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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당대표자회 28일 평양서 개최” 金 건강회복? 권력암투 정리?

    북한이 ‘9월 상순’ 소집한다고 밝혔다가 연기한 당 대표자회를 28일 개최한다고 보도하면서 배경과 전망에 관심이 쏠린다. 당초 예상보다 길게는 3주나 미뤄진 만큼 북한에 말 못할 사정이 있었던 것으로 관측되지만, 더 이상 미루기에는 부담이 크기 때문에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북 조선중앙방송은 “조선노동당 대표자회 대표자 선거를 위한 대표자회들이 진행됐다.”며 “당 최고 지도기관 선거를 위한 당 대표자회는 주체99(2010)년 9월28일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열리게 된다.”고 지난 21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그러나 당 대표자회가 연기된 이유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당 대표자회가 연기됐다가 일정이 다시 잡히면서 배경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상순’의 마지막 날로 여겨진 15일을 넘기면서 북 매체가 수해 보도를 부각시키자 홍수 피해로 인한 참석 대표들의 정족수 미달 및 흉흉해진 민심이 당 대표자회를 지연시켰다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표면적인 이유일 뿐, 일주일 만에 날짜가 다시 정해지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 및 후계자로 알려진 셋째아들 김정은의 공식 등장 여부, 당 요직 선거를 둘러싼 엘리트 권력 갈등 등이 어느 정도 해소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대북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지난달 말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뒤 자강도 별장에서 쉬면서 건강 관리를 했던 것으로 안다.”며 “당 대표자회를 10월 이후로 넘기면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더 부각되는 등 민심 동요가 커질 수 있어 이달 중 개최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김 위원장이 방중 당시부터 5분 정도씩 깜빡 잠들었다가 깨는 현상이 하루에도 몇 차례씩 반복되는 건강 이상증세를 보여 당 대표자회를 연기했다고 21일 전했다. 이 방송은 평안북도의 당 고위간부의 말을 인용, “김 위원장이 현기증이 심해 의자에 앉아 있다가도 몸을 가누지 못하는 데다 5분 정도씩 깜빡 잠들었다가 깨는 현상이 하루에도 몇 차례씩 반복된다.”고 밝혔다. 대북 라디오 열린북한방송도 고위급 소식통을 인용, “김 위원장이 방중 후 지난 8일 새벽 호흡곤란을 일으켜 긴급처치를 받았다.”며 “ 뇌졸중 예방약 부작용으로 보이며 의료진은 앞으로 3개월이 고비라면서 최소 보름간 휴식과 과도한 업무를 중단하라는 처방을 내렸다.”고 말했다. 정부 소식통은 “1980년 6차 당대회 후 30년 만에 당 선거가 열리는 만큼 김정은의 후계 공식화 및 요직을 둘러싼 권력 암투가 정리되는 데 시간이 걸린 것”이라면서 “건강이 좋지 않은 김 위원장이 최종 결정을 내리기로 하면서 날짜가 잡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대미외교라인 모두 승진

    北 대미외교라인 모두 승진

    북한의 핵협상과 대미외교를 총괄해 온 강석주(71) 외무성 제1부상이 23일 내각 부총리에, 6자회담 북측 수석대표인 김계관(67) 외무성 부상이 외무성 제1부상에 각각 임명되는 등 대미외교라인이 모두 승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에 따라 강 제1부상과 김 부상의 승진 사실을 보도했다. 6자회담 북측 차석대표인 리용호(56) 외무성 참사도 외무성 부상에 임명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북 외무성 대미외교라인이 동시에 모두 승진한 것이다. 특히 김 부상이 박의춘 외무상을 제치고 부총리로 임명된 것은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대북 소식통은 “6자회담이 정체된 가운데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 등이 이뤄지면서 대미외교라인에 힘을 실어줘 미국을 상대로 압박을 지속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김 부상의 승진으로 6자회담이 재개될 경우 북측이 주도권을 잡으려는 포석도 깔려 있는 것 같다.”고 관측했다. 일각에서는 외무성 고위급 인사를 시작으로 현재 8명인 내각 부총리를 비롯, 다른 부처 인사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강 신임 부총리는 1994년 북·미 제네바 합의를 이끄는 등 6자회담과 대미외교를 도맡아 왔다. 1986년 북한 관료로는 젊은 나이인 47세에 외무성 제1부상에 임명돼 24년간 같은 직책을 맡아 김 위원장에게 직접 보고할 정도로 외교정책을 주도해 왔다. 올들어 김 위원장의 두 차례 방중과 각종 현지지도를 수행하면서 핵심참모 역할을 과시했다. 2003년 1차 6자회담 때부터 수석대표를 맡아온 김 신임 제1부상은 클린턴 미 행정부를 상대로 한 제네바 합의, 미사일 회담 등에서 대표단으로 활동했다. 2007년 2차 남북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이 그를 회담장으로 불러 노무현 당시 대통령에게 6자회담 10·3 합의 내용을 직접 설명하도록 할 정도로 김 위원장의 신임이 각별하다는 후문이다. 리용호 신임 부상도 1990년대 초부터 핵과 미사일 등을 다뤄온 대미 전문가로, 영국 주재 대사를 거쳐 2007년 외무성에 복귀한 뒤 차석대표로 6자회담에 참석해 왔다. 지난 7월 베트남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박 외무상과 함께 대표단으로 참가하기도 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정찰총국 등 G20 방해 긴급회의”

