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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성장률 잇따라 하향조정

    국책·민간 경제연구기관들이 우리 경제의 내년 성장률 전망을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다.지난 9월∼12월 초 기관별로 5∼6%대의 성장률을 전망했으나 1∼3개월여 만에 4∼5%로 1%포인트 가량 낮추는 경제 전망 수정작업을 진행중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주요 기관들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에 대해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으로 세계 경제의 내년 전망이 불투명해진 데다 국내적으로도 금융 구조조정이 노조의 반발로 차질을 빚어 금융시장 불안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도 금주 중 발표할 예정인 내년도 경제 운용 계획에서 성장률전망을 되도록 낮춰 잡겠다는 방침이다. 24일 관계 기관들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당초 5.4%로 추산했던 새해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소비·투자·생산 등의 거시지표가 악화됐다는 판단에서다.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성장률을 당초 5.3%에서 4.5%로 크게 낮추는 수정작업을 지난 주말 마쳤다. 허찬국 거시경제실장은 “소비·생산 등이 위축되는 추세가 내년초까지 계속될 것같아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LG경제연구원도 최근 성장률 전망치를 6.8%에서 5.8%로 1%포인트 낮췄다.오문석(吳文碩)수석연구위원은 “내년 세계 경제가 어려운 데다 구조조정도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내년 성장률을 6.2%로 예상했던 한국금융연구원은 “변수가많아 전망치를 조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내년 경제 운용 계획안을 마련해 관련 부처와 최종 협의 중인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펀드멘털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그대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재경부는 성장률 전망치를 5%대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한성택(韓成澤)경제정책국장은 “성장률·실업률·물가상승률이 모두 4%대를 기록하는 ‘트리플4’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하반기에는 경제가 급속히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산업자원부는 24일 ‘수출 전망’에서 내년 수출은 올해보다 10.1% 증가한 1,910억달러,수입은 11.4%로 증가한 1,810억달러로 무역수지 흑자가 1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내년에 컴퓨터·무선통신기기 업종은 20% 이상의 수출 증가가 예상되는 반면 자동차·조선·철강·가전 등은 증가율이 10% 이하로 크게 둔화돼 명암이 갈릴 것으로 분석됐다. 함혜리 박정현기자 jhpark@
  • “경제活路 수출서 찾자”

    내년에 우리 경제는 급격한 투자 및 소비심리 위축 현상을 극복하기위해서는 정부가 수출촉진과 사회간접자본(SOC) 투자확대를 위한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경기를 되살리기위해 성급한 소비진작을 통한 경기부양책보다는 적극적인 투자확대를통해 잠재 성장역량을 키우는 데 역점을 둬야 하며,금융·기업구조조정을 신속히 매듭지어 더이상의 시장불안을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문가들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경기부양책에 반대하면서 정부가사회간접자본 확충과 지방 건설경기 활성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기둔화 과정의 민간 소비위축은 불가피하기 때문에 SOC투자로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는 얘기다.내수부진이 예상되는 만큼 우리 기업을살리려면 수출을 늘리는 길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연세대 하성근(河成根)교수는 11일 “정부가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펴서는 안된다”고 전제하고 “하지만 기업이살 길은 수출밖에 없기 때문에 정부가 적극적인 수출지원 정책을 펴야한다”고 말했다.서강대 김광두(金廣斗)교수도 “수출 보험 등에서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하고 정부가 나서서 문제점을 개선해 수출을 지원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부가 금융시장 대책에만매달리지 말고 실물경기를 살리는 정책도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조조정과 내수·수출이 모두 부진할 경우 일본 같은 장기불황에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도 깔려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임원혁(林源赫)연구위원은 “건설업을 비롯한사회간접자본(SOC)을 확충해야 내년 경기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택산업연구원 이동성(李東晟)원장은 “내년에 60조원의 SOC 물량으로는 주택·건설 경기활성화에 크게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환경·레저 분야의 SOC 프로젝트를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금융연구원 정한영(鄭漢永)거시경제팀장은 “구조조정과정에서지나친 경기침체가 우려되기 때문에 실물경제를 살리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며 “건설경기를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내년춘투 전에 구조조정을 마무리짓고 3∼4월쯤에는 본격적인 SOC 투자를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현 경제상황 경기반등했던 98년과 ‘닮은꼴’

    2000년 말 우리 경제는 98년 당시 상황과 ‘닮은 꼴’인가.국내외경제 지표와 상황이 당시와 비슷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이런 분석은 98년 8월 경기동행지수가 최저점을 기록한 뒤 경기가반등했던 것처럼 국내 경기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기대를 낳고 있다. ◆최악의 국면 많은 전문가들이 현재의 경기가 더 이상 나빠지기는어렵다고 지적한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구조조정에 따른 불확실성과 불안심리가 확산된 지금이 최악의 국면”이라고 말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임원혁(林源赫)연구위원은 “최악의 상황은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고,서강대 김광두(金廣斗)교수도 “더 나빠질 수는 없을 것”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한국금융연구원 정한영(鄭漢永)거시경제팀장은 “현상황이 금융·기업구조조정의 후유증으로 경기가 내리막길을 걸었던 98년 상반기와비슷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어떤 면이 닮았나 최근 6개월 동안 우리 경제를 짓눌러온 외부 변수가 개선되고 있다.우선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반도체 가격폭락과 국제 유가 폭등세가 진정되고 있다.특히 두바이산 유가는 최근 배럴당 22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은 지난 5일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이 98년 10월에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한 점과 비슷하다. 우리나라도 일부 시중은행들이 금리를 인하했거나 인하할 태세다. 98년 하반기에도 정부의 금리정책이 고금리에서 저금리로 전환한 것과 유사하다. 현재 2차 금융·기업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으며 98년에도 1차 금융·기업구조조정이 단행된 점도 닮은 꼴이다.98년 5월 대동 등 5개 은행이 ,그해 6월에는 55개 기업이 각각 퇴출됐다. 올해도 11·3 기업구조조정으로 29개 기업이 퇴출됐다.64조원의 공적자금이 98년 투입된 점과 40조원의 2차 공적자금이 곧 투입되는 것도공교롭게 유사하다. ◆내년 경기 재상승할까 문제는 98년 하반기부터 경기가 회복됐던 것처럼 내년중에 경기가 재상승할 수 있느냐이다. 물론 여기에는 경제가 상승할 수 있는 분명한 계기(모멘텀)를 찾아야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재경부 관계자는 “안팎 상황을 볼 때 98년처럼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진행중인 은행 구조조정은 노조와 외국인 대주주 등의반대로 아직은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다.은행 구조조정을 신속히마무리하고 시장불안을 해소하지 못하면 일본식 장기불황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일본은 연평균 1%의 저성장을 10년 동안 계속해오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내년 경제운용 이렇게” 전문가 3人 제언

