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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일화 빨리” JP에 총공세

    ◎국민회의,TK연계 압박·DJP 회동 병행 국민회의가 DJP 단일화를 겨냥한 ‘총공세’에 착수했다.이달말 협상시한을 앞두고 활용가능한 모든 카드를 꺼내겠다는 태세다.시한을 넘겨 10월 정국에 돌입할 경우 ‘DJP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전열을 정비한 여권의 반격을 받아 ‘DJ 대세론’이 암초에 걸릴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국민회의는 ’치고 빠지는’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단일화의 성패는 JP의 결단에 있다고 보고 다양한 전술을 구사하는 셈이다. 우선 압박전이다.최근 자민련 박준규 고문의 ‘DJP단일화 실패시 탈당’ 발언도 이와 무관치 않은 듯하다.박고문이나 박철언 의원 등은 자민련 TK(대구·경북)의원 가운데 대표적인 친DJ 인사들이다.“박고문이 DJ와의 교감없이 그런 발언을 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 대체적인 반응이다. 그동안 TK여론을 방패삼아 단일화 협상에 소극적이었던 JP의 퇴로를 차단하는 충격요법으로 보고 있다.DJ의 한측근은 “앞으로 제2,제3의 박고문이 나올수도 있을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그러나 국민회의는‘JP달래기’도 병행하고 있다.DJP회동 추진이 주요 목표다.JP의 대선 연기 가능성 시사와 박고문 발언 등으로 서먹해진 양자의 신뢰회복을 겨냥한 것이다. 추석연휴의 전격회동설이 나돌았지만 추석 후로 가닥을 잡았다.박태준 의원(TJ)과의 3자 회동도 추진중이다.17일 회동을 추진했으나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박의원이 최근 인터뷰에서 “여권과 손잡을 생각이 없다”고 밝힌 만큼 TJ를 앞세워 JP의 흡인효과를 노리는 듯하다.
  • 박준규 최고고문의 돌출발언

    ◎“단일화 안되면 DJ 지원”에 파문 확산/일부 TK의원 “개인적 얘기일뿐” 일축 자민련 박준규 최고고문이 ‘조건부탈당론’으로 ‘사고’를 쳤다.10일 기자들에게 “이달말까지 DJP 단일화가 안되면 탈당,김대중 총재를 돕겠다”고 말했다.스스로는 ‘호수에 돌을 던진 것’이라고 규정했다.파문을 기대했다는 얘기다. 박최고고문은 11일 하오에는 구속중인 전두환 전 대통령을 면회했다.전날은 역시 감옥속의 노태우 전 대통령을 찾았다.박태준 의원을 대동했다.TK(대구 경북)세력화 노력으로 연결되는 움직임이다. 그의 희망대로 사태는 파문으로 번지고 있다.TK(대구·경북) 집단탈당설까지 나돈다.최근 9명의 당내 TK 의원들 가운데 몇몇이 만났고,행동통일을 약속했다는 등의 얘기들이다. 자민련측은 당혹스러운듯 ‘독불장군의 돌출행위’라고 애써 축소했다.김용환 부총재,강창희 사무총장 등이 수차례 합류를 호소했지만 외면해온뒤 당에서 내놓은 사람이라고 자위했다. TK 의원들의 반응은 소극적이다.그처럼 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지지론자인 박철언 부총재는 동조하면서도 “나의 거취와 연결하지 말라”고 말했다.안택수 대변인은 “박고문의 개인적 얘기”,이의익의원은 “대구에서조차 인기를 끌지 못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이번 파문은 당내 서열 2위인 그가 낸 ‘사고’다.그는 TK의 대표성은 몰라도 상징성은 남아 있다.TK 세력화는 JP에게 부담이다.반면 DJ에게는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아주는’원군이다.이같은 상황속에서 이날 자민련은 논평을 통해 국민회의에 대한 언짢은 심기를 표출했다.전날 DJ가 기자회견에서 김현철씨 사면문제를 거론한데 대해 고리를 걸었다.김창영 부대변인은 “사법부에 대한 모독이자 법 집행에 대한 형평성을 훼손하는 발상”이라고 단일화협상 파트너를 비난했다.
  • TK민심 모으기 등 노린 다목적카드/신한국 전대 대구개최의 배경

    ◎발상의 전환으로 당분위기 일신 모색/구여권 등 보수세력 결집 기폭제 기대 신한국당이 총재직 이양 전당대회를 30일 대구에서 개최키로 한 것은 현재의 위기상황을 탈출하기 위한 다목적용 카드로 읽혀진다.집권당 사상 전당대회를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더구나 이번 제3차 전당대회는 대선을 앞두고 김영삼 대통령이 이회창 대표에게 총재직을 넘겨줌으로써 대선정국의 ‘터닝포인트’가 되는 매우 중요한 행사다. 바로 이점에서 ‘대구 전당대회’는 ‘발상의 전환’으로 해석되기에 충분하다.강삼재 사무총장은 11일 “변화를 시도하려는 우리당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고,특히 대선을 앞두고 발상의 전환을 꾀하자는 뜻”이라며 ‘관례’보다 ‘파격’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3김청산과 새 정치를 지향하는 이대표의 이미지 제고와 함께 국민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질 것으로 당지도부는 기대한다.또 대구 전대를 계기로 앞으로 중앙당 행사의 지방개최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복안이다.물론 여기에는 복잡한 당내사정을 감안한 흔적이 엿보인다.‘파격’을 통해 분위기를 일신하고 일사분란한 대선준비체제를 가동시켜보자는 것이다. 이번 대회의 장소와 관련,지도부는 대전과 대구 두군데를 놓고 저울질하다 대구를 낙점한 것으로 전해진다.대선구도에서 TK(대구·경북)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한 조치로 받아들여진다.특히 TK는 전통적 여권기반임에도 두 아들 병역면제시비와와 계속된 당내 분열상으로 이회창 대표의 지지율이 급락하는 추세에 있다.따라서 대구에서 1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축제 한마당을 연출,등돌린 민심을 회복하려는 심산인 것 같다.최근 구여권 등 보수세력결집에 체중을 싣고 있는 이대표의 행보와도 무관치 않다. TK민심 다잡기의 일환으로 김윤환 고문을 후임대표로 기정사실화하는 기류도 그런 맥락이다.더이상 소외그룹이 아닌 실세로 전진배치된 신한국당에 이지역 유권자들이 강한 애착을 갖도록 하자는 의도에서다. 강총장도 “우리의 축제분위기가 TK지역 유권자들의 마음에 와닿았으면 한다”면서 “TK지역에 대한 애정을 전하는 방법”이라고 솔직히 밝혔다.
  • 조순,TK 껴안기 본격화/대구 방문… 문희갑 시장과 단독회동

