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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룩진 승부의 세계] 연봉 1억 3000만원 신인왕 승부조작 늪에… 왜

    [얼룩진 승부의 세계] 연봉 1억 3000만원 신인왕 승부조작 늪에… 왜

    박준범(24)을 처음 만난 것은 지난해 1월 24일이었다. 유력한 신인왕 후보였던 그를 인터뷰하러 경기 안양시 호계동에 있는 프로배구 KEPCO 숙소에 갔다. 198㎝, 90㎏의 거구는 연신 수줍어하며 질문에 답했다. 기자가 박준범을 다시 만난 것은 2010~11시즌 V리그 시상식이 열렸던 지난해 4월 19일이었다. 식장에 들어가기 전 수상 소식을 귀띔해주자 그는 어린아이처럼 환하게 웃었다. 범죄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던 박준범이 프로배구 승부 조작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고 영구 제명됐다. 그가 수의를 입고 호송차에서 내리는 모습을 보며 기자의 머릿속에는 큰 물음표가 하나 생겼다. 부친은 현대자동차서비스 창단 멤버로 명성을 날렸고, 본인 역시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입단해 신인왕까지 탄 프로 2년 차다. 부족한 것 하나 없던 박준범이 도대체 왜 승부 조작의 늪에 빠졌을까. 주변 사람들에게 묻기 시작했다. 답을 종합하면 박준범은 먼저 승부조작에 연루 된 김상기(구속) 등 팀 선배들 때문에 가담하게 됐다. 박준범의 대학 스승인 박용규 한양대 감독은 “선배들과 같은 방을 쓰고 친하게 지내다 보니 제의를 받은 것 같다. ‘다들 하는 것이니 괜찮다’고 해서 믿었다더라.”고 말했다. 선후배 관계 때문에 강만수 당시 KEPCO 감독이나 부친 박형용씨에게 말하지 못했다. “운동선수들은 의리를 중요시한다. 선배들이 곤란해질까 봐 말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고 박 감독은 전했다. 그러나 박준범이 가담을 요청받은 것은 아니었다. 구단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중간 브로커와 공모한 염순호는 은퇴 뒤에도 후배들에게 자주 술을 사주며 친분을 유지했다. 박준범의 한양대 시절 동료는 “선배들이 억지로 시킨 건 아니었고 준범이가 형들과 어울려 지내다 보니 발을 담근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선수는 “대학 시절 준범이는 돈 씀씀이가 헤픈 것도 아니었고 도박과도 거리가 멀었다. 돈 때문에 했을 리는 없다.”고 덧붙였다. 박준범은 KEPCO에 입단하면서 당시 루키 최고 연봉(1억 1000만원)을 받았고, 올 시즌에도 1억 30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박준범이 승부 조작 대가로 챙긴 돈은 두 차례에 걸쳐 800만원이다. 지난해 스포츠계는 프로축구 승부 조작 때문에 몸살을 앓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선수들을 상대로 이와 관련된 교육을 했더라면, 혹은 비밀을 보장하는 자진 신고 제도를 운영했더라면 박준범의 선택은 크게 달라졌을지 모른다. 연루된 선수들이 검찰에 구속된 뒤에야 허둥지둥 자정결의대회를 열고 대국민 사과를 하는 KOVO와 배구계 역시 팬들의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영구 제명된 박준범은 프로로 다시 복귀할 수도 없고 지도자도 될 수 없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배구를 시작해 평생 코트에서 살아온 스물넷 청년은 “배구로 돈을 많이 벌어 부모님에게 효도하고 싶다.”던 꿈을 이룰 수 없게 됐다. 검찰이 구속영장 재청구를 포기하면서 대전 부모 집에서 지내는 박준범은 전화기를 꺼두고 두문불출하고 있다. 박형용씨는 “아버지임을 떠나 배구인으로서 사과드린다. 잘못한 일에 대한 처분은 달게 받겠다.”고 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야구·농구까지…그들이 승부조작에 빠지는 세 가지 이유

