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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노동1호 실전 배치/미 군사위성 확인

    ◎사정 1천㎞… 북서부 발사장치에 장착 북한이 개발실험을 되풀이해온 사정거리 1천㎞의 노동미사일 1호를 북서부에 실전 배치한 것이 미 군사위성의 정찰 결과 밝혀졌다고 일본 NHK방송이 21일 미국과 일본의 군사소식통과 정보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북한이 노동미사일을 동해에서 발사 실험을 한 사실 등은 보도된 바 있으나 지난주 초 북한 북서부에 있는 군사시설의 이동식 발사장치에 장착된 것을 미국 군사위성이 촬영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노동미사일 1호에 대해서는 동해에서 발사실험이 행해진 뒤 미국에 의해 촬영됐는 정보는 있었지만 분석한 결과는 모의탄등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왔다. 그러나 노동미사일 1호가 실전배치된 것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미국에서는 실전용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일본은 노동미사일 1호의 사정거리가 1천㎞로 일본 일부 지역이 사정거리에 들어간다는 점 때문에 미국 군사당국에 대해 사실관계의 확인을 서두르고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 일,강제징용 한인 임금 지급/신일본제철사

    ◎소송유족 11명에 2천만엔 일본의 신일본제철사가 2차대전중 강제 징용됐다가 미군의 함포사격으로 사망한 한국인 유족 11명이 제기한 미지불 임금 지급 청구소송과 관련,2천여만엔(1억5천만원 상당)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일본 NHK방송이 21일 보도했다. 2차대전후 일본 국가와 기업을 상대로 강제연행에 따른 피해를 다투는 재판이 여러 곳에서 진행돼 왔지만 기업이 미지불 임금 지불에 합의,재판이 끝맺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재판은 지난 42년부터 45년에 걸쳐 일본 이와테현 가마이시시에 있는 당시 일본제철에 강제연행돼 노동하던 한국인들 유족이 ‘미군 함포사격등으로 가족이 사망한 것은 강제연행 때문’이라면서 일본 국가와 신일본제철(신일철)을 상대로 모두 2억엔의 미지불 임금을 지불할 것과 유골의 반환을 청구하는 소송을 95년 9월 도쿄지방재판소에 제기한데 따른 것이다. 이 재판에서 신일철측은 ‘당시의 회사와 다른 회사로 법적 책임은 없다’라고 주장해 왔지만 재판과는 별도로 원고측과 2천만엔에 합의했으며 원고측은기업에 대한 소송을 취하했다. 신일철은 일본제철이 몇개의 법인으로 분리됐다가 다시 합병한 것으로 사실상 일본제철의 후신이다.이번 지불에 대해 신일철측은 “어디까지나 인도적인 입장에서 위령을 위해 지불키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 ‘빨간’시리즈(외언내언)

    피카소의 ‘청색시대’는 1901년부터 5년간 램프도 없는 방에서 팔리지 않는 자신의 작품을 불태워 훈기를 얻던 시절의 그림이다.이른바 세기말적인 고독과 빈곤을 묘사하고 있다.이후 러시아의 부호 세르게이 시튜킨같은 스폰서가 붙고 생활이 윤택해지자 서정적인 서커스나 유랑예인을 주제로 한 ‘장미빛 시대’를 맞고있다. 탄광에서 전도사로 활동하다 화가가 된 고흐는 초기에는 어둡고 비참한 광부들의 생활을 주로 그렸으나 남프랑스 아를르로 옮기면서 격렬한 운동감과 타는듯한 색채로 밝고 정열적인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그러나 그의 넘치는 감동과 정열은 마침내 정신 발작을 일으켜 자신의 왼쪽 귀를 잘랐고 권총자살로 비극적 삶을 마감했다. 지난 89년 5월,일본 NHK텔레비전은 빨간색 조명과 파란색 조명으로 된 칸막이속에 모자를 쓴 사람들을 각각 들어가게 하는 실험을 한적이 있다.5분이 경과했을때 모자를 벗기 시작한 것은 빨간색 칸막이쪽이 먼저였다.빨간색은 대뇌를 활성화하여 활동적인 흥분을 일으키고 균형감각을 흐트러뜨려놓는 반면청색은 활동을 억제하고 흥분을 진정시키며 명상으로 이끈다는 결론이었다.그래서 ‘정열’외에 ‘위험’‘경고’‘주의’는 빨간 신호로 쓰이고 있다. 지난번 10대들이 만든 ‘빨간 마후라’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엔 ‘빨간 보자기’‘빨간 스카프’가 등장하여 실소를 금치 못하게 한다.이같은 ‘빨간 시리즈’는 ‘빨간 마후라’의 파장과 화제를 이용해서 만든 성인 비디오들로 어른들의 관심과 호기심이 대단하다는 소식이다.자신의 자녀들 또래의 불장난에 대해 개탄을 금치 못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빨간’이라는 제목만 듣고도 흥미를 느껴 이를 다투어 찾는다니 한심하지 않을수 없다.만 20세 이상만 들어갈수 있는 PC통신에도 ‘빨간 마후라’를 찾는 어른들이 ‘득시글거린다’고 한다.‘탈선한 아이들,또 그 아이들을 등에 업고 돈을 벌려는 어른들의 속보이는 상술과 이런 저질제목들이 버젓이 통과되는 자체도 문제다.‘빨간색이 지나치면 정열이 아니라 광적’이라더니 아무래도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 일,중에 식민지배 사과/하시모토 총리 방중때 표명키로

    내달 4일부터 중국을 방문하는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는 과거 역사 문제에 대해 반성과 사과의 뜻을 중국측에 표명할 예정이라고 NHK가 30일 보도했다. 하시모토 총리는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이붕 총리 등과 회담하는 자리에서 지난 95년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당시 총리가 중국을 방문했을때 밝힌 역사인식에 입각,과거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대해 반성과 사과의 뜻을 표명할 예정이다. 앞서 무라야마 전 총리는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의해 많은 국가,특히 아시아제국 국민들에게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안겨준 역사적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여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과를 표명한다”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었다.
  • 일,북에 식량 2천만불 지원/일인처 고향방문 성사 전망따라

