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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불량자 3단계 처리”

    신용불량자 문제가 개별 은행과 은행간 연합방식(bad bank·은행들의 부실채권을 모아 처리하는 곳),개인채무회생법을 통한 법적 처리 등 3단계로 나눠 처리될 전망이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8일 신용불량자 대책과 관련,“500만원 이하의 소액 채무자는 개별 은행별로 처리하고 다중채무자와 장기 연체자는 은행들로 구성된 배드뱅크를 통해 한꺼번에 대처하며,나머지는 개인채무회생제 등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중 채무자를 한꺼번에 처리하기 위해서는 전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대협약을 맺어 배드뱅크,특수목적회사(SPC)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해법을 제시했다. 이 부총리는 “오는 11일 언론 브리핑에 신용불량자 대책의 기본윤곽을 밝히겠다.”며 “신용회복위원회와 자산관리공사,채권추심기관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 이같은 대책을 마련했고,앞으로 시뮬레이션을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용불량자 지원을 위한 금융기관의 인센티브도 검토하고 있으며 은행들의 반응이 좋다.”면서 “작년에 (신용불량자 대책이)매끄럽지 못해 발생했던 도덕적 해이를 차단하면서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기존의 협약 가입 금융기관들끼리 자체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는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재조정 방식도 유지하기로 했다. 이 부총리는 개인채무회생법 시행과 관련,“원리금을 떼어 먹지 못한다.”며 “열심히 갚아나가면 가속적으로 인센티브가 제공되며 (금융기관들이) 8년까지 끌고 가지 않는다.”고 말해 상환의 성실도에 따라 원리금에 대한 재조정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또 “소비자 대출과 신용카드 대출이 2001∼2002년 사이에 집중되고 지난해 대출금 회수가 급작스럽게 늘어나 모든 게 얼어 붙었다.”며 “올 상반기까지 (대출금 회수)여파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병철기자 bcjoo@˝
  • 全금융기관 참여 ‘배드뱅크’ 추진

    2개 이상의 금융기관에 빚을 지고 있는 다중채무자의 연체채권을 한 곳에 모아 처리하는 배드 뱅크(Bad Bank)의 설립이 검토되고 있다. 배드 뱅크는 과거 대우 등 부실기업 구조조정 당시 활용했던 ‘배드 컴퍼니(Bad Company,부실자산 집결회사)’의 개념을 개인채무에 적용한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 산업은행과 LG투자증권이 주도적으로 설립한 다중채무자처리 특수목적회사(SPC)에 10개 금융기관만 참여해 실적이 저조한 점을 감안, 배드뱅크에는 모든 금융기관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7일 “배드 뱅크는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방안 중의 하나”라며 “그러나 도입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연구원 최공필 선임연구원은 주간금융동향에 기고한 ‘신용불량자 문제에 대한 대응전략’이라는 보고서에서 기존 부실과 잠재 부실에 대한 대응 방안을 나눠 제시했다. 최 연구원은 기존 부실채권의 해소 대책으로 ▲부실채권 유동화를 위한 배드뱅크의 설립 ▲신용회복위원회 산하에 신용불량자 신용교육기구 설치 ▲인터넷상 채무조정을 담당하는 전담기구의 설립 ▲개인 파산 및 면책제도의 활성화 등을 꼽았다. 잠재부실에 대해서는 ▲리볼빙제도의 전면 확대 ▲신용불량자의 제도 폐지 ▲소액결제와 관련된 별도의 연체대책 마련 등의 접근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병철기자˝
  • 인천송도 국제금융센터 건립 대우자판 “10억弗 외자유치”

    대우자동차판매가 인천 송도신도시 개발과 관련,10억달러 규모의 외자유치를 추진한다.대우자판 이동호 사장은 16일 기흥 서울경매장에서 열린 ‘판매목표 달성 결의대회’에서 “송도신도시 개발차 구상 중인 국제금융센터 건립을 위해 10억달러 규모의 외자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현재 5∼6곳의 외국 투자회사를 후보로 선정,투자의향을 타진하고 있다.”면서 “싱가포르의 투자청을 비롯,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곳들이 있다.”고 전했다.그는 “국제금융센터는 외자유치를 통해 세우고 나머지 부분은 대우자판 건설부문이 시공,일반분양을 통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국제금융센터의 경우 별도의 SPC(특수목적회사)를 설립해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우자판의 이런 사업계획은 송도신도시 개발안이 아직 인천시에 제출되지 않은 상태여서 용도변경 절차가 선결되어야 한다. 이종락기자 jrlee@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 재무구조 탄탄 ‘숨은 알짜’ 많아

