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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중공업 18회 연속 국제기능올림픽 금메달 획득

    현대중공업 18회 연속 국제기능올림픽 금메달 획득

    현대중공업이 18회 연속으로 국제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에 3명이 출전해 모두 메달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중공업 조성용(21)씨는 철골구조물 직종에서 금메달을, 김형욱(19)·허구민(19)씨는 배관과 CNC선반 직종에서 각각 동메달을 땄다. 조 씨는 2014년 전국 기능경기대회 판금 직종 1위를 차지했지만, 제43회 브라질 기능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아쉽게 탈락했다. 이에 좌절하지 않고 철골구조물로 직종을 바꿔 다시 기능올림픽 도전에 나섰다. 이후 2년 동안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에서 전담교사와 함께 주말, 휴일 가리지 않고 훈련에 매진한 끝에 마침내 금메달의 꿈을 이뤘다. 철골구조물은 주어진 도면을 해석한 뒤 두꺼운 철판과 파이프 등을 가공해 과제물을 만드는 종목이다. 현대중공업 선수들은 2013년 제42회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3회 연속으로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은 1983년 제27회 오스트리아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18회 연속으로 금메달 수상자를 배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또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국제기능올림픽에 총 100명의 선수를 출전시켰고, 96명(금 48명, 은 15명, 동 11명, 장려 22명)이 입상했다. 대회마다 전문 기술교사와 선수들의 1 대 1 교육을 통해 높은 메달 획득률을 기록했다. 한편 현대중공업 최웅의 부장(52)과 이형구 기원(39)은 이번 대회에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사진설명
  • [해외에서 온 편지] 삼계탕에 반했닭! … 중동 중심에서 케이푸드 날다

    [해외에서 온 편지] 삼계탕에 반했닭! … 중동 중심에서 케이푸드 날다

    우리나라와 아랍에미리트(UAE)는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시작으로 에너지, 건설, 국방, 교육, 치안, 의료 등 다양한 분야로 양국 간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근 케이팝, 드라마 및 예능 프로그램 등 한류 바람에 힘입어 UAE의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국의 문화와 함께 품질 좋고 건강식인 한국 식품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중동지역이 잠재력이 큰 케이푸드 시장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케이푸드 잠재력 큰 UAE… 수출 24% 증가 이런 추세는 최근 수출 통계를 보면 더욱 분명해진다. 최근 3년 동안 우리나라 농식품의 UAE 수출은 김치, 인삼류, 라면 및 과자류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해 2016년 말 현재 전년 대비 24%가 증가한 4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올해는 사상 최초로 5억 달러 수출을 넘볼 기세다. 그동안 우리나라가 심혈을 기울여 대형 유통매장에 케이푸드 입점을 추진한 결과 UAE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비롯해 많은 쇼핑객이 한국 식품에 관심을 보이고 구매하는 광경을 목격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지난해 아부다비 한국문화원과 aT아부다비 지사를 설립하고 문화와 한식을 연계해 코리아 페스티벌 등 문화행사에서 시식행사를 개최하고 두바이 케이푸드 페어 개최 및 요리 강좌 개설 등 꾸준한 홍보활동에 노력해 오고 있다. 특히 금년 6월 무슬림들이 금식하는 라마단 기간 중 일몰 이후 하루의 단식을 마치고 하는 첫 식사인 이프타르 행사에 주재국의 업무 관련 공무원들을 초청해 우리의 여름철 보양식인 삼계탕을 메인 메뉴로 만찬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요리 강좌에는 예상 밖으로 많은 신청자가 몰려 자신이 직접 만든 삼계탕을 다른 참가자들과 나눠 먹으면서 그 맛과 향에 놀라는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 건강한 맛·고품질로 중동 틈새시장 노려야 UAE는 외국인의 비중이 89%로 젊은 노동력의 유입에 따라 식품소비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부유한 UAE 자국민과 고소득 외국인의 구매력 높은 고급 식문화와 함께 저소득 외국인 근로자의 저가 수입 농산물에 대한 높은 수요가 공존하고 있어 다양한 품질과 가격의 식품을 요구하는 UAE 식품시장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다. UAE 정부에서도 동서양을 연결하는 지리적인 이점과 풍부한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서남아시아 및 중동·아프리카 등으로 재수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수출 허브 국가로 발전시키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자본과 인력을 적극 투자하고 있다.전체 농식품의 90%를 수입하는 UAE에는 인근 중동국가와 유럽을 비롯해 호주, 미국 등 식품 선진국들과의 가격 및 품질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케이푸드의 수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구매력 높은 자국민과 고소득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건강하고 고품질 위주의 맞춤형 틈새시장 공략이 필요하다. 한국 농식품의 안전하고 고품질·건강식 이미지를 최대한 부각시키면서 이슬람 특유의 식문화 차이 및 식품안전 관리 등 장애 요인을 극복하고 다양한 홍보 및 판촉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UAE는 외국인에 대한 개방적 자세, 중동의 물류 허브, 수입식품시장의 규모 증가, 다양한 쇼핑장소 및 먹거리 제공 등에서 우수한 환경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우리 농식품의 중동시장 진출의 최적 지역으로 생각된다. 박강호 駐UAE 대사
  • [사설] 고립무원의 北, 이제 대화의 빗장 풀라

    북한과의 외교 단절을 선언하는 나라들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10일 유럽에서 가장 북한과 가까운 나라로 평가되던 포르투갈이 북한 대사 추방과 함께 북한과의 외교 관계 단절을 선언했다. 그제는 아랍에미리트(UAE)와 말레이시아가 각각 북한에 대해 단교 방침을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3일 북한이 6차 핵실험을 단행한 이후 외교관계 단절이나 축소, 교역 중단 등의 조치에 나선 나라는 중국과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멕시코, 페루, 쿠웨이트, 남아공 등 모두 22개국으로 늘었다. 유럽과 남미,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등 어느 한 곳 가릴 것 없이 지구촌 곳곳이 북한에 등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나라로 꼽히는 북한에 작금의 단교 행렬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중국을 빼고는 대부분 북한과의 교류가 미미한 나라들이라는 점에서 일정 부분 타당한 지적이다. 그러나 북한이 정작 유념해야 할 대목은 이런 국제 흐름 뒤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있다는 것이며, 그의 북핵 저지 의지가 지구촌 전체를 움직일 만큼 과거 미국의 그 어떤 대통령보다도 강력하다는 점이다. 트럼프 외교 행보의 특징으로 꼽히는 ‘미치광이 전략’은 어느 순간 정말 ‘미친 짓’을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상대에게 안겨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것으로, 실제로 ‘미친 짓’을 불사할 의지를 지니고 있을 때 구사 가능한 전략이다.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언급한 국무장관을 향해 공개적으로 “내 생각과 다르다”며 면박을 주고, 한국에 대해 안보 동맹을 강조하면서도 자유무역협정(FTA) 폐기를 언급할 정도로 좌충우돌하는 트럼프만이 할 수 있는 전략인 것이다. 이런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폭풍 전 고요’를 언급하며 한밤에 B1B 전략폭격기를 한반도 상공에 거듭 띄운 사실을 북 지도부는 허투루 보지 말아야 한다. 단순한 무력 과시가 아니라 실제로 북이 추가로 미사일 도발을 강행할 경우 미국이 발사 원점 타격을 포함한 군사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으로 봐야 한다. 유엔기후변화협약을 서슴없이 탈퇴하고 지난한 과정을 거쳐 이룬 이란과의 핵 합의조차 파기하겠다고 천명하는 등 ‘미국 우선주의’에 방해가 된다 싶으면 그 어떤 비난도 아랑곳하지 않고 제 뜻을 관철하는 인물이 트럼프다. 한반도의 핵 시계가 어렵게 또 한고비를 넘고 있다. 우리 정부가 점쳤던 10일 노동당 창건일을 넘겨 북이 별다른 도발 징후를 보이지 않는 것은 그나마 천만다행의 일이다. 단정할 수는 없으나 18일 개막하는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이후까지 북이 추가 도발을 삼간다면 어느 시점에서든 다시 대화의 물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미국과의 실질적 힘의 균형을 이루기 위한 마지막 지점에 도달했다”는 이용호 북한 외무상의 발언이 미국과의 대화를 바라는 내심을 드러낸 역설이길 바란다.
  • 중동서 입지 더 좁아지는 北

