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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대 민족문화상징 선정 마무리단계

    100대 민족문화상징 선정 마무리단계

    ‘단군에서 붉은악마까지’ 전통과 현대를 아울러 한국을 대표하는 100대 민족문화상징 선정이 거의 마무리됐다. 2일 서울신문이 단독입수한 문화관광부의 ‘100대 민족문화상징 선정 및 활용계획안’에 따르면 태극기와 무궁화, 독도, 진돗개, 한우, 오일장, 잠녀(해녀), 라면,IT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부문의 유·무형 상징들이 100대 상징에 포함됐다. 부문별로 보면 민족상징에는 태극기와 무궁화 등이, 강역(彊域·강토의 구역)과 자연상징에는 독도 백두대간 금강산 소나무 진돗개 거북선 해시계 등이 들어 있다. 역사상징에는 고인돌과 빗살무늬토기 DMZ(비무장지대) 경주(서라벌) 서울(한양) 단군 광개토대왕 세종대왕 등이, 사회와 생활상징에는 오일장 상여 소주 막걸리 온돌 IT 라면 등이 들어 있다. 선(禪) 미륵 선비 금줄 삼산할매 등 신앙 및 사고의 상징, 한글 탈춤 막사발 판소리 춘향전 등 언어와 예술상징도 선정됐다. 문화부가 추진해온 100대 문화상징 선정 사업은 우리 민족의 ‘문화 유전자’를 찾아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전통문화에 기반한 부가가치 창출 기반을 제공하기 위한 것. 또 우리 민족문화에 대한 긍정적, 호의적 이미지를 제고하고, 이를 홍보하려는 목적도 있다. 문화부는 지난해 2월 7명의 선정위원을 위촉, 민족문화상징 발굴 연구과제 공모, 상징물 발굴과 개발 등의 작업을 해왔다. 이렇게 마련된 100대 민족문화상징 선정안을 놓고 최근 자문회의를 열어 몇가지를 교체하는 등 막바지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얼마 전 열린 자문회의에서는 한반도기와 백두산천지, 한우, 촛불시위, 고3, 무당, 노래방 등이 제외되고, 동의보감, 수원화성, 종묘와 종묘대제, 효, 한옥, 라면 등이 추가됐다. 이밖에 천연염색, 식혜, 새마을운동, 자장면 등은 추후 검토후 선정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하지만 라면의 경우 일본 원조설이 있고, 인물상징 중 여성을 넣어야 한다는 주장 등 일부 논란이 있어 추가 교체의 가능성도 있다. 문화부는 한두차례의 자문회의와 인터넷 설문조사를 거쳐 100대 민족문화상징을 최종 확정, 이달 말쯤 이를 발표하고, 지자체나 기업, 각종 축제 등과 연계한 다양한 활용방안 사업을 공모할 예정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가슴속 그림 한 폭] 진영선의 프레스코화 ‘Touch of Spring’

    [가슴속 그림 한 폭] 진영선의 프레스코화 ‘Touch of Spring’

    70년대 말 지어졌다는 서울 원서동 공간그룹 사옥에 들어선 순간 떠오른 단어가 있었다.‘소통’. 통로든 사무실이든 휴게공간이든 절묘하게 트여있는 곳. 건물 내 어디서나 내려다 보이는 마당에선 구성원 모두의 마음을 담을 만한 여유가 느껴진다. 갑작스레 인터뷰를 요청하고 찾아간 기자를 맞는 이상림(51) 공간그룹 대표의 얼굴에 담긴 넉넉함의 절반쯤은 이 건물 덕이 아닐까. “건축가가 무슨 그림 얘기를” 이라고 겸손해 하면서도 그는 생각해둔 이야기를 차근하게 풀어놓는다. “1985년일거에요. 이 건물에 작은 미술관이 있었는데 좀 특별한 전시가 열렸어요. 진영선 고대 미술학부 교수의 프레스코화 작품전이었지요.” 당시 공간그룹 사무실장이었던 이 대표는 처음 보는 프레스코화들이 참 마음에 들더란다. 건축가로서의 취향인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오래된 고분이나 외국 유명 교회 안에서나 보았던 것을 가까이서 보는 느낌이 색달랐다고 한다. 그때 구입해 지금까지 소장해온 작품이 ‘Touch of Spring‘이다. 창문 밖 풍광을 그린 작품인데, 볼 때마다 미술작품이라기보다는 창문의 일부, 벽의 일부란 생각이 든다고 했다. 프레스코화는 생석회와 규석 등의 유착질을 혼합하여 돌이나 벽돌벽에 이겨 바르고 물기가 채 마르기 전에 안료로 그림을 그려 스며들게 하는 기법으로 이루어진다.14∼16세기 이탈리아에서 크게 발전을 보여, 명칭 자체도 ‘프레스코’(Fresco)로 통용된다. 하긴 벽화는 미술품이기에 앞서 건축물의 일부이기도 하다. 훌륭한 건축물은 미술품의 가치를 살려주고, 좋은 미술품은 건축물을 돋보이게 하지 않는가. 이 대표는 “건축이나 미술은 원래 한 몸이었으나 언젠가부터 분리돼 세분화됐다.”고 말한다. 그러다가 최근 들어 건축과 미술이 다시 그 간격을 좁혀가고 있단다. 건축물은 벽과 천장의 구분이 모호해지면서 조각화되어가고, 조각은 점차 건축적 요소를 많이 담으려 한다는 것. 하기야 예술 장르의 벽이 무너지고 종합예술화하는 것은 현대 예술의 거대한 흐름이긴 하다. 가끔 인근 인사동 화랑이나 미술관 등을 둘러볼 때마다 안타까움이 앞선다는 이 대표. 수준 높은 작품을 걸어놓고서도 찾는 이들이 적어 텅빈 전시실을 지키는 젊은 작가들 때문이다. 작가들이 어디 소속되거나 매이지 않고도 창작혼을 불태울 수 있는 환경, 이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 못내 아쉽다고 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신문공동배달센터 1호점 연 신문유통원장 강기석씨

