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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종외식업체 해외진출 ‘음식 한류몰이’

    토종외식업체 해외진출 ‘음식 한류몰이’

    국내에 패밀리레스토랑 시대를 연 것은 1988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들어온 ‘코코스’다. 한때 연매출 500억원, 전국 45개 매장을 거느렸던 코코스는 치열한 경쟁 속에 무리한 투자로 2003년 12월 사업을 접었다. 이후 약 10년간 T.G.I프라이데이즈, 베니건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등 외산 브랜드의 춘추전국시대를 맞았다. 종지부를 찍은 것은 1997년 태어난 토종 브랜드 CJ푸드빌의 ‘빕스’였다. 미국식 비즈니스 모델을 한국화함으로써 2010년 당당히 업계 1위로 떠오른 빕스가 토종의 자존심을 걸고 이제 해외 진출에 나선다. ●베트남은 국내 빵업체들 전쟁터 27일 업계에 따르면 빕스는 국내 패밀리레스토랑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하반기 중국 베이징에 1호점을 낸다. 베이징 주요 상권에 오는 9~10월 개점할 예정으로, 막바지 작업 중이다. 업계에서는 25년 전 소개된 미국 비즈니스모델을 경쟁력 있게 소화한 국산 브랜드가 해외 진출에 나서게 돼 “상당히 고무적”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또 다른 토종 브랜드 ‘애슐리’도 처음 중국 공략에 나선다. 이랜드그룹의 애슐리는 뛰어난 가격 경쟁력(점심 기준 9900~1만 2900원)을 바탕으로 10년 만에 110여개 매장에 연매출 2500억원대를 올리는 ‘빅3’로 자리잡았다. 이랜드그룹은 원활한 중국 사업을 위해 현지 최대 유통기업인 완다그룹과 손을 잡았다. 지난 22일 서울 이랜드그룹 본사에서 박성경 이랜드 부회장과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약을 맺었다. 완다그룹은 49개 쇼핑몰과 40개의 백화점 등을 보유한 기업집단으로, 중국에서 이랜드의 외식, 패션, 관광·레저 등 사업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토종 외식업체의 시험대가 되고 있다면 베트남은 국내 빵 브랜드들의 전쟁터다. 2007년 베트남에 첫발을 내고 호치민에 15개 매장을 운영 중인 CJ푸드빌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는 지난 20일 하노이에 첫 점포를 개설했다. 추가 매장 개설을 위해 빅씨마트와 제휴를 맺었다. 뒤늦게 베트남에 진출한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지난 24일 호치민에 2번째 매장을 열었다. 파리바게뜨는 연내 베트남 매장을 5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카페베네 中·美 이어 사우디에 매장 토종 커피점 브랜드 카페베네는 중동에 처음 진출한다. 중국과 미국에 이은 세 번째 해외 사업지다. 카페베네는 사우디아라비아 케덴그룹과 협약을 맺고 수도 리야드에 매장 2개를 연다. 두 회사는 5년 안에 사우디아라비아는 물론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지에 카페베네 점포 100곳을 개설한다는 야무진 목표를 세웠다. 케덴의 모하메드 알세이크 대표는 중동의 한류 열풍을 통해 자연스럽게 한국의 문화 콘텐츠에 관심을 두게 됐고, 공동사업자로 카페베네를 선택했다고 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재향군인회 ‘모럴해저드’

    제대 군인 등 886만명을 회원으로 둔 재향군인회가 허술한 지급보증과 산하 사업단장의 횡령으로 인해 790억원을 투자회사에 물어주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남부지검 형사5부(부장 전형근)는 지난 18일 재향군인회의 직영사업체 중 하나인 S&S사업본부 산하 U케어 사업단장 최모(40)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 조사 결과 최씨는 지난해 4월부터 코스닥 상장사인 A사 등 4개 상장회사가 KTB투자증권 특수목적법인(SPC)인 B사에서 790억원 규모를 대출받을 수 있도록 재향군인회 명의로 보증을 서 줬다. 최씨는 이 중 400여억원은 4개 상장회사에 운영자금으로 송금하고 나머지 277억원은 향군 명의의 은행계좌에 입금해 놓고 수시로 빼내 쓰는 등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의 범행은 지난 4월 지급보증을 해 준 상장회사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만기가 도래해도 돈을 갚지 않으면서 드러났다. 부실기업들의 BW 만기가 도래했으나 기업들은 이미 상장이 폐지되는 등 변제 능력이 없었다. 결국 지급보증을 선 향군이 같은 달 790억원을 대신 갚았다. 최씨는 부실기업 4곳에 보증을 서주면서 제대로 된 기업 심사 평가나 이사회 승인절차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평소 입찰 등 다른 용도에 쓰기 위해 갖고 있던 향군의 사용인감을 무단으로 사용했다. 최씨는 횡령한 277억원을 이전에 사업 실패로 진 빚을 갚거나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도박으로 날리기도 했다. 이에 따라 재향군인회의 부실한 재무상태와 도덕적 해이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향군이 지난해 7월 신용평가사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 빚 2898억원과 1년안에 갚아야 할 단기성 어음 2700억원 등 총 5000억원이 넘는 부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2007년 이후 아파트·오피스텔 등 수익사업을 16개나 벌이면서 사업비를 대부분 대출로 충당했기 때문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재향군인회는 일종의 조합인 관계로 일부 국고보조금 사용분이 아닌 자체 사업 분야는 감사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향군 관계자는 “우리 입장에서도 일종의 사기를 당한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뭐라 말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해명에 급급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저축銀 수사결과 20일 발표

