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PLI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DI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MB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IOC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DB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319
  • [오늘의 눈] 통일세 논란, 통일 막지 말아야/김미경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통일세 논란, 통일 막지 말아야/김미경 정치부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5일 8·15 경축사에서 제안한 통일세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다. 통일부·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는 이제부터 준비하겠다며 당혹스러워하고 있고, 거세게 반대하는 야당은 물론 여당 일각에서도 ‘시기상조’라며 신중한 접근을 요청하고 있는 형국이다. 통일에 대비해 재원을 준비하자는 이 대통령의 제안이 오히려 국론 분열과 조세 부담 우려 등 상당한 부작용을 낳고 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통일비용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가 없을뿐더러, 북한의 급변사태에 따른 ‘흡수통일’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면서 한반도 상황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남북관계가 최악인 상황에서 왜 통일세를 제안했을까. 일각에서는 ‘경제대통령’답게 남북경협은 실익이 없다며 축소하고, 통일과정의 부담은 어차피 남측이 짊어져야 하니 통일세를 내놓았다는 해석도 있다. 천안함 사태 후 외국인 투자자들이 전쟁 가능성이나 급변사태에 따른 통일비용 부담 등에 대한 문의가 쇄도했고, 이 같은 평가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실리적인 접근을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통일세 제안 후 통일비용 마련을 위한 아이디어가 쏟아지자 청와대 측은 반기면서도 여론 추이를 살피고 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2008년 4월 미국 방문 때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서울과 평양에 상설 연락사무소를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가 북측이 거부하자 슬그머니 꼬리를 내렸다. 이번 통일세 제안이 그때처럼 뜬금없는 발언이거나,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남북관계·북핵문제에 따른 비판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론의 관심을 돌리려는 ‘립서비스’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통일세 논란이 통일의 걸림돌이 되지 않고 평화통일로 가는 과정에 기여하려면 이 대통령이 나서 우리 국민들에게 진정성을 갖고 설명하고 동의를 구한 뒤 차근차근 준비해 가야 할 것이다. chaplin7@seoul.co.kr
  • 北, 대승호 나포 11일만에 보도

    북한이 19일 우리 어선 대승호의 나포 사실을 11일 만에 처음 확인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8일 10시15분경 우리 동해 경제수역을 침범해 어로작업을 하던 남조선 선박이 정상적인 해상 경비임무를 수행하던 조선인민군 해군에 의해 단속됐다.”며 “현재 계속 조사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어 “초보적으로 조사한 데 의하면 배에는 남조선 사람 4명, 중국 사람 3명이 타고 있었으며 우리의 경제수역을 침범했다는 것이 그들의 진술에 의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정부, 北 트위터계정 차단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지난 12일 개설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인 ‘트위터’의 계정이 19일 차단됐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통일부에 따르면 조평통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 명의로 개설된 트위터 계정(http://twitter.com/uriminzok)은 오후 불법 정보 사이트로 분류돼 차단됐다. 방통위 측은 “이 사이트는 법률상 금지하는 불법적인 내용을 가지고 있어 접속이 차단됐다.”며 “방통위 심의를 거쳐 관련 법률에 따라 적법하게 차단된 것”이라고 밝혔다. 북측의 트위터 계정은 전날 한·미 정부의 상반된 반응 등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아 오전까지 이 계정의 팔로어(추종자)가 8000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폴리시 인사이트] 北 ‘트위터 체제 선전’ 한국정부 과민반응?

    [폴리시 인사이트] 北 ‘트위터 체제 선전’ 한국정부 과민반응?

    “북한 트위터에 댓글 달면 법 저촉” vs “북, 웰컴 투 트위터 월드”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지난달 중순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에 이어 최근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트위터’에도 계정을 개설, 체제선전물을 올리는 등 온라인 선전활동을 본격 개시한 데 대해 한·미 정부에서 내놓은 엇갈린 반응이다. ●방통위, URL 차단 통일부 이종주 부대변인은 18일 “조평통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 명의로 지난 7월14일 유튜브에, 지난 12일 ‘트위터’에 계정이 개설돼 사이트에 링크하는 방식으로 체제선전물과 대남 비방문건을 게시하고 있다.”면서 “트위터 계정 등이 북한 계정으로 확인될 경우 남북교류협력법에 따른 접촉·신고 절차 없이 해당 계정을 통해 댓글을 달거나 의사 교환을 하면 법에 저촉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이날 오후 북측 트위터 계정에 링크된 사이트주소(URL)를 불법 정보 사이트로 분류해 차단했다. 그러나 이후 해당 URL이 갑자기 뚫렸고, 통일세 문제를 비롯해 대남 비방을 담은 조평통 발표문 등이 북측 트위터 계정에 접속한 네티즌들에게 몇 시간 동안 노출됐다. 북측은 방통위가 URL을 차단하자 다른 URL을 이용해 차단벽을 우회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방통위는 북측의 우회 URL을 다시 차단했다. 이 같은 신경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북측 트위터 계정의 팔로어(추종자)는 5000명을 넘어섰다. 반면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트위터를 개설한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다. 대변인을 맡고 있는 필립 크롤리 공보담당 차관보는 1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리는 서로 연결하고 정보를 전달하고 토론하는 공간으로 트위터를 활용한다.”며 “북한이 트위터와 네트워킹된 세계에 들어온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현재 트위터는 전 세계 사용자 1억명을 돌파할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北주민에도 개방돼야” 그는 이어 “북한 당국이 트위터에 가입했지만 북한 주민들의 트위터 가입도 허용할 준비가 돼 있느냐.”고 물었다. 개방의 상징인 트위터에 북한 주민들은 여전히 차단돼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면서 “은둔의 왕국이 하룻밤에 변화하지는 않겠지만, 일단 한번 테크놀로지가 도입되면 폐쇄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란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가 이란을 언급한 것은 지난해 이란의 대규모 반정부 거리시위 당시 시위대들이 당국의 금지를 뚫고 트위터 등을 통해 시위 상황을 외부 세계에 전달한 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 한·미 당국이 이렇게 상반된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 한국 정부가 아직도 냉전시대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트위터는 21세기 정보기술(IT) 문화의 상징으로 북한을 변화로 이끌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는데 북측의 체제선전을 우려한다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며 “남북 간 체제경쟁은 오래 전에 끝났고, 이제는 북한 주민들에게 남한의 IT 기술 등 바깥 정보를 더 알림으로써 변화를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천안함 사과 압박·대화 모색… 대북 투트랙정책 유지”

