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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시장안정대책] 의미와 내용

    정부가 4일 발표한 ‘금융시장안정 종합대책’은 최대 불안요소인 대우계열사와 투신사 부실 등의 금융시장 뇌관 제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투자자들이 더이상 동요하지 않도록 대우계열사의 속사정을 ‘투명하게’ 드러내고투신사에는 정부출자,대주주 증자와 유동성 공급을 통해 경영을 정상화시키려는 것이 특징이다. 대책은 ▲대우계열사의 자산,부채 현황과 처리방향 ▲투신사 손실의 분담원칙 ▲투신사 경영 정상화 방안 등으로 짜여졌다. 이번 금융시장 대책은 대우사태가 불거진 7월 이후 5번째에 달한다.여러번의 대책에도 불구,오는 10일 이후 대우 무보증채의 환매비율이 80%로 높아지면서 11월 대란설 등 시장 불안이 적지 않자 ‘종합적으로’ 진화키로 한 것이다. 금융대책의 골격은 지난 8∼10월까지 진행된 12개 대우계열사의 자산과 부채에 대한 중간실사 결과와 맞물려 있다.총 63조원의 대우 부채 가운데 50%인 31조2,000억원을 손실로 추산하고 여기서 정부,금융기관과 투자자 등 각경제주체가 손실을 나눠 진 것이다.특히 정부는 “금융기관의 손실추정액을보수적으로 계산해 이보다 늘지는 않으며 앞으로 경영이 호전되면 오히려 줄것”이라고 밝혔다. 투신사의 부실과 공신력 저하로 대량 자금유출이 일어날 여지를 막기 위해▲증자 등으로 투신사 부실을 모두 떨어내 ‘깨끗한(clean)’ 기관으로 만들고 ▲성업공사 등이 나서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해주기로 한 것이다. 금융시장안정대책을 예상,이번주 초부터 주가가 오르는 등 일단 대책은 효과를 보고 있다.그러나 앞으로 갈 길도 수월치는 않다.대우계열사 워크아웃계획에 해외채권단이 동의해줘야 하며 회사 매각도 급속하게 추진되어야 한다.그렇지 않을 경우 대우의 부실규모도 더 커질 우려가 있다. 대우채권에 해당하는 원금의 95%가 보장되는 내년 2월도 또다른 분기점이될 전망이다.금융시장은 상당기간 안개 속을 지날 가능성이 없지 않은 것이다. 이상일기자 bruce@ *전문가 진단 ■沈相達 KDI 연구위원 정부가 밝힌 손실규모가 시장의 신뢰를 얻었다는 점을 높이 살 만하다. 채권안정기금 운용 등으로 유동성을 공급,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시장에 먹혀들어 가고 있다. 반면 현 상황에서 불가피하긴 하지만 금융시장의 안정과 투신사의 손실보전에 너무 집중하고 있다.지금 장기금리가 단기금리의 두배에 달하는 금리격차가 있다. 정부는 투신사의 투자자들을 유동성 공급을 통해 보호하고 있다.현재 경기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는데 정부의 유동성 공급은 물가를 흔들고 있다. 물가가 불안하면 정부가 원하는 금리안정은 힘들다.또 유동성 공급은 재정부담으로 연결돼 투자자를 세금으로 보호하는 형국이 된다. ■朴萬淳 대신증권 수석연구원 정부의 발표는 예견됐던 것이다. 수익증권의 대규모 환매가 예상되는 10일이 다가옴에 따라 정부 조치가 그 전에 나올 수밖에 없었다.주식시장은 이에 대해 더 큰 기대를 하고 있지 않다.단지 정부가 자금시장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4일 자금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원화강세가 두드러졌다는 점이다.1,200원대에서 움직이던 원-달러 환율이 1,187원까지 내려가고 있다.외국인 투자자금이들어오는 환경이 성숙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앞으로는 자금시장의 자율성을 길러줘야 한다.또 정크본드(Junk Bond) 등을활성화해 자금시장에 들어오는 유동성을 흡수할 수 있는 정책을 빨리 마련해야 한다. 전경하기자 lark3@ *대책내용 요약 정부가 4일 발표한 금융시장안정대책 내용을 요약한다. ■한투·대투에 공적자금 투입 투신사들이 보유중인 대우 무보증채권 18조6,000억원 중 투신·증권사의 총손실은 4조6,000억원에 이른다. 대부분의 투신(운용)사는 손실을 자체 흡수하고 자체해결이 어려운 투신(운용)사 가운데 대주주가 있는 회사는 대주주 증자 등을 통해 해결한다.대주주가 없는 한투·대투는 최저 자본금을 100억원 수준으로 감자한 뒤 한투 2조원,대투 1조원 등 모두 3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한다.투입자금은 ▲한투의경우 산업은행 1조3,000억원,정부 6,000억원,은행·증권 등 기존주주 1,000억원이며 ▲대투는 기업은행 6,000억원,정부 3,000억원,기존 주주 1,000억원등이다. ■투신 보유 대우 무보증채 성업공사가 부실채권정리기금을 통해 투신사 보유 대우 무보증채를 매입토록 한다.성업공사는 실세금리를 적용한 시장가격으로 매입하고 매각대금은 부실채권 정리기금 보유현금이나 정리기금 채권또는 기금보유 부실채권을 담보로 한 자산담보부채권(ABS) 등으로 지급한다. ■투신 보유 채권 무제한 매입 오는 10일 이후 수익증권 환매가 늘어날 것에 대비,채권시장안정기금을 통해 투신사 보유 채권을 무제한 매입토록 할 방침이다.채권매입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한국은행이 유동성을 지원한다. ■투신상품 세제혜택 투신사에 고수익펀드(하이일드 펀드)를 조기에 허용하고 증권거래소에 상장시켜 환금성을 보장할 방침이다.공모주 우선청약권도부여한다. ■서울보증보험 지원 경영정상화를 위해 2003년까지 공적자금 4조원을 단계적으로 투입한다.서울보증보험은 대우 워크아웃 플랜에서 원리금이 조정되는 부분에 대해 대지급을 해야 한다.워크아웃 플랜이 적용되지 않는 일반법인및 개인 등이 보유한 회사채도 서울보증이 대지급한다.이자는 워크아웃 플랜에 따라 회사채 등의 발행업체가 직접 상환하되 이자감면 부분은 서울보증이대지급한다. ■은행권 후순위채 발행,해외 주식예탁증서(DR) 발행 등을 통해 자본을 확충,대우여신을 감안하지 않는다면 올해 말 BIS비율은 은행 평균 12% 수준으로예상된다.대우관련 대손충당금을 일시에 적립해도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새 자산건전성분류기준에 따른 대손충당금은 국제통화기금과의 합의에 따라 올해와 내년으로 50%씩 나눠 적립할 수 있어 적립 후 은행 전체의 BIS비율은 10.5%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기타 금융권 종합금융회사,보험회사 등은 대부분 자기자본,영업수익 등으로 자체 흡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필요하다면 자구노력 등 건전성 유지를 위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이밖에 통화신용정책은 금융시장 안정에 최우선을 두고 시장금리를 한자릿수로 유지할 방침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이헌재 금감위장 문답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4일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에 투입되는자금은 대우채권에 대한 보상이 아니다”라며 “자금시장이 안정되는 대로코스닥에상장시켜 투입된 자금을 빠른 시일 내에 회수할 것”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개인이 보유한 대우채권은 워크아웃에 들어오지 않은 채권자는 개인 법인해외채권단이다.해외채권단은 금융기관이라 워크아웃에 함께 가자고 설득중이다. 개인과 법인은 융통어음을 산 금융행위를 했지만 금융기관과 똑같이 할 수는없다.상당히 우대하는 셈이다. ■대우계열사의 해외매각은 과거 대우가 해외매각을 추진했을 때 걸림돌이부채조정이었다.기업의 순수 내재가치가 불확실한 상태에서 협상이 겉돌았다.워크아웃으로 대우의 채권채무가 투명하게 드러난 만큼 채권단이 협상력을가지게 됐다. ■투신사의 유동성 문제는 10일에 환매요청이 들어오면 투신사들은 적극적으로 환매에 응하면서 그레이펀드나 신종 펀드 등으로 재흡수하기 위해 노력할것이다. 투신사들이 주식형펀드 전환을 늘리겠다면 허용하겠다.95% 환매가 보장되는내년 2월 전에 대부분 환매가 이뤄지고 이 자금을 투신사들이 재유치,유동성에 문제가 없을 것이다.또 그레이펀드 등 새로 생기는 펀드들은 모두 시가평가다.내년 7월 시가평가를 시행할 수 있는 기반이 이뤄질 것이다. ■해외채권단과 협상은 무작정 기다릴 수 없다.합의가 안되면 다음 계획을마련할 것이다.대우 처리에는 세가지 원칙이 있다.일정한 시간내에 해결,확고하고 효과적인 내용,이해관계자간의 분명한 합의다.애매한 상태에서 질질끌고 가는 일은 없다. ■한투와 대투의 경영부실에 대한 책임은 지금까지 공적자금이 투입된 다른금융기관들과 같은 처리절차를 밟을 것이다. [전경하기자]
  • “내년 물가 낙관 못한다”

