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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경부 “올 물가 한푼도 안올랐다”

    올 상반기 소비자물가가 작년말 대비 0% 상승률을 기록했다.지난 65년 물가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저수준이다.정부는 이에 따라 당초 3% 내외로 전망했던 올 물가상승률을 2% 안팎으로 낮춰잡았다. 재정경제부가 30일 발표한 ‘6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전달에 비해 0.6% 떨어져 지난달 0.2% 하락에 이어 2개월째 내림세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상반기 소비자물가는 작년말 대비 0%,작년 상반기 대비 0.6% 상승에 그쳤다. 재경부 이용희(李龍熙) 국민생활국장은 “농산물값이 크게 떨어진 데다 환율 및 국제원자재값 하락으로 수입물가가 떨어져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진국형 저물가시대의 도래 구조적 변화는 아니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외환위기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분석이다.지난해 환율이 달러당 평균 1,400원까지 올라 수입물가 상승에 영향을 크게 영향을 끼친 반면,올 상반기에는 1,100원대로 급락해 저물가기조에 기여했다.실제 작년 상반기의 전년동기대비 물가상승률은 8.6%나 됐다.97년에는 이 수치가 4.4%에 그친 것을 볼 때 올해 상승분이 작년에 이미 반영됐다고 할 수 있다. 내년부터 오를 듯 한국개발연구원(KDI) 성명기(成明基) 연구원은 “올 하반기에 경기회복이 가속화하고 임금상승 압력이 있더라도 연간 물가는 2%를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환율 하락의 효력이 연말까지는 가기 때문이라는 것.성연구원은 그러나 “경기회복이 본격화하는 내년부터는 예년 수준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상연기자 carlos@
  • 제2금융권 계열사투자 줄인다

    정부는 투신사,증권사,보험사 등 제2금융권의 계열사 자산 투자한도를 2∼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는 한편 내부경영 감시장치 강화 등 지배구조도 개편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금융감독위원회와 한국개발연구원(KDI),금융연구원 등으로 태스크 포스를 구성해 증권업법,증권투자신탁업법,보험업법 등 관련 법안개정작업에 착수했다. 정부 당국자는 29일 “제2금융권의 자산 규모가 늘면서 계열사 주식의 투자한도가 지나치게 커지는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한도를 2∼5년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위원회 김석동(金錫東)법규총괄과장은 “투신사 등 제2금융권의 자산운용과 지배구조를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라며 “오는 정기국회에 관련법 개정안 상정을 목표로 관련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신사의 경우 계열사 주식이나 채권에 총 위탁재산의 10% 이상을 투자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으며 증권사는 8%,보험사는 대출과 투자 각각 총자산의 3%로 규제하고 있다.상호신용금고는 특정 기업 대출한도를 자기자본의 10% 이내에서 40억원을 넘지 못하도록 정하고 있다. 정부는 투신사의 경우 투자한도를 5%까지 줄이되 최장 5년까지 한도 초과분을 해소하는 경과기간을 두기로 했다.금융기관별 투자한도는 다르게 적용할방침이다.그러나 제2금융권의 경우 소유주가 확실한 데다 주식 분산이 이뤄지지 않아 소유와 경영은 분리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감사제도 이외에 자금운용이 법규나 감독규정에 맞는지여부 등을 감시하는 법규감독관제도와 대주주의 전횡을 막기 위한 집중투표제 도입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경영 개선 안팎/재벌 지배 실태/이기호 경제수석

