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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전·노씨 사면요구 검토/국회 대표연설서 보수세력 껴안기

    야권이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사면요구를 임시국회 대표연설에 포함시킬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대선정국에서 보수세력을 껴안으려는 몸짓으로 풀이된다. 국민회의에서는 본인들의 사과를 전제로 사면에 찬성한다는 김대중 총재의 입장을 대표연설에서 밝히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더구나 ‘피해자’인 김근태 부총재가 연설에 나서 사면을 요구한다면 ‘화해’와 ‘용서’의 이미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자민련도 지난달 30일 간부회의에서 사면요구를 김종필 총재에게 건의하기로 했다.김복동 수석부총재와 박철언 부총재 등 주로 TK출신들에 의해 지역감정 차원에서 제기됐다. 하지만 야권이 대표연설에서 사면주장을 할지는 미지수이다.김종필 총재는 사면요구에 회의적이다.사법부의 결정이 내려진지 얼마되지 않아 사면을 건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게 그의 일관된 생각이다. 국민회의 내에서도 반대의견이 만만치 않다.본인들의 사과 움직임이 전혀 감지되지 않는 상황에서 대표연설을 통해 사면을 거론하는 것은시기적으로 오해를 불러 일으킬수 있다는 주장이다.
  • 이수성 고문 “나는 차세대 박정희”

    ◎“국가 경영능력·결단력서 박정희에 버금”/대구 이대표측 위원장 지구당서 득표전 TK(대구·경북)지역 방문에 나선 신한국당의 이수성 고문은 30일 두가지 의미심장한 행사를 가졌다.고 박정 희대통령의 생가 방문이 그 하나고,강재섭 의원 등 당 대통령후보 경선과정에서 이회창 대표측에 선 대구지역 위원장들의 지구당을 찾은 것이 다른 하나다. 이고문은 이날 아침 일찍 구미시에 있는 박대통령 생가를 찾았다.그는 “총리시절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국립묘지의 박대통령 묘소를 몇차례나 찾았다”고 소개한뒤 “”민주주의와는 별도로 한 시대를 경영한 지도자로서 합당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이고문은 “그러나 21세기는 60,70년대식 박정희가 끌고갈수 없다”면서 ‘21세기의 박정희’ ‘민주적인 박정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이인제 경기도지사는 외모만 비슷하지만,이고문은 박대통령의 경영능력과 결단력을 이어갈수 있는 인물이라고 한 측근은 강조했다. 이고문은 이어 강재섭(대구서을) 의원과 김종신(북갑)·강신성일(동갑)·이원형(수성갑)·박세환(수성을)·김해석(남) 위원장 등 이대표측 위원장들의 지구당을 찾아 위원장과 대의원 사이의 틈새를 파고드는 정면승부를 벌였다. 이고문은 강의원이 참석하지 않은 서을지구당 대의원과의 간담회에서 “강의원이 정치적 장래와 연관돼 이대표를 지지하지만,대의원들은 적어도 이수성이 어떤 사람인가 알 권리가 있다”고 분위기를 잡은뒤 “당의 분열상이 나타나는 것은 이대표 한사람 때문” “김윤환 고문은 나와 만나 한 얘기와는 달리 지나치게 집착하고 있다”고 이대표와 김고문에 대한 공세를 계속했다.
  • 중국군은 세계 최대 자본군/완구서 항공까지 1만5천여개 기업소유

    ◎미 진출 8개사 급성장… “스파이 활동” 우려 미국무장관이 중국의 홍콩 입법국 해산에 항의,1일 새벽 임시입법회의 선서식에 불참키로 한데 이어 29일에는 과도한 중국인민해방군(이하 중국군)무장병력의 홍콩진주를 강력히 비난하는 등 미정부가 중국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표출하는 가운데 미 ABC방송은 이날 홍콩특집방송중 ‘중국자본군’(Capitalist Army)제목의 프로에서 중국군의 기업 보유 상황을 상세히 보도하고 그들의 스파이 행위에 대한 경계를 촉구했다. ABC방송은 현재 중국군 보유 기업은 1만5천개로 전국에 5만여개의 공장을 갖고 있으며 이들 생산시설에 1백만명의 군병력이 투입되고 있다고 밝혔다.또한 이들 군기업은 중국의 공식적인 국방비가 70억달러인데 비해 2백50억달러의 군현대화 예산을 조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군기업들의 진출 분야는 항공·우주,컴퓨터 등 첨단산업에서 해운업,금융업,부동산업,전화통신업은 물론 섬유,완구 등 경공업에 이르기까지 전체 산업분야에 걸쳐 있으며 심지어는 호텔,레스토랑 등에까지 진출한 세계 최대의 복합기업 형태를 이루고 있다.특히 이들은 사업 확장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최근 미 대선자금에서 문제된 동양계 헌금에 상당수가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송은 또 이들의 섬유,완구 등 경공업제품은 전미국 백화점들에 다양하게 펼쳐져 미국시장을 석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 때문에 AFL/CIO(미노총산업별회의)는 지난주 중국 군기업의 생산품 및 미국내 진출기업,미국과 합작기업들의 명단을 발표하며 『이제 문제는 중국군대가 미국 노동자들과 경쟁하고 있다는 것이 아니라 미국 소비자들이 중국군대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들은 또 첨단산업 회사들은 냉전체제 붕괴 이후 미국의 느슨해진 수출통제를 이용,공공연히 미국의 고급기술들을 빼내 군용으로 전환시키는 등의 스파이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클린턴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이들 중국군기업과 관련된 인사들의 모든 비자를 취소하고 그들의 생산품에 대해 제재조치를 내릴 것을 촉구했다. 이들이 밝힌 미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중국 군기업은 ▲징안수출입(헌병대 소속) ▲송하이 인더스트리얼(해군) ▲신싱USA(병참대) ▲비안타오USA(참모부) 등 8개사.미·중 합작기업은 ▲안후아 개발 ▲폴리USA ▲PTK인터내셔널 ▲다이내스티 홀딩 등 11개사에 달한다. 중국군대가 본격적 기업운영으로 대변혁을 이룬 것은 1980년대초 등소평의 지시에 따른 것.등은 각단위대가 보유한 자원을 총가동,기업을 일으킴으로써 유지비용을 충당하라는 지시를 내렸다.이에 따라 도심지 군사령부 인근의 부동산은 호텔로,군기지창은 생필품 공장으로,통신대는 전화회사로 변신을 시도했으며 1982년 200개였던 군기업이 15년만에 75배의 성장을 가져오게 되었다.
  • 이수성 고문 “TK에 막판 승부”

