보통신 관련 해외 인사들을 초청해 주요 경기를 보여주고 산업현장을 방문하는 스케줄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에너지·화학 관련 업체 간부 40여명을 초청,개막식 행사를 관람토록 하고,울산 컴플렉스에 관광코스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개막식 초청 대상은 중국의 사이노펙(sinopec),패트로차이나(petro China),크누크(cnooc)사 등 석유화학업체 간부들과 정부 관료들이다. 이 회사는 또 6월 13일 중국-터키전에 중국 당·정부 인사들과,신식산업부,차이나 모바일,차이나 유니콤,랴오닝성,푸젠성 간부들을 초청할 예정이다. 조선업계도 해외의 주요 선주사를 비롯해 거래업체 관계자들을 대거 초청,‘회사 알리기’에 적극 나선다. 정몽준(鄭夢準) 월드컵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이 고문으로 있는 현대중공업은 ‘영업용’으로 1000여장의 경기 입장권을 확보,선박·플랜트·엔진 등 6개 사업부별 해외 거래업체 관계자들을 초청할 계획이다. 이밖에 삼성중공업은 월드컵 기간과 맞물려 있는 선박 명명식에 선주사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100여명의 바이어를초청하기로 했다.대우조선해양도 주요 선주사 관계자 50∼60명의 월드 참가여부를 확인하느라 분주하다. 전광삼 강충식기자 hisam@
  • 세계경제 ‘보호무역 적신호’, 英 법률자문회사 보고서

    지난해부터 전세계적으로 반덤핑 조사 및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등 불공정 무역행위에 대한 조사건수가 급증,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될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FT)는 25일 반덤핑조사 확대 추세는 지난해 세계경기의 동반 침체에,올들어 수입철강 문제로 촉발된 미국과 유럽연합(EU) 및 아시아 국가들간에무역마찰을 빚고 있는 것과 맞물려 세계경제가 보호무역주의로 치닫고 있음을 알리는 적신호라고 지적했다. 영국에 본사를 둔 국제법률자문회사인 메이어 브라운 로우 앤 모가 최근 발표한 ‘세계 보호무역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반덤핑조사 사례는 348건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이는 2000년의 251건보다 39%가 늘어난 것이며,1990년대 연평균 232건보다는 무려 50% 급증했다.지금까지 반덤핑조사 최다기록은 1999년의 339건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인도가 반덤핑 조사를 가장 많이 실시한 것으로 조사됐다.지난해 12월 WTO에 가입한 중국은 12위를 차지,개방여파로부터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반덤핑규제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WTO 가입 이전 4년간 12건의 반덤핑조사를실시한 데 그쳤던 중국이 WTO 가입 이후 4개월간 이미 6건의 반덤핑조사를 개시했으며,우리나라가 5건에 걸쳐 피제소국으로 포함됐다. 한편 반덤핑 혐의로 가장 조사를 많이 받은 국가는 중국이었으며 한국과 타이완이 뒤를 이었다.그러나 EU 회원국들을 포함할 경우 EU가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반덤핑 조사를 많이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반덤핑조사는 24개 국가 139개품목에 대해 이뤄졌으며 특히 철강과 화학제품에 조사가집중됐다.여러 국가들을 동시에 조사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반덤핑 및 세이프가드조사가 본래 목적인 부당한 가격책정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는지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보복성 조사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해 세이프가드 발동건수도 53건으로 2000년의 26건보다 배증했다. 미국이 자국 철강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세이프가드를 여러차례 발동했기 때문이다. 이 보고서는 올해에도 반덤핑조사 및 세이프가드 발동은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특히 선진국들의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해 개발도상국들이 이같은 조치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베이징은 지금] 中 ‘스촨농대 본받기’ 열풍

    중국 대륙에 ‘스촨(四川) 농업대학을 본받자’는 바람이불고 있다.스촨성 중부의 조그마한 도시인 야안(雅安)시에있는 스촨농대는 베이징(北京)대와 칭화(淸華)대처럼 중국최고의 명문대학도 아니다. 다만 스촨농대 출신 해외 유학생들의 귀국률이 다른 대학출신들보다 훨씬 높다는 점이 유일한 자랑거리라면 자랑거리라고 할 수 있다.그런데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과 오는2008년 베이징 올림픽 유치 등으로 국제화된 전문 인력을대거 필요로 하는 중국 정부가 이 점을 중시,대대적으로 선전하면서 ‘스촨농대를 본받자.’는 바람이 중국 전역에 불고 있는 것이다. 지난 1978년 중국이 개혁·개방정책을 실시한 이후 스촨농대 출신으로 해외로 유학간 사람은 모두 388명.이중 333명이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귀국률이 무려 85%에 이른다.중국전체의 유학생 귀국률이 33%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매우 높은 수치다.이같이 스촨농대 출신의 귀국률이 높은이유중 하나는 해외 유학에 필요한 교육 및 경비 등을 아낌없이 전력 지원해주고 있는데다 이학교에서는 유달리 조국에 대한 봉사정신을 강조하고 있는 덕택이다. 최근 귀국한 장위엔성(蔣遠勝) 박사는 학교가 아낌없이 지원해준데 대한 고마움으로 표시로 학교를 위해 일하기 위해귀국한 케이스. 장 박사는 당초 해외 유학시험에 합격하고도 경비가 없어 쩔쩔매고 있을 때 학교에서 아무런 조건 없이 모든 경비를 지원해줬다. 스촨농대 명예총장인 양펑(楊鳳) 교수는 순수하게 조국에대해 봉사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귀국했다.양 교수는 저우언라이(周恩來) 전 총리의 열정적인 강연에 감동을 받아 오직중국의 현대화 사업에 동참한다는 취지로 ‘중국 미사일의아버지’인 첸쉐산(錢學森) 박사와 함께 돌아왔다. 지금 중국에 부는 ‘스촨농대를 본받자’는 바람은 중국 정부가 유도하는 측면이 다분한 것도 사실이다.하지만 날마다 진흙탕싸움으로 일관하는 국내 정치에 대한 혐오증, ‘반인간적’교육에 대한 실망감 등으로 해외로 떠나는 우리 실정과 비교하면 신선한 느낌을 주고 있다. 중국은 이제 정부가 자신감 있게 해외 유학생들을 불러들일 만큼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매력을 가진 곳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김규환특파원 k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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