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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미술계, 청년작가 발굴 소홀”

    “한국 미술계, 청년작가 발굴 소홀”

    |베이징 임창용기자|현대미술시장에서 중국 미술은 요즘 하나의 ‘현상’으로 거론된다. 하루가 다르게 작품 가격이 뛰어오르고, 유명 작가들의 작품은 품귀현상까지 빚는다. 과연 그 이유가 뭘까? 13일 중국에서 개막된 제3회 베이징아트페어는 이런 궁금증에 대한 실마리를 줄 것 같다. 여기서 잡히는 중국 현대미술의 가장 중요한 코드는 ‘국제화’다. 현재 가장 각광받는 중국 작가군에 속하는 왕두(50)와 양샤오빈(43)을 13일 만나 중국 현대미술의 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중국 현대미술의 힘은 국제화입니다. 중국미술이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은 국력 신장도 크게 작용하고 있지만, 그와 함께 실력이 늘었기 때문이지요.” 프랑스에서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왕두는 “작가든, 화랑이든 이제 국제적 마인드를 갖고 작품을 만들거나 거래해야 한다.”며 “자기 나라와 전통만을 고집하면 세계적 작가가 나올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미술에 대해 “국제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상업적 거래에 뛰어난 화랑은 많지만 세계적 작가를 키우는 데 인색하고, 특히 청년작가 발굴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광둥대에서 조각을 전공한 그는 80년대 이후 전위적 성격의 조각작업을 해왔으며, 베니스비엔날레, 바젤아트페어 등의 단골손님이다. 지난 2001년엔 서울 로댕갤러리에서 처음으로 개인전을 갖기도 했다. 이번 아트페어엔 마치 구겨진 종이를 거대하게 확대시켜놓은 것 같은 작품을 출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왕두는 특히 미디어적 성격의 설치와 조각 작업을 주로 해오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우리는 정보망 속에 살고 있고, 정보망 속에서 우리를 잃는다.”며 “미디어는 마치 미사일 같다.”고 비유했다. 양샤오빈은 “중국 경제가 세계적으로 비상하는 가운데 세계인들이 중국 미술에도 주목하게 된 것”이라는 보다 현실적 해석을 내놓았다. 그는 그러나 “경제 성장과 함께 중국미술이 한 단계 진화하는 듯한 느낌을 갖는다.”며 “앞으로 중국 현대미술이 얼마나, 어떻게 변하고 위상이 높아질지 섣불리 점치기 어렵다.”고 말했다. 왕두와 달리 그는 한국 미술에 대해 희망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번 아트페어에 출품된 한국 작품들을 대부분 보았다는 그는 “한국 미술도 상당히 국제화되고 있고, 특히 전통을 바탕으로 한 현대화 작업이 상당히 인상적이다.”고 호평했다. 양샤오빈은 장샤오강·위에민준·팡리쥔 등과 함께 10대 중국현대작가로 평가되며, 지난해 12월 서울 갤러리 미가 주최한 중국미술특별전에 ‘무너진 자유의 여신상 아래에 깔려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이란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sdragon@seoul.co.kr
  • 마음을 꿰뚫는 눈과 마주하다

    스위스 출신의 파울 클레(1879∼1940)는 서양 회화사에서 빠질 수 없는 거장이다. 그는 파블로 피카소의 큐비즘이나 앙리 마티스의 포비즘처럼 하나의 사조를 대표하는 작가가 아님에도 독자적 화풍을 인정받았던, 보기 드문 화가였다. 그는 무려 9100여점의 작품을 남겼는데, 대부분 대작보다는 16절지 정도에 아무렇게나 그린 것 같은 드로잉이나 채색화가 대부분이다. 작품 재료도 종이, 삼베, 파스텔, 펜, 판지 등 다양하고 기법도 천차만별이다. 그는 스스로 ‘미술이란 눈에 보이는 것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보이게 만드는 것’이라고 했듯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자연과 세계를 마술적이고 환상적인 상징과 형태, 그리고 상세한 드로잉으로 재현했다. 최근 리모델링과 함께 ‘소마미술관’이란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내 옛 올림픽미술관이 첫 전시로 파울 클레의 국내 첫 기획전 ‘눈으로 마음으로’전을 7일부터 열고 있다.7월5일까지. 사람의 눈을 ‘사물을 보는 눈’과 ‘마음의 눈’으로 구분, 둥그런 얼굴에 하나의 눈만을 크게 그린 작품 ‘눈’(1938), 마치 석가와 예수의 이미지를 합쳐 간결하게 드로잉으로 표현한듯한 석판화 ‘생각에 잠겨 있는 자화상’(1919), 피라미드를 보고 영감을 얻어 삼각형과 사각형을 펜과 수채로 섞어 표현한 ‘피라미드’ 등이 눈여겨볼 만하다. 후반기 작품으론 유채화가 많다. 격자무늬 위에 간결한 윤곽으로 슬픈 표정의 여인 얼굴을 그린 ‘비탄에 빠짐’(1934), 유령과 다양한 형태의 도형이 다소 칙칙하게 표현된 ‘죽음의 천사’ 등 대부분 어둡고 음울한 분위기를 풍긴다. 클레의 작품은 완전히 추상적이지도, 완전히 형상적이지도 않으면서 고도의 드로잉 기법을 보여준다. 또 색채의 상호 관계에 대한 섬세한 감수성이 읽혀진다. 자신이 보고 읽고 들었던 것을 바탕으로 원초적인 상징과 형태로 창조해내고 있다. 그래서 평론가들은 그의 미술이 시, 음악, 꿈에 가까우며 한 눈에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보고 생각하는 미술이라고 설명한다. 이번 전시에선 그의 이같은 예술세계를 아우르는 작품들을 두루 선보인다. 판화 4점, 유화 8점, 수채화 21점, 드로잉 19점 등 60여점이다. 대부분 스위스 베른의 파울 클레 미술관 소장품들이다. 입장료는 성인 1만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6000원.(02)410-1066.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화폭에 피어난 ‘김춘수의 꽃’