    “천안함 사과 압박·대화 모색… 대북 투트랙정책 유지”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17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접견실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통일세 등 남북문제를 비롯, 미국·일본·중국 등 주변국과의 관계, 그리고 이란·리비아 문제까지 다양한 외교 현안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인터뷰는 이도운 정치부장과의 대담 형식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북한문제 →북한과의 관계가 악화일로다.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남북관계 악화 이유는 가깝게는 천안함 사건이고, 더 근본적인 원인은 북한이 핵실험을 두 번이나 했다는 점이다. 이를 푸는 방법이 어디에 있겠는가. 북한이 천안함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또 비핵화의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 6자회담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에 많은 사람들이 회의를 느낀다. 6자회담 재개 등 출구 전략을 우리가 먼저 얘기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때가 아니다.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북한에 지속적으로 압력을 가하면서 동시에 대화의 장을 열어놓는 ‘투트랙’ 정책을 당분간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본다. 북한이 유엔 안보리 제재와 한·미·일 등에 의한 양자간 제재에 대한 반응을 보여야 한다. →정부의 5·24 대북조치는 언제까지 유지되는 것인가. -5·24 조치는 경제적 조치다. 국제적 공조를 통해 유엔 안보리 조치와 양자 경제적 조치를 계속 해나가야 하는 단계라고 본다. 당분간은 이 시점에서 당장 어떻게 출구를 만들자라고 제안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북한의 경제난은 어느 정도 심각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나. -북한 사회는 통계라든지, 소위 투명성이 없다. 지금까지 알려진 북한의 교역, 그 중 남북 교역이 북한 대외 교역의 3분의1 정도, 33~35%쯤을 차지한다. 따라서 5·24 조치가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본다. 일본과 미국, 유럽연합(EU), 캐나다 등이 제재에 동참하는 것도 심리적 압박을 줄 것이다. →중국의 은행들이 북한의 불법 계좌 색출에 호응할까. -미국의 대북 추가 제재 조치가 이달 말쯤 발표되는데, 중국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국제금융은 서로 얽혀 있다. 예를 들어 달러로 국제거래 결제를 하려면 뉴욕에서 청산돼야 한다. 따라서 중국도 필요에 의해 조심하게 될 것이다. 중국의 의지와 관계없이 그것이 국제금융질서의 현실이다. →북한의 붕괴를 통일과 동일시하는 시각이 있다. 동의하나. -국제적인 역학관계에서 보면 북한의 붕괴라는 것을 전제로 공개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특히 한반도의 경우 통일도 국제적 역학 속에서 풀어야 하기 때문에 그렇게 간단치 않다. 북한의 붕괴를 많은 사람들이 쉽게 논의하지만 현실적으로 붕괴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모호하다. 붕괴가 곧 통일이라는 공식으로 얘기하는 것은 단순하고, 적절치 않다. 우리는 평화통일을 염두에 두기 때문에 북한체제의 붕괴를 도모하는 정책은 세우지 않는다. 현 정부의 상생공영 정책은 북한의 붕괴를 전제로 하지 않기 때문에 그 문제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생각해야 한다. →통일과정에서 남북관계와 국제관계 중 무엇이 더 중요한가. -독일 통일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것은 당사자, 즉 남북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이다. 통독은 동독 체제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대규모로 이탈하는 데서 시작된 것이고, 그것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구 소련이 협조하고 미국·영국·프랑스 등이 합의를 해서 이뤄진 것이다. 그 당시 강대국들이 끝까지 반대했다면 상당히 어려워질 수도 있었다. ●6자회담 →6자회담이 계속 이뤄지지 않고 있다. 6자회담으로는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회의론이 많다. -북한의 핵실험을 막지 못했지만 핵개발 속도를 늦춘 성과는 있었다고 본다. 그 과정에서 핵개발에 대한 여러 정보, 사찰관의 영변 주재로 얻은 여러 성과도 있었다. 물론 6자회담으로 핵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을까 하는 회의론도 있지만 아직은 유용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이 확인되면 관계국과 6자회담 재개 조건과 시기를 협의할 수 있다. 지금은 아직 그럴 때가 아니다. →6자회담을 대체한다면 어떤 형식이 될 수 있나. -구체적으로 검토, 제안한 것은 없다. 앞으로 6자회담을 진행하면서 다른 방안이 있다면 모든 옵션을 열어놓고 생각할 수 있다. 그것은 북한에 달려 있다. 북한이 계속 6자회담을 거부하면 회담 성사가 어려우니까 남북간 직접 협상을 할 수도 있고 여러 방안이 있을 수 있다. ●한·미관계 →지금 한·미관계는 과거 어느 때보다 좋다고들 말한다. 이유는 뭘까. -‘2+2 외교·국방장관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한 것이 상징적이다. 양국 관계뿐 아니라 국제적 이슈, 즉 테러와의 전쟁, 기후변화, 핵 비확산 등 적극 공조하고 전략적 동맹관계를 확대함으로써 신뢰가 쌓였다. →한·미관계가 중국, 이란 등 다른 나라와의 관계 설정에는 단점으로 작용하는 것 아닌가. -그거야말로 냉전적 사고방식이다. 21세기 국가 관계는 플러스성, 윈윈으로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한·미관계 발전이 한·중, 한·러 관계에 장애가 되지 않는다. 장관 취임 후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을 15번이나 만났다. 중·북 관계 발전이 한·중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시대도 지났다. 