    ◎한달새 두번째 대구·경북지구당 순례/인기 안뜨자 “반이회창” 바람몰이 강공 신한국당의 이수성 고문이 29일 또다시 TK(대구·경북)지역 순방에 들어갔다.지난달 28일 대통령후보 경선출마를 선언한뒤 한달새 두번째이다.이고문은 이날 아침 일찍 버스편으로 서울을 떠나 경북 문경·예천(위원장 황병태)·안동갑(김길홍)·안동을지구당(권정달)을 거친뒤 왜관에서 칠곡·성주·김천지구당 합동간담회를 갖고 구미에 도착했다.이고문은 30일 아침에는 고 박정희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할 예정이다.박대통령의 뜻을 잇는 「진짜 TK」는 이고문 자신임을 강조하려는 뜻이 담겨 있다. 이고문은 박대통령 생가에서 곧바로 대구로 향해 13개 지구당 가운데 9개 지구당을 샅샅이 훑는다.이고문은 특히 이회창 대표 진영에 가담한 강재섭 의원·김해석·박세환·강신성일·김종신 위원장의 지구당을 집중 방문,대의원들을 직접 상대로 「반이회창」바람을 일으켜 고향표를 움켜잡는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고문측은 이번 TK 순방을 경선의 승부를 결정하는 중요한분수령으로 보고 있다.최근 여론조사 결과가 미흡하고,정치발전협의회에서의 후보추대도 여의치 않은 것은 고향인 TK에서 지지세가 뜨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이고문측은 분석하고 있다. 이고문이 이번 순방에 앞서 28일 TK의 정치적 「대부」로 자임해오던 김윤환 고문을 이대표와 묶어 강력히 비난한 것도 이 지역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신경전이라고 할 수 있다.
  • 대권재수 닻올린 JP호 “곳곳 딜레마”/자민련 대선후보 피선이후

    ◎야 후보 단일화·보수연합 성사 불투명/당내 TK 압력·3김퇴진론 부각땐 “험로” 김종필 자민련 총재가 24일 당 대통령후보로 선출됨으로써 대권 재수의 닻을 올렸다. JP(김총재의 애칭)호의 출범은 그러나 그에게 고민의 시작을 의미한다.고민은 내각제 개헌을 외치면서 대통령후보에 나섰다는 한마디로 함축된다. 대선에서 당선되면 15대 국회내에 내각제로 개헌하겠다는 JP의 말은 논리적으로는 어긋나지 않는다.하지만 내각제를 하겠다며 대통령후보로 나서는 것은 자가당착이다. 연말 대통령 선거때까지 넘어야할 험한 산이 많다.첫번째 과제는 당장 시작해야할 국민회의와의 「DJP 후보단일화」 협상이다.자민련은 국민회의의 야권 대통령후보 단일화추진위원회에 맞설 협상기구로 집권전략추진위원회(집전추)를 발족할 계획이다. 집전추에는 국민회의와의 협상창구인 김용환 사무총장과 정석모·이태섭·박철언 부총재 등 중량급 인사 11명이 포진할 것 같다.하지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DJP 후보단일화에 동상이몽이다. 국민회의는 후보단일화를 통한집권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으며 자민련은 내각제 개헌 수용을 전제로 깔고 있다.양당의 서로 다른 협상기구 명칭에서 후보단일화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한다. 후보단일화를 요구하는 당 내외의 압력도 만만치 않다.특히 박준규 고문·박철언 부총재 등 TK지역 의원들의 단일화 요구는 거칠다.협상이 결렬되면 독자세력화도 불사하겠다는 얘기다.까닭에 대선 가도에서 자민련은 분열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JP가 보수내각제를 내걸며 여권인사들에게 손짓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야권후보단일화 압력을 비껴가면서 정계재편의 동인역할을 맡겠다는 것이다.박태준 전 포철회장(TJ)과의 연대는 보수소연합,TJ및 이한동 신한국당 고문과의 연합은 보수중연합,신한국당내 민정·민주계와의 연합은 보수대연합이라 할 수 있지만 어떤 조합을 이뤄낼지는 불투명하다. 신한국당 후보선출이후 선거전이 본격화되면 3김 퇴진론도 불거져 나올 것이다.또 지난 87년 신민주공화당 후보로 대선에 나섰었을 때의 득표율 8.1%(1백80만6천244표)의 한계 역시 JP의 발걸음을 무겁게 하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 포항보선 D­30/외곽지원 “후끈”

    ◎TJ­자민련 전·현의원·박지만씨 잇단 방문/KT­김동길씨­비주류 가세 “해볼만한 싸움” 다음달 24일로 잠정 결정된 포항보선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다음주 초쯤 선거일 공고에 이어 후보등록을 마치면 선거운동이 공식화될 전망이다. 박태준 전 포철회장과 이기택 민주당 총재라는 두 거물이 맞붙어 벌써부터 포항을 드나드는 정치인과 비정치인들의 발걸음이 잦다.후보측의 요청이거나 자발적인 지원에 따라서 나서는 것이다.법정선거가 시작되면 정치인들의 포항행은 더욱 러시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박 전 회장측을 지원하는 인사들은 조직적으로 몰리고 있다.자민련의 정석모·김현욱·강창희 의원과 박준병 전 의원이 다녀온데 이어 23일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 지만씨와 탤런트 이낙훈씨가 포항을 방문했다. 자민련의 박준규 고문·박철언 부총재·이정무 총무 등 TK인사들도 24일 전당대회가 끝나는대로 포항행에 합류할 예정이다.국민회의측의 공개적인 지원은 포항정서를 감안해 피하고 있다. 이총재는 야권통합운동때 친밀하게 지냈던김동길 박사가 「박태준 퇴진론」을 펴면서 간접적으로 이총재를 돕고 있다.이부영 부총재,제정·김홍신·이미경 의원 등 비주류 의원들도 뛰고 있다.신한국당 이병석 위원장은 최근 이수성·박찬종 고문과 이인제 경기도지사 등이 대의원 표밭을 다지기 위해 들렀다.그러나 이위원장측은 신한국당의 후보 경선분위기탓에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어 불만이 대단하다. 보선이 다가오면서 후보진영의 목소리가 변하고 있다.박 전 회장측은 포항을 하루라도 비울수 없을 정도로 이총재의 추격에 긴장하고 있다.이총재측은 한달만에 「해볼만한 싸움」에서 「이길수 있다」는 표현으로 바꿨다.
  • 이 대표 「나대로 행보」 가속화

