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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일 방송사에 내일 낮뉴스 중계요청/권력개편 공표여부 주목

    ◎김정일 신년사 중계 가능성/정부당국자 김정일의 권력승계 공식화절차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당국이 최근 일본 NHK방송측에 새해 1월1일 낮 위성방송중계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져 북한권력체제개편 여부와 관련해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30일 『북한은 최근 일본 NHK방송측에 1일 상오 11시부터 12시까지 위성중계를 할 예정이니 위성을 열어놓아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정부의 한 당국자도 북한측이 텔렉스를 통해 일본 NHK방송측에 『새로운 뉴스소재가 있으니 통신위성을 열어놓기 바란다』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사실을 확인했다. 이 당국자는 이와 관련,『북한이 중계할 내용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을 하지 않았으나 현재의 여러 정황으로 보아 김정일의 신년사를 중계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날 발표내용이 김정일의 공식적인 권력승계 가능성과 시기를 가늠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 신년사를 김정일이 발표할지 아니면 그의 위임으로강성산정무원총리 또는 제3의 인물이 할지는 미지수』라면서 『특히 지난 11월9일 청류교다리 2단계건설과 관련한 특별방송 때처럼 아예 아나운서로하여금 낭독케 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 일 동북부에 강진/진도 7.5/1백20명 사상… 피해늘듯

    ◎신간선 일부구간 운행중단 【도쿄=강석진특파원】 일본 동북지방과 홋카이도일대에 28일 하오9시19분쯤 리히터지진계로 진도 7.5(일본 진도계로 진도6)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날 지진은 아오모리현의 하치노헤가 일본 진도계로 6을 기록했고 모리오카·아오모리·무쓰는 진도 5를,미야코·우라가·하코다테등은 진도 4등으로 관측됐다. 이날 지진으로 밤11시까지 하치노헤에서 다이에빠징꼬의 2층마루가 무너져 2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하는 등 모두 1백2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일본 TV방송들은 곳곳에서 선반의 물건이 떨어지거나 전등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도했다. 리히터지진계상 진도 7.5는 산사태와 콘크리트건물의 균열등 광범위한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는 강진이다. 일본기상청은 지진이 발생한 뒤 즉각 동북지방의 태평양연안에 해일경보를 내리고 홋카이도 태평양연안과 간토지방의 태평양지역,동북지방의 동해연안지역에는 해일주의보를 발령했다. 진앙지는 하치노헤의 동쪽 2백㎞태평양해저로 추정되고 있다.이곳은 지난 68년 이 지역에 발생한 지진과 진앙지가 거의 일치한다고 일본의 NHK방송이 보도했다. 또 지진발생 지역의 동북 신간선 센다이∼모리오카구간과 하코다테선의 운행이 전면중단되는 등 곳곳에서 철도와 선박운행이 중단됐으며 1만여가구에 전력공급이 중단됐다고 NHK방송이 전했다. 한편 일본기상청은 동북지방의 만조가 하오2시 전후이기 때문에 해일에 따르는 피해가 커질 우려가 있다고 밝히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지진발생후 1시간가량 뒤인 밤10시30분쯤 미야코에서는 파고 55㎝의 해일이 관측됐다.
  • 방학맞은 초중고생/일 역사기행 크게 늘어/여행사에 참기신청 쇄도

    ◎금호 「역사기행단」·삼흥 「유적지여행」 기획/“한·일 역사차이·상호교류 자취 견학” 기회 여행자유화이후 대학생의 해외여행 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최근 겨울방학을 맞아 초·중·고학생의 외국역사문물 탐방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여행사들이 마련하는 이들 세계화상품은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만큼 경비문제,안전상의 이유등으로 아직 가까운 일본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학생과 학부모의 열기속에 참가신청자가 쇄도하고 있다. 금호관광은 국교생부터 고교생까지 1백50명이 참가,5박6일동안 일본에 살아있는 우리겨레의 문화유산과 일본역사유적등을 탐방한다는 목적으로 「일본역사기행단」을 구성,내년 1월21일 출발할 계획이다. 기행단은 부산을 떠나 페리호를 이용해 현해탄을 건너 (후쿠오카(복강)·오사카(대판)·교토(경도)·벳푸(별부)등 일본 서부 주요도시를 돌면서 세계최대의 칼데라 확산인 아소산,금각사·청수사·헤이안신궁·일본최대 오사카성·NHK 방송국등을 돌아본다. 특히 이번 견학중 학생들은 임진왜란때 일본으로 잡혀간송씨일가등 조선도공의 후예2백80여명이 정착해 살고 있는 도자기마을 아리타(유전)를 견학해 조선도공의 숨결을 직접 느끼게 된다. 국민학생 등 나이어린 학생이 많지만 부모의 동반은 일체 금지돼 있고 대학교수·중고교사들의 설명으로 진행되며 짭은 일정속에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자니 자연 일정이 빡빡해져 잠은 모두 배안에서 자고 일과중에는 어른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된 강행군을 할 예정이다. 이번 기행에 참가하는 박창완(청운중2)군은 「일본의 역사유적을 직접 보고 그속에서 우리문화를 생각할 수 있는 기회여서 부모님을 졸라 참가신청을 했다」며 「처음으로 부모님 없이 6일동안 낯선 이국땅에서 친구들과 단체생활을 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또 삼홍여행사도 국교4년부터 중3까지의 학생 6백명을 모집,6박7일 일정으로 규슈·고토·나라·오사카 등 일본의 주요유적지 탐방여행 상품을 내놓았다. 여행사측은 한·일 역사의 차이와 상호교류의 자취를 견학하는 한편 일본과 일본문화에 대해 새롭게 알게되는 게기로삼게 한다고 설명했다. 금호여행사 최전호(41) 국제영업부장은 「세계화시대를 맞아 가깝고도 먼 나라인 일본을 잘 이행함으로써만 동반자라는 인식을 갖출수 있고 고속에서 또 일본을 따라잡을수 있는 경쟁력을 키울수 있다는 생각에 학생을 대상으로 이번 기행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 미/6천만가구 가입… 방송가 “슈퍼파워”/해외에선 어떻게 운영하나