한·중간 만나면 냉전적 패러다임을 바꾸자고 얘기한다. →한·미 FTA 추가협상에서 미국이 자동차, 쇠고기 분야에서 추가적인 양보를 원한다면, 우리도 새로운 양보를 받아내야 하는 것 아닌가. -한 가지 이해할 것은 FTA 협상이라는 것이 전반적인 이익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자동차 문제를 보면 한 쪽이 유리하다고, 꼭 다른 한 쪽이 불리한 것은 아니다. 그 자체 내에서 관세, 안전 기준, 배기가스 문제 등 제도가 서로 다른 것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미측에서 구체적으로 뭐가 불리하다는 요청을 해오지 않았다. 쇠고기는 관세 문제가 아니고 위생 검역 문제인데 FTA와 연결시킨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 ●한·중관계 →미 해군 항공모함이 참여하는 서해 훈련에 대해 중국이 반발하고 있다. 한·미 서해훈련은 실시되는 것인가. -서해 한·미연합훈련에 미 항모가 참가하는가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보고 받았다. 얼마 전 미 국방부 대변인 얘기는 원칙적 발언이라고 본다. 한·미연합훈련은 방어적인 것이고 누구를 위협하는 게 아니다.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으려는 것이지 중국과는 관계없는 것이다. →천안함 사건 이후 소원해진 중국과의 관계는 어떻게 관리해 나갈 계획인가. 중국과의 관계에서 어떤 ‘벽’ 같은 것을 느끼나. -우리가 중국에 대해 성의를 가지고 설명해야 한다. 중국의 이익을 저해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의 무력 돌출행동을 저지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설득해야 한다. 그렇다고 훈련에 대한 다른 대안이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도 해왔고, 그에 대해 과잉반응을 보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 한·중 양국은 북한의 개혁개방, 안착을 통해 지역 평화를 유지해야 하는 전략적 이해관계를 공유하고 있다. ●한·일관계 →일본의 조선왕실의궤 반환 결정이 프랑스의 외규장각 도서 반환(영구대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나. 일각에서는 서울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11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이에 대한 결단을 발표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직접적인 영향이 있다고 보긴 어렵다. 나라마다 문화재 반출 경위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문화재를 반환 받는다는 측면에서 프랑스를 더 강하게 정치적으로 밀어붙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프랑스도 국내법적 제한이 있어서 그것을 충족시키면서 외규장각도서를 가져오느냐 하는 기술적 문제가 남아 있어 계속 협상하고 있다. 시기적으로 언제 타결될지 확실치 않다. 11월까지 되면 좋지만 조금 성급한 것도 같다. ●중동문제 →한국의 대 이란 독자제재 참여 문제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의 독자제재 참여 가능성은 얼마나 되나. 제재 동참을 요구하는 미국과 제재 시 보복을 천명한 이란 사이에서 한국은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까. -북한의 핵개발에 대해 유엔 안보리가 국제적인 제재를 하고 있고, 우리와 미국, 일본, EU 등이 양자적으로 제재를 하고 있다. 글로벌 이슈인 비확산 문제에 대해 이중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안 된다. 북핵은 막아달라고 하면서 이란 핵은 별개로 보는 태도를 취할 수는 없다. 우리도 이란 정부에 핵개발에 대한 염려를 지속적으로 얘기하고 있다. 또 유엔 안보리의 대 이란 제재 조치에 동참하고 있다. 현재 국제사회는 추가적으로 비확산에 연루됐다고 의심받는 이란의 금융기관들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 비확산이라는 국제사회의 움직임에 동참한다는 대전제가 중요한 것이지, 미국에서 이렇게 희망하니까 한다는 것은 우리 스스로 위상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이란 멜라트 은행 서울지점은 폐쇄로 가나. -금감원이 조사한 것으로 아는데 아직 결론을 들은 바 없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에서 검토하면 외교부도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 ●기타 →카운터파트로서 본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어떤 인물인가. -인품이 훌륭하더라. 역시 영부인과 상원의원을 지낸 경륜이 출중한 것 같다. 또 그 전에 변호사여서 그런지 상당히 지적 면모가 돋보인다. 한반도 등 이슈에 대해 상당한 파악이 돼 있었다. 정상회담 배석 시 꼭 메모를 하더라. 그런 모습들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정리 김상연·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통일세 제안은 전면 체제대결 선언”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17일 이명박 대통령이 8·15 경축사를 통해 밝힌 통일세 등에 대해 “어리석기 그지없는 망상인 ‘북급변사태’를 염두에 둔 극히 불순한 것”이라며 “우리에 대한 전면적인 체제대결선언”이라고 반발했다고 북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평통의 언급은 통일세 제안에 대해 이틀 만에 처음 나온 공식 반응이다. 조평통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전쟁이 오늘이냐 내일이냐 하는 판국에 생뚱같이 ‘통일세’라는 것을 들고 나온 것은 세상 돌아가는 형편에 대한 감각도 없는 것”이라며 “북남관계에 대한 무지로부터 통일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천치, 돈이면 다 된다는 모리간상배, 정치백치의 해괴하고 유치한 망동으로 내외의 조소거리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불순하기 짝이 없는 통일세 망발의 대가를 단단히 치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이 내놓은 3단계 통일방안에 대해서는 “북침전쟁연습을 매일과 같이 벌려놓으면서 ‘평화공동체’를 부르짖고 북남협력사업을 질식시켜 놓고 ‘경제공동체’를 운운하며 북남공동선언들을 전면부정하고 통일을 가로막으면서 ‘민족공동체’를 떠드는 자체가 언어도단”이라고 반박했다. 대변인은 또 “괴뢰 패당이 끝까지 대결의 길로 나간다면 우리도 단호히 맞받아 나갈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통일세 후폭풍] “30년내 통일 가정… 年100억~720억弗 소요”