    경제 전문가들은 내년에 우리 경제가 심각한 투자 및 소비 위축에 빠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이들은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와중에 경기부양책을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그러나 정부가 적절한정책수단을 통해 위축된 투자·소비심리를 되살리고 수출을 늘리는데 역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내년 경제운영 방향과 과제에 대한 전문가 3인의 제언을 모아본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김준일(金俊逸)연구위원 성장이 둔화되고 증시 위축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로 하반기 민간소비 증가율은 상반기 10%의 절반인 5%를 밑돌 전망이다. 내년에는 실질구매력(GNI) 증가율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미치지 못해 민간소비 증가율이 4.5%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설비투자 증가율은 38%로 추정된다.하반기에는 경기 상승세가둔화됐고 직접 금융시장의 경색이 깊어져 27%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설비투자율이 이미 예년 수준에 근접했기 때문에 내년도 설비투자 증가율은 7%로 뚝 떨어질 것 같다.건설투자는 내년에 소폭 증가세로 돌아설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상승이 둔화되고 구조조정 와중에 소비가 위축됐다고 국민들에게 소비를 장려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구조조정을 착실히 해서 불안심리를 없애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불안심리 제거만한 경기부양책은 없다.다른 경기부양책에는 부작용이많을 것이다. 금융시장이 불안한 가운데 부양책을 펴면 은행 부실을반복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무역협회 류인열(柳仁烈)이사 민간 소비 위축이 불가피하고 기업의 설비투자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따라서 기업이 살길은 수출밖에 없다.대부분의 기업들이 내년에 수출 비중을 크게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세계 경제가 위축되고 있으며 미국의 경제성장률도 떨어질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경기가 둔화되면 수입품 규제 압력도 그만큼 거세질 것이다. 우리 기업의 살길은 수출밖에 없지만 제약이 적지 않다.무역거래가빈번해지면 외상거래가 늘어나는데 기업들은 돈이 돌지 않아 무역금융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내년 해외마케팅에 난관도 예상되고있다. 금융구조조정도 해야하겠지만 수출의 해외마케팅이 위축되지 않는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예를 들면 부채비율 적용과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지나치게 엄격히 적용해서는 안된다는얘기다. 구조조정의 불안감으로 환율이 치솟았지만 내년에 원화는 평가절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당국은 원화 평가절상 과정에서 속도를 완만하게 조절하는 기능을 해줘야 한다. ◆주택산업연구원 이동성(李東晟)원장 과거 100조원(민간부문 포함)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에 비하면 내년 60조원의 SOC예산은 턱없이 부족한 것이다.내년에 건설·주택부문은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주택·건설업체의 60% 이상이 내년 건설 경기가 나빠질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실정이다. 준농림지에 아파트 건축은 묶여있고,재건축 용적률도 축소됐다.주택수요도 늘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민자부문의 SOC사업도 활발하지 못한 상황이다.민자유치를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다. 도로·항만 건설같은 SOC사업 프로젝트는 더이상 기대하기 어렵다. 해외건설도 가격경쟁력이 떨어진 상태다.환경·레저를 비롯한 삶의질을 높이는 SOC사업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환경·레저·교육부문의 SOC사업을 과감히 벌여야 한다. 재개발과 주거환경 개선에도 할일이 많이 남아 있다. 건설분야의 실업자는 올해 50만명이지만 내년에는 8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실업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SOC사업 확대는 필요하다. 박정현기자
  • KDI, 정부정책 강력 비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정부의 부실 기업·은행에대한 구조조정이 ‘부실’하다고 강력히 비판하고 나서 주목된다. KDI는 8일 ‘국제통화기금(IMF) 3주년 심포지엄’에서 지난 11월 3일 단행된 부실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에 대해 “실업 등 구조조정비용이 두려워 부실기업의 처리를 지연하면서 신규자금을 투입하는 것은경제위기로 가는 지름길이며,유동성 확충위주의 구조조정은 근본대책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현재 진행중인 금융 구조조정과 관련,“지주회사 방식의 구조조정은 무의미하며,소형 부실금융기관은 가급적 P&A(자산·부채이전)또는 청산으로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KDI의 김준일(金俊逸)·신인석(辛仁錫)임원혁(林源赫)연구위원과,장하성(張夏成) 고려대교수가 주제발표를 했다.주제발표와 참석자들의 토론 내용을 정리한다. ◆기업구조조정 미흡=정부는 본격적으로 부실기업을 정리할 경우 소요될 공적자금 추가조성과 책임논란에 부담을 느껴 상당기간 유보적태도를 견지했다.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편입된지 이미 2년이나지났고 영업실적도 부진한 기업중 일부가 11·3조치에서 청산 대신‘매각’으로 분류됐고,퇴출되는 기업의 상당수는 퇴출을 재확인하는 경우에 해당하며,퇴출에서 제외된 기업의 생존가능성도 불투명하다. 부실기업들이 그대로 시장에 남기 때문에 앞으로도 신용경색 현상이지속될 것이다.청산되야 할 기업이 금융지원을 받으며 존속되면 건실한 경쟁업체에 악영향을 미친다. ◆금융구조조정도 절반의 성공=투신이 제기능을 못하고 회사채 시장이 마비되는 등 금융시스템의 자원배분 기능은 아직 복원되지 않았다.공적자금은 일반적으로 예금보험대상 금융기관으로 제한해야 하나,명확한 논리의 제시없이 투신에 투입하는 등 구조조정의 원칙이 없다.부실 금융기관을 청산·P&A방식으로 처리했던 98년과 달리 지난해중반이후는 모든 금융기관을 국유화하면서 부실금융기관 처리기준이모호해졌다.유독 금융기관만 국유화를 통해 정상화를 추진할 이유는없다. ◆내년 경제운용=구조조정이 본격화하고 추가적인 외부충격이 없으면 내년 우리경제는 5%대의 성장,3%대의 물가 및 60억∼80억 달러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가 가능하다. 구조조정이 지연되면서 내수침체가 심화되면 4% 내외의 성장,3%내외의 물가,100억달러 내외의 경상수지 흑자가 예상되며 최악의 경우,경기침체와 기업·금융부실의 확대가 우려된다.최근 유가상승 등 교역조건의 악화를 감안하면 현재 환율수준은 경상수지를 균형으로 유도하는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나라경제’창간 10돌 경제정책 史料 자리매김

