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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무안에선] 동북아 ‘산업·관광허브’로

    [지금 무안에선] 동북아 ‘산업·관광허브’로

    영산강(총길이 115㎞)이 물굽이마다 요동치고 있다.1981년 흑산도 홍어배나 목포 갈치배가 드나들었던 영산강 하구둑이 막히고 세발낙지의 서식지인 갯벌이 사라지면서 무대 뒤로 떠나는가 싶더니 서·남해안 시대를 맞아 다시 용틀임하고 있다. 지난달 11일 강 하류인 영산호 앞에 전남 신도청사(23층)가 맨 먼저 돛을 올리고 뱃고동을 울렸다. 이 신호탄으로 하류에 영암·해남 서남해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중류에 무안 산업교역형 기업도시, 상류에 광주·전남 혁신도시가 시동을 걸고 항해를 서두르고 있다. ●상류엔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나주시는 지난달 18일 노심초사했던 공동혁신도시가 나주로 확정되면서 메가톤급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쇠뿔도 단김에 뺀다.’고 설계·보상·영향평가 등을 일사천리로 하고 2007년 하반기에 첫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지난 1일부터 예정지에 대해 건축행위와 개발행위를 제한하고 보상 노림수를 차단했다. 정식 직제 신설에 앞서 혁신도시 업무지원팀을 12일부터 가동해 기업 투자유치에 나섰다. 혁신도시는 토지개발공사가 국비로 도로와 상·하수도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을 깔고 부지조성과 분양대금으로 투자분을 회수한다. 이 도시는 쾌적하고 수준높은 주거·교육·문화·레저·의료시설을 갖춘 전원도시로 조성된다. 이 점 때문에 이전대상 공공기관의 노조가 세운 버티기 작전은 어느 정도 힘이 빠진 것으로 보인다. 혁신도시 성패는 이전 공공기관과 관련된 첨단기업 및 대학, 연구소를 얼마만큼 빨리 제대로 유치하느냐에 달렸다. 기관별 상호협력과 연구성과에 따라 시너지 효과가 배가되기 때문이다.17개 공공기관이 내는 지방세 233억원은 나주를 제외한 광주와 전남도 25개 시·군·구의 공동발전기금으로 쓰인다. 그러나 신정훈 나주시장은 “이전 공공기관의 서울사무소가 나주로 올 본사보다 규모가 커질 수도 있어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중류엔 무안 산업교역형 기업도시 무안 기업도시는 동북아 물류 전초기지로 삼는다.1200만평 중 600만평씩 국내단지와 중국단지로 나눠 개발된다. 한국과 중국측이 따로 자본금을 모아 SPC(특수목적법인)를 출범시킨다. 나중에 이를 하나로 합친다. 공동 SPC의 자본금은 현금 2700억원과 우리은행의 대출보증 2700억원 등 모두 5400억원이다. 한국측 SPC는 지난달 16일에 출범했고, 중국은 오는 20일로 예정돼 있다. 중국은 넘쳐나는 외환보유고를 무기로 무안반도를 첫 해외 생산기지로 삼는다는 야심이 있다. 지리상 가깝고 한국의 선진기술과 마케팅(유통기법)을 배워 ‘싸구려’라는 자국의 기술력 한계를 한단계 끌어올린다는 포석이다. 아예 살겠다며 100만평 규모로 차이나타운도 만든다. 중국은 올 여름 눈독을 들이던 대덕연구단지와 기술이전 및 투자협약을 맺었다. 중국측 투자 컨소시엄은 과학기술부 산하 창신유한공사와 상무부 관련기업인 광사집단(그룹)으로 다음달까지 자본금 700억원을 입금시키기로 했다. 일차로 20억원이 오는 20일쯤 들어온다. 국내기업 컨소시엄은 쌍용건설·남화산업·서우·한미파슨스·우리은행 등 5개 기업이고 무안군까지 합쳐 101억원을 출자했다. 이달 말까지 900억원을 추가로 내놓으면 자본금 1300억원 유치가 무난하다는 평이다. 무안군은 내년 3월쯤 도시개발 기본계획 승인과 실시설계,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2007년 초에 공사에 들어간다. ●하류엔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전남도는 “영산강 3-1·2 간척지구 2700만평을 제발 무상으로 넘겨달라.”고 정부에 촉구하며 끈질기게 매달린다. 이 땅을 참여기업에 무상으로 배분, 열악한 투자환경을 털어내고 투자유치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출범 자본금은 1조 5000억원이다. 현재 약속된 출자금액은 8000억원이다.CJ자산운용사가 5000억원,㈜동원투자개발이 1000억원, 쇼핑몰업체인 텐커뮤니티 1000억원, 한국항공레저개발 700억원, 전남개발 컨소시엄 320억원 등이다. 출발부터 정부와 전남도가 입씨름을 벌였던 기업도시 사업면적과 개발방식은 전남도의 원안대로 통과됐다. 전체 면적은 3000만평이고 개발방식도 ‘1도시 1개발 계획’이 원칙이다. 이 틀 안에서 전경련 컨소시엄이 500만평, 국내·외 컨소시엄 연합(15개 기업)이 2500만평에 대해 각자 개발계획을 짠 뒤 이 둘을 참조해 1개의 최종 종합계획을 만든다. 다만 ‘돈이 된다.’는 사행성(카지노) 사업이나 접근성이 좋은 영암군 삼호읍 주변 간척지 등을 선점하려는 기업들의 경쟁이 여전히 치열하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박준영 전남지사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평소 ‘녹색의 땅-전남’을 입에 달고 다닌다. 전남이 국토개발에서 소외되다 보니 오염되지 않은 땅과 공기, 물, 햇빛, 바람이 이제 독보적인 경쟁력의 원천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본이 남아도는 중국 상하이나 베이징이지만 이들 도시가 결코 흉내낼 수 없는 게 바로 이같은 자연요건이라고 자신한다. 남도 땅에서 수확한 친환경 농산물과 이로 만든 남도의 맛깔난 음식맛을 경쟁력의 보고로 본다. “남녘의 황토땅과 맑은 공기, 깨끗한 물, 산뜻한 햇빛, 싱그러운 바람 등은 상하이의 눅눅한 습기나 후텁지근함, 베이징의 혹독한 북풍이나 지독한 황사와는 비교 자체가 안된다.”고 말했다. 오염도가 높아지고 있는 베이징이나 상하이가 이 때문에 관광 전남을 결코 따라올 수 없고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고 자신한다. “중국은 여전히 사회주의 체제이기 때문에 중국 내 상류층이 자국 안에서 돈을 쓰는 데 주민들의 눈치를 봐야 한다.”며 걸림돌을 제기했다. 지금 중국은 자국 내에서 카지노(도박)를 허가할 수 없어 자국령이 된 마카오에다 카지노 시설을 늘리고 있는 점도 이를 반증한다고 설명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중국관광객 유치 전략은 ‘다윗(전남도)과 골리앗(중국) 싸움인가.’ 영산강 주변에 들어설 2개 기업도시는 중국과 떼려야 뗄 수가 없다. 초기 자본금 투자에서 관광객과 기업유치, 산업공단 활성화까지 줄곧 중국 시장을 조준하고 있다. 그렇다면 중국과 한국은 경쟁관계인가, 보완관계인가. 중국은 이미 우리에게 발톱을 드러낸 공룡으로 다가섰다. 상하이 앞바다 32㎞를 다리로 연결한 컨테이너 부두인 양산항이 지난 12일 개항했다. 환적화물을 다루는 부산항과 광양항에 불똥이 떨어졌다. 또 상하이에는 엄청난 규모의 디즈니랜드와 노인전문 최첨단 휴양·의료시설이 들어서면서 우리를 바짝 긴장케 만든다. 전남도가 기업도시에 대규모 관광레저형 위락시설을 세우기 위해서는 해외자본 유치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배용태 관광레저도시 기획추진단장은 “중국과 전남도는 때로는 경쟁관계이지만 때로는 보완관계”라며 “이 둘을 적절하게 조화해 우리의 장점을 살려 나간다면 중국은 우리에게 관광자원의 보고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업도시 조성에 골몰한 강기삼 무안 부군수도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있어 우리는 중국과 경쟁이 아니라 보완관계라는 데 핵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일단 무안과 영암·해남 기업도시가 겨냥하는 시선은 중국대륙 중에서도 황해를 사이에 둔 동부 해안지역이다. 경제발전으로 부를 축적한 상하이·항저우·닝보·칭다오·옌타이 등이다. 무안 국제공항까지 40분∼1시간 거리에 있다. 여행업계에서는 중국에서 한달에 한번 이상 해외여행이 가능한 인구로 전체 13억 가운데 2억 3000만명을 잡고 있다. 전남도는 이 가운데 10분의1인 2000만명 이상을 잡자는 계산이다. 즉 중국인들의 해외관광 코스 중에 동남아 단체관광이 있을 것이고 여기에 무안반도를 묶는 패키지 관광상품을 세일한다면 승산이 있다는 전략이다. 또 목포항과 최단거리인 상하이에서 열릴 2010년 세계박람회는 기업도시 투자자들에게 좋은 기회이다. 장장 6개월에 걸쳐 치러질 행사기간에 군침도는 반찬을 얼마나 잘 차려놓느냐가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지금 무안에선] 新영산강시대 2007년 ‘첫삽’

    [지금 무안에선] 新영산강시대 2007년 ‘첫삽’