    일본 정부는 식량부족을 겪고 있는 북한에 대해 국제기구를 통해 2천만달러 규모의 식량지원을 행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여당과의 의견조정에 들어갔다고 일본 NHK방송이 30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일본인 처 고향방문 실현 등 인도적 문제를 내걸어 대북한 식량지원을 회피하다가 지원에 나서게 된 것은 지난 21·22일 북경에서 열린 북한과의 심의관급 교섭에서 빠르면 9월 하순 일본인 처 고향방문이 실현될 것이라는 전망이 서게 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NHK방송은 자민당내에는 ‘일본인 납치의혹사건 해명에 진전이 없는 한 식량지원을 해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강하게 남아 있어 식량지원의 규모와 시기 등을 놓고 논의가 벌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 발레리나 최태지(이세기의 인물탐구:143)

    ◎예술혼 담긴 춤사위 ‘호수의 백조’/기쁨의 율동엔 환희가,슬픔의 몸짓선 눈물이…/30대 최연소 국립발레단장… 한국발레의 기수 최태지는 변화가운데 발전을 추구하고 질서를 유지하는 예술가다.변화하기 위해서는 설득력을 잃은 낡은 전통에 더이상 얽매일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차이코프스키의 야심에 찬 ‘백조의 호수’는 마리우스 프티파에 의한 대작이지만 지난 87년 마츠에크가 개작하여 파리 데아트르 드라빌에서 초연했을 때는 더 이상 가냘프고 아름다운 백조는 아니었다.왕자가 백조를 들어올리는 ‘파드되’조차 다리의 근육을 이완시켜 덜렁거렸고 튀튀는 입었지만 맨발로 비상하여 파리시민들을 경악시켰다. 그외 자유분방(Fancy free)의 제롬 로빈스, 스펙터클한 모리스 베자르, 민족적 제재를 사용하는 지리 킬리안을 보고 배운 세대가 최태지라고 할 수 있다.특히 모리스 베자르에 경도된 그는 ‘무대는 사람이 자신의 영혼의 정확한 크기를 발견할 수 있는 이 세상 마지막 피란처’라는 말에 적극 공감한다. ○일본 교토서 태어나 그의 나이는 60·70대의 기라성같은 대선배들이 도열한 무용계에서는 어쩌면 신세대이지만 발레의 연륜이 다른 무용보다 짧다는 점에서 지금 최정상과 절정에 서있는 위치다.클래식발레의 규격화된 미감에 머물지 않고 매력적 연기를 가미한 드라마틱 발레를 추구하는 것도 그렇다. 그는 국립발레단 창단이후 처음으로 현대무용가를 트레이너로 초청하여 단원들에게 몸의 표정을 살리는 방법을 훈련시켰고 지난 7월에는 이스라엘 칼미엘 축제에 초청되어 이집트의 저명한 모하메드 알 에자비로부터 ‘동양에는 동양의 문화가 있고 한국에는 한국의 전통문화가 있다.그러나 프랑스와 이탈리아에 알려진 발레가 색다른 고급예술로 한국에 자리잡고 있었다는 것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는 호평을 받아냈다. 최태지는 일상생활에서도 꾸밈없이 시원하고 솔직해서 상대방에게 어떤 긴장감도 주지않는 성격이다.무대에서는 튀튀를 입고 현대적인 해석으로 스토리를 끌고 가지만 고도의 문학성과 철학성을 살려 발레 본연의 격조에 미세한 흔들림도 주지 않는다.국내 발레사상 최연소단장이라는 핸디캡을 딛고 발레단을 능란하게 운영하는 것을 본 전단장 김혜식은 ‘최태지의 행복하기만한 모습 저변에는 예술가이기 때문에 겪어야 했던 어쩔수 없는 고뇌의 흔적이 침잠되어 있다’고 말한다.그래서 그의 기쁨의 율동에서는 환희가 우러나오고 슬픔의 몸짓에서는 눈물방울이 흘러내린다. 최태지는 여러가지 특이한 주변환경을 지니고 있다.첫째 그는 일본 교토에서 태어났다.레미콘 회사를 경영하는 부친 최태병씨와 김명림여사의 2남4녀중 막내. 교토 마이즈루(경도부 무학시)에서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집앞에 있던 마이즈루무용학원에 다녔다.마치 그의 운명이 춤추기 위해 태어난 것처럼 그가 태어난 도시는 ‘춤추는 학’이란 뜻의 ‘마이즈루’였고 그는 ‘발레없이 산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다’고 말할만큼 춤에 빠져들었다.그리고 자연스럽게 무대에 오르기 시작하여 만16세가 되기전에 ‘코펠리아’의 스와닐다로서 ‘마주르카’와 ‘밀 이삭춤’‘차르다즈(Czardas)’와 그랑 파드되를 추었고 17세때에는 가이타니발레단 제국(제국)극장공연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의 솔리스트로 뛰었다.다음해 ‘잠자는 미녀’로 일본의 발레계가 주목하면서 민족차별을 극복했고 국비장학생에 선발되어 프랑스 프랑케티발레학교에 유학했다. 83년,가이타니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과 일본 문부성이 주관한 ‘한여름밤의 꿈’에서 전일본신문이 대대적으로 호평한 것이 계기가 되어 한국의 국립발레단이 그를 ‘백조의 호수’에 초청, 2년후 국립발레단에 정식 입단하면서 모든 레퍼토리의 주역을 휩쓸었다.이후 뉴욕에서 회계학을 전공한 최두원씨를 만나 결혼,자녀는 딸만 둘.양재동에 자택이 있고 시부모는 근처에 함께 산다. 그는 ‘발레는 고도의 서커스같은 기술만으로는 안된다’고 말한다.‘드라마틱 발레로서 예술성을 성취했을 때만이 발레로서의 아름다움이 보석처럼 빛나게 된다’고도 했다.그의 꿈은 네오클래시시즘에서 모던발레를 거쳐 드라마틱 발레의 완성을 이룩하고 싶은 것이며 세계 최고의 안무자인 존 노이마이어의 ‘카멜리아 레이디’(춘희)를 위해 바로 혼신의 무대를 만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백조의 호수’ 주연 ‘발레는 현실이며 환상의 예술이 아니라는 것’과 ‘관객의 가슴을 채워주지 못하는 발레는 더이상 존재의 의미를 상실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그리고 관객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선 얽매인 룰과 규격에서 벗어날수 있는 열린 사고가 어느때보다 절실하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다.진보적 예술이란 변화가운데 질서를 유지하면서 예술의 내부가 투명하게 들여다보일때만 비로소 가능해진다.그때 인간의 춤,관객과 호흡을 함께 하는 살아있는 춤,예술이 들여다보이는 최상의 춤으로 그는 최고의 비약을 꾀하려는 것이다. □연보 ▲1959년 일본 경도 출생 ▲1975년 가이타니발레단 도쿄 제국극장공연 ‘코펠리아’전막외 ‘삼각모자’ ‘스프링’ 주역 ▲1978년 일본 동무학고교 졸업, 뮤지컬 ‘한여름밤의 꿈’ 출연,NHK방송국 발레의 밤 ‘사계’ 등 주역 ▲1981∼82년 파리 프랑케티발레학교 유학 ▲1983년 한국국립발레단 객원 ‘세하라자데’ ‘백조의 호수’ 주역 ▲1987년 국립발래단입단,88년 문화예술축전 ‘왕자호동’ 주역 ▲1991년 ‘춤의 해’에 ‘올해의 무용가’ 선정 ▲1993년 국립발레단 지도위원,국립발레단부설 문화학교강사,예술의 전당개관기념 ‘백조의 호수’ 주역 ▲1994년 뉴욕 아메리칸 발레시어터·뉴욕 시티발레컴퍼니 발레연수 ▲1996∼현재 국립발레단 단장 및 예술감독 ▷대표작◁ ‘레파티누르’ ‘로미오와 줄리엣’ ‘해적’ ‘동키호테’ ‘바이올린소나타’ ‘에스메랄다’ ‘고려애가’ ‘레퀴엠’ ‘삼차원’ 등 주역 다수
  • 일 ‘자위대기 파견’ 대립 심화