    물가경계령이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다.지난달 한국개발연구원(KDI) 발표에 이어 4일 한국은행과 한국금융연구원이 내년도 물가불안 가능성을 동시에지적했다. 한은은 이날 “앞으로 수입물가 및 단위노동비용 등 비용요인들이 물가상승 요인으로 반전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물가상황을 결코 낙관할 수만은 없다”고 밝혔다.이는 대우사태 등 금융시장 불안요인이 해소되는대로 저금리 기조유지 등 현행 통화신용정책 방향을 긴축으로 바꿀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전철환(全哲煥) 한은 총재는 “경기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우리경제의 공급능력의 여유가 시차를 두고 점차 축소돼 물가상승압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전 총재는 또 재정요인에 의한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우려,“정부측에 재정적자 축소노력을 여러번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그러나 현재로선 금융시장 안정이 중요하다는 이유로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콜금리를 현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유동성을 신축적으로 공급한다”는 내용의 ‘11월중 통화신용정책 방향’을 의결했다. 금융연구원도 ‘2000년 금융동향’이란 자료에서 “계량분석 결과 내년도물가상승률이 연평균 5.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이는 한국은행(3.8%) 등각종 연구기관의 전망치 중 가장 높다. 연구원은 그러나 “정책당국의 물가안정 의지를 반영할 경우 3.5% 수준에서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단서를 달았다.내년도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5.6%로 전망,올해(8.7%)보다 성장세가 둔화하고 경상수지 흑자는 112억6,000만달러로 내다봤다. 박은호기자 unopark@
  • 국책연구기관 독자행보 ‘눈길’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정부 산하 국책연구기관들이 정부와 다른 소리를내고 있어 연구기관의 독자행보가 주목을 끌고 있다. 종전 정부 부처의 ‘입’ 역할을 하던 연구기관들이 정부 정책에 동조하지않거나 정반대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종전 각 부처 산하에 있던 연구기관들이 지난 2월말 총리실 산하로 옮겨가면서 부처 영향력에서 벗어난 데다 새 정부 출범의 싱크탱크 역할을 했던 ‘중경회’소속 학자 등 실세들이 연구원장을 맡면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KDI는 최근 올 4·4분기와 내년도 경제전망에서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진다”며 “재정적자를 축소하고 인플레 압력을 지속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통화정책을 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투신사 손실과 관련 “투자자 등시장 주체가 최대한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재정경제부가 ▲실업자가 여전히 많은 데다 인플레 압력이 아직 가시화되지 않았고 ▲투신사 손실은 투신사,대주주와 증권사가 분담토록 할 방침을 밝힌 것과 배치된다. 실업률 전망 등에서는 정부와 국책연구기관간에 의견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종전 정보통신부 산하였던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최근 2∼3년 동안 정부가 시행했던 각종 정보통신 관련 정책을 엄정하게 평가,다음달 말쯤잘못된 점을 발표하고 앞으로 정통부 정책 수립에 반영토록 요구할 계획이다. KISDI는 정부의 입김을 최대한 배제한 가운데 독자적인 과제를 수행함으로써 연구의 질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종전 국책연구기관들의 연구내용은 바로‘정부의 의견’으로 인용됐으나 요즘은 연구기관의 자체 목소리로 간주되고 있다. 과거 정부 압력에 굴복,환란 직전 경고 목소리조차 내지 못하던 것과 비교해 연구기관들의 독자적인 목소리는 바람직한 측면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한 재경부 관리는 “올 상반기에 공적 자금 투입자금과 관련,KDI가현실과 동떨어진 규모를 제시했다”고 비판하는 등 연구기관과의 갈등도 적지 않다. 재경부는 이와 관련,25일 간부회의에서 앞으로는 KDI나 금융연구원 등과 회의를 갖고 경제상황과 정책기조에 대한 이견 부분을 정리해 나가기로 했다. 이상일·김태균기자 bruce@
  • 국채·정부債 이자 ‘눈덩이’-KDI전망