    ◎일/업체영세… 가입비 10만¥이나/가/“지역채널 활성화” 정부 뒷받침/독/보급률 30%… 유럽서 최고 활황 누려/불/「전파침략」 막게 공영방송 보조 수준 미국과 일본·캐나다·유럽 등 주요 국가들은 60년대부터 이미 유선방송을 실시하고 있다.이들의 유선방송 운영실태를 알아 본다. ▷미국◁ 미국은 케이블 TV가 성공한 대표적인 나라로 꼽힌다.미국은 현재 약 9천3백만 텔레비전 소유가구 가운데 62.4%가 케이블 TV 기본채널에 가입해 있고 그 가운데 74%가 유료채널을 시청하고 있다. 미국에는 현재 1만1천여개의 케이블 TV 방송국이 있으며 방송국마다 평균 30∼50개의 채널을 갖고 있다.프로그램 공급업자는 모두 78개에 이르며 이들이 1백여개의 채널에 프로그램을 공급하고 있다. 이들 케이블 TV 방송국들이 1년에 벌어들이는 총수익은 지난 92년 한햇동안 2백50억달러로 이는 공중파 TV와 라디오의 총수익에 버금가는 엄청난 액수다. 미국의 대표적인 케이블 TV로는 국내에도 널리 알려져 있는 24시간 뉴스전문방송인 CNN과 타임워터사 소속의 영화유료채널인 HBO,대중음악 전문채널 MTV,스포츠 전문채널인 ESPN,가족용 오락채널인 패밀리 채널,홈쇼핑 채널인 QVC등이 있다. 미국의 케이블 TV가 발전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할리우드로 대표되는 영상산업의 발달로 인한 풍부한 소프트웨어 ▲통신위성과 케이블 TV의 결합및 첨단 하드웨어의 개발 ▲연방정부 차원의 일관된 규제완화정책 ▲다민족으로 구성된 독특한 사회적 토양등이 꼽힌다. 미국의 케이블 TV는 이제 동축케이블단계를 넘어 광케이블과 디지털 압축기술,HDTV와 결합돼 새로운 국면을 맞고있다. 이렇게 되면 채널용량이 현재의 30∼50에서 5백개로 늘어나며 시청자들이 프로그램의 내용에 직접 개입하는 쪽으로 이용방법도 변화될 전망이다.또한 IBM이나 애플등 컴퓨터 업체와의 결합을 시도,멀티미디어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일본◁ 일본의 케이블 TV는 미국에 비하면 가입률이 비교도 안될 정도로 낮다. 92년 현재 NHK 시청가구의 24.3%가 케이블 TV에 가입해 있다.케이블 TV 방송국 수는 1천2백여개나 되지만 가입자가 2천가구도 안되는 영세한 곳이 전체의 65%나 돼 적자로 고전하고 있다. 일본에서 케이블 TV 가입률이 이처럼 낮은 이유는 전송망 가설비용을 공공사업자가 아닌 가입자가 직접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때 가입비는 약 10만엔이나 된다.또 다른 이유는 기존의 공중파 TV및 위성방송과의 벽을 뚫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대표적인 케이블 TV채널로는 아사히 신문의 뉴스타,니혼게이자이 신문의 경제뉴스 전문채널 「일경새털라이트뉴스」,영화 유료채널 위성극장,드라마채널 CNS엔터테인먼트등이 있다. ▷캐나다◁ 캐나다의 케이블 TV는 미국과 함께 가장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1천12만 TV 소유가구 가운데 77%인 7백70만 가구가 케이블 TV에 가입해 있고 연간 매출액은 약 16억달러에 이른다. 캐나다는 「캐나다 우선정책」으로 미국의 무차별적인 영향으로부터 케이블 산업을 보호,육성하고 있다.전문케이블 채널은 특정 비율을 캐나다 프로그램으로 편성하도록 하고 있고 유료채널도 연간 예산 가운데 20%이상을 캐나다 프로그램을 제작· 사용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캐나다 케이블 TV의 또 다른 특징은 지역채널과 지역 편성을 장려,육성하는 정책에 있다. ▷유럽◁ 유럽의 케이블 TV 보급률은 나라마다 심한 편차를 보인다.영국과 프랑스등은 보급률이 한자리 숫자도 안될 만큼 매우 낮은데 비해 네덜란드·벨기에·스위스등은 70%가 넘는다. 보급률이 90%에 가까운 벨기에를 포함해 케이블 TV 보급률이 높은 나라들은 대부분 외국 전파의 영향으로 자국의 방송이 활성화되지 못했고 사용언어가 다양해 일찍부터 주변국의 텔레비전을 시청해온데 그 원인이 있다. 반면 영국과 프랑스는 보급률이 각각 1.96%와 3.32%로 매우 낮은데 이는 국내 TV방송들이 상대적으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유럽의 케이블 TV의 특징은 주프로그램 공급원이 국영 텔레비전 방송의 재송신과 인접국가의 방송,위성방송이라는 점이다.또 케이블 TV를 공영방송의 보조방송으로 운영,상업성을 배제하고 있다. 영국의 케이블 TV는 50년대 초반 BBC의 프로그램을 재송신하기 위해 시작돼 80년대 들면서 자체 프로그램을 포함한 본격적인 다채널 케이블TV가등장했다.현재 케이블과 위성을 통해 제공되고 있는 채널은 30여개에 이른다.오락채널과 전문채널은 물론 의회채널등 공공채널도 있다. 프랑스는 80년대 이전까지만해도 난시청을 해소하기 위해 케이블 TV를 이용해오다 82년 광케이블의 보급으로 활성화되기 시작해 현재 3%를 웃도는 보급률을 기록하고 있다. 자국의 문화보호를 유독 강조하고 있는 프랑스는 외국 프로그램의 재송신을 채널 용량의 3분의 1 이하로 규제하는 한편 3개 공공TV의 재송신은 의무화하고 있다. 독일의 케이블 TV는 베네룩스 3국을 제외하고는 유럽에서 가장 활성화됐다.보급률이 30%이지만 가입가구수는 1천만가구가 넘어 유럽 최대 규모다.
  • 앞으로의 한·일전/박정호 일본주재 문화원장(굄돌)

    지난 6월27일 아침에는 공연히 마음이 들떠 있었다.스포츠관람을 즐기는 나로서는 이날 펼쳐진 월드컵축구 예선 마지막 경기 한국·독일전은 놓칠 수 없는 한판 승부였다.출근길 습관대로 FM라디오를 틀었더니 마침 한·독전 전력분석 및 예상이 대화방식으로 소개되고 있었다.일본의 아나운서들은 한결같이 한국의 선전분투를 높이 평가하면서 아시아대표로서 16강에 진출하길 기대한다는 격려로 매듭지었다.나로서는 비록 인사치레(다테마에)라 할지라도 기분좋은 아침이었다. 「숙명의 라이벌」한국과 일본은 10월11일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준준결승에서 대결하게 되었다.한국에 TV가 없던 시절,지고있는 게임조차 아나운서들의 애국심탓으로 실제로는 이긴 경기인데 심판때문에 졌다는 식의 라디오 중계가 간혹 있었다. 이날의 일본측 TV중계는 바로 그러한 중계를 생각나게 할 정도로 일본응원의 일방적인 내용이었다. 종료 1분전의 페널티 킥.한국은 이겼고 일본은 졌다.아나운서는 열을 내면서 페널티킥의 부당성을 강도높게 지적하려는 듯 했다.그러나 다음순간 내 귀를 의심할 만한 대답이 들려왔다. NHK해설자 『페널티 킥은 줄 수도 있고 안줄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페널티 킥을 준 것은 전적으로 심판의 재량에 달려 있으므로 합당한 판정이라고 봅니다』 일본팀 주장 『우리가 실력이 달려서 졌습니다.더욱 노력해서 다음에는 좋은 경기를 해 보이겠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이제 전후 반세기라는 의미 깊은 해를 맞이하게 된다.한국에겐 식민지의 치욕으로부터 벗어난 광복 50주년 기념의 해가 되고 일본에겐 패전후 50년이라는 반성의 해가 된다.이러한 역사적 배경속에서 앞으로도 많은 분야에서 한·일전은 계속 펼쳐지게 된다. 전후 50년이라는 또 하나의 계기가 역사에 대한 겸허한 반성과 함께 앞으로의 모든 한·일전을 보다 성숙되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 러,포탄·미사일도 동해투기/최근 1만2천t 넘어