    국내 유일한 경제정책 정보지인 월간 ‘나라경제’가 12월로 창간 10주년을 맞았다. 재정경제부를 비롯한 14개 경제부처가 편집하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행하는 나라경제는 정책담당자들이 직접 글을 써 경제정책 현안을 설명하는 잡지다.지난 10년간 공무원 2,600여명과 민간인 800여명이 필자로 나서 국민과 정부간,경제부처간,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간 대화채널로 자리매김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가 발간하는 정기간행물로는 드물게 권당 2,200원씩 판매되고있으며 한달에 1만권이 발행된다.기업·금융·학계 등 여론주도층에서 많이 읽히고 있으며 일부 대학의 경제관련 학과에서는 보충교재로 채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박정현기자
  • 구조조정만이 ‘제 2위기’ 막는다

    ‘구조조정을 늦추면 제2의 경제위기가 온다.’ 3일은 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로 들어간 지 만 3년이 되는 날이다.외환위기를 극복했다는 평가가 나온 것이 바로 지난해인데,3년 만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게 아니냐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내년 상반기 ‘실업대란’이 우려되면서 잠재성장률은 5%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은 새삼스러운 얘기가 아니다.구조조정에 반발하는 한국전력 등 공공부문 노조의 ‘동투(冬鬪)’와 은행권 노조의 집단행동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위기 또 올 수 있다. 대외적으로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하고 미국경제의 ‘경(硬)착륙’ 가능성도 우려된다.국내적으로도 자금시장이 불안하고 증시는 좀체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현대건설·쌍용양회 등 부실기업 처리도 현재 진행중으로 결과는 불투명하다. 내년 2월중 실업자가 100만명을 다시 돌파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등 경제전망은 잿빛이다. 정부가 올 연말까지 마무리짓겠다고 약속한 기업·금융구조조정은집단 반발에 직면하고 있다.개혁의 실패로 위기가 반복되는 남미의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걱정까지 나오고 있다. ■구조조정이 위기 막는다 전문가들은 제2의 위기를 맞지 않으려면구조조정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한목소리로 지적하고 있다. 이번에 정부가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느냐가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것이다. LG경제연구원 김성식(金聖植)연구원은 “눈앞에 닥친 기업·금융구조조정을 빨리 마무리하는 것이 금융시장의 불안을 해소하고 위기를막는 데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사회 각계 각층의 갈등과이해관계를 흡수하고 조정할 수 있는 정치권의 역할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한국개발연구원(KDI) 홍기석(洪基錫)연구원은 “개혁의 속도가 둔화됐다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는 만큼 정부가 추진 중인 구조조정은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진념 재정경제부장관도 지난달 30일 관훈토론회에 참석,고용과 구조조정중 우선 순위를 묻는 질문에 “실업을 감수하더라도 구조조정을선택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제체질 강화를 위해 내년 경제정책의 우선 순위를 구조조정에 두겠다는 뜻으로 읽혀진다. 김성수기자 sskim@
  • 구조조정 실패하면 장기불황 빠질 우려

    21일은 우리나라가 외환 위기로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지 만3년이 되는 날이다.3년 동안 외환보유액,경제성장률,환율,실업률 등 각종 경제지표는 눈에 띄게 개선됐다.그러나 당장 연말부터 구조조정의 여파로 ‘실업대란’이 우려되는 등 경제 상황은 3년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전문가들도 “위기는 2∼3번에 걸쳐 올 수 있다”는 점을 들어 현재 진행중인 구조조정의 속도를 늦추지 말아야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IMF 3년의 평가 거시지표가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며 개선된 것은긍정적인 부분이다. 98년 마이너스 6.7%였던 경제성장률이 올해는 9%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97년 말 88억7,000만달러에 불과했던 외환보유액도 지난 10월 말 현재 927억달러로 급증,외환 위기는일단 피해갔다.20년간 우리 경제를 지배해왔던 재벌의 지배구조 등에‘메스’를 대기 시작한 것은 긍정적인 변화다. 반면 IMF 이후 산업 기반이 무너지면서 기업들이 헐값에 외국인에게팔렸고 해외 네트워크가 무너진 것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앞으로성장을 하는데 필요한 자산을 잃은 것으로 평가된다.환율 급락 등으로 부의 분배구조가 왜곡돼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심화된 것도 문제점으로 꼽을 수 있다. ■위기는 끝났나? 전문가들은 멕시코나 남미처럼 위기는 한번 오고끝나는 게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또 한번의 위기를 맞지 않으려면 현재 추진 중인 구조조정을 꾸준히 해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상명대 경제학부 정지만(鄭智晩)교수는 “지금까지 외형적인 구조조정에만 치우쳤다면 앞으로 4∼5년 동안은 꾸준히 내부 시스템 정비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으로의 과제 전문가들은 앞으로 몇년이 재도약이냐,남미식의 추락이냐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 진행중인 개혁이 중단되거나 실패하면 일본처럼 심각한 장기 불황에 빠질 수도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려대 경영학과 장하성(張夏成)교수는 “IMF3년은 고통스러운 것이기는 했지만 재벌지배구조와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정리 등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계기가 됐다”면서 “지금부터가 재도약이냐,장기 침체로 가느냐를가늠할 고비가 될 것”이라고전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홍기석(洪基錫)연구원도 “정부가 일관성 있는잣대로 개혁의 속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失業 이렇게 풀자] (1-2)전문가 제언

