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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사물천둥’일본‘살사 검테이프’합동공연

    23일 밤 서울 대학로의 한 식당.이곳에서 일본의 장애인 록밴드 ‘살사 검테이프’와 한국의 장애인 사물놀이팀 ‘사물천둥’이 만났다. 이들은 26일 오후7시 서울 대학로 라이브극장과 27일 오후5시 군포시민회관에서 조인트 공연에 앞서 이날 상견례를 가진 것이다.말을 제대로 못하는 이,지적 성장이 멈춰버린 사람,노래를 할 때 리듬을 완전히 무시하는 사람 등정신지체 장애를 갖고 있는 20명으로 이루어진 살사 검테이프와,앞을 못 보는 3명과 다리가 불편한 1명으로 구성된 사물천둥팀의 만남. 단순한 장애인들의 만남을 뛰어넘어 이들 그룹이 지니고 있는 단순하고 투명한 음악관이 한바탕 풀어헤쳐지는 신명난 무대가 꾸며지는 것이다. ‘일본에서 가장 연주를 못하지만 가장 밝고 평화로운 음악을 들려주겠다’는 소망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살사는 ‘한낮의 별’‘수요일엔 된장라면’‘후라이드 치킨’ 등 신나는 록리듬에 단순한 일상을 담은 경쾌한 레퍼토리를 들려줄 계획이다.장애인시설에서 위문공연을 하던 가시와 테츠가 제의해지난 94년 밴드를결성했고 2년 뒤 스웨덴 투어를 다녀올 정도로 성장했다. 일본 전국을 투어할 정도의 유명세에 N.H.K를 비롯한 방송에도 출연한 경력이 있다. 올 4월에는 싱글CD ‘한낮의 별’을 내놓은 데 이어 1집 ‘우리들의 노래’를 발표했다.이번 공연에선 일본어로 노래를 부를 계획이어서 지난 9월 일본대중문화 추가개방조치 이후 처음으로 일본어 노래를 부르는 뮤지션들이 될전망. 사물천둥은 ‘다스름’이란 이름으로 무대에 섰던 시각장애인 이진용(꽹과리),정철(징),전재덕씨(장구)와 김덕수가 이끄는 한울림예술단의 공연기획자로 일해온 여상범씨(북)가 합류한 팀.앞의 세사람은 고교를 졸업한 뒤 안마사직업을 가진 채 95년 제1회 일본 국제장애인예술축하공연에 참가한 전력을갖고 있다. 앞이 안 보이기 때문에 훨씬 뛰어난 음감을 갖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삼도 장구 명인들의 가락을 독창적으로 변주한 ‘삼도설장고’,판소리 수궁가를 재즈로 해석한 ‘토끼이야기’,‘삼도농악가락’ 등을 들려준다. 서울공연은 가수 김창완이,군포공연은 그룹 여행스케치가찬조출연하며 장애인에게는 입장료 절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NHK는 이번 내한콘서트를 다큐멘터리로 제작,내년초 특집프로로 방영할 예정이다.(02)766-5361. 임병선기자 bsnim@
  • 이승엽, NHK ‘홈런대담’출연

    한국과 일본의 홈런왕 이승엽(23·삼성)과 왕전즈(다이에 감독)가 나란히 TV에 출연,야구를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3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9일 후쿠오카 돔에서 열리는 한일 슈퍼게임 3차전에 앞서 이승엽과 왕전즈를 초대해 ‘홈런대담’이라는 특집 제작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
  • 日·獨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공동노력”

    [도쿄 외신종합]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와 게하르트 슈뢰더독일 총리는 1일 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 될 수 있도록 공동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오부치 총리는 이날 일본을 방문중인 슈뢰더 총리와 50분 동안 가진 회담에서 “일본은 상임이사국이 될 경우 그에 상응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으며,슈뢰더총리는 이에 대해 긴밀한 협력을 다짐했다고 일본 외무성 관리들이전했다. 양국 총리는 이와 함께 유엔의 합리적인 예산집행과 회원국들의 공평한 책임분담 등 유엔 개혁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한편 슈뢰더 총리는 이날 NHK 회견에서 “독일과 일본이 유엔안보리에 진출해 책임을 다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양국은 유엔개혁에 대한 견해를같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슈뢰더 총리는 2일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 [21세기 여성시대] (6)언론인