    신한국당과 자민련이 당내 전열정비에 분주했던 8일 민주당 조순 총재는 대구를 찾았다.대선출마 선언후 첫 지방행이자 본격적인 대권행보의 시작인 셈이다.조총재의 대구방문은 문희갑 대구시장과 이의근 경북도지사 면담,경북대 강연,서문시장 방문,기자간담회,당소속 지구당위원장 만찬 등 빡빡한 일정으로 채워졌다.조총재는 자정을 넘겨 상경했다. 이날 대구행의 초점은 문시장과의 회동.조총재가 6공시절 경제부총리로 있을때 문시장은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당시 경제정책의 두 축을 맡았었다. 하오 3시 대구시청을 찾은 조총재는 20여분 남짓 문시장과 단독회동한 뒤 대화내용을 직접 기자들에게 전했다.조총재는 “(향후 대권행보에 있어서)많은 이해와 협조를 문시장에게 부탁했다”면서 “다만 지방자치단체장의 특수한 사정을 감안,입당을 제의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조총재는 이어 “지금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며 특히 원칙을 존중하는 경제정책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향후 대선정국에서의 협력관계에 자신감을 내비친 셈이다. 이와 관련,문시장은 최근 측근을 통해 ‘협력의사’를 조총재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조총재의 한 핵심측근은 “문시장이 조총재에 대한 대구지역의 지지도를 전하면서 ‘10월 하순쯤 정치적 거취를 밝히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문시장의 협조여부와 관계없이 조총재의 ‘영남 껴안기’작업은 대선때까지 최우선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측근은 “정계개편의 가능성을 생각해서라도 영남권의 지지는 절대적”이라고 말했다.조총재의 밑그림엔 신한국당내 민주계도 포함돼 있다는 설명이다.
  • 조순 ‘태백 벨트’구축 나섰다

    ◎영동·영남 순회… 기반 다져 수도권 세몰이 민주당 조순 총재가 8일 대구 방문을 시작으로 ‘태백벨트’구축에 나선다.‘태백벨트’란 강원과 TK(대구·경북),PK(부산·경남)등 태백산맥이 뻗어 있는 지역을 일컫는다.조총재측은 이를 대선전략지역으로 삼고 있다.고향인 강원도는 물론이고,TK나 PK 역시 대선후보를 내지 않아 공략이 용이하다는 판단이다.특히 여야4당 후보 가운데 자신의 지지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TK에 강한 애착을 갖고 있다.첫 방문지로 대구를 택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조총재는 대구방문에서 ‘지방자치와 국가경영’을 주제로 경북대에서 강연하고 서문시장을 찾는다.문희갑 대구시장을 면담하고,지역 지구당위원장들과 만찬을 갖는 일정도 잡았다.조총재는 이어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14일엔 고향인 강릉을 찾아 선영을 참배한다.23일에는 수원대에서 강연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태백벨트’구축은 이달 하순 TV토론 참여와 함께 시작된다.29일 부산에 이어 다음달 1일 창원,13일 강릉,29일 대전,11월3일 대구에서의 TV토론에 잇달아 나설 예정이다.조총재측은 ‘태백벨트’구축을 통해 영동·영남권에서 충분한 지지기반을 다진 뒤 여세를 대선의 최대승부처인 수도권으로 몰아간다는 전략이다. 이런 구상이 조총재의 기대만큼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우선 이들 지역은 전통적으로 친여 성향이 강하다.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 버거운 싸움을 벌여야 한다.그러나 조총재의 측근은 “조총재는 여야의 벽이 없는 후보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야당표와는 지지기반부터 다르다”며 결과를 낙관했다.
  • “개인기보다 팀웍” 강·강라인 구축/이회창 대선호 체제정비 함축

    ◎하 실장 교체로 적면파문 잠재우기/허주계 중용… TK겨냥 ‘대통합’ 손짓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전두환·노태우 두전직대통령의 사면 파문 해소를 위한 김영삼 대통령과의 심야회동 이후인 3일 곧바로 보좌진용을 개편한 것은 무엇보다 정치력 제고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볼수 있다.원내총무인 강재섭 의원을 정치특보에 기용,특보단을 총괄토록 하고 실무형의 윤원중 의원을 비서실장에 임명한데서 이를 엿볼수 있다. 특보로 임명된 강의원도 “당정간의 조율과 강삼재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한 공조직과의 화합에 무게중심을 두었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한다. 실제 강총장이나 강특보는 개인보다는 조직을 앞세우는 운영스타일인데다 서로 ‘말이 통하는 사이’라는게 본인들은 물론 당안팎의 공통된 설명이다.강총장이 이날 “이제 더이상 대표주변과 공조직 사이에 분란이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것도 이를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또 이번 개편에는 김대통령의 ‘추석전 사면 불가방침’으로 손상된 대통령후보로서의 위상제고와 파문 축소를 겨냥한 국면전환의 성격도 함축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특보단의 총책인 하순봉 비서실장을 인책성 경질함으로써 청와대와의 갈등이 절차상의 문제에서 비롯된 문제임을 강하게 내비친 데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기아사태 해법,총재직 조기 이양,당정강정책 변경 등 굵직한 사안들이 되려 이대표의 입지만 위축시켰다는 비난이 일고있는 터다.청와대와의 협의채널 부재 등 정치 아마추어리즘,공론화 과정을 무시한 독점적 의사결정 등으로 사태를 꼬일대로 꼬이게 만들었다는 지적인 것이다. 따라서 여권내 갈등기류의 배경을 ‘절차상 잘못’으로 국한시킴으로써 역사인식의 차이가 아님을 강하게 내비친 셈이다. 이러한 개편의 두가지 방향은 이대표의 향후 행보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이다.특히 허주계(김윤환 고문)의 핵심인 윤의원과 간판격인 강의원을 기용한 것은 대통합에 바탕을 둔 ‘신주체세력’ 구상이라는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다른 하나는 후보교체론 등 당내 현안에 대해서는 정당한 경선절차와 총재의 뜻이 확고한 만큼 자신있게 밀어 부치겠다는의지의 천명으로 볼수 있다는 것이다.
  • “DJ 대세론 추석이 대목”/의원 12개조로 나눠 전국홍보 박차

