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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전한 부처 이기주의/朴希駿 경제부 기자(오늘의 눈)

    새정부가 출범한지 곧 2개월이 된다.그간 많은 변화가 있었다.산업자원부,외교통상부 등이 생기는 등 정부 조직이 바뀌었고 따라서 사람이동도 많았다.외국인투자 원스톱 서비스 등 정책발표도 줄을 이었다. 그러나 부처 이기주의는 전혀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다.물론 공무원치고 국익(國益)을 생각지 않는 이가 없을 것이다.그러나 그가 소속한 조직의 행태는 전혀 다르다. 수출입 통계를 보자.십수년 전부터 수출입통계 잠정치는 현재의 산업자원부가 매월 1일 발표하고 확정치는 관세청이 20일쯤 발표해왔다.그게 관례로 정착된지 오래다.그런데 지난 1일 느닷없이 관세청이 보도자료를 통해 3월중 수출입통계를 발표했다.그리고 그 이후에는 5일 단위로 수출입 통계를 발표하겠다고 공표했다. 관세청측은 “신속한 정보제공을 위해,참고용으로 수치로만 된 자료를 배포했다”고 해명했다.산자부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표정이다.수출입은 하루하루 기복이 심한데 일일통계,5일통계를 발표한들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반문한다.노력에 비해 결실이 별로 없을 게뻔한데 발표하는 저의(低意)를 모르겠다는 입장이다.산자부는 곧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한다. 또 있다.중소기업들은 요즘 담보대출이 거의 불가능하다.기술신용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이 어렵기 때문이다.두 기관 다 재경부 산하기관이다.운용을 맡고 있는 중기청은 성토한다.“기술보증기금이나 신용보증기금은 재경부 눈치를 보느라 돈가뭄에 애타는 중소기업들을 외면하고 있다”고.신보나 기보도 금융기능이 강한 만큼 역시 재경부가 관할해야 한다는 논리가 재경부의 강한 기류라고 중기청은 입을 모으고 있다. 어디 이뿐인가.외교통산부와 산업자원부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를 “서로 먹겠다”고 난리다.부처이기주의의 극치다.힘든 쪽은 貿公이다.두분의 시어머니를 모시려니 오죽 불편하겠는가.해외에 나가본 사람이라면 외교통상부가 어떤 곳인지를 알 것이다.이 경우 무공이 어디로 갈지는 보다 자명해진다. 21일 중기청을 방문한 朴尙奎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의 한마디는 부처이기주의가 얼마나 극심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그는 11개 차관이 참여하는 중기특위에서는 의견마찰이 생길 때 각 차관들이 자기부처 보호나 합리화하는 것부터 바꾸는 작업을 하겠다고 말했다.결과가 주목된다.
  • 英 BG­국내 기업 합작사 설립

    ◎1차 30만달러 투자… 총 100만달러 투입하기로/가스켓 전문생산… 3월 런던 ASEM때 접촉 성과 【朴希駿 기자】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등을 통한 정부의 외국인 투자유치 노력이 가시적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22일 산업자원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국의 자동차 및 산업용 가스켓전문생산업체인 브리티시 가스켓 그룹(BG)은 거래업체인 한국가스켓(주)와 합작법인을 오는 24일 설립한다.BG는 1차로 25만∼30만달러를 투자하고 2차로 1백만달러까지 투자금을 늘릴 계획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BG의 대한 투자는 중규모 기업으로서는 큰 투자”라고 평가하고 “지난 달 런던에서 열렸던 ASEM에 참석했던 崔弘健 차관이 투자유치를 위해 접촉했던 기업중 한국투자를 결정한 첫 번째 사례”라고 말했다. 지난 29년 설립된 BG는 자본금 3억8천만달러,종업원 5백여명의 중규모 회사로 가스켓 등을 생산,영국철도,지멘스,GEC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한국가스켓은 지난 78년 설립된 가스켓 전문생산업체로 종업원 20여명으로 작년에 20여억원의 매출을 올렸다.한국가스켓은 이번 합작계약에 따라 상호를 한국매스타이트로 바꾸고 BG의 기술과 설비를 도입,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비석면 산업용,자동차용 가스켓을 생산,중국,일본 등지의 BG거래선으로 수출,연간 3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가스켓 魏德煥 사장(57)은 “BG가 포드,롤스로이스 등 유명 자동차 메이커의 등록업체여서 수출효과가 대단히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 존스 BG사장은 21일 崔차관을 방문,한국과의 합작사업을 영국에서 발간되는 ‘트레이드 메거진’에 홍보하는 한편 대한(對韓) 투자정보센터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유하는 광고도 싣겠다는 뜻을 전달해 영국기업의 대한 투자의 물꼬를 터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산자부는 덧붙였다.
  • 朴定洙 외교통상부장관에 듣는다(올해 國政 어떻게)

