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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DI “쌀관세화 대비해야”

    오는 2004년 세계무역기구(WTO)의 쌀협상에서는 무리하게관세유예를 인정받기 보다는 기본적으로 관세화에 대비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설광언(薛光彦)선임연구위원은 17일KDI 대회의실에서 열린 ‘비전 2011 프로젝트’ 농수산발전반 토론회에서 토론자로 나와 이같이 말했다. 설연구위원은 “국내 쌀산업도 이제는 정치적 명분보다는시장시스템에 적응할 수 있는 산업으로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오는 2004년 WTO 쌀협상에서 무리하게 관세유예를 인정받기 보다는 기본적으로 관세화에 대비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주장했다. 김성수기자
  • 예금보험기금 파산 직면

    예금보험기금이 사실상 파산상태에 직면해 있어 현행 예금보험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전홍택(全洪澤) 부원장과 안영석(安永奭) 연구원은 15일 예금보험공사가 발행하는 계간지 ‘예금보험공사 금융연구’에 기고한 ‘예금보험제도의 발전을위한 주요과제’란 논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예금보험기금이 예금자의 예금전액 보장과 금융구조조정 추진 과정에서 투입된 자금의 예상되는 손실로 인해 사실상 파산상태에 직면해 있다”면서 “금융구조조정을위한 불가피한 결과였으나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했거나앞으로 발생할 손실을 누가 얼마나 분담할 것인지 검토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예보는 지난 98년부터 올 5월까지 66조5,507억원의 예금보험기금 채권을 발행해 5월말 현재 85조3,628억원을 금융기관에 지원했다. 이들은 “우리나라의 예금보험기금은 현금흐름과 누적잔고를 볼 때 심각한 적자가 예상돼 자생력이 의문시된다”면서“현재의 수익구조에서는 예정된 보험료 수입과 금융기관에대한 소유지분매각으로 적정기간내에 예금보험 채권을 상환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예금보험채권의 손실이 30조원이고 기금채권 이자를전액 정부가 부담하는 것으로 가정하고 현재의 평균보험료율 0.156%가 유지된다면 예보가 금융기관에서 받는 보험료수입만으로 손실을 보전하는 데는 17.4년이 걸릴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기금의 자생력에 대한 신뢰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정상적인 예금보험기금과 구조조정기금을 분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예컨대 당초 예금보험한도(2,000만원)내의 지출은 예금보험기금에서 책임지는 반면 예금보험한도를 초과하는 비용과 출자비용은 구조조정기금에서 분담토록 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들은 또 “예금보험기금의 목표 규모를 미리 결정하고기금을 적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금융기관별 차등보험료 제도를 도입하고 금융기관 퇴출명령권을 의미하는보험자격 취소권한을 예보에 부여해 강력한 건전성 감시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대한포럼] 신자유·질서자유·사회주의

    현 정부 출범이후 정책 색깔은 툭하면 도마위에 올랐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지난주말 “교육정책이 사회주의적이라는 비판도 있다”고 지적했다.김만제 정책위의장도얼마전 부실기업 지원에 따른 재정적자와 의료보험 개혁등을 ‘사회주의적’이라고 비판했다.2년전 당시 전경련산하 자유기업센터 소장은 “정부의 정책은 집단주의와 복지주의 성격이 짙어가고 있다”며 “노사정은 원래 사회주의체제하에서 태동했다”고 지적했다.반면 노조는 “DJ정부는 영국과 미국식 신자유주의를 채택하고 있다”고 불만을토로했다.근로자들의 해고 독려와 국가보조 없는 개인연금제도를 그런 예로 들었다. 흔히 ‘사회주의=공산주의’로 혼동하기 쉽지만 사회주의의 의미는 무려 260가지나 된다고 한다.히틀러의 ‘민족사회주의독일노동당’을 비롯해 복지중시의 유럽 ‘민주사회주의’까지 다양하다.루스벨트의 뉴딜 정책은 미국에서 ‘사회주의적’이라고 비판받았다.국내 노조와 학계가 환란직후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신자유주의적인 처방’이라고 주장했지만 이 프로그램을 주도한캉드쉬 전 IMF총재는 미국 공화주의자들에게 ‘프랑스의사회주의자’라고 불렸다.사회주의라는 말은 그만큼 상황에 따라 남용되기 쉽다. 