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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 80대 국군포로 국내 송환

    지난 4월 초 탈북해 제3국의 한 재외공관에서 보호를 받아온 80대 국군포로 김모(84)씨가 국내로 송환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한 외교소식통은 “최근 제3국 정부가 우리 측과 교섭을 통해 김씨의 송환을 허가해줬다.”면서 “이에 따라 이번주 초에 김씨가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제3국과의 고위급 회담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김씨의 송환문제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4월 초 탈북했으나 제3국 정부가 국내 송환을 허가해 주지 않아 제3국 한국 영사관의 보호를 받아왔다. 김씨는 지난 9월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을 통해 국회에 보내는 20장 분량의 편지와 국방부 장관에게 보내는 탄원서에서 자신의 기구한 인생사를 털어놓으며 송환을 요구하기도 했다. 김씨는 탄원서에서 “고향에서는 내가 죽은 줄 알고 제사까지 지냈고 전쟁이 나던 해 혼인했던 처는 내 묘지 앞에서 목놓아 울고 친정으로 갔다고 한다.”면서 “다시는 이런 참혹한 이산가족이 없도록 해 달라.”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08년에도 탈북했으나 한국 입국이 여의치 않자 다시 북한으로 돌아갔다가 이번에 며느리와 함께 두번째 탈북을 감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송환으로 1953년 정전협정 이후 탈북해 조국으로 생환한 국군포로는 80명으로 늘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부디 건강하길…” 또 기약없는 이별

    “부디 건강하길…” 또 기약없는 이별

    “이제 다시는 못 볼 텐데 어떡해.” “통일 되는 날까지 굳세게 살자.” 1일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린 남북 이산가족 1차 작별상봉은 말 그대로 눈물바다였다. 다시는 못 만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산가족들은 서로를 부둥켜안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들에게 작별상봉 1시간은 다시는 오지 않을, 놓치고 싶지 않은 순간이었다. 이번 상봉에 참가하기 위해 5년 만에 휠체어를 타고 집 밖으로 나온 최고령 김례정(96)씨는 북측 딸 우정혜(71)씨를 작별상봉에서 만나자마자 울음을 터뜨렸다가 심장통증을 호소하며 기력을 잃었다. 의료진이 달려와 안정을 취하기 위해 의무실로 가자고 권했으나 김씨는 단호히 거부했다. 김씨는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도 딸의 손을 놓지 않았다. 북측 최고령자이자 국군 출신 리종렬(90)씨 가족도 헤어짐의 슬픔을 주체하지 못한 채 눈물을 쏟았다. 남측 아들 민관(61)씨는 “부디 건강하기만 하시라, 아버지.”라며 목 놓아 울었다. 8남매가 모두 생존한 것으로 확인된 북측 리화춘(81)씨의 남측 동생 학봉(77)씨는 “내일이 어머니 제삿날인데 지금까지 기다리다가 결국 형님을 못 보고 돌아가셨네. 1년을 못 기다리고….”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작별상봉 종료가 10분 남았다는 안내방송이 나오자 남북 가족들은 서로 큰 절을 올렸다. 또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하기도 했다. 북측 가족을 태운 버스가 떠날 준비를 하자 남측 가족은 창문에 매달려 마지막 떠나는 가족들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더 담기 위해 애를 썼다. 지난달 30일부터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등에서 열린 이산가족 1차 상봉행사에 참가한 남북 97가족 546명은 이날 작별상봉을 끝으로 기약 없이 헤어졌다. 이산가족 2차 94가족 340명은 3~5일 상봉한다. 한편 유종하 대한적십자사(한적) 총재는 “이산가족 행사를 다시 시작하려면 여러가지 기후 조건을 봐서 내년 3월에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그 3개월을 그냥 허비하지 않고 생사확인이라도 하자고 북측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적은 지난달 26~27일 남북 적십자회담에서 매월 상봉 및 각 5000명 규모의 생사주소확인사업을 제안했었다. 이산가족 상봉단장인 유 총재는 지난달 31일 오후 금강산 외금강호텔에서 열린 공동취재단 기자간담회에서 “재해성 대북 구호에 대해서는 능력 범위 안에서 조건 없이 지원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유 총재는 지난달 30일 환영만찬에 이어 31일 만찬을 겸한 비공식 회동에서 최성익 북측 상봉단장을 만나 이런 방침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유 총재는 그러나 “북측의 요구 규모(지난달 26~27일 적십자회담에서 쌀 50만t, 비료 30만t 요구)가 대단히 크기 때문에 적십자의 능력 밖이고, 당국 간 합의에 의해 가능한 사안은 적십자가 당국 간 대화를 준비하고 도와주는 방향에서 하게 될 것”이라며 공을 정부로 넘겼다. 재해성 구호와 관련, 북측은 신의주뿐 아니라 원산 지역에도 상당한 홍수 피해가 있었다고 밝혔으며, 유 총재는 “그런 홍수 피해를 확인해 줄 수 있는 정보를 주면 지원해 주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유 총재는 이산가족 상봉 전망에 대해 “남북 적십자 간 협력사업은 상호성을 갖고 공동으로 하자고 했고, 북측의 이해를 증진시켰다고 보기 때문에 과거보다는 이산가족이 활성화되지 않겠나 조심스러운 희망을 갖게 됐다.”며 “북측에서 우리 측 의견을 반박하지 않으니까 작년에 비해서는 상황이 좋은 쪽으로 가지 않겠나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금강산공동취재단 chaplin7@seoul.co.kr
  • 60년만에 아버지 만난 아들 “지금껏 제사 지내왔는데…”