    청와대가 앞장서 투자신탁회사,증권사와 상호신용금고 등 제2금융권의 경영과 운영구조의 변혁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투명한 경영을 도입하고 재벌의자금줄로 악용되는 고리를 끊기 위한 것이 그 골자이다. 28일 청와대 관계자가 밝힌 제2금융권의 재벌 지배구조 개선방향은 ▲50%이상 사외이사 영입을 의무화하고 ▲감사위원회를 도입하는 내용이다. 정부가 이런 개선책을 밝힌 것은 최근 대한생명의 부실화와 함께 재벌 산하 대규모 펀드가 계열회사를 지원하는 문제가 부각됐기 때문이다.지금까지 은행의 경우 ‘주인 찾아주기’가 논란이 되어온 반면 제2금융권은 ‘재벌의개인금고화’문제 때문에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정부 당국자는 “제2금융권의 소유구조의 틀은 현행대로 유지할 것”이라며 소유구조를 변화시킬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다만 제2금융권이 재벌의 자금줄로 되는 것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견제장치인 사외이사 비율과 중립적인감사의 선임 등을 도입할 방침이다. 정부는 그동안 제2금융권이 재벌의 돈줄로 악용되지 않도록 견제장치를적지않게 마련해왔다.현재 증권사는 자기 자산의 8% 이상 특수관계인이 발행한 주식과 채권을 살 수 없으며 펀드의 경우 10% 이상 계열기업 주식에 투자할 수 없다. 그런데도 현대그룹의 ‘바이코리아펀드’처럼 자산 규모가 커지면서 8∼10% 한도가 수조원이 되는 문제가 생기고 있다.앉아서 계열사들이 자금 지원의덕을 보는 것이다.더욱이 수개 재벌들이 서로 산하 금융기관을 통해 교차 지원하는 악용사례도 적지않은 것으로 지적된다. 그렇다고 한꺼번에 계열사 주식매입한도를 줄이면 충격도 따른다.따라서 점진적으로 또는 일정 유예기간을 거쳐 한도를 줄이는 방안이 예상되고 있다. 구체적인 제2금융권 경영과 운영구조 개선방안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이마련중이다. 따라서 제2금융권 지배구조 개선방안은 재벌의 소유는 허용하되 경영에 대한 지배권을 제한함으로써 주인의 사금고화를 막는 데 초점을 두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일기자 - 재벌 제2금융권 지배 실태 재벌그룹의 제2금융권 지배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대기업 계열 증권·투신사들은 회사채 발행 등 직접금융시장의 주도권을 행사하고 있으며,이들 금융기관들은 모(母)기업의 채권발행 및 유상증자를 직·간접으로 지원하고 있다. 현황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5대 재벌회사의 시장지배력은 자산 기준으로 97년 3월에는 22.5%였으나 지난 3월 말에는 34.7%로 높아졌다.수신을 기준으로 할 때에도 97년 3월에는 18.6%에 그쳤으나 지난 3월 말에는 34%로 갑절 가까이 증가했다. 5대 재벌의 비은행금융기관 시장지배력은 앞으로 더 강화될 전망이다.부실금융기관 정리 과정에서 과거에는 제한돼 있었던 업종에 대한 5대 재벌의 진입이 허용되고 있기 때문이다.현대가 국민투신과 한남투신을 인수한 것이 대표적 사례이다.LG도 한때 대한생명 인수를 추진했다.금융연구원은 비은행금융산업에서 5대 재벌이 차지하는 비중은 조만간 자산 및 영업 등에 있어 50%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계열사 자금지원 실태 H그룹 계열사인 모 증권사는 최근 그룹 회장을 위해 별도의 자금을 편법거래를 통해 마련해준 것으로 알려졌다.대그룹 소속 증권사는 대주주의 자금조달 창구역할을 하고 있으며,주가조작에도 관여하고있다.현대전자의 주가조작 등이 대표적인 예다. 삼성생명이 지난 4월 사실상 부도상태인 삼성자동차에 5,400억원을 대출해준 것은 그룹 차원의 부실대출로,생보사가 그룹의 사금고로 전락한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로 꼽힌다.현대투신운용이나 삼성투신운용 등 투신권은 계열사 종목의 편입비율을 한도인 10%까지 채워 지원해줄 뿐 아니라 서로 상대방 계열사 주식을 사 주고 있어 재벌에의 자금편중 심화현상을 부채질하고있다. 오승호 백문일기자- 李起浩 경제수석 문답 이기호(李起浩)청와대경제수석은 28일 중산층 육성과 서민생활 향상을 위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중장기 비전을 설명했다.이어 제2금융권에 대한 수술이 시급함을 밝혔다. 그는 “시중자금이 제1금융권에서 제2금융권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재벌들의 지배구조가 심화돼 경제개혁에 차질이 있다는 지적과 우려가 있었다”며“재벌들의 지배력을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개선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다음은이 수석과의 일문일답. 제2금융권에 대한 수술방침이 갑자기 나오게 된 이유는. 갑자기 일어난 일이 아니다.제2금융권 자금에 대한 5대 재벌의 보유비율이늘어나 자금흐름이 왜곡되고 편중되고 있다는 비판과 우려가 있어 왔다.또제2금융권에 대한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많았던 데 따라 개선안을 마련키로 한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이 관계 부처에 개혁방안을 마련토록 지시했나. 금융감독위원회에 뜻을 전달했다. 구체적 개선방안을 밝혀달라. 제1금융권과 같이 사외이사제 도입,소액주주 대표소송권 활성화를 비롯,감사위원회제 도입 등을 들 수 있다.감사위원회에는 사외이사와 외부전문가를참여시켜 경영을 감사토록 함으로써 대주주가 자금을 독단적으로 운영하지못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감사위원회는 제1금융권에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언제쯤 가시화될 예정인가. 주로 금융감독위원회에서 연구기관들과 함께 논의하게 될 것이다.입법시점은 연구가 진행돼야 알겠다. 5대 재벌이 소유한 제2금융권 현황과 지배비율은 어떻게파악되고 있나. 현대가 7개를 비롯해 삼성 7개,LG 8개,대우 7개,SK 3개 등이다.제2금융권에서 차지하는 지배비율은 재벌들마다 차이가 있어 밝히기 곤란하다. 양승현기자 yangbak@
  • 金대통령, 재벌의 제2금융권 지배 금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8일 투신사,증권사,보험사 등 제2금융기관의 자금이 5대재벌들에 의해 편중사용되는 등 자금흐름이 왜곡될 수 있다고 보고,금융감독위 등 관계부처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국책연구기관과 공동으로개혁안을 만들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제2금융권에도 1금융권과 마찬가지로 이사의 50% 이상을사외이사로 충원하고,소수주주권(소액주주대표소송권) 행사요건을 완화하는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이기호(李起浩)청와대경제수석이 밝혔다. 정부는 또 제1·2금융권 모두에 감사위원회를 설치토록 입법화하는 등 제2금융권에 대한 5대재벌의 지배구조 개혁에 나설 방침이다. 박준영(朴晙瑩)청와대대변인도 “김대통령은 재벌개혁을 스케줄에 따라 정확히 하면서 제2금융권에 대한 재벌의 장악문제도 단계적으로 대책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제수석은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제2금융권의 수신시장 비중이97년말 31%에서 42.6%로 늘어났다”며 “이런 상황에서 총 33개의 제2금융기관을 소유하고 있는 5대재벌이이들 자금을 편법으로 계열사를 위해 사용할개연성이 있다”고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수석은 “금융감독위를 중심으로 개혁안을 마련,증권업법,증권투자신탁법,보험업법 등 관계법을 개정할 것”이라고 밝히고 “5대재벌의 자금 편중사용을 막기 위해 사외이사제 등을 도입,제2금융기관에 대한 대주주의 경영권남용을 감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이와 함께 중산층 육성과 서민생활 향상을 위한 중장기 대책을8월 중순까지 마련해 제출토록 강봉균(康奉均)재경부장관에게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일자리 창출,직업교육·훈련을 통한 능력개발,소득계층간 공평과세 실현,국민의 기본생활 보장,삶의 질 향상 등 5가지를 중장기 대책의 기본방향으로 제시했다. 특히 김대통령은 오는 8월15일 광복절 기념사에서 이러한 중장기 대책을 포함해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각종 구상을 ‘선언’ 형식으로 종합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승현기자 yangbak@
  • 孫장관 사퇴·새장관 임명 환경부 2色 반응