    ◎자민당 법개정추진에 사민당 강력 반발/캄 정부 “일 민간항공기 입국은 허용” 일본 정부가 캄보디아 거주 일본인 구출을 명분으로 자위대 수송기 3대를 태국에 대기시킨 것을 놓고 내년에 자위대법을 개정할 것이라는 자민당측과 도저히 받아들일수 없다는 사민당의 대립이 점점 심화되고 있다. 제1여당인 자민당의 야마사키 다쿠(산기척) 정책의장은 14일 자위대 수송기를 태국에 파견한 것이 법적 근거가 없다는 지적과 관련해 “내년 정기국회에서 자위대법을 개정하면 될 것”이라며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개정을 둘러싼 법령정비와 동시에 논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야마사키 의장은 그러나 사민당이 이 문제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만큼 사민및 제3여당인 사키가케와 정책의장 회담을 열어 상대방의 의사를 충분히 존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제2여당인 사민당은 이날 이토 시게루(이등무) 간사장과 우에하라 고스케(상원강조) 외교분과위원장 등이 협의한 결과 자위대 수송기를 파견한 것은 사회당으로서 도저히 용납하기 어렵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사민당은 따라서 오는 17일 열리는 여 3당 가이드라인 협의회에서 자민당에 강력히 항의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일본의 NHKTV는 캄보디아 정부가 일본 자위대 수송기의 캄보디아 입국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14일 보도했다. 캄보디아의 큐 카나릿드 정보장관은 이날 NHK와 가진 회견에서 “캄보디아에 거주하고 있는 일본인을 수송하는 것은 민간 항공기로도 충분하다”면서 “군용기의 캄보디아 입국은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 프놈펜 하루 수차례 시가전/‘내전 캄보디아’ 표정

    ◎민간인 등 수백명 수상/훈센 ‘국왕중재안’ 거부/외국공관 자체경비 강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두 총리 추종 군인들의 무장충돌이 전면적인 내전상황으로 확대되면서 프놈펜 시민들의 물건 사재기가 시작돼 생필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특히 1리터당 1천3백리엘(미화 50달러)이었던 가솔린 가격은 시가전이 발생한 5일밤부터 매시간 치솟아 6일 오전에는 5천리엘까지 폭등. ○일본인 1명 총격 사망 ○…수도 프놈펜에서 군인들간의 수차례 무력충돌과정에서 부상을 이븐 38세의 일본인이 사망했다고 NHK방송이 6일 보도.또한 코카서스인 한명과 3명의 캄보디아인이 프놈펜 중심부 캄보디아 주재 프랑스대사관과 태국 대사관 부근에서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목격자들이 전언. ○…프놈펜 시내 외국 공관들은 자체 경비를 대폭 강화하고 자국민들에게 추후 통보시까지 집밖에 나오지 말도록 요청. 치열한 전투가 전개된 노로돔 라나리드 제1총리공관 부근 일부 외국 대사관들은 대사관 문을 굳게 닫고 사태 추이를 지켜보았으며 특히 라나리드총리가 속한 푼신펙 당사 부근에 있는 프랑스 대사관 주변에서는 이날 오전에도 전투가 벌어졌다고. ○…캄보디아 양대 정파세력의 무력충돌이 내전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훈센 제2총리는 노로돔 시아누크 국왕의 중재제안을 거부하고 상대세력인 노로돔 라나리드 제1총리의 체포를 요구. 훈센은 이날 아스파라 방송을 통한 2시간에 걸친 연서레서 라나리드의 축출을 강력히 요구하고 현재 그를 각종 범죄혐의로 법정에 회부하기 위한 기소장이 작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훈센은 “이미 라나리드의 범죄행각에 대한 법원의 기소절차가 시작됐기 때문에 국왕의 사태해결요청은 지나치게 늦었다”고 강조,앞서 북경에서 나온 시아누크 국왕의 중재제의를 거부. ○…프랑스 방문을 위해 4일 출국한 뒤 6일 현재 파리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라나리드 제1총리는 이날 프놈펜 언론사들에 팩시밀리를 통해 훈센을 강력 비난. ○…싱가포르 항공사인 ‘실크에어’는 프놈펜의 정정불안으로 인해 싱가로프­프놈펜간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
  • K­1TV 「97 신경제전선」 새달 1∼3일 방영

