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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출연硏 원장선출 봇물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원장 선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3·4월 중 현 원장의 임기가 완료되는 곳만 해도 한국개발연구원(KDI,3월 10일),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3월 31일),한국여성개발원(4월 7일) 등 3곳이다. 3개 연구원 모두 공개모집을 통해 원장을 선임한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6명이 응모한 KDI는 이미 심사위원회를 거쳐 강봉균(康奉均)전 재경부장관,이진순(李鎭淳)현 원장,이계식(李啓植)전 기획예산처 정부개혁실장 등 3파전으로 압축됐다. 청와대 경제수석 등을 지낸 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강 전장관은 재경부 등 정부 일각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하지만 독립적인 ‘싱크탱크론’을 내세우며 관료출신에 반대하는 분위기가 적지 않다.학계 등 민간전문가 기용으로 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현 판세로는 강 전장관과 현 정권의 정책자문그룹이던 ‘중경회’의 핵심멤버인 이 원장간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KDI연구원 출신이면서도 관료생활을 거친 이 전실장의 ‘어부지리’를 점치는 전망도 나온다. ETRI는 정선종(鄭善鍾)현 원장 외에 전·현직 연구원 5명,유영수 선문대교수 등 8명이 응모했다.지난달 26일부터 공모를 받고 있는 한국여성개발원은 오는 12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이들 연구원에 대해서는 소속 연구원별로 이사회를 개최,원장을 최종 선임하게 된다.KDI(경제사회이사회)는 7일,ETRI(산업기술이사회)는 13일,한국여성개발원(인문사회이사회)은29일 이사회를 각각 열 예정이다. 이들 연구원 외에 올해 안에 조세연구원·생산기술연구원 등 9개 연구원장도 추가 선임한다. 최광숙기자
  • KDI원장후보 3명 추천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사회연구회는 28일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후보자 심사위원회를 열어 강봉균(康奉均) 전 재정경제부장관,이계식(李啓植) 전 기획예산처 정부개혁실장,이진순(李鎭淳) 현 KDI 원장 등 3명을 후보로 복수 추천했다. 경제사회연구회는 오는 7일 이사회를 열어 이들 3명의 후보를 상대로 면접심사를 거친 뒤 무기명 비밀투표로 원장을 선출한다. 박정현기자 jhpark@
  • 국가 신용등급 오를듯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 가운데 하나인 피치(옛 피치IBCA)사가 21일 사흘간의 방한 조사를 끝내고 출국했다.조사수위가상당히 긍정적이었다는 평가에 따라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상향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뭘 물었나 재정경제부·한국은행·KDI(한국개발연구원) 등피치사의 조사에 응한 국내 관계자들의 반응을 종합한 결과,피치사는 기업·금융 구조조정,인플레이션,남북관계 등을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경제의 경착륙가능성이 제기되는데 한국이 올해 성장률 목표치인 5∼6%를달성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은 가는 곳마다 빠지지 않은 ‘감초’.당초 목표보다는 떨어지겠지만 경상수지 흑자가 예상보다 늘 것으로 보여 안정적 하락세가 전망된다는 게 공통된답변이었다. 인플레이션 가능성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한은 관계자는“경기둔화에 따른 소비감소로 목표수준(3.7%)에 머물 것이라는 설명에 수긍하는 반응이었다”고 말했다.올해부터 시행된 외환자유화의 자본유출 여파,통화정책의 독립성 보장 여부,외환보유액 증가를 위한 시장개입 의지 등을 물은 것도눈에 띄었다. ■상향조정 기대감 확산 한은 조문기(趙文基) 외환운영팀장은 “피치사의 주된 방문목적이 정보수집 차원이기 때문에주로 듣는 입장이었다”면서도 “전반적으로 질문수위나 우리측 답변에 대한 반응이 상당히 긍정적이었다”고 전했다. 피치사가 경쟁사들에 비해 한국에 호의적인 점,상대적으로몸집이 작아 발빠르게 대처한다는 점,남북정상회담 개최 등변화된 남북관계 등도 상향조정 기대감을 확산시키는 요소다.피치사가 마지막으로 들른 KDI에서 거시경제팀 뿐 아니라북한팀을 면담한 것은 이러한 관측에 힘을 실어준다. ■상향조정되면 A등급 피치사가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한단계올리면 우리나라는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A등급’ (A-)대열에 올라서게 된다.현재는 ‘BBB+’ 등급.S&P와 무디스는이보다 한단계 낮은 ‘BBB’와 ‘Baa2’를 각각 매겨놓고 있다.피치가 한국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경우 나머지 회사들의 ‘동반 상향’도 기대된다.금융기관의 해외차입금리가 낮아지는 등 부대효과가 적지않다. ■섣부른 기대감은 금물 재경부 허경욱(許京旭) 국제금융과장은 “S&P와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따라 올리지 않은 상황에서 피치사가 또다시 상향조정에 나서기는 다소 부담스러울수 있다”면서 특히 ‘A-’등급은 외환위기 이전으로 회복된다는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심사숙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피치사의 방한 평가보고서는 4월말이나 5월초쯤 나온다. 안미현 김성수기자 hyun@
  • KDI원장 공모 강봉균 前재경등 6명 지원

    20일 마감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공개모집에 강봉균(康奉均) 전 재정경제부 장관과 이진순 현 원장 등 모두 5명이 지원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국책연구기관인 KDI가 최근 정부 경제정책에 잇따라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터라 현직 원장과 전직 재경부장관의 '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 전장관은 세미나 참석차 중국에 출장중으로 지난 19일 오전 대리인을 시켜 이력서를 제출했다. 오는 3월10일 임기가 만료되는 이원장은 마감시간을 2시간여 남기고 비서실 직원을 통해 이력서를 냈다. 고영호(高永鎬) 경남도립 거창대학장 등 4명의 후보도 원서를 냈다. 당초 후보군으로 거명됐던 양수길 전 OECD대사는 지원하지 않았다. 김성수기자
  • 국책사업 긴급 점검/ 부실 원인과 현황

