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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이 30㎝ ‘초소형 인공위성’ 외계인 탐사 시작

    길이 30㎝ ‘초소형 인공위성’ 외계인 탐사 시작

    세계 최초로 바게트 빵 만한 소형 위성이 외계생명체를 찾아 탐사를 나선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노 인공위성위성’(the Nano-Satellite)은 오는 2012년 우리 태양계 내에서 지구와 비슷한 환경의 행성을 찾아나서는 탐사를 시작한다. 영국 케임브리지에 기반을 둔 드레이퍼 연구소(Draper Laboratory)의 천문학 전문가인 셰이머스 투오히 박사는 MIT(the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와 합작으로 이 위성을 개발하고 시범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주에는 많은 소형 인공위성이 있지만 대부분 지구의 우주기지와 간단한 정보교환이나 정찰 임무만 담당해왔다.”면서 “우리의 초소형 인공위성은 이보다 더욱 복합적이고 세밀한 우주미션을 실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폭 10㎝, 길이 30㎝의 이 인공위성은 개발에만 3000만 파운드가 들었으며, 별의 실제 밝기와 궤도, 크기 등을 정확히 측정하고 이를 통계자료로 만들 수 있는 기능을 지녔다. 또 케플러우주망원경처럼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쏘아올린 대형 위성과도 접속해 정보를 교류할 수 있도록 설계돼 다각도로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태양전지판으로 가동하는 ‘나노 인공위성’의 수명은 평균 2년으로, 37만9000파운드의 소모비용이 발생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천체학 전문가들은 작은 인공위성이 지구 주위의 많은 별들을 탐사하며 외계생명체 또는 또다른 지구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LGD 500억대 ‘관세폭탄’ 유기적 민관협력이 막았다

    LG디스플레이가 외교통상부와 관세청, 재외공관 등과 협력해 500억원이 넘는 ‘관세 폭탄’을 막아냈다. LG디스플레이는 16일 “유럽연합(EU)이 그동안 무관세로 진행돼 온 액정표시장치(LCD) 반제품(셀)에 5% 관세를 부과하려 했지만 외교부와 관세청, EU 각국 대사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관세품목 변경 건을 철회시켰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유럽 현지 생산 거점 확보를 위해 2007년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모듈 공장을 준공해 국내에서 만든 LCD 반제품을 이곳에서 조립해 판매하고 있다. EU 지역에서 LCD 셀은 무관세 품목인 ‘액정디스플레이’로 분류돼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지난해 5월 폴란드 관세당국이 한국이 수출하는 LCD 셀을 ‘TV 기타 부분품’으로 분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LG디스플레이가 2009년 5월부터 LCD 셀에 구동칩 등 일부 부품을 추가해 수출했다는 이유에서다. 만약 EU가 폴란드 관세당국의 의견을 받아들일 경우, LG디스플레이는 2009년 5월부터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는 오는 7월 이전까지 약 2년 2개월간 폴란드에 수출한 LCD 반제품에 대해 5%의 관세를 내야 한다. 금액으로는 5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LG디스플레이는 ‘관세 폭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교부 등에 협조를 요청했다. 우선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직접 나서 폴란드 재무부 장관과 EU 조세·관세담당 집행위원에게 서한을 보냈다. EU 각국 대사관의 해당 지역 담당자들을 일일이 설득했다. 당초 EU 관세 당국은 폴란드의 주장이 더 타당하다는 태도를 보였지만 외교부와 관세청 등은 굴하지 않고 EU 관세위원회 회원국을 설득, 결국 지난달 열린 관세위 정기총회에서 무관세 유지 결정을 얻어냈다. 덕분에 LG디스플레이는 이미 납부한 보증금 형태의 관세 220억원도 환급받을 수 있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건은 민간 기업과 외교부, 관세청, EU 각국 대사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성공시킨 대표적인 민·관 협력의 모범사례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SKT ‘슈퍼급’ 연구인력 공채… 근거리 통신 등 100명 규모

    SK텔레콤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슈퍼’(Super)급 연구·개발(R&D) 인력 확보에 나섰다. SKT는 7월까지 클라우드 컴퓨팅, 지능형 영상보안, 개인화 기술, 유·무선 및 데이터 기술, 와이파이(Wi-Fi) 및 근거리 통신 등 40여개 분야에서 100명 규모의 전문 연구인력을 공채한다고 15일 밝혔다. SKT는 이번 공채에서 핵심 역량 인력에 대해서는 파격적인 보상과 처우를 제공하는 등 슈퍼급 연구자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공개 채용은 서류심사, SK종합적성검사, 1~2차 면접으로 진행되며 오는 25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는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하이닉스, 램버스와 항소심 승소

    하이닉스반도체는 미국 연방고등법원에서 진행 중인 램버스와의 특허 항소심에서 승소했다고 15일 밝혔다. 법원이 ‘램버스의 소송 증거자료의 파기 행위는 불법’이라는 판결을 내리고 사건을 파기환송했다는 것이다. 하이닉스는 2009년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연방지방법원이 램버스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약 4억 달러의 손해배상금과 경상로열티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리자 연방고등법원에 항소했다. 같은 램버스 특허를 두고 마이크론의 침해 여부를 다뤘던 델라웨어주 연방지방법원은 2009년 2월 램버스가 소송에 불리한 증거자료를 불법으로 파기했다는 이유로 램버스에 특허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판결했고, 램버스는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이에 따라 연방고등법원은 두 사건을 병합해 심리했고 램버스의 소송 증거자료 파기 행위가 불법이라는 최종 판결을 내렸다. 연방고등법원 판결이 최종 확정되면 2000년 이후 11년 가까이 끌어온 소송이 마침내 마무리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아직 하드디스크 쓰니? 난, 서버에서 내려받아!