따라서 ‘사회주의적’이라고 딱지를 붙이기 전에 현 정부 정책의 색깔을 알아야 한다.정책줄기를 입안했던 이진순 전 KDI(한국개발연구원)원장은 DJ노믹스의 구성요소를“신자유주의 60%,독일식 질서자유주의(Order Liberalism)가 40%정도”라고 밝혔다.독일에서 유래한 질서자유주의는 ‘자유방임은 상호 담합해 경쟁을 배제하는 자유’도 보장해주는 문제에 우선 주목한다.예컨대 경제권력화된 기업집단(콘체른)과 대은행들이 입법부를 마비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질서자유주의는 △독점규제 등 시장 질서 수립 △공정경쟁 보장 △최저수준의 생활 보장과 중소기업 지원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질서자유주의는 가격기구를 중시하는 점에서 신자유주의와 공통점이 있지만 규제철폐와 복지정책 축소 등을 골자로 한 신자유주의와 상당부분 상충된다. 그렇다고 해도 사실 각종 이념이 어떻게 정책에 반영됐는지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구체적인 쟁점 차원으로 내려오면 문제의 본질을 더 명확하게 알 수 있다.먼저 고교 평준화정책이나 정부의 부실기업정리 정책 등은 과거 정권때부터 시행되어온 것으로 ‘사회주의’레테르는 억지이다. 노사정위원회의 경우 노조가 전국적인 활동을 벌였던 영국에서도 도입된 제도로 특별히 이념적인 소산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야당과 재벌들은 집단소송제 도입,기업지배구조개선과 강력한 공정거래위원회 활동,실업수당과 주5일 근무제의 전격 도입 등을 ‘사회주의적’인 정책으로 간주할것이다. 복지제도와 경제력 집중 견제는 사실 유럽의 민주사회주의 국가들뿐 아니라 신자유주의 종주국격인 미국의 관심사다.또 과거 정권보다 현 정부가 크게 역점을 둔 부분이기도 하다.그런 메뉴를 단기간에 도입하고 강도를 높인 것이현 정부의 색깔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환란이후 문제된재벌의 과잉투자와 실업자 양산사태속에서 어느 정부라도복지제도를 정비하고 재벌을 규제하지 않을 도리가 있었을까.그런 점에서 설혹 사회적 약자를 부양하는 복지정책 등이 ‘사회주의적’으로 불린다고 해서 주눅들 필요는 없다. 구 소련이 붕괴된 후 1992년초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공산주의를 대신할 새로운 좌파가 필요하다’고주장했다.“가난한 사람을 돕는 행위가 결국 이 세상을 더안전하게 만드는 길이라는 주장은 그 나름대로 타당한 설명이다.…공산주의의 종언은 이 세상을 한쪽 다리로 서 있도록 만들고 있다.다른쪽 다리가 다시 돌아오지 않는 한인류에게 새로운 전진이란 있을 수 없다”그 뒤 10년남짓지났는데 아직 이 땅에서는 큰 전진없이 레드(red)콤플렉스를 조장하는 말만 무성하니 한심하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설비투자 급감 경기회복 먹구름

    국내기업의 설비투자가 큰 폭으로 줄고 있어 경기회복을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특히 상장기업의 69%가 내년에도투자를 늘릴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돼 경기침체 장기화의우려를 낳고 있다. ■내년 투자전망 비관적= 삼성경제연구소는 1일 ‘설비투자부진과 긴급대책’이라는 보고서에서 급격한 설비투자 위축으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연구소가 상장사 507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보다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한 기업은 29.2%에 불과했다.반면 ‘올해 수준 동결’은 59.3%,‘약간 축소’ 7.3%,‘크게 축소’ 2.4%로 투자를 늘리지 않겠다는 응답이 69%나 됐다.투자부진의 원인(복수응답)으로는 ‘경기침체로 인한 시장위축’ 71.0%,‘기업가정신 위축에 따른 기업활력저하’ 44%,‘신용경색으로 인한 투자재원조달 애로’ 34.7%,‘정부의 규제’ 19.3% 등이었다. ■재계 “구조조정 빨리 끝내야”= 응답기업의 35.9%는 정부의 기업구조조정 조치가 투자를 위축시켰다고 답했다.투자활성화를 위한 대책으로는 42.8%가 ‘구조조정 마무리를 통한 금융시장 안정’이라고 답했다.이어 ▲ 세제·금융지원확대(17.6%) ▲금융·재정 확대를 통한 경기부양(15%) ▲투자관련 각종 규제완화(13.4%) 등을 꼽았다. ■상장기업 설비투자·출자 급감=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자본금의 20% 이상 시설투자를 하겠다고공시한 상장사는 18개사에 불과,지난해 같은 기간 42개사보다 57.1%나 줄었다.전체 투자금액은 7조1,6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8% 증가했지만 한국전력의 투자액 6조4,802억원을 빼면 사실상 81.8% 감소했다.