    영산강(총길이 115㎞)이 물굽이마다 요동치고 있다.1981년 영산강 하구둑으로 흑산도 홍어배나 목포 갈치배가 드나들다 세발낙지의 서식지인 갯벌이 사라지면서 무대 뒤로 떠나는가 싶더니 서·남해안 시대를 맞아 다시 용틀임하고 있다. 지난달 11일 강 하류인 영산호 앞에 전남 신도청사(23층)가 맨 먼저 돛을 올리고 뱃고동을 울렸다. 이 신호탄으로 하류에 영암·해남 서남해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중류에 무안 산업교역형 기업도시, 상류에 광주·전남 혁신도시가 시동을 걸고 항해를 서두르고 있다. ●상류엔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나주시는 지난달 18일 노심초사했던 공동혁신도시가 나주로 확정되면서 메가톤급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쇠뿔도 단김에 뺀다.’고 설계·보상·영향평가 등을 일사천리로 하고 2007년 하반기에 첫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지난 1일부터 예정지에 대해 건축행위와 개발행위를 제한하고 보상 노림수를 차단했다. 정식 직제 신설에 앞서 혁신도시 업무지원팀을 12일부터 가동해 기업 투자유치에 나섰다. 혁신도시는 토지개발공사가 국비로 도로와 상·하수도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을 깔고 부지조성과 분양대금으로 투자분을 회수한다. 이 도시는 쾌적하고 수준높은 주거·교육·문화·레저·의료시설을 갖춘 전원도시로 조성된다. 이 점 때문에 이전대상 공공기관의 노조가 세운 버티기 작전은 어느 정도 힘이 빠진 것으로 보인다. 혁신도시 성패는 이전 공공기관과 관련된 첨단기업 및 대학, 연구소를 얼마만큼 빨리 제대로 유치하느냐에 달렸다. 기관별 상호협력과 연구성과에 따라 시너지 효과가 배가되기 때문이다.17개 공공기관이 내는 지방세 233억원은 나주를 제외한 광주와 전남도 25개 시·군·구의 공동발전기금으로 쓰인다. 그러나 신정훈 나주시장은 “이전 공공기관의 서울사무소가 나주로 올 본사보다 규모가 커질 수도 있어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중류엔 무안 산업교역형 기업도시 무안 기업도시는 동북아 물류 전초기지로 삼는다.1200만평 중 600만평씩 국내단지와 중국단지로 나눠 개발된다. 한국과 중국측이 따로 자본금을 모아 SPC(특수목적법인)를 출범시킨다. 나중에 이를 하나로 합친다. 공동 SPC의 자본금은 현금 2700억원과 우리은행의 대출보증 2700억원 등 모두 5400억원이다. 한국측 SPC는 지난달 16일에 출범했고, 중국은 오는 20일로 예정돼 있다. 중국은 넘쳐나는 외환보유고를 무기로 무안반도를 첫 해외 생산기지로 삼는다는 야심이 있다. 지리상 가깝고 한국의 선진기술과 마케팅(유통기법)을 배워 ‘싸구려’라는 자국의 기술력 한계를 한단계 끌어올린다는 포석이다. 아예 살겠다며 100만평 규모로 차이나타운도 만든다. 중국은 올 여름 눈독을 들이던 대덕연구단지와 기술이전 및 투자협약을 맺었다. 중국측 투자 컨소시엄은 과학기술부 산하 창신유한공사와 상무부 관련기업인 광사집단(그룹)으로 다음달까지 자본금 700억원을 입금시키기로 했다. 일차로 20억원이 오는 20일쯤 들어온다. 국내기업 컨소시엄은 쌍용건설·남화산업·서우·한미파슨스·우리은행 등 5개 기업이고 무안군까지 합쳐 101억원을 출자했다. 이달 말까지 900억원을 추가로 내놓으면 자본금 1300억원 유치가 무난하다는 평이다. 무안군은 내년 3월쯤 도시개발 기본계획 승인과 실시설계,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2007년 초에 공사에 들어간다. ●하류엔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전남도는 “영산강 3-1·2 간척지구 2700만평을 제발 무상으로 넘겨달라.”고 정부에 촉구하며 끈질기게 매달린다. 이 땅을 참여기업에 무상으로 배분, 열악한 투자환경을 털어내고 투자유치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출범 자본금은 1조 5000억원이다. 현재 약속된 출자금액은 8000억원이다.CJ자산운용사가 5000억원,㈜동원투자개발이 1000억원, 쇼핑몰업체인 텐커뮤니티 1000억원, 한국항공레저개발 700억원, 전남개발 컨소시엄 320억원 등이다. 출발부터 정부와 전남도가 입씨름을 벌였던 기업도시 사업면적과 개발방식은 전남도의 원안대로 통과됐다. 전체 면적은 3000만평이고 개발방식도 ‘1도시 1개발 계획’이 원칙이다. 이 틀 안에서 전경련 컨소시엄이 500만평, 국내·외 컨소시엄 연합(15개 기업)이 2500만평에 대해 각자 개발계획을 짠 뒤 이 둘을 참조해 1개의 최종 종합계획을 만든다. 다만 ‘돈이 된다.’는 사행성(카지노) 사업이나 접근성이 좋은 영암군 삼호읍 주변 간척지 등을 선점하려는 기업들의 경쟁이 여전히 치열하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중국관광객 유치 전략은 ‘다윗(전남도)과 골리앗(중국) 싸움인가.’ 영산강 주변에 들어설 2개 기업도시는 중국과 떼려야 뗄 수가 없다. 초기 자본금 투자에서 관광객과 기업유치, 산업공단 활성화까지 줄곧 중국 시장을 조준하고 있다. 그렇다면 중국과 한국은 경쟁관계인가, 보완관계인가. 중국은 이미 우리에게 발톱을 드러낸 공룡으로 다가섰다. 상하이 앞바다 32㎞를 다리로 연결한 컨테이너 부두인 양산항이 지난 12일 개항했다. 환적화물을 다루는 부산항과 광양항에 불똥이 떨어졌다. 또 상하이에는 엄청난 규모의 디즈니랜드와 노인전문 최첨단 휴양·의료시설이 들어서면서 우리를 바짝 긴장케 만든다. 전남도가 기업도시에 대규모 관광레저형 위락시설을 세우기 위해서는 해외자본 유치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배용태 관광레저도시 기획추진단장은 “중국과 전남도는 때로는 경쟁관계이지만 때로는 보완관계”라며 “이 둘을 적절하게 조화해 우리의 장점을 살려 나간다면 중국은 우리에게 관광자원의 보고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업도시 조성에 골몰한 강기삼 무안 부군수도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있어 우리는 중국과 경쟁이 아니라 보완관계라는 데 핵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일단 무안과 영암·해남 기업도시가 겨냥하는 시선은 중국대륙 중에서도 황해를 사이에 둔 동부 해안지역이다. 경제발전으로 부를 축적한 상하이·항저우·닝보·칭다오·옌타이 등이다. 무안 국제공항까지 40분∼1시간 거리에 있다. 여행업계에서는 중국에서 한달에 한번 이상 해외여행이 가능한 인구로 전체 13억 가운데 2억 3000만명을 잡고 있다. 전남도는 이 가운데 10분의1인 2000만명 이상을 잡자는 계산이다. 즉 중국인들의 해외관광 코스 중에 동남아 단체관광이 있을 것이고 여기에 무안반도를 묶는 패키지 관광상품을 세일한다면 승산이 있다는 전략이다. 또 목포항과 최단거리인 상하이에서 열릴 2010년 세계박람회는 기업도시 투자자들에게 좋은 기회이다. 장장 6개월에 걸쳐 치러질 행사기간에 군침도는 반찬을 얼마나 잘 차려놓느냐가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박준영 전남지사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평소 ‘녹색의 땅-전남’을 입에 달고 다닌다. 전남이 국토개발에서 소외되다 보니 오염되지 않은 땅과 공기, 물, 햇빛, 바람이 이제 독보적인 경쟁력의 원천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본이 남아도는 중국 상하이나 베이징이지만 이들 도시가 결코 흉내낼 수 없는 게 바로 이같은 자연요건이라고 자신한다. 남도 땅에서 수확한 친환경 농산물과 이로 만든 남도의 맛깔난 음식맛을 경쟁력의 보고로 본다. “남녘의 황토땅과 맑은 공기, 깨끗한 물, 산뜻한 햇빛, 싱그러운 바람 등은 상하이의 눅눅한 습기나 후텁지근함, 베이징의 혹독한 북풍이나 지독한 황사와는 비교 자체가 안된다.”고 말했다. 오염도가 높아지고 있는 베이징이나 상하이가 이 때문에 관광 전남을 결코 따라올 수 없고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고 자신한다. “중국은 여전히 사회주의 체제이기 때문에 중국 내 상류층이 자국 안에서 돈을 쓰는 데 주민들의 눈치를 봐야 한다.”며 걸림돌을 제기했다. 지금 중국은 자국 내에서 카지노(도박)를 허가할 수 없어 자국령이 된 마카오에다 카지노 시설을 늘리고 있는 점도 이를 반증한다고 설명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J프로젝트에 1000억 투자

    전남 영암·해남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건설(J-프로젝트)에 ㈜텐커뮤니티사가 1000억원을 투자한다. 전남도는 7일 “이 회사가 관광레저도시 개발을 전담할 특수목적법인(SPC)에 이 같은 자본금을 투자키로 협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남도가 투자자들로부터 특수목적법인 자본금으로 약속받은 액수는 국내 모 자산운용사 5000억원, 한국항공레저개발 700억원 등 6000억원을 합쳐 7000억원으로 늘어났다. 텐커뮤니티사는 관광레저도시 부지 3000만평 가운데 200만평에 노인요양단지, 대체의학단지, 문화커뮤니티 등을 만든다는 것. 1998년 설립된 ㈜텐커뮤니티사는 부천지역 최대 규모인 투나쇼핑몰과 부산의 대표적 패션 쇼핑몰인 주디스태화를 운영하며, 국내 굴지의 부동산 개발 업체다. 전남도는 내년 상반기 안에 자본금 1조 5000억원을 모아 SPC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SPC는 개발예정지인 간척지 양도양수, 사업 타당성 조사, 개발계획 수립 등을 맡는다.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임대주택보증금 ‘안전’

