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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비디오 게임기(월드마켓)

    ◎소니·산요 등 대형가전사들 닌텐도·세가사 아성에 도전/“연 60억불 시장” 자사품으로 공략/대형사/선두 지키려 차세대제품 개발 총력/세가사 닌텐도사와 세가사가 주름잡던 일본의 홈비디오게임기 시장에 대형 가전제품회사들이 뛰어들어 치열한 세력다툼을 벌이고 있다. 가전제품의 황제격인 소니사가 올해말 출시예정인 홈비디오게임기 「PSX」의 소프트웨어는 오디오·비디오 기술을 혼용,입체 및 다면체의 3차원 비디오 이미지를 그려냄으로써 기존의 평면적인 영상을 제공하는 게임기는 그 종말을 고할 운명에 처하게 됐다. 소니뿐 아니라 마쓰시타·산요·NEC·미국의 재규어등 굴지의 가전제품 회사들도 엄청난 연구비를 들인 자사개발품이나 소프트웨어 회사로부터 구입한 다양한 소프트웨어에 CD­ROM을 사용한 게임기로 10대 청소년 중심의 홈비디오게임기 시장에 성인들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이처럼 가전회사들이 비디오게임기 시장에 뛰어든것은 연간 53억달러에 이르는 비디오게임기 시장이 영화시장(53억달러)의 규모를 넘어서60억달러의 테마 파크 사업에 육박하고 있는등 새로운 전세계적인 문화현상으로 정착되면서 이를 무시할수 없게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니 시제품의 특징은 「고스트바스터」등 이 회사가 인수한 콜럼비아영화사의 영화를 3차원적인 입체화면으로 제공한다는 것.지난해 10월 시장에 선보인 마쓰시타사의 64비트짜리 멀티미디어 플레이어「3DO」도 마찬가지. 이같은 대기업들의 공략에 대항해서 세가사는 가정용 차세대 게임기 「사타인」의 소프트웨어를 하드웨어와 동시에 발매한다는 계획아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그러나 신제품개발을 하지못한채 소프트웨어·하드웨어의 할인판매에만 의존해온 닌텐도사의 경우 지난해 판매는 전년대비 13.3%가 감소됐다. 향후 홈비디오게임기 시장은 최대 40여가지 게임을 입체적으로 제공하는 32∼64비트짜리 게임기가 각축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기술개발과 소비자취향을 따라잡지 못한다면 현재까지 선두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닌텐도·세가등은 소니등 가전공룡의 제물이 될지 모를 일이다.
  • 미,환경보호위반국 제재 추진

    ◎법령 마련/대통령에 권한… 무역장벽 우려 미클린턴 정부가 환경문제를 무역장벽으로 다룰 수 있는 새로운 법령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대한무역진흥공사 워싱턴 무역관에 따르면 미행정부는 대통령의 재량으로 환경보호에 위반되는 무역상대국에 일방적으로 보복할 수 있는 환경법안을 검토중이다.이 법안은 보복조건을 ▲국제환경 협정상 반드시 필요한 경우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한 경우 ▲환경문제가 일부라도 미국에 영향을 줄 경우 ▲상대국이 국제적 보호기준을 침해한 경우 등 4가지로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기준들은 미국가 경제위원회(NEC)의 조정을 받는 부처간 공동작업반에서 환경보호단체의 도움을 받아 마련되고 있다.공동작업반의 활동과는 별도로 미행정부는 상품의 공정및 생산방법에 대해서도 환경문제와 관련,규제를 가할 수 있는 지침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공은 이 법안이 미국의 자의적 무역보복을 제한하고 있으나 우리 업계의 대미 진출에는 엄청난 기술장벽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공정및 생산방법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했다.
  • 미­일의 치열한 기술전(현장 세계경제)

    ◎미 첨단산업 일본을 다시 따라잡았다/품질관리와 경영합리화로 경쟁력 강화/컴퓨터·반도체 등 하이테크분야 앞질러/자동차·세라믹스분야는 일 점유율 여전히 높아 「미국의 부활」.일본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말이다.일본에서는 최근 미국첨단산업의 국제경쟁력강화로 「미국의 재역전」이 시작되고 있다는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일재역전론은 하이테크 분야에서 부터 나오고 있다.일본은 기술의 스승인 미국을 제치고 80년대 세계시장을 석권했다.일본의 근면한 손과 과학적 두뇌의 기술인맥은 미국과 유럽이 지적오만에 빠져있는 사이 밤을 밝히며 우수한 상품을 개발,세계시장에 쏟아냈다.그러나 90년대에 접어들면서 반도체·컴퓨터·자동차등 주요 하이테크분야에서 미국이 다시 일본을 앞서는 기술전쟁의 대역전드라마가 시작되고 있다. 미국기업들은 70년대부터 일본기업의 강력한 공세로 고전하기 시작했으며 도산하는 기업이 속출했다.「컴퓨터 거인」IBM까지도 일본전기(NEC)·후지쓰·도시바·히타치등 일본하이테크기업들의 도전으로 경영위기를 맞았다. 미국거리에는 도요타·닛산·혼다등 일본자동차가 범람했으며 일본은 86년부터 미국을 앞서기 시작,88년 일본의 세계반도체 시장점유율은 50.9%에 달한 반면 미국은 36.5%로 떨어졌다.미국에는 80년대말 일본의 「기술식민지」가 되는 것은 아닌가하는 위기감마저 감돌았다. 세계는 일본의 이러한 놀라운 발전을 「세기의 기적」이라며 일본을 연구하고 일본식 경영을 배웠다.그러나 90년대에 접어들며 세계시장을 질주하던 「초특급 일본열차」의 속도가 줄어들더니 마침내 거품경제가 붕괴되며 일본은 장기불황에 빠졌다.반면 미국의 첨단 산업은 부활하고 있다. IBM·제너럴 모터스(GM)등 미국 기업들은 상품경쟁력을 높이라는 「일본의 설교」를 감내하며 과감한 인원감축등 경영합리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이들은 또 철저한 품질관리등 일본경영을 배우며 불량률을 낮추고 생산성을 높였다. 미·일역전의 가장 극적인 분야는 반도체다.89년 발매되어 베스트 셀러가 된 「NO라고 말할수 있는 일본」이라는 책은 일본의 반도체가 미국무기의 심장부를 장악하고 있다며 자만했다. 그러나 92년부터 반도체분야에서의 미국 재역전이 시작됐다.미국의 인텔이 일본전기를 물리치고 세계최대의 반도체 메이커로 부상한 것이다.인텔은 93년도 1위자리를 지켰으며 더욱이 93년 시장 점유율에서 미국(41.9%)이 일본(41.4%)를 누르고 8년만에 1위자리를 탈환했다. 미국의 반도체메이커들은 더욱이 부가가치가 높은 MPU(초소형연산처리장치)분야에서 거의 독점시장을 구축하고 있다.일본기업들은 MPU분야에서 인텔등 미국기업에 완패했으며 DRAM분야에서는 한국의 삼성등에 위협을 받고 있다. 자동차분야에서도 일·미역전이 이루어지고 있다.일본언론들은 1월4일 미국 클라이슬러가 발표한 「네온」이라는 신형 승용차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네온」은 일본차의 공세로 경영위기를 맞았던 클라이슬러가 일본독점의 소형차 시장을 겨냥,전략적으로 개발한 소형 승용차다.가격은 같은급의 일본차보다 3천달러나 싼 8천9백75달러.일본은 「네온」의 등장을 미국차의 대반격의 시작으로 인식하고 있다. 미국자동차공업회 집계에 의하면 93년 미국시장에서의 판매실적은 미국의 「빅3」가 1천37만대로 전년도보다 10.4% 증가한 반면 일본자동차의 미국시장점유율은 22.9%로 4.2% 낮아졌다.미국자동차전문지 「오토모티브 뉴스」는 미국의 자동차생산대수가 올해 15년만에 처음으로 일본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은 컴퓨터분야에서도 일본보다 먼저 소형화를 추진 경쟁력을 회복했다. 뉴스위크 일본판은 지난 12월15일자 「일본의 침몰」이라는 특집에서 『일본은 컴퓨터·반도체·소프트웨어·전기통신등 하이테크분야에서 뒤덜어져 있다』고 분석했다.미국은 더욱이 이러한 하이테크기술을 종합하는 「정보하이웨이」프로젝트를 일본에 앞서 공식화했다. 그러나 NEC·후지쓰·마쓰시타·소니등 일본이 하이테크기업의 기술축적등의 저력은 놀랍다.더욱이 샤프가 액정분야에서 세계시장의 40%를 차지하고 교세라가 반도체세라믹스에서 70%를 차지하는등 일본기업의 점유율은 여전히 높으며 미국의 하이테크산업도 부품은 일본에 의존하지 않으면 안된다. 일본과 미국은 통신·정보·영상을 결합한 멀티미디어등 하이테크산업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미·일기업의 이러한 경쟁은 생존을 위한 기술전쟁이다.영원한 승자가 있을수 없는 하이테크분야의 세계산업지도는 과연 어떻게 다시 그려질 것인가?
  • 미,“중국섬유 수입쿼터 감축”/“불법수출 계속땐 35% 삭감”경고

