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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가방]

    ●한국관광공사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모집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의료관광관련 전문 인력의 질적 향상을 위해 병원·병원에이전시·여행사 직원을 대상으로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제 11기 교육을 실시한다. 모집인원은 총 40명, 교육기간은 9월 15일부터 11월 24일까지다. 매주 토(7회), 일요일(3회) 10회, 57시간 과정으로 운영된다. 신청은 공사 홈페이지(kto.visitkorea.or.kr)에서 받는다. ●코레일관광개발, 여행바우처 협력 여행사 지정 코레일관광개발(대표 방태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주최한 ‘2012 여행바우처상품 공모전’에서 여행바우처 사업 협력 여행사로 지정됐다. 공모전에선 ‘정선으로 떠나는 외갓집 농촌체험 여행’ ‘숲길 따라 해안선따라 떠나는 생태탐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함께하는 영월 답사 기행’ ‘그린에코투어 바다열차와 레일바이크’ 등 총 4개 여행상품이 선정됐다. ●한화리조트 로얄새들 승마클럽 할인 이벤트 한화호텔&리조트의 로얄새들 승마클럽이 여성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벌인다. 오는 9월 30일까지 매주 목요일을 ‘Lady’s Day’로 지정, 여성들에게 로얄새들 승마클럽 이용권을 5만원(정상가 6만 6000원)에 제공한다. 말을 타는 시간은 45분이다. 홈페이(www.hanwharesort.co.kr)에서 할인쿠폰을 출력해 가야 한다. ●독일 바이에른주 9월 8일 여행설명회 독일 바이에른주 관광청 한국사무소(www.bayern.kr)는 개별여행자들을 위한 여행설명회를 9월 8일 오후 2~5시 서울 역삼동 역삼1문화센터에서 연다. 독일 퓌센 고성(古城)호텔의 마케팅 이사 등이 최신 여행정보를 전달한다. 독일열차패스(3일권) 등 경품도 준비했다.
  • ‘예고된 1위’ 박근혜 득표율 80% 넘을까

    새누리당 대선 후보 선출 전당대회를 사흘 앞둔 17일, 선거인단 투표를 담당하는 새누리당 조직국은 종일 부산하게 움직였다. 직원들마다 선거인단 21만명이 담긴 명부를 앞에 두고 투표 독려 문자메시지를 보내기에 여념이 없었다. 역대 최저의 선거인단 투표율로 인해 흥행이 참패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며 비상이 걸린 탓이다. 박근혜 경선 후보의 우위가 뚜렷한 이번 경선 투표율은 30~40%대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 관계자는 “지난 5월 당대표 선출 전당대회 투표율(14.1%)보다는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명박·박근혜 경선 후보 간 싸움이 치열했던 2007년 경선 투표율 70.8%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당시엔 두 후보 사이 경쟁이 뚜렷해 투표율도 치솟았다. 그러나 앞서 ‘이회창 대세론’이 주를 이뤘던 2002년 경선 때는 51.3%로 곤두박질쳤다. 이런 이유로 박 후보 캠프 측은 유독 낮은 투표율 속에 박 후보 지지율만 정점을 찍는 시나리오를 기피하고 있다. 사당화 논란이 계속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역대 경선에서 최다 득표율은 2002년 이회창 당시 대선 후보가 기록한 68%였다. 박 후보 지지율이 70%대를 넘으면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그러나 지지율이 80%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캠프는 오히려 울상이다. 캠프 관계자는 “당 잔치 격인 전당대회는 망했는데 박 후보만 실속을 챙겼다는 소리가 나올까 봐 걱정”이라면서 “경선 투표율이 낮아질수록 오히려 박 후보 지지율은 높아질까 봐 눈치가 보인다.”고 했다. 책임 당원 중에서 박 후보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이들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새누리당은 20만명의 선거인단 중 30%(약 6만명)를 차지하는 일반국민 선거인단의 향배에 따라 막판 투표율이 결정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2위 싸움도 볼거리다. 2위 고지를 점령하면 5년 후 차기 대권을 염두에 두고 당권 주자로 나서기에 유리해진다.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김문수 후보 측은 “두 자릿수 지지율을 얻는 게 목표”라면서 “막판까지 박 후보에게 각을 세운 것은 당의 대선 승리를 위한 충정이었다.”고 밝혔다. 투표율에 대해선 의구심의 눈길을 거두지 않았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지지율 관리에 들어간 박 후보가 TK(대구·경북) 지역에서 김태호 후보에게 손을 들어줄 경우 2위 수성도 위험하다.”며 위기의식을 내보였다. 상대적으로 느긋한 김태호 후보 측은 “지지율 10% 확보가 관건”이라면서 40대 기수론을 앞세워 선거인단 투표 독려에 나섰다. 안상수 후보와 임태희 후보도 각각 2위 선전을 기대했다. 당원과 대의원, 일반국민 선거인단 투표는 1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51개 투표소에서 열린다. 다음 날인 20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현장투표와 여론조사 득표 수를 합산해 여당 대선 후보가 최종 선출된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시상식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시상식

    아산나눔재단은 청년 창업 지원을 위한 ‘제1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결선과 시상식을 지난 14일 서울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총상금 2억원의 이번 대회에는 총 910개팀이 참가했으며 11개팀이 결선에 올랐다. 클린디젤 자동차의 NOx(질소산화물)센서를 제조하는 ‘엑센’ 팀이 대상 수상자로 뽑혀 상금 5000만원을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수학 스터디 소셜플랫폼을 운영하는 ‘아이앤컴바인’과 친환경 폐전선 재활용 공법을 소개한 ‘TK코리아’ 등 2팀이 선정됐다.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명예 이사장은 “세상을 바꾸고 싶어 창업했다는 젊은이들을 통해 우리나라의 밝은 미래를 발견한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김문수, 박근혜 지지자에 멱살 잡혀