    ◎반이진영 공세에 「사퇴」카드로 역공 시도/내주 경기·호남·TK지역 「대심잡기」 순회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대표직 사퇴 결정」으로 이대표의 대세론이 중요한 고비를 맞게 됐다.특히 「반이진영」이 대공세를 주도한 직후 대표직 사퇴 방침이 발표됐다는 점은 이대표에게는 아픈 대목이다. 이를 반영하듯 이대표 측근들의 반응도 한때 혼선을 빚었다.하순봉 대표비서실장은 『당초 후보등록 직후 대표직을 내놓으려 했다』면서 『이대표의 의중대로 처리됐다』고 태연한 표정을 지었다.사퇴 시기도 김대통령 귀국 다음날인 7월1일쯤으로 시사했다. 그러나 30분쯤뒤 황급히 기자실에 들른 고흥길 대표 특보는 『이대표와 직접 통화를 했는데 대통령 귀국후 그때가서 사퇴여부를 논의하자는 것이지 7월초에 사퇴한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정정했다. 어쨌든 이날 주례보고 내용이 당초 이대표측 예상 시나리오와 달랐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이대표도 이날 상오 구기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났을 때만 해도 대표직 사퇴 문제에 대해 『당초 생각에 변함이없다』고 말했다. 대표직 사퇴 문제가 가닥이 잡힘에 따라 이대표의 전략은 강공으로 흐를수 밖에 없게 됐다.다음주로 예정된 지방순회에서 이대표의 대의원 공략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23일 경기에 이어 25일과 26일에는 1박2일 일정으로 광주·전남과 대구·경북지역을 돌며 바닥을 훑는다. 그러나 이날로 예정된 경남지역 지지자 모임은 김대통령의 분파행동 자제 지시와 일부 참석자들의 개인사정에 따라 전격 취소됐다.
  • 이한동 고문 전·노씨 옥중면회

    ◎보수대표 이미지 제고·구여권 결집 겨냥/이틀간 대구 방문 앞서 TK 민심 돌리기 신한국당 이한동 고문이 17일 구속 수감중인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을 면회했다.여권의 8용중에서는 처음이다.그만큼 전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이고문은 전전대통령 밑에서 사무총장과 원내총무를,노 전 대통령 아래서는 내무부장관과 원내총무를 지냈다.한때 모셨던 주군을 찾아보는 것은 하등 이상할게 없다.그러나 당내경선전이 본격화된 시점에서 전·노씨를 방문한 것은 아무래도 예사롭지 않다. 더욱이 사면과 관련,긍정과 부정이 혼재되고 있는 상황이다.따라서 이고문의 구치소 방문은 얻는게 있는 만큼 잃는 것도 있게 마련이다. 유일한 보수대표로서의 이미지 제고와 함께 구여권세력의 결집에 상당한 효험을 발휘할 것으로 여기는 것 같다.전체의 60%에 달하는 민정계 대의원들을 한데 묶는 것은 물론 민정계 모임인 「나라회」가 지지후보를 결정하는데도 압박카드로 작용하리란 계산이다.나라회는 전반적으로 이회창 대표쪽으로 기운 가운데서도 이대표와 이고문 사이에서 저울질이 한창이다.따라서 나라회가 자신을 지지케 하는 「외곽때리기」 전법의 하나로 전·노씨 면회를 선택했다는 분석이다.또 18,19일 이틀동안의 대구 방문에 앞서 그쪽의 민심 어우르기 차원도 감안했을 것이다. 이날 면회에서 전·노씨는 이고문에게 『경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기 바란다』는 덕담을 건넸고 이고문은 『지금 가장 절실한 것은 국민통합을 위한 포용과 화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는 후문이다.
  • 이수성 고문 이 대표 공격 포문

    ◎대구·경북 방문중 “이 대표 자리 집착” 비난/고향사람 지지 호소… 공세적 경선전략 펴 신한국당의 이수성 고문이 이회창 대표를 본격적으로 「건드리기」 시작했다.16일 지역기반인 대구·경북(TK)지역 방문에 나선 이고문은 시·도지부 및 지구당 방문,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이대표가 대표직 사퇴와 관련한 신사협정을 위반했다』고 포문을 연뒤 『자리집착』『현실정치에 물들어』『말을 바꾸고』『4개월 총리』 등의 표현을 통해 이대표를 직·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이고문측으로서는 TK지역 방문을 계기로 보다 적극적인 경선전략을 펴나가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낀 것 같다.지난달 26일 경선출마를 선언한뒤 나타났던 상승세가 TV토론등을 거치며 한풀 꺾이면서 이고문 캠프에서는 『우리만 점잔을 빼서는 아무 일도 안되겠다』는 「반성」이 나오고 있다.이고문측은 고향인 대구·경북 지역에서 입지를 확실하게 다진뒤 17일 밤 개최하는 대규모 출판기념회를 통해 세를 최대한 과시,「지지율 10%이상」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고문은 그러나 『지역을 볼모로 이기겠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강조하면서 『나를 TK(대구·경북)의 대표성을 가진 인물이라고 평가하는 것은 부정한다』고 말했다. 이고문은 다만 『좋은 사람이 여럿일 경우 그 가운데 고향사람을 선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이고문은 또 강재섭 의원(대구 서을) 등 친이대표측 위원장들이 『대구전체가 한 목소리를 내자』고 분위기를 몰아가는 것과 관련,『선거책략으로 TK의 분란을 이용하는 것은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원조 TK」와 「진짜 TK」가 만났을때…