    북한이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방해하기 위해 국방위원회 주도로 대책회의를 열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2일 보도했다. RFA는 제3차 조선노동당 대표자회 참석차 평양을 방문했던 한 소식통이 “9월초 국방위가 G20 정상회의를 방해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비밀리에 열었다.”는 얘기를 탈북 제대군인 단체인 북한인민해방전선에 전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노동당 통일전선부·조국평화통일위원회·인민무력부 정찰총국·국가안전보위부 등 대남 기구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RFA는 전했다. 이 소식통은 회의에서 “국방위가 G20 정상회의를 북한을 국제적으로 고립·압살하기 위해 벌이는 세계 금융열강의 ‘정치 모략회의’로 규정했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구체적 대응책이 논의됐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 한국에 안보 불안을 지속적으로 조장하고 친북단체들이 벌이는 G20 반대 시위를 지지하는 등의 대책이 논의됐다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위임에 따라 아들 김정은이 직접 회의를 주도했다고 덧붙였다. RFA는 이어 평안북도의 또다른 소식통을 인용, “9월 상순 열릴 예정이었던 당대표자회에 참가하기 위해 평양에 갔던 대표자들이 회의를 기다리면서 국내외 정세에 대해 학습을 했는데 대부분 G20 정상회의에 대한 부정적 내용들이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삼성전자, 기후변화 대응 ‘글로벌 IT 1위 기업’ 선정

    삼성전자, 기후변화 대응 ‘글로벌 IT 1위 기업’ 선정

    [서울신문NTN 이규하] 삼성전자는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의 2010년 발표, 평가에서 ‘글로벌 4위’, ‘아시아 전체 1위’ 및 ‘글로벌 IT기업 1위’에 올랐다.CDP는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글로벌 CDP 포럼을 개최하고 탄소정보공개리더십지수(CDLI, Carbon Disclosure Leadership Index) 및 탄소성과리더십지수(CPLI, Carbon Performance Leadership Index) 2010년 기업평가 결과를 발표했다.올해 처음 실시된 CPLI 평가에서 삼성전자는 최상위 등급인 A Band에 포함돼 탄소정보공개 수준과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활동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CDP는 영국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534개의 금융투자기관을(총 자산규모 64조달러) 대표해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기후변화에 따른 영향과 그 대응 수준을 조사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이자 프로젝트명이다.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평가에서 기후변화에 의한 위기와 기회에 따른 재무적 영향,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방법 및 저감활동을 상세히 기술하고 글로벌 배출량에 대한 제3자 인증을 받은 부분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녹색경영 선포식’을 통해 2013년까지 2008년 대비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을 매출 원단위 50% 감축하기로 공표한 바 있다. 박상범 삼성전자 CS환경센터장은 “이번 CDP 발표는 삼성전자가 체계적인 기후변화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실천해가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결과”라며 “삼성전자 녹색경영비전을 계획대로 실행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구환경보호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 시스코, 노키아 등 3개의 기업이 CDLI와 CPLI에 동시 포함된 IT기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CDLI 발표에서 글로벌 10위, 아시아 1위, IT기업 2위를 기록한 바 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北 ‘더 큰 회담’ 주장…남북장관급회담 열리나

    지난 17일 개성에서 열린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양측이 이견을 보인 이산가족 상봉 장소 및 정례화에 대해 북측이 ‘해당 기관에서 별도 협의’하거나 ‘더 큰 회담에서 협의할 사안’이라고 주장해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북측이 금강산 관광 재개 및 대규모 쌀 지원 요청을 위한 남북 장관급회담을 염두해 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정부 소식통은 19일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우리측이 제시한 이산가족면회소 사용 및 상봉 정례화에 대해 북측 대표단은 권한 밖의 사항이라며 별도로 또는 더 큰 회담에서 협의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면서 “면회소는 북측이 동결·몰수했기 때문에 이를 풀려면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라고 요구할 가능성이 있고, 상봉 정례화에 대한 반대 급부를 얻기 위해 높은 급의 회담을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2008년 7월 완공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는 지난 4월 북측의 조치에 따라 동결·몰수되고 관리인원도 추방당했다. 따라서 면회소를 상봉 장소로 사용하려면 북측이 이같은 조치를 풀어야 하는데, 이에 앞서 우리측에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라고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따라서 북측이 남북 장관급회담을 열자고 요구하면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주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는 그동안 적십자회담 등에서 우리측이 지속적으로 요구한 문제이지만 북측의 거부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이 때문에 북측이 장관급회담 개최를 통해 상봉 정례화 및 국군포로·납북자 문제를 해결하는 반대 급부로 대규모 쌀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대북 소식통은 “북한이 상봉 장소를 ‘금강산 지구 내’라고만 밝힌 것은 남측으로부터 더 많은 것을 얻으려는 속셈으로 보인다.”며 “쌀을 더 얻기 위해 장관급회담 개최를 제안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북한의 해외홍보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이날 “남조선에서 큰물 피해를 입은 북 동포들에게 수해물자를 지원하고 쌀을 보내준다고 법석 떠들었는데 정작 지원함의 뚜껑을 열어보니 쌀 5000t이었다.”며 “그 심보, 속통의 크기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남측이 보내겠다는 쌀 5000t은 공화국 주민 하루분의 분량도 안되는 것”이라고 불평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쌀 5000t은 수해에 대한 긴급구호를 목적으로 하며, 차관이 아닌 무상으로 지원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현인택 통일 제자2명도 특채 의혹