    대규모 투자사업은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는 게 적지않아‘돈 먹는 하마’나 마찬가지다.대통령·국회의원 등 각종선거를 앞둔 정치인들의 공약에다 정치인들의 지역구 챙기기,소관 부처들의 이기주의와 대충대충 의식 등이 종합된 결과다. 대표적 실패사례로 꼽히는 청주국제공항 건설의 근본 이유는 정치적이라는 게 정설이다.당시 이 지역에는 힘 있는 국회의원들이 많았다.기획예산처의 한 관계자는 “경부고속철도도 노선이나 지상-지하역을 놓고 시간낭비만 했다”고 계획없는 사업추진을 꼬집었다. 일단 대규모 국책사업을 하면 전폭적 지지가 필요하지만 정치권과 시민단체를 비롯,일부에서는 반대하는 등 국론이 통일되지 않은 것도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는 데에는 악재(惡材)다.완공시간이 늦어질수록 투입되는 돈만 눈덩이처럼 늘어날 수밖에 없다. 책임자가 자주 바뀌는 것도 부정적인 요소다.인천국제공항보다 경부고속철도 진행이 더딘 것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경부고속철도 이사장이 더 자주 바뀐 게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예산처가 지난 99년부터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인 대규모사업의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는 것은 그 이전의 대규모사업 중 ‘한심한’ 수준에서 결정돼 이뤄진 게 많았다는 얘기다.지난 94∼98년 각 부처에서 실시한 타당성 조사는 모두 33건.이 중 울릉도에 공항을 건설하는 것을 제외한 울산항 해양공원개발 등 32건이 타당성이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각 부처 주관으로 98년까지 이뤄진 타당성 조사는 하나마나했던셈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심상달(沈相達) 거시경제팀장은 “각 부처에서 타당성 용역을 주면 연구기관과 교수 등은 ‘정황적으로’ 발주자의 뜻에 따라 타당성이 있다는 결론을 낸게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대규모 사업은 제대로 타당성 조사를 한 뒤 시작돼야 예산낭비를 막을 수 있다.일단 막대한 돈이 들어가면 투입한 돈이 아까워 할수없이 계속 쏟아부어야 한다.잘못된 대규모 투자사업에 들어가는 돈은 대통령이나 국회의원,공무원이 부담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부담한다. 곽태헌기자 tiger@
  • KDI원장 첫 공개모집

    한국개발연구원(KDI)원장이 처음으로 공개모집된다. 국무총리 산하 경제사회연구회는 6일 이진순(李鎭淳)원장이 새달 10일 3년 임기를 마침에 따라 20일까지 새 원장 원서접수를 받는다고밝혔다. 박정현기자 jhpark@
  • 경영정상화 이행 약정서 공개

    금융당국이 한빛은행 등 2차 공적자금이 투입된 6개 은행의 경영정상화 이행약정서(MOU)를 예금보험공사 홈페이지(www.kdic.or.kr)를통해 5일부터 공시한다.이는 신속한 구조조정으로 은행 경영을 정상화해 공적자금을 조기에 회수하겠다는 의지를 국민들에게 밝히기 위한 것이다. 은행들은 한층 높아진 재무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뼈를 깍는 노력을기울여야 한다.MOU를 달성하지 못하면 임원 교체와 직원 감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정부는 1·4분기와 2·4분기의 MOU이행실적이 미흡하면 남은 공적자금 2조9,703억원의 투입을 보류한다는 계획이다.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연내 10.5%,내년에 11%로 올려야 한다.총자산에서 당기순이익이 차지하는 비율(ROA)은 0.8로 높여야 한다.한빛은행의ROA는 마이너스 6.5(2000년12월추정)를 비롯해 대부분 은행이 마이너스 수준이다. 1인당 영업이익은 한빛·서울·평화은행의 경우 2억원,광주·제주·경남은행의 경우 1억6,000만원으로 차등화됐다.중앙과 지방간 거래단위 편차를 반영한 것이다.고정이하 여신비율(부실여신)규모는 4,0%로,충당금을 감안한 부실여신 규모인 순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로 각각 줄여야 한다. 점포 감축계획을 보면 경남은행이 점포 13개,자회사 1곳으로 가장많다.한빛은행은 점포 10곳 자회사 1곳,광주은행은 점포 1곳 자회사2곳,서울은행은 점포 1곳을 각각 정리한다. 한빛은행은 내년까지 3,000억원어치의 후순위채를 발행하고 평화은행은 650억원어치의 후순위채를 발행해야 한다.해외매각이 추진중인서울은행은 3억달러 이상의 해외 DR(주식예탁증서)를 발행한다. 박정현기자 jhpark@
  • 서울∼강화고속도등 41개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올 상반기에 서울∼강화 고속도로와 지하철 신분당선(분당∼용산)등 41개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다음주부터 실시된다.기획예산처는 4일 총사업비가 19조8,000여억원인 41개 사업에 대한 조사 결과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오는 사업은 내년부터 예산을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은 도로부문에 서울∼문산,전주∼논산 고속도로 등 4건,지하철·철도부문은 김포 경전철,춘천∼속초 복선전철,대구선 복선전철 등 14건이다.사천공항 확장,광양항 일반부두 건설사업도 포함됐다.자연사 박물관,서울 과학관,안동 숙박단지 건설 등도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이다.공인회계사,한국개발연구원(KDI)등 국책연구기관 연구원,엔지니어링 관계자 등 전문가가 팀을 이뤄사업별로 타당성을 검증한다. 곽태헌기자 tiger@
  • 예산처 내년 예산편성 고민