    지난달 5일 영업정지된 4개 저축은행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가 20일로 예정된 가운데 대주주와 경영진의 은닉재산 환수 규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산환수 여부에 따라 5000만원 초과 예금자와 후순위채권 투자자의 피해보상 규모가 결정되지만, 통상적으로 환수 금액은 횡령액의 10~20%에 불과한 데다 부동산의 경우 특수목적법인(SPC) 형태로 소유권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환수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등 난항이 예상된다. 19일 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에 따르면 솔로몬, 미래, 한국, 한주저축은행 4곳의 5000만원 초과 예금주는 8100명으로 예금액은 121억원이며, 후순위채권 규모는 2060억원에 이른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신세계-롯데, 하이마트·웅진코웨이 M&A 신경전

    신세계-롯데, 하이마트·웅진코웨이 M&A 신경전

    하이마트와 웅진코웨이를 둘러싼 유통업계의 셈법이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올해 인수·합병(M&A) 최대어로 꼽히는 하이마트의 본입찰은 오는 20일, 웅진코웨이는 29일로 각각 잡혔다. 이미 전자랜드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신세계를 비롯해 하이마트와 웅진코웨이를 모두 삼키려는 롯데와 SK,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까지 각 인수후보의 태도 변화가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하이마트·웅진코웨이 이달 본입찰 17일 유통업계와 투자은행(IB)들에 따르면 하이마트의 인수후보자로 나선 롯데쇼핑과 신세계 이마트, SK네트웍스, MBK파트너스 등은 지난주 실사작업을 마치고 본격적인 저울질에 들어갔다. 웅진코웨이까지 2개의 대형 거래를 동시에 성사시키려는 롯데와 SK, MBK는 하이마트 인수에 실패할 경우 곧바로 웅진코웨이 인수에 전력할 것으로 보인다. 매각 주간사들은 본입찰 직후 1주일 내에 우선협상대상자를 가릴 예정이다. 하이마트의 예상가격은 1조 5000억원 안팎, 웅진코웨이는 1조 3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일단 업계에선 웅진코웨이가 하이마트보다 일주일 이상 본입찰을 늦춘 것을 ‘몸값 올리기’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인수 주체가 하이마트에 더 관심을 기울이는 만큼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해석했다. 첫 변수는 유통업계 라이벌인 신세계와 롯데의 태도다. 신세계는 하이마트와 비슷한 유통망을 갖춘 전자랜드의 인수 우선협상자로 지정된 상태. 이로 인해 하이마트의 몸값이 예상가를 넘을 경우 과감히 포기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대신 하이마트의 인수가를 최대한 끌어올려 라이벌인 롯데가 쉽게 인수하지 못하도록 할 가능성이 있다. 신세계는 표면적으론 “가전유통 지배력을 얻기 위해 하이마트와 전자랜드 모두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미 가전유통점인 디지털파크를 운영 중인 롯데는 하이마트 인수에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경영진의 판단은 디지털파크와의 연계 시너지효과가 하이마트 쪽이 더 크다는 데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하이마트를 점찍어 왔던 터라 의외의 경쟁자 등장에 속을 태우고 있다. 하이마트 인수전에선 SK네트웍스가, 웅진코웨이 인수전에선 MBK가 각각 복병으로 떠올랐다. ●유통 경쟁자들 얽히고설킨 셈법 SK네트웍스는 뒤늦게 인수전에 뛰어든 만큼 의외의 ‘베팅’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모펀드인 MBK의 경우 국민연금 등 확실한 재무적 투자자(FI)를 끌어들일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다. 국민연금은 애초 인수전 참여에 부정적이었으나 웅진코웨이의 경우 우선협상자 측과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 지분투자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07년 유진기업의 하이마트 인수 때도 SPC가 활용돼 무려 1조 9500억원의 자금이 모였다. SPC를 통한 인수는 대기업의 개별 부채비율을 악화시키지 않아 선호되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웅진그룹 측에선 향후 코웨이를 되사올 경우를 가정해 롯데나 SK 등 대기업에 매각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할 수 있다.”면서 “연기금의 참여는 웅진코웨이 측에서 먼저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박상숙·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윤현수 한국저축銀 회장 구속

