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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가 3년간 1%P 낮추려면 성장 3%P 희생”

    우리 정부가 향후 3년 동안 물가상승률을 1%포인트 낮추려면 같은 기간 성장률을 3%포인트 떨어뜨려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27일 ‘물가 낮추려면 성장 얼마나 희생해야 하나’ 보고서에서 1982~2010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비교 분석한 결과 3년에 걸쳐 물가상승률을 낮추는 디스인플레이션 정책을 펼친다면 물가를 1%포인트 떨어뜨리기 위해 분기당 0.25%포인트의 성장률을 낮춰야 한다고 분석했다. 3년간 3%포인트의 성장률 희생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다만 세계 경제를 감안하지 않은 상태에서 물가상승률을 1%포인트 하락시키기 위해서는 3년간 성장률을 2%포인트, 분기당 0.16%포인트 정도씩 떨어뜨려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환율의 물가상승률 영향력을 조사한 결과 원·달러 환율이 10% 상승하면 같은 분기의 물가상승률은 0.37%포인트 정도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정성태 책임연구원은 “폐쇄 경제보다는 개방 경제에서, 중앙은행에 대한 신뢰도가 높을 때보다는 낮을 때 물가 조절을 위한 성장률 부담이 더 컸다.”고 분석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임정희 사전투표 1위…‘오페라스타’ 순위 기대만발

    임정희 사전투표 1위…‘오페라스타’ 순위 기대만발

    가수 임정희가 ‘오페라스타 2011’의 사전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임정희는 지난 26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오페라스타’ 프리쇼에서 함께 참여 중인 JK 김동욱, 테이, 김창렬 등을 제치고 25.3%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오페라스타’는 2010년 영국 지상파 iTV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화제작 ‘팝스타 투 오페라스타(Popstar to Operastar)의 한국판으로 각 장르를 대표하는 8인의 가수들이 오페라 아리아에 도전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임정희는 첫 미션 곡으로 오페라 카르멘 중 ‘하바네라’에 도전하게 됐다. ‘하바네라’는 담배공장의 자유로운 집시 여공 카르멘이 자신을 거들떠보지도 않는 순진한 젊은 병사 돈 호세를 유혹하며 부르는 노래로 소울의 디바라 칭해지는 임정희와 잘 어울린다는 평이다. 임정희는 곡이 결정된 후 매우 흡족해 하며 자신의 앨범 녹음 때 보다 더 열심히 연습한 것 같다고 이야기 할 만큼 전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방송 후 네티즌들은 “다음 주 생방송 기대된다, 임정희의 ‘하바네라’는 어떨지 궁금하다.”, “열심히 연습하는 것 같던데, 좋은 결과 있으면 좋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임정희는 지난 24일 공개된 MBC 수목드라마 ‘로열패밀리’의 OST인 ‘시간을 되돌린다면’을 녹음하던 중 눈물을 흘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진=tvN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삼성·LG전자 전면전 수그러들까

    최근 3차원(3D) 입체영상 TV 기술을 둘러싸고 전개되고 있는 삼성과 LG 간의 ‘전면전’이 ‘화·전 양면’ 양상을 보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엔지니어들을 욕설 섞인 표현으로 깎아내린 삼성전자 임원이 LG디스플레이 측에 사과 서한을 보내면서 분쟁이 잦아드는 모양새지만 양측의 마케팅 경쟁은 더욱 가열되고 있다. 2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장(전무)은 최근 이방수 LG디스플레이 경영지원센터장(전무)에게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김 팀장은 앞서 이달 초 자사 3D TV 설명회에서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이 ‘패시브 방식도 풀HD’라고 말했다는데, 밑에 있는 엔지니어가 정말 멍청한 XX들밖에 없는 것 같다.”고 언급한 데 대해 이 센터장은 ‘LG디스플레이 엔지니어’를 대표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김 팀장은 서한에 자신의 언급이 공개석상 발언으로는 부적절했다며 유감과 함께 LG디스플레이 엔지니어들에게 사과한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는 이 센터장이 출장 중이어서 아직 편지를 개봉하지 못했고 구체적인 내용도 알 수 없어 28일 편지를 뜯어 내용을 살펴보고 나서 대응 방침을 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에 공식적으로 ‘사과’하는 모양새를 취한 데다 국내 기업 간 ‘이전투구’가 장기화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많아 LG디스플레이가 이를 수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LG디스플레이가 명예훼손죄나 모욕죄를 묻기 위한 소송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한편 양사의 경쟁은 더욱 가열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동4가 타임스퀘어에서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TV 체험 로드쇼’를 시작했다. 고객들은 로드쇼에서 검색과 방송정보 찾기, 각종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로드쇼는 다음달 말까지 주말마다 전국 주요 장소에서 열린다. 삼성전자는 또 자사 스마트TV가 영국, 독일 등 유럽 지역 AV 전문 매체로부터 잇따라 호평을 받은 점도 부각하고 있다. LG전자는 다양한 콘텐츠 발굴을 위해 블리자드와 MS, CJ파워캐스트, 곰TV, 스카이라이프 등 국내외 업체들과 협약을 맺고 시네마 3D TV와 각 업체의 콘텐츠를 결합한 공동 마케팅을 펼친다. 특히 MS와는 시네마 3D TV와 엑스박스 게임기가 결합된 상품을 공동 판매한다. 방송 콘텐츠 분야에서는 CJ파워캐스트, 스카이라이프 및 곰TV와 협력을 강화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신승훈, 美 공연서 관객 전원 ‘기립박수’…저력 과시

