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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생체시계

    왜 사람은 낮에 활동하고 밤에는 잘까?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 질문에 대해 아마도 밝은 대낮이 어두운 밤보다 활동하기가 편리하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며 그냥 넘겨버릴 것이다.그런데 일단의 과학자들 생각은 전혀 달랐다.이들은 모든 생명체에는 세포의 활동과 휴식을 일정한 주기로 반복하도록 생체리듬을 조율하는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믿었다.그 무언가가 바로 ‘생체시계’(Bio Clock)이다. 세계 최초로 생체시계의 존재를 알아낸 사람은 1729년 프랑스의 천문학자 드 마랑(Jean Jacques de Mairan)이었다.그는 해가 뜨면 꽃잎이 열리고 해가 지면 닫히는 식물을 하루종일 캄캄한 지하실에 옮겨두고 꽃잎의 움직임을 관찰했다.이 실험에서 꽃잎이 햇빛의 유무에 관계 없이 일정한 간격으로 열리고 닫히는 주기활동을 계속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오늘날의 과학자들은 생체시계에는 시계단백질과 시계유전자가 있고,둘 사이의 상호작용에 의해 각 세포마다 일정한 주기활동이 이뤄지며,그것들이 모여서 생체리듬을 형성하게 된다고 믿고 있다.미국의과학전문지 ‘디스커버’는 복잡한 생체시계의 작동 원리를 물시계에 비유해 설명하고 있다.즉 흐르는 물이 물통에 꽉차 무거워지면 물통이 뒤집혀 물이 쏟아지고 다시 새로운 주기를 시작한다는 것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신희섭 박사팀과 고려대 의대 김양인 교수팀은 16일 동물실험을 통해 ‘PLCβ-4’라는 이름을 가진 시계유전자의 메커니즘을 세계최초로 확인했다고 밝혔다.연구진은 ‘PLCβ-4’ 유전자를 없앤 쥐와 정상 쥐를 밤과 똑같은 조건에서 24시간 동안 관찰했다.그 결과 정상쥐는 빛이 없어도 12시간 주기로 밤낮을 구분해 활동했으나 유전자를 없앤 쥐는 밤낮을 구별하지 못했다. 드 마랑의 실험 이후 많은 과학자들의 노력으로 생체시계의 비밀이 한 꺼풀씩 벗겨지고 있다.연구가 진전되면 사람은 왜 늙는지를 알아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영생을 실현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한다.과학이 자꾸만 신의 영역으로 다가가려 하고 있다. 염주영 논설위원 yeomjs@
  • 새정부 각료 프로필