    대한매일이 한국증권분석사회(회장 오호수 한국증권업협회 회장)와 공동으로 기획한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이 10개월 만에 20회를 넘었다.대한매일은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고 있지만 증권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중견기업들을 최고경영자(CEO)와의 인터뷰를 통해 격주로 소개해 왔다.업체를 직접 탐방해온 증권분석사회 리서치담당 김경신(브릿지증권 상무) 이사와 본사 증권담당 김미경 기자와의 대담을 통해 중견기업의 현실과 문제점을 중간 점검해봤다. 김 이사 중견기업의 명확한 정의가 없어 탐방기업 선정 때 애를 먹었습니다.산업자원부 기준으로 종업원 300명 이상은 대기업,300명 미만은 중소기업입니다.에이스침대와 국순당처럼 해당 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중견기업으로 분류하기에 적절치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그러나단일 기업으로 시장지배력이나 지명도 등에서 인정받은 업체들 위주로 선정했지요. 김 기자 중견기업 사장들의 나이는 대개 50대 후반에서 60대로,대담을 갖다보면 깊은 연륜이 느껴졌습니다.이들중 상당수가 사원으로 입사해 현장에서 영업과 기술을 연마했습니다.월급쟁이 사장이지만 오너가 핀잔을 줘도 오히려 큰소리칠 수 있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김 이사 그동안 소개했던 기업들을 주주를 대하는 태도에 따라 크게 세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상장·등록기업인데도 우선 실적이 좋으니까 구태여 주주에게 기업내용을 알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대주주 편의주의’적인 기업도 있는 반면 주주에게 잘 보이려고 과대포장한 기업들도 있었습니다.또 상장·등록을 계기로 소액투자자나 장기투자자에게 배당을 우대하려고 노력하는 기업들도 있었습니다. 김 기자 일진전기·강원랜드·동양고속건설·빙그레·하나투어·국순당·동양크레디텍 등은 고배당 및 자사주 매입,무상증자 등을 통해 주주들을 적극 우대해 인상적이었습니다.그러나 모 기업 사장은 인터뷰 도중 “실적도 좋고 영업도 잘 하고 있는데 애널리스트 등 외부에 기업내용을 알릴 필요가 없다.”고 말해 당황스러웠지요.탐방을 의뢰했던 상당수 업체들도 ‘영업만 잘 하면 그만이지 외부에 알릴 필요성이없다.’며 거절한 사례가 적지 않았습니다. 김 이사 특히 A기업의 경우 월급사장이어서 오너(소유주)의 눈치가 보였던 탓인지 일부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지요.오너가 사장을 맡고 있는 B기업은 대주주 관련 지분이 너무 높은데 회사가 다른 주주에 대한 배려는 별로 하지 않았습니다. 김 이사 한미약품은 은행에 돈을 맡기는 것보다 배당을 통해 수익을 더 많이 주고 장기투자자를 우대하는 방침을 세우고 있었습니다.또 매월 실적을 공정고시로 발표하는 회사도 늘어나고 있는데 기업 투명성 제고를 위해 바람직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김 기자 직접 방문해 보니 생각보다 기업내용이 좋은 기업들이 많았습니다.개인적으로는 봉제완구업체 ‘소예’를 꼽고 싶습니다.코스닥에 등록됐다는 것 외에 알려진 것이 별로 없어 이 기업을 탐방하는 것은 일종의 ‘모험’이었는데,직접 방문해 보니 재무구조가 탄탄하고 사업다각화를 통해 기업 이미지를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었습니다.하지만 이런 기업들은 규모가 작아 애널리스트가 찾지 않고 홍보할 여력도 없다고 합니다.이같은 기업들이 좀더 외부에 소개되면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고 주가가 제대로 평가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이사 애널리스트 한 명이 맡은 종목은 적으면 40개,많으면 80개 정도입니다.1주일에 한 번 회사 한 곳을 방문한다고 해도 1년 동안 담당하고 있는 기업들을 한 번 이상 가기 힘듭니다.또 규모가 작은 회사는 아예 방문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 기자 투자자나 시장이 중견기업 내용을 몰라주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 중견기업을 들여다보면 대기업 부럽지 않을 정도의 자부심을 갖고 있는 곳이 많습니다.신성이엔지·동양크레디텍·화천기계 등은 대기업에 납품하는 하청업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독점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기업 없이는 대기업이 물건을 만들 수 없지요. 그런가 하면 ‘중견’이라는 단어에 거부감을 갖는 업체들도 있었습니다.탐방을 시도했던 팬텍의 경우,회사 관계자가 “우리 회사는 LG전자를 따돌리고 삼성전자와 경쟁하는 대기업”이라며 “중견기업 타이틀로는 인터뷰할 수 없다.”고 거부해 아쉬웠습니다. 김 이사 중견기업이 떠안고 있는 리스크(위험)도 분명히 있습니다.우선 작은 외부 충격에도 쓰러질 수 있지요.돈이 있는 기업은 있는 대로,없는 기업은 없는 대로 자산관리에 신경을 더 많이 써야 합니다.의사 결정과정이 허술한 것도 취약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어느 기업은 외환위기 때 환율 급등을 타고 벌어들인 돈을 수백억원의 부채를 갚는 데 쓰지 않고 주식을 사들여 큰 손해를 봤습니다.그런데 왜 그 주식을 샀는지 이유가 석연치 않고 최고경영자가 자신의 감(感)에 의존했다고 해서 놀랐습니다. 김 기자 중견기업들의 주가가 저평가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김 이사 우선 적극적인 기업설명회(IR)활동을 고려해야 합니다.이들 기업에 애널리스트나 기자의 문의는 별로 없어도 ‘물량이 적어 주식을 살 수 없다.’든지 ‘배당을 얼마나 할 것이냐.’ 등 투자자의 문의전화는 많이 온다고 합니다.문제는 기업들이 이런 문의에 적극 대처하지 않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수익가치 위주로 탐방업체를 선정했는데 앞으로는 수익이 다소 낮더라도 자산가치가 높은 업체들을 발굴해 소개할까 합니다. 김 기자 최근 증시 상황은 외국인 매수세가 중견기업에 유입되지 못하고 있으며,개인 투자자들 역시 저평가된 ‘알짜기업’의 주식을 외면하고 있습니다.‘인기주이냐 비인기주이냐.’에 집착하는 투자태도가 바뀌지 않고,기업들 역시 적극적으로 기업내용을 알리려는 노력이 없다면 중견기업은 증시에서 제대로 대우를 받기 어려울 것입니다. 정리 김유영기자 carilips@ ■‘한국신용평가정보' 탐방 1985년 국내 최초의 신용평가사로 출발한 한국신용평가정보는 기업·개인 신용정보업뿐 아니라 부실채권 추심,자산관리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대표적인 종합 신용정보업체다. 박상태(朴相泰·사진·53) 사장은 “모든 사업분야에서 수익성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면서 “보다 정교한 신용정보시스템을 개발하고 고배당을 유지하는 등 고객과 주주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올들어 3·4분기까지 매출액과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는데 원인은. -기업정보사업의 경우,은행권의 위험관리시스템 강화에 따른 리모델링사업이 늘어났다.개인신용정보 및 채권추심 시장도 올들어 더욱 커져 영업이 활성화되고 있다.특히 개인 신용도를 온라인에서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는 ‘셀프-크레디트 체크’서비스의 가입고객이 증가,수익이 커지고 있으며 휴대전화 대금 연체에 따른 채권추심도 늘어나 ‘캐시카우(현금창출원)’역할을 하고 있다. 세 가지 사업분야별 수익성은.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정보사업은 10%대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개인신용정보업에서 새로 시작한 크레디트뷰로(CB)사업은 현재 시스템 구축 등 투자단계이며,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익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3년 전 시작한 ‘셀프-크레디트 체크’서비스는 지난해부터 흑자로 돌아섰으며 회원도 1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또 올들어 휴대전화 대금 연체에 따른 채권추심 수요가 증가,KT·LG텔레콤·두루넷 등과 제휴를 맺고 관련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수익 증대가 기대된다.이밖에 외국계 투자은행들이 사들인 부실채권 및 다중채무자 등의 개인금융채권 관련 자산관리업(AMC) 수익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개인신용정보 부문의 장래성은. -신용불량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인에 대한 각종 신용정보를 제공하는 CB사업의 전망은 밝다고 본다.현재 개인신용정보는 은행연합회에 축적된 연체 등 불량정보 위주로 되어 있다.CB는 신용불량정보에 대출 등 거래정보와 공공정보 등까지 합쳐 보다 정확한 신용정보를 제공한다.이 사업을 선점하기 위해 회사는 미국 최고의 CB업체인 트랜스유니온사와 독점 제휴,방대한 신용정보를 모아 점수화해 제공하는 신용정보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보유한 가용자금 및 운용은. -현금으로 320억원 정도이며,자사주 매각 등을 통해 현금화할 수 있는 자금도 80억∼90억원 정도다.은행 위주로 안전하게 운용하다가 최근 우량 회사채 등에도 투자하고 있다.현재 134억원 규모의 이익잉여금은 자사주 매입·배당 등 주주이익 향상을 위해 쓸 계획이며,나머지는 신상품 개발 및 전산투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올해 예상 당기순이익83억원중 60% 이상 배당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종업원중 정규직이 180명,비정규직이 450명으로 1대 3 수준인데. -신용정보업의 특성상 경기를 많이 타기 때문에 정규직에 필요한 고정비용을 줄이기 위해 비정규직을 활용하고 있다.채권추심 분야의 경우 비정규직을 활용,성과급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데이터처리 관련 인력도 연봉제가 많다. 자회사의 수익성과 지분법 영향은. -자회사 2곳(한신평·KIS정보통신)과 손자회사 1곳(KIS채권평가)이 있으며,모두 수익성이 향상됐거나 올들어 흑자로 전환됐다.지분법상 이들로부터 15억원 정도 이익을 거뒀다. 외국인 지분이 6월 말 22%였는데 최근 37.4%까지 늘어났는데. -GMO펀드·스탠더드퍼시픽캐피털(SPC) 등 미국계 장기투자펀드들이 회사의 미래가치를 보고 주식을 많이 사들이고 있다.현재 역량으로는 연 100억원 정도의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이며,향후 CB시장의 확대에 따라 수익이 2∼3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투자가치는 더욱 커질 것이다.향후 중국·일본 및 동남아권 신용정보시장에도 진출,기업가치를높일 것이다. 김미경 기자 chaplin7@
  • 우후죽순 信不者 지원책 ‘毒’ 될라