    ◎김윤환·이수성 고문 무슨 얘기 나눴을까/“된일도 안된 일도 없었다”/오찬 90분… “나라 장래 얘기만 했다” 13일 낮 12시 힐튼호텔 일식당 「겐지」 앞의 작은 정원.먼저 와있던 「진짜 TK」 이수성 고문이 막 도착한 「원조 TK」 김윤환 고문을 맞아 반갑게 악수를 나눴다.두사람은 사진기자를 위해 정원을 나란히 거니는 모습을 연출한뒤 홀안에서 배석자없이 마주앉았다. 김고문의 다음주로 예정된 경북 안동 방문이 잠시 공개리에 화제가 됐을 뿐이다.곧바로 두 사람은 반주는 겯들이지 않고 1시간30분 동안 오찬하면서 대화를 나눴다.점심값은 회동을 요청한 이고문이 내려했으나,김고문이 선배임을 내세워 끝내 자기가 계산을 치렀다. 이날 회동은 대구·경북 지역의 위원장들이 『한 사람을 밀어주고 TK지분을 확보하자』며 「행동통일」을 모색하는 상황에서 이뤄져 관심을 끌었다. 회담이 끝난뒤 김고문은 『나라의 장래를 어떻게 끌고가야 하는가를 얘기했다』고만 말하고 먼저 자리를 떴다. 이고문은 『내 고향은 경북이지만 김고문은 전국적인인물이라면서 영남배제론은 나를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전하면서 『그는 선입견이 없는 백지상태』라고 강조했다. 이고문은 그러나 『오늘 누굴 돕는 차원의 얘기를 한 것은 아니다』면서 『김고문의 지원을 기대하기보다는 공정하기를 바랄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서 어느쪽도 손해를 보지는 않았다.그러나 허주(김고문의 아호)와의 관계개선을 은근히 기대했던 이고문측으로서는 당장 만족한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허주는 같은 지역인데다 계산법 또한 「허주계산법」이라고 불릴 만큼 독톡하기 때문이다.
  • 지역따라 주자별 우열 뚜렷/여 경선주자 시도대의원 판세 분석