    나라빚이 급증함에 따라 이자부담이 정부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다.이대로 가면 정부의 오는 2004년 균형재정 달성 목표가 실현되기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국책연구기관으로부터 제기됐다. 25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국채 및 정부보증채의 이자부담이 2000년대 초반에 연간 8조∼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재정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발행한 국채의 규모는 올 22조6,000억원에서 2004년에는 50조6,0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이에 따라 국채이자 부담은 1조5,000억원에서 2001년에는 3조9,000억원,2003년에는 4조4,000억원으로 늘어난다. 또 금융구조조정을 위한 정부보증채 규모는 올해 64조원이 발행되면 내년에금융비용이 5조9,000억원까지 늘어난다는 분석이다. 두 가지 이자를 더한 총 금융비용은 올해 6조8,000억원에서 2002년에 9조8,000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이 경우 전체 세출에서 금융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10% 가량이나 돼 재정긴축 정책에 장애 요소가 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경제회복이 늦어져 연간 성장률이 1% 하락해 세입증가율이 1.2%포인트 하락하면 균형재정 회복 시점은 2008년으로 지연될 수 있다고 KDI는밝혔다. 특히 예상치 못한 예산 소요가 발생할 여지가 많다는 지적이다. 공무원연금은 2001년에 완전히 소진돼 적자규모가 2005년에 1조8,000억원.2010년에 6조원,2030년에 30조원 등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 재정수지를 크게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사회복지예산도 내년부터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 시행됨에 따라 앞으로는 법령을 개정하지 않고는 규모 조정이 불가능해 공적 부조 예산이 크게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2001년부터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농민 직접지불제도 새로운 재정소요로 떠오르고 있다. 손성진기자 sonsj@
  • “부실 정리·구조조정 지연땐 스태그플레이션 배제 못해”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4일 “경제 부실의 정리와 구조조정이 지연될 경우 ‘저성장 고물가’의 스태그플레이션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한 뒤 “현재의 경기회복세를 향후 수년간 지속적인 성장으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4대 구조개혁의 신속하고 차질없는 추진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KDI는 이날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한국경제 중기 전망’이라는 주제의 정책토론회에서 “구조조정이 지연되는 가운데 현재의 빠른 경기회복세가 지속될 경우 내년에는 일시적으로 고성장이 가능할 것이지만 중기적으로는 연간성장률이 4%에 미달하는 등 안정적인 지속성장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KDI는 그러나 대우 및 투신사문제 등 기업·금융부문의 구조조정이 제대로이행될 경우 우리 경제가 2000∼2002년에 연평균 6% 내외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임기 종반인 2002년에는 1인당 국민소득이 1만2,000달러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KDI는 또 안정적인 거시정책 운영이 뒷받침될 경우 향후 수년간 3% 내외의물가안정이 가능하고,실업도 5% 수준에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정부 관련법 개정추진 의미

    말많은 투자신탁회사의 구조조정과 투신사의 공적자금 투입은 언제 시작될까.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투신사 부실의 조기 제거를 주장한 데 이어 정부가 22일 투신사 부실 정리의 구체적인 절차를 준비하는 조치를 결정해 주목된다. 정부 당국자는 “투신사 구조조정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법 개정 절차가 진행중인 것으로 보면 투신사 공적자금 투입은 내년 이후 정부의 출자·출연과 유가증권 매입 등의 방식으로 이루어질 공산이 크다. 정부는 22일 경제정책조정회의 수시회의에서 ‘부실금융기관’의 범위를 넓히는 사항을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개정안에 포함시켜 정기국회에 올리기로 했다.즉 예금보호가 되지 않는 ▲투자신탁회사 ▲여신전문회사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현행 법상 부실금융기관은 ▲부채가 자산보다 많고 ▲금융기관 채권(債權)이 지급정지에 있어야 할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재경부 당국자는 “이런 요건때문에 투신사 등 예금보호대상이 아닌 금융기관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정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앞으로 투신사 등은 부채규모에 관계없이 지급 정지상태에 있어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할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그래도 이번 정부의 법 개정작업은 여차하면 투신사를 부실금융기관으로 쉽게 지정할 수 있는 길을 사실상 터놓은 것이다. 이상일기자 bruce@
  • 투신사 조기 구조조정 촉구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이달 말 대우그룹의 1차 자산실사가끝나는 대로 채권단이 신속하게 출자전환하고 투자신탁회사의 부실을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방안을 촉구하는 등 금융시장의 불안을 없애기 위해 투자신탁회사의 조기 구조조정을 촉구하고 나섰다.이는 정부의 ‘선(先) 대우문제 처리,후(後) 투신사 구조조정’이라는 원칙과 대조적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KDI는 또 내년에는 임금상승과 경기회복 등으로 물가압력이 높아질 것에 대비,재정긴축과 중기적인 물가안정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경제성장률은 긴축과 물가안정을 전제로 내년에는 올해 평균 (9.0%)보다 다소 낮은5.8%,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올해 0.8%보다 높은 3.2%로 각각 전망했다. KDI는 21일 ‘1999∼2000년 경제전망’을 발표,기업과 금융기관의 부실문제등으로 경제 내부의 구조적 불안요인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김준경(金俊經) KDI 거시경제팀장은 “대우사태의 해결을 위해 채권단이 이달말 1차 자산실사가 나오는대로 신속하게 출자전환을 추진하고 정부는채권은행의 증자를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올3·4분기 11.1%,4·4분기 10.4% 등 연간 9.0%로 전망했다.내년에는 자금사정이 다소 악화되고 거시정책이 보다 긴축적으로 이루어져,성장이 5.8% 내외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KDI 제시 정책방향