    ‘여성과 언론’.어느 분야 못지 않게 높았던 언론계 ‘금녀의 벽’이 허물어지고 있다.이대로라면 ‘여기자’,‘여성 언론인’이라는 말은 21세기에는 사어(死語)가 될 것이 분명하다. 언제부터인가 언론분야에 맹렬 여성들의도전이 이어지면서 일기 시작한 변화의 물결은 강인한 프로정신으로 무장한일군의 ‘아마조네스 펜(Pen)그룹’을 형성하고 있다.세계 여성들의 언론 진출 현황과 전망을 살펴본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방송인 CNN의 ‘간판기자’부터 여기자로 바뀌었다.크리스티안 아만포(40).그녀는 90년대 최고의 종군기자라는 세평을 얻을 정도로 늘상 세계 화약고의 중심에 서서 뉴스를 전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세계 정치를 좌지우지하는 백악관 출입기자중에서 대통령이 가장 두려워 하는 존재도 역시 여기자다.UPI통신의 ‘할머니 기자’인 헬렌 토머스(79)는 39년간을 백악관 출입기자로 활동하고 있다.토머스는 지난해 자신이 취재했던 8명의 역대 대통령들에 대한 취재파일을 자서전 형식으로 출간,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얼마전 미국최대의 일간지 USA투데이는 82년 창간이래 첫 여성편집국장으로 카린 저긴슨(50)을 임명,화제를 뿌렸다.실제 신문 제작의 최고 지휘권을 여성에게 부여한 사례는 미국에서도 흔치 않다.그만큼 언론분야에서 여성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또 미 ABC방송의 바바라 월터스는 ‘인터뷰의 여왕’으로 명실공히 ABC 방송국의 스타 앵커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토크쇼의 여왕’인 오프라 윈프리 역시 여성전용 케이블TV인 옥시젠에서 연출가겸 토크쇼 사회자로 명성을날리며 미국 최대의 파워 우먼중 한명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렇다면 최초의 여성 저널리스트로 모습을 드러낸 이는 누구였을까.미국에서는 1775년 볼티모어에서 최초의 여성 우체국장을 지냈던 마리 캐서린 고다드를 여성 저널리스트 역사의 첫번째 인물로 꼽고 있다. 인쇄업자와 출판업자로 출발한 고다드는 이후 펜실베이니아에서 지역신문인 ‘프로비덴스 가제트’를 발행했다.그러나 고다드는 발행인이었지 소위 직접 글을 쓰는 논객은 아니었다.1800년대 인종주의에 대항하며 노예제도를 반대했던 마리아 스튜어트는 최초의 흑인 여성 저널리스트로 많은 저술과 연설등으로 당대 이름을 남겼다. 링컨 대통령 관련 인물보도로 명성이 높은 아이다 타벨(1857∼1944)은 미저널리스트 가운데서도 가장 존경받는 언론인 가운데 한명.‘아이다 타벨’식 인물 심층보도 저널리즘을 탄생시킬 정도로 그녀가 저널리스트사에 남긴자취는 크다. 여성으로서 맨처음 플리처상을 수상한 이는 앤 오하레 맥코믹(1880∼1954). 32년 동안 뉴욕타임즈에서 근무한 그녀는 당시 루스벨트 대통령을 비롯,세계정상들과의 인터뷰로 자신의 명성을 날렸다. 이외 1,2차 세계대전 당시 미 정부가 최초로 정식 파견했던 첫 여성 종군기자 페기 헐을 비롯,독일 베를린의 시카고 트리뷴지 특파원으로 히틀러를 인터뷰했던 지그리트 슐츠 등이 20세기 이전 맹활약했던 여성 저널리스트로 명단에 올라있다. 이경옥기자 ok@ *CNN·ABC의 한국인 앵커 세계적인 방송사인 미국의 CNN과 ABC를 보다 보면 동양계 여성앵커들이 간혹 눈에 띈다.특히 이 가운데 주요뉴스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고있는 CNN의메이 리(33)와 ABC의 주주 장(34).그들은 한국인이다. 지난 87년 같은 해 언론계에 입문,30대 초반의 비슷한 나이로 초년병의 티를 채 벗지 못했지만 백인들이 판치는 미국 방송계에서 소수민족의 여성이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앵커의 반열에 올라섰다. 매일 저녁 CNN을 통해 아시아 소식을 지구촌 곳곳에 생생히 전하고 있는 메이 리(May Lee).이름에서 풍기는 뉘앙스 때문에 중국인처럼 느껴 질 수 있지만 그녀는 이미현이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한국 여성이다. 방송기자를 꿈꾸던 그녀는 지난 87년 미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KPIX-TV라는 한 지역방송에서 입문,이후 성장지인 오하이오주 데이튼 WKEF-TV의 앵커로 잠시 활동했다. 영어외에 일본어에도 능통한 그녀는 92년, 일본 NHK의 영어방송 앵커로 자리를 옮긴다.물론 한국말도 웬만한 수준은 넘어선다. 뛰어난 자질을 인정받은 메이 리는 95년 CNN도쿄지국 특파원으로 발탁돼 정치 문화 경제분야를 주로 담당하며 그해 외국언론 가운데 최초로 독가스 테러사건을보도,주가를 올렸다. 이듬해에는 미 해군의 일본소녀 강간사건을 특종,일약 유명해졌다.현재 주중에는 CNN인터내셔널의 아시아 투나잇과 아시안에디션의 뉴스캐스터를,주말에는 인사이드 아시아를 맡고 있다. 취미는 피아노와 첼로연주. 주주 장(Juju Chang),지난 4월말부터 매주 월∼금요일 오전에 방송되는 월드뉴스 나우와 월드뉴스 디스 모닝의 공동앵커를 맡고 있는 그녀는 이민 2세.4살때 가족과 함께 아메리칸 드림을 안고 미국으로 건너가 ABC방송 일선 기자를 거쳐 세계적인 앵커가 됐다. 엔지니어가 꿈이었던 그녀는 웅변대회에 나가 상을 탄뒤 중국계 앵커우먼코니 정의 영향을 받아 언론 진출의 꿈을 키웠다.명문 스탠퍼드대학을 우등졸업한 뒤 지난 87년 ABC에 입사했다.재학중에는 에드윈 코트렐 정치학상을수상했다. 앵커가 되기 전까지 기자로서 엘리트 코스를 거쳤다.지난 91년 걸프전 취재를 시작으로 미국 대선,케냐 미대사관 폭탄테러 체르노빌 원전사고 피해등굵직굵직한 사건현장에서 뛰었다. 91∼95년에는 월드뉴스 투나잇 프로의 PD로일하면서 여성 건강관련 시리즈물을 기획, 듀퐁상을 수상하는 등 백인남성들이 중심인 미국 언론계에서 확고한 자리를 굳혀 나갔다.남편 닐 샤피로도 NBC 뉴스쇼 책임PD로 있는 언론인 가족. 김병헌기자 bh123@
  • 北·日당국자 싱가포르서 비공식 접촉

    [도쿄 연합] 일본과 북한의 정부 관계자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싱가포르에서 비공식 접촉을 하고 국교정상화 문제를 비롯한 양국 현안에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지난 4월 국장급 접촉 이후 6개월만에 이뤄진 이번 정부 당국간 접촉에는일본측에서 우메모토 가즈요시(梅本和義) 외무성 동북아 과장이,북한에서는송일호(宋日昊)과장과 당 외교당국자 등 3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접촉에서는 국교정상화 협상 재개에 관한 전반적인 의견이 교환됐으나 이렇다할 진전은 보지 못했다고 언론은 전했다.북한은 국교정상화와 관련▲무조건 교섭재개▲한반도 식민지배에 대한 사죄와 보상등을 조건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측은 우선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총리(사민당)를 단장으로한 초당파 대표단 방북 뒤 정부간 교섭을 재개한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전해졌다.
  • [제 4회 부산영화제] 부산 프로모션플랜 亞영화시장 중심‘우뚝’

