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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선 경쟁력’내세워 한표 호소/여 후보 제주합동연설회 이모저모

    ◎이회창 수성 주력­6인 대반전 시도/상대 비방속 ‘안보강화’엔 한목소리 12일 제주에서 열린 신한국당 합동연설회의 ‘화두’는 본선경쟁력이었다.후보들은 저마다 대선 필승을 위한 현명한 선택을 호소했다. ○…이회창 박찬종 이인제 이한동 최병렬 김덕룡 이수성 후보 순으로 진행된 연설회에서 일부 후보들은 “반갑수다” 등 제주도 사투리를 섞어가며 대의원들의 박수를 끌어냈다.이회창 후보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룬 모든 세력들을 포용하는 조화의 정치를 이루겠다”며 국민통합의 지도자상을 강조했다. 박찬종 후보는 “줄세우기와 금품살포 등 불공정 경선사례에 얼마나 발을 적셨는지 떳떳하게 반성하고 자기고백하는 후보가 나와야 한다”면서 “김영삼 대통령이 결단해 엄정하게 바로 잡아줄 것”을 공개 요구했다.이인제 후보는 “대선 TV토론에서 노회한 야당 후보들의 정권교체 주장을 잠재울 후보가 누구냐”고 ‘본선필승론’을 역설했다. 이한동 후보는 “국정의 모든 분야에서 누구보다 강한 훈련을 받았고 정리되고 축적된 경륜을 갖췄다고 자부한다”며 보수·안정희구 심리를 파고 들었다.최병렬 후보는 “국가경쟁력을 5년 이내에 두배이상 끌어올리고 실명제를 보완하는 등 국가혁신과제를 추진하겠다”며 정책제안에 무게를 뒀다. 호남출신인 김덕룡 후보는 “본선에서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8백만 고정표를 4백만표 이하로 떨어뜨리겠다”고 기염을 토했다.이수성 후보는 “정치권이 잘못되면 사회·경제·교육 등 어떤 것도 잘 될수 없다”며 “술수를 부리지 않는 맑은 정치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주자들간 비방전도 벌어졌다.이수성 후보는 “본성적으로 사람을 사랑하고 자기를 희생하며 약속과 신의를 잘지키는 정직한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야 한다”며 이회창 후보를 간접 비판했다.그러나 이후보는 당초 배포한 연설문안 가운데 포함됐던 “돈으로 대의원의 신성한 표를 사고 대규모 사조직을 동원하는 구시대적 발상과 독선적인 자세로는 당을 단합시킬수 없다”는 내용은 낭독하지 않았다.이한동후보도 “도서관에 산더미같이 쌓인 책에는 지식은있을지 몰라도 지혜와 경륜은 단 한줄도 없다”며 ‘이회창 공략’에 가세했다. 이회창 후보는 “나는 당과 운명을 같이 하려고 홀홀단신으로 입당했다”면서 “내 사전에 정치보복이란 있을수 없다”고 전날 이수성 후보의 “피비린내나는 정치보복” 발언을 맞받았다.이후보는 이어 이수성후보의 ‘TK(대구경북지역)공략’을 빗대 “애향심을 이용해 정치를 하려는 사람은 지도자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역공세를 펼쳤다. ○…일부 주자들은 북한의 전쟁도발 가능성을 밝힌 황장엽씨의 기자회견 내용을 언급하며 ‘안보대통령론’을 역설했다.이한동 후보는 “안보분야에서는 누구보다도 강력한 리더십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김덕룡 박찬종 후보도 “다시는 이땅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통같은 안보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회창 후보는 “예측할 수 없는 남북문제를 안고 있는 시점에 가장 필요한 것은 강한 결속과 사회제도의 정착”이라고 말했다.
  • 어린이전용 웹브라우저·인터넷 접속서비스 등장

    ◎음락사이트 막고 정보사냥은 뚫고 □아이시티 넷키드 ­성인사이트 3천개 DB구축 ­프로그램 설치·이용도 쉬워 □두산정보통신 키드피아 ­18세미만 청소년만 가입 ­이용료는 일반의 절반수준 어린이 네티즌들이 성인용 웹 사이트에 들어가는 것을 막고 쉽고 값싸게 인터넷 정보를 즐길수 있도록 한 아동전용 웹 브라우저와 인터넷 접속서비스가 등장한다. 인터넷 소프트웨어업체 아이시티(대표 손영철)의 어린이용 웹 브라우저 ‘넷키드’와 두산정보통신(대표 김병각)의 인터넷 접속서비스 ‘키드 인터피아’가 바로 그것.섹스,마약,도박 등 유해 사이트를 차단한 안전지대에서 어린이들이 정보사냥을 즐길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이 업체들이 표방한 명분이다. 넷키드는 3천여개의 음란사이트 데이터베이스(DB)를 내장,어린이들이 이 사이트로 들어가려 하면 자동차단해 주는 기능이 있다.또 DB에 포함되지 않은 사이트들은 내용검색방식으로 접속을 막는다.음란사이트 DB는 넷키드 홈페이지(http://www.netkid.com)에 접속,온라인으로 업그레이드할 수있다. 어린이 전용 웹 브라우저론 국내 처음인 이 제품은 성인도 까다롭게 여기는 프로그램 설치 및 사용방법을 단순하게 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려 한 노력이 돋보인다. 예컨대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별도의 환경설정이 필요없어 바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특히 복잡한 URL주소 대신 연상가능한 단어 하나만 입력하면 목적한 사이트로 들어갈 수 있다.일례로 서울신문 뉴스넷으로 들어가기 위해 ‘http://www.seoul.co.kr’대신 ‘서울신문’이라고 치기만 하면 사이트에 접속된다. 이밖에도 만화영화 캐릭터를 이용,다채롭게 꾸민 북마크와 영어 사이트의 문장읽기 기능(TTS 기능),사전기능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 제품은 오는 8월초 초등학교 멀티미디어 교실에 우선 공급한 뒤 일반소비자들을 대상으로 9월중 출시할 예정이다. 두산정보통신의 ‘키드 인터피아’도 국내 인터넷 접속서비스로는 처음으로 가입대상을 만 18세 미만으로 제한한 어린이·청소년용 서비스 상품.필터링 데이터베이스 방식으로 음란정보를 차단한다.이용료는 일반이용료의 절반가격인 한달에 1만2천100원.기존 인터피아 01441망을 통해 7월중 시범서비스에 들어간 뒤 8월부터 전국에 상용서비스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인터넷의 확산으로 정보사회에 뒤떨어지지 않은 자녀 만들기와 음란정보 노출 사이에서 많은 부모들이 고민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어린이전용 인터넷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 NASA 등 20여사이트 소저너호 탐사활동 생중계