    금융기관들이 이달들어 한꺼번에 신용불량자 지원방안을 쏟아내면서 신용질서 혼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과거에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파격적인 원리금 탕감 등 조치가 채무자들의 자력(自力) 상환의지를 약화시켜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를 부추길 것이라는 지적이다.관련 금융기관들이 정부와 직·간접적 연관을 갖고 있는 곳들이어서 정부가 무리하게 신용불량자 총량 감축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원금탕감 20%에서 40%로 자산관리공사는 원금을 최고 40%(현재 최대 20%) 깎아주고 상환기간도 5년에서 8년으로 늘려주는 내용의 채무재조정 프로그램을 곧 시작한다.대상은 자사가 금융기관들로부터 사들인 부실채권의 해당 채무자들로 수혜 대상이 40여만명(중복 제외)에 이를 전망이다. 산업은행도 이달 말 자산유동화전문회사(SPC)를 통한 다중채무자 지원에 나선다.국민·하나·조흥·우리·기업 등 5개 은행과 삼성·LG·현대·국민(국민은행에 합병)·외환·신한 등 6개 카드사의 부실채권을 한곳에 모은 뒤 원리금 탕감,상환기간 연장,이자율 감축 등을 해 줄 예정이다.▲2곳 이상 금융기관 ▲5000만원 미만 ▲연체 48개월 이내인 연체자들이 대상이며 얼추 9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앞서 이달 초 국민은행도 신용불량자 25만명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했다.연체가 국민은행에만 돼 있는 사람들에 한해 일정 기준을 충족시킬 경우,상환기간을 최장 7년으로 연장하고 금리도 연 6∼7%대로 낮춰준다. ●정상적인 금융거래자 박탈감 우려 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채무자의 상당수가 채무이행 협약을 맺고 부채 상환에 적극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규모 부채 탕감을 골자로 한 신용회복 지원책이 잇따르면서 일부러 빚을 갚지 않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한국금융연구원 임병철 연구위원은 “부실채권의 회수율을 높이고 적정규모의 채무 재조정을 해 주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지만 과도한 수준의 부채 탕감은 정상적인 금융거래를 하는 사람에게 심한 박탈감을 안겨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국민銀 ‘부실 털어내기’ 박차/자산유동화증권 발행… 연말까지 NPL비율 3% 아래로

    국민은행이 부실채권 털어내기에 본격 나선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 6월 말 현재 4.35%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을 올 연말까지 3% 이하로 낮춘다는 목표를 정하고 신용카드와 가계,기업 부실채권을 대거 상각하거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연말까지 점진적으로 가계 부실여신 7000억∼8000억원을 기초자산으로 자산유동화증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또 신용카드 부실자산에 대해서도 1조∼1조 5000억원에 대해 자산유동화증권을 발행하고,일부는 상각 처리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LG증권과 산업은행이 공동 추진중인 부실채권정리회사(SPC)의 채권매입 프로그램에 참여,1조∼1조 5000억원(채무자 30만∼40만명)에 이르는 다중채무도 일괄 정리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경제 플러스 / 현대車, 글로벌본드 4억弗 발행

    현대자동차는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에서 4억달러 규모의 5년 만기 글로벌본드 발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글로벌본드는 CSFB와 JP모건,모건스탠리 증권 등을 공동 주간사로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발행하는 형태로 이뤄졌다.5년 만기짜리 미국 국채 금리에 더해지는 가산금리는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2.23%포인트로 결정됐다.
  • 국제경제 플러스 / 대한항공 ‘항공요금’ 담보 채권발행

    |도쿄 황성기특파원|대한항공이 일본에서 판매되는 한·일 노선의 항공권 수입을 담보로 270억엔의 자금을 유치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미래의 항공권 수입을 담보로 채권을 발행하기는 대한항공이 처음으로 대한항공의 채권은 일본의 노무라 증권그룹이 인수한다.홍콩 소재 노무라증권 인터내셔널이 설립한 유동화전문회사(SPC)는 대한항공의 한·일노선 매출을 담보로 아시아 지역 투자자들에게 채권을 판매하고 대한항공이 일본에서 벌어들이는 향후 3년간 한·일노선 실제수입으로 투자자에게 원금과 이자를 상환한다.
  • 소액 신용불량자 구제책 / 문의만 ‘요란’ 약효는 ‘글쎄’