    [통일세 후폭풍] “30년내 통일 가정… 年100억~720억弗 소요”

    “한 세대 후 한반도 문제를 내다보려면 통일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30년 안에는 통일이 될 것으로 가정하고 비용을 추산한 것입니다.”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의 통일비용 산출 용역을 총괄한 한국개발연구원(KDI) 서중해 산업·국제경제연구부 연구위원은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통일비용 산출 프로젝트의 의미를 이렇게 밝혔다. 서 위원 팀이 올해 초 미래기획위원회의 용역을 받아 진행해온 연구는 통일비용 등을 포함한 ‘30년 후 미래 경제·사회구조 변화’에 대한 것이다. 기술혁신과 경제발전, 국제무역, 응용계량경제 등을 전공한 서 위원에게 통일비용 연구는 의미가 적지 않았다. 그동안 국내외 다른 연구소에서 통일비용에 대한 많은 추정치를 냈었으나 정부의 용역을 받아 추진한 것은 처음인 셈이다. 서 위원이 추산한 통일비용은 2011년부터 2040년까지 30년간 ▲점진적 통일일 경우 연평균 100억달러 ▲급진적 통일일 경우 연평균 720억달러에 이른다. 30년간 총액으로 계산하면 점진적 통일 때 3220억달러, 북한 급변사태 때는 총 2조1400억달러의 통일 비용이 드는 셈이다. 이 같은 수치는 미국 랜드연구소(500억~6700억달러)나 삼성경제연구소(545.8조원) 등의 추정치와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서 위원은 “북한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국내총생산액(GDP)과 유엔이 집계한 인구 추계 등 북한의 현재 경제상황을 추정할 수 있는 수치를 이용했다.”며 “독일 통일 사례도 많이 참고했으며, 중간보고 성격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서 위원 팀은 지난 6월 미래기획위원회 측에 중간보고를 했으며, 연말까지 연구를 진행, 12월쯤 최종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또 민간 학자들과 공동으로 10월 중 통일비용을 비롯, 30년 후 경제·사회구조 변화 관련 프로젝트의 최종 보고서 작성을 위한 워크숍도 개최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통일세 후폭풍] “국민적 합의 위해 통일세 더 설득해야”

    [통일세 후폭풍] “국민적 합의 위해 통일세 더 설득해야”