시설투자와 타법인 출자를 합한 투자액은 9조9,057억원으로 전년보다 20%줄었다. ■중소제조업 가동률 하락= 중소제조업 가동률도 올들어 처음 하락세로 돌아섰다.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1,2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6월 평균가동률은 72.9%로 5월보다 0.4%포인트 떨어졌다.지난해 같은 달(77.4%)보다는 4.5%포인트나 하락했다. ■자동차 내수판매도 격감= 현대·기아·대우·쌍용·르노삼성자동차 등 5개사의 지난달내수판매는 12만6,943대로 6월에 비해 3.7% 감소했다.수출도 13만546대에 그쳐 6월보다 13.4% 격감했다. ■경기회복 어렵다= 연구소는 설비투자가 이런 식으로 줄면올해 경제성장률이 4%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올하반기로 기대되는 경기회복도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국책경제연구소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4%로 낮춘 바 있다.연초 5.1%로 예상했다가 4월에4.3%로 낮춘 데 이어 두번째로 수정했다. 삼성경제연구소권순우(權純旴)수석연구원은 “설비투자 위축은 기업의 성장잠재력을 크게 약화시킨다”면서 “특히 최근에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합리화투자 및 연구개발투자까지 위축되고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병철 문소영 김미경기자 bcjoo@
  • 32개월만에 줄어든 산성생산‘버팀목’반도체 수출부진 큰 몫

    우리 경제에 비상이 걸렸다.수출과 반도체 경기 침체로산업생산이 32개월만에 감소해 빨간불이 켜진데다,경제의버팀목 역할을 했던 내수마저 냉각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자칫 장기불황에 빠지는게 아니냐는 성급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반도체 경기 부진이 주범 미국경제 침체,수출감소,산업생산 감소가 연쇄작용을 일으키고 있다.세계 정보통신(IT)시장 침체로 인한 반도체 수출 감소가 주 원인이다. 반도체 생산은 16.1%,출하는 15.7% 각각 감소했다.문제는반도체 수출부진이 단기간에 회복되기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세계 IT경기 침체가 지속될 전망이어서 수출부진도 상당기간 계속될 것”이라고말했다.휴대폰 출하가 150.5%,승용차 출하가 25.8% 각각증가해 겨우 내구 소비재시장을 지탱해주고 있다.그러나수출부진이 장기화 하면 그마저도 활력을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도 불안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명맥을 유지해온 내수부문이 최근들어 불안한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한국개발연구원 심상달(沈相達)박사는 “수출이 부진한가운데서도 내수는 좋았지만 7월 주가 하락이 소비심리에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가 문제”라고 말했다. KDI가 27일 발표한 주간경제동향보고서도 지난 4∼5월의임금상승률 둔화가 내수시장을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다고경고했다.임금상승률은 4월과 5월에 각각 4.4%와 4.5%를기록해 지난해 4월(11.3%)과 5월(7.9%)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중남미와 동남아의 금융위기 같은 외부 불안요인도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대책은 외부요인 개선만 쳐다볼 게 아니라 내부의 불투명성을 제거하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이를테면 증권집단소송제를 도입하고 재정의 불안정성을 없애야 한다는 것이다.정부가 그동안의 제한적인 경기조절책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경기부양책 마련 작업에 들어갈 공산도 커졌다. 박정현기자 jhpark@
  • “중소보험사, 은행과 합병 유도해야”

    정부가 생존하기 어려운 중소형 보험사에 대해서는 은행과의 인수·합병을 유도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제기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나동민 팀장은 25일 ‘21세기 보험산업의 비전과 발전과제’ 공청회에서 ‘보험산업의 현황및 21세기 발전비전’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특화보험사로 생존하기 어려운 중소형 보험사는 단계적인 방카슈랑스 도입을 통해 은행과의 인수·합병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나팀장은 “은행이 일정기간 보험자회사를신설하는 것을 금지함으로써 은행이 보험사를 인수할 경우에만 방카슈랑스를 허용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은행이 보험사를 인수할 경우에는 정부에 의한 구조조정에 비해 공적자금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IMF 한국관련 보고서 경고