    신승훈, 美 공연서 관객 전원 ‘기립박수’…저력 과시

    데뷔 20주년 기념 월드투어 콘서트 <20th Anniversary THE 신승훈SHOW_ My Way>로 미국을 찾은 신승훈이 감동의 콘서트로 기립박수를 받았다. 지난 25일 미국 뉴저지의 NJPAC(New Jersey Performing Arts Center)에서 데뷔 후 첫 미국 콘서트를 가진 신승훈 측은 관객들은 물론 현지 관계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감동적인 무대를 마쳤다. 스팅과 사라 브라이트만 등 세계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공연한 명품 공연장 NJPAC 에서 2시간 50분 동안 펼쳐진 신승훈의 공연은 1700회의 공연을 해온 그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성황리에 끝났다. 특히 공연 후반 신승훈의 히트곡인 ‘미소 속에 비친 그대’, ‘보이지 않는 사랑’, ‘그 후로 오랫 동안’ 등의 열창이 이어지자 관객 전원이 일어나 오랫동안 기립 박수를 보내며 환호했다. 열광적인 관객 반응에 현지 스태프들도 “이런 아티스트가 한국에 있는 줄 몰랐다. 신승훈의 공연은 감동 그 자체”라며 놀라움을 표했다는 후문이다. 마이클 잭슨의 코러스로 활동한 바 있는 공연장 아티스트 담당 스태프 유니스는 “NJPAC 은 아티스트 선정에 꽤 까다로운 공연장이지만, 신승훈이 하고 싶다고 하면 언제든지 공연장을 개방 하겠다.”고 말하며 신승훈을 극찬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저지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신승훈은 27일 LA로 이동해 그래미 어워드 등 미국 굴지의 시상식과 셀린 디옹, 스티비 원더, 이글즈, 프린스 등이 공연장으로 유명한 7000석 규모의 노키아 시어터(Nokia Theatre L.A. Live)에서 미국 투어를 이어간다. 미국 공연이 끝난 뒤에는 성남, 울산, 대구 등을 거쳐 오는 6월 10, 11일 양일간 세종문화회관에서 50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그랜드 피날레 공연으로 20주년 투어의 대장정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삼성-LG, 3DTV·드럼세탁기 “우리가 세계 1위다”

    삼성-LG, 3DTV·드럼세탁기 “우리가 세계 1위다”

    삼성과 LG가 입체영상(3D) TV와 드럼세탁기 등 주력 가전제품에 대한 ‘1위 논쟁’을 펼치고 있다. 올해 들어 3D TV에서 시작된 양사 간 논쟁이 전방위로 확산되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들어 격해진 양사 간 대결구도가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간 라이벌 대결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주춤하던 3D TV 또 다시 포문 잠시 잠잠하던 3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다시 포문을 열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 24일 미국의 영상화질 전문가인 조 케인이 운영하는 ‘조 케인 프로덕션’(JKP)에 삼성과 LG의 3D TV에 대한 화질 시험을 의뢰한 결과 LG전자 제품으로는 초고화질(풀HD)을 구현할 수 없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JKP는 홈페이지를 통해 “(LG전자의) 패시브 방식은 3D는 물론 2D환경에서도 풀HD 해상도를 구현하지 못한다.”면서 “패시브 방식의 3D TV는 이미지를 또렷하게 보여주지 못해 원래 해상도의 3분의 1 수준도 표현하지 못할 것”이라고 평했다. 반면 이들은 삼성의 액티브 방식 3D TV에 대해서는 “3D와 2D 모두에서 동등한 풀HD 해상도를 구현한다.”고 평가했다. 삼성이 이처럼 LG를 공격하는 것은 두 업체 가운데 우위를 차지하는 곳이 사실상 3D TV 시장에서 세계 1위를 가져가게 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LG전자에 3D TV 패널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는 자신들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필름패턴편광안경(FPR) 기술은 이미 세계적인 품질평가기관인 ‘인터텍’(미국) 등으로부터 풀HD 평가를 받았다고 반박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중국 정부 기관인 중국전자표준화연구소도 FPR패널을 탑재한 LG전자 3D TV가 풀HD를 구현한다는 평가 결과를 내려 중국전사상회가 발행하는 ‘풀HD 3D로고’를 쓰고 있다.”면서 “삼성은 더 이상 뒤에서 경쟁사를 폄하하지 말고 공개 비교 시연에 참여해주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드럼세탁기도 1위 논쟁 이에 앞서 23일에는 드럼세탁기 점유율 논쟁도 펼쳐졌다. 시장조사기관인 GFK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수량 기준으로는 LG전자가 48.4%로 삼성전자(46.7%)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하지만 금액 기준으로는 삼성전자(48.2%)가 47.7%의 점유율을 올린 LG전자를 꺾었다. 이에 삼성전자는 “(금액 기준으로) 드럼세탁기 1위를 탈환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LG전자는 “금액 기준으로도 거의 차이가 없으며 나머지 부문에서는 모두 앞섰다.”고 강조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서로 자신들에게 유리한 시장조사기관의 자료를 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NPD의 자료를, LG전자는 스티븐슨 컴퍼니의 자료를 내세웠다.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점유율에서 1, 2분기에는 LG전자에 뒤졌지만, 하반기부터 급격히 성장해 금액 기준으로 3분기 28.7%, 4분기 27.4%로 LG(3분기 26.5%, 4분기 23.7%)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반면 스티븐슨 컴퍼니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는 LG전자다. 수량(21.9%)과 금액(20.9%) 모두 삼성(수량 16.6%, 금액 15.9%)을 따돌렸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시장만 놓고 본다면 3D TV나 드럼세탁기 모두 양사 간 점유율 차이가 크지 않지만 업종 1위라는 상징적 의미를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해 논쟁이 과열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K9자주포 결함’ 삼성테크윈 문책?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테크윈이 K9자주포 결함과 관련해 경영진단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삼성 등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삼성테크윈이 조립·생산하는 K9자주포가 최근 오발 및 동력계통 오작동으로 인해 문제를 일으키자 삼성테크윈에 대해 강도 높은 경영진단에 착수했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8월 훈련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던 K9자주포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K9자주포의 조향장치(진행방향을 바꾸기 위해 바퀴의 회전축 방향을 바꾸는 장치)가 반대로 작동해 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 조사 결과 K9자주포 엔진의 힘을 바퀴에 전달하는 ‘커플링’이라는 이음새에 문제가 발생해 조향장치가 제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연평도 사태 당시에도 일부 K9자주포가 작동되지 않아 성능 논란이 제기됐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번 경영진단이 국방 문제에 대해 문제를 일으킨 삼성테크윈에 대한 문책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삼성 측은 “삼성의 경영진단은 말 그대로 기업의 경영활동에 대한 감사이기 때문에 (K9자주포 부실 논란과 같은) 정치·사회적 이슈 때문에 착수하지는 않는다.“면서 “이번 감사는 통상적인 정기 감사로 K9자주포 문제 등은 전체 감사 내용 가운데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 갤럭시S 4G 美서 최고제품상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갤럭시S 4G’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고 있는 정보통신 전시회인 ‘이동통신산업협회(CTIA) 2011’에서 최고 제품상인 ‘베스트 인 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지난달 미국 이동통신회사인 T모바일을 통해 출시된 갤럭시S 4G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프로요’를 기반으로, 현존 3세대(3G)망 최대 속도보다 50% 이상 빠르다. 또 4인치 슈퍼 아몰레드 화면과 500만 화소 카메라, 1기가헤르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또 이번 전시회에서 ‘4G 롱텀에볼루션(LTE) 모바일 핫스팟’이 액세서리 부문 3위로, 미국 기술분야 전문잡지인 ‘랩톱’에서 주는 베스트 태블릿상에 ‘갤럭시탭 10.1’이 뽑히는 등 다른 기종 또한 여러가지 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LG전자 고급 스마트폰 北美 공략