    환경부는 24일 손숙(孫淑) 장관이 취임 한달만에 전격적으로 물러나고 신임장관이 임명되자 하루 종일 어수선했다.직원들의 반응은‘예상 밖이다’‘어쩔 수 없는 일 아니냐’ 등으로 엇갈렸다. ?欄甕資?(金明子) 신임장관에 대해 직원들은 “이제 비전문가니 하는 논란은없을 것”이라면서 대체로 무난한 인선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직원은 김 신임 장관이 97년부터 지금까지 환경부 환경보전실무대책위원을 지내고,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가 펴내는 ‘나라경제’ 1월호에서 최재욱(崔在旭) 전 장관과 환경정책에 관해 인터뷰하는 등 환경부 업무에 정통한 인물로 평가했다. ?藍犬? 오후 이임식을 가진 손숙 장관은 오전에 기자실을 찾아 “어려운 시기에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면서 “임명권자인 대통령을 더이상 어렵게 만들지 않기 위해 사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손 장관은 “오늘 아침 신문을 보고 장관직을 사퇴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밝혔다.손 장관은 사퇴결심까지 마음고생을 겪은듯 다소 눈이 부은 모습이었다. ?欖? 장관은 이에앞서 오전 10시가 좀 넘은 시각 신창현(申昌賢) 청와대 환경비서관과 전화 통화를 한 뒤 사의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장관비서실 직원은 “오전 9시30분부터 대기보전국의 업무보고를 받던 중신 비서관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2∼3분 통화한 뒤 11시15분쯤 기자실로 가 사의를 밝혔다”고 말했다. ?纜П莫兀? 손 장관의 사퇴 소식이 알려지자 아쉬움을 나타냈다. 박웅(朴雄) 연극협회 이사장은 “사회적으로 민감한 시기여서 문제가 확대됐을 뿐,손 장관이 받은 돈은 어려운 환경에서 무대를 지켜 온 사람들에 대한 순수한 격려금이었으며 개인적으로 받은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항변했다.그는 “이번 일 때문에 연극인에 대한 평가가 낮아지거나 지원이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欖? 장관은 지난달 30일 모스크바 타칸카극장에서 ‘어머니’ 공연을 끝낸뒤 다음날 새벽 0시40분발 에어로플로트 항공기를 타기 위해 서두르다 넘어져 왼쪽 팔이 부러지는 화를 당하기도 했다.손 장관은 이틀동안의 공연으로매우 피곤한 상태여서 비행기가 31일 오후6시 싱가포르 공항에 기착했을 때20분간 정신을 잃기도 했다. 손 장관은 의사가“그 몸으로는 비행기를 탈 수없다”며 말렸으나‘비행기 안에서 무슨 일이 생겨도 항공사에 책임을 묻지않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쓰고 서울행 대한항공기를 탄 것으로 알려졌다. 문호영기자 alibaba@
  • 한국개발연구원/한국 과외비 세계최고

    교육비는 세계 최고수준이나 효과는 형편없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22일내놓은 ‘지식경제시대를 위한 교육발전 방향’이란 보고서에서 교육의 질적인 변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교육비는 얼마 한국의 초·중·고교생 1인당 과외비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의 12∼16%수준으로 일본보다 3∼4배나 많다. 97년 중학생의 1인당 과외비는 1인당 GDP의 16.1%(1,548달러)로 94년 일본중학생의 5.6∼5.3%보다 3배 수준.고교생은 13.6%(1,305달러)로 일본 학생 5.3∼3.3%%의 2배.초등학생은 일본의 3.9%보다 많은 12.4%(1,195달러)였다.사교육비는 연간 10조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창의력은 최하위 95년 ‘국제 수학·과학 학력평가(TIMSS)’에서 한국의만 13세 학생들은 OECD 전체 회원국중 수학과 과학시험 성적이 각각 1위,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그룹방식의 수학문제 해결’ 등 항목에서는 최하위를 기록했다.시험은 잘 보지만 창의력과 자발적인 문제해결 등 21세기를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능력은 ‘0점’이라는 얘기다.
  • 재벌 소유집중 심화 배경과 代案

    공정거래위원회가 1년만에 30대그룹의 주식소유 현황을 파악한 결과 재벌의 내부지분율과 출자총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지난 1년여간 정부의 줄기찬 재벌개혁 독려에도 불구하고 (특히 5대그룹의)소유집중 현상은 오히려 심화됐다는 얘기다.구조조정 과정에서 불가피했다는 측면도 있지만 재벌개혁이 겉치레로 이뤄지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문제점을 짚어보고 전문가 의견 등을 통해 대안을 제시한다.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가 출자급증 불렀다. 지난 4월기준 30대그룹의 출자총액은 1년 전보다 12조2,000억원,무려 68.9%나 증가했다.지난해 2월 정부가 출자총액제한제도를 폐지한 게 주요인이다.출자총액이란 30대그룹에 속한회사가 출자하고 있는 모든 지분을 합한 것으로,정부는 지난 97년까지는 재벌의 문어발식 확장을 막기 위해 그룹별 출자총액을 순자산 대비 25% 이내로 제한했었다. 이번 출자총액 급증은 대부분 재무구조 개선명목 아래 실시한 대규모 유상증자 때문으로 무분별한 사업확장은 아니다.그러나 같은 그룹 계열사에 대한 출자총액이 전체의 87.3%(증가율 71.1%)를 차지한 데서 알 수 있듯이 계열사끼리 서로 돕는 현상이 문제다.일각에서는 상호채무보증이 금지되자 재벌들이 출자라는 직접적인 방법을 통해 지원을 일삼는다는 지적이 나온다.건전한 회사라면 몰라도 한계계열사에 가까운 회사의 증자에 참여하는 것은 일종의 부당지원행위라는 것이다. 내부지분율까지 덩달아 올라갔다. 내부지분율이란 그룹전체 자본금에서 그룹총수와 특수관계인(임원 친인척 등),계열사 등의 지분이 차지하는 비중을말한다.이것이 높아지면 총수의 영향력이 강화되는 등 소유분산 효과는 요원해진다. 소유집중 불가피했나. 상당수 전문가들은 정부가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에 신중을 기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한국개발연구원(KDI) 임영재(林暎宰)박사는 “출자총액제한 한도를 단계적으로 완화시키는 등 충격을 줄이는 방법도있는데 정부가 너무 성급하게 전면 폐지한 감이 있다”고 말했다.한국금융연구원 최공필(崔公弼)박사는 “먼저 한계계열사를 과감히 퇴출시킨 뒤 부채비율 축소와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등을 추진했어야 하는데 순서가 뒤바뀌어결과적으로 구조조정을 공염불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대안은 없나. 출자총액제한제도를 부활시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참여연대 김기식(金起式)정책실장은 “하루속히 부활시키지 않으면 심각한 지경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반론도 만만치않다.대우경제연구소 신후식(申厚植)박사는 “유상증자가 재무구조 개선의결정적 방법인 만큼 부활시키는 것은 위험하다”며 “특히 외국기업의 적대적 기업 인수·합병(M&A)이 허용된 상황에서 우리기업의 출자만 묶는 것은역차별”이라고 지적했다.공정위 역시 부활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공정위 관계자는 “총수와 특수관계인 지분이 줄어들고 있는 점에 비추어 구조조정에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보인다”며 “부활보다는 부당내부거래 감시강화와 기업공개 독려 등 간접적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공무원 연금제도 개선 지연