    ◎양국 무역분쟁 심화 【워싱턴=이경형특파원】 중국제 섬유류및 의류제품의 대미 불법수출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5일 보도했다. 클린턴행정부는 연간 20억달러이상의 중국제 섬유·의류제품이 다른 나라에서 들어오는 것처럼 타상표로 위장된채 미국에 불법 반입되고 있다고 지적,이를 규제하지않을 경우 중국으로부터의 합법적인 섬유·의류수입량 쿼타를 대폭 감축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는 미·중섬유협상을 재개하자는 미국측의 요청에 대해 중국측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않자 4일 대책회의를 열어 대응조치를 논의했는데 미섬유협상대표인 제니퍼 힐먼은 『중국 의류가 대규모로 불법반입 되고 있는 것을더이상 묵과할 수없다』면서 중국의 각종 섬유및 의류제품의 수입쿼타를 25∼35% 정도 대폭 줄여야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포스트지가 전했다. 중국의 섬유및 의류제품의 대미수출은 지난 88년도 22억달러에서 지난해 47억달러로 급증했는데 미국측이 약 25∼35%의 쿼타를 삭감할 경우 10억달러이상 대미선적이 줄어드는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8년만해도 중국은 섬유·의류제품의 대미수출국 가운데 네번째를 차지했으나 지난 93년도에는 미섬유·의류수입량의 13%를 차지하는 첫번째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 컴퓨터/IBM PC업계도 석권(월드 마켓)

    ◎각국에 무려 440만대 팔아 판매 1위/증가율 37%로 라이벌 애플사 제쳐 세계컴퓨터 시장의 왕좌가 바뀌었다.IBM은 지난 1년동안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개인용 컴퓨터를 판매,전년도 1위였던 애플사를 제치고 패권을 거머쥐었다. IBM은 지난해 미국 국내에서 2백8만대(92년 1백37만대),전 세계적으로 4백40만대(전년 3백30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잠정조사됐다. IBM의 이같은 판매량은 전년보다 미국내에서 51%,전 세계에서 37%가 증가한 것이다. 애플사는 미국내에서 2백5만대를 팔았으나 92년의 1백55만대에서 판매가 32% 신장되는 것에 그쳐 2위로 자리바꿈했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92년도의 2백80만대에서 30%늘어난 3백60만대를 팔았다. 3위는 지난해 67만6천대에서 올해 1백40만대로 판매대수가 곱절이상 늘어나 최대의 신장률을 보인 콤파크사가 차지했다.콤파크는 전 세계적으로 전년대비 96%늘어난 3백5만대를 팔았다. 전세계 판매량부문에서 4위는 컴퓨터의 절반을 일본에서 판매하는 NEC사가 차지했다. 한편 미국내 판매고 4위에는 지난해와 마찬 가지로 패커드 벨사가 올랐고 다음으로 델 컴퓨터,게이트웨이 2000,AST 리서치사,탠디,도시바 순이다.10위에는 지난해 16위에 머물렀던 제니스 데이터 시스템사가 올랐다. 상위 10개 컴퓨터회사들은 지난해 미국에서 팔린 1천4백80만대 가운데서 9백50만대를 팔았다.한편 지난 한햇동안 전 세계적으로 3천6백10만대(92년 3천40만대)의 컴퓨터가 시장에 출하됐다.
  • 미래와 세계를 향하여/장수근 국제부장(데스크시각)

