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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 2곳 모두 승리 공조가속화/「3·5 보선」후 정국전망

    ◎여­“어차피 야도”… 파장 최소화 전력/야­공세 강화·통합협상 등 구체화 5일 치러진 인천 서구와 수원 장안구 보궐선거에서 국민회의 조한천 후보와 자민련 이태섭 후보가 각각 승리함으로써 향후 정국은 야당의 「대여공세」에 여당의 「정국전환」이라는 맞대응 흐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번 보선에서의 승리를 통해 야권공조의 「파워」와 「가능성」을 더욱 실감했을 것이고 따라서 연말 대선에서의 「DJP」 공조도 보다 구체화하고 앞당길 것으로 점쳐진다. 아울러 의석수의 변동은 없지만 두 야당은 승리의 또다른 축을 현정권에 대한 「민심이반」으로 돌려 한보특위를 비롯한 정국 전반에 걸쳐 대여공세를 바짝 죄여나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신한국당은 보선에서의 패배를 지역적 상황으로 국한,파장을 최소화하는데 노력할 것이다.야당의 공세에는 정면대응하기 보다 『어차피 야당지역에서 야당이 승리한 것』에 불과하다고 슬쩍 비껴가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데 주력할 것이다.내각개편에 따른 국정쇄신과 신한국당내의 대권레이스 가시화 등이 고려될 수 있다. 그러나 야당은 한보특위에서부터 TV생중계와 김현철씨 증인채택을 강력히 밀어붙일 것이 뻔하다.두 야당 대변인이 성명을 통해 『이번 승리는 노동법 날치기와 한보사태 및 경제파탄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라고 몰아붙인데서도 이같은 분위기는 감지된다. 두 야당의 단일화 협상도 탄력이 붙을 것 같다.그 바탕에는 내각제가 깔려 있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국민이 원한다면 단일화를 위해 내각제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은 내각제수용을 위한 수순밟기라는 시각이다. 자민련은 국민회의 뿐 아니라 신한국당과의 연대도 고려하고 있다.힘의 균형이 조금씩 야권에 쏠린다는 자신감을 갖고 신한국당내 민정계나 대구·경북(TK) 출신과의 활발한 물밑접촉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 「TK통속」발언 파문/자민련 자중지란 설전/부총무 퇴진으로 매듭

    자민련의 「용장」 이원범 의원이 수석부총무 자리를 내놓았다.이유는 「당내 위계질서 문란」,사단은 국회 건설교통위 간사자리에서 비롯됐다. 이정무 총무는 유종수 의원의 탈당으로 공석이 된 건교위 간사에 이의익 의원을 선임했다.그러자 이수석은 3일 상오 국회 본회의장의 이총무에게 달려가 『TK(대구·경북)가 다 해먹느냐』며 거칠게 항의했다.『이총무가 총무단 비용을 다 챙겨먹는다』며 삿대질을 했다. 이총무는 이수석이 운영위와 2002년 월드컵등 국제경기지원특위 간사를 맡고 있고 건교위의원들도 이의익 의원을 추전,따랐을 뿐이라고 했다.그러나 이수석은 『건교위같은 주요 상임위에서 초선의원이 간사를 맡을 수 있느냐』며 맞섰다. 결국 김총재가 위계질서를 문제삼아 수석부총무 교체를 결정했고 4일 아침 당사로 총재를 찾아온 이수석에게 이같은 뜻을 전했다.후임에는 구천서 의원이 선임됐다.
  • 신한국 상임고문 향후역할 관심(정가 초점)

    ◎이수성 전 총리 정치적 토대 구축/“킹메이커” “민주계 대안” 두갈래 시각/일부선 “정치적 확대해석 금물” 분석 이수성 전 국무총리의 신한국당 상임고문 입성에는 다양한 시각이 혼재한다.자의건,타의건 유력한 대선 예비주자군의 한사람인 그가 총리퇴임 즉시 예고된 수순인양 대선후보군들의 집합체인 고문단에 진입했다.당내 역학관계,특히 대권구도 판세에 변화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여권내에서는 이 전 총리가 정치인으로 비상할 수 있는 정치적 토양이 마련됐다는데 공감한다.그만큼 이제 당내 대선 가도의 종속변수가 아니라 독립변수로 등장한 셈이다. 당내 모든 정치적 논의는 여기서부터 출발한다.가깝게는 당장 난산을 거듭하고 있는 이홍구 대표 후임자 인선에 있어 변수다.「대표직 수용후 경선불출마 선언」으로 고민하고 있는 이한동 상임고문의 선택을 옥죄는 효과를 가져온다.이 전 총리는 차차기를 생각할 수 있어 당내 대권주자 누구보다도 자유로운 처지다. 후임자 선정에 대한 여론 추이에 따라 언제든 이한동고문 카드를 대신해 「공정한 경선관리자」로서의 변신이 가능하다고 봐야한다. 또 하나는 유력한 대권주자로서의 도약 가능성이다.특히 한보사태로 위기에 처한 민주계의 「대안론」이다.민주계 한 핵심인사는 그의 입성을 『정권재창출에 기여하라는 김영삼 대통령의 메세지』라고 풀이한다.그러면서도 당내 최대 계파인 민주계의 대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 이는 킹메이커로의 변신이라는 측면에서도 당내 대권판도의 변화를 의미한다.이 전 총리의 정치적 기반은 경북·대구지역(TK)이다.설사 그가 대선경쟁에서 밀려나더라도 합종연횡을 통해 대선국면에서 선대위원장으로서의 「필요조건」은 갖춘 셈이다. 이회창 고문과의 연대설로 킹메이커로서의 입지를 꾸준히 넓히고 있는 김윤환 고문의 영향력 축소를 가져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물론 이러한 정치적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시각도 없지 않다.여권의 한 핵심인사도 『총리로 오래 고생했고,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데 대한 배려일 뿐』이라고 말한다.
  • 이한동 고문 대표 수락 최대변수/신한국당 당직개편 하마평 무성