    *전문가 제언. ◆허재준(許裁準)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 기업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시장은 잔인한 형태로 보복을 가한다.사회유기체의 필연적인 자기 정화작용인지도 모른다. 경영개선계획 제출을 요구받은 금융기관들이나 경영정상화 명령을받은 기업들은 해고대상자 선정을 위해 극심한 내부 진통을 겪어야한다.공공부문도 예외가 아니다. 이같은 여파는 곧장 협력업체들에까지 미친다. 이처럼 인력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학교를 갓 졸업한 청년층이 거리를방황하게 될지도 모른다. 외환위기 이후 최대 실업자 양산창구는 고용창출 및 파급효과가 가장 크다는 건설업이었다.막대한 공적자금이 투입되면서 구조조정이모색되는 금융기관과는 달리 건설업의 경우 구조조정 비전은 여전히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일자리도 창출하고 구조조정도 제대로 이뤄지게 하는 묘안은 없을까. 우리나라의 공공서비스 부문 비중은 12%에 불과하다. 선진국의 25%에 비해 현저하게 낮다.영국은 1980년대 이래 꾸준히 구조조정을 추진했으나 공공부문의 일하는 방식만 조정했을 뿐 공공서비스 부문의 인력은 줄이지 않고 오히려 늘렸다. 영국의 사례에서 보듯 구조조정에 따른 지원대책이 겉돌지 않으려면 정책기관의 서비스가 뒷받침돼야 한다. 특히 장기적으로 건설산업의 자생력을 확보하려면 ▲건설업 종사자의 기능수준을 제고하고 ▲고용관계를 투명하게 하며 ▲거래행위를 철저히 감독하되 ▲세정을 개혁하는 등 공공서비스 강화가 필수적이다. 공공서비스 부문의 확충은 여성과 새로 인력시장에 진출하는 대학졸업자에게도 바람직한 탈출구가 될 수 있다.이를테면 학교,도서관,지방자치단체의 데이터베이스 사업을 확충하는 것 등이 그것이다. 구조조정을 계기로 공공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서비스의 양을 확대한다면 위기는 곧 기회가 될 수 있다. ◆김태기(金兌基) 단국대(노동경제학) 교수 = 정부는 실업문제에 대해범정부 차원에서 대응하겠다며 종합적인 실업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국민들은 물론,노동계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왜 그럴까? 정부가 내놓은 실업대책은 기존의 대책을조금 보완하거나 예산을 늘리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이러한 대책으로는 국민들의신뢰를 얻을 수 없다.본질적인 대책이 빠져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무엇보다 먼저 그동안의 실업대책을 냉정하게 반성하고,경제의 실상을 겸허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IMF 외환위기 이후 정부는 너무 앞서간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실업문제를 강조하고,각종 선심성 실업대책을 백화점식으로 내놓았다.그러다가 환율 등 국제 경제환경이 유리하게 작용해 반도체 등 일부 업종이 호황을 누리고 경제지표가 좋아지자 실업문제에 대한 정부의 관심은 급격히 식어갔다.“IMF 체제에서 졸업했다”고 공언하며 실업 대란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을 것처럼 자만하기도 했다. 과거 경험에서 보듯 우리나라 경제는 실업에 대단히 취약하다.대우자동차 부도사태나 현대건설의 위기에서 드러났듯이 원청기업이 무너지면 하청기업의 집단적 연쇄부도가 불가피하다.또 대부분의 기업은 사업구조가 부실한데도 고비용·저효율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이같은 취약구조를 개선하지 않으면 실업대란은 계속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제2의 실업 대란을 극복하려면 첫째,정부는 실업문제를 사건·사고 다루듯 해서는 안된다.실업문제는 ‘보이지 않는 손’이 지배하는 경제현상이다. 경제원리에서 벗어난 실업대책은 실효성도 없다.소리만 요란했지 아무 것도 바꾸지 못한다. 둘째,정부는 어려운 경제현실과 함께 실업 대란이 재발할 수 있다는점을 노사는 물론, 국민들에게 솔직하게 알리고 협조를 구해야 한다. 낙관적이거나 부풀리기식으로 경제 전망을 하거나, 몇달만에 문제를해결하겠다는 식의 조급한 약속은 혼란만 가져올 뿐이다. *정부·민간연구소 전망. “내년 2월쯤에는 실업자 수가 110만명을 넘어서면서 실업 대란이우려된다.정부가 재정으로 보전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는 게 문제다”(민간연구원) “대책없이 당했던 IMF 외환위기때와는 다르다.사회안전망을 갖추고있어 실업으로 인한 대혼란은 없을 것이다”(노동부 관계자) 정부와 민간 연구기관들이 예측하는 실업전망은 크게 엇갈린다. [정부의 실업예측] 재경부는 12월 실업자 수가 90만명으로 늘고,실업률은 4.1%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9월 실업자 수 80만4,000명보다 9만6,000명 늘어난 수치다. 노동부는 내년 연평균 실업자는 83만명(실업률3.8%)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노동부 관계자는 “동아건설 등 부실기업의 직원 10%가 실직한다고 보고,최대한 비관적으로 예측한 것”이라면서 “내년 2월 96만명으로 피크에 이른 뒤 실업자 수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기관에서 본 전망] 노동연구원은 최근 자료를 통해 내년 2월 실업률은 4.7%,실업자는 103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그러나 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그때쯤 실업자가 110만명(4.9%)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11·3’기업퇴출 조치와 공공부문 구조조정,은행권 퇴출,현대건설·쌍용양회 등 부실기업의 처리와 관련해 7만5,000명,경기침체로 9만5,000명,신규졸업자의 미취업,건설·농림부문에서 13만명 등 모두 30만명의 실업자가 새로 생길 것이라는 분석이다.한달에 10만명씩 실업자가 늘어난다는 계산이다. [국민들의 체감은 더욱 심각] IMF사태때와 달리 기업들의 여력이 없는 상태라 명예퇴직금도 제대로 못받고 거리로 내몰릴 것이라는 불안감이 크다.IMF때 저축을 깨고,앞다퉈 보험을 해지하며 근근이 살아왔던 중산층의 상대적 박탈감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IMF때 실업과의 차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대우경제연구소 신후식(申厚植) 연구원은 “정부가 실업의 충격을 보전할재정적인 여유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면서 “IMF사태때는 노동계가많이 양보했지만,이번에는 험악한 상태가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삼성경제연구소 최숙희(崔淑姬) 수석연구원은 “내년 2월 실업률은 5%를 넘겠지만,IMF때처럼 6∼8%까지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실업률은 내년 하반기부터는 뚜렷한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최경수(崔慶洙) 연구위원은 “97년 말은 콜금리가 30%까지 올라가면서 건전한 기업도 연쇄부도가 났지만,지금은자생력없는 기업을 퇴출시키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실업이란 점이 다르다”면서 “오히려 인력감축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자금시장의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失業 이렇게 풀자](1-1)실업자 홍수-솔로몬의 지혜를 찾아라