    서울신문은 국민의식의 선진화와 국제화를 부축하기 위해 지난 9월24일부터 「세계의 개혁현장」을 시리즈로 싣고 있다. ○의식선진화 절감 「변화만이 살길…지구촌의 확산노력 조명」을 부제로 한 이 대기획의 해외취재를 맡았던 기자들은 한결같이 의식과 발상의 선진화,국제화의 필요성을 취재중에 절감했다고 말하고 있다.우리가 「아시아의 4마리용」가운데 하나로 부상했다고 샴페인을 터뜨리는 동안 뜀박질로 추격한 다른 나라들에게 추월당한 현장을 목격,『이래선 안된다』,『다시 뛰지 않으면 탈락할 수 밖에 없다』는 절박함을 느꼈다고 한다.우리가 작은 성취에 만족하고 있을 때 우리의 경쟁 상대국들은 국제화와 기술개발을 통한 경쟁력향상을 디딤돌 삼아 우리를 앞질렀다는게 취재기자들의 이구동성이다. 또 서울신문 특파원들은 20세기를 불과 7년 밖에 남겨놓고 있지 않은 지금 다른 나라에서 이뤄지고 있는 역동적인 변화를 우리만 제대로 감지하지 못하고 있어 몹시 안타까웠다고 한다. 물론 우리보다 앞서가고 있는 나라들이라고 해서 걱정거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미국과 캐나다 같은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회원국은 물론 독일,프랑스 등의 EC(유럽공동체)국가들도 높은 실업률과 경기침체로 고통을 겪고 있긴 하다.그러나 그런 나라들이 우리와 다른 점은 그같은 어려움을 뚫고 나가는데 국민들이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는데 있다.콧대 높은 독일 근로자들이 예전같으면 생각지도 못할 주말근무를 받아들이고 있는 것도 크게 보면 생산성제고를 통한 국제경쟁력확보라는 국가정책을 수용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 흥청망청인가 8일 방한한 오작동총리가 이끌고 있는 싱가포르에선 요즘 「고 리저널」(「GoRegional)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싱가포르 땅만으론 더 뻗어나가기가 어려우니 국외로 나가자는 캠페인이라고 한다.세계화를 뜻하는 글로벌라이제이션 보다는 격이 떨어진듯 싶은 말이지만 실상은 한 단계 높아진 글로벌화 전략인 셈이다. 일본의 대표적인 첨단기업 일본전기(NEC)가 사운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NEC슈퍼21」프로그램은 21세기의 새로운 NEC창조를 위한 경영혁신 프로그램이다.그런데 NEC는 21세기를 겨냥한 이 프로그램을 이미 3년전에 시작했다고 한다.NEC의 21세기는 벌써 3년전에 시작된 셈이다. 이처럼 세계가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정치권은 소소한 쟁점에 목을 매고 있고,기업은 독자적인 기술개발은 등한히 한채 남의 기술 베껴먹기에 바쁘고,대학은 수업 보이콧이 다반사이고,공직자들은 행여 바람탈세라 보신에만 신경쓰고 있는게 우리 현주소다. 위에서는 시간·경비절감의 수범을 보이기 위해 국수오찬을 아홉달째 계속하고 있는데 룸살롱에 다시 손님이 밀려들고 있고 백화점의 고가 상품에 특수가 재현되고 있다니 참으로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아무리 후한 점수를 준다해도 지금 우리 경제가 그리 여유있게 돌아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기왕에 잡아놓았던 바이어가 저임을 좇아 중국으로 몰려가고 있고 경쟁력을 잃은 우리 상품은 국제시장에서 뒷자리로 밀려나고 있는게 현실이다.오죽 답답했으면 대통령이 「세일즈 대통령」역을 자임하고 나섰겠는가. 김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4회 신경제추진회의 석상에서 대통령 자신도 『국익을 위해서는 세계 어느 곳이라도 찾아 나서겠다』며 지구촌 구석구석의 시장개척에 혼신의 힘을 다하자고 호소했다. ○전국민 달라져야 김대통령의 지적대로 지금은 우리가 한눈 팔고 있을 때가 아니다.국민 저마다가 세계인이 돼야 할 절박한 시점에 서 있는 것이다.선진의 문턱은 절대 저절로 넘어지는게 아니다.모두가 변하지 않으면 넘볼 수 없는 자리가 선진국의 자리다.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선진국의 국민들과 경쟁한다는 의식을 가져야만 진정한 국제화와 선진화가 이뤄진다』 오늘 우리 모두가 가슴에 담아야 할 경구가 있다면 바로 이 말이 아닐는지.
  • 일본:3(세계의 개혁현장:26)

    ◎“21세기는 과거”… 차차세대 기술개발 몰두/기업들,원가 50% 절감 실현 세계적인 최첨단기업 일본전기(NEC).도쿄에 있는 NEC 본사 빌딩은 로켓모양을 하고 있다.우주공간을 날으는 로켓과 같은 끝없는 비약의 꿈.그 꿈을 실현하기 위한 「NEC 슈퍼21」 프로그램이 지난 90년 7월 「슈퍼 타워」라고 불리는 지상 43층의 NEC 본사빌딩에서 출발했다. 「NEC 슈퍼21」은 21세기 새로운 NEC 창조를 위한 경영혁신 프로그램.NEC의 21세기는 이미 3년전에 시작됐다.NEC뿐만이 아니다.샤프,아지노모토 등 일본의 많은 기업들은 몇년전에 21세기 경영혁신 설계를 끝마쳤다.일본의 21세기는 미래가 아니라 이미 과거형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슈퍼 21」의 핵심은 사원의 독창성과 전체의 조화다.NEC는 90년 12월 「1백인 위원회」를 발족시켰다.주요 대상은 40세이하의 젊은 사원.젊은 사원의 지혜와 독창성을 결집,경영혁신에 반영하기 위해서였다.NEC는 독창성 발휘를 제도화하기 위해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일할 수 있는 「자유노동」시간제를 10월부터 도입했다.그 대상은 기초연구소,정보미디어연구소 등 전국 11개 연구소에 있는 2백80여명의 30대 초반 연구원들이다. NEC가 일본의 장점인 전체의 조화를 유지하면서 사원의 개성과 독창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는가.그것은 시대의 변화다.외국의 기술을 응용,우수한 상품을 생산하는데 매우 유효했던 「지적 집단주의」가 그 한계점에 달했음을 일본은 읽고 있다.「기술립국」일본의 국제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응용기술만이 아니라 독창적인 신기술의 개발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NEC의 신기술개발의 주요 대상은 미래산업을 좌우할 하이테크분야.반도체,컴퓨터,멀티미디어,광대역종합디지털통신망(B­ISDN)등.NEC는 차차세대 반도체 256M DRAM의 시작에 성공했다.그러나 NEC의 도전은 끝이 없다.지금은 그 다음세대 반도체 1G DRAM의 개발을 연구하고 있다.NEC는 멀티미디어의 21세기 실용화를 위해서도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NEC의 93년 연구개발비(R&D)는 2천7백50억엔(약2조1천억원).우리나라 내년 예산의 20분의 1에 육박하는 규모다. NEC의 경영혁신과 미래투자는 그러나 하나의 예에 불과하다.마쓰시타,소니,도시바,히타치,후지쓰 등 일본의 하이테크기업들은 모두 21세기를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그 배경에는 위기감이 있다.일본기업은 미국 첨단산업의 「부활」과 엔고등에 의한 국제경쟁력 약화에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엔고­불황 타개 “노­사­정 한목소리/NEC 올해 연구개발비 2조원 요코가와(횡하)기업은 일본의 대표적인 공업계기 메이커다.지난 3월9일 미카와 에이지(미천영이)부사장은 2백여명의 기술자들을 본사에 집합시켰다.제조원가 삭감 프로젝트팀을 발족시키기 위해서였다.목표는 50%의 제조원가삭감.『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지금 자리를 떠나도 좋다』고 미카와부사장은 말했다.16개의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3개월후인 지난 6월.15개 프로젝트가 목표를 달성했다.불가능할 것 같았던 50%의 제조원가 절감이 실현된 것이다.성공의 열쇠는 「원점으로부터의 재출발」.『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한 개선만으로는 불가능하다.제품의설계를 원점으로부터 다시 생각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금은 사장이 된 미카와씨는 강조한다.요코가와기업은 그러나 거기에 만족하지 않는다.최종목표는 제조원가의 70% 삭감.1달러 1백엔시대가 아니라 90엔시대에도 대응할 수 있는 기업체질를 다져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일본기업들은 이같이 제품생산을 원점으로부터 다시 생각하기 시작했다.이른바 제품생산의 유신이다.일본기업의 「기술의 광인들」은 불가능에 도전하며 밤을 밝히고 있다.무엇이 이들을 미치게 하는가.그것은 살아남기 위한 경쟁이다.일본은 세계의 생산기지로서의 지위를 잃지 않으려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석유위기와 엔고,불황 등을 겪으며 일본기업의 체질이 더욱 강화되고 산업구조가 고도화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일본의 미래를 위한 또다른 도전.그것은 기초과학연구를 위한 과감한 연구개발투자다.일본의 전후 경제신화의 원동력은 외국기술을 도입,이를 개량한 응용공학이었다.그러나 응용공학만 추구하던 시대는 끝났음을 일본은 인식하고 있다. 일본은 기초과학연구로부터 재출발을 시작했다.연구기관,대학,민간기업은 미지의 세계에 도전,「다음세대 산업의 종」을 탐색하고 있다.일본정부도 기초과학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3개기관을 세계적인 우수연구기관으로 육성할 방침이다.세계의 두뇌를 초청할 계획도 이미 세워 놓았다. 관민합동으로 비교적 뒤떨어진 분야인 기초연구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일본.응용과학뿐만 아니라 기초과학분야에서도 세계 최고를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일본은 대륙문화의 말단이었다.그러나 지금은 첨단산업의 발원지로 21세기 기술문명을 예비하고 있다.
  • “노래방 수준” 전자전람회/권혁찬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그건 전람회가 아니었다.12일 하오 「제24회 한국전자전람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 1층 전시실. 전시실 한쪽 구석의 T전자 전시코너에서는 한 여가수의 유행가 「남행열차」가 반주와 함께 흘러나왔다.한 손님이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자 도우미차림의 두명의 아가씨가 탬버린으로 박자를 맞춘다. 곳곳에서 비슷한 모습들이 목격됐다.전시코너마다 질세라 스피커를 요란히 틀어댔고 여기저기엔 비디오와 TV가 현란한 외국의 비디오물을 내보내고 있었다. 첨단전자제품이 어떤 것인지,어디를 가야 신제품을 볼 수 있을지,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기가 어려웠다. 내로라 하는 국내 가전사들은 한수 더 떴다.가전3사는 「위상에 걸맞게」 공간을 넓게 잡고 중앙엔 무대에다 악단까지 갖춰놓고 있었다.이미 한차례 공연을 끝낸 듯 무대주위는 어지럽혀져 있었다.무대 옆 전시코너에 자리한 70인치 HD(고화질)TV는 첨단제품인지,보통TV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화질이 나빴다. S전자와 D전자의 코너도 마찬가지였다.브라운관에화상을 쏘는 전자총을 새롭게 개발,화질을 높였다는 신제품 TV와 간편예약 비디오들이 보였지만 이미 시판되는 제품들이었다.무대 옆의 일제 「야마하」 전자피아노도 눈에 거슬렸다.전람회라기보다 무대를 갖춘 가전대리점,바로 그것이었다. 비슷한 시각,3층 전시실.전자부품과 소재를 전시한 탓인지 관람객도 많지 않았고 요란하지도 않았다.이곳엔 낯선 국내업체와 일본 NEC 등 외국업체가 눈에 많이 띄었다.그런대로 차분하게 볼 수 있었다. 전람회장을 나오는 기분은 씁쓸했다.노래방 기기와 범용제품만 잔뜩 갖다놓은 전람회가 전자산업의 경쟁력에 얼마나 보탬이 될지 의심스러웠다.「세계7대 전자전람회」,「꿈의 축제」라는 말은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그건 전람회가 아니었다.노래방이었다.
  • “정교한 컴퓨터그래픽기법 흥미 만점”