    ◎일 TV 보도/러 태평양함대 오염 조장 【도쿄 연합】 러시아 태평양함대는 지난해 동해의 액체성 핵폐기물을 버린데 이어 최근에는 못쓰게도니 포탄과 미사일도 동해에 투기하고 있다고 일본 NHK­TV가 31일 블라디보스토크발로 보도했다. NHK는 러시아 태평양함대가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나훗카에서 20㎞ 떨어진 동해에 폐기된 포탄을 투기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러시아 군함에서 병사들이 포탄을 바다에 마구 버리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태평양함대가 바다에 버리고 있는 포탄을 신관이 제게되어 있으나 화약은 그대로 장전된 상태이며 포탄의 무게가 15㎏으로 하루에 2만상자 이상씩을 처리하고 있다.NHK는 러시아함대 관계자들이 예산부족 때문에 폐기된 포탄을 버릴수 밖에 없다고 밝히고 있다며 해양 환경오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는 또한 포탄 뿐 아니라 폐기된 순항미살일 부품중 쓸모가 없는 것들도 바다에 정기적으로 버려지고 있으며 지금까지 동해에 1만2천t이 넘는다고말했다. NHK는 특히 러시아 태평양함대에 의한 핵폐기물 동해 투기가 기억에 생생한 가운데 핵폐기물 처리장 건설문제가 해결되자 이번에는 포탄을 마구 바다에 버리고 있다면 러시아 극동지역에 있어 냉전의 유물이 매우 심각하다고 논평했다.
  • 북­일 수교협상/곧 재개 가능성/사이토 일외무차관

    ◎「북­미합의」로 분위기 개선 【도쿄=강석진특파원】 일본의 사이토 구니히코(재등방언) 외무차관은 22일 미국·북한간의 제네바 핵협상 타결에 따라 2년째 중단상태에 있는 일본과 북한과의 국교정상화 협상 재개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사이토 차관은 이날 NHK­TV와 사전 녹화 과정에서 『이번 미·북한 기본합의는 적어도 일본­북한간의 분위기 개선에 도움이 됐으며 그렇게 멀지않은 장래에 국교정상화 회담이 재개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밝히고 특히 남북대화보다 일·북한 수교협상 재개가 선행될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남의탓 말고 수습에 나서자(사설)

    어제 오늘 일들만으로도 우리에게는 한탄할 일이 너무 많이 일어났다.그러나 한탄만으로는 이 총체적 부실을 뛰어넘지 못한다.더구나 무슨 일이 일어나기만 하면 일제히 남을 향해 손가락질하고 「남의 탓」이라며 핑계댈 일을 찾지만 그것으로는 아무 해답도 얻어내지 못한다. 누가 뭐래도 지금의 이 난국은 우리모두가 지나간 시대 오랜동안을 직무유기하며 보내온 결과다.빚을 져놓으면 갚지 않고는 안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지금 우리는 한꺼번에 빚장이를 만난 것과 같은 형국을 우리앞의 삶으로 만난 것이다.그것은 지난 시대에 누군가 지금은 없는 사람들이 저지른 잘못도 아니고,나는 거기서 무죄하고 남만이 전적으로 잘못했다고 강변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무기력하게 방치했거나 냉소적으로 방관한 잘못까지 책임추궁을 당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가 다잡아 서둘러야 하는것은 일을 수습하는 것이다.남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또 다른 무신경속으로 숨어든다면 같은 일이 영원히 반복될 수 밖에 없다.옷깃을 여미고 소매를 걷어붙이며 다같이수난을 분담해 수습에 나서는 일이다. 성수대교 붕괴라고 하는 기가 막히게 엄청난 큰일을 겪으면서도 우리로 하여금 희망을 버리지 않게 하는 징표도 우리에게는 있었다.경찰의 날 표창을 받으러 가던 일단의 의경들이 벌인 구조작업이 그것이다.앳되고 소년같은 순진함이 남아있는 그들은 그들 자신이 처한 급박한 사정을 돌보지 않고 옷을 벗어 로프로 엮고 사고를 당한 사람들을 구해냈다.그들도 달리는 차째 무너진 다리의 조각난 상판에 팽개쳐진 상태였는데도 로프를 만들기 위해 벗은 몸 그대로 차디찬 강물에 뛰어들어 죽어가는 사람들을 구해냈다. 그런 젊은이들이 우리의 자녀들이다.지혜롭고 무슨 일 한가지라도 야물게 하며 선한 마음이 가슴에 넘치는 그런 우리의 본성을 찾아내어 이 부끄러운 빚갚기에 나서야 한다. 다리가 무너지던 날 이 수치스런 소식은 CNN뉴스에도 나가고 NHK에도 나갔다.서울발 뉴스는 그 날로 지구촌을 몇바퀴 돌았고 우리는 이 뉴스를 남들이 어떻게 다루는가를 볼수 있었다.그들의 관심은 남의 불행을 강건너 불구경삼아 즐기려는 것이 아니었다.『도시의 급작스런 확대로 극도의 불균형상태에 빠지는 문제』를 「남의 일」로가 아니라 자신들을 위한 교훈으로 분석하고 있었다. 세계의 모든 도시들이 안고 있는 공통의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우리에게 부족했던 것도 그런 일이었을 것이다.기회있을 때마다 점검하고 진단해서 미루지 않고 고치는 것,그것만이 해답이다.자괴와 한탄만이 아니라 복원력을 발휘하는 일이다.
  • 우리손으로 위성방송… “난시청 옛말”/무궁화위성 발사되면

    ◎해외교포도 국내TV 시청 가능/지구촌 긴급뉴스 생생하게 중계 국내 첫 통신방송 복합위성인 무궁화위성이 드디어 내년 6월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카내배랄에서 역사적으로 발진한다. 현재 80%의 공정률을 보이며 순조롭게 추진중인 무궁화위성은 96년 부터 첨단 위성통신및 방송서비스를 제공,21세기 정보화사회를 앞당기고 국내 통신산업의 발전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와 함께 우리나라가 범세계적인 우주개발 경쟁에 적극 대처할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고 특히 우주항공분야의 기술개발을 앞당기는 획기적인 계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무궁화위성은 구체적으로 ▲지상방식으로 어려운 첨단 통신서비스제공▲외국위성방송 침투 대응과 뉴미디어방송 기반 구축 ▲남북통일및 자연재해에 대비한 비상통신수단 확보라는 3가지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먼저 무궁화위성을 통한 직접방송이 시작되면 직접위성방송채널이 기존의 5개 방송사를 포함,모두 10여개에 달해 다양한 방송수신이 가능해지며 난시청문제가 완전 해결된다.직접위성방송은 지구국에서 위성으로 송신한 TV신호를 위성중계기가 수신,출력을 높여 방송하는 것으로 각 가정에서 소형안테나를 이용한 직접 수신이 가능해져 난시청 지역없이 전국 어디서나 동시에 선명한 화면의 TV를 시청할수 있다. 직접위성방송이 제공되면 또 한반도 전역의 수신이 가능해져 해외교포가 직접 국내 TV를 시청하는 전기가 마련되며 일본,중국 산동반도,구소련 연해주등에서도 국내 TV를 볼 수가 있다.이밖에 일본의 NHK나 홍콩의 스타TV등과 같은 위성방송 전파의 국내 침투에 대응도 가능하다. 무궁화위성은 국내 언론사의 취재 양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미국 CNN이 걸프전때 보여준 것 처럼 국내 언론사도 위성뉴스송신(SNG)서비스를 제공받아 긴급성 뉴스를 생생하게 중계할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또 내년부터 방영되는 종합유선방송(CATV)도 무궁화위성의 덕을 톡톡하게 보게 된다.방송 프로그램 공급자가 위성을 이용해 지방 TV방송사나 CATV방송사에 전송을 할 경우 광케이블등의 지상망에 비해 회선구성이 쉽고양질의 방송서비스를 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편 무궁화위성은 광케이블및 동축케이블등으로 구성된 공중용전화망과 데이터통신망등 각종 장거리 기간전송로가 절단·고장등 장애가 발생할 경우에 백업(BACK­UP)망으로 활용,가입자의 원활한 통화와 데이터 소통을 보장해주는 역할도 담당할 것으로 예견된다.
  • 문화생활 정보지 「서울스코프」/발행인 조유현씨(인터뷰)