    지난달 26일 신문유통원이 신문 공동배달센터(공배센터) 1호점인 광화문점을 개소했다. 정부는 앞으로 5년간 전국적으로 1000개의 공배센터를 연다는 계획. 하지만 일부 언론의 곱지 않은 시각과 신문 지국들의 소극적인 참여, 수익사업 모색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강기석 원장을 만났다. 강 원장은 일부 언론이 유통원에 대해 갖고 있는 오해부터 바로잡았으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우선 공동배달망은 각 신문이 확보하고 있는 독자수에 관계 없이 모두를 위한 제도라는 것. 단기적으로는 배달망이 열악한 신문이 이익을 얻겠지만, 결국 발행부수가 월등히 많은 신문들이 더 큰 이익을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배망 구축에 대한 국고 지원과 관련, ‘국민 세금을 사기업(신문사) 영업목적에 지원할 수 있느냐.’는 시각에 대해서 강 국장은 “신문은 기업 상품이기에 앞서 공공재로 보아야 한다.”고 답했다. 민주주의 사회의 핵심인 다양한 여론을 보장하기 위한 차원에서 공동배달망은 고속도로나 철도처럼 국가의 공익적 인프라와 같다는 뜻이다. 따라서 국고지원도 배달망이 구축될 때까지만 해당되며, 이후 운영은 유통원이 책임지고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 원장은 또 “신문구독 가구 비율이 10년 전 60%대에서 현재 40%대로 내려가는 등 신문시장이 어려워지면서 비교적 배달망이 잘 갖춰져 있다는 이른바 조중동 지국들도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출혈경쟁과 물량공세에 따른 유통시장의 혼탁함을 정화하기 위해서도 공배제는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문 배달만으로는 공배센터가 수익을 내기 어렵다며, 공배망을 이용한 잡지나 책 배달 등 다각적인 부대사업도 모색하겠다고 했다. 신문사별로 각 지역에 신문을 운송하던 것을 유통원이 맡아 공동운송하는 방안도 연구 중이다. 이렇게 되면 신문사의 운송비용도 크게 줄어들고 유통원의 수익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강 원장의 생각이다. 강 원장은 “미디어환경이 급변하고 신문 구독가구가 감소하면서 종이신문의 유통비용은 천문학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백지장도 맞들면 더 가볍다.’는 속담처럼 모든 신문들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내년 5월 개국 경인민방…”지상파 광고 10% 먹는다”

    지난달 28일 방송위원회가 목동 방송회관에서 경인지역 새 지상파방송 사업자 심사결과를 발표하던 날. 발표장 한편에서 몇몇 지상파 관계자들이 나누는 대화가 들렸다. 새 지상파방송이 시작되면 기존 지상파 방송의 광고물량 중 얼마나 가져갈까 하는 걱정스러운 목소리였다. 한 사람은 별 지장 없을 것이란 의견이었고, 다른 한 사람은 “10%는 빼앗아갈 것이란 분석이 있다.”고 말했다. 경인TV는 옛 iTV에 비해 방송권역이 경기 북부권까지 넓어졌고, 유선방송사업자(SO)를 통한 서울지역 재전송이 가능해 수도권 2300만명을 시청권에 두고 있다. 그렇다면 기존 방송광고 시장에는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을까? 우선 경인TV측은 오는 2007년 5월 방송을 시작해 2010년이면 1300억원의 광고매출을 이룰 것으로 내다본다. 그때 손익분기점에 도달해 흑자기조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 현재 지상파TV 방송 광고시장 규모가 2조 5000억원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전체의 약 5% 수준이다. 이는 경인지역 400만가구를 감안했을 때 나온 수치다. 하지만 SO를 통해 역외재전송이 가능한 서울지역에 대한 광고효과를 감안하면 이보다 더 규모가 커질 수도 있다. 물론 SO를 통한 역외 재전송은 지상파의 가시청 인구를 기준으로 하는 현행 광고단가 산정에선 고려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광고 판매율을 높이는 데는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원기 한국방송공사 연구위원은 “옛 iTV는 광고 총재원(광고를 100% 팔았을 때의 액수) 1000억원 중 그 절반인 500억원 정도 광고매출을 올렸다.”며 “권역이 넓어진 경인TV는 광고 총재원이 1500억원 이상 되고 그 절반만 팔아도 800억원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여기에다 서울지역에 대한 역외 재전송 효과 때문에 광고판매율이 크게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관건은 프로그램의 질이다. 과거 iTV보다 프로그램 수준을 높여 시청률을 높인다면 역외재전송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 연구위원은 “경인TV는 기존 지상파 방송보다 광고단가가 훨씬 낮기 때문에 역외재전송을 통한 시청률만 담보된다면 광고주들이 몰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점을 염두에 둔 듯 경인TV측은 프로그램 제작에 자본을 유치하기 위한 ‘투자조합’을 결성해 13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로 하는 등 프로그램 업그레이드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산고 끝에 경인지역 새 민방으로 선정된 경인TV가 산적한 어려움을 딛고 옛 iTV와의 차별화에 성공, 기존 지상파 방송들과 경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똥배 비너스’ 느낌 어떨까

    “한국엔 창작의 모티프가 무궁무진하다.” 초등학교 시절 미국에 건너가 성장한 데비 한(Debbi Han·37)이 한국에서의 작품활동에 매력을 느끼는 가장 중요한 이유다. 이미 ‘이상화된 이상함’전에서 보여줬던 지우개 드로잉,‘미의 조건’전의 일그러진 비너스 청자로 이름이 알려진 그가 한국에서의 세번째 개인전(서울 소격동 선컨템포러리)을 갖는다. 작가는 이번에 일상에서의 낯섬을 시작으로 문화, 사회 전반까지 뿌리깊은 편견을 진지하되 무겁지 않은 사진조형 언어로 풀어낸다. 아랫배가 나오거나 입술이 두툼한 알몸의 여성은 분명 한국 일상의 여성이건만, 얼굴은 하나같이 비너스상(일상의 비너스)이라든가, 노인정의 주름 가득한 할머니 얼굴을 미적으로 형상화한 ‘미인 시리즈’, 식욕과 성욕은 같은 맥락에 있다는 관점에서 파, 마늘, 깨 등 식재료를 통해 미적 쾌감을 만들어내려는 ‘食 & 色’ 등등. 일상적이고 당연시되었던 통념이 반전하며 새로운 의미를 갖게 하는 작품들이 도발적이면서도 상쾌함을 준다.4일부터 31일까지.(02)720-5789.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예술작품 소비 ‘권리 아니면 모순’?