    ◎“해외공관에 ‘통상진흥 지원반’ 운영”/남북대화·4자회담 상호보완적 병행 추진/한·일어업협정 김 대통령 방일전 타결 노력 朴定洙 외교통상부장관은 18일 “건전한 일본문화에 대해서는 자신있는 태도로 이를 수용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朴장관은 이날 서울신문 李慶衡 정치부장과의 대담에서 “양국이 동시에 과거사 문제의 해결을 위해 성실히 노력해 나간다면 이러한 흐름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담=이경형 정치부장 ○일 투자조사단 새달 방한 ­4월초 런던에서 열렸던 제2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회의에서 유럽연합(EU)은 아시아 투자를 위해 고위조사단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이에 따른 후속협의는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 ▲현재 일본의 투자환경 조사단이 5월12일부터 16일까지 방한할 예정이며 ASEM회원국은 아니지만 뉴질랜드,노르웨이가 올 하반기에 투자사절단을 파견할 계획입니다.영국 프랑스 독일도 추진중입니다.투자중점유치기업 222개 가운데 적극적 투자의사를 보이는 기업에는 우리 투자유치단을 보낼 계획입니다. ­통상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통상교섭과 해외통상활동을 일원화하고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등의 관할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그 문제는 金大中 대통령이 지난 14일 국무회의에서 앞으로 통상업무는 외교통상부로 일원화돼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KOTRA등도 관련법을 개정해 외무부 산하가 되도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외교통상부는 대외투자유치 창구업무를 전담해 통상교섭본부 및 주요투자유치 대상국 재외공관에 외교통상부,무역협회,KOTRA 등의 직원을 망라한 ‘통상투자진흥 종합지원반’을 설치·운영해 외국 투자유치 증대를 위해 직접 발로 뛰는 적극적 통상경제외교를 전개해 나갈 계획입니다. ­金大中 대통령이 오는 6월중 방미하고,그에 앞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이 5월1일 방한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대북 경수로건설문제,미·북관계 개선 등 한·미 현안에 대한 입장은 어떻습니까. ▲새정부는 일단 경수로건설비용 분담에 대해 전정부때약속한 분담률(70%)을 계속 지키겠다고 했습니다.우리의 입장을 확실히 밝힌 반면,나머지 부분(30%)에 대해서는 미국 책임하에 부족분을 충당할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제네바합의에 따라 중유도 미국이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미·북관계 진전과 남북대화와의 상관관계에 대해 새정부는 이전 정부보다 전향적이고 개방적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과거에는 ‘남북관계가 진전되지 않으면 미·북관계의 진전도 없다’는 입장이었던 데 반해 새정부는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교류협력이 활발해지면 미·북,일·북 관계의 진전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나아가 미·북,일·북 관계의 진전이 남북한 관계를 촉진한다면 이의 개선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경수로비용 분담 약속 불변 ­경수로건설과 관련,최근 북한의 경수로를 화력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던데요. ▲개인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제시한 내용으로,그동안 이를 정식 의제로 놓고 토론하거나 검토한 적은 없습니다. ­지난 3월 한·일 외무장관회담에서 어업협정 교섭을 재개하는데 합의한바 있습니다.교섭을 어떻게 전망하시며 언제쯤 타결을 예상하십니까. ▲이달말 교섭이 재개될 것입니다.정부는 우리의 어업이익을 최대한 확보하는 선에서 어업협정 교섭이 조기에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특히 지난 8일 일본 외무성의 야나이 사무차관은 “10월 金大中 대통령 방일시까지는 어떻게든 결말을 짓기를 바란다”고 밝힌바 있으며 우리도 올 가을까지는 어업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지난 14일 국무회의에서 일제하 군대 위안부피해자들에 대한 지원금 지급 안건이 보류됐습니다.정부는 지원금을 지급하면서 일본 정부에는 개개인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지 않을 방침이라는데 일부에서는 반대가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일에 위안부배상 요구 안해 ▲지원금 지급안에 대해서는 모두 찬성입니다.일측에 배상요구를 하지 않겠다는 방침은 변함없습니다.일본이 과거 역사의 교훈을 진솔하게 받아들이도록 설득하면서 우리도 보다 열린 자세로 대응해 나가고자 합니다.다만 이를 성명으로 명시화하지는않을 것입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등 사비정부단체NGO들은 계속 일측에 대한 배상요구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합니다.NGO 차원에서는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남북차관급 회담이 당국간 회담으로서는 3년9개월만에 열렸습니다.앞으로 남북당국간 회담과 4자회담은 어떻게 병행해나갈 것이라고 보십니까. ▲새정부는 이미 남북대화와 4자회담을 상호보완적으로 병행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한 바 있으며 실제로 양자는 대화의 과정에서 상승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남북대화를 통해서는 주로 남·북기본합의서 이행 및 남북간 화해,교류·협력문제를 논의하고 4자회담을 통해서는 정전체제를 공고한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문제등을 논의코자 합니다. ○동북아 6자회담 적극 검토 ­정부는 4자회담과 함께 일본 러시아가 포함된 동북아평화를 위한 6자회담도 추진할 것이라고 했습니다.6자회담은 어떤 프로세스로 진행되는 것입니까. ▲金鍾泌 총리서리가 지난 2월 중국방문시 밝힌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한 6개국 공동선언’은 남북한 및 주변 4강이 참여하는 다자안보대화체 설립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구상입니다.이는 지난 94년 한국이 안정적인 동북아 안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제의했던 ‘동북아 다자안보대화’(NEASED)와 같은 맥락이나 金총리서리는 동북아다자안보대화가 북한의 반대로 출범되지 못하고 있음을 감안,중국이 보다 적극적 역할을 할 의향이 있는가를타진해 본 것입니다. 현단계에서는 4자회담을 우선적으로 성공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동북아 다자안보대화는 93년이래 반관반민(半官半民)참여로 계속되고 있는 ‘동북아협력대화’(NEACD)에 우선 북한을 참여시킨후 이를 정부차원대화체로 격상시키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외통부 올 역점 사업/불·영 등 6개국 투자촉진단 유치/독,연방산업연 중심 조기 방한 준비/이·스웨덴·노르웨이 등 적극 검토 외교통상부는 올해 통상교섭본부를 중심으로 주요국 공관을 활용해 통상진흥과 투자유치를 위한 외교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4월초 런던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유럽연합(EU)등 각국이 한국에 투자조사단을 파견키로 함에 따라 필요한 후속조치 마련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각국의 대한(對韓)투자현황◁ 지난 한해 동안 한국에 대한 최고 투자국은 미국으로 31억8천9백58만9천달러(181건)다.전년에 비해 264% 증가했다.2위는 네덜란드로 8억3천83만5천달러(21건),3위는 말레이시아 7억2천2백11만3천달러(33건) 등이다.이어 4위는 프랑스 4억1천74만9천달러(16건),5위는 3억9천8백6만7천달러(29건)이며,일본은 7위로 2억6천5백68만7천달러(134건)를 투자했다. 올해들어 2월까지는 일본이 1억6천1백62만9천달러(20건),미국이 7천3만1천달러(27건) 등을 투자했다. 각국 투자의 산업별로는 지난 한해동안 서비스업의 투자액이 45억6천7백75만1천달러(444건)로 가장 많았으며,제조업이 23억4천7백93만1천달러(186건),농축수산업 3천9백6만4천달러(7건) 등의 순이다. ▷해외 투자촉진단 유치활동◁ 현재 각국의 투자촉진단 파견예정인 국가는 프랑스 영국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일본 등 6개국이다.프랑스는 6월 둘째주를 목표로 하고있으며 영국은 관계부처간 협의중이다. 독일은 독일연방산업연합회가 중심이 돼 조속한 방한을 준비중이며 오는 9월쯤에도 로만 헤어초크 대통령이 방한할 경우 고위 기업인들이 동행해 투자방안을 협의하도록 할 예정이다. 벨기에는 5월18∼23일까지 방한을 목표로 하고 있다.일본은 5월12∼16일 파견하기로 돼있다. 또 파견을 검토중인 국가는 스웨덴 이탈리아 노르웨이 등 3개국이며 교섭중인 국가는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포르투갈 그리스 등이다. 스웨덴은 자동차회사 볼보등으로 구성된 투자촉진단을 타진중이며 노르웨이는 6월6일 오슬로에서 개최될 한·노르웨이 민간경협위를 계기로 양국 경제인간의 투자상담이 가능하며 또 오는 11월3일 서울에서 열릴 노르웨이 산업의 날 행사시 고위 기업인 투자촉진단의 파견을 추진중이다.대만은 이미 지난 12일 36명의 기업인이 방한해 우리나라 외국인 투자제도현황을 조사하고 기업들과 협의했다.
  • 대외통상업무 外通部로/정부 기능 일원화 추진

    정부는 외교통상부와 산업자원부로 이원화돼 있는 대외통상관련 업무를 외교통상부로 일원화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이는 金大中 대통령이 지난 14일 국무회의에서 대외통상업무 일원화 지시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통상교섭·투자유치·원스톱 서비스 등의 권한을 외교통상부로 일원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그러나 산업자원부 산하로 돼 있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이관 문제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으나 우선 해외사무소는 해당지역 공관장의 통제 아래로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정부조직법 개정 당시 국내문제는 산자부가,대외문제는 외통부가 담당하는 것이 외교통상부의 기본취지였다”고 상기시키고 “외국인 투자유치가 중요한 시점인 만큼 외교통상부에 권한을 모으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 국토를 外資유치 기지로/許祥鎭 貿公 歐阿중동본부장(기고)