    올해 두번째로 열린 부산 프로모션 플랜(Pusan Promotion Plan,약칭 PPP)이 아시아 영화시장의 중심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PPP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의 한 부문으로 정식 출범한 영화기획견본시.아시아 감독들과 세계 각국의투자자들을 연결시켜주는 것이 주된 역할이다. 지난 17일 끝난 올해 행사의 가장 큰 성과는 PPP 투자 유치 한국영화 1호의 탄생이 현실화됐다는 것.김기덕 감독의 ‘수취인 불명’이 화제작으로,독일과 캐나다 제작사로부터 각각 전체 제작비 5억원의 절반가량에 해당하는 후반작업비 지원을 제의받았다.‘수취인 불명’은 동두천에 거주하는 혼혈 청년에 대한 사회의 냉대와 주인공의 고뇌를 다룬 작품.김 감독은 ‘악어’‘야생동물 보호구역’‘파란대문’ 등으로 주목받은 신인으로 독특하고 실험적인 영상이 돋보인다는 평이다.중국권 프로젝트로서는 홍콩 유 릭와이 감독의 ‘인간교환’과 대만 린천셩 감독의 ‘베털넛 뷰티(Betelnut Beauty)’가각각 프랑스와 일본의 공동 제작사를 만났다. 올해 PPP는 한국·일본·홍콩·인도 등아시아 10개국 17편의 프로젝트를선정했다.400여명의 국내외 제작자와 투자자들이 참여,지난해 70건의 두배가 넘는 160건의 상담이 성사됐다.올해 PPP의 또 다른 성과는 아시아 시장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세계 메이저 제작사들이 대거 참여했다는 점.MK2·미라맥스·카날 플뤼스·판도라 필름·파인라인·포니 캐년·니카츠·NHK 등 일본과 미국·유럽의 메이저 제작사 관계자들이 모습을 보여 영화 사전판매 시장인 PPP의 강화된 위상을 실감케 했다. 한편 부산시는 부산상의 모태인 부산펀드의 현재 출연기금 2억원을 2002년까지 총 100만달러로 단계적으로 늘려 조성하고,이 기금에서 발생하는 이자로 부산상 수상작을 2편으로 늘릴 방침이다.또 시나리오로만 한정해오던 PPP 출품 대상작을 올해 촬영 및 후반작업이 끝난 작품까지로 확대한 데 이어내년에는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작품도 접수키로 했다.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한 촬영 작업이 최근 일반화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PPP의 개최 시기와 운영과 관련된 문제점 또한 적잖이 제기됐다.부산국제영화제에 홍보사무실을 차린 유럽영화진흥기구(EFP)의 르나트 로즈 이사는 “PPP개최 일정이 밀라노의 프리-마켓인 Mifed와 겹쳐 유수한 제작·투자자들이밀라노로 발길을 돌렸다”며 “내년에는 이런 점을 고려해 영화제 일정을 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또 PPP가 제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개별 프로젝트를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왔다.시나리오가 완성된 경우에도 영문판 시나리오 대신 간단한 시놉시스만을 비치하는 등 아마추어적인 자세를 보인 것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김종면기자]
  • “한반도 안정 새전기 마련”

    [워싱턴 최철호특파원·황성기기자] 미국과 일본의 주요 언론들은 베를린 북·미회담에 대해 13일 한반도 안정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해준 회담이라고 전체적인 의미를 부여했다. CNN 등 미 언론들은 “한·미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에 힘 입어 미사일 발사가 연기됐고 북한과 미국,아시아 국가들간 관계개선의 기반도 구축됐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전문가들을 인용,한반도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한 회담으로 평가했고 유에스에이 투데이 역시 “이번 회담이 미국에 대한 핵 위협을 줄이는 데 진일보한 회담”이라고 강조했다. NHK와 마이니치(每日) 등 일본의 신문·방송들은 “양측이 ‘미사일 발사중단’을 명기하지 않았지만 북·미간 협상이 계속되는 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당분간 보류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NHK는 이날 아침 뉴스 머릿기사로 “(이번 회담에서) 전향적인 진전이 있었던 점을 평가하고 환영한다”는 오부치 게이초(小淵惠三)총리의 말을 인용, 회담이 미사일 발사를 둘러싸고 불안했던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전기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같은 긍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회담의 성과를 신중히 지켜봐야 한다는 태도도 적지않았다.CNN은 ‘북한,미국회담 명백한 결론없이 끝나’라고 보도하는가 하면 NBC는 ‘진전 없는 북미회담’제하의 기사에서 한반도 긴장완화에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미 언론들이 이처럼 신중한 자세를 보인 이유는 회담결과가 짤막한 내용의 성명만 낸 데다 미국측 대표들은 회담에 관해 철저히 언급을 삼가고 내용확인을 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도 “북한이 미사일 발사 동결(모라토리엄)을 확약하지 않은 만큼 앞으로 북한의 태도추이를 면밀히 확인해봐야 한다”고 신중론을 폈다. hay@
  • [발언대] 김치 수출성공과 인삼의 부진이 주는 교훈