    아직 하드디스크 쓰니? 난, 서버에서 내려받아!

    구글이 세계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 노트북인 크롬북을 내놓으면서 꿈으로만 여겼던 클라우드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세계 클라우드 시장의 ‘3대 거인’이라 할 수 있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이 잇따라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국내 업체들도 강점인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 2011’ 기조연설에서 세계 최초의 클라우드 기반 노트북인 ‘크롬북’을 공개했다. 크롬북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중심의 컴퓨터들과 달리 구글의 무료 운영체제(OS)인 ‘크롬’을 통해 인터넷으로 연결된 서버에서 여러 정보기술(IT) 자원을 빌려 쓴다. 때문에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나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 등 장비가 필요없다. ●크롬북, CPU 없어 8초면 전원 켜져 덕분에 전원 버튼을 누르면 8초 만에 켜지고, 한 번 충전하면 하루 종일 쓸 수 있으며, 바이러스 침입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장터인 ‘크롬 웹스토어’를 통해 여러 서비스 프로그램들도 내려받을 수 있다. 다만 크롬북은 24시간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어야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때문에 G메일(이메일서비스), 구글 캘린더(일정관리) 등 주요 기능은 오프라인 상태로도 쓸 수 있게 했다. 초기 모델은 삼성과 에이서(타이완)에서 생산한다. 삼성 제품은 12.1인치로 429달러(와이파이 전용)와 489달러(3G) 모델이 있으며, 에이서의 경우 최저 가격 모델은 349달러다. 기업용은 직원 1인당 월 28달러에, 학교용은 학생 1인당 월 20달러에 빌려서 쓸 수도 있다. 국내 발매 일정은 ‘액티브X’ 등 인터넷 환경 문제 등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구글이 애플과 MS의 텃밭이라 할 수 있는 컴퓨터 OS 시장에까지 진출하면서 3개 업체 간 클라우드 전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이미 모바일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통해 애플 아이폰과 리서치인모션(RIM) 블랙베리를 따라잡았고, 4분기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모두에 쓸 수 있는 안드로이드 OS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내놓을 계획이다. 애플은 다음 달 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통해 차세대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애플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모바일미’를 대체해 모든 종류의 디지털 자료들을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애플은 최근 스웨덴의 한 업체로부터 ‘아이클라우드닷컴’이라는 도메인을 사들였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아이클라우드용 데이터 센터를 구축해 놓은 상태다. MS 역시 85억 달러를 들여 인터넷 전화업체인 ‘스카이프’를 인수하는 등 웹 기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MS는 스카이프를 인수해 윈도 라이브 서비스와 윈도폰7 플랫폼에 자연스럽게 음성과 영상통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페이스북 등에도 스카이프 서비스를 제공해 애플과 구글을 효과적으로 견제하겠다는 생각이다. ●스마트 그리드로 절전도 알아서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도 강점인 가전 분야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SDS 등과 함께 북미 및 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애플, 구글과 같은 방식의 개인형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갤럭시S, 갤럭시탭 등을 삼성SDS의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로 묶어 하나의 네트워크로 쓸 수 있게 하려는 것으로, 각종 데이터를 하나의 서버에 모아 지금껏 개별 기기에서는 구현할 수 없었던 첨단 기능들을 쓸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대규모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며,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업체 ‘엠스팟’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스마트폰과 연계해 네트워크로 작동할 수 있는 냉장고와 세탁기, 로봇청소기, 오븐 등 스마트 가전제품 4종을 선보였다. 850ℓ짜리 스마트 냉장고의 경우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전기요금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 전기 요금이 비싼 시간대에는 냉장고가 스스로 절전 운전을 하는 지능형 전력망(스마트 그리드) 기능을 갖췄다. 냉장고 전면에는 10.1인치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를 채택해 식품 보관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스마트 매니저’ 기술도 적용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용어 클릭] ●클라우드컴퓨팅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연결된 외부 서버에 저장한 뒤 필요할 때마다 접속해 컴퓨터 작업을 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중앙 시스템에 연결해 쓰기 때문에 보안이 쉽고 첨단 기능을 구현할 수 있으며, 기본 연산 기능만 갖춘 단말기로 접속하면 돼 단말기 가격도 낮출 수 있다.
  • 삼성전자 스마트워크센터 문 열어