    ○언론도 국익 추구해야 요즘 한국에는 한국상품의 수입과 대한(對韓) 투자의 타당성을 조사하기 위해 많은 외국인들이 몰리고 있다.한국정부도 이에 맞추어 혁신적으로 투자에 관한 행정규제를 풀고 시장을 개방하는 등 투자유치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해외에서도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나 해외 공관을 중심으로 전심전력을 다하고 있다.KOTRA는 외국 투자자들에게 원스톱 서비스(한 곳에서 동시에 모든 업무지원)나 원스톱 인포메이션서비스(한 곳에서 동시에 모든 정보제공)를 제공,투자환경을 조사하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대부분 만족해 하고 있다. 세계는 한 마을이라고 할 정도로 좁아졌다.한국의 아침 뉴스가 동시에 전세계에 퍼지고 있다.‘한국은 투자하기 매우 어려운 나라’ 또는 ‘한국에서 투자영업을 하기란 총탄이 퍼붓는 참호속에서 경영하는 것과 같다’는 등의 한국 언론보도도 즉시 외국으로 알려진다. 이는 선진국 개인 또는 한 연구기관의 견해일 뿐인데도 일반적인 현실처럼 크게 보도되고 있다.한국에 투자할 생각이 있던 외국인도 진실인 줄 알고 투자를 기피하거나 다른 선진국으로 전환해야 하겠다고 통보해 오기도 한다. 자동차부품을 수출자동차에 가장 많이 공급하는 M기계회사가 부도가 났다고 보도됐을 때의 일이다.해외 현지 무역관에는 보도를 보고 “앞으로 차량부품을 책임지고 대어달라”“한국자동차 판매회사를 철수시켜야 되지 않느냐”하는 해외 한국자동차 판매회사(에이전트)와 한국차를 타고 다니는 현지 고객들의 항의가 줄을 이었다.답변하기 무척 어려웠다.며칠후 M회사는 조업이 정상화됐으나 언론은 외면했다.후속상황도 책임지고 보도해 줬어야 했다. 이 기회에 언론계에 부탁하고 싶다.새 변혁의 시대에는 국익과 관계없는 특종기사 지향에서 벗어나 우리 언론도 선진국처럼 민언관(民言官) 합심으로 국익을 추구해야 한다고 본다. ○영업활동 자유 보장돼야 한국 행정부의 규제완화 속도가 느리다고들 한다.아직 선진국 수준까지 개방하기에는 국내 여건상 미흡한 점이 많아 조심스럽게 개방해 나가는 것으로 이해된다.그러나 앞으로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선진국 수준으로 모든 영업활동의 자유를 보장하도록 서둘러야 한다.투자가 비밀리에 진행중인 경우가 아니면 수출통계를 공개하듯이 외국인의 대한투자실적도 국별 품목별 지역별로 조속히 공개하고 경쟁국(인접국)과 경쟁현황,여건의 변화를 알려 대책을 신속히 세워 나가야 한다. 해외에서 한국 투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우리의 준비도 철저해야 한다.지난 3월2일 새벽 프랑스 앙포방송에서 한국의 저명한 예술가 한분을 초대해 30분간 대담한 적이 있다.예술에 관한 대담인데도 한국 경제위기와 극복대책,투자유치에 유리한 경쟁적 조건 등 전문적인 질의 응답에 10분이나 할애했다.국내외 전 국민이 투자유치요원으로 무장되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金大中 대통령도 지난 2월18일 KOTRA 외국인 구매상담회에 와서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수입도 늘려주고 투자도 많이 해줄 것을 호소했다. ○전국민 유치요원 무장을 투자담당업무를 어느 정부부처가 담당하느냐 보다는 외국인 투자가들에게 쉽고 편안하며 신속한 서비스를 해주느냐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투자유치 상담을 하는 외국기업들은 상담내용을 기밀에 부칠 것을 요구한다.그러나 어떤 경로로든 새 나가는 일이 있어 투자가들이 “한국사람은 믿을 수 없다”고 투자선을 제3국으로 재고하겠다고 나오는 수도 있다. 싱가포르나 말레이지아에서는 KOTRA와 같은 투자담당기관이 행정처분 결정 전권을 쥐고 있다.싱가포르에서는 직선 고속도로변에 있는 미국 기업이 공장부지를 확장하기 위해 고속도로 점용을 요구하면 투자담당기관이 직선 고속도로 부지를 미국 기업에 제공하고 우회 고속도로를 새로 낸뒤 건설부 지방행정단체 등에 통보만 한다.국제통화기금(IMF) 지원을 받지 않는 국가도전 국토를 외국인투자 전용기지화하는데 힘쓰고 있는 점을 되새겨볼 만하다.
  • 외국투자기업 ‘원스톱서비스’/貿公에 인·허가권 위임

    정부는 외국인 투자유치 업무를 전담케 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각종 인허가 업무까지 맡길 방침이다. 吳剛鉉 산업자원부 무역정책실장은 9일 “외국인투자 기업에 대해 각종 인.허가업무를 일괄처리하는 원스톱 서비스 수행기관 설치방안을 놓고 관계장관들이 논란을 벌인 끝에 무공 산하에 외국인투자지원센터(가칭)를 설립,업무를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 산하의 공단,협회 등 민간기관이 정부로부터 위임을 받아 검사,등록,수입추천 등을 처리하는 일은 있지만 포괄적 행정행위인 인·허가 업무를 맡기는 것은 처음이다. 吳실장은 “투자지원센터는 재경부,산자부,관계기관 파견공무원 20%와 무공 직원과 변호사,회계사,노무사 등 민간 전문인력 80%로 구성할 방침”이라면서 “파견공무원들은 투자를 희망하는 외국기업의 사업계획을 분야별로 심사한 다음 결격사유가 없으면 일괄적으로 인·허가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 토지취득 6월부터 신고제로/외국인 투자유치 정부대책 내용