    LG전자 고급 스마트폰 北美 공략

    LG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내세워 북미 시장부터 집중 공략한다. LG전자는 이달 말 미국 T모바일을 통해 듀얼코어 스마트폰 ‘지투엑스’를 출시하고, 오는 5∼6월쯤 AT&T에서 3차원(3D) 입체영상 스마트폰인 ‘스릴4G’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지투엑스는 우리나라에 ‘옵티머스2X’로 출시된 제품이며, 스릴4G는 국내에 아직 출시되지 않은 ‘옵티머스3D’ 모델이다. 스릴4G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LG전자와 국내 이동통신사가 협상을 벌이고 있다. LG전자는 그동안 주로 ‘옵티머스 원’ 등 보급형 제품을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 공급해 왔지만, 지투엑스와 스릴4G를 통해 고급형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이건희 회장 경영복귀 1년] ‘오너파워’ 삼성의 DNA 확 바꿨다

    [이건희 회장 경영복귀 1년] ‘오너파워’ 삼성의 DNA 확 바꿨다

    김용철 전 삼성그룹 법무팀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 폭로에 따른 특검 수사에 책임을 지고 2008년 4월 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이건희(얼굴) 삼성전자 회장이 23개월 만인 지난해 3월 24일 ‘위기론’을 내세우며 삼성전자 회장으로 복귀한 지 1년이 지났다. 이 회장 복귀 이후 삼성은 짧은 기간에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나며 미래지향적 조직으로 탈바꿈하는 데 성공했다. ●거대 조직에 건강한 긴장감 불어넣어 이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면서 나타난 삼성의 가장 큰 변화는 오너가 아니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과감한 결단을 통해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 내며 ‘미래지향적 조직’으로 탈바꿈했다는 점이다. 경영 복귀 한달여 만인 5월 10일 삼성은 2020년까지 친환경 및 헬스케어 등 5대 신수종 사업에 23조원을 쏟아붓겠다고 밝힌 데 이어, 1주일 뒤에는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사업장 기공식을 찾아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분야에 사상 최대 규모인 26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에 불어닥친 ‘애플 쇼크’에도 신속하게 대처해 어느 경쟁업체보다도 빠르게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위기를 기회로 바꿔냈다. 지난달에는 미국 퀸타일즈와 자본금 3000억원 규모의 합작사를 설립하는 등 2020년까지 2조 1000억원을 투자해 바이오제약 산업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 회장이 복귀하고 난 뒤 회사에 활기가 돌고 있다.”면서 “주인이 있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의 퍼포먼스에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은 일본 기업의 상황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오너효과’ 결과로 입증 이러한 ‘오너 효과’는 곧바로 가시적인 결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이 복귀한 지난해 매출 154조 6300억원, 영업이익 17조 3000억원을 거둬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09년(매출 136조 2900억원, 영업이익 10조 9200억원)과 견줘 월등한 성과를 올리며 국내 기업 최초로 ‘150조-15조’ 클럽에 가입했다. 지난해 말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삼성에버랜드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부사장 등 3자녀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해 ‘젊은 삼성’을 위한 3세 경영 체제도 구축했다. 과거 부정적 이미지였던 전략기획실을 미래전략실로 개편해 계열사를 돕고 협력사를 지원하는 ‘스마트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겼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이 회장 복귀 뒤 가장 달라진 점은 의사 결정이 빠르고 과감해졌다는 것”이라면서 “이 회장 특유의 ‘위기론’이 조직에 분발의식을 불어넣어 삼성을 보다 빠르고 신속한 조직으로 바꿔 놓았다.”고 설명했다. ●별도 행사 없이 조용히 보내기로 한편 삼성은 이 회장 복귀 1주년을 맞아 별다른 행사 없이 조용히 보내기로 했다. 지난해 거둔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더욱 낮고 겸손한 자세로 경영활동과 평창올림픽 유치에만 전념하겠다는 이 회장의 의지가 워낙 강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본 대지진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데다, 천안함 폭침 1주년(26일)도 다가오는 점도 감안했다. 실제로 그룹 창립기념일(22일)과 이 회장 복귀 1주년에 뒤이은 첫 주말인 26일에 삼성 임직원들에게는 ‘골프 금지령’이 내려진 상태다.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은 “이 회장이 복귀한 뒤로 삼성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고 내부적으로도 좋은 성과가 많았다.”면서 “그럼에도 (사회 분위기 등을 고려해) 말을 아껴야 하는 입장을 잘 헤아려 달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지산밸리록페스티벌 2011’개최…라인업 오픈 전 특별할인