    현인택 통일 제자2명도 특채 의혹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딸의 외교부 특혜 채용으로 물의를 일으킨 가운데 현인택 통일부 장관의 고려대 교수 시절 제자 두 명이 통일부에 잇따라 채용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해 8월 1년 계약의 상임연구위원으로 위촉돼 최근 계약이 연장된 통일정책실 소속 김모씨는 지난 2000년 고려대 정외과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는데, 당시 지도교수가 현 장관이었다. 또 지난 2월 통일교육원 교수로 채용된 조모씨도 2000년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 장관이 논문심사위원이었다. 이에 대해 통일부 측은 “조 교수는 계약직 공무원 채용 규정에 따라 서류·면접을 거쳐 정당한 절차로 채용됐다.”며 “행정안전부가 추천한 외부 면접위원 3명 모두 조 교수에게 최고 점수를 줬다.”고 밝혔다. 통일부 측은 또 “상임연구위원은 공무원이 아닌 한시직으로, 규정에 따라 부서장 추천으로 채용할 수 있다.”며 “김 위원의 채용이 결정된 뒤 부서장이 장관에게 사후 보고를 했기 때문에 특혜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상봉장소 이견… 남북 24일 재논의

    이산가족 상봉행사 협의를 위해 17일 개성 자남산여관에 열린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이 상봉 규모, 장소 등에 대한 양측의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렬됐다. 남북은 오는 24일 실무접촉을 다시 열기로 합의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상봉 일정은 10월21~27일로 하기로 의견 접근을 이뤘으나 규모 및 장소 등에 대해서는 24일 차기 실무접촉을 갖고 추가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우리 측은 상봉 규모를 기존보다 확대하자고 제안했으나 북측은 전례대로 100명으로 하자고 주장했다. 우리 측은 또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행사를 열자고 제안했지만 북측은 구체적인 장소를 적시하지 않고 ‘금강산 지구 내’를 주장하며, 면회소 사용 문제는 해당 기관에서 별도로 협의할 문제라고 맞섰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특수부대 대규모 군사훈련

    북한이 최근 노동당 대표자회 지연으로 흐트러진 내부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전국 규모의 군사훈련을 벌이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7일 전했다. 방송은 다수의 북한 내 소식통을 인용, “지난 15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특수부대를 동원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시작했다.”면서 “양강도와 함경남도·황해북도·강원도 지역에서는 ‘쌍방훈련’이, 그외 지역에서는 민간 대피훈련과 등화관제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양강도 혜산시 소식통은 “대개 쌍방훈련은 겨울철에 10~15일간 한다.”면서 “가을철에 짧게 훈련하는 것은 당 대표자회가 열리지 않아 민심이 흉흉해지자 주민들을 긴장시키려는 의도인 듯하다.”고 말했다. 함북 회령시 소식통은 “임의의 시간에 사이렌이 울리면 이틀분 식량을 갖고 시내에서 30~40리를 벗어나야 한다.”며 “아무리 정세가 긴장돼도 일손이 바쁜 가을철에 군사훈련을 한 적은 없었는데, 당국이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거론하며 당장이라도 전쟁이 날 것처럼 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송은 또 “남북 군사실무회담을 제의하면서 동시에 실전을 방불케 하는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대표자회 연기로 어수선해진 북한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군량미’ 논란 확산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북한이 전쟁 비축미로 100만t을 보유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북측의 군량미 보유는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대북 쌀 지원 여론이 높아지자 여당이 군량미 전용 가능성이 있다며 대규모 쌀 지원 움직임에 쐐기를 박자 야당은 “옹졸하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대북 소식통은 17일 “북한이 군량미로 100만t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2000~2007년 차관 형식으로 모두 240만t을 제공했는데 쌀 지원이 군량미 비축과 무관하다고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정부 소식통도 “지난 8년간 매년 30만~50만t 정도의 대규모 쌀 지원이 이뤄졌지만 분배 투명성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규모 쌀 지원은 인도적으로만 볼 수 없는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대규모 쌀 지원은 남북관계 등 정치적 상황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측은 남측으로부터 쌀을 받으면 군량미로 먼저 비축해 사용하고, 보릿고개 등 춘궁기에는 일부를 풀어 배급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군량미 배급은 일부 지역에만 이뤄져 북 주민들 사이에 불만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남측이 2007년 쌀 40만t을 제공한 직후에도 대북 소식통들로부터 군량미로 전용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쌀 지원이 없었던 2008년에는 북한 군부대에 대한적십자사 마크가 찍힌 쌀 마대 400여개가 우리 군에 의해 수차례 포착되기도 했다. 이명박 정부 들어 정부 차원의 대규모 쌀 지원이 멈춘 것도 남북관계 악화에 따른 전략적 판단이지만 분배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이유도 한몫했다. 정부 소식통은 “한적이 대북 수해 지원을 위해 5000t 규모로 보낼 예정인 쌀도 5㎏짜리 100만포대로 전달, 전용을 막고 분배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에서 결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당 내에서도 예전처럼 대규모는 아니지만 5만t 정도는 보내자는 의견이 있는 데다 야당은 정부의 대북 수해 지원이 미흡하다고 비판하고 있어 군량미 전용을 막을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세계식량기구 등을 통해 보더라도 북한이 최악의 식량부족 상태에서 벗어나도록 지원하는 것이 인도주의적인 것”이라며 “분배의 투명성을 확보하려면 얼마든지 대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당에서 확인되지도 않은, 근거도 제시하지 못한 채 북한이 군량미 100만t을 보유하고 있다는 말을 한 것은 지극히 옹졸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김미경·이창구기자 chaplin7@seoul.co.kr
  • 남북, 17일 개성서 ‘이산상봉’ 실무접촉