    ◎컴퓨터로 보는 화성의 신비 화성탐사선 패스파인더와 탐사로봇 소저너의 화성표면 탐사활동이 현지 영상자료와 함께 인터넷에서 생생히 중계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는 패스파인더가 보내는 화상과 각종 최신 정보를 스페인과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원거리 우주 네트워크(DSN) 위성안테나를 통해 웹사이트에 공개하고 있다.이 웹사이트 주소는 http://www.jpl.nasa.gov/marsnews다.그밖에 JPL이 운영하는 패스파인더 프로젝트 고유 웹페이지인 ‘화성 패스파인더 프로젝트’(http://www.jpl.nasa.gov/mpfmir)에서도 화성탐사 소식을 접할 수 있다.이 웹사이트들은 수시로 JPL 패스파인더 운영센터의 새로운 영상자료를 송출한다. 컴퓨터업체 또는 세계각국의 연구기관에서 JPL의 웹사이트와 똑같은 사이트(미러사이트) 20여개를 개설했다.이는 화성탐사에 대한 전세계인의 폭발적인 관심으로 JPL의 웹사이트만으론 접속병목현상을 일으킬 우려가 크기 때문.실제로 지난 94년 슈메이커·레비혜성과 목성의 충돌장면 화상을 띄웠을 때이러한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컴퓨터그래픽전문업체인 실리콘그래픽스와 온라인 서비스업체인 컴퓨서브,컴퓨터업체인 선마이크로시스템스 등 3개사는 대용량의 미러사이트를 개설해놓고 있다. 또 미국내 주요연구기관이 13개의 미러사이트를 개설해 인터넷 병목현상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으며 독일,우루과이,프랑스,덴마크,오스트레일리아,일본,러시아 등도 각각 미러사이트로 자국 또는 인근 국가의 네티즌들에게 화성탐사활동을 중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가까운 일본의 미러사이트에 접속하면 빠르고 편리하게 화성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다.가장 많은 수의 접속이 가능한 실리콘 밸리의 미러사이트에 접속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일본의 미러사이트 주소는 http://mars.tksc.nasda.go.jp/jpl이며 실리콘밸리가 개설한 미러사이트는 http://mars.sgi.com이다.
  • 강인섭 정무수석 전격 면직 배경과 파장

    ◎‘김심은 중립’ 강력한 의지 재확인/김 대통령 화합속 경선 마무리 진력/‘실언’ 문책… ‘역김심’ 의구심 해소될듯 김영삼 대통령은 9일 강인섭 청와대정무수석을 전격 경질함으로써 신한국당 경선에서 중립을 지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다시 보여주었다.파문에 비해 조치의 수준이 높다는 지적이 나올 만큼 ‘중립’에 대한 김대통령의 뜻은 확고한 듯하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은 민감한 문제에 대해 보좌진의 말실수도 용납하지 않을 정도로 중립의지와 경선공정성 유지에 진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떤 후보도 탈당 등 궤도를 벗어난 행동을 하지 않고 화합속에 경선이 마무리되도록,당총재로서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생각이라는 것이다.때문에 강 전 수석의 경질은 어떤 후보를 유리하게 하겠다는 것보다는 ‘누구도 불이익이 없게 하겠다’는 의지가 배어있다. ○…강 전 수석의 경질이 경선구도에 당장 큰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다.그가 ‘친이회창’아니냐는 일부 의혹을 사기는 했지만 이번 경질은 ‘실언’에 대한 문책이지,특정후보를 지지했다는 이유때문은 아니다. 다만 ‘역김심’를 둘러싼 의구심을 해소함으로써 이수성 후보를 고무시킨 측면은 있다.청와대보좌진을 비롯한 공직자들에게는 경선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자세를 가다듬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에 앞서 강전수석은 지난 7일 상오 출입기자들과 만나 정발협 서청원 전 간사장의 이수성 후보 지지주도가 ‘김심’인 것처럼 왜곡 전달된 것을 비판했다.그 과정에서 ‘TK정권연장’ ‘여론의 지지도가 낮다’는 등 이후보에 불리한 언급을 기자질문과 함께 주고받았다.이에 이후보측은 ‘공개사과’와 ‘해임’을 요구했다.이후보측 일각에서는 강 전 수석이 이달초 이회창 후보측의 고흥길 특보를 만나 ‘정치보복을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라’고 충고했다고 주장하면서 ‘탈당불사’까지 거론했다. 김대통령은 이런 상황을 종합판단,9일 하오 김용태 비서실장 김광일 정치특보와 대책을 협의했고,강 전 수석을 불러 질책했다.책임을 느낀 강 전 수석은 하오 4시30분께 사의를 표명했고,김대통령은 이를 바로 수리했다.
  • 전직대통령 예찬…TK중심론 홍수/여 주자 대구합동연설회 이모저모