    ◎홍콩반환 그후…/아시아경제 어디로/아시아 6개 공영방송사 공동제작/경제질서 재편 새바람·대응책 진단 한국의 KBS와 일본 NHK·중국 상해TV·대만 BDF·홍콩 RTHK·싱가포르 TCS 등 아시아지역 6개 공영방송사가 공동제작한 홍콩반환 특집 「97 아시아 신경제전선」이 7월1일부터 3일까지 KBS­1TV를 통해 방영된다.하오 11시30분. 본래 「97 Impact」라는 공통 타이틀로 만들어진 이 프로그램은 홍콩반환을 계기로 각국에 불어닥칠 경제질서의 변화를 나름대로 예측하는 작품.1년여의 제작기간을 거쳐 완성됐다. 6월30일 자정을 기해 홍콩 총독부 건물에는 영국의 「유니언 잭」이 내려지고 중국의 「오성홍기」가 게양된다.155년간의 영국 식민통치가 막을 내리고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되는 순간인 것이다. 홍콩반환은 자본주의 체제가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중국의 사회주의 체제로 흡수된다는 의미를 갖는다.그렇다면 홍콩반환 이후 아시아의 경제질서는 물론 세계 경제질서에는 어떠한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인가.또 한국경제는 새로운 환경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 「97 아시아 신 경제전선」은 모두 6편으로 구성돼 있다.우선 1일에는 홍콩의 중국반환을 새로운 기회로 여기고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홍콩기업과 손잡고 뛰고있는 한국기업들의 전략을 담은 「한국편:신전략­한국·홍콩 파트너 시대」와 국제금융중심지인 홍콩에서 대중국 투자에 필요한 자본시장을 점령하려는 일본의 노력을 다룬 「일본편:자본으로 승부한다」가 소개된다. 2일에는 중국의 일부가 되는 홍콩에서 홍콩기업들이 벌이는 다양한 생존전략을 다각적으로 살펴본 「홍콩편:용의 시대가 열린다」와 대만의 대중국 직접교류 가능성을 타진한 「대만편:이제는 본토로 간다」가 동시에 방송된다. 이어 3일에는 중국 입장에서 본 홍콩의 활용방안과 홍콩과 유사한 기능을 가진 상해의 발전방안을 점검한 「중국편:또 하나의 진주,상해」와 홍콩반환을 기점으로 이제껏 홍콩이 누려온 세계 최고의 자유무역항으로서의 지위를 빼앗으려는 싱가포르의 전략을 조명한 「싱가포르편:포스트 홍콩을 노린다」가 선보인다.
  • “중 귀속뒤도 「천안문」집회 허용”/동 홍콩장관 일 언론 회견

    【도쿄 AFP 연합 특약】 동건화 홍콩특구 초대행정장관 예정자는 21일 NHK방송등 일본 언론들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이후에도 홍콩시민들의 천안문 사태 기념 집회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건화는 『지난 4일 홍콩 빅토리아공원에서 수천만명이 벌인 촛불시위는 매우 합법적이었다』면서 시위규모가 이와 비슷하고 또 시위자들이 법을 준수하기만 한다면 홍콩 민주운동단체들의 6·4천안문사태 기념 시위는 중국반환이후에도 계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일,1년이상 거주 외국인/지문날인 전면 폐지 추진

    【도쿄 연합】 일본 법무성은 1년이상 일본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지문날인 제도의 전면 폐지 등을 포함,현행 외국인 등록제도를 근본적으로 개정키로 했다고 NHK가 22일 보도했다. 일본은 지난 93년 외국인등록법 개정을 통해 재일한국인 등 특별영주자와 영주절차를 밟은 외국인의 경우 지문날인을 폐지했으나 1년이상 거주 외국인에 대해서는 여전히 지문날인을 의무화해 왔다.
  • 백두산 주변 큰불/두만강변 삼림 수십㎢ 태워

    ◎중 연변지역까지 피해 북한 함경북도 남양에서 종성,회령에 이르는 두만강변의 광대한 삼림지역에 지난달 30일 산불이 발생,1주일 가량 인근지역으로 번지면서 광범위한 지역의 삼림을 태우는 피해를 낸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이 산불은 이날 현재도 꺼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경의 한 북한소식통은 이 불은 지난달 30일 북한의 회령 등에서 발생,두만강변의 수십㎞의 삼림지대로 번져지면서 때마침 불어온 강한 바람을 타고 두만강을 넘어 중국의 도문과 개산둔,지신,삼합의 일부 지역에 옮겨 붙는 등 중국쪽 지역까지 위협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5일 연변 조선족 자치주에서 발행된 연변일보 등은 지난 3일 도문 지역에 북한의 산불이 바람을 타고 옮겨붙어 인민해방군 주둔부대의 군인들과 예비부대까지 총동원돼 산불을 진화했다고 보도했다.또 이 신문은 용정시 북유향 인근 평정산에 북한의 산불이 옮겨 붙어 100㏊룰 불태웠으며 용정의 개산둔,삼합,부유,백금향과 평정산 등의 지역으로 번지는 산불을 시관리등 1천680명이 현장 진화작업에 나서 산불을 진화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의 NHK방송은 6일 중국 중앙TV를 인용해 백두산에서 동북 방향으로 산불이 번져 있음을 보여주는 지도를 방영했다. 중국 임업당국은 이와 관련,삼림을 관리하는 각지의 관계기관에 산불대책에 힘을 기울일 것을 긴급 시달했으며 강춘운 부총리도 전력을 기울여 삼림화재의 발생을 막으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 판소리 고수 정화영(이세기의 인물탐구:128)