    남북, 17일 개성서 ‘이산상봉’ 실무접촉

    북한이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제의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이 17일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열린다. 주요 의제는 상봉 날짜와 장소, 규모 등이지만 상봉 정례화 및 규모 확대, 납북자·국군포로 문제 등 다른 인도적 사안들도 협의될 것으로 보인다. 실무접촉에는 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인 김의도 대한적십자사(한적) 남북교류실행위원(수석대표)과 김성근 한적 남북교류팀장이 대표로 나선다. 대표단은 이날 오전 8시45분쯤 서해지구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개성시 자남산여관에서 오전 10시쯤부터 북측과 만날 예정이다. 북측은 16일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박용일 단장과 박형철 대표 등 2명의 대표단 명단을 통보해 왔다. 상봉 날짜는 실무접촉 후 1개월쯤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10월 중순이 유력하다. 상봉 장소는 북측이 제안한 금강산 내 이산가족면회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실무접촉에서 북한이 쌀을 요청하는 등 남북 간 요구 조건에 대한 조율 여부에 따라 추가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경기도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등 민간단체는 16일 대북 수해 지원으로는 처음으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밀가루 530t을 개성 지역에 전달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상순 넘긴 北 당대표자회 왜

    북한이 ‘9월 상순’에 소집하겠다고 밝힌 조선노동당 대표자회가 15일이 됐는데도 열리지 않아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대북단체 “정족수 못채워 연기”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이날 대표자회와 관련, “오늘은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지연 이유에 대해서는 “수해가 이유일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내부 사정이 있는 것 같다. 정부로서는 정확한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며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6월26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결정서를 인용, 당 최고지도기관 선거를 위한 대표자회를 9월 상순 소집할 것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달 초부터 대표자회 개최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열리지 않았고, 결국 상순의 마지막 날로 보이는 15일까지도 대표자회가 개최됐다는 북 매체의 보도는 나오지 않고 있다. 대북 소식통은 “북한에 상주하는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북 고위관리들로부터 ‘수해 때문에 대표자회가 연기됐다.’는 말을 듣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대북인권단체 ‘좋은벗들’도 북 현지 소식통을 인용, “수해로 상당수 지방 대표자들이 평양에 오지 못해 14일 저녁까지 정족수가 채워지지 않아 대표자회를 연기하기로 결정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北대학 홈피 “후계자 잘 뽑아야” 그러나 정부 소식통은 “수해나 정족수 미달 문제라기보다 선거에 앞서 벌어진 권력 암투를 정리하기 위해 개최가 늦어지는 것”이라면서 “요직을 놓고 치열한 권력 투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반도 전문가인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는 대표자회 지연 이유로 “선거를 둘러싼 북한 엘리트의 불만과 분열, 건강 이상설에 따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대표자회 연기 결정 가능성” 등을 언급했다. 한편 김일성방송대 홈페이지에 후계자의 조건 등을 담은 글이 등장해 주목된다. ‘수령의 후계자 문제 해결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글은 “혁명의 대가 바뀌는 시기에 후계자를 잘못 내세우면 정치적 야심가와 음모가들에게 당과 국가의 최고 권력을 탈취당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개성공단 체류자 900명으로 확대

    천안함 사태에 따른 대북 5·24조치로 축소됐던 개성공단 체류인원이 다음 주부터 500여명에서 900명까지로 늘어난다. 최근 남북간 적십자 접촉 등 분위기가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취해지는 조치여서 주목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14일 “개성공단 체류인원을 현재 550명 안팎에서 800~900명 수준으로 확대, 다음 주부터 적용할 것”이라면서 “그동안 공단 입주 기업들이 체류인원 축소에 따라 생산과 품질 관리 등의 어려움 및 직원들의 피로 누적 등을 호소해 왔고, 신변 안전에도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체류 인원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확대 조치로 개성공단 체류인원은 5·24조치 이전의 90% 수준까지 회복하는 셈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체류인원을 늘려도 개성공단에 대한 신규 진출 및 투자 확대를 금지하는 5·24조치의 원칙은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당대표자회 어제? 15일?