    지난 25일 정부가 신용불량자 구제방안을 발표한 뒤 26일 신용회복지원위원회에는 신용불량자들의 문의전화가 폭주했다.그러나 소액신용불량자 구제책에 금융기관이 얼마나 나설지 미지수이다.세부적인 대책도 이제 착수하는 수준이어서 진행과정을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권 “실효 없다” 반응 시큰둥 먼저 채무액 1000만원 미만의 소액신용불량자의 경우 구제절차가 현재와 달라지는 것은 없다.정부가 구제방안으로 발표했지만 각 금융기관 자율에 맡겨져 있다.거래 은행을 찾아가 만기를 연장해 달라거나 이자를 일부 감면해 달라고 요구하고 상담해야 한다. 다중채무자의 경우 정부는 새로운 구제대책을 준비중이다.대상자는 개인별 채무가 3000만원 미만,연체기간 48개월 미만이면서 2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신용불량자이다. 구제방안의 골자는 산업은행과 LG증권이 공동 추진하고 있는 부실채권정리회사(SPC)의 공동채권 추심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이다. 각 금융기관들은 원금을 회수할 수 없는 신용불량자의 부실채권을 SPC에 싼값(현재 검토안은 대출원리금의 7∼8%)에 받고 판다.SPC는 부실채권들을 산업은행의 보증을 받아 신용을 높인 뒤 이를 담보로 자산담보부증권(ABS)을 발행한다.ABS를 매각한 돈으로 각 금융기관에 부실채권 대금을 지급하는 구조이다. 여기서 SPC에 모은 신용불량자들의 부실채권은 신용회복지원위원회를 통해 원리금을 일부 감면받는 등 일괄적인 채무재조정을 받게 된다.신용회복지원위원회 김승덕 팀장은 “채무재조정안을 확정하는 창구가 기존의 각 금융기관에서 SPC로 일원화되기 때문에 앞으로 마련할 구제 절차는 더 간편해지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들 채권가격놓고 눈치보기 공동채권추심을 할 SPC에 많은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것이 다중채무자 구제를 위한 전제조건이다.현재는 삼성·엘지·국민 등 7개 카드사,삼성·현대 등 2개 캐피털사,제일·대구은행만이 예비신청을 한 상태다.산업은행은 이번주까지 각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SPC설립 설명회를 개최하고 금융기관들로부터 본신청을 받아 다음달 말쯤 SPC를 출범시킬 계획이라고밝혔다.그러나 제일은행은 본신청을 앞두고 실효성이 없다는 이유로 SPC에 참여하지 않기로 내부방침을 정했다. 다른 금융기관들은 눈치를 보며 탐색전을 벌이고 있다.국민은행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것은 부실채권을 얼마나 좋은 가격에 SPC가 사주느냐 여부”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SPC에서 7∼8%안팎에 넘겨 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금융기관들은 이 정도의 헐값에 부실채권을 넘길 수 없다는 입장이다. 1000만원 미만의 소액 신용불량자들을 위한 개별 금융기관별 자체 신용회복지원제도의 경우 지난해부터 시행되었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 국민은행은 올 4월부터 자체적으로 이들을 구제하려고 나섰지만 신청자가 100명(대환대출제외)에도 못 미쳐 6월말 중단했다.금융계 관계자는 “다중채무자 구제의 경우 금융기관의 참여도가 낮은데다 소액채무자 구제책은 이미 시행중이지만 효과가 별로 없었던 점에서 신용불량자가 얼마나 줄어들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동양고속건설

    지난 1968년 설립된 동양고속건설은 최근 10년간 흑자경영을 실현하는 등 건실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주택 및 도로·철도 등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을 수행하는 건설전문업체다.박청일(朴淸一·61) 사장은 14일 “수주 규모를 늘리는 등 양적인 성장보다는 내실을 다져 기업가치를 높임으로써 소비자와 주주 이익 극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2001년부터 매출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데 매출구조 및 손익현황은. -주택·토목 등 건설업이 매출의 81%,고속버스 등 운수업이 13%다.주택과 토목 비중은 2001년 4대6에서 지난해 6대4로 바뀌었고,올해에는 7대3 정도 될 것으로 본다. SOC에 대한 정부 발주 물량이 줄어드는 반면 고급형 아파트인 ‘파라곤’ 등 주택건설이 계속 늘어날 것이다.매출액 대비 수익률이 5%로,동종 업계에서 좋은 편인데 이를 유지하기 위해 관급공사도 꾸준히 수주할 것이다.운수업은 올해 10% 미만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주가 1만원 밑돌면 자사주 더 매입 자기자본수익률(ROE)이 18.6%,유보율이 509%로 재무구조가 좋은데 부채비율이 189%로 좀 높다. -자본금(175억원) 규모가 작아 상대적으로 부채비율이 높게 나타난다.지난해 말 현재 은행부채는 다 갚았고 어음이나 외상매출,회사채,기타 금융기관 차입금 등이 남아 있다.회사채의 경우 올해 100억원 가량 갚을 계획이다. 가용자금 및 보유 부동산 현황은. -자본금 2배 정도의 가용자금을 보유하고 있고,대출가능한 금융기관이 많아 유동성은 풍부하다.부동산 장부가는 380억원 정도로,주택사업 확장을 위해 매입했다.천안 등 부지를 재평가하면 평가액은 2배쯤 될 것이다. 최근 단가 1만원 정도에 20억원 규모로 자사주 취득을 결의했는데 현황은. -주주들을 위해 주가를 부양하고,주가가 낮을 때 매입해 우호주식을 만들기 위한 조치다.1만원 밑으로 떨어지면 자사주를 추가매입할 계획이다.자사주펀드 형태로 투자,우호지분도 늘리고 주가가 오르면 주주들의 이익도 커지고 회사도 차익을 거둘 수 있다. 대주주가 최근 주식을 3만 6000주 정도 사들여 33.8% 보유하고 있는데 유통물량은 어느 정도 되나. -170억원 중대주주가 34%(50억∼60억원),자사주가 30억원,직원들이 10억원 가량 보유해 현재 유통물량은 70억∼80억원어치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유통물량을 늘리기 위해 적당한 시기에 증자도 추진할 것이다. 계열사 및 투자회사 현황은. -주택사업 확장을 위해 부동산 프로젝트 투자회사(SPC) 및 성부실업 등 동종업체 4∼5곳에 투자하고 있다.또 일본 도요타자동차와 함께 세운 D&T모터스의 지분 51%를 보유,렉서스 브랜드를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올들어 건설 수주가 1500억원 정도 이뤄졌는데 향후 수주계획은. -1000억원 규모의 재개발 건축을 비롯,1500억원 가량 수주했으며 올 연말까지 6000억∼7000억원 정도 수주할 것이다.지난해와 같거나 조금 줄어든 수준인데,수주 물량에 따른 리스크(위험)보다 수익성으로 승부할 계획이다. ●배당 12% 유지… 유·무상 증자 검토 지난해 배당금액은 20억원 가량으로 액면 대비 12%를 배당했는데 좀 약한 것 아닌가.특별한 주주 우대정책은. -2년 전까지 5∼7% 배당하다가 지난해 수익증가로 배당률을 12%까지 올렸다.한꺼번에배당률을 올리기보다 올린 뒤에는 내리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한다.앞으로 12% 이상 수준을 유지할 것이며,향후 실적에 따라 그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시가배당으로 보면 6% 수준인데,은행금리보다 높고 앞으로 유·무상 증자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주주 이익은 훨씬 커질 것이다. 실적 호조로 2년째 자본금만큼 당기순이익을 내고 있는데 주가가 1만원이다.회사에서 볼 때 적정 주가는. -자산 및 수익가치를 고려할 때 저평가됐다고 본다.건설업종에 대한 시장의 비관적인 시각에다 유통물량이 많지 않은 것이 이유인 것 같다.그러나 올 1·4분기에 50억원,올해 연간 250억원의 순익을 낼 것으로 예상돼 수익성을 봐도 3만원 이상은 가능하다고 본다. 김미경 기자 chaplin7@
  • 카드사 ‘7월 위기설’ 솔솔