    화폭에 피어난 ‘김춘수의 꽃’

    예술 장르간 어울림 중 으뜸으로 꼽히는 시와 그림. 그것도 삶의 절정을 상징하는 꽃을 테마로 한 만남이라면 더욱 멋스럽지 않을까. 우리 현대 시인들의 시 가운데 절절한 삶의 순간들을 표현한 꽃시들을 모티브로 유명 화가들이 꽃그림을 그렸다. 문학과 문화를 사랑하는 모임(문학사랑)과 인사아트센터의 특별기획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 나오는 시는 고은 김남조 김명인 김소월 김영랑 김춘수 박두진 박목월 박재삼 문정희 서정주 신경림 유치환 이해인 정호승 천상병 등의 시 40여편. 그림은 김일화 김형근 박항률 송수남 엄정순, 이왈종, 전병현, 홍지연 등 화가 17명의 작품이다. ‘내/영혼이 타오르는 날이면/가슴 앓는 그대 정원에서/그대의/온 밤내 뜨겁게 토해내는 피가 되어/꽃으로 설 것이다’(기형도의 ‘꽃’). 한 요절 시인의 절규는 정적과 꿈틀거림의 절묘한 대비를 보여주는 김일화의 ‘연-화조’를 통해 되살아났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는 김춘수의 시 ‘꽃’은 수묵화가 송수남이 모처럼 수묵이 아닌 아크릴로 붉고 노랗고 하얀 꽃들이 화면 가득한 색채의 향연으로 표현됐고, 이왈종은 문정희의 시 ‘동백’을 모티프로 삼아 동백꽃 만연한 ‘제주 생활의 중도’를 선보인다.1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02)736-1020.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Book&Life] ‘1000억 단행본 등장’ 출판 대형화의 단상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에서 발행하는 격주간 출판전문지 ‘기획회의’를 보니 최근 ‘책만사’란 모임에서 ‘1000억 단행본 출판사 도래’에 대한 논쟁이 있었던 모양이다.‘책만사’는 ‘책을 만드는 사람들’을 줄인 것으로,40여명의 출판사 사장들이 회원이다. 출판계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초대형 출판사 등장이 한국 출판에 어떻게 작용할까라는 주제가 얘기됐다고 한다. 기획회의 한기호 발행인은 웅진씽크빅 출판부문 최봉수 대표와 김학원 휴머니스트 대표가 벌인 논쟁을 소개한 뒤 ‘자본의 논리’를 앞세운 최 대표 손을 ‘화끈하게’ 들어주고 있다. 최 대표의 논지는 이렇다. 세계 조류를 보건대 한국에서 1000억 출판사 등장은 늦은 감이 있다. 영미권의 경우 랜덤하우스나 펭귄&피어슨 등 상위 5개 출판사가 7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보인다. 프랑스나 이탈리아는 독과점이 더 심하다. 하지만 우리는 상위 5개 출판사 점유율이 5% 내외로,1000억 출판사가 나와도 전체의 4%밖에 되지 않는다. 날이 갈수록 자본의 위력은 거세지는데, 자본의 힘을 도외시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선용해야 한다. 그래야 출판의 다양성과 미래도 담보된다는 논리다. 반면 김 대표는 1000억 출판사 도래가 결코 한국 출판의 미래를 담보하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오히려 그는 작지만 독과점을 해체하고 종의 다양성을 유지하는 한편, 돋보이는 기획을 일구는 1000명의 편집자에게 한국출판의 미래가 달려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한 소장은 김 대표의 주장을 ‘화려한 수사가 갖는 기만’이라고 몰아붙이고, 거기에 더해 ‘한 사람은 자신의 욕망을 가감없이 드러내고, 다른 한 사람은 그 욕망을 숨겼다.’고 날을 세웠다. 이 말을 좀 확대해석하면 김 대표는 ‘이중적인 사기꾼’이다. 출판도 분명 자본의 논리가 지배하고, 이는 세계적 대세다. 우리도 이같은 추세를 쫓아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출판 대형화를 피 할 수 없다고 이게 곧 바람직한 출판의 미래상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같은 판단에 앞서 몇몇 출판사가 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는 나라의 출판물들이 과거 그렇지 않았을 때보다 훨씬 좋아졌는지, 또 현재 우리 대형출판사들이 중소 출판사들에 비해 훨씬 양질의 책을 내고 있는지, 냉철히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자본이 위력이 아무리 세어진다 하여도 문화적 다양성과 한 인간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깊이’를 추월할 수는 없다.’는 한 출판인의 소신을 굳이 거짓말장이로 몰아붙이며 모욕하는 풍토부터 사라졌으면 좋겠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마음 깨달음 그리고 반야심경/성법스님 글

    반야심경 만큼 대중적으로 사랑을 받는 불교 경전도 드물다.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반야심경이 ‘지혜의 보고’라는 것 쯤은 아는 이들이 많다. 그래서인지 시중에 나온 해설서만도 100여권. 하지만 지나치게 전문적이거나 주관적인 해설을 담고 있어 대중의 눈높이에 맞는 것을 찾기는 쉽지 않다. ‘마음 깨달음 그리고 반야심경’(민족사 펴냄)은 경기도 고양시 용화사 주지인 성법 스님이 이같은 점을 염두에 두고 쓴 반야심경 해설서다. 마치 마주앉아 법문을 들려주듯 자상하게 이야기체로 풀어냈다. 저자는 반야심경을 해설하면서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물리학과 뇌과학, 생명과학, 심리학, 동서양 철학 등의 주제는 물론 팝송가사 등 일상적인 것까지 끌어들였다.‘무아’(無我)를 ‘공아’(空我)로 대체해야 한다는 색다른 제안과 함께 요즘 벌어지고 있는 한국 불교의 비불교적 모습에 문제를 제기하는 등 비판적인 의견도 제시했다.95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신문의 날 기념대회