    ◎사무총장­박관용·서청원씨/원내총무­김중위씨 유력/정책의장­이해귀·서상목·최병렬씨 등 3선 거론 초읽기에 들어간 당직개편을 앞두고 신한국당내 하마평이 무성하다. 6일 이홍구 대표의 청와대 주례보고와 사흘간의 소집공고 등 전국위원위 소집 준비기간을 감안할 때 개편 시기는 대략 10일 이후로 예상된다. 현재 당대표로는 중부권 출신의 민정계 중진 이한동 상임고문이 가장 유력하다.한보사태 이후 대세로 굳어진 「민주계 불가론」과 대구·경북(TK),부산·경남지역(PK)을 배제한다는 「지역안배론」이 그 배경이다.그러나 차기대표는 「경선참여자」가 아닌 「경선관리자」라야 한다는 당위성 때문에 차기주자중 하나인 이고문이 대표직을 수락할 지가 변수다. 때문에 차선책으로 민주계 원로인 김명윤 고문과 민정계 김종호 의원 등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은 중진인사들도 거론된다.한때 김윤환 전 대표의 재기용설도 나돌았지만 『한번 쓴 사람은 다시 쓰지 않는다』는 김영삼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상 가능성은 희박하다. 대표가 민정계라면사무총장에는 민주계가 발탁될 전망이다. 부산출신의 박관용 국회 통일외무위원장이 일찌감치 물망에 오른 상태다.일부에서는 문민정부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박의원에 대해 「결과적 책임론」을 거론하기도 하지만 대세는 아니다.안팎에 적이 없는 서청원 원내총무의 이름도 설득력있게 오르내린다.대안부재론과 민정계 대표설로 강삼재 사무총장 유임론도 제기되고 있지만 정작 본인이 「기관사 교체론」를 제기하며 적극적인 사의를 표명하고 있어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원내총무에는 대구·경북 출신 강재섭 경남 출신 박희태 김종하 서울 출신 김중위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그러나 부산출신이 사무총장에 오르면 경남출신은 배제될 것이라는 관측이다.거기다 김용태 청와대 비서실장이 TK출신인 점을 감안하면 김중위 의원이 유력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정책위의장에는 이해귀 서상목 최병렬 김중위 의원 등 3선 이상의 민정계 중진 정책통들이 거론되고 있다. 대변인에는 김철 대변인의 유임설과 함께 앵커출신의 이윤성 맹형규 의원으로 교체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와함께 대선을 앞두고 원할한 당정협의체제를 이끌기 위해 박범진 총재비서실장과 기존 당 3역가운데 일부의 입각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그러나 일부에서는 올 연말의 대통령선거일정 등을 고려할 때 당소속 의원들의 입각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 「신한국­자민련」 접촉설/여 핵심인사 JP와 극비회동 소문

    한동안 잠잠하던 신한국당과 자민련의 「제휴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근거는 자민련 김종필 총재(JP)의 2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찾는다.『내각제 개헌을 위해 여야간 개헌논의가 가까운 시일안에 시작되기를 바란다』는 대목이다. 다분히 원론적인 「미래형」으로 들리지만 「진행형」으로 보는 시각도 없지 않다.자민련 주변에서는 신한국당 핵심인사와 JP와의 극비회동설이 흘러나오기도 한다.여기에는 대구·경북(TK) 인사들도 포함됐으며 여권내 모 대권주자가 민정계 TK출신과 손잡았다는 얘기와 맞물렸다. JP의 한 측근은 『지금은 얘기할 수 없다』고 하면서도 『만약 입을 열면 정가에 평지풍파가 일 것』이라고 했다.막후교섭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자민련 일각에서는 「4월 위기설」을 말하기도 한다.「DJP」 연합은 대선전략의 일환이며 실제 속셈은 여야가 아닌 「대권주자 캠프군」을 중심으로 합종연형을 모색한다는 것이다.
  • 여/당정개편 임박 계파모임 활발

    ◎민주계 당주도론에 민정계 대표­TK총장설도/25일쯤 청와대·내각­보선후 당직개편설이 대세 한보정국 타개를 위한 여권의 당정개편이 구체화되고 있는 분위기다.개편대상 인사군들 마저 『이젠 정말 쉬고싶다』 『개편에 대비하고 있다』며 어느 정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눈치다.하루가 멀다하고 접촉을 갖는 신한국당내 각 계파들의 활발한 움직임도 이러한 기류를 뒷받침한다. 그 중에서도 한보사태로 집중포화를 당한 민주계 의원들의 모임이 가장 두드러진다.지난 12일 핵심그룹이 첫모임을 가진데 이어 19일에도 서울 모호텔에서 8인중진 조찬회동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이날 참석자는 최형우 고문과 김덕룡·김명윤·서석재·박관용·김정수 의원과 김수한 국회의장,신상우 해양수산부장관 등이었다. 일각에서는 이날 중진모임에서 민주계 나름의 시국수습 해법이 마련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돈다.참석자들은 한결같이 『한보사태 수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한 의견교환 정도 였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논의 방향은 상당부분 감지된다.그것은 김영삼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1년의 효과적인 국정운영을 위한 민주계의 역할론으로 요약된다. 구체적인 수습방안은 물론 당정개편이다.개개인의 의견은 다르나 여전히 민주계가 당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으로 모아진다.「한보 음모론」에서 출발한 『국정운영에 혼선을 빚고있는 여권내 암적요소 제거가 급선무』라는 논리다.최형우·김명윤·박관용 대표설이 그 하나다. 그러나 이는 한보사태에 따른 국민정서와의 괴리감이 부담이다.청와대 일부 기류도 이를 수긍한다.한 핵심인사는 『김대통령도 이를 잘알고 있다』고 전할 정도다.그래서 나도는 것이 민정계 대표설과 경북·대구지역 출신의 사무총장설이다.김윤환·이한동 고문과 김종호·이세기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개편폭과 일정은 하나로 모아지는 추세다.김대통령 취임 4주년을 전후해 청와대와 내각,그리고 3월5일 보선이후 신한국당 지도부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설이 대세를 이룬다.
  • 컴퓨터업계 “TK바람”/「나진」 초고속 성장

    ◎1년 남짓만에 12개 직영점 개설 □나진 돌풍 비결 ·하루단위 가격파괴 ·매장,전시품 최소화 ·매장 최소인력 배치 ·국내외 전제품 취급 ·무료교육,평생 AS ·수도권은 무료 배달 컴퓨터 업계에 TK(대구 경북)강풍이 몰아치고 있다.대구지역에 기반을 둔 나진컴퓨터랜드가 초고속으로 세력을 확장하며 소비자들을 파고들고 있다. 95년 12월 말 대구시에 1호점인 내당점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지금까지 지방 9개점과 서울 3개점 등 총 12개 직영점과 서울사무소를 열어놓고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나진은 「고객은 항상 옳다」는 명제아래 가격파괴,평생 애프터서비스(A/S),무료교육 등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나진측은 가격파괴는 자사를 위한 조어라고 주장한다.가격은 일정하지 않다.그날 그날 가격이 변하기 때문이다.철저하게 소비자 위주로 가격을 책정하고 있어 특정시점의 특정가격을 나진의 가격으로 정하기는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값이 싸기로 소문난 용산 전자상가와 엇비슷하다고 보면 된다.일반 매장과는 확실하게 차별되는 가격을소비자에게 선물한다는 게 나진측의 설명이다. 가격파괴의 비밀은 나진이 제조업체로부터 직구매하는데서 생겨난다.또한 매장 디스플레이나 인력배치에서도 원가절감 노력의 흔적은 배여있다.나진은 100평 이상의 대형매장은 피하고 가급적 60∼70평 위주의 중소형 매장으로 하고 디스플레이는 꼭 필요한 게 아니면 하지 않는다.물론 서울 매장은 예외다.방배점이 130평,목동점이 180평,잠실점이 190평 등 대형 매장이다.구매력있는 소비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제품에 대한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면적을 넓혔다. 매장내 인력은 최소인원만 배치하고 있다.고객에게 제품설명과 안내 및 계산을 맡은 최소 인력인 8명만이 근무하고 있다.일당백의 자세로 고객을 맞는다.적은 인력은 곧 저렴한 가격의 원천이 된다. 취급하는 제품은 삼성,삼보,LG전자 등 국내 주요 컴퓨터업체의 제품은 물론이고 IBM,컴팩,휴렛 패커드 등 외국산 유명제품도 할인해서 공급한다.본체와 모니터,프린터,소모품외에 각종 컴퓨터 관련 책자도 구비돼 있다.「컴퓨터 천국」이라는 광고 슬로건이 꼭 맞아 떨어지는 대목이다. 자기 브랜드도 있다.부품을 구입해 조립한 것이긴 하지만 「다이너스」라는 브랜드로 익히 알려져 있다.이미 대구 경북지역에선 모르면 「간첩」이라는 얘기가 컴퓨터 매니어사이에 퍼져 있다. 나진측은 늘어나는 고객에 대한 서비스 향상을 위해 매장별로 5∼6명의 A/S 팀을 운용,한번 고객은 평생 손님으로 대접하고 있다.자사제품은 물론 타사제품도 부품비를 빼고는 모두 무료다.서울등 수도권은 회사가 무료로 배달해준다.대구지역에서는 점포운영 교육을 비롯,각종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나진은 현재 경주시에 3월말 완공을 목표로 4천평 규모의 조립공장을 건설중에 있으며 서울 강북지역에 2월 말까지 물류센터를 설치한다는 계획을 추진중에 있다.
  • 검찰 애먹이는 한보루머/“수사보다 소문 해명에 더 진땀” 토로