    카드채의 만기연장을 골자로 한 정부의 ‘4·3 카드대책’의 시효가 6월말로 끝남에 따라 제2의 시장위기가 닥쳐올 것이라는 ‘7월 위기설’이 강하게 제기되자 감독당국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한차례 더 지원대책을 제시하자니 ‘관치 논란’에 휩싸일 테고,그대로 두자니 시장경색에 대한 불안감을 떨칠 수 없다.혹시 1∼2개 카드사가 무너지기라도 하면 그 충격을 흡수할 수 있을 만큼 시장 기반이 두터운지 감독당국이나 투자자들 모두 확신이 서지 않는다. 민간금융기관들이 SPC를 세워 카드채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고 나섰지만 감독기관의 표정은 썩 밝지 않다. ●금융기관들,“SPC세워 카드채,신용불량자문제 한꺼번에 해결” 이번주 시장에선 민간금융기관들이 주도하는 카드채 대책 2건이 한꺼번에 제시됐다.LG증권과 자산관리공사가 각각 제안해 주도한 해법은 비슷하다.금융기관들이 출자한 SPC에서 안팔리는 카드채들을 인수,CBO(회사채담보부증권)를 발행함으로써 유통시장의 숨통을 트게 하겠다는 것이다.이렇게 되면 카드사들은 부실덩어리인 카드채를 털어내 좋다.금융기관들도 싼값에 사들인 카드채를 웃돈을 받고 되파니 새로운 수익원이 창출된다는 논리다. 게다가 이 방안은 신용불량자 문제까지 덤으로 해결한다는 게 금융기관들의 주장이다.이곳으로 넘어간 채권의 신용불량자 기록은 소액이면 곧바로,거액이라도 2∼3년 뒤엔 해제(말소)된다.SPC는 은행연합회 등의 신용정보 공유대상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다중채무자 신용정보 민간관리엔 한계” 23일 이정재 금융감독원장은 “카드채 문제를 풀기 위한 정부의 지원은 더 이상 없다.”고 못박았다.자구책 마련작업은 소홀히 하면서 정부만 조르는 카드사들에 강한 메시지를 보냈다.그래도 금감원의 고민은 있다.SPC가 잘 돌아가려면 다중채무자의 신용정보를 일괄관리해 처리하는 조율자가 있어야 하지만 찾기가 쉽지 않다.그렇다고 금감원이 떠맡으면 ‘관치’ 논쟁에 휘말리게 된다. ●결국 ‘가격’이 문제 7월 위기설과 관련한 관건은 카드채의 가격협상이 제대로 될지 여부다.금감원 관계자는 “신용회복지원회에서 70%까지 주고 매입하겠다는데도 카드사들이 헐값이라며 팔지 못하겠다는 형국”이라면서 “최소한 20% 아래로 값을 후려쳐야 할 SPC에 흥정을 원할 카드사가 몇곳이나 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와레즈’ 피해 국내기업 139억

    회사원 김모(35)씨의 노트북은 웬만한 소프트웨어를 다 갖춘 ‘만물상’이다. 워드부터 그래픽,오피스,게임까지 수십 종류의 프로그램이 깔려 있고 영화,음악 파일도 빼곡히 쌓여 있다.하지만 김씨는 이들 프로그램을 장만하는데 단돈 1원도 쓰지 않았다.모두 ‘와레즈’(warez) 사이트에서 무료로 다운받았기 때문이다. ‘와레즈’란 불법복제된 소프트웨어를 자료실에 등록,유통시키는 곳.정보공유라는 측면에서 긍정 평가하는 네티즌도 있지만,소프트웨어업체에는 ‘치명적’인 손실을 끼친다.‘와레즈’에 노출되면 수십억원을 들여 개발하거나 외국에서 판권을 사들인 프로그램이 한순간에 무용지물이 된다.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SPC)는 지난해 ‘와레즈’등을 통해 침해된 소프트웨어가 1303건,139억원 어치에 이른다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사무용 프로그램이 5426건으로 가장 많다.그래픽 2456건,백신 1987건,운영체제 1904건 등이다. 소프트웨어를 불법으로 복제·배포하면 컴퓨터프로그램보호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받을 수 있다. 검찰과 경찰,정보통신부,SPC 등은 수시로 ‘와레즈’를 단속하고 있다.하지만 ‘와레즈’ 사이트가 대부분 해외 서버를 이용하는 수법으로 단속을 교묘하게 피하고 있어 애를 먹고 있다. SPC 김태익 팀장은 “와레즈 사이트를 적발,폐쇄시킨다고 해도 다른 이름으로 다시 사이트를 만들었다 없앴다 하기 때문에 사실상 통제가 불가능하다.”면서 “소규모 소프트웨어 개발업체가 와레즈 때문에 회생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한 타격을 받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LOOK 아시아]韓 IT-물류 · 中 제조업 · 日 금융 / 한·중·일 분점체제로 공존해야