    ◎서울­이 대표와 김덕룡 의원 2강구도/부산·경남­이 대표·박찬종,이수성 고문 각축/대구·경북­“고향후보 밀자” 이수성 고문 상승/충청 이 대표 전북 김 의원 독주… 수도권·강원선 혼전 전당대회 대의원 선출을 위한 지구당 및 시·도지부 대회가 13일 끝남에 따라 신한국당 경선은 점임가경의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각 주자들은 대의원들의 자율투표 바람에 큰 기대를 걸고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바닥표훑기에 여념이 없다.현재 각 주자진영의 주장과 객관적인 평가를 종합해볼때 이회창 대표가 서울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고른 지지로 선두권을 달리고 있고,그 뒤를 당내기반이 탄탄한 이한동 고문과 김덕룡 의원,민주계의 직간접 지원을 받고 있는 이수성 박찬종 고문이 맹렬한 추격전을 펼치는 양상이다. ▷서울◁ 전통적으로 지역색이 엷은 곳이고 지구당위원장들도 뚜렷한 지지의사를 표시하지 않고 있어 일단은 혼전이라고 할 수 있다.대의원들도 위원장이 막판에 속내를 드러내더라도 일사분란하게 따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따라서 특정후보의 싹쓸이는 생각하기 힘든 곳이다.또한 서울 대의원들의 향배는 경선의 가장 확실한 가늠자가 될수 밖에 없다.지역대의원 9천380명의 5분의 1가량인 1천680명이 서울에 몰려있는 점에서 그렇다. 초반 판세는 이회창 대표와 김덕룡 의원이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다.이대표는 대세론으로,김의원은 위원장 장악도에서 눈에 띈다.이대표쪽에는 백남치(노원갑) 서상목(강남 갑) 박성범(중) 홍준표(송파갑) 의원과 김기배(구로갑) 양경자(도봉갑) 정성철(강남을) 위원장 등 10여명이 확실히 지원의사를 밝히고 있다.이대표측은 『최소한 15명정도가 우리편이며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장담한다.반면 김의원도 계보 핵심들이 상당수 포진하고 있다.박명환(마포갑) 맹형규(송파을) 이신범(강서을) 김충일(중랑을) 의원과 김영춘(광진갑) 이성헌(서대문갑) 위원장 등이 대표적 인맥으로 김의원을 대신해 표밭훑기에 나서고 있다.김의원은 호남출신 대의원들에게도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다.이대표와 김의원의 뒤를 박찬종 이수성 이한동 고문이 따르고 있다.박고문은 높은 대중적 인기도와 서울시장선거출마 경험을 바탕으로 바닥표잡기에 어느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으나 지구당위원장 장악에서도 여전히 지지부진한 형국이다.최근들어 바람을 타고 있는 이수성 고문은 강성재 의원(성북을)과 이춘식 위원장(강동갑)을 내세워 「역대세몰이」에 나설 방침이다.이한동 고문은 오른팔인 김영귀 의원(동대문을)을 전도사로 내세워 민정계 대의원들을 한데 묶는 「적자론」 전파에 주력하고 있다.47개 지구당에 골고루 퍼져 있는 민정계 대의원들이 확실한 지지로 돌아서고 있다는게 이고문측 주장이다. ▷인천·경기·강원◁ 전반적인 지역주의 성향에 불구하고 서울처럼 지역색이 비교적 탈색된 곳이다.위원장 분포만으로 본다면 인천은 친이회창 대표 성향인 민정계의 나라회 소속 위원장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어 이대표의 강세가 돋보이고 김덕룡 의원이 바싹 추격하는 양상이다.나라회의 심정구(남갑) 서정화(중도·옹진) 이강희(남을) 의원과 이윤성 당대변인(남동갑)은 이대표쪽으로 기울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고 이원복(남동을) 의원 등은 김덕룡 의원 지지 성향을 보이고 있다.이밖에 조진형 의원(부평갑)은 이한동 고문,원외인 안상수 위원장(계양·강화갑)은 박찬종 고문,조영장 위원장(서)은 이수성 고문쪽에 가깝다. 경기도는 「중부권 맹주」 이한동 고문이 이성호(남양주) 이사철(부천 원미을) 등 10여명 안팎의 위원장을 확보,가장 앞서 있고 이수성 고문과 이인제 경기지사가 맹렬히 뒤쫓고 있으나 관망파도 상당수다.이대표,김덕룡 의원은 3∼4명의 원내외 위원장을 확보하고 세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수도권은 부동표가 많아 선거막판까지 예측할 수 없는 역대선거의 성향이 경선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초반의 판세가 경선 막바지에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는 「대의원 반란」의 대표적인 곳으로 꼽힌다. 강원지역은 혼전의 양상을 보인다.박우병(태백·정선) 함종한(원주갑) 송훈석(속초·고성·양양·인제) 의원이 이대표쪽으로 기울었고 유종수(춘천을) 최욱철(강릉을) 이용삼(철원·화천·양구) 의원이 김덕룡 의원,최연희(동해) 의원이 이수성 고문 지지성향을 보이고 있다. ▷충청◁ 충남 예산출신의 이회창 대표의 독주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이수성 이한동 고문과 충남 논산출신인 이인제 경기지사가 2위그룹을 형성하며 두어걸음 뒤에서 쫓고 있다.원외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반이대표 정서가 강한 정치발전협의회의 영향력이 컸으나 지구당대회를 거치면서 정발협의 입김이 감소하는 반면 이대표 지지가 상승하는 분위기다.보궐선거를 앞둔 예산의 오장섭 위원장과 김종호(충북 괴산) 신경식(〃 청원) 정무장관 등 민정계를 주축으로 이대표 지지세가 확산되고 있다.친이수성 고문 성향의 정동포럼 회원 상당수가 충청권에 포진,이고문의 잠재력도 무시할 수 없으며 이한동 고문의 지지세도 남아 있어 일정한 득표력을 갖고 있다.이지사는 위원장보다는 대의원 공략에 적극적이어서 막판 「대의원 반란」을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지역대결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경선이 이달말 후보등록을 거쳐 중반으로 접어들고 후보가 압축되면 이대표의 압도적 우세속에 이지사,이수성 고문 등으로 판세가 2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호남·제주◁ 광주 전남지역은 이회창 대표와 김덕룡 의원이 초반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반면 전북은 이곳이 고향인 김의원이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다른 주자들은 명함내밀기에 그치고 있는 양상이다.특히 「영남후보배제」의 정서가 강해 막판에는 김의원을 축으로 한 지지논쟁이 일 가능성이 높다.즉,고향사람을 키울 것이냐,아니면 대선 승리를 생각할 것이냐 하는 문제다.전북은 「홀로서기」라는 지역정서가 김의원으로 분출돼 김용기(익산갑) 이건식(김제) 양영두(임실 순창) 위원장이 공개지지를 선언하는 등 대세 장악에 성공한 것으로 읽혀진다.하지만 광주·전남은 김의원의 우세속에서도 민심과 본선을 감안한 대의원들의 반작용도 만만치 않다.사실 전석홍 의원(무안)을 빼고는 모두 원외위원장이어서 대의원 장악도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위·아래 따로놀기」의 대표적인 곳으로 점쳐진다.이대표가 이런 기류를 등에 업고 대세론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이한동 이수성 고문도 파고들고 있으나 지지세는 미약하다는게 중론이다.지구당이 3개인 제주는 가장 분명한 지지도를 나타낸다.일찍 이대표진영에 가담한 변정일 의원(서귀포 남제주)과 김윤환 고문의 핵심측근인 양정규 의원(북제주)도 이대표쪽으로 기울고 있어 이대표가 우세한 형국이다.현경대 의원(제주시)은 이한동 고문 지지를 천명하며 표밭관리를 대신하고 있어 결국 이대표와 이고문이 6대4의 비율로 표를 나눠가질 것으로 관측된다. ▷부산·경남◁ 부산 21개,경남 23개 등 모두 44개의 지역구를 가진 이 지역은 이회창 대표와 박찬종 이수성 고문의 정립구도를 보이고 있다.특징은 지구당위원장들과 대의원들의 지지성향에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즉,위원장들은 이대표와 이고문에 비교적 높은 점수를 주는 반면 대의원들 사이에서는 이 지역 출신인 박고문이 강세로 나타나고 있다.때문에 위원장들의 대의원 장악력이 높은 경남에서는 이대표와 이고문이,대의원들의 독립성이 강한 부산에서는 박고문이 각각 우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부산의 경우 시지부대의원을 포함,770명의 대의원중 절반이상이 박고문을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향후 경선과정에서 지역주의 경향이 어느 정도 나타나느냐에 따라 이들의 우열은 차이를 보일 공산이 크다. 이 지역에서의 승패는 그러나 이같은 초반판세와 별개로 당내 최대세력을 형성하고 있는 정치발전협의회의 낙점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위원장 대다수가 정발협 소속인 까닭이다. ▷대구·경북◁ 이회창 대표와 이수성 고문간의 기세 다툼이 치열하다.대구 13개,경북 19개 지구당의 위원장 가운데 확실한 이대표의 지지파로는 강재섭·백승홍·신성일·박세직·임진출 위원장이,이고문 지지파는 김석원·이원형·이철우·장영철·이상득·주진우 위원장이 손꼽히고 있다.나머지 위원장 가운데 박찬종 고문과 김덕룡·최병렬 의원을 지지하는 위원장이 한사람씩이고,그밖에는 지지표명을 유보한채 중립을 표명하고 있다. 또 이 지역 위원장들 가운데 김찬우·권정달·임인배·박시균·주진우·김광원 위원장은 범민주계 모임인 「정발협」에 가입했고,강재섭·김일윤·장영철·이상득 위원장은 민정계 그룹인 「나라회」에 참여하는 등 지지 성향이 혼재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의원들의 성향은 위원장의 분포와는 조금 다른 면이 나타나고 있다.『적어도 1차 투표에서는 유일한 고향후보인 이수성 고문에게 표를 몰아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다. 최근에는 『적어도 차기정권에서 TK지분은 보장받자』는 차원에서 대구와 경북지역 위원장들이 각각 「행동통일」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 김윤환·이수성 고문 오늘 오찬회동/우범 “빈배좀 탑시다”