    정부가 마련한 공무원 연금제도 개선안에 기존 공무원들의 연금수급 기득권이 침해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행정자치부는 4일 “지난 1월 중순 공무원연금 관리공단을 통해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용역준 공무원 연금제도 개선안을 보완하는 문제가 남아있어 용역결과 제출이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정부는 당초 5월말에 연금제도 개선을 위한 용역보고서를 제출받는다고 밝혀 왔다. 공무원 연금관리공단의 한 관계자도 “용역계약 기간을 6월10일로 늦추었으나 보완이 쉽지않아 보고서가 7월에나 나올 것같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용역보고서를 토대로 한 안정적 재원확보와 공무원 연금법 개정등 정부의 공무원 연금제도 개선작업이 상당히 늦어질 전망이다. 행자부가 용역팀에 보완을 지시한 부분은 현직자의 기득권 축소와 관련된민감한 대목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관련,용역보고서에는 근속기간이 20년 이상이면 연령에 관계없이 연금을 받던 것을 60세 이상에 한해 지급하는 국민연금처럼 일정 연령 이상이 될 경우에만 연금수혜 자격을 부여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또 이같은 연금수혜자격이 될 때까지는 20년 이상을 근무하고 퇴직했다 하더라도연금을 절반만 지급하는 방안 등 다양한 대책이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나아가 현재 7.5%로 되어있는 공무원 연금의 본인 및 정부부담률을 장기적으로 본인은 9%,정부는 15%선으로 높이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행자부는 용역팀에 미국과 일본 등 최근에 연금제도를 개혁한 외국의사례도 상세히 추가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재계 “신경 쓰이네”…/참여연대 잇단 소송·심상찮은 개혁 방향

    - 재계 “신경 쓰이네”…참여연대 잇단 소송 ‘참여연대를 막아라-.’ 주총시즌에만 집중적으로 경영감시활동을 폈던 참여연대가 올들어 상시 감시체제로 전환하면서 계열사간 내부거래 등 재벌 경영관행의 부당함을 지적하는 소송을 잇따라 제기해 재계에 비상이 걸렸다. 참여연대는 지난해 삼성전자와 제일은행을 상대로 각각 부당 내부거래와 한보철강 부실채권에 따른 경영악화의 책임을 물어 주주대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낸 데 이어 지난달 6일 ‘재벌개혁 감시단’을 발족시키고 대기업을 상대로 한 소송 및 고발조치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단체는 현대중공업의 올 주총이 표결절차상 하자가 있었다며 지난달 주총 취소소송을 냈다. 또 얼마전 불거진 현대전자 주가조작문제와 관련,서울 여의도 현대증권 본사앞에서 성토대회를 가졌으며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 등 9명을 내부자거래혐의로 이번주 중 사법당국에 고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은 총무부 재정부 회계부 등 관련 부서 직원들로 대응팀을 구성,해명에 나서는가 하면 법률회사에의뢰,법적 대응을 강구하고 있다.주가조작 문제에 대해선 주식을 팔아 이익을 실현한 것이 아니므로 법적으로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지만 시민단체의 고발이 그룹 이미지에 줄 부정적 영향을 우려,긴장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참여연대는 또 대우 김우중(金宇中)회장에 대해서도 최근 계열사에 대한 부당지원행위를 문제삼아 236억원 규모의 주주대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대우측은 당초 예상했던 일로 부당지원여부를 판가름하는 공정위 과징금 부과취소 행정소송이 진행중이어서 소송결과에 따라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참여연대는 정부가 LG의 데이콤 지분제한을 해제한 조치에 대해 부당성을지적하는 질의서를 지난주 정통부,금감위,LG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 등에 일제히 보내는가 하면 이를 취소시키기 위한 행정소송도 검토중이다. 또 삼성자동차 빅딜과정에서 불거진 이건희(李健熙)회장 사재출연문제에 대해서도 언론이나 성명서 발표 등을 통해 총수책임론의 여론화 작업을 벌일방침이다. 참여연대 김기식(金起式)정책실장은 “문제삼고 있는기업들이 과거의 관행이라는 명분을 내세우며 미래지향적으로 문제를 풀자는 취지의 해명자료를보내오곤 한다”고 말해 소송사태를 놓고 기업들이 곤혹스러워 하고 있음을시사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재계 “신경 쓰이네”…심상찮은 개혁 방향 재벌개혁의 방향이 기업의 지배구조 개편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시기상조라고 말하지만 재정경제부와 청와대는 이미 개선안 마련을 위해 기초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큰 틀은 소유와 경영을분리,대주주의 경영참여를 배제하고 지주회사를 설립하거나 전문경영인 체제를 통해 그룹을 경영하는 방안이다. 정부당국 관계자는 3일 “조만간 기업의 지배구조 개편안이 수면위로 떠오를 것”이라며 “단순히 그룹을 소그룹별로 쪼개는 차원이 아니라 소유와 경영을 분리,세습경영을 차단하는 쪽에 비중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이를 위해 정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5대 그룹 중심의 대기업 정책에 관한 연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업의 지배구조 개편은 불가피하다”며 “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 장관도 경제수석으로 있을 때 이 부분을 가장 관심있게 지켜봤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감위는 올해 경제개혁의 목표는 부채비율 감축 등 재무구조 개선에 있는 만큼 지배구조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주장한다.한 관계자는 “5대 그룹이 채권은행단과 약속한 구조조정 계획을 이행하는 것조차 힘들어 하고 있다”며 “지배구조 문제까지 꺼내면 구조조정을 정면으로 반발하거나 혼선만 빚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사석에서 “소유권과 경영권을 완전히 분리,지분과 전문경영인을 사고 파는 시장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지배구조 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에 사재(私財)출연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도 지배구조 개편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총수가 부실 경영에 책임을 질 수 없다면 경영에 손을 떼거나 지주회사를 통해 지분상으로만 기업을 지배하고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겨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연구원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추진할 때에는 대주주의 경영권을박탈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청와대에 제출한 것도 지배구조 개편과 일맥상통해 주목된다. 백문일기자
  • 올 설비투자 증가율 10%이상 될듯

    민간경제연구소들이 최근 올 설비투자 증가율을 10% 이상으로 높여 잡았다. 작년말이나 올초만 해도 마이너스 성장이나 5%안팎의 소폭 신장세를 전망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2일 재정경제부가 밝힌 ‘최근 경제동향’에 따르면 대우경제연구소가 올설비투자 증가율을 11.3%로 예상했다.현대와 LG경제연구소는 각각 13.5%와 11.8%의 설비투자 증가를 전망했다.지난해말이나 올초 대우가 -11.4%,현대 2. 7%,LG가 0.9%로 내다본 것보다 상향 조정된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 4월초 올 설비투자증가율을 3%로 예측했으나 수정작업을 벌여 연간 8∼10%로 높일 예정이다.이에 앞서 지난 4월중 발표된 국책연구소들의 설비투자증가율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9.6%로 가장 높았고 산업연구원과 금융연구원은 각각 0.2%와 2.3%였다. 이상일기자 bruce@
  • 경기회복 뜀박질/OECD, 올성장률 4,5%로 수정전망