    오는 14일부터 임대아파트 입주자도 보증금이 떼이는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건설교통부는 임대주택 보증금 보증의무화를 담은 임대주택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 시행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임대보증금 납부 의무화는 신규 입주아파트의 경우 14일부터, 기존 민간 임대단지는 1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말부터 적용된다. 개정안은 사업자가 임의로 내는 임대보증금 보증료를 의무화해 사업자 75%, 임차인이 25%를 분담토록 했다. 또 사업자가 보증료를 임차인에게 전가하지 못하게 표준임대료 적용범위를 현행 전용면적 60㎡ 이하에서 85㎡ 이하로 확대했다. 예상되는 임대보증금 보증료는 가구당 월 2500원 정도이다. 보증은 대한주택보증이 맡게 되며 수수료는 업체의 규모, 신인도, 임대기간을 고려해 차등 적용된다. 건교부는 다만 사업자가 단지별로 임대사업 특별목적법인(SPC)을 설립했을 때는 임대보증금 보증 적용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SPC는 사업장의 국민주택기금 대출금과 임대보증금의 합이 집값의 80% 이하로 유지하도록 함으로써 임대료를 떼일 염려가 없기 때문이다. 개정안은 또 민간 매입 임대사업자의 등록기준을 2가구에서 5가구로 강화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코오롱그룹-이웅열 회장家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코오롱그룹-이웅열 회장家