    ◎“역사적 역할 재평가” 지역정서 흐름타기/일 어선납치에 “국권수호 다짐” 기지도/이수성 후보 이한동 치켜세우기 눈길 신한국당 ‘용들의 전쟁’으로 대구가 뜨겁게 달아올랐다.9일 대구시민회관에서 열린 대구·경북지역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은 저마다 독특한 논리로 ‘TK예찬론’을 펼쳤다.특히 이곳의 대의원수가 1천381명으로 강원,충북보다 규모가 큰 지역이라 유난히 연설과 세몰이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추첨에따라 이한동 박찬종 이수성 최병렬 김덕룡 이인제 이회창 후보순으로 진행된 연설회에서 대부분의 후보들은 전직 대통령을 긍정평가했다.이한동 후보는 “5공의 경제안정,6공의 민주화 이행,문민정부의 개혁토대 구축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박찬종 후보는 영입파를 겨냥,“자고 일어나보니 대통령이 되었다는 일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수성 후보는 “어느 지역은 되고 어느 지역은 안되며 어떤 계파는 살리고 어떤 계파는 죽이는 식이 되어서는 결코 안된다”고 지적했다.최병렬 후보는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개인비리와 그분들이 해낸 역사적 역할에 대한 평가는 구분해야 한다”고 피력했다.김덕룡 후보는 최근 일본의 우리 어선 나포행위와 관련,“외교적 중대문제이며 국제법 위반이자 명백한 주권침해”라며 정부의 단호한 대처를 촉구하고 “6·3세대의 주역으로서 국권수호에 앞장서겠다”고 재빠른 기지를 발휘했다.이인제 후보는 “당의 원로중진들을 ‘받들어 모시면서’ 세대교체로 정치를 확실히 바꾸는 기수가 되겠다”고 세대간 조화를 강조했다.이회창 후보는 “대구·경북은 조국근대화를 이룩한 대통령,헌정사상 최초로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룬 대통령,민주화 토대를 닦은 대통령 등 지도자를 배출했다”고 전직 대통령들을 긍정 평가했다. ○…영남후보필승론에 따른 지역정서도 이슈중 하나였다.이한동 후보는 “한 나라의 지도자를 뽑는데 영남지역 운운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면서 “21일이면 표준말을 쓰는 ‘진짜 경상도 사람’을 (여러분들은)만나게 될 것”이라고 기염을 토했다.이수성후보는 연설 중간에 이한동 후보를 직접 거명하며 “사랑과 통합의 정신을 같이하는 정치인”이라고 치켜세워 눈길을 끌었다.또 “최근 지역갈등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모든 책임이 내가 쏠리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하고는 “내가 경상도출신이라 해서 표를 줄 필요는 없다.그러나 경선과 달리 야당과의 대결은 쉬운 승부가 될 것이란 점을 알아달라”고 예의 ‘본선필승론’을 역설했다.반면 이인제 후보도 “지금 야당에는 이인제 태풍경보가 내려져 있다”며 대선승부에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연설회직후 행사장 입구에는 각 후보들의 지지자 1천여명이 해당 후보를 에워싸 연호하는 등 지금까지 연설회중 가장 가열된 세경쟁을 벌였다.특히 이수성 후보는 이한동 후보와 손을 맞잡고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해 두 후보의 ‘동지애’를 과시했다. 한편 이에 앞서 이회창 이한동 후보 등 일부 후보들은 전날 연설회를 마치고 대구에 머물면서 인근 지역 대의원들을 공략하는 등 ‘표밭갈이’에 박차를 가했다.
  • 대구·부산 연설 여 경선 분수령

    ◎이회창·이수성 「영남후보론」 줄다리기/이인제 후보엔 전국적 지지 시험대로 대구·경북지역(TK)과 부산 대의원들의 후보지지 향배를 주시하는 신한국당내 시선이 예사롭지 않다.이회창 이수성 이인제 후보와 3인연대로 나눠져 있는 현 경선구도를 뒤흔들 만큼 가히 위력적일 수 있다는 판단에 근거한다.당내 많은 지구당위원장들은 연설회후 드러날 대의원들의 지지도가 초반 판세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당내 관심의 초점은 이 두 지역의 대의원 확보보다는 정치적 위상과 의미에 기인한다.대구·경북은 이회창 후보 대세론의 발목을 잡고 있는 ‘영남후보론’의 본거지이다.이후보로는 본선 승리가 불확실하다는 주장이 지역정서와 맞물려 어느 정도 설득력을 얻고 있는 실정이다. 역으로 기대와 달리 완만한 상승세의 이수성 고문이 정발협 전체지지를 끌어내지 못하고서도 여전히 버티면서 역전의 기회를 노리는 논거로 자리한 ‘대선필승론’의 근거지이기도 하다. 부산은 역시 문민정부의 텃밭으로 지구당위원장과 대의원의정서가 미묘한 곳이다.이 지역 대의원들의 향배 역시 ‘3인연대’의 한 축이면서 여론지지도와 달리 당내 인기는 바닥세인 박찬종 후보의 선택을 강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대구·경북과 부산지역의 대의원 지지는 당내 후보군의 희비를 가를 공산이 크다.이는 결국 당내 경선구도의 변화에 일대 변화를 몰고올수 밖에 없다.향후 전개될 당내 경선의 최대 변수인 이회창 후보의 대세론 확산여부와 이수성 후보의 대항마로서의 회생 가능성,박찬종 후보의 정치적 위상과 선택방향을 판단할 근거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여기에 또다른 관점은 TV토론에 이어 경기,강원,충북지역 합동연설을 거치면서 ‘뜨고있는’ 이인제후보가 과연 전국적인 인물로 급부상할 수 있느냐의 시험대라는 점이다.여권의 한 중진의원은 “이수성 후보가 대의원의 지지도 조사에서 수위를 차지하지 못하면 버틸 힘을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다.“반대로 이인제 지사가 수위그룹에 근접한 결과를 얻어낸다면 경선판도에 일대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영남권의 합동연설회를 고비로 후보간 우열이 보다 확실한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 강인섭 정무수석 전격 면직/정발협 관련 발언 물의