    ◎구전심수로 익힌 북가락의 명인/“북채만 잡으면 신명” 타고난 「끼」로 연마적공/현란한 장단으로 판소리 애로희락 다스려 창자가 무대에 나와 절을 하고 선창에 들어서기전에 정화영 고수는 벌써 ‘구궁딱’,각을 때리고 손으로 궁편을 치면서 창자의 창을 이끌어내려는 전조를 보인다. ‘이산 저산 꽃이 피니/분명코 봄이로구나’ 이렇게 ‘사철가’가 시작되면 고수의 손놀림은 눈부시게 분주해져서 북채로 매화점이나 소점 대점을 찍고 북의 몸체인 손궁편을 막아치면서 ‘얼쑤’ ‘좋구나’‘좋지’ 입추임새로 박자를 넣기도 한다. 또 창자의 노래가 서름에 복바쳐오를 것을 짐작하여 손으로 궁을 치고 동시에 북채를 굴려서 ‘궁따라딱’ 잔가락치기로 주의를 환기시킨다. ○전국국악경연서 장원 신명이 솟을때의 번개같은 손놀림은 마파람에 나부끼는 어지러운 갈대인듯 애로희락을 다스리고 흥과 신명을 자재로 고조시킨다. 그런중에도 창자를 능가하기 보다 연주자의 호흡과 음절에 귀를 모아 채편으로 찍고 치고 손으로 밀고 당긴다. 판소리에서북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는 ‘첫째가 북치는 사람이고 다음이 소리하는 사람’이라는 ‘일고수 이명창’이란 말로 짐작할수 있다. 또 ‘창자는 꽃이고 고수는 나비’라는 말도 있다. 춤장단이나 악기연주도 그렇지만 판소리는 특히나 북장단이 받쳐주지 않으면 변화무쌍한 극적인 음악성을 온전하게 살릴수가 없게 된다. 아무리 절세의 명창이라도 고수의 한순간의 실수가 명성을 살리거나 무너뜨릴수도 있다. 그와 오랜 연주파트너인 가야금의 황병기 교수(이대)는 ‘정화영은 구전심수로 소리북을 익혀온 명고수’로써 ‘우리 전통국악계의 마지막 세대’라고 들려준다. 가난과 천대와 따돌림속에서도 오로지 ‘끼’하나로 버텨온 ‘당대 명인’이라 했다. 물론 그는 예맥으로 대를 잇는 다른 국악인들과는 다르다. 경기도 화성에서 ‘예술’과는 거리가 먼 평범한 농가에 태어났으나 농악대가 동네에 들어오면 하루종일 집을 나가 어깨춤을 추면서 따라다녔고 냄비바닥을 쇠젓가락으로 두들기다가 어른들에게 들켜 꾸중을 듣기 일쑤였다. 장구든 북이든 북채를 잡기만하면 신바람나는 장단을 만들어내는 ‘타고난 북잡이 기질’이 아닐수 없었다. 초등학교 졸업후 서울로 이사하자 학교공부대신 여성국극단에 미쳐 동양극장이나 계림극장 주변에서 살다시피 했다. 그리고 영천에 살던 서용석씨에게 대금을 배우면서 ‘김’소리가 날까말까한 정도에서 ‘눈썰미가 있다’면서 스승은 명창 박초월문하에 들여보내 주었다. 그때만해도 악기하는 이가 드믄 편이었다. 그는 박명창의 연습반주를 거들다가 17살되던 해 낭자국악단에 입단하게 되었고 전국을 떠도는 공연으로 평생소원이던 광대의 길에 들어섰다. 21살때 광주예술제전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대금으로 장원, 새파란 젊은이가 ‘대금을 잘 분다’고 해서 원로들의 총애를 한몸에 받으면서 ‘파릇젓대’란 별명으로 활동했다. 춥고 배고픈 유랑생활에서도 그 무렵에 만난 이정업 신용수씨에게 북과 장구장단을 다시 배웠고 한 공연에서 대금을 불고 춤장단 판소리장단을 치는 일인다역의 존재가 되어갔다. 여성국극이 사양길에 접어들자 이번엔 옥류장이며 대하 청운각 등 요정을 전전하다가 기약없는 유랑생활을 끝내고 78년 뒤늦게 국립창극단에 입단했다. 여기서 중요무형문화재 제59호 판소리고법예능보유자인 김동준씨를 만나 직계후계자가 되었고 ‘국악이 한낱 천대받는 예술이 아닌,우리만의 자랑스러운 고유음악’이란 자부심으로 밤을 낮삼아 연마적공을 쌓아 나갔다. 느리고 완만한 진양조,의연하고 안정된 중모리,긴박감으로 몰아치는 자진모리 휘모리, 10분의 8박이 한 악절을 이루는 엇모리에 이르기까지 원형장단 변형장단을 고루 섭렵하고 창자나 연주자의 몸짓하나에서 일장일단을 읽어내는 귀신같은 섬세함을 익힐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 84년 국립극장마당에서 열린 ‘수궁가’완창공연에서 스승인 김동준과 번갈아 장단을 맡았을때 15일간이나 계속되는 장기공연에다 완창 5시간이 그로선 견딜수 없었으나 스승은 한결같이 지치는 빛없이 신명을 올리는 것이 하두 신기하여 “선생님께서는 허구헌날 같은 공연이 지루하지도 않으시냐”고 물은 적이 있다. 