    한보그룹 부도사태를 소재로 한 각종 루머로 검찰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검찰이 「칼」을 뽑기도 전에 「폭로,한보리스트」란 괴문서가 나돌고 「누가 얼마를 먹었다」,「대권후보중 누가 걸렸다러라」는 식의 밑도 끝도 없는 소문이 정가와 금융계에서 오르내리면서 검찰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다른 대형사건 때면 으레 수사초기에는 각종 루머가 나돌다가도 수사가 본격화되면 한풀 꺾이곤 했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떠도는 소문이 하도 많아 일일이 해명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최병국 중수부장도 4일 기자브리핑에서 『루머를 기사화하면서 「검찰에 따르면…」이라는 표현은 제발 삼가달라』고 거듭 당부했다.설 전에 수사의 큰 줄기를 잡아야 하는데 소문 때문에 수사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고 하소연이다. 루머중에는 터무니없는 내용도 많지만 검찰의 신경을 건드리는 내용도 적지 않다. 검찰은 루머중 「한보철강부도에 현대가 개입됐다」,「한보사태는 청와대와 한보의 합작품이다」,「여권실세간의 권력암투에서 비롯됐다」,「은행계의 TK세력이 PK에 대한 조직적인 반란이다」는 등을 대표적인 「터무니없는」 소문으로 꼽는다. 그러나 정치권인사가 구체적으로 거명된 괴문서에 대해서는 섣부른 말을 삼가고 있다.현재로서는 쉽사리 사실여부가 확인되지도 않지만 만에 하나 사실로 판명날 경우 한보관련 수사전체가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루머의 출처로 정치권과 한보측에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한보철강이 부도가 나자마자 야당이 기다렸다는 듯이 여당실세의 이름을 거론하고,이에 뒤질세라 여당에서도 야당 국회의원 10여명을 거론한 것 등을 정치권 진원설의 근거로 든다.이같은 루머는 정치공세의 성격이 짙다. 「정태수 총회장이 이미 모든 사실을 털어놓았다.여당실세와 실력자가 포함됐다.박스에 1억원씩을 담은 돈을 실어나른 적이 있다」는 루머는 한보측에서 조직적으로 퍼뜨린 것으로 본다.궁지에 몰린 정총회장과 한보그룹을 구하려는 계산이 깔렸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 JP 당무회의서 격분/당무위원 43명중 16명 불참

    ◎“이런 상태로 어떻게 싸우나” JP(김종필 자민련 총재)가 8일 당무회의에서 불참자들을 호되게 꾸짖었다.새해 첫 당무회의에 빈좌석이 눈에 띄게 많자 『자기들 볼일만 챙긴다』며 호통을 쳤다.이런 상태로는 아무런 결정도 내릴 수 없다며 혀까지 찼다. 당무회의 불참자는 재적 43명 가운데 16명.당무위원은 아니지만 배석자인 박준규 최고고문까지 합치면 17명이다.JP는 『해외출장중인 4사람을 빼고는 무슨 연유라도 참석했어야 한다』며 『이런 상태에서 무슨 싸움을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해외출장자는 박최고고문과 김복동 수석부총재,김광수 의원,최운지 전 의원. JP는 또 『너무 많이 불참했다.내 볼일부터 보겠다는 생각을 고치기 전에는 어떤 일도 안된다.어려운 싸움에서 우리 생각을 엮어내려면 의지를 한데 묶어야 한다』고 나무랐다. 공교롭게도 불참자들은 당내 비주류들이 대부분이었다.해외출장자 이외에 박철언·박구일·박종근 의원과 최재욱 전 의원 등 TK(대구·경북) 출신과 강창희·구천서·김범명 의원 등 충청권내 비주류들이다.광주·전남 시·도지부장인 지대섭 의원과 이인구·오용운 의원도 나오지 않았다.당의 응집력에 「누수현상」이 온 것은 아닌지 두고 볼 일이다.
  • 이회창 고문·김덕룡 의원/연초 활기찬 행보

    ◎이 고문­경제 주제별 대화/김 의원­TK 등 취약지 순방 신한국당 이회창 상임고문과 김덕룡 의원의 걸음이 한결 바빠졌다. 이고문은 8일 「이회창과의 경제대화」라는 포맷의 정기간담회를 마련,사회 각계 인사들과의 본격적인 접촉에 나섰고 김의원도 7일 선거캠프를 차린 데 이어 9일부터 지방순회에 나선다. 이고문은 8일 「경제대화」 첫 행사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97년 경제전망과 대책」이라는 주제의 간담회를 가진 뒤 남대문시장을 방문,상인들에게 얼굴을 내보였다.이날 간담회에는 신한국당 서상목 의원과 차동세 한국개발연구원장,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이윤호 LG경제연구소장,김중웅 현대경제사회연구소장 등 경제전문가 12명이 참석,경제회생대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12·20개각 때 정무장관직에서 물러난 김덕용 의원은 7일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 「덕인제」라는 이름의 선거캠프를 차리고 본격적인 대권행보의 시동을 걸었다.대중적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가급적 많이 다니며 많은 사람들과 만난다는 전략이다.김의원은 이에 따라 2박3일 일정으로 9일 대구·경북지역을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부산·경남,충남·북 등 자신의 취약지역을 순방한다.
  • 하벨 체코대통령 재혼/17세 연하 코믹배우와