    ◎전세계 10대에 「비디오게임」열풍/매출시장 급성장… 닌텐도사 등 대대적 참여 할리우드를 중심으로한 미국 영화시장이 10대 소년들 사이에 열병처럼 번지고 있는 비디오게임에 밀려 오락적 전통성을 크게 위협받고 있다. 최근호 타임지는 비디오게임이 미국에서만도 연간 53억달러를 긁어 모아 미국인이 한햇동안 영화구경에 쓰는 돈 보다 4억달러를 앞지르고 세계적으로도 연간 1백억달러 이상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컴퓨터게임 천국인 미국이나 일본은 물론 인도네시아·지부티공화국 등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의 사춘기전 어린이들이 비디오게임에 푹빠져 이를 우려하는 어른들의 목소리도 높다. 세계 비디오게임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회사는 일본의 닌텐도와 일본전기(NEC)를 비롯,미국의 아타리·세가·3DO 등.이들은 비디오게임 소프트웨어 판매 뿐만 아니라 AT&T 등 세계적 통신사업자들과 제휴,전세계를 잇는 패미컴망을 구축해 자사에서 게임프로그램을 직접 공급하는 등 첨단 통신망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영화와 케이블TV,통신사업자 등은 비디오게임 붐을 현대 미국문화의 주류라 할 수 있는 영화나 중요 TV프로그램과는 동떨어진 일시적 「문화이탈」현상으로 간주했었다.그러나 이것이 세계적 돈벌이 기 현재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비디오게임은 「슈퍼마리오」(닌텐도),「모털콤배트」(세가)등이고 「알라딘」(디즈니)과 성인용인 「보이어」(프로파겐더필름)가 곧 선을 보이게 된다. 비디오게임이 이처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기계조작자가 직접 가상세계의 등장인물을 조종,스토리를 마음대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점과 만화인물의 동작이 컴퓨터그래픽을 통해 실제 못지않게 정교하게 꾸며진 매력 때문이다.
  • 머뭇거림 없는 물갈이혁명/우홍제(데스크시각)

    이제 우리 국민들은 공직자 재산공개와 관련,많은 사실들을 매우 명확히 알수 있게 됐다. 우선 한 나라의 경제를 망치고 정치 사회적 윤리기반을 무너뜨리는 투기를 선도하면서 인플레를 부추긴 자들의 숨겨진 실상을 낱낱이 확인했다.또 고위공직자들인 이들이 과연 어떤 마음가짐으로 국가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했는지도,더불어 앞으로 어떻게 할것인지도 어렵잖게 가늠할수 있게 됐다.더이상 선양이란 낱말이 어울리지 않게되어 앞으로 정치활동에서 손을 떼야만 할 인사들이 누구인지도 알게 됐다. ○투기범 상층부에 부동산 투기꾼들이 대거 적발되고 거액의 세금이 추징되는 소란이 수십번 있어 왔지만 그래도 투기심리가 생생하게 살아 있었던 진짜 이유를 알게 됐다.그린벨트 규제 완화설은 공직자들의 소유분이 많아서 기회만 있으면 튀어 나온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어디 그뿐이랴. 지도층 엘리트답게 재산증식3분법에 따라 부동산 예금·증권으로 부를 축적했을 것이고 이번 재산공개때 예금 증권이 적은 것은 가·차명등으로 교묘히 위장 분산시켰을것이란 짐작도 쉽게 할수 있는게 요즘 분위기다.역시 신고규모가 적었지만 값비싼 보석류가 많을 것이란 점도 생각못할사람이 없다. 우리는 그동안 투기란 말이 나올때마다 「동네 북」격으로 주로 재벌기업을 질타했다. 기술개발등의 확대 발전적 투자는 뒷전으로 미루고 부동산 등의 투기에 열을 올렸음을 매도했다.투기와 관련된 이들의 비리는 구체적인 숫자로 자주 밝혀졌던 바이다. 그러나 지난 봄에 이은 이번 재산공개로 정·관·경의 상위계층이 부패의 공범자임은 거듭 확인된 셈이다. 모든 분야에 있어 발전의 가장 큰 장애가 되는 병목(Bottleneck)은 병의 아래가 아니라 언제나 상층부에 있음은 깨끗한 사회건설을 위해 잊혀져선 안될 경구일 것이다. 이런 항변을 하는 사회정서도 만만치 않은 것 같다.비록 부도덕한 방법을 쓰거나 직위를 이용해서 치부했다 치더라도 어느 누가 이들에게 선뜻 돌을 던질만큼 투기와 축재를 외면하고 살았는가.때문에 넓게 보면 누구나가 다 부패의 무리에 속하는게 아닌가 하는 셈이다. ○「모두 부패」의 함정소년이 던지는 돌과 개구리의 이솝우화에 빗대어 재산공개파동의 조기종료를 강조하는 견해도 적지 않다. 그렇지만 많이 가진자들이 거액의 뭉칫돈으로 투기열풍을 일으킬 때 가난한 서민이 몇푼 안되는 부동산 매입에 참여했다고 이를 부정축재의 공범행위로 서슴없이 몰아 붙일수 있을까. 그것은 차라리 없는자 적게 가진자들이 상대적 빈곤감·박탈감에서 벗어나고 삶에 대해 조금이나마 자신감을 얻기 위한 애처로운 몸부림으로 이해되는게 보다 정확한 시각일 게다. 이같은 맥락에서 대다수 국민들은 새 문민정부가 정·관계의 대대적이고 근본적인 물갈이혁명을 추진함에 있어 조금도 머뭇거릴게 없는 것으로 본다고 해도 지나친 얘기는 아닐 것이다. 물론 정화조치에 따른 정치·행정부문의 공백현상이 우려되긴 하지만 먼 국가장래의 득실을 고려하면 그러한 현상은 일시적인 금단증세일 뿐이다.이러한 증세가 완전치유될 때 일반국민들은 기꺼이 마음속으로부터 새 정부의 개혁에 동참할 것은 두말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어떤 국가사회가 부정부패의 오랜 껍질을 깨고 깨끗하게 새 모습을 갖출수 있는 기회는 매우 드문 사실을 세계 역사는 잘 말해준다.○기득층 대난설 유포 그런 관점에서 실명제와 재산공개라는 2대혁명적 장치를 어렵사리 확립한 신한국시대는 깨끗한사회 조성노력을 단회성으로 끝낼수는 도저히 없는 일이며 이같은 장치의 역동작용을 항구적으로 유지시킴으로써 화석처럼 마비된 공직사회의 윤리감각을 확연히 일깨워야 할 것이다. 실명제·재산공개에 따른 부의 영향을 확대해석하면서 그럴듯한 대란설까지 들먹이는 기득권계층의 목소리 때문에 개혁의 강도가 낮아지거나 그 속도가 늦춰질 수는 없다. 이들 계층은 언제나 변화이전의 상태로 복귀하려는 속성과 과거 즐거웠던 시절이 다시 오리란 환상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 일류제품만이 기업생존의 길(최택만 경제평론)