    윤현수 한국저축銀 회장 구속

    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윤현수(59) 한국저축은행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상호저축은행법 위반 혐의로 5일 구속했다. 이로써 지난달 6일 영업 정지된 저축은행 4곳의 대주주가 모두 구속됐다. 검찰은 이들이 빼돌린 돈의 용처 확인과 함께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법 위현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중요 범죄 사실에 관한 혐의가 소명되고 도망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윤 회장은 계열은행의 대주주인 대한전선 계열사 12곳에 1500여억원을 불법 대출하고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일본 후쿠오카와 아오모리의 유명 골프장과 리조트를 차명으로 사들이는 과정에서 고객 예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합수단은 2009년 포항과 울산의 건설업체 두 곳으로부터 경남은행과 경기저축은행에서 각각 300억, 29억원을 대출받도록 알선해주고 3억원을 받은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의 보좌관 박배수(47·구속 기소)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잇단 백지화로 불신만 키운 경기 민자사업

    경기도 내 대형 민자사업들이 줄줄이 무산되거나 수년이 넘도록 추진 실적이 전무하면서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4일 도에 따르면 고양 한류월드 1구역 테마파크 개발사업자인 한류월드㈜는 도와 개발계획을 해지하기로 최근 합의했다. 2008년 5월 기공식을 했지만 지난해 9월 주간사인 프라임개발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자금조달이 사실상 끊겼기 때문이다. 테마파크는 3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하는 한류월드의 핵심 사업이다. 28만 2000㎡의 부지에 한국 연예 산업을 체험할 수 있는 한류스튜디오, 각종 공연장, 체험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었지만 4년째 공정률이 ‘0’다. 2구역 복합시설용지도 문제다. 초고층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으로 프라임개발이 주간사를 맡아 계약금과 중도금을 겨우겨우 내다 2010년 6월 계약 해지됐다. 인접한 차이나타운 등의 개발사업을 비롯한 다른 사업도 진전이 없다. 건설 경기가 어려워졌다지만 특정 기업을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에 너무 의존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3조 5000억원이 투입될 포천에코디자인시티 조성 사업은 롯데관광개발·경기관광공사·포천시 등이 2007년 12월부터 추진해왔다. 현 서장원 포천시장 취임 후 포천복합관광개발사업으로 명칭을 바꾸고 5개 권역 일괄 개발에서 연차적 개발로 변경해 추진해왔으나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단계에서 중단됐다. 김문수 경기지사와 국토해양부는 “경기 북부 지역 경제 전체를 견인할 대규모 프로젝트”라며 큰 기대감을 표시했었으나 영국 투자기업인 레드우드가 금융 위기로 참여를 포기하면서 원점으로 돌아갔다. 라미드그룹 계열사로 알려진 ㈜오투벨리리조트는 2008년부터 동두천시를 산악관광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탑동 일대에 그린관광테마파크와 왕방산 자연휴양림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왕방산 자연휴양림은 지난해 4월 29일 착공식만 진행됐다. 또 시는 지난해 5월 오투벨리에 탑동 일대 시유지 70만 3843㎡를 72억 8000만원에 매각했으나 12억원만 입금됐다. 2004년부터 동두천 상패동과 양주시 은현면 일대에 추진해 온 국제자유도시 건설 사업도 주택 분양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자 도는 규모를 대폭 축소해 외국 교육기관 등을 유치하는 등의 문제를 정부와 협의 중이다. 평택시가 추진 중인 브레인시티 조성 사업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시와 성균관대가 민간자본 등 4조 8000억원을 투자해 도일동 일대 4.95㎢에 캠퍼스와 연구개발시설, 산업단지, 주거단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0년까지 수용 보상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답보 상태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인천 용유·무의도 개발 英 기업 10억 달러 투자

    인천 용유·무의도 일대에 들어서는 문화관광레저 복합도시 건설 사업에 영국 기업이 10억 달러를 투자한다. 용유·무의 개발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에잇시티는 영국 부동산개발기업인 SDC그룹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해 1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재무적 투자자란 기업의 경영이나 사업에는 참여하지 않고, 수익만을 목적으로 투자자금을 지원하는 투자자를 말한다. 10억 달러는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 복합도시 건설사업을 위한 토지보상 비용에 투입된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한류열풍 잇는 ‘먹거리 브랜드’

    한류열풍 잇는 ‘먹거리 브랜드’