    국제통화기금(IMF)은 기업들의 대규모 부채부담이 지속적으로 한국경제를 불안하게 짓누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국민연금 등 한국의 연금제도가 급속한 인구고령화 등으로 30년내에 재정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24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IMF는 최근 한국관련보고서에서 “기업들은 부분적으로 경제회복에 힘입어 현금흐름이 좋아졌지만 수익성이 개선되기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64대 재벌 계열사 가운데 4개사중 1개사는 지난 99년에 이자를 감당할 만한 충분한 유동성을 갖추지 못했다는 분석이나오고 있다고 IMF는 지적했다. 빚을 줄여나간 기업은 영업이 호전되고 있지만 대규모 빚에서 헤어나지 못한 기업들의영업은 더욱 나빠지고 있다는 것이다. IMF는 이같은 대규모 부채부담은 기업부문이 계속 재정상어려움을 겪게 하고 경제를 침체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밝혔다. IMF는 한국이 세계에서 부양노인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라며 향후 30년동안 국민연금수령자가 15배로 늘어 약 660만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현재와 같은 ‘저부담-고혜택’의 연금시스템이 지속될 수 없다는 사실을 정부가 인정하고,국민의 동의아래 연금제도를 개혁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 기업의 부채 규모가 국내총생산(GDP)과 맞먹는 수준으로 외환위기 때에 비해 줄지 않았고 이런 부채 규모는경기침체시 경제의 취약성을 심화시킨다고 분석했다. 중기적으로 볼때 대규모 기업 부채와 잠재 부실기업의 상존,정부 채무증가 등은 한국 경제에 부담이 돼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한국 경제는 아르헨티나와 달리 단기적 유동성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jhpark@
  • KDI·민간경제硏 전망/ 경기 내년에도 ‘게걸음’

    우리나라 경제가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개선되는 ‘횡보(橫步)’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최대 변수인 미국 정보기술(IT) 경기의 회복전망이 워낙 불투명하기 때문이다.경제전문가들의 내년경제 전망을 모아본다. ■완만한 경제회복= 전문가들은 내년 경제가 올해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단서를 찾을 수 없다고 지적한다.올해보다 내년의 경제성장률이 약간 나아지기는 하지만 회복속도는 뚝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김준일(金俊逸)거시경제팀장은 “내년에 경기가 조기에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며 “미국 IT경기의 침체,아르헨티나 위기를 포함한 국제금융시장 교란,국내 금융시장 불안,국내 구조조정 지연 등의 위험요소가있다”고 말했다. 금융연구원의 박종규(朴宗奎)연구위원은 “내년의 경기가올해보다 나아지겠지만 회복 속도는 상당히 더딜 것”이라고 전망했다.외환위기 직후에는 우리 수출의 주요시장인 동남아 시장상황이 나빴지만 미국,유럽 시장이 좋았는데 현상황은 둘다 좋지 않다는 것이다. LG경제연구원 김기승(金基承)거시경제팀장은 “내년 1·4분기에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기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지만 내년 경제성장률은 올해 4%대보다 1.0%포인트 높은 5%수준에 머물 것”이라며 내년 경기가 사실상 횡보단계에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내년 경제전망이 어둡지만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재정경제부 박병원(朴炳元)경제정책국장은 “IT분야의 사이클이 빨라 미국 IT경기가 의외로 빨리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한국경제연구원 허찬국 거시경제팀장은 “내년에는 올해보다 수출·내수·투자 등 모든 면에서 나아질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대책은= 내년의 정치일정과 맞물려 구조조정 노력이물건너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KDI는 내년의 대통령·지방자치단체장 선거로 구조조정 노력이 이완될 가능성이있다고 경고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반도체 非메모리분야 中에 뒤져