    국내 최대기업인 삼성그룹의 최근 행보가 경제계는 물론 국민들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삼성그룹은 올들어 대규모 해외현지회의,조기출퇴근제 실시,삼성전자의 라인스톱제 도입,계열사단위의 경영전략 등 「제 2의 창업」을 위한 경영전략에 부심하고 있다. 삼성그룹 이건희회장이 지난 3월 창립 55주년을 맞아 「제 2창업」을 선언한면서 시작된 삼성그룹의 경영혁신 운동은 이회장의 해외현지회의로 더 많은 화제를 뿌리고 있는 것 같다.이회장은 지난 2월 LA,3월 도쿄,6월 프랑크푸르트에서 각각 해외현지회의를 연 바 있다.현재도 오사카·후쿠오카·도쿄를 돌며 회의를 열고 있다. 이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임원들은 해외현지회의에 그치지 않고 도시바·NEC·화낙·후지쓰 등 이른바 세계적인 초일류 전자·기계업체들의 생산현장과 유통시장을 돌며 한달동안 현지연수를 겸하고 있다.이회장이 현지회의를 열고 있는 것은 『자기가 만든 물건이 해외에서 어떤 위치에 있고 어떤 대접을 받으며 어떤 가격으로 팔리는지 해당임원들이 직접 현장에서 확인하기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삼성그룹 임원들이 확인하고 있는 우리 상품의 위치는 과연 어떤가.엊그제 한국은행은 올해 상반기중 우리나라 총수출에서 미국·일본·EC 등 선진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50%를 믿돌았다고 발표한바 있다.우리상품이 3대 선진시장에서 일본제품에 눌리고 중국상품에 밀리며 동남아 국가에서 만든 상품에 쫓기고 있는 실정이다.88년까지만 해도 3대 선진시장에 대한 수출비중이 68.5%에 달했다. 우리의 가장 주요한 시장인 미국 도소매점을 돌아 보면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치를 피부로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미국 전자제품 전문할인 체인점인 WIZ를 찾아가 우리제품을 찾았으나 그곳에서는 한국제품을 취급하지 않고 있었다고 우리업계의 한 관계자는 필자에게 들려 주었다.취급하지 않는 이유를 물으니 「딜러가 누구인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대답하더라는 것이다. 필자가 10여년전 미국 전자제품 전문판매점에서 한국산 전자제품을 보았는데 『그럴리가 있느냐』고 반문했으나 그것은 엄연한 사실이었다.이제는 우리전자제품이 미국에서 가장 큰 백화점인 시어즈 로빅의 전자제품코너 한구석에 먼지가 쌓인 채 팔려 나가기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한다. 3∼4년전만 해도 일본 다음으로 우리 전자제품이 미국 백화점에 진열되어 있었는 데 지금은 그 진열대가 중국·동남아국가·중남미국가 등에서 만든 제품으로 채워지고 있는 상황이다.일본제품보다는 20% 정도 값이 싼데도 고장이 잘 나고 디자인도 시원치 않아 「천덕꾸러기」가 된 것이다.몇해전까지는 값이 저렴해 그런대로 팔렸으나 이제는 다른 개도국 제품이 훨씬 더 싸 우리제품이 외면을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상태로 몇년이 지나면 선진국 백화점의 어느 구석에서도 우리제품을 찾아 볼 수가 없을지도 모른다.이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사람은 기업인이다.삼성그룹 이회장이 주창하고 있는 「질 우선의 경영」은 우리상품의 경쟁력회복 뿐만 아니라 우리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절대절명의 과제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이회장의 표현대로 기업인 자신부터 변해야 일류품질의 상품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모든 기업이 모든 제품을 일류화시키는 참으로 어렵다.한 기업집단이 한 두개의 업종을 선택해서 자금을 집중투입하여 공정을 개선하고 기술을 개발해도 세계에서 일류가는 제품을 만들기가 힘들다.하물며 현재와 같은 백화점식 경영방식으로는 일류화는 더더구나 실현하기가 불가능하다.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한 지금 1위외에는 큰 의미가 없다.선두업체와 후발업체간의 이익은 개발시차와 관계가 없이 최소한 10배의 차이가 난다는 것이 하나의 정설처럼 굳어가고 있다.일류와 이류는 숫자적으로는 일등급의 차이밖에 없으나 실제 경영에서는 10배의 차이가 나고 있는 것이다. 이회장은 『21세기를 앞두고 남은 7년은 우리가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살아남을 수 있느냐,또는 주저앉고 말 것인가를 결정해야 하는 마지막 결단의 시기라』고 회의때 마다 강조하고 있다.삼성그룹 최고 경영자의 몸부림은 특정기업인의 유별난 행동이 아니다.우리기업이 국제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자 자구적의 노력이라 하겠다.다른 기업인들도 한가지 제품이라도 일류화를지향하는 경영혁신운동을 하루빨리 전개하기를 기대하고 쉽다. 기업인의 자구적 경영혁신과 함께 근로자들도 제품 하나하나에 정성과 열의를 쏟아야 한다.기업의 주체들 뿐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우리상품의 일류화를 위해 「총체적 지혜와 슬기」를 모아야 할 시점이다.기업이 살아 남아야 나라와 국민이 살아 남을 수 있기때문이다.지금부터 우리 모두가 품질에 승부를 걸겠다는 새로운 자각과 혁신운동을 전개하자.
  • 데이콤/천리안/일 전역에 각종 정보 전달/일 NEC사와 제휴