    해외에서 한국 먹거리 브랜드가 선전하며 한류 열풍을 잇고 있다. CJ푸드빌의 한식 브랜드 비비고와 SPC의 파리바게뜨는 최근 중국, 싱가포르 등지의 핵심 상권에 연이어 추가 출점했다. 농심이 여수 엑스포를 기념해 선보인 용기면 ‘블랙신컵’은 ‘신라면블랙’의 인기에 힘입어 곧바로 미·일 수출길에 오르게 됐다. CJ푸드빌은 30일 싱가포르의 유명 쇼핑센터인 넥스몰에 비비고 2호점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넥스몰은 7층 규모로 380여개의 매장이 들어선 싱가포르 중부 지역의 대표적 쇼핑센터. 지하철 2개 노선의 환승역 및 버스 터미널과 연결돼 있어 풍부한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핵심 상권이다. 넥스몰점은 비비고의 5번째 해외매장이다. 2년 전 낸 래플즈시티 1호점은 슈퍼주니어 등 한국 가수들이 다녀간 이후 명소로 떠오르며 현지에서 한식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곳이다. 비비고는 새달 중국에 6호점을 내고 연말까지 영국, 미국 등에 20호점까지 낼 계획이다. 중국 대륙에서 한국 빵맛을 떨치고 있는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2개 매장을 동시에 열며 고삐를 죄고 있다. 지난 25일 베이징 대학가로 유명한 아이톈구에 완소루점을 연데 이어 사흘 뒤인 28일엔 상하이 고급 주택가인 쉬후이구에 이산루점을 개점했다. 이로써 파리바게뜨의 중국 매장은 총 88개가 됐다. 지난 3월 베트남에 글로벌 100호점을 연 파리바게뜨는 8월에는 싱가포르 공략에 나선다. 지난해 면류 수출액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한국 라면은 전체 면류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5%를 웃도는 한류 대표주자로 부상했다. 국내에서는 철퇴를 맞았지만 해외 소비자들을 사로잡은 신라면블랙 덕에 용기면 ‘블랙신컵’은 미· 일 수출길이 바로 열렸다. 농심에 따르면 일본엔 150만개, 미국엔 5만개를 수출한다. 현지 대형 유통업체에도 입점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의 한 바이어는 “신라면블랙은 한인시장과 히스패닉시장에서 유독 잘 팔리는 인기제품”이라며 “블랙신컵이 신라면블랙의 후광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블랙신컵은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기내식으로도 선정돼 다음 달부터 제공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윤회장, 檢 수사기밀 입수한 듯

    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29일 오전 한국저축은행 윤현수(59) 회장과 한주저축은행 김임순(53)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윤 회장은 계열사인 경기·영남저축은행을 통해 대주주인 대한전선 계열사 12곳에 1500여억원을 불법대출하고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일본 후쿠오카의 ‘세븐힐스 골프클럽’과 아오모리의 ‘나쿠아 시라카미 리조트’ 등을 차명으로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합수단은 윤 회장이 부실한 담보를 제공받고 특혜·불법대출하거나 실체가 없는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사실상 사기 대출한 것으로 보고 횡령 혐의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김 대표는 임직원들과 공모해 과대평가된 허위 감정평가서를 이용해 118명의 차주에게 116억원을 불법대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합수단은 또 가짜통장을 이용해 예금주 돈 180억원을 인출해 달아난 이모 이사와의 공모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했으나 김 대표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 회장은 2006년 대출 리베이트 건으로 검찰수사를 받을 당시 검찰 내부 인사로부터 ‘내사착수 보고서’와 ‘계좌추적 대상’ 등 수사관련 자료를 몰래 넘겨받아 수사 움직임을 미리 파악하고 있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당시 윤 회장 측의 변호사였던 김모 변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면서 내사 착수 보고서를 발견했다. 이 보고서는 절대 외부로 유출될 수 없는 자료로 검찰 내부를 통하지 않고서는 구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이르면 이번 주중 윤 회장과 김 대표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한편 윤 회장과 김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취재진의 눈을 피하기 위해 검찰청 직원들의 출근시간대인 8시~8시 30분에 미리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들어간 뒤 대기실에서 기다리다 오전 10시쯤부터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 합수단은 회사 돈 470억원을 빼돌려 밀항을 시도하려다 붙잡힌 김찬경(56) 미래저축은행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지난 24일 구속기소한 바 있다. 또 170억원의 회사 돈을 횡령하고 미래저축은행에 650억원을 불법대출해 준 임석(50)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을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 윤 회장과 김 대표까지 사법처리되면 지난 6일 영업정지된 4개 저축은행 대표의 범죄 혐의에 대한 기본적인 수사가 마무리되는 것으로 이후에는 합수단의 수사 초점이 이들의 ‘횡령 이후 범죄’인 정·관계 로비 쪽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檢, 윤현수회장·김임순대표 29일 소환