    예술작품이 집에 걸린다는 것의 의미는 뭘까? 최근 성격은 다르지만 집이라는 공간과 미술품을 소재로 열리고 있는 두 전시를 보면서 문득 든 생각이다. 서울 통의동 대림미술관에서 지난 29일 시작된 전시 ‘리빙룸:컬렉션1’은 유명 컬렉터 6인의 거실이나 오피스룸을 미술관에 그대로 옮겨놓은 전시다. 공공적 전시공간이 아닌 집안, 즉 주거공간에서 미술품이 어떻게 향유되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예술과 일상의 간격을 좁혀보자는 기획의도를 갖고 있다. 유통과 미술사업 등 다방면에서 수완을 발휘하고 있는 사업가 김창일의 오피스룸은 현대미술에 대한 자신감이 넘친다.‘사진조각’이라는 독특한 작업을 하고 있는 권오상을 비롯해 이동욱, 정수진 등 주목받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 눈길을 끈다.김씨는 데미안 허스트, 마크 퀸 등 세계적 젊은 작가에서부터 남농 허건, 청전 이상범 등의 작품 등 그 수준과 내용면에서 손꼽히는 컬렉터로 알려져 있다. 갤러리스트 홍송원씨는 심플하고 세련된 느낌의 디자인을 선호하고, 특히 오브제를 좋아한다. 칼 안드레, 히로시 스기모토와 같은 20세기 후반 현대 작가들 작품과 20세기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의 가구 컬렉션을 보여준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지영씨는 칸디다 회퍼, 알렉스 케츠 등의 작품과 스칸디나비아의 빈티지 가구로 심플하게 거실을 꾸며놓았다. 국내외 젊은 작가들의 작품 위주로 컬렉션을 하며, 최근엔 개념미술 작가들의 텍스트 작품과 비디오 작업에 관심이 높다고 한다. 이밖에도 유럽 디자인 가구와 현대 미술작가들의 사진이나 조각, 설치작품들로 꾸민 개인 컬렉터 L씨, 도상봉의 유화와 루이즈 부르주아의 드로잉과 같은 유명작가의 컬렉션을 선보인 C씨 등 이름을 밝히지 않은 컬렉터들의 거실 모습도 재현됐다. 유명 컬렉터들이 각각의 미적 가치나 취향에 따라 어떻게 작품을 수집하고 설치하는지 일반인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되는 전시다.(02)720-0667. 반면 서울 삼청동 아트파크가 마련한 변선영의 ‘그림 속의 집 집 속의 그림’전(5.3∼21)은 집 속의 예술에 대한 독특한 작가의 시각이 돋보이는 전시다. 작가에게 있어 집 속 예술작품은 하나의 모순적 오브제다. 예술작품을 집에 걸어놓으면 이 또한 일상적인 사물이 되어서 그 가치가 퇴색하게 된다는 것. 작가는 강렬한 색채와 섬세한 터치로 집 내부 모습을 그렸는데, 작품 속 벽면엔 모네, 미켈란젤로, 샤갈, 세라 등 명화가 그려져 있다. 이러한 명화들이 일상화되고 가치가 퇴색하는 과정을 작가는 보여주려고 한다. 변 작가는 “예술작품이 소유되는 것과 관람행위 자체가 모순적 특성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02)733-8500.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와인찾아 삼만리…제조 명가 탐사기

    와인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와인 마니아도 많아졌지만 정작 와인에 대해 정확하면서도 흥미롭게 풀어쓴 책을 찾기는 어렵다. 와인 본고장의 와이너리 한번 제대로 가보지 못하고 남에게 들은 정보를 짜깁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본업은 영화기획자이지만 음식평론가로 더 잘 알려진 고형욱씨가 쓴 ‘와인견문록’(노브16 펴냄)은 이른바 와인 명가들을 발이 닳도록 찾아다니며 그 역사와 맛, 문화 등을 직접 경험한 결과물이란 점에서 눈길을 끄는 와인 가이드북이다. 저자는 수년간 40여회에 걸쳐 와인의 대표적 산지인 프랑스와 아탈리아를 여행하면서 500여곳의 와이너리를 찾아 와인의 진면목을 체험했다. 책에선 세계적 명품으로 꼽히는 프랑스·이탈리아의 8대 와이너리와 그들이 만들어낸 와인의 가치를 역사속에서 조명해냈다. 19세기 로칠드 가문이 프랑스 보르도로 건너오면서 세계적 와이너리로 우뚝선 샤토 무통 로칠드와 샤토 라피트 로칠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와인으로 알려진 부르고뉴의 로마네 콩티와 루이 라투르, 상파뉴의 모엣 샹동,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와인명가 안티노리 등 8대 와이너리의 현장으로 안내한다.2만20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경기·인천 민방사업자 ‘경인TV 컨소시엄’ 선정

    경기·인천지역 새 지상파방송 사업자로 영안모자와 CBS 등이 주요주주로 참여한 ‘경인TV’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2004년 12월 방송위원회의 재허가 추천 거부로 옛 iTV의 방송이 중단됐던 경인지역에서 2007년 5월부터 지상파방송이 재개될 전망이다. 방송위원회는 28일 전체회의를 열고 경인지역 새 지상파방송 허가추천 대상 사업자로 영안모자가 1대주주(22.64%)로 참여하고 CBS(5%)와 미디어윌(11%), 경기고속(10%), 매일유업(7%), 테크노세미켐(6%),㈜독립제작사(4.93%), 대우자동차판매(3.57%), 동아TV(3.57%)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한 경인TV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심사결과에 따르면 경인TV 컨소시엄은 699.27점(1000점 만점)을 얻었으며 경인TV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경인열린방송’ 컨소시엄은 655.63점을 얻는 데 그쳤다. 경인TV는 총 7개 평가항목에서 특히 방송의 공정성과 공익실현가능성, 기존 iTV 시설을 이용하겠다는 시설설치계획 등의 항목에서 경인열린방송을 큰 점수차로 따돌렸다.방송위는 그러나 경인TV 컨소시엄에 CBS가 포함되면서 제기되어 온 종교적 편향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공정성 이행각서를 제출토록 했다. 또 사업계획서에서 밝힌 기존의 iTV 조합원 고용승계 약속과 편성의 독립성 등을 담보할 수 있는 이행각서도 받기로 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통째 거짓말인 세계사 통념들