    말레이시아도 北에 대사 파견 않기로 아랍에미리트(UAE)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며 북한과의 외교 단절을 선언했다. 앞서 쿠웨이트, 카타르 등도 대북 제재를 위한 조처를 취해 북한은 걸프 지역에서의 입지가 더 좁아졌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UAE 외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앞으로 북한 여권 소지자에 대해 입국 비자를 신규로 발급하지 않고 북한 기업의 사업 허가도 새로 승인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비상주 대사와 자국의 북한 담당 비상주 대사를 폐지하기로 했다. 그간 유지했던 양국 간 대사급 외교 관계를 중단한 셈이다. UAE 외무부는 “북한의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개발과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371호와 2375호를 준수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이런 조처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UAE에 이미 파견된 북한 노동자 1500여명의 취업 비자와 기존 북한 기업의 사업 허가를 갱신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UAE에서 통상 취업 비자는 2~3년, 사업 허가는 1년마다 갱신해야 한다. 중동 지역에서 근무하는 북한 노동자는 현재 약 6000명이다. 이들은 한 달에 1000달러(약 110만원)가량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이 중 절반은 북한 정부가 가져가고, 300달러는 건설회사 매니저에게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노동자가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 200달러 정도다. UAE까지 유엔 결의 이행에 동참함으로써 걸프 지역에 노동자를 보내 외화를 벌었던 북한이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쿠웨이트와 카타르도 자국 주재 북한 노동자의 비자를 갱신하지 않고 귀국 조치한다고 발표했다. 걸프 지역에 유일하게 상주하는 쿠웨이트 주재 북한대사도 추방됐다. 쿠웨이트는 북한이 걸프 지역 왕정국가 중 유일하게 상주 대사관(2003년 개설)을 설치한 국가이며 가장 많은 노동자를 파견한 중동 국가다. 지난 2월 김정남 암살사건과 관련해 북한과 단교 직전까지 간 말레이시아는 이날 북한에 자국 대사를 주재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현지언론들은 전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한국형 원전 수출 ‘美 동의’?… 정부·기업 엇박자 논란

    한전 “기술 자립… 동의 불필요” 한국형 원전(APR1400) 수출을 놓고 주무 부처와 해당 수출기업이 서로 딴소리를 해 엇박자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형 원전의 사우디아라비아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전력공사(한전)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100% 기술 자립이 끝나 미국의 동의 없이도 원전을 수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의 승인 없이는 원전 수출이 불가능하다고 고개를 젓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원위원회 소속 윤한홍 자유한국당 의원은 12일 “한전과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검토한 결과 우리나라가 사우디 원전 공사 수주에 참여 중인 APR1400의 수출에 산업부 주장과 달리 미국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산업부는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출 사례를 감안할 때 원전을 수출하려면 한·미 원자력보호협정에 의거해 (한국 원전 특허권을 갖고 있는) 미국의 승인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전은 윤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 자료에서 “한국형 원전 APR1400은 100% 기술 자립이 완료돼 미국의 동의 없이 해외 수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수원도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APR1400이 개발됨에 따라 당시에는 일부 미자립 기술이 있었으나 지금은 100% 우리 기술로 설계 및 건설이 가능한 원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작 주무 부처인 산업부가 새 정부의 탈(脫)원전 기조에 맞춰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윤 의원은 “사우디 정부가 주최한 원전 설명회에 산업부가 서기관만 파견하는 등 수주(노력) 시늉만 하더니 이제는 우리 원전의 우수성을 의도적으로 감추며 수주 실패에 대비한 면피용 구실만 찾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 측은 “기술 수출은 한전 주장대로 100% 자립해 미국 동의 없이 가능하지만, 원전 장비와 부품은 한·미 원자력협정에 따라 미국 승인이 필요하다”고 재반박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외교 사절들에게 평창 홍보

    외교 사절들에게 평창 홍보

    도종환(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1일 서울 금천구 금나래아트홀에서 열린 평창문화올림픽 프로그램 ‘월드 컬처 콜라주’ 행사에 참석, 함께한 주한 외교사절들과 손팻말을 맞잡고 ‘평화올림픽’을 위한 노력을 다짐하고 있다. 행사에는 이탈리아와 터키, 네덜란드, 노르웨이, 벨기에,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에콰도르 등 12개국 대사를 포함한 23개국 40여명의 외교 인사가 참석했다. 도 장관은 “평창올림픽·패럴림픽의 모든 과정을 통해 우리 정부의 평화 의지와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신고리 5·6호기 모델’ 한국 원전 유럽 수출길 열렸다

    ‘신고리 5·6호기 모델’ 한국 원전 유럽 수출길 열렸다

    英·체코 등 신규 원전 수요 늘어… 탈원전 정책 속 새 돌파구 기대 한국형 신형 원전인 ‘APR 1400’이 유럽연합(EU)의 공식 인증을 받아 수출길이 열렸다. 인증을 추진한 지 5년 10개월 만의 성과다. 탈(脫)원전 정책으로 난관에 부딪힌 국내 원전 기술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한국수력원자력은 APR 1400의 유럽 수출형 원전인 ‘EU-APR’의 표준설계가 유럽사업자요건(EUR) 인증 본심사를 통과했다고 9일 밝혔다. EU-APR 표준설계는 APR 1400을 유럽 안전기준에 맞게 설계한 것이다. APR 1400은 우리의 자체 기술로 개발한 원전 모델로,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것이다. 국내에서도 신고리 3·4호기와 신한울 1·2호기에 적용됐고, 신고리 5·6호기에 사용될 원자로이기도 하다. EUR 인증을 통과한 것은 미국과 프랑스, 일본, 러시아에 이어 우리나라가 다섯 번째다. EUR 인증은 유럽 12개국 14개 원전사업자로 구성된 유럽사업자협회가 현지에서 건설되는 원전의 안전성과 경제성 등에 대한 요건을 심사한 것이다. 유럽권 원전 건설사업을 수주할 수 있는 일종의 ‘자격증’인 셈이다. 이관섭 한수원 사장은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고 국산 원전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앞서 한수원과 한전, 한국원자력연료, 두산중공업 등 원자력산업계는 2011년 12월 EUR 인증 심사를 공식 신청했다. 2년에 걸쳐 예비평가를 통과했고 2015년 11월 본심사에 들어갔다. 본심사에서는 20개 분야 4500여개 요건을 심사받았다. 원자력산업계는 620건의 기술문서를 제출했고 800여건의 질의응답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런 과정을 거쳐 역대 최단기간인 약 24개월 만에 최종 인증을 받았다. 한수원은 최근 영국과 체코, 스웨덴, 폴란드 등 유럽에서 신규 원전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번 EUR 인증 통과로 수주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수원은 영국과 체코 등에 원전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중 영국에서 5.4GW 규모(4기)의 원전 건설을 추진 중인 호라이즌 뉴클리어 파워로부터는 지분 인수 제안을 받고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한수원은 또 2014년 미국에도 ‘미국형 원전 표준설계’ 인증 심사를 신청해 미국 원전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이 표준설계는 미국이 원전 입찰규격과 기술규제·지침을 반영해 만든 기준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원전 도입 또는 사업 협력 의사가 있는 유럽 사업자가 이번 EUR 심사에 참여해 향후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이번 심사 통과로 유럽뿐만 아니라 EUR 요건을 요구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이집트 등에도 원전 수출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을 반대하는 측의 ‘탈원전 정책이 원전 수출에 이미지 타격 등의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지가 남은 과제로 꼽힌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교통통신원 文대통령’ 놀라지 마세요

