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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리 사무총장 거취 이사회 열어 곧 결정”

    한국배구연맹(KOVO) 구자준호(號)가 새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출발이 산뜻하지 못하다. 최근 논란의 중심에 있는 박상설 사무총장의 거취를 매듭짓지 못해서다. LIG손해보험 구단주이기도 한 신임 구자준 총재는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박 총장의 결격 사유에 대해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부터 유권해석을 기다리고 있다. 해석이 나오는 대로 빠른 시일 안에 이사회를 통해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2009년 연맹 기금 60억원을 이사회에 보고하지 않고 전용해 자신이 몸담고 있던 대우자동차판매의 기업어음(CP) 매입에 사용한 것이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최근에는 대우자판 대표이사 시절 직원 176명에게 8억원가량의 임금과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항소 기한을 넘겨 형이 확정됐다. KOVO 정관에는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자는 임원이 될 수 없다.’고 규정돼 있어 더 이상 자리를 유지할 수 없지만 박 총장은 자진 사퇴를 거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구 총재는 “여러 잡음이 있던데 제가 취임하면 배구계에서 확실히 이해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구 총재는 “임기 중 급선무는 KOVO 관리 구단인 드림식스 인수 기업을 찾는 것”이라며 “양적 확대보다는 내실을 기하겠다. 배구 저변을 확대하고 유소년 배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 임기에 기반을 닦아 배구가 4대 프로스포츠 중에서 가장 멋있는 겨울 스포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구 총재는 이날부터 2년 임기로 KOVO를 이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나 욕하려면 좋은 성적 내라”

    “나 욕하려면 좋은 성적 내라”

    모기업 없이 힘겨운 나날을 보내는 프로배구 러시앤캐시(옛 드림식스)는 지난 8월 컵대회 직전 홍역을 치렀다. 선수들이 박희상(40) 감독을 상대로 초유의 보이콧을 선언했던 것. 결국 그는 컵대회를 마치지 못한 채 사퇴했고 그 뒤 외부와의 접촉을 모두 끊었다. 그런 박 전 감독이 입을 열었다. 프로배구 V리그 개막을 앞두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으로 복귀하는 그를 31일 만났다. 당시 선수들은 “감독이 특정 정당 가입을 강요하고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고 주장하며 “더 이상 감독과 훈련할 수 없다.”고 밝혀 파문이 일었다. 이에 대해 박 전 감독은 “내 잘못이다. 가장 큰 문제는 선수들과의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이라며 몸을 낮췄다. 그러나 “선수들의 주장에 사실과 다른 점이 많다.”고 했다. “시즌을 앞둔 지금 일일이 반박하는 건 맞지 않다.”면서도 “예를 들어 특정 정당 가입을 강요했다는 부분도 그렇다. 당시 구단 인수가 절박한 상황에서 도움이 될까 싶어 후원을 제안했다. 7명이 했고 그 선수들에게 나중에 5개월치 후원비를 부쳐줬다. 그 뒤 뒤늦게 후원이 아닌 정당 가입이란 걸 알고 탈퇴했다.”고 해명했다. 박 전 감독은 “선수들이 연봉에 걸맞게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열심히 하지 않으면 질타하는 등 강하게 대한 것이 선수들과 거리가 멀어진 결정적인 이유였다.”고 했다. 이어 “문제를 해결해 주는 구단이 없었던 게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돌아봤다. 관리를 맡은 한국배구연맹(KOVO)의 적극적인 개입이 없었던 점도 아쉬웠다고 털어놓았다. “연맹에서는 과장 한 명을 파견한 게 다였다. 문제가 생기면 논의할 사람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선수들과의 앙금은 아직 제대로 풀지 못했지만 박 감독은 “나나 선수들을 위해 이제 털고 가야 한다. 김호철 감독이 맡으셨으니 좋은 성적으로 팬들의 걱정을 덜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감독과의 갈등을 보이콧이란 초유의 방법으로 풀려고 한 선수들에 대해서도 “프로선수라면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었다. 나를 욕하고 싶다면 올시즌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박 전 감독이 마이크를 처음 잡는 경기는 공교롭게도 오는 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리는 러시앤캐시와 대한항공의 경기. 그는 “선수다운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하면 러시앤캐시뿐 아니라 어느 구단 선수라도 비판할 것”이라고 초보 해설자로서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이어 “해설위원직을 맡을 것인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참는 법을 배우기 위해 수락했다. 감독 시절 의욕이 앞섰다면 해설을 통해 차분하고 냉정하게 배구를 들여다보려 한다.”고 말했다. “삼성과 LIG가 2강이지만 대한항공에 새로 합류한 센터 하경민과 마틴의 활약 여부에 따라 대항마로 떠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경기 예상과 함께 그의 올 시즌도 역시 이제 시작되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하프타임]