    루소의 ‘사회계약론’ 서두에는 수많은 학자들에 의해 인용된 구절, 곧 사람은 자유롭게 태어났지만 어디서나 사슬에 묶여 있다는 구절이 나온다. 이들은 대부분 이를 ‘사슬을 끊고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뜻으로 알고, 각종 글이나 책에 인용해 왔다. 하지만 그 다음 문장만 읽어도 이같은 인용이 얼마나 터무니없는지 알 수 있다.‘그것(사슬)이 어떻게 합법적인지 지금부터 차근차근 따져 보겠다.’는 구절이다. 오히려 루소는 ‘사회계약론’에서 타인과 사회, 그리고 국가에 대해 해를 끼치는 개인을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역사학자 자크 바전은 그의 평생 역작 ‘새벽에서 황혼까지 1500-2000’(이희재 옮김, 민음사 펴냄)을 통해 서양사에서 이처럼 잘못된 통념을 산산히 무너뜨린다. 루이 14세가 ‘짐이 곧 국가다.’라고 했다거나, 사실주의가 낭만주의에 대한 반발로 출발한 사조라는 등 수많은 통념들은 전혀 근거가 없거나 오해의 산물이라는 것. 미국 독립전쟁도 그 지형점은 ‘혁명’이 아니라 단지 ‘반동’이었다고 주장한다. 징세권 문제로 ‘좋았던 옛날로 돌아가자.’고 항거한 것 뿐이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독립이라는 상황까지 가리라고 생각못했다는 것이다. 1,2권 총 1470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이 책은 서기 1500년부터 500년간 이어진 서양문화의 역사를 펼쳐 보인다. 독특한 점은 그의 시대 구분법.500년 서양사를 종교혁명과 군주혁명, 자유주의 혁명, 사회주의 혁명 등 4차례의 혁명으로 구분한다. 저자에 따르면 16세기 초 시작된 ‘종교개혁’은 ‘이념을 표방한 권력과 재산의 살벌한 교체’인 만큼 개혁이 아닌 ‘혁명’으로 불러야 옳다. 이후 종파들 사이의 끝없는 전쟁은 새로운 질서를 필요로 했고, 여기서 절대권력의 상징으로 군주가 떠올랐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군주의 소유로 남지 않으려는 개인들의 염원은 18세기 말 프랑스혁명을 기점으로 유럽전역의 자유주의 혁명으로 확산되었다. 그리고 날로 심해지는 빈부 격차 앞에서 20세기 초 등장한 것이 사회주의 혁명이다. 저자는 ‘오케스트라’의 도발적인 어원에서 백과전서의 시대를 이야기하고, 그리고 백과사전에 일생을 바친 디드로로 옮아갔다가 다시 디드로가 애정을 쏟았던 미술평론으로 눈을 돌려 로코코 시대를 얘기하는 등 다양한 주제를 넘나들며 막힘없이 펼쳐 나간다. 자칫 산만하게 펼쳐질 듯한 이야기들을 저자는 해방, 개인주의, 원시주의, 추상, 분석, 세속주의, 과학만능주의와 같은 핵심 키워드를 통해 일관되게 엮어냈다. 지난 500년 동안 서양문화를 이끈 주요 원동력들이 어떤 것이었는지 명쾌하게 보여주는 책이다.1권 3만 3000원,2권 2만 2000원.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얘들아! 아트와 노~올자

    얘들아! 아트와 노~올자

    ‘그리고 만들고 찍고 붙이고.´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전국의 사립미술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가족 관람객들을 위한 아트 페스티벌을 마련한다. 한국사립미술관협회(회장 노준의)가 5월3일부터 7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 분관에서 개최하는 ‘예술체험 그리고 놀이-Museum Festival’에는 총 21개 미술관이 참여해 각기 독특한 전시와 함께 전시 관련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 가일미술관은 ‘달리와 함께 하는 유명작가 판화’전을 연다. 작품 감상과 함께 물감을 탄 비눗방울을 빨대로 불어 방울 모양이 찍히게 하여 바다속 풍경을 만드는 판화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대림미술관은 베티나 렝스 사진전을 진행한다. 환기미술관은 ‘김환기-편지 그림 이야기’전을 진행한다. 김환기 작품중 일부 이미지가 새겨진 도장을 찍고, 편지 그림을 꾸며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선바위미술관은 ‘풍속화로 보는 우리 장날’전과 함께 풍속화 탁본 만들기 프로그램을, 상원미술관은 한국전통문양전과 함께 스크린기법으로 문양찍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밖에도 캐리커처 그려주기, 작가 따라 그리기, 재활용품 이용해 작품 만들기, 엄마 아빠 얼굴 그려주기 등도 마련된다. 부대행사로 고흐의 ‘자화상’, 밀레의 ‘이삭줍기’ 등 명화속 주인공들의 복장을 하고 명화 포토존 앞에서 사진촬영을 하는 ‘명화속 주인공 되기’에도 참여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어린이에겐 협회가 기념 티셔츠를 선물하며, 관람객 전원에게 과자도 제공할 예정. 관람과 체험이 모두 가능한 참가권은 1만원(20인 이상 단체 8500원), 관람만 가능한 입장권은 7000원이다.(02)736-4032.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대한매일은 항일 본산이었다”

    배설(베델), 박은식, 양기탁, 신채호. 우리 독립운동사의 중심에 있는 이들 네 인물의 공통점은 항일 독립운동가이자 언론인이라는 점이다.‘사현’(四賢)으로 불리는 이들의 독립투쟁 업적은 꾸준히 조명받아왔지만 언론활동은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루어져 왔다. 사단법인 배설선생기념사업회(회장 진채호)는 독립운동 선구자인 이들 사현의 항일언론투쟁을 재조명하는 학술대회를 25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했다. 정진석 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는 ‘항일언론투사 베델’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한말 최대의 항일민족지 대한매일신보(서울신문 전신)를 창간해 항일언론을 펼친 주역이 배설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배설은 신문을 통해 일본 침략을 통렬히 비판했고, 신문사를 국채보상운동의 총합소로 만들었으며, 항일 비밀단체 신민회는 신문사를 본거지로 삼았다.”고 밝혔다. 김창수 동국대 명예교수는 ‘백암 박은식의 사학과 민족운동’이란 주제발표에서 “박은식은 1898년 독립협회 기관지인 황성신문이 창간되자 주필에 취임해 언론을 통한 구국운동에 투신했다.”며 “이후에도 대한매일신보, 대한자강회월보 등에 국권회복을 위한 논설을 쓰고 한민족 실력배양을 목표로 하는 활동을 전개했다.”고 소개했다. 박성수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는 ‘단재 신채호의 민족사관’이란 주제발표를 했다.그는 “단재는 1905년 대한매일신보 주필 취임후부터 1910년 중국으로 망명하기까지 가장 화려한 전성시대를 보냈다.”며 “그 누구보다 날카로운 필봉을 휘두르면서 역사를 논하고 애국계몽운동을 펼쳤다.”고 말했다.이현희 성신여대 명예교수는 ‘우강 양기탁의 항일 독립투쟁과 교훈’이란 주제발표에서 “베델과 함께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한 우강은 특히 민족운동이 장기화할 것에 대비하여야 할 것을 염두에 두었다.”며 “이를 위해 이동녕, 안창호 선생 등과 뜻을 모아 신민회를 결성하면서 국외에 독립전쟁 기지 설립을 실천했다.”고 말했다. 학술대회엔 허동현 경희대 교수, 이용원 서울신문 논설위원, 박환 수원대 교수, 정영희 인하대 교수, 김삼웅 독립기념관장도 참석해 토론을 벌였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고영훈展, 가나아트센터서 새달 14일까지