    ◆김진표 경제부총리 1963년 서울 경복고에 ‘수원 촌놈’이 들어왔다. 경복고의 일부 학생들은 “촌놈이 유학왔다.”며 놀려댔다. 그러나 짧은 시간에 김진표(金振杓) 신임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친구들을 다독였다.김 부총리가 1급(세제실장) 승진 4년만에 경제좌장에 오르는 데는 무엇보다 부드러운 대인관계가 주효했다는 것이 주위의 평가이다. 지난 73년 행정고시 13회에 합격해 공직에 발을 들여놓은 그는 ‘세제전문가’와 ‘친화력’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다.대화도 즐겨 기자들과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눈다.금융실명제,금융소득종합과세,연금제도 개선 등 굵직한 세제개혁이 그의 손에서 이뤄졌다.세제통답게 현실적이고 일처리도 매우 꼼꼼하다.‘미스터 튜너(Tuner)’라는 별명은 그의 뛰어난 조정력과 친화력을 단적으로 말해준다.폭탄주 등 술 실력도 남다르다. 그가 넘어야 할 산도 있다.서울 법대 출신으로 공직의 대부분을 재경부 세제실에서 보내 거시경제와 실물금융에 약하지 않으냐는 우려를 씻어야 한다.재경부 세제총괄심의관으로 가기 이전 은행보험심의관과 공보관을 거치면서 거시경제와 금융부문의 눈높이를 높일 기회는 있었다. 바깥에 알려진 것만큼 추진력이 강하지 않다는 공직사회 내부의 분석도 있다. 공정위와 달리 재경부 차관 시절 현실적인 재벌 규제를 주장했다.행시 선배인 건교·산자부장관 등을 아우르는 조정자 역할도 녹록하지만은 않을 것 같다. 안미현기자 hyun@kdaily.com ◆정세현 통일 마오쩌둥주의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공산권·북한 전문가.1977년 이용희 당시 국토통일원 장관이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출신 제자들을 대거 영입할 때 4급으로 특채됐다.이후 통일부와 민족통일연구원,청와대,국정원 등에서 경험을 쌓은 뒤 2002년 통일부 출신으로는 처음 장관에 올랐다.고집이 세다는 평가도 받는다.부인 김효선(57)씨와 1남 1녀.취미는 독서. ◆박봉흠 예산처 노무현 대통령이 ‘내가 본 가장 유능한 관료 2명’ 중에 한 명으로 꼽을 정도로 업무조정능력과 친화력을 자랑한다.옛 경제기획원 시절 물가와 예산분야에 주로몸담은 ‘예산통’.예산실장을 1년6개월 맡은 뒤 차관,장관으로 수직 승진했다.돌다리를 두드리고 건널 정도의 신중함이 넘친다는 평. 부인 김혜영(50)씨와 1남. ◆이영탁 국조실장 문민정부 말기 고건총리 아래에서 차관급인 행정조정실장을 지낸 데 이어 이번에는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으로 또다시 고 총리를 보좌하게 됐다.행시7회로 경제기획원 예산실장,교육부차관 등을 두루 거쳤다.내실있게 일하는 스타일이다.하지만 1녀. ◆허성관 해양 고향은 경남 마산이지만 초·중·고등학교를 모두 광주에서 졸업한 뒤 대학 때 부산으로 옮겨간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부산 경실련에서 활동하며 각종 모임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에게 자문도 하고 토론하는 관계를 유지해 왔다.16대 대선 때는 노 후보를 지지하는 부산 지역 교수 그룹을 이끌기도 했다. 부인 김경옥(56)씨와 1남1녀. ◆최종찬 건교 행시(10회)에 최연소 합격했다.경제기획원에서 잔뼈가 굵어 조달청 차장,건교부차관,기획예산처차관,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을 지낸 정통 경제관료.거시경제정책과 경제기획업무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직원들의 의견을 많이 듣는 스타일이나 고집이 세다는 말도 듣는다.임광토건 임광수회장의 사위.부인 임재영씨와 2남. ◆지은희 여성 한국여성단체연합과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등을 지낸 개혁 성향의 여성·사회문제 운동가 출신. 정신대·노동·남북교류 문제 등에서 활동했고 노사개혁위원을 지냈다.활달하고 솔직한 성격.‘여성문제에 관한 사회구조적 접근’ 등의 저서가 있다.남편 주영길(55·녀. ◆권기홍 노동 18년간 사회정책 분야 연구활동에만 전념해온 전형적인 학자.독일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유럽식 사회정책의 전문가다.지난해 9월 정치개혁시민연대 준비위원장을 맡으면서 뒤늦게 사회운동을 시작했다.16대 대선 때는 민주당 대구시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대구지역 선거운동 사령탑 노릇을 했다.부인 서정희씨와 1남1녀. ◆한명숙 환경 국민의 정부에서 초대 여성부장관을 지낸 데 이어 새 정부에서도 환경부장관에 임명됨으로써,여성으로는 처음 2개 장관직을 역임하게 됐다.진보적 성향이 강하고 친화력도 좋아 장관감 1순위로 꼽혀 왔다.유신독재 시절 민주화운동을 하다 2년간 옥살이를 했다.지난 2000년 16대 총선에서 민주당 전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남편 박성준씨와 1남. ◆윤진식 산자 금융정책 부서를 두루 거친 금융 관료 출신.행시 12회로 1997년 청와대 조세금융비서관으로 근무할 당시 외환위기 가능성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직보한 것으로 잘 알려졌다.추진력에 강단이 있지만 외골수적인 면도 있어 다양한 산업분야를 관장할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부인 백경애(55)씨와 1남1녀. ◆김영진 농림 4선 의원으로 13대 국회부터 농림해양수산위원으로만 활동했다.지난 87년 6·10항쟁 당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시국토론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첫 인연을 맺었다.94년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에서 농산물 시장개방에 반대하며 제네바에서 삭발투쟁을 벌여 국민들의 눈길을 끌었다.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며 부인 윤순남(51)씨와 1남2녀. ◆박호군 과기 성격이 원만해 직원들 사이에 신망이 높다.KIST 원장직을 수행하면서 환경보전을 위한 이른바 ‘금수강산’ 프로젝트라는 대형 사업을 추진하는 등 정부 출연연구원의 역할 모델을 명확히 제시했다는 평이다.30년 이상을 KIST 등에 재직하면서 유기화학 및 정밀화학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꼽힌다.부인 황영애(56)씨와 2남. ◆조영길 국방 영관 장교 시절부터 줄곧 군의 전력증강 분야에 참여,군내 전략기획과 전력증강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전력분야에 오래 관여하면서도 금전문제 등 ‘구설수’에 한번도 오르지 않을 만큼 자기관리가 철저하다.88년 국방개혁 당시 실무 위원장을 맡아 오늘의 합동군 제도를 정착시켰다. 부인 강숙(58)씨와 1남2녀. ◆윤영관 외교 윤영관 외교 서울대 외교학과 교수로,노무현 대통령의 ‘자주 외교’노선을 설계한 주역이다.인수위 통일외교안보분과 간사로 새 정부의 통일·외교정책 근간인 ‘평화번영’정책을 입안했다.대등하고 성숙한 대미 외교를 펼쳐야 하지만,한·미동맹과 주한미군이 갖는 전략적 국가이익을 외면해선 안 된다는 게 지론. 부인 김희선(45)씨와 1녀.
  • 세계 최소형 내시경 개발

    지름10㎜ 길이25㎜ 캡슐형태 복용과 동시 암 영상진단 가능 KIST 김태송박사팀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의 캡슐형 내시경이 우리의 독자기술로 개발됐다. 과학기술부 21세기 프런티어개발사업인 지능형마이크로시스템 개발사업단은 28일 복용과 동시에 식도·십이지장·소장 등 소화기계통의 출혈과 궤양,염증,나아가 암 등 종양을 실시간으로 영상진단할 수 있는 지름 10㎜,길이 25㎜의 캡슐형 내시경 ‘미로(MIRO)’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김태송 박사팀이 캡슐의 설계 및 시스템 통합,내정부품 개발 및 조립,배터리개발을 담당했으며 한꿈엔지니어링㈜이 통신시스템을 개발했다. 연세대 의대 송시영 교수팀은 의료적 검증을 위한 생체실험을 담당했다.초소형 렌즈와 카메라,배터리,영상전송장치,장기 내부를 비추기 위한 발광다이오드 등으로 구성된 비타민 알약 크기의 캡슐형 내시경은 1회용으로 입으로 삼킨 뒤 정상적인 사람의 경우 8시간이 지나면 항문으로 배출된다.복용과 동시에 개인용 컴퓨터나 개인휴대단말기(PDA)로 환자와의사가 실시간으로 인체 내의 영상을 볼 수 있으며 캡슐의 정상 작동 여부를 수시로 체크할 수 있다. 송 교수는 “영상의 선명도나 성능이 기존제품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나고 시스템 구성도 간단하다.”며 “크기가 작아 복용이 쉽고,가격도 기존 제품의 3분의1수준에 불과해 세계 캡슐형 내시경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새정부 주요직 인선 전망/각료구성 개혁·안정 조화에 역점