    박종우 결승골… 부산, 포항 제압 프로축구 부산이 ‘독도 세리머니’의 주인공 박종우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포항을 2-0으로 제압했다. 부산은 2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 36라운드 그룹 A경기를 승리하며 승점 51로 제주(승점 48)를 밀어뜨리고 6위로 올라섰다. 수원은 홈으로 불러들인 경남에 두 골을 터뜨린 조동건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승점 65가 된 수원은 4위 포항과의 승점 차를 6으로 벌리며 3위를 유지했다. 프로배구 최귀엽·민경환 삼성으로 한국배구연맹(KOVO)은 프로배구 러시앤캐시의 최귀엽(26)과 민경환(24)이 삼성화재로 현금 트레이드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트레이드는 구단 운영비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모든 구단에 제의했지만 삼성화재만 응했다고 KOVO는 덧붙였다. 2008~09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우리캐피탈(현 러시앤캐시)에 입단한 최귀엽은 인하대 시절 레프트 거포로 이름을 날렸지만 프로 데뷔 후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지난 시즌 13경기 33세트를 소화하며 69득점(공격성공률 39.46%)했다. 레프트 민경환은 2010~11시즌 수련 선수로 입단해 지난 시즌 10경기 18세트를 소화하며 28득점(공격성공률 48.08%)을 기록했다. 김연경, 유럽배구연맹컵 맹활약 여자 프로배구의 ‘거포’ 김연경(24·터키 페네르바체)이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 이후 가진 첫 경기에서 활약했다. 김연경은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유즈니에서 열린 키미크 유즈니와의 유럽배구연맹(CEV)컵 32강 1차전에서 서브 에이스 4개를 포함, 21득점하며 팀의 3-1(19-25 25-11 25-22 25-22) 역전승을 이끌었다. 소속 구단인 흥국생명과 이적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김연경은 지난 22일 대한배구협회가 ITC를 발급하기로 함에 따라 올 시즌 임대 선수 신분으로 페네르바체에서 뛸 수 있게 됐다. 김연아, 옛 스승 신혜숙 새코치로 ‘피겨 여왕’ 김연아(22·고려대)가 이번 시즌을 함께할 새로운 코치진으로 옛 스승인 신혜숙(55), 류종현(44) 코치를 선택했다. 김연아는 24일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 2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 코치가 훈련 전체를 총괄하는 총감독, 류 코치가 트레이닝을 담당할 훈련지원 코치를 각각 맡는다고 발표했다. 두 코치와의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이 끝나는 내년 3월 말까지다.
  • ‘차세대 거포’ 이강원 LIG손보 1순위 낙점

    ‘차세대 거포’ 이강원 LIG손보 1순위 낙점

    경희대 라이트 이강원(22)이 전체 1순위로 프로배구 LIG손보에 지명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2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012~13시즌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인 LIG가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가운데 이강원과 더불어 전체 1순위로 예측됐던 경기대 센터 박진우(22)는 2순위 지명권을 가진 러시앤캐시 유니폼을 입는다. 199㎝, 89㎏의 체격을 자랑하는 이강원은 지난달 아시아배구연맹(AVC)컵에서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는 등 차세대 거포로 주목받고 있다. 서브가 장점으로 손꼽히고 있고 스윙도 빠른 데다 타점도 높아 대학 시절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김요한과 이경수에 이어 역대 최고액 외국인인 카메호의 영입으로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는 LIG는 백업 공격수로 이강원 카드를 선택했다. 이강원은 “전체 1순위라는 영예로운 자리에 뽑힐 줄은 생각도 못 했다. 팀의 우승을 이끌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순위로 지명된 박진우는 “신인왕 욕심이 있다. 일생에 한 번뿐인 상이니까 기회가 오면 잡고 싶다. 팀에서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3순위 KEPCO는 인하대 센터 양준식(21)을, 4순위 현대캐피탈은 홍익대 레프트 송준호(21)를 뽑았다. 5순위 대한항공은 국내 최장신 선수인 인하대 센터 김은섭(22·211㎝)을, 6순위 삼성화재는 성균관대 라이트 박윤성(22)을 선택했다. 올 시즌 드래프트를 신청한 30명 가운데 수련선수 11명을 포함해 모두 25명이 뽑혔다. 각 구단은 1~3라운드에 뽑은 선수들과 1~6년 단위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선수들의 연봉은 3000만원으로 같다. 수련선수로 뽑힌 선수들은 구단과 1년 계약하며 연봉은 1800만원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김연경 터키리그 뛸 수 있다