    “내년도 예산을 짜는 게 겁난다.”기획예산처 직원들의 한결같은얘기다.필수적으로 들어갈 부분은 많은 데 돈은 별로 없기 때문이다. 올해보다 내년에 필수적으로 증액되는 규모만 적어도 12조원을 넘는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지방교부금이 5조5,000억원으로 거의 절반이다. 또 올해 공적자금을 40조원 투입하는 데 따라 내년에 추가로 늘어나는 비용만 2조5,000억원이다.공무원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추가로들어가야 할 돈도 1조5,000억원이다.교부금과 공적자금 이자,공무원처우개선에만 올해보다 9조원의 예산이 늘어나는 셈이다.저소득층을지원하는 기초생활보장,농어촌 부채탕감,정보화,연구개발비도 올해보다는 늘어나게 돼 있다.게다가 내년부터는 중학교 무상(無償)교육도실시된다.정부의 부담만 이래저래 늘어나는 셈이다. 하지만 예산사정은 그리 좋지않다.2003년에 균형재정을 달성하려면예산증가율을 경상성장률보다 낮추는 ‘긴축’재정이 필요하다.긴축재정 차원에서는 내년의 예산증가율을 6%선으로 묶을 필요가 있지만현실적으로 7∼8%(예산은7조∼8조원 증가)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이럴 경우에도 필수적으로 쓸 규모만 12조원이 넘기 때문에 다른 부분에서 4조∼5조원을 깎아야 한다는 얘기다. 전윤철(田允喆) 예산처장관은 “공적자금이자에다 사회복지,교육투자,농어가 부채경감 등으로 재정수요가 급증해 앞으로 재정여건은 더어려워질 것”이라며 “세출구조조정 노력을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기존사업을 삭감한다는 게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국가살림을 생각하지 않고 ‘장밋빛 정책’을 만들어내는 일부 부처의 이기주의에다 현재 정부의 예산을 지원받는 층의 반발,정치권의 이해까지얽혀있는 때문이다. 또 내년은 선거의 해다.상반기에는 지방선거, 연말에는 대통령선거가 있다.정치권은 선심성으로 예산을 늘리려고 할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한국개발연구원(KDI)의 심상달(沈相達) 거시경제팀장은 “공적자금이자와 농어촌 부채탕감,의약분업 등으로 재정부담이 엄청나게 늘고 있다”며 “납세자를 생각하는 정치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진념 경제팀의 진로/(중)의견 조율

    ‘진념경제팀’의 팀워크는 부총리 승격으로 더욱 굳어진 듯하다. 팀원은 변함없이 팀장의 위상만 높아진 탓이다.진 부총리가 31일 상견례를 겸한 첫 경제정책조정회의에 이어 만찬까지 갖는 것도 팀워크를 거듭 다지려는 노력으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과거의 경험으로 볼때 부총리제는 여전히 불안감을 떨치지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책 일관성 부총리에게 요구되는 최대의 덕목으로 경제정책의 일관성 유지가 꼽힌다.한국개발연구원(KDI) 심상달(沈相達)선임연구위원은 “경제부총리는 정책의 일관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정책의 불신은 국민과 기업의 불안감 조성에 큰 몫을 차지하고있다.정책불신은 장관마다 말이 달라 혼선을 빚거나 시간이 지나 말을 바꾸는 일관성 결여에서 비롯돼 왔다. 수평적인 대등한 관계가 수직적인 상하관계로 바뀜에 따라 경제팀의팀워크는 단단해졌다. 하지만 정책 일관성과 혼선은 경제부총리 혼자만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구조적인 문제도 안고 있다. ■바람직스런 역학구도 팀원간 시각의 차이와파워의 역전 가능성은상존하는 변수다.이를테면 경제부총리와 금융감독위원장간 금융정책이견은 충분히 가능하다. 경제부총리와 청와대 경제수석간 갈등과 긴장은 잠재요인으로 꼽혀때때로 불협화음으로 터져나왔다.조순(趙淳)부총리-문희갑(文熹甲)수석,이경식(李經植)부총리-박재윤(朴在潤)수석간 불협화음이 대표적사례다. 갈등을 해소하는 유일한 방안은 부총리 위주로 경제정책이 운용돼야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KDI 심상달연구위원은 “대통령이 경제부총리에게 명확한 지침을 줘야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관계자는 “정책수립과 운용은 부총리 위주로 하고,수석은전면에 나서지 말고 그림자 역할에 머물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강한 개성의 소유자가 수석으로 등장하면 갈등은 언제나 재연될 여지가 남아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작년12월 산업동향으로 본 전망