    ◎교포들이 생생한 한국소식 접하도록 데이콤의 종합정보통신망 천리안이 일본 최대의 PC통신서비스인 NEC의 PC­VAN과 제휴,지난 23일부터 일본 전역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로써 70만 재일교포와 일본인들에게 생생한 한국소식 및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렸다.뿐만 아니라 일본에 진출한 2백30여개 한국기업과 한국에 지사·상사 등을 둔 일본기업도 한국기업체총람이나 증권투자,무역정보,과학·기술정보 등 전문 비즈니스정보를 보다 빠르게 알 수 있게 됐다. 지난 25일로 개통 9주년을 맞은 천리안은 현재 전자우편·동호회 등 2백50여종의 PC통신서비스와 뉴스·홈쇼핑·홈뱅킹·증권·부동산 등 8백48종의 데이터베이스를 보유,9만여 가입자에게 서비스하고 있다. 일본에서 천리안을 이용하려면 먼저 NEC의 PC­VAN에 가입하고 천리안메뉴에서 온라인으로 가입해야 한다. 또 일본의 천리안서비스는 한국어로 제공되며 요금은 PC통신서비스가 분당 40엔,데이터베이스는 종류에 따라 40∼80엔이다. 천리안의 일본 진출은 지난 2월 미국에 이어 두번째 해외 서비스로 교포사회의 유대강화 효과 뿐만 아니라 한일 정보교류 촉진 및 경제·사회적 교류를 더욱 넓힐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나이지리아 대선 무효선언/군사정부/민정이양 포고령도 철회

    【라고스(나이지리아) 로이터 AP 연합】 나이지리아 군사정부는 지난 12일 치러진 대통령선거 결과가 무효라고 23일 선언했다. 정부는 이날 상오6시(한국시간) 국영라디오 특별방송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가선거위원회(NEC)의 기능을 정지시키는 한편 민정이양계획에 관한 포고령도 철회했다. 이브라힘 바방기다 대통령이 서명한 이 성명에서 군사정권은 대선이 끝난뒤 계속되고 있는 국내의 분란으로부터 사법부를 보호하기 위해 무효화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그러나 새로운 대통령선거가 다시 치러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대선에서는 재계거물로서 후보에 출마한 마수드 아비올라의 승리가 거의 확실시됐으나 바방기다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선거부정이 행해졌다고 주장함에 따라 수도 아부자시 고등법원이 선거실시 사흘만인 15일 개표결과를 공개하지 말도록 명령함으로써 정국혼란이 야기됐었다.
  • 반도체기술 일 “부분추월”/16MD램 생산공장 준공의 의미

    ◎「8인치 대구경웨이퍼」 세계최초 사용/생산비 20% 절감… 내년시장 한국주도/현대·금성도 곧 대량생산 가세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8인치 웨이퍼의 16메가 D램 반도체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준공함으로써 우리나라는 반도체 산업에서 일본을 제치고 앞서게 됐다. 지난 79년 64K D램 개발시 일본보다 4년 정도 처졌던 우리 반도체의 기술 수준은 지난 90년 16메가 D램을 개발하며 3개월 정도로 바짝 좁혀졌는데 일본 업체들도 양산체제를 구축하지 못한 8인치 웨이퍼 전용 16메가 공장의 준공을 계기로 일본을 제친 것이다.일본의 경우 NEC 도시바 히타치 등 일부 업체만이 16메가 8인치 웨이퍼의 파이로트 라인을 갖추고 있으나 아직 시험생산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은 「내셔널 프로덕트」로 불리는 국가의 「자존심 산업」으로 지금까지는 5인치 웨이퍼의 경우 미국이,6인치는 일본이 각각 주도했으나 앞으로 8인치는 한국이 주도,16메가 D램을 선도하게 됐다. 8인치 웨이퍼는 기존의 6인치에 비해 용량이 2배나 많다.그러나 6인치에 비해 16메가 D램 제조원가를 20%이상 절감할 수 있다.생산수률 및 품질의 균일성 유지 등 양산기술에 어려움이 많아 세계적인 선진 업체들도 섣불리 엄두를 내지 못하는 분야이다.삼성은 지난 90년부터 투자를 본격화해 지금까지 시험 가동에만 7천만달러를 투자했다. 월간 최대 생산능력은 3백만개이지만 시장 상황을 봐 가며 우선 월 70만개 정도씩 생산할 계획이다. 반도체 3사 가운데 현대전자도 이미 16메가 8인치 웨이퍼 라인의 시험가동에 착수,연말까지는 월 1백만개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어서 나머지 금성일렉트론이 가세하는 내년에는 세계 시장의 30% 이상을 국산품이 장악할 전망이다.
  • 미,“대일역조 줄이기” 극한 처방/대일 무역강경책 왜 나왔나

    ◎적자누적 “위험수위” 인식… 다각적 시도/흑자감축시한 클린턴의 임기와 연계 클린턴 미행정부는 일본이 향후 3년간에 걸쳐 무역흑자규모를 절반으로 줄이도록 하는 강력한 대일무역정책을 강구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미국의 일본에 대한 통상정책의 방향을 기존의 개별적,미시적 관점으로부터 총체적,결과적 관점으로 크게 전환시킬 것으로 보이는 이 정책이 실시될 경우 자칫 미·일간에 뜨거운 무역전쟁이 발발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지난 3월 미국의 무역수지적자는 4년만에 최악을 기록한 1백2억달러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53억달러가 일본에 대한 적자로 나타났다.또 미국의 평균무역적자의 3분의2가 대일적자에서 초래된 것이고 작년에는 적자액이 5백억달러에 이르렀다. 이러한 상황에서 클린턴의 경제보좌관들이 마련,지난 18일 각료급 국가경제회의(NEC)의 심의를 거친 이 획기적인 대일무역정책안은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3%에 달하고 있는 무역흑자(92회계연도 1천1백67억달러)규모를 3년간에 걸쳐 절반수준으로 줄이고 ▲미국으로부터의 제품수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현재의 3%에서 4%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아직 클린턴대통령이 최종 재가하지 않은 이 안은 미·일간의 무역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한 정책의 발상을 완전히 1백80도로 전환하여 개별적,미시적 과정을 뛰어 넘어 결과에다 초점을 맞춰 적자문제를 연역적으로 풀어나간다는 발상이다. 클린턴행정부는 이같은 「결과지향적 접근방법」과 병행하여 적자해소 역점 5개분야를 선정,일본과 협상을 통해 대일수출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들 분야는 ▲자동차및 자동차부품 ▲일본정부의 건설분야 등 입찰시 미국회사에 대한 개방확대 ▲이동무선전화에서부터 종이 등 목재산품에 이르기까지 이미 체결한 무역협정에의 부응 ▲일본의 보험산업,기타 금융산업,그리고 경쟁력강화정책에 있어 각종 차별규제및 장벽철폐 ▲첨단기술과 외국인투자분야에 있어서 양국의 새로운 협력추구 등이다. 이 대일통상정책안은 양국정상이 1년에 2차례씩 회동,각 분야에 관한 구체적 진전상황을 검토하고 미흡할 경우 즉각 후속조치를 취한다는내용도 담고 있다. 미측은 클린턴대통령의 결심이 서게되면 의회와 세부내용을 협의한 뒤 오는 7월7일 도쿄에서 열리는 선진7개국 정상회담(G7)이전에 일본측에 제시,연말까지는 타결을 본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미국은 일본과의 무역적자해소를 위해 일본의 시장분야별 점유율의 목표치를 설정,이를 달성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왔으나 이번처럼 GDP등 거시적 경제분야의 수치를 도입하여 일본을 공략하는 방법은 전혀 구사하지 않았다. 그러나 일본정부는 그동안 미국상품의 수입물량확대목표를 일방적으로 일본측에 강요하거나 정부의 역량범위를 벗어나 민간분야에 개입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천명해왔다.이에 비해 이번 정책안이 일본의 대외무역흑자 절반감축의 목표연도를 3년후로 설정,클린턴대통령의 재선운동기간과 맞물리게 한것은 새 행정부 통상정책의 성패를 여기에 건것이나 다름없다.따라서 이번 안이 채택되면 미·일양국은 일대 무역전쟁을 벌일 가능성이 없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 데이콤 「천리안」일에 첫 진출/교민들의 고국에 대한 정보욕구 충족