    국민회의가 ‘추석 공략전’에 착수한다.민족 대이동이 이뤄지는 추석(16일) 연휴를 겨냥,‘김대중 대세론’을 최대한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3일부터 8일까지 의원 3∼6명씩 12개조가 전국을 누빈다.명목은 국정감사와 내년 예산심의를 위한 자료수집이지만 민생현장에서의 ‘DJ 홍보’가 주 내용이다. 2일 김대중 총재는 시도지부장 회의와 의원 워크샵을 잇따라 열어 구체적인 ‘홍보지침’을 내렸다.김총재는 “9월판세가 대선의 장래를 결정할 정도로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특히 추석에 가족들이 모여 우리당이 화제거리에 올라 유익한 대화가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추석장’에 대한 김총재의 기대가 한껏 느껴지는 대목이다. 이어 대국민 홍보에서 ▲현재의 국가위기 상황 ▲국민회의의 수권능력 등을 집중적으로 알릴 것을 지시했다.통일을 이루고 경제를 살릴수 있는,‘준비된 대통령’으로서의 DJ 상품성에 초점을 뒀다. 추석대목을 겨냥한 빅 이벤트로 군출신 인사영입도 추진중이다.색깔론 시비를 종식시키고 주요 표밭인 ‘TK(대구­경북) 끌어안기’를 노린 양수겸장인 셈이다.김총재의 한 측근은 “이름만 들으면 알수있는 거물급들과 접촉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K,L씨 등 하나회 핵심인사 등도 접촉하고 있다.경제계와 학계 인사 영입으로 상승효과도 계산하고 있다. 전두환·노태우씨의 사면촉구에 이어 정치보복·차별·대통령 친인척부당행위 금지법 등 이른바 ‘삼금법’을 정기국회에 상정,국민통합과 동서화합의 이미지를 부각한다는 복안이다.
  • “프로정치인 첫 작품” 득과 실은

    ◎국면전환 노리다 성과없이 마무리/대통령과 이해의 폭 넓힌건 큰수확 2일 밤 전격적으로 이뤄진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과 이회창 대표의 청와대 심야회동으로 두 전직대통령의 사면문제로 생긴 간극은 하룻만에 봉합됐다.4일의 주례보고까지 기다리기에는 집권당 대통령후보인 이대표의 정치적 상처가 너무 커질수 있다는 판단이 심야 전격회동을 가능케 한 요인이었다. 그러나 대통합의 기치를 내건 이대표의 첫 ‘작품’이 갈채도 받기 전에 내려졌다는 점은 이대표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의 추석전 사면은 병역정국으로 수세에 몰렸던 이대표가 국면전환을 꾀하고 대구·경북(TK)지역과 보수세력의 지지를 끌어내려는 모처럼의 승부수였기 때문이다.성과도 없이 민주세력과 개혁성향의 유권자들의 인심만 잃었다는 계산도 나온다. 한편으로는 “이대표로는 안되겠다”는 민주계의 일부 반이인사들과 이인제 경기지사가 요구하고 있는 후보교체 공론화에 빌미를 제공한 점도 이대표에게 큰 부담이다.대통령의고유권한인 사면권을 성급하게 내놓도록 한 이대표 측근인사에 대한 인책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최종적인 책임은 이대표가 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통상적인 주례보고 장소인 청와대 사무실에서가 아닌 관저에서 진행된 허심탄회한 회동인 만큼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힌 점은 이대표에게 큰 도움을 준 것 같다.기아사태 등 경제현안을 둘러싼 당정간 갈등에서부터 총재직 이양문제,이대표를 압박해오는 민주계 반이인사들의 후보교체론,이인제지사의 독자행보에 이르기까지 당 안팎의 정치현안에 대해 김대통령의 조언과 충고,독려는 이대표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불발로 그쳤지만 전·노 사면문제는 프로정치인으로서 이대표의 변신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얻은 점도 적지 않다는 평가다.
  • 화합·용서의 대통합정치 가시화/이 대표 전·노씨 사면제의 배경

    ◎추석연휴 계기 정국주도 포석/구여권 결집… DJ 세확산 차단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9월정국의 첫 화두로 ‘전두환 노태우 전직대통령의 추석전 사면’카드를 선택했다.전·노 사면은 대선정국의 흐름을 좌우할 몇 안되는 이슈중의 하나다.그만큼 이대표는 여러 측면을 감안한 것 같다. 우선 지난주 천명한 ‘대통합 정치’의 실천적 조치로 풀이된다.이대표는 1일 구기동 자택에서 가진 당내 중진의원들과의 조찬회동에서 “전·노사면은 국민통합과 용서의 정치를 펼치기 위한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이대표진영이 이 문제를 꾸준히 검토해온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형식은 ‘전격’을 택했다.시기도 추석전으로 못박았다. 바로 이 점은 그 다음의 정치적 효과와 연결된다.첫째는 9월위기 정국을 돌파하기 위한 승부수라는 해석이다.지지율의 반등을 꾀하려면 추석연휴전에 메가톤급 이슈를 만들어야 하고,이를 위한 가장 적절한 카드로 사면을 생각한 것 같다.이로 인해 지지도 하락의 주범인 병역문제가 희석되기를 기대한 것으로 관측된다.연휴때 유권자들이 병역문제 대신 전·노사면으로 얘기꽃을 피우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둘째는 여당 대통령후보로서의 ‘비교우위’를 바탕으로 한 정국주도권 회복이다.김대중 국민회의 총재가 당론과 배치되면서까지 사면을 주장한 것은 이대표에게는 뼈아픈 대목이다.따라서 이대표는 집권당후보로서 유리한 국면을 한껏 활용,전·노 사면을 자신의 작품으로 만들어 향후 국정현안에서도 주도권을 쥐어 나가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셋째는 구여권세력의 결집이다.이번에 후보를 배출하지 못한 영남권 특히 TK(대구·경북)유권자들의 허탈감을 어우르고 대선승리를 위해서는 사면 이상 유용한 카드는 없다.또 이대표의 득표전략도 개혁세력보다는 보수안정세력에 체중이 실려있음을 감지케 한다.이곳에 구애전략을 펼치고 있는 김대중총재의 움직임에 쐐기를 박으려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사면이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청와대측이 당혹해하는 것도 그렇고 사면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만만치 않다.이대표측이 1일 ‘사면’ 대신에 ‘석방’으로 해달라고 용어를 수정한 것도 이런 고민의 일단을 반영한 측면이 강하다.측근들의 언론플레이에 강삼재 사무총장이 공개 사과한 점도 당내의 충분한 공론화과정을 거치지 않은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 “9월 정국 주도” 여야 전략수립 부심