    경제가 상반기에는 어려움을 겪겠지만,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이라는정부의 전망에 대해 성급한 낙관론이 아니냐는 반론이 제기됐다. 국책·민간연구소의 경제전문가들은 30일 최근 주식시장이 회복되고 자금경색이 일부 풀린 것은 사실이지만,구조조정이 늦춰질 경우 하반기에는 경제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산업은행을 통한 회사채 신속 인수방안등 정부가 최근 내놓은 일련의 조치들은 구조조정의 원칙을 정면으로 역행하는 것으로 시장의 불안심리를 가중시키는 ‘악재’였다는 비판이다. 원칙에 입각한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펴나가야 시장의 불안심리를해소하고 꽁꽁 얼어붙어 있는 소비·투자심리를 회복시킬수 있다는지적이다. ◆하반기 경기회복 어려워=한국개발연구원(KDI) 심상달(沈相達)선임연구원은 “소비 등 내수위축은 심리적 불안감이 크게 작용하는데 정부가 취하는 최근의 조치는 이같은 불안심리를 오히려 증폭시키고 있다”면서 “당초 KDI의 전망과 달리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해 낙관하기 어려우며 오히려 안 좋아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신용경색이 일부 해소되는 조짐이 있지만 투자·소비심리의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장담하기 어렵다”면서 “우회적인 방법의 경기부양은 피해야 하며,약간의 인플레 압력이 있더라도 금리인하를 통한 정도(正道)를 택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1월은 더 악화될듯=LG경제연구소 김성식(金聖植)연구위원은 “현재 내수경기 침체로 봤을때 설연휴가 끼여있는 1월이 더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2·4분기를 지나야 바닥을 확인하면서 터닝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洪淳英)수석연구원은 “구조조정이 시장의신뢰를 얻지 못하고,만약 미국경제가 경착륙하게 된다면 하반기에는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그러나 “최근 금융시장이 살아나고 있어,하반기에 경기가 회복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경기회복은 수출이 관건=전문가들은 극도로 위축된 소비와 투자심리를 회복하는 계기는 수출에서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현재 수출여건도 악화되고 있는게 사실이지만 마이너스 성장을 할 정도의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미국이 금리인하를 계기로 연착륙에 성공한다면수출도 활성화되고 국내 소비·투자심리도 함께 살아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예산처 정부개혁실 “”세대교체””

    기획예산처 정부개혁실이 바뀐다.지난 98년 기획예산위원회(현 예산처)가 출범하면서 특별 채용돼 정부 및 공공부문 개혁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계약직 1세대’들이 대부분 정부개혁실을 떠나게 됐기 때문이다.특히 팀장(서기관)급 계약직은 모두 물러나 계약직의 세대교체도 이뤄지게 됐다. 예산처는 지난 98년 정부부처로는 처음으로 일반직 공무원으로 충원하는 자리에도 박사와 변호사·공인회계사 등 전문가들을 계약직으로채웠다. 팀장(과장급) 5명을 포함해 14명이 소위 계약직 1세대로 불린다. 이 중 박진(朴進) 행정2팀장은 다음달부터 친정인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부교수로 옮긴다.또 계약직 1.5세대격인 최준욱(崔濬旭) 공공2팀장도 다음달에는 친정인 조세연구원의 연구위원으로돌아간다.박팀장은 행정의 민주성·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개혁과제를추진했다. 최팀장은 공공부문개혁의 최대 핵심과제인 공기업 민영화를 추진하는 일을 맡았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옥동석(玉東錫)전 재정3팀장·공성도(孔成道)전 공공2팀장·박개성(朴介成) 전 행정4팀장이 1년여 동안의 계약직을 끝내고 예산처를 떠났다.해커출신인 김재열(金材烈)씨(사무관)는이달 초 안건회계법인의 전략기획팀장으로 옮겼다. ‘계약직 1세대’ 중에는 김현석(金炫錫)박사(행정2팀) 등 사무관 4명만 남았다. 예산처는 박진 팀장과 최준욱 팀장의 퇴직에 따라 정부개혁실의 팀장을 공모하기로 했다.박사와 변호사·공인회계사 등은 관련분야에서5∼6년 근무했으면 응모할 수 있다.예산처는 22일까지 접수를 받아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하기로 했다. 팀장 공모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예산처 홈페이지(www.mpb.go.kr)나 예산처 개혁기획팀(02-3480-7739)으로 문의하면 된다. 곽태헌기자 tiger@
  • [대한포럼] 희망과 경기회복의 불씨