    신한국당의 김윤환·이수성 고문이 13일 오찬회동을 갖는다.지난 3월 이고문이 입당한 이후 처음 만나는 자리다. TK(대구·경북) 출신인 두 사람은 껄끄러운 관계로 알려져 있다.TK의 대부임을 자처해왔던 김고문은 이고문이 총리직에서 물러서면서 당 고문으로 임명된뒤 「TK원조론」을 내세우며 「도전」해오자 부담감을 느껴왔다.이고문측으로서도 「영남배제론」을 내세우며 이회창대표를 지원하는 것으로 보이는 김고문이 달가울리가 없었다. 이번 회동은 이고문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다.김고문측보다는 이고문측이 회동의 필요성을 더 느꼈던 것 같다는 분석이다.지역기반이 같은 정치 선배와 소원한 관계를 지속하는 것은 이고문의 성격상으로도 맞지 않는 일이다.이고문으로서는 특히 김고문과 가까운 민정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 「나라회」와의 관계도 의식하는 것 같다. 김고문으로서도 이고문과의 회동은 효용성이 많다.우선 이고문으로부터 예우를 받는 회동형식으로 TK의 대표성을 재확인하고,나라회내에서의 입지도 과시하는 기회가될 것이다.또 최근들어 약간 소원한 관계를 보이는 듯한 이회창 대표측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고문의 한 측근은 『현재 허주(김고문의 아호)는 백지상태』라면서 『백지위에 어떤 그림이 그려질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김고문의 빈 배에 이고문이 승선할 가능성이 많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그러나 두 사람의 회동이후 어떤 변화가 올 지는 예측하기 어렵다.이고문으로서는 최소한 김고문과의 「감정」을 해소하기만 해도 회동의 성과를 얻는다는 분석이다.
  • 여 경선주자들의 표밭 총력전

    ◎전국이 용… 용… 용… “표있는 곳에 용있다”/내주 218개 지구당대회… 대회전 예고/조직·정책·인물로 한표 호소 절정에 「8용」들의 대의원 공략이 거세다. 지난 4일 막이 오른 지구당과 시·도지부 정기대회가 「대심잡기」의 주경연장이다.특히 「8용」의 「바닥훑기」는 전국 253개 지구당 가운데 218개 지구당 대회와 15개 시·도대회가 몰린 다음주에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떡본 김에 제사지낸다」고 방문 지역의 인근 지구당 위원장들에게도 열띤 지지를 호소할 참이다. 이회창 대표는 「대표 프리미엄」 시비에 휘말릴 것을 우려,당초 모든 대회에 불참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적극 참가」쪽으로 방향을 틀었다.이대표는 오는 10일 광주와 전남지역 4곳의 지구당 대회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대구(11일),서울(12일),강원(13일)지역을 찾을 예정이다.10일 광주방문때는 5·18묘역을 참배키로 했고 인근 원내외 위원장들과 간담회도 갖는다. 박찬종 고문은 전략지역인 부산·경남과 대구·경북을 집중 공략한다.하루 2∼3곳씩 돌며 우호적인 지역분위기를 최대한 확산시킬 태세다.특히 「민주계 끌어안기」에 최대한 공을 들일 작정이다. 이수성 고문은 10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군산과 전주를 방문,「대심잡기」를 시도한다.군산대 초청 강연회도 계획돼 있다.이고문은 호남지역 방문을 계기로 「TK지역성」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국민적 후보로서의 면모를 보인다는 생각이다. 김덕룡 의원은 7일 부산지역의 3개 지구당대회에 잇따라 참석한뒤 8일에는 경기 평택,9일에는 서울 지역을 훑는다.초청장은 많이 왔으나 김의원이 직접 방문할 지구당을 「엄선」했다는 후문이다. 이한동 고문은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권에서 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아래 표밭갈이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홍구 고문과 이인제 경기지사,최병렬 의원은 현장에서의 세몰이보다는 정책대안과 행정경험으로 「대심」을 파고들고 있다.조직면에서는 아무래도 다른 주자들에게 뒤처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참신한 정책대안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방침이다.
  • 여당 경선 성공하려면(김호준 정치평론)