    ◎“우리 영화·공연이 모두 관광자원”/서울서 즐길 수 있는 각종 공연행사 안내/이달부터 외국인상대 영·일어판 발행 그냥 문화사업이 좋아서,제 돈 들여가면서 남들이 별로 알아주지도 않는 일에 매달리는 젊은이들이 우리 사회에 여럿 있다.영화·연극등 문화생활에 관한 정보지인 월간 「서울스코프」발행인 조유현씨(33)도 그 가운데 한사람이다. 그가 지난 10월 창간한 잡지는 주위의 우려와는 달리 어느 덧 1주년을 맞았고 그는 이번 10월호부터 외국인을 위한「영어·일어 합본판」을 따로 내는 등 영역을 넓히고 있다.「서울스코프」에 뒤따라 나온 비슷한 성격의 잡지 2∼3종이 몇달을 견디지 못하고 발행중단된 데 비하면 꽤 성공한 셈이다. 『서울스코프는 일종의 기능지입니다.치장이 화려한 일반잡지와는 달리 「어디서 무슨 문화행위를 한다」는 기본적인 정보만을 모은 베이터베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막상 시간이 있어 영화나 연극 한편을 보려고 해도 이에 대한 정보를 담은 인쇄매체가 거의 없는 실정』이어서 문화정보를 망라하고 값도 부담없는 작은 잡지를 만들었다고 밝혔다.가로 13㎝,세로 18.7㎝에 1백쪽 분량,값 1천원인 이 잡지에는 영화 5백여편을 비롯,연극·음악회등 서울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각종 문화행사의 내용이 담겨 있다. 영화편수가 엄청나게 많은 까닭은 영화관 상영분 뿐만 아니라 영화동호회의 시사회,구청등 각기관에서의 무료방영,새로 나온 비디오,NHK·스타TV등 외국채널의 프로까지도 싣고 있기 때문이다. 조씨는 『파리의 「파리 스코프」,뉴욕의 「뉴욕」처럼 구미지역에서는 이같은 성격의 잡지가 오래전에 보편화했다』면서 「서울에서도 꼭 필요한 잡지인데 남이 만들지 않으면 나라도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90년 서울대 신문학과를 졸업한 조씨가 광고대행사를 거쳐 영화사에서 일하다가 직장을 그만 두고 창간작업에 나서자 주위의 반대는 심했다. 특히 지난 76년부터 무용전문지 월간 「춤」을 내고 있는 아버지 조동화씨(72)가 가장 적극적으로 말렸다.「고생만 하지 성공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춤」역시 돈이 되는 잡지가 아니다. 그럼에도 그가 끝내 뜻을 굽히지 않자 『석달만 발행하면 네 능력을 입증한 셈이니 실망하지 말라』고 미리 위로부터 했다. 조씨는 1년동안 온갖 어려움이 있었는데도 버텨온 것은 『주위에서 도와주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기 때문』이라고 고마워했다.시인 조병화씨가 자택의 방 2칸을 내줘 사무실로 쓰고 있고 영화를 사랑하는 후배들이 수시로 들락거리면서 제작을 돕는 다는 것. 이 잡지는 값이 워낙 싼데다 광고를 거의 싣지 않기 때문에 월 1만부 제작에 1백만∼2백만원의 손해를 본다. 조씨는 『그래도 내손으로 잡지를 만든다는 성취감과 누군가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즐겁게 일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창간 1주년기념으로 「영어·일어 합본판」 3천부를 낸 데 대해 그는 『우리나라는 관광자원이 부족하다고들 말하지만 우리의 영화나 공연들이 모두 자랑스러운 자원』이라고 강조하고 『외국인들에게 우리문화를 소개하는 데 한몫 하게 돼 가슴뿌듯하다』고 말했다.
  • 일본에 또 강진/진도 7.3/태평양연안 주민 해일 대피령

    【도쿄=강석진특파원】 일본 홋카이도 동북부 태평양 해저에서 9일 하오4시56분 리히터 규모 7.3의 강진이 또 다시 발생,홋카이도에서 도쿄 서쪽 시즈오카에 이르는 태평양연안지역에 해일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번 지진은 지난 4일 발생한 진도 7.9의 강진에 이어 가장 큰 규모로 구시로등 홋카이도 일부지역에서는 진도 4를 기록했다. 진앙지는 홋카이도 동북쪽 1백30㎞ 태평양 해저로 알려졌다. 일본 NHK방송은 지진으로 발생한 해일이 이날 하오5시40분 홋카이도의 네무로·구시로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안 주민들에게 긴급대피하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기상청은 하오7시 조금전 「해일피해 위험성은 없다」고 발표했다. 기상청은 또 지진으로 인한 인명·재산피해의 보고는 아직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 일 북해도에 강진… 해일 경보/진도 7.9

    ◎동북부 해안도시 강타… 피해 늘듯 【도쿄 로이터 AFP 연합 특약】 일본 북부 홋카이도(북해도) 지역에 4일밤 리히터 지진계로 진도 7.9의 강진이 발생해 해일경보가 내려졌다. 일본중앙기상청은 이날 지진이 하오 10시 23분쯤 엄습해 약 3분간 지속됐으며 지진의 진앙은 홋카이도 네무로 동쪽 2백㎞ 지점의 태평양에 있으며 진도는 리히터 지진계로 7.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지진은 홋가이도의 쿠시로시에서 7등급으로 분류된 일본 기상청의 측정치로 6,홋카이도 다른 지역은 진도 5를 기록했다.진도 6은 가옥을 붕괴시키고 도로의 균열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중앙기상청은 이날 하오 10시23분쯤(현지시간) 도쿄를 포함한 일본 중부및 북부 지역에 지진이 엄습한후 즉각 해일 경보를 내렸다.기상청은해일 주의경보 대상 지역을 도쿄 서부 시즈오카를 포함한 일본 중부지역까지 확대했으며 NHK 홋카이도 방송은 현지주민들에게 고지대로 대피할 것을 경고했다. 이날 지진으로 멀리 도쿄의 빌딩들이 수차례 흔들렸으나 피해상황은 즉각알려지지 않았다. NHK방송은 구시로시로부터의 생방송을 통해 지진으로 인한 화재나 다른 피해보도는 아직 없다면서 그러나 가스누출이나 유리파편으로 인한 부상등 미확인 보도들이 잇다고 덧붙였다. NHK는 그러나 생방송을 통해 1.7m 높이의 해일이 일본 북부의 해안도시인 네무로를 강타했으며 관계당국자들은 해일은 계속될 것이며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 히로시마 아시안게임/KBS MBC SBS/공동방송단 운영