    한 염료사업자는 최근 매출이 뚝 떨어져 고심중이다.경기하강이라니사람들이 헌 옷 그대로 입지 새 옷 사겠는가. ‘신경제’라고 휴대폰은 2개이상, 그리고 용량 큰 컴퓨터를 사고 통신비로 월 20여만원 지출하는 게 요즘 중산층 가정이다. 수입은 늘어난 게 없는데 통신비를과다 지출하고 있으니 그만큼 의복 등 ‘당장 없어도 될 지출’을 줄이는 양상이다.호황이라는 생각이 들어야 옷을 살텐데 더욱이 경기급랭기라니 의복과 염료 매출은 타격이 크다. 경기침체 전망의 영향이 염료사업자에게 미치듯 나라 경제예측은 단순히 ‘안 맞으면 말고…’하는 정치판의 주장이나 심심풀이 오락은아니다.기업인들을 웃게도 하고 울게도 한다.그러나 실제 복잡한 경제예측이란 영역을 들여다보면 한마디로 ‘불확실성의 시대’요 ‘카오스(혼돈)영역’이란 한탄이 절로 나온다. 외환위기 1년쯤 뒤인 지난 1998년 가을 당시 이규성(李揆成)재정경제부장관은 “경제는 좋다면 좋아지고 나빠진다면 나빠지는 자기암시적 효과가 있다”며 기자들에게 “제발 좋게 좀 써달라”고 주문했다.정부가 노력해도 찬바람이 휙휙 돌 뿐 경기가 살아나지 않아 대공황진입설까지 돌던 무렵이다.지나고 보면 그때가 2년여 경기상승주기의문턱이었다. 지난 몇년간 어느 국책연구기관은 경제전망치가 계속 틀리자 고치고또 고쳤다.도대체 “당초 전망치가 뭐기에”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작년 2월 한 국내 민간연구소는 올 4월이 경기 정점이라고 진단했으며 산업자원부는 “경기확장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틀린 전망을 내렸다. 좀더 멀리 보자.지난 1985년 11월6일 A일보는 “내년 경제 낙관,비관 엇갈려’란 제목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내년(1986년)경기전망에는 경기회복이 불투명한 가운데도 애써 장래를 낙관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비꼬았다.12월9일 B일보는 ‘경기지표는 호전,체감은 침체’라며 비관론쪽에 무게를 둔 기사를 실었다.그해 8월 한국은행은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심각하다고 밝혔다.이후 3년간 지속된대호황의 직전까지 갈팡질팡했던 모습들이다. 한 미국 경제학자는 “경제학이 도저히 공급할 수 없는데도 경제학자들은 일관성있게 장기예측을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사람들에게팔아왔다”고 실토했다.다른 경제분석가는 “정보는 전적으로 많아졌다고 생각하지만 동시에 불확실성도 증대했다”고 지적했다.한마디로예측은 어렵고 틀리기 일쑤라는 것이다. 더욱이 경제예측은 현재가 좋으면 좋은 쪽으로, 나쁘면 나쁠 것이라는쪽으로 의견이 기우는 경향이 있다.따라서 대다수의 신념과 통념을거꾸로 뒤집는 주장이 더 솔깃하다.외환위기 다음해 ‘모두 힘들다’고 하는 와중에 “무역흑자 500억달러가 가능하다”는 한 재벌회장의말이 주목을 받았고 실제 그의 말은 실현됐다.증권시장에서 ‘대다수전문가가 사라고 추천하는 주식을 매도해야 유리하다’는 역발상이설득력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은 15일 “체감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빨라져 늦어도 봄기운이 돌 때부터 호전될 것”이라고 밝혔다.외국인의장기 투자자금 유입과 금융시장 호전 기미 등을 이유로 들었다.회복조짐의 원인과 그 불씨가 오래갈지 여부를 두고는 아직 논란이 많다.그의 주장은 아직 ‘소수’의견이지만 반전의 기미를 눈치채고 외국투자자들이 지난해 말부터 주식을 대량 산 것은 주목할 만하다. 늘 양론이 대립되는 거시 경제전망이 한쪽으로만 쏠리는 것은 위험하다.비관·낙관사이의 균형의식을 유지하되 불확실하다고 낙담할 필요도 없다.“룰렛 판의 회전을 지켜보듯 인생을 살지 않아도 된다는것,돌려진 카드를 까보듯 세상을 살아가지 않아도 된다는 게 축복”이란 어느 학자의 말이 심정에 와닿는다.‘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자신감과 희망이 그래서 중요하다.정부와 사업인은 제대로 할 일을하면서 뛰면 된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주가 수직상승 안팎

    고객예탁금과 외국인들의 매수자금 유입이 급증하면서 주식시장의바닥이 한단계 높아지고 있다.거래소시장은 지난해 11월 이후 여러차례 돌파에 실패했던 560벽을 뚫고 580선에 올라섰다.거래량도 6억주에 육박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주가가 기존 500∼560 박스권에서 550∼620 박스권으로 한단계 상승한 것으로 분석한다. ◆‘유동성 장세’인가=전문가들은 대체로 현 장세를 유동성 장세로본다.그 이유로 ▲회사채 발행 원활화 방안에 따른 단기 자금시장 안정 ▲정부의 예산 조기집행 ▲증시 활성화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 ▲콜금리 인하 가능성 ▲국책은행의 기업대출 확대에 따른 기업자금조달 여건 호전 그리고 ▲미국의 금리인하에 따른 국제 유동성증가를 꼽는다.삼성증권 전상필(全商泌) 연구원은 그러나 “산업은행이 부실기업들의 회사채를 사주는 것은 정부가 구조조정을 미루는 것으로,근본적인 자금경색을 풀어 투자의욕을 회복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관건=외국인들이 이틀동안 8,426억원을 순매수했다.4일 3,952억원에 이어 5일 4,474억원 등 올들어 나흘동안 무려 1조358억원 순매수했다.외국인 매수세의 지속 여부가 향후 증시의 최대 관건이다. 무서운 속도로 밀려오는 외국인 자금에는 투기성 자금과 중장기 자금이 섞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굿모닝증권 이근모(李根模)전무는 “외국인 자금이 아시아 시장으로 들어오는 신호로 보기엔 아직 이르다”면서 “현재로선 헤지펀드(투기성 자금)의 유입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이종우(李鐘雨)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들이 매우 급하게들어오는 모습이 안정적 투자자라기보다 한방을 노린 소수의 투기성자금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면서 매수세가 급작스레 둔화될 가능성을 우려했다.그러나 앵도수에즈 WI CARR 김기태(金基泰)이사는 “중장기 투자자금이 상당수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증권·건설주 상승 어디까지=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증권·건설·은행 등 대표적 대중주들이 초강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주는 나흘간 48.9%,건설주는 32.2% 각각 올라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15.1%를 웃돌았다.전상필 연구원은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 있는 동안은 증권주가 주도주 역할을 계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균미기자 kmkim@. *전문가 진단- “美 금리인하 조치 연착륙 기대 성급”. 미국의 금리인하 조치는 과연 미국경제를 연착륙으로 이끌어갈 수있을까.전문가들은 이에 회의적이다.금리인하를 전격적으로 단행한것은 그만큼 미국경제 상황이 심각하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LG투자증권 김주형(金柱亨) 상무는 “금리인하는 미국 정부가 경제의 경착륙에 대비해 취한 조치일 뿐 곧바로 연착륙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면서 “금리인하만으로 미국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재정정책,환율,국제유가,세계경제 동향 등 다양한 변수가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심상달(沈相達) 선임연구원은 “경기가 조정국면을 넘어 침체 가능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미국 정부가 당초 예상보다 빨리 움직인 것”이라며 “금리인하로 경착륙 가능성에서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국제금융센터 이희두(李熙斗)연구위원도 “한차례 금리인하로 미국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는 것은 성급하다”며 “금리인하가 미국기업들의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해 미국경기 둔화의원인인 실물경제의 하락 추세를 막기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금리인하에 차기 미국정부의 감세 조치가 더해질 경우 연착륙 여부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세종증권 이동호(李東昊)연구원은 “추가적인 금리인하와 감세 조치가 맞물릴 경우 올 하반기쯤 연착륙 국면으로 들어설지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언론과 증권사들도 견해가 크게 다르지 않다.월 스트리트 저널은 4일자에 “현재 미국경제는 펀더멘틀에 문제가 많아 금리인하가경기침체를 벗어나게 해줄지는 의문”이라고 보도했다.모건스탠리,CSFB,도이체방크,메릴린치 등 각 증권사들도 “금리인하로 경착륙 가능성은 상당히 줄었다고 볼 수 있지만 경기침체를 막으려면 적어도 올해 안에 1%포인트의 추가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김재순 김성수 주현진기자 fidelis@
  • 경영혁신 미흡 66개 기관, 올 예산 배정 유보