    KDI의 김준경(金俊經)·조동철(曺東徹)박사는 내년 경제정책방향을 다음과같이 제시했다. ▲앞으로 정책의 최우선 과제는 대우 등 부실과 관련된 손실을 최대한 당사자들이 분담한다는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 ▲대우그룹에서 회생가능성이 있는 회사는 감자를 통한 기존 주주의 손실부담을 전제로 채권단의 출자전환을 추진한다.회생가능성이 없는 회사는 정리한다. ▲투신사 환매사태에서 투신사 신탁자산의 부실을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단기적으로는 유동성을 공급하되 물가압력을 높여 투신사 부실이 확대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 ▲앞으로 투신사의 자산 위험 관리를 강화해 투자자의 자기책임, 투신사의경영책임과 감독당국의 감독책임 등을 높일 수 있는 근본적인 제도 개선을해야 한다. ▲항후 통화정책은 단기적으로 신축성을 유지하되 중기적인 인플레 압력의발생을 지속적으로 제어할 필요가 있다.단기금리의 조절은 통화당국의 독립된 결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연간 3% 이상의 물가상승률은 선진국에서 거의 없는 만큼 경쟁력약화와환율 불안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구조조정이 추진될 경우 일시적 충격 완화 차원에서 단기 금리의 상향 조정을 당분간 유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내년도 통합재정수지 기준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의 3% 이내로 축소해야한다. ▲가칭 ‘재정건전화특별법’을 제정해 예산의 총량을 규제해야 한다. ▲경기적 요인에 따른 실업은 크게 줄었지만 장기실업자 급증 등 고실업이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앞으로의 실업대책은 구조적 실업을 줄이기 위해 노동시장을 유연화해야 한다. 이상일기자
  • 내년 경기 쾌청 금융불안 지속

    내년 경제는 한마디로 ‘실물경기 쾌청,금융불안 지속’이라는 추세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특히 실물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금융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대우사태와 투신사 부실의 조기 해결을 주장하고 나서 주목된다. 내년 실물경기는 성장률이 KDI의 전망대로 올해보다는 낮아지지만 내년에도상당히 높은 수준인 5.8%를 유지하며 소비, 투자와 수출도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다른 연구기관 역시 실물경기의 밝은 전망에 이견을 달지 않는다.세계 경기가 나아지고 있는데다 내수 역시 소비와 투자가 살아나고 있기때문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려운 과제가 적지 않다.금융불안,임금상승,물가와 통화관리 등이 주요 변수로 서로 맞물리면서 정책당국자들이 딜레마에 처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가장 큰 변수는 역시 금융불안이다.정부는 대우사태와 투자신탁회사 부실등의 금융불안을 잠재우려고 금리를 낮게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금리가 뛰다가는 투신사가 급속도로 부실화되는 등 감당못할 사태가 빚어질것을 우려하는 것이다. 저금리를 유지하려면 돈을 풀어야 하는데 이는 임금상승과 함께 물가상승압력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금융불안을 다스리려면 돈을 풀어야 하지만 저금리와 물가안정이라는 과제를 위해서는 긴축을 해야 하는 상반된 입장에 직면하게 된다. KDI는 이런 여건에서 정부가 긴축정책으로 선회하고 자금사정이 다소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KDI측은 실업률 전망치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지만 긴축정책하에서 실업률의 하락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KDI는 정책방향과 관련,▲대우사태의 경우 1차 자산실사 결과가 나오는 10월말에 사후정산방식을 통해서라도 신속한 출자전환을 하고 ▲투신사의 부실을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방안을 촉구했다.따라서 대우사태와 투신사 부실이라는 뇌관을 어떻게 제거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경제 기조가 결정될 것이다. 이상일기자 bruce@
  • 내년도 금융시장 동향

    내년도 금융시장의 향방을 가늠할 변수는 나라 안팎에 산적해 있다.그만큼앞길을 점치기가 어렵다.우선 눈앞에 닥친 대우와 투신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달렸다.금융시장의 안정 여부는 이에 대한 대처방식과 속도 여하에좌우될 수밖에 없다. 발을 잘못 내디딜 경우엔 금융불안이 실물로 옮아가면서 주가폭락과 급속한해외자금 이탈 등 경제전반의 안정기조가 크게 위협받을 공산이 높다. 이와 관련,한국개발연구원(KDI)은 21일 보고서에서 “현 시점은 구조개혁에따른 단기적 충격을 흡수하기에 적기(適期)”라며 ‘속전속결’의 처리방식을 강조했다.이는 “투신사 구조조정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정부입장과 대조되는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대우와 투신 구조조정의 불확실성과 함께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총선도 금융시장의 큰 변수로 지목된다.한국금융연구원은 최근 ‘정치적 불안의 경제적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총선과 관련해 적지않은 유동성 공급과 소비증가로 경제가 거품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정해왕(丁海旺) 금융연구원장도 “정치적 불안이 상당한 금융불안의 요인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외변수도 관건이다.내년부터 시작되는 뉴라운드 금융서비스 협상은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파생금융상품거래 등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서해결하지 못한 금융서비스 분야에 대한 자유화 압력이 거세질게 뻔한 실정이다. 이와 함께 미국이 경기연착륙에 실패할 경우 달러화의 약세전환과 미국주가의 불안 등으로 환율의 불안정성도 더욱 깊어질 공산이 크다. 박은호기자 unopark@
  • 내년 하반기 物價불안 우려