    김문수, 박근혜 지지자에 멱살 잡혀

    ‘5·16 및 역사관’ 논란 속에 치러진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들의 7번째 합동 연설회에서 박근혜 후보가 “산업화의 공과를 모두 안고 가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9일 경북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구·경북 합동 연설회에서 “산업화·민주화 시대의 좋은 점은 계승하고 잘못된 점은 고쳐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선배들이 못다 이룬 꿈을 누가 해낼 수 있겠나. 과거를 공격하며 자랑스러운 성장의 역사조차 왜곡하고 부정하는 세력이 할 수 있겠냐.”며 비박(비박근혜) 주자들의 공세에 일침을 가했다. 이날 행사에는 새누리당의 텃밭답게 1만여명의 인파가 몰렸으며 그간 박 후보에게 날 선 비판을 해 왔던 김문수 후보는 박 후보의 열성 지지자로부터 수난을 겪었다. 당원 선거인단에 인사를 하며 객석 통로를 지나던 김 후보에게 중년 남성이 다가와 멱살을 잡았으나 수행비서들이 즉시 제지해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는 이날도 박 후보를 비판하는 내용의 ‘남과 여’ 동영상을 방영해 중간중간 “그만해라.” “야, 이 XX야. 물러나라.” 등의 욕설과 비난을 들어야 했다. 그는 “박 후보가 지난 비대위 때 참 잘했다.”며 잠시 공세 수위를 낮추다가도 “절대 권력 때문에 부패가 일어났다. 정수장학회, 친·인척 측근 비리를 모두 털고 가야 한다.”고 거듭 비판했다. 안상수 후보는 “호미 한 자루 없을 때 철강산업을 발전시킨 우리의 지도자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박수를 보내자.”며 지역 민심을 파고들면서도 “그 리더십을 꼭 그 딸이어야 계승할 수 있느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천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서울광장] 또 하나의 시한폭탄 베이비부머/우득정 수석논설위원

    [서울광장] 또 하나의 시한폭탄 베이비부머/우득정 수석논설위원

    지난 7월 5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문제가 주제였다. 이 대통령은 “베이비붐 세대는 자신을 돌볼 시간도 없이 달려온 세대”라면서 “정부는 구직과 창업을 준비하는 은퇴자를 위해 용기를 주면서도 실패를 줄이는 방향으로 세밀하고 섬세한 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관계부처는 ‘노후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은퇴자들이 체계적인 노후설계 교육을 받도록 하는 한편 내년 하반기부터 50세 이상 근로자들이 ‘근로시간 단축 청구권’을 통해 근로시간을 줄여 직장에 더 다닐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대책을 발표했다. 은퇴하는 베이비부머들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자영업시장으로 몰려들면서 ‘실버 푸어’를 양산할 조짐을 보이자 긴급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우리나라 자영업자 비율은 2010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5.9%)의 두 배에 가까운 28.8%다. 연평균 216만 9000명이 신규 진입하고 187만 8000명이 사업을 접는다. 그래서 금융당국은 베이비부머의 자영업 진출을 막기 위해 금융기관의 자영업 대출을 규제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하우스 푸어’ 논란이 일자 자산이 있는 베이비부머들을 위해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일부 완화하는 모순된 정책을 내놓았다. 전형적인 땜질 처방이다. 베이비부머란 한국전쟁 이후 출산율이 급증한 시점(1955년)부터 산아제한정책의 도입으로 출산율이 급속도로 둔화되는 시점(1963년)까지 9년 동안 태어난 세대를 지칭한다. 2010년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14.6%인 713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베이비부머는 고도의 경제성장기에 근로생애를 시작하여 30~40대에 외환위기로 인한 노동시장과 기업경영의 급격한 변화를 겪었고, 40~50대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다시 한번 구조조정의 회오리에 휘말리게 되는 등 퇴직 시점까지 체계적인 노후준비를 할 기회를 갖지 못한 세대다. 게다가 자녀들의 사교육비에 금융자산 축적 기회를 희생했다.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와 더불어 노후 빈곤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할 것으로 보는 이유다. 한 조사에 따르면 베이비붐 세대의 평균 총자산은 1억 2000만원, 평균 부채는 5200만원이다. 그런가 하면 베이비붐 세대가 학교교육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취업을 하게 된 시점은 1980년대 초반부터 1990년대 초반으로 수출산업의 호조, 1988년 서울올림픽 특수, 1990년 초반의 건설경기 호조에 이르기까지 한국경제의 고도성장이 지속되던 시기다. 모든 학력계층에 걸쳐 확대·팽창하는 경제 사회적 자원과 일자리 확대의 혜택을 경험했고, 초기의 직업경력도 강한 상승 조류를 탔다. 28%에 이르는 대졸 이상 고학력층은 화이트직종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고, 고졸 이하 학력층은 기능직이나 조립·사무보조직 혹은 판매서비스직 분야에서 직업생활을 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베이비붐을 잇는 다음 세대의 고학력 공급 과잉은 평생직장 신화 붕괴와 함께 주된 직장에서 베이비붐 세대의 조기 은퇴를 재촉하는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평균 53세에 주된 직장에서 물러나게 되는 이유다. 베이비붐 세대가 근로생애를 시작하던 1980년대 중반에는 인구 전체의 기대 수명은 60세에 불과했다. 50대 이후의 기대여명도 15년 정도였다. 퇴직을 앞둔 지금 기대수명은 80세, 50세 시점의 기대여명은 32세로 2배 이상 늘었다. 하지만 노후를 떠받쳐줄 사회안전망은 극히 부실하다. 부족분을 메우려니 일흔살이 넘도록 노동시장을 전전해야 한다. 베이비붐 세대의 ‘준비되지 않은 은퇴’가 국가적 재앙이 되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국가 차원에서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주된 직장에서의 정년 연장을 세대 간 일자리 충돌이 아닌, 재정과 미래세대의 부담을 덜어주는 시각으로 봐야 한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성장을 기반으로 하는 일자리 창출이 최선의 해법이다. djwootk@seoul.co.kr
  • 사법부 ‘부적격 후보’ 인선 책임론 부상