    정부는 퇴직금누진제를 폐지하지 않는 등 공공부문 개혁실적이 미흡하거나 감사원이 지적한 사항을 개선하지 않은 66개 기관에 대해 1조3,122억원의 예산배정을 유보했다. 기획예산처는 4일 무역협회를 비롯해 퇴직금누진제를 폐지하지 않은 19개 기관의 예산 2,768억원을 유보했다고 발표했다.또 계약제 실시가 미흡하거나 유급(有給)연월차수당 지급제도를 제대로 바꾸지 않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33개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연구지원비 예산 1,411억원도 유보했다. 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고속철도공단 등 감사원이 지적한 방만경영을 개선하지 않은 14개 기관의 경우는 기관운영비와 인건비의 예산 50%인 8,943억원을 유보했다.정부는 개혁과제가 미흡한 66개 기관에 대해서는 예산을 수시배정으로 묶어 개혁이 제대로 이행돼야 유보된 예산을 배정하기로 했다. 원래 수시배정 대상인 예금보험공사와 자산관리공사의 금융구조조정채권 이자 6조5,323억원을 포함하면 ‘사실상’ 예산배정 유보금액은 7조8,445억원이다.예보와 자산관리공사도 감사원의 지적사항을 개선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예산처,개혁 압박 전윤철(田允喆)예산처장관은 지난해 8월 취임이후 개혁이 부진한 기관에 대해 예산상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개혁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예산배정이 유보된 것 중에는 해당기관과 임직원의 입장에서 특히아픈 게 포함돼 있다.예컨대 고속철도공단의 경우 인건비 50%가 유보된 게 대표적이다.공기업의 개혁을 제대로 챙기지 않은 산업자원부무역투자실과 보건복지부 연금보험국,건설교통부 육상교통국의 기본사업비도 일부 유보됐다. 곽태헌기자 tiger@
  • 국내경제에 미칠 영향 분석/ 수출 증대·금융시장 안정 파란불

    3일(현지시각) 단행된 미국의 금리인하는 극도로 위축된 국내경제에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금융시장의 안정은 물론이고 수출과 소비·투자심리를 되살려 실물경제 회복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러나미국금리의 인하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상당한 시차가 있기 때문에당장 국내경기의 반등을 기대하기는 무리라는 시각도 있다. ■자본시장·실물경제에 보약 미국의 금리인하는 단기적으로는 내외금리차를 유발해 외국자본의 국내 유입을 가져온다.중기적으로는 미국의 내수시장이 살아나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로 이어지게 된다.우리나라의 대미 수출의존도는 21.6%나 된다.LG경제연구원 김성식(金聖植)연구위원은 “생각보다 미국경제가 빠르게 위축되면서 수출전망이어두웠는데 이번 금리인하 조치로 미국경제가 살아나면서 대미수출도호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미국 GDP(국내총생산)가 1% 증가할 경우 우리나라 수출은 0.24% 증가한다.미 금리가 0.2%포인트 내릴 경우 미 GDP의 0.8%포인트 상승효과가 있다는 분석에 견줘보면,이론적으로는이번 미 연준의 0.5%포인트 인하조치로 우리나라는 약 0.6%의 수출유발 효과를 누리게 되는 셈이다. 한은 최창호(崔昶鎬) 정책기획국장은 “무엇보다 우리 경제의 최대불안요소였던 미국경제 경착륙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된 만큼 시장의불안심리를 걷어내 지나치게 위축됐던 소비 및 투자 심리를 회복시킬것”이라고 관측했다. ■콜금리 동반인하설 확산 시장에서는 국내 콜금리의 동반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한은은 오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이달 콜금리를 결정한다.한 시장 참가자는 “미국 금리인하로 환율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는 만큼 금통위원들이 콜금리 인하를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국내경기의 즉각적인 반등 기대는 무리 한국개발연구원(KDI) 홍기석(洪基錫)연구원은 “상반기에 경기가 당장 풀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대우증권 신후식(申厚植)경제조사팀장은 “실물경제에미치는 영향은 12∼18개월이 지나야 나타나겠지만 일시적으로 주가가오를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금융시장이 더 이상 나빠지지 않는다는 심리적인 효과가 더 크다”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전효찬 수석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하는 실물경제가 생각보다 어렵다는 사인으로 큰 효과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안미현 김성수기자 sskim@
  • 2001 증시 조망/주변여건 점검