    기업과 금융권에 대한 2차 구조조정과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이 겹치면서 실업자 수가 내년초 다시 100만명 선에 육박할 전망이다.대한매일은 구조조정의 당위성을 인정하면서도 심각한 사회경제적 현안이되고 있는 실업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기획특집을 5차례에 걸쳐 싣는다. (1) 실업자 홍수-솔로몬의 지혜를 찾아라. “11월 들어 일자리를 구한 건 딱 두번뿐입니다” 18일 새벽 5시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인력시장에서 만난 이모씨(59·성남시 상대원동)는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모닥불을 가운데 두고이씨 곁에서 새벽추위를 피하던 김모씨(37)도 고개를 끄덕이면서 “올초만 해도 버스로 인부들을 실어나르더니 요즘엔 승합차나 승용차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모닥불 주위에 모여든 사람들은 줄잡아 200여명.요즘들어 두배 이상 늘었다.신문지를 깔고 앉아 무릎 사이에 머리를 묻고 잠든 사람,채가시지 않은 술기운에 광대뼈 주위가 발갛게 달아오른 젊은이…. “잡부 5명만 필요합니다”는 외침이 정적을 깨뜨리자 회색 9인승승합차에는 30여명의 근로자들이 우르르 몰려들었다.흥정할 새도 없이 차를 타고 보자는 근로자들로 승합차는 문을 닫지도 못하고 떠났다. 이어 일꾼을 데리러 도착한 승합차에는 채소밭 일을 얻은 부녀자 4명이 목적지로 향한다.일당은 3만원.초가을까지만 해도 일당은 5만원이었지만 이제는 3만∼4만원짜리 일자리도 새벽 하늘의 별따기다. 이날 인력시장을 찾은 근로자 200여명 가운데 운좋게 일자리를 얻은사람은 30여명. 새벽부터 부산만 떨다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구직자들 사이에는 부도난 전직 사업가나 명예퇴직자도 끼어 있다는 게 김씨의 설명이다. 99년 2월 이후 계속 줄어들던 실업자들이 다시 인력시장과 지하철역으로 몰려들고 있다.금융·기업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일감이 없어지는 내년 2월이면 실업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노동부가 추산하는 실업자는 96만명.10월의 80만명보다 16만명 늘어난 숫자지만 40만명 이상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추산도 나오고 있다.이른바 실업대란이다. 이번 실업대란은 외환위기 직후의 실업사태와는 질적으로 다르다는데 심각성이 있다.삼성경제연구소 이정일(李禎一) 수석연구원은 “경기가 하강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실업자의 실업상태가 장기화돼 만성실업자로 굳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98년부터 내년까지 4년동안 8조원이 투입되는 공공근로사업 방식은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또 경기가 하강국면으로 접어든 시점에서 고용을 창출해내는 힘도 한계에 이르렀다는 지적이다.정부는 실업보험·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같은 사회안전망이 잘돼 있다고 홍보하지만 전문가들은 미흡하다는 평가를 내린다. 인하대 경제통상학부 윤진호(尹辰浩) 교수는 “실업자들은 국민기초생활보호제도의 대상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생계유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제는 한시적 실업대책이나 임시변통보다는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 강순희(康淳熙)동향분석실장은 “외환위기 직후에는즉흥적인 실업대책을 내놨지만 지금은 정교한 취업알선과 직업훈련능력을 차분히 키워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공공근로사업으로 실업자에게 돈을 나눠주는방식이나 특단의 실업대책보다는 차질없는 구조조정과 경기회복이 살 길이다.한국개발연구원(KDI) 유경준(劉京濬)연구위원은 “한치 오차없는 금융·기업 구조조정으로 성장잠재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상품 수요를 키워야노동수요도 파생적으로 증가한다는 얘기다. 성남 윤상돈 박정현기자 jhpark@
  • ‘실업大亂 우려’ 현대 살리기 급선회

    현대건설에 자금지원은 없다던 정부 입장이 자금지원 쪽으로 급선회했다.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과 이근영(李瑾榮)금융감독위원장은마치 사전에 조율을 한듯 지난 13일 동시에 현대건설을 살려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위원장은 “자구계획이 확실하고 전체 채권단이 합의하면 신규 자금지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현대건설이 확실한 자구안을 내면 대주주의 지분 감자(減資)와 출자전환 동의서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정부 입장 왜 달라졌나 현대측이 파격적인 자구책을 마련할 것이기때문이라는 관측도 있다. 하지만 4차례의 현대 자구책이 번번이 시장을 만족시키지 못했던 점을 감안하면 설득력이 약하다. 오히려 정치·경제·사회적인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해 현대를살리는 쪽으로 궤도수정한 것으로 풀이된다.동아건설·대우자동차에이어 현대건설마저 퇴출하면 구조개혁의 득보다 실이 많다는 얘기다. 외국투자가들은 잇따른 대기업의 퇴출로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대우자동차의 법정관리로 협력업체들이 어려움을겪는 경제적 문제는 물론이고 7만∼8만명(재경부 추산)의 실업자는사회문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여기다 건설업계 1위인 현대건설이 퇴출되면 걷잡을 수 없는 실업대란이 초래될 수도 있다.이런 판단 아래 지난 주말을 계기로 정부의현대해법은 급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산농장을 토지개발공사를 통해 위탁매각키로 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남아있는 불씨 현대측이 내놓을 자구책이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시장신뢰를 얻지 못할 경우 현대건설의유동성문제와 불확실성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휴화산으로 남게 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심상달(沈相達)거시경제팀장은 “현대건설 문제는 두가지 상반된 측면을 갖고 있다”며 “자구책에 대한 시장의평가와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자기를 버려야 큰 경제 산다