    사법부 ‘부적격 후보’ 인선 책임론 부상

    김병화 대법관 후보자가 임명제청된 지 51일 만에 전격 사퇴했다. 김 후보는 정치권에 이어 사법부 내부에서조차 제기되는 반대 여론을 더 이상 견디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물론 “국가에 마지막으로 헌신하는 길”이라며 자진 사퇴임을 내세웠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 대법관 4명의 퇴임 이후 계속돼온 대법관 공백 사태가 수습 국면을 맞았다. 그러나 법관 후보자 사퇴라는 사법부 역사상 초유의 사태에 대한 후유증은 적잖을 전망이다. 대법원과 함께 김 후보자를 추천한 법무부도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무엇보다 부실한 대법관 후보 인선 시스템이라는 중대한 구조적 문제도 드러냈다. 대법관의 공백 사태는 실제 현실화됐다. 대법원은 이날 소부(小部)인 2부의 양창수 대법관이 1부로 가서 재판하는 사상 초유의 대직(代職)체제까지 가동했다. 송승용 수원지법 판사는 지난 23일 법원 내부통신망에 “김 후보자가 대법관으로서 직무를 수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공개적으로 사퇴를 촉구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법원 내의 반발이 급속히 확산됐다. 김 후보자에게는 결정타로 작용했다. 결국 위장전입, 다운계약서, 세금탈루, 아들 병역근무 특혜, 저축은행 수사 및 전 태백시장 수사 개입 등 의혹에 대해 일일이 해명자료를 내면서 결백을 주장하던 김 후보자도 버틸 수 없는 지경에 처한 것이다. 검찰은 후보 추천 단계부터 결정적인 문제를 낳았다. 지난달 5일 김병화 당시 인천지검장을 신임 대법관 후보로 이명박 대통령에게 제청했을 때부터 검찰 안팎에서는 ‘다소 뜻밖’이라는 반응이 적잖았다. 한마디로 “정말 적격한 후보냐.”라는 의구심이다. 검찰 내부에서는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길태기 법무부 차관과 채동욱 대검찰청 차장 등이 대법관 후보를 고사함에 따른 ‘대체 카드’라는 말이 나돌았다. 또 검찰 몫이자 지역적으로는 ‘TK(대구·경북) 몫’이라는 분석까지 제기됐다. 시대의 변화에 따른 ‘대법관 다양성’을 저버린 것이다. 김 후보자를 강력히 추천했던 권재진 법무부장관의 책임론이 제기되는 이유다. 검찰의 신뢰도는 크게 추락했다. 검찰로서는 가장 뼈아픈 대목이다. 대법원은 후보자 1명에 대한 추천 과정을 밟을 수밖에 없다. 대법관 후보추천위원회를 다시 열거나, 앞서 후보추천위원회가 3배수 이상으로 추천했던 13명 가운데 한 명을 재추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법원은 일단 후보추천위를 다시 열 가능성이 크다. 국회가 조만간 고영한·김신·김창석 등 3명의 대법관 후보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통과시키면 대법원은 나머지 1명을 다시 제청할 방침이다. 서두르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대법관 관계자는 “후보자 제청절차에 대해 현재 관련 규정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의 사퇴에 따라 일각에서는 여성 대법관 후보자 추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앞서 양승태 대법원장은 여성 후보를 포함하지 않은 탓에 거센 비판을 받았던 터다. 여성 후보자가 추천되면 “군사정권의 잔재”라며 대법관 1명을 검찰 몫으로 배정하는 관행을 비판한 재야 법조계의 주장도 자연스럽게 수용하는 결과가 되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법의 한 판사는 “역설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사법부에 꼭 나쁘다고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민간사찰 논란’ 김진모 등 검사장 7명 승진

    ‘민간사찰 논란’ 김진모 등 검사장 7명 승진

    법무부는 13일 서울동부지검장에 석동현(사법연수원 15기) 부산지검장을 임명하고 김진모(연수원 19기) 서울고검 검사를 검사장으로 승진시켜 부산지검 1차장검사에 발령하는 등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 38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18일 자로 단행했다. 서울중앙지검장, 대검 중앙수사부장, 대검 공안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 ‘빅 4’로 불리는 검찰 주요 보직은 그대로 유임됐다. 법무부 차관, 대검 차장을 포함한 고검장급 간부들도 자리 이동이 없었다. 연말 대선 정국을 앞두고 조직 안정을 기하기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이번 인사의 최대 관심사였던 검사장 승진자는 김 검사를 포함해 모두 7명이다. 연수원 18기에서 4명이 추가로 승진했고 19기에서 3명이 처음으로 검사장 대열에 합류했다. 출신 지역별로는 서울 3명, 전북 2명, 충북 1명, 대구 1명이다. 당초 예상과 달리 18기 승진자가 늘어난 이유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연수원 기수마다 12~13명을 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게 관례”라면서 “18기에서는 지난해 8명이 승진했고 이번에 4명이 추가로 승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19기 승진 후보군 가운데 대구·경북(TK) 출신이 많아 이들을 동시에 승진시키는 데 대한 인사권자의 부담이 컸을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김 검사의 승진과 관련해선 야권 등의 거센 반발도 예상된다. 실제 야권은 민간인 불법 사찰 및 증거인멸 방조 의혹 등을 제기하며 청와대 민정2비서관 출신인 김 검사의 검사장 승진에 반대해 왔다. 그런 점에서 김 검사의 승진은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김 검사와 호흡을 맞췄던 권재진 법무부 장관의 의지가 전적으로 반영됐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검찰 관계자는 “야당의 반대를 받아들인다면 검찰이 민간인 불법 사찰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을 자인하는 꼴이 된다.”면서 “김 검사는 민간인 사찰과 관련해 혐의도 없는데 될 사람을 안 되게 할 수는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김승훈·안석기자 hunnam@seoul.co.kr
  • ‘검찰의 꽃’ 검사장 인사 이르면 12일 단행… 주요 포인트는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 인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11일 검찰과 법무부 등에 따르면 검찰 고위간부 인사가 이르면 12일~13일 실시된다. 한 관계자는 “일선 지검장 두 자리를 비워 놓기가 어려워 이번 주중 인사가 실시될 것”이라면서 “승진 폭이 좁아 전체 인사 역시 소폭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사찰 관련 김진모 승진 주목 현재 총 55자리인 검사장급 이상 보직 가운데 공석은 다섯 자리다. 김병화 대법관 후보자가 맡았던 인천지검장, 지난 8일 별세한 이경재 검사장이 재직했던 대구지검장, 그리고 대검 공판송무부장, 서울고검 송무부장, 광주고검 차장 자리가 비어 있다. 여기에 검사장급 인사 중 1명이 용퇴하거나 법제처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에서 ‘검찰의 꽃’인 검사장 승진자가 최대 6명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빈자리를 채울 검사장 승진 대상은 지난해 8월 일부 승진한 사법연수원 18기와 처음 검사장을 배출하게 될 19기로, 구체적으로는 18기에서 2명, 19기에서 4명이 검사장에 승진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18기에서는 이명재(충남·고대) 법무부 인권국장과 오광수(전북·성균관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표(인천·서울대), 김영준(전북·서울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도 거론된다. 19기에서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을 지낸 김진모(충북·서울대) 서울고검 검사의 승진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민주통합당 등 야권은 김 검사가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 사건과 관련돼 있다는 점을 들어 이번 인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총장은 반대하고, 장관은 승진시키려 한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면서 “청와대에서 함께 고생했기 때문에 권재진 장관이 꼭 챙기려 한다.”고 귀띔했다. ●서울중앙지검장 등 빅4 유임될 듯 김 검사 외에 19기에서는 공상훈(대구·서울대) 성남지청장, 이창재(서울·서울대) 안산지청장, 김강욱(경북·서울대) 안양지청장, 우병우(경북·서울대) 부천지청장, 봉욱(서울·서울대) 부산동부지청장, 조은석(전남·고려대) 순천지청장, 윤갑근(충북·성균관대) 서울중앙지검 3차장 등이 승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대구·경북(TK) 출신이 상대적으로 많아 이들 간 경쟁도 치열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어 서울중앙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대검 중앙수사부장, 대검 공안부장 등 ‘빅4’는 유임 가능성이 높다. 고검장급도 수평적인 자리 이동만 예상된다. 부장검사급 이하 검사 인사는 다음 주 단행될 예정이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민주 “부동산 특혜·친재벌 대법관후보 있다”