    경제전문가들은 대체로 내년에 물가 3% 내외와 실업자 100만명 이하(실업률4%)를 동시에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로서는 물가안정과실업대책 중 경제정책의 우선순위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 3%는 올해 전망치 0.8%의 4배 가까운 수치.문제는이보다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데 있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년 상반기에 물가압력이 본격으로 생기고 하반기에는 물가불안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올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10%를 웃돌면서 공급이 수요를 못따라가는 총수요 압력이 발생할 소지가 크고 임금 상승세와 실업률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이는 소득의 증가로 이어져 결국 물가상승 요인으로작용하게 된다. 또 국제원유 및 반도체 가격 상승,엔화가치 상승 등도 물가 상승요인이다. 여기에다 내년으로 각종 공공요금의 인상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어 일부에서는 물가를 3%대에서 막는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또 대우와 투신문제로 인한 금융시장의 불안을 제거하기 위해 정부로서는 내년에도저금리기조를 유지할 수밖에 없고 이럴 경우 유동성 공급으로 시중에 돈이더 많이 풀리면서 물가를 부추길 가능성도 크다. KDI는 급속한 경기회복으로 경기적 요인에 의한 실업은 크게 줄었다고 분석했다.그러나 경기외적 요인에 의한 구조적 실업률이 5%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구조적 실업률은 기업들이 구조조정과 사무자동화 등을 통해일정 수준 이상의 근로자들은 고용할 필요가 없어진 데 따른 장기적 실업률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풀린 돈’ 관리 묘수 있나

    시중에 돈이 넘친다.통화당국인 한국은행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연초부터 돈을 충분하게 풀고 있어서다.통화팽창과 더불어 돈이 도는 속도도 한층 빨라져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그러나 한은은 당분간 돈을 죌 계획이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이 때문에 향후 통화관리에 벌써부터 빨간 불이 켜졌다고 경고하는 목소리가 높다. ?통화 팽창 총유동성(M3)이 9월중 842조원으로 올해와 경제규모가 비슷했던 지난 97년12월(706조원)보다 20%(136조원) 가까이 늘었다.통화량 팽창과 함께 인플레이션 압력여부를 가늠하는 중요변수인 통화의 유통속도도 빨라져위기감을 부추긴다.실물경제 상승이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유통속도 하락률은 지난해 4·4분기 16.1%에서 올 2·4분기 7.6%로 뚝 떨어졌다.하락률 둔화는 돈이 도는 속도가 그만큼 빨라졌다는 의미다. ?통화정책 실기(失機)인가 한은은 이런 사정임에도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입장이다.금융시장 안정이라는 대명제 때문이다.이에 짓눌려 긴축전환은 엄두도 못내는 형편이다.한은 고위관계자는 “현 상황에서돈줄을 죄면 시장에 찬물을 끼얹게 되는데 비난을 감당할 자신이 없다”고 털어놨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이영기(李永琪) 금융팀장은 “일단은 단기안정에 무게중심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할 수밖에 없다”며 한은 입장을 지지한다. 우선은 급한 불을 끄는데 주력해야 한다는 말이다. 하반기에도 경제성장이 가속화하는 데다 내년초 총선일정이 점점 다가오고있어,한은이 통화정책의 기조를 바꿀 타이밍을 놓쳤는지 여부에 대한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은행·증권·보험사 업무영역 넓힌다

    정부는 금융기관 구조조정이 일단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은행,증권,보험사들의 업무영역을 현재보다 늘리는 업무재조정 방안을 내년이후중기과제로 추진할 방침이다. 업무재조정 방안과 관련 은행,증권,보험사의 고유업무를 정하고 그외에는모두 취급할 수 있는 ‘네거티브시스템(negative system)’으로 정할 것을검토 중이다.이는 환란이후 종합금융회사의 절반 이상이 인가 취소된 데 따라 리스업무 등에 생기는 공백을 줄이고 금융기관의 취약한 영업수익 기반을 늘려주기 위한 것이다. 정부 당국자는 8일 “재정경제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금융기관 업무조정에 관한 용역을 의뢰해 최근 중간보고서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종보고서가 나오는 올 연말 이후 내년부터 금융기관 업무영역 재조정 문제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KDI 한 연구원은 “ 은행,증권,보험 업무의 담을 모두 헐어버리는 것보다는 각 금융기관의 고유 업무를 우선 정하고 그외에는 모두 취급할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은행들의 경우 자회사 형태로 리스와 증권 등에 진출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은행 자체가 리스와 유가증권 업무에 진출하도록 허용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기존 금융기관들의 업무를 다소 늘려주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른 당국자는 “환란이후 인가취소,합병,해산과 영업정지 등으로 모두 252개 금융기관이 문을 닫았다”고 지적,“구조조정이 거의 마무리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금융기관이 등장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따라서 “퇴출된 금융기관들의 업무를 다른 금융기관들이 맡아 금융서비스 수요를 충족시켜 줄 필요가 있어 금융기관 업무영역 재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내년이후 금융기관 재조정 논의를 본격 검토,법으로 구체화되는 데는 1∼3년 정도 걸릴 전망이다. 이상일기자 bruce@
  • 정부예산 금융비용 10%육박