    물밑에서 새 정부 주요 직책 인선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요직을 향한 자천타천의 움직임도 치열하다.특히 처음으로 실시한 인터넷 및 우편·방문 장관후보 추천도 지난 25일 마감됐다.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선거과정을 통해 과거 어느 당선자보다 공직후보군들에게 ‘신세’를 지지않은 것으로 평가된다.그런 한편 ‘인재풀(Pool)’도 약한 편이어서 인사와 관련한 고민이 만만치 않은 분위기다. 국방부를 제외한 18개 부처 장관에 대한 인사추천이 25일 마무리되면서 새 정부의 조각(組閣)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인수위는 이번 인선에서 개혁과 안정이 조화를 이루는 데 치중하는 분위기다. ★18개부처 장관 ●통일·외교·안보 외교통상부 장관으로는 한승주 전 외무부 장관과 반기문 본부대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김삼훈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김항경 현 차관,선준영 주유엔대사 등이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통일부 장관의 경우,장선섭 경수로기획단장과 문정인 연세대 교수의 발탁 가능성이 점쳐진다.관료그룹으로는 정세현 현 장관의 유임설과 김형기 차관의 승진설도 나오고 있다. ●경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는 김종인·한이헌 전 청와대 경제수석,장승우 기획예산처 장관,진념·이헌재 전 재경부 장관,이기호 청와대 특보 등이 거론되는 동시에 전윤철 부총리의 유임 가능성도 나온다.김진표 인수위 부위원장은 경제부총리 혹은 청와대 수석을 비롯,어느 경제부처로든 발탁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금융감독위원장에는 유지창 현 부위원장과 이정재 전 재경부 차관이 경합하는 양상이다.윤진식 재경부 차관,정기홍 금감원 부원장 등과 장하성 고려대 교수,윤원배 숙명여대 교수 등도 함께 거론된다.공정거래위원장으로는 김대환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김병일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임영철 변호사 등이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기획예산처 장관에는 박봉흠 현 차관과 최종찬 정책기획수석 등으로 좁혀진 상태다.산업자원부 장관으로는 최홍건 산업기술대 총장과 이희범 생산성본부 회장,오영교 KOTRA 사장,임내규 현 차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건설교통부 장관의 경우,추병직 차관의 승진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조우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부식 교통개발연구원장,손학래 철도청장 등이 거명된다.과학기술부 장관에는 유희열 전 차관과 박원훈 산업기술원 원장,박호군 KIST 원장이,정보통신부장관에는 민주당 허운나 의원이 후보군이다.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박봉흠 기획예산처 차관,홍승용 인하대 총장 등이,농림수산부 장관에는 민주당 김영진 의원도 물망에 오른다. ●사회·문화·여성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는 민주당 이재정 의원과 조규향 방송통신대 총장,김신복 교육부 차관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통추 출신인 박석무 전 의원과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장을병 정신문화연구원장의 기용설도 나온다. 행정자치부 장관에는 원혜영 부천시장과 김병준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가 유력하다.김흥래 지방행정연구원장과 김병호 전 중앙공무원 교육원장,조영택 현 차관도 거론되고 있다. 법무부 장관의 경우,‘옷로비’ 특별검사를 지낸 최병모 민변 회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아울러 박순용 전 검찰총장,김경한 전 서울고검장,조승형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등의 기용 가능성도 점쳐진다. 노동부 장관에는 방용석 현 장관의 유임설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 박인상 의원과 안영수 노사정위원회 상임위원,김상남 청와대 복지노동수석,배무기 울산대 총장 등도 거론되고 있다.보건복지부 장관으로는 김용익 서울의대 교수와 이성재 전 의원 등이 거명된다.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김홍신 한나라당 의원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홍원상기자 wshong@kdaily.com ★4대권력기관장 국가정보원장·검찰총장·국세청장·경찰청장 등 4대 권력기관장 인사는 언제 실시할지가 우선 관심사다. 국정원장은 북핵 문제가 어느정도 가닥이 잡힐 때까지,즉 취임 이후까지는 업무 연속성을 위해 신건 현 원장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만일 그보다 앞서 조기인선이 이뤄진다면,국정원의 변화를 주도해갈 수 있는 개혁성과 함께 국가 최고의 정보를 다루는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물이 최우선 발탁 대상이다. 현재로서는 나종일 주영대사와 문정인 연세대 교수가 비중 있게 거론되고 있다.나 대사는교수 출신이기는 하지만 국정원 1차장 등을 거친 경험이 장점이다.문 교수는 북한 핵 사태에 대해 온건하면서도 균형감 있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지난 93년 2월 김영삼 정부가 출범할 때 김덕 외대교수가 국가안전기획부장에 발탁된 적이 있다. 또 법조인 가운데 노 당선자 지지에 앞장섰던 특별검사 출신 최병모 변호사,김대중 대통령의 신임이 각별했던 조승형 전 헌법재판관,합참의장을 지낸 김진호 토지공사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1년 7개월 가량 임기가 남은 김각영 검찰총장은 유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그러나 일부에서 교체설도 거론하고 있는데 후임에는 김 총장의 사시 12회 동기인 이종찬 서울고검장,한부환 법무연수원장,김승규 부산고검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13회 김학재 대검차장,송광수 대구고검장,명노승 법무부차관 등도 함께 거론된다. 경찰청장은 치안정감에서 승진,임명토록 돼 있다.호남 출신 이대길 서울경찰청장과 TK 출신 최기문 경찰대학장이 선두를 다투고 있는 가운데 성낙식 경찰청 차장과 박봉태 해양경찰청장이 추격하는 형국이다. 국세청장에는 현 손영래 청장 동기로 경남 김해 출신 곽진업 차장과 전남 장성 출신 봉태열 서울청장이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외부인사로 최경수 재경부 세제실장과 이용섭 관세청장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kdaily.com ★청와대 비서실 청와대 비서실 인선 기준은 ‘개혁성’과 ‘노무현 당선자의 국정철학 공유’가 가장 중요하다.문희상 비서실장 내정자나 유인태 정무수석,문재인 민정수석 내정자 모두 개혁적이고 노 당선자와 ‘코드’가 맞는 전형적인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현재 외교안보보좌관에 사실상 내정된 윤영관 인수위 외교통일안보분과 간사는 통일문제에 대해 진보적인 학자(서울대 외교학과 교수)로 그 분야에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정책기획수석(또는 실장)에는 김병준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김진표 인수위 부위원장,김한길 기획특보,박세일 교수 등이 경쟁하고 있다.이중 김병준 간사는 국민대 교수로 개혁성을 높이 평가받는 인물이다.강력한 경쟁자로 거론되는 김진표 부위원장은 재경부 차관과 국무조정실장을 맡았던 경력으로 실무를 잘 파악하고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김한길 기획특보는 김대중 정부에서 문화부 장관,청와대 정책기획수석 등을 역임해 개혁성과 실무에서 모두 점수를 받고 있다.그러나 정책기획직이 장관급이 아닌 차관급으로 정리될 경우 김 특보는 자리를 고사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박세일 서울대 교수는 인수위와 노 당선자에게 동아시아연구원 대통령개혁연구팀의 저서 ‘대통령의 성공조건’을 통해 정부 및 정당,청와대비서실 시스템 개혁과 관련해 이론을 제공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노 당선자의 정책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설득작업을 하는 쪽으로 역할이 결정될 홍보수석으로는 언론인 출신인 정순균 인수위 대변인(중앙일보)과 이병완 인수위 기획분과 간사(한국일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대변인(1급)으로는 김현미 당선자 부대변인과 황이수 정무팀 비서 등이 거론된다. ‘386측근’으로 이광재 비서실 기획팀장은 정책기획 비서관으로,윤태영 비서설 공보팀장은 공보비서관 등으로 일할 가능성이 높다. 여택수 비서실 정무팀비서,백원우 행정관,김만수 부대변인 등은 행정관으로 청와대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문소영기자 symun@
  • 쿠릴스키 佛파스퇴르 연구소장 “한국분소 설립… 말라리아 연구 주력”