    제50회 신문의날 기념대회가 한국신문협회(회장 장대환)·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문창극)·한국기자협회(회장 정일용)의 공동 주관으로 6일 오후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렸다. 기념대회는 장대환 회장의 대회사와 문창극 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3개 단체가 공동으로 ‘우리의 다짐’을 채택하는 순서로 진행됐다.또 신문의 날 표어·신문주간 포스터 공모전 입상자 시상과 각 회원사로부터 추천받은 우수독자·모범배달사원 표창이 함께 열렸다. 기념대회에는 채수삼 서울신문 사장 등 각 신문 발행인들과 수상자, 축하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장 회장은 대회사에서 “일류신문 없이 일류국가가 될 수 없다.”며 “신문의 고품격화를 위해 신문인들이 각고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장 회장은 ▲신문 저널리즘의 재충전으로 여론을 다양화하고 ▲‘의제 선도’ 기능에 충실함으로써 사회 통합의 구심체 역할을 하는 한편,▲유능한 저널리스트를 확보하고 저널리스트들의 전문성을 강화할 것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대회가 끝난 후 오후 5시 부터는 김원기 국회의장,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 정동영 열린우리당 당의장,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원, 전윤철 감사원장, 이병완 총와대 비서실장, 이명박 서울시장 등 각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리셉션이 열렸다. 한편 기념대회에 앞서 신문협회는 이사회를 열고 국민일보 노승숙 사장, 중앙일보 권영빈 사장, 강원일보 최승익 사장, 대전일보 조준호 사장 등 4명을 부회장으로 선임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Hi-Seoul 잉글리시]

    # 1. 청와대 앞 관광코스 개발 From this month,the road leading to the Presidential Office of Cheong Wa Dae will be included on a list of major tourist attractions in Seoul. 이달부터 청와대 앞길이 서울의 주요 관광지에 포함됩니다. Starting from April 10th,honor guards will hold military parades in front of the presidential office every Friday morning,accompanied by traditional music and dance. 4월 10일부터 매주 금요일 아침에는 전통 음악, 춤 퍼레이드를 동반한 군 의장행사가 열립니다. From Saturdays to Thursdays,visitors will also get a chance to meet police officers on patrol in inline skates. 또한 관람객들은 금요일을 제외한 매주 토요일에서 목요일까지는 인라인 스케이트를 탄 순찰대도 만날 수 있습니다. The parades will be on for five months,from April to June,and October to November. 이 행사는 4월부터 6월 그리고 10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됩니다. The events are designed to encourage public interest in Cheong Wa Dae,and are part of efforts to promote the image of the nation’s top office. 이번 행사들은 청와대에 대한 시민들 관심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좀더 다가서는 청와대의 이미지를 제고시키기 위해 계획됐습니다. # 2. 여의도 벚꽃 축제 The Yeouido Cherry Blossom Festival starts at April 8 to 15th. 여의도 벚꽃 축제가 4월 8일부터 15일까지 열립니다. There will be many events such as parades,performances,magic show,healthy walking competition,orchestra performance conducted by famous conductor Jung Myung Hoon and more. 축제는 지휘자 정명훈씨가 이끄는 클래식 음악회와 퍼레이드, 퍼포먼스, 마술쇼와 건강걷기 대회 등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무대로 꾸며집니다. Last year,cherry blossoms reached its peak on April. 작년 벚꽃 개화는 4월 12일 절정을 이뤘습니다. ●어휘풀이 *accompany 동반하다 *patrol 순찰 *reach 도착하다, 이르다. 제공 TBS 교통방송, FM 95.1 MHz, ‘Hi Seoul’(9:06∼9:09), ‘I Love Seoul’(21:06∼21:09)
  • 신문협회 ‘신문의 날 50주년’ 독자 3036명 조사

    신문협회 ‘신문의 날 50주년’ 독자 3036명 조사

    신문 독자들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보는 물론 세상 돌아가는 정보를 신문에 가장 많이 의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구매력이 높은 계층이 신문 광고를 많이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문협회(회장 장대환)는 제50회 신문의 날(4월7일)을 맞아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독자 프로파일 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신문협회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달 13∼19일 중앙종합일간지 6개와 경제지 2개, 지방지 5개의 독자 3036명을 대상으로 신문독자의 현황, 구독형태 등에 대한 조사를 했다. 조사에 따르면, 세상 돌아가는 정보를 신문(73.1%)에 의존한다는 응답자(중복 응답 가능)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TV뉴스(68.4%), 인터넷(64.2%), 라디오(9.8%) 등의 순이었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보에서도 신문(70.7%), 인터넷(70.4%),TV뉴스(62.7%)순으로 신문에 대한 의존도가 가장 높았다. 반면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정보 의존도는 인터넷(73.9%)이 가장 높았으며, 신문(59.2%),TV뉴스(48.8%)가 그 뒤를 이었다. 기사 유형에 대한 열독률 조사에선 특별기획기사(38.8%)가 가장 높았고, 사회·교육(31.8%), 경제(29.0%), 정치(27.5%), 스포츠(27.1%), 국제(27.0%) 등의 순이었다. 광고효과면에선 광고 성격별로 신문과 TV의 선호도가 엇갈렸다. 광고주의 경영실적과 내용, 경영자의 이념과 철학을 가장 잘 전달하는 매체는 신문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TV와 인터넷 광고가 이었다. 반면 기업의 서비스나 브랜드 전달 효과에선 TV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구매력이 높은 계층이 신문광고를 많이 읽고 있으며, 특히 주부계층과 월 500만원 이상을 버는 고소득층의 신문광고 열독률이 높았다. 신문을 읽는 장소는 중앙지 독자들은 집(57%)이 직장(34%)보다 많았고 경제지는 직장(57%)이 집(28%)보다 많았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감독과 선수,상생의 파트너