    민주 “부동산 특혜·친재벌 대법관후보 있다”

    민주통합당이 대법관 후보 인사 청문회를 앞두고 4명의 후보 가운데 검찰 인사인 김병화(57) 인천지검장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부동산 특혜 분양, 친재벌 봐주기 수사, 대구·경북(TK) 챙기기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전방위 공세에 나섰다. 민주당 대법관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6일 “김 후보가 평검사 시절인 1990년 부산 동래구의 48평형 H아파트를 1억 3000만원에 구입한 뒤 4년 뒤인 1994년 900만원의 웃돈을 받고 1억 3900만원에 팔았다고 했으나 이는 당시 시세를 감안할 때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인사청문특위는 “김 후보의 아파트는 구입 2년 전인 1988년 분양가가 6000만원이었고, 1994년 매각할 때는 시세가 2억 2000만원이었다.”면서 “2년의 시차가 있지만 6000만원짜리 아파트를 1억 3000만원에 샀다는 얘기나, 4년 뒤 시세가 2억 2000만원인 아파트를 1억 3900만원에 팔았다는 얘기나 모두 납득할 수 없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언주 의원은 “폐쇄등기부에 따르면 1988년 매입한 것으로 기록돼 있고, 부산에 일시 거주하는 검사가 전세가 아닌 부동산을 분양가의 두 배가 넘는 웃돈을 주고 샀다는 게 상식에 맞지 않는다.”며 “분양가로 매입하지 않았다면 검사 신분으로 특혜 분양을 받은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청와대의 TK 편중 인사 비판도 제기됐다. 김 후보는 경북고 54회 동문으로 서울대 법대 출신. 이명박 정부에서는 김경한(43회) 전 법무장관, 권재진(53회) 현 법무장관, 정진영(58회) 민정수석이 대표적인 경북고·서울대 법대 동문이다. 박영선 의원은 “김 후보를 2008년 3월 지검장으로 승진시킨 인사권자가 김경한 전 법무부 장관”이라며 “검찰 출신 후보 중 이례적으로 ‘고검장’이 아닌 ‘지검장’ 출신이 대법관 후보가 된 것은 청와대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의 재벌 봐주기 수사 논란도 구설수에 올랐다. 2007년 울산지검 차장검사 시절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의 비자금 사건이 터져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자 내사 중단을 했던 노조위원장의 2억원 수뢰 의혹을 터트려 구속시켰다는 주장이다. 이 과정에서 김 후보가 노조위원장에게 돈을 준 경영진의 배임증재 공소시효 3년이 끝난 후 수사를 재개해 경영진은 처벌에서 제외하고 노조위원장만 처벌하는 등 편의적으로 기소했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한국인 첫 7승 이 주먹으로 링에 꽂는다

    한국인 첫 7승 이 주먹으로 링에 꽂는다

    ‘스턴건’ 김동현(31·부산팀매드)이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무대인 UFC 7승에 도전한다. 김동현은 오는 8일 오전 10시 30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148’에 출전, 데미안 마이아(35·브라질)와 격돌한다. 김동현의 전적은 6승1패1무효. 지난해 7월 2일 카를로스 콘딧에게 뜻밖의 패배를 기록하며 주춤했지만 12월 30일 션 피어슨을 판정승으로 이겼다. 이번 대결에서 2연승이자 7승에 도전하는 셈이다. 김동현은 최근 인터뷰에서 “UFC 경기도 아홉 번째다 보니 이미지를 생각할 여유가 생겼다. ‘스턴건’이 아닌 ‘마린’의 모습으로 대한민국 해병대의 강인함을 보여 주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유도선수 출신인 김동현은 2004년 경제적인 문제로 은퇴를 선언, 2006년 일본 종합격투기(DEEP) 무대를 거쳐 2008년 UFC 84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제이슨 탄(영국)을 상대로 3라운드 팔꿈치 공격에 의한 TKO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때 붙여진 별명이 ‘스턴건’(Stun gun·전기충격기). 지난해 12월 UFC 141 공식 계체량에선 아예 붉은 색 해병대 티셔츠를 입고 등장해 화제가 됐다. 상대 마이아는 그라운드 기술로는 UFC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선수다. 특히 비교적 늦은 열아홉에 주짓수에 입문, 세계선수권을 휩쓸었으며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의 주짓수 스승으로도 유명하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여행가방]