스승은 제자의 질문에 얼핏 일별하고는 “그건 시간이지나야만 알게 될걸세”했고 10년이 지난후 가사한마디 음하나하나가 제대로 귀에 잡히기 시작하여 언제부턴가 다섯시간,열 시간공연도 무아경의 열락에서 시간가는줄 모르게 되었다. 북가락은 일정한 공식이 정해져 있지 않고 고수마다 다르게 칠뿐 아니라 같은 고수라도 그날의 기분따라 그때마다 다르게 마련이다. 소리속을 무르익게 터득하면서 비로소 스승과 같은 훌륭한 인간문화재가 될 것을 목표로 정했으나 두 손과 머리와 발끝까지도 전신이 장단에 실리는 경지를 바라보고 있을때 ‘하늘같은 스승’은 타계하고 말았다.3년의 전수과정중 1년을 채우지 못해 인간문화재는 커녕 전수조교의 자격마저 박탈당한 처지다. 손으로 울림을 막아치기도 하고 북채로 엄지점 임지점을 맺고 찍고 굴려치면서 ‘궁당궁 당구당’,현란한 그의 장단에 실리다보면 마음속 깊은 곳에 무상한 열반이 깃드는 것을 절로 실감하게 된다. ○「판소리 북연주법」 출간 오죽하면 원로 성경린씨가 ‘그의 북은 장단마다 신기가 붙어 가락이란 가락은 장단에 녹아든다’고 평한다.불우한 방랑생활로 결혼도 사별이나 이별로 실패한 경험이 있고 지금은 약사인 부인 문윤옥씨(52)의 극진한 내조로 안정된 생활을 누리고 있다. 자녀는 1남2녀. 그는 1년이면 서너차례씩 외국연주,가르치고 주관이 되고 솔선하는 위치에서 ‘북에관한 저서가 전무한 것’을 안타깝게 여겨 ‘판소리 북연주법’을 출간했고 지난 90년에는 평양에서 열린 범민족통일음악제에서 ‘대금산조’ 독주와 오정숙 명인의 ‘심봉사 눈뜨는 장면’의 장단을 맡아 ‘신명이 절로 놀고 생명이 넘치는 북가락’으로 북쪽 관객의 가슴을 녹였다. 그의 장단은 소점이나 매화점을 잔가락치기로 때리거나 손궁과 북채로 합궁 겹궁을 달고 풀다가 일단락을 끝맺을 때의 합박은 ‘궁’소리와 함께 창자의 흥을 서서히 잠재우고 관객의 심장에는 싱싱한 고동을 울려준다. 북을 치면 먼저 북이 알고 ‘북이 소리를 타는 가운데’ 이제 그의 예술은 ‘절대조화’를 뛰어넘어 풍상을 견디는 무극의 경지에서 언젠가 통천하는 시기를 바라보고 있다. □연보 ▲43년 경기도 화성 출생. ▲57년중앙국악예술학원 졸업. ▲60년 박초월 문하 사사후 낭자국악단임단,서용석씨에게 대금사사. ▲78년 국립창극단 입단. ▲78­89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9호 김동준판소리고법 사사. ▲78­82년 한국국악협회 고수분과원원장,이사. ▲80년 민속합주단 ‘우리가락 마당’창설 대표. ▲81­84년 ‘우리가락 마당’ 기악발표회 3차례.(세실극장.국립극장,드라마센터). ▲81­현재 국립창극단 ‘박씨전’‘춘향가’‘심청가’‘흥보가’‘수궁가’등 고수 및 대금연주. ▲84년 광주예술제전국국악경연대회장원(대금). ▲84­86년 중앙대 음대 한국음악과 고법강사. ▲85­93년 국립창극단 기악부 악장. ▲85년 ‘춘향전’완창창극(창자 오정숙) 고수(국립극장). ▲88년 서울올림픽 문화예술제참가연주. ▲89­93년 단국대 음대 국악과 고법강사. ▲89년 영국 ‘세계민속의 소리’ 심포지움 한국대표. ▲90년 범민족통일음악회 한국예술단으로 북한연주(평양 2·8회관) 대금독주 및 오정숙의 ‘심청가’ 고수. ▲90­93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9호 판소리고법김동준전수소 개설운영조교,국립창극단 ‘춘향전’대만연주 고수,미국연주,프랑스 독일 등 유럽연주. ▲91년 정화영 판소리고법발표회(국립극장대극장),UN가입 경축사절단미국 카네기홀 공연. ▲93­96년 한국문화통신사 일본 NHK연주 및 핀란드 쿠오모음악제,화란음악제 UN참전용사 기념비 제막식, 네덜란드 전통음악제 등에 안숙선과 동행연주. ▲94­95년 전주대사습전국국악경연대회 심사위원. 〈저서〉‘판소리 북연주법’ 〈수상〉KBS국악대상(85년),신라문화제대통령상(대금,87년),국악의해 국악보급 공로상(94년)
  • 땅굴 200m 뚫고 번개작전 40분/페루 인질구축작전 이모저모