    檢, 윤현수회장·김임순대표 29일 소환

    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29일 오전 10시 영업 정지된 한국저축은행의 윤현수(왼쪽·59) 회장과 한주저축은행 김임순(오른쪽·53) 대표를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윤 회장과 김 대표의 혐의를 확인한 뒤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윤 회장은 대주주에게는 대출해 줄 수 없다는 규정을 위반, 계열 저축은행을 통해 대주주인 대한전선 계열 12개사에 1500억원대의 불법 대출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 회장은 대출 과정에서 대주주 규정을 피하기 위해 제3자를 끼워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윤 회장이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일본 아오모리에 있는 ‘나쿠아 시라카미’ 리조트와 후쿠오카의 ‘세븐힐스골프클럽’ 등을 차명으로 구입한 경위와 국내 자금을 빼돌려 구입 자금으로 썼는지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윤 회장은 2008년 계열사인 경기저축은행에서 300억원의 불법 대출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김 대표와 관련, 임직원과 짜고 가짜 통장을 만들어 고객 300여명의 예금 180억여원을 빼돌리는 과정에 개입했는지를 집중 추궁하기로 했다. 검찰은 범행에 가담한 이모 이사와 브로커 양모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김 대표는 수십 명의 바지 대출자들을 모집한 뒤 이들 명의로 대출금을 받아 유용한 의혹도 사고 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김승유 겨냥한 檢… 저축銀 비리 ‘금융게이트’ 되나

    김승유 겨냥한 檢… 저축銀 비리 ‘금융게이트’ 되나

    검찰이 23일 하나캐피탈 본점을 전격 압수수색하면서 저축은행 수사가 김승유(69) 전 하나금융그룹 회장에게로 향하고 있다. 정·관계 로비 의혹을 비롯해 제1금융권 쪽으로도 번지는 등 전형적인 ‘금융게이트’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하나캐피탈의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 참여에 김 전 회장의 의중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특히 김찬경(56·구속) 미래저축은행 회장과 김 전 회장의 ‘연결고리’에 이명박 대통령의 오랜 친구인 천신일(69·구속집행정지) 세중나모 회장이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합수단은 김 회장이 지난해 8월 영업정지를 막기 위해 천 회장을 찾았고, 구속집행정지 상태에서 외부인 접견을 하지 못했던 천 회장이 전화를 통해 김 전 회장을 소개해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인 하나캐피탈은 지난해 9월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에 145억원을 투자했다. 금융당국과 합수단은 퇴출 수순을 밟던 저축은행에 국내 4대 금융지주회사 가운데 한 곳인 하나금융그룹이 거액을 투자한 이유가 석연치 않다고 보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측은 손실에 대비해 풋백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지분투자계약서를 작성하는 등 안전한 투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합수단은 ‘청탁에 의한 갑작스러운 투자’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투자 결정이 났을 당시가 추석 전후였는데, 미래저축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이 낮아 투자를 반대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하나캐피탈 관계사인 하나은행은 18억원을 들여 김 회장 소유의 골프장인 아름다운CC의 법인 무기명회원권 10장을 매입하는 등 김 회장을 ‘간접지원’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김 회장이 청와대 선임행정관 김모씨 친형의 100억원대 빚을 탕감해 줬다는 의혹에도 김 전 회장이 등장한다. 김 행정관의 형이 운영하던 경기도 용인 소재 S병원은 2009년 7월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농협중앙회가 2010년 6월 채권을 유암코(UAMCCO·부실채권 관리 및 유동화 전문 기관)에 매각했다. 당시 S병원의 채권 시세는 90억여원이었지만 유암코는 이 채권을 김 회장의 특수목적법인(SPC)인 ㈜레알티산업에 50억여원에 팔았다. 미래저축은행 입장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거래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김 전 회장이 평소 친분이 있던 유암코 이성규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헐값매각을 요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전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고려대 경영학과 61학번 동기이기도 하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K회장 전화왔지만 청탁 없었다”

    “K회장 전화왔지만 청탁 없었다”

    청와대 김 모 행정관이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에게 부탁해 자신의 형이 운영하는 S병원의 빚을 100억원 탕감시켜 줬다는 의혹에는 유암코(연합자산관리회사)가 등장한다. 유암코는 농협·국민·신한·하나 등 국내 은행들이 출자해 한시적으로 만든 부실채권 전문 관리회사다. 대표는 외환위기 때 기업 구조조정 실무를 도맡아 한 이성규 사장이다. 이 사장은 22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모 금융그룹 K 전 회장과 전화통화한 사실은 있지만 압력이나 청탁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S병원의 부실채권을 어떻게 사들이게 됐나. -알다시피 우리는 부실채권을 전문으로 사고 파는 회사다. 당시 S병원 채권을 따로 산 게 아니라 여러 부실채권을 묶은 700억원짜리 번들(묶음)이 경매에 나와 낙찰받았다. 우리가 써낸 입찰가액은 55%(700억원의 55%인 385억원)였다. 그 안에 S병원 채권이 들어 있었다. →S병원 채권만 떼놓고 보면 120억원짜리를 27억원에 샀다. 헐값 아닌가. -액면가만 120억원이지 실제 채권 가치는 그 정도가 안 됐다. 왜냐하면 S병원의 주된 빚이 엔화대출이었는데 환율이 오르면서 원금이 두 배로 불어났기 때문이다. 게다가 공개입찰인데 헐값을 썼으면 낙찰 받을 수 있었겠나. →채권을 사들인 지 얼마 안 돼 미래저축은행의 김찬경 회장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에 재매각했다. -부실채권을 사들이면 여러 군데서 재매입 제의가 들어온다. 미래 SPC도 그중 하나였다. →미래 SPC에 되파는 과정에서 K 전 회장이 압력을 넣어 헐값에 넘기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말도 안 되는 얘기다. 우리가 (27억원에 산 S병원 채권을) 50억원에 되팔았는데 액면가만 23억원을 남겼다. →미래 SPC와 관련해 K 전 회장과 전화 통화한 사실은 있나. -전화는 받았지만 (S병원 채권 재매각대상으로 미래 SPC를) 잘 봐주라거나 가격을 싸게 넘기라는 식의 압력이나 청탁은 전혀 없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저축銀 정관계 금품로비 대형게이트 번지나