    삼성전자 스마트워크센터 문 열어

    삼성전자는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도 유연하게 일할 수 있도록 서울과 경기 분당 두 곳에 원격근무센터인 ‘스마트워크센터’를 개장했다고 13일 밝혔다. 스마트워크센터는 재택·원격 근무를 신청한 임직원을 위해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방문해 일할 수 있는 근무 공간으로, 화상 회의 시스템과 회의실·수유실 등을 갖추고 있다. 원기찬 삼성전자 인사팀 전무는 “이번 재택·원격근무제 도입이 기존의 시간과 공간 중심의 근무 방식에서 성과 중심의 새로운 근무 문화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초등학교 이하 자녀를 둔 임직원을 대상으로 재택·원격근무제 지원자를 모집했고, 이달부터 시범 실시에 들어갔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LG·삼성, 세계 LCD시장 싹쓸이

    LG·삼성, 세계 LCD시장 싹쓸이

    TV와 PC, 노트북 등에 사용되는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패널의 절반가량이 LG와 삼성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량과 금액 모두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LCD사업부)가 각각 1, 2위를 차지하면서 한국 업체들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줬다. 11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9인치를 초과하는 ‘대면적 TFT-LCD’ 패널의 지난 1분기 판매 대수는 1억 6384만대로, 지난해 1분기(1억 5620만대)보다는 늘었지만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1억 7645만대)와 비교해서는 약간 줄었다. 대면적 패널이란 9.1인치 이상의 PC 모니터나 노트북, TV 등에 쓰이는 LCD를 말한다. 1분기 전체 판매량 가운데 LG디스플레이는 4379만 8000대로 26.7%의 점유율을 차지했고, 삼성전자는 3772만 9000대(23%)로 뒤를 이었다. 두 업체를 합하면 세계에서 팔린 대면적 LCD 패널 가운데 49.7%가 한국산인 셈이다. LCD 시장의 30.6%를 차지한 TV용 패널의 경우 LG디스플레이가 1220만 3000대(7.4%, 이하 전체 LCD 시장에서의 점유율), 치메이 이노룩스(타이완) 1056만 6000대(6.4%), 삼성전자 1053만 5000대(6.4%), AUO(타이완) 808만대(4.9%), 샤프(일본) 405만 4000대(2.5%) 순이다. 한편 LCD값이 지난해 초부터 하락세를 이어 가면서 1분기 글로벌 시장 규모는 175억 달러로, 출하량이 훨씬 적었던 작년 1분기(216억 3000만 달러)와 비교해 많이 축소됐다. 업체별로는 LG디스플레이가 45억 3210만 달러로 25.9%의 점유율을 차지했고, 삼성전자가 44억 4750만 달러(25.6%)로 근소하게 뒤를 이어 한국 업체가 금액 면에서 시장의 절반 이상을 장악했다. 모니터용과 노트북용은 LG디스플레이의 판매액이 각각 10억 3630만 달러, 7억 260만 달러로 삼성전자(6억 5030만 달러, 5억 8240만 달러)보다 많았고, TV용은 삼성전자(28억 170만 달러)가 LG디스플레이(24억 7360만 달러)를 앞질렀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네팔인 셰르파 ‘21번 에베레스트 등정’ 세계新

    네팔인 셰르파 ‘21번 에베레스트 등정’ 세계新

    무려 21번 씩이나 에베레스트 산 등정에 성공한 사람이 있다? 산악인이라면 한번은 꿈꾸는 ‘세계의 지붕’ 에베레스트 산(해발 8,848m)에 무려 21번이나 오른 사람이 있다. 바로 ‘슈퍼 셰르파’ 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올해 51세의 네팔인 아파 셰르파다. 아파 셰르파는 11일(현지시간)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해 자신이 가진 세계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이번 등정은 산에 버려진 쓰레기 수거 등 환경보호를 목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미국인, 스위스인 및 다른 셰르파 들과 함께 올랐다. 아파는 12살에 아버지를 여윈 후 곧바로 히말라야 등산가 들의 ‘짐꾼’이 됐다. 이후 1988년 처음 에베레스트 산에 도전한 이래 1990년 첫 등정에 성공했으며 이후 수차례 등정길에 나서 가장 성공확률이 높은 셰르파로도 통한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네팔 국왕에게 훈장도 받은 그는 현재 미국에 거주중이며 인터넷 비영리법인인 슈퍼 셰르파 닷컴(www.supersherpas.com)을 개설해 얻어진 수익금을 네팔 어린이 교육사업에 쓰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글로벌 휴대전화 시장 빅2 시대