    ◎한국선수 활약상 생생히 전달/공동중계외 독자팀 조직,다양한 특집도 오는 10월2일부터 보름동안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제12회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각 방송사는 중계방송준비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지난 90년 북경 아시안게임에 이어 KBS·MBC·SBS 방송3사가 한국 공동방송단을 조직해 대회 전기간동안 우리나라선수들의 활약상을 국내 시청자들에게 생생히 전해준다. 현재 각 방송사에서는 50여명씩의 중계방송단을 차출해 1백50여명 규모의 풀방송단을 조직,각 방송사별로 종목을 나눠 맡았다.이에따라 개막일인 10월2일 낮 12시10분의 개막식과 10월16일 하오6시의 폐막식을 비롯해 한국팀이 벌이는 각 종목의 결승전등 주요경기들이 큰 시차없이 각 방송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하지만 일본의 주관 방송사인 NHK와 TBS가 15개 주요 종목만을 국제신호로 제작 공급하기때문에 생중계되는 종목은 한국 공동방송단이 독자적으로 현지 제작방송하는 레슬링을 포함,16개 종목으로 국한된다.이때문에 양궁·태권도등 우리가 관심을 갖는종목은 각 방송사가 현지에서 ENG카메라로 녹화해 국내로 공수해야한다.다소 시간이야 지체되지만 일본과 우리가 「지척간」이기때문에 시청자들이 큰 불만을 느낄 정도는 아니다. 이와함께 각 방송사는 공동방송과는 별도로 각 사별로 특색있는 기획취재등을 위해 방송사 개별팀도 파견하고있다. 현재 각 방송사의 중계방송계획을 살펴보면 MBC의 경우 공동방송단 요원이외에 독자팀도 운용해 매일 낮에는 3시간 30분∼5시간 30분동안 주로 생중계로,밤에는 자정부터 2시간동안 주요경기를 녹화해 방송한다.30일 하오에는 특집물 「히로시마 아시아드」도 내보낸다.MBC는 34개 종목의 경기일정을 휴대용 PC로 검색할 수있는 경기일정 컴퓨터 프로그램인 「학」(HAG=Hirosima Asian Games)시스템도 제작했다.또 42개 참가국의 각 종목 선수 정보를 자동으로 출력할 수 있는등 자막방송에 필요한 「스포티아 C.G」장비를 일본에서 직접 운용한다. KBS는 현재 공동방송단으로 부터 수신하는 경기를 줄 생방송을 중심으로 방송하며 「전국은 지금」 프로그램에 아시안게임 코너를 신설한다.낮에는 1·2TV가 각각 2시간30분∼5시간30분씩 생중계하며 심야에는 하이라이트를 1∼2시간씩 녹화방송한다.이밖에 라디오를 통해서도 수시로 아시안게임 소식을 전한다. SBS는 공동방송을 중계하는 이외에 경기중계 중간에 문화·정보·교양등 기획취재물을 삽입해 방송한다.또 10월2일 특집 「히로시마 리포트」를 특별편성하는 등 스포츠에 관련되거나 일본과 한국의 관련물등 기획특집물등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각 방소사는 경기기간동안 저녁 정규방송시간대에도 한국팀의 주요경기를 수시로 긴급편성해 방송할 예정이다.
  • “일반 TV에도 의정중계 허용돼야”/국회 방송자문위 공청회 요지

    ◎일부에선 국회방송만의 중계 주장/알권리충족 등 장점불구 중립성 우려 내년부터는 국회에서 벌어지는 의정활동을 TV를 통해 안방에서 볼 수 있게 된다.종합유선방송 실시에 따른 채널 확대로 국회 본회의와 상임위의 의사진행상황이 각 가정에 직접 중계되는 것이다.어느 국회의원이 발언을 잘 하는지,어느 국회의원이 질의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는지 등등 선량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낱낱이 꿰어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유권자들이야 알권리 확보차원에서 이런 공개정치가 당연히 좋다.그런데 방송에 「데뷔」하게 되는 선양에게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카메라 앵글이 어디에 맞춰 지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졸거나 잡담하는 모습이 방송을 탈 수도 있고 특정정당에 유리하게 편성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논의가 15일 국회에서 있었다. 국회방송자문위(위원장 강용식)는 15일 국회에서 국회의사 중계방송에 관한 공청회를 열고 방송관련 전문가들로부터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견을 수렴했다.이날 회의에서는의사중계에 따른 시급한 현안으로 ▲방송주체가 누가 되느냐와 ▲생중계 여부 ▲화면구성의 공정성·객관성 확보문제 등이 중점 거론됐다. 발제자로 나온 안광식교수(이화여대)는 의사중계의 장단점을 분석,국민의 알권리 충족과 정치참여 활성화,성숙된 의회상 구현,책임정치의 제도화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반면 안교수는 『중계방송의 공정성·중립성을 유지하기가 어렵고 의원의 인기발언이나 당파간 논쟁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고 단점을 지적했다. 안교수는 방송주체와 관련,미국·영국·일본등 외국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원칙적으로 국회가 제공하는 화면을 방송하도록 하되 일반 방송사도 뉴스용으로 일정 시간 촬영을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안교수는 또 『발언자 중심으로 화면을 구성하면 방송이 지루해지고 융통성있게 화면을 구성하면 공정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영국이나 일본처럼 엄격한 화면구성 규칙을 마련해 융통성과 공정성에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반 방송사의 의정활동 중계에 대해 토론자들은 대부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이성춘한국일보논설위원은 『일본 NHK방송의 의정중계가 선진의회를 만드는데 큰 기여를 했다』면서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반드시 일반 방송사의 중계가 허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문명호동아일보논설위원도 『여야가 마찰을 빚는 모습까지도 국민들은 볼 권리가 있다』면서 『이를 통해 자질이 낮은 의원을 선별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호응했다. 이에 대해 국회및 학계의 일부 토론자들은 『국민들에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면서 국회방송사의 중계만 허용할 것을 주장했다. 행정부인 공보처 산하 국립영상제작소가 국회의 의정활동을 생중계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일부 참석자들은 『국회의 위상이 저하될 소지가 있다』면서 궁극적으로 국회방송사가 전용채널을 확보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순길영상제작소장은 『의정활동 중계의 편성및 제작권은 전적으로 국회에 있다』면서 『영상제작소는 국회방송사가 제작한 프로그램을 일체 가감없이 방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회는 이날 공청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이번 정기국회에서 국회법등 관련규칙을 개정,12월중 시험방송을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방송을 시작할 계획이다.
  • 미·북 전문가회담 결과와 북핵전망