    국채이자 및 금융구조조정을 위한 정부보증채의 이자를 합한 금융비용이 앞으로 연간 8조∼10조원으로,세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이를 전망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고영선(高英先) 연구위원은 3일 ‘건전재정 조기회복방안’이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고 위원은 내년 예산(재정규모)에서 차지하는 금융비용 비중은 9.1%(8조5,000억원),2001년에는 9.7%(9조6,000억원)로 높아지고 대우 사태 등으로 공적자금이 추가로 투입될 경우 비중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건전재정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우선 사회복지예산이 늘고 2001년 기금이 완전 소진되는 공무원연금 제도가 개선돼야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 위원은 정부가 약속한 대로 2004년에 재정의 균형을 이루고 2014년에 국채잔고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10% 이하로 내리기 위해서는 예산증가율을억제하는 한시적 특별법의 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특별법에는 연차적 적자감축 목표를 제시하고 세제를 감면할 때는 감면분에 대한 증세 방안을 마련토록 의무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원가에 미달하는 공공요금은 현실화해 재정지원을 줄여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대우사태 문제점과 해법」정부 정책혼선이 최대 걸림돌

    * 왜 꼬이나 대우사태가 표면화된 지 70일여일이 지났다.그러나 대우처리는 매끄럽게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 대우 계열사 중 부도가 난 업체는 없지만 앞으로 부도가 나면 협력업체의연쇄도산도 불가피해 대우해법은 빠를수록 좋다는 게 금융당국이나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확실한 시그널이 없다 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장관이나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 등 고위 당국자들은 투신사의 조기 구조조정은 없다고 강조한다.금융시장의 참가자들과 고객들이 불안해하는 게 바로 이 대목이다.부실투신사는 오히려 빨리 구조조정해야 한다는 시각에서다. 금융기관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은 어떻게 할 것인지,손실분담 원칙은 어떻게 할 것인지 교통정리가 안돼 불안감만 증폭시킨다는 지적도 있다. ?채권단 이기주의 금감위는 지난달 14일 채권단회의를 긴급 소집해 은행들이 투신사 보유채권을 직접 사들이도록 했다.그러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있다.그 뒤에도 몇차례 똑같은 대책을 반복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다. 은행권에서는 높은 이자를 받고 빌려주겠다는 입장이고 투신사는 싸게 자금을 빌리겠다는 상반된 입장 탓이다.이해되는 면도 있지만 문제는 정도가 심하다는 점이다.지난 26일까지 3년 만기 회사채 금리가 10.4% 이상으로 치솟은 것도 은행권과 투신권 문제가 정리되지 않아 투신권이 채권을 은행이 아닌 채권시장에 직접 내다팔았기 때문이다.지난달 12일 투신사 수익증권 환매제한 조치 이후 은행권이 지난 27일까지 투신사에서 직접 사들인 채권은 9,820억원에 불과하다. ?정책혼선 정부는 대우와 김우중(金宇中) 회장을 막다른 골목으로 모는 데에만 신경을 쓰는 듯하다.금감위 김영재(金暎才) 대변인이 지난달 6일 “대우자동차와 (주)대우를 제외한 10개 워크아웃 대상기업에 대해 사실상 은행관리를 하기로 했다”면서 “워크아웃 대상기업의 경영진 교체도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게 대표적이다.김대변인은 몇 시간 뒤 은행관리 대상기업을 3개사로 수정했다.1주일 뒤 오호근(吳浩根) 구조조정위원장은 “경영진 교체는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 전문가진단 ■李漢久 대우경제硏 사장 우선 그룹을 묶어서 풀려고 하면 굉장히 힘들다.개별 회사단위로 해서 부채와 자산,영업창출능력을 보고 처리해야 한다.회사단위로 나눠 채권단과 주주가 협상해야 한다.영업이익이 많이 나 살릴 수 있다면 살리는 것이 국민경제뿐 아니라 채권단에게도 이익이 된다. 현재 큰 문제는 계열사간 상호지보와 담보제공 문제다.상호지보는 없던 것으로 하는 것이 낫다.그리고 담보와 채권을 비교해 회사단위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해외채권단 문제도 있는데 이렇게 하면 국내 채권단과 똑같이 대우를 해 줄 수 있다. 실사가 오래 걸리고 있다.빨리 끝내야 한다.살리겠다면 영업자금을 확실히밀어줘야 한다.흐지부지 해두면 고객과 협력업체들이 떠나 골병이 들 수 있다.채권단들도 주체의식을 갖고 책임하에 해야 한다.회사를 살리면 득이 되고 아니면 손해를 본다는 개념을 확고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南逸聰 KDI 연구위원 이럴 때일수록 정도를 걸어야 한다.정도로 가야 다른 수단을 택했을 때보다파급효과가 작다. 빚을 못 갚는다고 대우 계열사를 다 문닫게 하거나,반대로 모두 구제금융을 해주는 것은 정도가 아니다.빚은 과거의 일이다.이제는 미래를 기준으로 봐야 한다.한 푼이라도 남는다면 살려야 하고 아니면 문을 닫아야 한다.이것을빨리 구별해줘야 한다. 회사를 살리려면 채권단들이 빨리 출자전환을 해주어야 한다.빚탕감으로 채권단은 손해를 볼 수 있는데 이를 보전해 줄 방법이 필요하다. 출자전환 논의가 나오면서 지배주주의 경영권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잘못됐다.남의 돈으로 사업을 한 만큼 사업이 잘못되면 경영권을 내놓는 것이 당연하다.출자전환을 하면 대주주 지분이 작아지는 것이 당연한데 여기서 개인을 봐주려는 듯 경영권 운운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경영권은 법적인 개념이 아니다.경영권을 지켜주는가의 여부는 지금 상황에서 중요하지 않다. 당사자들 시각 3인3색 ●금융당국■금융당국 워크아웃 대상인 대우계열 12개사 중 어떤 기업이 살아날지에 대한 명확한 신호가 빨리 있어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때문에 10월 말까지는 실사(實査)를 마친다는 방침이다.10월 중순부터는 대우중공업과 전자 통신 오리온전기 등 4개사의 경우 회사채와 기업어음(CP)발행이 정상적으로 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행에서 돈을 풀어 금융시장을 안정시켜주기를 바라지만 현 상태에서좋은 답변은 듣지 못하고 있다.공적자금을 투입하면 국민부담이 되기 때문에 발권력으로 해결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다.투신사들은 공적자금 투입을 바라지만 여기에 대한 원칙도 현재로서는 확고한 것같다.최악의 경우에만 공적자금을 투신사에 투입하며,그럴 경우 해당 투신사 임원들의 책임은 묻겠다는게 입장이다. ●채권은행■채권은행 채권단의 입장은 두가지로 정리된다. 우선 채권단이 앞장서 대우문제 해결을 주도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공감한다.이에 대해서는 ‘자성(自省)’하는 분위기도 읽힌다.채권단간 이해관계에얽매여 득실을 따지느라 대우 워크아웃 진척이 늦어진 데 대해선 반성하는기류다. 정부와 대우측에 일임하며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해외채권단 문제도 방관자적 입장을 벗어나 채권단이 적극 개입해야한다고 보고 있다. 그러면서 정부에 대한 요구사항도 내놓는다.한 관계자는 “예컨대 다음달중 대우계열사의 자산·부채 실사결과가 나와 더이상 존속가치가 없다고 판단,채권단이 청산결정을 할 경우 과거처럼 정치적 파장 등 다른 이유로 이를막아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대우 대우측은 정부가 대우를 살리기 위한 보다 명료한 프로그램과 지원이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워크아웃이 기업을 살리기 위한 조치라면 처리방향이 불투명한 데 따른 영업과 생산차질을 빚어서는 안된다는 얘기다.자산 매각 등 협상이 지연되고협상조건이 점점 불리해지는 이유라고 지적한다. 대우 고위관계자는 “채권은행의 자산실사가 진행되고 있으나 해당 계열사의 사활여부가 불투명해 회생가능한 분야까지 영업력을 잃어가고 있다”고말했다.구조조정과 관련해선 정부가 매각시한 등을 못박아 압박일변도로 나오는 데 따라 협상이 불리해지고 있다고 항변하고 있다. 곽태헌 김환용 박은호기자 tiger@ * 워크아웃 모범사례 대우중공업 대우중공업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는 대우의 다른 11개 계열사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무엇보다 대우중공업 자체의 회생능력과 이를 인정,적극 지원에 나선 산업은행의 노력 덕택이다. 대우중공업은 자체 경쟁력을 바탕으로 영업과 생산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조선부문의 경우 최근 홍콩과 노르웨이로부터 총 1억1,000만달러 규모의대형선박 2척(옵션분까지 포함하면 4척 2억2,000만달러)을 수주했다. 공작기계부문도 올해 2억2,000만달러의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중장비 부문은 건설경기 침체로 국내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수출이 잘 돼 공장이 100% 가동되고 있다.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다각적 지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산업은행은 기계부문 운영자금 500억원,방산부문 계약이행 보증 700억원 등을 단독 지원했다.통상 채권은행단들이 채권규모 비율에 따라 분담하도록 돼 있는 자금지원방식에 비춰볼 때 이례적인 일이다.최근의 선박수주도 산업은행측이 직접 나서 홍콩측 발주자에게 대우의 자금력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게 큰 도움이 됐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조달품 가격 비싸고 다양성 부족”