    ◎‘이인제 출마’ 촉각… 대선 틀짜기 분주여­당화합·결속 다진뒤 대선체제 전환/야­‘DJP 성사’·‘조순당 만들기’ 총력전 9월은 대선정국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무엇보다 이인제 경기지사의 대선출마 시나리오가 현실로 드러나면 여야 모두 대선전략의 틀을 대폭 수정하지 않을수 없다.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지지율 회복 여부와 이달말로 시한이 잡힌 야권의 후보단일화 협상 진전 추이 등도 대선판도의 큰 틀을 뒤집어 놓을수 있는 변수다.각당의 전략과 속내도 그만큼 복잡하다. ▷신한국당◁ 무엇보다 ‘9월 위기설’로 표출되는 당내 위기의식을 가라앉히는 것이 급선무라고 여기고 있다. ‘9월 위기설’은 이대표의 지지율 하락세가 회복되지 않는데다 이지사의 독자출마를 계기로 당내 비주류 인사들의 돌출행동이 뒤를 이을 것이라는 시나리오다. 때문에 당 지도부는 9월의 최대 과제를 당 내부 결속에 걸고 있다.이지사의 출마를 막고 이대표 중심의 진용을 갖추는데 전력을 기울인다는 복안이다.이한동 박찬종고문이나 민주계 인사 등 비우호적인 세력들에 대해서도 거듭 당의 단합을 호소할 예정이다. 당 지도부는 이를 토대로 당을 대선체제로 전환할 태세다.우선 정기국회에서 예상되는 야권의 무차별 정치공세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전략수립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특히 지도부는 야권 공세가 이대표 공략과 여당내 분열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고 도상연습에 한창이다. 이지사 등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당개혁안을 적극 수용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국면전환을 꾀하는 방안도 모색되고 있다. 또 9월중 활동시한이 만료되는 국회정치개혁입법특위에서 지정기탁금제 등 여야간 이해가 첨예하게 엇갈리는 핵심사안에 대해 당의 주장을 관철시켜 대선 기선잡기를 시도한다는 전략이다. ▷야권◁ 국민회의는 9월 한달을 ‘김대중 대세론’ 굳히기로 방향을 잡았다.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DJ로서 2위와의 간격을 최대한 넓혀 예상되는 모든 정국변화에 주도권을 쥔다는 전략이다. 최우선 목표는 ‘DJP단일화 성사’에 맞췄다.양당의 협상시한인 ‘이달말’까지 ‘모든 것을 양보’하는 배수진으로 자민련 김종필 총재(JP)의 최종결단을 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영입작업’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군출신 인사 및 무소속 지자제 단체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색깔정국 탈출과 보수층 흡수,관권선거 차단을 노리고 있다.DJ의 한 측근은 “5·6공 당시 핵심요직을 지낸 L씨 등 군인사 20여명이 입당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추석 민심잡기 일환으로 대규모 ‘하방’작업도 계획하고 있다.추석 연휴전 소속의원 전원을 전국에 내려보내 자치단체장과 시의원 등 여론주도층을 중심으로 총 3만여명을 접촉할 예정이다. 반면 자민련은 ‘JP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당력을 모으고 있다.명실상부한 대선주자로 부각시켜 ‘DJP 단일화’협상에 대비하는 한편 다자간 대선구도에서의 확실한 ‘캐스팅 보드’를 쥔다는 계산이다. 이를 위해 JP의 잠재적 득표기반 확대를 겨냥한 ‘대중속으로’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펼칠 전망이다.대선향방의 주요변수인 TK(대구·경북) 공략과 충청권 지지율 회복 등이 주요 초점이다. 민주당은 ‘세확산’에 당의 사활을 걸었다.현재 2∼3위를 오가는 조순총재의 지지율을 최대한 끌어올려 부동의 2위를 확보할 경우 정국 변화의 핵심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를 위해 ‘조순당’ 만들기에 박차,조속히 체제정비를 마무리하고 외부 인사 영입에 본격 착수한다는 방침이다.오는 11일 대선후보 선출을 전후로 1단계 영입인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특히 국민통합추진세력(통추)의 조기합류를 당세 확장의 발판으로 삼고 부동층이 많은 TK(대구경북) 공략과 국민회의 비주류 인사와의 연대도 모색할 방침이다. □9월 정국 주요 일정 ·4일 안양만안 보궐선거 ·5일 국민회의 창당2주년 기념식 ·9일 대선(12월18)일 D­100일 ·10일 조순 서울시장직 사퇴 정기국회 개최 ·11일 민주당 조순 대통령후보 선출 ·14∼17일 추석연휴 ·19일 대통령입후보 예정자 공직사퇴 시한 ·30일 DJP 후보단일화협상 만료시한 대통령선구인구수기준일
  • 야 통합 보폭넓힌 국민회의/DJP 합의후 통추·여 비주류에 눈독