    김영삼 대통령은 9일 강인섭 정무수석이 지난 7일 정발협 관련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것을 받아들여 의원면직 조치했다고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윤대변인은 “강정무수석이 정발협 관련 발언으로 신한국당 특정후보로부터 반발을 사 본의 아니게 김대통령의 중립의지를 훼손시킨데 대해 책임을 지고 9일 하오 사의를 표명했고 김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강 전 수석은 지난 7일 서청원 의원 등 일부 정발협 간부들이 이수성 후보 지지와 관련한 서명작업을 유도했던 것에 대해 “지지율이 낮은 이후보를 대선후보로 만들수 있겠느냐” “TK집권 연장에 대한 비판론도 있다”는 등의 발언을 해 이후보 진영의 강력반발을 샀었다. 강 전 수석은 지난 2월28일 청와대 수석진 개편때 정무수석에 기용됐다가 4개월여만에 물러났다. 한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강 전 수석의 후임과 관련,“빠르면 10일중 임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 JP­TJ 45분간 단독회담

    ◎JP 포항 방문… 내각제 개헌 당위성 논의/보선 직접협력 약속… TJP 새공조 과시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박태준 전 포항제철 회장이 지난 5일 포항에서 손을 꼭 잡았다.박 전 회장의 옛 민자당 탈당(92년10월)이후 처음이다. 두사람이 4년10개월동안 ‘껄끄러웠던’ 관계를 유지해온 점을 감안하면 포항회동은 적지 않은 의미를 갖는다.박 전 회장은 회담장인 송도비치호텔 입구까지 나가 김총재를 맞았다.김총재가 정석모·박철언 부총재,이정무 총무,박구일 의원,안택수 대변인을 소개할 때 박 전 회장은 환한 표정을 지으면서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두사람은 1시간동안의 오찬회담에 이어 예정에도 없던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회견뒤에는 다시 45분동안의 단독회담을 가지면서 친밀감을 과시했다. JP와 TJ(박 전 회장)는 포항회동에서 ‘TJP 공조’라는 새로운 관계를 설정한 것이다.JP는 포항 북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 전 회장에게 당의 공조직을 제공했고 박 전 회장은 ‘TK 영향력 제공’을 담보로 하고 있다.김총재는 나아가 선거전이 본격화되면 포항을 다시 찾아 직접 지원을 약속했다. TJP 공조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내각제를 연결고리로 하고 있다.두사람은 “박 전 대통령을 모시고 정열을 불태운 사이로 오랜만에 회포를 풀었다“고 말했고 박 전 회장은 “과거 민자당 시절 내각제를 위해 선봉에 섰었다“고 말해 JP와의 공통분모를 설정했다. 하지만 TJP 공조가 보수연합으로 이어질지는 분명치 않다.박 전 회장은 자민련 입당의사를 묻는 질문에 “보선에서 압승하는 것 이외에는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밝혔기 때문이다.보수연합구도는 포항 보선의 결과가 변수라는 얘기다.
  • 국회 통신과학위원장 박구일 의원을 선출

    국회는 4일 본회의에서 자민련 강창희 의원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통신과학위원장에 자민련 박구일 의원을 선출하고 22일까지 휴회에 들어갔다. ◎박구일 국회통과위원장/해병대 사령관 출신… 뚝심 센 의리파 해병대 사령관 출신으로 과묵하고 뚝심세기로 정평이 나있는 의리파. 14대에 민자당 전국구로 정계에 입문해 15대에 대구 수성을에서 자민련으로 당선된 재선의원. 14대 대통령 선거직전 김복동 의원(현 자민련 수석부총재)을 따라 국민당으로 당적을 바꿀만큼 친분이 두터운 자민련내 대구·경북(TK) 인물. 부인 배수자씨와 2남1녀. ▲경북 안동(63) ▲안동고·해사 12기 ▲해병대 사령관 ▲자민련 정책위의장 ▲국회재해대책위원장
  • TK공략 나선 ‘이회창 대세론’