    ◎첨단업종 감세 폭·기간 대폭 확대/미·EU투자단 상반기 방북 추진 정부는 8일 과천청사에서 李揆成 재경부장관 주재로 경제장관 간담회를 갖고 ‘외국인투자유치 촉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주요내용을 간추린다. ○시·도 투자담당관 의무화 ■투자환경제도 개선=상반기에 외국인투자 촉진법을 제정해 외국인의 적대적인 기업 인수·합병(M&A)을 전면 허용한다.국방 및 문화보호 국제협상이 진행중인 업종 등 예외적으로 일부 업종에만 외국인의 투자를 제한한다.미개방 업종 18개,부분개방 업종이 24개이지만 제한업종을 절반 수준으로 줄인다.외국인 토지취득 허가제도를 없애고 신고제로 바꾼다.외국인투자와 관련된다른 법령상의 인·허가 절차를 일괄 규정해 대폭 간소화한다.인·허가를 토지사용 공장설립 건축허가 등 몇개의 그룹으로 분류해 각 그룹의 핵심민원이 처리되면 나머지 민원도 일괄처리되는 것으로 간주한다.기업이 최적의 환경오염 방지기술을 사용한 사업계획을 제출하면 배출시설설치 허가서류로 인정해준다. 시·도에 외국인투자 연락담당자(투자진흥관)지정을 의무화하는 등 중앙과 지방간의 유기적인 투자유치 업무를 추진한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를 투자유치 위주로 기능을 개편한다.현재 650명의 직원중 50명인 투자담당을 절반 수준으로 대폭 늘린다.미국 일본 유럽등 거점지역을 제외환무역관에 있는 직원들을 본부의 팀별 투자유치단으로 활용한다.시도별 KOTRA 지방조직을 설치해 투자의향서 제출에서 기업운영 때까지 일관성 있게 관리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도입한다. ○고용창출땐 각종 보조금 ■투자유인제도 대폭 보완=부가가치가 높고 수출지원 제조업지원 등의 효과가 큰 첨단기술 또는 장비를 사용하는 서비스업 중심으로 조세감면대상을 확대한다.국세감면 기간을 8년에서 10년으로 늘린다.지방세 감면대상에 등록세도 포함시킨다.지방자치단체가 8∼15년간 지방세의 감면폭과 기간을 조례에 의해 결정할 수 있도록 한다.투자를 유치할 때의 지자체 부담을 재정에서 지원한다.공단부지가격 감면분의 일부와 외국인투자기업의 고용창출효과 등을 기준으로 보조금 직업훈련비지급 등 인센티브를 다양화 한다.광주 평동공단과 천안 제3공단에 입주할 수 있는 외국인 투자비율 기준을 현재의 30%와40%에서 10% 이상과 30% 이상으로 완화한다. ○업종별 M&A 중개인 선정 ■외국투자 조사단 유치활동 전개=외교통상부가 중심이 돼 유럽연합(EU)과 미국 등 선진국의 투자조사단의 방한이 상반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교섭한다.외국인들이 관심을 갖는 국내기업을 선정해 외국인들과 집중 접촉한다.주한 미국 상공회의소와 유럽연합 상공회의소에도 외국인투자제도 및 개방개획 외환 및 금융시장 동향 등 경제현황을 설명한다.상반기에 M&A 중개시장을개설해 국내의 M&A 및 부동산 매각 희망기업 목록을 작성하고 업종별로 전담 중개인을 선정한다.대만투자 조사단(12∼14일) 및 일본투자 조사단(5월 12∼16일)의 방한 활동을 범부처적으로 지원한다. ○투자유치단장 장·차관급 ■투자유치단 해외파견=투자사절단장을 장·차관급으로 격을 높인다.朴泰榮 산업자원부 장관이 5월이나 7월초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덴마크 등을 방문해 투자유치 설명회를 갖는다. 6월에는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10월에는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 투자유치단을 각각 파견한다. ◇주요 제도개선 일정표 ­98년 4월 .외국인 투자업종 개방(제한업종 42→20여개).조세감면대상에 첨단산업지원 서비스업 포함 ­98년 5월 ·외국인의 토지취즉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 ­98년 6월 ·외국인 투자촉진법 제정‘외국인 적대적 M&A 전면허용.인허가 절차 간소화·조세감면기간 연장·지방세 감면대상 및 지자체 감면재량 확대·지자체 소유토지 및 지방산업단지의 임대료 감면 ­98년 7월 ·KOTRA를 투자전담기구로 개편
  • 주유소 등 20개 업종 개방/적대적 M&A 7월 전면 허용

    ◎외국인 투자유치대책 이달 중 주유소운영업과 주정제조업,담배제조업 등에 대한외국인 투자가 전면적으로 허용된다.오는 7월부터 국내 기업에 대한 외국인의 적대적 인수·합병(M&A)이 완전히 자유화되고 현행 종목당 55% 등으로 제한하고 있는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도 전면 철폐된다. 한전 포철 등 기간산업에 대한 외국인 참여가 쉽게 이들에 대한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도 종목당 25% 등에서 30%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지방자치단체가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취득세 등 지방세를 최고 15년까지 감면해 줄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8일 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과천 종합청사에서 새정부 출범 후 첫 경제장관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외국인 투자유치 종합대책을 확정했다.상반기 중 외국인 투자촉진법을 제정,하반기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정부는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국방 문화보호 국제협상이 진행중인 항공통신 해운(인근해업)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 대해 외국인 투자를 개방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미개방 18개,부분개방 24개 등 현재 42개인 투자제한 업종을 20여개로 줄일 방침이다.이달 중 투자제한이 풀릴 업종은 주유소운영업 주정제조업 원유정제처리업 담배제품제조업 부동산임대업 토지개발공급업 외항화물운송업 신탁회사 상품교환업 육우사업법 등으로 알려졌다.외국인의 적대적 M&A를 허용하는 것과 동시에 금융감독위원회의 ‘외국인유가증권 매매거래 등에 관한 규정’을 고쳐 7월부터 외국인 주식투자한도를 현행 1인당 50%,종목당 55%에서 완전 자유화하기로 했다.공공적 법인에 대한 투자한도도 종목당 25%,1인당 1%에서 종목당 30% 이상 1인당 3%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외국인 M&A 중개시장을 개설하고 지자체가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해 취득세 재산세 종합토지세 등록세 등 지방세를8∼15년 정도 감면해 줄 수 있도록 했다.
  • 외국인 투자자유지역 설치/입주업체 7년간 법인세 면제/유치대책

    정부는 지방자치단체별로 외국인 투자에 대한 규제를 전면 철폐하는 ‘투자자유지역’을 설치하기로 했다.투자자유지역에 입주하는 외국인 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를 7년간 면제해주고 이후 3년간 50% 감면해주기로 했다.또 입주시 취득세와 등록세는 지자체의 자율적 판단에 따라 면제기간을 10년까지 연장해주도록 할 방침이다. 범부처 차원의 ‘외국인 투자유치전담기구’도 두기로 했다. 정부는 7일 鄭德龜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외국인투자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외국인 투자유치촉진 종합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재경부 산업자원부 외교통상부 등으로 다원화돼 있는 외국인 투자촉진 업무를 총괄하는 범부처 차원의 기구를 만들어 정부권한을 위임하고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를 통해 구체적 기능을 수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 외국 투자조사단 몰려온다/ASEM 후속조치 가시화