    대우자동차와 현대건설 문제로 온나라가 술렁이고 있다.주가는 춤추고 금융·기업구조조정은 불투명하다.29개의 크고 작은 기업이 퇴출되는 결정이 내려졌지만 시장의 반응은 아직 시큰둥하다.현대건설과대우차의 불확실성이 그만큼 크다는 반증이다. 아무리 많은 기업과 금융기관이 구조조정을 해도 대우차와 현대건설문제가 조기에 매듭되지 않는다면 한국 경제는 다시 위기의 수렁으로빠질 것이라고 경제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서울시립대 강철규(姜哲圭)교수는 “현대건설과 대우자동차 문제를해결하지 않으면 외국 투자가들은 한국의 구조조정이 빈껍데기라고평가해 투자에서 손을 뗄 것”이라고 지적했다.올들어 몇차례 금융경색을 불러오면서 불확실성의 중심에 서있던 현대건설의 유동성 문제가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작년 6월 이후 대우자동차는 매각에 실패한뒤 부도에 직면하고 있다. 한양대 나성린(羅城麟)교수는 “현대건설과 대우차 문제를 해결하는유일한 길은 ‘자기를 버려야 산다’는 각오로 노사와 채권단, 정부가 힘을 한데 모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대우자동차는 18조원(회사채 포함)의 어마어마한 부채를 안고 있어 한달에 지출되는 이자만도1,500억원을 넘는 천문학적 숫자다.그나마 해외부채 규모는 파악조차되지 않는다. 이런 몸집으로는 현재 매각협상이 진행중인 제너럴 모터스(GM)에 제값을 받고 팔지 못한다는 얘기다.한국개발연구원(KDI)의 심상달(沈相達)거시경제팀장은 “엄청난 적자를 보고 있는 기업을여지껏 구조조정도 하지 않고 끌고 왔다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대우차를 살리려면 직원의 40%를 감원하는 아픔은 불가피하다고 정부는 보고 있다.대우차 구성원들에게 해고의 아픔은 크겠지만 대우차를 살려 제값을 받고 팔기 위해서는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그룹도 기업주가 자기를 버리는 특단의 결단을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게 시장의 요구이자 정부의 입장이다.현대건설을살리기 위해 올들어 4차례의 자구안을 내놨지만 제대로 시행된 것은없다.현대는 이번에도 자구안 마련에 오락가락하면서 자구의 시늉만보이고 있는 것으로 비쳐진다.현대를 살리기 위한 문제해결의 핵심을비켜가고 있는 인상이다. 현대건설 문제는 현대건설과 현대그룹에 그치지 않고 금융개혁의 차질도 가져온다는 점에서 해결의 시급성이 요구된다.강철규교수는 “현대건설의 부채가 고스란히 은행의 부실로 되면 금융위기가 다시 올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부실기업은 더이상 생존할 수없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피해갈 수 없는 시장의 요구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전문가들이 본 경제위기론

    경제위기론이 제기되면서 지나친 불안심리는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위기론은 사전에 위기요인에 대해 철저한 분석과 대비를세워 위기 극복의 동인(動因)으로 작용할 수 있다.하지만 ‘과장된위기론’으로 사회적인 불안심리가 지나치게 커지면 투자와 소비를위축시켜 진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다. 경제학자들은 이같은 위기론이 위기를 불러온다는 ‘합리적 기대가설’을 경계하고 있다.경제적 난국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은 금융·기업구조조정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 연세대 하성근(河成根)교수는 “구조조정에 대한 불확실성과 미국경제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우리 경제가 어려운 상황인 것은 분명하지만 경제위기론으로 소비·투자심리가 지나치게 얼어붙게 만드는 일은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금융연구소의 정기영(鄭琪榮)소장은 “미국경제의 불안,동남아외환위기,고유가 등의 외부적인 요인에다 국내의 거시지표도 좋지 않다”며 “살아남는 길은 시장이 신뢰할 수준의 충분한 구조조정밖에없다”고 말했다.정소장은 위기론으로 금융기관이 돈줄을 줄이면 소비가 감소해 위기가 다가오는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위기론이 진짜 위기로 실현(實顯)되는 수가 있다는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이진순(李鎭淳)원장은 “위기론의 근거가 별로 없다”며 “퇴출기업이 드러나면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지만 우리가 감내할 수준”이라고 말했다.이원장은 “12월이 되면 97년에 발행한 기업 회사채 만기가 돌아와 많은 기업들이 또다시 도산할 것”이라며 “하지만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신용경색이 풀리면 내년 하반기에는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LG경제연구원의 오문석(吳文碩)박사는 “위기론은 1년에 2∼3차례나오고 있으며 이번에는 유가폭등과 신용경색 등에다 경제주체들이내수부진을 느끼면서 증폭되고 있다”고 진단했다.그는 “경제위기론은 구조조정을 촉진시키는 역할도 하지만 내수침체를 가져와 경기악화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지나친 심리위축은 경제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위기론을 펴는 학자들 가운데는 위기상황이 국민들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다는 주장을 펴는 이들도 있다.고려대 장하성(張夏成)교수는 “위기로 가고 있으며,실상은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외환위기로 치달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 부실기업 정책방향/ 전문가들 견해

    11월엔 기업·금융계에 ‘퇴출 한파’가 몰아닥칠 전망이다.동아건설이 사실상 퇴출된 데 이어 해외수주 1위인 현대건설도 부도의 문턱을 들락거리고 있다. 3일에는 부실 퇴출기업이 결정되는 데 이어 부실금융기관도 가려질예정이다.급격한 구조조정에 따른 단기적 충격으로 자금시장이 얼어붙고 이자율이 급등,연쇄부도 사태로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또 실업자가 다시 양산될 것이라는 걱정의 목소리도 앞서고 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퇴출 한파 뒤에는 봄이 오게 마련이라고강조한다. 구조조정의 아픔을 걱정해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 것은 소탐대실에불과할 뿐이라는 얘기다.구조조정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서울시립대 강철규(姜哲圭)교수는 “동아건설 퇴출은 제대로 된 일”이라면서 “망해야 할 기업들이 버젓이 버티는 데서 모든 문제가나온다”고 말했다.사라져야 할 기업이 남아 있으면 나라 경제 전체를 위태롭게 한다는 것이다.강 교수는 “부실기업이 퇴출된다고 나라경제가 망하지는 않지만, 부실기업을 붙들고 있으면 국가 경제가 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부실기업은 밑빠진 독에 물붓기 식의 끊임없는 공적자금 투입을 요구하고,은행의 동반부실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심상달(沈相達)거시경제정책팀장은 “구조조정에는 고통이 따르게 마련이지만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일자리에 연연하면 금융경색과 경기침체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심 팀장은 “경제의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소비와 투자심리가 회복된다”면서 “구조조정만이 우리가 살길이며 구조조정을 두려워해서는안된다”고 말했다.그는 구조조정을 맡은 공무원들에게 책임만 물어서는 곤란하며 많은 위험이 뒤따르는 구조조정 작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연구원 좌승희(左承熙)원장은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실업문제 때문에 부실기업을 가려내는 구조조정을 안한다는 것은 최악의선택이라고 말했다.부실기업을 살려 두면 다른 기업에게도 부실이 확산돼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얘기다. 박정현기자 jhpark@
  • 9월 실업률 3.6%…실업자 80만명