    60년만에 아버지 만난 아들 “지금껏 제사 지내왔는데…”

    “지난 60년간 하루도 너를 잊지 않았다.”(북측 90세 아버지), “아버지가 돌아가신 줄 알고 지금껏 제사도 지내 왔어요.”(남측 61세 아들) 지난 30일부터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 이산가족 1차 상봉행사는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한편의 슬프고도 감격스러운 가족 드라마였다. 60년간 헤어져 있던 남북 이산가족 533명이 서로 부둥켜안고 함께하지 못한 날들에 대해 이야기꽃을 피웠다. 북측 가족 97명과 남측 436명은 30일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린 단체상봉에 이어 환영만찬을 함께 하며 분단의 아픔을 달랬다. 이어 31일 금강산호텔에서 개별상봉과 점심식사를 한 뒤 2차 단체상봉을 하면서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지난 60년간 만나지 못했거나 생전 처음 만나는 상황의 어색함도 잠시, 이들은 어느새 한 가족, 한 민족으로 묶여 있었다. 2차 단체상봉에서는 북측 사촌동생 김은숙(83)씨를 만나러 온 남측 김운한(88)씨가 서로 다른 가족으로 참가한 북측 김재국(83)씨를 어릴 적 고향에서 헤어진 8촌 동생으로 알아차리고 상봉하는 극적 인연을 보여 줬다. 특히 6·25전쟁 참전 전사자로 처리돼 죽은 줄만 알았던 아버지를 만난 가족들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눈물을 흘렀다. 북측 최고령이기도 한 리종렬(90)씨는 전쟁 통에 입대 당시 생후 100일 된 갓난아기였던 아들 민관(61)씨를 만나 감격을 더했다. 당시 리씨는 다급한 상황에서도 아들 이름을 지어 주고 떠났고, 민관씨는 얼굴도 모르는 아버지한테 받은 이름으로 평생을 살아 왔다. 민관씨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으로 믿고 이산가족 상봉에 신경 쓰지 않다가 북측 아버지가 자신을 찾아준 덕분에 상봉을 이뤘다. 감정이 북받쳐 말을 잇지 못하던 리씨는 10여분이 지나서야 진정된 듯 “민관아, 지난 60년간 하루도 너를 잊지 않았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리씨가 북한에서 재혼해 얻은 아들 명국(55)씨도 함께 나와 남측 이복형을 처음 만났다. 역시 국군 출신인 리원직(77)씨는 남측 누나 운조(83)씨와 동생 원술(72)씨 등으로부터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듣고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경북 선산이 고향인 리씨는 6·25전쟁 때 청도로 피란을 갔다가 국군에 징집된 후 소식이 끊겼다. 6·25전쟁이 한창이던 스무살 때 군대에 갔다가 전사자로 통보된 윤태영(79)씨는 남측 동생 4명의 이름을 하나씩 부르며 얼굴을 확인하다가 막내가 세상을 떠났다고 하자 애통해했다. 형의 전사 통보를 받았으나 그의 사망 날짜를 정확히 몰랐던 동생들은 9월 9일을 기일로 정해 형의 제사를 지내 왔다. 면사무소 사환으로 일하다 전쟁이 터져 국군에 자원입대했다는 방영원(81)씨는 형수 이이순(88)씨를 만나 돌아가신 어머니와 형의 소식을 듣고 애통해했다. 방씨는 또 누나 순필(94)씨가 한달 전부터 갑자기 건강이 나빠져 이번에 오지 못했다는 말을 듣고 안타까워했다. 남북 이산가족 중 최고령인 김례정(96)씨는 북측 딸 우정혜(71)씨를 만나자 “꿈에만 보던 너를 어떻게…. 너를 만나려고 내가 지금까지 살았나 보다.”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정혜씨는 “저는 잘 있습니다.”라며 어머니를 품에 안은 뒤 가족사진과 훈·포장 20여개를 꺼내 보여 줬다. 단체상봉 때 치매로 북측 여동생 전순식(79)씨를 알아보지 못했던 남측 전순심(84)씨는 밤새 잠시 정신이 맑아져 순식씨의 이름을 불렀다고 가족들이 전했다. 남북 가족들이 정성껏 마련한 선물도 눈길을 끌었다. 북측 오빠 정기형(79)씨에게 남측의 세 여동생 기영(72)·기옥(62)·기연(58)씨는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떡·미역 등으로 미리 차린 생일상 앞에서 절을 올렸다. 여동생들이 내민 선물은 털신과 가죽신 등 신발 4켤레. 오빠가 60년 전 아버지를 대신해 인민군의 짐꾼으로 따라나섰다가 신발을 잃어버렸다는 말을 동네 사람에게 전해 들은 기억이 사무쳤기 때문이다. 북측 작은아버지 윤재설(80)씨를 만난 남측 윤상호(50)씨는 재설씨의 북측 아들인 수공예 전문가 윤호(46)씨가 골뱅이를 재료로 만든 꽃병과 남측 고향집 모습을 담은 목공예를 받았다. 상호씨는 “얼굴도 보지 못한 사촌인데 정성 어린 선물을 받으니 감동적”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상봉 테이블마다 폴라로이드(즉석) 사진기로 가족사진을 2장씩 찍어 제공했다. 금강산관광 중단으로 디지털카메라 사진을 인화할 곳이 없어 가족들이 안타까워하자 마련한 것이다. 김미경기자·금강산공동취재단 chaplin7@seoul.co.kr
  • ‘전사처리’ 국군출신 4명 극적 상봉