    ◎일본의 한국연구에 도움 (주)데이콤이 제공하는 종합정보서비스인 「천리안」이 국내정보통신서비스로는 처음으로 미국에 이어 일본에도 진출했다. 데이콤은 최근 일본 최대의 정보통신서비스인 「PC­VAN」을 제공하고 있는 일본전기(NEC)와 상호접속서비스에 관한 협정을 체결,23일부터 대일서비스를 시작했다. 천리안은 지난 2월 미주지역 현지법인 데이콤 아메리카사를 통해 미국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일본에도 상륙함으로써 국제적인 종합정보서비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 또 천리안의 일본지역서비스는 교민들의 고국에 대한 정보욕구를 충족시키고 특히 현지주재원 및 교민들의 정보통신서비스이용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일본내의 한국연구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일본에서 PC­VAN을 통해 천리안의 전자우편을 이용하면 고국과 저렴한 비용으로 편리하게 통신할 수 있어 국제전화,팩스등 기존의 통신수단외에 또하나의 새로운 통신수단으로 많은 이용이 기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천리안에서 제공하는 국내 중앙지와 지방지등 전자신문을 통해 국내뉴스와 각 지방소식을 일본에서도 신속히 접할수 있게 됐다. PC­VAN은 지난 86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93년2월 현재 53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일본 최대의 정보통신서비스로 전자우편,전자게시판,전자대화등 PC통신 서비스와 뉴스,인물,기업,마케팅등 각종 정보검색서비스등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에서 일본 PC­VAN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천리안 가입자들도 별도로 이용신청을 해야하며 일본어를 지원하는 「슈퍼세션」(Super Session)이나 「인토크」(Intalk)같은 통신소프트웨어가 필요한데 인토크는 천리안 공개자료실에서 무료제공한다. PC­VAN 이용요금은 PC통신서비스의 경우 분당 7백원이며 정보검색서비스는 정보유형에 따라 상이한 요금이 부과된다.
  • 자화전자(앞서가는 기업)

    ◎PCM 세계수요량 35% 공급/일 소니·미 RCA사 등에 수출/1백여 초정밀 전자부품 자체개발/매출액 6% 투자… 기술개발 전력 초정밀 기술개발에 힘을 쏟아 중소업체이지만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한다. 충북 청원군 북일면의 자화전자(사장 김상면·47)는 TV용 핵심 부품인 PCM과 플라스틱 마그네트등 1백여종의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직원 1백81명으로 79억2천여만원의 매출액을 올렸지만 이 가운데 86%인 67억7천여만원을 수출했다. 주요 제품은 PCM과 각종 플라스틱 마그네트,세라믹 산화반도체 소자인 PTC 서미스터등 전자·자동차 부품등으로 모두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이들 제품은 이 회사에서 개발하기전까지는 모두 일본등지에서 전량 수입해 왔었다. 특히 PCM은 컬러TV 브라운관의 색깔등 화질을 높여주는데 필요한 부품으로 고화질 TV는 물론 컴퓨터 모니터와 의료·통신기기등의 주요 부품으로 이 회사에서 전세계 시장의 35%를 공급,명실상부한 「간판제품」이다. 지난해 이 부품을 2천5백20만7천여개 생산,공급해전체 매출의 68%인 53억9천6백여만원을 벌어들였다. 지난 83년부터 8년여동안의 연구끝에 개발에 성공한 PTC 서미스터는 일정온도에 도달하면 전기저항을 감소시켜주는 반도체 회로의 소자. 온도제어·상온유지·전자회로 과열방지등을 위해 필수적인 부품으로 TV·냉장고·전화기·복사기는 물론 자동차·진공청소기와 전자모기향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전자제품에 사용돼 국내수요만 연간 2백억원을 넘는 첨단부품. 이들 제품은 국내 가전3사를 비롯,주요 전자업체·자동차 부품업체에 납품될 뿐만 아니라 일본의 히다치·도시바·NEC·SONY,미국의 RCA,독일의 NOKIA등 세계굴지의 가전업체들에 수출돼 최고 수준의 품질임을 공인받고 있다. 이 회사가 중소기업이면서도 이같이 최첨단기술을 갖추게 된것은 창업주인 김사장과 기술진의 『초일류 기술개발만이 살길』이라는 공감대에서 나온 끈질긴 기술개발에의 의지와 투자 때문이었다. 김사장이 이 회사를 창업한 것은 지난 81년4월.지난 72년 한양대 금속공학과를 나와 81년까지 금속·전자·화학회사등에취업,현장경험을 쌓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촉탁연구원으로 참여한 연구개발 실적등을 토대로 당시 장인으로부터 2천만원을 빌려 고향인 충북 청원군 강외면 궁평리에 잠실 40평을 개조,플라스틱 마그네트 제조공장을 세웠다. 창업 초기에는 다른 중소기업처럼 어려움이 적잖았다.특히 판로를 뚫지 못해 창업자금을 모두 날리기도 했었다.그러나 당시 김사장을 포함해 모두 6명의 직원은 기술개발에 계속 전념,비교적 우수한 제품을 생산한다는 평판이 나면서 중소기업은행으로부터 수입대체품 개발지원정책자금 3천만원을 융자받을 수 있게돼 회생의 계기를 잡았다. 플라스틱 마그네트의 양산에 성공한뒤 83년 대기업도 실패를 거듭해 감히 엄두를 내기어렵던 PTC개발에 전자공업진흥회의 전자진흥기금 5천만원을 융자받아 착수,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1천3백℃의 고온에서 1℃의 편차를 갖는 고정밀의 터널형 노의 제작에 성공했다. 이같은 성공으로 PTC개발이 가능해져 「중소기업 기술혁신상」을 수상하게 되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각종 지원자금을 잇따라 받게됐고 첨단기술개발을 계속할 수 있었다. 이는 연구개발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기 때문이며 올해에도 국내 대기업의 평균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의 배인 6%(7억8천여만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 휴대폰/발암 논쟁 미서 가열