    야구·농구까지…그들이 승부조작에 빠지는 세 가지 이유

    서울에 연고를 둔 두 팀 이상의 선발급 투수들이 프로야구 경기 조작에 가담했다는 브로커의 진술이 나와 승부조작 파문이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될지 주목된다. 해당 선수가 소속된 구단과 프로야구를 관장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진상 파악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거명된 선수들을 상대로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면서도 “이들이 관련 내용을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구단은 이날 오전 소속 투수뿐 아니라 7개 구단 전 선발투수들의 지난해 정규리그 경기 일지를 보고 첫 이닝 볼넷 숫자를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 KBO 관계자는 “재판에서 혐의가 확정되면 프로축구, 프로배구에서 내린 징계를 따라야 하지 않겠느냐.”고 되묻고 상황에 따라 영구제명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투수가 고의로 볼넷을 택했다고 해도 타자가 방망이로 때리면 그만일텐데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프로농구연맹(KBL), 여자농구연맹(WKBL) 등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각 구단에 연락을 해 사태 파악에 나설 것을 당부하는 동시에 향후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지난 13일 구단 사무국장 회의를 연 WKBL은 선수 면담을 강화하고 부정 방지 교육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또 연맹 홈페이지에 선수들이 자진 신고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지난해 프로축구 승부조작이 드러났을 때부터 “축구뿐 아니라 다른 프로스포츠에서도 승부조작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돌았다. 과연 프로선수들은 어떻게 승부조작의 덫에 걸려들었을까. 그 이유를 세 가지로 정리했다. 재활센터의 유혹 다른 종목 선수들과 만나 승부조작을 제의할 수 있는 ‘거점’들이 있다. 대표적인 곳이 스포츠재활센터. 거의 모든 종목 선수들이 한 곳에서 치료받기 때문에 다른 종목 선수들과 안면을 트게 된다. 자연스레 승부조작 제의도 건네진다. “나도 해봤는데 별것 아니고, 쏠쏠히 용돈벌이도 된다.”고 유혹하면 별 거부감 없이 응하게 된다. 이렇게 포섭된 뒤 동료들에게 소개하면서 승부조작이 만연하게 된다. 한 배구인은 14일 “어떤 여자선수는 재활센터에서 친해진 선수로부터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프로배구 조작의 진원지로 거론되는 상무도 이런 식이다. 4대 종목이 망라돼 있고, 합숙을 하다 보니 선수끼리 정보 교류가 활발하다. 보수가 적은 군인 신분이란 점도 유혹을 뿌리치기 어렵게 한다. 군검찰에 구속된 최귀동(상무신협)이 중간 브로커 역할을 한 것도 상무가 거점으로 활용됐음을 시사한다. 연예인·조폭 조연 프로스포츠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면서 프로 선수들이 연예인과 친분을 쌓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야구와 축구 등은 팬을 자처한 연예인들이 선수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브로커 김씨는 “또 다른 브로커 강씨가 연예기획 관련 일도 하고 유명 개그맨과도 친한 사이이며, 한 유명 개그맨의 매니저도 베팅에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진술해 프로스포츠 승부조작에 연예인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스포츠계에서는 일부 연예인이 조폭과 손을 잡고 각종 이권사업을 벌이는 경우가 많은데, 승부조작과 관련된 불법 도박 사이트에도 연예인과 조폭이 뒷배경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 선수는 “승부조작에 가담한 선수들이 나중에 발을 빼고 싶어도 조폭들이 ‘지금 그만두면 언론에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는 바람에 계속한다는 얘기도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선배가 까라니까 다른 조직보다 유달리 선후배 관계가 엄격한 것도 4대 프로스포츠에서 승부조작을 부추기는 하나의 원인이 된다는 지적도 있다. 브로커에게 먼저 포섭된 선참 선수가 “선배가 같이하자는데 반항하는 거냐.”고 가담할 것을 윽박지르거나 보복하면 이를 냉정하게 뿌리치기가 매우 힘든 구조적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프로배구는 지난해 승부조작으로 진통을 겪은 프로축구보다 합숙 기간도 길고 소속 선수도 적어 이런 문제가 더 크게 작용하게 된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영구제명한 임시형과 박준범(이상 KEPCO)도 선배 김상기(구속)에 의해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KEPCO의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세터(김상기) 혼자 승부조작을 하기 어려우니까 수비에 가담하는 레프트 후배들에게 함께하자고 제안해 일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뒷북 자정결의 해본들…

    13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코트에 한참 땀방울을 떨궈야 할 프로배구 남녀 12개 구단(상무신협 제외)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프론트가 한자리에 모였다. 배구계를 강타한 승부조작 사태와 관련해 한국배구연맹(KOVO)이 부정방지 자정결의대회를 연 것. 자리를 가득 메운 200여명의 선수들은 하나같이 어두운 낯빛이었다. 이날 오전 4명의 동료들이 배구판에서 영구 제명됐다. KOVO 상벌위원회는 승부조작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김상기와 임시형, 박준범(이상 KEPCO), 최귀동(상무신협)이 앞으로 선수로는 물론, 지도자로도 활동할 수 없게 했다. 또 자진신고한 홍정표(삼성화재)에 대해서는 검찰의 최종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선수 자격을 일시 정지시켰고, 은퇴한 염순호, 정평호는 앞으로 KOVO와 관련된 모든 업무에 종사할 수 없도록 논의하기로 했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A 선수는 “동료들 이름이 블랙리스트로 나돌고 있지만 차마 확인 전화조차 할 수가 없다. 거짓말인지 진짜인지 알 수 없는 노릇 아닌가.”라며 한숨을 쉬었다. B구단 관계자는 “계속되는 자체 조사와 면담 때문에 선수들의 경기력에까지 영향이 있을 정도”라고 걱정했다. 시즌 중 터진 최악의 스캔들에 당황한 KOVO는 신속한 사후 조치로 사태를 빨리 수습해 보려고 발버둥치고 있지만 결의대회는 차라리 만시지탄(晩時之歎)이었다. 선수들은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승부조작 파문은 언제라도 터질 수 있다고 전한다. C 선수는 “승부조작은 당연히 나쁜 일이지만, 음지에 숨어 있는 전주(錢主)와 브로커들이 달아난 상황에서 배구선수들이 집중 포화를 맞는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프로배구 승부조작에 간여한 브로커들은 지난해 프로축구 수사 때에도 등장한 인물이란 얘기가 흘러나온다. 해외 서버로 불법도박 사이트를 개설하고 점조직 형태로 움직이는 전주들의 윤곽조차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운 게 현실. 프로배구만의 문제는 아니다. 승부조작을 부추기는 구조적인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 한 다른 프로스포츠에서도 같은 추문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이날 결의대회가 일면 공허하고 하릴없어 보이는 이유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배구] 상무 남은 10경기 부전패… 리그판도 영향 적어

    프로배구 승부 조작에 전·현역 선수 상당수가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상무신협의 올 시즌 남은 10경기는 모두 부전패 처리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1일 긴급이사회를 열어 전날 올 시즌 잔여 경기 불참을 통보한 상무의 5, 6라운드 남은 경기를 부전패 처리하기로 했다. 경기 결과는 규정에 따라 상무의 세트스코어 0-3 패배, 매 세트 점수는 0-25로 기록된다. 이에 따라 상무와 대결하는 팀은 경기를 치르지 않고도 승점 3을 챙기게 됐다. 이미 치른 경기 결과는 그대로 인정된다. 상무의 이번 시즌 남은 경기는 14일 열릴 예정이던 LIG손해보험과의 경기를 포함해 10경기다. 상무의 출전 포기 영향은 그리 크거나 심각하지 않을 전망이다. 상무는 3승23패로 남자부 7개 팀 중 최하위였던 터라 리그에서 빠져도 당장 순위 변동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다른 팀들은 막판 지친 체력을 충전할 기회를 갖게 됐다. 한편 국방부는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상무 배구단의 해체를 포함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관련 보고를 받고 배구단 해체까지 거론하며 철저한 진상 파악 및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2일 “당장 팀 해체를 지시한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하고 있다.”며 “문제가 반복되면 배구단을 해체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군 검찰단은 2명 이상의 상무 현역 선수에 관한 수사 자료를 검찰에서 넘겨받아 수사하고 있다. 곧바로 최삼환(57) 감독의 직무는 정지됐다. 만일 상무 배구단이 해체되면 올해 한 시즌 더 복무해야 할 선수들과 내년도 입대 예정자들은 선수가 아닌 일반병으로 복무해야 한다. 이영표·김민희기자 tomcat@seoul.co.kr
  • [프로배구] 상벌위 개최·자정결의… 연맹 ‘뒷북 수습’