    ◎일 70여명 새달 15일 서울·광주·부산 순방/미·영·불도 새달 방한… 현지 대사관에 타진 정부는 런던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대한(對韓)투자조사단을 유치하기로 한것과 관련,조사단의 조속한 파견 및 외국기업 유치 등을 위한 후속작업에 착수했다. □대한(對韓)투자조사단 파견=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일본의 조사단이 가장 빠른 다음달 15일쯤 방한할 예정이며 규모는 70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들은 서울뿐 아니라 광주,부산까지 방문한다.프랑스는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경제단체 CNPF에 빠른 시일내 한국을 방문하라고 지시했다.영국도 다음달안에는 방한할 수 있도록 주영 한국대사관을 통해 외교활동을 벌이는 중이며 미국도 마찬가지다. 이와함께 외교통상부는 오는 16일부터 사흘간 일본 미야자키현에서 열리는 한·일 경제협의회에 정례참석자인 金相厦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이외 鄭義溶 통상교섭본부 조정관을 파견해 투자유치를 위한 교섭계기로 만들 계획이다.이 회의에는 일본측에서도 노보루 세이치로(登誠一郞)총리실 외정심의실장이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총리의 명으로 특별 파견될 예정이다. □외국기업 유치계획=중점유치기업 222개는 제조업 184개,통신업 19개,금융업 11개,유통업 8개 등이다.앞으로 경제지 ‘포춘’이 선정한 5백대 기업의 제조업 186개 가운데 우리나라에 진출하지 않은 93개도 포함할 계획이다.통상교섭본부는 분야별로 투자유치자문 전문가 풀을 구성해 공관원,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직원 등을 지원한다.특히 공관장이 중점유치대상기업의 최고경영진을 직접 접촉하도록 하는 등 외국인투자유치 성과를 공관장 평가에 반영할 방침이다.
  • 외환거래 전면 자유화/외국인투자 대폭 허용

    ◎7월부터 이민·유학경비 제한 없애 오는 7월부터 현금차관을 비롯한 모든 외환거래가 전면 자유화된다.따라서 관광·유학·이민 등의 경우 관련 경비를 제한없이 지니고 나갈 수 있으며 외국인 증권투자 제한도 완전히 풀린다.내국인의 해외투자는 물론,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도 국방 통신 등 일부분을 제외하고 완전히 개방된다.외환시장의 불안요인을 없애기 위해 투기성 단기자금이 대거 들어올 경우에는 외환거래를 부과할 방침이다. 이준성 재정경제부 장관은 30일 과천 종합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규제위주의 현행 외국환관리법을 폐지하는 대신,외환거래를 원칙적으로 전면 허용하는 내용의 새외환법을 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4월에 법 폐지 및 제정안을 국회에 제출해 통과되면 7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외환·자본거래 및 외국인투자제도의 전면 개편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인·허가로 돼있는 외국인투자를 국방 통신 해운 연근해어업 방송 등 일부를 제외하고 모두 개방하기로 했다.외환거래도 국가안위나 범죄행위와관련된 극히 일부분을 제외하고는 완전 자유화 하도록 했다.그러나 외환위기가 재발될 우려가 있을 때는 외환거래를 일시적으로 정지시키거나 허가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투기성 단기자금(핫머니)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오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필요시 외환거래서를 부과하거나 외화가변예치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외국인 투자와 관련된 다른 법령상의 인·허가 처리절차를 일괄 규정해 간화하는 ‘일괄처리제’와 외국인투자 인가산청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인·허가되는 ‘저동승인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를 투자유치전담기구로 개편해 정부권한을 위임하고 외국인 투자자의 애로사항을 점검하는 외국인투자지원위원회(위원장 재경부 차판)도 설치할 계획이다.조세감면 대상을 첨단사업 지원서비스까지 확대하고 감면기간도 현행 최장 8년에서 10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 對北 秘線채널 재정비 공조직 네트워크 구축

    ◎교포등에 의존 문민정부 실패 반면교사로/공개회담 막후협상→특사교환 이어질듯 소용돌이치던 ‘북풍’이 잦아들면서 여권이 대북 접촉 채널재정비에 눈길을 돌렸다. 이 참에 기존 비선 대화채널을 정리하려는 태세다.공조직 중심의 대북 접촉네트워크를 구성하려는 움직임이다. 이는 기업가,재외교포등 사적 채널에 의존한 종래의 대북 접근방식에 대한 반성론에 기초한다.남북경협 종사자나 재미교포 사업가를 에이전트로 활용하는 방식이 큰 부작용을 빚었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국민회의의 한 정책관계자는 “‘李大成 파일’의 상당부분은 각종 사업목적으로 북경이나 북한을 오간 인사들이 얻은 미확인 첩보였다”고 문제를 제기했다.북풍정국의 책임소재가 뒤죽박죽이 된 것도 일정 부분 여기에서 비롯된다는 취지였다. 나아가 검증안된 1차첩보를 토대로 대북 정책을 수립하는 데는 위험부담이 따른다는 얘기도 덧붙였다.그 과정에서 자칫 북측 카운터파트를 ‘타락’시킬 염려도 있다는 시각이었다. 이에 대해 康仁德 통일부장관도 눈높이를 같이했다.북풍의혹과 관련한 긴급현안질의로 여야가 격돌을 벌인 25일 저녁 국회 본회의장에서였다. 姜장관은“투명성있는 대북 접근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민간을 앞세우지 않고,당국의 책임있는 사람이 만나 남북관계를 풀어나가겠다”며 구체적 방향도 제시했다. 요컨대 사적 채널에 지나치게 의존한 문민정부의 실패사례를 반면교사로삼겠다는 발상이다.사실 문민정부는 북풍문건에 등장하는 尹泓俊씨 등 이외에도 상당수 대북 비선라인을 가동한 것으로 알려진다.대북 쌀회담 막후 예비접촉을 주도한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의 H씨가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새정부는 일단 공개회담에서의 막후 협상방식을 주력할 방침이다.예컨대 4자회담이나 남북적십자회담 등에서 공개 회의와 별도로 별도 의제의 비선접촉을 갖는 방법이다. 이 방식으로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당국자간 비공개 특사교환으로 이어질전망이다.지난 72년 李厚洛 앙정보부장­朴成哲 부주석의 상호방문이나 6공화국 때 張世東 안기부장­許談 노동당비서,朴哲彦 대통령특보­韓時海 조평통 부위원장간 접촉 등 몇차례 전례가 있다.
  • 노동·산자부 업무보고­주요내용