    ‘전사처리’ 국군출신 4명 극적 상봉

    지난 30일부터 1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리는 남북 이산가족 1차 상봉행사에 참가한 북측 상봉신청자 가운데 6·25전쟁에 참전한 뒤 전사자로 처리됐던 국군 출신 4명이 포함돼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해 이산가족 상봉행사에도 북측 상봉신청자에 국군 출신 1명이 포함됐으나 이번처럼 다수가 포함된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현재 500여명으로 파악된 국군포로 현황을 재정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북측은 이들을 국군포로라고 인정하지 않아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31일 통일부에 따르면 이번 이산가족 상봉에 앞서 교환한 북측 상봉신청자 97명 중에는 1957년 정부에 의해 전사처리됐던 리종렬(90)·리원직(77)·윤태영(79)·방영원(81)씨 등 국군 출신 4명이 포함됐다. 이는 북측이 알려온 것이 아니라 통일부와 국방부가 병적기록부 등을 통해 확인한 것이다. 이들은 30일 열린 첫 단체상봉에 모습을 나타냈고, 이들이 죽은 줄로만 알았던 남측 가족들과 극적으로 재회했다. 그러나 이들은 가족과의 상봉에서 국군포로 여부에 대해 함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국군포로 자체를 인정하지 않아 국군포로의 존재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민감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참가했던 국군 출신 1명도 남측이 그를 ‘국군포로’라고 보도한 것에 대해 반발, 남북 간 껄끄러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국방부는 이 문제가 남북관계에서 민감한 사안인 만큼 이들의 지위에 대해 남측 가족들의 의견을 들어 처리할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전사자로 처리된 국군포로의 생존 사실이 확인되더라도 남측으로 귀환하지 않는 한 전사자라는 법적 지위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족들이 원하면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의 지위는 상봉 행사 이후 가족들의 의사에 따라 국방부가 정리하게 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이번 국군 출신 4명의 생존 확인을 계기로 국군포로 현황을 추가로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더라도 북측의 협조를 얻기 어려워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긴 쉽지 않아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 간 국군포로에 대한 입장 차가 크기 때문에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적십자회담 등에서 문제를 계속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오이석기자 chaplin7@seoul.co.kr
  • [오늘의 눈] 이산상봉 정례화하려면/김미경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이산상봉 정례화하려면/김미경 정치부 기자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의 대가로 쌀 50만t, 비료 30만t을 달라고 요청했다. 또 상봉 정례화를 위한 장소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를 사용하려면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도 조속히 협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6~27일 1년 2개월 만에 열린 남북 적십자회담에서다. 우리 측은 “대규모 지원은 당국이 검토할 사안이며, 금강산관광 문제는 이산가족 문제와 별개”라고 대응했다. 양측은 결국 11월 차기 적십자회담을 열기로 하고 빈 손으로 헤어졌다.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 눈여겨 볼 것이 몇 가지 있다. 북측 대표단이 매년 3~4차례 상봉하자고 제안한 것과, 화상상봉·영상편지 교환사업도 병행하자고 제의한 것이다. 또 북측이 이산가족 문제 해결과 함께 인도적 협력사업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쌀·비료 지원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힌 것도 이례적이다. 우리 측은 이번 회담에서 12~2월 동절기를 제외한 매월 상봉을 제안했다. 1년에 9차례 상봉하는 셈이다. 북측이 제안한 최대 4차례의 2배 수준이지만 차이를 좁힐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 대북 전문가는 “북측이 설과 추석, 8·15 등을 기본으로 상봉을 4회까지 제안한 것은 현재 북측의 여건을 고려할 때 상당히 전향적으로 나온 것”이라며 “우리 측의 제안과 절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측이 제의한 화상상봉과 영상편지 교환사업은 지난 2005~2007년에만 이뤄졌다. 이명박 정부 초기 이들 사업을 재추진하자는 의견이 나왔지만 남북관계 악화로 불발, 이산가족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30일부터 11월5일까지 금강산에서 남북 이산가족 890여명이 상봉한다. 상봉 정례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들의 만남은 마지막일 것이다. 남북의 입장은 분명하다. 우리 측은 상봉 정례화를, 북측은 인도적 지원을 원한다. 양측이 차기 회담에서 서로의 입장을 헤아려 절충안을 마련한다면 이산가족들의 눈물이 마를 날이 오지 않을까. chaplin7@seoul.co.kr
  • 北, 쌀 50만t·비료 30만t 지원 요구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26~27일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열린 남북 적십자회담에서 북측이 쌀 50만t, 비료 30만t 지원을 요구했다. 우리 측은 “대규모 지원은 적십자 차원이 아니라 당국에서 검토할 사안”이라고 대응했다. 이에 따라 남북은 오는 11월 25일 적십자회담을 다시 열어 양측이 제기한 사안들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김용현 우리 측 대표단장은 27일 회담 후 브리핑에서 “북측은 이산가족 문제 해결과 함께 인도주의적 협력사업을 활성화해야 한다면서 쌀 50만t과 비료 30만t 지원을 요청했다.”며 “북측은 또 상봉 정례화를 위해 장소 문제가 결정적으로 풀려야 하고,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와 관련된 실무회담이 조속히 개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우리 측 회담 관계자는 “북측은 우리 측이 어제 제기한 상봉 정례화 등 이산가족 문제 해결 방안들에 대해 쌀·비료를 제공하면 풀어갈 수 있다고 언급하며 이산가족 문제와 인도적 지원 문제를 연계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대북 소식통은 “북측이 금강산관광 재개를 앞세운 뒤 대규모 지원을 얻어내려는 속셈인 것 같다.”며 “북측도 금강산관광 문제는 적십자회담에서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지원 요청으로 성과를 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개성공동취재단 chaplin7@seoul.co.kr
  • [찰떡궁합 3남… 불협화음 장남] 김정일과 공안부대 보위부 시찰… 김정은 선군 행보