    조달청을 통해 물품을 구입하는 공공기관들은 조달품 가격 및 물품 다양성에 가장 큰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조달청이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국가기관,지방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 등 450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조달서비스에 대한 수요기관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28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공공기관들은 조달서비스 향상을 위해 개선해야 할 점으로‘조달품의 가격 및 품질 경쟁력 향상’(53.7%)을 가장 먼저 꼽았으며‘수요자 중심 서비스시스템 구축’(33.7%),‘직원들의 고객지향적 마인드 제고’(10.2%) 등을 들었다. 진경호기자 jade@
  • 대학 예약입학제 대폭 확대

    정부는 고등학교 1∼2년생에게 조기에 대학 입학을 약속하는‘예약 입학제’를 활성화하기로 했다.대학 설립요건을 완화해 기업들이 보다 자유롭게 대학을 설립할 수 있게 하고,우수 교원을 유치하도록 연공서열형인 교원 임금체계도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재정자립도가 높은 사립 중·고등학교에 학생 선발과 수업료 결정 등에서 자율권을 주는 방안도 강구할 방침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10개 연구기관은 16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이같은내용의 ‘지식기반경제발전 종합계획’ 공청회를 열었다.정부는 종합계획안을 10월 중순까지 대통령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에 상정,사안별로 단계적으로시행할 방침이다. 종합계획안은 ▲인재양성과 신지식인 양성 ▲과학기술혁신 능력의 극대화▲기업의 지식경영 유도 ▲지식인프라의 개발과 확충 ▲지식의 공유와 확산을 위한 정보인프라의 구축 및 소프트웨어산업 육성 ▲문화·관광산업 활성화 등 크게 6개분야로 구성돼 있다. 정부는 기업들이 근로자의 성과급을 확대 실시하도록 근로기준법상 법정수당,평균임금과 통상임금의 기준을 현실에 맞게 재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국립대학을 장기적으로 민영화하고 공립학교 교원신분을 국가공무원에서 지방공무원으로 바꾸는 방안과,테마파크 설립 활성화를 위해 세제를 개선해 제조업 수준으로 우대해주는 방안 등도 검토키로 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대학의 진입과 퇴출을 보다 자유롭게 하는 방안이 제시됐으나 찬반 양론이 격렬하게 대립했다. 재정경제부 이철환(李喆煥) 산업경제과장은 “종합계획의 내용은 준비단계부터 정부와의 협의를 거친 만큼 상당부분이 정책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사안에 따라 부처간 이견도 있어 내용이 다소 수정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상일 김균미 기자 bruce@
  • 反부패특위원장 尹亨燮씨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0일 대통령 자문기구인 반부패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윤형섭(尹亨燮) 전 교육부장관을 위촉하는 등 각계인사 15명을 특위위원에 위촉하고 즉각 활동에 들어갈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특위는 내주중 전체회의를 열어 활동방향을 정리하고,사무국 기능의 반부패기획단의 인선도 마무리할 예정이다.기획단은 정부 각 부처 공무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형사정책연구원 등 연구소 관계자 등 30명 안팎으로 구성된다. 김대통령은 이날 위촉장을 수여한 자리에서 “부패의 해결없이 우리나라가 한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면서 “반부패특위가 우리사회의 부패구조를 타파하는데 구심체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양승현기자
  • 투신사 계열기업 부당지원 ‘봉쇄’