    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김찬경(56·구속)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대출 담보로 제공하거나 퇴출 저지 로비 명목으로 임석(50·구속)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에게 건넨 그림이 기존 9점 외에도 2점 더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검찰은 영업 정지된 저축은행들의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전방위로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미 지난 6일 수사에 착수한 후 김 회장이 지난해 8월부터 세계적인 거장 파블로 피카소와 알베르토 자코메티 등의 작품 9점을 임 회장에게 대출 담보로 제공하거나 퇴출 저지 로비 명목으로 건넨 사실을 파악했다. 이들 작품의 가격은 수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합수단 관계자는 “김 회장은 양파 같은 사람이어서 수사 과정에서 11점 외에 더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퇴출 위기에 몰린 저축은행들이 구명 차원에서 현금과 금괴, 고가의 미술품까지 동원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전 저축은행 사례처럼 정·관계 인사를 상대로 한 금품 로비 등 대형 게이트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합수단은 일단 김 회장이 청와대 김모 행정관의 부탁으로 그의 형에게 100억원 상당의 빚을 탕감해 준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들어갔다. 경기 용인시의 S병원을 운영 중인 김 전 원장은 160억원의 빚을 갚기 위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가 경영권을 잃게 되자 동생에게 도움을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2010년 11월쯤 차명으로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들어 미래저축은행 사당지점에서 거액을 불법 대출한 다음 S병원의 채권을 모두 사들이는 방법으로 제1채권자가 됐다. 법원에 법정관리 중단을 신청해 병원을 낙찰받은 김 회장은 김 전 원장이 설립한 의료재단에 60억원을 받고 다시 병원을 되돌려줘 사실상 100억원의 이득을 보게 해 준 것으로 합수단은 파악하고 있다. 합수단은 또 홍송원(59) 서미갤러리 대표가 갤러리 소장 그림 등을 매개로 미래저축은행과 솔로몬저축은행의 불법적인 교차대출에 직접 개입한 점을 중시, 정·재계 등에 폭넓은 인맥을 구축한 홍씨가 저축은행들의 퇴출 저지 로비 등에도 관여하지 않았는지 살펴보고 있다. 미래저축은행에 박수근, 김환기 화백 등의 그림 5건을 담보로 맡기고 285억원을 대출받아 솔로몬저축은행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홍씨는 저축은행 영업정지 직전인 지난 5일 해외로 출국, 도피성 출국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합수단 관계자는 “그림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담보가 안 되기 때문에 대출 자체의 불법성도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재헌·홍인기기자 goseoul@seoul.co.kr
  • 임석 솔로몬저축銀 회장 구속

    임석 솔로몬저축銀 회장 구속

    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18일 임석(50)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구속했다. 임 회장의 구속으로 임 회장을 비롯한 대주주들의 불법 대출 및 횡령 규모뿐 아니라 사업 확장과 퇴출 저지를 위해 정·관계 인사들을 상대로 로비한 의혹도 규명될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위현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관련 증거에 비추어 범죄 혐의가 소명됐고,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임 회장은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1500억원대의 불법 대출을 하고 회사 돈 17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2차 저축은행 구조조정 당시 김찬경(56·구속)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퇴출 저지 로비 명목 등으로 현금 25억원과 그림 등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임석, 김찬경에 로비자금 수십억 수수

    김찬경(56·구속)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은행 퇴출 로비 명목으로 임석(50)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에게 수십억원을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임 회장의 비자금 조성과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도 본궤도에 올랐다. 대검찰청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17일 임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및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실질심사는 18일 오후 열린다. 검찰은 김 회장이 지난해 9월 2차 저축은행 구조조정 당시 임 회장에게 퇴출 로비 명목 등으로 현금 25억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 두 은행 간의 밀착 관계와 로비 정황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두 은행은 지난해 금융 당국으로부터 퇴출 위기에 몰리자 각자 수십억~수백억원을 편법으로 유상증자해 자기자본비율(BIS)을 늘리는 방법을 사용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 회장이 임 회장에게 건넨 로비 자금은 구체적으로 특정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하지만 액수는 수십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남 출신인 임 회장은 김대중 정부 당시 솔로몬저축은행을 출범 3년 만에 업계 1위로 급부상시키면서 정·관계 인맥이 넓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퇴출설이 나돌 때도 ‘현 정권 인사가 뒤를 봐주고 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이 때문에 검찰은 김 회장이 임 회장의 인맥을 이용해 은행 퇴출을 막기 위해 로비 자금을 건넸다고 보고 영장 청구 사실에 알선수재 혐의도 추가했다. 임 회장은 자기 사업을 위해 차명으로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1500억원을 불법 대출하고, 대출 모집인에게 지급하는 수수료를 되돌려 받는 방법으로 회사 돈 170억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임석 회장 횡령·배임 혐의 17일 영장