    ●관광公, 토요체험학습 참가 학교 모집 한국관광공사는 하반기 토요체험학습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6개 테마 29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7월 9일까지 서울·경기·인천 지역 초등학교의 참가 신청을 받는다. 홈페이지(korean.visitkorea.or.kr)에서 참가 신청서를 작성한 후 이메일(edutour@knto.or.kr)로 신청한다. 신청 선착순으로 선정된 90개 초등학교는 1회 최대 80명까지 참가 경비 일부를 지원받는다. 결과는 7월 11일 발표된다. 체험 프로그램은 9~11월 운영된다. ●남태평양에 이는 ‘문화 한류’ 바람 한국의 예술과 문화를 알릴 ‘2012 뉴칼레도니아 호텔 아트 페어’가 7월 3~5일 뉴칼레도니아의 수도 누메아의 르메리디앙 누메아 호텔에서 열린다. 호텔 객실을 전시공간으로 활용하는 행사로, 40여개의 한국 갤러리들이 르메리디앙 호텔 100여개 객실에서 그림·조각 등을 전시한다. 코리안 푸드 페스티벌, 뮤직 페스티벌도 함께 연다. ●리솜리조트 ‘2012 서머 워터올림픽’ 충남 예산 리솜스파캐슬은 7월 7일~8월 31일 ‘2012 서머 워터올림픽’을 연다. 개막식과 4개 종목의 경기, 공연 등이 펼쳐진다. 각 종목 우승자에겐 물놀이 테마파크 ‘천천향’ 초대권 등 경품을 준다. 홈페이지(www.spacastle.com)에선 ‘런던 올림픽 대한민국 순위 맞히기’ 등 이벤트를 연다. 참가자에게 아이패드3 등 경품을 제공한다. 이름이 ‘금은동’, ‘오륜기’, ‘오윤기’씨인 경우 무료 입장 등 할인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롯데월드 열대야 탈출 이벤트 롯데월드가 ‘열대야 탈출 이벤트’를 펼친다. 11개의 공포 체험 통로로 구성된 ‘툼 오브 호러’와 3D 호러 영상관 등을 운영한다. 오는 8월 31일까지 야간 자유이용권이 20∼35% 할인된다. 자유이용권 가격에 아이스링크 이용권이 포함된 ‘쿨서머 아이스링크 패키지’도 선보인다. ●하이원리조트 실속 여름 패키지 출시 하이원리조트는 여름철 패키지 2종을 출시했다. ‘그레이트 서머 메모리’는 객실(1박)+조식+관광곤돌라(이상 2인)로 구성됐다. 여름 극성수기(7월 20일~8월 11일)를 제외한 다음 달 1일~8월 31일 운용되며 주중 13만 9000원, 주말 17만 9000원을 받는다. 극성수기엔 ‘샤스타데이지’가 좋다. 힐콘도 스위트(40평형) 1박+조식+관광곤돌라(이상 4인)로 구성됐다. 29만 2000원. 1588-7789.
  • [서울광장] 검찰이 바로 서야 한다/우득정 수석논설위원

    [서울광장] 검찰이 바로 서야 한다/우득정 수석논설위원

    2009년 4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을 앞두고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진을 불렀다. 전직 대통령 예우차원에서 노 전 대통령의 김해 봉하마을 사저로 방문조사하거나, 소환조사하더라도 이동거리가 가까운 부산이나 창원지검으로 하면 좋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검찰은 ‘법대로’를 외치며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로 소환조사하더라도 별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하지만 검찰 출두 23일 후 노 전 대통령이 부엉이바위에서 뛰어내리면서 검찰의 ‘공명심’은 여지없이 깨지고 말았다. 이 대통령은 세계 무대에서 외국 정상들과 만날 때 ‘전직 대통령을 자살로 내몰았다’는 시선이 가장 부끄럽다고 한다. 2010년 4월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공기업 사장 인사청탁 명목으로 5만 달러를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곽 전 사장이 진술을 번복한 이후 검찰 수사가 강도 높게 진행되면서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였다.”고 지적했다. 곽 전 사장의 진술에만 의존했던 검찰이 진술 번복으로 궁지에 몰리자 진술을 다시 뒤집기 위해 필사적이었던 것으로 이해된다. 검찰총장 출신 한 인사는 무죄 선고로 검찰수사가 도마에 오르자 당시 김준규 검찰총장의 헤어스타일까지 들먹이며 검찰 지휘부의 무능을 질타했다고 한다. 이처럼 서슬이 시퍼렇던 검찰이 요즘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검찰은 지난 12일 이명박 대통령의 사저 의혹 관련자 전원에게 무혐의 결정을 내리면서 의혹의 핵심인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에게는 ‘서면조사’라는 편의를 베풀었다. 지난해 10월 청와대가 내놓은 해명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는 비판에는 서면조사가 한몫했다. 민주통합당 이석현 의원은 “검찰이 국선변호인이 된 것 같다.”고 꼬집었고, 통합진보당 노회찬 의원은 “서울중앙지검이 청와대를 고객으로 하는 ‘서울중앙로펌’으로 전락했다.”고 혹평했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조차 “내 상식으로도 조금 의외”라며 특검 도입과 국회 청문회 불가피론을 거론했을 정도다. 이틀 후 “사즉생(死?生) 각오로 성역 없이 파헤치겠다.”고 공언했던 민간인 불법사찰 재수사 결과에 대해 민주통합당 박영선 의원은 “원숭이에게 검사복을 입혀도 이보다는 수사결과가 나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최고의 엘리트임을 자부해 온 검찰이 한순간 유인원으로 역(逆)진화하기에 이르렀다. 민간인 사찰을 주도한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업무추진 지휘체계에 명시된 ‘VIP 또는 대통령실장’ 조사과정에서 정정길·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에게는 서면조사를,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권재진 법무장관에게는 자발적으로 제출한 해명성 진술서를 ‘무혐의’ 결정의 근거로 삼았으니 검찰 스스로 화를 불러왔다고 봐도 무리가 아니다. 본래 피의자나 주요 참고인은 소환조사가 원칙이다. 노 전 대통령에게 들이댔던 그 원칙이다. 서면조사는 당사자가 국내에 없거나 출석할 수 없는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 한해 극히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검찰이 먼저 이 원칙을 무너뜨렸으니 앞으로 일반 국민이 서면조사로 대체하자고 덤비면 어찌할 건가. 검찰은 정치권의 과도한 개입이 검찰 불신을 초래했다고 볼멘소리다.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정치검찰’로 대변되는 권력 줄대기와 눈치보기, 인사철이면 난무하는 로비와 청탁문화가 지금의 검찰 위기를 불렀다는 지적도 결코 빈말이 아니다. 국민의 눈에는 권력과 검찰의 공생관계로 비치고 있다. 항간에는 다음 달 검찰 인사 이전에 현 정부의 모든 의혹을 털어버릴 것이라는 말이 나돌았다. 고삐가 풀리기 전에 인사를 무기로 적당히 ‘마사지’해 온 관행을 빗댄 말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대검찰청을 방문했을 때 ‘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휘호를 내렸다. 정권의 성격과 상관없이 이 명제는 여전히 유효하다. 그리고 그 답은 검찰에 있다. djwootk@seoul.co.kr
  • 국세청 차장 박윤준·서울청장 조현관 유력