    ◎전 대통령 3명 업적에 들어가며 극찬/“흔들리는 나라 바로잡자” TK역할 강조 신한국당 이회창 고문이 3일 ‘전략요충지’ 대구를 방문,‘TK(대구 경북)예찬론’을 폈다.대구지역 13개 전지구당을 돌며 대의원들을 접촉했고 경북지역 핵심당직자 300여명과 오찬도 함께 했다.이고문은 특히 TK출신 전직 세대통령의 업적을 추켜세우며 ‘TK역할론’을 강도높게 피력했다. 그는 고 박정희 대통령을 “민주화 과정이 도외시되고 후퇴한 측면을 잊어서는 안되지만 어쨌든 근대화의 토대를 닦은 분”이라고 평가했고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단임 약속을 지켜 민주화의 단초를 이뤘다”고 강조했다.노태우 전 대통령은 6·29선언으로 정치적 전환을 이룬 결단을 내렸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역사발전에 기여한 일물로 정리했다. 이고문은 그러면서 “김영삼 대통령은 본격적인 민주화와 개혁의 시대를 열었고 차기 대통령은 개혁의 공과를 기반으로 한단계 발전하는 역사의 과정을 겪을 것”이라며 ‘이회창 대세론’의 역사적 당위성을 호소했다. 이어 이고문은 대구경북지역 당직자·대의원들에게 “TK는 나라가 흔들리고 표류하는 고비마다 가닥을 잡고 곧추세우는 힘의 원동력이 됐다”면서 올바른 선택을 호소했다.이고문은 또 부인 한인옥 여사가 대구 수성천 근처의 삼덕초등학교를 다닌 경력을 소개하며 “마치 처가집 근처에 온 기분”고 덧붙였다. 한편 이고문은 시민단체인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새미준)’이 자신의 선거 사조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나를 좋아해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시민단체를 사조직이라고 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 야,전·노씨 사면요구 검토/국회 대표연설서 보수세력 껴안기

    야권이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사면요구를 임시국회 대표연설에 포함시킬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대선정국에서 보수세력을 껴안으려는 몸짓으로 풀이된다. 국민회의에서는 본인들의 사과를 전제로 사면에 찬성한다는 김대중 총재의 입장을 대표연설에서 밝히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더구나 ‘피해자’인 김근태 부총재가 연설에 나서 사면을 요구한다면 ‘화해’와 ‘용서’의 이미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자민련도 지난달 30일 간부회의에서 사면요구를 김종필 총재에게 건의하기로 했다.김복동 수석부총재와 박철언 부총재 등 주로 TK출신들에 의해 지역감정 차원에서 제기됐다. 하지만 야권이 대표연설에서 사면주장을 할지는 미지수이다.김종필 총재는 사면요구에 회의적이다.사법부의 결정이 내려진지 얼마되지 않아 사면을 건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게 그의 일관된 생각이다. 국민회의 내에서도 반대의견이 만만치 않다.본인들의 사과 움직임이 전혀 감지되지 않는 상황에서 대표연설을 통해 사면을 거론하는 것은시기적으로 오해를 불러 일으킬수 있다는 주장이다.
  • 25세 여성 50% 미혼…20년전 2.5배/통계로 본 여성의 삶

    ◎남아선호성향 영남이 가장 심해/남녀평등지수 35위… 4단계 하락 대구와 경북(TK)지역은 남아선호경향이 강하다.호남지역은 상대적으로 남아선호가 덜하다.30세 여성 10명 중 한명은 미혼이며 나이들어 이혼하는 경우와 재혼끼리의 결혼도 늘고 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지난 86∼95년까지 10년간 평균 출생성비는 113.3이었다.성비는 여자 100명당 남아가 태어나는 비율.지역별로 차이가 심하다.대구의 출생성비는 124.7,경북은 123.6이다.TK지역의 출생성비가 1,2위다. 75년에는 25세 여성 10명중 2명꼴로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95년에는 2명중 한명꼴로 결혼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95년에 이혼한 부부중 결혼한뒤 10년이 넘은 경우는 43.9%나 됐다.10년보다 16% 포인트 늘어났다.85년에 이혼한 부부는 평균 7.1년을 같이 살았지만 95년에는 9.5년이다.85년에는 총 이혼건수는 3만8천838건이었으나 95년에는 6만9천266건으로 배 가까이 늘었다. 85년에는 남자와 여자 모두 재혼인 경우의 비율이 4.1%였다.그러나95년에는 4.9%로 높아졌다.85년에는 남자는 재혼이고 여자는 초혼인 경우가 3.7%,남자는 초혼이고 여자가 재혼인 경우가 1.7%로 결혼에서도 남녀간 ‘차별’이 있었다.하지만 95년에는 남자가 재혼이고 여자가 초혼인 경우는 2.8%,남자가 초혼이고 여자가 재혼인 경우는 2.6%였다.여성 지위향상과 여성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느낄수 있는 대목이다. 여성의 지위가 높아지고는 있지만 선진국에 비해서는 아직 멀었다.남녀 평등한 정도를 나타내는 여성개발지수의 경우 올해 우리나라는 35위로 전년보다 4단계 떨어졌다.여성의 정치참여 등 의사결정권을 나타내는 여성권한지수는 94개국 중 73위다.
  • 중국군은 세계 최대 자본군/완구서 항공까지 1만5천여개 기업소유