    ◎「연락사무소」는 순항·「경수로」는 난항/건물임대·연락관 지위­신분 보장등 윤곽/연락소/북,“한국형 거부”… 미선 “한국주도 불가피”/경수로/북,「핵」 질질끌어 효과극대화 속셈 연락사무소의 교환 설치 등을 위한 미국과 북한의 평양회의가 13일 끝났다.미국과 북한은 회의가 끝난뒤 합의발표문을 발표,진지하고 협조적인 분위기 속에서 기술적인 문제를 자세히 논의했다고 밝히고 있다.이와 관련,미국측 회의대표인 국무부의 린 터크 한국과부과장이 회담 결과를 갈루치핵대사및 우리 정부에 보고하기 위해 북경을 거쳐 14일 방한할 예정이다. 전반적인 흐름으로 볼 때 평양회의는 쉽게 협의를 끝낸 것 같다.통신시설의 부족및 보안의 어려움 등으로 본국과의 연락이 여의치 않아 일찍 마쳤을 수도 있지만 건물 임대,상주연락관 지위및 신분 보장등 기술적 문제에 대해 윤곽을 잡은 것으로 여겨진다.지난 10일부터 겨우 세차례의 접촉으로 매듭을 지은 것도 이를 반증하고 있다. 반면 북한에 대한 경수로 지원과 대체에네지 제공,폐연료봉의 교체문제등을 협의하는 베를린회의는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정부의 한 당국자는 『언제 끝날지 아직은 알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경수로의 모형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한국형 경수로에 대해 거부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미국은 한국정부의 지원참여를 위해서는 「한국의 주도」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역설하고 있으나 북한은 안전성·수출 실적등 구체적인 조건을 내세우며 자꾸 비켜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북한은 회의를 질질 끌어오다 13일 회의에서 전격적으로 러시아형 가압경수로를 요구하고 함경남도 신포를 원전립지로 제의함으로써 속셈의 일단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제안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고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지난 85년 옛소련과 북한이 전력수급계획에 맞춰 이미 입지조사를 한 적이 있어 그때 점찍어 놓았던 곳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문제는 어떻게든 한국의 참여에 「딴죽」을 걸어보려는 북한의 의도이다.베를린회의는 경수로 문제에 걸려 폐연료봉·대체에너지등 다른 현안에 대해서는 손도 못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북한의 행동을 폐연료봉의 교체를 계속 카드로 남겨놓으면서,다른 한편으론 대체에너지 부분에서 현금등 보다 많은 것을 얻어내려는 전략의 하나일 것으로 여기고 있다.북한이 러시아형 뿐 아니라 독일형을 거론하는 것도 결국은 같은 맥락으로 보고 있다.독일등 서방세계를 흔들어 놓음으로써 미국정부에 부담을 지우려는 의도도 숨겨져 있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북한의 행동은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면서 『정부가 「한국 주도」라는 신축적인 자세를 보이기로 결정한 것도 이를 의식한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북한도 우리의 참여 없이는 경수로 지원이 결코 이뤄질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전문가회의의 진행과정을 볼때 북한은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훨씬 무게를 두고 있는 것 같다.그러면서 경수로 문제를 가지고 버티는 것은 무엇인가 얻으면 좋고,그렇지 않으면 최소한 구걸은 아니라는것을 내부에 알리기 위한 계산된 행동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지난달 13일의 미·북합의는 포괄적인 타결이다.북한이 원한다고 해서 그 방향으로만 나갈 수는 없게 되어 있다.결국 경수로는 실질적으로 한국이 참여하는 등 우리의 의도와 절충점을 찾으면서 나아가리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여러차례 자세한 논의”… 「성과」 시사/「평화협정」 질문공세엔 “노코멘트”/평양회담 미대표 북경도착 표정 ○…지난10일 미국과 북한간의 연락사무소개설 실무문제 논의를 위해 미국 관리로서는 처음으로 평양을 공식 방문했던 린 터크 국무부 한국과 부과장등 실무협의단 4명은 13일 상오 고려항공 JS151편으로 평양을 떠나 북경에 도착했다. 이번 미­북한 평양대좌가 비공개로 진행돼 토의된 내용이 궁금한 때문인지 이날 북경공항은 한국특파원들은 물론 일본 NHK­TV등 외신기자들도 다수 나와 모두 40여명의 취재진으로 붐볐다.이날 외신기자들은 터크부과장의 북경도착을 기다리며 미­북관계 진전 전망등에 관해 나름대로 의견을 나누는모습이었다.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출국심사대를 빠져나오던 터크부과장은 공항구내에서 기자들에 둘러싸여 잠시 몇가지 질문에 답변.그는 『여러차례 회의가 진행됐다』는 사실을 강조하는등 이번 평양회의가 비교적 원만하게 진행됐음을 시사했다. 터크부과장은 북한측이 공세를 펴고있는 평화협정체결문제에 대한 질문엔 『노코멘트』라며 일체 답변을 회피. 그는 앞길을 가로막으며 끈질기게 질문공세를 펴는 기자들에게 『오늘 하오 북경주재 미국대사관이 이에 관련한 미국과 북한간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이제 그만 가야겠다』며 기자들의 「포위망」을 뚫고나간뒤 대기중이던 승용차편으로 미대사관으로 직행. ○…북경에 있는 미국대사관측은 이날 하오2시40분쯤(현지시각) 평양에서 미리 만들어온 연락사무소 개설과 관련된 한글과 영문으로된 공동보도자료를 배포하는 것으로 평양회담에 관한 브리핑을 대신. 미­북 공동발표문은 이미 이 시간엔 서울의 미대사관 러셀 1등서기관에 의해 한국외무부측에 통보돼 있었는데 『양측은 포괄적 합의의맥락에서 연락사무소의 교환 및 설치와 관련되는 기술적 문제들을 자세하게 논의 했다.논의는 진지하고 협조적 분위기에서 진행됐다.논의결과는 각각 본국정부에 보고하기로 합의했다』는 짤막하고 형식적인 내용으로 돼있었다. 한편 미대사관측은 터크부과장이 내일 북경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는데 워싱턴 또는 서울 어디로 가는 것인지 행선지를 묻는 질문에는 밝힐수 없다며 함구.북경의 외교가에선 터크부과장이 현재 도쿄에 와 있는 갈루치국무차관보와 서울에서 합류하게 될 것으로 전망. ◎50년대 잠수함용으로 첫 개발/서방안전기준 크게 미달… 사고 위험성 높아/「4세대」가 최신형… 북,6백MW급 3기 희망/북요구 러VVER형 원자로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러시아형 VVER 원자로는 서방의 가압경수로(PWR)와 같은 종류이나 서방 원자로들의 출력 규모가 보통 1천Mw를 넘는 대형인데 비해 비교적 소형으로 4백40Mw,6백60Mw,1천Mw 등 3종류가 있다. 50년대초 잠수함 추진용으로 개발된 VVER형은 현재 제4세대까지 성능이 개선돼 왔는데 60년대 들어 발전용 원자로로 처음 제작된 제1세대 VVER440형은 모두 16기가 건설돼 현재 러시아,불가리아 등에서 10기가 가동중이며 동독,아르메니아에 제공됐던 6기는 안전성 문제로 폐쇄됐다. 부분개량형인 제2세대 VVER440­213형은 러시아,우크라이나,헝가리,체코 등에서 모두 28기가 가동중이며 동독에 건설중이던 4기는 통독후 공사가 중단됐다. 제3세대형인 VVER1000형은 격납용기 개념을 도입,안전성을 개선시킨 것으로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지에서 19기가 운전되고 있다.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것은 VVER1000형을 개량한 최신형으로 안전도를 높인 제4세대형 6백Mw급 3기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형 가압경수로는 안전설계 개념이 미흡,사고가능성이 높아 서방의 원전 안전기준에 크게 미달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흥남 북쪽 50㎞에 있는 해안도시/지질 안정·냉강수 공급 용이 “강점”/북 원전후보지 신포시 금호리 북한이 러시아형 가압경수로 건설후보지로 제시한 함경남도 신포시 금호리는 흥남시에서 북쪽으로 50㎞ 떨어진 해안도시. 북측은 금호리가 해안에서 3㎞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데다 주변에 호수가 산재,냉각수 공급이 용이하며 반경 3㎞이내 주민수가 5천여명에 불과해 만약의 사고발생 때에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지질구조가 안정돼 있고 지반이 견고해 원전건설과 추후 안전성 유지에 유리하며 흥남∼청진을 잇는 철도망이 지나고 있어 교통이 편리한 점도 강점이라는 것. 이때문에 구소련은 지난 85년 북한에 국제원자력기구(IAEA) 가입을 종용하면서 이곳에 4백Mw급 러시아형 경수로를 지어주겠다고 제의한 바 있다.
  • 독 적발 플루토늄/공정다른 제품 섞여/NHK 보도