    ◎M&A 거래소 새달 개설·구조조정 지원/노동부­내년부터 건설 일용근로자도 퇴직금/산자부­올 9천억 지원 벤처기업 3천개 창업 이기호 노동부 장관은 19일 김대중 대통령에게 “여성근로자의 부당해고 방지를 위해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보고했다.박태영 산업자원부 장관은 업무보고에서 “177개의 세계적인 대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보고내용을 간추린다. ○도산방지 산보기금 활용 ▷노동부◁ □실업대책=경쟁력있는 기업의 도산을 방지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을 적극 활용한다.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기업의 공공투자사업 확대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고용보험에서 제외된 실직자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한다. □노사정 협력체제 강화=노사정위원회를 대통령소속 상설 자문기구로 확대·개편하되 노·사·정 각 2인 등 15명 이내로 구성한다.노동부장관이 주관하는 ‘중앙노사정위원회’를 설치하여 노사정위원회의 정책기능을 뒷받침한다.부당해고 사업장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하는 등 노사 신뢰회복에 역점을 둔다. □산업안전 및 근로자복지사업 확충=발암성·유해물질 관리 등 신종 직업병 예방지도를 강화한다.내년 7월 1일부터 임금채권보장제도를 시행하고 99년 1월부터 근로기준법을 확대 시행하는 등 영세사업장 근로자에 대한 최저임금·재해보상 등을 보장한다.내년 1월부터 건설 일용근로자에게도 퇴직금을 지급하는 퇴직공제금제도를 시행한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활성화=여성근로자 부당해고 방지를 위해 지도·감독을 강화한다.내년중 직장보육시설 30곳을 증설하고 인력은행에 파트타임 근로자 취업알선창구 27곳을 개설한다. □인적자원 개발=훈련기관과 대학의 학점인정제도를 활성화한다.현장·응용과학 중심의 직업교육 훈련과정을 대학 및 대학원에 설치하는 방안을 교육부와 협의해 추진한다.노동부에 직원협의회를 시범적으로 설치,운영한다. ▷산업자원부◁ □무역수지 흑자기반의 구축=무역흑자를 2백50억달러 이상 달성한다.세계은행(IBRD) 자금 30억달러를 수출용 원자재 수입에 지원한다.수출보험 인수를 15조원에서 20조원 이상으로 늘린다.대통령 주재의 무역·투자진흥대책회를 열어 수출 및 투자유치 애로를 타개한다. ○177개 세계기업 유치 추진 □외국인 투자 유치 확대=상담에서 공장설립까지 인허가를 일괄처리하는 원스톱 서비스 체제를 올해 중 도입한다.외국인투자자유지역을 설치하고 KOTRA를 외국인 투자유치 서비스 전담기구로 개편한다.177개 세계적 대기업을 집중 유치한다.투자희망기업에 대해서는 전담관제를 시행한다.고도기술 수반 외국인투자기업은 세금전액감면 기간을 당초 5년간에서 7년간으로 확대한다. ○중기구조개선 2조 투입 □중소기업 경영안정과 벤처기업의 육성=5천개 중소기업의 구조개선에 2조원을 투입한다.2002년까지 2만개의 벤처기업 창업을 유도하며 올해 9천억원을 지원,벤처기업 3천개의 창업을 지원한다. □산업경쟁력 강화=M&A 거래소를 다음 달 개설하고 민간의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 설립을 지원한다.중소기업의 비중이 큰 섬유 등 전통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촉진하며 특히 대구를 ‘아시아의 밀라노’로 육성한다.기술보호를 위한 영업비밀보호법을 제정하고 기업규제도 대폭완화,공장설립의 경우 전북익산시가 시행하는 ‘선승인 후협의’ 제도를 도입한다. □에너지 수급 및 절약대책=에너지 수급안정을 위해 석유·가스·전기요금을 적기에 조정하고 10개 발전소(4백20만㎾)를 준공하며 에너지 절약대책을 강력히 추진,올해 에너지수입액을 지난해보다 41억달러 감축한다.
  • 남·북 4개 공동위 가동 추진/정부

    ◎특사 교환 성사되면 즉각 제의키로 정부는 오는 16일 제네바에서 열리는 4자회담이나 25일 북경 남북적십자회담 등을 통해 북한에 제의한 남북 특사교환이 성사되면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른 정치,경제,군사,사회·문화 분야의 4개 공동위원회를 즉각 가동하자는 의사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특히 경제공동위원회가 열리면 식량지원 문제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현대,담배인삼공사와 ‘옥수수박사’인 김순권 경북대 교수 등을 통해 북측이 요구하고 있는 4월 이전 비료 20만톤 지원문제 등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12일 “남북협력을 위한 양측 정부간 대화는 사실상 지난 92년 12월 남북기본합의서에 기초해 설치된 4개 공동위원회를 가동하기 직전 중단된 상태”라면서 “정부의 남북대화 제의는 우선 92년 12월로 돌아가는 게 기본 목표”라고 밝혔다.
  • DJ,세일즈 대통령 예습 분주

    ◎KOEX 수출상담회장 찾아 판촉활동/미 언론재벌 머독 만나 투자 확대 요청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세일즈 활동으로 연일 분주하다.세일즈가 가능한 자리면 어느 곳이든 마다하지 않는다.IMF체제 극복과 정권인수로 쉴 틈이 없는 일정 속에서도 꼭 한개 이상의 세일즈 행사가 들어 있다.그는 13일에도 예외없이 대한무역진흥사(KOTRA) 주관으로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린 98 수출구매 상담회장을 방문, 해외 바이어들을 직접 만나상품 세일즈활동을 벌였다. 김당선자는 현장에서 바이어들에게 우리 상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상담부스를 일일이 돌아다니며 중소기업인들로 부터 제품의 질과 현장의 어려움을 들었다.수행한 국민회의 박상규 부총재도 “김당선자가 수출 일선에서 직접 뛰는 모습에 국내 기업인은 물론 외국 바이어들도 상당히 인상적으로 바라보는 것 같다”고 “우리 상품의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65개국에서 1천300여명의 바이어들이 찾아와 구매계약을 포함,대략 10억달러의 수출효과가기대되는 자리다.KOTRA 김은상 사장은 김당선자에게 취지를 소상하게 브리핑한 뒤 쉽지 않은 발걸음에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김당선자는 이날 상오에는 미 뉴스 코퍼레이션사 머독 회장을 당 총재실에서 면담했다.머독 회장은 이미 우리와 관계를 맺고 있는 애니메이션사를 운영하고 있으며,데이콤과 스타TV의 협조 속에 위성방송의 가능성을 세심하게 타진 중이다. 김당선자는 “새정부는 외국 투자자를 국내인과 똑같은 기회를 보장할 것”이라면서 머독 회장에게 대한 투자의 확대를 요청했다.대화도중 미국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아기 공룡 둘리’와 머독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프로야구 ‘LA 다저스’에서 활약중인 박찬호 선수에 대한 지원요청도 빠뜨리지 않았다.
  • 러 상품구매단 한국으로 몰린다

    ◎민간차원 내년 4월까지 7천여명 파견/원화 가치 떨어져 소비재 싼값 구입 기대 【모스크바〓유민 특파원】 러시아가 곧 민간차원에서 소비재 위주의 대규모 한국상품구매사절단을 파견할 전망이다.이들 구매사절단은 내년 1월4일부터 100여명 단위의 그룹이 한국으로 출발하는 것을 시작으로 3∼4개월간 7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구매사절단 한 사람이 2만달러어치의 한국상품을 구매할 경우 러시아에 1억5천만달러어치의 상품을 수출하는 셈이다. 구매사절단 아이디어는 모스크바에서 사업을 하는 박복환씨(58·무역업)가 처음으로 제안, 현재 대한항공과 4개 여행업체가 주관이 돼 사절단을 확보하고 있다.이 사업은 모스크바에 주재하고 있는 38개 한국기업의 협의체인 모스크바 상사협의회,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모스크바 지사,모스크바 한국대사관,중소기업청 등이 후원하고 있으며 후원단체들은 일정액의 광고비를 갹출,현지신문에 구매사절단 모집을 대대적으로 광고중이다.한국경제가 겪고있는 달러부족을 해외에서 나마 메꿔보자는 뜻에서출발한 아이디어다. 이 소식을 접한 러시아 상공단체는 “한국상품의 질이 좋기는 하지만 이제까지 가격경쟁력이 없었다.그러나 실제로 가격이 절반이상 하락된 효과가 있다면 수입선을 적극 바꿔볼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주관업체들은 달러보유액이 많은 러시아의 수입상들이 주로 달러현금결제를 한다는 점,원화의 평가절하로 한국상품의 구매력이 두배이상 증가됐다는 점,러시아의 소비재시장이 대규모라는 점에 무척 고무돼 있다.
  • 내년 수출량 대폭 는다/바이어들 “2배∼50% 확대”