    21세기 세계경제 질서가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2001년 말 WTO(세계무역기구) 다자간무역체제에서의 규범 협상인 도하개발어젠다(DDA)가 출범하면서 해외직접투자(FDI)시대가 본격 도래하고,금융의 세계화·지역주의의 대두가 시대적 조류가 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동북아에도 경쟁과 협력이 공존하는 새로운 경제질서 구축을 위한 한국·중국·일본 등 3국간의 치열한 힘겨루기가 진행되고 있다. 2001년 WTO 가입을 계기로 급부상하는 중국의 실체와 이를 둘러싼 한국·일본 등 3국간의 구도를 어떻게 재정립해야 할 것인가가 최대의 화두다.‘세계의 공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국의 양면성과 한·일의 미묘한 입장 등을 조명해 본다. ●두 얼굴의 중국 독일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적 투자은행인 도이치뱅크는 얼마전 ‘중국-세계경제의 지형을 바꾸다.’라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향후 10년간 매년 7%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며,이럴 경우 2017년에는 GDP(국내총생산) 기준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두번째의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외국인 투자와 민간부문의 성장,각종 제도 개혁이 성장엔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지난해 미국 CIA(중앙정보국)가 발표한 ‘글로벌 트렌드 2015’에서도 중국이 앞으로 연간 7%의 성장률을 유지한다면 2015년에는 구매력평가 기준으로 GDP 수준이 미국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반영하듯,중국은 지난해 527억달러의 FDI를 유치,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의 FDI 유치국으로 떠올랐다. 개방화 정책으로 제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중국은 한국과 일본을 추월해 세계 최대의 가전 생산국으로 발돋움했다.2001년부터는 일본을 제치고 우리나라의 두번째 무역상대국으로 올라섰다.하지만 외형적인 성장 뒤에는 ‘중국 거품론’‘중국 붕괴론’이 도사리고 있다.WTO 가입 이후 관세인하로 농산물이 대량 유입될 경우,우리 농민들이 엄청난 타격을 입는다.또 13만개 국영기업의 방대한 과잉인력,금융기관의 부실,지역간 경제격차 심화,실업인구의 지속적인 증가 등이 중국경제의 도약을 가로막는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불안한 한·일 경제적인 측면에서 중국에 대한 일본의 인식은 극단적이다.‘중국 붕괴론’에서 ‘중국 위협론’까지 제기됐다.1990년대 이전에는 사회주의 블록이 무너지면서 붕괴론이 득세했다.그러다 90년대 이후에는 위협론에 무게가 실려왔다.중국 국력의 비약적인 증대로,장기적으로 아시아 각국간 ‘힘의 균형’에 변화가 생길 것을 우려한 안보 측면도 위협론에 힘을 싣고 있다. 중국 제품의 일본시장 점유율은 90년에는 4.9%에 그쳤으나 2001년에는 3배가 넘는 16%로 높아졌다.중국의 WTO 가입 이후 1만여개의 일본계 기업이 중국으로 진출하거나 이전해 산업공동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발전단계 측면에서 중국과 일본은 대략 40년 정도의 차이가 있다는 점을 들어 ‘중국 위협론’이 맞지 않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경쟁관계보다는 보완관계라는 주장에 근거해 ‘중국 리스크론’도 제기된다. 우리나라는 ‘중국 블랙홀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낙관론이 아직은 우세하다.인천대 한광수 교수는 “중국의 부상으로 한국 경제가 중국 경제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 장기적으로 흡수돼 가는추세(중국 블랙홀론)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면서도 “중국의 외형성장을 의식한 미국이 한국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우리 경제는 미국 경제와 중국 경제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기회도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유럽도 촉각 미국과 유럽은 중국의 대내외 경제실적과 성장잠재력으로 볼때 멀지않은 장래에 중국이 자신들과 함께 세계 3대 강국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중국 경제의 발전은 동아시아 경제의 결속을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특히 선진국들은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EU(유럽연합) 등 세계 경제의 통합 추세로 공급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세계 공장화’는 IT(정보기술)산업을 중심으로 급속한 기술진보 및 미국경제의 침체 등과 맞물려 향후 세계경제의 디플레이션화를 초래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언론들도 지난해 연말 중국의 저가(低價)수출이 세계경제의 디플레이션 현상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지난 세기 미국의 공업화가 세계경제에 미친 영향과 비슷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분점(分占)체제만이 살길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한·중·일 3국이 세계경제의 중심이 되면서 각자 살아남기 위해서는 동북아 허브(중심)의 분점체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중국은 제조업(산업)공장으로,한국은 물류 및 IT 중심으로,일본은 도쿄를 중심으로 한 금융·레저 중심으로 역할 분담이 이뤄질 경우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재정경제부 홍영만 금융협력과장은 “산업 스펙트럼의 다양화를 통해 협력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박정동 연구위원은 “북한이 동북아 지역내 정치·군사적 긴장을 야기시켜 동북아 경제협력의 결정적 장애요인으로 남아 있다.”면서 “일·러간 북방도서문제,일본의 과거사 문제,중국대륙과 타이완간 관계 개선 등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병철 기자 bcjoo@ ■동아시아 ‘역내 채권시장' 추진 세계경제 질서 재편을 계기로 동아시아에서는 한국·중국·일본을 중심으로 한 ‘금융의 블록화’가 본격 추진되고 있다.1997년 동아시아의 금융위기가 직접적인 계기가 되면서 표면화되고 있는 것이 동아시아 ‘역내 채권시장’을 만들자는 것이다.내년초 동아시아 역내 국가들의 회사채나 국채를 모아 자산담보부증권(ABS)을 발행하자는 것이 골자다.서로 힘을 모아 각국이 금융위기에 처할 때,역내 자본을 활용해 위기를 극복하려는 의도다. 이를 위해 아시아지역 10개국과 한·중·일로 구성된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이 주축이 돼 올초부터 본격 논의에 들어갔다.구체적인 발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월말 일본 도쿄에서 재무차관회의를 가진데 이어 이달에는 재무장관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정부는 우선 우리나라에 ABS를 발행할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하고 각국의 중소기업 회사채를 인수,정부와 신용보증회사의 신용보증을 받아 ABS를 발행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 SW저작권협 또 공포탄?

    불법복제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한 게임업체에 대한 경찰의 단속과 관련,한국소프트웨어 저작권협회(SPC)가 앞으로 대대적인 단속이 있을 것처럼 부풀려 발표해 협회와 정보통신 업체들 사이에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 1일 SPC는 경찰과 함께 온라인게임업체 ‘CCR’의 서버용 불법복제 소프트웨어를 단속했다는 보도자료를 내놓으면서 “향후 단속영역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관련 업체들은 단속권이 없는 SPC측의 이같은 발표에 대해 “SPC가 한 업체의 단속을 과장,다수업체에 대한 경고사격을 한 것 아니냐.”며 불쾌해하는 분위기다. SPC는 2001년에도 정부가 대대적인 불법복제 SW 단속을 벌이자 이에 편승,민간 업체의 불법복제 사실을 단속하겠다고 나섰다가 업계의 거센 비난을 받고서야 잘못을 시인했었다. 경찰 역시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실제 단속을 벌인 종로경찰서측은 “2주 전 MS측으로부터 저작권침해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된 사안에 대해 단속을 벌였을 뿐 향후 대대적인 단속 계획은 없다.”면서 “어디까지 단속을 할지는 수사기관이 정할 일이지 사법권이 없는 이익단체가 운운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게임업체 H사 관계자는 “가뜩이나 IT업체들의 경기가 안 좋은 데다 단속소식까지 겹쳐 가슴이 철렁했다.”면서 “업체들도 불법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말아야 하겠지만 저작권협회도 권한을 넘어서는 언행을 삼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영규기자
  • 현대유화 구조조정법 첫 적용

    현대석유화학에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 처음 적용된다.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은 18일 “현대유화 채무재조정안을 놓고 투신권과 계속 합의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면서“더이상 시간을 끌기가 어렵다고 판단돼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달안에 전체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촉진법 통과를 결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채권은행단의지분율이 결의요건인 75%를 넘어서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보인다.통과될 경우 촉진법 적용사례 1호가 된다. 채권은행단은 △완전감자후 4,000억원 출자전환 △투신권보유 회사채 5,610억원을 포함한 기존여신 1조9,000억원3년간 만기연장 및 금리감면 등을 골자로 한 채무재조정안을 마련했으나 투신권의 반발로 실행에 옮기지 못해왔다. 촉진법이 적용되면 투신권은 보유회사채를 헐값(시가)에넘겨야 돼 손실이 막대해진다.이미 자산유동화회사(SPC)에넘긴 채권도 촉진법 적용 전례가 없어 처리를 둘러싸고 논란이 예상된다. 따라서 막판에 타협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안미현기자 hyun@
  • [클린 사이버 2001] (13) ‘사이버시대의 癌’ 불법복제