    [프로배구] 상벌위 개최·자정결의… 연맹 ‘뒷북 수습’

    승부 조작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프로배구의 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한국배구연맹(KOVO)이 나섰다. 파문이 확산돼 리그가 중단되는 최악의 사태만은 막아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KOVO는 13일 오전 승부 조작 사건에 이름이 오르내린 선수에게 일시 자격정지 처분을 내리기 위해 상벌위원회를 개최한다. 아직 혐의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배구인으로서 품위를 실추한 것에 대한 징계를 내리는 것이다. 검찰 수사가 끝난 뒤 최종 징계를 할 예정이라고 KOVO는 밝혔다. 또 오후 2시에는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연맹과 전 구단 프런트 및 선수단이 참여하는 자정 결의 대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11일 박상설 KOVO 사무총장과 9개 구단 단장(이수영 KGC인삼공사·정환수 IBK기업은행·심찬섭 도로공사 단장 등은 제외)이 참석한 긴급이사회에서 결정됐다. 박 사무총장은 이날 발표한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태로 국민과 배구 팬 여러분에게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검찰 수사가 끝나는 대로 엄중한 처벌을 통해 유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녀부 각 구단들은 선수들과의 개별 면담을 통해 추가로 연루된 선수가 없는지 파악하고 있다. KOVO가 1차로 제시했던 자진신고 기간은 지났지만 나중에 검찰에 긴급체포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다. 한 구단 관계자는 “여러 차례 면담한 끝에 아직까지는 추가 가담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선수들을 믿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맹과 구단의 노력에도 이번 파문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어렸을 때부터 함께 운동을 해와 다른 팀 선수들과도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는 배구판의 특성상 승부 조작에 가담하지 않은 선수들도 동요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 선수는 “선수들끼리도 승부 조작에 대해 많이 얘기를 나눈다. 다들 아니라고는 하지만 누가 또 나올지도 모르겠고…. 모든 팀의 분위기가 어수선하다.”고 전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배구] 삼성화재, 괜히 1위가 아니다

    [프로배구] 삼성화재, 괜히 1위가 아니다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라이벌 현대캐피탈의 6연승을 저지하며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삼성화재는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을 3-1(21-25 34-32 25-21 25-23)로 꺾고 22승(4패)째를 올렸다. 승점 63을 거둔 삼성화재는 2위 대한항공과 승점 7점 차를 유지하고 있다. 가빈(삼성화재)은 41득점(공격성공률 52.9%)하며 언제나처럼 제몫을 다해 줬고 박철우(16점·성공률 63%)가 모처럼 활약하면서 여유 있게 승리했다. 최근 5연승을 달렸던 현대캐피탈은 4세트 후반 외국인 주포 수니아스가 종아리 근육통을 호소하는 등의 악재로 홈에서 전통의 라이벌에 무릎을 꿇었다. 올 시즌 삼성화재와의 맞대결에서도 1승4패의 열세를 이어갔다. 서울에서는 대한항공이 드림식스를 3-1(25-27 29-27 25-22 25-18)로 꺾고 20승(7패) 고지에 올랐다. 드림식스는 4연패 늪에 빠졌다. 여자부 흥국생명은 꼴찌 GS칼텍스에 3-1(22-25 25-17 25-23 25-20)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4연패 탈출, 3위로 올라섰다. 한편 이날 유관순체육관에 올 시즌 최다 관중인 6485명이 입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승부 조작 파문이 있었음에도 입석까지 매진되며 700명의 팬들이 관람하지 못한 채 돌아갔다고 한국배구연맹(KOVO)은 밝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네트’ 승부조작 40명 더 있다

    프로배구 승부 조작에 연루된 선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검찰의 수사선상에 남녀 합쳐 40명가량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혐의를 인정하는 선수까지 나오고 있다. 10일 상무신협의 현역 최모(28) 선수에 이어 삼성화재 현역인 홍모(27) 선수가 승부 조작에 가담한 사실을 소속팀에 털어놓았다. 두 선수는 한국배구연맹(KOVO)이 각 구단을 통해 이날까지 자진 신고를 요청한 데 따라 자백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한국전력공사 배구단(현 KEPCO)에 입단한 뒤 2010년 상무신협에 입대한 최 선수는 직접 승부 조작에 가담한 것이 아니라 동료들을 포섭한 뒤 브로커로부터 받은 사례금을 나눠 주는 중간 브로커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2007년 삼성화재에 입단한 뒤 2009년부터 2년 동안 상무신협에서 활약한 홍 선수는 상무 시절 승부 조작에 두 차례 정도 가담해 경기당 400만원가량을 대가로 챙겼다고 구단에 실토했다. 상무가 승부 조작의 진원지로 거론됨에 따라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조호경)는 국방부 검찰단과 긴밀히 공조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대구지검은 “지난 9일 승부 조작에 관여한 혐의가 있는 상무 선수들에 대한 수사 자료를 군 검찰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최 선수 말고도 승부 조작에 연루된 현역 선수가 상무에 더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상무는 현역 선수가 연루됐음이 분명히 드러나면 최악의 경우 배구단 해체까지 검토하고 있어 이번 사건의 파장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대구지검은 남자부뿐 아니라 여자부에서도 승부 조작이 일어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구속된 브로커로부터 여자부 A구단 선수들이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여자팀의 세터는 “승부 조작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밝히며 여자부에서도 승부 조작 시도가 있었음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승부 조작 연루자가 속속 늘어나는 가운데 KOVO는 자진 신고 기한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KOVO의 한 관계자는 “일단 10일로 기한은 정했지만 향후 신고자가 더 있을지도 모른다는 판단 아래 연장하기로 했다.”면서 “자진 신고를 한 선수들은 규정에 정해진 한도 안에서 선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지검은 지난 8일 긴급체포된 KEPCO 소속 현역 임모(27), 박모(24) 선수에 대해 10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두 선수는 2010~11시즌 브로커에게서 약 2500만원을 받은 뒤 경기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실수를 하는 수법으로 승부 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 여부는 11일 오전 영장실질심사(구속전 피의자 심문) 뒤 결정된다. 대구 한찬규·서울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배구] A팀 3명·B팀 4명… 살생부 백어택