    [찰떡궁합 3남… 불협화음 장남] 김정일과 공안부대 보위부 시찰… 김정은 선군 행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얼굴)이 김 위원장과 함께 국가안전보위부 지휘부를 현지지도하고 전투기술 훈련상황을 지켜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밝혔다. 지난달 말 노동당 대표자회에서 후계자로 공식화된 김정은의 군부대 시찰 보도는 지난 5일 미사일 부대로 알려진 인민군 제851군부대의 포사격 훈련 참관에 이어 두 번째다. 통신은 “김정일 동지께서 인민군 제10215군부대 지휘부를 시찰해 부대의 임무수행 방식을 이해한 다음 군인들의 훈련을 보셨다.”며 “훈련 결과에 큰 만족을 표시하고 부대의 전투력을 일층 강화하기 위한 과업들을 제시하셨다.”고 밝혔다. 통신이 언급한 제10215군부대는 인민보안부과 함께 북의 양대 공안기관으로 꼽히는 국가안전보위부의 대외명칭이다. 김 위원장과 김정은의 보위부 시찰은 후계 정착을 위해 내부 반발을 통제하는 최일선 기관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대북 소식통은 “북한 주민들 사이에 김정은을 비난하는 얘기가 나돌아 보위부가 검열과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한다.”며 “김 위원장 부자의 보위부 시찰은 후계에 대한 반발을 무마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총알보다 식량”이라고 언급했다는 김정은의 행보는 여전히 선군정치에 머물러 있다. 김 위원장과 김정은은 25일 중국군의 6·25참전 60주년 기념일을 맞아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군중대회에 참석하고 궈보슝(郭伯雄)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 부주석을 단장으로 하는 군사대표단을 만났다고 중앙통신이 전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찰떡궁합 3남… 불협화음 장남] “北 망하는데요, 오래가겠습니까”…김정남 돌출 행보

    [찰떡궁합 3남… 불협화음 장남] “北 망하는데요, 오래가겠습니까”…김정남 돌출 행보

    김 위원장의 장남이자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얼굴)의 파격적인 발언이 다시 알려져 주목된다. 이기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한인 대상 대북정책 강연회에서 북한의 권력 승계 과정에서 김정남이 북한의 붕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이 수석부의장은 지난달 마카오를 방문했을 때 김정남과 가까운 관계자로부터 북한의 권력 세습에 관한 김정남의 생각을 간접적으로 들을 기회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부의장에 따르면 김정남은 이 관계자가 “부친이 아픈데 왜 평양에 가지 않느냐. 바통터치하러 가야 하지 않느냐.”고 묻자 “내가 왜 갑니까. 바통터치도 하기 싫습니다. (북한이)망하는데요. 오래가겠습니까.”라고 대답했다는 것이다. 이 부의장은 또 김정은 후계가 연착륙하지 못할 경우 “권력투쟁으로 급변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정부도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南 “매월 상봉” 北 “금강산관광 재개”