    우리나라는 수출 ‘효자 상품’인 반도체에서 D-RAM 한 분야에서만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비(非)메모리 분야에서는중국에 비해 경쟁력이 뒤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우리나라의 제조업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 제조업의붕괴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박승록(朴勝祿) 한국경제연구원 기업연구센터 소장은 23일한국개발연구원(KDI)이 개최한 세미나에서 ‘한국 제조업의경쟁력 현황:향후 과제 및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박 소장은 “지난 99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과 중국·대만 등 세계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을 비교하면 한국이 1위인 품목수는 72개로 중국의 460개에 비해 훨씬 뒤떨어진다”며 “중국은 점유율 1위 품목을 점차 늘려가고 있으나 한국의 경쟁력 품목은 줄고 있으며,홍콩·대만·일본에 비해서도 절대 열위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점유율 1∼5위에 속해 있는 품목 수도 한국은 482개인데 비해 중국은 1,428개”라며 “90∼98년 미국시장에서 한국의 시장점유율은 3.7%에서 2.6%로 감소했으나 중국은오히려 3.1%에서 8%로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박 소장은 “반도체는 D-RAM 한 분야에서만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을 뿐 비메모리 분야에서는 경쟁력이 매우 취약하고 심지어 중국에 비해서도 열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산 자동차는 세계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한 1,500cc이하 중소형 차량에서만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갖고 있고 부가가치가 높은 대형차와 특수차량에서는 경쟁력이 취약하다”며 “자동차 부품에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품목이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조선산업에서는 탱커와 바지선 등에서만 경쟁력이있고 고부가가치 선박에서의 경쟁력은 매우 취약하다”면서“철강·화학산업에서도 범용 기초소재분야에서만 경쟁력이있을 뿐 고부가가치 분야에서는 경쟁력이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KDI 거시경제지표 수정

    미국·일본의 경기 침체가 계속됨에 따라 국내경기도 침체의 골이 예상보다 깊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9일 올해 예상 경제성장률을 당초 4.3%에서 다시 4.0%로 낮춰잡는 등 거시지표를 수정했다.하지만 소비자 기대지수는 10개월만에 100을 넘어서는 ‘이상 현상’을 빚고 있다. ◆거시지표전망 수정=KDI는 미국의 경기회복이 늦어지고 일본 경기침체가 길어지고 있으며 유럽연합(EU)의 경제전망도 비관적이라고 분석했다.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1.5%,일본은 0.5∼1.0%,EU는 2.0∼2.5%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경제 침체로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도 하향조정이 불가피 하다는 것이다.3·4분기 성장률은 당초 4.1%로 예상됐으나 3.2%로 크게 낮췄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 전망치도 4.2%에서 4.4%로 높아졌다. ◆KDI의 경제 해법=그러나 현 단계에서 재정확대를 통한 경기부양에 나설 필요는 없다고 보고 있다.상반기에 제대로집행되지 못한 재정지출과 5조원의 추경만으로 충분히 경기조절 기능을 맡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성장률이 1∼2%까지 가라앉으면 재정적자를 통한추가적인 경기부양이 불가피하지만 현재로서는 그럴 필요가 없으며,부양 수단도 제한적이다. ◆소비자 체감경기는 양호=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6월 소비자전망조사’에서 소비자 기대지수는 100.3으로 10개월만에 100을 회복했다.