    선수의 입장에서 감독은 생사여탈권을 쥔 절대적인 존재다. 선수를 선발하고 조련하고 경기에 출전시키는 게 감독의 역할. 때문에 선수들은 그야말로 ‘두사부일체’의 심정으로 그를 따르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명색이 프로 선수이고 국가대표라면 인생의 아름다운 절정기를 함께 뛰는 동반자이자 선후배로서 마음 속의 깊은 신뢰와 치밀한 전술의 교감으로 뛰어야 한다. 큰 그림은 감독이 그리지만 어떤 색으로 채울 것인가는 선수의 몫이다. 좀 더 창의적일 필요가 있고, 감독조차 놀랄 만한 경이로운 플레이를 추구할 권리도 있다. 잉글랜드대표팀의 스반 예란 에릭손 감독을 보자. 어쩌면 그는 세상에서 가장 운 좋은 감독일지 모른다.2002년 월드컵 때 8강에 올랐지만 경기 내용은 신통치 않았고, 브라질에 치욕스럽게 끌려다닌 끝에 패하고 말았다. 유로2004 성적도 저조했다. 그럼에도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그를 아직까지 신뢰하고 있다.‘축구는 영원하고 감독은 경질된다.’는 축구계의 명언이 그에겐 해당되지 않는다. “축구장 안에서는 언제나 잉글랜드 사람”이라고 말하는 에릭손은 스웨덴 출신이다. 이번 독일월드컵 B조 조별리그에서 그는 고국의 심장에 화살을 겨눠야 한다. 그럼에도 그가 행운의 감독인 까닭은 바로 잉글랜드의 선수들이 감독을 이해하고 격려하기 때문이다. 팀 전력의 절반으로 평가받는 미드필더 프랭크 람파드는 “현대 축구에서 대표팀 감독의 출신지를 따지는 건 일차원적이다. 에릭손 감독은 우리가 경기하는 상대팀에 따라 최고의 전력을 구성하고 있다.”고 말한다. 물론 몇몇 선수와 에릭손의 관계는 불편하다. 마이클 오언은 자신에 대한 감독의 비판적 발언을 아직까지 씻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일종의 묵묵무답으로 그저 따라가는 수동적인 인상은 찾기 어렵다. 언제나 대화하고 때로는 비판한다. 국내 프로축구와 대표팀에서도 분위기는 많이 바뀌었다. 감독의 전술에 대해 선수가 평가를 하는 것은 금도를 넘는 행위지만 과거처럼 판에 박힌 듯한 발언이나 묵묵한 복종은 줄고 있다. 물론 선수와 감독은 협상의 상대가 아니다. 그러나 상명하복의 수직구조도 아니다. 축구는 영화와 같다. 축구나 영화나 그 지휘자는 감독으로 불린다. 영화 감독은 자신의 창조적 세계를 실현하기 위해 뛰어난 배우를 앞세운다. 그런데 배우들은 감독들이 제시한 틀을 지키되 그곳에 매몰되지 않고 놀라운 창의를 빚어낸다. 그런 창조적 관계가 우리 축구계에도 필요하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가슴 속 그림한폭] 모리스의 ‘초서작품집 표지’

    [가슴 속 그림한폭] 모리스의 ‘초서작품집 표지’

    예술이 낳은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아름다운 집이라고 답하리라. 그 다음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아름다운 책이라고 말하리라.‘천의 얼굴을 지닌 디자이너’로 불리는 윌리엄 모리스(1834∼1896)의 이 말은 생활 속 예술의 중요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모리스는 우리나라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대표적 출판사로 꼽히는 한길사 김언호(61) 대표가 가장 존경하는 예술인이다. 김 대표는 모리스에 대해 “소설과 시, 회화, 디자인, 출판, 건축 등 다방면에서 탁월함을 보여주었던 토털아티스트였다.”고 설명한다. 기계문명이 결국 불평등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중세 전통과 아르누보적 요소를 생활예술로 끌어들인 예술인이라는 것. 런던 교외의 아름다운 전원마을 월샘스토에서 태어난 모리스는 특히 잎사귀, 꽃넝쿨 등에서 나오는 문양을 다양한 형태로 변형시켜 작품화하는 탁월한 재능을 보여준다. 건축 문양과 벽지, 타일, 그림 등에 다양하게 이를 차용했지만, 출판인으로서 김 대표는 단연 모리스의 북아트에 주목한다. “모리스는 토털아티스트이면서도 북아트에 특히 애정을 보였어요. 영국 정부가 ‘계관시인’이란 엄청난 명예를 제의했지만 ‘나는 출판인이다.’며 사양했을 정도였지요.” 모리스는 자연주의와 중세적 아름다움을 절묘히 조화시켜 책 표지와 속지 등을 장식했다. 그중 최고의 걸작으로 김 대표는 켐스콧 본이란 인쇄공방이 찍어낸 ‘초서작품집´을 든다. 이 작품집은 동시대 아센덴 공방의 ‘돈키호테’, 더우즈 공방의 ‘성서´와 더불어 세계 3대 아름다운 인쇄본으로 서적문화사에 빛나는 작품이다. 벨럼 본과 흰 돼지 통가죽 장정본으로 만든 이 책은 그가 60세에 디자인에 착수하여 작고하기 4개월 전 완성했다. 표지와 속지 등을 장식한 포도 잎사귀와 넝쿨, 화초 문양이 매우 아름답다. 중세성당의 아름다움을 모아놓은 것 같다고 해 당시 ‘작은 대성당’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유명한 화가이자 모리스의 친구였던 번 존스의 삽화도 이 책을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김 대표가 내세우는 출판의 모토는 ‘시대와 호흡하는 아름다운 책’이다.1970∼80년대 ‘해방전후사의 인식’‘함석헌 전집’ 등을 통해 이땅의 진보적 지식인들과 함께 ‘사회과학 출판시대’를 연 것이나,‘한길아트’를 설립해 굵직한 예술서적을 펴내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의지의 소산이다.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에서 운영하는 서점을 겸한 토털예술공간 ‘북하우스’나 출판도시에 세운 독특한 외양의 한길사 사옥 등은 그의 삶 자체가 아름다움을 향해 있음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 기계문명의 도래를 경계하고 중세적 아름다움을 새롭게 구현했던 윌리엄 모리스의 예술정신이 뿌리박고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경인민방 새 사업자 누가 될까