    재벌 계열사에 대한 부당지원창구로 확인된 투자신탁회사들이 자기계열에투자할 수 있는 주식투자한도가 현재 신탁재산의 10%에서 7%로 축소될 전망이다.또 실제 지배력을 행사하는 주주 및 총 수탁고의 25% 이상을 판매하는금융기관을 모두 ‘관련계열’로 정의,이에 대해서도 동일계열 투자한도를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제2금융권 금융기관의 경영건전성 강화방안’에 관한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개선방안을 마련,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공청회안에는 투신사들의 자기계열에 대한 주식투자한도 축소 이외에 관련계열사가 발행하는 투기등급의 회사채나 기업어음(CP)에 대한 투자를 금지,부실 계열사에 대한 지원을 막도록 했다. 보험사의 경우 자기계열에 대한 투융자 한도를 자기자본의 100%이내로 규제하거나 현재 총 자산의 3%에서 1∼2%로 축소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그동안 사후감독 기능이 미흡했던 것을 보완,관련계열과의 거래실적을 포괄적으로 금융감독원에 보고하도록 의무화하고 감독원은 보고내용을 대외에 공표하는 한편 유가증권의 불공정거래를 불시에 검사하도록 했다.불성실 보고에 대해서는 처벌을 강화하도록 했다. 또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책임경영을 정착시키기 위해 비상장 금융기관에도 사외이사제를 도입,이사진의 4분의 1 이상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도록 하고 사외이사제의 도입 2년뒤부터는 사외이사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높이도록 했다.이 경우 투신사는 수탁고가 10조원 이상,보험사 총 자산 2조원 이상,증권사 자기자본 5,000억원 이상,종금사 총자산 3조원 이상,금고 총자산 5,000억원 이상 등이다.감사위원회 제도 도입시,비상장금융기관에도 도입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소수주주권의 행사요건도 대폭 완화,부실경영에 대한 주주의 견제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대표소송 제기권은 지분 0.005% 이상,회계장부열람청구권은 0.5% 이상으로 하는 방안이 제기됐다.투자신탁설명서에 투기등급에 대한 투자여부와 비중 등 방침을 공시하도록 하고 신탁재산운용보고서에는 신용등급별 투자실적을 기재,보고하도록 의무화했다. 금융기관의 부실에 책임이 있는 사람에 대한 재산조사를 쉽게하고 민법상손해배상책임 등을 물을 수 있는 법률적 근거도 마련하도록 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실업·복지대책의 향후 운영방향’ 보고서

    일자리를 더 만들기 위해 정부는 세제와 자금지원을 통해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육성할 방침을 밝혀왔다.여기에 대해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문형표(文亨杓)·유경준(兪京濬)연구위원은 최근 ‘실업·복지대책의 향후 운영방향’이란 보고서를 통해 중소·벤처기업 지원 정책의 실효성에 의구심을 나타냈다.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 중소기업 지원은 생각처럼 일자리를 만드는 데 그다지 효율적이지 않다는 것이다.중소기업 일자리는 대기업보다 오래 가지 못하고 없어지는 문제도 있다.다음은 이 보고서 중 중소기업 지원정책의 실효성에 관한 부분을 옮긴다. 정부가 중소·벤처기업과 지식집약산업 지원 육성방안을 통해 고용을 창출한다는 계획은 그 효과성에 대한 검증이 부족하다.또 중소·벤처기업 육성의 경우 벤처와 비(非)벤처 기업간 구분도 모호하다.예컨대 통신을 이용한 판매업을 벤처기업으로 정의하고 있는데 김밥 배달업을 벤처기업으로 볼 수 있을지 의문이다. 미국은 지난 93년 고용창출을 위해 약 10억달러를 중소기업에 지원했으나그 효과성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첫째,공장규모가 작다고 중소기업이라고 보기는 힘들다는 것이다.작은 업체라도 대기업이 소유하는 경우가 많아 분류상오류가 있기 때문이다. 둘째,중소기업들이 신규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전체 고용인원 대비 고용 창출비율을 보면 중소기업과 대기업간에 차이가 없었다.즉일자리 창출과 기업규모간에 일관된 관계는 없는 것이다. 더욱이 현재 중·대형 기업들이 새로 회사를 차릴 때 평균 규모보다는 작은 공장을 만드는 경향이 있다. 미국의 경우 새로운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많이 공급하지만 폐업이나 감원을 자주 단행,일자리를 더 줄이는 경향도 있다.새로 생긴 일자리가 1년 후 살아남을 확률은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15% 정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비슷한 결과들이 이탈리아를 비롯한 선진국에서도 발견된 바 있다. 지식집약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은 제조업의 육성과 같이 추진할 필요가 있다.제조업이 상대적으로 강한 미국과 독일 등에서는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종이 많이 만들어진반면 제조업이 약한 영국에서는 자영업 등에서 주로 임시직과 단시간 근로자가 크게 늘었다. 고용창출은 특정 사업의 지원보다 세제혜택 등 일반적인 창업 유인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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