    한달보름 앞으로 다가온 신한국당의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대의원수는 약1만2천400명에 달한다.종전의 4천500명에 비하면 무려 3배가 늘어난 것이다.지난해 미국 대통령후보 예비선거 당시 공화당 대의원 1천990명,민주당 4천289명에 비하면 더욱 엄청난 규모다.신한국당 대의원수가 미국 정당들보다 많다는 것이 그들보다 더 민주적이라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한국적 현실로 본다면 대의원의 대폭 증원이 경선의 민주화와 공정성을 크게 향상시킨 조치임엔 틀림없다.1만명이 넘는 대의원을 상대로 금권선거를 편다는 것이 사실상 어렵게됐다고 한다면 그만큼 민심이 투영될 여지가 커졌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신한국당의 경선이 성공하자면 이제 남은 문제는 당의 공정한 선거관리와 주자들의 페어플레이,그리고 대의원들의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 신한국당 경선에서 「김심」,즉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의 의중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변수의 하나임에 틀림없다.그러나 김대통령이 2·25담화에서 『중립』을 선언한뒤 최근 당내주자들에게 『경선의 엄정한 관리』를 공언한 것을 보면 「김심」은 중립으로 간주해도 무방할 것 같다.일부 주자들이 불공정시비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이회창대표의 대표직 유지문제 역시 후보등록을 하지 않은 현단계에서는 크게 떠들 일이 못된다고 본다. 앞으로 신한국당 경선에서 가장 우려할 일은 이른바 「8용의 전쟁」으로 지칭되는 후보난립과 마치 「부동표 매집상」을 연상케하는 계파들의 명분없는 세력화다.만일 신한국당 경선이 후보난립과 계파발호로 인해 과열·혼탁 양상에 빠진다면 당의 일체성이 무너지고 승자는 「상처뿐인 영광」만을 안게돼 목표하는 정권 재창출이 빗나갈 수가 있다.뿐만 아니라 오는 12월 대선을 「차분하고 돈안드는 선거」로 만들려는 국민적 열망에도 찬물을 끼얹는 결과가 될 것이다. ○후보난립·계파 세력화 우려 신한국당의 대통령후보로 뛰겠다고 나선 「용」들은 비교적 덕망과 양식이 있는 사람들이어서 지탄받을 과열경쟁은 꽤 자제될 것으로 보인다.문제는 선거를 대목으로 여겨서 무언가 한건 하려는 중간 보스들의 행세가 가져올 혼탁상일 것이다.당내 민주계가 주도하는 「정발협」의 출범과 민정계 중진중심의 「나라회」결성은 이러한 우려를 현실화시킨 느낌이 없지 않다. 중립을 표방하며 유력한 주자를 모두 잠재적 지지후보로 꼽고 있는 「정발협」의 경우 「본선」에서 당선될 사람을 밀어주겠다고 한다.가치관이 결여된 이런 입장은 한마디로 말해 기회주의라는 생각 밖에 들지않는다.여당내 최대세력을 자부하는 계파라면 먼저 자신들이 지향하는 이상과 정책을 제시하고 거기에 맞는 사람을 지지하겠다고 해야 옳을 것이다.그렇지않고 당선 가능성 위주로 지지후보를 선택하겠다는 것은 해바라기처럼 「권력의 해」만을 좇겠다는 이야기와 다를바 없다.더욱이 다른 계파까지 끌어들여서 세불리기에 열을 올리는 모습은 부동표까지 긁어모아 한건 크게 해보겠다는 속셈으로 밖에 비치지 않는다. 민주계가 민주화와 개혁의 주도세력으로 칭송됐던 것은 과거의 일이다.지금은 오히려 대통령보필을 잘못했다며 그들의 부패와 무능을 비판하는 소리가 많다.그런 계파가다시 정권창출을 주도하겠다고 나서려면 적어도 다른 계파를 압도하는 강한 명분과 상징성이 있어야 한다.계파원 숫자가 좀 많다고 해서 정권창출의 정당성과 대표성이 부여되는 것은 아니다. ○지역주의 극복에 앞장서야 민정계도 느닷없는 세력화 추진이 민주계 결속에 대응하려는 조건반사에서 나온 것이라면 생각해볼 문제다.여권의 적자라고 자임하는 계파라면 주도권 다툼을 위한 분파행동보다는 지역주의 등 적폐해소에 앞장설 일이다.사실 『TK주자가 또다시 나오는 것은 지역감정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허주(김윤환 의원)의 영남배제론은 침묵으로 대할 주제가 아니다.여권은 이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어 고민하는 모습을 국민앞에 보여주어야 한다.이번 대선도 과거처럼 「영남 몰표」에 기대해 손쉬운 승리를 취할 것인지,아니면 지역주의를 극복하는,어렵지만 의미있는 싸움을 시도할 것인지는 여권이 진지하게 논의해야할 과제다. 가치관에 동질성이 없는 표의 결속은 엉뚱한 흥정만 부르고 시대요청과 동떨어진 합종연횡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후보난립과 계파발호를 경계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대의원들을 교묘하게 엮어서 민심에 어긋나는 세몰이를 하는 일은 배척해야 한다.사람들은 지금 대선후보들이 출연하는 각종 토론회를 통해 나름대로 후보자질을 검증하고 있다.공연히 대의원들을 패거리 놀음에 끌어들여 혼란시키지말고 가만히 놔두어 순수성을 발휘하게 해야한다.그것이 민심과 천심을 얻는 길이다.〈논설주간〉
  • 자민련 오늘 창당2돌/지방선거­총선통해 입지확보 성공

    ◎후보단일화­내각제 무산땐 치명타 김종필 총재의 자민련이 31일로 창당 두 돐을 맞는다.민자당과 결별하고 탄생한 자민련은 그동안 지방선거와 총선을 통해 성공적인 입지를 확보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하지만 연말 대선을 앞두고 존망의 기로에 서 있다는데 대해서도 이견이 없다. 김총재는 독자출마의 목소리를 차츰 높이고 있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야권후보 단일화의 목소리를 낮추지않고 있다.대구·경북(TK)출신 의원들은 30일에도 모여 후보단일화가 안될 경우 독자세력화를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총재가 정계를 떠나기 전에 반드시 내각제 개헌을 이루겠다는 필사의 신념을 갖고 있다고 측근들은 설명한다.자민련의 앞날은 후보단일화와 내각제를 위한 국민회의와의 협상에 따라 결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다.
  • 주류 골프모임 비주류 보이콧/자민련 내분 심화

    ◎박 부총재 발언후 TK출신 독자행보/두차례 더 회동… 양측 갈등 가속화될듯 자민련이 「주류 따로,비주류 따로」 움직이고 있다.대구·경북출신(TK) 의원들인 비주류는 박철언 부총재의 탈당 불사 시사발언 이후 조직적인 독자 행동을 뚜렷히 하고 있다. 자민련내 주류는 25일 충남 연기에서 단합을 위한 골프모임을 가졌다.심대평 충남지사 초청 형식으로 열린 골프모임에는 김종필 총재를 비롯해 정석모·배명국·이태섭 부총재와 김용환 총장·이정무 총무 등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 또 이긍규·김현욱·오용운·이원범·구천서·어준선·이건개·김고성·박신원·김선길·지대섭·이재선 의원과 조부영 정치발전위원장이 참석했다.TK의원들은 모임에 초청을 받았지만 지역구 행사 등을 이유로 일제히 불참,「집단적인 보이콧」 인상을 줬다. 대신 비주류는 24일 밤 대구에서 모여 야권후보 단일화 추진을 촉구하면서 주류를 압박했다.김복동 수석부총재,박철언 부총재,이총무,박구일·이의익·박종근 의원 등은 『최근까지 단일화를 위한 노력이 소극적이었다』며 『자민련과 국민회의가 적극적으로 단일화를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결의했다.결의내용은 당연히 김총재를 겨냥한 비난이자 압박용이다.특히 이날 모임은 지난 23일 박준규 최고고문과 박철언 부총재간 회동한 다음날 이루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TK의원들은 이번주 말쯤 박고문이 참석하는 모임을 갖고 야권후보 단일화 추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이때쯤이면 주류·비주류간 갈등은 정점으로 치솟을 것 같다.비주류측의 이같은 움직임이 대선을 앞둔 탈당의 명분 축적용인지,김총재 압박용인지 현재로서는 확실치 않다.
  • DJ,자민련 내분에 일소일로