    지난 1·4분기의 경제성장률이 4%대에 진입하는 등 경기가 예상보다 훨씬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강봉균(康奉均) 청와대 경제수석은 18일 서울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열린 ‘다국적기업 최고경영자협회(KCMC) 초청 강연회에서 “올 1·4분기의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은 4%수준”이라며 “하반기로 가면서 경기의 회복세는 더욱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경제성장률은 지난해 1·4분기(-3.6%)부터 4·4분기(-5.3%)까지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했었다. 강 수석은 향후 경제운용방향과 관련,“구조조정에 중점을 둔 경기 부양책이라는 현재의 경제운용 원칙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내년부터는 5% 수준 이상의 지속적 성장기반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둘 것”이라고덧붙였다. 강 수석은 “올해 제조업체들의 차입금 평균금리는 98년(14.3%)보다 5.1%포인트 떨어진 9.2%대에 이를 것이며,이에 따라 기업들의 연간 금융비용부담은 24조원으로 지난해의 41조원보다 17조원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의 투자기관인 모건 스탠리는 지난 14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올해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5%에서 4.8%로 수정 전망했다.내년도 성장률도 4.5%에서 4.9%로 높여 잡았다. 모건 스탠리는 “최근 한국은 급격한 재고감소가 끝나고,기업들의 생산이증가세를 보이면서 이른바 ‘V자형’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다음달에 있을 정부와의 반기별 정책협의에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상향 조정할 전망이다.19일 미셸 캉드쉬 IMF 총재와 함께 방한할 휴버트 나이스 아·태담당 국장 등 3∼4명의 실무자들은 한은과 한국개발연구원(KDI),재경부 등을 방문해 지난 1월의 정책협의 이후 변화된 경제상황과 관련된 조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 공무원연금에 정책자금 융자

    정부는 공무원 연금의 운영위기를 구하기 위한 단기 안정대책으로 예산 지원 대신 정책자금 융자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공무원 연금이 정책자금을 융자받으면,구조조정에 따라 일시적으로 몰리는자금수요는 감당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공무원들의 부담은 늘어난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공무원 연금은 올해 1조원,내년에 3조원의부족이 예상되지만 예산을 지원하기는 어렵다”면서 “공무원 연금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저리의 정부자금을 빌려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무원 연금이 빌려야 할 정책자금의 규모는 예산지원이 없을 경우 많으면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올해 공무원 연금 부족액의 일정 부분을 예산에서지원받는 방안은 예산당국의 반대로 이미 무산됐다”면서 “내년도 예산안에도 지원 요청이 포함돼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인 만큼 파산위기를 맞지 않으려면 정책자금을 빌리는 것 말고는 해결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책자금을 갚으려면 빠르면 5년에서 길게는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공무원 연금이 자생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공무원들의 부담이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행자부는 현재 7.5%씩으로 똑같은 공무원 연금의 본인 및 정부부담률을 장기적으로 본인은 9%,정부는 15%선으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키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행자부 관계자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용역을 준 공무원연금 개선안이 예정대로 이달말쯤 나올 것”이라면서 “다음주 개선안의 초안을 제출받아 본격적으로 중장기 연금 안정화 대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 李금감원장 “외국銀 시장점유율 급상승”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앞으로 2∼3년간 은행들의 자발적인 합병이 추진되고 외국은행의 시장점유율은 1∼2년간 10% 포인트 이상 높아질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24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 주최로열린 은행 비상임이사 연찬회 강연에서 “제일·서울은행의 해외매각이 이뤄지면 외국은행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질 것이고 이는 은행에 대한 정부의 영향력이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외국계 은행의 진출로은행간 기업·소비자금융의 경쟁이 치열해져 현재 살아남은 16개 은행들간자발적 합병과 통합현상이 2∼3년간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되돌아본 ‘DJ노믹스’ 1년/독일 질서자유주의/한국경제정책연구회