    북미나 유럽 바이어들은 한국의 금융위기에도 불구,내년에 한국산 제품의 수입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일본과 동남아권 국가들은 경기침체 등 내부사정으로 수입을 현 수준에서 동결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무역투자흥공사(KOTRA)가 지난 8일부터 5일간 해외 무역관을 통해 20개국 23개지역 84명의 구매 바이어(수입업체)를 대상으로 한 ‘한국경제 상황과 구매동향’조사결과에 따르면 특히 미국지역의 전자제품,잡제품 등 수입 바이어들은 98년도 수입물량을 올해보다 2배이상 늘릴 계획이며 유럽지역 바이어들도 50% 정도 수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한국 상품,한국 문화/임영숙 논설위원(서울논단)

    지금부터 500년전 포르투갈의 항해사 바스코 다 가마가 인도항로를 찾아 리스본 항구를 떠났다.1년후 그는 인도에 도착했고 그의 인도 항로 발견은 서양국가들의 동양 식민지 개척으로 이어진다.천동설에 묶인 세계관에 변화를 가져오고 문명의 중심이동까지 초래한다. 포르투갈은 해양개척 500주년 기념행사를 몇년전부터 대대적으로 마련해 오고 있다.‘대양’이라는 주제로 내년 리스본에서 열릴 ‘엑스포 98’은 그 대표적 행사.지난 94년엔 리스본이 유럽 문화수도로 지정되기도 했다. ○포르투갈에서 배울 것 지난 93년부터 한국과 유럽연합(EU)회원국에서 번갈아 열려 온 한­EU 언론인 세미나가 이달 초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렸다.포르투갈의 적극적인 유치노력이 있었음은 물론이다.500년전 세계사를 이끌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가난한 나라로 뒤처진 포르투갈은 EU 가입 이후 경제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그 도약에 날개를 달기 위한 노력이 ‘엑스포 98’이고 그 엑스포를 널리 알리기 위해 언론인 세미나를 유치한 듯했다. 그러나 바스코 다 가마의 후예가 보여준 동양 인식은 착잡한 느낌을 안겨 주었다.세미나 주제 발표자의 한 사람으로 나선 포르투갈 지식인이 동양문화의 핵심을 일본 문화로 보았기 때문이다.심지어 그는 “메이지유신 이전 일본이 아시아에서 문자해독률이 가장 높았기 때문에 가장 먼저 서양문명을 받아들일수 있었다”는 식으로까지 강변했다. 서양인의 동양 이해는 한정될 수밖에 없다.그들이 아는 동양은 중국,일본,그리고 인도 정도에 그친다.또 포르투갈과 일본은 사실 특별한 관계다.1543년 포르투갈인이 일본에 처음 상륙함으로써 오늘의 일본 역사가 시작됐다고 할 수도 있다.당시 일본은 서양과의 접촉을 거부하던 중국·한국과 달리 포르투갈 상인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포르투갈이 그때 일본에 전해준 총포는 나중 일본의 아시아 지배의 지렛대가 된다.그리고 일본은 세계적 경제대국이 됐다.포르투갈인들이 일본에 친밀감과 자부심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렇다 하더라도 “먼저 출발한 자는 남이 뛰어넘기 힘든 이점을 가지게 되는 것”이라며 침이마르도록 일본을 찬양하는 포르투갈 지식인을 바라보는것은 곤혹스러웠다.그 곤혹스러움은 우리가 준비해 간 영문판 한국사 책 20권이 순식간에 동이 났을때도 마찬가지로 다가왔다.이 세미나에 참가한 EU 언론인 10여명은 대부분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했고 소속 신문사나 방송국의 아시아 담당 데스크들이다.그럼에도 그들의 책상에 한국사 책 한권 비치돼 있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은 괴로웠다. ○한국에 대한 무지에 충격 한국에 대한 이같은 무관심과 무지가 그들만의 탓일까.아니 우리 자신이 책임져야할 부분도 많다고 본다.그동안 우리가 세계에 한국을 알리기위해 얼마나 노력해 왔는지 반성해 보아야 하는 것이다.국내 최대 규모 서점의 외국인을 위한 한국도서 코너는 1평 남짓밖에 안된다.비치된 책도 빈약하다.같은 서점의 외국도서 코너가 300평에 이르고 비치도서가 다양한 것에 비하면 너무 대조적이다.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30여만명에 이르고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1년에 2백만명 정도인데도 한국에서 한국을 알리는 노력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경제적으로 한국은 세계 12위국가에 든다.국내에서 잘 실감되지 않는 이 사실은 외국에 나가 보면 알 수 있다.대한무역진흥투자공사(KOTRA)의 해외주재원이 “외국인들이 ‘한국’은 몰라도 ‘삼성’‘현대’‘대우’등 한국 기업이름은 안다”고 말할 정도다.특히 대우그룹의 ‘세계경영’이 ‘대우 자동차 왕국’으로 나타나고 있는 동구권에서는 우리 기업인들의 진취성과 노고에 박수를 치고 싶은 마음이 든다.“징기스칸 이래 처음으로 동양인이 서양인을 부린다”는 자부심의 표현도 어색해 보이지 않는다. ○이제는 문화를 팔아야 그럼에도 최근의 한 조사에 의하면 한국 상품은 세계 100대 브랜드에 끼지 못하는 상황이다.우리가 가야 할 길이 그만큼 멀다는 이야기다.그 길에 우리는 한국문화의 인프라 투자를 해야할 것이다.국제사회에서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한 문화투자는 필수적인 것이다.한 재벌 그룹 총수는 “문화적 특성이 강한 나라의 기업은 든든한 부모를 가진것과 같다.기업활동이 세계화되면 될수록오히려 문화적 차이와 색깔은 점점 더 중요한 차별화 요소가 된다”고 말하고 있기도 하다.지금까지 우리가 상품을 파는데만 주력해왔다면 이제는 우리 문화를 팔아야 할 때다.
  • “공개 필요 있겠느냐” 미 묘한 브리핑/미·불·애 움직임