    통계청은 22일 지난 9월의 실업자 수가 80만4,000명,실업률은 3.6%로 8월에 비해 각각 1만4,000명과 0.1%포인트 줄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30대 여성의 구직활동이 두드러지게 늘어나 이들의 실업률이 8월의 3.2%에서 3.4%로 0.2%포인트 증가했다.3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여는 52.8%에서 54.9%로 2.1% 포인트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2,143만2,000명으로 8월보다 17만9,000명 증가했는데,이는 주로 추석경기로 제조업부문의 취업증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올해 연평균 실업률은 4∼4.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경제성장률을 5∼6%로 전망할 경우 실업률이 3.5∼3.8%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내년 경제성장률을 5.4%로 전망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사설] 금융불안 해소가 열쇠다

    내년 거시경제 전망을 놓고 일각에서는 ‘올해보다 급강하한다’느니 ‘위기’ 또는 ‘성장률·물가·경상수지 등의 3중고(三重苦)’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실제 이상으로 비관론에 치우친 호들갑으로 보인다.올해보다는 여건이 어려울 것은 분명하지만 오히려 그동안의 거품이 걷혀 경제가 보다 건실해질 가능성도 있다.따라서 지나친 비관론보다는 금융불안이라는 발등의 큰 불을 끄는 데 더 신경을 쓰는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올해 8.9%보다 낮은 5.4%로,경상수지 흑자규모는 112억달러에서 68억달러로 각각 낮춰잡은 반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2.5%에서 3.7%로 올렸다.한마디로 내년에는 성장률과 경상수지 흑자폭이 줄고 물가는 더 오르는 등 경제여건이 올해보다는 어려워질 전망이다. KDI의 이런 수치는 분명히 경기둔화 전망을 반영한 것이지만 우리는 이를 ‘경기의 급강하’ 조짐이나 ‘위기’로 해석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본다.미국 정책 당국자들이 올해 자국의 상반기 5%대 성장률을‘과열’로 간주하고사상 최대의 미국 무역적자에 대해 ‘별 문제없다’고 강조하는 것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무엇보다 우리는 10%가 넘는 고성장이어야 한다는 선입관에서 벗어나야 한다.5%대 성장률은 선진국과 비교해 여전히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내년 3%대의 물가상승률은 유가인상에 따른 영향이지만 그밖에 투기 등 수요 압력이 없다는 점에서 큰 걱정거리가 못된다.여기에 최근의 소비감소 추세가 계속돼 경상수지 흑자기조를 유지할 경우 경제는그야말로 연착륙을 달성할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는 KDI의 지적대로 금융불안에 있다.요즘 국내외 금융여건은 좋지 않다.미국과 일본의 주가가 최근 급락해 거품 붕괴 현상이 국내에 파급될 우려도 있다.국내 금융여건도 좋지 않다.기업부실이 금융기관으로 전가되면서 자금시장 경색이 나타나고 그 여파로 실물시장이 위축되는 조짐이 있다.자칫 금융불안이 경제의 발목을 잡아 실물경기를 더 하강시킬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다. 외국변수는 어쩔 수 없다고 해도 국내 금융의 불안요인은 빨리 제거해야 한다.KDI의 권고대로 금융기관 부실을 초래하는 기업을 과감히퇴출시키는 작업이 그래서 필요하다.또 금융기관들도 ‘강한 구조조정만이 살 길’이라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정부는 구조조정을 제대로 하기 전에는 금융기관에 공적자금을 지원해 주지 않겠다는 각오로빠른 구조조정을 유도해야 한다.
  • KDI “내년 경제성장률 5.4%”

    내년 경제성장률은 올해보다 크게 둔화돼 5.4%에 그칠 것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전망했다. KDI는 구조조정 부진으로 금융불안이 지속·증폭될 경우에는 급속한경기하강을 맞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유가급등,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비용측면의 물가압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KDI는 19일발표한 3·4분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는 수출 신장에 힘입어 연8.9%의 성장이 예상되며, 2001년에는 신속한 구조조정이 이뤄진다는전제하에 5.4%의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구조조정이 부진한 가운데 채권시장의 자금중개 기능이 조기에 회복되지 못할 경우 성장률의 급격한 저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금년중 연간 2.5%를 기록하고,내년에는 성장둔화에도 불구하고 유가상승의 시차효과 등으로 인해 3.7%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내년 경제, 체감경기 ‘찬바람’