    해외파병 4개 부대 가족에 감사 편지 靑 NSC·국정상황실 휴일 없이 가동 문재인 대통령이 추석 연휴에 ‘일일 교통통신원’으로 나선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9일 “문 대통령이 추석에 교통방송에 출연해 일일 교통통신원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이 직접 교통 현장에 나가 전화로 교통 상황을 전달한다. 이 관계자는 “교통도 점검하고 방송을 통해 국민께도 추석 인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석에 쉬지 않고 일하는 이들 일부에게는 대통령이 직접 감사의 전화를 한다. 연휴 기간에는 재래시장을 들러 직접 장을 보고, 특히 시장 내 청년창업몰 등에서 시민들과 대화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시장 방문이 보여 주기식이 되지 않도록 실질적으로 준비해 달라는 대통령의 당부가 있었다”고 말했다. 지방 전통 마을 방문도 검토하고 있다. 최장 열흘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 기간 국내 여행을 활성화해 보자는 취지에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추석을 맞아 해외파병 중인 한빛부대(남수단)·동명부대(레바논)·아크부대(UAE)·청해부대(소말리아) 등 4개 부대 장병 1400여명의 가족에게 감사편지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이 중 남수단에 파병한 한빛부대 장병들의 가족에게 보낸 편지에 “반가운 얼굴들이 모여 정을 나누는 한가위에 사랑하는 사람을 먼 곳에 보낸 가족의 그리움은 더욱 깊을 것”이라며 “맛있는 음식은 먹었는지, 낯선 환경에 몸은 상하지 않았는지, 보고 싶고 애틋해하는 가족의 마음을 헤아려 본다”고 적었다. 이어 “부대원들이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가족의 품으로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유엔 평화유지군의 일원이자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조국의 위상을 세계에 드높이고 있는 한빛부대 장병들이 저는 참 고맙고 자랑스럽다”면서 “이처럼 한빛부대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조국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당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힘은 묵묵히 지지해 주시는 가족 여러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썼다. 청와대는 추석 연휴 때 최소한의 인원만 근무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다만 국민 안전과 안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국정상황실과 청와대 위기관리센터(NSC)는 연휴 기간에도 휴일 없이 가동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문 대통령, 해외파병 1400여명 장병 가족에 추석 감사편지

    문 대통령, 해외파병 1400여명 장병 가족에 추석 감사편지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추석을 맞아 해외파병 중인 한빛부대(남수단)·동명부대(레바논)·아크부대(UAE)·청해부대(소말리아) 등 4개 부대 장병 1천400여명의 가족에게 감사편지를 보냈다.문 대통령은 남수단 파병 중인 한빛부대 장병 가족에게 보낸 편지에서 “한빛부대원들이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가족의 품으로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반가운 얼굴들이 모여 정을 나누는 한가위에 사랑하는 사람을 먼 곳에 보낸 가족의 그리움은 더욱 깊을 것”이라며 “맛있는 음식은 먹었는지, 낯선 환경에 몸은 상하지 않았는지, 보고 싶고 애틋해 하는 가족의 마음을 헤아려 본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자랑스러운 한빛부대원들은 내전으로 고통받아온 남수단 국민에게 이름 그대로 ‘환한 빛’이 되고 있다”며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무너진 집과 학교를 복구하고, 도로와 다리를 건설해 남수단 국민들에게 삶의 터전을 마련해주고 있다”며 “전쟁과 가난에 상처입은 남수단 국민들의 몸과 마음도 정성을 다해 돌봐주고 있다”고 적었다. 또 “지난 6월에는 부대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장학금으로 ‘한빛장학재단’을 만들어 가난 때문에 공부를 포기한 남수단 학생들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있다는 보고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유엔 평화유지군의 일원이자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조국의 위상을 세계에 드높이고 있는 한빛부대 장병들이 저는 참 고맙고 자랑스럽다”며 “이처럼 한빛부대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조국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당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힘은 묵묵히 지지해주시는 가족 여러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썼다. 이어 “대통령으로서 한빛부대원 장병 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北은행 8곳·개인 26명 제재

    美, 北은행 8곳·개인 26명 제재

    므누신 “北 고립화 한단계 진전” 트럼프 “군사옵션 준비돼 있다”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대북 ‘군사옵션 준비를 마쳤다’며 북한의 추가 도발을 경고했다. 미 재무부는 북한 김정은 정권의 자금줄 차단을 위해 북한 은행 10곳을 독자 제재 명단에 올리는 등 경제적 대북 압박의 수위를 한층 높였다. 미 재무부는 이날 농업개발은행과 제일신용은행, 하나은행, 국제산업개발은행, 진명합영은행, 진성합영은행, 고려상업은행, 류경산업은행 등 8개 북한 은행을 새롭게 제재 대상에 올렸다. 이 은행의 중국, 러시아, 홍콩, 리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의 지점에 근무하는 북한인 26명도 제재 명단에 올렸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월 출범 이후 지금까지 5차례에 걸쳐 33개 기관과 개인 48명을 대북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날 조치는 지난 21일 발표한 초강력 행정명령의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 효과를 최대한 조기에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여겨진다.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완전한 북한의 고립화 전략을 한 단계 진전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을 방문 중인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선호하는 방안은 아니지만, 두 번째 방안을 이행할 준비가 완전히 돼 있으며 그것은 바로 군사 옵션”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 입장에서) 매우 ‘파괴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라면서 “만일 그러한 방안을 택해야 한다면, 그럴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그(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가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들을 하고 있다. 우리는 그것에 대응하는 것”이라며 북·미 말 폭탄의 책임을 북한에 돌렸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는 25년 전, 아니면 5년 전에만 대응했더라면 훨씬 쉽게 해결할 수 있었다”면서 “전임 미국 정부들이 엉망인 상황을 물려줬다. 그럼에도 해결할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중국, 북한산 석탄 수입 재개…미국은 北은행 제재로 자금줄 봉쇄