    ◎인질범들 축구하다 특공대에 사살돼/후지모리 방탄조끼 입고 현장서 격려 【리마(페루) 외신 종합 연합】 ○…페루군의 인질구출 작전은 22일 하오 3시23분(현지시간) 병력이 페루주재 일본대사관저에 기습 진입함으로써 시작됐다. 페루군경 140여명은 큰 폭발음과 함께 대사관저에 진입한지 약 40분 만에 관저를 완전장악,대사관저 옥상에 걸려 있던 반군들의 깃발을 끌어내리고 환호성을 질렀다. 진입작전은 대형 폭발음과 함께 시작됐으며 진압 병력은 대사관저 옥상과 지하터널 등을 통해 투입됐다.복면과 위장을 하고 자동화기를 갖춘 군인들이 대사관저 지붕위로 올라가면서 총격음이 건물 주위로 퍼졌다.검은 연기가 대사관저 내부로부터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군헬기들은 대사관저 위를 저공비행했다.이때 큰 폭발음이 대사관저를 흔들며 짙은 연기가 상공으로 올라갔다.이 폭발전 인질들이 모두 소개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후 이어진 폭발로 대사관저가 흔들렸으며 불빛이 반짝이면서 상공으로 버섯구름 모양의 짙은 검은 연기가 계속 솟아 올랐다. 이번 기습작전의 성공은 일본 대사관저로 이어지는 200m 길이의 지하터널을 통해 특수부대를 투입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페루군당국이 밝혔다. ○…인질범들은 작전이 시작됐을 당시 대사관저내 영접실에서 축구를 하다 진입한 페루 군·경에 의해 사살됐다고 인질로 붙들려 있다 풀려난 호르헤구무시오 볼리비아대사가 전언. 구무시오 대사는 진압작전 개시 10여분 전에 같이 인질로 잡혀있던 페루군 장교로부터 작전이 실시된다는 신호를 받고 다른 인질들과 함께 2층으로 피해 인명피해를 줄일수 있었다고 설명. ○…페루당국은 일본대사관저에서 인질극을 벌이던 게릴라들의 움직임을 감시하기 위해 고성능 마이크와 적외선 장비를 동원했다고 일본의 지지통신이 23일 보도.페루정부는 수도관을 통해 마이크를 설치,거의 모든 방을 도청하고 있었으며 헬기를 이용한 적외선 장비로 내부를 관찰하는 한편 자기장비로 관저 주변의 폭발물을 사전에 파악하고 있었다. ○…후지모리 대통령은 1시간여에 걸친 구출작전이 종료된 직후 방탄조끼를 입은채 대사관저로 들어가 군인들을 껴안고 작전의 성공을 축하.인질중에 포함됐던 후지모리 대통령의 동생 페드로 후지모리도 안전하게 구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질사태의 주요 표적이 됐던 아오키 모리히사(청목성구) 페루주재 일본대사는 친지들로부터 타고난 외교관이자 현대판 사무라이로 평가받고 있다고.명문 도쿄대 법대를 졸업한 후 1963년 외무성에 들어간 아오키 대사는 부친이 베트남 대사를 역임했을뿐 아니라 19세기말 메이지시대에 영국·독일·미국주재 일본대사를 거쳐 외상을 지낸 유명한 외교관 아오키 슈조의 후손이라고. ○…이번 인질구출 작전 성공의 이면에는 영국의 공군특전대(SAS)를 비롯,미 연방수사국(FBI) 인질구출부대 등 세계적인 대테러 진압부대 요원들의 조언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한편 이번 특공작전이 개시되자 일본 TV방송들은 즉각 현지중계보도를 시작해 전파미디어의 위력을 과시했다.사건발생초부터 일본대사관저 부근에 임시취재 캠프를 설치,24시간 관저와 주변상황을 주시해온 NHK는 작전이 개시되자마자 즉각 생중계를 시작했으며 이어 다른 TV들도 현지로부터 현장중계를 하기 시작했다.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 총리는 이번 사건의 성공과 관련,페루를 방문해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에게 인질사건을 해결한데 대해 사의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하시모토 총리는 이날 빅토르 시토 아리토미 주일페루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리마를 방문해 후지모리 대통령에게 직접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편 이번 작전으로 풀려난 아오키 대사는 지난 22일 이 결혼 29주년이 되는 날이었기에 이번 인질구출작전의 성공은 개인적으로 더욱 뜻깊은 날이됐다고. □페루 인질사태 일지 ▲96.12.17=페루 좌익반군 투팍아마루혁명운동(MRTA) 게릴라,페루주재 일본 대사관 난입 점거.인질 7백명중 여자는 석방. ▲12.18=페루 대통령,도밍고 팔레르모 교육장관을 정부협상대표로 임명.반군,투옥된 동료 4백40명 석방 요구. ▲12.20=인질 3백80명중 한국의 이원영 대사 등 38명 석방. ▲12.28= 팔레르모 교육장관 반군과 첫 접촉.한국인 이명호씨(일 미쓰비시 파견사원)와 말레이시아·도미니카 대사 등 20명 풀려남. ▲97.1.1=인질 7명 석방돼 인질수,72명으로 감소. ▲3.3=쿠바,인질범에 망명처 제공용의 표명. ▲3.4=반군,제3국 망명 거부. ▲4.22=페루 군·경 대사관저 강제 진입,무력 진압 완료.
  • “북한군 1만명 중 국경 긴급이동”/NHK 보도