    창업(創業)과 수성(守成)이라는 말이 있다.그런데 대체로 창업보다는 수성이 어렵다고 한다.이는 한국의 김치와 인삼수출에도 적용되는 것 같다.김치는 창업에 성공했고,인삼은 수성에 실패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최근 10년간 두 품목의 수출추이를 보면 김치는 90년 1,500만달러에서 98년에는 4,300만달러로 대폭 증가했고,금년 상반기 수출은 3,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크게 늘어났으며 연말엔 6,000만달러로 예상된다.그런데 인삼 수출은 90년 1억6,500만달러를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98년에는 절반 이하인 3,200만달러로 추락한 것이다. 김치는 인삼보다 늦게 세계시장에 뛰어들었음에도 민간의 다양한 신제품 개발과 꾸준한 시장개척 및 민간과 정부의 대대적인 홍보 등 고객을 감동시키는 노력에 힘입어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최근 NHK TV 등 일본방송국에서 한국 김치에 관한 특집프로그램을 방영하는 가운데,유명 백화점에서는한국산 김치가 품절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88올림픽 이후 김치수출이 크게 증가하였듯이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를 계기로 김치 수출이 크게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인삼은 세계가 인정하는 우리나라 간판 농산물이지만 최근에는 세계수출시장점유율(물량기준)이 80년대 절반 이상에서 98년에는 3% 수준으로 격감하였다.중국의 60%,미국의 35%에 비하면 매우 초라한 지위로 전락하였다.수출액도 90년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는데 이는 우리 인삼산업이 전매제라는 정부의 보호 속에서 신제품 개발 소홀 등 경쟁력을 키우지못했고,고급품 위주의 수출전략으로 대다수 중저가 고객을 외면했기 때문이다. 96년 인삼산업법을 개정하면서 생산업무는 재경부에서 농림부로 이관하였지만,연구는 담배인삼공사와 인삼연초연구원에 남겨두는 등 주무 부처의 이원화와 사치품에 부과되는 특별소비세를 홍삼에 부과하는 세제도 소비둔화,생산기반 위축,수출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김치와 인삼의 명암이 엇갈리는 원인은 자율과 창의,고객만족의 경영전략에 있다고 생각된다.무역협회가 최근 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제품의 이미지 조사에서 김치와 인삼을 세계화가 가능한 한국의 간판농산물로 꼽았다고 한다.김치와 인삼의 수출증대는 과감한 투자와 고객만족정신을바탕으로 한 자율과 창의를 극대화하는 데 있다. 나승렬[농림부 투자심사담당관]
  • 金대통령 관련서적 해외출간 잇따라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 이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자서전과 저술이 해외에서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 수십년간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해온 김 대통령의 철학과 인간적 면모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반영하는 것이다.특히 외환위기에 처한 한국경제가 어떻게 위기를 극복해 가는지,경제정책의 방향은 무엇인지에 대한 해답을 김대통령의 저술에서 찾아보려는 시도로도 풀이된다. 지난해 4월부터 지금까지 해외에서 출간된 김 대통령의 자서전이나 관련 서적은 모두 8종으로 다음과 같다. ▲일본 센소쇼보(千早書房)출판사 ‘나의 삶 나의길’ 일어판(98년 4월)▲일본 NHK출판사 ‘나의 자서전’ 증보판(98년 9월) ▲중국 외문(外文)출판사 ‘나의 삶 나의길’ 중어판(98년 9월)▲러시아 리퍼블릭출판사 ‘대한민국김대중 대통령’전기 노어판(98년 12월) ▲러시아 리퍼블릭출판사 ‘새로운시작을 위하여’ 노어판(98년 12월) ▲뉴욕 첼시 하우스 퍼블리셔스 ‘세계의 지도자 김대중 대통령’(99년 1월)▲스웨덴 스톡홀름대출판사 ‘옥중서신’스웨덴어판(99년8월)▲중국 중앙민족대학출판사 ‘DJ nomics’ 중어판(99년 8월)양승현기자 yangbak@
  • [北 서해NLL 무효화 파장] 해외언론 반응

    [워싱턴 최철호특파원·황성기기자·베이징연합] 미국의 CNN방송은 2일 북한의 북방한계선(NLL)무효화 선언을 즉각 주요뉴스로 보도했다. CNN방송은 서울발 로이터통신을 인용,“북한 인민군 총참모부가 해상군사통제수역을 선포하고 동시에 북방한계선의 무효화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북한의 미사일발사 문제로 남북한이 긴장관계에 놓여있는 상황에서북한의 이같은 조치가 나와 남북관계가 더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도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가 북·미장성급회담 결렬 하루 만인 2일 서해에 해상군사통제수역을 선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을 인용,신속히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가 해상군사통제수역 선포와 함께 서해 북방한계선의 무효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이 통신은 북한이 여러가지 수단과방법으로 서해의 해상 군사분계선에 대한 자위권을 행사할 것임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아사히(朝日) 요미우리(讀賣) NHK 등 일본의 신문과 방송들도 북한의 조치를 주요 기사로 다루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아사히는 “북한군은 1일 판문점에서 열린 유엔군사령부와의 장관급 회담에서 경계선 문제와 관련,‘자주권을 지키기 위해 단호하고 결정적인 조치를취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하고 이 ‘조치’의 하나가 NLL 무효선언과 독자의 경계선 설정이라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도 북한의 기존 NLL의 무효화 선언을 보도하면서 “북한이 일방적으로 선언한 해상 군사경계선은 한국전쟁 후 유엔군측이 북쪽에 통보해 사실상의 남북경계로서 운영돼온 NLL보다 훨씬 남쪽으로 끌어내려진 것”이라고설명했다. hay@
  • 가을 출발… 음악축제와 함께