    중국, 북한산 석탄 수입 재개…미국은 北은행 제재로 자금줄 봉쇄

    올 초 북한산 석탄 수입 중단을 선언했던 중국이 최근 수입을 재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날 미국은 북한 은행 10곳에 대해 무더기 제재를 가하고 나섰다.26일 중국 해관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달 북한으로부터 1억3814만달러 규모의 163만6591t의 석탄을 수입했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지난 2월 북한산 석탄 수입량이 유엔의 안전보장이사회 2321호 결의에서 정한 상한 기준 금액에 근접했다며,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를 이행하기 위한 차원에서 북한산 석탄 수입을 올해 연말까지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해 9월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따라 지난해 11월 북한의 석탄 수출을 제한하는 내용의 2321호 결의를 채택한 바 있다. 이번 수입 재개로 중국의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배 여부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중국은 27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해당 문제를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런가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는 사상 처음으로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에 가까운 대북 독자제재 행정명령(13810호)에 서명한 지 닷새 만에 북한 은행 10곳 제재에 나섰다. 자금줄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겠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미 재무부는 이날 농업개발은행, 제일신용은행, 하나은행, 국제산업개발은행, 진명합영은행, 진성합영은행, 고려상업은행, 류경산업은행 등 8개 북한 은행을 제재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 은행의 중국, 러시아, 홍콩, 리비아, 아랍에미리트(UAE) 국외 지점장 등으로 근무하는 북한인 26명도 제재 명단에 올렸다. 이와 함께 기존의 13722호 대북제재 행정명령을 적용해 조선중앙은행과 조선무역은행도 제재대상으로 지정했다. 이로써 트럼프 정부는 지난 1월 출범 이후 지금까지 5차례에 걸쳐 33개 기관과 개인 48명을 대북 제재대상으로 지정했다. 역대 미 정부의 대북제재 중 가장 강력한 독자제재로 평가된다. 미 정부는 앞으로 이들 북한 은행과 거래하는 외국 금융기관에 대해 미국의 국제금융망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사실상의 ‘세컨더리 보이콧’을 시행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외국 은행들이 북한과의 거래를 중단하게 함으로써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사용되는 외화 유입 통로를 완벽히 봉쇄하겠다는 게 미 정부의 계획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하늘을 나는 무인 택시

    하늘을 나는 무인 택시

    독일 볼로콥터사가 개발한 무인항공기형 ‘자율운항택시’(AAT)가 2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시내 상공을 시험비행하고 있다. AAT는 약 30분 동안 비행할 수 있다. 두바이는 만성적 교통 체증으로 ‘하늘을 나는 택시’ 운행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5년간 안전성 테스트를 진행한 뒤 실용화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두바이 AFP 연합뉴스
  • [수요 에세이] 미 항공사 구조조정에서 트럼프 현상을 보다/문재도 무역보험공사 사장·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수요 에세이] 미 항공사 구조조정에서 트럼프 현상을 보다/문재도 무역보험공사 사장·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얼마 전 미국 워싱턴 출장에서 돌아오는 길이었다. 국적기가 만석인 관계로 워싱턴에서 디트로이트까지는 델타항공의 국내선을 타고 그곳에서 다시 국제선으로 인천공항까지 오는 편을 이용했다. 이 여행에서 미국 항공산업의 큰 변화를 목격했다. 우선 미국 항공사의 재편이다. 미국을 대표하던 11개 항공사가 2014년까지 순차적인 구조조정 등을 통해 아메리칸, 델타 등 6개만 남았다. 1990년대 후반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던 저가 항공사들도 없어지고 대형 항공사의 자매 항공사로 재편되었다. 필자가 탄 국내선 비행기는 워싱턴에서 디트로이트까지 손님을 실어 나른 후, 디트로이트에서 다시 밀워키로 가는 소위 연결편 위주의 항공기이다. 이는 미국 보잉사 제품이 아닌 캐나다 봉바르디에사의 100석 미만 소형 단거리 항공기였다. 항공기 내 승객 승무원도 한 명뿐이었다. 디트로이트에서 인천으로 오는 비행기는 보잉 점보기이나 우리 국적기에 비해 낡은 기종이다. 근무하는 기내 승무원 수도 우리 국적기에 비해 훨씬 적어 보였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대답은 델타항공의 기내 잡지 13페이지 ‘우리를 도와주세요. 미국의 일자리를 방어합시다’라는 광고에서 찾을 수 있었다. ‘카타르나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자국의 국적항공사에 수십억 달러의 보조금을 주어 세계 항공시장을 장악해 가고 있습니다. 미국 항공사들은 경쟁에 밀려 국제항로 취항지를 점차 줄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사람들이 직업을 잃고 항공사들도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광고 문구가 절절하다. 미국 항공사들이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진행함과 동시에 소위 애국심 마케팅에 나선 것이다. 델타항공은 국내선 전용으로 자국의 보잉사 제품이 아닌 캐나다와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중소형기를 100대 넘게 주문했다고 한다.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해 미국의 보잉사가 대형기보다 중소형기 제작에 주력하고, 유럽의 에어버스사도 지난해부터 초대형기인 A380 주문을 하나도 받지 못했다며 중소형기 제작에 치중하고 있다. 미국이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고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에 나서는 이유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아뿔싸! 그런데 이런 징조는 곰곰이 생각해 보니 몇 년 전부터 있었다. 6년 전 미국 언론에 젓가락을 만드는 공장이 소개된 적이 있었다. 조지아주에 풍부한 포플러나무를 사용해 매일 수백만개의 젓가락을 생산해 중국에 수출하고 80여개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세계 경제를 호령하던 미국이 컴퓨터와 같은 첨단제품은 중국에서 수입하고, 젓가락이나 만들어 수출하다니?’ 하고 넘어갔는데 이제 보니 그때부터 싹수가 보였다. 3년 전 중국의 부자들이 미국에서 대리모 출산하는 것이 붐을 이룬 적이 있다. 당시 중국은 산아 제한으로 아이를 하나만 가질 수 있었는데 15만 달러만 주면 미국의 백인 여성을 대리모로 해 미국 시민권을 가진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유럽을 떠나 근면과 청렴 윤리의 새로운 국가를 세운 후손들이 이제 중국의 아이를 낳는 대리모로 돈을 버는 일을 하고 있다니 자존심이 상할 만한 기사였다. 이러한 현상이 하나둘씩 쌓여 아웃사이더라고 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지도자가 되었다. 이것은 한 개인의 성향에 좌우될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란 생각이 더욱 강해졌다. 사실 미국 우선주의는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19세기 말 미국이 국내적으로 국수주의, 백인 우월주의, 제국주의 등으로 정치적 리더십이 약화될 때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 그러나 미국은 민간 경제분야에서 세계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꾼 기술혁신이 있었다. 이때 세상에 등장한 것이 20세기 수송과 통신을 바꾼 포드의 자동차와 벨의 전화기이다. 이번에도 미국은 혁신을 통해 경제 구조를 다시 재조정(reset)하고 세계시장에 다른 모습으로 나올 것이다. 세계경제의 패러다임이 바뀌어 가고 있는 이 시점에 우리도 정신 바짝 차리고 신발끈을 동여매야 한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 [K리그] 하대성-이명주 복귀전, 류승우 3년 10개월 만에 데뷔전