    이명박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3단계 통일방안과 함께 통일세를 제안한 데 대해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통일준비론자’인 박세일(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통일세는 부담이 아니라 통일을 위한 투자 재원을 마련하는 것인데, 만시지탄(晩時之歎)”이라면서 “이에 대한 대국민 설명이 부족했다. 국민적 합의를 위해 국가 지도자가 이를 더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설득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 교수와의 일문일답. →이 대통령의 통일세 제안에 대한 평가는. -그동안 우리나라의 대북정책은 분단 관리였다. 북한이 빠른 속도로 체제 위기, 리더십 위기로 가고 있다. 우리의 호불호(好不好)에 관계 없이 북한의 체제 위기가 올 경우 통일의 시대를 여는 쪽으로 방향을 돌려야 한다. 북한 체제 위기를 통일로 연결시키는 노력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결국 체제 위기가 새로운 분단의 등장이라는 결과로 나타날 것이다. 통일시대로 가려면 적극적인 준비가 필요하고 그 일환으로 통일세를 논의해야 한다. 그동안 하지 않은 것이 문제다. →3단계 통일방안 및 통일세의 의미와 전망은. -이번에 통일세 얘기를 하면서 조금 더 배경설명을 했어야 했다. 통일세가 국민 부담이라고 알려지는 것은 잘못이다. 통일을 위한 투자이고, 투자 재원을 마련하는 것이다. 통일은 부담이 아니고 새로운 기회이며 도약·희망의 기회인데, 잘 관리해서 통일을 이루면 그것을 계기로 동북아 시대가 열린다. 북한이 개혁·개방되면 남한도 덕을 보지만 중국 동북3성이 2차적으로 덕을 보고 발전의 계기를 맞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북한과 만주·연해주 지역 다 합쳐서 세계에서 가장 성장률이 높은 지역이 될 것이고, 이를 잘 관리하면 남한도 선진국이 될 것이다. 남북한이 경제통합을 이루면 동북아 경제통합이 될 것이고, 이는 대한민국이 도약할 희망의 기회이다.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통일을 위한 투자를 해야 하고 통일세 등을 통한 재원 조성을 설득해야 하는데, 세금은 부담이라며 부정적으로 알려지는 것은 정부가 잘못하는 것이다. 정부가 나서서 통일은 희망의 기회이고, 통일세는 투자라는 것을 더욱 적극적으로 설명해야 할 것이다. →통일시대를 열기 위해 필요한 조치는. -통일시대를 열려면 첫번째, 통일에 대한 올바른 태도를 가져야 한다. 통일을 피하면 우리한테 불행이니 적극 대비해야 한다. 통일은 새 발전, 도약의 기회이지 부담만은 아니다. 두번째, 통일을 위한 투자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 통일세가 부담으로 이해됐다면 잘못이다. 통일세는 미래를 위한 엄연한 투자이다. 세번째, 이를 위해 통일교육 강화가 필요하다. 올바른 통일관, 국가관, 민족관, 미래에 대한 통일교육이 같이 가야 한다. 그래야 통일에 대한 국민통합, 국론통일이 이뤄진다. 네번째, 통일외교를 해야 한다. 주변 4강을 설득해서 한반도 통일이 그들에게도 이롭다고 설득해야 한다. 남북 분단 지속이 그들에게 해롭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북한동포 정책이 중요하다. 북한 주민들에게 여러 형태로 우리의 진정성을 전달해서 그들의 마음을 사야 한다. 그들이 어려울 때 남한과 힘을 합쳐서 자기네 경제를 살리고 민족의 자긍심도 높이는 노력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북한 동포들이 체제 위기가 올 때 남한과 손잡고 미래를 건설하자는 마음을 갖도록 평상시에 노력해야 한다. 이와 함께 탈북자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기존 정책은 탈북자를 부담으로만 봐왔는데 그들이 통일과정에서 통일일꾼이 될 수 있다. 그들이 통일과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투자하고 교육해서 잘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남북관계가 악화돼 통일이 요원하다는 지적도 있는데. -우리는 지난 10년간 통일정책이 없었다고 본다. 통일을 피하려고만 했고 북한이 망하지 않게 하려고만 했다. 그들이 망하지 않는 것이 우리한테 이롭고, 흡수통일은 고통이라는데 이런 생각은 우리에게 부담만 주는 것이다. 북한은 대단히 빠른 속도로 어려워지고 있다. 우리가 노력하지 않으면 미국·중국이 들어와서 자기네들이 북한문제를 해결하려 들 것이고, 그것은 우리민족의 국운을 역행하는 것이다. 현재 남북관계 경색은 필연이다. 당장 돈을 주고 쌀을 주면 경색은 풀리겠지만 그렇게 해도 문제가 풀리지 않으니 고민인 것이다. 분단 위 평화는 허구다. 대북정책이 복합적으로 가야 하는 것은 맞다. 강경일변도 또는 유화일변도는 안 된다. 중요한 것은 목표를 어떻게 세우냐이다. 통일정책을 적극적인 목표로 세워야 한다. 이제 북한 정부를 강경, 또는 온건으로 다루는 관리정책이 아니라 통일정책으로 가야 한다. →통일세 등은 국민적 합의가 필요한데. -국민적 합의를 위해 국가 지도자가 나서 더 열심히 설명해야 한다. 한반도 미래를 올바른 방향으로 끌고 나가기 위해 정부도 배경을 알려야 하고, 언론도 무조건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힘을 합해야 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을지연습에 군사대응” 협박

    한반도 안전보장과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위한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16일부터 2주동안 실시된다. UFG 연습에는 한국군 5만 6000여명과 미군 3만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의 별도 을지연습에도 중앙·지방자치단체 등 4000여개 기관에서 40만명이 참여한다. 이번 UFG 연습에 대해 북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15일 “무자비한 군사적 대응”을 하겠다고 위협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 인민군 총참모부는 대변인 담화를 내고 “우리 공화국을 노린 무모한 전쟁연습 소동이 극한계선에 이른 이 시각 우리 군대와 인민은 무자비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이대통령 8·15 경축사] 평화→경제→민족공동체로… 기존 대북기조 고수