    김연경 터키리그 뛸 수 있다

    이적 문제로 갈등을 빚어 온 여자배구 거포 김연경(24)이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받아 일단 터키 리그에서 뛸 수 있게 됐다. 다만 김연경이 주장한 자유계약(FA) 신분이 아니라 임대선수 신분이다. 김연경의 신분에 대해 한국배구연맹(KOVO)은 기존 규정을 3개월 안에 손질해 김연경이 FA 신분으로 해외에서 뛸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박성민 대한배구협회 부회장은 22일 서울 와룡동 문화체육관광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연경에게 이른 시일 안에 ITC를 발급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회견에 앞서 김용환 문체부 2차관, 임태희 대한배구협회장, 박용성 대한체육회 회장, 박상설 KOVO 사무총장, 권광영 흥국생명 단장 등이 논의한 결과 김연경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김연경은 국제배구연맹(FIVB)이 “김연경과 흥국생명이 작성한 합의서 내용을 존중한다.”면서 자신을 임대선수라고 유권해석한 것에 반발, 지난 19일 대한체육회 국정감사에 앞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코트에서 뛰고 싶다.”고 호소했다. 박용성 회장은 국감에서 “사태가 원만하게 풀릴 수 있도록 해결책을 찾아보겠다.”고 약속했고 이에 따라 이날 모임이 성사됐다. 박 부회장은 6시즌을 뛰어야 FA 자격을 얻는 현행 KOVO 규정을 3개월 안에 개정해 기간을 채우기 전이라도 선수가 해외 진출을 원하면 FA 자격으로 외국에서 뛸 수 있도록 바꾸겠다고 설명했다. 박 부회장은 “참석자 모두가 동의한 ‘최종 결정안’”이라고 강조한 뒤 “김연경의 주장이 실질적으로 반영된 셈이다. 만약 KOVO 이사회에서 이에 반대한다면 배구협회가 권한에 따라 ITC를 발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김연경은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입고 지난 21일 시즌을 시작한 터키 아로마리그에서 활약하게 됐다. 또 다음 시즌부터는 정식 FA 자격으로 해외에서 뛸 수 있을 전망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하프타임] 프로배구 드림식스 아산시와 연고 협약

    남자 프로배구 러시앤캐시 드림식스는 18일 충남 아산시청 본청 회의실에서 복기왕 아산시장과 박상설 한국배구연맹(KOVO) 사무총장, 김호철 러시앤캐시 감독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2~13시즌 연고 협약을 체결했다. 드림식스 구단은 KOVO 관리 아래 네이밍 스폰서인 러시앤캐시의 후원을 받아 운영 자금을 충당, 올 시즌을 치르는데 장충체육관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하는 바람에 2012~2013 시즌에는 연고지를 임시 이전, 아산 이순신빙상실내체육관에서 홈경기를 치른다.
  • [하프타임] 구자준 LIG손보회장, 한국배구聯 새총재

    구자준(62) LIG손해보험 회장이 한국배구연맹(KOVO)의 새 총재로 추대됐다. 남자부 현대캐피탈·대한항공, 여자부 도로공사·흥국생명 등 4개 프로구단 단장으로 이뤄진 총재 추천위원회가 10일 구 회장을 찾아 총재직 승낙 의사를 받아 냈다. KOVO는 11일 오전 임시총회를 열어 새 총재 추대를 확정한다.
  • [피플 인 스포츠]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문성민