    ‘지산밸리록페스티벌 2011’개최…라인업 오픈 전 특별할인

    지난 해 7만9000명의 관객이 운집하며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대의 음악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한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이 오는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은 우드스톡(Woodstock), 글래스톤베리(Glastonbury), 후지 록 페스티벌(Fuji Rock Festival) 등 세계적인 록 페스티벌과 함께 자연을 배경으로 음악과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친 자연주의 페스티벌로 2009년 여름 처음 개최됐다. 이 축제에는 첫 해 ‘오아시스(Oasis)’, ‘위저(Weezer) 등에 이어 지난해 ‘코린 베일리 래(Corinne Bailey Rae)‘‘펫 샵 보이스(Pet Shop Boys)’, ‘뮤즈(Muse)’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장기하와 얼굴들, 김창완밴드, 델리스파이스, 메이트, 등 국내외 대표 아티스트들이 빠짐없이 참석해 왔다. 음악 외에도 캠핑존과 엠넷 음악프로그램 현장녹화 등 다양한 놀거리가 제공돼 여름휴가 필수 명소로도 손꼽히고 있다. 주최 측인 CJ E&M은 “지금의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이 있기까지 무한한 애정을 보여준 관객에게 보답하기 위해 오픈 전 파격적인 티켓 행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4월 1일 발표될 1차 라인업 오픈에 앞서 3월 24일(엠넷닷컴 & 예스 24)과 25일(인터파크)부터 진행될 블라인드 티켓 오픈을 통해 3일권을 3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올해 1일 권 현장 구매 가격은 11만 원, 2-3일권 현장 구매 가격은 22만 원. 3일 권을 미리 구입할 경우 15만 4천 원으로, 지난해 17만 6천 원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주최측인 CJ E&M 음악공연사업부문 콘서트 사업부는 “세계적인 록 페스티벌이 그 자체만으로도 브랜드 파워를 과시하는 것처럼,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역시 최고의 음악 스테이지를 선보일 것”이라며 “3일 내내 즐거움을 만끽 할 수 있는 기획과 운영을 통해 세계적인 페스티벌로서의 도약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오는 7월 29일부터 3일간 펼쳐질 “The Best Music ★ Live Experience” 제 3회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2011’은 오는 24일부터 엠넷닷컴과 예스 24에서, 25일부터 인터파크에서 30% 블라인드 티켓 할인 이벤트가 실시된다. 1차 라인업 오픈은 4월 1일에 있을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개발 단계부터 도청차단 강화”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업계는 mVoIP 서비스의 보안 취약성을 인정하고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선다는 입장이다. 국내 mVoIP 서비스인 ‘수다폰’을 운영하는 SB인터랙티브의 김영락 솔루션사업부장은 “mVoIP 서비스의 보안 문제는 1년 전부터 업계 전체가 공감하고 있는 문제”라면서 “(국내에서 많이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 대한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업체들이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장은 “업체들로서는 아직 음성 데이터를 암호화하거나 혹은 암호화된 음성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통화품질이 떨어지는 현상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통신수단인 유선전화와 일반 휴대전화도 도청 등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상황에서 차세대 통신수단인 모바일인터넷 전화에 대해 필요 이상으로 우려하거나 평가절하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면서 “정부와 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좋은 대안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카카오톡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보안 취약성에 대해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확영 카카오톡 기술담당이사(CTO)는 “와이파이에서 카카오톡으로 보낸 문자메시지 데이터는 암호화된 프로토콜인 HTTPS로 구현되고 있어 스니핑이 불가능하다.”면서도 “보안업체의 테스트에 오류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반박했다. 카카오톡은 아이폰 iOS 앱에서 보안이 되고 있으며 3G망에서는 안전하다. 카카오톡은 현재 준비 중인 mVoIP 서비스에 대해 개발 단계부터 도청이 차단될 수 있도록 보안을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LG 이번엔 OLED 승부수

    삼성-LG 이번엔 OLED 승부수

    삼성과 LG가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에 경쟁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현재 세계 디스플레이의 주류로 자리 잡은 액정표시장치(LCD)를 대체할 차세대 제품일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2013년쯤으로 예상되는 OLED TV 시장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쥐겠다는 포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계열사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추진하는 유상증자(3조 4000억원 규모)에 참여, 1조 7000억원을 투자해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SMD는 삼성이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이하 아몰레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삼성SDI가 50대50으로 지분을 투자해 설립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로 SMD의 주식 64.4%(4365만주)를 확보해 SMD의 이사 선임권 등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삼성SDI는 이번 유상증자에 3000억원만 투자해 지분율이 35.6%(2417만주)로 낮아져 2대 주주로 떨어졌다. SMD는 이번 증자 금액과 내부 유보금(2조원가량) 등을 합쳐 올해 아몰레드 생산 설비 증설에 5조 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금 동원능력을 갖춘 삼성SDI가 삼성전자와 같은 금액을 투자하지 않고 최대 주주에서 물러난 데 대해 업계에서는 삼성전자를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도로 보고 있다. 아몰레드 시장은 삼성이 사실상 없던 시장을 만들어 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OLED 사업에 대한 삼성의 의지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SMD는 올해 하반기부터 5.5세대 라인을 본격적으로 가동해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1억 2000만대 이상을 출하할 예정이어서 어느 때보다 강한 추진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타이완 업체들도 생산라인을 갖추고 본격적인 도전에 나서고 있어 삼성전자라는 든든한 버팀목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LG도 이에 뒤질세라 OLED 사업에 승부수를 던졌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2013년부터 OLED TV용 패널을 본격적으로 양산하겠다고 밝혔다. 내년까지 TV용 패널 양산 체계를 갖춘 뒤 시장 상황을 봐 가며 OLED TV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다. 본격적인 OLED 라인 투자는 올해부터 시작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화학이 소재 개발 및 연구를 맡고 LG전자가 세트제품 개발에 참여하는 등 계열사 간 협업 체제를 확고히 구축해 세계 최고 수준의 OLED 공급망을 갖추겠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투자 확대를 위해 주식연계채권 발행 한도도 기존 2조원에서 2조 5000억원으로 늘렸다.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S’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소형 OLED 패널에서는 삼성에 크게 뒤지고 있지만, 향후 진검승부라 할 수 있는 TV 시장에서는 삼성을 반드시 이기겠다는 게 LG의 생각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용어 클릭] ●OLED 형광성 유기화합물에 전류가 흐르면 스스로 빛을 내는 ‘자체발광형 유기물질’을 뜻한다. 일반 LCD와 달리 옆에서 봐도 화질이 변하지 않고 잔상이 남지 않아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
  • [국산 스마트폰서비스 뚫렸다] 모바일기업 월매출 2000만원… 수억대 보안 투자 막막