    한국 극사실주의 회화의 대표주자인 고영훈이 제2의 진화를 모색하고 있다. 책 위에 떠 있는 돌 그림으로 명성을 얻은 그에게 책은 곧 문명의 상징이었다. 반면 돌은 자연의 모습이자 작가가 추구하는 이상향이었다. 돌 이후 책 위에 떠 있는 소재를 새의 깃털이나 꽃 등으로 다양화했지만 ‘현실’과 ‘이상’을 대비시키는 양식은 같았다. 한데 최근 그의 작품에서 중대한 변화가 감지된다.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고영훈’전에 등장한 ‘도자기’ 그림에선 더 이상 책, 즉 현실이 보이지 않는다. 허리 아래가 찌그러져 기우뚱 쓰러질 듯한 달항아리(기우뚱한 달), 용이 꿈틀거리는 듯한 청화백자(용이 놀다) 등은 만져질 듯 생생하지만, 그 배경은 책도, 글자도 하나 없이 그저 하얗기만 하다. 물론 아직 화사한 꽃과 나비 등을 책 위에 그리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번 전시의 포인트는 단연 도자기 그림이다. 그가 문명의 상징으로 표현했던 문자, 즉 책을 그림의 배경에서 없앤 이유는 뭘까? 작가는 이제 현실과 이상의 통합을 바라보는 것 같다. 도자기는 흙(자연)으로 빚어진 그릇(문명)인데, 굳이 책으로 문명을 재차 나타낼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자연이 녹아 있는 문명, 이상이 구현된 현실을 작가는 도자기 그림에서 찾고 있는 것이다. 고영훈 작품세계의 진화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도자기 그림과 함께 전시된 은 시절의 작품 ‘코카콜라’(1974)와 ‘군화’(1973),‘This is a Stone’ 등은 작가의 초기 작품세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들이다. 작가는 당시 캔버스 위에 이들 문명(군화)적, 자연(돌)적 오브제를 별도의 작품으로 그렸다. 이후 80년대부터 책 위에 떠 있는 돌을 그림으로써 현실과 이상의 공존을 시도하는 첫번째 진화를 보여준다. 책 표지 위에 새 깃털과 칼을 얹은 그림(승리), 목련(자연법-봄2)이나 호박덩굴(자연법-인생1)을 얹은 그림들은 현실과 이상을 대비시킨 돌 그림의 연장선상에 있다. 하지만 도자기 그림은 공존하는 현실과 이상이 아예 융합되는 분명한 진화의 결과이다. 결국 처음에 작가가 완전히 별개로 다루었던 현실(군화)과 이상(돌)은 공존의 단계(책 위에 돌)를 거쳐 융합(도자기)되는 두 차례의 진화를 거치는 것이다. 이번 전시엔 한 일간지에 연재되었던 우리 역사 속 여인들의 이야기에 작가가 그렸던 삽화 시리즈도 부대행사로 선보인다. 통일신라의 선덕여왕, 진덕여왕에서부터 조선시대의 임윤지당, 허난설헌까지 23명의 여인들을 강렬한 색채와 개성적이고 현대적인 모습으로 재탄생시켰다.5월14일까지.(02)720-1020.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이번 주말엔 독서 할까요

    23일은 유네스코가 세계인의 독서 증진을 위해 지정한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이다.1616년 세르반테스와 셰익스피어가 동시에 서거한 날을 기념해 지난 1995년 제정됐다. 책의 날을 전후해 세계 곳곳에서 책 관련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지며, 국내에서도 출판계와 서점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먼저 성남문화재단은 지난해 11월말 준공한 분당 율동공원 내 ‘책 테마파크’의 개관 기념행사를 22∼23일 개최한다. 특히 ‘책에 날개를 달자’라는 주제로 ‘북 크로싱’ 행사가 테마파크 내 잔디공원에서 한국출판인회의와 네이버의 공동 주최로 열린다. 책 돌려보기의 확산을 위한 이날 행사에선 시민들이 쉽게 돌려볼 수 있는 신간서적 1만 5000권(150종)이 1000원에 판매된다. 책을 읽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름을 책에 달린 이름표에 기입하고 인터넷(네이버) 공간을 이용해 그 책의 행방을 등록하도록 했다. 네이버는 북크로싱이 지속될 수 있도록 읽은 책을 사이버 공간에서 등록한 사람에게 각종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행사 수익금은 어린이 도서관 건립에 사용된다. 책 테마파크에서는 이밖에도 연극 ‘똥 벼락’, 어린이 뮤지컬 ‘책키&북키’, 인형극 ‘강아지 똥’, 서양화가 한젬마가 진행하는 콘서트 등 책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제2회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도 22일부터 6월30일까지 70일간 경기 가평 남이섬 일대에서 개최된다. 국제아동도서협의회 한국위원회(KBBY)가 주최하는 이 행사에서는 각양각색의 어린이책과 그림책 원화, 각 나라의 관광자료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교보문고는 ’책의 날‘ 당일인 23일 전 영업점에서 도서 구매고객(1만 2000명)에게 장미꽃을 무료로 선물한다. 아울러 오전 10시 광화문점에서 책의 날 기념식 및 여성 장애인을 위한 도서 바자회가 여성장애인연합 장향숙 국회의원, 연극인 윤석화씨, 한국출판인회의 김혜경 회장, 교보문고 권경현 대표, 김충용 종로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이에 앞서 22일에는 법정스님의 강연(강남점)과 이순원 작가의 낭독회(잠실점)가 개최된다. 22일 오후 1∼5시 파주 출판도시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선 ‘책과 함께 떠나는 봄소풍’이란 주제로 책 벼룩시장이 열린다. 아름다운가게와 파주출판도시문화재단이 함께 마련한 이 행사에선 헌 책과 함께 음반, 비디오 등을 사고 팔 수 있다. 인사동 갤러리북스(VOOK’S)에서는 26일까지 ‘책 읽는 사람들과 책이 있는 풍경’이란 주제로 사진작가 백수향씨의 사진전이 열린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김홍도 ‘행려풍속도’ 6폭 병풍 경매