    경인민방 새 사업자 누가 될까

    경기·인천지역 새 지상파 사업자 공모가 ‘경인열린방송’(가칭)과 ‘경인티브이’(가칭) 양 컨소시엄간 경쟁으로 압축됨에 따라 심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송위는 4월 말 심사위원회를 구성, 현 방송위원들의 임기(5월9일) 전에 사업 선정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관심의 초점은 두 가지다. 이번에는 기준점수(650점)를 넘길 수 있을 것인지, 그럴 경우 과연 누가 최종 사업자가 될 것인지이다. 방송위는 이미 지난 1월 5개 사업 신청자를 놓고 심사를 했으나, 모두 기준점수에 미달한다며 사업자를 선정하지 않았다. ●2개 컨소시엄으로 합종연횡 지난달 27일 마감된 2차 공모에는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주도의 ‘경인열린방송’컨소시엄, 영안모자와 CBS 등이 손잡은 ‘경인티브이’컨소시엄이 참여해 2파전 구도를 갖췄다. 1차 공모에서 5개 컨소시엄 모두 650점(1000점 만점) 이상 얻지 못했기 때문에, 참가 업체들이 헤쳐모여 2개 컨소시엄으로 힘을 압축한 것. 경인열린방송은 강판 제조업체인 대양금속을 최대주주(18.75%)로 영입했다. 중기협은 16.63%로 2대 주주이나 우호지분을 포함하면 18.75%로 공동 최대주주가 된다. 염료업체인 경인양행과 백신사업을 하고 있는 한국백신도 주요 주주로 포함시켰다. 대표는 백낙천 전 전주방송 사장이다. 경인티브이는 1차 공모의 ‘KIBS’컨소시엄 최대주주였던 영안모자가 지분율 22.64%로 다시 최대주주로 나서는 등 주요주주가 KIBS 위주로 구성됐다. 미디어윌이 11%로 2대 주주로 참여하고 경기고속과 매일유업,CBS가 각각 3,4,5대 주주가 된다. 대표로는 서울신문과 국민일보 기자 등을 거쳐 현재 한국산업기술대 교수로 재직중인 신현덕씨를 영입했다. ●자본금 1600억 vs 1400억 1차 공모에서 보았듯 이번에도 상대 컨소시엄보다 높은 점수를 얻더라도 650점을 넘기지 못하면 다시 무산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빠져나가기는 했지만 5개로 분산됐던 업체들이 2개의 컨소시엄으로 힘을 압축했기 때문에 점수는 지난번보다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1차 공모에선 ‘굿티브이’컨소시엄이 640.65로 1위를 차지, 기준점수에 9.35점이 모자라 아깝게 선정되지 못했다. 또 오랜 정파(停波)에 따른 경인지역 시청자들의 불만과 또다시 방송사를 선정하지 못할 경우 심사위원들이 질 부담 등으로 이번엔 사업자 선정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두 컨소시엄의 대결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다. 자본금은 경인열린방송이 1600억원으로, 경인티브이의 1400억원보다 많다. 하지만 1차 공모에서 자본금이 가장 많았던 경인열린방송이 심사결과 2위에 올랐듯 차이가 크지 않으면 결정적 요소가 되지 못한다. 또 방송위가 종교 관련 법인 또는 단체,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법인 또는 단체 등은 주요주주(지분율 5% 이상)로 참여를 지양하겠다는 심사기준은 바뀌지 않았으나 두 컨소시엄 모두 이에 해당하는 중기협과 CBS가 주요주주로 참여하기 때문에 이 기준 역시 변별력을 갖기도 어렵다. 아울러 1차에서 KIBS는 580.09점으로 5위에 그쳤지만 1위를 차지한 굿티브이와 손잡았고,2위인 경인열린방송은 굿티브이에 불과 0.6점 뒤진 640.05점을 받았기 때문에 과거점수로 우열을 가리기도 어렵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갓 피어난 꽃처럼 김재학 장미전

    갈수록 난해해져가는 현대미술에서 전통적 구상미술을 찾아보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순수 구상만 고집하다간 자칫 시대에 뒤떨어진 작가로 낙인찍히게 마련. 이런 측면에서 서양화가 김재학은 들꽃, 장미 등 진부한 듯한 소재를 세밀한 필치로 표현한 그림으로 적지 않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단연 눈에 띄는 작가다. 그의 작품은 언뜻 보면 극사실화인 것 같지만 감각적 붓터치로 살아 있는 듯한 생동감을 주는 데서 차별성을 갖는다. 서울 인사동 선화랑에서 열리고 있는 ‘김재학 장미 작품전’은 이같은 그의 면모를 충실히 보여주는 전시다. 이번 전시는 각양각색의 장미꽃을 소재로한 작품 25점을 선보이고 있다. 살며시 접힌 꽃잎과 팔랑거리는 듯한 이파리, 매끄러운 촉감이 느껴지는 듯한 화병, 주름진 테이블보 등 그림속 이미지는 생생함 그 자체다. 직접적인 대상 묘사 못지 않게 배경처리도 돋보인다. 작가는 흰색이나 회색 계통의 무채색으로 명암을 적절히 조절해 대상물을 최대한 도드라지게 만드는 재주를 갖고 있는 듯하다. 흔하디 흔한 꽃 장미가 실력있는 구상작가의 붓끝에 의해 어떻게 재탄생되는지 ‘관상의 맛’을 느끼게 해주는 전시다.4월16일까지.(02)734-0458.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이상국 목판화 1975~2006 ‘침묵의 소리’