    44년 만에 열리는 북한 노동당 대표자회 개최에 대한 북한 매체의 보도가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14일 개최설과 15일 개최 가능성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북측이 지난 6월 대표자회를 ‘9월 상순’에 개최한다고 밝힌 뒤 늦어지자 상순이 15일까지라는 해석이 나오면서 이날 열렸다는 관측과 15일 열릴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고 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4일 북한 내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 나빠져 회의가 지연됐는데 며칠간 집중치료를 받고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며 “오늘(14일) 회의가 열린다는 사실을 평양에 간 당 대표자들이 전화로 알려 줬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대로라면 이날 대표자회가 개막됐으나 북측이 보도하지 않은 것이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당 대표자회가 15일쯤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 내부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 “노동당의 지역별 대표가 13일까지 평양에 집결해 대표 등록을 마치고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이 평양으로부터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대표자회가 15일 개최되는 방향으로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관측했다. 한편 최근 북한에서 김 위원장을 ‘친애하는 지도자’ 대신 고 김일성 주석을 지칭하던 ‘위대한 수령’으로 바꿔 부르는 것이 목격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이날 전했다. 지난달 초 북한을 방문한 국제 기독선교단체 ‘오픈 도어스’의 폴 에스타부룩 국장은 이 방송에 “6월까지만 해도 BBC방송 등의 다큐멘터리를 보면 북한 주민과 안내원들이 김일성은 ‘위대한 수령’, 김정일은 ‘친애하는 지도자’로 구분해 호칭했다.”면서 “이번 방북 기간에 관찰해 봤더니 김일성한테 붙였던 ‘위대한 수령’을 김정일한테 쓰고, 김일성은 ‘영원한 주석’으로 바꿔 불렀다.”고 밝혔다. 에스타부룩 국장은 이어 “김정일한테 쓰던 ‘친애하는 지도자’라는 호칭은 전혀 듣지 못했는데, 후계자로 알려진 그의 셋째 아들 김정은을 위해 남겨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국계 힙합그룹, 美빌보드 21위 돌풍

    한국계 힙합그룹, 美빌보드 21위 돌풍

    한국계 힙합그룹 파이스트무브먼트(Far East Movement)가 힙합 본고장 미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기획사 홍보일로 시작해 언더그라운드를 거쳐 5년 만에 거둔 성과다. LA 4인조 그룹 파이스트무브먼트는 싱글 ‘Like a G6’로 이번 주 빌보드 핫 100차트 21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주 41위에서 무려 20계단이나 상승한 것. 핫 디지털송 차트에서는 25위에서 12위로 점프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백인과 흑인만이 하는 힙합이 아닌 동양인 힙합도 있다는 뜻의 파이스트무브먼트는 한국계인 프로그레스(Prohgress)와 제이(J-Spliff) 그리고 중국계 일본인 케브니시(Kevnish)가 결성한 힙합그룹이다. 이들은 활동 초기부터 지금까지 자신들의 뮤직비디오에 항상 한국 소주, 맥주, 한글을 등장시키는 등 한국에 대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LA 한인타운을 활동 무대로 삼았던 파이스트무브먼트는 레이디 가가(Lady Gaga), 너드(N*E*R*D) 투어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조직해왔다. 파이스트무브먼트의 음악은 ‘Get Him to the Greek’ ‘The Fast and the Furious: Tokyo Drift’ ‘Entourage’ ‘CSI: Miami’ 등 영화, TV 쇼에 등장하기도 했다. 그리고 마침내 빌보드차트에 돌풍을 일으키며 성공시대를 열었다. 이번 싱글은 앨범 판매량도 54% 올라 75000장이 팔려나갔다. 또 다운로드 횟수는 327000번에 육박하며 유튜브 조회수 2백 2십만을 기록하고 있다. 전망을 밝게 하는 건 놀라운 상승추세라는 점이다. 장밋빛 미래를 전망케 하는 또 다른 이유도 있다. 인디레이블을 통해 앨범을 발표했던 파이스트무브먼트가 대형기획사를 통해 앨범을 발매하게 된 것. ‘Like a G6’는 이들이 대형 기획사를 통해 내놓는 첫 번째 앨범이자 총 세 번째 앨범인 ‘Free Wired’에 실릴 예정이다. 10월 12일 발매예정인 이번 앨범에는 스눕 덕(Snoop Dog), 핏불(Pitbull), 라이언 테더(Ryan Tedder), 릴 존(Lil Jon), 케리 힐슨(Keri Hilson)등 화려한 게스트 군단이 참여해 파이스트무브먼트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할 수 있다. 파이스트무브먼트는 마이크 포스터(Mike Posner)와 함께 하는 9월/10월 북미 클럽 투어에 이어 새 클럽 리믹스를 내놓아 ‘Like a G6’ 인기몰이에 힘을 더 실어보겠다는 계획이다. 최소한 8개의 리믹스 버전을 내놓을 예정이다. 사진 = 뮤직비디오 캡처 빌보드 코리아 /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빌보드] 테일러 스위프트, MTV VMA서 카니예 ‘용서송’ 불러▶ [빌보드] U2, 뮤지컬 ‘스파이더맨’ 삽입곡 공개…’색다른’ 분위기▶ [빌보드] ‘레이디가가 닮은꼴’ 콘테스트 우승은 제이가가▶ [빌보드] 릴 웨인, ‘BMI 얼반 어워즈’서 ‘올해의 송라이터’로 선정▶ [빌보드] 제이지, 힙합어워즈 10개 부문 후보 ‘역대 최다’
  • [남북관계 새국면] 南 “인도주의 사업 계속”… 北태도가 변수