    ◎미 진출 8개사 급성장… “스파이 활동” 우려 미국무장관이 중국의 홍콩 입법국 해산에 항의,1일 새벽 임시입법회의 선서식에 불참키로 한데 이어 29일에는 과도한 중국인민해방군(이하 중국군)무장병력의 홍콩진주를 강력히 비난하는 등 미정부가 중국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표출하는 가운데 미 ABC방송은 이날 홍콩특집방송중 ‘중국자본군’(Capitalist Army)제목의 프로에서 중국군의 기업 보유 상황을 상세히 보도하고 그들의 스파이 행위에 대한 경계를 촉구했다. ABC방송은 현재 중국군 보유 기업은 1만5천개로 전국에 5만여개의 공장을 갖고 있으며 이들 생산시설에 1백만명의 군병력이 투입되고 있다고 밝혔다.또한 이들 군기업은 중국의 공식적인 국방비가 70억달러인데 비해 2백50억달러의 군현대화 예산을 조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군기업들의 진출 분야는 항공·우주,컴퓨터 등 첨단산업에서 해운업,금융업,부동산업,전화통신업은 물론 섬유,완구 등 경공업에 이르기까지 전체 산업분야에 걸쳐 있으며 심지어는 호텔,레스토랑 등에까지 진출한 세계 최대의 복합기업 형태를 이루고 있다.특히 이들은 사업 확장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최근 미 대선자금에서 문제된 동양계 헌금에 상당수가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송은 또 이들의 섬유,완구 등 경공업제품은 전미국 백화점들에 다양하게 펼쳐져 미국시장을 석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 때문에 AFL/CIO(미노총산업별회의)는 지난주 중국 군기업의 생산품 및 미국내 진출기업,미국과 합작기업들의 명단을 발표하며 『이제 문제는 중국군대가 미국 노동자들과 경쟁하고 있다는 것이 아니라 미국 소비자들이 중국군대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들은 또 첨단산업 회사들은 냉전체제 붕괴 이후 미국의 느슨해진 수출통제를 이용,공공연히 미국의 고급기술들을 빼내 군용으로 전환시키는 등의 스파이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클린턴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이들 중국군기업과 관련된 인사들의 모든 비자를 취소하고 그들의 생산품에 대해 제재조치를 내릴 것을 촉구했다. 이들이 밝힌 미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중국 군기업은 ▲징안수출입(헌병대 소속) ▲송하이 인더스트리얼(해군) ▲신싱USA(병참대) ▲비안타오USA(참모부) 등 8개사.미·중 합작기업은 ▲안후아 개발 ▲폴리USA ▲PTK인터내셔널 ▲다이내스티 홀딩 등 11개사에 달한다. 중국군대가 본격적 기업운영으로 대변혁을 이룬 것은 1980년대초 등소평의 지시에 따른 것.등은 각단위대가 보유한 자원을 총가동,기업을 일으킴으로써 유지비용을 충당하라는 지시를 내렸다.이에 따라 도심지 군사령부 인근의 부동산은 호텔로,군기지창은 생필품 공장으로,통신대는 전화회사로 변신을 시도했으며 1982년 200개였던 군기업이 15년만에 75배의 성장을 가져오게 되었다.
  • 이수성 고문 “나는 차세대 박정희”

    ◎“국가 경영능력·결단력서 박정희에 버금”/대구 이대표측 위원장 지구당서 득표전 TK(대구·경북)지역 방문에 나선 신한국당의 이수성 고문은 30일 두가지 의미심장한 행사를 가졌다.고 박정 희대통령의 생가 방문이 그 하나고,강재섭 의원 등 당 대통령후보 경선과정에서 이회창 대표측에 선 대구지역 위원장들의 지구당을 찾은 것이 다른 하나다. 이고문은 이날 아침 일찍 구미시에 있는 박대통령 생가를 찾았다.그는 “총리시절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국립묘지의 박대통령 묘소를 몇차례나 찾았다”고 소개한뒤 “”민주주의와는 별도로 한 시대를 경영한 지도자로서 합당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이고문은 “그러나 21세기는 60,70년대식 박정희가 끌고갈수 없다”면서 ‘21세기의 박정희’ ‘민주적인 박정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이인제 경기도지사는 외모만 비슷하지만,이고문은 박대통령의 경영능력과 결단력을 이어갈수 있는 인물이라고 한 측근은 강조했다. 이고문은 이어 강재섭(대구서을) 의원과 김종신(북갑)·강신성일(동갑)·이원형(수성갑)·박세환(수성을)·김해석(남) 위원장 등 이대표측 위원장들의 지구당을 찾아 위원장과 대의원 사이의 틈새를 파고드는 정면승부를 벌였다. 이고문은 강의원이 참석하지 않은 서을지구당 대의원과의 간담회에서 “강의원이 정치적 장래와 연관돼 이대표를 지지하지만,대의원들은 적어도 이수성이 어떤 사람인가 알 권리가 있다”고 분위기를 잡은뒤 “당의 분열상이 나타나는 것은 이대표 한사람 때문” “김윤환 고문은 나와 만나 한 얘기와는 달리 지나치게 집착하고 있다”고 이대표와 김고문에 대한 공세를 계속했다.
  • 이수성 고문 “TK에 막판 승부”