소비자평가지수도 91.1로 지난해 8월(96.4)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성장률·수출·설비투자·물가 등의 거시지표들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유일하게 소비자 체감지수만 상승하는 현상이 빚어진 것이다.KDI는 “환율상승과 금리인하로 내수시장이 회복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아르헨위기, 한국 외자유치에 악영향”

    아르헨티나 채무불이행 위기가 가시화될 경우 과거 러시아나 브라질 위기보다 더욱 심각한 사태를 유발할 수 있다는경고가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9일 ‘최근 신흥시장 위기현황 및 시사점’보고서에서 “현시점에서 신흥시장국 전체위기로의 전염에 대한 징후는 없다”고 전제하며 이같이 밝혔다. KIEP는 “아르헨티나 위기는 전반적인 신흥시장국 채권 프리미엄을 상승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하반기 이후예정되어 있는 국내기업 및 정부의 해외자본 조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KIEP는 “상대적으로 IT산업의 비중이 높은 국가일수록 위기전염 가능성이 높다”며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님을 밝히고 “우리 경제는 수출에 의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환율절하를 용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아르헨티나 채무불이행으로 신흥시장 전체에 대한 투자가 신뢰가 떨어지면 우리나라도 간접적인 영향에서 벗어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한편 앨런 그린스펀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18일 워싱턴에서 열린 준 연례 경제설명회에서 “아르헨티나의 상황이 개선되고 있으며 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가 타국으로 확산될 우려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그는 “현시점에서 전염 정도는 크지 않을 것이며 뜻밖의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다른 나라로 크게 확산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 4대개혁 현주소/ 국가체질 혁신 ‘미완’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속에서 출범한 국민의 정부는 대기업,금융,노사,공공 부문 등 4대부문 개혁을 강력히 추진해왔다.세계화의 진전에 발맞춰 경제체질 개선을 통한 장기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그러나 지난 3년반 동안의구체적인 개혁 성과에 대해선 전문가들이 후한 점수를 주지 않고 있다.4대부문 개혁은 여전히 미완성인 동시에 현재진행형이라고 할 수 있다. ◆공공부문=국민의 정부출범후 하드웨어적인 부문에서는 공공부문 개혁이 나름대로 성공적으로 이뤄지는 편이다.모(母)기업 기준으로 민영화 대상인 11개 공기업 가운데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포항제철,대한송유관공사,국정교과서,한국종합화학,한국종합기술금융(현 KTB)등 6개사는 이미 지난해 말까지 민영화됐다.담배인삼공사와 지역난방공사는 올해말,한국통신과 한국가스공사는 내년까지 민영화할 계획이지만 주식시장이 변수다.한국전력은 발전부문을 6개 자회사로 나눠 내년부터 민영화에 들어간다. 또 공기업 자회사 정비 계획에 따라 61개 자회사중 20개사가 정리됐다.남은 41개 자회사중 36개를 내년까지 민영화하거나 통폐합할 계획이다.공공부문 인력도 13만1,000명을 감축해 97년말의 정원보다 18.7%가 축소됐다.20개 공기업과 199개 정부산하기관 등 모두 256개 기관이 퇴직금누진제를없앴다. ◆기업부문=지난해말에 비해서는 기업구조조정의 방향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긍정론과 미흡하다는 부정론이 교차하고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기업정책팀 임원혁(林源赫)연구위원은 “늦은 감은 있지만 현대 등 부실기업 처리방향을 제대로잡아가고 있다”면서 “3년반을 돌아보면 75점 정도는 줄수 있다”고 평가했다.