    ◎TJ포함 DJP 밑그림그리기 한창 국민회의가 ‘2단계 야권통합’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DJP(김대중­김종필 총재) 단일화 협상을 9월말까지 타결한다는 합의를 이끌어 낸 만큼,‘DJP+α’를 겨냥한 향후 포석인 셈이다. 따라서 김대중 총재의 눈길은 통추와 박태준 의원,여권의 비주류 인사들로 옮겨가고 있다.9월 한달을 ‘김대중 대세론’의 확산기로 잡아둔 상태에서 이들과 연대로 보다 확실한 효과를 거둔다는 판단이다. 우선 DJ는 최대 취약지구로 꼽히는 TK(대구·경북) 공략을 위해 박태준 의원의 협력이 필수적으로 본다.자신에 덧칠된 ‘색깔’을 탈색시켜 보수층 공략에 활용할 수 있고 박의원의 여권합류를 저지하는 이중효과도 기대하고 있다.하지만 박의원의 정치역정을 감안,단독 영입보다는 이른바 JP와 함께 묶는 ‘DJT’ 연대에 적극적이다. 신한국당 경선탈락자에 대한 구애도 조용히 진행중이다.이종찬 부총재를 앞세워 이한동 고문측에 노크중이며 일각에서는 박찬종 고문과의 연대 필요성도 조심스레 제기하고 있다. 최근 조순시장과 틈새가 벌어진 통추와의 접촉도 잦아지는 눈치다.김근태 부총재와 김상현 김민석 의원 등이 움직이고 있다.김원기 김정길 노무현 원혜영 전 의원 등의 입당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어느 하나 성사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다.무엇보다 이인제지사 등의 출마가능성 등 대선 다각구도가 진행중이다.누구든지 섣불리 DJ와 손을 잡기보다 사태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따라서 DJ는 이들이 적으로 돌변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며 문호를 개방해 둔다는 전략이다.
  • TK·PK 잇단 회동 눈길/“계파 초월 정권재창출” 의견 모아

    신한국당 대구·경북(TK)지역 원내외 위원장들과 경남지역 의원들이 22일 저녁 대구와 서울에서 모임을 가졌다.이들의 모임은 경선 이후 처음으로 지난 20일의 부산지역 의원 모임에 이은 신한국당 기반지역인 영남권 원내외 위원장 모임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영남권 세 모임 모두 여권 핵심부의 의중이 개입되지 않은 자발적인 것으로 전해진다.경선때 중립에 섰던 이상득 의원 주도로 대구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TK모임에는 외유중인 김윤환 고문 등 4명을 제외한 28명의 원내외위원장이 모였다.이회창 대표의 지지도 하락과 ‘후보교체설’,이 설에 쐐기를 박은 김영삼 대통령의 ‘정치일정 불변’ 입장표명은 물론 조순 서울시장의 출마선언과 이인제 경기지사와 박찬종 고문의 독자출마 움직임 등에 대한 우려와 저마다의 대책이 쏟아졌다.낙관과 비관이 교차되는 가운데서도 모임의 결론은 정권재창출을 위해 계파를 초월해 뭉쳐야 한다는 쪽으로 모아졌다. 특히 TK모임에서는 ▲이회창 대표를 중심으로 정권재창출에 매진할 것과 ▲경선낙선자들의 경선결과 승복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발표했다.이 자리에서 장영철 의원은 “경선때 이수성 고문쪽에 섰으나 이제 경선이 끝난 만큼 이대표를 당선시키는 것이 TK출신 의원들의 몫”이라며 단합을 강조했다. 이수성 고문계의 김동욱 의원이 주도한 경남지역 모임에서도 당의 단합을 통한 정권재창출에 한 목소리를 냈다.
  • 조순 세불리기 마당발 행보

    ◎강원·TK겨냥 최 지사·자민련 물밑대화/각계 두루 접촉… TV토론도 앞당겨 추진 조순 서울시장의 대선행보가 빠른 물살을 타고 있다.정치권내 울타리를 넘어 사회 각계와의 접촉을 서두르고 있다.TV토론도 당초 방침을 바꿔 이달말 참여를 추진하고 있고,내주초엔 여의도에 홍보전담 선거캠프도 마련할 계획이다. 조시장의 대권행보는 세불리기를 통한 지지세 확대에 초점을 맞춘 인상이다.출마선언과 동시에 여론조사 선두권에 진입한 국민적 지지세가 ‘거품’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보다 굳건한 지역기반이 필요하다는 생각인 듯 하다. 조시장측은 특히 고향인 강원과 대권후보가 없는 TK(대구·경북)지역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최각규 강원도지사와 회동을 추진하고 있고 김부동·박철언 부총재 등 자민련내 TK인사들과 물밑대화를 시작했다는 전문이다.조시장은 동향(강원도 명주군 구정면)으로 오랜 교분을 쌓은 최지사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여야를 넘나드는 그의 인맥이 자신의 ‘범국민후보’ 이미지에 큰 도움이 되리라는 판단이다.금명간 서울 삼성의료원을 방문,피부질환으로 입원치료중인 최지사를 만날 계획이다. 돈과 조직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조시장이 공을 들이는 쪽은 여론주도층이다.22일 저녁 관계·학계·언론계 인사들로 이뤄진 ‘나라발전을 위한 모임’(회장 신영무 변호사) 초청토론회에 참석한 것도 이런 차원으로 풀이된다.이 모임엔 특히 조시장이 영입을 추진중인 강영훈 전 총리가 상임고문으로 있어 향후 그의 거취가 관심이다. 지지세 확대를 위한 또 하나의 방안으로 조시장측은 TV토론에서의 조기승부를 택했다.다음달 말쯤 ‘데뷔’하려던 계획을 전면 수정,오는 27일 시작될 KBS초청 대선후보토론회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민주당 강창성 총재대행과 권오을 대변인은 22일 하오 KBS를 방문,토론참여를 정식 요청했다.“국민의 20%를 넘는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정견발표와 검증의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권대변인)는 주장이나 극히 유동적인 대선정국이 그의 토론참여를 재촉했다는 분석이다.
  • 윈스테크놀로지 이상민 사장(빌게이츠 꿈꾸는 한국의 도전자)