    [피플 인 스포츠]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문성민

    “2010년 팀에 합류하면서 ‘이제는 우승할 때가 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두 시즌 동안 우승하지 못했다. 올해야말로 진짜 때가 됐다.” 문성민(26·현대캐피탈)은 어느 때보다 결의에 차 있었다. 그럴 법도 했다. 프로배구 인기 스타 4인방에 꼽히는 그지만 다른 선수보다 우승 갈망에 애를 태우는 것이 엄연한 현실. 2010~11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해본 한선수(27·대한항공), 지난 시즌 통합챔피언에 등극한 박철우(27·삼성화재)에 이어 김요한(27·LIG손보)마저 지난달 끝난 수원컵 대회에서 우승했다. 문성민은 첫 시즌 한국배구연맹(KOVO)컵 대회에서 우승했을 뿐 정규리그 제패의 감격을 아직 맛보지 못했다. 11월 V리그 개막을 앞두고 훈련에 매달리고 있는 문성민을 25일 경기 용인에 있는 체육관에서 만났다. 만남 내내 그의 관심사는 ‘부상 없는 시즌’이었다. “이젠 늙었나 보다. 어렸을 땐 다치지도 않았는데 요즘엔 정말 아프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프로 데뷔 이후 부상 때문에 번번이 발목이 잡혔다. 2010~11시즌이 끝나고 왼쪽 발목에 떨어진 뼛조각을 나사로 고정하는 수술을 받았던 문성민은 재활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 인대가 파열된 것을 발견했다. 이 때문에 지난 시즌 1라운드를 통째로 빠지고 지난 5월 일본에서 열린 올림픽 예선전에도 불참했다. 지난달에야 재활을 마치고 팀 훈련에 합류했다. 문성민은 “수술한 왼쪽 발목을 지난달 초에 또 다쳐 복귀가 늦어졌다. 몸이 최고라는 걸 매일 느낀다. 올 시즌엔 부상에서 100% 회복해 시합에 차질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승부욕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그는 재활을 하는 동안 런던에서 ‘4강 신화’를 일군 여자배구 대표팀의 활약을 보면서도 아쉬웠단다. “국가대표가 되고서도 올림픽은 한 번도 못 나가 봤다. 김연경 선수의 활약을 보면서 정말 부러웠다.”고 말했다. 중요한 건 올 시즌이다. 가공할 화력을 뽐내던 삼성화재의 외국인 가빈이 떠나고 그 어느 때보다 전력 평준화가 이뤄졌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현대캐피탈에겐 2006~07시즌 이후 6년 만에 우승을 거머쥘 절호의 기회라고 했다. “우승에 대한 자신감은 늘 넘친다. 그러나 승부는 해 봐야 아는 것이다. 지금으로선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 미친 척 또 뛰어 보겠다.” 가장 신경이 쓰이는 팀으로는 LIG손해보험을 꼽았다. 국내 선수로도 손색없는 전력이지만 역대 최고급 외국인이란 카메호(26)의 등장 때문이다. 문성민은 “올 시즌 함께 뛸 가스파리니도 좋은 선수인 것 같다. 어제부터 함께 훈련했는데 컨디션이 100% 올라오지 않은 것치곤 잘하더라. 코트에 선 6명이 하나가 되면 LIG나 다른 팀도 이길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적 파문 때문에 1라운드를 못 뛰었던 2010~11시즌, 부상 탓에 또 1라운드를 결장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엔 전 경기 출장이 목표라고 밝힌 문성민은 “우승을 위해서는 팬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올림픽처럼 큰 무대는 아니지만 많은 분들이 직접 와서 응원해 주시면 힘을 내서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를 보여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캐피탈은 30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일본 나고야와 오사카 전지훈련에 들어간다. 용인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하프타임] 러시앤캐시 바카레 다미 영입

    한국배구연맹(KOVO)은 남자프로배구 러시앤캐시의 2012~13시즌 새 외국인 선수로 영국의 국가대표인 올루와다미롤라 바카레(24·등록명 바카레 다미)를 영입했다고 20일 밝혔다. 197㎝, 92㎏의 바카레 다미는 나이지리아 출신으로 한 살 때 부모와 영국으로 건너가 귀화했다. 셰필드 대학에서 치의학을 전공한 그는 2008년부터 영국 국가대표로 활약했으며 런던올림픽에도 출전했다. 2010년부터 벨기에 1부 리그 푸어스 발리에서 두 시즌을 뛴 그는 지난 6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2013년 유러피언 챔피언십대회 2라운드에서 37개국 선수 중 득점 6위에 올랐다. 현재 러시앤캐시는 배구연맹의 관리를 받고 있다.
  • 김연경, 터키 가긴 가는데

    여자배구의 대들보 김연경(24)이 터키 페네르바체로 간다. 그러나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 대한배구협회가 나서 흥국생명과 김연경을 중재했지만 “페네르바체와 2년간 계약을 맺는다.”는 원칙에만 합의했을 뿐 다른 쟁점은 여전히 풀지 못했다. 협회는 6일 보도자료를 내고 “협회와 흥국생명, 김연경이 참석한 가운데 이적 관련 기자회견을 7일 오후 갖는다.”고 밝혔다. 이춘표 협회 전무는 “이날도 박성민 부회장과 김연경이 다시 만나 중재안에 최종 합의하고 페네르바체와 2년간 계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8일 밤 출국해 15일부터 폴란드 브로츨라프에서 열리는 프리시즌 토너먼트에 참가할 예정이다. 양쪽이 충돌한 쟁점은 ▲김연경이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었는지 ▲그가 고용한 에이전트가 효력이 있는지 등이었다. 흥국생명에서 4시즌을 뛴 뒤 임대 형식으로 일본 JT 마블러스에서 2년, 페네르바체에서 1년을 뛴 김연경은 6시즌을 뛰어야 충족되는 FA 자격을 얻었다고 주장하고 에이전트를 고용해 페네르바체와 계약했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FA 자격도 없는 그가 임의로 계약을 체결한 것은 한국배구연맹(KOVO) 규정에 어긋난다고 맞섰다. 흥국생명은 지난 5일 “에이전트가 체결한 계약을 무효화하고 구단 주도 하에 임대 계약을 추진하는 것이 마지막 타협안”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연경의 에이전트인 인스포코리아 측은 “페네르바체와의 계약서는 효력이 여전하므로 바꿀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윤기영 대표는 “페네르바체가 FIVB에 김연경과의 계약에 문제가 있는지, FA 자격 여부 등에 질의서를 보내 이르면 이번 주 답을 받을 예정”이라면서 “FIVB의 유권해석 결과에 따라 향후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아무것도 해결하지 않은 중재안 탓에 김연경은 아직 해외 진출에 필수적인 이적동의서(ITC)도 발급받지 못했다. 일단 김연경이 터키로 떠난 뒤에 FIVB 답변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해 협회가 발급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女배구 김연경 ‘무적’ 위기… 올림픽 힘 빠질라