    올해 우리나라 경제와 주식시장은 ‘전약후강(前弱後强)’ 양상을띨 것으로 보인다.상반기까지 경기둔화가 가속화되다 미국 경제회복으로 4·4분기부터는 국내경제 역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에 선행하는 주가는 올 중반 상승 모멘텀이 형성될 것으로 증시전문가들은 내다본다.새해 증시 주변의 호재와 악재를 짚어본다. ■호재●구조조정 마무리 정부는 늦어도 2월중 기업·구조조정을 마무리할계획이다.국민·주택은행 합병이 진행되고 완전 감자(減資) 대상 은행에 공적자금 1차 투입이 끝났다.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 금융기관들의 자금중개 기능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부양 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해 상반기에 예산의 60∼70%를 조기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사회간접자본시설(SOC)에 대한 조기 집행 계획영향으로 건설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미국 금리인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상반기(1월31일,3월20일) 금리를 0.5%포인트 이상 낮출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돼 있다. ●수급상황 호전 올해 공급물량은 한국통신의 정부지분 매각분 등 약7조원(시가총액 대비 3.8%)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의 37조원보다 훨씬적은 물량이다. 반면 수요는 3조원 규모로 조성된 연기금의 주식매수및 기업들의 자사주 취득, 1조원을 돌파한 근로자주식저축 등이 마련됐다. ■악재●경기둔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한국은행이 5.3%,한국개발연구원(KDI) 5.4%로 지난해의 9.3%,8.9%보다 낮다.교보증권 임송학(林松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 경제의 경착륙 조짐,수출둔화세,반도체 가격 폭락,경기선행지수 등을 고려할 때 국내경기는 경착륙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미 경기의 회복에 따라 4·4분기부터 회복세를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 및 수출품 가격 불안 증권사들은 환율이 상반기에 일시적으로1,300원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가격(64메가 D램 기준)의 3달러대 붕괴도 모양새가 좋지 않다. ●미 경기 연착륙 여부 불투명 미 경기선행지수와 소비자신뢰지수가2개월 연속 하락,경착륙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그렇게 되면 대미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충격을 받게 된다. ●대우차·현대건설 등 기업처리 대우차와 현대그룹 처리가 답보상태여서 증시의 악재가 될 가능성이 크다. 김균미기자 kmkim@. *전문가 투자 조언. 지난해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이 폭락세 속에 상당한 조정과정을 거쳤다는 점에서 시장 압박요인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내성(耐性)을 갖췄다는 분석이다.그러나 시장 전체를 견인할 수 있는 정보기술(IT)업종의 주가가 본격적으로 회복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추세 전환이 확인되기까지는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증시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거래소 지금의 하락국면이 1·4분기에 마무리되면 2·4분기부터는상승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 유욱재(兪昱在)연구원은 “국내 산업활동 위축과 은행권합병 진행 과정,미국 금리인하 등 3가지 변수를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면서 “주가지수 500선 지지가 지난해 몇차례 검증됐다고 볼 때횡보장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소규모 랠리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굿모닝증권 최창호(崔倡豪)연구원은 “지금같은 조정국면에선 기업가치에 따른 종목선택은 필수이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분할·저가매수 등의 투자전략을 택해야 한다”면서 “정보통신주와 우량금융주가 상대적으로 많은 재료를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스닥 성장성보다는 안정성,미래에 대한 기대감 보다는 수익성,지속성장 가능성 보다는 생존가능성 위주의 투자전략이 자리잡을 것 같다. 대신증권 이동우(李東祐)연구원은 “게임이나 엔터테인먼트 등 테마주와 신규등록종목 중 제조업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동원경제연구소 정동희(鄭東熙)연구원은 흑자기업이나 시가총액과 현금성자산이 맞먹는 기업에 대한 저가분할매수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경기부양으로 경제개혁 원활하게