    글로벌 휴대전화 시장 빅2 시대

    휴대전화 업계가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 ‘영원한 1등’이었던 노키아가 몰락한 반면 4년 전 처음으로 휴대전화를 출시한 애플이 1위에 올라섰다. 지난해 1분기만 해도 노키아, 삼성전자, RIM, 애플, LG전자 순이었던 휴대전화 상위업체 가운데 삼성전자를 제외한 모든 업체들이 순위 바꿈을 하며 요동치고 있다. 11일 외신과 시장조사기관 IDC 등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애플은 휴대전화 및 관련 매출이 123억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노키아를 제치고 업계 1위(매출 기준)에 올라섰다. 단 3종(아이폰3G·아이폰3GS·아이폰4G)의 스마트폰으로 50개가 넘는 제품을 내놓은 ‘골리앗’ 노키아를 무너뜨렸다. 2007년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아이폰을 처음 내놓으면서 “시장점유율 1%를 가져가는 게 목표”라고 밝힌 지 4년 만에 ‘신화’를 일궈냈다. 삼성전자도 105억달러의 매출을 거두며 매출에서 처음으로 노키아를 제치며 선전했다. 특히 삼성은 노키아의 ‘안방’이라고 할 수 있는 서유럽 휴대전화 시장에서도 29%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해 노키아(28%)를 충격에 빠뜨렸다. 하지만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영업이익의 6배에 달할 만큼 강력한 애플의 성장세에 밀려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20년 가까이 1위를 지켜 온 노키아는 애플과 삼성전자에 잇따라 밀려나며 3위로 내려앉았다. 서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노키아는 20%의 시장점유율로 애플(20.8%)에 선두를 내주는 ‘굴욕’을 맛봤다. 2008년만 해도 43%에 달했던 시장점유율은 지난 1분기 30%에도 못 미쳤다.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주가도 전성기의 7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휴대전화 기업’으로 각광받던 RIM(캐나다)은 삼성의 기술력과 애플의 모바일 생태계에 밀려 4위로 떨어졌다. 반면 신생업체인 HTC(타이완)는 기존 강자들을 차례로 제치며 처음으로 ‘빅5’에 진입했다. 이어 LG전자와 ZTE(중국)·모토롤라(미국) 등이 뒤를 이었다. 불과 1년 만에 휴대전화 업계가 지각변동을 일으킨 것은 전적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인 스마트폰 사업의 성패 때문이다. 애플은 ‘아이폰4’의 인기 덕분에 올해 1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130%나 증가했다. HTC도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전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0%, 190%씩 늘어났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 노키아는 어렵사리 판매 대수 1위를 유지했지만 매출이 크게 줄었다. LG전자와 소니에릭슨 역시 스마트폰 히트작을 내지 못해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이 애플과 삼성의 양강구도로 재편되고 있어 다른 업체들의 시장 탈환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면서도 “앞으로 고품질의 스마트폰을 3~4종 이상 연속으로 히트시켜 전 세계 이동통신사에 믿음을 심어 주면 본격적인 실적 회복세에 들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바이제로, 아이패드용 핸드라이팅 솔루션 출시

    바이제로, 아이패드용 핸드라이팅 솔루션 출시

    핸드라이팅 솔루션개발업체 주식회사 바이제로(대표 김희정 구 세림모바일)는 KT를 통해 아이패드 화면 위에서 직접 세밀한 필기가 가능한 솔루션을 오는 14일(토)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1 World IT Show(WIS)’에서 전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금까지의 기술로는 실현되지 못했던 손이 닿은 상태에서 그림을 그리거나 세밀한 필기를 가능케 한 바이제로의 전자펜 ‘스튜디오 아이(studio i)’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다. 특히 캐리커처 작가가 아이패드 화면 위에서 직접 그림을 그린 후, 즉석에서 이메일로 전송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핸드라이팅 솔루션은 각종 신청서, 보고서,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업무용 서식을 자동화시켜 페이퍼리스(paperless) 오피스 구축에 앞장설 것으로 기대된다.해소시킨다. 특히 ‘스튜디오 아이(studio i)’를 이용하면 전자문서를 불러와 문서화면 위에서 직접 입력하고 서명하는 게 아주 쉽게 이루어져, 업무 프로세스의 혁신 및 비용절감에 획기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아이패드용 솔루션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에서 처음으로 소개된 후 해외 유수한 기업들의 관심을 받아왔으며, 중국을 시작으로 일본과 유럽시장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바이제로는 이미 지난달 중국 후난성 소재 다오시(市)의 초청으로 현지 공무원들을 상대로 바이제로의 솔루션을 소개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다오시는 중국정부의 대단위 개발프로젝트가 이루어지고 있는 도시로, 현재 유치중인 산업 단지 내에 R&D센터와 개발인력을 바이제로에 지원하기로 했다. R&D 센터는 올해 말에 완공되며, 바이제로는 다오시에 핸드라이팅을 이용한 종이 없는 보고시스템 구축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바이제로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 앞서 회사명을 세림모바일에서 바이제로로 변경했다. 바이제로(byzero)는 무엇이든 x(곱하기) 0(zero)을 하면 항상 0(zero)이 된다는 의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삼성, 구글 I/O에 ‘갤럭시탭10.1’ 5000대 공급

    삼성, 구글 I/O에 ‘갤럭시탭10.1’ 5000대 공급

    삼성전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개막한 구글 개발자회의 ‘I/O’에 태블릿PC ‘갤럭시탭10.1’ 5000대를 공급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구글 I/O는 세계 각국에서 5000명 이상의 개발자들이 참석하는 구글 모바일·웹 플랫폼 개발자 회의다. 이번에 공급된 ‘갤럭시탭10.1’은 뒷면에 안드로이드 로봇 로고가 격자형으로 디자인된 스페셜 에디션 제품으로 전 세계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앱 개발을 위해 쓰이게 된다. 갤럭시탭10.1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3.0 버전인 ‘허니콤’을 채택했으며, 10.1인치 화면과 8.6㎜의 두께, 1기가헤르츠(㎓) 듀얼코어 프로세서 등을 탑재한 삼성의 전략 태블릿PC다. 홍원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품전략팀 부사장은 “이번 구글 I/O 공급으로 갤럭시탭의 첨단 기술력과 디자인을 인정받게 됐다.”면서 “앞으로 갤럭시탭 10.1, 8.9 등 다양한 태블릿을 선보여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실속형 LED 조명시대