    코오롱의 역사는 한국 섬유산업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이 땅에 가장 먼저 나일론을 들여와 의생활에 혁명을 가져왔으며, 한때는 수출 한국을 이끌기도 했다. 그러나 성숙산업에 따른 한계로 인해 코오롱은 재계서열이 점점 밀려났다. 섬유산업의 위상이 갈수록 위축되는 모양새와 별반 다르지 않다. 코오롱의 3세 경영이 닻을 올린지 올해로 10년째. 이웅열(49) 회장은 올해를 그룹경영의 ‘터닝포인트’로 만들기 위해 낮은 곳에서 다시 시작하고 있다. 제2의 도약을 위해 노후화된 주력 사업에 다시 기름을 칠하고, 쪼이고, 닦고 있는 것이다. 혹독한 외환위기를 거치며 체질을 바꾼 코오롱이 재도약을 위한 또 한번의 체질 개선 시험을 치르고 있다. ●풍운아 이원만 창업주 코오롱 창업주인 고 이원만 회장과 이동찬(83) 명예회장은 부자간이면서도 사업 동지이자, 인생의 동반자였다. 이 창업주가 그룹의 외연을 넓히고 사업의 ‘바람막이’가 돼 줬다면, 이 명예회장은 그룹의 안살림을 챙겼다. 부자는 동업자로서 40년 가까이 함께 일하며 코오롱의 기틀을 만들었다. 이 명예회장이 2세이면서 창업 1.5세대로 불렸던 까닭이다. 부자는 사업 파트너로서 환상의 듀엣이었지만 가정적으론 한때 애증의 관계였다. 기업가보다 정치가로서 더 알려진 이 창업주는 워낙 풍류를 즐기는 성격인 데다 이 명예회장이 초등학교 4학년 때 남은 전답마저 처분하고, 사업을 위해 훌쩍 일본으로 떠나버렸기 때문이다. 이 명예회장은 어린 나이에 모친과 누이동생을 돌보며 가장 역할을 해야만 했다. 그러나 선친은 이 명예회장에게 부러움의 대상이기도 했다. 선친의 호방한 성품과 능숙한 화술 등은 당시 정·재계에서 유명했다. 이 창업주는 술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술자리에선 재담으로 좌석을 압도했으며, 투박한 경상도 사투리는 ‘문화재’로 불리울 정도였다. 이 창업주는 1930년대 초 일본으로 건너가 사업 기반을 닦았으며, 해방 후에는 국내 최초로 나일론을 들여와 국내 섬유산업을 개척했다.1957년엔 국내 첫 나일론사 제조 공장인 한국나일론(현 ㈜코오롱)을 설립했으며,63년엔 나일론 원사 공장을 지었다. 그는 또 한국산업수출공단 창립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오늘의 구로공단과 구미공단을 조성하는 산파역할을 했다. 이 창업주는 정계에도 발을 들여 대한민국 초대 참의원과 6,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를 기반으로 그는 인맥 만들기에 탁월한 수단을 발휘했다. 이 때문에 이 창업주는 1960∼70년대 정·재계의 대표적인 인물로 꼽혔다. ●1.5세대 창업주 이동찬 명예회장 “이 명예회장은 숙박비를 아끼기 위해 항상 비서와 한 방에서 잡니다. 비서들에게 해외 출장은 그야말로 곤욕이었죠. 회장이 바로 옆에서 주무시는데 잠이 편히 옵니까. 출장에서 돌아오면 몸무게가 3∼4㎏은 그냥 빠져요. 그렇다고 1달러가 아쉬운 나라에서 잠자는 곳에 돈낭비를 할 필요가 있느냐는 말씀에 뭐라고 할 수도 없고요.” 코오롱 비서 출신의 한 임원 얘기다. ‘가장의 짐’을 일찍 떠안은 탓에 이 명예회장은 근검 절약이 몸에 배어 있다. 한 번은 이 명예회장이 1947년부터 50여년 이상 신었던 슬리퍼를 비서실에서 새 것으로 바꿨다가 된통 야단을 맞고, 쓰레기통을 뒤져 간신히 찾았던 적도 있다. 또 이 명예회장의 점심 메뉴는 주로 된장찌개와 칼국수, 수제비 등이었으며, 삼복 더위도 부채와 선풍기로 보냈다. 그는 15세 때 경리사원으로 부친의 사업을 도운 지 35년 만인 1977년 코오롱 회장에 올랐다. 그는 등산식, 마라톤식으로 표현되는 꾸준한 내실 경영으로 그룹의 체질을 다져놓은 이후 섬유와 무역에 치우친 사업구조를 건설과 화학으로 확대했다.1980년대는 전자소재와 합성섬유 등 신업종으로 영역을 더욱 넓혔다. 이 명예회장은 과외 활동에도 관심이 많았다. 그는 1974년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직을 맡은 이후 1975년 농구협회 부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이사 등으로 다양한 단체에서 활약했다.1980년에는 대한농구협회 회장을 맡았으며,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으로서 스포츠 외교에도 일익을 담당했다. 경총 회장은 82년부터 무려 14년간이나 했다. 1996년 1월 이 명예회장은 10년 이상 경영수업을 받은 장남인 이웅열 회장에게 그룹 경영권을 물려주고 선친처럼 명예회장으로 물러났다. ●‘3박4일’ 이웅열 회장 이웅열 회장은 5명의 누이들 속에서 컸지만 성격은 대단히 남성스럽다. 특히 스포츠를 좋아해서 축구와 야구, 테니스, 탁구, 당구, 골프 등 종목을 가리지 않는다. 또 시작하면 프로(?)수준이 될 때까지 멈추지 않는다. 그의 별명이 ‘3박4일’로 불린 이유는 무엇이든 한 번 시작하면 끝장을 보는 성격 때문이다. 그의 학창 시절은 남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그다지 풍족하지 않았다. 부친인 이 명예회장이 박하지 않을 정도의 용돈만 줬기 때문에 친구들로부터 재벌 아들이 ‘짜다’는 소리를 수시로 들었다. 그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거쳐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영학 석사(MBA)를 받았다. 이 회장은 활달하고 사교적이다. 전경련 e비즈니스 위원장을 맡아 재계 2∼3세의 리더로서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최태원 SK㈜ 회장과 신동빈 롯데 부회장, 류진 풍산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가깝게 지낸다. 그의 이같은 사교적인 성격은 조부인 이원만 창업주의 성품과 닮았다. 호방하고 풍류를 즐겼던 이 창업주는 사업가보다 정치인으로 이름이 더 잘 알려졌다. 1989년 그룹 기획조정실장으로 그룹 경영에 참여한 이 회장은 이동통신사업을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그룹의 변화를 이끌었다. 그러나 외환위기 파고로 계열사 매각과 신세기통신(현 SK텔레콤) 지분(1조 700억원어치)을 팔아야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 회장은 당시 “우리는 우리의 미래를 위해 미래를 팔았다.”고 표현할 정도로 침통해 했다고 한다. 그러나 코오롱의 어려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화섬산업이 고유가와 중국의 저가 공세로 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올해를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과감한 구조조정과 수익구조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경영권 장자 승계 코오롱 가문은 재계에서 보기 드물게 아들이 귀한 집안이다. 창업주인 이원만 회장은 슬하에 2남4녀를 뒀지만 이 명예회장은 1남5녀, 이웅열 회장도 1남2녀다. 그룹 경영은 장남만 참여하고, 딸들과 사돈가의 경영참여는 철저히 배제한다. 장자일계(長子一系)의 경영 형태를 띠고 있는 것이 코오롱가의 특징이다. 다른 그룹들이 사돈을 비롯한 친인척들로 방대한 족벌 경영체제를 이룬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이 명예회장과 숙부인 이원천 전 사장간의 경영권 분쟁이 친인척 배제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이 창업주가 그룹경영을 맡고 있을 때는 사위들의 경영 참여가 적지 않았지만, 이 명예회장이 경영권을 승계하면서 이같은 장자 승계의 원칙이 정해졌다. 이 명예회장은 그의 자서전 ‘벌기보다 쓰기가 살기보다 죽기가’에서 “우리 집 여자들은 아버지 사업이나 남편이 하는 일에 개입하는 법이 없다. 사위들이 처가 덕을 보고 한자리 하겠다면 득보다 해가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전문경영인에게 방해가 될 뿐 아니라 잘 해내는 경우에도 열등감이 생긴다. 능력이 없다고 ‘백년손님’이라 쫓아낼 수는 없는 일이니 난처해질 것이고, 훗날 내가 일선에서 물러날 땐 조용해지기 어렵다.”고 했을 정도로 철저히 장자일계의 경영구조를 갖춰 경영권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이나 다툼을 미리 차단했다. ●김종필 전 총재와 한때 사돈 이원만가(家)의 혼맥은 국내 재벌가의 최정점 가운데 하나로 평가될 정도로 화려하다. 이 창업주의 넓은 정계 인맥과 국내 굴지의 섬유그룹인 코오롱을 기반으로 정·관·재계 곳곳에 혈연 관계를 맺었다. 이 창업주와 이위문(작고) 여사는 2남4녀를 뒀다. 이 창업주의 영향력이 정·재계에 미치기 전에는 자녀들을 평범한 집안과 통혼시켰지만, 사업 성공에 이어 정치가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하던 시기엔 국내 내로라하는 집안을 사돈으로 맞았다. 이 때문에 정략 결혼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장남 이동찬 명예회장은 1944년 ‘학병으로 끌려가기 전에 장가부터 들라.’는 부친의 강요로 맞선을 본 지 1주일 만에 평산 신씨가(家)의 무남독녀 덕진(82)씨와 결혼했다. 이 명예회장 부부는 지난해 1월 결혼 60주년을 맞아 회혼례를 올리기도 했다. 장녀 봉필(72)씨는 54년 고향 인근 임병진씨의 아들 승엽(작고)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승엽씨는 삼경물산 사장을 거쳐 그룹 부회장까지 역임했다. 차녀 애란(63)씨는 노영태(63)씨와 혼인을 치렀다. 3녀 미자(61)씨는 포항지주인 박문학가(家)의 장남 성기(66)씨와 결혼했다. 성기씨는 한국바이린 사장을 역임했다. 차남 이동보(56) 전 코오롱TNS 회장과 막내딸 미향(51)씨의 결혼으로 코오롱가는 재계 혼맥도의 핵심으로 올라선다. 이 전 회장은 74년 제3공화국의 2인자였던 김종필 전 총재의 장녀 예리(54)씨와 결혼했다. 이를 통해 코오롱가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한 다리 건너 사돈이 됐으며, 최고 권력가와 혈연의 끈으로 이어졌다. 이들의 결혼은 육영수 여사가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은 성격 차이로 갈라섰다. 이동보 전 회장은 1988년 코오롱그룹으로부터 분가했지만 부도와 구설수에 휘말려 고초를 겪기도 했다. 막내 미향씨는 삼립식품 창업자인 허창성 집안으로 출가했다. 식품종합그룹인 SPC의 허영인(56) 회장이 그의 남편이다. ●정략결혼과 3세 혼맥 코오롱가의 혼맥은 3세로 내려가면 더욱 빛이 난다. 이 창업주가 자신의 입지와 뜻을 펼치기 위해 손주들을 정략 결혼시킨 경우가 있어서다. 이 명예회장과 신 여사는 슬하에 경숙, 상희, 혜숙, 은주, 웅열, 경주씨 등 1남5녀를 뒀다. 장녀인 경숙(59)씨는 1969년 당시 공화당 의장 서리였던 고 이효상 전 국회의장의 3남 문조(65)씨와 화촉을 밝혔다. 이 전 국회의장은 도쿄대를 나와 경북대 교수로 있다가 1960년 정치에 투신해 5선 의원을 지냈다. 정계에선 대구·경북(TK) 인맥의 대부로 통했다. 국회의장을 비롯해 공화당 총재, 영남학원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문조씨는 현재 영남대 교수로 재직중이다. 차녀인 상희(56)씨는 국내 대표적 ‘송상(松商)’으로 불렸던 고홍명 한국빠이롯드 회장 집안으로 출가했다.1973년 고 회장의 장남 석진(작고)씨와 결혼했다. 석진씨는 코오롱제약(옛 삼영신약) 사장을 거쳐 빠이롯드전자 회장을 지냈다. 하지만 부도로 인해 고통을 겪다가 98년 별세했다. 3녀인 혜숙(53)씨는 고 이학철 고려해운 창업주의 장남인 동혁(58)씨와 결혼했다. 현재 고려해운 회장인 동혁씨는 서울대 경제학과와 미국 컬럼비아대학 석사 출신이다. 해운선사로서는 처음으로 타이완과 홍콩 등 동남아 항로에 진출해 해운업계의 프런티어 경영인으로 이름이 높다. 4녀인 은주(51)씨는 테니스 인연으로 신병현 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의 장남 영철(55·의사)씨와 결혼했다. 신 전 부총리는 한국은행 총재와 상공부 장관, 무역협회장, 은행연합회장 등을 지냈다. 이들 부부 결혼식은 신 전 총재가 직접 주례를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웅열 회장은 큰 누이 경숙씨의 소개로 1983년 황해도 출신인 서병식 동남갈포공업 회장의 장녀 창희(45)씨를 아내로 맞이했다. 서 회장은 1962년 고급벽지의 대명사인 갈포벽지를 만들어 1960∼70년대를 풍미했던 인물이다. 부인 창희씨는 이화여대에서 불문학을 전공했다. 이 회장 부부는 규호(21)와 소윤(18), 소민(16) 등 1남2녀를 두고 있으며, 규호씨는 미국 코넬대에서 호텔경영학을 공부하고 있다. 5녀인 경주(46)씨는 개인사업을 하는 최윤석(46)씨와 결혼했다. ●딸·며느리 모두 이대 동문 장자 경영과 친인척 경영 배제의 원칙 때문인지 코오롱가의 딸과 며느리는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잘 벗어나지 않는다. 대외 활동보다 가정주부로서 남편 뒷바라지와 자식 교육에 애쓴다. 이 명예회장의 부인인 신 여사는 지금껏 바깥 사교모임에 한번도 참석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신 여사는 집안에서 살림하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라고 한다.3세들도 이와 다르지 않다. 이는 이 명예회장의 모친인 고 이위문 여사가 남편인 이 창업주의 호방한 성격과 바깥 활동으로 마음 고생이 매우 심했지만 결코 내색하지 않고, 자식들을 바르게 키운 선례 때문이다. 코오롱가의 딸과 며느리들은 또 모두 이화여대 동문들이다. 장녀 경숙씨가 생활미술과를 나왔으며, 상희씨는 기악과, 혜숙씨는 가정학과, 은주씨는 도서관학과를 나왔다. 이 명예회장은 평소에 딸들을 이렇게 평했다고 한다.“장녀는 걷는 모양부터 급한 성격까지 나를 제일 많이 닮았으며, 둘째는 시댁에서 살림만 하는 편이지만, 항상 밝고 착한 데다 쓸데없이 친정에 오는 일이 없다. 셋째는 공부도 제일 잘했고, 바른 소리도 잘했다. 악바리면서 의리가 강하다. 넷째는 활동적이고 운동을 좋아해서인지 덜렁이라는 별명이 잘 어울린다.” 며느리 창희씨도 코오롱가의 여자답게 대외 활동보다 조용히 집에서 자녀 교육과 남편 내조에 열심인 한국적인 주부다. 사교 모임에 나서기를 싫어하는 창희씨지만 코오롱그룹 간부 부인들로 구성된 ‘코오롱가족사회봉사단’ 활동엔 적극 나서고 있다. golders@seoul.co.kr ■ 코오롱의 ‘李트리오’ 지금의 코오롱그룹 토대를 쌓은 주역 가운데 한 명이 고 이원천 전 한국나일론(현 ㈜코오롱) 사장이다. 창업주인 고 이원만 회장의 동생이며, 이동찬 명예회장에겐 숙부가 된다. 이 전 사장은 일제시대 때부터 일본에서 형님인 이 창업주의 사업을 도왔다.1957년에는 한국나일론 사장직에 추대돼 코오롱의 ‘섬유시대’를 이끌었다. 당시 이원만-이원천-이동찬 3인은 코오롱에서 ‘이 트리오’로 불릴 정도였다. 그러나 이 전 사장은 조카인 이 명예회장과 회사 분할을 놓고 첨예하게 맞서면서 나중엔 경영권 분쟁에 빠졌다. 이 전 사장은 결국 1976년 한국나일론의 경영에서 손을 떼고 자신의 지분을 챙겨 원진레이온이라는 회사를 설립했지만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1년만에 쓰러졌다. 이 창업주는 이후 장남인 이 명예회장에게 경영권을 맡겼고, 회장에 오른 이 명예회장은 동생인 이동보 전 코오롱TNS 회장을 분가시켰으며, 매제들도 계열사 경영에서 손을 떼게 했다. 이 명예회장은 그의 자서전에서 “숙부에 대한 회한이 커지는 요즘에도 회사 분할에 반대한 것은 옳은 일이 아닌가 싶다…. 숙부와의 경영권 분쟁은 결국 조카가 숙부의 세력을 완전히 퇴치해 버린 것 아니냐는 평판이 존재한다는 것을 안다. 그것이 그룹을 살리는 데에 도움이 된 것이라면 나는 굳이 부인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사업엔 실패했지만 이원천가(家)의 혼맥은 어디에도 빠지지 않을 정도로 화려하다. 형님인 이원만 창업주가 제3공화국의 실력자 김종필 전 총재와 인연을 만들었다면, 이 전 사장은 또다른 실세였던 정일권 전 총리와 혈연관계를 맺었다. 이원천가(家)는 육군참모총장 출신으로 국무총리와 국회의장을 지낸 정일권 집안과 사돈간이다. 고 정 총리의 딸 희경씨가 이 전 사장의 아들과 결혼했다. 또 이원천가(家)와 영풍그룹은 한 다리 건너 사돈간이다. 고 정 총리의 장남인 세훈씨가 장병희 영풍그룹 창업주의 딸 현주씨와 인연을 맺었다. 영풍그룹은 또 60년대 박정희 정권에서 한국은행 총재를 지낸 김세련씨 가문과도 연이 이어진다. golders@seoul.co.kr ■ 코오롱 이끄는 전문경영인들 ‘코오롱호’를 이끄는 대표 최고경영자(CEO)는 누가 있을까. 한광희(56) ㈜코오롱 대표는 코오롱그룹의 간판 CEO다. 그는 요즘 한계사업 정리와 차세대 먹을거리 준비에 분주하다.1976년 코오롱에 입사한 이후 기획관리 등 주요 사업부를 두루 거쳤다.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한 대표는 책상에 앉아 숫자놀이를 하는 것보다 현장 영업을 더 즐기는 실물형 CEO에 속한다. 민경조(62) 코오롱건설 대표는 23년간 건설에서만 근무한 전문경영인으로 위기관리가 뛰어나다는 평이다. 사내에선 따뜻한 집안의 가장 같은 CEO로 불린다. 수시로 사내 메신저를 통해 막내 직원과 대화를 나눌 정도로 상하간 의사소통을 중시한다.“똑똑… 민경조입니다, 야근 힘들죠, 문제되는 게 뭔가요, 오늘 팀원들과 저녁 같이 합시다.”로 유명해 먼저 다가서는 CEO로 통한다. 논어를 1000번 이상 읽을 정도로 고전에 관심이 많다. 제환석(59) FnC코오롱 대표는 현장주의자다.2003년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800개에 이르는 매장을 서울에서 제주까지 하나하나 찾았다. 지금도 주말을 이용해 매장을 방문하고 있다. 제 대표는 또 CEO 명함 외에 ‘열사모’의 방장 직책을 갖고 있다. 열사모는 제 대표가 만든 모임으로 오프라인의 단체나 장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열정적인 사원 모두의 마음속에 있는 가상의 모임이다.“스스로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원 모두가 열사모의 열사”라고 말하는 제 대표는 열사모 방장의 이름으로 직원들과 곧잘 의견을 교환한다. 배영호(61) 코오롱유화 대표는 엔지니어로서는 드물게 미국 뉴욕지사 근무를 했다. 아무도 도와 주지 않는 해외 영업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죽기살기로 부딪치는 것이라고 강조하는 배 대표는 당시 직원 가운데 한국으로 되돌아온 유일한 사람이라고 한다. 첫 직장에 대한 그의 신의와 열정은 특유의 사업감각과 합쳐져 코오롱유화를 종합화학 회사로 도약시켰다. 김종근(55) 코오롱글로텍 대표는 직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중요하게 여긴다. 직원 이름을 기억하고, 애로와 고충을 들어주며, 중요한 정보는 경영에 곧바로 반영한다. 또 직원들에게 책상에 앉아있지 말고 현장을 돌면서 문제와 해결방안을 찾으라고 한다.“사장님은 오늘도 지방사업장을 순회하고 있습니다. 바로 대표와 직원들간의 간담회 때문이죠. 간담회라는 자유로운 형식을 통해 직원들과 허심탄회한 만남을 갖고 있습니다.61개 사업장인데 올해만 해도 벌써 세번째 라운딩입니다. 연초에 전직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바쁜 일정에도 사업장을 순회하고 계십니다.”한 직원의 이러한 설명에서 올 상반기에 비상장 5개사를 합병, 덩치가 커진 코오롱글로텍을 외형만큼이나 건실하게 키우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golders@seoul.co.kr ●특별취재반 산업부 홍성추 부장 (부국장급·반장) 박건승·정기홍·류찬희 차장 이종락·이기철·주현진·류길상·김경두기자
  • 왕뜨거운 세탁기 속의 고양이