    ◎한달새 두번째 대구·경북지구당 순례/인기 안뜨자 “반이회창” 바람몰이 강공 신한국당의 이수성 고문이 29일 또다시 TK(대구·경북)지역 순방에 들어갔다.지난달 28일 대통령후보 경선출마를 선언한뒤 한달새 두번째이다.이고문은 이날 아침 일찍 버스편으로 서울을 떠나 경북 문경·예천(위원장 황병태)·안동갑(김길홍)·안동을지구당(권정달)을 거친뒤 왜관에서 칠곡·성주·김천지구당 합동간담회를 갖고 구미에 도착했다.이고문은 30일 아침에는 고 박정희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할 예정이다.박대통령의 뜻을 잇는 「진짜 TK」는 이고문 자신임을 강조하려는 뜻이 담겨 있다. 이고문은 박대통령 생가에서 곧바로 대구로 향해 13개 지구당 가운데 9개 지구당을 샅샅이 훑는다.이고문은 특히 이회창 대표 진영에 가담한 강재섭 의원·김해석·박세환·강신성일·김종신 위원장의 지구당을 집중 방문,대의원들을 직접 상대로 「반이회창」바람을 일으켜 고향표를 움켜잡는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고문측은 이번 TK 순방을 경선의 승부를 결정하는 중요한분수령으로 보고 있다.최근 여론조사 결과가 미흡하고,정치발전협의회에서의 후보추대도 여의치 않은 것은 고향인 TK에서 지지세가 뜨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이고문측은 분석하고 있다. 이고문이 이번 순방에 앞서 28일 TK의 정치적 「대부」로 자임해오던 김윤환 고문을 이대표와 묶어 강력히 비난한 것도 이 지역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신경전이라고 할 수 있다.
  • 대권재수 닻올린 JP호 “곳곳 딜레마”/자민련 대선후보 피선이후

    ◎야 후보 단일화·보수연합 성사 불투명/당내 TK 압력·3김퇴진론 부각땐 “험로” 김종필 자민련 총재가 24일 당 대통령후보로 선출됨으로써 대권 재수의 닻을 올렸다. JP(김총재의 애칭)호의 출범은 그러나 그에게 고민의 시작을 의미한다.고민은 내각제 개헌을 외치면서 대통령후보에 나섰다는 한마디로 함축된다. 대선에서 당선되면 15대 국회내에 내각제로 개헌하겠다는 JP의 말은 논리적으로는 어긋나지 않는다.하지만 내각제를 하겠다며 대통령후보로 나서는 것은 자가당착이다. 연말 대통령 선거때까지 넘어야할 험한 산이 많다.첫번째 과제는 당장 시작해야할 국민회의와의 「DJP 후보단일화」 협상이다.자민련은 국민회의의 야권 대통령후보 단일화추진위원회에 맞설 협상기구로 집권전략추진위원회(집전추)를 발족할 계획이다. 집전추에는 국민회의와의 협상창구인 김용환 사무총장과 정석모·이태섭·박철언 부총재 등 중량급 인사 11명이 포진할 것 같다.하지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DJP 후보단일화에 동상이몽이다. 국민회의는 후보단일화를 통한집권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으며 자민련은 내각제 개헌 수용을 전제로 깔고 있다.양당의 서로 다른 협상기구 명칭에서 후보단일화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한다. 후보단일화를 요구하는 당 내외의 압력도 만만치 않다.특히 박준규 고문·박철언 부총재 등 TK지역 의원들의 단일화 요구는 거칠다.협상이 결렬되면 독자세력화도 불사하겠다는 얘기다.까닭에 대선 가도에서 자민련은 분열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JP가 보수내각제를 내걸며 여권인사들에게 손짓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야권후보단일화 압력을 비껴가면서 정계재편의 동인역할을 맡겠다는 것이다.박태준 전 포철회장(TJ)과의 연대는 보수소연합,TJ및 이한동 신한국당 고문과의 연합은 보수중연합,신한국당내 민정·민주계와의 연합은 보수대연합이라 할 수 있지만 어떤 조합을 이뤄낼지는 불투명하다. 신한국당 후보선출이후 선거전이 본격화되면 3김 퇴진론도 불거져 나올 것이다.또 지난 87년 신민주공화당 후보로 대선에 나섰었을 때의 득표율 8.1%(1백80만6천244표)의 한계 역시 JP의 발걸음을 무겁게 하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 포항보선 D­30/외곽지원 “후끈”

    ◎TJ­자민련 전·현의원·박지만씨 잇단 방문/KT­김동길씨­비주류 가세 “해볼만한 싸움” 다음달 24일로 잠정 결정된 포항보선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다음주 초쯤 선거일 공고에 이어 후보등록을 마치면 선거운동이 공식화될 전망이다. 박태준 전 포철회장과 이기택 민주당 총재라는 두 거물이 맞붙어 벌써부터 포항을 드나드는 정치인과 비정치인들의 발걸음이 잦다.후보측의 요청이거나 자발적인 지원에 따라서 나서는 것이다.법정선거가 시작되면 정치인들의 포항행은 더욱 러시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박 전 회장측을 지원하는 인사들은 조직적으로 몰리고 있다.자민련의 정석모·김현욱·강창희 의원과 박준병 전 의원이 다녀온데 이어 23일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 지만씨와 탤런트 이낙훈씨가 포항을 방문했다. 자민련의 박준규 고문·박철언 부총재·이정무 총무 등 TK인사들도 24일 전당대회가 끝나는대로 포항행에 합류할 예정이다.국민회의측의 공개적인 지원은 포항정서를 감안해 피하고 있다. 이총재는 야권통합운동때 친밀하게 지냈던김동길 박사가 「박태준 퇴진론」을 펴면서 간접적으로 이총재를 돕고 있다.이부영 부총재,제정·김홍신·이미경 의원 등 비주류 의원들도 뛰고 있다.신한국당 이병석 위원장은 최근 이수성·박찬종 고문과 이인제 경기도지사 등이 대의원 표밭을 다지기 위해 들렀다.그러나 이위원장측은 신한국당의 후보 경선분위기탓에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어 불만이 대단하다. 보선이 다가오면서 후보진영의 목소리가 변하고 있다.박 전 회장측은 포항을 하루라도 비울수 없을 정도로 이총재의 추격에 긴장하고 있다.이총재측은 한달만에 「해볼만한 싸움」에서 「이길수 있다」는 표현으로 바꿨다.
  • 이 대표 「나대로 행보」 가속화