산업연구원 김용렬(金龍烈)기업정책실장도 “4대 부문 구조조정 가운데 기업분야가 그나마 제일 잘된 것”이라며 “앞으로 구조조정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시장을 구성하는 하부시스템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지적했다. 반면 미흡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는 측은 부실기업 처리가 미약했고,강도높게 추진한 구조조정이 실제 경영성과로이어지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있다.채권단도 정부의 신호가없으면 부실기업에 대한 지원을꺼리는 관행도 해소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금융부문=이 분야 역시 양론으로 갈리고 있다.점수가 낮은 쪽은 하이닉스 반도체나 현대건설 지원에서 드러나듯 금융당국이 채권 금융회사에 여신 지원을 강요하는 등 시장원리가 작동되지 않았다는 것이다.이처럼 관주도로 인해 금융시장의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시각이다. 한양대 나성린(羅城隣) 교수는 “지금까지의 금융 구조조정 실적에 대한 평가를 하자면 시장안정을 위해 갈 길이 멀게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점수가 후한 쪽에서는 우리 금융지주회사 출범이나 국민·주택은행의 합병을 통한 대형화 추진작업이 아직 초기단계이지만 필요하며,잘될 경우 국내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금융연구원의 이동걸(李東傑) 연구위원도 “부실채권 비율을 연말까지 5% 이하로 낮추겠다고 한 것은 바람직하다”면서 “정부소유 은행의 민영화 및 공적자금 조기회수에 얽매여 산업자본의 금융자본 소유제한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바람직한 지는 생각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사부문=정부가 추진했던 노동개혁은 아직 ‘미완 상태’다.최근 민주노총의 연대·총파업에서 보듯 노사의 상생(相生)에 맞춘 신노사문화 정착 등은 아직 착근이 안된 것같다. 하지만 김호진(金浩鎭) 노동부장관은 “일부 노조지도부나강성 사업장을 제외하면 노사 모두가 살아야 한다는 인식이 급속히 확산 중”이라며 낙관론을 펼쳤다. 주 5일 근무제 등 주요 노동현안이 타결될 경우 금년 말이나 내년 초부터는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내놓았다.LG경제연구원 김성식 연구위원은 노동개혁과 관련,“국가 전체의 틀은 마련됐지만 과도기체제에서 반발과 진통이 있는 만큼 개별기업 차원에서 이를 노사문화나 관행으로 접목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곽태헌 박현갑 오일만 김성수기자 tiger@. ■ 왜 지지부진한가. 국민의 정부가 들어선 이후 추진돼온 정치개혁은 지금까지 국민들이 그 성과를 느끼기 어려울 만큼 낙제 수준이다.여타 부문에 비해 개혁의 속도가 가장 뒤쳐졌다는 얘기다. 우선 여야는 생산적정치를 위한 제도적 장치로 ‘정치개혁특위’,‘여야 정책협의회’를 구성했으나 몇 개월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한 채 중단하는 등 말로만 정치개혁을 외치고 있다. 정치개혁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정치관련법 개정 또한거의 진척이 없는 상태다.지난 5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시민단체의 선거운동을 활성화는 선거법,정치자금의 양성화에 중점을 둔 정치자금법,상향식 공천을 골자로 하는 정당법에 대한 개정의견을 발표했으나 여야는 얽히고 설킨 자신들의 이해관계 등으로 그대로 방치해 두고 있다. 그나마 지난해 6월 국회가 인사청문회법을 제정,헌정사상최초로 이한동(李漢東)총리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고지난 4월·6월 임시국회에서 인권법,부패방지법을 차례로처리하는 등 부분적인 성과가 있었지만 이 또한 내용 면에서 미약하다는 평가다. 결국 국민이 바라는 정치개혁을 이루기 위해서는 대중 속에 뿌리를 둔 상향식 민주주의의 도입과 당리·당략을 벗어난 정치개혁의 실천의지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남은 과제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지난 98년 2월 취임 이후 줄곧주창해온 것은 ‘개혁’이다.이같은 역사적 소명은 그의 임기 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개혁을 하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미래가 없기 때문이다. 쉼없이 기업·금융·공공·노사 등 4대 부문 개혁과 함께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피로증후군(疲勞症候群)이 생긴 게 사실이다. 