    예술의전당이 올가을 두개의 음악축제를 펼친다.9월7일부터 14일까지 콘서트홀에서 갖는 ‘99 서울국제음악제’와 25일부터 10월10일까지 오페라극장에서 여는 ‘99 서울오페라페스티벌’이 그것이다. 음악제는 백건우와,부르노 페랑디스가 지휘하는 서울시교향악단 연주회로 막을 연다.레퍼토리는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와 강석희의 피아노협주곡,라벨의 ‘스페인 랩소디’.8일은 바이올리니스트 엘리사 리 콜죠넨 초청 코리안 심포니 연주회다.피아니스트 이경숙의 딸이기도 한 콜죠넨은 금난새 지휘로 글라주노프의 협주곡을 들려준다. 9일은 러시아 볼쇼이합창단,10일은 보자르트리오의 창설멤버인 첼리스트 그린하우스가,이종영이 이끄는 비하우스 첼로앙상블과 공연한다.11일은 서울바로크합주단의 ‘윤이상 음악의 밤’,12일은 일본의 NHK체임버오케스트라 연주회,13일 피아니스트 리처드 클레이더만과 김혜정의 듀오 콘서트로 꾸며진다.14일 KBS교향악단이 바이올리니스트 이미경과 베토벤의 협주곡,모차르트‘하프너’교향곡을 연주하는 것으로 음악제는끝난다. 올해 음악제도 창작곡을 상당수 연주토록 함으로서 국내작곡가들의 발표무대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백건우가 대곡에 속하는 강석희의 협주곡을 연주하는 것을 비롯,콜죠넨이 임지선의 ‘새벽’,비하우스 첼로앙상블이 박영란의 ‘활개치는 대나무들’을 선보인다.NHK체임버는 김용진의 ‘해금과 현을 위한소협주곡’을,KBS교향악단은 우종갑의 ‘축전서곡-하나의 세계’를 각각 골랐다. 오페라축제는 국내 초연인 베를리오즈의 ‘파우스트’와,푸치니의 ‘나비부인’‘라보엠’으로 이루어진다. ‘파우스트’(9월28일,10월3·6·10일 공연)는 괴테 탄생 250주년 기념작.문호근이 연출하고,프랑스 투르 오페라단의 예술감독인 장 이브 오송스가 지휘를,독일의 하랄트 B.토르가 무대디자인을 맡는 등 3국이 합작했다.파우스트역에는 테너 김재형과 이중운,메피스토에 바리톤 김동섭과 조병주,마르가리트에는 메조소프라노 김현주와 전효신,브란더스에는 베이스 함성식이 나선다.음악은 코리안심포니. ‘나비부인’(9월25일,10월1·5·9일)은 국제오페라단이 만든다.연출자 정갑균은 “작품 배경인 1885년의 일본 나가사키가 서구열강의 동양진출 전초기지이고,주인공 ‘초초상’이 미군의 ‘현지처’라는 역사적 의미를 살릴 것”이라고 말한다.나비부인 역에 김영미·김향란·김유섬,스즈키에 메조소프라노 김학남과 황경희·박수연,핑커턴에 테너 김진수와 이현.김덕기가 지휘하는 프라임 필하모닉이 출연한다. ‘라 보엠’(9월26·29일,10월2·8일)은 지난해에도 페스티벌에 참여한 작품.여성연출가 이소영의 섬세함과 특유의 서정성이 인정받아 앙코르를 받았다. 미미 역에 소프라노 조경화와 김수정,로돌포에 테너 이원준,마르첼로에 바리톤 우주호,뮤제타에 소프라노 윤이나,콜리네에 바리톤 김요한,알친도르에 바리톤 김원경이다.카를로 팔레스키가 코리안심포니를 지휘한다. 공연시각은 음악제가 10일은 오후8시,나머지는 오후7시30분,오페라축제는 평일 오후7시30분,일요일 오후4시이며 월요일에는 없다.(02)580-1300서동철기자 dcsuh@
  • KBS·MBC 파업 장기화…황금시간대까지 파행 방송

    통합방송법 제정을 둘러싼 KBS와 MBC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지난주말에 이어 이번주에도 파행 방송이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MBC의 경우 평일 밤 10∼11시 대의 교양프로 제작이 사실상 불가능해져 대체방송이 불가피한 실정이다.더욱이 이번 주 중반부터는 주말과 일요일황금시간대의 일부 오락프로도 정상 방영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MBC에 따르면 방송이 어려운 프로는 ‘PD수첩’ ‘섹션TV 파워통신’ ‘한국100년,우리는 이렇게 살았다’ ‘MBC스페셜’ 등이다.파업이 주중반까지이어지면 ‘베스트 토요일’ ‘경제매거진’ ‘이브의 성’ ‘시사매거진 2580’ ‘다큐멘터리 성공시대’ 등 10여개의 프로가 불방(不放)될 것으로 예상된다. KBS1은 23일 방송키로 했던 ‘KBS리포트’를 다큐멘터리 ‘귀농’으로 대체했고 19일부터 내보내기로 했던 일본 NHK제작 8부작 다큐멘터리 ‘바다 대기행’도 다음달로 방송을 연기했다.
  • KBS-2TV 경제프로 ‘힘내세요 사장님’ 일본에 수출