    【프라하 AFP DPA 연합 특약】 바츨라프 하벨 체코대통령(60)이 4일 가까운 친지들만 참석한 가운데 체코의 유명 코믹 여배우 대그마르 베스크르노바(43)와 결혼식을 올렸다고 CTK통신이 보도했다. 작년 1월 첫 부인 올가여사와 사별한 하벨 대통령은 지난달 폐암수술을 받았을때 베스크르노바의 간호가 회복에 큰 힘이 됐다고 이 통신이 전했다. 체코국영 비네야드스극장에 소속돼 있는 베스크르노바는 전 남편과의 사이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 대선의 해­여·야 모두 “필승” 다짐/3당 시무식 이모저모

    ◎신한국­“민족의 사활 걸린 해” 정권 재창출 결의/국민회의­「정권교체」 현수막… 대선 출정식 방불/자민련­TK의원들 불참속 JP “당 단합” 강조 「대선의 해」를 맞아 여야는 3일 일제히 시무식을 갖고 필승을 향한 도약과 결속을 다짐했다. ▷신한국당◁ ○…상오 여의도 중앙당사 지하강당에서 열린 당 사무처 시무식에서 강삼재 사무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국가와 민족의 사활이 걸린 중차대한 해』라고 전제하고 『민생보다는 대권욕에 사로잡힌 야당에 2000년대의 전진을 기대할 수 없다』며 정권재창출을 다짐.강총장은 그러나 『성급한 대선분위기는 국민과 나라를 위해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으니 서두르지 말고 차분히 할 일을 준비하자』며 『무엇보다 경제와 안보,민생문제 해결에 역량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해 조기 대권논의를 경계. 강총장은 특히 『당의 결속과 단합을 해치는 사례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읍참마속을 하더라도 낙오해 뒤처진 사람을 위해 달리는 열차를 멈추게 할 수는 없다』며 일심동체로 「종착역」을 향해 매진할 것을 강도높게 독려. 앞서 이홍구 대표위원은 새해 첫 고위당직자회의를 주재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여야의 경색국면과 관련,『대화에 나서라는 국민 압력을 외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난관타개를 낙관.이대표는 또 『앞으로는 국민 반발때문에 인신공격 등 불미스런 일이 줄어들고 특히 올해는 정책대결이 여야간 주된 논의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 ▷국민회의◁ ○…대선승리를 통한 정권창출의지를 다지는 「대선출정식」을 방불케했다.이날 행사장인 당사 6층 대회의실에 「우리는 정권교체를 해야한다,할 수 있다」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필승」을 외치면서 「승리의지」를 다짐. 조세형 권한대행은 축사에서 『이번 대통령선거는 경제에서 결판이 난다』며 『우리가 집권을 하면 이 나라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천가능한 정책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조대행은 또 『내년에 물러나야 할 김영삼 대통령은 대선의 공정한 관리자로 남아야 한다』고 주문. 한광옥 사무총장은 『미국 민주당 보브 돌후보가예선전에서 너무 많은 힘을 낭비해 패배했다는 분석이 있다』며 당내 경선을 둘러싼 「소모전」을 경계.김대중 총재는 서울근교에서 휴식을 취하는 관계로 불참했고 이종찬·정대철·박상규 부총재,박상천 원내총무 등 30여명의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했다. ▷자민련◁ ○…상오9시 마포당사에서 김종필 총재와 한영수 부총재,김용환 사무총장,당직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갖고 대선에서의 승리를 다짐했다.김총재는 『금년 대사를 앞두고 모든 정성과 의지에 덕성까지 합쳐 혼연일체로 용황매진하여 목적을 성취하자』고 말했다. 김총재는 또 『여야가 국회에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영수회담을 거듭 촉구했으며 탈당한 최각규 강원지사 등에 대해 『불쌍한 사람들을 용서하고 그들을 나무랄 정열을 대선에 쏟아내자』고 당부했다. 이날 시무식에는 「민족의 재도약을 위해 정권교체,자민련이 하겠다」는 현수막이 여럿 내걸렸으며 지역행사에 참석하고 있는 김복동 수석부총재 등 TK(대구·경북) 출신의원들을 비롯,중진들이 대거 불참했다.
  • 야 중진들 「대권 계산법」 골몰

    ◎김상현­“대선후보 경선” 이달말 공식 선언/정대철­“DJ는 킹메이커로 나서야” 강조/한영수­DJ 불신… 「DJP 공동집권」 반대/이기택­3김 청산·야권 대통합론 기치 「97대선」을 맞는 야권 중진들의 「대권 해독법」이 시작됐다.일부는 「DJP(김대중­김종필 총재)대세론」을 인정하면서 후일을 노리는가 하면 「제3후보」를 꿈꾸며 노골적인 도전에 나서는 인물도 있다. 그렇지만 모두 대선판도가 자신들의 「정치생명」과 직결된다고 판단,복잡한 「대권계산법」에 골몰하고 있다. 국민회의 김상현 의장은 「DJP공동집권」에 반기를 들며 「제3후보론」의 선봉에 섰다.4·11총선후 「DJ흔들기」에 주력했던 그는 이달 하순에 대선후보 경선을 공식적으로 선언,전면대결에 들어간다.5월전당대회를 주요 공략목표로 정했다.오는 26일 「후농배 바둑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포스트­DJ를 노리는 정대철 부총재는 『DJ는 대권후보가 아닌 킹메이커로 나서야 수평적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며 「DJ불가론」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재야대표 격인 김근태 부총재는 「DJP공동집권」에 반대하고 있지만 「DJ대세론」엔 동참하는 「외줄타기」에 나섰다. 조세형 권한대행과 이종찬 부총재는 「DJ대통령 만들기」로 입장을 정리했다.총선후 한때 반DJ 입장을 취했던 조대행은 권한대행을 맡으며 DJ지지로 돌아섰다.이부총재는 처음부터 「DJ 정권교체호」에 탑승,여권의 정보분석및 종합정세판단의 역할을 수행중이다.올 2월에 출범하는 당내 「대선기획단」에서도 주요 임무를 맡을 것으로 점쳐진다. 자민련 중진들도 복잡한 이해관계를 가졌다.한영수 부총재는 『DJ는 정치적 약속을 지킨 적이 없다』며 「DJP 공동집권」에 반대하고 있지만 박철언 부총재 등 TK(대구·경북)의원들은 절호의 기회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이들은 무주공산 TK가 이번 대선에서 결정적인 열쇠를 쥐었다고 판단,『차기정권의 공동주체로서 위상을 확보해야 한다』며 「TK결집」을 시도하고 있다. 제4당을 이끄는 민주당 이기택총재는 3김청산의 목소리를 높이며 「야권대통합론」의 기치를 내걸었고 김원기전 공동대표도 당내 비주류 그룹을 묶은 통추를 중심으로 「범국민후보 추대」에 나설 예정이다.
  • 새해 정치 캘린더와 각당의 정국 기상도