    [남북관계 새국면] 南 “인도주의 사업 계속”… 北태도가 변수

    정부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지원하는 쌀 등 대북 수해 구호용 물자가 13일 윤곽을 드러냈다. 한적이 지난달 31일 100억원 규모의 구호물자를 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뒤 북측이 지난 4일 쌀과 시멘트 등을 달라고 요구해 온 것을 절충해 쌀 5000t과 시멘트 1만t을 추가했고, 기존에 지원하겠다고 밝힌 생필품과 의약품도 신의주로 가게 됐다. ●유 총재 “중장비는 정부 판단 몫” 그러나 북측이 요구한 트럭과 굴착기 등 중장비는 예상대로 지원 품목에서 제외됐다. 유종하 한적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쌀은 수해민을 위한 긴급식량이고 시멘트도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그러나 굴착기 등 장비는 규모가 크고 다른 문제들도 있어 적십자가 검토하는 인도적인 지원의 판단을 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북측의 중장비 전용 가능성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 총재는 그러나 “이(장비 지원) 문제는 정부가 대응해야 한다고 본다.”며 여운을 남겼다. 유 총재는 “수해 지원 등 적십자 간 인도주의적 사업은 정치적 상황과 별도로 계속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지원이 이산가족 상봉행사와 관련된 것도 아니지만, 정치적인 차원도 아니라고 못박았다. ●상봉협상따라 지원 확대될 수도 그러나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위한 적십자 간 실무접촉이 오는 17일 개최되면서 접촉 결과에 따라 인도적인 차원에서라도 대북 지원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정부는 대규모 쌀 지원은 아니더라도 한적 및 민간 차원의 대북 지원은 계속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추가 지원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정부 소식통은 “정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쌀 지원 등 대가를 주고 하지는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다.”면서도 “향후 인도적인 지원은 북측의 태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에 쌀 5000t 지원”

    대북 수해 구호용 쌀 5000t과 시멘트 1만t 등 모두 100억원 규모의 지원 물자가 다음 달 중순까지 대한적십자사(한적)를 통해 북측에 전달된다. 한적은 또 북한이 제안한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행사 협의를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을 17일 개성에서 개최하자고 제의했고, 북측이 이를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수용했다. 이산가족 상봉은 실무접촉 후 10월 중 열릴 전망이다. 유종하 한적 총재는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 적십자회가 지난 4일 쌀과 물자, 장비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 정부와 협의를 거쳐 북측에 100억원 상당의 물자인 쌀 5㎏ 100만 포대, 시멘트 40㎏ 25만 포대, 컵라면 300만개 및 소량의 생필품과 의약품 등을 수해지역인 신의주에 보내기로 했다.”면서 “또 북측이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빠른 시일 내 개최하자고 제의한 것에 대해 오는 17일 개성에서 개최하자고 제의한다.”고 밝혔다. 북측은 통지문을 통해 수용 의사를 전해왔으며, 수해 지원에 대해서도 “남측에서 발송일자를 통지해 주면 그에 맞춰 접수할 준비를 하겠다.”고 구두로 알려왔다. 유 총재는 “수해 지원은 8월에 제의했고 구호를 위한 것으로 이산가족 상봉과 상관된 것은 아니다.”라며 두 사안이 별도임을 강조했다. 유 총재는 “신의주 지역에 알려진 수재민이 8만~9만명 정도 된다.”며 “쌀 5000t은 10만명을 기준으로 100일 간 식량이 되는데 원활한 분배를 위해 5㎏짜리 100만 포대로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소식통은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문제와 납북자·국군포로 문제 등 인도적인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남북관계 새국면] 이산상봉 정례화 초점… 납북자·국군포로 문제 ‘노크’