    [국산 스마트폰서비스 뚫렸다] 모바일기업 월매출 2000만원… 수억대 보안 투자 막막

    “국내 모바일 개발사들의 보안 의식은 부족한 정도가 아니라 거의 폭탄을 안고 있는 수준이에요. 문제만 되지 않는다면 더 이상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지 않습니다. 장비나 인력 투자를 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 보안 전문가가 털어놓은 국내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업계의 현실이다. 지난해 11월 경찰청이 인터넷전화(VoIP) 도청에 대비한 보안 대책을 권고했지만 ‘소 귀에 경읽기’ 식으로 지나간 것도 이 같은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지난 14일 서울 강남의 모바일 정보기술(IT)기업 A사. 이 회사는 최근 mVoIP 서비스를 출시, 가입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지난해 10월 베타 테스트(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후 올해부터 상용화 서비스에 들어갔다. mVoIP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건수는 70만건에 달한다. 50만명이 넘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회원으로 가입해 mVoIP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A사의 경우 mVoIP 도청이나 메신저 스니핑(sniffing·훔쳐보기)의 취약점을 알고 있지만 이를 해소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시작단계인 국내 mVoIP 시장 여건상 수익 규모가 크지 않아 지속적인 투자는 어렵기 때문이다. A사도 국내 mVoIP 업체 가운데 제법 인지도가 있는 상위 업체이지만 한달 매출은 2000만원에 불과하다. mVoIP 서비스가 ‘미래의 황금알’이라는 믿음은 확고하지만 아직 개발자에 대한 인건비를 충당하기도 쉽지 않다. 초기 비용만 수억원이 들어가는 방화벽 장비 설치부터 프로토콜 개발, 데이터 암호화 적용 등의 추가 투자도 버거운 상황이다. 여기에는 해외 업체들과 국내 업체 간 mVoIP에 대한 시각차도 한몫했다. 스카이프나 바이버 같은 글로벌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회원 확보가 쉬워 mVoIP 서비스 자체를 수익모델로 삼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대부분 국내 업체의 수익 모델은 가입자를 확보해 모바일 광고나 소셜커머스(온라인 공동구매) 등 다른 수익 모델을 창출하기 위한 ‘미끼상품’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mVoIP 서비스만으로 수익을 내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보안을 강화할 경우 있을 수 있는 mVoIP 통화 품질의 저하 등 기술적인 요인도 작용했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mVoIP 데이터 암호화나 암호 모듈 탑재 시 통화 품질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문제는 국내 mVoIP 업계가 이를 해결할 기술적 노하우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mVoIP 서비스는 주로 SRTP(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암호화해 송·수신하는 통신규약)를 기반으로 한 방화벽을 설치해 보안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이렇게 하면 송·수신 데이터를 암호 처리할 수 있게 돼 해커가 도청이나 스니핑을 해도 데이터를 판독할 수 없게 된다. 그러나 데이터를 암호화하거나 암호화된 데이터를 원래 데이터로 풀어내는 과정에서 기존의 데이터가 훼손돼 통화 음질이 떨어질 수 있다. A사 관계자는 “우리 mVoIP 서비스도 암호화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수차례 논의했지만 핵심인 음성통화의 품질 저하가 우려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도경 제너시스템즈 기술전략실장은 “국내 스마트폰도 암호 모듈이 탑재되지 않은 단말기가 대부분인 데다 국내 공공·개인 무선망의 보안 인식도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네트워크 전체에 대한 광범위한 보안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LG 이번엔 북미·중국서 격돌

    삼성·LG 이번엔 북미·중국서 격돌

    최근 국내에서 3차원(3D) TV 기술을 둘러싼 공방전을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북미와 중국으로 무대를 옮겨 3D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뉴욕 맨해튼의 ‘삼성 익스피리언스’에서 신제품 출시 행사를 갖고 풀HD(초고화질) 3D 스마트 TV 등을 대거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북미 시장서 기능별, 사이즈별, 가격대별로 다양한 셔터안경(SG) 방식의 3D TV 라인업을 갖춰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춘다는 전략이다. 삼성은 올해 생산하는 TV의 60% 이상을 3D 기능을 탑재해 판매할 계획이다. LG전자도 이달 말부터 휴스턴에서 열리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대학농구 4강전 기간에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SG 방식과 자사 필름패턴 편광안경(FPR) 방식의 3D TV 비교시연회를 갖는다. NCAA 대학농구 4강전은 ‘3월의 광란’으로 불릴 만큼 미국에서 인기가 많은 스포츠 이벤트다. LG전자 관계자는 “FPR 방식은 SG 방식과 달리 배터리가 필요없고 시야각 문제도 해결돼 소비자가 보다 편안하게 장시간 TV를 시청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과 LG는 또 지난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평판디스플레이(FPD) 차이나 2011’ 전시회에도 나란히 참가해 각각 SG 및 FPR 방식으로 대비되는 3D TV 기술 우월성을 강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75인치, 60인치, 50인치 등 프리미엄 제품부터 보급형 3D 패널, 모니터·노트북용 3D 제품 등을 통해 “SG 방식이야말로 풀HD의 선명한 화질로 생동감있는 3D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도 FPR 방식 기술을 통한 3D TV용 47인치 패널 및 퍼블릭 디스플레이 제품 등을 선보이며 차별화된 우월함을 과시하겠다는 생각이다. LG디스플레이 측은 “FPR 패널을 채용한 스카이워스와 하이센스 등 중국 업체들의 3D TV가 이미 지난달 중순 10만대 이상 팔리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삼성과 LG가 세계 최대 시장이라 할 수 있는 북미와 중국 시장에서 3D 기술 경쟁에 나선 것은 두 시장에서 점유율 싸움에 밀릴 경우 사실상 3D TV 시장 표준을 빼앗기게 돼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안경을 통해 입체감을 구현하는 삼성의 SG 방식과 TV 패널로 입체감을 만들어내는 FPR 방식은 양립하기 어려워 두 방식 가운데 하나가 시장 표준으로 채택되면 나머지 방식은 사장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 1970년대 말에도 JVC와 소니가 비디오레코더 표준 기술을 두고 맞붙은 적이 있었지만, 소니 베타맥스가 기술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가격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JVC의 VHS 기술에 표준을 내주고 사라졌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TV업계 최대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이는 3D TV 기술 표준의 결과는 기술적 우월성 여부가 아니라 소비자가 얼마나 해당 제품을 선택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내다봤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지름 25㎝·600 g ‘위대한 버거’