    8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는 여자배구대표팀에 초대형 악재가 터졌다. 에이스 김연경(24)이 다음 시즌 거취를 놓고 소속구단 흥국생명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서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무단으로 에이전트를 고용해 해외구단과 계약하려 했다.”면서 지난 2일 임의 탈퇴라는 초강수를 뒀다. 최악의 경우 김연경은 무적(無籍)으로 1년의 세월을 흘려보내야 할 위기에 처했다. 이 탓에 이번 올림픽에서 주포 김연경에게 100%의 경기력을 기대하기가 사실상 어렵게 됐다. 김형실 대표팀 감독의 주름 골도 깊어지고 있다. 이번 파문은 김연경이 지난 3월 인스포코리아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으면서 시작됐다. 한국배구연맹(KOVO) 규정 54조는 ‘해외 임대선수란 구단과 선수의 협의하에 해외리그 소속 구단에 임대한 선수’라고, 73조 4항은 ‘연맹 혹은 구단과 협의하지 않은 채 제3자와 계약 체결 및 경기에 참가하는 것은 금지한다.’고 적시하고 있다. 일본 JT 마블러스에 이어 지난 시즌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임대 형식으로 활약한 김연경은 규정대로라면 에이전트를 고용할 수 없다. 그럼에도 김연경이 에이전트를 고용한 것은 안정적인 선수생활을 원했기 때문이다. 특히 구단이 정해주는 팀과 1년씩 단기계약을 맺기보다 장기계약을 맺어 유럽리그에서 좀 더 입지를 다지고 싶어 했다. 전담 에이전트가 있다면 현지 생활에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는 판단도 있었다. 지난 시즌 김연경은 터키에서 통역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흥국생명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매니저를 고용하면 되지 않느냐.”란 대답만 돌아왔다. 보다 거시적으로는 ‘여자 해외진출 1호’ 선수로서 구단 입김에 휘둘리지 않고 선수 본인의 의사가 중요시되는 ‘시범 케이스’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도 없지 않았다. 흥국생명 역시 표면적으로는 규정 위반을 지적하고 있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김연경을 국내로 복귀시키고 싶은 열망이 크게 작용했다. 흥국생명에서 4시즌을 보낸 김연경은 자유계약선수(FA)가 되기 위해서는 2시즌이 더 필요하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단기계약으로 묶어둬야만 필요할 때 김연경을 끌어들일 수 있다. 지난 4월 이후 5차례의 면담에서 김연경에게 국내 복귀를 강요하지는 않았지만 흥국생명이 장기계약을 극렬하게 반대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었다. 김연경과 흥국생명의 현재 입장 차는 여간해서는 좁혀지지 않을 게 분명하다. 양쪽의 대승적인 양보와 타협이 없다면 8년을 기다려온 배구팬들의 열망은 실망으로 바뀔 것이 뻔하다. 런던올림픽은 어느새 코앞으로 바짝 다가와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포스트 가빈’ 누구