    대한적십자사가 13일 북한이 지난 10일 제안한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행사 협의를 위한 실무접촉에 대해 “17일 개성에서 개최하자.”고 제의하고 북측이 이를 신속하게 수용하면서 남북 접촉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번 적십자 접촉은 이명박 정부 들어 지난해 8월에 이어 2번째로, 천안함 사태에 따른 5·24조치 후 악화된 남북관계의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한적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우리측이 먼저 적십자회담을 제의, 이산가족 상봉행사 개최에 합의했지만 이번에는 북측이 먼저 제안한 만큼 실무접촉에서 큰 이견은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러나 북측이 어떤 제안을 할지 모르기 때문에 준비를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북측이 추석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오는 추석에 즈음하여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기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갖자.”고 제안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2000년 시작된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그동안 북측의 요청에 의해 1년에 1~3차례씩 열렸으며, 지난 17차례 열리는 동안 추석 즈음에 개최된 적은 3차례밖에 없었다. 따라서 북측이 먼저 제안한 이상 실무접촉 등 준비 과정에서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는 게 정부와 한적측의 전망이다. 그러나 최근 남북이 수해 지원 및 대승호 송환, 이명박 대통령의 제2 개성공단 발언 등으로 서로 화답하는 분위기를 틈타 북한이 무리한 요구를 하고 나올 가능성도 없지 않아 북측의 의도를 신중하게 파악하는 모습이다. 정부 당국자는 “막상 북측과 테이블에 앉으면 예상치 못한 요구들이 제기될 수 있다.”며 “이산가족 상봉은 인도적인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인 만큼 의제는 상봉 관련으로 국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정례화하는 방안과 함께 이명박 정부 들어 북측에 계속 요구해온 납북자·국군포로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종하 한적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고령화 추세인 이산가족 상봉 수를 늘리려면 정례화보다 상시화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소식통은 “‘특수 이산가족”인 납북자·국군포로 문제는 인도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면서 “매년 2~3명씩 상봉 가족에 포함돼온 만큼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이명박 정부가 국군포로·납북자 문제에 신경을 써온 만큼 이번에 상봉 포함 인원을 2배 정도로 늘리자고 요청하는 등 기존 회담과 차별화를 꾀해야 한다.”면서 “북측이 언급한 인도주의 협력사업의 활성화 차원에서라도 상봉 정례화뿐 아니라 인원 확대, 국군포로·납북자 문제 등에서 진전을 이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유화제스처·南 화답… ‘천안함 출구’ 열리나

    北 유화제스처·南 화답… ‘천안함 출구’ 열리나

    정부가 대북 수해 구호용 쌀 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제의해 옴에 따라 남북관계가 중대 기로에 섰다. 남북이 적십자 채널을 통해 대화를 재개하면서 얼어붙었던 남북관계가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12일 방한, 우리 측 당국자들과 만나 6자회담 관련 협의를 할 예정이어서 남북관계에 부는 훈풍이 6자회담 재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南 “인도적 지원” 속 탐색전 정부 고위당국자는 12일 북한의 이산가족 상봉 제안 등 유화적인 제스처에 대해 “우리는 북에 대한 입장이 분명하다.”며 “우리가 견지해온 원칙에 대한 북한의 반응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부는 천안함 사태 후 5·24조치를 고수하면서도 인도적인 지원이라면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특히 최근 대북 수해 구호 물자 지원을 제의했고 북한이 쌀을 달라고 역제안하자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등 완화된 태도를 보였다. 이에 따라 북측도 남북관계 전환을 시도하고 나아가 6자회담 재개 등을 통해 살 길을 찾으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 소식통은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에 이어 보즈워스 대표가 움직이면서 북한이 6자회담 재개 협상 전에 남북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보고 적극적으로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北 대화공세로 국면전환 시도 그러나 이같은 분위기가 천안함 사태를 넘어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것인지는 북한의 태도 변화가 관건이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많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지금은 대화의 기미가 조금 있을 뿐 대화보다는 제재에 쏠려 있는 기존 국면에 근본적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이 당국자는 이명박 대통령이 러시아에서 한 언급(제2 개성공단 등)과 관련, “북한의 천안함 사건 사과 등을 전제로 하고 있는 만큼 원론적인 언급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가 아닌 단발성 상봉으로는 의미 있는 변화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북한의 최근 유화 제스처는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한 대화공세로 해석하면서 보즈워스의 방한에도 불구하고 현 국면에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그는 “보즈워스의 방한은 천안함 사건 이후 흐트러진 5자의 의견을 조율하는 정도의 의미”라고 말했다. ●北 실질적 태도변화가 관건 동용승 삼성경제연구소 전문위원은 “남북이 속도를 내면서 서로 탐색전을 하는 것”이라며 “남북관계 국면 전환 및 6자회담 재개 등을 위한 대화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우리 측도 천안함 문제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하고, 북측도 남측의 진정성을 시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도 “북한이 치밀한 계산 하에 동포애적으로 우리 측이 거부할 수 없는 이산가족 상봉 카드를 꺼내들었다.”며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방중 후 대화 움직임을 보이면서 6자회담은 중국 측에 일임하고 남북관계는 선제적으로 풀려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해석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국계 힙합그룹, 美빌보드 21위 돌풍 ‘성공시대’

    한국계 힙합그룹, 美빌보드 21위 돌풍 ‘성공시대’