    [이대통령 8·15 경축사] 평화→경제→민족공동체로… 기존 대북기조 고수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8·15 경축사를 통해 평화통일을 목표로 ‘평화공동체’, ‘경제공동체’, ‘민족공동체’라는 3단계 과정을 제시했다. 1989년 노태우 정부가 제시한 ‘한민족 공동체 통일방안’과 1994년 김영삼 정부의 ‘민족공동체 건설을 위한 3단계 통일방안’을 계승하면서, 이 대통령이 집권 초기부터 고수해온 대북구상인 ‘비핵·개방·3000’의 원칙을 견지한다는 점에서 기존 입장이 달라지지 않았다는 평가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기존 통일방안과 ‘비핵·개방·3000’ 구상을 현 상황과 연관시켜 제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명박 정부의 대북 원칙을 고수함으로써 북한에 일관된 메시지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천안함 사태를 언급하며 “북한은 이제 현실을 직시하여 용기있는 변화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밝힌 것은 정부의 대북 기조가 달라지지 않았음을 뒷받침한다. 북한이 변하지 않으면 공존과 발전을 지향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1단계 ‘평화공동체’ 구축을 위해 한반도의 비핵화가 선행돼야 하며, 비핵화가 이뤄지지 않고는 2단계인 ‘경제공동체’를 위한 경협도 불가능하다는 입장도 재차 강조했다. 결국 평화통일이라는 목표가 북핵과 남북관계 경색이라는 현실적인 벽에 부딪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주어진 분단 상황의 관리를 넘자.”는 말이 구호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1994년 3단계 통일방안의 기틀을 닦았던 이봉조 전 통일부 차관은 “3단계 통일과정에 진입하기 위해 절실히 필요한 것은 평화 정착인데 이를 위한 남북 간 직접 노력 등에 대한 언급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한목사 귀환 20일로 연기 왜?

    北, 한목사 귀환 20일로 연기 왜?

    지난 6월 무단 방북한 한상렬 목사가 광복절인 15일에 맞춰 돌아오려던 일정을 바꿔 오는 20일 귀환한다고 북한 조선적십자회가 14일 우리 측 대한적십자사에 통보했다고 북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장재언 조선적십자회 위원장은 유종하 한적 총재에게 보낸 통지문에서 “평양에 체류하고 있는 남조선의 통일인사 한상렬 목사가 판문점을 통해 20일 오후 3시에 돌아가게 됐다.”며 “남조선 적십자사가 해당기관에 통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측은 한 목사의 귀환 일정이 연기된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한 목사의 일정 연기가 유엔사와 협의하지 않은 채 판문점을 넘는 것이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북측이 이와 관련된 조치를 취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989년 임수경씨 방북 등 지난 2차례 불법 귀환 상황에서 북한은 유엔사가 불허했지만 판문점을 통한 귀환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 목사의 귀환을 늦춤으로써 선전효과를 극대화하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이번 광복절은 65주년으로 국내적으로 다양한 행사가 예정돼 있어 한 목사의 귀환이 주목을 받지 못할 수 있다.”며 “북한이 광복절을 피함으로써 한 목사 귀환에 관심이 집중되기를 기다리는 전술을 구사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목사의 일신상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 6월12일 방북해 2개월간 북한 지역에 체류했던 만큼 한 목사의 건강 등에 이상이 생겼다면 북한으로서는 그대로 내려보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부고] 北 첫여성장관 윤기정 사망

    [부고] 北 첫여성장관 윤기정 사망

    북한에서 여성으로는 첫 장관을 역임하며 20년간 북한의 재정을 총괄한 윤기정 김일성종합대학 명예교수가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밝혔다. 통신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이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인 김일성종합대학 명예교수 윤기정이 급성심장기능부전으로 13일 81세를 일기로 서거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또 “당과 혁명 앞에 세운 공로로 김일성훈장을 비롯한 많은 국가표창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윤 교수는 1980년 4월 여성 최초로 정무원 재정부장(장관)에 발탁돼 18년간 김일성 주석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으며 국가 재정을 집행했다. 이어 1999년 경제간부양성기관인 인민경제대학 총장에 임명됐다가 2년 뒤 물러났으며, 2003년 김일성종합대학의 첫 명예교수가 됐다. 200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선출됐으며, 2007년 10월 남북 정상회담 때 대통령 개최 답례 만찬에도 참석했다. 그는 서울 경기여고를 나온 후 김일성종합대학 경제학부를 1기로 졸업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이대통령 8·15 경축사] 독일도 통일에 3000조… 통일 패러다임 대전환?

    [이대통령 8·15 경축사] 독일도 통일에 3000조… 통일 패러다임 대전환?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남북 평화통일에 대비하자며 제안한 통일세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남북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대통령이 나서 통일세를 언급한 시점과 효과 등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다. 정부 당국자는 “그동안 통일세에 대한 언급은 꽤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준비한 적은 없었는데 통일을 말로만 하자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 방안도 검토하자는 뜻”이라며 “당장 세금을 걷자는 것은 아니고 유관 부처 및 전문가들이 폭넓게 논의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동용승 삼성경제연구소 전문위원은 “세금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통일에 대한 준비를 시작하는 당위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며 “막연한 통일보다 실질적 준비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다. 서재진 통일연구원장은 “통일세에 대한 언급은 통일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꿔 남북협력기금 중심의 분단상황 관리에서 벗어나자는 것”이라며 “실무선에서 광범위한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독은 1990년 통일이 될 때까지 10년 동안 매년 100억달러를 모금했으며 통일 후에도 20년간 2조유로(약 3000조원)를 지출하는 등 경제적 타격이 컸다며, 이를 교훈으로 삼아 통일세 등을 통해 통일과정에서 올 수 있는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올해 2조원 규모의 남북협력기금도 사업 급감에 따라 지난 6월 말까지 330억원만 지출된 상황에서 통일세를 따로 걷는다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용현 동국대 교수는 “남북관계가 최악인 상황에서 북측의 급변사태와 이에 따른 남한으로의 흡수통일을 남측이 염두에 둔 게 아니냐고 북측이 반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女談餘談] 한·일 관계의 미래는 여성에게/김미경 정치부 기자