    ◎반이진영 공세에 「사퇴」카드로 역공 시도/내주 경기·호남·TK지역 「대심잡기」 순회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대표직 사퇴 결정」으로 이대표의 대세론이 중요한 고비를 맞게 됐다.특히 「반이진영」이 대공세를 주도한 직후 대표직 사퇴 방침이 발표됐다는 점은 이대표에게는 아픈 대목이다. 이를 반영하듯 이대표 측근들의 반응도 한때 혼선을 빚었다.하순봉 대표비서실장은 『당초 후보등록 직후 대표직을 내놓으려 했다』면서 『이대표의 의중대로 처리됐다』고 태연한 표정을 지었다.사퇴 시기도 김대통령 귀국 다음날인 7월1일쯤으로 시사했다. 그러나 30분쯤뒤 황급히 기자실에 들른 고흥길 대표 특보는 『이대표와 직접 통화를 했는데 대통령 귀국후 그때가서 사퇴여부를 논의하자는 것이지 7월초에 사퇴한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정정했다. 어쨌든 이날 주례보고 내용이 당초 이대표측 예상 시나리오와 달랐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이대표도 이날 상오 구기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났을 때만 해도 대표직 사퇴 문제에 대해 『당초 생각에 변함이없다』고 말했다. 대표직 사퇴 문제가 가닥이 잡힘에 따라 이대표의 전략은 강공으로 흐를수 밖에 없게 됐다.다음주로 예정된 지방순회에서 이대표의 대의원 공략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23일 경기에 이어 25일과 26일에는 1박2일 일정으로 광주·전남과 대구·경북지역을 돌며 바닥을 훑는다. 그러나 이날로 예정된 경남지역 지지자 모임은 김대통령의 분파행동 자제 지시와 일부 참석자들의 개인사정에 따라 전격 취소됐다.
  • 이한동 고문 전·노씨 옥중면회

    ◎보수대표 이미지 제고·구여권 결집 겨냥/이틀간 대구 방문 앞서 TK 민심 돌리기 신한국당 이한동 고문이 17일 구속 수감중인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을 면회했다.여권의 8용중에서는 처음이다.그만큼 전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이고문은 전전대통령 밑에서 사무총장과 원내총무를,노 전 대통령 아래서는 내무부장관과 원내총무를 지냈다.한때 모셨던 주군을 찾아보는 것은 하등 이상할게 없다.그러나 당내경선전이 본격화된 시점에서 전·노씨를 방문한 것은 아무래도 예사롭지 않다. 더욱이 사면과 관련,긍정과 부정이 혼재되고 있는 상황이다.따라서 이고문의 구치소 방문은 얻는게 있는 만큼 잃는 것도 있게 마련이다. 유일한 보수대표로서의 이미지 제고와 함께 구여권세력의 결집에 상당한 효험을 발휘할 것으로 여기는 것 같다.전체의 60%에 달하는 민정계 대의원들을 한데 묶는 것은 물론 민정계 모임인 「나라회」가 지지후보를 결정하는데도 압박카드로 작용하리란 계산이다.나라회는 전반적으로 이회창 대표쪽으로 기운 가운데서도 이대표와 이고문 사이에서 저울질이 한창이다.따라서 나라회가 자신을 지지케 하는 「외곽때리기」 전법의 하나로 전·노씨 면회를 선택했다는 분석이다.또 18,19일 이틀동안의 대구 방문에 앞서 그쪽의 민심 어우르기 차원도 감안했을 것이다. 이날 면회에서 전·노씨는 이고문에게 『경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기 바란다』는 덕담을 건넸고 이고문은 『지금 가장 절실한 것은 국민통합을 위한 포용과 화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는 후문이다.
  • 이수성 고문 이 대표 공격 포문

    ◎대구·경북 방문중 “이 대표 자리 집착” 비난/고향사람 지지 호소… 공세적 경선전략 펴 신한국당의 이수성 고문이 이회창 대표를 본격적으로 「건드리기」 시작했다.16일 지역기반인 대구·경북(TK)지역 방문에 나선 이고문은 시·도지부 및 지구당 방문,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이대표가 대표직 사퇴와 관련한 신사협정을 위반했다』고 포문을 연뒤 『자리집착』『현실정치에 물들어』『말을 바꾸고』『4개월 총리』 등의 표현을 통해 이대표를 직·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이고문측으로서는 TK지역 방문을 계기로 보다 적극적인 경선전략을 펴나가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낀 것 같다.지난달 26일 경선출마를 선언한뒤 나타났던 상승세가 TV토론등을 거치며 한풀 꺾이면서 이고문 캠프에서는 『우리만 점잔을 빼서는 아무 일도 안되겠다』는 「반성」이 나오고 있다.이고문측은 고향인 대구·경북 지역에서 입지를 확실하게 다진뒤 17일 밤 개최하는 대규모 출판기념회를 통해 세를 최대한 과시,「지지율 10%이상」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고문은 그러나 『지역을 볼모로 이기겠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강조하면서 『나를 TK(대구·경북)의 대표성을 가진 인물이라고 평가하는 것은 부정한다』고 말했다. 이고문은 다만 『좋은 사람이 여럿일 경우 그 가운데 고향사람을 선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이고문은 또 강재섭 의원(대구 서을) 등 친이대표측 위원장들이 『대구전체가 한 목소리를 내자』고 분위기를 몰아가는 것과 관련,『선거책략으로 TK의 분란을 이용하는 것은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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