    영국의 30대 여성이 애완용 고양이를 세탁기에 돌려 죽게 한 혐의로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영국 동부 잉글랜드 노르위치 법원은 최근 홀리 대커(34)라는 여성에 대해 고양이가 자신을 할퀴자 고양이를 죽이기로 마음 먹고 이러한 짓을 저질렀음이 인정된다며 6주간의 감치명령을 내렸다. 사건을 맡은 조너선 일즈 검사는 대커의 전 남편이 10여일전 그와 대화를 나눈 뒤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에 신고했다면서 “대커는 대화 중에 전 남편에게 ‘고양이가 할퀴어서 세탁기에 넣어 버렸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일즈 검사는 이어 “그녀는 웃으면서 ‘그걸 끓는 세탁물 속에 넣어 버렸지. 진짜야. 그 다음에 쓰레기통에 버렸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롭 멀로이 RSPCA 조사관은 신고를 받고 대커의 집을 방문했으며 집 안에 들어가기 전 쓰레기통을 뒤져 봉투 속에서 고양이 사체를 발견했다. 대커는 당시 세탁기 물 온도를 섭씨 90도로 설정해 놨다고 말했다. 멀로이는 “조사관으로 일한 7년동안 경험한 가장 잔인한 사건이었다.”면서 “이번 사건을 통해 이런 짓을 하는 사람은 사회가 묵인하지 않고 처벌한다는 강한 메시지가 전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런던 AFP 연합뉴스
  • [알뜰살뜰 정보]

    ●CJ㈜ 다음달 30일까지 ‘모으면 행복해져요.’란 행사를 열고 웰빙 두부 ‘백설 행복한 콩’을 구입하는 소비자를 추첨, 한샘 주방가구(200만원) 동양매직 식기세척기(50만원) 신라호텔 가족 이용권(30만원)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행복한 콩 포장지에 있는 웰빙두부 마크 3개를 오려 캘린더 엽서에 붙인 후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NH프랜차이즈(www.kyekyong.co.kr) 숙성고기전문점 ‘계경목장’이 과일양념소왕갈비와 한우왕떡갈비 등을 출시한 기념으로 오는 29일까지 일본 외식문화 연수(1명), 신메뉴 시식(40명), 가족외식권(50명) 등을 추첨을 통해 나눠준다. 간단한 홈페이지 설문에 참여하면 된다. ●롯데제과(www.pepero.co.kr) 11월 11일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사랑 우정 페스티벌’을 벌인다. 온라인·모바일·오프라인을 통해 참여한 2455명에게 여행·백화점·문화상품권을 나눠준다. ●하나코비(www.locknlock.com) 창립 20주년을 맞아 다음달 15일까지 락앤락 제품을 1만원 이상 구입하면 추첨을 통해 42인치 PDP 3대와 디오스 냉장고 5대,LG 김치독 10대 등을 나눠주는 ‘락앤락 1만원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락앤락 구매 영수증을 응모권이나 우편 엽서에 붙여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배스킨라빈스 SPC 60주년을 기념해 다용도함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연다. 아이스크림 하프 갤론(1만 6900원)이나 케이크(1만 8000원)를 구입하면 무료로 준다. 쿼터 사이즈(9400원)를 사면 2000원에 판매한다. ●DHC코리아 제조 공정을 자동화하고, 물류 구조를 개선해 일부 인기 상품의 가격을 큰 폭으로 인하했다. 알로에베라겐은 38% 할인한 1만 6000원,DHC V/C 에센스는 36% 인하한 3만 5000원에 내놓았다. ●한국미스터피자 다음달 30일까지 ‘OK캐쉬백 포인트 결제 100% 당첨 경품행사’를 개최한다. 추첨을 통해 1등(8명)은 삼성 센스 노트북을,2등(16명)은 소니 PSP를,3등(112명)은 포인트 10만점을,4등(5만명)은 오븐스파게티를 받는다. 당첨되지 않으면 코카콜라 1병(500㎖)을 준다. ●삼립식품(www.samlipgf.co.kr) 창립 60주년을 기념,‘호호호∼행운 페스티벌’을 12월 15일까지 진행한다. 호빵 봉지에 들어있는 스크래치 카드를 모아 우편으로 보내면 아반떼 승용차(1명)지펠냉장고(5명)김치냉장고(10명) 등을 준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 공연과 같은 문화상품을 누구나 자유롭게 판매, 홍보할 수 있는 티켓전용 오픈마켓 ‘프린지’(Fringe)를 론칭했다. 등록과 관리가 쉽도록 자동화 시스템으로 만들었다. ●아웃백스테이크(www.outback.co.kr) 홈페이지 개편을 기념해 다음달 28일까지 ‘가로 세로 퍼즐 맞히기’행사를 열고 아웃백에 관한 퍼즐을 맞힌 소비자 105명을 추첨해 가족·연인식사권을 나눠준다. ●신세계닷컴(www.shinsegae.com) 김치전문가 이하연씨와 함께 배우는 ‘오늘은 김장하는 날’이벤트를 연다. 오는 31일까지 신청받은 후 30명을 추첨, 다음달 12일 행사를 개최한다. 점심과 함께 김치, 우리된장을 선물로 준다.
  • 권철현의원 알선수재 본격 수사