    내달 2일 단행될 국세청 1급 인사에 행시 27회 출신들이 대거 진출할 전망이다. 21일 국세청에 따르면 다음 달 2일 자로 예정된 국세청 1급 인사에서 박윤준(51·행시 27회) 국제조사관리관이 차장으로, 김덕중(52·행시 27회) 징세법무국장은 중부지방국세청장으로 각각 승진할 예정이다. 지난 4월 1급 기관장의 청으로 승격된 부산지방국세청장에는 김은호(54·행시 27회) 기획조정관이 사실상 내정됐다. 기존 1급 중에는 조현관(54·행시 25회) 중부지방국세청장이 서울지방국세청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국세청 1급 고위직 인사안은 지난 20일 행안부 인사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 해외를 순방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귀국하는 27일 이후 재가를 받아 인사안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57·행시 25회) 국세청 차장과 이병국(55·특별승진) 서울국세청장은 후배들을 위해 ‘용퇴’를 결심했다는 후문이다. 1급 네 자리 중 세 자리가 행시 27회로 채워져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예고했다. 이현동 청장이 이번 인사에서 지역 안배를 놓고 고심한 흔적은 엿보인다. 국세청 2인자인 국세청 차장에 서울 출신인 박윤준 관리관을, 초대 1급 부산청장으로 경남 출신인 김은호 기획조정관, 서울청장에 대구·경북(TK) 출신의 조현관 중부청장, 중부청장에 충청 출신인 김덕중 국장을 각각 내정했다. 국세청은 1급 인사가 확정되는 대로 국장급을 포함한 대규모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여행가방]

    ●서울랜드 물 축제 ‘워터 워즈’ 시작 서울랜드의 대표 여름 이벤트인 ‘워터워즈 4종 이벤트’가 23일 시작된다. 광장 한복판에서 벌이는 물총싸움 ‘워터워즈 슈퍼스타 S’와 ‘워터 서바이벌’, 놀이기구를 타면서 즐기는 ‘워터라이드’, 스타워즈 캐릭터와 물총 연습을 벌이는 ‘워터타겟놀이터’로 구성됐다. ‘브루미즈’와 ‘후토스’ 등 인기 캐릭터들과 만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동아프리카로 떠나는 트럭킹 여행 (주)착한여행은 여름방학을 앞두고 ‘동아프리카 14박 15일 어드벤처 트럭킹’ 상품을 출시했다. 트럭킹은 개조한 트럭을 타고 여행하는 걸 일컫는다. 홍학의 군무와 누떼의 대이동 등 야생동물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 마사이마라 자연보호구역, 응고롱고로 분화구 등도 돌아본다. 여행기간은 7월 25일~8월 8일, 모집기간은 29일까지다. 홈페이지(goodtravel.kr) 참조. (02)701-9071~2. ●25일부터 대학생 미소국가대표 모집 한국방문의해위원회(위원장 신동빈)는 25일~7월 16일 ‘대학생 미소국가대표’ 7기를 모집한다. 1차 서류, 2차 면접심사를 통해 50명을 선발한다. 선발자는 8~12월 환대실천캠페인 등 활동을 벌인다. 발표는 7월 24일. 홈페이지 (www.visitkoreayear.com) 참조. (02)720-7325. ●라카이 샌드파인리조트 새달 1일 오픈 오션리조트 라카이 샌드파인이 7월 1일 강원 강릉 경포해변에 문을 연다. 5가지 유형의 객실과 206실 규모의 총 10층짜리 콘도 5개 동과 리셉션동, 컨벤션동, 야외 테마가든으로 구성돼 있다. ●이제 델피노 골프 앤 리조트라 불러주세요 대명리조트 설악이 22일 델피노 골프 앤 리조트로 새롭게 오픈한다. 콘도, 빌리지 등 총 1000여 개의 객실을 갖췄다. 델피노CC(18홀)도 선을 보인다. 7월 16일까지 객실+조식(2인)+아쿠아월드 이용(2인)으로 구성된 아쿠아월드 패키지를 판매한다. 주중 11만~13만 1000원. (02)721-7780. ●힐튼남해 가면 여수행 페리가 공짜 힐튼남해 골프&스파 리조트는 7월 19일까지 디럭스 스위트 1박과 조식 뷔페, 더 스파 이용권, 디너 세트가 포함된 ‘얼리 서머 패키지’(주중)를 판매한다. 2박 이상 이용객에게는 여수엑스포장까지 가는 페리 티켓도 준다. 2인 기준 45만 7000원. (055)860-0100.
  • BBK·조현오·저축銀도 맹탕 수사?

    BBK·조현오·저축銀도 맹탕 수사?