    지난 1년간 새 정부의 경제정책 색깔이 심심치 않게 도마에 올랐다.진보적인 성향의 학자나 노조측에서는 정부 정책이 “기업위주와 해고 만능의 미국식 신자유주의로 치우쳐 있다”고 비판했다.재벌측에서는 “복지를 내세우고 고용자제를 요청하는 것으로 봐서는 유럽식 복지주의로 흐르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최근 본사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 정부 정책사조의 본류는 미국과 영국식 신자유주의이지만 여기에 독일식 질서자유주의가 강하게 접목돼 새 정부의경제정책이나 ‘DJ노믹스’로 구체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정부 경제정책의 틀을 짠 한국개발연구원(KDI) 이진순(李鎭淳)원장은 “신 정부 정책의 구성요소를 보면 미국과 영국의 신자유주의가 60%,독일식 질서자유주의 요소가 40%정도”라고 밝혔다.노조나 재벌 양측이 서로 반론을펼 수 있는 부분이 새 정부 정책에는 모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영미식 신자유주의 가운데서도 미국보다는 영국의대처 전 총리의 신자유주의가 더 반영되어있다”고 말했다.복지정책에서 정부 정책의 실패를 고치려는 방향으로 선회한 영국이,성장위주 정책의 문제점을 개선하려는 우리나라와 유사한 면이 많기 때문이다.100여년 전부터 법과경제질서가 확립돼 자유방임적인 정책을 취하는 미국보다 영국 정책이 우리에게 보다 친근한 것이었다는 설명이다. 현 정부가 특히 독일식 질서자유주의를 취한 대목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재벌의 내부거래 규제 등 독과점규제 ▲독일에서 처음 시작된 노·사·정 위원회의 도입 ▲실업자와 빈곤층에 대한 지원 ▲지난해 의도적인 경기부양에반대한 부분 ▲시민단체의 역할을 강조한 것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새 정부의 경제정책이 정확히 독일식 질서자유주의를 답습한 것은아니다.서울대 안병직(安秉直)교수는 ▲재벌개혁에서 정부가 앞장 선 부분이나 ▲노조파업해결에 정부가 개입한 것 ▲노·사·정 위원회 등에서 노조의지나친 우대 등은 질서자유주의의 이념에 어긋난 것이라고 지적했다.안 교수는 “앞으로 정부는 인기를 다소 잃더라도 시장경제원칙에 더 충실하고 노조의 대우도 낮추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정부 관계자는 또 “새 정부 경제정책이 복지 부문을 강조하고 있으나 실업자 지원을 제외하고는 국민연금 등의 경우 자신의 부담이 많아 재정지원이많은 유럽식 복지주의와는 다르다 ”고 밝혔다. 이상일기자 bruce@- 독일의 질서자유주의란 “기근의 와중에서도 쌀을 바닷속으로 버리는 일이 일어난다.독점이나 부분독점이 시장을 지배하는 경우 재고를 이런 식으로 폐기하는 것은 드문 일이아니다.” “자유방임하면 경쟁이 생기고 노동과 재화가 합리적으로 분배될것이라고 생각했다.그러나 자유방임 정책은 ‘상호 결합해 경쟁을 배제하는자유’도 보장해주었다.” 독일의 질서자유주의(Order-Liberalism)는 이런 독점과 자유방임 경제의 문제점에서 출발한다. 질서자유주의는 독일 프라이부르크(Freiburg)학파의 지도자였던 발터 오이켄(Walter Eucken)이 주창한 사상이다.대공황과 나찌지배체제에서 오이켄은다음 두가지를 주목했다.첫째 이익단체 등 사적(私的)경제권력의 비대한 성장과 둘째 사적 경제권력의 압력으로 국가의 힘이 빈껍질이 되어가는 현상이다.따라서 그는 시장경제를 원칙으로 하되 독과점규제 등 시장질서 수립과유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정부는 또 중소기업,노약자를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질서자유주의는 2차대전후 독일(구 서독)경제정책의 줄기를 이루었다. 질서자유주의는 정부규제 축소와 가격기구 활성화 등에서는 신자유주의와공통된 면을 갖고 있다.그러나 신자유주의는 저소득층에 대한 복지축소를 주장하는 점에서 저소득층의 보호장치를 강조하는 질서자유주의와 다르다. - 새정부 경제철학 산실 한국경제정책연구회 신정부 경제정책 철학의 줄기를 잡은 것은 ‘낙성대연구소’를 무대로 활동한 ‘한국경제정책연구회’였다.서울대 안병직(安秉直.64.경제학)교수 주도로 지난 87년 사단법인 형태로 출범한 이 연구소는 원래는 한국근대경제사연구팀을 위한 장소였다. 여기에 안 교수가 회장,제자인 이진순(李鎭淳)당시 숭실대 교수(50.현 한국개발연구원장)가 간사로 한국경제정책연구회를 조직,낙성대연구소에서 회동했다.성장위주의 한국경제정책이벽에 부딪쳤다는 인식에서 새로운 한국경제의 정책 모델을 연구하자는 취지였다. 경제정책연구회는 안 교수 제자인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들이 주축을 이루었지만 다른 학교 학자들도 가세했다.윤원배(尹源培) 당시 숙명여대교수(현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와 김태동(金泰東)당시 성균관대교수(전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외에 숭실대 조우현(曺尤鉉),경희대 장의태(張義泰),연세대 이제민(李濟民),방송통신대 박덕제(朴德濟),경북대 김석진(金石鎭),원주 상지대 황신준(黃愼俊)교수 등이 참여했다.관리로는 유일하게 이근경(李根京)당시 세제심의관(현 재정경제부 차관보)가 참여해 토론을 벌였다.새 정부 출범전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모였다. 새 정부의 브레인 역할을 한 ‘중경회(中經會)’의 회원이며 나중에 새 정부의 요직을 맡은 이진순,김태동,윤원배씨 외에 대부분의 경제정책연구회 회원들은 학문적 관심에서 모였을 뿐 정치적 연계가 없었다.일부 교수는 그후국민회의와 다른 노선에 서기도 했다.다만 이 KDI원장은 모임 초창기부터 연구성과를 당시 정치를떠나있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수시로 보고했다. 수년간 낙성대연구소를 중심으로 이뤄진 경제정책연구회의 활동이 DJ와 직접적인 연계를 가졌던 것은 아니다.그러나 그 성과가 새 정부의 경제정책과철학에 한 축을 형성하게 된 데는 이 원장의 역할이 있었다. 이상일기자
  • 현대車,기아車 인수 최종 확정-자동차 독과점 횡포 큰 걱정

    공정거래위원회는 13일 현대자동차의 기아자동차 인수를 최종 승인했다.그러나 양사 결합으로 인한 트럭 부문의 국내 시장점유율이 94.6%에 달해 독과점 횡포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의 시장점유율은 트럭외에도 승용차가 55.6%,버스가 74.2% 등으로 모두 기업결합 심사대상(점유율 50% 이상)에 해당된다. 공정위 조학국(趙學國) 독점국장은 “양사 결합으로 독과점이 우려되기는하지만,그보다는 산업합리화와 국제경쟁력 강화 등 긍정적 효과가 더 큰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독과점 폐해가 가장 우려되는 트럭부문의 경우 향후 3년간 현대와 기아가 생산하는 1t이상 5t이하 중소형 트럭의 국내 판매가격을 수출가격 인상률 이상으로 올리지 못하도록 조건을 달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대나 기아가 새로운 트럭 모델을 출시하는 방법을 동원,편법으로값을 올릴 경우 사실상 제재할 방도가 없어 공정위의 대책이 너무 허술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공정위 실무자들은 “새 차에 대한 가격책정은고도의 기술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터무니 없는 경우가 아니면 불공정거래로판정하기가 매우 힘들다”며 “지금까지 가격 고가책정으로 제재를 받은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신광식(申光湜) 박사는 “구조조정 차원에서 기업인수와 합병이 폭넓게 허용돼야 한다는 데에는 이론이 없다”면서 “그러나 정부가 한편으로는 독과점 횡포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향으로 법규정을보완하는 등 치밀한 대책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자동차와 관련한 특별한 수입제한이 없는데도 5t이하 수입트럭 점유율이 0.1%로 극히 저조한 것은 타산이 맞지 않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경쟁촉발을 통한 견제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공정위가 더욱강력하고 구체적인 규정을 신설,독과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고갈위기’ 공무원연금 지원…올 2,000억 배정