    [K리그] 하대성-이명주 복귀전, 류승우 3년 10개월 만에 데뷔전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FC서울에 중원의 핵심 하대성과 이명주가 돌아와 힘을 실었다. 하대성은 지난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28라운드 홈경기 선발 출전해 후반 27분 이명주와 교체돼 나갈 때까지 오스마르와 함께 중원에서 중심을 잡으며 간간이 공격 기회도 만들었다. 아직 부상 여파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듯해 보였지만 후반 중반까지 경기를 뛰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서울의 간판 미드필더로 활약하다 지난해 일본 J리그에 진출했던 하대성은 올해 팀에 돌아왔으나 잦은 부상으로 오래 자리를 비웠다. 전지훈련 중 햄스트링을 다친 뒤 재활을 거쳐 복귀했으나 3월 강원 원정경기에서 다시 종아리를 다쳐 3개월을 쉬었고 6월부터 다시 출전했지만 약 한 달 만에 다시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긴 재활을 거쳐 하대성은 최근 3주간의 A매치 휴식기에 정상 훈련을 소화한 다음 이날 황선홍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에서 뛰다가 6월 서울과 6개월 계약하면서 3년여 만에 K리그에 복귀한 이명주는 복귀 두 번째 경기인 7월 9일 광주FC전에서 상대의 태클에 발목을 다쳐 실려 나간 후 두 달 동안 결장했다. 이날 출전 시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부활을 알렸다. 하대성은 “오늘 매우 중요한 경기에서 제주를 잡지 못해 아쉽다”면서 “팀에 미드필더진이 풍부한 만큼 경쟁 속에서 잘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명주는 “아직 풀타임을 뛰기엔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뛸 때 발목 통증은 없었다”면서 “경기 감각을 부지런히 끌어올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선홍 서울 감독은 “둘 다 오랜만에 출전했는데 자기 역할을 해줘 나쁘지 않았다”며“앞으로 좋아질 것으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와 0-0으로 비긴 서울은 10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전남을 불러 들이는 4위 수원(승점 46)에 3이 뒤진 5위(승점 43)를 지켰다. 류승우(24)는 처음으로 제주 유니폼을 입었던 날로부터 약 3년 10개월 만에 이날 데뷔전을 치렀다. 2013년 20세 이하 월드컵(U-20) 등에서 활약하며 독일의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러브콜을 받기도 한 그는 2013년 11월 제주에 자유계약으로 입단했다. 그러나 그 다음달 독일 바이어 레버쿠젠으로 임대됐고 1년 뒤 완전 이적했다. 그 뒤 독일과 헝가리 리그 등에서 임대 생활을 하던 류승우는 올해 7월 다시 제주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복귀를 준비했다. 하지만 또 습관성 어깨 탈구로 수술을 받고 재활에 전념하면서 데뷔전까지는 두 달가량이 더 걸렸다. 류승우는 “생각보다 많은 관중에 놀랐고 압박과 템포 등 경기 수준도 높아서 긴장을 많이 했다”며 “부상 없이 마무리한 것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어깨가 생각보다 호전되지 않아 걱정이 컸는데, R리그를 뛰면서 두려움을 떨쳐낸 것 같다”면서 “지금은 큰 문제가 없다. 몸 상태는 80∼90% 정도”라고 설명했다. 선두 추격에 갈 길이 바쁜 제주는 공격을 주도하던 마그노가 이날을 마지막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알샤르자로 이적하기로 하면서 류승우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류승우는 “저희 팀에서 제가 섀도 스트라이커 쪽에 맞는다고 생각하지만 경기를 뛰면서 포워드로도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느꼈다”면서 “컨디션을 끌어 올려서 우승하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은 나란히 멀티골을 터뜨린 이종호와 오르샤의 활약에 힘입어 주민규가 두 골을 넣은 상주를 4-2로 물리쳤다. 이로써 울산은 아홉 경기 연속 무패(5승4무)의 거침 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2위 제주와 나란히 승점 51이 됐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3위를 지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제발 이 일만은” 신태용호 플레이오프 떨어지면 어디랑?

    “제발 이 일만은” 신태용호 플레이오프 떨어지면 어디랑?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긴 어려울 수 있으나 어떻게든 올라가긴 가겠지.’ 많은 이들의 머릿속에 똬리를 틀고 있는 막연한 믿음일지 모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5일 밤 12시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마지막 10차전에서 9연속 본선 진출 확정에 도전한다. 이기면 본선에 직행하고, 비기거나 지면 ‘경우의 수’에 내몰린다. 신태용호가 이겨 본선에 직행하길 바라는 마음 굴뚝 같으나 비기거나 졌을 경우 어떤 그림이 펼쳐질지 미리 그려보려 한다. 한국이 비기고 시리아가 같은 시간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을 잡으면 한국은 골 득실에서 뒤져 조 3위로 플레이오프에 나가게 된다. 시리아 역시 비기거나 지면 한국은 본선 진출을 확정짓는다. 만약 한국이 지고 시리아가 이기면 한국은 조 4위로 플레이오프에조차 나가지 못한다. 시리아가 비기거나 지면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그런데 자칫 플레이오프에 내몰리면 글자 그대로 험난한 길이 된다. 각 조 2위 안에 들어 본선에 직행하는 팀보다 무려 네 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을 차출해 비행기를 타고 그 힘든 길을 오가게 만들어야 한다. 아시아 최종예선 B조 3위와 홈 앤드 어웨이를 치러 이겼을 때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진출, 북중미카리브해 4위와 티켓을 다툰다. 현재 아시아 최종예선 B조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가 승점 16으로 같고 골 득실 6-4로 2위와 3위를 차지하고 있다. 4위 아랍에미리트(UAE)는 승점 13이어서 호주-태국, 이라크-UAE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3위가 가려지는데 모든 팀들이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다. 아시아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면 북중미 4위와 또다시 막차 전쟁을 역시 홈 앤드 어웨이로 치른다. 북중미 예선은 현재 멕시코가 승점 17로 이미 본선 직행을 확정한 상태고, 코스타리카가 승점 14로 유력하다. 현재 미국이 온두라스와 나란히 승점 8이지만 골 득실 1--7로 단연코 앞서 3위를 달리고 있다. 5위 파나마가 승점 1 차이로 뒤쫓고 있다. 최종전만 남겨둔 아시아와 달리 북중미 예선은 6일, 10월 7일, 같은 달 11일까지 세 경기나 남아 있어 어떻게 뒤집어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국 플레이오프로 떨어지면 맞붙을 상대는...B조 3위와 북미 4위팀