    ‘포스트 가빈’ 누구

    ‘포스트 가빈’ 전쟁이 시작됐다. 프로배구 삼성화재에서 3년 활약하며 우승을 견인한 외국인 가빈(26·캐나다)이 떠난 뒤 각 구단의 외국인 모시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갈수록 리그의 외국인 공격 의존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만 잘 뽑으면 우승까지도 노릴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외국인 연봉 상한선은 28만 달러지만 옵션과 수당 등을 포함해 훨씬 높은 금액을 제시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몰빵형’ 공격수 영입에 나서고 있다. 먼저 포문을 연 곳은 LIG손해보험이다. 지난 시즌 후반 외국인 페피치를 퇴출시킨 뒤 일찌감치 다음 시즌 외국인을 물색하던 LIG는 쿠바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오레올 카메호(26)의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207㎝, 94㎏에 뛰어난 체격의 카메호는 특이하게도 세터 이력을 갖고 있는 공격수. 2008년 베이징올림픽 예선전에서 최우수 세터상을 받기도 한 카메호는 공격수로 전향해 레프트와 라이트 포지션을 모두 소화한다. 최근 2년간 브라질 리그에서 뛰었다.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한 현대캐피탈 역시 이탈리아 1부 리그 출신 공격수와의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마르미 란차 베로나에서 라이트로 활약하며 서브 5위, 공격 부문 6위를 기록한 슬로베니아 대표팀 출신의 미차 가스파리니(28). 201㎝, 96㎏인 그는 특히 서브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지난 시즌 위기 상황에서의 결정력이 부족했던 수니아스(28·캐나다)를 대신해 해결사 역할을 해줄 것으로 현대캐피탈은 기대하고 있다. 소속팀과의 재계약에 성공한 대한항공의 마틴(28)과 KEPCO의 안젤코(29) 역시 가빈이 차지했던 최고 공격수 영예를 되찾겠다고 벼르고 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각각 득점 4위와 2위를 차지한 마틴과 안젤코는 이미 국내 코트에 적응한 장점을 십분 살리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다. 아직 외국인 선수를 결정하지 못한 곳은 삼성화재와 드림식스. 가빈을 떠나보낸 삼성화재는 그만큼의 파괴력을 갖춘 외국인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최근 폴란드 대표팀의 주포 즈비그뉴 바르트만(25)에게 의사를 타진했지만 비용이 맞지 않아 계약을 포기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의 관리를 받고 있는 드림식스는 구단 인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외국인 영입 역시 결정되지 않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하프타임] 배구 김민지, FA 계약 불발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은 김민지(27)의 계약이 불발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김민지는 원소속구단과의 협상 마감인 31일까지 GS칼텍스와 계약을 맺지 못했다. 2013~14시즌부터는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입단 협상을 벌일 수 있지만, 당장 새 시즌 V리그에는 참여할 수 없다. 본인의 의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지와 이미 은퇴를 선언한 지정희(전 IBK기업은행)를 제외한 선수들은 모두 원소속구단과 계약했다. 남자부 대한항공은 김주완·이영택·신경수·장광균을 잔류시켰고, 현대캐피탈도 장영기를 잡았다. LIG 김영래·김철홍·이종화도 계약을 마쳤다.
  • [하프타임] FA 김학민 대한항공과 재계약

    FA 김학민 대한항공과 재계약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김학민이 소속팀과 재계약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원 소속구단과의 협상 만료 시한인 10일 김학민을 포함해 총 5명의 선수가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남자부의 삼성화재 김정훈은 1억원에, LIG손보 주상용은 9500만원에 소속팀과 계약했다. 여자부 IBK기업은행의 이소진은 6000만원, KGC인삼공사 한수지는 1억원에 재계약했다. 오릭스 이대호 4타수 1안타 이대호(30·오릭스)가 10일 홋토못토필드 고베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와의 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고 타율은 .250을 유지했다. 이대호는 5-3으로 쫓긴 7회 2사 1루에서 요시카와 데루아키의 초구를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오릭스는 연장 10회 6-6으로 비겼다.
  • [프로배구] 거포 김학민 FA 풀렸지만 군 때문 대한항공 남을 듯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거포 김학민(29)이 2012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김학민을 비롯해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FA 자격을 취득한 15명의 선수 명단을 26일 발표했다. 모두 11명이 나온 남자부에서는 대한항공 선수들이 가장 많다. 김학민을 비롯해 이영택(35), 장광균(31), 신경수(34), 김주완(32)이 신규로 FA 자격을 얻었다. LIG손보에서는 김영래(31), 김철홍(31), 이종화(27), 주상용(30)이 이름을 올렸고 현대캐피탈의 장영기(32), 삼성화재의 김정훈(30)도 포함됐다. 남자부에서는 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김학민을 포함해 대다수 선수가 소속 구단과 재계약할 것으로 보인다. 신영철 대한항공 감독은 2년 연속 준우승이 확정된 지난 12일 주포 김학민의 거취에 대해 “군대는 1년 더 미룰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음 시즌까지 뛸 수 있을 것”이라며 다음 시즌에도 기용해 우승을 노리겠다는 뜻을 확실히 했다. 여자부에서는 GS칼텍스의 김민지(27), KGC인삼공사의 한수지(23), IBK기업은행의 지정희(27)와 이소진(25)이 FA 자격을 얻었다. 선수들은 새달 1일부터 10일까지 원 소속구단과 협상을 진행하며 11일부터 20일까지는 다른 구단과 할 수 있다. 그 뒤에도 계약하지 못하면 21일부터 31일까지 다시 원소속구단과 계약 논의를 하게 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여자배구] 서브퀸 이바나. 악바리 윤혜숙