    정보의 바다가 온통 ‘해적선’(海賊船)으로 뒤덮였다. 데이터를 손쉽게 주고받을 수 있는 인터넷의 장점을 악용,소프트웨어와 콘텐츠 도둑질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겉으로는 ‘나눔의 미덕’이라는 명분을 내세우지만 실상은 뻔뻔한 ‘해적판 유통’(Piracy)이다.몇년을 공들여 개발한디지털 저작물들이 초고속인터넷망을 타고 단 몇분만에 ‘사이버 도둑’의 손으로 들어가는 현실이다. ■인터넷에 가면 다 구한다=올 상반기 인터넷포털 드림위즈를 통해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는 ‘와레즈’(Warez·불법복제물을 복사해올 수 있는 사이트)였다.이어 MP3와 게임·동영상이 뒤를 이었다.모두 돈을 내야만 구할 수 있는것들을 인터넷상에서 거저 얻으려 할 때 검색하는 단어들이다.사회적으로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던 이른바 ‘O양 비디오’와 ‘B양 비디오’가 빠르게 확산됐던 것도 각종 와레즈 사이트를 통해서 가능했다.상용소프트웨어는 물론이고 게임·음란물 등 약간의 손품만 팔면 인터넷에서 못 구하는 디지털 저작물은 거의 없다. ■다양해지는 수법=인터넷상의 가장 일반적인 불법복제물유통 경로는 ‘와레즈 사이트’로 불리우는 해적판 홈페이지다.다른 와레즈 사이트에서 구한 정품 소프트웨어나 게임 등을 홈페이지에 올려놓고 이를 다른 네티즌들이 받아가도록 개방하는 방식이다.그러나 최근 정부와 업계의 단속이 강화되자 와레즈 공급자들과 수요자들이 인터넷 저장공간을 공유해 끼리끼리 쓰는 방식도 유행하고 있다.각종인터넷 게시판이나 대량의 스팸(Spam)메일을 통해 버젓이해적CD 판매를 떠벌이는 사례도 많다.디지털음악파일(MP3)다운로드 서비스인 ‘소리바다’처럼 P2P(개인간 1대1 통신)방식도 불법 공유의 장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출시도 안했는데 벌써”=인터넷소프트웨어 제작업체나모인터랙티브 직원들은 지난달 26일 홈페이지 저작프로그램 ‘나모 웹에디터 5’ 출시를 며칠 앞두고 완전히 맥이 풀려버렸다.정품 출시 전에 일부에만 공개했던 베타테스트판(시험판)이 와레즈 사이트에 띄워져 대규모로 돌아다니기 시작했던 것.지난달 12일 나온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엠퍼러-배틀 포 듄’도 이미 출시 1주일 전에 영문불법 복제판이 와레즈그룹 ‘디바이언스’에 의해 일제히인터넷에 뿌려졌다. ■막대한 피해=나모인터랙티브는 최소 150만명으로 추산되는 ‘나모 웹에디터’ 이용자 가운데 80% 이상이 해적판을쓰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이 모두 제품을 샀다고 가정하면 매출액이 1,000억원대에 이르게 되지만 지난해 나모웹에디터의 판매량은 30만개에 불과했다.그나마 국내에서는 기록적인 판매량이었다.강은수(姜銀洙)홍보팀장은 “홈페이지 소스(프로그래밍 원본)를 분석하면 정품을 이용한것인지 아닌지 쉽게 가릴 수 있지만 이용자들의 정서를 감안,적극적인 대응은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정품이용률이 지금보다 단 5%만 높아진다 해도 제품 개발에더 많은 힘을 쏟을 수 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지난달사무용 소프트웨어 ‘오피스XP’를 출시한 마이크로소프트는 가정용 시장의 공략은 사실상 포기했다.한 관계자는“가정 보급을 위해 지난해 9만원대의 염가제품을 내놓았는데도 판매량은 전체 이용자의 1%도 안되는 1만3,000개에불과했다”면서 “가정내 오피스 이용자는 99%가 인터넷등에서 구해 공짜로 쓰고 있다”고 전했다.지난 3∼4월 정보통신부와 검찰 등의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집중단속에서는 1,397건,107억여원어치에 대해 형사고발이 이루어졌다. ■죄의식 없다=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 관계자는 “많은 사람이 불법복제를 수박서리쯤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미국이 한국을 지적재산권 ‘우선 감시 대상국’(PWL)으로 지정하는 등 이미 국가간 통상마찰의 불씨로 작용하고있는 것을 보면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인지 알 수 있다”고말했다. 전문직일수록 불법복제 비율이 높다는 것도 특징이다.‘공짜’가 어디에 있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부산지역의 경우,지난 3∼4월 단속에서 회계사 건축사 세무사 등 전문직 사무소의 복제율이 22.3%로 가장 높았다. ■발전적인 방향 모색해야=와레즈를 무조건 ‘독’(毒)으로만 몰아세우는데도 무리는 있다.와레즈 옹호론자들은 지나친 불법복제 단속이 정보 공유를 제한,인터넷문화를 고사시킬 것이라고 주장한다.정보통신부 관계자는“와레즈사이트가 소프트웨어 시장을 넓히고 인터넷 콘텐츠 산업의파이를 키우는 등 대중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면서 “때문에 허용과 용인사이에서 고민할 때가 많다”고 했다.때문에 일부업체는와레즈와의 조화를 시도하기도 한다.밉스소프트웨어는 지난 4월 한 와레즈 사이트와 손잡고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아마게돈’의 무료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했다.각종 게임과 유틸리티 자료를 유료 회원제로 건전하게 운영하려는와레즈 사이트도 최근 늘고 있다. ‘나눔’과 ‘해적’의사이에서 공급자와 수요자간 상생(相生)의 길을 모색하는일이 절실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와레즈’란 무엇인가?. 인터넷을 통한 불법복제물의 유포는 통상 ‘와레즈 사이트’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와레즈’(Warez)는 상용프로그램은 물론이고 각종 게임,디지털음악파일(MP3 등),음란물 등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멋대로 유통되는 모든 디지털저작물을 통칭하는 말이다.소프트웨어(Software) 영문철자의 뒷부분에서 이름을 따왔다는 말도 있고,모든 것은 구할 수 있다는 뜻의 문장(where it is)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와레즈는 인터넷 대중화 바람과 함께 폭발적인 인기를 누려왔다.와레즈사이트에만 들어가면 수백만원대에 이르는소프트웨어까지 앉은 자리에서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네티즌 한명이 개인 홈페이지처럼 만들어 불법 복제된소프트웨어 등을 올려놓으면 다른 와레즈 사이트들이 이를연결(링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확산력 또한 강력하다. 와레즈는 전 세계에 존재하고 있는 이른바 ‘와레즈그룹’을 중심으로 배포된다.아스탈라비스타,디바이언스,페어라이트,레이저 등 그룹들이 서로 경쟁을 하며 정품 소프트웨어의 복제방지장치를 파괴해 인터넷에 올린다. 정품소프트웨어를 통째로 올리는 경우도 있고, 쉐어웨어(맛보기판 프로그램)의 사용기간이나 기능상 제한을 풀어주는 ‘크랙’(Crack)프로그램의 형태로 유통되기도 한다.국내에서는 ‘해적닷컴’이 와레즈 포털의 대명사로 통하며‘날개달기’‘쿨타운’등도 유명하다. ■“개인·기업 재산권보호 위해 불법복제 반드시 뿌리뽑아야”. “올초 와레즈 사이트를 운영하다 적발된 한 중학생의 말이 걸작입니다.자기는 애국자인데 왜 죄인 취급을 하느냐는 겁니다.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외국업체의 소프트웨어를우리나라 사람들이 마음껏 공짜로 쓸 수 있도록 밤잠 안자고 노력했다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SPC) 김규성(金圭性·38)사무국장은 “우리나라는 초고속인터넷 이용자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만큼 사이버 공간을 통한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가능성 또한 어느 나라보다 높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사람이 피땀 흘려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멋대로 복제해 쓰는 것은 도둑질과 다를 바가 전혀 없는데도대부분 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글로벌시대의 국가경쟁력을 위해서도 불법복제는 사회 전체가 나서 막아야 할 정보사회의 적”이라고 잘라말했다. “대부분의 와레즈 사이트 운영자는 소영웅주의에 빠진중·고등학생과 대학생들입니다.소프트웨어를 많이 갖고있다는 사실을 과시하거나 자기 홈페이지의 유명하게 만들어 보려는 목적이지요.당장의 즐거움을 더 좇으려 하기 때문에 불법복제에 대한 죄 의식이 끼어들 공간은 거의 없습니다” 그는 “별 생각없이 불법복제를 했다가 업체로부터 고소·고발을 당하는 학생들을 보면 정말 안타깝다”면서 “인터넷을 통한 손쉬운 복제가 자신을 범죄자로 몰아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하며 사회적으로도 이런 인식이 뿌리내릴수 있도록 다양한 윤리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강조했다. “불법복제 단속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발이 매우 심합니다.그러나 개인이나 기업이 재산권을 정당하게 행사할 수있도록 보호해 주지 않는다면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산업의토양은 언제까지나 척박한 현재 상태 그대로일 것입니다”김태균기자
  • 조흥은행 첫 배드뱅크 설립