    “이젠 아무것도 모르겠다.” 프로배구 KEPCO의 신춘삼 감독은 고개를 푹 숙였다. “하늘에 맹세코 (승부 조작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던 현역 김모 선수가 구속됐고, 8일에는 상무신협과의 경기 직전 다른 주전급 선수 2명이 검찰에 긴급 체포됐다. 신 감독은 “두 선수는 면담 때 승부 조작을 한 적이 없다고 버티다가 수사관이 체포하러 오자 태도가 달라졌다.”며 “더 이상 추가(적발)되는 선수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난 시즌 신인왕 출신마저 체포되면서 프로배구 승부 조작의 여파가 걷잡을 수 없게 됐다. 배구계에서는 쉬쉬하고 있지만 ‘A구단 현역 3명, B구단 4명’ 식의 풍문이 나돌고 있다. 모든 구단을 통틀어 현역만 최소 7명, 최대 17명까지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그러나 명확히 실체가 드러난 것은 없다. 은밀하게 선후배끼리 이뤄지는 승부 조작 모의의 특성상 자백에 의존할 수밖에 없지만 검찰에 체포되기 전에 구단 관계자나 코칭스태프에게 이실직고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나아가 긴급 체포된 KEPCO 두 선수가 바로 전 시즌(2010~11) 승부 조작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올 시즌에도 같은 사례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의심도 제기되고 있다. 가장 골치 아파 하는 건 여러 구단 프런트다. 자체 조사를 통해 연루된 선수를 파악하려고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다.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 상황에서 구단의 고육지책은 일단 입단속부터 시키는 것. 한 구단은 9일 선수들에게 함구령을 내리는 한편 외부와의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국배구연맹(KOVO)은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이번 사건으로 팬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연맹과 각 구단은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해 모든 사실이 명백히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배구] 돈 궁한 상무 시절 조작 모의 … 세터·리베로 유혹 심해

    지난해 사회적 파장을 불러온 프로축구 승부 조작의 파문이 프로배구로 번졌다. 8일 프로배구 전·현역 선수들이 승부 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배구계가 큰 충격에 빠져들고 있다. 이번 사태를 둘러싼 세 가지 의문점을 짚어 봤다. 1. 불법도박 문제점은 구속된 염모(30), 정모(33·이상 은퇴), 김모(32·현역) 선수가 연루된 것은 사설 불법 도박이다. 이들은 사설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거액을 베팅한 뒤 승부 조작을 통해 배당금을 나눠 가졌다. 합법적인 스포츠토토에서는 세트별 승자와 각 세트 점수차를 맞혀야 하는 등 팀 전체가 모의하지 않는 이상 승부 조작이 어려운 반면 사설 불법 도박은 그렇지 않다. 비교적 쉬운 승패 예측은 물론이고 특정 선수의 서브 득점수, 세트당 최고 득점자, 속공 및 후위득점 개수 등 다양하게 베팅을 걸 수 있다. 이런 형태라면 단 한 명의 선수라도 승부 조작에 가담할 수 있으며 특히 공격수에게 볼을 배분하는 세터나 수비를 전담하는 리베로는 손쉽게 승부 조작에 뛰어들 수 있다. 현대캐피탈전에서 염씨는 리베로로, 김씨는 세터로 모든 세트를 뛰었으며 정씨는 레프트로 2세트까지 뛰었다. 2. 왜 아무도 몰랐나 세 선수 모두 상무를 거친 뒤 KEPCO에서 한솥밥을 먹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정씨는 2002년부터 2년간 상무에서 뛴 뒤 KEPCO로 이적했고, 염씨는 2005~06, 2006~07시즌에, 김씨는 2007~08, 2008~09시즌 상무에 몸담았다. 배구 관계자들은 이들이 상무 시절부터 불법 도박 브로커와 연을 맺은 뒤 한 팀에서 승부 조작을 모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에서도 상무를 거쳤거나 상무에 소속된 선수들이 승부 조작에 많이 관여했다. 군검찰에 기소된 선수가 9명이었고 상무 시절 저지른 승부 조작으로 뒤늦게 적발된 선수도 부지기수였다. 군인 팀이라 적은 급여를 받을 수밖에 없다 보니 돈의 유혹에 쉽게 넘어갈 수밖에 없다. 전력이 프로팀보다 떨어지다 보니 패배에 대한 부담도, 잦은 실수에 대해서도 의심받는 경우가 적은 이점이 있다. 팀내 한 선수가 브로커와 작당하면 순식간에 다수가 포섭될 가능성이 큰 점도 빠뜨릴 수 없다. 3. 가담자 얼마나 이날 KEPCO의 현직 주전 임모(27), 박모(24) 선수가 추가로 체포되면서 승부 조작에 가담한 선수는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 KEPCO 관계자는 앞서 “구속된 3명 외에 추가 가담자는 없다.”고 밝혔지만 이를 비웃듯 경기 직전 긴급 체포라는 치명타를 맞았다. 배구판에서는 이들 외에도 전·현직 선수 7명가량이 승부 조작을 했다는 소문이 줄을 잇고 있다. 이들은 모두 구속된 선수들과 비슷한 시기 상무에서 뛰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스타플레이어 출신은 없지만 KEPCO 이외의 구단에 고루 퍼져 있는 터라 전모가 드러나면 배구판에 더 큰 충격이 예상된다. 구단들은 전전긍긍하면서 입단속에 나서는 한편 소속 선수가 승부 조작에 가담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 관계자는 “검찰의 공식 발표가 나오는 대로 대책을 강구하겠다.”면서 “승부 조작에 가담한 선수들은 규정에 따라 영구 제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인수 올스톱… 드림식스 불똥?