    “일단 말라리아 연구에 전력하고,향후 결핵,위암,간암 등으로 연구영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한국분소 설립을 위해 방한한 필립 쿠릴스키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장은 12일 “현재 말라리아 연구를 위한 프로젝트를 연구소의 미래 중심과제로 추진중”이라면서 “파스퇴르가 갖고 있는 기초연구 성과를 토대로 말라리아 퇴치 연구를 한다면 한국과 파스퇴르 양측 모두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한국분소와의 말라리아 공동연구를 통해 발생하는 모든 이익은 한국에 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그는 11일 채영복 과학기술부장관,박호군 KIST원장과 파스퇴르연구소 한국분소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이에 따라 이르면 2∼3월쯤 ‘파스퇴르연구소-한국(IP-Korea)’이 설립된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이온 숙취해소음료 첫선 알코올 40%까지 분해

    바이오 벤처업체 ㈜한국이온은 12일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인증을 받은숙취해소용 음료 ‘이온파’를 선보였다. 30만볼트 초고전압으로 처리한 정제수와 이온활성수를 주원료로 사용했다.정제수와 이온활성수는 알코올을 40%까지 분해,일반 소주(25.2%)를 13도 수준으로 낮춰준다.현재 이 조성물은 특허출원중에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온파는 알코올과 접촉하는 순간부터 분해작용을 일으켜빠른 숙취해소를 가능케 해준다. 관계자는 “최초로 숙취해소 능력을 입증받은 음료가 출시됐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면서 “600억원 규모에 이르는 숙취해소음료 시장에 다크호스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031)205-2225,080-733-0012. 정은주기자 ejung@
  • 국내연구진 초정밀 리니어모터 개발/KAIST윤석진박사팀

    나노미터(10억분의1m)까지 위치 제어가 가능하고 구조가 간단한 소형 리니어 모터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막재료연구센터 윤석진(尹錫珍) 박사팀은 4일전기를 가하면 수축과 팽창이 일어나는 압전 세라믹의 단순 진동을 선형으로 바꾸는 독창적인 구조를 적용,나노미터 단위까지 정밀제어가 가능한 압전리니어 모터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리니어 모터는 반도체 제조장비,정밀광학 제어장치,정밀공작기계 제작 등직선운동을 필요로 하는 산업 전반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지만 모터의 회전을 직선운동으로 바꾸기 위한 별도의 장치가 필요하기 때문에 부피가 크고전력소모가 많은 단점이 있다. 이번에 개발된 압전 리니어 모터는 기존의 정밀위치제어용 압전 리니어 모터에 비해 10배 정도 우수한 4나노미터 수준의 위치제어 정밀도를 갖고 있으면서도 1초에 40㎝를 이동할 정도로 빠르다. 특히 초음파(주파수 20㎑ 이상) 교류전원으로 구동,작동 중 발생하는 소음이 매우 적고 속도와 위치를 자유자재로 제어할 수있는 장점이 있다고 연구팀은 소개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한·불 나노기술 전문가 KIST로

    한국과 프랑스의 나노기술 전문가들이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정보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한·프랑스 나노기술워크숍’이 21일 서울 홍릉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프랑스대사관과 KIST가 공동 주최하는 워크숍에서는 KIST 이정일 박사와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 크리스티앙 조아심 박사가 각각 한국과 프랑스의 나노기술 연구개발(R&D)에 관한 현황을 소개한다. 크리스티앙 조아심 박사는 1997년 나노기술분야의 노벨상인 페이먼 프라이즈를 수상하는 등 원자나 분자를 조작하거나 단일분자의 전기적 특성을 평가하는데 있어 개척자적인 연구를 수행해 온 과학자로 이번에 ‘나노분자 기계’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KIST의 신경호 박사와 임상호 박사가 각각 차세대 메모리로 각광받고 있는‘자기메모리’와 ‘초고밀도 자기기록’에 대해 강연한다.현택환 서울대 교수는 ‘화학적인 방법에 의한 균일한 나노자기입자를 합성하는 방법’을,이영희 성균관대 교수는 ‘나노튜브의 원자 및 전자 구조의 개질’에 관한 최근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함혜리기자 lotus@
  • 북한 과학기술 집대성 전문연구지 내년 발간

    북한 과학기술을 집대성한 책자가 나온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26일 남북한 간 과학기술 협력을 위해 ‘북한 과학기술 연구’(가칭)라는 전문연구지를 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초에 발간될 연구지에는 ▲북한의 분야별 기술동향 ▲남북한 과학기술산업 교류 및 관련 정책 등 연구자료 ▲남북한 간 과학기술 교류사례 및 기술분석 자료 등이 수록될 예정이다. KISTI는 이에 앞서 북한 과학기술정보 전용 웹사이트인 ‘북한과학기술 네트워크(www.nktech.net)’를 통해 북한의 각종 기술정보를 무료 서비스하고,또 전문가들의 원고를 공모한다.문의 KISTI 해외정보사업실(042-828-5056).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 [다시 일어서는 대덕밸리] (하)활성화 방안