    [女談餘談] 한·일 관계의 미래는 여성에게/김미경 정치부 기자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담화를 발표한 지난 10일 오후, 평소 잘 알고 지내는 사립대 국제대학원 교수로부터 “긴히 상의할 일이 있는데 학교를 방문해 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무슨 일일까 궁금해하며 교수의 사무실을 찾았다. 그는 매우 진지한 표정으로 새로운 한·일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일 관계의 미래는 누구한테 달려 있다고 보느냐.”고 물어 왔다. 교수가 생각하는 정답은 ‘여성’이었다. 두 나라 모두 뛰어난 여성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맹활약하고 있고, 그들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했다. 들어가기 힘들다는 국제대학원과 국제학부 학생의 70% 정도가 여학생이고, 그들의 실력이 대단하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그러면서 지난 3년간 고민해 왔다는 ‘한·일 여성 교류’ 프로젝트에 대한 구상을 털어놨다. 동북아 평화와 발전은 결국 두 나라가 주도할 것이고, 이 과정에서 여성들이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착안했다고 한다. 교수가 생각하는 프로젝트는 상당히 구체적이었다. 학계·정계·재계·언론계·법조계·이공계 등 분야별로 두 나라를 대표하는 여성 전문가들을 매년 정기적으로 초청해 토론을 하고, 그들이 양국 여대생들과 만나 1대1 멘토(조언자) 역할을 하며 교류를 활성화한다는 것이다. 또 여대생들이 멘토들의 각 분야에서 인턴으로 일하는 기회도 제공하는 등 민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교류를 검토하고 있었다. 사무국은 학교 측이 맡고, 동북아 지역과 한·일 관계에 관심이 많은 미국의 저명한 재단에서 후원하겠다는 의사도 밝혀 왔다고 덧붙였다. 한·일 관계가 과거에만 얽매일 것이 아니라 여성 전문가와 여대생이 함께 더욱 미래지향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그의 생각에 공감이 갔다. 중견 여기자로서 힘이 닫는 데까지 돕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신문에서 일본 여대생들이 인턴을 하는 날이 올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5년, 10년 후 한·일 여성 교류 프로젝트 출신이 대통령이나 총리가 된다면 양국 관계가 얼마나 더 깊어지고 부드러워질까 상상해 본다. chaplin7@seoul.co.kr
  • 우리민족돕기 17일 방북… ‘5·24조치’이후 첫 승인

    정부가 천안함 사태에 따른 ‘5·24조치’ 후 처음으로 대북 인도지원단체의 방북을 승인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13일 브리핑에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측이 말라리아 방역 물자를 전달하기 위해 신청한 의료진 1명과 실무자 2명 등 총 3명의 방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의료진 등은 17일 육로를 통해 개성 지역을 방문, 4억원 규모의 말라리아 방역물자를 북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그러나 개성 지역 탁아소에 밀가루 300t을 전달하기 위한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모임’ 측의 방북 신청은 불허했다. 천 대변인은 “종교인모임 측이 제출한 북측의 초청장과 방북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물자 전달의 투명성 확보 등에서 불명확한 부분이 있어서 관계자의 방북을 승인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시·외시 어떻게 바뀌나] 선발시험후 외교아카데미로

    외무고시도 정부가 진통 끝에 지난 5월 ‘새로운 외교관 선발제도’안을 마련한 뒤 6월 말 공청회를 거쳐 정부안을 확정했다. 기존 외시를 1단계 외교관 선발시험과 2단계 외교아카데미 교육으로 전면 개편, ‘뽑는 외교관’이 아닌 ‘길러지는 외교관’을 양성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또 외시의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순혈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필기시험 간소화 등 개선책을 마련했다. 올해 외시 일반 합격자 전원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출신으로 이뤄지는 등 폐쇄성을 지적받아 왔다. 이와 함께 일반 및 영어, 제2외국어, 기능·분야별 전문가 전형으로 나눠 선발하고 심층 면접 및 1년간 외교아카데미를 통한 집중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외교관에 맞는 최적의 인재를 선발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최종 임용자는 50~55명이며, 2013년 말 첫 외교관을 배출한다. 그러나 서류전형부터 외교아카데미 교육까지 영어 실력이 너무 중시되고, 외교아카데미가 정식 학위로 인정되지 않으며, 심층 교육에 맞는 강사진이 부족하다는 점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외교아카데미법 제정안과 외무공무원법 개정안을 마련, 조만간 법제처 심사를 요청할 예정”이라며 “예산 확보를 위해 관계 부처와 협의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赤 “한상렬목사 15일귀환”

    북한 적십자회가 11일 지난 6월 불법 방북한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인 한상렬 목사의 귀환 일정과 그에 따른 남한측의 조치를 요청하는 내용의 통지문을 대한적십자사에 보냈다고 북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북 적십자회 장재언 위원장 명의로 작성된 통지문은 “평양에 체류하고 있는 남조선의 통일인사 한상렬 목사의 요구에 따라 15일 판문점을 통해 그가 남측 지역으로 돌아가게 된다.”면서 “남조선 적십자사가 해당 기관에 통지해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목사의 무사 귀환에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 목사는 6월12일 당국의 허가 없이 방북한 뒤 ‘6·15공동선언 10돌 기념 중앙보고회’에 참석했으며, 같은 달 22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북한 기자들과 회견을 갖고 이명박 대통령과 남한 정부를 비난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전한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한 목사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대남공세 강화 후계작업과 연관