    ‘친환경 조명’으로 주목받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시장에서 기존의 절반 수준인 1만원대 제품들이 쏟아지며 ‘공급 빅뱅’을 맞고 있다. LED TV 시장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초과 공급분을 소비자 시장에서 해결하려는 고육책이지만, 결과적으로 LED 조명이 백열등·형광등을 대체할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LED는 대형마트 등을 통해 기존 60와트(W)짜리 백열등을 대신할 수 있는 7.2W LED 벌브형 전구를 1만 8900원에 내놓기로 했다. 지난해 4월 8W짜리 전구를 3만 9900원에 출시했던 것에 비해 1년 만에 가격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새 제품은 같은 양의 빛을 내는 백열등과 비교해 소비전력은 11% 정도에 불과하지만 수명은 25배가량 길다. 삼성LED 관계자는 “독자적인 회로 설계를 통해 공정을 단순화하고 생산성을 높여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세계 1위 LED 업체인 필립스도 올해 안에 국내 시장에 1만원대 조명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김윤영 필립스 조명사업부 부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1만원대의 보급형 LED조명 출시가 시장의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본격적인 가격 파괴가 시작된) 올해가 LED 조명 시장의 성장 원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 역시 지난 3월 가정용 LED 램프 시장에 진출하면서 4~6W 제품들을 2만원대에 선보인데 이어 상반기 안에 필립스, 삼성LED 등과 경쟁할 수 있는 7~8W급 조명을 1만원대에 공개할 예정이다. 오스람과 GE라이팅 등 글로벌 업체들도 ‘가격 혁명’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LED 조명시장이 꽃도 피우기 전에 레드오션(과포화시장)으로 변한 것은 LED TV 수요에 대한 예측 실패가 결정적이었다. LED 산업은 2009년 삼성전자가 액정표시장치(LCD) TV의 백라이트를 형광등 대신 LED 램프로 대체하면서 본격적인 성장기를 맞았다. 하지만 업체들이 LED TV 수요를 지나치게 낙관하면서 생산 설비가 크게 늘어난 데다 포스코 등 글로벌 업체들도 시장에 뛰어들 계획을 세우면서 공급과잉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TV 시장이 회복세를 보여도 이미 늘어난 LED 생산 능력을 흡수하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이건희 회장, 스위스 行

    이건희 회장, 스위스 行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오는 18~19일 스위스 로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에서 열리는 2018 동계올림픽 개최 후보 도시의 테크니컬 브리핑(IOC위원들에게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공식행사) 행사에 IOC 위원 자격으로 참석하기 위해 10일 김포공항을 통해 전용기로 출국했다. 이 회장은 오전 10시 20분쯤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김순택 미래전략실장, 최지성 부회장, 신종균 무선통신사업부 사장, 윤부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등의 배웅을 받으며 부인 홍라희 여사와 출국했다. 그러나 이 회장은 김포공항에 나와 있던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이 회장은 지난달 초 영국 런던에서 개막한 스포트 어코드에 참석한 바 있으며, 7월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개최지 결정을 위한 IOC 총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이 회장의 새 비서팀장에는 삼성물산 상사 부문에서 일했던 박필 전무가 임명됐다. 박 전무는 경희고와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물산 상사부문 상무, 삼성인력개발원 글로벌 팀장, 삼성물산 전무 등을 거쳤으며 외국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비서팀장이었던 김원택 상무는 삼성전자로 복귀할 예정이다. 김 상무는 부장 시절부터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10년 가까이 이 회장을 보좌하다 상무로 승진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독일 20년전 성교육 의무화… 콘돔 무료 제공