    조흥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배드뱅크를 설립한다.은행측은16일 “8월중으로 부실채권을 정리하는 자회사 형태의 유동화전문회사(SPC)와 자산관리회사(AMC)를 만들 예정”이라면서 “금감원의 승인을 거쳐 지난 10일 법원에 관련 회사의설립 등기를 마쳤다”고 밝혔다.SPC는 은행과 기업 구조조정 전문회사인 밸류미트인베스트먼트가 50%씩,AMC는 은행이49%,밸류미트가 51% 출자한다.
  • 자산유동화 전문회사 설립

    서울보증보험은 다음주중 부실자산을 처리하기 위해 미국계 투자회사인 GE캐피탈과 협약을 맺고 자산유동화 전문회사(SPC)와 자산관리회사(AMC)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15일밝혔다.서울보증보험은 새로 설립될 SPC에 부실채권 1조여원을 3,021억원에 매각하고 AMC 운영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SPC에 매각할 부실채권들은 법정관리,화의 및 파산법인들의 채권들이다. 문소영기자 symun@
  • 상장지수펀드 내년초 도입

    종합주가지수의 변동에 따라 똑같이 수익률이 결정되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 내년초 선보인다.벤처캐피털(창업투자회사)을 대상으로 한 대출담보부유동화증권(CLO)이 하반기에 발행된다. 진념(陳稔)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은 8일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한국금융학회 정기학술대회에 참석,강연을 통해 내년초부터 상장 지수펀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상장지수펀드는 주가지수 종목으로 펀드를 구성한 뒤 이를뮤추얼펀드처럼 증시에 상장하는 형태를 말한다. 진부총리는 또 “금융 업무영역과 관련된 규제에 대해 청사진을 마련,단계적 완화를 추진하겠다”면서 “금융상품 개발을 허용이 가능한 것만 열거하는 포지티브 시스템에서 불가능한 것만 제시하고 나머지는 모두 허용하는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로 인한 경쟁격화로 금융기관이 도산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새로운 금융상품 개발에 대한 감독문제 등 사전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앞으로 은행·증권·보험간 업무영역 구분이 일부 허물어지면서 이들 영역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새로운 금융상품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진부총리는 이어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서열린 중소·벤처업계 간담회에 참석,벤처캐피털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CLO의 발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벤처캐피털 CLO는 벤처캐피털이 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자금으로 벤처기업에 투자하면 은행은 벤처캐피털 대출채권을모아 이를 담보로 기술신용보증기금이 보증하는 CLO를 발행,자금을 회수하는 제도다. 정부는 벤처캐피털의 책임강화를 위해 벤처캐피털이 후순위 CLO의 일정부분을 인수하도록 하고 특수목적회사(SPC)의 벤처캐피털 보유주식에 대한 담보를 설정하도록 할 계획이다. 조달자금의 전용을 막기 위해 벤처캐피털이 벤처투자 외의용도로 자금을 전용할 때는 즉각 중도 상환하도록 하는 장치를 마련키로 했다. 진부총리는 기업구매전용카드 등 약속어음을 대체할 기업간 거래대금 결제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3월 중소기업청의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세제·금융지원 방안을 조만간확정하겠다고밝혔다. ◆상장지수펀드(ETF)란=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주가지수 종목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주가지수의 흐름과 똑같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상장된 펀드증권을 거래하는 형식으로환매가 이뤄지므로 환매때 증시에 매도물량으로 부담을 주지 않는 장점이 있다.일본도 주식시장 부양을 위해 도입을 추진중이다.미국은 이미 80개 종목 680억달러 규모의 ETF가 상장돼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네티즌-검찰 불법SW 단속 ‘온라인戰’

    해커들과 검찰의 컴퓨터 고수들의 치열한 ‘창과 방패’의 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당국이 불법 복제 소프트웨어 사용에 대한 일제 단속에나선 가운데 네티즌들이 ‘정보공유’를 주장하는 인터넷와레즈(WAREZ) 사이트를 중심으로 당국에 협조하고 있는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SPC)의 서버 컴퓨터를 집중적으로 해킹,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부장 鄭鎭燮)는 26일 SPC의 서버를 해킹,단속 현황과 일정 파일을 열람한 벤처기업 U사 직원 박모씨(23)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대학생 양모씨(23) 등 3명을 불구속입건했다.아울러 인터넷에 최초로 SPC 서버의 해킹 방법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네티즌 2명의 행방을 뒤쫓고 있다. 박씨가 SPC 서버에 침입한 것은 지난 13일.박씨는 단속현황 등 정보를 열람하고 로그 파일을 삭제,흔적을 깨끗이 지우고 유유히 서버를 빠져나왔다. 이에 앞서 일부 해커들은 단속이 시작된 이달 초 해킹을통해 SPC의 일부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저장돼 있던 불법복제 소프트웨어와 음란 동영상 목록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커들의 공격이 빈발하자 SPC는 한때 외부와 연결되는 라인을 차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도 만만치 않았다.삭제된 파일을 일부 복구해 11∼13일에 침입한 해커들의 ID를 확보,추적 끝에 박씨등을 적발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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