    ***국가의 인건비지원 70%로 높여야 “대덕연구단지가 없었다면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은 10년 이상 뒤처졌을 것이다.” 한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 관계자의 평가처럼 한국과학기술의 메카로서 대덕연구단지의 연구기관,이 가운데서도 18개 출연연이 그간 거둔 성과는 매우 크다.그러나 한국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사명감과 막대한 지원 아래 한때 최고의 직장으로 부상했던 출연연이 연구원들의 사기 저하와 신분 불안정,경쟁력 저하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성과- 99년 항공우주연구원이 아리랑 1호 발사에 성공하면서 위성시대를 열었고,원자력연구소는 한국형 경수로 ‘하나로’를 통해 남북협력의 기틀을 제공했다.원자력연구소는 또한 연구용 원자로를 이용해 세계 최초의 간암치료제인 ‘미리칸주’를 개발했다. 표준연은 세계 최고 수준의 초박막 계면 분석기술을 개발해 국내 반도체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였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슈퍼미니컴퓨터,디지털이동통신시스템 등 정보통신 기술개발에 성공,신산업 시장유발 효과를 창출했다.주요 7개 기술에서만 연구개발투자비의 220배가 넘는 168조 1776억원의 막대한 성과를 거뒀다.특히 96년 총 781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세계 최초로 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CDMA)을 개발,디지털이동통신시스템을 상용화하면서 지난해 4월 미 퀄컴사로부터 로열티 1억달러를 받아내며 과학한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렸다. 한국생명연구원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의 감염여부 진단을 정확하고 빠르게 측정할 수 있는 초정밀진단시약을 개발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과학기술성취지수 5위(UNDP),지식기반국가 10위,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의 국가과학경쟁력 평가에서 10위에 오른 것은 출연연의 활발한 연구개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위기의 출연연- 출연연 중심의 과학기술정책이 이뤄진 것은 70년대로,정부는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소)를 모델로 한 ‘특정연구기관육성법’을 제정하고 산업분야별 출연연을 설립했다. 과학기술부는 95년 프로젝트 중심의 연구원 편성과 예산집행,팀 구성을 통한 연구개발을 수행함으로써 출연연의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목적에서 연구과제중심운영제도(PBS·Project Base System)를 도입했다.또한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며 연구원들의 정년을 61세로 단축하고,연봉제를 도입했다. 그러나 이같은 제도는 연구원들의 고용 불안 및 연구활동에 대한 불확신,사기저하를 초래했다.마음놓고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는커녕 연구원들의 분위기를 침체시키는 부작용을 낳았다. 실제로 지난해 모 출연연의 연구비 내역을 보면 총 143개 과제 469억원 중정부출연금에 의한 기본사업 및 일반사업은 17개 224억원에 불과했다.반면 특정연구개발사업(44개 112억원)과 수탁연구개발사업(82개 133억원)이 다수를 차지했다. 현재 출연연이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인건비는 평균 34%에 불과하다.이에 따라 각 연구원들은 과학기술부에서 주관하는 특정연구개발사업에서 30%,산업체 등의 위탁연구과제를 통해 36%의 인건비를 충당하고 있다.결국 연구원들은 인건비를 벌기 위해 연구를 하고,직접 세일즈까지 나서야 하는 실정이다.이는 연구기관이나 연구원들의 고유 분야에 대한역량을 분산시킴으로써 오히려 경쟁력을 약화시켰다. 연구원들의 사기 저하는 때마침 벤처 붐과 이어져 집단 이직사태를 낳았다.대덕연구단지관리본부가 97∼99년 3년간의 종사원 이직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연구직의 경우 1만 2504명의 9.1%인 1139명(박사급 439명,석사 384명,학사 316명)이 직장을 떠났다. 출연연 출신 한 대학교수는 “70∼80년대 연구원들은 책임과 자긍심은 물론 경제적인 보상도 받았지만 최근에는 사기저하와 신분불안정,상대적 빈곤감을 느낀다고 한다.”면서 “탁상행정으로 이뤄지는 과학기술정책 아래서 제대로 된 연구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출연연 활성화대책- 과학기술부는 지난해 5월 ‘출연연 활성화 및 사기진작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연구기관으로서 생존을 위한 최소 연구비·인건비 부족에 따른 외부 수탁부담 가중과 복지수준 악화 등에 따른 사기저하를 인정,출연연을 대학·기업 부설연구기관과 함께 국가혁신체제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는것이다. 이어 지난달 22일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이공계 기피현상 해소와 출연연 활성화를 위해 출연연 연합대학원 설립과 연구원 연금혜택,정년보장 연구원제도입 등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이번 조치는 그동안 경영혁신 및 전문·특성화 노력으로 경영효율 및 연구성과의 질적 우수성이 향상된 만큼 과학기술자가 사회적으로 우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는 점에서긍정 평가를 받고 있다. 출연연의 한 관계자는 “늦으나마 이같은 조치들이 발표된 것을 다행이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연구원들이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것”이라면서 “국가가 인건비를 최소 70% 정도를 지원해 연구기관이 고유의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한국 결승 간대요” 방송 해프닝