    “나는 그림을 그리는 일은 항상 무당이 칼 위에 선 것 같다고 생각한다. 무당은 칼 위에서 다른 마음을 먹으면 발에 피가 나는데, 작가가 그렇지 않다면 곤란하다.” 미술작업에서 ‘노동’‘긴장’의 중요성을 어느 누구보다 소중히 여겨온 작가 이상국(59). 다양한 판화기법들이 각광받는 가운데서도 유독 목판화를 고집해온 그는 간결하면서도 안으로부터의 힘이 느껴지는 작품으로 독자성 짙은 예술세계를 보여왔다. 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이상국 목판화 1975∼2006 ‘침묵의 소리’’전은 우리시대의 삶과 풍경에 서민적인 정서를 담아온 이상국의 목판화 작업 30년을 돌아보는 전시다. 이상국의 목판화는 소재 면에서 몇 차례 특징적 변화과정을 거쳤다. 초기작인 70년대부터 80년대엔 ‘귀로’‘탈춤’‘기다림’‘시골아이’ 등에서 보듯 이웃에 대한 부드러운 시선과 서민들의 생활상을 담담하게 담고 있다. 90년대에 들어오면서 그는 사람보다는 나무, 산 연작 등 풍경을 주로 담는다. 하지만 여기서 그가 담아내는 풍경은 눈에 비치는 단순한 밖의 대상이 아니라, 안에서부터 서서히 발효되어 나오는 내면의 풍경이다. 홍은동의 산자락(‘홍은동에서-Ⅳ’)이나 미국 모히비사막의 붉은산이나 그 형태만으로는 차이가 없는 것도 그 때문이다. 마치 목판의 칼을 모필처럼 사용하는 그의 작품에선 흑과 백이 만나는 선과 면, 여백이 주는 간결한 형태, 그리고 이를 동반하는 선들이 신명나게 살아 움직인다. 이상국 목판화의 차별성은 그 방식에서도 드러난다. 대개 회화와 판화를 겸하는 작가들은 자신의 회화를 판화로 옮긴다. 상업성을 위한 일종의 자기복제인 셈이다. 그런데 이상국은 오히려 판화를 회화로 옮긴다. 판화작업을 통해서 선과 전체적 형상의 굵고도 강렬한 특징을 구축한 후, 이 핵심적인 맛을 질료의 물성을 최대한 드러내는 유화로 옮기는 것이다. 그래서 그의 판화는 물성을 제거한 뒤의 절제되고 응축된 느낌이 강하다. 작업공정도 다르다. 보통 목판화는 종이에 밑그림을 그려 나무판에 덮어씌워 놓고 그 윤곽선을 따라 새기는 공정을 밟는다. 하지만 이상국은 처음부터 목판을 파면서 시작한다. 예정된 선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화폭에 그림을 그리듯 나무판에 형상을 깎아내는 것이다. 따라갈 그림 없이 머리속 이미지를 좇아가는 위태로운 칼질. 그래서 그의 작업엔 항상 팽팽한 긴장이 동반된다. 이번 전시에선 ‘풍경’‘나무’‘사람’ 3개의 주제로 구분, 총 140여점을 선보인다.(02)736-1020.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앎과 잘남/양승태 지음

    ‘잘남’의 의미는 다중적이다. 문자가 없던 수렵과 약탈 시대엔 개인적 용맹이 잘남의 필수요건이었지만, 문자시대 이후엔 전략과 기획력이 뛰어난 영웅이 잘남의 모델이 된다. 여기서 잘나기 위한 수단은 ‘앎’이고, 그 한가운데 교육이 있다.‘앎과 잘남:희랍 지성사와 교육과 정치의 변증법’(양승태 지음, 책세상 펴냄)은 이같은 앎과 잘남이 무엇이냐는 모색과 탐구를 위해 희랍지성사에 주목한 책이다. 지금껏 국내에서 거의 다루지 않았던 소크라테스 이전의 희랍 지성사를 기원부터 살펴봄으로써 우리가 모방의 대상으로 삼아왔던 서구 학문과 교육의 본령을 찾아본다. 책은 ‘일리아드’와 ‘오디세이’를 통해 희랍인들의 스승이 된 호머의 등장과 함께 교육의 관념이 생겨났음을 알려준다. ‘일리아드’에 나오는 인물들은 개인적 용맹함의 차이에 의해 승패가 뚜렷이 갈리지만,‘오디세이’에선 지적 자질과 사회적 덕성을 갖춘 영웅이 등장, 전략과 기획에 의해 적을 무찌른다. 또 철학이라는 새로운 정신이 출현하고, 희랍세계 최초의 학문과 신앙공동체인 피타고라스 학원이 탄생한다. 피타고라스 학원은 교육기관으로 성공하지만 사회적 영향력이 커지면서 현실에 부닥치게 된다. 저자는 이처럼 학문과 교육이 현실과 긴장·대립·친화의 상호작용 속에서 서로를 변화시켜나가는 역사적 과정을 교육과 정치의 변증법적 긴장관계라고 정의한다. 만 50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한점 ‘수억’ 경매 미술품 진품 맞나? 재감정 봇물