    ◎‘마마스&파파스’/네크워크 시스템 개발도구 SW/2년만에 빛본 회심으 역작/시스템 구축·유지·보수비 기존방식의 10%/내년매출 50억 목표… 수입 대체효과도 기대 기술개발 기간 2년,총투자비 10억원.(주)윈스테크놀로지(02­567­9696)의 이상민 사장(33)이 네트워크 시스템 개발 도구 소프트웨어 ‘마마스 앤 파파스’에 들인 공이다.재작년 매출액 3억5천만원,지난해 14억원이었던 조그만 벤처회사로선 결코 만만치 않은 ‘출혈’이었다. ‘마마스 앤 파파스’는 기업이나 금융기관 등의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하고 필요한 응용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도구 프로그램으로 기존 시스템보다 구축 및 유지,보수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수 있는 이사장의 야심작이다. 한때 개발비를 마련하려 집까지 팔 정도로 집착을 보였던 것은 그가 회사를 설립할 때 품었던 세계적인 소프트웨어회사의 꿈을 이 소프트웨어가 실현해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이 개발 툴로 시스템을 구축하면 기존 메인 프레임 방식이나 서버­클라이언트 방식보다 시스템 구축 및 유지 보수에 들어가는 비용이 10분의1 정도로 준다는게 이사장의 설명이다.또 서버컴퓨터에 설치한 각종 소프트웨어를 온라인으로 PC에 전송받아 쓰는 방식이어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하려면 PC를 손대지 않고 서버컴퓨터에 있는 소프트웨어만 업그레이드하면 된다.유지,관리가 그만큼 쉽다는 얘기다. 경영정보시스템,지리정보시스템,전자결재시스템,전자상거래 등 응용분야도 매우 광범위하다.특히 대기업들의 수억원에 이르는 네트워크 시스템이 대부분 외국업체 것이어서 수입대체효과도 클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제품이 햇빛을 볼 11월을 앞두고 판매 시장을 확보하기 위한 이사장의 추진력도 인상적이다.그는 국내 시장은 물론이고 외국 시장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미국,일본,대만 등을 수시로 다니며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하느라 눈코뜰 새 없다.그의 전략은 지사를 설립하기보다 현지 업체를 이용한다는 것이다.짧은 시간에 확보하기 힘든 현지 인지도나 유통망 등을 쉽게 얻을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마마스 앤 파파스’의 본격 판매가 시작되는 내년의매출액을 최소한 50억원 정도로 잡고 있다. 이사장은 넷스케이프 내비게이터나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대항할 ‘토종’ 웹브라우저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11월 출시 예정인 이 웹브라우저는 10Mb 안팎의 엄청난 파일 크기로 하드 디스크나 메모리에 부담을 주는 기존 웹브라우저와는 달리 400Kb의 소형 파일이라는 것이 장점.기능을 축소해서가 아니라 TCL/TK라는 차세대 프로그래밍 언어로 만들었기 때문이란다.또 운영체계에 관계없이 구동되는 멀티플랫폼 소프트웨어라는 것도 장점이다. 이 웹브라우저는 이 회사가 이달초 출시한 인트라넷 제품 ‘인트라 익스프레스’에 끼워팔 계획이다.‘인트라 익스프레스’는 이사장이 인트라넷 저변확대 차원에서 파격 염가로 내놓은 제품.기존 인트라넷 제품이 7백만∼2천만원에 이르지만 이 제품은 2백50만원이면 이용자의 수에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사장은 “기존 방식의 네트워크 시스템은 유지,관리가 힘들고 비용도 엄청나 갈수록 업체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마마스 앤 파파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훌륭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조순 시장 인맥만들기 나서

    ◎각계 영업인사 접촉 시작 10월까지 매듭/정·관·학계 대어급 거명… TK인사도 주시 대권주자로서 조순 서울시장의 1차적 과제는 ‘사람’이다.정치기반이라고는 11개 의석의 민주당이 고작인 그로서는 어떤 인물을 얼마나 끌어 모으느냐가 중요하다.대외적 위상이나 실질적인 수권능력을 평가할 잣대로서도 그렇다. 조시장이 염두에 두고 있는 영입대상은 크게 사회원로급과 정계,관계,학계인사 등으로 나뉜다.조시장은 이들중 반드시 영입해야 할 인사 명단을 작성,직·간접으로 접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강창성·장경우 부총재 등 민주당 중진들도 개별적으로 영입교섭을 시작했다. 조시장의 영입작업은 두갈래로 이뤄질 전망이다.조직책급 인사 충원과 명망가 영입이다.전자는 다음달 말까지 120여개의 사고지구당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매듭지을 방침이다.당의 얼굴로 내세울 원로급들은 선거대책위가 출범할 10월 중순까지 마무리한다는 생각이다. 구체적인 영입대상은 아직 베일에 가려 있다.강영훈 전 총리와 김동길 전 의원,조시장과 동향(강릉 구정면)인 최각규 강원도지사,민주당을 탈당한 장을병 의원 등 극히 일부만이 거론되는 정도다.강전총리는 명예선거대책위원장으로 거명되고 있다.민주당 이탈세력인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와 4·11총선이후 활동을 중단한 ‘개혁세력’의 홍성우 변호사,장기표씨 등도 거론된다.그러나 조시장측은 “이들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조시장의 영입작업이 본격화되면 관계와 학계에서 뜻밖의 대어들이 상당수 진입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정치권에서는 TK(대구·경북)지역 인사들이 중점 영입대상이다.민주당 장경우 부총재는 19일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하향세가 이어진다면 결국 TK지역의 상당수 인사들은 조시장으로 시선을 돌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 조순 시장의 3단계 대권구상/민주당 정비뒤 범야 시민단체와 연대