    南 “매월 상봉” 北 “금강산관광 재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26일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이틀 일정으로 열린 남북 적십자회담에서 우리 측은 내년 3월부터 남북 각 100가족 규모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매월 한 차례 정례적으로 상봉하자고 제안했다. 또 오는 12월부터 매월 남북 각 5000명 규모로 생사주소확인사업을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 1월부터 남북 각 1000명 규모로 서신교환사업을 추진하자고 제의했다. 북측은 설·추석 등 1년에 3~4번 남북 각 100명 규모로 상봉하고, 화상상봉·영상편지 교환사업도 병행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상봉 장소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면서, 금강산관광 중단 이후 북측이 동결·몰수한 면회소 등 남측 부동산 문제와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와 관련한 당국 간 실무회담이 시급히 개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성익 북측 대표단장은 전체회의 기조발언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사업을 정상화·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상봉 장소 문제가 풀려야 한다.”며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당국자 회담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최 단장은 또 “남북 간 서로 필요한 것들을 도와주는 인도주의 협력사업들을 활성화해 나가자.”고 제의했다. 북측은 이어 오후 회의에서 “상봉 정례화와 인도적 협력사업 등 모든 인도주의 사업이 같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쌀·비료 지원 등을 구체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우리 측 대표단 관계자는 “북측이 요구한 구체적인 사업은 회담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밝히기 어렵다.”며 “과거 대북 지원, 의약품 지원, 병원 현대화 등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용현 우리 측 대표단장은 매월 상봉 및 생사주소확인사업을 비롯해 ▲매월 남북 50가족씩 재상봉 ▲80세 이상 고령 가족 대상 내년 4월 고향방문사업 ▲국군포로·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전면적인 생사확인 ▲이산가족이 원하는 시기와 장소에서 상시적인 상봉 등을 제안했다. 우리 측 대표단 관계자는 “상봉 정례화와 관련, 규모나 횟수 등에 입장 차가 있다.”며 “북측이 제기한 금강산관광 관련 당국 간 회담은 검토 중인 사안으로, 검토가 끝나면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 간 입장 차가 드러나면서 27일까지 이어질 회담이 상당한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오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예정돼 있고 금강산관광 관련 당국 간 회담은 우리 측이 이미 추후 입장 통보를 밝힌 만큼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및 인도주의 협력사업에 대한 부분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전날 기상 악화로 출항이 연기됐던 대북 수해 지원용 쌀 5000t이 이날 군산항을 떠났다. 중국 단둥(丹東)항을 거쳐 신의주로 갈 예정이다. 김미경기자·개성공동취재단 chaplin7@seoul.co.kr
  • 남북교역 수뢰의혹 통일부 檢수사 의뢰

    통일부는 최재성 민주당 의원이 최근 남북 농산물 교역과 관련해 제기한 공무원 수뢰의혹에 대해 25일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국회에서 북한산 표고버섯 반입과 관련해 의혹이 제기된 만큼 이 문제에 대한 시시비비를 명백히 가리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에 따라 오늘 관계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지난 22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제보자 진술 등을 토대로 “남북 농산물 교역업체 일부가 지정된 물품 반입 유효기간을 넘겨 반입이 불허됐으나 업체 측이 지인을 통해 모 관계기관에 해결을 요구해 물품 반입이 갑자기 승인됐고, 해당 업체들이 문제해결 후 고위공무원들에게 금품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김정은, 北 개혁·개방 이루는데 10년은 걸릴 것”

    “김정은, 北 개혁·개방 이루는데 10년은 걸릴 것”