    정부가 29일 확정한 2001년 경제운용 방향의 골자는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이다.구조조정을 차질없이 추진하되 경기부양에도 큰 비중을두고 있다.경기부양과 구조조정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얘기다.내년의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받아들여진다. [왜 경기부양책 쓰나] 안팎의 사정이 좋지 않아 상반기에는 외환위기이후 최악의 상황이 예상되고 있다. 미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성장률은 4%대로 전망되고 있다. 자칫 일본식의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빠져들 수 있다는 걱정도 나온다.재정경제부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 체감경기가 더욱 나빠지고지방경제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경제의 모멘텀을 찾아야 할시점”이라고 말했다.상반기중 경기 하강의 브레이크를 걸지 않으면실기(失機)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제한적인 경기부양은 구조조정의 실효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경기 둔화의 가장 큰 이유로 꼽히는 구조조정의 지연과 불확실성이제대로 제거될지 불투명하다는 얘기다.한국개발연구원(KDI)의 김준일(金俊逸) 연구위원은 “경기부양책은 필요하면 해야 할 것이고 굳이반대하지는 않는다”며 “경기가 침체되면 구조조정도 할 수 없기 때문에 구조조정을 위해서는 경기조절책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부양책 내용은] 건설·지방중소·벤처업계 지원 등 3가지로 요약된다.사회간접자본(SOC)과 민간투자사업도 상반기에 집중되며,지방자치단체의 예산집행도 앞당겨진다. 벤처기업에는 자금지원과 세금 혜택이 주어진다.구조조정 과정에서자금시장의 경색을 완화하기 위해 국채·예보채 등의 발행시기와 물량을 조정,시장금리를 안정시키는 탄력적인 통화·신용정책이 운용된다.이런 경기부양책 등으로 하반기에는 간신히 5∼6%대의 잠재성장률로 끌어올리겠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새해 경제운용계획 요약. 정부가 29일 발표한 내년 경제운용방향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시장경제 시스템 작동=금융기관의 경쟁력과 건전성을 높인다.내년1·4분기에 금융지주회사를 발족하고 2002년 2·4분기까지 기능별로재편해 경영혁신을 완료한다.기업구조조정회사를 활성화하고 워크아웃(기업개선) 협약을 사적 화의협약으로 바꿔 기업구조조정을 상시적으로 추진한다. 6개 공기업의 민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43개 자회사에 대한 민영화·통폐합 방안을 2월까지 확정,발표한다.한국중공업의 민영화는2001년 2월까지 마치고 한통·가스공사의 민영화는 2002년까지 끝낸다. ◆투자활성화와 수출촉진=투자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임시투자세액공제를 한시적으로 도입한다.IMT-2000 동기식 사업자를 조기 선정해관련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한다. 전남 대불공단과 경남 진사공단을 조성하고 대일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해 선진국 첨단기업의 유치를 촉진한다.경제4단체·벤처기업협회등과 민간주도의 ‘e-비즈니스 전용펀드’를 100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1만개 중소기업의 IT화를 추진한다.동·식물 게놈프로젝트 등 농업·생명공학의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바다목장을 조성해 환경친화적이고 경쟁력 있는 농수산업을 육성한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부문간 균형발전=부산 대구 대전 천안 전주 목포 등 6개 권역별 거점지역에 총 2,266만평 규모로 신시가지를 조성한다.지역별로 특성에 맞는 2∼4개 주력산업을 선정,집적과 연계를통한 지역혁신 시스템을 구축한다.주택개량 사업추진과 신산업 육성등으로 40만∼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1·4분기 공공근로사업 규모를 최대한 확대한다.고졸이상 미취업자를 채용해 현장연수기회를제공하는 ‘정부지원 인턴제’를 실시한다. ◆경제하려는 분위기 진작=지방양여금과 국가보조금 사업중 도로사업과 경기장 건립 등 지방경제 파급효과가 높은 사업에 우선적으로 예산과 자금을 배정한다.지방자치단체에 대해서도 가급적 예산의 조기집행 협조를 요청한다. 증시의 기초체력을 강화하기 위해 1인당 3,000만원 한도로 불입액의 5%에 대해 근로소득세액을 공제해주는 근로자 주식저축제도를 시행한다.안정적인 주식수요 기반이 마련될 수 있도록 연기금의 주식형펀드 투자를 현재 2조원에서 연초에 3조원으로 늘린다. 박정현기자
  • 내년 경제성장 5.1%로 낮춰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5.1%에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0월에 발표한 5.4%에서 조금 낮췄다. 금융 구조조정과 관련,우량은행간 합병은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과명확히 구분해 시장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지적했다.내년에는 실업자가 20만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27일 이같은 ‘2001년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KDI는 “내수와 수출 전부문에서 경기가 비교적 빠르게 하강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내년의 경제성장률을 5.1%로 하향조정했다.그러나 부실대기업 구조조정 지연,노조반발 및 이에 따른 금융불안이 지속될 경우 성장률이 더욱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민간소비는 실질소득 증가세 둔화와 실업률 상승에 따라 3.7% 증가하는 데 그치고,설비투자도 0.1%의 미미한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상수지 흑자는 92억달러,물가상승률은 연평균 3.4%에 이를 것으로전망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내년 성장률 잇따라 하향조정

    국책·민간 경제연구기관들이 우리 경제의 내년 성장률 전망을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다.지난 9월∼12월 초 기관별로 5∼6%대의 성장률을 전망했으나 1∼3개월여 만에 4∼5%로 1%포인트 가량 낮추는 경제 전망 수정작업을 진행중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주요 기관들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에 대해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으로 세계 경제의 내년 전망이 불투명해진 데다 국내적으로도 금융 구조조정이 노조의 반발로 차질을 빚어 금융시장 불안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도 금주 중 발표할 예정인 내년도 경제 운용 계획에서 성장률전망을 되도록 낮춰 잡겠다는 방침이다. 24일 관계 기관들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당초 5.4%로 추산했던 새해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소비·투자·생산 등의 거시지표가 악화됐다는 판단에서다.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성장률을 당초 5.3%에서 4.5%로 크게 낮추는 수정작업을 지난 주말 마쳤다. 허찬국 거시경제실장은 “소비·생산 등이 위축되는 추세가 내년초까지 계속될 것같아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LG경제연구원도 최근 성장률 전망치를 6.8%에서 5.8%로 1%포인트 낮췄다.오문석(吳文碩)수석연구위원은 “내년 세계 경제가 어려운 데다 구조조정도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내년 성장률을 6.2%로 예상했던 한국금융연구원은 “변수가많아 전망치를 조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내년 경제 운용 계획안을 마련해 관련 부처와 최종 협의 중인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펀드멘털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그대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재경부는 성장률 전망치를 5%대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한성택(韓成澤)경제정책국장은 “성장률·실업률·물가상승률이 모두 4%대를 기록하는 ‘트리플4’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하반기에는 경제가 급속히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산업자원부는 24일 ‘수출 전망’에서 내년 수출은 올해보다 10.1% 증가한 1,910억달러,수입은 11.4%로 증가한 1,810억달러로 무역수지 흑자가 1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내년에 컴퓨터·무선통신기기 업종은 20% 이상의 수출 증가가 예상되는 반면 자동차·조선·철강·가전 등은 증가율이 10% 이하로 크게 둔화돼 명암이 갈릴 것으로 분석됐다. 함혜리 박정현기자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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