    北 대남공세 강화 후계작업과 연관

    ‘북한 김정일의 후계자로 인정받은 김정은이 움직인다?’ 북한이 천안함 공격에 이어 최근 해안포 110여발을 발사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 그 배경과 향후 움직임이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권력 승계 과정에서 더욱 강경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정은, 군부 장악하려 더 강경화” 11일 복수의 대북 소식통들에 따르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인 김정은으로의 후계작업이 본격화되면서 내부 결속과 대외 과시를 위한 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최근의 대남 공세도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한 대북 소식통은 “김정은의 후계 승계가 결정돼 세력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천안함 사태에 이어 해안포 발사도 김정은의 작품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젊은 김정은이 군부 등을 장악하기 위해 오히려 더 보수·강경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며 “천안함 공격을 성공했다고 평가하면서 대남 국지전 등 사회불안 요소를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최근 북한 목함지뢰가 강화도 등지에서 다수 발견되자 단순히 홍수 때문이 아니라 북한이 의도적으로 유출시켰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北, 목함지뢰 고의유출 가능성” 일각에서는 김정은이 중국으로부터 후계를 인정받은 뒤 한·미 연합훈련 등에 반발하는 중국 측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전현준 통일연구원 연구원은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악화로 불안해진 북한은 체제 유지를 위해 대중 외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후계자로 내정된 김정은도 중국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의 ‘색깔’과 향후 움직임은 다음달 초 예정된 당대표자회에서 확실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대승호 나포’ 장기화되나

    “우리 정부가 전통문을 보내야 북한이 통보하지 않는가.”(기자) “그동안에는 우리가 전통문을 보내면 북한이 응답하는 형식이었다. 이번에는 전통문 대신 언론 발표로 우리 입장을 밝혔다.”(통일부 당국자) 지난 8일 북한에 나포된 어선 ‘대승호’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이다. 사건 발생 이틀째가 됐지만 북한측에서 아무런 반응이 없다. 우리 정부도 이에 맞서 “전통문 발송 등 대북 조치를 취하기 전에 사실 관계 확인이 선행돼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10일 “사건 발생 당일 북측에 신속한 조사 및 송환을 촉구한 뒤 북한의 반응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필요한 대북 조치를 유관기관들과 함께 검토하고 있지만 (전통문을) 시급하게 보낼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지난해 연안호 나포 때는 발생 당일 전통문을 보냈지만 2005년과 2006년에는 3일이 지난 뒤 보낸 바 있다.”면서 “그때는 사실 확인이 됐고 지금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전통문이 아니라 언론을 통해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입장은 나포가 북한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발생했는지 등을 포함한 ‘선(先) 사실 확인, 후(後) 대북 조치’로 보인다. 그러나 현실적 어려움이 녹아 있다. “현재 남북 관계가 2005년, 2006년과 다르기 때문에 종합적 고려가 필요하다.”는 당국자의 말에서 엿볼 수 있다. 천안함 사태 등을 겪으면서 남북관계가 최악의 상황에 처했으며, 지난해 5월 북한의 조치로 남북간 연락채널인 판문점 적십자 연락관 채널 및 해사당국 통신채널이 단절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가 전통문을 보낸다 하더라도 경의선·동해선 군사 채널만 남은 상황이다. 대북 소식통은 “남북간 채널이 끊기는 등 남북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정부가 먼저 조치를 취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 군부가 이를 악용해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정상적인 남북관계가 국격 높여”

    “정상적인 남북관계가 국격 높여”

    통일부 홍보대사인 배우 정준호씨가 정부정책포털 ‘공감코리아’(www.korea.kr)에 남북관계에 대한 의견을 올려 눈길을 끈다. 10일 이 사이트에 따르면 정씨는 ‘평화와 통일의 미래가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오려면’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그동안 밖에서만 듣던 남북문제를 홍보대사 시각으로 바라보니 새롭고도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왔다.”면서 “건강하고 정상적인 남북관계를 이루는 것은 우리의 미래를 준비하고 국격을 높이는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핵 개발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위협받고 있고, 주변국들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남북관계도 정상적으로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만일 남북관계가 제대로 발전했다면 우리 46명의 고귀한 (천안함) 장병들이 무고하게 희생되는 일이 발생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천안함 사태로 개성공단을 제외한 대북 교역·경협이 전면 중단된 상황에 대해서도 “하루빨리 남북관계가 정상화돼 더 많은 우리 기업들이 북한에 투자하고 남북 모두에게 서로 도움이 되는 경제협력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그는 또 “일각에서는 통일에 대한 무관심을 우려한다.”면서 “정상적인 남북관계를 만들고, 이를 건강하게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통일을 향한 가장 빠른 길이라고 생각한다. 국민 모두가 이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을 갖고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한다면 우리가 바라던 평화와 통일의 미래는 반드시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오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정씨는 지난해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국가안전국 특수요원 역할을 맡은 데 대한 소감도 밝혔다. 그는 “북한의 핵 개발로 정말 대한민국에 위기가 올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광화문 신’을 보면 서울 한복판에서 북한 핵무기를 사용하려는 테러리스트와 전투하는 상황이 벌어졌는데 드라마의 한 장면에 지나지 않았지만 저에게는 평화의 중요성을 새삼스럽게 실감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