    검찰은 6일 알선수재 혐의 등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 권철현 의원과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의 수사를 대검 중수부(부장 박영수)에 배당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대검은 이날 국세청이 외국계 펀드회사인 론스타의 국내 자회사 및 자산유동화전문회사(SPC) 등 16개 법인과 스티븐 리 등 론스타 전직 임원 4명을 조세포탈 등 혐의로 고발해옴에 따라 조만간 담당 부서를 정해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탈세 론스타 16개법인 고발

    국세청은 6일 미국의 론스타가 국내에 설립한 론스타 어드바이저 코리아를 비롯한 자회사 2개와 자산유동화전문회사(SPC) 등 론스타 관련 16개 법인을 검찰에 고발했다. 또 스티븐 리를 비롯한 론스타 국내법인의 전직임원 4명도 검찰에 고발했다. 국세청이 지난달말 론스타, 칼라일, 골드만삭스, 웨스턴브룩,AIG 등 5개 외국계 펀드를 대상으로 모두 2148억원을 추징한 데 이은 조치다. 서울지방국세청 박찬욱 조사4국장은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관련자료를 숨기거나 조작하는 등 부정한 행위를 한 법인과 관련 당사자를 조세포탈범으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고발 대상에는 2001년부터 2004년까지 론스타 자회사 사장을 지낸 3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론스타 이외의 칼라일 등 4개 펀드와 관계자들은 고발 대상에서 제외됐다. 론스타 자회사의 한 임원은 해외의 조세피난처에 개인회사를 세운 뒤 국내의 투자 소득을 조세피난처의 은행계좌로 송금하면서 불법적으로 종합소득세를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국세청은 고발 대상인 스티븐 리 등 론스타의 전직 사장 4명에 대한 출국금지를 검찰에 요청했다. 하지만 미국국적의 스티븐 리는 외국계 펀드에 대한 조사착수 다음날인 4월13일 출국한 뒤 5월초 입국,3일간 국내에 머물다 같은 달 4일 재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고발 대상자 가운데 일부는 외국으로 도피했으나 국제 조세협약상 징수협조 규정에 따라 추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곽태헌기자 tiger@seoul.co.kr▶관련기사 16면
  • [사회플러스] 군 첫 민간투자아파트 월말 착공

    국방부는 정부의 민간투자방식(BTL) 사업으로는 처음으로 8월 말 공군 충주비행장 아파트 200가구에 대한 공사를 착공한다고 9일 밝혔다. 국방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가 시설사업 기본계획안을 제출한 총 5개의 업체에 대한 평가를 실시해 금호산업이 대표사인 SPC가 우선협상 대표자로 선정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국방부는 SPC를 대상으로 협상을 해 8월 중순까지 협약서를 체결하고 8월 말에는 정부 BTL사업으로는 처음으로 공사에 착공,2007년 4월 완공할 계획이다.
  • [클릭 이슈] 윤곽 드러나는 부동산대책

    [클릭 이슈] 윤곽 드러나는 부동산대책

    이달 말 발표될 종합부동산 대책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최종적으로 어떻게 결론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거래 투명화와 종합부동산세 강화 등 세제 합리화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이 대부분 동의한다. 그러나 공영개발과 중대형 아파트 공급에 대해서는 찬반 양론이 팽배하다. 서민을 위한 주택공급 대책에는 동의하지만 재원 확보가 문제다. 세제도 각론에 들어가서 각자의 주장이 다르다. 정부가 밝힌 ‘국민적 합의에 기초한 사회적 협약’으로 가기에는 갈 길이 먼 셈이다. ●개발이익 정부서 흡수… 서민주택자금에 사용 정부는 개발이익환수 방안으로 원가연동제, 기반시설부담금제, 중대형 아파트의 채권입찰제를 내놨다. 개발이익을 건설업체와 첫 분양자가 챙겼던 종전의 방식에서 벗어나 정부가 대거 흡수, 서민주택자금 마련에 쓰겠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채권입찰제는 주택의 질을 떨어뜨리고 대형 건설사의 참여 의지를 꺾어 결국 공급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원가연동제로도 일정 부분은 개발이익을 환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채권입찰제는 단기적으로는 시장 안정을 가져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의 탄력성을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대형 물량을 확대하는 것은 시장에 상징성만 줬다는 지적이다. 지난 3일 5차 당정협의 결과 판교에 추가로 공급될 중대형 아파트는 3000∼4000가구 정도로 추산된다. 부동산정보업체 RE멤버스 고종완 대표는 “단기적으로 1만 가구 정도가 공급돼야 중대형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가격 상승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민을 위한 공공주택 확대는 필요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지만 재원 마련이 문제다. 정부는 임대주택 건설에 민간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특수목적회사(SPC)를 세울 때 취득·등록세를 면제하고 배당소득도 소득공제해주기로 했다. 장기 임대주택은 용적률을 현재보다 20% 정도 높여주기로 했으나 투자이익 회수에 많은 시간이 걸려 민간자금이 얼마나 뛰어들지는 미지수다. 부동산 관련 세금에 있어서는 종합부동산세 과세 강화라는 원론에는 동의하나 예외조항을 어떻게 두느냐에 대한 의견이 다양하다. 안병엽 열린우리당 부동산기획단장은 얼마전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금액을 주택의 경우 현행 9억원(국세청 기준시가)에서 6억원으로 내리는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65세 이상자엔 종부세 유예 검토 현재 여야 의원들은 종부세를 강화하되,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납세유예 등의 보완장치를 두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국민 정서상 집을 재산을 늘리는 개념으로 인식해 왔는데 갑자기 높은 세금을 매길 경우 국민들의 부담이 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장영희 한국주택학회장은 “그동안 값이 오른 만큼 세금을 내는 것이기 때문에 조세 형평성 차원에서의 반발은 그리 심하지 않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연·기금 동원 임대주택 건설 추진

    연·기금을 동원해 민간 중·대형 임대주택을 건설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연·기금이나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나 주택업체들이 설립한 SPC(특수목적회사)가 토지를 매입할 경우 취득·등록세가 면제된다. 당정은 27일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부동산 안정대책 4차 고위당정회의를 열어 민간자본의 참여를 유도해 중·대형 민간임대주택 건설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의 서민주거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당정은 민간에서 담당하는 10년 이상 장기 중대형 임대주택 사업에 연·기금, 보험사 등 민간투자펀드의 참여를 활성화하기로 하고 세제혜택 등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키로 했다.특히 일정한 수익률을 보장해 주기 위해 민간투자펀드가 임대주택 건설사업을 위해 일시적으로 땅을 보유할 경우 취득·등록세를 면제해 주고 투자펀드에서 발생하는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소득공제, 감면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또 중·대형 장기 임대주택 건설시 민간업체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해당지역에 적용되는 용적률을 20%까지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 만 20세 이상 세대주로서 생애 처음으로 집을 구입할 때에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에 한해 연리 4∼5%의 저리로 최고 1억원까지 대출해주기로 했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은 2001년 7월 도입돼 2003년말 종료됐던 것으로 이번에 서민주거안정을 위해 다시 도입하게 됐다. 올해 한도(1조 2000억원)가 소진된 서민·근로자 주택구입자금도 추가로 5000억원을 조성키로 하고 500억원 규모의 재원을 추가로 마련, 소년·소녀 가장 등에 대한 전세자금 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수도권 국공유지를 개발할 경우 임대주택 용지를 공급받는 업체에 분양용지 공급 우선권을 주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김성곤 박지연기자 sunggone@seoul.co.kr
  • [지금 무안에선] 중국진출 전초기지로