    한국 플레이오프로 떨어지면 맞붙을 상대는...B조 3위와 북미 4위팀

    한국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분수령이었던 이란과의 맞대결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하며 2018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할 절호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한국은 다음 달 5일 자정 원정으로 치러지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조 2위에 주어지는 본선 직행 티켓을 건 벼랑 끝 대결을 벌인다. 1일 현재 한국이 속한 아시아지역 A조 예선의 성적은 이란이 승점 21점으로 러시아행 티켓을 확정했다. 한국은 승점 14점, 시리아와 우즈베키스탄은 승점 12점을 챙겼다. 남은 경기는 한국대 우즈베키스탄, 시리아 대 이란 전이다. 한국이 우즈벡에 이기면 승점 17점으로 신태용호는 자력으로 러시아행 비행기를 탈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이 우즈베과 비기고, 시리아가 이란에 이길 경우 모두 승점 15점으로 같다. 이럴 경우 골득실에서 한국은 시리아에 밀려 조3위로 추락한다. 아시아지역 플레이오프를 통해 패자부활전을 노려야 한다. 또 한국이 우즈벡에 비기고 이란이 시리아를 이기거나 비겨주면 조2위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반면 한국이 우즈벡에 패하고, 이란이 시리아를 이기면 조3위로 플레이오프를, 이란이 시리아에 덜미를 잡히면 한국은 조 4위로 월드컵 9회연속 진출은 좌절하게 된다. 한국이 조3위로 플레이오프에 나가게 됐을 경우 맞붙을 팀은 B조 3위다. B조에선 일본이 진출을 확정했고, 3위는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UAE 가운데 한팀인데, 사우디가 우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여기서 승자는 다시 북미 4위팀과 붙어 이겨야 실낱같은 월드컵 진출 꿈을 이룰 수 있다. 북미는 4경기가 남은 시점이어서 조4위가 뚜렷하지 않다, 미국, 파나마, 온두라스 등이 조4위로 거론된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무기 수출에 총력전 펼치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무기 수출에 총력전 펼치는 중국

     지난 16일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바오터우(包頭)에서 열린 ‘2017 무기 박람회’ 현장에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찼다. 최대 방위산업체인 중국병기공업그룹(北方工業·NORINCO)이 신형 경전차와 장갑차를 공개하고 실탄사격 연습을 하자 이를 지켜보던 50개여국 230여명의 군사 관계자들이 연신 감탄사를 쏟아내며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이번 무기 박람회에는 중국 최신형 첨단무기의 성능과 제원, 실전 연습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최대 하이라이트는 중국 독자 기술로 개발돼 처음 공개된 최신형 수출용 경전차인 VT-5와 장갑차 VN-17의 날렵한 등장이었다.  VT-5는 승무원 3명이 탑승하며, 최대 중량이 36t에 이르지만 시속 70㎞(비포장도로 시속 35∼40㎞)로 내달리며 빠른 기동력을 과시했다. 102㎜ 강선포를 주포로 하는 VT-5는 대전차 미사일과 고성능 폭약 탄두, 12.7㎜ 원격 조종 기관총이 장착돼 강력한 화력을 갖췄다. 함께 공개된 VN-17 장갑차는 30㎜ 기관포와 함께 무인 포탑을 장착해 화력을 높였다. 차량 양측에는 대전차포인 ‘홍젠(紅箭)-12’가 장착됐으며 차체는 VT-5와 같은 제원을 적용했다. 주정 병기공업그룹 선임 연구원은 “올해 처음 공개한 VT-5와 VN-17은 엔진과 차체 등 많은 부분이 중국 자체 기술로 제작됐다”면서 “화력과 기동력 면에서 고가의 미국과 독일의 전차와 비슷한 성능을 지녔지만 가격 경쟁력이 있는 만큼 첨단 무기 구매할 재정이 빈약한 개발도상국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중국이 무기 수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민해방군 건군 90주년 열병식에서 최첨단 무기를 선보여 막강한 군사력을 자랑한 중국이 무기 박람회를 통해 첨단 무기를 대거 공개하며 무기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등에 따르면 2012∼2016년 5년간 중국의 무기 수출은 이전 5년(2007∼2011년)보다 74%나 급증했다. 중국 무기의 세계시장 점유율도 3.8%에서 6.2%로 2배 가까이 치솟았다. 이 덕분에 중국은 프랑스(6.0%)와 독일(5.6%)를 제치고 미국(33%), 러시아(23%)에 이어 무기 수출 3위에 올랐다. 5년 간 무기 수입은 중국이 빠른 경제 성장과 무기관련 기술 개발에 힘입어 이전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했다. 하지만 무기 수입의 30%를 차지하는 항공기 엔진 등 핵심 부품은 여전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프랑스 등에 의존하고 수송용 항공기와 헬리콥터, 군용 선박의 수입 비중도 높았다. 때문에 중국의 지난해 무기 수출액은 21억 달러로 미국(99억 달러)에는 크게 뒤진다.  이에 따라 중국은 말레이시아에 레이더 감시 장비와 신형 다연장 로켓 시스템(MRLS) ‘AR-3’ 등의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지난 20일 보도했다. 말레이시아가 싱가포르와 맞닿은 남부 조호르 주에 지역 방첩센터를 건립하면 레이더 시스템과 AR-3를 지원하겠다고 중국이 제안한 것이다. 레이더와 최다 12대의 AR-3 등을 판매하는 대신 비용 대부분을 50년 만기의 장기 차관으로 충당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후한 조건이다. 긴축정책으로 국방예산이 13%나 삭감되는 등 주머니가 얄팍해진 말레이사아로서는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등 이웃 나라와 군비경쟁해야 하는 만큼 이 제안을 긍정 검토하고 있다. 중국은 앞서 지난해 태국에 VT-4 전차 28대를 판매한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최신 디젤 잠수함(유안급 잠수함)인 S26T 3척을 135억 바트(약 4400억 원)에 판매하기로 계약했다. 태국군은 중국산 VT-4 전차 11대도 추가로 구매할 계획이다. 2016년 투르크메니스탄에 지대공 미사일을 수출한 중국은 인도네시아와는 순항미사일 수출 계약도 맺었고 미얀마에는 99형 주력전차(MBT)를, 이라크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에는 각각 무장 드론을 수출하기로 했다. 리처드 비칭거 싱가포르 난양기술대 국제대학원 선임연구원은 “중국은 20년 간 군사력 현대화에 주력한 덕에 무기수출대국으로 부상했다”며 “중국이 J-10 전투기과 유안급 잠수함, MBT 등을 생산해왔으며 드론과 순항미사일, 견착식 대공미사일 등에서는 미·러보다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중국이 무기수출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공격용 드론 수출이 큰 몫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중국은 독점적으로 이라크와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UAE 등에 공격용 드론을 판매했다. 미국 등 다른 드론생산 국가들은 국제 합의에 따라 판매에 제한을 받기 때문이다. 미 국방부는 중국이 2023년까지 4만 2000대(판매금액 약 100억 달러) 이상의 드론을 생산할 것으로 추산한다. 중국 드론은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다. 중국 국영기업들이 미 제너럴어타믹스의 ‘프레데터’ ‘리퍼’를 닮은 드론 제품을 만들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프레데터의 대당 가격은 500만 달러지만, 프레데터의 복제품으로 불리는 ‘이룽(翼龍)’은 100만 달러 안팎이다.  그러나 중국이 세계 3대 무기대국으로 부상했지만 기술 경쟁력과 시장 다변화에서 여전히 취약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이 100개국에 무기를 수출하는 데 비해 중국은 44개국에 무기를 수출하고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집중돼 편중 현상도 심하다.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 미안먀 등 이들 3개 국에 60% 이상 집중됐고 나머지는 알제리와 나이지리아, 수단,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국가가 차지했다. 중국은 아프리카 국가에서 이전 5년보다 무려 122% 늘어난 덕에 점유율을 22%까지 끌어올렸지만 중동 국가에는 1.7%에 그쳤다. 재정이 열악한 개발도상국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선진국들은 중국 무기를 거의 외면한다는 얘기다.  기술 경쟁력도 떨어진다. 수출품 대부분이 개발된 지 50년이 넘은 옛소련 디자인을 토대로 한 장갑차, 소화기와 탄약, 전투기 등으로 첨단 기술과는 거리가 멀다. 중국 무기수출의 ‘베스트셀러’ 가운데 하나가 훈련기 겸 경전투기로 사용되는 K-8 모델인데, 이 모델은 재정이 빈약해 고등훈련기를 도입할 수 없는 개도국이 즐겨 찾는 기종이다.  중국이 3대 수출국이라고 해도 시장 점유율 면에서는 미국, 러시아 등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이를 고려할 때 무기수출대국으로서 중국의 지위는 불안하다고 비칭거 연구원은 진단한다. 중국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초음속 전투기와 정밀 유도무기, 공중조기경보기, 장거리 대공 무기체계 등 첨단기술을 요구하는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 ‘야심작’으로 개발한 J-10 경전투기와 파키스탄과 합작해 생산한 JF-17 전투기의 수출실적은 미미하다. JF-17 모델의 도입국은 파키스탄이 유일하고 중국 공군조차 JF-17 모델을 도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중국제 무기수출의 한계를 드러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중국산 무기 기술을 의심케 하는 사고도 잇따랐다. 카메룬에 수출된 하얼빈 Z-9 공습헬기 4대 중 1대가 추락했고,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펼쳐진 군사훈련에서 중국산 C-705 대함 미사일이 목표 타격에 실패했다. 중국산 무기는 기술력은 물론 안정된 정비와 훈련 서비스가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SCMP는 “무기 구매국이 중국을 정치적으로 신뢰하지 못하는 점도 중국산 무기가 우선 구매 순위에서 밀리는 요인”라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만수르, 백승호의 지로나FC 지분 44.3% 인수