    임석 회장 횡령·배임 혐의 17일 영장

    대검찰청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지난 15일 전격 체포한 임석(50)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17일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임 회장의 횡령 및 불법 대출뿐만 아니라 영업정지를 무마하기 위한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도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임 회장은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1500억원가량을 불법 대출한 데다 회사 돈 17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16일 “임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15일 오후 10시 40분쯤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길에서 체포했다.”면서 “임 회장이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임직원을 상대로 진술방향과 조사상황을 확인하는 등 증거를 없애려고 했다.”며 체포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임 회장을 상대로 횡령 규모와 불법 대출의 경위, 비자금 조성 및 증거인멸 시도 의혹 등을 추궁했다. 합수단은 지난 7일부터 3일 동안 영업정지된 솔로몬저축은행의 본점과 주요 지점, 대주주와 경영진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수색 과정에서 임 회장이 개인 집무실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자료를 삭제하고, 은행의 각종 문서를 외부에 은닉하는 등 수상한 움직임을 포착했다. 임 회장은 외국 선적의 선박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장부 가격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10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어 횡령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재헌·홍인기기자 goseoul@seoul.co.kr
  • 윤현수, 해외골프장 통해 거액 횡령 의혹

    윤현수, 해외골프장 통해 거액 횡령 의혹

    윤현수(59) 한국저축은행 회장이 해외 골프장 투자 명목으로 거액을 빼돌린 정황이 드러나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윤 회장이 서류상 회사를 설립, 차명으로 골프장을 소유한 것으로 보고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14일 사정당국과 금융권 등에 따르면 한국저축은행은 자회사인 경기·진흥·영남저축은행 등을 동원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일본 등에 골프장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특수목적법인(SPC) 3곳에 수백억원을 투자해 각각 10~20%의 지분을 사들였다. 한국저축은행은 3곳의 SPC에 회사 보유 지분의 2배에 달하는 400억여원을 대출, 사실상 윤 회장이 차명으로 운영하는 회사라는 의혹이 짙다. 캄보디아 현지 개발사업을 하는 K사는 한국저축은행이 지분 19.9%를, 특수관계사인 경안전선이 40.1%, 대한전선이 40.0%를 각각 매입했다. 3곳이 지분 100%를 보유한 것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는 지난 1월 임종욱(64) 전 대한전선 부회장을 경기·영남저축은행에서 각각 600억원과 75억원을 불법으로 대출받은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최근에는 윤 회장이 경안전선의 자회사의 명의를 빌려 300억원을 차명으로 대출받은 정황도 파악했다. 대검찰청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도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기록을 넘겨받아 3곳의 관계와 불법대출 혐의를 살펴보고 있다. 2009년 일본 오이타현의 퍼시픽블루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는 P사 역시 한국저축은행과 진흥·경기·영남저축은행이 4.9%씩 모두 19.6%의 지분을 갖고 있다. 특히 한국·영남저축은행이 나머지 지분 80.4%를 대출 담보로 받은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윤 회장이 P사의 실질적인 대주주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또 골프장을 매입하기 위해 SPC를 세웠다는 것이다. 말레이시아 골프장을 운영하는 B사는 한국저축은행이 14.91%의 지분을 보유하고 계열사를 통해 175억원을 대출해 줬지만, 지난해 기준으로 영업손실이 50억원에 달해 부실 대출 의혹이 일고 있다. 한국저축은행 관계자는 “계열사를 포함해 20% 정도의 지분을 갖고 있을 뿐이며, 3개 회사 역시 윤 회장의 차명 재산이 아니고 실제 각 회사가 소유·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분율로만 따지면 1대 주주가 안 되지만 나머지 지분에 대해 대출 담보를 설정해 사실상 대주주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부산저축은행 사태처럼 해외 부동산 SPC를 설립해 놓고 회사 자금을 빼돌리기 위해 동원하는 일반적인 수법”이라고 말했다. 최재헌·홍인기기자 goseoul@seoul.co.kr
  • 김찬경 미래회장 차명재산 관리 의혹 소동기 변호사 소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김찬경(56·구속) 미래저축은행 회장의 차명 재산을 관리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소동기(56) 변호사를 14일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소 변호사는 김 회장이 저축은행 예금 1000억원 이상을 불법 대출해 차명으로 소유한 충남 아산시 ‘아름다운 골프&온천 리조트’의 명의상 주인인 ㈜고월의 대표이사다. 김 회장은 금융당국 조사에서 이 골프장의 소유권을 숨기기 위해 15개의 특수목적법인(SPC)을 동원했고, 그 과정에서 차명 대출 및 신용공여한도 위반 등 각종 불법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소 변호사는 김 회장과 공모해 수십 명의 이름을 빌려 대출을 받아 주식회사 고월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소 변호사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차명이 여러 개여서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만큼 소 변호사를 몇 차례 소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소 변호사를 상대로 불법 대출 관여 여부, 골프장 대표를 맡게 된 경위 등을 집중 추궁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저축은행 퇴출 사태] “아산시, 아름다운CC에 시유지 내줬다”