    프로배구 KEPCO에서 시작된 승부조작 파문이 애꿎은 드림식스 인수전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 8일 한국배구연맹(KOVO)의 한 관계자는 “드림식스 인수 관련 작업은 올스톱 상태”라며 “이번 사건이 인수에 긍정적이지는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KOVO는 “이달 안에 드림식스 인수와 관련해 구체적인 발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하지만 프로배구 출범 이후 최악의 승부조작 추문이 터지면서 더 이상 상황 진척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최근 드림식스를 놓고 몇몇 기업이 인수를 검토했고 그 중에서는 실무 선을 통과해 임원 결재만 남겨놓고 있던 곳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희상 드림식스 감독은 “면담 결과 우리 팀에서 승부조작에 관여한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면서 “인수 문제가 매듭지어지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배구] KEPCO 3위 우뚝 창단 첫 PS 정조준

    [프로배구] KEPCO 3위 우뚝 창단 첫 PS 정조준

    프로배구 KEPCO가 3위로 올라섰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KEPCO에 한층 유리한 상황이 됐다. KEPCO는 31일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상무신협을 3-1(35-33 19-25 25-18 25-20)로 꺾고 15승(9패)째를 챙겼다. 승점 43을 기록한 KEPCO는 현대캐피탈(승점 42)을 4위로 밀어내렸다. 슈퍼루키 서재덕이 1세트 도중 근육이 뭉치는 부상을 당했지만 안젤코(34득점)와 하경민(16득점)이 선방하며 승리를 따냈다. 상무신협은 지난해 12월 27일 KEPCO전 이후 1개월여 만에 겨우 1세트를 따는 데 만족해야 했다. ●황연주 女선수 첫 3000득점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도로공사를 3-1(23-25 25-16 25-20 25-22)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승점 31이 돼 흥국생명(승점 30)을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16득점하며 외국인 브란키차(21득점)와 함께 승리를 견인한 황연주는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통산 3000득점을 돌파하는 대기록도 세웠다. 한편 이날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24일 대한항공-삼성화재전이 끝난 뒤 판정을 두고 언쟁을 벌인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과 김건태 심판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열고 신 감독은 200만원, 김 심판에게는 5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당초 출장정지 징계를 고려했지만 둘의 공로를 감안해 벌금만 물리기로 했다. 하지만 둘의 언쟁이 마이크를 타고 경기장은 물론 안방까지 중계된 마당에 지나치게 가볍고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심판언쟁 신치용감독 200만원 벌금 신 감독은 지난 24일 대한항공과의 4라운드 경기를 풀세트 접전 끝에 내준 뒤 주심이었던 김 심판에게 오심 때문에 졌다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특히 삼성화재가 7-6으로 앞선 5세트에서 세터 유광우가 토스를 올렸을 때 대한항공 곽승석의 손이 네트를 넘어와 유광우의 손을 건드렸다며 네트 오버라고 주장했다. 김광호 상벌위원장은 “비록 오심이 있더라도 경기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승복하는 자세가 전제돼야 한다.”며 “심판의 권위에 도전한 것은 신 감독의 분명한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심판 역시 판정으로 말해야 하는데도 (이날 김 심판의) 처신에 잘못된 부분이 있다.”며 “손가락이 올라가거나 마이크를 잡고 공개적으로 모욕을 주려고 한 부분에 대해서는 징계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배구] 상무신협 “용병, 軍에 데려올 순 없고…”

    [프로배구] 상무신협 “용병, 軍에 데려올 순 없고…”

    17일 인천 도원체육관. 최삼환 상무신협 감독의 얼굴이 잔득 찌푸려져 있었다. 프로배구 2위 대한항공을 맞아 0-3(22-25 20-25 18-25)으로 무릎을 꿇을 참이었다. 김진만(12득점), 김나운(11득점)이 분전했지만 외국인 마틴의 결정력에다 촘촘한 조직력으로 무장한 대한항공을 이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세트 초반에는 엇비슷하게 점수를 쌓았지만 중반 이후 해결사가 없어 번번이 무너졌다. 4라운드 초반밖에 되지 않았는데 V리그 유일의 아마추어 초청팀인 상무신협은 벌써 19패(2승)째다. “상무신협과의 경기에는 외국인 선수 출전을 제한해 달라.”는 얘기는 그래서 나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이날 상무신협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내고 연맹이 이를 제도화하지 않으면 내년 시즌부터 프로리그에 불참하고, 오는 5월 예정된 선수 선발 역시 취소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맹은 27일쯤 각 구단 사무국장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어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상무신협이 이렇게 ‘벼랑 끝 전술’을 들고 나온 것은 저조한 성적 때문이다. 프로구단과는 달리 군 복무 중인 토종 선수로만 구성된 상무신협은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방부는 “상무신협이 자꾸 지면 군 사기가 떨어진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최 감독은 경기 뒤 “실업리그 시절에는 가끔 상위팀을 잡기도 했는데 프로 출범 이후 경기가 너무 안 돼 해법을 찾기 위한 방안”이라면서 “국군체육부대와 연맹이 절충안을 잘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프로구단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상무신협을 빼고 프로리그를 운영하는 게 낫다는 견해가 대세다. 프로무대의 특성을 무시하면서까지 외국인 선수를 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상무신협이 프로리그에서 빠진 뒤 뛸 수 있는 아마추어대회는 실업 봄·가을리그, 세계군인배구대회, 전국체전 등 1년에 4개 정도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3-1(25-11 25-22 13-25 29-27)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승점 28을 쌓은 도로공사는 2위 흥국생명(30)과의 점수 차를 2로 줄여 상위권 도약에 박차를 가했다. 도로공사는 1세트에만 9개의 서브득점을 기록해 한 세트 최다 서브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11월 1일 IBK기업은행이 세운 7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배구] 용병 없어… 기죽은 드림식스