    ◎워싱턴­정보입수 어려워 대사관 진상파악 혼선/파리­문 잠근 무역사무소 “일못하니 전화말라”/카이로­“장 대사 공금 몽땅 갖고 잠적” 직원들 분통 ▷워싱턴◁ ○…이집트 주재 장승길 북한대사 일행에 대해 서울과 카이로에서 미국망명요청 사실 보도와 미국내 잠입설 등 보도에 대한 미국무부의 공식해명이 있을 것으로 기대됐던 25일 낮 12시30분쯤(현지시간)시작된 국무부 정례브리핑에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기자들이 몰려 모처럼 취재 열기에 가득찼으나 막상 제임스 루빈 대변인이 “아무것도 밝힐게 없다“라는 말만 세번 되풀이하자 모두 김이 빠진 표정들. 이날 브리핑이 끝난후 아쉬워하는 기자들의 추가 설명요청에 루빈 대변인은 계속 부인을 하다가 일반론임을 전제로 “망명을 구태여 공개할 필요가 있겠느냐”면서 “그것은 영원한 수수께끼로 남을 수도 있다”고 덧붙여 묘한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주미 한국대사관은 박건우 대사 지휘로 진상파악에 나섰으나 미국측으로 부터 정보가 제대로 입수되지 않아 큰 혼선을 빚었다. 주미대사관의 관계자들은 “장대사 일행이 한국으로의 망명 보다 미국에 망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면 한국은 직접적인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엄밀히 말해 이번 사건에 관여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들은 또 이사건으로 인해 내달 15일로 예정된 한반도 4자회담 개최를 위한 2차 예비회담이 제대로 치러질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파리◁ ○…파리 주재 북한 총대표부 경제참사관 및 무역대표부 대표인 장승호씨(51) 일행의 잠적이 보도된후 파리 근교 쿠브부아 소재 무역대표부사무소는 문이 굳게 잠겨 일반인의 출입이 불가능했다.전화를 받은 총대표부의 한 관계자는 장씨의 잠적 여부를 묻자 “(그의 잠적이)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흔들만한 큰 일이라도 되느냐”면서 “전화 때문에 일을 못하겠으니 전화를 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장씨는 프랑스 주재 북한 공관의 실력자로 지적돼왔으나 북한 공관의 지위가 정식 외교공관이 아닌 탓인지 우리 공관원이나 다른 국가 외교관들과의 접촉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파리 주재 무역관(KOTRA) 관계자도 장씨와 평소 접촉은 전혀 없었다면서 가끔 무역관 쪽에서 자료 요청 등의 경우에도 일체 회답이 없는 등 무역관측과의 접촉을 기피해왔다고 전했다. ▷카이로◁ ○…이집트 외무장관 아시아담당 사이드 라가브 보좌관은 26일 언론보도 이후 장대사의 자동차 사고 가능성을 가정해 가장 먼저 카이로 시내 병원들에 대한 검색을 벌였으나 장대사는 사고를 당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또 장대사 부부는 지난 22일 잠적 당시 대사관 공금 전액을 챙겨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그날 북한대사관을 방문했던 한 이집트 중견 언론인은 방문 당시 북한 대사관직원들이 관내에서 울고 있었다고 전했다. 북한 대사관 직원들은 장대사가 대사관 공금을 모두 챙겨 도주한 사실에 분노와 배신감을 느껴 울고 있었다고 그는 말했다.북한대사관 차석인 강철현 1등서기관은 장대사 부부가 잠적 하루전인 지난 21일 자신의 집을 방문,””당신이 평양으로 돌아오면 적극 밀어주겠다”고 말해 귀국인사로만 생각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카이로 북한대사관 관계자는 장승길 대사가 미국으로 가기위해 카이로를 떠났음을 26일 확인했다. 이 소식통은 MENA 통신에 이같이 밝히면서 북한 당국이 장대사를 ‘도주 및 직무유기’죄로 궐석재판에 회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대사관은 앞서 장대사의 망명을 부인하면서 그가 대사관 안에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워싱턴=나윤도·파리=김병헌 특파원/외신 종합〉
  • 전시회·박람회(미국시장을 다시 찾자:12)

    ◎연 5천개 오픈… 주요거래 틀 “찬스”/업계 인사·판매대리인 운집… 성공사례 잇따라/“한국제품 변화없다” 바이어 지적 새겨들어야 미국에서는 1년에 약 5천여개의 크고 작은 각종 전시회와 박람회가 열린다.이중 500개 정도는 우리 기업이 참가해 볼만하다.대기업을 제외하면 아직도 우리 중견·중소기업들의 국제전시회 참여에 매우 수동적이다. 뉴욕선물용품박람회의 경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한국관을 통한 참가 이외에 개별적으로 참가하는 중소기업은 한군데도 없다.대만은 60∼70개사,홍콩은 50개사가 정기적으로 참가한다.흔히 전시회라고 하면 신제품 전시공간으로,새 흐름을 볼 수 있는 기회라고만 생각한다.그러나 미국에서 열리는 전시회·박람회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업계 관계자들은 물론 바이어들과 판매대리인들이 몰려와 거래를 틀 수 있는 장소이며 능력있는 판매대리인을 만날수 있는 기회의 장이기도 하다. 올해로 100회를 맞은 시카고 가정용품 국제전시회에는 모두 2천개 업체가 참여했고 100여개 나라에서 6만여명의 관람객이 몰렸다.가정용품의 경우 대형 유통업체의 구매량이 전체 30%를 넘고 있고 매년 급증하고 있어 제조업체들은 전시회에서 이들의 요구조건을 간파하는데 여념이 없다.특히 컴퓨터 산업의 발달로 대형 유통업체들은 재고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기납기 시스템과 공급자 재고관리체계,전자데이터교환시스템(EDI)을 필수적으로 요구한다. 양지원공구는 94년 처음으로 기계공구쇼(MTS)에 참가했다.95년 6월 리노에서 열린 전시회와 96년 MTS쇼에도 참가했다 예상외의 큰 성과를 거뒀다.이 쇼에 참가했던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상당히 큰 기계공구 대형유통점 관계자가 양지원공구의 제품에 관심을 보여 큰 거래가 성사된 것이다.첫 계약으로 지난해 11·12월 두달동안 16만달러어치를 팔았다.한해 매출 2백50만달러에 비춰볼 때 결코 적지않은 결실이다.이인섭 미주지사장은 『이번 거래로 서부지역의 유통거점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성공사례는 또 있다.오성도 지난해 8월 시카고에서 열린 관련 전시회에 참가,미국의 대형 안전장비 제조·판매업체인퍼스트 얼러트,아메리칸 센서 등 2개사와 5년간 장기계약을 체결했다.이미 월 마트에 자기 브랜드로 수출하고 있는 상태에서 또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수출을 성사시킨 드문 사례이다. 전시회 참가는 꾸준해야말 효과를 볼 수 있다.10년전쯤 시카고에서 열린 선물용품박람회에 한국 업체들이 참가를 희망했다.몇년간 불참하다가 다시 참가하려니까 막상 전시할 장소도 제대로 제공되지 않아 구석진 곳에 겨우 공간을 얻을수 있었다.그러나 이후 꾸준히 참가해 이제는 전시회장 중앙까지 진출했다.한국의 베스트에버사라는 기업은 미국에서 열리는 관련품목 전시회는 모두 참가,사양품목이라는 봉제완구를 매년 수백만달러어치 팔고 있다. 전시회는 1년 후의 시장을 대상으로 한다.2월에 12월 크리스마스 상품 전시회가 열려 주문이 끝난다.소비자의 기호변화를 앞서 파악,히트상품을 만들어내는 제품기획능력이 무엇보다도 요구된다.그러나 우리 제품은 수년 전과 비교해 바뀐 것이 없다는게 외국 바이어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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