    “북한의 후계자 ‘김정은 대장’은 인민들이 배불리 먹을 수 있도록 북한의 개혁·개방을 하루빨리 실현하기를 가슴 속 깊이 희망합니다.” 1988년부터 13년 동안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전속 요리사로 평양에서 일했던 후지모토 겐지(藤本健二·63)가 김 위원장의 후계자로 공식화된 김정은을 겨냥, 하고 싶은 말을 쏟아냈다. 대북 매체인 열린북한방송(대표 하태경) 주최로 25일 서울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북한 후계 문제 토론회-김정남 vs 김정은’ 토론회에서다. ●“김정은 통치방식 구축에 5~6년 걸려” 지난 2003년부터 책과 인터뷰 등을 통해 김 위원장의 셋째 아들인 김정은을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 지목했던 그는 “후계자로 공식화된 김정은은 북한 내 정치범 수용소를 모두 폐쇄시키고 정치범들을 모두 석방하길 원한다.”며 ‘김정은에게 바라는 4가지’를 조목조목 밝혔다. 이어 “한국인·일본인 등 북한이 납치해 간 사람들을 모두 그들의 조국으로 돌려줘야 한다.”며 “또 북한 인민들이 배불리 먹을 수 있도록, 아사자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개혁·개방이 필수적인데, 김정은 대장이 개혁·개방을 하루빨리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정은이 당장 개혁·개방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서는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김정은은 세습으로 후계 권력을 이어받아야 하니까 앞으로 5~6년은 통치방식을 구축하는 데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고 이후에나 정책을 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개혁·개방이 이뤄져도 10년은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김 위원장의 첫째 아들이자 김정은의 이복 형인 김정남에 대해 “13년간 김정일 관저 등에서 요리사로서 스시를 만들면서 고위층 파티에 많이 참석했는데 김정남은 단 한번도 참석한 적이 없다.”며 “김정남의 어머니인 성혜림도 김 위원장이 영화 속 역할만 좋아했을 뿐 병이 든 뒤 유배를 보냈기 때문에 김정남이 어렸을 때는 첫째 아들이자 황태자처럼 교육을 받았지만 점점 멀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김정남이 최근 일본 아사히TV와의 인터뷰에서 세습을 반대하는 등 파격적인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대단히 놀랐다.”고 털어놨다. ●“김정남 ‘북한’ 표현은 매우 이례적” 그는 “김정남이 공공연하게 세습을 반대하고 ‘공화국’이나 ‘조선’ 대신 김 위원장이 싫어하는 명칭인 ‘북한’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것”이라며 “김정남의 안위를 위협할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김정남이 막연하게, 즉흥적으로 한 얘기는 아닌 것으로 보이며 김정은 측이 이에 대해 어떻게든 대응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후지모토는 일본의 스시 전문 요리사로, 지난 1982년 북한에 처음으로 들어가 평양의 일본 식당에서 일했다. 이후 일시 귀국한 뒤 1987년 재방북, 김정일의 전속 요리사로 13년간 있다가 2001년 탈북했다. 그동안 ‘김정일의 요리사’ 등 4권의 책을 냈으며, 북한 노동당 창건 65주년인 지난 10일 김정은의 주석당 등장에 맞춰 신간인 ‘북의 후계자 김정은’을 펴냈다. 조만간 한국에서도 번역, 출판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겨레말큰사전 편찬 사업비 2억 9000만원 조만간 집행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겨레말큰사전 남북 공동 편찬사업에 통일부가 올 들어 처음으로 2억 9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25일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에 사업비 2억 9000만원을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하기로 최근 결정했다.”며 “조만간 집행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최근 국정감사에서 사업 무산 우려에 대한 지적에 “사업 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뒤 사업비 지원을 결정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MB정부 첫 對北 쌀지원 출항식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한적)가 남북협력기금 등 139억원을 들여 마련한 대북 수해 지원용 쌀 5000t과 컵라면 300만개의 출항식이 25일 군산항과 인천항에서 각각 열렸다. 이명박 정권 출범 이후 정부 차원에서 북한에 쌀을 보내는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출항식을 마친 쌀은 서해 먼바다에 풍랑경보와 강풍경보가 발효되는 등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이날 출항하지 못했다. 쌀 수송선박은 기상 여건이 좋아지는 대로 떠날 예정이다. 컵라면을 실은 배는 예정대로 오후 5시쯤 인천항에서 출항했다. 쌀은 분배의 편의와 투명성을 위해 5㎏ 단위로 포장됐으며, 겉에는 한적을 상징하는 마크와 ‘대한민국 기증’이라는 문구가 들어갔다. 통일부와 한적은 또 남북 이산가족 상봉 준비를 위한 선발대 11명을 이날 상봉행사가 열리는 금강산 현지로 파견했다. 선발대는 오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개최되는 이산가족 상봉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와 호텔 등 현지 시설을 점검하고, 북측과 상봉 세부 일정 및 상봉 기간 통신 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통일부는 엄종식 차관을 단장으로 이산가족 상봉 정부합동지원단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상봉행사를 위해서는 이동·통신·안전·의료 등과 관련해 다른 부처들의 지원과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대부분 고령인 이산가족들이 상봉 행사를 무사히 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에 딸 두고 온 어머니 평생 한 풀려 기뻐”

    “北에 딸 두고 온 어머니 평생 한 풀려 기뻐”