    한점 ‘수억’ 경매 미술품 진품 맞나? 재감정 봇물

    경매로 거래되는 미술품 중 고가의 낙찰 물건을 중심으로 구매자들의 재감정 의뢰가 속출하고 있다. 구매자들이 경매회사의 자체 감정 시스템을 불신하기 때문으로 경매매출의 비중이 급속히 커지고 있는 미술시장에서 감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술품 감정기구인 한국감정연구소 엄중구 대표는 “국내 양대 미술품 전문 경매회사인 서울옥션과 K옥션에서 낙찰된 중요 미술품 중 상당수에 대해 재감정을 해달라는 의뢰가 들어오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엄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만 해도 경매에서 낙찰된 미술품에 대한 감정의뢰가 여러 건 들어와 감정서를 발부해 줬다.”며 “의뢰 작품은 박수근·천경자·김환기 등 수천만∼수억원대의 고가 근·현대 미술품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낙찰자들이 ‘안전장치’ 차원에서 낙찰액 지불 전 외부 감정기구의 감정서를 요구, 옥션측이 어쩔 수 없이 의뢰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밀을 지켜 달라는 의뢰인측의 요구 때문에 구체적인 작품명을 밝힐 수는 없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또 다른 감정기구인 화랑협회 산하 감정위원회 권상능 위원장은 “지난해 이중섭 위작 사건 이후 경매사의 자체 미술품 검증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높아졌다.”며 “낙찰 전 사전 검증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낙찰 후 낙찰자의 요구 때문인지는 몰라도 경매 출품작에 대한 감정의뢰가 들어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옥션은 10여명의 감정위원을 비공개로 선정, 판매 의뢰된 미술품을 자체 감정하고 있으며, 검증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특별한 작품에 한해 작가의 유족이나 또 다른 전문가들에게 보여 감정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K옥션은 30여명의 감정위원들에게 기본적인 감정을 맡기는 가운데, 일부는 외부 감정기구를 통하기도 한다. 낙찰된 미술품에 대한 재감정 의뢰와 관련, 두 옥션측의 반응은 엇갈린다.K옥션 김순응 대표는 “낙찰자들이 요구하면 화랑협회나 감정협회 등에 의뢰해 감정서를 받아주고, 감정료는 사안에 따라 출품자나 옥션측이 부담한다.”고 이같은 사실을 시인했다. 반면 서울옥션의 이학준 전무는 “자체 감정을 통해 작품을 검증해서 경매를 실시하고, 낙찰되면 (경매회사의 임무는) 거기서 끝난다. 화랑협회든 감정협회든 재감정받는 것은 낙찰자 소관이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경매 미술품에 대한 불신을 의식, 경매회사들은 감정을 외부기구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매회사의 자체 감정 말고도 미술품 감정은 화랑협회의 감정위원회와 한국감정연구소에서도 맡고 있는데 두 기구를 통합하는 방안을 화랑협회가 추진하고 있다.K옥션측은 “수백명의 감정인을 두지 않는 한 자체감정은 항상 위험성을 안고 있다.”며 “감정기구가 통합되면 경매의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관광부도 전문가들로 구성된 TF팀을 지난 1월 발족시켜 감정제도의 장기적 발전을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Hi-Seoul 잉글리시]

    #1.송도 국제 학교 2008년 개교 Ground breaking for a new international school in Song-do,the center of the Incheon Free Economic Zone,began on March 8th. 인천 자유무역 지구의 중심지에 위치한 송도 국제 학교가 3월 8일 착공식을 갖고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The New Songdo City International School is expected to accommodate 2100 foreign and Korean students with an annual tuition of 20 million won. 새로운 송도 국제학교는 2100명의 국내외 학생들이 입학하게 되며 연간 학비는 2000만원 정도입니다. It will be the first international school in Korea’s free economic zones and be scheduled to open its doors in September of 2008. 송도 국제학교는 자유무역지구에 세워지는 최초 국제 학교이며 2008년 9월에 문을 열 예정입니다. #2.관광객 해마다 증가 Tourists visiting Korea from abroad stayed on average 5.7 nights and spent US$1264 here last year,announced the Korea National Tourism Organization.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작년에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평균 5.7일을 체류했고 1264달러를 쓰고 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The vast majority(78.1 percent) visited Seoul,where the most popular destination was Myeongdong with 48.2 percent. 78.1%인 다수 관광객들이 서울에 머물렀으며 그중 48.2%는 명동을 가장 좋아하는 곳으로 꼽았습니다. The most popular shopping place was duty free shops at the airport,followed by department stores and Dongdaemun Market. 가장 인기 있는 쇼핑장소는 공항 면세점이었으며 백화점과 동대문 시장이 뒤를 이었습니다. Food and beverages topped the shopping list for 51.6 percent,followed by clothes and - a special category - kimchi . 쇼핑 품목으로는 음식과 음료가 51.6%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의류와 김치가 차지했습니다. ●어휘풀이 *accommodate 숙박하다 *annual 연간의 *tuition 수업료 *be scheduled to ∼하기로 예정되어 있다 *abroad 해외로(에) *majority 대다수 *destination 목적지 *beverage 음료수 제공 tbs 교통방송, FM 95.1 MHz, ‘Hi Seoul’(9:06∼9:09), ‘I Love Seoul’(21:06∼21:09)
  • 전국 45개 축제 경제효과 年 1조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 강진 청자문화제 등 전국 45개 축제의 경제효과는 연간 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됐다. 문화관광부가 30일 발간한 ‘2005년도 문화관광축제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돼 개최된 전국 45개 축제에 지난 한해 동안 외국인 33만여명을 포함해 3200만명이 다녀갔으며,1인당 평균 5만 9160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객이 돈을 가장 많이 지출한 부문은 쇼핑비로 24.2%(1만 4318원)이고, 식음료(24.1%,1만 4267원)와 교통비(22.2%,1만 3108원), 숙박비(13.8%,8167원)가 뒤를 이었다. 외지인이 가장 많이 찾은 축제는 함평 나비축제, 화천 산천어축제, 보령 머드축제, 평창 효석문화제로 외지인 비율이 각각 97.2%,95.6%,95.1%,94.4%에 달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 헤드킥] 심판 ‘존재의 이유’