    해외에 소장되어 있어 그동안 사진으로만 볼 수 있었던 단원 김홍도의 ‘행려풍속도’ 6폭 병풍이 경매를 통해 국내에 처음 공개된다. 미술품 전문 경매회사인 서울옥션은 오는 26일 진행되는 제101회 경매에서 김홍도의 6폭짜리 ‘행려풍속도 6첩병’(연도미상)이 경매된다고 21일 밝혔다. 비단에 수묵으로 그린 이 작품은 단원 말년의 원숙한 필치가 돋보이며, 밭갈이, 낚시질, 나룻배, 양반가, 나그네, 모내기 등 여섯 장면을 담고 있다. 경매 시작가는 12억원으로, 지난 2월23일 서울옥션 100회 경매에서 16억 2000만원에 낙찰된 ‘철화백자운룡문호’의 국내 경매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할지 주목된다. 이번 경매에는 단원 작품을 포함해 고미술품 123점, 근현대 미술품 66점, 해외미술품 24점 등 총 213점의 작품이 출품된다.26일까지 서울 평창동 옥션하우스에서 전시된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가슴속 그림한폭] 박노수의 ‘강’

    [가슴속 그림한폭] 박노수의 ‘강’

    서울 구기동 구기터널 앞에 있는 삼성출판박물관 4층 문화강의실에 가면 화가 남정(藍丁) 박노수의 ‘강’이라는 작품이 한 점 걸려 있다. 언덕배기 아래 강물이 천천히 흐르고, 그 위에 돛단배가 떠 있는 모습을 담았다. 지난 1990년 박물관 개관때 남정이 축하의 표시로 김종규(66) 관장에게 그려준 작품이다. 김 관장은 “그림이 마치 내 마음을 헤아리고 있는 것 같아 강의실에 걸어두고 본다.”고 말했다. 돛단배 위에 홀로 앉아 낚싯줄을 드리운 사내의 모습에서 김 관장은 자신의 내면을 본단다. 사내는 드넓은 강과 마주한 산에 비할 수 없을 만큼 작고 고독해보이지만 마치 자연의 일부인 듯 움직임이 없다. “민간박물관이라는 게 보기는 그럴 듯해도 어려운 점이 하나둘이 아닙니다. 사람들의 인식이 부족하기도 하고, 자료 하나 소장품 하나 모으고 관리하는 것이 참 외로운 작업이거든요. 처음에 열정을 갖고 하다가도 제풀에 꺾이기 딱 맞지요.” 김 관장은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초심을 잃지 말고 결코 포기하지 말라는 뜻이 그림에 담긴 것 같다.”고 해석한다. 그래서 일이 잘 안풀려 마음이 약해질 때마다 이 그림을 보며 스스로를 채찍질한다고. 그림에서 무어라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격조’가 느껴지는 점도 김 관장이 남정을 좋아하는 이유다. 남정은 북화적인 큰 스케일과 남화적인 정신세계 등을 잘 조화시켜 새로운 한국화를 만든 작가다. 그의 작품소재는 배, 바위, 노송, 노인, 소년 등 지극히 제한적이다. 색채도 적, 청, 녹, 백, 황 등 너댓가지만 들어간다. 하지만 그는 고도로 단순화되고 장식화된 화면을 통해 다른 사람의 그림에 없는 독특한 양식을 창조해냈다. 김관장이 보기에 미술사는 인류의 가장 오래된 문화사다. 인류는 문자가 있기 훨씬 전 선사시대에 이미 암각화, 벽화를 통해 문화를 기록했다. 문자시대 이후까지도 그림은 예술을 넘어 의사를 소통하는 실용적 역할을 했다. 그가 액을 막아주는 조선시대의 세화(歲畵)목판을 수집하는 등 그림을 좋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낚시든 여행이든 배를 탔다는 것은 곧 목적지가 있게 마련이라는 김 관장. 망망대해의 일엽편주에 앉은 고독한 인간이지만, 혼탁한 세상의 갈등에서 초연할 수 있는 인간정신의 우월성을 그는 굳게 믿는 듯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조맹기교수, 한국언론인 11명의 사상 분석

    ‘언론은 천당을 지옥으로, 지옥을 천당으로 만든다.’고 히틀러는 말한 바 있다. 그가 세계를 참화의 지옥으로 몰아가는데 언론을 제1의 도구로 활용하였음은 익히 아는 바다. 이는 결국 언론과 언론인의 책임문제로 연결된다. 우리의 선배 언론인들은 과연 어떤 신조를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았을까. 각 언론이 상업화 일변도로 치닫는 요즘, 앞서 고난을 겪어온 이들의 족적이 우리에게 던져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서강대 언론대학원 조맹기 교수가 이같은 문제의식을 갖고 역대 우리 주요 언론인들의 사상에 대한 분석을 시도해 주목을 끈다. 조 교수는 최근 발간된 ‘한국언론인물사상사’(나남출판)를 통해 후세 언론인에게 큰 영향을 준 11명의 언론인 족적을 살펴보고, 각 인물이 시사하는 의미들을 짚어주고 있다. 독립신문 창간과 운영을 주도한 서재필은 지금까지 언론자유, 자유민주주의, 천부인권 사상에 치중하였으나, 필자는 서재필의 과학기술적 사고에 집중한다. 병균학을 전공한 의사 서재필은 과학적 분석에 관심을 가졌으며 현대 문물의 전신으로 유입된 뉴스와 형식에 관심을 가졌다. 즉 한반도 ‘정보혁명’을 이끈 장본인이었다고 평가한다. 서재필의 뒤를 이어 독립신문을 맡아 운영한 윤치호는 정부에 매우 저항적이었다. 그는 비판을 통해 언론자유를 확보하려고 했으며, 이 과정에서 민권, 민주주의, 자유주의 원리에 관심을 가졌다. 신채호는 강한 민족주의 정신과 더불어 언어적 표현에 관심을 가졌다. 그는 언론이 ‘사실’의 기록이 아니라, 민족 구성원간의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도구임을 규명하려고 했다. 필자는 동아일보, 조선일보 등에서 사장, 편집국장 등 핵심인물로 활동한 이광수가 ‘무정’ 이후 언론사의 ‘조직원’이었음에도 그의 언론분야 연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음도 지적한다. 그는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언어계발에 결정적 역할을 했지만, 언론의 중요한 덕목인 윤리문제 때문에 언론인으로서의 연구에서 항상 푸대접을 받아왔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또 홍명희는 단 한편의 연재소설 ‘임꺽정’을 썼을 뿐이며, 사실은 객관적, 사실적 보도에 충실한 언론인이었다고 강조한다. 이밖에 권위주의 정권에 도전하여 ‘국민의 알권리’,‘자유언론’을 주창했던 최석채,‘사상계’를 통해 부패 정권에 대한 ‘파수견’ 역할을 자임했던 장준하 등 한국 언론역사에 크게 기여한 11인의 인물을 심도있게 다루었다.1만 6000원.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중국미술의 메카 중앙미술학원