    지름 25㎝·600 g ‘위대한 버거’

    롯데의 ’통 큰 치킨‘과 신세계의 ’이마트 피자‘의 뒤를 이어 또 하나의 저가 패스트푸드 상품이 등장해 관심을 끈다. GS리테일은 지난 18일부터 전국 200여개 GS슈퍼마켓의 조리 식품 코너에서 초대형 햄버거인 ‘위대한 버거’를 팔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 상품은 이름에 걸맞게 지름 25㎝, 무게 600g으로 맥도날드 불고기버거(152g)의 네 배에 달하는 ‘대짜’ 햄버거다. 웬만한 피자 한 판 크기여서 보통 햄버거처럼 포장지에 싸지 않고 두꺼운 골판지 종이 상자에 넣어 판다. 혼자 먹는 일반 햄버거와 달리 여섯 조각으로 나눠 4~5명이 족히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출시 기념으로 24일까지 개당 5000원에 판다. 햄버거 전문점의 단품 값보다도 싸다. 그럼에도 닭고기 패티와 피클, 토마토, 오이, 상추 등 보통 햄버거에 들어가는 재료는 빼놓지 않고 구색을 갖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GS슈퍼마켓은 행사가 끝나도 원래 책정된 가격인 1만 2000원에서 연중 상시 할인을 적용해 7990원에 팔 계획이다. 크기와 내용물을 고려하면 그리 비싸다는 느낌은 없을 것이라는 게 GS 측의 생각이다. 행사 첫날부터 입소문을 타 대부분 매장에서는 저녁 전에 일찌감치 준비한 물품이 다 팔려나갔다. 그러나 앞선 두 상품이 영세 자영업자들의 원망을 사며 뒷말을 낳은 것과는 달리 ’위대한 버거‘는 대부분 대형업체의 직영매장이 다루는 햄버거라는 품목이고, 그것도 쉽게 보기 어려운 ’초대형‘이란 점에서 틈새시장을 절묘하게 파고들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민트 페이퍼, 국내 최초 아티스트 소개팅 진행

    민트 페이퍼, 국내 최초 아티스트 소개팅 진행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뷰티풀 민트 라이프’ 등 굵직한 음악 페스티벌로 널리 알려진 감성문화 커뮤니티 ‘민트페이퍼’(www.mintpaper.com)가 이번엔 외로운 홍대 씬의 아티스트들을 위해 소개팅 주선자로 나선다. 민트페이퍼의 간판 섹션인 ‘민트라디오’(이한철, 이지형 진행)에서 봄맞이 특집으로 아티스트들이 직접 출연하는 소개팅을 기획하게 된 것. 활발한 활동중인 뮤지션들이 실제로 소개팅에 참여하는 독특한 이벤트에는 페퍼톤스의 객원보컬 출신인 싱어송라이터 ‘뎁(deb)’과 슈퍼키드의 보컬 ‘허첵’이 1대 1 만남 주자로 나선다. 2 대 2 미팅의 주인공은 여성 듀오 ‘랄라스윗’(박별, 김현아)과 ‘국카스텐’(하현우, 김기범)으로 결정됐다. 여성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소박한 듀오와 가장 거친 무대 매너의 밴드라는 상반된 이미지가 어떤 분위기를 자아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민트페이퍼 측은 “특집에 대한 공지가 나간 이후 음악 팬들은 물론 주변 아티스트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라면서 “라디오를 통한 소개팅, 그것도 현업 아티스트가 그 주인공인 것은 아마도 국내 최초일 것”이라며 기대를 부탁했다. 한편 2008년 1월 첫 방송을 시작한 민트라디오는 주 1회 업데이트 되는 인터넷 라디오로, 지상파 방송에서 듣기 힘든 솔직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통해 독자적인 마니아층을 형성해왔다. 160여회가 진행되는 동안 이승환, 유희열, 박정현, 김윤아, 정재형부터 최근 급부상한 노리플라이, 10cm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게스트로 함께 해왔다. ‘정분이 난무하는 민트라디오’를 통한 커플 성사여부는 민트페이퍼를 통해 매주 월요일 업데이트 되는 민트라디오의 스트리밍 청취로 확인이 가능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코오롱 ‘골리앗’ 듀폰 꺾다

    코오롱 ‘골리앗’ 듀폰 꺾다

    코오롱이 세계 슈퍼섬유(초강력 고부가가치 섬유) 시장의 ‘골리앗’으로 불리는 듀폰(미국)과의 독점 금지 소송에서 승리했다. 그동안 듀폰이 미국시장에 진출하려던 여러 슈퍼섬유 업체들에 대해 소송을 통해 신규 진입을 번번이 차단해 온 점을 감안하면, 이번 승리로 향후 코오롱이 듀폰의 독점 행위에 제동을 걸어 미국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 ●듀폰 독점 제동 걸릴지 주목 20일 코오롱그룹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 제4순회 항소법원은 아라미드 섬유를 생산·판매하는 코오롱 인더스트리가 듀폰을 상대로 제기한 독점금지 소송에서 당초 원심을 깨고 만장일치로 듀폰의 반독점 행위에 대한 소송을 계속 진행할 것을 결정했다. 항소법원은 “1심 당시 코오롱이 충분한 근거를 제시했음에도 판사가 듀폰 측 변호사의 일방적인 발언에만 의존해 소송을 기각시킨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판결했다. 법원은 또 “한동안 듀폰은 아라미드 섬유의 유일한 생산업체였고 지금도 미국 아라미드 섬유 시장에서 70% 이상을 판매하고 있다.”면서 “듀폰이 미국 내 아라미드 섬유 시장의 주도적 사업자라는 점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코오롱과 듀폰의 법정싸움은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코오롱이 2006년 듀폰에서 퇴직한 직원과 컨설팅 계약을 맺자 곧바로 듀폰이 지적재산권 침해소송에 나섰다. 듀폰은 “코오롱이 자사 아라미드 제품인 ‘케블라’에 대한 기술을 훔쳤다.”며 미국 법원에 제소했고, 코오롱은 “독자기술로 아라미드 섬유를 개발했기 때문에 듀폰의 기술을 훔칠 이유가 없다.”고 대응했다. 코오롱도 ‘맞불’을 놨다. 이듬해 버지니아 지방법원에 “듀폰이 코오롱의 미국시장 진출을 막기 위해 불공정행위를 하고 있다.”며 독점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듀폰이 시장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코오롱 제품을 구매하려는 기업들에 대해 코오롱과의 거래를 줄이거나 하지 말 것을 강요했다는 이유다. 실제 코오롱은 아라미드 섬유에 대한 미국 수출을 지속적으로 타진하고 있지만 아직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코오롱 관계자는 “항소법원의 결정에 만족하며 듀폰의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라미드 시장규모 7조원대 아라미드는 강철보다 5배 이상 강도가 높고 섭씨 500도의 불에도 타지 않아 고성능 타이어, 광케이블 보강재, 방탄복·방탄헬멧 등 다방면에 쓰이는 차세대 소재다. 일반 섬유보다 값이 10배 이상 비싸 탄소섬유와 함께 대표적인 ‘슈퍼섬유’로 불린다. 현재 세계 아라미드 시장은 1973년 세계 최초로 제품을 상용화한 듀폰(케블라)과 일본의 데이진(트와론)이 90%가 넘는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코오롱은 2005년 아라미드 섬유 개발에 성공해 ‘헤라크론’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외에 판매하고 있다. 올해 세계 아라미드 시장규모는 7조원대로 예상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日 대지진, 한반도 넷心 뒤흔들다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日 대지진, 한반도 넷心 뒤흔들다