    SBS FM ‘최화정의 파워타임’ 진행자인 탤런트 최화정(사진)씨가 27일 2002한·일월드컵 결승에 진출한 독일의 한 선수가 금지약물을 복용해 탈락했다는 내용을 방송해 한때 전국을 뒤흔드는 소동을 일으켰다. -발생- 최씨는 방송중이던 오후 1시28분쯤 연예계 후배인 코디네이터 이모씨로부터 핸드폰 문자 메시지를 통해 ‘언니 속보예요.독일 약물중독 걸려서 우리나라가 결승 진출이래요.요코하마 가요.’라는 내용을 전달받았다.최씨는 즉시 “독일 선수가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나 독일팀이 탈락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씨는 4분 뒤인 32분쯤 이씨로부터 ‘몇번 확인해보니 아니래요.’라는 메시지를 다시 받았다.이씨는 이날 서울 동대문에서 장사를 하는 어머니로부터 전화로 이런 소식을 전해들은 뒤 재차 확인 결과 유언비어임을 뒤늦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최씨는 “사실무근이다.제가 확인도 안하고 흥분된 마음으로 방송해서 죄송하다.절대 아니니 오해하지 말라.”며 네 차례 사과방송을 내보냈다.하지만 파장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자 최씨는 해당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꽤 경력있는 방송인으로서 이런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머리숙여 사과드린다.”는 글을 게재했다. -파장- 최씨의 발언이 전파를 타자 시민들은 한국팀이 독일을 대신해 결승에 진출하는 것으로 알고 일제히 환호했다. 이 방송을 들은 일부 청취자들은 네이버,다음 등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이같은 유언비어를 올려 헛소문이 급속히 확산됐다.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는 물론 대한매일 등 각 언론사에 사실 여부를 묻는 전화가 끊이지 않은 데다 일부 붉은악마들은 직접 찾아와 확인을 요구하는 바람에 오후 한때 편집국 업무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이와 관련,SBS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최씨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지 않되 책임프로듀서와 담당 프로듀서를 징계하기로 했다. -도핑이 확인되면-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는 선수의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확인되더라도 경기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해당 선수만 출장정지 등 징계를 받도록 돼 있다. 조직위원회는 팀당 2명의 선수를추첨으로 선정,소변 및 혈액을 채취한 뒤 시료를 한국과학기술원(KIST)으로 옮겨 그 결과를 24시간 안에 FIFA에 보고해야 한다. 이종락기자 jrlee@
  • [市.道지사 당선자에 듣는다] 김진선 강원도지사

    ***“동계올림픽 유치… 세계적 관광지로” “초심으로 돌아가 강원도 중심의 잘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강원도지사에 재선된 김진선(金振?·56·한나라) 당선자는 19일 “도민들의 압도적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동계올림픽 유치 등에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평창동계올림픽’에 거는 김 당선자의 기대는 엄청나다.동계올림픽만 유치된다면 ‘미래의 땅’으로 남아 있는 강원도를 세계적인 관광지로 탈바꿈시킬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그래서 빡빡한 일정 만큼이나 완벽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그는 우선 “2010 동계올림픽 예비심사가 8월말로 다가온 만큼 유치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면서 “영향력 있는 국내·외 인사들을 많이 만나는 등 적극적인 유치전을 펼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김 당선자는 또 “강원 경제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특별기간을 설정해 경제부문의 기틀을 잡고 궤도에 올리는 일에 적극 나설 작정”이라고 강조했다.이를위해 특성화된 10개 지방전략산업단지를 조성,단지 내에 600여개 중소기업을 임기내에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이렇게 되면 적어도 2만명이상의 신규 고용 창출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그는 “중앙정부의 수도권에 대한 각종 기업규제 완화정책 등으로 당장은 지방기업 유치에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기업에 대한 원스톱서비스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중소기업육성기금,신용보증자금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확대해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앙정부에 대한 대책으로 전국 시·도의 뜻을 한데 모아 지방기업을 살리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작정이다. 그는 “지난 몇년동안 고속도로 신설과 산간지역 터널 개통 등으로 도로여건이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교통망 확충은 중요하다.”면서 “강원도를 ‘물류의 중심지’로 만든다는 각오로 정(井)자형 철도망 구축과 지방도로 터널화사업,동해안 항만 특성화 발전 전략에도 꾸준히 힘쓰겠다.”고 꾸준한 교통망 확충 의지도 밝혔다.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도 민선 3기 강원도정이 해결해야 할 또 하나의 커다란 과제다.김 당선자는 “선거를 앞두고 ‘폐광지역 개발청’을 설립해야 한다고 밝힌 적이 있다.”면서 “강원도 경제는 곧 폐광지역을 얼마만큼 살리느냐와도 일맥상통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본 카지노 입주가 곧 시작되고 주변의 골프장,스키장 등이 모습을 드러내는 등 검은 탄광지역이 깔끔한 고원 관광·레포츠지역으로 서서히 탈바꿈하고 있다.”면서 “카지노를 중심으로 대체산업 유치,개발 등 민선 2기 때 중점 추진해왔던 폐광지역 개발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원도가 간직한 ‘천혜의 청정 자연환경’을 가치있는 자원으로 육성하는 데도 소홀히 하지 않을 방침이다.우선 “상수원 수질보전과 녹조방지사업을 확대하고 물관리시스템 기능을 보강해 ‘강원도 물은 항상 1급 청정수’라는 이미지를 심어 자원화할 계획”이다. 설악산과 오대산 등 국립공원의 관리권을 강원도가 넘겨받아 생태계의 보전 및 지속가능한 공원이용 시범지역으로 운영하겠다는 복안도 세워놓고 있다. 철저한 자연환경 보전과 이용시스템 구축을 통해 강원도를 전 국민의 건강·생명지대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구상도 가지고 있다. 김 당선자는 “뉴라운드 시대에 대비해 농어촌마을의 기반을 친환경·관광을 접목,집중육성하고 강원산품(産品)을 특성화,차별화,브랜드화해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데도 역점을 두겠다.”고 말한다.‘강원도 진품센터’ 대도시 지점망을 대폭 확대하고 산지와 소비자간의 자매결연사업도 더욱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 이와 함께 어업환경의 변화에 따른 구조개편과 바다목장화사업을 집중추진하고 아름다운 동해안만들기사업을 본격 추진해 생산과 소득,문화가 공존하는 해변공간의 경영시대를 열어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수산생물 산란번식어장 조성 등 연안어장 서식환경 개선과 대단위 육상영식단지 조성,지역별 특화배양장 건립 등을 꼽고 있다.고성군 죽왕면 오호리 일대에는 해양심층수단지를 조성하고 강릉에는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분원과 연계,‘해양생물자원개발연구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 당선자는 “21세기를 맞아 강원도의 세상이 활짝 열리고 있다.”면서 “공약을 실천해 나가며 ‘힘 있는 강원도’의 새로운 세상을 열어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글·사진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경제 뉴스라인