    IMF로 도산위기를 맞은 우수 중소기업을 되살리기 위해 마련된 KBS2 ‘힘내세요 사장님’(일 오후 5시15분)프로그램이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이 프로는 일본에서 방영돼 “한국으로부터 배우자”는 인식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이 프로는 대부분의 국내 TV프로들이일본 프로의 포맷을 원용하거나 직접적인 표절시비를 불러일으키는 것과 달리 일본으로 진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KBS에 따르면 일본 TBS방송은 최근 ‘이것이 이상하다 일본인’이란 TV프로에서 ‘한국의 울트라 불황대책’이란 부제로 ‘힘내세요 사장님’를 소개했다.또 NHK의 자회사 ‘NHK엔터프라이즈’는 “일본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프로”라며 포맷 구매의사를 밝혀왔다. ‘힘내세요 사장님’가 처음 방송된 것은 지난해 1월 11일.IMF 극복용 경제프로로 출발했다.뛰어난 기술을 확보하고 있음에도 여러가지 이유로 부도가났거나 부도위기에 몰린 중소기업을 소개하고,ARS전화를 통해 시청자 모금활동을 벌였다.이 전화는 한번 걸면 자동적으로 1,000원이 적립된다.한번 방송되면 수천만원씩이 모였고 때로는 독지가가 나서 거액을 쾌척하기도 했다.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이 프로에 나온 기업들은 방송 이후 공장가동율이 평균 80%나 올라갔고 종업원 수도 35%가 늘었다.이들 기업의 수출총액은 무려 574억원에 이른다. 이 프로는 경제가 어느정도 회복세를 보이는 요즘도 방송 이후 ARS를 통해4,000∼5,000만원이 모아진다.사장의 스토리가 감동적이면 ARS전화가 10만여통에 이른다. 첫 방송 때 한양유신정기의 위기가 소개되자 방송중 재미교포사업가 최준홍씨가 출국직전 김포공항에서 급히 전화를 걸어 거금 7,000만원을 내놓았는가 하면,와인 오프너로 세계시장에 도전한 세일테크도 이 프로에 나간 뒤 매출이 급신장,올해 900만달러 어치를 수출했다.실리콘 치솔을 만드는 ‘제패’의 권영철사장은 이 프로에 나온 기업을 모아 ‘힘사회’를 결성,자신들보다 더 어려운 형편의 기업들을 돕고 있다. 이 프로는 지난 4일 방송 70회를 맞아 ‘장수프로’의 반열에 올랐다.이 프로는70회 방송분을 특집으로 꾸며 4일과 11일 2차례에 걸쳐 방송한다.특집에서는 기사회생한 기업의 현재를 살펴보고 ARS로 정성을 모아준 시청자에게 보답하는 각종 행사를 펼친다. 책임연출자 윤명식PD는 “풍부한 장래성에도 불구하고 일시적인 어려움을겪는 기업을 살려내자는 의도에서 만든 프로인데 예상외로 큰 호응을 얻고있다”고 말했다. 허남주기자 yukyung@
  • [오늘의 눈] 日 밀리언 셀러와 정치 보수화

    불황의 일본에 올해의 밀리언 셀러로 단연 문화상품이 돋보인다. 영화의 ‘타이타닉’,음반의 ‘단고 3형제’,장애인 수기 ‘오체불만족’,TV드라마 ‘스즈랑’이 그렇다. 세계적 화제작 ‘타이타닉’은 1,700만명이 관람했고 비디오만 510만개 팔렸다.NHK 유아프로그램 주제가 ‘단고 3형제’는 지난 3월 CD로 출시되자마자 300만장이 판매됐다.한국에도 번역된 선천성 사지절단장애인 와세다대생오토다케 히로타다의 ‘오체불만족’은 작년 10월 출간 이후 387만부의 판매기록을 세웠다. 유례가 드문 ‘메가 히트현상’에 대해 일본의 문화비평가들도 관심을 갖고 쳐다보기 시작하는 것 같다. 한 비평가는 “대중(大衆)에서 소중(小衆)의 시대로 치닫는 현대에서 무언가를 공유하고 싶다는 의식이 표현된 것”이라고 진단했다.메가 히트상품을보고 듣고 읽음으로써 안도감을 느낀다는 분석이다.어떤 전문가는 개성의 상실,가족 붕괴라는 환경에 놓여진 현대인의 ‘유행집착병’으로 풀이한다. 그러나 이런 엇비슷한 해석을 버리고 ‘센티멘털리즘’과 ‘옛것에대한 향수’(노스탤지어)라는 관점에서 히트작을 보면 어떤가. 희망의 상징 타이타닉,그의 침몰과 비련(悲戀)에의 아련한 추억과 집착.대가족제의 끈끈한 가족애를 강조한 ‘단고 3형제’의 과거회귀적 정서. 2차대전 중 한 여인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다루고 있는 일본 시청률 1위의‘스즈랑’(NHK)도 향수와 감상(感傷)의 뒤범벅이다.심지어는 이 드라마에서는 젊은이들이 ‘천황군’으로 자랑스럽게 출정(出征)하는 장면들도 여과없이 다뤄진다.‘오체불만족’은 약간 다르지만 ‘강한 정신력’을 독자들에게 팔고 있다. 센티멘털리즘과 노스탤지어에 기울고 있는 일본인들의 심상(心象)은 정치적으로는 어떻게 나타날까. 대표적 보수논객 이시하라 신타로의 도쿄도지사 당선,자민 자유당에 이은공명당의 보수연립정권 가세움직임,기미가요,히노마루의 국가·국기 법제화추진 등 몇년 전이면 어림도 없었을 일본 열도의 거센 보수화 물결. 과거 회귀와 감상이 지배하는 문화의 메가 히트현상과 강한 일본을 그리워하고 추구하는 정치의 보수화를 동전의 양면으로 본다면 지나친 논리의 비약일까. 황성기marry01@
  • 「남북한 西海 교전」외신들‘교전사실’긴급보도