    ◎「DJ후보 선호」 박 부총재 강력 반발 “흐뭇”/JP의 DJ후보 불가방침 노출로 “불편” 자민련의 내분조짐을 맞아 국민회의측의 「표정관리」가 의미심장하다.「웃을 일」에 웃지 않고,「화낼 일」에 화를 내지 않고 있다.오는 12월 대사탓인지 무척 조심스럽다. 「웃을 일」은 자민련 박철언 부총재가 탈당 가능성까지 내비치고 나선 것.그는 자민련내 TK(대구 경북)세력의 한 축이다.또 「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단일후보론」을 선호하고 있다.대선4수의 DJ(김총재)에게는 「넝쿨째 굴러오는 호박」이 될 수도 있다.하지만 자민련과의 협상을 앞두고 웃는 척도 못하고 있다. 「화낼 일」은 JP(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이중플레이」를 한 것이다.박부총재가 『DJ는 대통령이 될 수 없으니 후보를 양보하도록 설득하라고 JP가 지시했다』는 내용을 발설하면서 탄로가 났다.최근 JP의 「DJP후보 단일화 회의론」도 가세하고 있다. 그런데도 국민회의측은 너그럽다.『단일화 협상과정에서 나올수 있는 얘기들』(한광옥 사무총장) 『JP의 전당대회용』(박지원 기조실장) 등 「초연」한 반응들이다.단일화 협상이 본격화되기도 전에 깨지는 것을 걱정한 듯 하다. 하지만 DJ는 협상 결렬 이후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이때는 특히 자민련내 TK의 지원이 엄청난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최근 DJ가 박준규 고문과의 회동 등 TK에 공을 들이는 행보는 「이후」를 대비하는 수순으로도 이해된다.
  • 박철언 발언파문 자민련 시끌

    ◎JP “감정있소”­박 부총재 “진의왜곡” 해명/TK의원들 독자세력화 시사… 파란 예고 박철언 부총재가 21일 기자들에게 「야권 후보 단일화가 안되면 탈당도 불사하겠다」고 말한 것을 두고 자민련이 시끄럽다.22일 때맞춰 열린 당무회의는 「박철언 성토장」으로 변했다. 김종필 총재는 박부총재에게 『내게 무슨 감정있소?』라고 물으면서 편치 않은 심기를 드러냈고 박부총재는 『진의가 왜곡됐다』며 해명에 진땀을 쏟아야만 했다. 먼저 이태섭·정상천 부총재는 『박부총재의 발언이 당에 미치는 파장이 간단치 않다』며 『앞으로 언동을 신중히 하겠다는 확답을 듣고 넘어 가야겠다』고 박부총재를 거세게 몰아세웠다.회의 분위기가 거칠어지자 최운지 위원은 『박부총재의 발언을 놓고 계속 논의하는 것은 탈당하라고 몰아세우는 것』이라며 진화를 시도했다. 묵묵히 듣고 있던 김총재는 『내게 무슨 감정이 있느냐.탈당을 얘기한 적이 있느냐』며 박부총재의 확실한 해명을 요구했고 박부총재는 『무슨 감정이 있겠느냐.탈당을 말한 사실이 없다』며수그렸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박부총재의 발언을 「돌출행동」,「해당행위」라고 규정하고 『떠날테면 떠나라』라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여서 발언 파문의 여진은 남아 있다.더구나 대구·경북 지역출신 의원들은 후보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차제에 독자세력화할 수 있음을 내비치고 있다.
  • TK측 대선후보·총재직 분리선출 요구/자민련전대 두가지 이상기류

    ◎한영수·박철언 부총재 후보출마 저울질 자민련이 오는 6월24일 치를 전당대회를 앞두고 총재·대통령후보 분리 선출과 후보 경선이라는 두가지 고민을 갖고 있다.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만 선출하고 총재 선출은 유보하자는 목소리가 당 일부에서 일고 있다. 향후 정국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총재직을 뽑지 말자는 얘기다.대구·경북지역 출신 의원들이 제기하는 분리 선출론은 내각제 지지 세력이 영입될 때를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당권 분리론은 후보 경선과 맞물릴 수 밖에 없다.한영수·박철언 부총재가 김종필 총재에 맞서 후보 경선에 나설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자의보다는 주변에서 강하게 권유받고 있고 있는 한부총재는 『아직은…』이라고 결심을 굳히지 못하고 있다.한부총재는 김총재와 지역 기반이 겹친다는 한계가 있으나 오히려 경선이 「포스트 JP」의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 역시 주변에서 권유를 받고 있는 박부총재는 경선에 나서지 않기로 마음을 굳혔다. 박부총재측은 『아직까지는 후보단일화에 노력할 때』라면서도 『그러나 김총재가 후보단일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출마할 수도 있다』고 경선출마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는다.
  • “국민위한 국민주체정치” 역설/이수성 고문 시민대토론회 내용

    ◎“민주계 매도 안된다” 공개적 지지 표명/대선자금 문제는 정치적인 해결 주장 「국민에 의한 정치」­신한국당 이수성 상임고문은 10일 시민대토론회에서 『직업 정치인에 의한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국민 주체의 정치』를 설파,사실상 경선출마의 변을 밝혔다. 『기다리던 시기』가 멀지 않았다는 의미다.이고문은 특히 당내 민주계의 역사적 정통성을 치켜세운뒤 『어떤 혐의가 있다고 해서 세력 자체를 매도해서는 안된다』며 지지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혀 민주계 일부의 「이수성추대론」에 「화답」을 보냈다.이고문이 신민주계 인사들과 여러차례 만나 정국을 논의했다고 밝힌 대목도 향후 여권의 경선에 미칠 파장을 예고하는 잣대로 평가된다. 다른 주자들이 제기하는 「무임승차론」에는 『아직 당비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무임승차일지 모른다』면서 반론의 포문을 열었다.『그동안 정치를 거부하고 살았다.그러나 조지훈 한용운 시인이 일제시대 절필했다고 해서 시인이 아니라고 할 수 없다.대학에 몸담고 있을 때 정치의 옆과 위에서 정치를지켜봤고 4·11총선 당시 총리로서 공정성 시비가 없도록 선거를 철저히 관리했다』­「세」는 물론 명분으로도 밀릴 것이 없다는 특유의 「배짱」이다.「TK(대구·경북)원조론」 공방에도 『TK 권력에 참여하지 않은 유일한 TK로서 나야말로 TK의 정신과 기백으로 살아온 진짜 TK』라며 「굵은」 목소리를 냈다. 「대통령 하야론」에는 『북한이나 내부의 파괴세력 등 득보는 사람이 따로 있을 것』이라며 반대 견해를 분명히 했다.대선자금과 관련,이고문은 『정치자금을 받지 않을수 없는 정치 현실을 이해해야 한다』며 「정치적 해결후 제도개선」의 해법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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