    ◎여/4∼5월 후보경선 채비 본격화/신한국당/1월­김 대통령 7∼8월쯤 연두회견 또는 담화/2월­당직 물갈이설… 예비주자 합종연횡 가속/7∼8월 당헌·당규따라 2∼3명 최종 후보경선 예상 새해에는 통일한국의 21세기 새장을 열 15대 대통령선거가 12월에 예정되어 있다.이번 대선은 문민정부의 개혁정책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한다.여야 모두 정치적 기치로 「개혁의 완성」을 내걸고 있다.신한국당은 『정치권의 세대교체야말로 개혁의 완성』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야권은 야권대로 『수평적 정권교체가 가장 큰 개혁』이라며 맞서고 있다. ○현체제유지 여부 관심 1월은 바로 이같은 「대권경주」의 출발점이다.신한국당에서 가장 큰 관심은 누가 최종 후보경선에 나서고 그 시기가 언제냐이다. 일단 벽두부터 최근 자민련에서 입당한 의원들의 지구당개편대회와 함께 청년조직과 직능조직을 대폭 강화하는 작업에 들어간다.당 기간조직을 대선체제로 전환해야 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정국흐름의 본류는 아니다. 역시 큰 가닥은 1월7,8일쯤 이뤄질 김대통령의연두 기자회견 또는 담화이다.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정현안에 대한 구상과 아울러 당내 후보경선 원칙 등을 천명할 것으로 관측된다.그러나 당내 후보이름을 구체적으로 거명하는 수준에까지는 이르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당의 한 고위당직자도 『당 총재로서 자유로운 경선원칙 정도를 피력하는 선에서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대통령의 기자회견 또는 담화발표 직후 정국은 원하건,원치않건 요동을 칠 것이다.당내 예비주자들의 행보도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여겨진다. ○일부인사 거취 표명도 그렇다고 당내 예비주자들의 경선출마 선언과 같은 구체적인 움직임까지는 나아갈 것 같지않다.아직 정국이 노동관계법개정안 후유증과 더불어 남북문제 등으로 예측불허의 상황이 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김대통령의 의중을 감안한 한계속에서의 움직임일 뿐이다. 이어 여권은 김대통령의 취임 4주년인 2월25일을 맞게 된다.현재로는 이를 전후해 대대적인 당직개편이 이뤄질 것이라는게 중론이다.1월 김대통령의 연두 기자회견 전후라는 관측도 있으나아직은 소수론이다.여권의 한 핵심인사도 『대통령의 임기가 1년밖에 남지않았기 때문에 늦어도 이 때는 당을 대선관리체제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개편이 이뤄진다면 이홍구 현대표체제의 지속여부와 이수성 국무총리와 강삼재 사무총장이 유임될지가 이때의 최대 관심사이다. 이에 맞춰 예비주자간 합종연횡 움직임이 시작될 것이다.특히 당내 민주계의 결속과 민정계의 향배가 주요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당내 유력주자들의 자유경선론과 당헌당규 개정 주장이 어우러지면서 「당정분리론」 「민주계 배제론」 등 집권후 지분및 권력분담에 대한 갖가지 가설들이 또다시 난무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윤환·이만섭 상임고문과 김종호 정보위원장의 거취표명도 뒤따를 것으로 여겨진다. 이 와중에 4,5월로 접어들면 각 후보들의 도전선언과 각 진영의 후보추대위가 구성되면서 당은 본격적인 경선채비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이 시기 정국 최대변수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는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 사면문제이다.여야 모두 대선을 고려,유리한 방향으로 이를 끌고가려할 것이다. 이런 우여곡절을 거쳐 7,8월에 이르면 당은 막판 「고갯길」을 힘겹게 넘어서는 형국이다.이른바 「경선정국」이다.현 당헌·당규대로라면 여권의 경선은 2∼3명의 후보가 겨루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때 초미의 관심은 무엇보다도 「김심」의 향배다.자유경선과 함께 후보 사전 조정문제도 세를 얻으며 활발히 논의될 것이다. ○김심의 향배가 변수로 여야 모두 후보가 정해지면 정국은 사실상 12월18일을 향한 선거정국으로 접어든다.후보의 지역나들이가 분주해질 것이고 김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곧이어 각당은 선거대책본부 구성에 이어 후보등록을 한뒤 11월26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선거운동 기간 중 첫 후보간 TV토론이 예정되어 있어 예전과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18일 자정쯤 대통령당선자 윤곽이 드러나고 이로써 40년 가까이 계속되어온 「3김시대」도 종언을 고한다. ◎국민회의·자민련/DJP공조 지속여부 최대변수/양측 사활 걸려 후보단일화 싸고 진통클듯/「반DJ」 「제3후보」 등 내부 역풍도 만만찮아 「97년 대선」에 임하는 야권의 최대변수로 이른바 「DJP(김대중­김종필 총재) 공동집권론」을 꼽는데 별 이견이 없는것 같다.두총재가 야권 최대주주라는 점을 감안하면 「공동집권 카드」는 올 대선판도를 뒤흔들 가능성도 크다는 암묵적 동의이기도 하다. 이러한 「DJP구상」은 무엇보다 「흩어지면 죽는다」는 두총재의 위기의식에서 출발한다.3김청산이라는 세대교체 돌풍에 맞서 「공멸」을 막고 「공생」을 도모하자는 계산이 깔려있다.권력참여의 마지막 기회로 삼는 이들로서 일생일대 「마지막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마지막 승부수 던져 그렇다면 「DJP 공동집권론」의 핵심은 무엇인가.한마디로 내각제의 「권력분점」을 고리로 하는 정권교체로 요약된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텃밭인 호남과 충청권의 고정표를 묶고 여기에 무주공산 TK(대구 경북)의+α를 합쳐 승리를 이끌겠다는 산술적 계산을 근거로 한다.호남,충청,TK를 잇는 「삼각 연합군」을 구성,「PK(부산·경남) 포위작전」을 펼치겠다는 구상이다. 일부에서는 92년 대선에서 「호남대 비호남 대결」로 치러졌던 92년 대선구도를 역으로 이용한 DJ의 신 지역분할전략이라는 비난도 이런 맥락이다. 현재까지 자신의 표현대로 민주정통세력(DJ)」과 「보수원조(JP)」의 접목은 그런대로 소기의 성과가 있었다는 지적이다.DJ의 경우 4·11 총선 참패후 당내외에서 고개를 들었던 「DJ 불가론」을 잠재웠다.JP도 『여권의 자민련 파괴공작을 효율적으로 방어했다』는 자평을 할 정도다.검경중립화 등 제도개선특위에서의 「전리품」도 「DJP공조」 없이 불가능했다는 지적도 많다. ○권력배분도 문제로 그러나 무엇보다 대권4수의 부담을 지닌 DJ나 제3당 당수에 불과한 JP 모두의 대권 가능성을 한껏 높인 「카드」로 믿는 분위기다.지난해 12월 최각규 강원지사 등 자민련 집단탈당과 안기부법­노동관계법 공동투쟁 속에서 양당의 위기의식이 결속의 끈을 졸라맸다는 평이다. 그러나 「DJP 공동집권」을 「2인3각의 레이스」로 비유하듯 위태한 고빗길도 많다. 우선 「후보단일화」가 최대 장애물이다.「누가 후보가 되는냐」는 당의 사활이 걸린 문제라 양측 모두 필사적으다.『고정표가 많은 DJ가 후보로 나서야 한다』(국민회의) 『보수화 추세에 따라 JP가 득표력에서 유리하다』(자민련)는 등 「평행선 설전」만이 오가는 실정이다. 공동집권후 권련배분 문제도 넘어야 할 산이다.4(DJ):4(JP):2(TK) 등 각종 배분율이 난무하지만 미결상태라는 것이 정설.단지 DJ측에서 『후보로 밀어준다면 나머지는 양보할 수 있다』는 신호를 이미 JP진영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화 시기를 놓고도 신경전이다.『내년 6월부터 시작하자』는 DJ에 맞서 JP는 『선거운동 기간(12월)에도 무방하다』며 한껏 뒤로 미루고 있다.국민회의 박지원 기조실장은 『독자적인 세력확대를 꾀하면서 선거 막판 단일화를 이루는 것이 전략상 유리하다』며 11월 중순경을 D­데이로 제시했다. 최지사 파문에서 보듯 자민련 내부의 「반DJP 세력」도 시한폭탄으로 남아있다.JP가 DJ의 손을 들어 줄 경우 자민련 당내,특히 TK와 경기출신 의원들의 연쇄탈당도 배제할수 없다는 시각이 많다. ○연쇄탈당 우려높아 「DJP 구상」에 대한 내부 역풍도 만만치 않다.아직까지 「찻잔속 태풍」에 머물고 있지만 언제 「메가톤급」으로 바뀔지 모른다.국민회의의 경우 편차가 있지만 김상현 의장과 정대철·김근태 부총재 등 3인 중진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다.특히 김의장은 『DJ로 내년 대선은 반드시 패배한다』며 「제3후보론」을 야권에 띄워놓고 있다.자민련 한영수 부총재도 『DJ는 정치적 약속을 지킨 적이 없다』고 화답했다.3김청산을 고리로 「민주대통합론」을 펼치는 이기택 민주당총재와 이부영 의원,민주당 비주류의 통추그룹 등도 가세하고 있다. 내각제 개헌시기도 미합의로 남아있다.DJ는 「16대 국회초반」을 JP는 「15대 국회임기말」을 「거사 시점」으로 주장한다.내각제 개헌을 집권의 수단으로 여기는 DJ와 일생의 최대목표로 삼는 JP사이에서의 「대흥정」만을 남겨둔 상태다.
  • 자민련 탈당도미노 일어날까