    한국계 힙합그룹 파이스트무브먼트(Far East Movement)가 힙합 본고장 미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기획사 홍보일로 시작해 언더그라운드를 거쳐 5년 만에 거둔 성과다. LA 4인조 그룹 파이스트무브먼트는 싱글 ‘Like a G6’로 이번 주 빌보드 핫 100차트 21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주 41위에서 무려 20계단이나 상승한 것. 핫 디지털송 차트에서는 25위에서 12위로 점프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백인과 흑인만이 하는 힙합이 아닌 동양인 힙합도 있다는 뜻의 파이스트무브먼트는 한국계인 프로그레스(Prohgress)와 제이(J-Spliff) 그리고 중국계 일본인 케브니시(Kevnish)가 결성한 힙합그룹이다. 이들은 활동 초기부터 지금까지 자신들의 뮤직비디오에 항상 한국 소주, 맥주, 한글을 등장시키는 등 한국에 대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LA 한인타운을 활동 무대로 삼았던 파이스트무브먼트는 레이디 가가(Lady Gaga), 너드(N*E*R*D) 투어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조직해왔다. 파이스트무브먼트의 음악은 ‘Get Him to the Greek’ ‘The Fast and the Furious: Tokyo Drift’ ‘Entourage’ ‘CSI: Miami’ 등 영화, TV 쇼에 등장하기도 했다. 그리고 마침내 빌보드차트에 돌풍을 일으키며 성공시대를 열었다. 이번 싱글은 앨범 판매량도 54% 올라 75000장이 팔려나갔다. 또 다운로드 횟수는 327000번에 육박하며 유튜브 조회수 2백 2십만을 기록하고 있다. 전망을 밝게 하는 건 놀라운 상승추세라는 점이다. 장밋빛 미래를 전망케 하는 또 다른 이유도 있다. 인디레이블을 통해 앨범을 발표했던 파이스트무브먼트가 대형기획사를 통해 앨범을 발매하게 된 것. ‘Like a G6’는 이들이 대형 기획사를 통해 내놓는 첫 번째 앨범이자 총 세 번째 앨범인 ‘Free Wired’에 실릴 예정이다. 10월 12일 발매예정인 이번 앨범에는 스눕 덕(Snoop Dog), 핏불(Pitbull), 라이언 테더(Ryan Tedder), 릴 존(Lil Jon), 케리 힐슨(Keri Hilson)등 화려한 게스트 군단이 참여해 파이스트무브먼트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할 수 있다. 파이스트무브먼트는 마이크 포스터(Mike Posner)와 함께 하는 9월/10월 북미 클럽 투어에 이어 새 클럽 리믹스를 내놓아 ‘Like a G6’ 인기몰이에 힘을 더 실어보겠다는 계획이다. 최소한 8개의 리믹스 버전을 내놓을 예정이다. 사진 = 뮤직비디오 캡처 빌보드 코리아 /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4억 명품녀’ 남친 "건달 협박…형사고소 예정"▶ 서인영은 킬힐을 신는다…드레스·레깅스·한복에도▶ 한채영, 뉴요커도 반했다…’한국에서 온 바비인형’▶ ’슈퍼스타K’ 현승희 탈락에 "천재라며" 심사기준 논란▶ ’윤은혜 동생’ 윤반석, 정식 데뷔 코앞…’근육질 훈남’▶ 日 ‘첫사랑추적사이트’ 소개에 번역기까지 등장
  • “이산상봉 정례화 하자”

    “이산상봉 정례화 하자”

    북한이 추석을 계기로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갖자고 지난 10일 제의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이르면 13일쯤 북측에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접촉 일정 등을 담은 통지문을 보낼 예정이다. 정부는 또 이번 주초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대북 수해 구호용 쌀·시멘트 등 구체적인 지원 품목 및 규모를 담은 통지문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12일 기자들과 만나 북측이 이산가족 상봉을 제의한 것과 관련,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북측에 이산가족 상봉의 정례화를 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산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상봉이 일회성 행사로 그쳐서는 안 된다는 분명한 인식을 가지고 있다.”면서 “특히 이산가족들의 고령화로 매년 수천명이 유명을 달리하고 있는 현실에서 정치적인 상황과 무관하게 이산가족 상봉을 정례화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산가족 신청자 12만 8000여명 중 4만 4000여명이 사망했다. 또 70세 이상이 6만여명으로, 이들이 매년 1000명씩 상봉해도 66년이 걸리는 셈이다. 그러나 이산가족 상봉은 그동안 남측 100가족, 북측 100가족 안팎으로 1년에 1~3차례 정도만 이뤄져 왔다. 앞서 북한 적십자회는 지난 10일 한적에 통지문을 보내 “오는 추석을 즈음해 금강산에서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을 위한 북남 적십자 관계자들의 실무접촉을 갖자.”고 제의했다. 통지문은 또 “이번 금강산 상봉을 계기로 북남 사이의 인도주의 협력사업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하면서 이상의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북남 적십자 관계자들의 실무접촉을 가질 것을 제의한다.”고 덧붙였다. 정부 당국자는 “보통 적십자 접촉부터 이산가족 상봉까지 한 달 정도 걸린다.”며 “가능한 한 빨리 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북한의 수해 구호용 쌀·시멘트·중장비 지원 역제안에 대해 품목 및 규모를 정해 이르면 13일쯤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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