    만약 심판 없이 축구 경기를 치른다면 어떻게 될까. 종종 축구는 ‘한 판의 바둑’에 비유된다. 하지만 ‘고수’들의 준열한 포석일 리는 없다. 심판은 폭력 사태를 막기 위한 안전핀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높은 수준의 경기를 빚어내는 창조적인 지휘자다. 축구팬에게 아주 원론적인 이야기를 꺼내는 까닭은 국내 프로축구 때문이다.K-리그는 현재 난타전이다. 상위권을 확보한 팀이 있고 하위권으로 처진 팀이 있다. 그럼에도 아직도 초반전. 한두 경기만 이겨도 금세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때일수록 심판의 존재는 더욱 막중해진다. 선수들은 수시로 심판에게 항의를 하고 감독들도 테크니컬 라인을 벗어나거나 양복 상의를 벗어던진다. 서포터스의 야유 소리도 커진다. 이 정도라면 아직 괜찮다. 축구장에 야유가 없다면 그 또한 심심한 일. 그러나 안심할 수는 없다. 더욱이 올해는 월드컵 때문에 전체 일정이 빡빡하다. 선수들은 쉬 피로해지고 코치진도 여유있게 지략을 펼칠 시간이 없다. 심판의 휘슬에 항의하고 도전하는 일이 벌어질 우려는 더욱 커진다. 프로축구연맹의 김용대 심판위원장이 지난 27일 “국제축구연맹(FIFA)의 룰에 맞게 엄격하게 휘슬을 불겠다.”고 밝힌 것도 이런 맥락이다. 그가 밝힌 ‘8가지 기준’ 가운데 특히 주목할 것은 팔꿈치 가격과 경기 지연, 그리고 거친 항의 행위다. 이것들은 그동안 국내 경기에서 자연스러운 경기의 일부로 간주되었지만 올해부턴 사정이 다르다. 김 위원장은 특히 “경기 종료 후 심판이 그라운드에서 나올 때 지나친 항의나 야유를 하는 건 사양해 달라.”고 당부했다.이 점은 매우 중요하다. 경기가 진행될 때는 카드를 쥔 심판을 마지못해 존중하면서 경기가 끝난 뒤엔 심판을 밀치거나 욕설을 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이런 때에도 경기 감독관이 제재를 가할 수 있는 보완책이 필요하다. 여전히 K-리그 경기장엔 관중이 부족하다. 하위권 팀 경기에는 고작 1000여명 안팎이다. 그 이유를 잦은 항의와 욕설 탓으로만 돌릴 수 없다. 그러나 과열 양상이 팬을 쫓아낸다는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텅빈 경기장엔 또다시 자연스레 욕설이 오갈 것이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심판에 대한 동업자 정신, 그 신성불가침의 권위를 존중하는 선수와 코칭스태프들의 자세는 반드시 필요하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스카프에 실려간 한국미술

    스카프에 실려간 한국미술

    국내 주요 한국화가들의 미술작품이 스카프에 실려 일본에 진출한다. 한국문화예술센터㈜(관장 이일영)의 기획으로 4월1일부터 30일까지 도쿄 신주쿠의 대형 한국공예아트숍인 ‘인사동’에서 열리는 ‘한국미술작품 스카프 일본전’은 한국 화가들의 예술성에 실용성을 입혀 입맛 까다로운 일본인들에게 선보이는 자리. 작가의 그림을 실크스크린 판화 기법으로 스카프 위에 찍어냈다. 가격은 한화 13만원 정도. 이종상, 김천일, 김춘옥, 송수련, 심경자, 원문자, 이설자, 홍순주 등 전현직 미대 교수 15명을 포함한 중견·원로작가들과 신진작가 등 모두 37명이 참여했다. 특히 20여년간 독도를 그려온 이종상(예술원 회원)의 독도 수묵화가 찍힌 스카프는 현지 일본인들이 매고 다님으로써 한·일 문화교류의 상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주최측은 내다보고 있다. 스카프중에는 전통적 색채로 오랜 역사에 서린 이야기들을 흐릿한 조형으로 담아낸 심경자(세종대 교수)의 작품 등 한국 전통이 깃든 예술혼을 보여주는 작품들도 적지 않다. 또 장혜용, 김일해, 서경자, 이현영 작가 등의 작품은 비록 소량이지만 벌써 일본 백화점 등 주요 패션유통망에 상품을 공급하는 한국소재 무역회사(K&I)와 계약단계에 이르는 등 전시 전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게 주최측 설명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광대정신으로 현장중심 문화행정”

    ‘광대’ 출신의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이 취임일성으로 ‘새로운 광대정신’을 들고 나왔다. 김 장관은 27일 오후 문화부 1층 구내식당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제가 해석하는 광대는 남을 웃기고 즐겁게 해주는 ‘어릿광대’의 의미를 넘어서서 넓고(廣) 큰(大) 영혼으로 인간에 대한 사랑을 온몸으로 감싸안고 표현하는 상생의 창조자를 말한다.”며 “새로운 광대정신으로 무장하여 시대 변화의 한복판에서 문화행정을 펼치는 광대가 되어달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현장을 누비지 않는 탁상행정은 정책적 판단과 집행에서 실패할 위험을 많이 안고 있다.”며 “올해를 ‘현장중심 문화행정 원년의 해’로 삼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 장관은 출입기자들과 상견례 겸 간담회를 갖고 최근의 문화현안에 대한 간략한 소견을 피력했다. 먼저 스크린쿼터 축소와 관련,“영화인으로서 개인적 소견은 이미 여러차례 밝혔지만 장관이라는 공적인 위치는 그것과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스크린쿼터 축소 이후 한국영화가 더 나빠지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 다양한 정책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행정이 지나치게 산업적 측면에 기울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문화산업 원동력으로서의 기초예술이 산업과 어떻게 상호보완적으로 굴러갈 수 있을지 고민해왔다.”며 “구체적인 방안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류에 대해 김 장관은 “한류가 문화제국주의라는 일부 나라의 우려를 벗고 아시아문화의 진정한 동반자로 역할할 수 있도록 해외교류 및 네트워크 형성에 나서겠다.”고 말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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