    “이번 상봉을 계기로 이산가족의 염원인 상봉 정례화가 이뤄지고, 대북 인도적 지원 및 금강산관광 문제 등도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21일 전화 인터뷰를 통해 들려온 우원식(54·열린우리당-통합민주당) 전 국회의원의 목소리는 설렘과 안타까움 등 만감이 교차하는 듯 떨렸다. 지난 20일 남북이 교환한 이산가족 상봉단 최종 명단에서 북측에 살고 있는 누나 우정혜(71)씨의 이름을 확인한 뒤, 태어나서 처음 만나는 누나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했다. 오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에 함께 가는 94세 어머니와 누나, 형들도 “믿어지지 않는다.”며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우 전 의원은 “6·25전쟁 때 부모님이 어린 형 2명과 누나 2명을 아버지 고향인 황해도 연백으로 보냈는데 1·4후퇴 때 형들은 내려오고 누나들이 남게 되면서 이산가족이 됐다고 한다.”며 “딸들을 데리고 오지 못한 어머니의 평생 한이 풀리게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서 무슨 말을…” 우 전 의원 가족은 이산가족 상봉이 처음 이뤄진 1985년부터 상봉 신청을 했으나 한 번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산가족 신청자 12만여명 중 매년 100~300명만 선정됐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뜻밖에도 북측 누나가 상봉 명단에 포함돼 남측 가족을 찾는 과정에서 형에게 연락이 와 깜짝 놀랐다고 했다. 그는 “누나가 우리 가족을 찾았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하다.”면서 “어머니가 연로하셔서 생전에 누나를 볼 수 있을까 애태우셨는데 드디어 상봉이 이뤄져 금강산까지 건강하게 모시고 갈 수 있도록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 전 의원을 비롯, 6·25전쟁 이후 태어난 동생 3명은 난생 처음 만나는 북측 가족에게 무슨 말을 건네게 될까. 그는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서 무슨 말을 먼저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연백에 같이 남았던 둘째 누나의 안부를 이번에 처음 물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이뤄졌으면” 참여정부 시절 국회의원을 지냈던 그는 현 정부의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은 듯했다. 그는 “이산가족은 그들의 잘못이라기보다는 분단의 아픔이자 민족의 문제인데 정치적인 이유 등으로 상봉이 제도화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상봉 정례화는 물론 화상상봉·영상편지 등도 인도적인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반도를 둘러싼 복잡한 국제관계 속에서 통일 이후 한반도 정세를 생각한다면 남북 간 긴장 완화, 화해·협력으로 가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이번 상봉을 계기로 정례화 문제와 대북 인도적 지원, 금강산관광 문제 등도 회담을 통해 잘 풀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우 전 의원은 맑은물포럼·한국장애인보치아연맹 회장을 맡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남북 이산상봉 최종명단 교환

    올해로 97세인 김부랑 할머니 등 남측 이산가족 100명이 11월 3~5일 금강산에서 북한에 있는 가족들과 만난다. 북측 이산가족 100명도 오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금강산에서 우리 측 가족들과 상봉한다.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는 20일 남북이 개성공업지구 내 북측 통행검사소에서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최종 명단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우리 측 명단에 따르면 최고령자는 김부랑(97)씨로, 북한에 있는 딸과 외손자를 만날 예정이다. 우리 측 100명은 모두 70세 이상으로, 80대가 52명으로 가장 많고 90세 이상도 21명이다. 북측 최고령자는 리종렬(90)씨로, 남측의 배우자와 아들, 동생을 만나게 된다. 북측 100명도 모두 70세 이상이며, 70대가 69명으로 가장 많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 이산가족의 평균 연령이 남측보다 10살 가량 낮다.”고 말했다. 북측 이산가족을 만나기 위한 남측 가족은 이산가족 1명당 최대 5명까지 신청, 45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측 가족은 남측 이산가족 1명당 1~2명씩 신청, 2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 이산가족 200명에 대한 동반가족은 4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여 이번 이산가족 상봉에 참여하는 남북 가족은 총 900명 수준이 될 전망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개성공단 생산액 5개월만에 증가

    개성공단 생산액이 지난 3월 말 천안함 사태 이후 5개월 만에 증가했다. 18일 통일부가 밝힌 ‘개성공단 주요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 동안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총생산액은 2690만 달러로, 전달 2641만 달러에 비해 49만 달러(1.9%) 늘었다. 총생산액은 지난 3월 3078만 달러를 기록한 이래 4월 2813만 달러, 5월 2779만 달러, 6월 2645만 달러, 7월 2641만 달러 등 천안함 사건 이후 4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올해 8월 생산액은 지난해 같은 달 2096만 달러와 비교해 28.3% 증가한 수치다. 통일부 관계자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50~60%가 의류·봉제 업종임을 고려할 때 추동상품 주문 증가에 따른 생산액 증가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남북 민항 직통전화 다시 가동

    대북 ‘5·24조치’ 이후 단절됐던 남북 민항 직통전화인 관제 통신망이 18일 다시 가동됐다. 북한이 지난 16일 이를 다시 운행한다는 방침을 통보해 이뤄진 것으로 최근 대남 대화 공세의 연장선상으로 보인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북측이 지난 16일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평양비행구역지휘소와 인천비행구역관제소 간 북남 민항 직통전화를 18일 오전부터 다시 운행한다.’는 방침을 통보해 왔다.”며 “이에 따라 오 전 9시쯤 남북 간 시험통화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남북 간 비행정보구역을 통과할 때 정보 제공을 위해 사용되는 관제 통신망은 지상망 2회선, 보조망인 위성망 1회선 등 총 3회선이 있다. 북측은 5·24조치 직후인 25일 “남조선 선박, 항공기들의 영해·영공 통과를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고, 이어 항공 관제통신 지상망 2회선도 일방적으로 차단했다. 이 때문에 외항사들은 북측 비행정보구역을 지날 때 위성망 1회선을 이용해 왔으나 두 차례 불통되는 등 지상망 차단이 상당한 불편을 야기해 왔다는 것이 통일부 측의 설명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지상망 복원은 외항사를 위한 조치로, 우리 항공의 북측 영공 통과는 여전히 막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북측이 지상망 재개에 이어 우리 측 항공기의 북측 통과에 대한 안전을 보장한다면 국토해양부 등과 함께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대북 소식통은 “민항 통신망이 재운행되고 이산가족 상봉을 준비하기 위해 끊겼던 판문점 연락관 라인 등이 다시 연결될 경우 남북 간 연락 인프라가 갖춰져 대화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폴리시 인사이트] 통일정책 소리만 요란?