    [지금 무안에선] 중국진출 전초기지로

    ■ 전국유일 산업교역기업도시 지정 이후전남 무안반도의 지도가 바뀌고 있다. 지난 8일 무안이 정부의 산업교역형 기업도시로 확정 발표되면서 개발 기대감으로 들썩거린다. 오는 10월에는 전남도청이 무안으로 옮겨오고 인근 해남·영암에서는 관광레저형 기업도시가 무르익으면서 개발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군청에는 외부 투자가들의 전화가 빗발친다. 하지만 기업도시는 정부가 아닌 민간기업이 주축이 돼 모든 것을 총괄한다. 때문에 자본유치, 산업기반시설 부족, 대기업 불참 등에 따른 숙제도 적지 않다. ●왜 무안반도인가 기업도시 시범지역으로는 무안읍, 청계·현경·망운면 등 4개 읍·면 등 1220만평이 신청됐다. 이곳에 중국 등 동북아시아를 겨냥한 미래형 첨단산업도시(인구 20만명)를 만든다. 차세대 휴대전화, 가정용 로봇 등 신산업단지를 중심 축으로, 공항·항만과 연계한 물류복합단지가 들어선다. 배후에는 주거단지가 들어서고 창포호 주변에는 휴양·건강·레포츠 단지가 조성된다.100만평의 창포호는 레저·휴양단지로, 국제영상문화단지, 놀이주제공원 등을 2011년까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업도시에 국내 100여개 기업을 참여시켜 대중국 수출의 선도기지로 삼는다는 게 무안군의 전략이다. 무안 기업도시에 투자의욕을 불태우는 나라는 중국이다. 무안이 국제공항(2008년 개항)·항구·철도·고속도로 등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다는 점에 후한 점수를 준다. 또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상하이는 무안과 이웃한 목포항에서 국내 최단거리다. 또 상대적으로 싼 땅(3만∼10만원대)이 구릉지로 끝없이 펼쳐져 있다. 이러한 입지여건으로 기업유치 4개월만에 무안군은 국내 46개(건설사 12개, 제조·물류업체 34개) 기업으로부터 무려 18조여원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여기다 무안군 삼향면에는 신도청 이전으로 인한 신도심이 들어서고 국가계획으로 추진 중인 해남·영암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도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중국을 잡아라 강기삼 무안 부군수는 “무안반도 기업도시는 중국을 겨냥해 조성계획안을 작성했다고 보면 된다.”며 “국내 대기업이 투자를 꺼리고 있어서 기업도시 성패의 사활이 중국자본 유치에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때마침 중국 정부는 넘쳐나는 달러로 고민 중이고 인플레이션을 막는 자구책으로 해외 투자처를 찾고 있다. 강 부군수가 지난 20일 쉬관화(徐冠華) 중국 과학기술부장관의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 한국 투자에 대한 확약을 받았다. 중국은 이번 무안 진출을 해외투자 제1호 사업으로 여길만큼 비중을 두고 있다. 오는 8월 말 서울에서 열릴 한·중 세미나 참석차 중국의 우량기업 관계자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투자협약을 맺는다. 중국은 무안에 자본을 투자하는 대신 대덕기술연구단지에서 개발한 첨단기술을 제공해 주도록 단서를 달았다.26일 중국 과학기술부 장관이 대덕연구단지에서 대덕연구소와 협약을 맺고 우리측의 기술과 마케팅을 지원받기로 약속받았다. 현재 중국은 무안군에 600만평의 부지를 요구하고 있다. 이곳에 중국 전용 산업단지와 차이나타운을 만들겠다는 야심이다.1단계로 200만평에 2조원을 투자한다. 중국은 무안에 기술집약산업 전용단지를 만들어 동북아 진출 교두보로 삼아 중국기업 해외진출의 시범모델로 채택할 계획이다. 국내 노동집약형 기술력에 한계를 느낀 중국이 해외 첨단기술 도입에 집중하고 있는 셈이다. 우리나라의 휴대전화, 생명공학 등 첨단기술에 눈독을 들인다. 반일감정 때문에 일본 쪽으로는 엄두를 못내는 실정이다. ●무안반도는 동북아 물류 전초기지 무안군은 중국 측의 자본을 끌어들여 중국 산업단지를 축으로 한 파급효과에 기대를 건다. 국내 최대의 차이나타운 조성계획도 그 하나다. 이곳에서 생산한 물건은 곧바로 배나 비행기에 실려 중국으로 역수출된다.‘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상표를 달고 중국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다. 처음으로 한국에서 중국으로 상품을 역수출하는 전진기지로 자리잡게 된다. 홍콩 물류회사인 셉콥사가 지난 5월 국내 농협물류와 컨소시엄 형태로 무안에 투자키로 투자협약을 마쳤다.50만평에 항공과 컨테이너 관련 물류단지를 조성한다는 것. 일본의 파나소닉사(마쓰시타그룹)도 공항·항구 등 여건을 활용해 무안반도 투자에 적극적이다. ●개발주체는 민간기업 무안 기업도시 개발주체는 무안기업도시주식회사(SPC)이다. 여기에 참여하는 건설사와 시행사 등 출자사 12개 기업이 출자금 2700억원을 내기로 확정했다. 출자금은 출자사들이 참여하면서 늘어나고 자본 유치는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우리은행과 한국산업은행이 SPC에 대출금으로 충당한다. 사업비는 보상비 8000억원, 부지조성비 1조 6000억원 등 2조 7000억원 규모다. 또한 상가주택 등의 분양이익금(2조여원)을 산업용지로 돌려 값싸게 산업용지를 공급한다. 예정지내 토지는 국·공유와 군유지가 20.2%, 사업시행자 소유가 20.6%, 사유지가 59.2% 등이다. 기업도시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고용유발 5만여명, 부가가치 1500억원 등 3조 7000억원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토지수용 단계에서 주민들의 반발과 친환경 개발에 따른 부담 등이 만만찮은 걸림돌이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서삼석 무안군수 “기업도시는 현재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이지만 늦어도 내년 말이면 착공될 것으로 봅니다.” 서삼석 무안군수는 기업도시에 군정의 무게를 두고 있지만 시행착오를 막기 위해 소걸음처럼 신중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에서 제기하는 대기업의 불참 우려에 대해,“정부와 전경련이 기업도시개발특별법에 따라 대기업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어 오히려 전망이 아주 밝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차세대 동력산업 육성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고, 기업도시에 투자하면 정부차원의 지원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대기업도 기업도시에 투자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 군수는 또 기업도시 확정 발표 이후 쌍용건설이 투자협약을 맺으면서 주위 시선도 달라지고 사업추진에도 속도가 붙었다고 자랑했다. 이와 함께 거대자본을 가진 중국이 기업도시에 투자 의욕을 불태우고 있고 구체적인 투자계획도 다음 달 말쯤이면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대덕연구단지측이 개발한 첨단기술을 활용해 상품화하고 이를 중국으로 판다는 복안이다. 차이나타운도 중국 문화의 거리를 조성하는 등 경기 성남의 분당 정도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도시에 최첨단산업 분야를 유치해 농·어촌의 소득을 높이고 사람이 살기 좋은 친환경 생태도시를 만드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100만평에 달하는 창포호는 수질개선 이후 곧바로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본·실시설계,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늦어도 내년 말에는 기업도시 첫삽을 뜨게될 것으로 전망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국내최대 100만평 차이나타운 조성 무안반도에 국내 최대 규모(100만평)의 차이나타운이 조성된다. 무안 기업도시에 하이테크단지 조성을 계획 중인 중국 정부가 당초 200만평에서 3배로 늘어난 600만평의 땅을 요구하고 나섰다. 쉬관화(徐冠華)중국 과학기술부 장관은 지난 26일 대덕연구단지에서 대덕연구소와 기술지원 및 마케팅 투자협약을 하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중국 측은 “중국내 53개 하이테크단지(경제특구)에서 우량기업 30여개를 선발해 무안 기업도시에 보내 한국측의 첨단 기술을 전수받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중국은 한국의 앞선 기술과 마케팅 기법을 배우고 한국은 외자유치와 함께 중국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는다는 서로 다른 속셈이었다. 중국 측은 500만평은 산업단지로 쓰고 100만평은 중국인 근로자와 양국을 넘나들며 장사하는 중국인들을 위해 차이나타운을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중국 기업에서 일하는 중국인 기술자와 근로자들을 위해서다. 주거·교육·문화단지 조성으로 물류거점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중국인들은 중국에서 휴대전화를 만들어서는 자국민들에게 팔아먹을 수가 없다며 한국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로 제품을 만들어 팔겠다고 했다. 이같은 중국측의 계산은 8월 말 서울에서 열리는 투자설명회에서 투자액과 투자방안 등이 나오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무안군은 이미 차이나타운 조성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사업재편 고삐죄는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양날의 칼’을 휘두르며 미래전략을 새로 짜고 있다.1997년부터 시작된 구조조정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한편 미래 수익성이 보장되는 사업에는 과감한 ‘올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3년만에 1000만대 국내 판매를 돌파한 자사의 컴퓨터 사업을 현재 세계 10위 수준에서 2010년까지 글로벌 톱5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지난 83년 8비트 PC ‘SPC-1000’을 선보이며 컴퓨터 사업을 시작한 삼성전자는 지난 93년 국내 최초의 친환경 PC ‘그린컴퓨터’를 내놓으며 도약의 전기를 마련했다. 이듬해인 94년 22.2%의 시장 점유율로 국내시장 1위에 오른 이후 지난해 38.2%의 점유율을 기록하기까지 11년간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데스크톱은 내수영업만 하고 노트북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최근 초경량·위성멀티미디어방송(DMB) 수신칩 내장 노트북 등을 잇따라 내놓으며 세계 노트북업계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최근 강화하고 있는 MP3플레이어 사업 전략도 새로 짰다. 자회사 블루텍의 MP3, 홈시어터 관련 연구개발(R&D)과 마케팅 인력 등 67억원어치의 유무형자산을 흡수해 본사 조직으로 통합한 것. 삼성전자는 그동안 소홀했던 MP3 사업의 ‘성장성’에 주목, 지난해부터 기술개발과 과감한 마케팅을 구사해왔다. 삼성전자는 R&D통합을 통해 디지털오디오 부문 주력 품목의 올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10%대로 끌어올리고 MP3는 오는 2007년 세계 1위, 홈시어터는 3위권을 달성할 계획이다. ‘의욕만 앞섰지 성과가 없다.’는 평가를 받아 온 프린터사업도 레이저프린터의 성공을 바탕으로 새 그림을 그리고 있다. 분당 최고 45장의 인쇄 및 복사가 가능한 고속 컬러 디지털 복합기를 처음으로 내놓으며 사무용 기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개인용 포토프린터부터 사무용 컬러 디지털 복합기까지 프린터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홈네트워크·오피스네트워크·모바일 네트워크’로 대표되는 미래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달리 성장성이 약한 사업은 과감하게 떨어내고 있다. 유무선 전화기, 비데, 전기밥솥, 가습기 등을 생산하던 자회사 ‘노비타’는 305억원이라는 ‘헐값’에 매각했다.84년 한일전기로 설립된 노비타는 98년 삼성전자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정리한 가습기, 믹서기, 유무선전화기 사업을 이관받았다가 결국 삼성의 품을 떠나야 했다. 삼성전자 본사가 맡기로 한 MP3와 홈시어터를 제외한 블루텍의 나머지 오디오 사업(CD플레이어, 미니컴포넌트 등)도 앞으로 어떻게 처리될지 관심사다. 삼성전자는 이미 카세트, 볼록TV, 단순기능 전자레인지, 보급형 DVD플레이어, 아날로그 캠코더 등의 생산을 접었거나 조만간 사업을 정리할 계획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부고]