    [저축은행 퇴출 사태] “아산시, 아름다운CC에 시유지 내줬다”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고객 돈 1500억원을 빼돌려 소유한 충남 아산시 아름다운CC는 공사 과정에서부터 아산시가 온갖 특혜를 주었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됐던 곳이다. 2008년 시유지인 아름다운CC 진입로와 김 회장의 개인 토지를 바꾸어 주는가 하면 동네 주민들의 반대에도 지난해 9홀을 더 확장할 수 있도록 허가를 해줘 ‘잡음’이 적지 않았다. 11일 아산시에서 만난 부동산업자 A씨(익명 요구)는 김 회장이 아름다운CC를 짓는 데 아산시가 시유지를 제공하는 등 많은 특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아산시가 영인면 영인산에 있는 김 회장의 부지 120만㎡(36만 3000평)와 아름다운CC 내 진입로로 이용되고 있는 시유지 62만㎡(18만 7500평)를 2008년에 교환해 줬다.”면서 “골프장을 지으라고 시유지를 사유지랑 바꿔주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문제의 토지 교환 계획은 2006년 굿모닝힐주식회사(골프장 전문 건설회사)가 영인면에 골프장을 짓겠다고 아산시에 제안하면서부터 거론됐다. 아산시 관계자는 “당시에는 김 회장과 관련이 없었고 골프장 진입로가 시유지였기 때문에 시의 개발을 위해 그렇게 한 것”이라면서 “교환할 부지도 시에서 직접 지정해서 사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A씨는 “시가 굿모닝힐주식회사에 매입해 대납하라고 지정한 땅은 김 회장 소유”라고 반박하며 아산시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2008년 초 굿모닝힐주식회사와 아산시가 토지 교환을 마무리한 직후인 2008년 6월 굿모닝힐은 ㈜고월에 골프장 건설 및 운영권을 700억원에 넘겼다. 이에 대해 금융 당국과 검찰은 ㈜고월을 불법 대출을 하기 위한 김 회장 소유의 특수목적법인(SPC)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 결국 김 회장이 토지 교환부터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아산시는 지난해 5월에는 상수원 오염을 우려한 주민들의 반대에도 18홀 골프장을 27홀까지 확장하도록 허가했다. 삽교호에서 시작되는 아산시의 상수원 수원이 아름다운CC 2㎞ 남쪽 지역을 거쳐 상수원인 송악저수지까지 흐르기 때문에 주민들은 무엇보다 상수원 오염을 우려하고 있다. 아산시 관계자는 “골프장 확장이 상수원에 특별한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해 허가해 줬다.”고 해명했다. 이경주·아산 이성원기자 kdlrudwn@seoul.co.kr
  • 저축銀 대주주 불법행위 금감원이 직접 검사한다

    저축은행 대주주의 감시를 강화하고 무리한 외형 확장을 억제하는 내용을 담은 상호저축은행법 개정안 입법화가 다시 추진된다. 금융위원회는 11일 18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상호저축은행법 개정안을 지난해 10월 제출한 개정안과 같은 내용으로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은 10일간의 입법 예고가 끝나면 다음 달까지 규제개혁위원회와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19대 국회에 제출된다. 개정안에는 대주주의 불법 행위를 금융감독원이 직접 검사하는 방안이 신설된다. 현재는 임원이 아닌 대주주의 불법 혐의가 있어도 서면자료 제출만 요구할 수 있어 갈수록 교묘해지는 불법 행위를 적발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검사에 응하지 않으면 5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대주주의 불법 대출 등으로 경영 부실이 지속되면 저축은행에만 부과할 수 있었던 과징금을 대주주에게 물리는 방안도 마련됐다. 과징금 액수는 기존 위반 금액의 20% 이하에서 40% 이하로 늘어나고 형사 처벌도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벌금 5억원 이하로 늘어난다. 동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한 여신 규제 강화, 특수목적법인(SPC) 등에 대한 우회적 불법 대출 차단, 후순위채 발행과 광고 규제 등을 통해서 불건전 경영은 억제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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