    ◎국민후보로 추대받아 TK와 연합 모색 조순 서울시장의 참여로 대선정국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조시장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민주당을 등에 업고 출발한 그의 행보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대선판도는 적지 않은 영향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거품인기라는 지적도 있으나 당장 각종 여론조사에서 조시장은 2∼3위의 만만치 않은 지지세를 과시하고 있다.그의 출마로 기존정당 후보들의 입지가 달라지는 것은 물론이고 잠재적 후보군의 출마의지를 자극,연말 대선을 다자간 대결구도로 변화시킬 개연성도 충분하다. 조시장의 대권구상은 크게 3단계로 이뤄지리라는 것이 측근들의 설명이다.민주당을 통한 출마와 당체제정비가 1단계라면 정치연합과 지역연합이 다음 단계를 이룬다.정치연합이란 곧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및 범야권 시민단체들을 묶어 ‘국민후보’로서의 위상을 세운다는 전략이다.조시장이 민주당에 당명 개정을 요구한 것도 여러 정치세력들을 규합하기 위한 사전정지작업인 셈이다.이같은 ‘체중불리기’는 다음달 초 열릴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난 직후 당체제정비와 맞물려 본격화될 전망이다.조시장은 이어 TK(대구·경북)인사들과의 연대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수도권과 출신지인 강원도의 지지세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대선후보가 없고 민주당이 일정 영향력을 갖고 있는 곳이어서 기대이상의 성과도 거둘수 있다는 계산이다. 조시장의 이같은 구상은 그러나 당장 감정의 골이 깊게 패어 있는 민주당과 통추의 결합에서부터 어려움에 맞닥뜨릴 전망이다.민주당은 집단적 결합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는 자세이고,통추측 인사들 역시 개별입당 형식은 거부하고 있다.TK와의 연대 역시 연고권을 주장하고 있는 신한국당과 자민련으로부터의 거센 저항으로 수월치 않을 전망이다.
  • 2야 조순 출마 손익계산 시각차

    ◎국민회의­야권분열로 단일화효과 반감 우려/자민련­후보 난립땐 JP지지율 하향 불가피 조순 서울시장의 대선출마 선언 등 대선구도 다변화를 바라보는 국민회의 자민련 두 야당의 반응이 묘하게 다르다.희망섞인 전망이지만 양측 모두 일단 ‘야권후보 단일화’가능성이 커졌다고 기대하고 있다.하지만 국민회의는 야권분열로 인한 단일화 효과의 반감을 걱정하고 있다.자민련은 여권분열에 따른 상승효과를 더 믿는다. 시각이 다르다보니 대처방안에도 차이가 난다.국민회의는 12일 대선구도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는 조순 서울시장의 출마포기를 종용했다.정동영 대변인은 세가지 논리로 압박했다.첫째 야권후보 단일화 훼손으로 정권교체의 걸림돌이 된다고 주장했다.또 조시장을 끌어와 당선시킨 정치도의와 지방자치에의 악영향을 지적했다.아직 재결합에 미련이 남은듯 비난은 자제했다. 이해찬 김영환 김민석 의원 등 지방선거때 조시장 캠프에서 뛰었던 당 소속 인사들은 이날 낮 모임을 갖고 조시장의 출마포기를 촉구했으나 조시장 면담 계획은 이뤄지지 못했다.이종찬 부총재는 이날 하오 조시장을 면담,설득작업을 폈다. 국민회의는 ‘다자필승론’,즉 후보 난립으로 호남 등 고정표로 승리할 수 있다는 논리를 극도로 경계했다.여권 분열은 필요조건에 불과하고,충분조건은 여전히 야권통합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따라서 김대중 총재와 조시장과의 단독회동 등 모든 수단을 동원,조시장의 포기를 설득해 나가기로 했다. 자민련은 보수대연합 가능성이 커지는 등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그 반대의 요소 또한 걱정하고 있다.후보난립으로 인한 김종필 총재의 지지도 하향,박철언 의원의 ‘TK 독자세력화’움직임 등 선택의 폭을 좁히게 하는 대목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이런 탓에 단일화협상 시한을 10월말에서 10월초로 앞당기는 등 적극적으로 전환했다.
  • 이 대표‘탕평인사’로 당장악 착수/당직개편과 이 대표체제의 앞날

    ◎청와대 협조얻고 민주게에 화해 손짓/보수세력·중부­영남권 정서 달래기도/총재직 이양뒤 후임대표 임명이 구심력회복 관건 신한국당 당직개편이후의 관심은 이회창 대표체제가 집권당후보에 걸맞게 구심력을 가질 것이냐 하는 점이다.확실한 당내세력이 없는 이대표가 다른 계파나 세력의 지원없이는 이를 달성하기가 힘들다.이대표는 ‘탕평책’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내면적으론 이런 측면을 감안한 것 같다.우선 강삼재 총장의 재기용은 그가 김영삼 대통령의 직계라는 점에서 김대통령의 적극적인 협조를 주문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말해준다.민주계와의 화해도 내재돼 있다.바로 이 점은 총재직 이양시기와도 맞물리는데 8월말로 앞당기려던 이대표측이 청와대 의견을 수용,10월쯤으로 늦출 가능성이 크다. 또 이한동 고문계인 이해귀 정책위의장과 이사철 대변인의 전면배치는 경선탈락자 포용과 함께 이고문으로 대표되는 보수세력과 중부권의 지지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나아가 강총장은 각각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의 차세대주자감으로 통하는 만큼 3공이래 처음 후보를 내지 못한 영남권의 정서를 달래는 측면이 강하다. 그렇다고 구심력이 제대로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섣불리 단정할 수 없을것 같다.이번 당직개편에서 자파인사들이 배제된 이수성 고문이나 김덕룡 의원측에서는 볼멘소리들이다.이한동 고문도 자파인사의 중용에도 불구,아직도 경선과정의 앙금이 남아 있다.더구나 이인제 경기지사는 최근 독자출마를 거의 굳혔다는 심상찮은 소문도 돌고 있다. 따라서 이대표는 후속 탕평책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진다.이수성 고문계나 김덕룡 의원측의 초·재선 인사들은 내주중 중·하위 당직개편을 통해 중용하고 이지사의 경우는 강총장을 비롯한 민주계 중진들의 협조로 교통정리한다는 복안이다.문제는 총재직 이양후 후임 대표를 누구로 하느냐다.구심력 회복의 최종 승부처인 까닭이다. 일단 대상인물은 허주와 이한동 이홍구 고문으로 압축된다.대선승리를 위한 총력체제 측면에서 이홍구 고문은 약하다는 지적이 많아 허주와 이한동 고문으로 좁혀지는 분위기다.허주는 민주계가사무총장을 맡음으로써 자신이 대표에 복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믿는 것 같다.이고문도 대표라면 지난 일은 잊을수 있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 신임 신한국 당직자 프로필