    다음 달 초 간부 인사를 앞둔 검찰이 굵직한 사건들을 줄줄이 종결하거나 결과 발표를 서두르고 있다. 검찰은 통합진보당 관련 사건 등 ‘선거·공안’ 사건을 제외하고는 대검찰청이나 서울중앙지검이 진행하고 있는 주요 사건을 이달 안에 모두 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봐주기 수사’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의혹 사건 등과 마찬가지로 ‘졸속·부실’ 처리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17일 “검사장 이상 고위간부는 7월 초, 부장검사급은 7월 중순 인사가 예정돼 있다.”면서 “가급적 인사 전에 사건을 마무리해 후임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사건 담당자들이 마무리 수사에 열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대통령이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3대 권력형 비리 의혹사건’ 가운데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민간인 불법 사찰 및 증거인멸 사건 등을 이미 처리했다. 결과는 여론의 기대치에 크게 못 미쳐 ‘면죄부·부실·봐주기’ 수사라는 비난이 제기됐다. 야권 등은 특별검사 도입과 국정감사를 벼르고 있다. 이 대통령과 관련된 또 다른 사건인 ‘BBK 가짜 편지’ 의혹도 이르면 이번 주 중 수사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하지만 앞선 두 사건과 마찬가지로 결과는 신통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가짜 편지’를 기획한 ‘배후’로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 등 여권 핵심 실세들이 지목됐지만 검찰이 그 실체를 규명할지는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재야법조계의 한 인사는 “이 대통령의 고향인 대구·경북(TK)과 동문인 고대 출신이 각각 법무부와 검찰 수뇌부를 구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이 여권 핵심을 건드리기는 역부족”이라고 꼬집었다. 검찰 관계자는 “한·미 양국 간 자동 출입국 심사 프로그램 행사 참석 등을 위해 지난 11일 미국·브라질 등지로 출국한 권재진 법무장관이 21일 귀국하기 전까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들은 모두 털어내려 한다.”고 전했다. 1차 수사를 마무리하고 2차 수사를 준비하는 사건들도 적지 않다.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의 솔로몬·미래·한국·한주 등 4개 저축은행 비리 수사와 룸살롱 황제 이경백(40·복역 중)씨의 공무원 뇌물 상납 사건 등이 대표적이다. 저축은행 비리는 정·관계 로비, 이씨 사건은 고위직 경찰과의 유착 등이 2차 수사의 핵심이다.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점에서 2차 수사의 ‘파괴력’은 1차 수사에 크게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또 이번 주 중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의 서면답변서가 도착하는 대로 정연씨가 연루된 미국 맨해튼 소재 고급 아파트 매입 과정에서의 100만 달러 송금 의혹 사건을 마무리 짓고 조현오 전 경찰청장의 고 노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과 관련한 명예훼손 고발사건 결과도 곧 발표할 예정이다. 김승훈·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 6자회담 美대표 “현단계 협상 재개 좋지 않아”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당장 북핵 6자회담을 재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북한을 달래는 정책만으로는 아무런 결과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러시아 신문 코메르산트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메르산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데이비스는 지난 6일 모스크바를 방문, 북핵 6자회담 러시아 측 수석대표 이고리 마르굴로프 아태담당 차관과 회담했다. 데이비스는 “(북한과) 새로운 협상을 시작하기 전에 계획을 갖고 있어야 한다.”며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5개국이 북한과 어떻게 협상을 할 것인지에 대해 합의를 이루는 것이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 정권의 체제가 마음에 들진 않지만 어쨌든 북한은 어엿한 국가이며 우리는 북한을 어린애가 아닌 어른으로 대우해야 한다.”며 “북한에 아첨하며 그들을 달래려고 하면 어떤 결과도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데이비스는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이 중국처럼 크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선 “러시아는 미국보다 북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훨씬 더 잘 알고 있다.”며 러시아가 북핵 문제 해결 과정에서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 느낌엔 북한이 러시아와 가장 직설적이고 솔직한 얘기를 나눈다.”며 “러시아는 한반도 문제 해결에서 아주 중요한 한 부분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데이비스는 북한 통과 가스관과 송전선 부설,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 등 남·북·러 3각 협력 프로젝트와 관련, “우리는 이를 지지하지만 어떻게 3자 대화를 이끌지, 어떻게 북한의 정치적 보장을 받아낼지 등이 문제”라고 말했다. 모스크바 연합뉴스
  • 지구로 소행성 접근?…구글스카이 포착 논란

    지구로 소행성 접근?…구글스카이 포착 논란

    우주탐색 서비스인 구글 스카이에 소행성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돼 현재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구글스카이 소행성 조사 영상 보러가기 6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한 아마추어 탐사가가 지구로 향하는 소행성을 발견했다면서 관련 동영상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플레닛크레이치(planetkrejci)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이 유튜브 사용자는 현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거주하는 47세 남성으로, 자신의 컴퓨터로 구글 스카이를 검색하던 중 지구를 향하고 있는 소행성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발견한 이미지가 불과 몇 달에 한 번씩 업데이트되는 구글 스카이에 최근 등장했다면서 이미지 속 소행성이 진짜라면 다른 과학자나 천문학자들이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녹색 반점이 얼룩덜룩한 그 검은 물체는 태양계 내에 존재하는 것은 매우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불과 몇 개월 전 소행성을 발견한 지점을 조사했고 당시 즐겨찾기를 해뒀기 때문에 이전에 그 물체가 없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소행성 추정 물체가 완벽하게 진짜라고 확신하긴 어렵다. 이는 구글 스카이의 프로그램이나 미항공우주국(NASA)의 원본 사진에 기술적인 결함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구글 스카이 및 구글 어스에서 볼 수 있는 몇몇 부자연스러운 이미지가 단순한 촬영상의 실수였다고 밝혀진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가 새로운 소행성을 찾은 것이라면 NASA나 다른 어떤 전문가들보다 먼저 이룬 큰 발견이 될 수도 있다고 해외 언론은 전했다. 한편 새로운 소행성 추정 물체는 구글 스카이에서 영상에 나타난 해당 좌표(5h 11m 33.74s -12 50‘ 30.09“)를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초선의원 설문조사] 민주 대의원 후보 선호도 문재인·손학규·김두관 박빙

    [초선의원 설문조사] 민주 대의원 후보 선호도 문재인·손학규·김두관 박빙

    민주통합당 대의원들은 당내 대선주자 가운데 문재인 상임고문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22.8%, 김두관 경남지사는 20.7%로 뒤를 이었다. 12월 대선에서는 5명 가운데 1명꼴로 새누리당의 재집권을 예상했다. 국가비전연구소와 타임리서치가 7일 공개한 ‘민주당 전국대의원 대상 여론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정동영 상임고문은 9.1%, 정세균 상임고문은 7.9%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5.1%였다. 여론조사는 대의원 2286명을 대상으로 지난 4일 하루 동안 진행됐다. 지역별로 문 고문은 친노무현계가 강세를 보이는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에서 선두를 달렸으며 이해찬 상임고문의 고향(충남 청양)이자 지역구(세종)인 대전·충남·세종에서 34.4%로 높게 나왔다. 경기도지사 출신인 손 고문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1위(26.1%)를 차지했고 광주 등 호남권에서도 27.7%로 문 고문(17.2%)과 김 지사(17.6%)를 크게 따돌렸다. 김 지사는 강원·제주에서 33.3%의 지지를 받았으며 자신의 정치 기반인 영남권에서는 문 고문과의 지지율이 박빙으로 나타났다. TK에서는 동률을 기록해 ‘대안론’을 실감케 했으며 PK에서는 34.5%로 문 고문(36.1%)과 1.6% 포인트 차를 기록했다. 대선 전망에 대해 대의원 응답자의 67.7%가 대선에서 ‘민주당 등 야권이 집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18.2%는 ‘새누리당이 다시 집권할 가능성이 크다’고 응답했다. 총선 패배 후유증으로 분석된다. ‘모르겠다’는 14.1%였다.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50.5%로 가까스로 절반을 넘겼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36.2%였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月 안건 3개 처리하고 연봉 6100만원… TK+PK가 3분의1