    【도쿄 연합】 북한은 최근 일부 지상군 부대와 해군 함정을 중국과 국경지대에 이동시키는가 하면 평양시내에서 전차가 행진하는 등 이상한 움직임을 보여 미국 정보당국이 서둘러 분석하고 있다고 일본 NHK­TV가 1일밤 보도했다. NHK는 미 정보당국자를 인용,평양 가까이에 주둔하고 있던 정찰부대 9개 대대약 1만명이 지난달 20일 북쪽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해 중국과 국경지대 전역에 배치됐다고 전했다. ◎합참 “내부단속용 훈련” 합동참모본부는 1일 최근 북한군의 훈련 등에 특이동향이 포착됐다는 일부 외신보도와 관련,『북한이 3월하순부터 30일까지 군·민을 대상으로 전지역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번 훈련은 식량난 심화,황장엽비서 망명 등에 따른 북한주민 내부 단속용으로 대남도발의 의도가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 이젠 「시청질」의 시대다/시청률 안높아도 꾸준히 보는 프로가돼야

    ◎일선 90년대 들어 방송사차원 조사 계속돼 국내 방송사의 고질적 병폐라 할 수 있는 시청률 지상주의에 맞서 「시청질」이라는 개념이 새롭게 평가돼야 한다는 의견이 방송계 주변에서 나오고 있다. 「시청질」이란 객관적 수량인 시청률에 나타나지 않는 프로그램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 비록 시청률은 높지 않더라도 내용이 좋아 꾸준히 사람들이 시청하는 프로그램은 시청질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시청률이라는 척도만이 TV프로그램을 평가하는 유일한 기준으로 인식돼온 상태.이 때문에 프로그램을 질적으로 평가한 시도는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가까운 일본에서는 지난 89년 ▲시청자 구성의 질 ▲시청반응의 질 ▲프로그램의 질 ▲CM의 질 등 4가지로 나누어 시청질의 개념을 이미 제시한 바 있으며,90년대 들어서는 NHK·후지TV·TBS 등 방송사 차원에서 시청질을 조사하려는 노력을 계속해 왔다. 사실 시청질은 주관적인 기준에 따른 판단을 필요로 하는 까닭에 측정이 쉽지 않다.그러나 프로그램 제작은 물론 편성원칙까지도 철저하게 시청률에 좌지우지되는 우리의 현실을 감안할 때 시청자의 만족도를 보다 폭넓게 측정할 수 있는 시청질개념 수용요구는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 일 O­157 기승… 올 55명 감염

    【도쿄 연합】 지난해 일본 각지에서 맹위를 떨쳤던 병원성 대장균 O­157 환자가 올들어 다시 발생하기 시작,일본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23일 NHK보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1일까지 확인된 O­157 식중독 환자는 55명으로 이중 29명이 입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O­157 환자는 날씨가 풀리면서 더욱 늘어나는 경향을 보여 3월 들어서만 3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보건관계자들은 O­157 감염원이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할 때 감염환자가 앞으로 확산될 것으로 우려,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 오태석씨 대표작 「태」 11년만에 재연

    ◎단종을 폐위시키고 왕위오른 세조이야기/새달 6∼20일 국립극장서 「또다른 해석」 작가 겸 연출가 오태석씨(57)가 대표작 「태」를 11년만에 다시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오는 3월6일부터 20일까지 국립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될 「태」는 지난 74년 초연된 작품.70년대는 오씨가 거세게 몰아닥치는 서구식 연극에 등을 지고 우리 어법과 정서를 탐구한 연극을 하나씩 올려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던 때다.73년 「초분」에 이어 발표한 「태」도 당시 우리 연극계에 새로운 연극기법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 연극은 이후 여러번의 재해석 작업을 거친 뒤 지난 86년 아시안게임때 공식초청작품으로 공연했으며 88년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공연,NHK방송을 통해 일본 전역에 한국어로 방송되기도 했다. 「태」는 단종을 폐위하고 왕위에 오른 세조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세조의 주위에는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 죽음에까지 이른 사육신과 살아서 벼슬을 마다한 생육신,그리고 이미 폐위된 단종에게 사약을 내려 후환을 없애자고 주장하는 신숙주 등이 있었다.엎치고덮치는 혼란의 순간.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는 군신들의 이야기로 세조는 판단력을 잃어간다. 세월이 흘러 초기왕정의 어지러움이 가시고 역사는 명분을 따라 흘러간다.하지만 이 와중에 화를 입은 많은 사람들의 희생은 무엇으로 보상받을 것인가.오태석은 면면히 이어지는 생명의 끈인 「태」의 의미를 역사의 혼란기를 배경으로 그려낸다. 초연당시 고 만정 김소희가 맡았던 「한의 소리」를 이번 무대에서는 김선생의 제자 안숙선이 맡아 생명의 이어짐을 소리에서도 전한다. 장민호 오영수 김재건 등 국립극단 단원들이 대거 출연한다.274­1151∼8.
  • 25일까지 추도기간 선포/장례 어떻게 치르나

    ◎외국사절 안받고 국장아닌 간소한 절차로/시신은 팔보산 혁명열사묘지서 화장할 듯 등소평의 장례는 언제,어떤 절차로 치러질까.관영 신화통신은 등 사망 이튿날인 20일 강택민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을 주임위원으로 하고 전·현직 고위지도자들로 구성된 459명의 장례위원회 명단과 장례절차와 관련된 기본입장을 보도했다.등이 최고지도자의 신분이었으나 사망당시 공식적인 국가직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국장으로 치러지지 않고 간소한 절차로 치러질 것으로 알려졌다.외국사절도 초청치 않는다고 했다. 장례일정과 관련,일본 정부대변인인 가지야마 세이로쿠(미산정육)관방장관은 20일 『중국이 등소평의 추도대회를 오는 25일 북경에서 개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현재로선 25일 설이 유력.일본 NHK­TV도 이날 중국 당국이 25일까지는 등소평 추도기간으로 선포했다고 보도.그러나 장례일자,시신을 화장할지 방부처리할지와 매장방법등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혀지지 않고있는 가운데 이곳 소식통들은 등의 비중을 감안해 지난 76년 사망한 모택동의 장례에 버금가는 예우가 주어질 것으로 전망.모의 장례를 따를 경우 장례행사는 상오 10시쯤 시작해 낮 12시 3분간의 묵념으로 시작되며,이때 북경시와 성도소재지에서는 조포를 쏘고 기관차와 선박들이 일제히 고동을 울린뒤 등소평의 업적보고와 추도사 순으로 이어질 예정. 추도사를 읽을 사람은 앞으로 중국권력의 핵심인사중 1인일 가능성이 높다. 한편 20일 발표된 장례위원 명단에는 오는 7월1일 주권반환뒤 홍콩을 이끌 초대 홍콩행정장관으로 선출된 동건화의 이름도 들어있어 눈길을 끈다.
  • 현철씨 증인채택 추진/국민회의

    국민회의는 19일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소속의원 5명 등 6명을 고소한데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국회 국정조사특위에서 현철씨의 증인채택을 추진키로 했다. 정동영 대변인은 성명에서 『현철씨는 지난해 4·11총선에도 직접 개입했으며 당시 현철씨를 통해 공천받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을 대려 한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현철씨는 남북문제에도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황장엽 망명을 주도했다는 일본 NHK 보도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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