    ◎2가지 연소방법 사용/러핵전문가 연루 가능성 【도쿄 연합】 지난달 10일 독일 뮌헨공항에서 압수된 플루토늄은 단시간 연소로 만들어진 플루토늄과 장시간 연소로 제조된 것이 섞여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일본 NHK­TV가 5일 보도했다. NHK는 러시아와 독일의 수사당국자 말을 인용,콜롬비아인 3명으로부터 압수한 순도 88%의 플루토늄 3백ⓖ을 정밀분석한 결과 공정이 서로 다른 두가지 종류가 섞여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매우 고도의 전문지식을 가진 러시아 핵무기산업관계자가 광범위하게 연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NHK는 특히 플루토늄의 밀봉상태가 정교한데다 극히 위험한 핵물질이 혼합되어 있는 것으로 미루어 각각 다른 공장에서 만들어진 플루토늄을 전문가가 다시 계획적으로 치밀하게 제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독일은 러시아에 수사관을 파견,러시아의 협조를 얻어 플루토늄이 어디서 유출됐는지와 운반경로 등을 수사하고 있으며 멀지 않은 장래에 사건전모가 드러날 전망이라고 방송은 덧붙였다. 한편 독일의 한 수사관은플루토늄이 러시아 치안관계자의 협조를 얻은 상태에서 해외로 반출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 「안보정책 조정회의」 무슨 얘기 오갔나

    ◎“한국배제 불용”… 대응책 다각 모색/미·북회담 우리입장 최대반영 노력 미국과 북한간의 관계개선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한국형 경수로의 수용을 거부한 데 이어 중국이 정전위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정부가 대북정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게다가 일각에서는 북한핵문제를 둘러싼 한반도주변의 기류가 한국을 배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가는게 아니냐 하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 때문에 3일 열린 통일안보정책 조정회의는 그 어느 때 보다도 무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이날 회의는 북한핵등 제반문제에 대한 우리정부의 입장을 정리해 5일 방미하는 한승주외무부장관에게 한­미협의카드를 마련해 주기 위한 것이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회의가 끝난뒤 김경웅통일원대변인은 특별사찰과 대북경수로지원,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및 미북관계개선과 남북관계진전의 연계문제에 대한 우리측의 기존입장만 재확인 했다고 밝혔다.정부의 대북정책엔 일관성이 있어야하지만 급변하는 한반도정세에 대응한 능동적인 대책은 제시되지 않았다. 정부의 이같은 반복적인 입장표명의 뒤안에는 물론 한­미협의시 제시할 카드를 사전에 노출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측면을 배제할 수는 없다.그러나 현시점에서 실제 우리 정부가 제시할 수 있는 뾰족한 대안자체가 없기 때문이 아니냐 하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다시 말해 북핵해결을 목표로 시작된 미­북회담이 급기야는 미­북간 관계개선및 경수로건설지원으로 확대되고 더 나아가 정전협정의 평화협정에로의 전환문제까지 새롭게 덧붙여질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우리측이 대화테이블에서 원천적으로 배제돼 우리측 구상에 따른 정책추진에 한계를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국면에 처해 있는 것이 아니냐 하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때문에 이날 회의에서는 협상자체는 미­북간에 이뤄지되 그 협상결과의 직접적인 이해당사자가 될 수밖에 없는 우리측의 의사가 최대한 반영되어야 한다는 원칙론의 재천명외에 별다른 방안이 찾아지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한국을 배제하거나 우리측의 의사에 반한 그 어떤 미­북간 합의는 있을 수도 없으며 그 실천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왔다.이날 회의에서 이러한 입장이 재확인되었고 한장관을 통해 미국측에 전달하기로 의견이 집약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우선 당장 눈앞에 닥친 미­북간 전문가회담에 대비,남북대화와 특별사찰을 미­북간 연락사무소교환및 대북경수로지원과 연계해야 하는지,또 연계한다면 구체적으로 어느 선까지 연계할 것인지 등이 집중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미­북관계개선과 남­북관계진전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원칙은 재확인 됐으나 이같은 원칙확인이 앞으로 있을 미­북회담에서 어떤 방식으로,어느 선까지 반영될지는 미지수이다.북측이 최근들어 남측과의 대화거부의사를 명확히 밝히면서 대남비방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이같은 불투명성,그리고 북한측의 상식을 벗어난 주장등이 우리측의 대응을 갈수록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이란 결국 원칙론에 입각한 기존정책의 추진과 한­미공조를 통한 원칙의 충실한 반영에 있다고 보고 5일 미국을 방문하는 한외무를 통해 미­북협상에서 우리가 배제되거나 우리측의 의견에 반하는 합의가 도출되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전달할 방침이다. ◎북핵 경수로방식과 정부방침/“독형검토” 일언론 보도 「작문」 분석/“한국형돼야 재정부담” 방침 불변 북한의 흑연감속로를 대체할 경수로의 방식으로 한국형과 러시아형이 거론되던 가운데 난데 없이 독일형까지 불쑥 끼어들었다.일본의 요미우리(독매)신문은 2일 뉴욕발 보도를 통해 『한국형도 러시아형도 아닌 독일형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신문은 그 이유로 북한의 한국형에 대한 반대와 러시아형으로 결정될 때의 재원 마련의 어려움을 들었다.이 신문은 또 『미국 국무부의 당국자도 「오는 10일 열리는 핵기술전문가회의의 장소가 베를린으로 결정된 것은 북한이 독일형 경수로 기술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 주요한 이유」라고 밝혔다』고 덧붙였다.NHK도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의 이같은 보도에 대해 우리 정부는 별로 언급할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자꾸 이 문제가 거론됨으로써 독일형 경수로가 본격적인 검토의 대상으로 부각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 눈치다.정부당국자들은 한결같이 경수로 지원 문제는 북한의 핵투명성이 완전히 확보된 다음에야 비로소 국제적으로 거론될 성질의 문제이지 지금은 경수로의 방식에 관해 왈가왈부할 때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나아가 설사 북한의 핵투명성이 확보되더라도 그 방식은 한국형이 돼야 한다는 원칙에 조금도 흔들림이 없다.정부는 3일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도 이같은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정부 당국자들은 일본언론의 보도에 대해 전문가회의의 장소가 베를린이라는 점과 경수로 기술을 보유한 나라가 한국·미국·러시아 말고 독일·프랑스·스위스 정도라는 사실에 착안한 추측기사로 보고 있다.또 독일이 경수로 지원에 필요한 거액의 차관을 제공할 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기술 또한 상당한 수준이라는 초보적인 사실을 감안한 「작문」으로 분석하고 있다.정부는 지난달 13일 미국과 북한의 제네바합의 때 북한이 미국이 정하는 방식을 수용하겠다는 태도를 간접적으로 비쳤으며 미국이 정하는 방식이란 바로 한국형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외무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독일이 무엇 때문에 「밑 빠진 독」이나 마찬가지인 북한에 「물」을 쏟아붓겠느냐』면서 『결국 우리 정부의 생각이 존중되는 쪽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당국자도 『독일형은 러시아형 처럼 재정적인 문제 때문에 채택될 가능성이 별로 없다』면서 결국 우리측이 원하는대로 한국형으로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그러나 한편으로 미국과 북한 또는 러시아·일본·중국등 북한핵문제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나라들끼리에서 이런 논의가 막후에서 이루어지고 있을지도 모를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설마 미국이 우리측에 알리지 않고 북한과 막후 절충을 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으면서도 행여 미국행정부 일각에서 독일형이 제3의 대안으로 고려되고 있을 가능성에도 눈을 떼지 않고 있다. ◎경수로도 「신토불이」/세계의 경수로 종류와특징/독 제조기술 취약… 18년째 완공못한 것도/우리체형·자연조건엔 한국형이 가장 적당 현재 가동중인 세계의 원전은 30개국 4백30기로 알려진다.노형별로는 가압경수로가 57%(2백43기)로 과반수를 차지하고 이밖에 비등수형 21%,가스냉각로 8%,중수로 7% 등이다. 미국은 경수로를,러시아는 흑연감속경수로와 가압경수로,영국은 가스냉각로를 지난 40∼50년대초 각각 독자 개발해냈다. 그러나 이런 다양한 원자로는 형태상에서 다소 차이를 보일 뿐 계통설계상에서의 차이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가동중인 거의 모든 경수로 원자로는 미국형 가압경수로를 모체로 각나라 실정에 맞게 개조·발전돼 지금의 형태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한국은 원전개발도상국 중에서는 가장 먼저 미국형 원자로 기술을 도입·소화해 한국형 경수로 기술을 확립하게 되었다. 프랑스는 50년대초 흑연감속­탄산가스냉각 원자로를 발전·군사목적의 플루토늄 생산용으로 개발하기 시작했으나 60년대말 경제성을 이유로 가스냉각로를 포기하고 미국형 가압경수로(PWR)를 도입했다.그후 81년 이 기술을 완전히 소화해낸 프랑스는 세계최대의 원전사업자인 미 웨스팅하우스와 대등한 입장에서 기술협정을 맺기에 이르렀다. 독일은 55년 제네바 세계원자력회의를 계기로 본격적인 원전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미국등의 원전기술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도입,자국원전개발에 적용하기 시작한 독일의 원전개발방향은 60년대말 농축우라늄을 사용한 가압경수로로 전환되었다.원자로 계통은 웨스팅 하우스의 설계개념을 기본으로 했으나 여기에 독일의 자체기술을 접목시켜 독일형 개량경수로를 만들어냈다.그러나 독일은 그 이후 가압경수로·비등형경수로·가스냉각로·고온가스로·가압중수로등 다양한 형태의 원전개발에 손을 댐으로써 자국내 원전설계 기술능력의 분산을 초래했으며 결과적으로 이는 제조능력을 약화시켰다.현재 독일에는 가압경수로 14기,비등형중수로 7기가 운전중이나 이외의 상당수가 건설중단,취소되었다.독일은 브라질등에 원전 기술을 수출했으나 76년 착수하여 아직까지 완공이 안된 것도 있고 아르헨티나에 수출한 가압중수로 1기 는 완공이 지연되고 있다. 현재 성공적으로 원전을 운용하고 있는 나라들은 앞선 기술을 받아들이되 비교적 일관성 있게 노형을 택해 이를 자국의 자체기술로 재개발해 내는데 성공한 나라들이다.북한에 한국형 경수로원자로가 도입돼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국형 원자로의 구체적 장점으로는 인간공학을 이용한 제어실을 채택,가동률을 향상시켰고 안전감압계통의 설치로 사고시 냉각수의 감압기능을 강화했으며 각종 중복계기의 설치를 최소화,경제성을 높인 것 등으로 요약된다. 현재 98,99년 완공을 목표로하고 있는 울진 3·4호기는 한국형 원자로의 대표격으로 설계·건설기술 등의 자립도가 93%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한국원자력연구소 이병령 원전사업본부장은 『한반도에는 한국특성에 맞는 한국형 원자로가 도입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한국형 경수로는 지진에 견딜 수 있는 능력,원자로의 열을 식히는 바닷물의 온도,원전을 운전하는 사람의 체형등 모든 것이 한국실정에 맞게 설계되었다』고 말했다. 이박사는 『최근 독일형 원자로 「콘보이」를 북한에 도입한다는 설이 있는데 이 기종은 기술적인 문제로 유럽통합 이후에 사장되었으며 프랑스와 독일의 원전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NPI사는 이미 N­4라는 프랑스형 원자로를 선택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 “미시장 일보다 덜 개방”/NHK/일,대미협상 역공세 검토