    3월 셋째주(14~20일) 네이트 인기 검색어는 일본 지진 관련 사건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1위는 일본 대지진. 사상 최대의 일본 지진으로 네티즌들은 참사 소식, 국내 방사능 수치 측정 결과 등을 검색하며 불안감을 보였다. 특히 원전 폭발과 이 때문에 한반도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2위 역시 국내 밖 소식으로 연합군의 리비아 공습이 올랐다. 19일(현지시간)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노르웨이, 캐나다 등 다국적군의 공습과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결사항전 의지에 국제사회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3위도 일본 지진 소식으로 일본 원전 전력 공급이 차지했다. 심각한 방사능 누출 위기에 처했던 일본 후쿠시마 제1, 2원전에 20일 새벽 전력복구 작업이 완료되면서 사태 안정화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4위에는 방사선 피폭증상이 올랐다. 방사선 피폭이 인체에 미치는 악성종양(암), 백혈병, 수명단축, 겉늙음 현상, 유전적 결함 탓인 돌연변이나 염색체 이상 등에 네티즌들은 급격한 관심을 보였다. 5위는 연기자 이시영의 복싱대회 우승 소식이었다. 이시영은 ‘제7회 전국 여자 신인 아마추어 복싱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긴 팔을 이용해 성소미 선수를 상대로 압도적 경기를 펼쳐 우승을 차지했다. 성소미 선수는 권투선수 성동현(얼짱 수영선수 정다래의 친구)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6위는 한류 스타 기부 릴레이란 훈훈한 소식이 차지했다. 일본 대참사로 배용준, 김현중, 최지우, 송승헌, 장근석 등 한류스타들의 돕기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GS리테일이 18일부터 판매한 초대형 햄버거 ‘위대한 버거’가 검색어 순위 7위에 올랐다. 지름 25㎝, 무게 600g인 이 햄버거는 여섯 조각으로 나눠 먹을 수 있지만 값은 고작 7990원. 통큰치킨과 이마트 피자의 명성을 이을 초대형 저가 패스트푸드의 등장에 네티즌들의 이목이 쏠렸다. 일본 대지진과 맞물려 자연재해를 불러온다는 소문이 떠돈 슈퍼문(supermoon)이 검색어 8위를 차지하며 20일 오전 4시 10분쯤 우리나라 상공에 떴다. 한국 천문연구원은 이날 달과 지구와의 거리가 평소보다 3만㎞ 가까운 35만 6215㎞로 좁혀져 달이 유난히 크고 밝게 보였으나 자연재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KBS 개그콘서트 ‘두분 토론’ 코너에서 열연 중인 개그맨 박영진과 박은영이 7년째 열애 중인 사실이 화제를 모으며 검색어 순위 9위를 기록했다. 두 사람은 대학로에서 연극을 하던 무명시절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워 온 것으로 알려졌다. 10위는 한국계 최초로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오른 힙합그룹 파 이스트 무브먼트의 내한공연이 차지했다. 19일 MBC ‘쇼 음악중심’에서 싱글 ‘로켓티어’를 열창한 이들은 여유 넘치는 랩과 환상적 무대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극과 극 ‘슈퍼리치’ 다룬 신간 2권