    ●금호건설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공동 개발한 한국형 고효율 하수처리 신기술인 KIDEA공법의 기술설명회를 16일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었다.KIDEA(Kumho& Intermittently Decented Extended Aeration)공법이란설치비용이 30% 이상 저렴하면서도 질소와 인의 제거율은90%를 웃도는 고효율 하수처리방식이다.특허를 받았으며중소규모 하수처리장에 적합하다. ●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크누센사로부터 셔틀탱커 2척을,그리스 미네르바사로부터 유조선 4척 등 모두 6척을 2억 78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셔틀탱커는 해상 시추설비에서 끌어올린 원유를 정유 플랜트까지 운반하는 적재용량 14만 7500t급 특수선으로 오는 2005년 상반기 인도된다. ●LG텔레콤은 팍스넷과 함께 무선인터넷 이지아이(www.ez-i.co.kr)를 통해 다양한 증권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서비스를 17일부터 시작한다. ●우리금융그룹은 16일 한빛은행 강당에서 새롭게 마련한그룹 로고(CI)에 대한 선포식을 가졌다. 새 CI는 원을 바탕으로 빛이 퍼져나가는모습을 형상화했으며 빛은 계열사들을 뜻한다고 우리금융은 설명했다. 윤병철(尹炳哲)회장은 “전 그룹사에 통일된 CI를 적용,일체감을 조성하고 인지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 KIST 박호군원장 재선임

    국무총리실 산하 기초기술연구회(이사장 정명세)는 15일제32회 임시 이사회를 열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에 박호군(55) 현 원장을 재선임했다.또 한국천문 연구원 원장에는 조세형(50) 선임연구부장을 새로 선임했다. 박 원장은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이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KIST 연구조정부장 등을 거쳐 99년부터 원장을 맡고 있다. 신임 조 원장은 서울대 천문학과를 졸업,일본 도쿄(東京)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천문대 전파관측연구실장,한국천문연구원 대덕전파천문대 부장을 거쳐 선임연구부장으로 근무해 왔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과학기술계 “지금은 선거수업중”

    오는 5월18일 임기만료되는 정부 과학기술 분야 출연연구소의 차기 원장 공개모집 경쟁률이 최고 8대1에 이르는 등 과열양상으로 치닫고 있다.신임 기관장 후보들간 치열한경쟁이 벌어지면서 본업인 연구는 뒷전으로 제쳐둔 채 줄서기와 편가르기 등으로 대덕연구단지를 비롯한 과학기술계가 어수선하다. 21일 과학기술부와 각 연구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과학기술 관련 8개 정부출연연구소의 원장 공모 서류접수를 마감한 결과 현직 연구원장중 6명이 재임에 도전했다.현 원장 가운데 공모를 포기한 사람은 해양연구원장과 천문연구원장 2명뿐이다. 특히 공개모집 두번째인 이번 연구원장 공모는 현 원장을 포함해 내부 공모자가 절반을 넘을 정도로 동료들간 경쟁이 치열해 자리를 지키려는 현 원장들과 내부 도전자들간의 공방전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경쟁률 8대1로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생명공학연구원의 경우 왕성한 대외활동을 보인 복성해 원장과 이대실이영익 유익동 김승호 민병길 박사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6명이 내부인이며 이 중에는 지난 99년 공모에 나섰던 인사도 포함돼 설욕전을 벼르고 있다. KIST의 경우 박호군 현 원장 외에 정형진 김영하 김광웅홍성안 권오관 김윤호 박사 등 공모에 응한 7명이 모두 내부 인사다. 경제사회연구회 소속의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차기원장에 8명이 지원했으며 강광남 현 원장,신태영 책임연구원 등을 포함해 3명이 내부 지원자다.한정길 전 차관,전의진 전 과학문화재단 이사장 등 과기부 고위직 출신들도 가세,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산업기술연구회 소속인 전기연구원의 경우 7명중 4명이,화학연구원은 4명중 3명이 원내에서 원장에 도전하고 있다.공공기술연구회 소속 해양연구원은 7명중 6명이 모두 연구원 소속 책임연구원들이다. 과학기술계 관계자는 “내부 공모자가 많다는 것은 공개경쟁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지만편가르기나 상호비방 등 연구 분위기를 해치는 부작용도우려된다.”면서 “경쟁적으로 후보에 나서기보다는 유능한 인사들이적소에 배치돼 책임경영을 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독려해 주는 분위기가 아쉽다.”고 말했다.한편 국무조정실 산하 각 연구회는 23일을 전후해 1차 서류심사를실시,후보자를 3명으로 압축한 뒤 이사장을 심사위원장으로 하는 심사위원회에서 면접을 거쳐 5월중 신임 원장들을 최종 선발한다. 함혜리기자 lotus@
  • 지자체 나노연구소 ‘유치전쟁’

    과학기술부가 추진하는 나노기술 국가공동연구시설(나노fab)센터 유치를 놓고 대학과 연구기관을 연계한 자치단체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과기부는 모두 18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나노종합팹센터를 건립키로 하고 최근 유치 공모를 마감했으며 다음달까지 유치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센터 유치에 뛰어든 곳은 경기도 컨소시엄을 비롯,영남권 5개 광역자치단체-포항공대,대전-한국과학기술원(KAIST),세종대학교,충북대학교,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모두 6곳이다.자치단체가 유치에 적극적인 것은 나노기술이 미래형 과학으로서 관련 산업의 파급효과가 엄청나기 때문이다. 이들은 민간부담 출자금을 대폭 늘리는 것은 물론 센터건립에 필요한 부지를 제공하겠다고 나서는 등 센터유치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한국전자부품연구소(KETI)와 성균관대·서울대·한양대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경기도는 당초 과기부가 제시한사업비 1970억원(정부 1180억원,민간 790억원)을 훨씬 뛰어넘는 3654억원을 내겠다고 제시했다. 도는 정부지원금 외에 민간 1125억원,도비 1000억원 등모두 2125억원을 부담하고 도유지 1만 1000평을 부지로 제공하겠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놨으며 올해 1차 추경때 100억원을 반영하기도 했다.대구·부산·울산시 및 경남·북도-포항공대 컨소시엄은 9일 포항공대의 ‘나노종합팹센터’ 성공적 유치를 위한 범영남권 간담회를 열고 본격적인유치 활동에 들어갔다.컨소시엄에 참여한 88개 기관·단체·기업은 ‘나노종합팹’유치를 위해 민간자본 출자기준 790억원을 초과하는 1704억원(현물 700억원)을 출연하기로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영남권 5개 시장·도지사들은 영남지역의 주력산업인 철강·자동차·정밀화학·전자 등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나노종합팹’이 포항공대에 유치돼야 한다는 건의문을 정부에 공동 제출했다. 대전시는 KAIST,대덕 연구단지내 연구기관 및 기업들과함께 부지와 재원을 마련키로 했으며 세종대,충북대 등도각각 민자 790억원을 마련,나노센터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10억분의1로서 머리카락을 50만가닥으로 세분화하는 차세대 과학기술로 전자·통신·의료·환경·에너지 생명공학·항공우주 등 거의 모든 분야에 응용되고 있다.세계시장 규모는 2005년 290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은 21세기 중점 연구과제로 나노기술을 선정하는 등 나노기술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수원 김병철·포항 김상화기자 kbchul@
  • “나노연구시설 포항공대 유치”