    “통일비용은 예전부터 중장기 통일정책에 있는 내용이죠. 북한 급변사태 시나리오도 계속 점검해 온 것이고요.”(국책연구기관 관계자) 서울신문이 지난 12일자 보도한 ‘통일부 어디 갔나’ 기사에 대해 통일부가 발끈하며 해명자료를 냈다. 이명박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통일세 준비를 제안하자 통일부가 부랴부랴 통일재원논의추진단(TF)을 구성, 예산 40억원을 들여 외부 용역을 준다는 것에 대해 “통일부가 수십년간 해왔다는 중장기 통일정책이 무색하다.”고 지적한 것 등에 따른 것이다. 통일부는 “통일 재원 공론화는 통일비용 조달방안 등 통일 논의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국민 합의를 바탕으로 통일을 준비하기 위한 사업으로 중장기 통일정책 수립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반박했다. 바꿔 말하면 중장기 통일정책에는 통일비용이 들어있지 않다는 얘기다. 그러나 관련 연구기관 전문가들, 심지어 정부 당국자들도 15일 이 같은 반박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오랫동안 독일 등에 통일관(주재관)을 두는 등 통일비용에 대한 연구를 해 왔으며, 이 결과를 중장기 통일정책에 반영해 왔다는 것이다. 해외 연수 경험이 있는 외교안보부처 한 당국자는 “부처별로 통일에 대비한 당국자 해외 정책연수를 통해 통일비용 등을 연구해 왔다.”며 “‘북 급변사태 시나리오’도 미국 등과 함께 검토, 보완해 온 지 오래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통일세 발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셋째 아들 김정은의 후계자 공식화 등으로 ‘통일’과 ‘급변사태’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통일부·국방부 등이 최소한 이를 준비해 왔음을 확인하게 된 것은 다행스럽다. 분단 상황에서 정부가 이에 대비해 오지 않았다면 직무유기인 것이다. 그러나 최근 통일부의 통일재원논의TF, 국방연구원의 ‘북한 급변 대비 3대 시나리오’, 합동참모본부의 ‘향후 북한 급변사태시 대규모 탈북난민 발생에 대한 대책’ 등이 잇달아 드러나면서 소리만 요란한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치밀한 정책과 전략, 긴밀한 동북아 협력외교가 물밑에서 이뤄져야 할 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통일부 온라인대변인 이승신씨

    통일부는 15일 국민과의 쌍방향 소통을 강화하고 신속한 정보 전달을 위해 온라인 대변인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첫 온라인 대변인은 이승신 통일정책실 정책홍보과장이 맡는다.온라인 대변인은 통일부 트위터(uni_kr)와 페이스북(unikorea), 미투데이, 블로그, 모바일 웹페이지 등 뉴미디어 운영을 총괄하고 네티즌과 직접 소통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재 통일부의 블로그 방문자는 100만명에 달하고 페이스북 팬은 4000여명, 트위터 팔로어는 2000여명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故 황장엽씨 영결식] 北, 장례식날 독설 올렸다 내렸다…

    북한이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의 영결식이 열린 날 관영 매체를 동원해 독설을 퍼부었다.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14일 그의 죽음에 대해 독설을 퍼붓는 글을 두 차례나 올렸다. 이 사이트는 오후 3시쯤 첫번째 비난글을 올렸다가 20여분 만에 내린 다음 4시간 40여분 뒤에 비난 강도가 훨씬 세지고 험한 욕설이 동원된 글을 다시 올렸다. 우리민족끼리는 ‘배신자의 운명’이란 제목의 첫 번째 글에서 황 전 비서를 ‘황가 놈’이라고 부르며 “유례 없는 고난의 시절 당과 제도를 등지고 혈붙이(피붙이)까지 다 버린 채 일신의 향락과 안일을 찾아 남쪽으로 뺑소니쳤던 자에게 하늘이 내린 저주”라고 악담을 했다. ‘천벌을 받은 인간추물의 비참한 종말’로 제목이 바뀐 두 번째 글은 “황가놈의 급사는 하늘이 내린 천벌이며 조국과 인민, 민족을 반역한 변절자의 말로가 얼마나 비참한가 하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 강도를 높였다. 심지어 이 글은 당 창건 65주년 기념일인 지난 10일 황 전 비서가 세상을 떠난 것을 겨냥, “세계를 진감(진동)시킨 평양에서의 지난 9월의 역사적 사변과 10월의 우렁찬 발걸음 소리, 폭풍 같은 만세환호성에 복통이 터지고 심장발작을 일으켜 황천객이 됐을 것”이라며 황당한 주장을 하기도 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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