    내년 경제전망이 좋지 않다.경기지표가 크게 둔화되고 체감경기는더 나빠지리란 예상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9일 발표한 3·4분기 경제전망보고서에서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구매력을 나타내는 GNI(국민총소득)증가율이 GDP(국내총생산)성장률을 크게 밑돌아 내년 체감경기는 지표경기보다 더나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소비·투자 위축 전망 올 2·4분기의 GDP 성장률은 9.6%였으나 GNI성장률은 1.8%에 그쳐 7.8%포인트의 큰 격차를 보였다. KDI는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교역조건이 악화되면서 기업부문의 수익성은 줄어들고 소비·투자 등의 내수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2·4분기에는 교역조건이 14% 악화돼 장기적으로 민간소비는 3∼4% 하락하고 설비 및 건설투자는 15%이상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KDI는 이같은 체감경기 하락을 막기 위해서는 금융·기업 구조조정으로 금융시장 불안을 막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부실기업을 과감히 퇴출해야 KDI는 회생 가능성 없는 기업은 과감히 퇴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정치적 판단에 따라부실기업 퇴출을 늦추면 효과는 곧바로 부메랑으로 돌아와 우리경제에 결정적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2단계 구조조정의 출발점은 시장에서 이미 외면당한 부실 대기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이미 발생한 손실에 대한 분담과 책임추궁을 분명히 하는 것이라고 못박았다.김준일(金俊逸) KDI 거시경제팀장은 “부실기업 정리와 회생에는 많은 시일이 걸린다”면서 “따라서 회생불능의 기업을 퇴출·청산하는데 정책의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말했다. KDI는 기업구조조정 추진에 따른 BIS비율 하락에 대해서는 감독당국의 적기시정조치 발동을 일정기간 유예하고 임원진의 책임을 면제하는 방안을 강구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국유화된 은행 조기매각 검토 공적자금 투입에 따라 국유화된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선 정상화,후 매각’ 정책외에 조기매각 등 모든민영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총수요측면 물가상승 압력 없다 급격한 긴축기조로 전환하는데는신중을 기해야 한다는게 KDI 입장이다.비용 측면에 의한 일시적 물가상승이 임금상승으로이어져 중기적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는점에 대해서는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예금부분보장제 주요내용 문답풀이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예금부분보장제도의 주요 내용을 문답으로알아본다. ■보호대상에서 제외되는 상품은. 은행상품 중에서는 외화예금(외화채권 포함),양도성예금증서(CD),개발신탁,은행발행채권(금융채),98년7월 24일 이전에 매입한 환매조건부 채권(RP) 등은 내년부터 전혀 보장을 못받는다.보험에서는 퇴직보험을 제외한 법인의 보험계약과 98년 7월31일 이전에 체결된 보증보험계약 등이 보호대상에서 빠진다. 증권에서는 청약자 예수금,유통금융 대주담보금,98년 7월24일 이전에매입한 RP 등도 보호받지 못한다. ■투신사와 은행 신탁상품 등은 어떻게 보호되나. 투신사 상품은 보호되지 않는다.은행의 신탁상품은 개인연금신탁,노후생활연금신탁,근로자퇴직적립신탁 등 원금보전형 신탁은 보호되지만 비과세가계신탁,근로자우대신탁,특정금전신탁 등의 실적배당 상품은 보호되지 않는다. ■농·수협 단위조합은. 보호대상기관이 아니다.다만 올 7월1일 이전에 수협 단위조합 신용사업 부문에 가입한 예금은 보호된다.농·수협단위조합은 중앙회의 보호기금에서 일정 한도까지 보호하고 있다. 새마을금고 예금도 보호대상이 아니지만 새마을금고연합회에 설치된 ‘안전기금’에 의해 내년 1월1일부터는 3,000만원까지의 원리금을 보호받는다. ■올해 안에 가입하면 전액 보호되나. 아니다.2001년 1월1일 이후에금융기관이 파산 등으로 예금을 지급할 수 없는 경우부터 적용하게된다.예를 들어 2000년말 이전에 가입한 예금,적금 등도 금융기관이2001년 이후 파산할 경우 부분보장제도가 적용된다. ■5,000만원까지 보호된다는 의미는. 예금자 1인당 기준이다.4인 가족이 각각 다른 명의로 예금하면 한 금융기관에서 2억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여러 금융기관에 분산 예치하면 각 기관별로 1인당 5,000만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다. ■고액이자도 보장대상인가. 5,000만원 한도는 원금과 이자를 합쳐적용된다.이자는 예금보험기금 운영위원회에서 정하는 이자율을 적용해 계산한다.시중은행의 1년만기 정기예금 평균 이자율을 고려해 결정한다. ■5,000만원을 넘는 부분은 전혀 돌려받지 못하나. 예금채권자로서금융기관 파산절차에 참여해 배당받는 수준까지 회수할 수 있다. ■부실 금융기관이 인수·합병될 경우는. 부실 금융기관이 우량 기관에 흡수되거나 예금공사의 자회사로 편입되는 것은 파산이 아니므로예금은 계속 살아있게 된다.예금보험공사 (02)758-0114,www.kdic.or. kr.를 이용하면 보다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올 노벨경제학상 2인의 업적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대니얼 맥패든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교수(63)는 계량경제학의 대가로 꼽힌다.서른한살의 나이에 정교수로승진,일찌감치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명쾌한 이론과 명강의로 이름을날려왔다. 개인의 직장·거주장소 선택에 관한 경제이론의 근거를 마련했으며이 이론은 샌프란시스코의 고속통근철도(BART) 설계와 전화 서비스및 노인용 주택에 대한 투자에 응용됐다.특히 ‘쌍대성’(duality)을이용한 생산이론은 국내 주요 대학원 계량경제학 교과서에 실려있다.맥패든 교수는 또 환경경제학 분야에서도 연구작업을 벌여 지난 90년대 알래스카에서 발생한 엑슨 발데스 유조선의 기름 유출 피해에따른 복지 손실을 분석하기도 했다. MIT 대학에서 버클리대로 옮겨올 때 ‘계량경제 연구소’ 신설을 조건으로 내걸었을 만큼 학문적 애착이 대단하다.버클리대 출신인 숙명여대 유진수(兪鎭守) 교수는 “물리학 심리학 사회학 경제학 정치학등 학문적 관심범위가 매우 폭넓다”고 전했다. 맥패든 교수에게서 수업을 들은 재정경제부 국제기구과김선병(金琁炳) 서기관은 “백발에 콧수염을 기른데다 말씨가 나긋나긋해 ‘노신사’로 불렸다”고 말했다. 1937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수도인 랄리에서 태어났으며 미네소타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했다.이때 터득한 수학적 소양과 통계학적 통찰력이 뒷날 계량경제학의 토대가 되었음은 물론이다. 공동수상자로 선정된 제임스 헤크먼 시카고대 교수(56)는 노동시장의 데이타는 일반시장과는 다른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똑같은 통계분석기법을 적용해서는 안된다는 전제에서 출발,노동시장 고유의통계분석기법을 개발해냈다. ‘개개인의 인지능력의 차이가 노동임금의 차이를 결정짓는다’는게 그의 이론의 핵심.한림원 회원인 칼 구스타프 외레스코그는 “헤크먼 교수가 개발한 모델에 힘입어 1년간의 교육이 임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분석할 수 있게 됐고 특정한 교육정도와 나이라는 조건이 주어졌을 경우 남자와 여자의 임금 차이에 대해 연구할 수 있게됐다”고 설명했다. 헤크먼 교수에게 배운 명지대 윤창현(尹暢賢) 교수는 “강의가 어렵기로 정평나 학생들 사이에서 ‘지킬박사와 하이드’로 불렸다”고전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헤크먼 교수가 그리 알려져 있지 않은 인물이라는 점에서 의외라는 반응도 있다.KDI의 모 박사는 “업적에 관계없이 최근 노벨경제학상을 시카고학파가 독식해오고 있다”고 평했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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