    ◎유해론자/“사용시 전자파 뇌에 침투”/무해론자/“암유발 확증 근거 불충분”/미 FDA,“장시간 통화땐 일반전화 사용을” 「휴대용 무선전화기(셀룰라폰)가 정말 암을 유발하는 가」 이 문제가 최근 미국내에서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의 시사주간 타임및 경제시사잡지 비즈니스위크 최근호에 따르면 휴대용 무선전화기를 다량 사용하는 사람들이 뇌종양에 걸리기 쉬운가라는 문제를 두고 한창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몇년동안 과학자들은 전자파의 발생이 암을 유발할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고압축전선·전자요·전자오븐·전자모터·컴퓨터 다량 사용자가 걸리기 쉬운 VDT중후균등 전자파발생이 인체에 끼치는 영향에 관한 집중연구를 계속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정확한 원인규명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휴대용무선전화기인 셀룰라폰이 뇌종양을 유발한다는 사건이 터진 것. 사건은 지난 1월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비드 레너드씨가 라디오 토크쇼에서 그의 아내가 셀룰라폰의 과다사용으로 뇌종양을 유발,사망했다며 셀룰라폰 제조업체인일본의 NEC사와 판매중개업자인 GTE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함으로써 촉발됐다.또 셀룰라폰 과다 사용자인 TLC사의 레지널드 루이스씨가 같은 병명으로 사망했을 뿐만 아니라 테네코사의 미첼 월시씨도 이 병 때문에 은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문제는 셀룰라폰을 많이 사용하면 뇌종양의 등의 암을 유발하느냐를 증명할수 없다는데 있다. 하지만 이제 셀룰라폰사건을 계기로 연구자들은 약한 전자파라도 세포막의 평상적인 전자파와 같은 메커니즘을 통해 손상을 야기할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탐색하고 있다. 버지니아의대 스테판 클리어리교수는 『열적현상이 미약하더라도 전자파는 뇌속의 종양세포의 성장을 자극하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더많은 연구가 있어야겠지만 그전까지는 과다한 셀룰라폰의 사용을 삼가달라』고 권했다. 이에 대해 지난91년부터 셀룰라폰의 전자파 노출안전수준을 연구해온 로널드 피터슨씨는 『셀룰라폰의 과다사용이 뇌종양 등을 유발한다는 논리는 아직 정당성을 부여할만큼 충분하지 못하므로 신경쓸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미식품의약국(FDA)은 지난 7일 고도의 무선주파수는 생물학상 위해를 끼치는 것으로 입증됐으나 아직까지 무선전화기가 해롭다고 입증할 만한 증거가 없다며 그러나 장시간 통화시에는 일반 전화기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 미,EC산 설비 구매 금지/「회원국 우대정책」시정 거부에 보복

    ◎가트 정부조달협약 탈퇴도 검토/EC,“일방적 위협행위” 강력반발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키 캔터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1일 유럽공동체(EC)회원국들이 공동시설 구매때 취하고 있는 회원국에 대한 우대 정책을 시정하라는 미국측 요구를 거부해 왔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보복조치로 오는 3월22일 이후 미 연방정부의 유럽산 공공설비 구매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캔터 대표는 구매가 금지되는 분야를 통신·수자원·에너지·수송 등 4개 분야로 지정하고 앞으로 보다 강력한 제재조치를 위한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정부조달규정 협약에서 탈퇴하는 문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무역대표부가 발표한 이날 보복조치는 미국이 새로 신설한 국가경제회의(NEC) 등에서 처음으로 관련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결정됐다는 점에서 미국 통상정책의 보호무역 경향과 관련,비상한 주목을 받고 있다. 【브뤼셀 로이터 연합】 유럽공동체(EC)의 대외경제문제담당 집행위원 레온 브리탄경은 1일 EC국가 기업들의 미 정부조달 시장 참여를 봉쇄하겠다는 미국 조치가 『오만한 일방적인 위협행위』라고 비난하고 EC는 그같은 처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브뤼셀 로이터 AFP 연합】 유럽공동체(EC)통상장관들은 미국이 EC산 수입철강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키로 한 후 상품과 서비스의 수입 문호마저 폐쇄할 것이라고 위협한데 대해 2일 일제히 강력하게 비난했다. 한편 EC회원국들은 중국과 동구지역 등지에서 수입되는 저가상품들을 막기위해 집행위가 덤핑방지관세와 기타 보호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집행위의 권한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으나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 단호한 클린턴… “연쇄보복 불사”/미,EC설비 구매금지 의미

    ◎16일의 양자무역회담 카드로/자동차·반도체도 규제가능성 미국과 구주공동체(EC)간의 무역전쟁의 조짐이 일고있다. 미국의 클린턴행정부는 1일 『EC가 역내 각정부조달통신·전력분야 입찰에서 역내업체에 대해서만 계속 우선권을 부여한다면 미국은 통신,수자원,에너지,수송분야설비의 정부조달에 EC제품을 구매하지 못하도록하겠다』는 보복조치를 발표했다. 클린턴행정부는 지난주 EC 7개국을 비롯,한국등 19개국의 철강제품에 대해 무더기 덤핑 예비판정을 내림으로써 EC와 이미 무역대결국면을 야기했었다. 이런 가운데 미키 캔터 미국무역대표부(USTR)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의 통신,전력설비업체들은 유럽시장에의 접근이 제한됨으로써 오랫동안 고통을 당해왔다』고 지적하고 『오는 3월 22일까지 EC측의 불공정태도가 시정되지않는다면 우리의 대응조치가 즉각 효력을 발생할것』이라고 시한부 최후통첩을 보냈다. 그는 『이번 조치가 결코 가볍게 결정된 것이 아니다』고 강조하고 『이는 1단계 조치에 불과하다』고 말해 EC에 대한 무역보복이 EC측의 대응여하에 따라 더욱 확대될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EC 12개국은 통신및 전력설비분야에서 각 정부가 구매를 할때 역내 제조업체에 대해 유리한 조건을 부여하도록 규정을 만들어 그동안 시행해왔다.이에 미국의 제러널 일렉트릭사와 AT&T사등은 이같은 제한적 규정때문에 설비판매에 큰 피해를 입고있다고 주장,미정부에 적절한 대응조치를 취해주도록 촉구해왔다. 미국이 이번에 이처럼 일방적인 시한부 보복조치를 밝힌 배경에는 오는 16,17일로 예정된 미국·EC무역회담을 앞두고 협상고지를 확보하겠다는 계산도 깔려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캔터대표가 『이번 조치는 빌 클린턴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지는 물론 새 행정부의 신설기구인 백악관의 국가경제회의(NEC)도 전적으로 지지하고있다』고 밝힌 점등에 비추어 반드시 「협상용 위협카드」만은 아닌것 같다. EC와의 무역협상이 원만히 이뤄지지 않는다면 앞으로 2단계,3단계조치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아직 2단계조치가 어떤것이 될지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미국업체가 피해를 입고있다고 주장하는 관련분야에서 EC제품수입에 대해 더욱 광범위한 제한조치를 가하는 방안등이 검토되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만약 미국과 EC간의 무역협상이 결렬되어 보복조치의 악순환이 거듭되고 미국이 GATT의 일부 규정으로부터 탈퇴하는 상황이 초래된다면 세계는 반세기를 이어온 냉전대신에 무역열전시대로 빠지게될 공산이 크다.또한 미국의 클린턴 새 행정부가 외국의 불공정무역에 적극 대응한다는 명분아래 자국 산업의 보호를 위해 철강에 이어 자동차,반도체등에 대해서도 잇따라 규제조치를 취할 전망이어서 「미국의 보호주의 물결」이 우리의 대미수출전선에도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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