    [프로배구] 용병 없어… 기죽은 드림식스

    ‘관리구단은 서러워.’ 프로배구 드림식스가 5연패의 늪에 빠졌다.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3-0(25-20 25-23 25-20)으로 맥없이 무너졌다. 7승 12패(승점 21)로 4위 KEPCO와의 승점차가 12로 벌어졌다. 후반기 첫 경기라 이른 감이 있지만 4강 경쟁에서 처지는 모양새다. 박희상 드림식스 감독은 경기 뒤 “답답하다.”고 했다. 내용도 그랬지만 경기장 밖 상황이 답답한 것이 더 크다. 외국인 선수 때문이다. 지난해 말 오웬스가 퇴출된 뒤 드림식스는 대체 선수를 물색해 왔다. 그런데 난관에 부딪혔다. 모기업 없이 한국배구연맹(KOVO)의 자금으로 구단이 운영되다 보니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이사회를 구성하는 나머지 구단들이 난색을 표한다는 게 박 감독 얘기다. “(승인을 놓고) 계속 시간을 끌다 보면 결국 외국인 없이 올 시즌을 보내야 한다.”며 박 감독은 한숨을 내쉬었다. KOVO의 한 관계자는 “실무자인 사무국장들에게 의사를 타진했으나 전부 거절했다. 시간상 이번주까지 외국인 선수를 데려오지 못하면 올 시즌은 외국인 선수 없이 갈 확률이 50% 이상”이라고 말했다. 국내 선수들로만 구성된 드림식스는 이날 최홍석(18득점)과 강영준(12득점)이 모처럼 분전했지만 걸출한 공격수 가빈과 촘촘한 수비라인을 갖춘 선두 삼성화재를 넘을 수 없었다. 성남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상무신협을 3-0(25-21 25-21 25-22)으로 꺾었다. 여자부에서는 꼴찌 GS칼텍스가 선두 KGC인삼공사를 3-2(21-25 25-23 25-22 25-27 15-13)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GS칼텍스는 5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며 5위 현대건설(승점 19)과의 승점 차를 ‘5’로 좁히며 꼴찌 탈출의 희망을 품게 됐다. 대전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하프타임]

    ‘기차 듀오’ 셀틱 10연승 견인 프로축구 셀틱이 3일 새벽(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던펌린의 이스트 엔드 파크에서 열린 2011~12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에서 홈팀 던펌린을 3-0으로 꺾었다. 기성용(23)과 차두리(32)는 각각 후반 21분과 31분에 교체 출전, 팀 승리를 도왔다. 지난달 29일 라이벌 레인저스를 제압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선 셀틱은 정규리그 10연승을 내달렸다. 득녀 이대호 “눈물 날 것 같다” ‘빅보이’ 이대호(30·오릭스)의 부인 신혜정씨가 3일 0시 56분 부산 해운대의 한 산부인과에서 2.92㎏의 건강한 딸을 순산했다. “아내가 아이를 가진 뒤부터 모든 일이 잘 풀려 배 속 아기를 복덩이라고 불러왔다.”고 밝힌 바 있던 이대호는 득녀 소식에 “눈물이 날 것 같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01년 임수혁 돕기 일일호프에서 이대호와 처음 만난 신씨는 9년의 열애 끝에 2009년 12월 26일 결혼했다. 네맥 마틴·김사니 프로배구 MVP 한국배구연맹(KOVO)은 NH농협 2011~12 프로배구 V리그 3라운드를 이끈 대한항공의 외국인 선수 네맥 마틴(28)과 흥국생명의 세터 김사니(31)를 남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마틴은 총 23표 가운데 13표를 얻었으며, 김사니는 7표를 받아 국내 선수로는 첫 라운드 MVP를 차지했다. 시상식은 오는 1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다.
  • [하프타임] 한선수, 배구 올스타 팬투표 1위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주전 세터 한선수가 올스타 팬 투표에서 4년 연속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22일 발표한 올스타 팬투표 최종 집계에서 한선수는 총 유효표 1만 8874표 중 6793표를 획득, 남자 선수 중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여자부에서는 나혜원(흥국생명)이 7582표로 최다 득표의 기쁨을 누렸다.
  • [하프타임]

    안드레 워드 복싱 슈퍼미들급 챔피언 안드레 워드(미국)가 칼 프로치(영국)를 꺾고 세계 복싱 슈퍼미들급(76.2㎏ 이하) 최강자로 올라섰다. 세계복싱협회(WBA) 슈퍼미들급 챔피언인 워드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 보드워크 홀에서 열린 ‘슈퍼 식스 세계 복싱 클래식’ 결승전에서 세계복싱평의회(WBC) 챔피언인 프로치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워드는 세계 복싱 2대 기구 통합 챔피언으로 등극한 것은 물론 6명의 최강자가 출전한 이벤트 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해 세계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워드는 25승(13KO)을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2009년 10월 17일 첫 시합을 연 슈퍼 식스는 6명이 돌아가며 한 차례씩 맞붙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치러졌다. 프로배구 올스타전 4세트 단판승부 새해 1월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올스타전은 남녀 경기를 통합해 4세트 단판 승부로 치러진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NH 농협 2011~12 프로배구 V리그 올스타전 대회 요강을 19일 발표했다. KOVO는 남녀부를 따로 치렀던 예년과 달리 남녀 K 스타·남녀 V 스타로 혼성팀을 편성, 통합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1·3세트는 여자 올스타 선수들이 맞붙고 2·4세트는 남자 올스타 선수들이 격돌하는 방식이다. 올스타 팬 투표는 20일 오후 6시 마감된다. KOVO는 팬 투표로 선발된 7명과 전문위원회 추천선수 5명 등 팀당 12명으로 올스타팀을 꾸린다. KDB생명 신세계 꺾고 단독 2위 신정자가 혼자 리바운드 17개를 걷어낸 KDB생명이 단독 2위로 올라섰다. KDB생명은 19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2011~12 여자프로농구 신세계와의 홈 경기에서 69-64로 이겼다. 최근 2연승을 거둔 KDB생명은 12승8패가 돼 공동 2위였던 삼성생명(11승8패)을 3위로 밀어내고 2위 자리를 독차지했다. 반면 신세계는 최근 2연패, 7승12패로 4위 국민은행(9승11패)과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 축구협이 대체 뭐길래…여의도 뺨치는 정치싸움