    ◎경기권 중심 심정적 동조 확산… 발걸음 신중/TK 개별행동 자제… 대선전 집단행동 가능성 이재창 의원의 자민련 탈당은 「도미노」적 성격이 강하다.정부관료 출신으로 야당 체질이 아닌데다 지역적에서도 「DJP」 연합에 부정적 시각이 강해 최각규강원지사 등의 탈당이 이의원을 움직이는 촉발제 역할을 했다. 게다가 지역구 관리에서 야당의원으로서의 한계를 느낀점도 여당쪽에 마음이 쏠리게한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이런 측면에서 자민련 소속의원 가운데 몇몇은 『이해가 간다』며 이의원의 탈당에 동조한다. 경기지역 출신이 특히 그렇다.이곳 출신 자민련의원은 이병희(수원장안)·허남훈(평택을)·박신원(오산·화성)·권수창(안양만안) 의원 등 4명이다.이 가운데 공화당 부의장을 지낸 이병희 의원은 탈당 가능성이 희박하다. 이재창 의원과 경복고 서울법대 동기생인 허정책위의장은 이의원의 탈당에 심정적으로 동의하고 있다.이의원의 동반탈당 제의는 거절했지만 허의원은 『그렇게 급하게 탈당할게 뭐 있느냐』고 말해 상당히동요하고 있음을 비쳤다.반공연맹 지부장을 맡았던 박의원과 권의원도 『그런 얘기 하지 말라』고 부인했지만 언제든지 「홀로서기」에 자신있다는 투로 말하곤 했다. 충청권에선 여권성향인 충남 K의원과 대전 K의원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이들은 공공연하게 당운영에 불만을 나타내며 「DJP」 연합에도 부정적이다.당장 탈당은 없겠지만 정계에 지각변동이 있을시 변신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선거사범으로 기소된 충남의 C,K의원도 마찬가지다. TK(대구·경북) 출신 의원들도 몇명 거론되지만 개별적인 탈당은 지역정서상 어려울 것 같다.그보다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집단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 경제살리기 차원 대폭 교체/12·24 차관급 인사 뒷얘기

    ◎TK·PK가 11명… 경기고 출신이 5명/서울부시장은 조 시장과 사전 협의 24일 단행된 차관급 인사는 「12·20 개각」때와 마찬가지로 당초 예상보다 폭이 넓었다.빈 곳은 총리행조실장과 통산차관 두자리였으나 일부 부처에 새 활력을 넣으려다보니 인사범위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청와대측은 이번 차관급 인사에서 출신학교와 지역보다는 능력과 적재적소가 우선 고려됐다고 밝혔다.지난 장관급 인사에서 부산·경남 출신이 1명도 없어 「역차별」이라는 말이 나왔던 것과 달리 이번 차관급 인사에서는 18명중 6명이 경남 출신이었고 대구·경북도 5명이나 됐다.경기고교 출신도 5명에 이른다. 인선과정에서 가장 치열한 경합을 겪었던 자리는 행조실장과 재경원차관. 행조실장에는 이환균 재경원차관과 유상열 건교부차관이 막바지까지 물망에 올랐고 재경원차관에는 임창렬 해양수산부차관과 강만수 관세청장간 경합이 불꽃튀었다는 것. 이환균 차관의 경우 경제를 잘 아는 사람이 행조실장을 맡아야한다는 점에서 건설부출신인 유건교부차관에 앞서 행조실장에 낙점.임창렬·강만수 차관은 막상막하였으나 임차관이 고시 1기 선배라는 점이 감안,재경원차관에 입성했다는 후문. ○…이번 차관급 인사에서는 재정경제원의 옛 재무부 출신 행시 7∼8회들의 약진이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다.이번 인사의 하이라이트는 임창렬 해양수산부차관이 재경원차관으로,강만수 관세청장이 통상산업부차관으로 각각 발탁된 것.임차관은 7회,강차관은 8회의 선두주자로 이들은 모두 이재국장을 지낸 옛 재무부의 핵심멤버들이다. 이들외에도 이환균 총리행정조정실장(6회),장승우 해양수산부차관(7회),김영섭 관세청장(7회) 등 재경원 출신만 5명이 포함돼 눈길.이번 인사 이전에 이미 타부처 차관으로 진출한 이기호(보건복지부)·이영탁씨(교육부)까지 포함할 경우 차관급에 포진한 재경원 출신이 7명이나 된다.한 관계자는 『재경원 전성시대를 실감케 한 인사』라고 촌평하기도. 재경원 출신인 강만수씨의 통산부차관 기용은 다소 이례적인 케이스.통산부 관계자들은 『전혀 의외의 인사』라는 반응이다.그러나 강차관이 금융과조세분야의 베테랑이고 업무추진력과 논리싸움에 강해 통산부의 위상을 높이는데는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 재경원 주변에는 임창렬 해양수산부차관의 재경원차관 기용 배경을 싸고 설왕설래하는 분위기.임차관의 업무추진력을 높게 평가한 한승수 부총리가 청와대쪽에 강력 천거했다는 후문.재경원의 한 관계자는 『외유내강형인 한부총리와 외강내강형인 임차관은 최상의 콤비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다른 관계자는 『한부총리는 당과 국회 등 대외업무에 치중하고 재경원 내부업무는 임차관이 주로 챙기는 방향으로 역할분담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기도.임차관은 국내·국제금융분야에 밝고,옛 재무부 시절에는 미국 워싱턴의 국제금융가에 이름이 알려져 있을 정도로 대외협상의 대가이며 조직장악력,업무추진력이 뛰어나 실무자들은 벌써부터 긴장하는 분위기. ○…정옥순 정무2차관은 문민정부 초기 부동산투기의혹을 받았던 인사이나 정밀조사결과 큰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 국가직 서울시부시장이 함께 발령된 것도 눈여겨 볼만 하다.청와대측은 조순 서울시장이 『대통령 임명 부시장들도 손발이 맞는 사람을 보내달라』고 간청한 것을 수용,조시장과 협의를 거쳐 매끄러운 인사를 했다는 후문이다.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 관계의 새 모델 정립 계기가 될 만하다.
  • 신한국 「위천공단」 간담회 취소