    정부는 공무원연금의 고갈사태를 막기 위해 빠르면 올해 추가경정예산이나내년도 예산편성에 반영,지원해 줄 방침이다. 또 올해 재정융자특별회계에서 2,000억원을 배정,연금 운용을 돕기로 했다. 예산당국은 3일 공무원연금의 방만한 운영과 공무원의 대량 퇴직으로 인해재원부족을 겪고있는 공무원연금에 대한 지원책 마련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공무원연금에 대한 재정지원을 위해서는 연금공단측의 구조조정과 함께 연금제도의 종합적인 개선안 마련이 전제돼야 한다“면서 “선의의퇴직자 보호를 위해서라도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밝혔다. 이어 행정자치부가 요청한 올해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대해서는 “재정형편상 올해 추가적인 지원여력이 없다”면서도 “그러나 하반기 들어 공무원연금이 바닥날 경우에는 추경예산 편성이 불가피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공무원연금에 대한 불안을 가라앉히고 연금 운용을 돕기 위해 우선 올해 재정융자특별회계에서 2,000억원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행정자치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측에 연금제도 개선안을 마련하도록 주문했으며 오는 5월말쯤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행자부는 최근 공무원연금의 재원부족을 우려,예산당국에 1차 추가경정예산편성시 1조원을 지원해 줄 것을 비공식적으로 요청했었다.
  • [사설] 교단 동요 막아야

    공무원 연금 제도 개선 검토와 관련한 일선 교사들의 집단 명예퇴직 신청바람은 심각한 문제이다.일부 초등학교에서 시작된 이 현상은 중등학교 까지 번질 조짐이고 서울의 한 초등학교의 경우 40%에 이르는 교사들이 명예퇴직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교단의 이같은 동요는 교육의 부실화를 초래할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걱정스러운 일이다. 교단의 동요는 행정자치부가 지난 1월 공무원 연금제도 개선을 위해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연구용역을 맡긴 결과 연금 지급액을 줄이고 지급 시기를늦출 것이 검토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부터 시작됐다.문제가 불거지자 행자부는 즉각 연금지급 개시 연령을 포함해 어떠한 내용도 검토되거나 결정된 바 없으며 설령 법이 개정된다 해도 기득권을 손상하지 않는 범위에서이루어질 것이고 밝혔지만 교사들은 그같은 해명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실제로 연금 기금이 고갈된 상태여서 지금 검토되고 있다는 내용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공무원 가운데서도 유독 교사들이연금제도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교원정년 단축의 후속 조처로 올해 안에 명예퇴직을 해야 연금을 제대로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탓인 듯하다. 따라서 연금기금 고갈을 해소하는 근본적인 방법이 제시되고 손실액에 대한 부담이 공무원들에게 떠 넘겨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주지 않는 한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듯 싶다.정부 정책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을 없애기위해서는 장관급 이상에서의 책임있는 방안 제시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교사들이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휘말려 다투어 교직을 버리는 현상은 사실실망스러운 일이다.그러나 교사들을 탓할 수도 없다.교육개혁과 교원정년 단축이 실시되면서 교원 사기가 땅에 떨어질 대로 떨어졌기 때문이다.최근 교사들의 명예 퇴직 신청 바람은 단순히 연금 수령액수가 줄어드는 것을 걱정한 결과인 것만은 아니다. 교원정년 단축은 불가피한 일로 받아들여져 여론의 동의를 얻고 이루어진것이고 교육개혁도 당연한 일이다.그러나 교원사회 전체가 흔들려서는 정년단축의 효과는 사라지고 개혁도 물거품이 될수 있다.이번 사태를 교육부가강건너 불 보듯 해서는 안되는 이유다.교사들이 개혁의 대상이 아니라 주체라는 인식을 갖고 안정적으로 교직에 전념할 수 있는 대책을 교육부는 세워야 할 것이다.교육부가 지금 입안중이라는 교직발전 종합대책은 그런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어야 한다.
  • 金 행정자치장관 강조 “공무원연금 불이익 절대 없다”

    金杞載행정자치부장관은 31일 “공무원 연금법 개정은 현직자의 기득권이최대한 손상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金장관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공무원 연금법 개정과 관련해 현재 시중에 떠도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金장관은 특히 “근무 기간 평균 보수를 기준으로 삼는다거나 연금 지급 시작 연령을 늦춘다는 등 소문으로 떠도는 어떤 내용도 공식적으로 결정되거나 검토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金장관은 그러나 “20년 이상 근무한 뒤 퇴직했다 하더라도 40대에 연금을받는 것은 연금의 기본정신에 어긋나는 것”이라면서 “이같은 불합리는 고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행자부 고위관계자는 “법이 개정돼도 소급입법을 금지하는 헌법 정신에 따라 현재 재직기간이 20년에 가까운 공무원에게는 적용되지 않을것”이라면서 “취지를 살리면서 헌법 정신에도 어긋나지 않는 기준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金장관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한 공무원연금 연구용역 결과가5월말쯤 나온다”면서 “급격한 변화와 영향이 초래되지 않는 방향으로올해 안에 법을 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金장관은 “최근의 구조조정으로 급격히 늘어난 추가지출분은 예산에 최대한 반영되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안정적인 연금재원 확보를 위해 연금부담률을 높이거나 정부의 연금부담을 공무원보다 높이는방안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徐東澈
  • 국정개혁 보고-金대통령이 공정위서 밝힌 ‘경제개혁론’