    칼을 휘두른 이들은 당연히 아니라고 하지만 대한축구협회의 대책 없는 국가대표팀 감독 경질에 축구계의 정치논리가 개입되지 않았다고 보는 이들은 극소수다. 축구계 정치도 여의도 정치와 다를 것 없다. 축구계의 대권, 즉 축구협회를 장악하는 것이 목표다. 그런데 하나의 아마추어 경기단체에 불과한 축구협회가 도대체 뭐길래 평생 축구에 몸 바친 축구인들이 서로 편을 갈라 음해하고, 싸우는 것일까. ●프로보다 국가대표에 관심 쏠린 현실 반영 일반적으로 프로리그가 있는 종목의 경우는 아마추어 경기단체보다 프로리그 운영단체의 몸집이 크고, 영향력도 강하다. 그래서 각 종목의 경기인들은 대한야구협회보다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대한농구협회보다는 KBL에, 대한배구협회보다는 한국배구연맹(KOVO)에 관심이 더 많다. 그런데 축구만 예외다. 물론 프로축구 K리그를 운영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있지만, 축구인들의 관심은 온통 축구협회에 몰려 있다. 이는 여전히 축구팬들의 관심이 K리그보다는 국가대표팀에 더 많이 쏠려있는 현실과도 무관하지 않다. 일제 강점기인 1933년 설립된 축구협회는 한국 축구 행정을 총괄하는 유일한 기구다. 유소년리그 및 학원리그, 대학리그와 프로리그, 그리고 각급 대표팀까지 모두 축구협회의 관리 대상이다. 바꿔 말하면 ‘축구로 밥 먹고 사는 사람’은 누구나 축구협회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는 뜻이다. ● 1년 예산만 1000억… 막강 권력 1년 예산만 1000억원이 넘는다. 축구협회의 올해 예산은 1031억원으로, 자체 수입만 582억원이다. 이 가운데 삼성, 현대자동차, KT, 나이키, 아시아나, E1, 하나은행, 하이트진로, 다음, 교보생명, 카페베네 등 11개 기업 스폰서로부터 거둬들이는 돈만 214억원(용품 포함)이다. 현실적 영향력과 예산 규모만 봐도 왜 축구인들이 축구협회에 목을 매는지 쉽게 알 수 있다. 협회장도 정치인이나 기업인이 명예직으로 있는 타 경기단체와 달리 2009년부터 축구인 출신인 조중연 회장이 맡고 있다. 한편 축구협회는 논란의 대상이었던 기술위원회를 구성했다. 축구협회는 새 기술위원으로 안익수 부산 감독과 하석주 아주대 감독 등 7명을 선임, 13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황보관 위원장 주관으로 상견례를 겸한 첫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피플 인 스포츠] 프로배구 드림식스 막내 공격수 김정환·최홍석

    [피플 인 스포츠] 프로배구 드림식스 막내 공격수 김정환·최홍석

    드림식스는 독특한 팀이다. 삼성화재(1995년) 이후 14년 만에 만들어진 남자 배구팀이어서도, 모기업 없이 한국배구연맹(KOVO)의 지원을 받아서만도 아니다. 외국인 선수를 앞세운 ‘몰빵 배구’가 대세인 프로배구판에서 스피드를 바탕으로 다양한 공격 패턴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1988년생 동갑내기인 최홍석과 김정환이 팀 공격을 이끈다. 둘을 14일 인천 인하대 체육관에서 만났다. 193㎝, 196㎝의 거구들은 자리에 앉자마자 개구쟁이처럼 티격태격했다. 라이트 김정환은 2년차, 최홍석은 입단 한 달째인 신인이다. 몸이 안 좋아 대학을 1년 늦게 들어간 탓에 프로 데뷔도 늦었다. 경기장이나 숙소에서는 김정환에게 깍듯이 선배 대접을 하지만 둘만 있을 때는 반말을 한다. “홍석이는 팀에 엄청난 플러스다. 덕분에 내 공격부담도 줄어 지난시즌보다 덜 힘들다.”며 김정환이 먼저 후배 칭찬을 하고 나선다. 지난 5월 월드리그에 출전해 전광인(성균관대)과 함께 ‘대학생 돌풍’을 일으켰던 최홍석은 프로에선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된다. 외국인 선수들의 이름이 즐비한 득점 부문에서 김정환은 6위(107점), 최홍석은 7위(99점)에 올라 있다. 토종으로는 1, 2위다. 둘의 인연은 초등학교 5학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정환이 다니던 성남 금상초교 배구부가 부산으로 전지훈련을 가면서 가야초교 에이스 최홍석과 연습경기에서 맞붙은 것. 최홍석은 “그때 정환이 키가 175㎝, 전 164㎝였다. 초등학생답지 않게 키와 파워가 좋아서 정말 무서웠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김정환도 “그때부터 홍석이랑 곽승석(대한항공)이 공을 많이 때렸다. 그 경기에서 져 감독님에게 많이 혼났었다.”며 싱긋 웃는다. 이후 중·고, 대학에서도 만날 기회가 없었던 둘은 프로에서 한팀이 됐다. “홍석이는 무조건 1라운드 1순위일 거라고 생각했다. 팀이 지난 시즌 꼴찌가 되면서 홍석이와 한솥밥을 먹을 줄 알았다.”고 김정환은 말했다. 최홍석 역시 “친구가 있는 팀으로 와서 든든하다.”고 했다. 지난달 30일 상무신협전. 초반부터 범실이 많아 풀이 죽은 최홍석은 “오늘은 서브 안 들어가는데 (목적타로) 맞혀 넣을까?”라고 김정환에게 넌지시 물었다고 한다. 그때 김정환은 “무슨 소리야, 때려 버려!”라고 대꾸했다. 친구 겸 선배의 말을 믿고 강서브를 때린 최홍석은 그날 신인으로는 처음으로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 3개 이상)을 달성했다. 지난해 박준범(KEPCO)에게 아쉽게 신인왕을 내준 김정환이기에 올해 최홍석이 신인왕 타이틀을 갖고 오길 바라고 있다. 지난 시즌 막판 급격한 체력 저하로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는 김정환은 관건은 체력이라며 최홍석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고 있단다. 15일 2라운드 첫 경기인 상무신협전을 앞둔 둘의 각오는 남다르다. “1라운드 때 결정적인 순간 범실로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집중력을 높여서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최홍석), “안정된 리시브를 바탕으로 스피드 있는 플레이를 펼치는 우리만의 팀컬러를 더 내겠다.”(김정환)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드림식스는 아직 인수할 기업이 나타나지 않아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이 ‘88’한 동갑내기는 팀의 활력소를 자처한다. 배구만 열심히 하면 진심을 알아봐 주는 곳이 있지 않겠느냐는 거다. 최홍석과 김정환이 버티는 한 드림식스는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 같다. 인천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반갑다! 배구”