    月 안건 3개 처리하고 연봉 6100만원… TK+PK가 3분의1

    국내 30대 기업의 사외이사들은 한 달에 한 차례꼴로 이사회에 참석, 평균 3건 정도의 안건을 처리하고 61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신문이 30대 상장사의 사외이사 전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부터 활동하고 있는 사외이사의 평균 연령은 60세로 2010년의 59.6세보다 약간 높아졌다. 사외이사가 2~3년의 임기를 마치고 교체되기보다는 재선임 등을 통해 연임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출신지는 서울이 전체의 24.7%인 3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른바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 출신 인사는 3분의1이 넘는 51명으로, 전년과 마찬가지로 사회 지도층의 영남 편중 현상이 여전했다. 이 두 지역 출신을 합치면 58.7%로 2010년(61.4%)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10명 가운데 6명이 서울 또는 영남 출신이다. ●연임 많아 평균 연령 59.6→60세 호남 출신은 2010년 9.2%에서 2011년 8.0%로 감소했다. 반면에 경기와 충청 지역 비율은 15.0%에서 24.0%로 껑충 뛰었다. 출신 고교별로는 경기고가 34명(전체의 22.7%)으로 가장 많았다. 경복고(3위·10명), 서울고(4위·7명) 등 전통적인 ‘서울 3대 공립고’ 출신이 51명(34.0%)을 차지했다. ‘경기고-경북고(2위·14명)-경복고-서울고-대전고(4위·7명)’ 순으로 이어지는 출신고 패턴은 전년과 비슷했다. 그러나 대학은 서울대(93명·62%) 출신이 전년(86명·56.2%)보다 늘어나는 등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서울대와 고려대(14명·9.3%), 연세대(10명·6.7%)를 합한 세 학교 출신은 모두 117명으로 전체의 80%에 육박했다. 10명 가운데 8명이 이른바 ‘SKY대’ 출신이다. 전공별로는 경영학과 경제학 등 상경 계열 출신이 59명으로 법학과 정치·외교학 등 법정 계열(44명)을 앞섰다. 법학과 경제학, 경영학 등 세 전공 출신은 모두 86명으로 전체의 57.3%를 차지했다. 특히 서울대 법학과 출신이 27명(18%)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 출신이 24%로 가장 많아 주요 경력을 반영한 직업군은 대학 교수 등 학계 인사가 38%인 57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2010년과 달리 관료 출신이 35명(23.3%)으로 재계(30명·20%)를 앞섰다. 법조계 인사는 전체의 14%인 21명이었다. 2010년에는 재계 출신이 37명(24.2%)으로, 관료(32명·20.9%)보다 많았다. 사외이사 1인당 평균 보수는 6096만원으로 2010년(5752만원)보다 6%가량 늘었다. 매월 한 차례 정도씩 모여 3건 정도의 안건을 처리하고 약 508만원의 월급을 받은 셈이다. ●한화 오재덕·효성 배기은 78세 ‘최고령’ 사외이사 가운데 최고령은 한화의 대표이사 부회장을 지낸 오재덕 한화 이사와 효성 부회장 출신의 배기은 효성 이사로 각각 78세였다. 최연소는 현대제철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오정석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로 1970년생(42세)이다. 30대 기업 사외이사로는 유일하게 박오수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삼성전자와 대한항공에 ‘겹치기 출연’을 하고 있다. 삼성물산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된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지난 3월 한국금융연구원 원장에 내정됐다는 이유를 들어 SK네트웍스 사외이사에서 자진 사퇴했지만, 결국 곧바로 삼성물산 사외이사로 갈아탔다. 또 여성 사외이사는 단 2명에 불과했고 외국인 역시 4명에 그쳤다. 특히 외국인 가운데 3명이 S-오일에 편중돼 있는데 최대 주주가 사우디아라비아 기업인 ‘아람코’이기 때문이다. 나머지 1명은 미국 국적의 한국인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사무총장 친박 서병수… 박근혜號 완성

    사무총장 친박 서병수… 박근혜號 완성

    새누리당이 차기 사무총장에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을 기용하며 대선 경선을 위한 ‘박근혜호(號)’ 구축을 마무리했다. 새누리당은 21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4선의 서병수(부산 해운대갑) 의원을 사무총장에 임명했다. 황우여 당 대표와 이한구 원내대표에 이어 당 조직·재정을 책임지는 사무총장까지 ‘빅 3’가 친박계로 채워지며 ‘박근혜당’ 체제에 마침표를 찍은 셈이다. 사무총장 후보로 친박계 핵심인 3선 최경환·유정복 의원, 중립 성향인 4선 이주영 의원도 거론됐지만 낙점은 서 의원이 받았다.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최측근으로 경선 관리를 힘있게 이끌 인사로 최 의원이 꼽히기도 했으나 4·11 총선 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파워게임 논란이 막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안배도 감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가 수도권, 이 원내대표가 대구·경북(TK) 출신인 마당에 같은 TK 출신의 최 의원보다는 경합 지역인 부산·경남(PK) 출신의 서 의원을 중용하는 것이 대선 전략에도 부합한다는 판단이 담긴 것이다. 황 대표는 이날 최고회의 비공개 부분에서 “주변 말씀을 많이 듣고 많은 논의를 했다.”면서 “4선이자 최고위원을 지낸 영남권의 큰 정치인 서병수 의원이다. 모든 것을 초월해 대선 준비를 착실히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서 의원을 사무총장에 추천했다. 다른 최고위원들도 별다른 이견을 달지 않았다. 다만 최고위원 한 명이 “심재철 위원의 허락을 받아야 하지 않나.”라고 제안했고 심 위원은 “대표께 전권을 드렸다.”며 사실상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사실상 만장일치로 서 사무총장 건을 의결한 것이다. 앞서 당 지도부는 지난해 홍준표 대표 출범 직후 사무총장 인선 잡음이 거셌던 점을 고려해 사전 내부 의견 조율에도 부쩍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서 사무총장은 친박계 중진이면서도 원만한 대인관계가 강점인 경제학 박사 출신의 정책통이다. 2002년 8월 부산 해운대 기장갑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이래 내리 4선을 지냈다. 당내 경선을 책임질 서 사무총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비박(비박근혜) 대선주자들이 요구하는 완전국민경선제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바꾸기 어렵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측 가능한 정치를 해야 한다. 당헌·당규에 있는 대로 나가는 것이 당원의 선택에 혼란을 주지 않는 예측 가능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60세·울산 ▲경남고등학교 ▲서강대 경제학과·미국 노던일리노이대 대학원 경제학 박사 ▲부산 해운대구청장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여의도연구소장 ▲18대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16·17·18·19대 국회의원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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