    중국미술의 메카 중앙미술학원

    중국 현대작가들이 세계 미술시장에서 각광받으면서 중국 미술의 메카로 불리는 중국 중앙미술학원이 주목받고 있다. 중앙미술학원은 중국의 유일한 국립 미술대학으로 전통 중국화에서 현대미술까지 내로라하는 작가들이 이 대학 출신이다. 13일 베이징 차오양취(朝陽區)에 있는 캠퍼스에서 만난 판공카이(潘公凱) 원장은 중국미술과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가득했다. 5년째 이 대학 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우리 대학은 7개 학과에서 회화, 조각, 사진, 디자인, 건축, 인문학, 미술교육 등을 총망라해 가르치는 미술종합학교”라며 “중국미술의 오늘과 미래가 담겨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 곳은 1918년 개교 후 상당기간 중국 정권 선전의 역할을 해왔지만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현대미술 작가들을 배출한 산실로 세계 각국 미술학도들이 관심을 보이는 대학이다. 판 원장은 “우리 대학이 2차대전 이후 서양미술사를 가르쳤고, 지금은 서양화 전공자가 훨씬 많지만 중국미술의 본류는 여전히 중국 전통미술에 있다.”는 진단도 숨기지 않았다. 또 “작품의 상품가치를 무시할 수 없지만 작가의 진가는 작가 사후 20년이 됐을 때 제대로 평가받는다.”며 젊은 작가들의 작품성에 대한 평가를 유보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중앙미술학원엔 현재 3600여명이 재학중이고 이 중 170명이 31개국에서 온 외국인 학생이다. 놀라운 것은 그중 절반이 넘는 90명이 한국 학생이란 사실. 한국의 중국 미술열풍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중국의 다른 대학들과 달리 각 성(省)에 대한 학생수 할당제 없이 완전 자율경쟁으로 학생을 뽑아 경쟁률이 30대 1에 달할 정도로 치열하다고 한다. 베이징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中현대미술 열풍 지금이 꼭짓점?

    中현대미술 열풍 지금이 꼭짓점?

    ‘중국 현대미술은 세계미술시장의 블루칩이다.’‘아니다, 머지 않아 꺼질 거품이다.’ 크리스티와 소더비 등 세계 유수의 미술품 경매장에서 중국 현대미술 작품들이 상종가를 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미술 거품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논란은 최근 중국 현지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는 국내 화랑가는 물론 중국 현지 미술인들 사이에서도 심심치 않게 거론되고 있다. 한편에선 여전히 유명 작가와 작품 확보에 혈안이 되어 있는 반면 다른 한편에선 섣불리 뛰어들면 낭패를 볼 것이라는 ‘경계령’이 내려져 있는 형편이다. # “10년간 블루칩”… 화랑 임차값 2배 뛰기도 지난 13일 베이징 국제무역센터에서 개막된 제3회 중국국제화랑박람회(베이징아트페어)는 마치 한국에서 열리는 느낌을 주었다.17개국 97개 화랑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 국내 대부분의 대형 화랑들(14개)이 부스를 낸 데다, 부스를 내지 않은 화랑 관계자들까지 적지 않게 행사장을 찾아 한국인들로 북적였기 때문이다. 일본 화랑이 거의 참여하지 않았고, 유럽이나 미국에선 대부분 소규모 화랑들만 참여한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이제 겨우 3회째인 잘 알려지지도 않은 아트페어에 한국에서만 유독 주요 화랑들이 찾은 이유는 뭘까?13일 행사장에서 만난 국내의 한 대형 화랑 대표는 “사실 작품을 팔기 위해 온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유망한 작가와 작품을 확보하러 왔다.”며 “부스는 직원이 지키고 나는 계속 작가를 만나러 다녔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또 다른 대형화랑 관계자는 “이미 2년 전 중국 진출에 필요한 준비를 갖추고 전시장 부지를 알아보고 있다.”며 “하지만 중요한 곳은 이미 선점되어 있거나 값도 많이 올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현대 미술은 앞으로 10년간은 꺾이지 않는 블루칩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반드시 중국 진출을 성사시키겠다.”고 했다. 이같은 장밋빛 전망에 따라 중국엔 최근 한국 화랑들이 경쟁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베이징 인근 왕징의 술공장단지를 개조한 주창(酒廠)예술단지에 1000여평 규모의 아라리오베이징과 300평 규모의 표갤러리, 갤러리 더 게이트 등이 들어섰고, 베이징 북동쪽 다산쯔의 중국 최대의 예술단지인 798예술촌엔 이음화랑이 진출해 있다. 지우창은 이미 모든 부지의 임차가 끝나 입주가 불가능한 상태고, 다산쯔는 불과 2년 만에 임차가격이 2배 이상 올라 있어, 이들 화랑들은 중국 진출을 노리는 국내 다른 화랑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중국진출은 한국 미술의 세계진출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중국 작가들을 선점하기 위한 교두보 확보의 성격이 짙다. 이번 아트페어에 대부분의 화랑들이 중국 작가들의 작품을 걸어놓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 지우창에 진출해 있는 모 화랑 관계자도 “현지에 갤러리를 개관하면 중국 작가들을 섭외하기가 한결 수월하다.”고 말했다. # “작품값 너무 올라”… 묻지마 투자 경계도 그러나 막상 중국 현지의 미술 전문가들은 중국 현대미술에 대한 한국화랑들의 이같은 과열현상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명실상부한 중국 최고 미술대학으로 평가받는 중앙미술학원 판공카이(潘公凱) 원장에게 현대 중국 현대미술에 대한 소견을 물었다.“그들 작품이 그만한 가치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중국 작가들의 작품이 세계 미술시장에서 비싼 가격에 팔리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면서도 “그렇다고 그들이 반드시 좋은 작가는 아니다.”고 의미심장한 답변을 내놓았다. 중앙미술학원의 현대 미술이론 권위자로 평가받는 인지난(윤길남) 교수도 “일부 유명 작가들의 작품은 사실 그 작품성에 비해 가격이 너무 올랐다.. 분명 거품이 있다.”고 섣부른 투자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일부 국내 화랑들도 중국의 유명 현대작가에 대한 묻지마식 투자를 우려하고 있다. 베이징아트페어에 참여한 갤러리 현대 도형태 이사는 “장샤오강이나 위에민쥔, 쩡하오 등 몇몇 작가들은 이미 작품가격이 너무 올라 위험수위에 있다.”며 “그보다는 아직 주목받고 있지 않지만 작품성이 좋은 젊은 작가들 발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베이징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물좋은 옥션’