    ●서영호 중앙경찰학교장 서영호 중앙경찰학교장(치안감)이 20일 오전 지병인 암으로 별세했다.48세. 사시 27회에 합격한 서 치안감은 서울 관악경찰서장,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 등을 거쳐 올 1월 중앙경찰학교장으로 부임했다. 유족은 부인 김미희(47)씨와 두 아들. 빈소는 서울 국립경찰병원, 장례는 23일 오전 10시 경찰청에서 경찰장으로 치른다.(02)431-4400. ●정필모(전 대일화학 대표)씨 별세 진수(재미 무역업)진형(대한주택공사 SPC준비팀 처장)진표(NVH코리아 대표)진욱(전 코오롱건설 대리)진향(티지웍스 부사장)씨 부친상 안시영(굿모닝신한증권 이사)씨 빙부상 배시화(경원전문대학 기획처장)씨 시부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010-2295 ●김남곤(전북일보사 전무이사)흥곤(서울리더스병원 영상의학과 과장)씨 모친상 공숙자(전북수필문학회 회장)씨 시모상 20일 전북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63)250-2452 ●이창양(KAIST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임수(한국 UMI 사장)왕수(한국통신 과장)충수(마산시장 비서실장)씨 부친상 19일 마산의료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55)249-1470 ●남상우(양주시 도로교통과장)씨 모친상 19일 의정부 삼성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30분 (031)852-9718 ●양윤길(링크웍스 총무팀장)씨 부친상 19일 전남 목포 중앙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61)284-4695 ●박옥술·옥현(자영업)옥순(경기대 교수)씨 모친상 김성규(동진산업기술 회장)이태형(전 김천고 교사)문제정(해사18기)허종(씨레일 대표)주언경(경북대 교수)씨 빙모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2)3410-6914 ●손권(부산대 교수)성호(세무사)항산(GS건설 부장)씨 부친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2)3410-6918 ●윤재광(진흥기업 사업총괄 부사장)씨 별세 형호(강앤파트너스 기획팀 과장)정은(PBMS 대리)씨 부친상 박세윤(신도리코 과장)이창연(베코인터내쇼날 〃)씨 빙부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2)3010-2270,2370 ●김준현(경희대 국제교류처 과장)씨 부친상 20일 경희의료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2)958-9549
  • 자기자본 10억이상 BTL사업자 배당금액 법인세 소득공제

    리스방식 민간투자사업(BTL)에 참여하는 민자사업시행법인(SPC)의 경우 자기자본이 10억원 이상이면 배당금액에 대해 법인세 소득공제를 받게 된다.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은 1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BTL사업 활성화를 위해 법인세법 시행령 개정 등 제도개선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변 장관은 현재 자기자본이 50억원 이상인 SPC는 배당가능 이익의 90% 이상을 배당할 경우 법인세 소득공제 혜택을 받고 있는데 BTL 사업 SPC는 자본금이 대부분 25억원 미만이어서 법인세 감면을 받기 위한 최소자본금 요건을 10억원으로 완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BTL 방식도 기존 민간투자사업과 마찬가지로 시설물을 국가나 지자체로 기부채납하면 부가세를 감면하도록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은행이 SPC에 15% 이상 출자할 수 있도록 은행법과 산업은행법도 개정하고 인프라펀드에 출자하는 개인투자자에 대해서는 배당소득을 감면해 주도록 조세특례제한법도 개정할 방침이다. 변 장관은 “이달 하순에는 선도사업을 중심으로 BTL 사업자 모집공고가 시작될 것”이라면서 “충주비행장아파트 240가구 건설, 서울정도초등학교 등 5개교 신·개축사업 등이 해당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변 장관은 현재 문화·복지 복합시설, 지방의료원 이전신축 등 추가수요를 검토 중인데 5000억원가량 추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인프라펀드 배당소득 분리과세

    올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시행될 정부의 종합투자계획에 참여하는 사업자에 대한 금융과 세제지원이 대폭강화된다. 사회간접자본(SOC)에 투자하는 인프라펀드의 배당소득은 오는 2008년까지 분리과세된다. 건설회사·금융기관 등이 공동으로 만든 민간투자사업 특수목적법인(SPC)의 경우 법인세 이중과세가 배제되고 부가가치세 영세율이 적용된다. 은행들은 SOC에 투자하는 SPC에 15% 이상 출자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25일 과천청사에서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일반인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SOC에 투자하는 인프라펀드의 배당소득을 종합소득세에서 분리과세하고 세율도 낮게 적용키로 했다. 시중의 풍부한 여유자금을 종합투자계획의 민간투자사업에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이런 아이디어는 선박펀드에서 얻었다. 선박펀드는 2002년 5월 도입 당시에는 판매가 저조했으나 배당소득 비과세 등 세제·금융지원이 확정된 2003년 8월부터 활성화돼 현재 17개나 출시됐다. 정부는 또 SPC에 대한 은행의 투자 제한을 풀어주기 위해 은행법과 산업은행법, 금융산업구조개선법 시행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현재 은행은 금융업 이외 업종에 15% 이상 출자하거나 최다 출자자가 될 수 없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사설] 정부 주도 信不者대책 마지막돼야

    정부가 어제 생계형 신용불량자(신불자)와 채권추심전문회사(SPC) 설립을 통해 일반 신불자를 구제하는 내용의 신불자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대책이 제대로 추진된다면 지난해 말 361만명에 이르는 신불자 중 140만명가량이 신불자의 낙인에서 벗어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는 지금까지 배드뱅크, 개인워크아웃, 개인회생제 등 각종 신불자 지원책을 내놓았지만 자활능력을 상실한 계층에는 그림의 떡이나 다름없었던 게 사실이다. 신불자는 줄이지 못한 채 도덕적 해이 논란만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이번 대책은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에 방치됐던 이들에게 삶의 활로를 터주었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 물론 이번 대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대상자들의 자활의지, 지속적인 소득이 보장되는 안정된 일감 확보,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동참 등 선행조건도 적지 않다. 언제까지 정부가 금융기관에 부담을 떠넘기는 식의 신불자대책을 쏟아낼 것이냐는 지적도 있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의 당면 과제인 빈부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동반성장의 궤도에 들어서려면 절망 속에 방치된 영세 신불자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 이는 정부와 금융기관이 추구해야 할 ‘공익가치’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번이 신불자를 위한 마지막 대책이 돼야 한다고 본다. 시장의 흐름과 역행하는 대책은 항상 부작용을 낳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금부터 영세민들이 자활할 수 있게 국가경제 전체를 살리는 쪽으로 정책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
  • 금감원에 은행출자 PEF 감독권

    앞으로 은행들은 금융감독위원회의 승인을 받지 않고도 사모투자전문회사(PEF)에 출자할 수 있게 되지만,PEF가 은행 자회사로 편입돼 금융감독 규제를 받는다. 이에 따라 은행이 무한책임사원 자격으로 의결권이 있는 지분 15% 이상을 출자하는 PEF는 금융감독원의 자회사 감독을 받는다. 과도한 출자를 막기 위해 유한책임사원으로 참여해도 지분율이 30%를 넘으면 신용공여 제한 등의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0일 정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은행업감독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금감위는 간접투자자산운용업 감독규정과 시행세칙도 개정,PEF가 투자대상 기업이 매각하는 부동산, 투자대상기업이 채권자인 금전채권, 지상권, 전세권, 임차권 등 부동산 사용권리에도 재산을 운용할 수 있도록 예외를 인정했다.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은 PEF 투자대상을 경영권 참여를 위한 주식과 투자위험 회피를 위한 파생상품, 그리고 사회간접자본투융자회사가 발행한 투자증권, 투자목적회사(SPC)의 주식으로 제한하고 있다. 금감위에 따르면 PEF의 참여기관은 자산으로 차입금을 갚지 못하는 손실이 발생했을 때 모든 책임을 지는 무한책임사원과 투자 지분만큼 책임을 지는 유한책임사원으로 나뉜다. 금감위는 은행이 무한책임사원으로 참여했을 때 손실 책임이 모두 은행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지적과 관련, 은행법 등에 자회사 총출자 한도가 자기자본의 15% 이내로 규정돼 있어 과도한 출자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PEF는 소수의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주식이나 채권 등에 운용하는 펀드를 말한다. 현재 신한지주와 국민·기업·산업은행 등이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제1호 PEF는 내년 1·4분기에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입에 쥐날라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의 한 호텔에서 입으로 쥐 꼬리를 끊는 ‘엽기적’ 경연대회가 열렸으며 이 대회에 참가했던 두 명의 남성이 기소될 처지에 놓였다고 BBC방송 인터넷판이 12일 보도했다. 무료 휴가여행권을 상품으로 내건 이 대회는 지난 9일 브리즈번의 익스체인지호텔의 선술집에서 개최됐으며 참가자들은 산 쥐를 입에 넣은 채 이로 쥐 꼬리를 끊었다. 참가자 한 명은 꼬리를 끊은 뒤 곧바로 쥐를 뱉어냈으나 다른 한 명은 입 속의 쥐를 질겅질겅 씹다가 뱉어냈다고 동물보호단체인 호주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의 바이런 홀 수석 조사관이 전했다. 홀 수석 조사관은 대회 참가자들이 법정 최고형의 처벌을 받도록 할 것이라면서 이들은 최고 징역 2년에 7만 5000호주달러(약 624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참가자 가운데 한 명은 이미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다른 한 명인 우승자의 신병은 아직 확보되지 않았다. 한편 물의를 빚은 익스체인지호텔측은 사건의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RSPCA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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