    극과 극 ‘슈퍼리치’ 다룬 신간 2권

    ■ 사치열병/로버트 프랭크 지음 미지북스 펴냄 ‘승자 독식 사회’ ‘이코노믹 씽킹’ 등의 저서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로버트 프랭크 미국 코넬대 존슨경영대학원 교수는 신작 ‘사치 열병’(이한 옮김, 미지북스 펴냄)을 통해 현대인의 소비 패턴이 점점 더 ‘과시적’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지적한다. 프랭크 교수는 사치 열병의 주범으로 최상층의 무분별한 소비 행태를 꼽는다. 그리스의 선박왕 아리스토텔레스 오나시스의 초호화 요트인 크리스티나호에는 스위치를 올리면 수영장 위로 모자이크 타일의 무도장이 펼쳐지고, 스위치를 내리면 무도장이 다시 접혀 들어간다. 이 배의 수도꼭지는 순금이고, 높다란 의자에는 향유고래의 음경 포피로 만든 덮개가 씌어 있다. 오나시스의 경쟁자인 니아르코스는 이 사치스러운 전투에서 이기고자 오나시스의 배보다 최소한 15m가 더 긴 요트를 만들었다. 슈퍼리치(superrich·순자산이 280억원 이상인 사람)의 이 같은 소비 패턴은 바이러스처럼 중위 소득 가구, 심지어 하위 소득 가구에까지 확산해 영향을 미친다는 게 프랭크 교수의 진단이다. 최상층의 소비 패턴은 결혼 축의금, 생일 선물,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한 와인의 종류, 구직 면접 때 입어야 하는 옷의 종류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문제는 최상층의 소득 수준은 크게 나아졌지만, 중위 소득 가구와 하위 소득 가구의 살림살이는 그대로이거나 더 나빠졌다는 점. 중위 소득 가구와 하위 소득 가구는 소득에 아랑곳하지 않고 상위층의 소비 수준을 따라잡고자 저축을 줄이거나 빚을 지게 됐고, 그 결과 미국의 개인 저축률은 다른 주요 산업국가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반면 개인 파산 신청은 사상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고 저자는 통렬히 지적한다. 사치 열병을 앓는 사회를 바로잡을 방안으로 그가 제시하는 것은 바로 ‘누진 소비세’다. 누진 소비세는 한 가정이 해마다 지출하는 소비 총액에 근거해 과세하는 것. 각 가정은 일정 금액 이상의 소비에 대해 누진세를 물게 되기 때문에 가장 필요한 것에 먼저 돈을 쓰고, 과시적인 소비는 줄이게 될 것이라는 게 프랭크 교수의 설명이다. 누진 소비세로 소비가 위축되면 경제 불황이 닥치진 않을까. 저자는 소비에 쓰지 않는 돈은 은행에 저축되기 때문에 투자가 늘어 장기적으로는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되고, 정부는 세금으로 마련한 재원을 복지에 쓸 수 있다고 주장한다. 2만 2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슈퍼리치만이 우리를 구할 수 있다/랄프 네이더 지음 꾸리에 펴냄‘슈퍼 리치만이 우리를 구할 수 있다’(랄프 네이더 지음, 강경미 옮김, 꾸리에 펴냄)는 저자가 실현 가능한 유토피아를 꿈꾸며 만든 소설적 비전이다. 1934년 레바논 출신 이민자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네이더는 미국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하고, 31살에 거대기업 제너럴모터스(GM)를 고발한 ‘어떤 속도에서도 안전하지 않다’를 썼다. 자동차 사고로 다리를 절단한 친구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 책으로 그는 GM 사장의 공개 사과를 받아냈다. “소수에서 다수로 권력을 이동시키겠다.”며 1996년부터 네 차례 미국 대통령 선거에 독립당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이제 팔순에 이른 저자는 자신이 현실에서 못다 이룬 꿈을 책으로 집대성했다.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 폴 뉴먼, 테드 터너, 배리 딜러, 로스 페로, 버나드 라포포트, 맥스 팔레브스키, 오노 요코 등이 하와이 마우이 섬의 한 호텔에 모인다. 이들의 공통점은 개인자산만 수조원에 이르는, 세계적 부의 상징인 ‘슈퍼 리치’들이란 것이다. 17명의 억만장자는 시장 만능 자본주의와 기업에 대한 특혜가 사회적 불평등과 부정의를 가져온 주범이라고 지목하고, 대기업에 의해 장악된 금권정치를 회복하며 공동체적 가치를 복원하기 위한 ‘대전환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지난해 세계적 부자인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과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시작한 ‘기부서약’ 캠페인이 지구촌을 뜨겁게 달구었다. 미국의 억만장자 40명이 생전이나 사후에 자신의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약속했다는 소식은 신선하면서도 낯선 것이었다. ‘슈퍼 리치’의 저자 네이더는 팔순의 워런 버핏이 “부자들이 많이 가진 것을 내놓는 것도 특권”이라며 다른 억만장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함께 내놓자.”고 설득하는 모습을 마치 실제로 일어난 일처럼 그려낸다. 버핏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부자이지만 부자에 대한 감세 혜택을 중지하라고 대통령에게 요구하고, ‘부자 세금 많이 내기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책에서 억만장자들은 자선과 기부운동에서 한발 나아가 전면적인 국가개혁을 실현하겠다고 팔소매를 걷어붙인다. 자신을 ‘사회개선론자’라 부르는 이들은 수천만 미국인을 괴롭히는 절대빈곤을 폐지하고, 시장을 떠받치는 하부경제를 강화하며 미국의 오랜 양당 질서를 뒤흔들고 의회를 개혁하는 일을 추진한다. 부자들이 인간 조건의 개선을 위해 매진하는 일을 그려낸 ‘슈퍼 리치’는 한 좌파 몽상가의 꿈을 담은 책이라 치부할 수 있다. 혹은 대통령의 꿈을 접은 노인네가 펼친 상상력의 유희라고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시민운동가로 산전수전을 다 겪은 네이더가 어떤 경제학자보다도 신랄하게 미국 보험업계의 감춰진 비밀과 메커니즘을 폭로하는 장면에서는 ‘정의란 단호히 움직여야 얻어진다.’는 데 공감하게 될 것이다. 2만 7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태블릿PC 재고 어쩌나

    올해 태블릿PC 시장에서 애플 아이패드의 독주가 예상되면서 삼성과 LG를 비롯한 경쟁 업체들이 재고 처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JP모건은 올해 생산된 태블릿PC 가운데 최대 40%가량이 초과 공급돼 재고로 남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이 지난 11일부터 ‘아이패드2’를 본격적으로 출시하면서 다른 업체들도 이에 대항해 태블릿PC를 내놓고 있어 올해에만 8100만대가 넘게 생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예상했던 태블릿PC 공급량(4890만대)보다 40% 이상 많은 수치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시작된 아이패드 열풍이 올해도 이어지면서 그 외 업체들은 판매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모토롤라, 림(RIM) 등 주요 제조사들은 자사 태블릿에 대한 출시 시기와 가격 등은 정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갤럭시탭10.1에 이어 8.9인치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며, LG전자도 옵티머스 패드의 글로벌 출시를 준비 중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시장에 내놓은 제품은 애플 아이패드1·2와 삼성전자 갤럭시탭, 모토롤라 줌 등에 불과하다. 업계에서는 올해 애플이 아이패드2 등으로 255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약 46~5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전자는 600만대(점유율 약 11%), 림은 500만대(약 9%), 모토롤라는 300만대(약 5.5%) 등으로 뒤를 이을 것으로 보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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