    고가 미술품을 주로 취급해 ‘그들만의 리그’라는 지적을 받아온 미술품 경매시장에 국내외 대가들의 작품을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K옥션이 오는 19일 ‘Works & Prints’란 주제로 실시하는 ‘4월경매’에선 박수근 김환기 장욱진 등 국내 톱클라스 현대 작가들은 물론 잭슨 폴록, 마르크 샤갈 후안 미로 등 해외 거장들의 종이작품(드로잉)과 판화작품이 출품된다. 이전에도 이런 작품들이 고가 미술품 사이에 끼어 간간이 출품되기는 했지만, 이번처럼 한꺼번에 경매에 나오는 것은 이례적이다. 박수근 작품은 한 사내가 업드려 있는 모습을 그린 볼펜 드로잉 작품이 120만원, 사후 목판화 3점이 각 50만원에 나왔으며, 김환기의 펜 드로잉 작품 2점은 각 150만원에 경매를 시작한다. 또 장욱진의 매직화 ‘오후’는 300만원, 판화는 150만원이 경매 시작가이다. 헨리 무어와 잭슨 폴록의 판화는 각 300만원과 500만원,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판화는 4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한다. 김구림의 동판화 작품 ‘앵두’가 10만원에 나오는 등 20만~30만원대의 저렴한 작품들도 대거 출품된다. K옥션측은 “캔버스에 유화만 고집하는 것은 우리 미술시장만의 현상”이라며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종이 작업이 저평가되어 있어 좋은 투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품작들은 18일까지 서울 사간동 경매장 1층 전시실에서 미리 볼 수 있다.(02)2287-3600.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매화 향기까지 쏙 빼담았네

    매화 향기까지 쏙 빼담았네

    집주인의 너털웃음 소리가 따사로운 봄 햇살과 함께 집안 가득 부서져 내린다. 창밖은 온통 매화 천지. 백, 청, 홍매가 어우러진 풍광은 방안 가득 꽃그림자를 드리우며 누운 자의 가슴을 서늘하게 적신다. 광주 무등산 자락 춘설헌(春雪軒)을 찾은 기자를 집주인 직헌(直軒) 허달재는 특유의 너털웃음으로 맞았다. 직헌은 현대 남화를 완성한 의재 허백련 선생의 장손이자, 그의 남화를 이어받아 현대화한 ‘신남화’풍 작업으로 국내외의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다. “뚜렷한 거처 없이 떠도시던 할아버지께서 50년 전 이곳에 자리를 잡으셨어요. 전 할아버지 발치에서 서예를 배웠고요. 손님들이 워낙 많이 찾아와 세 칸짜리 집이 항상 북적였습니다.” 직헌은 의재를 사사했으면서도 미술대학에서 현대 미술사조를 배웠고, 이는 현재 그가 독자적 화풍을 일구는데 중요한 요소가 된다. ‘대가(大家) 밑에 대가 없다.’는 고언(苦言)이 마음에 짐이 되다 보니 한때 늘 거기서 벗어나야겠다는 강박이 있었다고 했다. 허나 이젠 그마저도 체화함으로써 좀 편안해졌다고 한다. 할아버지의 남화풍을 전수한 직헌은 90년대 중반 이후 화풍에 큰 변화를 준다. 먹과 물감이 흘러내리는 추상적 배경에 새와 달, 오리나 인간형태 같은 상형 그림을 주로 그렸다. 또 ‘매’(梅),‘난’(蘭) 등 글자와 그림을 조합하여 화면을 구성하는 등 실험성 짙은 작업을 시도했다. 이들은 선화(禪畵)의 이미지를 두드러지게 나타내고 있는데, 직헌은 “현실보다는 내재적 사의(寫意)로 미의 무한함을 순간적인 삶과 결합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어쨌든 이같은 시도는 전통적 동양화 평가에 인색한 파리나 뉴욕 등지의 전시로 이어졌고, 호평을 받았다. 25일까지 서울 청담동 박여숙화랑에서 열리는 ‘허달재’전은 이같은 신남화풍의 진수들을 볼 수 있는 자리다. 이번엔 특히 지난해 상하이 아트페어에서 주목받았던 작품들이 많다. 대작인 ‘포도’와 ‘홍매’ 그림을 비롯해 사군자에 포도와 연화를 포함한 병풍그림, 잔 글자의 반복을 통해 조형을 이룬 작품 등이 대표적이다. 사선 구도의 ‘홍매’나 둥근 여백을 남긴 ‘포도’는 여전히 직헌의 인기품목답게 세련된 화면운영을 보여준다. 즐겨 그리던 소재 ‘죽림초옥’에 구현된 고요한 대밭 바람의 분위기도 직헌다운 화풍이다. 특히 ‘雪’이나 ‘茶’ 등의 글자를 달항아리와 조합시킨 작품들은 소탈하면서도 현대적 미감이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직헌은 1년 중 3분의1만 이곳 춘설헌에서 머문다. 성남 분당에 집이 있다 보니 가까운 서울 염곡동에 작업실을 마련했다. 매화 만발한 춘설헌과 아파트 빽빽한 염곡동을 오가며 그는 몸안에 내재된 ‘전통’과 ‘현대’의 긴장감을 유지하려는 것은 아닐까.(02)549-7574. 광주 무등산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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