    ◎이해귀 정책의장/오랜 공직생활 경험… 기획·추진력 뛰어나 부드러운 인상에 원만한 대인관계가 돋보인다는 평.경찰에서 잔뼈가 굵었고 오랜 공직생활 경험을 갖고 있어 기획력과 추진력이 뛰어나다.13대때 무소속으로 경기 안성에서 출마해 당선된뒤 민정당에 입당했다.지난 대선때 김영삼 후보의 유세위원장을 맡아 군중동원과 분위기 조성에 출중한 능력을 인정받았다.문민정부 초기 이같은 공을 평가받아 내무장관에 발탁됐었다.억척스러울 정도로 일에 대한 열성과 책임감,조직에 대한 애착을 갖고 있다. 부인 박경점씨(46)와의 사이에 2남2녀.▲경기 안성 59세 ▲고려대 법대 ▲치안본부장 ▲경기지사 ▲내무장관 ▲13·14·15대의원 ◎강재섭 원내총무/타고난 정치감각… 당내외 신임도 두터워 빠른 정치감각과 매끄러운 처신으로 당내외의 신임이 두텁다.누구하고나 잘 어울리는 소탈한 성품.경북고와 서울법대를 나온 정통 TK인맥. 지난 15대 총선에서 반신한국당 정서가 강한 대구에서 당선,차세대 지도자감이라는 기대를 모았다.14대 대선에서는 지역구인 대구서을에서 김영삼 후보의 대구지역 최다득표를 이끌어냈으며 새정부 출범후 계속 당직 국회직 등에서 중책을 맡았다.부인 민병란씨(48)와의사이에 1남1녀. ▲경북 의성,49세 ▲서울대 법대 ▲서울고검 검사 ▲대통령 정무·법무비서관 ▲13·14·15대 의원 ▲신한국당 대변인 기획조정실장 총재비서실장 ▲국회 법사위원장. ◎이사철 대변인/인간관계 호오 분명… 검사출신 초선의원 지난 대통령후보 경선 과정에서 이한동 후보를 지지했던 초선의원.공안검사 출신으로 괄괄한 성격과 큰 목소리가 인상적이다.의리를 강조하고 솔직한 것을 좋아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호오가 분명한 편이다. 지난 한보청문회 과정에서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씨에게 질의하면서 “자랑스런 경복고 동문”을 강조하기도 했다.부인 김은희씨(44)와 1남1녀.취미는 골프. ▲경기 부천·45세 ▲서울 법대 ▲서울지검 남부지청 특수부장 ▲변호사 ▲신한국당 부대변인
  • ‘자본주의 스포츠’ 육성 바람/김정일 지시로 프로화 확대

    ◎축구·권투 이어 농구도 장려/와회벌이·이미지 개선 목적 북한이 최근 자본주의 스포츠 육성에 적극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축구와 권투 종목을 프로화한데 이어 김정일의 지시로 농구 등 다른 종목에서도 프로화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북한 국가체육위원회 부처장 이종식은 지난달 25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정일이 올해 상반기 『체육경기에 대한 지도를 통해 일부 종목들을 프로화하고 경기에서 투지전을 벌이며 더욱 속도화할데 대한 문제들을 이끌어 주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온 나라가 고난의 행군을 하고 있는 속에서도 체육인들만은 최상의 훈련여건을 보장받으며 주체의 체육기술을 연마하고 있다고 말해 기술 및 경기력 향상에 주력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북한이 90년대 초까지만해도 「비생산적이고 퇴폐적인 자본주의 경기」라며 매도하던 프로 스포츠에 대해 이같이 육성·확대에 힘쓰고 있는 것은 프로선수의 해외진출에 의한 외화벌이에 주목적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심각한 외화난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그동안 국방체육정책을 통해 양성해놓은 스포츠 인적 자원을 외화벌이에 활용하자는 것이다.이와함께 북한에 대한 대외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도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또 김정일이 비디오 등을 통해 외국의 프로스포츠를 즐겨보는 개인적인 취향도 많이 작용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재 북한이 「프로」를 표방해 육성하고 있는 종목은 권투와 축구.프로 권투는 아직은 「걸음마」수준으로 지난 93년 4월 북한 중앙텔레비전이 공화국프로권투선수권대회 개최사실을 보도하면서 처음 소개됐다.당시 67명이 참가한 대회에서는 한복을 입은 라운드 걸도 등장했다.그리고 북한이 자랑하는 바로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최철수(27)를 비롯,김혁,최평국 등이 지난해 3월 일본 프로권투무대에 진출했다.프로 선수의 해외수출 1호인 최는 당시 WBC 플라이급 10위에 랭크돼 4월15일 필리핀선수와 가진 6회전 경기에서 3회만에 TKO승을 거두기도 했으나 일본에서 별로 활동하지 못하고 6월에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최는 일본 복싱계의 최대 프로모션인 교에이(협영)프로모션과의 계약에 따라 90일짜리 연수비자로 일본에 입국했으나 왜 그후 후속 경기를 갖지 않고 바로 귀국했는 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축구는 프로라는 명칭은 쓰지않고 있으나 경기방식은 우리 프로축구와 비슷하다.전년도 각종 경기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린 8개팀을 선발해 팀당 56게임을 치러 우승한 팀에게 상금을 주는 것이다. 북한은 농구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으며 요즈음 청소년들 사이에 농구붐이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청년동맹기관지인 청년전위 최근호는 김정일이 농구를 발전시키며 청소년들에게 농구를 장려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하면서 올해안에 전국적으로 1백34개의 농구소조가 결성될 것이라고 보도했다.이처럼 농구 열기가 일기 시작한 것은 2m35㎝의 키다리 이명훈의 미국 프로농구(NBA)진출 시도가 큰 영향을 미친 때문이다.현재 북한 체육계의 움직임으로 보아 우리와 같은 본격적인 프로경기는 아니더라도 올해안에 프로 농구가 출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프로스포츠 확대와 함께 외화벌이 차원에서기량이 아주 뛰어난 선수들의 외국진출을 계속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북한당국은 선수들이 프로로 해외진출할 경우 북한보다 훨씬 살기 좋고 수입이 많은 외국으로 망명하지나 않을까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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