    - 향후 남북관계 악영향 우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 도쿄 베이징 런던 외신종합■해외 언론들은 15일남북한 해군의 연평도 인근 해역에서의 교전 사실을 주요 뉴스로 일제히 보도하며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언론들은 이번 사태로 14개월 만의 첫 정부 차원의 남북 접촉인 오는 21일로 예정된 베이징(北京) 차관급 회담의 성사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남북관계의 전반적인 악화를 우려했다. 미국의 CNN방송은 사건 발생 직후 짤막한 사실보도로 시작,이후 서울특파원을 직접 연결해 충돌상황을 상세히 보도했다. NBC와 CBS 등 주요방송들도 코소보 관련 뉴스와 함께 주요 소식으로 보도했다.방송들은 처음엔 화면 없이 한반도 지도를 배경으로 자막처리하다가 한국 국방부가 제공한 북한 경비정 자료화면을 띄우면서 방송 중요도를 높여나갔다. 미국 언론들은 페리 조정관의 방북이 며칠 지나지 않은 시점에 발생한 총격사건이란 점에서 북한의 정확한 의도를 조명하려고 애썼다. 뉴욕타임스도 이날자에서 서해상의 남북 해군 함정간 교전 사실과 한국군의비상경계태세를 상세히 보도했다. 타임스는 ‘한국 해상 교전으로 북한측 함정 격침’이란 제목의 도쿄(東京)발 기사를 통해 한국 국방부 발표와 그간의 남북 해군 대치상황을 전했다. 아사히(朝日) 요미우리(讀賣) 등 일본의 주요 신문들은 15일 석간의 머리기사로 비중있게 취급했다.방송들도 이날 낮 뉴스 시간부터 서울특파원을 연결,첫 소식으로 전했으며,공영 NHK TV도 정오 뉴스부터 주요 소식으로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은 지난 7일부터 시작된 북한 경비정의 군사분계선 침입을 전하면서 “한국군이 자위권 차원에서 응사,총격전이 발생해 북한에 총격전의 책임이 있다”는 한국 합참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도 이번 충돌이 베이징 차관급 회의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남북관계의 악화를 조심스럽게 점쳤다. AP,AFP,중국의 신화(新華)통신 등 세계 주요 통신은 오전 10시 직후부터 교전뉴스를 전세계로 긴급타전했다.베이징 방송은 “북한이 단 한번도 북방한계선을 인정한 적이 없어 쌍방간 군사대치가 끊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홍콩 라디오 방송(RTHK)과 영국 BBC 방송 등도 이날 이 사건을 주요 뉴스로신속히 보도하는 등 남북관계의 변화 추이에 관심을 보였다. hay@
  • [오늘의 눈] 성숙한 국민 안보의식

    지난 8일 북한 경비정 6척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서해 소연평도 해역을침범했을 때 기자는 취재차 중국 상하이에 머물고 있었다.그날 저녁 숙소로돌아와 TV를 틀자 일본 NHK가 남북한 경비정의 대치상황을 긴급 뉴스로 보도하고 있었다.외국에서 듣는 남북 대치 뉴스는 몹시 긴박하게 들렸다. 그런데 정작 한국의 분위기는 평상시처럼 차분했다는 사실을 서울로 전화를걸어보고서야 알았다. 스스로 긴장했던 것에 비하면 매우 뜻밖이었다. 오랫동안 북한과 대치하며 무력도발을 수 없이 봐온 우리들은 ‘자라 보고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라듯’ 저들이 꿈쩍하기만 해도 호들갑을 떨었던게 사실이다. 너도나도 라면이나 쌀을 사재기하며 ‘전쟁 나겠구나’ 하는 조바심을 감추지 못했던 것이다.94년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탈퇴해 전쟁 위기감을 고조시켰을 때도 그랬다.일부 시민들은 쌀,라면,의약품은 물론이고 양초와 방독면까지 사재기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었다. 이번 사건에서는 이런 모습들이 거의 사라졌다.사재기현상은 눈에 띄지 않고 있다. 금강산관광 예약률도 도발 전과 큰 차이 없이 평균 80%를 유지하고 있다. 북한측의 도발목적에 다른 때와는 달리 ‘꽃게를 더 잡겠다’는 좀 색다른상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일까.설사 그렇다고 하더라도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을 지켜보는 시민들의 의식은 이전보다는 상당히 성숙해졌다.북한의 행동을 바라보는 시각이 넓어졌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어떤 사람은 정부의 햇볕정책으로 안보의식이 약화된 것인지는 아닌지 염려하기도 한다. 그러나 사재기를 하며 법석을 떨던 사람들이 안보의식이 투철해서 그랬던것은 아닐 것이다.위기때의 사재기는 국가를 위한 것이 아니라 이기적인 행위일 뿐이다. 자신만을 소중히 여기는 잘못된 의식들이 사라질 때 우리의 안보태세는 더굳건해지리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종락 사회팀기자]jrlee@
  • 사카이야 기획청장관“日本 경제악화 중단됐다”

    도쿄 AP 연합 사카이야 다이치(堺屋太一) 일본 경제기획청 장관은 6일 재정지출과 주택투자 증대에 힘입어 일본의 경제악화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사카이야 장관은 이날 NHK 토론회에서 “자본 지출은 아직 미약하지만 공공지출과 주택수요는 개선됐다”면서 “이를 합하면 경제악화가 중단됐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카이야 장관은 “그러나 주택투자 증대가 상향기조를 구성하지는 않으며이는 갑자기 증가한 것”이라면서 “따라서 일본경제가 바닥을 쳤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기획청이 경기침체 국면이 끝났다고 수정평가할 것이냐는 질문에“공식발표를 하기 전에 미리 말할 수는 없지만 확실히 맞는 발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제기획청은 8일 월례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인데 일본은행은 경제가 악화되는 상황이 중단됐다면서 이미 일본경제에 대한 평가를 상향조정했다.
  • [사설] ‘금창리’에 대한 기대와 우려