    【도쿄 AP 연합】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정부조달 분야를 더많이 개방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는 일본은 미국정부의 조달관례가 2개 주요 분야에서 일본보다도 덜 개방적이라는 새로운 주장으로 미국대표단을 역습함으로써 국면을 전환할 계획이라고 NHK 방송이 28일 보도했다. NHK 방송은 익명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관세무역일반협정(GATT)의 통계에 대한 일본정부의 조사결과 미국정부의 원거리통신 및 의료기구 구입에서 차지하는 외국의 몫이 일본의 경우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NHK 방송은 GATT의 통계가 지난 91년 일본정부의 외국 원거리통신장비 구매가전체의 0.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반면 미국의 경우는 그보다도 낮은 0.07%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 아마추어 무선통신/HAM 전성시대 예고

    ◎새달부터 장비형식승인 폐지따라/무허장비 양성화… 동호인 크게 늘듯 김일성 사망소식을 세계에 가장 먼저 알리는데 공헌한 아마추어 무선통신(HAM)이 오는 9월부터 장비에 대한 형식검정이 폐지됨에 따라 전성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체신부는 최근 아마추어 무선국의 이동운용을 허용한 데 이어 오는 9월부터는 HAM기기의 까다로운 형식검정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체신부 곽태근감리과장은 『HAM은 경제적 이익 보다는 개인의 취미활동을 위한 무선통신으로 사용하고 있어 이의 활성화와 국산기기의 생산·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형식검정을 폐지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일본과 대만 등지에서 개인적으로 구입,형식승인을 받지 않고 사용해온 HAM 장비들이 양성화됨은 물론 외국의 단파방송을 듣는 인구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또한 국산 수신기는 주파수대가 고정돼 북한방송 청취가 불가능하나 외국 제품은 수신 주파수대가 넓어 북한방송을 직접 청취하는 사람도 꽤 늘어날 전망이다.그러나 아직은 북한방송 청취를 현행법상 금지하고 있어 청취허용 여부를 둘러싼 논란도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단파는 4∼25MHz대의 주파수를 이용,수천 ㎞까지 전파를 보낼 수 있어 장거리 및 국제방송통신용으로 사용되고 있다.HAM 동호인들은 그동안 무선통신 장비를 이용해 미국 VOA와 영국 BBC,일본 NHK,중국 RB 등 세계 각국의 1천여 단파방송을 청취,외국어를 공부하거나 뉴스방송을 통해 지구촌 소식을 가장 빨리 알았다.뿐만 아니라 외국 무선사들과의 교신으로 친구를 사귀는 등 민간 차원의 국제교류에도 일익을 담당해 왔다. 현재 국내에는 아마추어 무선연맹에 가입한 사람이 6천여명에 이르고 비회원까지 합치면 1만명 이상이 활동하고 있다.무선통신연맹의 김석필씨(25)는 『형식검정 폐지로 남북분단 상황에서 규제가 심했던 전파이용이 활성화되고 우리도 미국이나 일본,유럽처럼 HAM 전용위성을 이용하는 시대가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 사무소 교환설치 합의/일 NHK보도

    【도쿄 연합】 제네바에서 3단계 고위급회담을 갖고 있는 미국과 북한은 각각 수도에 정부사무소를 교환 설치키로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NHK­TV가 12일 제네바발로 보도했다. NHK는 양측이 곧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며 공동성명안에는 북한이 저수조에 보관하고 있는 핵연료봉의 보관기간을 연장키로 했으며 양측이 수도에 정부사무소를 설치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고 전했다.흑연감속로의 경수로 지원을 위한 문제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며 과거 핵문제를 규명하기 위한 특별사찰 문제는 양측이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방송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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