    [여자배구] 서브퀸 이바나. 악바리 윤혜숙

    ‘플레이오프(PO) 1차전, 이바나(도로공사)와 윤혜숙(현대건설)을 주목하라.’ 22일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프로배구 여자부 PO의 막이 올랐다. KGC인삼공사, 도로공사, 현대건설의 감독, 주장, 외국인 선수들은 “PO 1차전이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일찌감치 챔프전에 진출한 박삼용 인삼공사 감독은 “먼저 챔프전에 올라가서 PO를 지켜보는 게 참 좋다.”면서 “실력이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PO 1차전을 이기는 팀이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키플레이어를 꼽아 달라는 주문에 어창선 도로공사 감독은 “공격점유율이 높은 외국인 이바나”를, 황현주 현대건설 감독은 “리베로와 함께 수비를 담당하는 윤혜숙”을 꼽았다. 강한 서브와 끈끈한 수비가 장기인 도로공사에서 이바나는 없어선 안 될 존재다. V리그에서 뛴 지 2개월이 채 안 됐는데도 무려 44개의 서브득점을 꽂아 넣으며 ‘서브의 달인’으로 자리 잡았다. 이바나는 “한국에 와서 ‘피곤하면 지고 미치면 이긴다’는 명언을 들었다. 누가 더 미치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텐데 내가 당연히 브란키차(현대건설)를 이길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현대건설 주장을 맡고 있는 윤혜숙도 “정규리그 때 팀을 많이 못 도와줘서 미안한 마음이 컸다. PO부터는 이를 악물고 열심히 해서 꼭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PO 1차전은 24일 오후 2시 도로공사 홈인 성남체육관에서 열린다. 한편 한국배구연맹(KOVO)은 정규리그 득점상과 공격상 수상자로 가빈(삼성화재)과 몬타뇨(인삼공사)를 선정했다. 가빈은 V리그에서 뛴 3년 동안 득점상을 한 번도 놓친 적이 없다. 블로킹상은 신영석(드림식스)과 양효진(현대건설), 서브상은 마틴(대한항공)과 황민경(도로공사)이 받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경기조작 연루 프로배구 현역 11명 영구제명

    경기 조작에 연루된 프로배구 현역 선수 11명이 영구 제명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연맹 본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경기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돼 검찰에 기소된 현역 11명을 영구 제명하고, 은퇴선수 4명에 대해서는 배구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다. 또 자진신고해 약식기소된 홍정표(삼성화재)는 무기한 자격을 정지하기로 했다. 현역 선수는 지난달 13일 이미 영구 제명 조치된 김상기, 박준범, 임시형(이상 KEPCO), 최귀동(상무신협)을 비롯해 송문섭, 강동진, 신요한(이상 상무신협), 최일규(KEPCO), 김영석(대한항공), 전민정, 전유리(이상 흥국생명) 등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불법 베팅사이트 근절 안 되면 언제든 재발”

    지난 35일 동안 프로스포츠는 경기 조작 스캔들에 허우적댔다. 무엇보다 팬들을 실망시킨 것은 선수들이 불법을 저지른다는 생각 없이 경기 조작에 가담하고 돈을 받았다는 점이다. 검찰 수사를 계기로 프로스포츠 전반에서 경각심이 환기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그러나 근본 원인인 불법 베팅 사이트나 전주, 브로커들이 완전히 뿌리 뽑히지 않았다는 점에서 여파는 오래갈 것으로 보인다. ●경각심 자리잡을 계기 14일 대구지검이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한 직후 야구·배구계, 문화체육관광부가 다시 한번 재발 방지책 마련을 약속했다. 양해영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은 “경기 조작에 절대로 가담해서는 안 된다는 경각심이 선수들 사이에 자리 잡혔을 것”이라며 “팬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홍래 한국배구연맹(KOVO) 홍보팀장 역시 “선수들에 대한 도박 근절 교육, 경기 조작 자진 신고 센터 운영 등 확실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문화부 노태강 체육국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19개 세부 대책을 마련해 12개는 상반기에 완료하고 7개는 하반기에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달 안에 국민체육진흥공단에 ‘통합콜센터’를 설치하고 이를 프로단체에서 운영하는 ‘공정센터’와 연계해 불법 도박사이트에 대한 신고를 받는다. 이날 불구속 기소된 프로야구의 박현준(26)과 프로배구의 임시형(27), 박준범(24) 등은 선배의 강요에 못 이기거나 동료를 도와주려다 잘못된 길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검찰 관계자는 “어떤 선수는 수사진이 보기에도 안타까울 정도였다.”고 털어놓았다. 가담 정도가 경미하고 받은 돈 역시 적었지만 퇴단이나 영구 제명된 이들은 다시 스포츠계에 발을 들이기 어렵게 됐다. 구단과 연맹들이 사전 교육을 제대로 실시했더라면 벌어지지 않았을 일이다. ●선수들 퇴단·영구제명 당해 더욱 큰 문제는 정부나 사법기관의 엄포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을 검은 유혹에 넘어가게 했던 근본 원인인 불법 베팅 사이트가 쉽사리 사라지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해외에 도메인을 두고 있거나 점조직으로 움직이는 전주와 브로커들이 언제든 ‘검은손’을 뻗칠 수 있다는 얘기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여자프로배구] ‘3년근 인삼’ 덕에 챔프전