    만수르, 백승호의 지로나FC 지분 44.3% 인수

    백승호(20)가 최근 둥지를 튼 스페인 구단 지로나FC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 맨체스터 시티의 공식 계열사가 됐다.AP·AFP통신 등에 따르면 맨시티 모기업 시티풋볼그룹은 지난 1년간의 협상 끝에 지로나 지분 44.3% 인수를 완료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87년 역사의 지로나FC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1부 리그인 프리메라 리가로 승격된 팀으로, FC바르셀로나B에서 뛰던 백승호가 최근 지로나로 이적해 일단 페랄라다-지로나B(2군) 뛰게 됐다. 시티풋볼그룹과 함께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동생인 페레 과르디올라가 마찬가지로 지로나 지분 44.3%를 소유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팬 연합이 보유 중이다. 맨시티는 지난해부터 지로나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 5명의 선수를 임대로 보내기도 했다. 시티풋볼그룹은 이번 계약이 “지로나가 라리가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성장시키고 안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티풋볼그룹은 아랍에미리트(UAE) 부총리이면서 대부호인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이 2008년 맨체스터 시티를 인수한 후 설립한 지주회사다. 시티풋볼그룹은 맨시티에 이어 미국 구단 뉴욕시티 FC와 호주 멜버른 시티, 일본 요코하마 F. 마리노스, 우루과이 아틀레티코 토르케 등을 차례로 인수했다. 지난 5월에는 베네수엘라 구단 아틀레티코 베네수엘라와의 제휴 협약을 발표하는 등 강력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축구계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oT·AI·로봇 미래를 여는 3대 키워드… ‘손정의 비전 펀드’ 4차 산업혁명 승부수