    독일 20년전 성교육 의무화… 콘돔 무료 제공

    유럽, 미국과 같은 선진국의 성교육에서 가장 큰 특징은 ‘열린 성교육’을 한다는 점이다. 청소년의 성적 욕구를 인정하면서도 임신과 출산 등 성관계에 따른 책임을 스스로 고민하도록 유도한다. 피임약과 콘돔을 무료로 제공할 만큼 정부·사회적 지원도 탄탄하다. 반면 우리나라의 청소년 성교육은 여전히 전근대적이고 형식적이다. 교육 내용이 기초적인 생물학적 지식 전달이나 모든 성행위를 선악으로 구분하는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고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지적한다. ‘아하! 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 등에 따르면 미국은 공립학교에서 성교육을 의무화하고 있다. 1980년대 초반부터 성교육에서 ‘혼전 순결’을 강조해 왔으나,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안전한 성생활과 피임, 출산’ 등의 실질적 프로그램이 보강됐다. 오바마 정부는 ‘10대 임신 예방 발의’를 통해 지난해부터 개인책임교육프로그램(PREP, Personal Responsibility Education Program)에 대해 연방 재정을 지원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성적 관심을 자연스럽고 건강한 삶의 한 부분으로 보면서, ‘혼전 순결’보다는 ‘피임’을 강조한다. 네덜란드는 ‘긴 생애 사랑(Long Life Love) 프로그램’을 1980년대 후반 정부 보조로 개발했다. 10대들이 건강과 성관계에 대해 스스로 책임지고 결정하도록 돕는 데 목표를 둔다. 거의 모든 중등 교육 과정에서 성교육이 이루어진다. 생물학적인 부분뿐 아니라 가치, 태도, 이성을 만날 때 대화의 기술 등도 포함된다. 그 결과 네덜란드는 세계에서 10대 임신율이 가장 낮은 나라로 꼽힌다. 독일은 1970년부터 성교육을 정규과정에 편입시켰다. 1992년부터 성교육을 의무교육으로 강화했다. 성관계 시 체위를 포함한 거의 모든 주제를 가르친다. 그러다 보니 정확한 피임법 교육도 가능하다. 프랑스는 1973년부터 성교육을 정규 교과과정에 편입, 8~9학년 학생들에게 연간 30~40시간을 할애해 교육한다. 콘돔도 학교에서 무료로 나눠 준다. 노르웨이·스웨덴 등 스칸디나비아반도 국가들에서는 학생들이 자연과학 시간을 통해 기초지식을 익히고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본격적인 성교육을 받는다. 반면 우리나라의 학교 성교육은 2008년부터 본격 시작됐다. 초등학교 5~6학년생의 경우 1년에 보건교육 17시간, 중·고생은 1년에 10시간의 성교육을 받는다. 하지만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방식은 달리할 수 있어 생물수업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2009년부터 고교 교육과정에 ‘보건’이라는 선택과목이 신설됐지만, 전국 5395개 중·고교 가운데 360개교만 선택해 채택률은 6.7%수준에 그친다. 그나마도 인문계열 고교는 보건과목 채택률이 5%에 불과하다. 전문 지식으로 성교육을 실시하는 보건교사 배치 현황도 60%로 부족한 편이다. 지역별 편차도 심하다. 서울·부산·인천·광주 등 대도시는 80~90%인 데 반해 제주·강원·충남·충북 등은 40~60% 수준이다. 김양진·김진아기자 ky0295@seoul.co.kr
  • ‘삼성특검’ 조준형 변호사 삼성전자 부사장으로

    삼성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와 이건희 당시 삼성 회장의 경영권 불법 승계 및 조세 포탈 사건 재판 때 변호를 맡았던 조준형(사법시험 29회) 변호사가 삼성전자 부사장이 됐다. 6일 법조계와 삼성에 따르면 조 변호사는 지난 1일 자로 삼성전자 대표이사인 최지성 부회장의 보좌역으로 삼성전자 부사장에 임명됐다. 삼성 관계자는 “최근 애플과의 소송 등 크고 작은 국내외 송사가 여러 건 진행되고 있어 대표이사가 정확한 경영 판단과 빠른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가까운 거리에서 법률적인 조언을 할 수 있게 전문가인 조 변호사를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조 부사장은 김용철 전 삼성 법무팀장의 폭로로 시작된 삼성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조준웅 특별검사팀의 수사가 2008년 초부터 진행됐을 때 삼성그룹 변호를 맡아 이학수 당시 전략기획실 부회장과 김인주 전략기획실 사장 등 계열사 핵심 관계자를 특검이 소환하면 항상 동행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3D반도체 연구성과 축적”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미국 인텔이 3D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반도체 칩 생산을 올해 시작한다고 밝힌 데 대해 삼성전자는 6일 자사도 이 부분에서 특허 등 많은 연구 성과를 축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인텔이 이번 3D 기술을 도입키로 한 것은 기술적인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3D 트랜지스터 기술에서 최초 개척자의 일원으로 특허 등 이미 많은 연구성과를 축적 중이며 반도체 기술이 좀 더 정밀해지는 단계에서 3D 기술 도입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인텔이 기술만 개발했다고 발표한 상태로 시장에 제품이 나와 봐야 구체적인 파급력을 가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을 장악한 인텔은 새 기술을 발표하면서 이 기술을 활용해 삼성전자가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모바일 기기용 CPU에 해당하는 AP(Application Processor) 시장에 진출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대표적인 시스템 대규모 집적회로(LSI)인 AP 제품을 애플 등에 납품하면서 글로벌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인텔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 적합한 CPU 개발에 나섰으나 고전력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인텔이 저전력 기술 개발로 모바일용 AP 시장에 진입해 삼성전자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건 논리 비약이라고 업계는 지적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주말기획] IT기자 일상으로 본 ‘디지털 빅브러더’ 세상