    ◎PK의원들 “들러리 서란 말이냐” 볼멘소리 「위천공단」이 갈길바쁜 신한국당의 발목에 또다시 「족쇄」를 채웠다.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지역 주민간의 「생존권」싸움으로 비화된 위천공단 문제에 대해 당정의 최종방침이 「낙동강 수질개선을 전제로 한 연내 공단지정」쪽으로 기울자 당내 PK지역 의원들의 볼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후문이다.급기야 23일 이홍구대표위원 주재로 60명에 가까운 당소속 TK·PK지역 의원들이 참석할 예정이었던 조찬 간담회가 돌연 취소되는 등 갈등이 겉으로 드러나자 지도부는 곤혹스런 표정이다. 당초 이날 간담회는 조만간 당정협의를 거쳐 연내에 「위천국가공단 조성 및 낙동강 수질개선 종합계획」(가칭)을 발표하기에 앞서 절차상 「당론수렴」이라는 모양새를 갖추려는 차원이었다.그러나 PK지역 일부 의원이 「TK끌어안기」에 「가중치」를 둔 당정안에 반발,『들러리나 서란 말이냐』며 불참의사를 통보했다는 것이다. 심상찮은 분위기를 느낀 지도부는 임시국회가 여당단독으로 소집되는 날 괜스레 불협화음을 연출해 전력을 소진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서둘러 간담회를 취소했다는 후문이다.노동관계법과 안기부법으로 그렇잖아도 부담스런 신한국당의 연말 「봇짐」이 더욱 무거워진 셈이다.
  • 96 정치결산­야권공조 실상과 허상

    ◎대선항로 “오월동반”… 곳곳 암초도/내각제 편차 JP는 「목적」 DJ는 「수단」/내각제 시기·후보단일화 등 싸고 묘한 입장차이/최 강원지사 자민련 탈당에 공조노선 타격클듯 『김종필 총재의 탁월한 지도력이 야권공조에 크게 기여했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지난 12일 대전 발언),『김대중 총재의 경륜과 지도력으로 공조는 계속될 것이다』(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14일 광주 망월동묘역 발언) 「4전5기」와 「영원한 2인자」의 결합.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이처럼 서로를 치켜세우며 한 배를 타고 있다.내년 대선을 향해 일단은 순풍에 돛 단 듯하다.갖가지 역풍에도 불구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듯하다. 두 사람을 태운 배는 「반 YS(김영삼 대통령)호」.「정권교체호」라고 부를만도 하다.지난 5월 닻을 올린 뒤 연좌제 축소문제 등으로 옆길을 가기도 했지만 공동선장의 호흡은 그런대로 잘 맞는다는 평이다. 지난달 1일 「목동 회동」,즉 국민회의 김총재와 자민련 김용환 사무총장과의 면담 이후 야권 공동집권론이 구체화하고 있다.아전인수식 계산이 섞인 변형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논리는 한결같다.야권후보를 단일화,정권교체를 이루자는 것이다.단일화 실패는 패배라는 절박감이 공조의 끈을 더 조여매도록 하고 있다. 내년 대선이 국민회의 김총재나 자민련 김총재에게 「마지막 승부」라는 점이 「마지막까지의 연대」가능성을 어느 때보다 높여주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에는 단일화가 될 것』이라는 성급한 예측마저 없지 않다. DJ(국민회의 김총재)는 최근 호남은 물론 부산·경남 대구·경북 강원 등 취약지 공략에 하루가 짧다.노소를 불문하고,장소를 따지지 않는다.JP(자민련 김총재) 역시 4개월째 단주이후 잦은 골프 등으로 고희의 나이를 잊고 분주하게 산다. DJ와 JP는 야권후보 단일화가 정권교체의 필연적 전제임을 강조하고 있다.다만 누가 단일후보,즉 최선의 선택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얘기는 삼가고 있다.하지만 그 위치를 차지하려고 이처럼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데는 예외가 없다. 서로는 차선도 준비하고 있는 점 역시 공통한다.여기에 내각제를 고리로 꽁꽁 얽어매고 있는 양당의 공조에 「태풍급」변수가 돌출했다.최각규 강원지사 등의 자민련 탈당을 계기로 자민련으로서는 한쪽 구멍이 뚫리게 된 것이다. DJP 후보탄생 여부에 대한 걸림돌은 이 밖에도 한두가지가 아니다.서로가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후보단일화를 놓고도 우선 그 시기부터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DJ는 『내년 중반 이후 본격적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JP는 『처음부터 하는게 바람직하다.그러나 선거기간 중에도 가능하다』고 여유를 더 남겨 놓고 있다. 이런 차이는 극히 미미한 사안에 불과하다.우선 두사람의 연대에 고리가 되고 있는 내각제를 놓고는 적지 않은 편차를 노정하고 있다.JP에게는 내각제가 「목적」이다.반면 DJ에게는 정권획득을 위한 「수단」일 뿐이다. 내각제 도입시기에 대한 시각차는 서로의 속뜻을 보여주고 있다.DJ는 「16대 국회 초반」을,JP는 「15대 국회 임기말」을 주장하고 있다.즉 JP는 16대 대통령 임기가 시작되는 98년 2월부터 15대 국회가 끝나는 2000년 4월까지의 「2년3개월짜리 대통령」을 못박고 있다.그러나 DJ는 「2년3개월짜리」+「α」,즉 16대 대통령 임기가 거의 보장되는 상황을 계산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자민련은 국민회의에 대해 「선 내각제 당론수정,후 후보단일화」를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국민회의는 머뭇거리고 있다.『내각제로 당론을 변경하고 후보단일화에 실패하면 치명적』(반대론),『자민련과의 공조를 굳히고 여론설득 여유가 있다』(찬성론),『시간을 끌어 협상력을 높임으로써 DJ로의 단일화를 얻어내자』(지연론) 등 당내 의견만 분분한 형편이다. 두 사람은 「반YS연대론」에는 차이가 없다.그러나 DJ는 『정권교체를 위해서라면 누구와도 손잡겠다』고 말한다.JP는 『내각제를 위해서라면 공산당을 제외하고 누구와도 손잡겠다』고 말한다.DJ는 자민련과 함께 민주당,통추,재야 등과의 연대를 상정하고 있고 JP는 여권내 내각제세력도 끌어들이려고 한다. 「DJP플랜」은 당내 반발을 무마하지 못했다.국민회의는 김상현지도위의장,김근태·정대철 부총재 등으로부터 「내각제 반대론」에 부딪히고 있다. 자민련 역시 야권후보 단일화 조기논의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한영수 부총재는 『DJ는 정치적 약속을 지킨 적이 없다』고 JP로의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두 사람은 방계 지원 세력을 끌어안으려고 끊임없이 시도중이다.DJ는 지난 14일 포항제철을 방문,박태준 전 회장을 극찬하고 그의 정치복권을 강력히 희망했다.대구시지부 및 경북도지부를 결성,「TK뿌리내리기」를 시도하고 있다.JP 역시 당내 TK세력과의 유대강화에 여념이 없다. JP는 『국민회의의 기본 자세가 우리와 같아서가 아니라 앞으로 얻어내야 할 것을 얻어내려고 공조하는 것』이라고 말한다.「얻어내야 할 것」을 얻어내지 못한다면 갈라설 수도 있음을 시사한 대목이다.이 점에서는 DJ 역시 예외가 아니다.서로를 합치게 할 수도,갈라서게 할 수도 있는 바로 핵심 요인이다.
  • “탈당 쇼크”/어수선한 자민련