    IoT·AI·로봇 미래를 여는 3대 키워드… ‘손정의 비전 펀드’ 4차 산업혁명 승부수

    자이니치 3세인 손 마사요시(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탁월한 안목으로 투자와 인수합병을 거듭하며 소프트뱅크를 일본의 통신회사를 넘어 세계적 ‘정보혁명 회사’로 키워 냈다. 자신도 자산 212억 달러(약 24조원)로 세계 34위(포브스 2017년 기준)이자 일본 최고의 대부호로 성장했다.그런 손 회장이 ‘인생 최대의 승부’를 걸었다. 지난 5월 20일 출범시킨 초대형 펀드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다. 1000억 달러(약 113조원)라는 전대미문의 규모는 손 회장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터다. 소프트뱅크(250억 달러 투자)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450억 달러 투자)가 주도하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부펀드인 무바달라, 애플, 폭스콘, 퀄컴, 샤프 등이 참여한 이 펀드는 전 세계 스타트업에 속속 투자하고 있다. 손 회장은 지난달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월드 2017’ 콘퍼런스에서 “사물인터넷 (IoT)을 미래의 주역이라고 생각한다. IoT의 원동력이 되는 것이 인공지능(AI)의 진화다. IoT 시대에 인류와 공존하는 것은 AI를 대비한 스마트로봇”이라면서 미래의 키워드를 IoT, AI, 로봇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했다. 손 회장이 ‘비전 펀드’로 투자한 회사들을 살펴보며 그의 미래 전망을 가늠해 본다.●‘버티컬 파밍’ 스타트업 플렌티 2014년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업가 매튜 버나드와 식물과학자 네이트 스토어가 공동 창업한 농업 스타트업이다. 작물을 실내에서 수직으로 세워 재배하는 ‘버티컬 파밍’이 특징이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남부 5만 2000㎡ 규모의 실내 농장에서 6m 높이의 기둥을 세워 채소와 과일을 재배하고 있다. 인터넷에 연결된 시스템을 이용해 각각의 작물에 맞게 빛, 공기, 습도, 영양분을 제공한다. ‘버티컬 파밍’은 좁은 공간에서 많은 작물을 생산할 수 있어서 효율성이 높아진다. 일부 작물의 경우 전통적인 재배 방식보다 350배 많은 양을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또 농업용수도 기존의 1%밖에 들지 않고 폐쇄된 공간에 있기 때문에 살충제를 쓸 필요도 없다. 플렌티는 전 세계 대도시 근처에 농장을 만들어 도심 슈퍼마켓에 곧바로 배달함으로써 유통비용을 최소화하고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채소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비전펀드는 플렌티에 2억 달러(약 2270억원)를 투자했다.●로봇 두뇌 ‘브레인OS’ 만드는 브레인코프 브레인코프는 2009년 미 샌디에이고에서 컴퓨터 신경과학자 유진 이지케비치가 설립한 회사로, 각종 기계들을 자동화할 수 있는 로봇 두뇌를 개발한다. 브레인코프의 주요 제품은 ‘브레인OS’라고 하는 운영체제다. 브레인OS는 스마트폰에서 안드로이드OS가 하는 역할과 같다. 시중에 판매되는 하드웨어와 센서를 사용해 자율주행 로봇을 만드는 것을 가능케 한다. 이 브레인OS를 장착한 첫 번째 상업 애플리케이션이 바닥청소 로봇이다. 이 로봇은 슈퍼의 통로를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고 안전하게 돌아다니며 바닥을 청소한다. 또 브레인OS는 자율주행 로봇이 사람 가까이에서 안전하게 작동하도록 할 수도 있는데, 이런 능력은 로봇업계의 혁명이 될 것이라고 유진 이지케비치는 주장한다. 그는 “미래의 로봇은 우리를 돌봐 주는 똑똑하고 자율적인 기계일 것이고, 그 로봇은 오늘날의 컴퓨터나 스마트폰처럼 당연해질 것”이라고 말한다. 브레인코프는 비전펀드로부터 1억 1400만 달러(약 1300억원)를 받았다.●대규모 가상현실 실현하는 임프로버블 임프로버블은 2012년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컴퓨터과학을 전공한 허먼 나룰라와 롭 화이트헤드가 만든 회사다. 임프로버블은 가상현실(VR)을 만드는 ‘스페이셜OS’라는 운영체제를 개발했다. 2015년 처음 공개돼 지난 2월에 베타 버전이 나왔다. ‘스페이셜OS’의 장점은 기존보다 훨씬 많은 사람을 한꺼번에 가상세계에 들여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 같은 기존의 다중접속(MMO)게임은 참가자들을 여러 개의 서버에 나눠 관리했기 때문에 각각의 무리들은 그들만의 세계에서 게임을 했다. 대신 스페이셜OS는 클라우드 컴퓨팅(정보처리를 자신의 컴퓨터가 아니라 인터넷으로 연결된 다른 컴퓨터로 처리하는 기술), 블록체인 기술(중앙집중형 서버에 기록을 보관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온라인 네트워크상의 컴퓨터에도 똑같이 기록을 보관하는 기술) 등을 사용해 많은 참가자들이 동시에 같은 가상현실에 있을 수 있도록 했다. 임프로버블의 기술은 앞으로 학술기관의 연구나 지방자치단체의 프로젝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될 가능성이 높다. 손 회장이 적자를 면치 못한 이 작은 기업에 5억 달러(약 5700억원)라는 거금을 투자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가 차세대 먹을거리로 지목한 차량공유 서비스에 자율주행 기술이 접목될 수 있는데, 임프로버블의 가상현실 기술이 큰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피 한 방울로 암 발견할 수 있는 ‘가든트헬스’ 2012년 바이오테크 기업인인 헬미 엘토키와 아미르 알리 탈라사즈가 공동 창업한 가든트헬스는 혈액검사만으로 암을 진단할 수 있는 ‘액체 생검(Liquid biopsy)’이란 방법으로 주목을 받는다. ‘가든트360’이라는 이름의 이 검사 방법은 혈액에 돌아다니는 유전자 속 암세포 조각을 발견해 이를 분석한다. 신체 조직의 일부를 떼어내야만 하는 기존의 암 검사보다 훨씬 간단하고 편리하게 암을 발견할 수 있다. ‘가든트360’은 2014년 시작된 뒤 4만명이 경험했다. 액체 생검이 유의미한 결과를 내려면 데이터를 많이 모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가든트헬스는 향후 5년간 100만명의 사람들에게 액체 생검을 시행하겠다’는 목표로 소프트뱅크에서 3억 5000만 달러(약 4009억원)를 투자받았다. ●자율주행·모바일 반도체 등 다양한 곳에 투자 이 밖에 자율주행 데이터를 분석하는 스타트업 나우토도 소프트뱅크로부터 1억 5900만 달러(약 1821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투자금 중 일부가 비전펀드에서 나온 것이다. 나우토는 차 안팎에 달린 카메라로 운전자의 행동을 실시간으로 기록, 운전자들이 특정 상황에 집중력을 잃었는지 여부를 판단한다. 이 데이터를 컴퓨터로 옮기면 AI가 이 모든 데이터를 수집·분석한다. 이 데이터가 자율주행차의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실리콘밸리의 실시간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인 OSI소프트, 600여개의 저궤도 위성을 띄워 전 세계에 값싸게 인터넷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가진 통신위성 회사인 원웹, 영국의 모바일 반도체회사 ARM, 대학생들에게 온라인 대출 서비스를 하는 샌프란시스코 기반 개인 파이낸스 회사 소피 등이 소프트뱅크로부터 투자받았다. 앞으로 비전펀드는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플립카트 그룹에 25억 달러(약 2조 9000억원), 미국 스포츠용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인 파나틱스에 10억 달러(약 1조 130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보도했다. 비전펀드 투자를 제외하고 손 회장이 가장 눈독을 들이는 업체는 세계 최대의 차량공유 업체인 우버다. 소프트뱅크가 우버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지분 매입을 제안했다고 WSJ는 지난달 25일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미 중국 디디추잉, 싱가포르 그랩택시, 인도 올라 등 아시아 최대의 3개 차량공유 업체의 지분을 갖고 있다. 손 회장은 차량공유 업계에서 아시아 시장을 장악한 데 이어 세계 시장까지 통합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사우디 왕세자 “예멘전쟁 끝내고 싶다”

    사우디 왕세자 “예멘전쟁 끝내고 싶다”

    “美·이란 화해도 반대 않겠다” 카타르 단교 사태 이전 왕래무하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전 미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예멘 전쟁에서) 빠져나오고 싶다’고 말했다고 알자지라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사실은 폭로전문 웹사이트 ‘글로벌리크스’가 유세프 알 오타이바 주미 아랍에미리트 대사와 마틴 인디크(전 미 중동특사) 브루킹스연구소 부소장이 주고받은 이메일을 공개하면서 밝혀졌다. 이 전쟁은 사우디 국내 정치뿐 아니라 중동 및 국제 정세에 있어 살만의 영향력과 중요한 연관성을 갖고 있어 귀추가 주목돼 왔다. 인디크 부소장은 지난 4월 20일 오타이바 대사에게 이메일을 보내 “그(살만 왕세자)가 스티븐 해들리 전 국가안전보장회의 보좌관과 내게 ‘예멘 전쟁을 그만두고 싶다’고 분명하게 말했다”고 전했다. 인디크 부소장은 “‘(사우디 측에) 미리 알려만 준다면 미국과 이란이 화해하는 데도 반대하지 않는다’고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메일이 오간 시기는 카타르 단교가 시작된 6월 5일보다 1달 이상 앞서, 일단 이번 결심은 카타르 단교 사태 장기화와는 무관한 것으로 평가된다. ‘예멘 전쟁’은 살만 왕세자가 주도해 2015년 3월 시작됐다. 당시 국방장관이었던 살만 왕세자는 예멘의 수도 사나를 장악한 시아파 후티 반군을 몰아내겠다면서 이집트, 모로코 등 아랍권 국가와 연합군을 구성해 ‘단호한 폭풍’(Decisive Storm) 전쟁을 일으켰다. 사우디는 수개월 내에 전쟁을 끝낼 것으로 예상했지만, 반군의 저항이 거셌다. 반군은 시아파 맹주 이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사우디의 남서부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예멘을 교두보로 삼아 아랍권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꾀한다는 의심을 받았다. 사우디가 전쟁을 포기하거나, 타협한다는 것은 역내 시아파 교두보를 묵인하겠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다. 전쟁 발발 이후 최근까지 1만명 이상이 사망했고, 4만여명이 부상당했다. 수백만명의 난민도 양산됐다.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사우디 연합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민간인 사상자 수가 너무 많아 국제형사재판에 전쟁 범죄로 회부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이 파괴돼 수인성 질명인 콜레라가 급속도로 번져 지난 4월부터 50만명 이상이 감염된 것으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추정하고 있다. 의료시설이 포격에 유실돼 환자 치료도 어려운 상황이어서, 매일 5000명이 넘는 콜레라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WHO는 추산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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