    [주말기획] IT기자 일상으로 본 ‘디지털 빅브러더’ 세상

    당신의 모든 움직임은 디지털 세상에서 기록되고 감시된다. 당신이 무엇을 샀는지 신용카드가 알고, 당신이 어디에 있었는지 스마트폰이 기억한다. 곳곳에 설치된 폐쇄회로(CC) TV로 당신의 모든 움직임을 생중계할 수도 있다. 서울신문 류지영기자의 일상을 통해 ‘디지털 빅브러더 세상’의 단면을 살펴봤다.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지난 4일. 아침 6시 30분이 되자 스마트폰 기상 알람이 울린다. 아내와 집을 나와 엘리베이터에 오르니 CCTV 아래에 설치된 시계가 7시 40분을 가리킨다. 지하 5층 주차장에서 건물 밖으로 나오는데 CCTV를 6개나 지난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도로에 들어서자 늘 그랬듯 스마트폰의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켜 출근길 최단시간 경로를 찾았다.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때마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능을 통해 위치정보가 이동통신사에 제공된다는 걸 알지만 늦지 않게 출근하려면 어쩌겠나. 8시 10분쯤 아내를 인천 부평구의 직장에 내려주고 부평인터체인지(IC)를 통해 경인고속도로에 들어섰다. 요금소를 지날 때 들리는 ‘하이패스’ 결제음이 이날 따라 유난히 거슬린다. 집적회로(IC)칩이 내장된 후불교통카드가 나 대신 한국도로공사와 신용카드회사에 내 위치를 꼬박꼬박 알려주는 ‘절친’(매우 친한 친구)이 됐는데도 말이다. 오전 9시에 출입처인 여의도 LG트윈타워에 도착한 뒤, 컴퓨터를 켜 전산 시스템에 접속했다. 서둘러 아침 보고를 끝내고 짬을 내 그간 컴퓨터로 어느 사이트를 방문했는지 이력을 보려고 ‘쿠키’를 찾았다. 전날 다녀간 곳만 460여곳. 몇 주 전 들렀던 야동(야한 동영상) 사이트의 흔적도 보인다. 그러고 보니 노트북 컴퓨터야말로 기자의 사적 취향까지도 모두 아는 ‘솔메이트’였던 것이다. 오전 11시 10분. 두 번째 취재처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으로 향했다. 강남에 들어서자 확실히 도로 위 CCTV가 부쩍 늘었다. 삼성사옥 지하주차장에 들어서자 알려 주지도 않았는데 전광판에 내 차 번호가 떠오르며 반갑다는 기계음이 들린다. 하긴 건물 안팎에 수도 없이 CCTV를 배치한 곳이 어디 삼성사옥뿐일까. 점심식사를 마치고 오후 1시 30분쯤 세 번째 취재장소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으로 가면서 스마트폰에서 위치정보를 수집하는 무선네트워크를 꺼 보았다. 그러자 잘 돌아가지 않는 앱들이 속출하며 스마트폰 기능이 제대로 구현되지 않는다. 기능을 다시 살리니 “애플리케이션이 실행되지 않아도 위치정보가 수집된다.”는 반(半)협박조의 문구가 나온다. 위치정보와 관계가 없어 보이는 차량용 블랙박스나 카메라 앱마저도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한다는 사실에 조금 무섭다는 느낌마저 든다. 오후 5시. 일과를 어느 정도 마무리하고 한동안 연락이 끊겼던 대학 선배가 떠올라 ‘페이스북’을 열었다. 이름을 검색하니 동명이인만 10여명. 페이스북 자체는 이들에 대해 어떤 개인정보도 주지 않았지만 해당 인물들의 친구 목록과 프로필을 살펴보니 찾는 이가 누군지 금방 알 수 있었다. 그러고 보니 카카오톡과 트위터로 주고받은 내용을 한데 모아 보니 생일, 주소, 직장, 전화번호 등 특정인의 개인 정보가 간단히 추려진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인맥 등 사람 간 관계만으로도 원하는 상대방을 찾아 공격하는 ‘사회공학적 해킹’이 어떻게 등장했는지 쉽게 이해가 됐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이제는 정말 투명하게 살든지 아니면 철저히 감시를 방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갖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세상이 됐다.”면서 “사생활 침해 방지를 위한 법규의 정비 속도가 기술 발전을 따라가지 못하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대기업 보육지원 ‘걸음마’

    대기업 보육지원 ‘걸음마’