    ◎“당운영방식 바꿔야” 자성론 고개/후속 탈당설 난무… 집안단속 분주 최각규 지사의 탈당 이후 자민련이 어수선하다.이번 사태를 「자성」의 계기로 삼자는 「충언」도 없는 것은 아니나 그보다는 당운영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공조에는 찬성하면서도 야권후보 단일화 논의에는 부정적이다.후속 탈당설도 끊이지 않고 당 일각에선 당직개편 얘기도 나돌고 있다. 지난 20일 심야 마라톤 당무회의에서 의원들은 원내에서의 정책공조는 찬성하나 대선공조와 연관한 야권후보 단일화 논의는 반대한다고 밝혔다.이른바 「공조의 이분법」이다. 김종학 의원(경북 경산·청도)은 『TK정서상 국민회의와의 후보단일화 논의는 신중해야 한다』고 제동을 걸었으며 박종근 의원(대구 달서갑)도 『단일후보의 실체도 없는데 너무 앞서가는 것 아니냐』고 맞장구를 쳤다. 김범명 의원(논산·예산)은 『신문을 봐야 당론을 알 정도』라며 당운영의 투명성을 요구했다.변웅전 의원은 21일 비상총회에서 『보수정당이라서 그러는지 자민련에는 지시하는 사람만 있고 행동하는 사람은 없다.원로건 초선이건 총무지시에 따라 의장석도 점검하고 몸싸움도 해야 한다』고 원로들을 질타,많은 박수를 받았다. 후속 탈당설도 골칫거리다.당사자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의원들의 영문 첫글자를 따 K·L·P·C의원 등이 자꾸 거론된다.여권성향이 짙거나 충남에서 거리가 먼 경기,TK(대구·경북)지역출신 의원들이다.그러나 근거가 없는 것도 아니다.경기지역의 L의원은 당의 긴급회의 소집에도 번번이 불참,당에서도 진위를 캐고 있다. 신한국당 의원들과 교류가 잦은 충청권의 K의원은 펄쩍 뛰면서도 『아니다』라는 말은 않았으며 당운영에 불만이 있는 여권 성향의 K의원은 대답을 피하며 부리나케 자리를 떴다. 이런 가운데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당직개편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물론 대여공세를 바짝 죄는 현 시점에서 당직개편이 이뤄질 가능성은 적지만 그래도 당위성만큼은 꽤 설득력이 있다.
  • 큰 틀 유지속 국정 새바람 불어넣기/12·20 개각­배경과 의미

    ◎경제팀 수혈 경제 살리기 박차/TK·호남·충청 7명… 취약지 배려/물러난 김덕용 의원 행보에 관심/당서 4명 발탁… 여당 힘실어줘 「12·20 개각」은 내각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 새 바람을 넣어보자는 취지로 단행된 것이다. 김영삼대 통령은 취임후 연말마다 총리를 교체하는 전면개각을 하곤 했다.올해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대사 임명에 따른 보각정도만 있을 것이라는 점이 여러 군데서 시사되었다.내년말 대통령선거를 대비하는 당정개편은 새해초 이후로 넘어간 셈이다. 총리와 양부총리 등 내각의 골격을 유지하다보니 인사적체 혹은 분위기쇄신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때문에 개각폭이 넓어졌다는 분석이다. 농림·통상산업장관과 과기처장관 등 일부 경제각료를 바꾼 것은 경제팀에 새 활력을 수혈하려는 의도로 이해된다.한승수 경제부총리체제의 경제운용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경제를 살리는 특별대책이 모색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윤여준 청와대대변인도 개각배경을 「국제경쟁력 강화」 「경제활력 회복」 「국가안보강화」 등으로설명했다. 안보 및 사회관련 부처에서 장기재직한 각료가 경질된 것은 부처내의 변화가 없어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미리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인사에서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신한국당 배려.당출신 각료중 정종택 전 환경부·김덕용 전 정무1장관이 물러났다.새로 입각한 인사는 정시채 농림부·강현욱 환경부·김한규 총무처·신경식 정무1장관 등 4명이다.이미 내각에 들어 있는 한경제부총리·김우석 내무장관 등 5명을 포함,모두 9명의 당출신 인사가 내각에 포진하게 됐다. 청와대 한 고위관계자는 『신한국당에 힘을 실어주겠다는게 김대통령의 의지』라고 설명했다.경질된 9명의 장관급인사 후임에 신한국당이 다소 취약한 대구·경북(TK)과 호남·충청 출신이 7명이나 기용된 것도 당에 대한 배려인 듯싶다.이번 개각에서 김덕용 의원이 정무장관직을 물러난 것은 정치적으로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청와대 경호실장과 차장을 이전 정권처럼 장관급과 차관급으로 각각 되돌린 것은 경호실내 사기진작으로 수석진이 전원 유임된 청와대에도 새 바람을 일으키자는 생각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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