    핵개발 의혹을 받아왔던 북한의 금창리 지하시설에 대한 미국의 현장조사가 마침내 오늘부터 시작된다.지난해 8월 이후 계속됐던 북한의 핵개발 의혹을 밝혀낼 이번 조사에 대해 우리는 큰 기대와 함께 우려 또한 어쩔 수 없다. 조사 결과가 한·미·일의 대북정책 방향과 한반도 정세에 크게 영향을 끼칠 것이기 때문이다. 핵전문가 등 15명으로 구성된 미국 조사단은 금창리 지하시설이 핵개발을위해 건설됐는지,핵개발에 사용된 흔적은 없는지,미래의 사용 가능성은 어떤지 등을 밝힐 계획이다.조사가 순조롭고 원만하게 진행돼 핵개발 의혹을 해소하는 것은 우리가 바라던 일이다.핵의혹의 해소는 북한문제 해결의 첫걸음이자 동북아 및 한반도 안보를 위한 가장 큰 과제다.금창리 사찰에 이어 곧있을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의 방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며한·미·일이 추진하고 있는 북한문제의 포괄적인 타결계획도 큰 힘을 얻을것이다.한반도의 긴장 완화는 물론 남북관계 개선을 본격화할 또 하나의 전기(轉機)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조사 결과는 두고 보아야 알겠지만 현재까지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는 듯하다.금창리 조사의 사전협의를 위해 방북했던 찰스 카트먼 한반도평화회담 특사도 만족을 표시했다.북한이 금창리 지하시설에 대한 조사에 응한것으로 보아서도 조사단이 핵개발을 단정할 만한 증거를 찾기는 쉽지 않을것 같다.금창리 지하시설이 처음에는 핵개발을 위해 건설됐다 하더라도 적어도 현재는 핵개발 용도로 사용하지 않고 있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장조사를 앞두고 일본 NHK방송이 보도한 금창리 시설의 위성사진은 원자로의 냉각수용으로 보이는 주변 댐과 파이프라인 등 핵개발 관련 의혹을 짙게 해준다.만약 금창리 지하시설이 핵개발과 관련된 것으로 밝혀지거나 북한이 충분한 조사를 거부할 경우 닥쳐올 상황이 여간 염려스럽지 않다. 94년의 제네바 핵합의가 또다시 흔들리고 미국과 일본의 북한에 대한 강경대응론이 거세질 것이 분명하다.대북정책의 방향 전환은 불가피하게 되고 한반도의 긴장도 더욱 고조될 것이다.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나남북한 모두를위해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지금 한반도는 반세기 동안의 냉전체제를 종식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맞고 있다.금창리 현장조사와 페리 조정관의 방북이 그 고비라 할 수 있을 것이다.어렵게 이루어진 금창리 사찰의 바람직한 결과를 기대한다.
  • NHK ‘금창리 보도’ 정부시각-“핵시설 유무…”

    북한 금창리 지하시설에 세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그런 만큼 진위 확인이 어려운 설들이 난무하고 있다. 일본 NHK방송의 18일 보도가 극명한 사례다.방송은 금창리 지하시설에는 원자로 냉각수용으로 보이는 2개의 댐과 4개의 터널 등이 있다고 폭로했다.특히 미국방당국의 위성 사진 자료를 제시하며 짐짓 핵시설일 가능성을 부각시켰다. 그러나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보도내용은 전혀 새로운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이어 “핵의혹을 배제할 수 없으니까 국제사회에서 규명하려는 게아니냐”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로선 핵시설이라고 단정하기가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위성 사진 자료만으론 판단하기 어렵고,현장조사가 끝나봐야 안다는 것이다. 때문에 당국자들은 보도 경위에 오히려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혹시 미국의 매파들이 일부러 흘린 게 아니냐는 것이다.20일 시작될 현장조사를 앞두고 작위적 냄새가 난다는 것이다.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사찰 결과에 대해선 조심스럽지만 낙관적 입장을 나타냈다.특히 북한과 현장조사 절차를 논의한찰스 카트먼 미 한반도담당 특사가 “협의 결과를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그러나 통일부 당국자의 얘기는 달랐다.즉 “현장조사로도 어차피 완전한규명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었다.북-미가 체면을 살리는 선에서 어정쩡하게 마무리될 것이라는 얘기였다. 이 추론의 근거는 북한이 지난해부터 공사를 중단했다는 사실이다.특히 핵의혹 증거가 이미 상당부분 인멸됐을 것이라는 미정보당국의 견해도 있다.
  • 새천년 아프리카 대탐사 나선다

    우리나라가 새 천년을 맞아 아프리카 탐사에 나선다.이사업은 대한매일신보사가 주최하고 유네스코 본부가 후원하며 아프리카 문화탐사위원회 주관으로실시된다. 아프리카 문화탐사위원회(위원장 김상우의원)와 유네스코 본부는 26일 평화의 문화 구축을 위한 문화간 대화노력의 일환으로 2000년 1월부터 2001년 12월까지 2년 동안 우리나라 탐사단 16명이 아프리카 대륙 45개국의 문화를 탐사한다고 발표했다. 두 단체는 27일 오후 3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국제회의장에서 페데리코 마요르 유네스코 사무총장,두두 디엔 유네스코 다문화교류국장 등 유네스코 및한국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프리카 문화탐사 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김상우위원장은 2000년은 유엔이 정한 평화 문화의 해,2001년은 문화간 대화의 해라면서 아프리카 탐사는 문화간 대화를 촉진하고 평화구축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탐사단은 탐사기간중 15명의 유네스코 본부 연구진 및 15명의 현지 지원인력 등 자문위원단의 도움을 받아 탐사를 하게된다. 자문위원단에는 나이지리아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소잉카 윌리,말리 출신의미항공우주국(NASA) 천체물리학자 다이아라 체이크 등 저명인사들이 포함돼있다. 모로코·세네갈·라이베리아 등 서부 아프리카를 먼저 탐사한 뒤 나미비아·마다가스카르 등 동·남부 아프리카를 거쳐 2001년 12월 수단·이집트 등동·북부 아프리카로 돌아온다.모두 8만여㎞로 자동차로 이동하게 된다. 오는 11월까지 탐사대원 선발 및 장비구입 등 모든 준비를 끝내고 12월15일 파리 에펠탑 광장에서 출발식을 가진 뒤 12월25일 모로코 라바트로 이동,새해 첫날 대장정에 들어간다. 탐사 결과물은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 공개되며 TV다큐멘터리(ABC,CNN,BBC,NHK,France Culture,ARTE,TV-3,NDR,Euronews),CD롬,비디오 테이프,DVD,출판물 형태로 제작,유네스코 가맹국(184개국)에 배포된다. 탐사비용 110억원은 우리측이 부담하며 유네스코 연구진 및 현지 지원인력지원비는 유네스코가 부담한다.탐사위원회는 카메라·자동차 등 30여억원에이르는 장비는 이미 확보됐다고 밝혔다.임태순기자 sts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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