    29일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개혁보고회의에서 金大中대통령은 재벌개혁의 당위성을 설명하면서 ‘채찍론(論)’등 종전에 비해 명쾌한 논리적 근거를 제시,눈길을 끌었다. ▒사랑의 매는 불가피하다 金대통령은 기업구조조정에 대한 정부개입의 타당성 논란과 관련,유력 시장경제주의자들의 입을 빌어 정식으로 입장을 피력했다.金대통령은 “울펜손 세계은행 총재와 98년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아마티야 센 교수 등이 최근 한국정부의 재벌 구조조정 개입을 정당하다고 평가했다”면서 “시장경제 육성을 위해서는 사랑의 채찍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또 “자유방임경제의 시조로 알려진 애덤 스미스조차 독과점과 불공정행위를 정부가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맹목적인 국산품 애용 시대는 갔다 金대통령은 국제경쟁력이 없는 기업은문을 닫아야 한다고 못박았다.나아가 “지금은 국산품 애용이 애국인 시대는 지났다”고 강조했다.金대통령은 “국산품인지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경쟁력이 있느냐가 중요하다”면서 “경쟁력이 없는 기업은 개혁을 하든지 퇴출당하든지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金대통령은 우리가 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추구해야 하는가에 대해 색다른 논거를 제시했다. 그는 “20세기를 돌아볼 때 민주주의는 군국주의 같은 우익독재,공산주의 같은 좌익독재와 싸워 이겼고 시장경제는 우익의 통제경제,좌익의 계획경제 등과 싸워 살아남았다”며 합리적인 대안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공정위 토론내용金大中대통령은 공정위 국정개혁보고회의에서 20여분간 보고받은 뒤 30여분간 토론을 벌였다. 金대통령은 먼저 “기업들의 개혁상황을 설명해달라”고 田允喆위원장에게물었다.田위원장은 “지난해 구조조정의 기본 틀이 마련된 이후 기업관행이많이 바뀌고 있다”며 “그러나 6대 이하 그룹은 구조조정이 상당히 진행된반면 5대 그룹은 오히려 경제력집중이 심화된 측면이 있다”고 답했다. 金대통령은 申光湜 KDI 연구위원에게 “5대 그룹으로 경제력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의견을 구했다.申위원은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외국인투자를 확대하고 소액주주 집단소송제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말했다.金대통령은 이어 “입찰담합이나 하도급비리는 국고의손실을 초래하는데다 부실공사의 근원이 되는 등 국민들을 2중 3중으로 고통받게 한다”고 관심을 표명했다.李漢億 하도급국장은 “대기업들의 우월적지위 남용행위에 대해 적극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21세기는 소비자시대”라고 전제,“소비자의 역할을 확대할만한 정책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에 姜大衡 소비자보호국장은 “12개 소비자보호단체와 정기적 협의를 통해 생생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며 “이들을 모니터 요원으로 지명,불공정행위에 대한 감시망으로도 활용할계획”이라고 설명했다. 金相淵 ■금감위 토론내용금감위 국정개혁보고회의는 李憲宰위원장의 보고에 이어 金大中대통령이 실무자들에게 질문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金대통령은 “부실금융기관 구조조정자금으로 책정된 64조원이 부족하다는얘기가 있다”며 금감위의견해와 대책을 물었다.尹源培 금감위 부위원장은“금융구조조정자금 64조원은 경제여건이 나쁜 상태를 감안,책정한 것으로올들어 경제가 호전돼 64조원으로도 대외신인도를 해치지 않고 금융구조조정을 끝낼 수 있다”고 답변했다.尹부위원장은 부실채권 매입자금으로 책정된32조5,000억원 중 남는 부분을 대한생명과 제일·서울은행의 추가로 발생하는 부실에 충당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金대통령은 이어 “금융기관이 부동산 담보만 믿고 대출해주는 낙후된 금융기법에 의존한 것이 금융부실의 원인”이라며 신용대출 관행을 정착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을 물었다.李晶載 금감원 부원장은 그동안 신용대출이 미진한 요인을 분석했으며,각 은행이 자체개혁을 추진하는 단계에 들어갔다고 보고했다. 金대통령은 또 “워크아웃은 기업부실을 빨리 수습해 기업과 은행부실을 동시에 막고자 하는 것인데 경제상황이 조금 나아졌다고 기업들이 이를 회피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대책을 물었다.金相勳 금감원 부원장은 “주채권은행을 통해 해당기업과 협의하면서 독려하고 있고 신동방그룹 계열 4개사와고려산업이 추가로 워크아웃에 들어왔다”고 보고했다. 金均美■금융감독위 보고요지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29일 국정개혁보고회의에서 5대 그룹의 자산재평가와 현물출자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은 인정하지 않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200%로 축소하도록 분기별로 이행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기업구조조정 경영·금융관행 혁신 등 소프트웨어를 개선하고 신금융지식인을 육성,금융기관 및 기업의 국제경쟁력과 생산성을 높여나간다. 부실 생보사 구조조정에 역점을 두되 재정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수·합병방식 등을 활용하고 대한생명과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생보사에 대한 감독·감시를 강화한다. 금융구조조정 재원 64조원 중 부실채권 매입 재원 12조6,000억원,증자지원재원 8조1,000억원 등 20조7,000억원이 남았지만 공적자금 부족에 대비하고정부출자지분의 회수전략을 세우겠다. 은행들이 재무구조개선약정 이행사항을 보다 철저히 점검한다.중소기업에대해 대출금 일괄만기연장 조치를 지양하고 전담역제도를 활성화하며 대출금 출자전환에 힘쓰겠다. ▒금융제도·관행 혁신 금융기관 내부의 의사결정기능과 집행기능을 분리하고 사외이사제를 활성화하겠다.신용정보시스템을 확충하고 합리적인 신용평가모델을 개발한다.어음·수표 담보제공관행 및 연대보증제도를 개선,신용대출관행을 정착시켜 나간다. ▒금융감독기능의 선진화 소비자보호 및 피해구제 기능을 강화하고 금융그룹에 대한 연결감독체계를 구축한다.
  • “노사정委 법적상설기구로 해야”

    제2의 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는 17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노·사·정을 비롯,각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간 협력과 신뢰구축방안’을 주제로 제2차 국민대토론회를 개최했다. 관련기사 27면 이날 대토론회에서는 최근 민주노총의 탈퇴선언,한국노총의 조건부 탈퇴선언유보 등 노사간 대립과 갈등으로 파행운영되고 있는 노사정위 정상화 방안 등 노사정 파트너십 구축방안이 중점 논의됐다. 柳鍾一 KDI국제대학원 교수는 ‘민주주의,시장경제,노사협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고통분담의 원칙이 지켜지지 않아 사회적 합의기반이 와해되고있다”며 “고통분담에 결정적 타격을 준 것은 5대 재벌의 구조조정이 거의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崔榮起노사정위 수석 전문위원은 ‘노사정 파트너십과 노사정위원회의 발전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노사정위원회를 법적 상설기구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기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있은 토론회에는 지난 2월24일 노사정 탈퇴를 결의한 민주노총에서 許榮九부위원장이 처음으로 노사정 공식 행사에 참석,“현재 정부가 채택하고 있는 구조조정,정리해고를 통한 고용창출론의 효용성에 대해서는 실증적 분석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兪翰樹전경련 전무를 비롯,李南淳한국노총 사무총장,金錦守한겨레신문 논설위원,金元培노동부 노정국장 등이 토론자로 나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한편 제2건국위는 오는 19,20일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邊衡尹공동대표위원장 주재로 부처별 제2건국 추진반장인 중앙부처 기획관리실장 워크숍을 개최한다.이번 워크숍에는 제2건국위 체제개편으로 기획지원단 단장과 부단장을 맡게된 金杞載 행정자치부장관,김한길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등이 참석,공직사회의 제도·의식·생활개혁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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