    국가 나노기술 공동연구시설(Fab) 유치를 위해 영남권 5개 자치단체와 대학이 손을 맞잡았다. 대구·부산·울산시 및 경남·북도는 9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나노종합Fab센터’의 포항공대 유치를 위한 간담회를 갖는다.간담회에는 경북·영남·대구·동아대 등의 관계자들도 참석한다. 나노Fab 사업은 과학기술부가 2005년까지 1200억원을 들여 5000㎡의 나노 공동연구시설을 건설하고 나노 소자 및소재 공정실 등 나노기술 개발에 필요한 시설을 운영하는사업이다. 지난 1일 포항공대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충북대등 6개 기관이 과학기술부에 나노 연구시설을 유치하기 위해 신청했다.과기부는 이달 말 대상 기관을 확정할 예정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자치단체와 포항공대,기업 등 88개 기관·업체는 과기부가 요구하는 민간자본 출자기준 790억원을 훨씬 초과하는 1700여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구시와 경북도는 81년 시·도로 분리된 후 21년만에 추진하는 첫 공동사업이다. 한편 영남권 5개 광역단체장은 최근 건의서를 통해 “영남권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나노기술과의 융합을 통한 신기술·신소재 공동개발에 뜻을 모아 포항공대에 나노Fab을 유치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먹는 인슐린 나온다

    당뇨병 환자가 인슐린 주사를 맞는 대신 간편하게 먹을 수있고 몸 안에서 효과적으로 흡수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약물 전달체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정서영(鄭曙榮) 박사 연구팀은인슐린과 같이 주사제로만 투여할 수 있었던 단백질 약물을먹는 약으로 만들 수 있는 약물 전달체 ‘나노 큐비클’을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정 박사는 “임상실험이 원활하게 진행되면 앞으로 3년 안에 먹는 인슐린이 상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서울 수돗물 식수로 적합

    민간단체가 나서 서울시가 공급하는 수돗물을 검사한 결과 모두 먹는물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달 5일 서울 시내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광암·암사·보광정수장 등 3곳의 원수와 정수,물탱크를 거치지 않은 수도꼭지물,물탱크를 거친 수도꼭지물 등에 대한 시료를 채수해 한국 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한국 환경수도연구소 등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먹는물 수질기준 47개 항목에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수질검사에는 수질 관련 전문가와 교수·시민단체·시의원 등 15명으로 구성된 ‘수돗물 수질평가위원회’가참여했다. 검사결과 정수탁도(기준 0.5NTU)의 경우 보광정수장의 0. 1을 비롯해 암사정수장 0.08,광암정수장 0.07NTU 등으로기준치 이하였으며 물탱크를 거치지 않은 수도꼭지물은 보광정수장 0.14,암사정수장 0.08 등으로 모두 음용수 기준에 적합했다.또 정수에 잔류하는 소독부산물인 THM(기준 0.1㎎/ℓ)은 보광정수장 0.005,암사정수장 0.007,광암정수장 0.006,물탱크를 거치지 않은 수도꼭지물은보광·암사정수장이 각 0.007㎎/ℓ 등으로 모두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다. 인체에 해로운 농약이나 수은·납·시안·카드뮴·페놀등 유해물질 25개 항목은 정수와 원수에서 모두 검출되지않았다. 원수에서는 일반세균(기준 1㏄중 100이하)이 광암정수장150,암사정수장 800 등으로 기준치보다 높았으며 대장균군(기준 50㏄중 음성)도 암사정수장 1600,광암정수장 30,보광정수장 2미만 등으로 기준치보다 높게 검출됐다.그러나원수에 포함된 일반세균과 대장균 등은 정수과정에서 모두 제거되기 때문에 마셔도 괜찮고 서울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질검사 결과를 공표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공포감’ 조절 단백질 발견

    사람을 비롯한 동물이 ‘공포’를 느끼는데 작용하는 단백질과 이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처음으로 밝혀졌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신희섭 박사팀과 이화여대 최석우 교수팀은 동물의 신경세포 안에 존재하는 ‘알파1E(alpha1E)’ 유전자와 이 유전자가 만들어 낸 ‘R타입칼슘채널(R-type Ca2+ channels) 단백질’이 공포감을 느끼도록하는데 중요한 작용을 한다는 사실을 처음 규명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에서 발간되는 저명 학술지인 미 과학원회보(PNAS)에 실릴 예정으로 온라인을 통해 미리 공개됐다. 칼슘채널은 칼슘이온을 신경세포 내로 유입시켜 신경세포 활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막 단백질의 일종으로 그특성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뉘게 되는데, 이 가운데 하나인 R타입(R-type) 칼슘채널은 지금까지 그 역할과 이를 만드는 유전자가 규명되지 않았다.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R타입 칼슘채널을 만들어내는 유전자가 알파1E라는 사실과 R타입 칼슘채널이 동물의 공포조절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하는데 성공했다.실험을 위해 알파1E 유전자가 제거된 ‘녹-아웃(knock-out)’ 쥐를 만들어 관찰했으며 이 결과,유전자가 제거된 쥐들은 대뇌 속편도체에 R타입 칼슘채널이 거의 존재하지 않았고,쥐는 공포감을 더욱 민감하게 느끼는 것을 확인했다고 보고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가 칼슘채널과 같은 단백질이 공포감 등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다는 또 하나의 증거를 밝힌 것으로 앞으로 감정조절기법 및 조절제 등의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신희섭 박사는 “이번 연구는 우울증 등의 신경정신질환치료에 폭넓게 응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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