    ‘겨울 스포츠의 꽃’ 프로배구가 22일부터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디펜딩 챔피언’ 삼성화재·현대건설이 다시 한번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지만 어느 때보다 팀 간 전력이 평준화됐기 때문에 어떤 이변이 연출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2011~12 V리그는 22일 오후 2시 30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남자부 삼성화재와 LIG손보의 경기로 막을 연다. 남자부 삼성화재·대한항공·현대캐피탈·LIG손보·서울 드림식스·KEPCO45 등 프로 6팀과 아마추어 초청팀 상무신협을 포함한 7팀은 정규리그 6라운드 126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여자부는 23년 만에 새로 창단한 신생팀 IBK기업은행을 필두로 현대건설·도로공사·흥국생명·인삼공사·GS칼텍스 등 6팀이 우승을 놓고 각축전을 펼친다. 정규리그에서 90경기를 치른 뒤 내년 3월 24일부터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남자부에서는 지난 시즌까지 4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오른 삼성화재가 여전히 ‘우승 0순위’ 후보로 꼽힌다. 하지만 지난 시즌 정규리그를 우승하고 아쉽게 챔피언결정전에서 고배를 마신 대한항공의 조직력이 한층 끈끈해진 데다 현대캐피탈·KEPCO45에서 삼성화재의 외국인 선수 가빈 슈미트를 막을 대항마를 전면에 내세우는 등 추격이 만만치 않다. 여자부에서는 황연주, 양효진 등 걸출한 스타를 보유한 현대건설이 공수 양면에서 가장 앞서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꼴찌로 시즌을 마무리한 전통의 명가 GS칼텍스가 자유계약선수(FA)로 한송이를 영입해 정대영·김민지 등 기존 멤버들과 삼각편대를 형성, 공격력을 극대화하겠다며 절치부심하고 있다. 박정아, 김희진 등 지난 시즌 고교 최대어를 데려간 IBK기업은행이 ‘태풍의 눈’이 될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지난 8월 KOVO 컵대회에서 우승해 상승세를 탄 지난해 돌풍의 주역 도로공사와 몬타뇨 마델레이네라는 걸출한 외국인 선수에 미녀 공격수 한유미가 가세한 인삼공사도 간단치 않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배구] 삼성화재 또 독주…가빈 대항마 누구?

    [프로배구] 삼성화재 또 독주…가빈 대항마 누구?

    백중세(伯仲勢). 22일 개막하는 2011~1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그렇다. 초청팀인 상무신협을 제외한 6개 구단의 전력이 평준화된 상황에서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흥미진진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남자부 미디어데이를 통해 올 시즌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수니아스·추크 ‘공공의 적’ 꺾을까 지난 시즌 삼성화재의 우승을 이끌며 다른 팀에 ‘공공의 적’이었던 가빈 슈미트는 올 시즌에도 위력을 떨칠 것으로 보인다. 가빈은 “나를 꺾고 싶다는 건 내가 잘했다는 뜻이니까 칭찬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가빈을 꺾을 대항마로 떠오른 것은 캐나다 대표팀에서 가빈과 함께 생활한 현대캐피탈의 새 외국인 선수 달라스 수니아스, 그리고 가빈보다 먼저 삼성화재에서 활약하며 2차례의 우승을 견인한 ‘원조 몰빵 머신’ 안젤코 추크(KEPCO45)다. 수니아스는 “멤버가 좋아 가빈이 활약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농반진반으로 말하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추크는 활약이 예전만 못 할 것이라는 주변의 우려에 대해 “KEPCO45가 당장 최고가 되기 어려운 팀이긴 하지만 팀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대한항공의 새 외국인 선수 네맥 마틴, 두 번째 시즌을 맞는 밀란 페피치(LIG손보)도 무시할 수 없는 복병이다. ●감독들 “삼성화재 우승 0순위” 가빈이 올 시즌에도 활약한다면 당연히 삼성화재의 우승도 가능성이 높아진다. 지난 시즌 꼴찌에서 챔피언까지 극적인 모습을 보여준 삼성화재의 독주가 올 시즌에도 계속될지가 또 다른 관전포인트다. 감독들은 “전력이 평준화돼 어떤 팀이든 무시할 수 없다.”면서도 가장 두려운 상대로 삼성화재를 꼽는다. 신영철 대한항공 감독은 “우승도 많이 해봤고 팀도 지난해보다 업그레이드됐다.”면서 삼성화재를 우승 0순위로 봤다. 하종화(현대캐피탈), 이경석(LIG손보), 박희상(서울 드림식스), 신춘삼(KEPCO45) 감독 모두 입을 모아 같은 의견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우리 팀이나 대한항공을 2강으로 평가하는데, 상무 빼고는 어느 팀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고 끝까지 겸손한 태도를 유지했다. ●최홍석·서재덕 등 신인 주목 지난 13일 드래프트를 통해 팀에 새로 합류한 신인들의 활약도 변수 중 하나다. 아직 외국인 선수를 뽑지 못지 못한 서울 드림식스는 최홍석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이 외에도 각 팀이 1라운드에 뽑은 선수들은 모두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된다. 주전은 아니어도 백업 멤버로 감초은 활약을 해줄 것을 감독들은 기대하고 있다. KEPCO45의 서재덕, LIG손보의 부용찬, 현대캐피탈의 최민호, 대한항공의 류윤식, 삼성화재의 전진용이 1라운드에 뽑힌 선수들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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