    [여자프로배구] ‘3년근 인삼’ 덕에 챔프전

    ‘몬타뇨 매직’이 통했다. 프로배구 여자부 KGC인삼공사가 프로 출범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인삼공사에서만 3년째 뛰고 있는 ‘콜롬비아 특급’ 몬타뇨(29)는 경기마다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해내며 남자부 가빈(삼성화재)과 함께 ‘몰빵 배구’의 주인공으로 손꼽히고 있다. 인삼공사가 만드는 홍삼 제품이 엄청난 체력의 비결이라고 밝히기도 했던 몬타뇨는 올 시즌 27경기에서 모두 1016점을 퍼부었다. 역대 여자 선수 중 한 시즌 1000득점을 돌파한 이는 몬타뇨가 유일하다. 팀내 공격 점유율은 56%로 한유미(12.9%)·이연주(12.6%)의 점유율을 합친 것보다 곱절 정도 높다. 몬타뇨는 득점, 공격 성공률(50.45%), 후위공격성공률(50.57%), 오픈공격성공률(48.38%) 등에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올시즌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을 상대로 두 차례나 한 경기 역대 최다 득점인 54점을 기록, 지난해 자신의 기록(53점)을 경신했다. 몬타뇨의 활약 덕에 인삼공사는 지난 3일 화성에서 IBK기업은행을 3-2로 꺾고 18승9패, 승점 56을 기록해 남은 세 경기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거뒀다. 인삼공사는 2005년과 2009~10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두 차례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두 차례 모두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PO)를 거친 뒤 우승을 차지했다. 박삼용 인삼공사 감독은 “배구를 하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며 “몬타뇨도 잘했지만 선수들이 서로 믿고 화합한 덕분에 우승이 가능했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인삼공사에 정규리그 우승 상금 7000만원을 전달했다. 인삼공사는 오는 24, 26, 28일 펼쳐지는 PO 승자와 31일부터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스포츠 승부조작 파문 2제] 소환선수 늘어나자 배구계 ‘패닉’

    “자정 결의대회까지 열었는데….” 프로배구 승부 조작의 여파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여자부에서도 연루 선수가 나온 데 이어 검찰에 소환되는 남자 선수들도 차츰 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7일 “대구지검에 확인한 결과 전날 대한항공의 현역 선수 1명과 현대캐피탈의 전직 선수 1명 등을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대한항공 세터 김모(30) 선수와 지난해 10월 31일 은퇴한 현대캐피탈 세터 출신 김모(26)씨는 2009년 입대해 2009~2010, 2010~2011 두 시즌을 상무에서 뛰었다. 앞서 승부 조작 가담 사실을 자진 신고한 홍정표(삼성화재)와 같은 시기다. 신영철 대한항공 감독은 지난 16일 KEPCO전 이후 김씨의 소환 사실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사법 처리된 선수 중 일부는 승부 조작은 물론 불법 베팅에도 직접 참가한 사실이 알려져 배구계의 충격은 더해 가고 있다. 주전급 현역 선수 두 명이 소환된 여자부 흥국생명은 수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흥국생명은 보도자료를 내고 “소환 전까지 선수들의 말을 믿어 줄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구단도 충격을 받았고 당혹스럽다.”며 “경기장에 가는 도중 관련 기사를 확인하고 선수 보호에 신경 쓰느라 언론 대응이 늦어졌다. 매우 심각한 사안임을 통감하며 다시는 불미스러운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다른 구단 선수에 대한 소환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단 관계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관계자는 “앞으로 소환될 선수가 얼마나 더 늘어날지 전혀 알 수가 없다. 이렇게 되면 리그 중단에 대해 다시 얘기가 나오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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