    최근 정부가 사회 전반의 저출산 분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정작 국내 대기업들의 보육 지원 행보는 여전히 ‘걸음마’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 중심 문화가 강한 자동차·건설업 등에서는 직장 어린이집조차 갖추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어서 보육 지원에 대한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4일 고용노동부와 업계에 따르면 올 1~3월 정부로부터 육아휴직급여를 받은 남성은 모두 27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1000명 이상 사업장에 다니는 중견기업 이상 직원들의 수는 73명에 불과해 대기업일수록 육아휴직에 소극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법에 따르면 만 6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는 각각 최대 1년씩 육아휴직을 쓸 수 있으며, 휴직 전 통상임금의 40%(월 최고 100만원까지)를 휴직 급여로 받게 된다. 하지만 아이를 낳으면 아내와 남편이 6개월에서 1년씩 번갈아 가며 육아휴직에 나서는 선진국과 달리 우리는 아직도 육아휴직에 나서는 남성 직장인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 휴직한 뒤 복귀하면 인사상 불이익을 받거나 진급에 장애가 된다고 여기는 기업 내 풍토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기업들의 보육시설 지원 의지 또한 크게 부족하다. 영유아보호법에 따르면 여성 근로자 300명 이상이거나 상시 근로자 500명 이상인 대기업은 직장 내에 보육시설을 둬야 한다. 하지만 지난해 직장보육시설 설치 대상 기업 576곳 가운데 실제 보육시설을 운영하는 곳은 179곳(31.1%)에 그쳤다. 지역 보육시설에 위탁하거나 보육 수당을 지급하는 등 최소한의 보육 의무조차 하지 않는 대기업도 41.0%나 됐다. 고용부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부지 확보 어려움 등을 이유로 직장 내 보육시설 설치를 꺼리고 있다.”면서 “관련 법 또한 강제조항이 없는 권고 수준에 머물다 보니 기업들이 무시한다.”고 토로했다. 또한 대기업들의 보육 시설 지원은 업종별로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인력이 많은 유통 및 항공업계의 경우 적극적으로 육아정책을 앞다퉈 도입하는 추세다. 롯데백화점은 자녀 3명까지 학자금을 지원하고 가족과 저녁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정시 퇴근 운동도 펼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인공 수정 및 시험관 시술 희망자를 위한 불임치료 휴직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도 최근 2년간 출산한 여성 가운데 78.2%가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등 육아휴직제도가 제대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반면 여직원 비율이 낮은 자동차 업계나 건설업의 경우 ‘워킹맘’을 위한 프로그램이 전무한 곳이 태반이다. 건설업계에서는 유일하게 GS건설만이 본사 건물에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자 수는 2명으로 삼성그룹(37명)의 5% 정도에 머물렀다. 기아차와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등은 직장 내 어린이집조자 갖추지 않고 있다. 류지영기자·산업부 종합 superryu@seoul.co.kr
  • “엘피다 25나노 D램 양산 두고봐야”

    “엘피다 25나노 D램 양산 두고봐야”

    권오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사장은 4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수요 사장단 회의에서 “엘피다의 25나노 D램 양산은 두고 봐야 한다.”고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삼성전자 역시 20나노급 D램을 개발하고 조만간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에 따르면 권 사장은 “삼성전자가 엘피다에 뒤진 것 아니냐는 보도를 보고 걱정하는 계열사 사장들이 있을 것 같아 설명한다.”면서 “결론부터 말해 엘피다가 7월부터 양산한다고 했으니 기다려보자.”고 말했다. 그는 “엘피다의 주력은 50나노급이고 삼성전자는 40나노, 35나노가 주력이다. 그런데 2009년 엘피다가 40나노를 개발했다고 발표했지만 아직 시장에서 찾아보기 어렵고, 지난해에 30나노를 개발했다고 발표하며 곧바로 출하한다고 했는데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연구소에서 시제품을 개발한 시점과 양산 시점에는 갭(간극)이 항상 존재한다는 것이고, 지난 20년간 삼성전자가 가장 먼저 개발하고 가장 먼저 양산했다고 발표하는 패턴이 계속됐다는 것이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도 “경쟁사보다 늘 앞서가야 한다. 제품 리더십과 1등을 유지하려면 경쟁사보다 1년은 앞서가야 한다.”면서 “그래야 지속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추면서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은 이미 20나노급 D램을 개발했으며, 양산 시점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20나노급 D램을 개발했느냐.’는 질문에 “연구소 개념으로 하면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삼성전자는 2007년 이후 양산을 거의 눈앞에 둔 시점에서 개발 발표를 해왔고, ‘세계 최초 개발’ 발표와 ‘양산’ 발표는 일치해 왔다.”고 밝혀 조만간 20나노급 개발 사실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점을 뒷받침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갤럭시S2’ 돌풍…3일만에 12만대 판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2‘가 ’갤럭시S‘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로 팔려나가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된 ’갤럭시S2‘는 출시 3일 만에 개통 기준으로 판매량 12만대를 넘어섰다. 지난달 29일 개통을 시작으로 30일, 2일을 포함한 총 3일간 SK텔레콤은 약 6만 5000대, KT는 약 4만대, LG유플러스는 약 1만 5000대를 팔았다. 하루 평균 4만여 대, 2초당 1대꼴로 팔려나간 것. 출시 3일 만에 5만대가 판매된 ’갤럭시S‘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빠른 것이다. ’갤럭시S2‘ 예약 판매도 4월까지 약 27만대를 웃돌고 있다. ’아이폰5‘ 출시 연기설에 이동통신 3사 동시 출시에 따른 판매경쟁까지 겹쳐 ’갤럭시S2‘의 돌풍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갤럭시S2‘의 초기 판매 실적이 당초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전자의 판매 목표도 1400만대가 팔려나간 ’갤럭시S‘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상향 조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안드로이드 2.3(진저브레드) 운영체제가 적용된 ’갤럭시S2‘는 4.3형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1.2기가헤르츠(㎓)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됐으며 3G망보다 빠른 HSPA+ 21Mbps와 최신 무선랜 규격의 와이파이 등이 특징인 차세대 스마트폰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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