이와 관련,박지원(朴智元)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은 “국민의 정부는 IMF 외환위기에 빠졌던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개혁을 추진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자기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로부터 어떻게 지지받기를 기대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렇다고 개혁을 중단할 수 없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최근 방한한 앤서니 기든스 영국 런던정치경제대학 총장과 스탠리 피셔 IMF 수석부총재가 그동안의 개혁을 높이 평가한뒤보다 강도높은 개혁과 구조조정을 주문한데 주목할 필요가있을 것 같다. 김 대통령 역시 역사에 남는 대통령이 되기를 간절히 희망하고 있다.이를 위해 김 대통령이 앞으로 가장 역점을 둘분야는 상시개혁을 통한 4대부문 개혁 완수,임기 중 전자정부 실현,남북관계의 지속적 개선 등을 꼽을 수 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진념부총리·강봉균 KDI원장 상반된‘경기해법’

    우리 경제의 하반기 회복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과 강봉균(康奉均)한국개발연구원(KDI)원장이 ‘경기해법’을 둘러싸고 미묘한 차이를 드러내 주목된다. 진부총리는 재경부가 이달초 발표한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을 통해 ‘제한적 경기조절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제시했다. 건전재정과 물가안정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제한적 경기대응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추가적인 내수진작책은 필요하지 않다는 뜻으로 읽혀진다. 진부총리가 12일 서울 회현로터리클럽 조찬강연에서 경기회복 방안과 관련,“하반기 경제성장률이 4% 이상이 되면추가 재정정책은 필요없다”고 밝힌 점도 같은 맥락이다. 반면 강봉균 KDI원장은 진부총리와는 다소 다른 적극적인경기조절정책을 ‘경기회복 방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지금처럼 대외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구조조정만으로는경기회복의 충분조건이 될 수 없기 때문에 구조조정과 경기조절기능을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조조정의 효과는 적어도 2∼3년을두고 나타나기 때문에 재정적자를 늘려서라도 추가적인 내수진작 대책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강원장은 이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강연에서도 이같은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강연을 통해 “미국과 일본이 25년만에 동시불황을겪고 유럽연합까지 흔들리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의 침체상황을 타개해 나갈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정부가 구조조정을 신속히 하면서 경기조절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어 “구조조정과 경기대책이 ‘양자택일’ 해야 하는 것이라면 일시적인 경기침체의 고통을 감수하고라도 구조조정을 선택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구조조정과 경기조절 기능은 얼마든지 병행 가능한 것이며,정부는 두가지 정책의상충성을 최소화하고 보완성을 극대화하는 지혜를 발휘해야한다”고 충고했다. 진부총리가 재정의 탄력적인 운영을 위해 통합재정수지 적자규모를 GDP(국내총생산)대비 1%미만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반면 강원장은 GDP의 1∼2%(5조∼10조원)범위내에서라면재정적자를 늘려서라도 적극적인 경기진작에 나서야 한다고밝힌 점도 차이가 있다. 진부총리가 세계경제는 하반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다소 낙관적인 시각을 보인 데 반해 강원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세계적인 불황국면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본 점도 이채롭다. 김성수기자 sskim@
  • “경기 하반기 회복 어렵다”

    국내외에서 한국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부정적인 쪽으로바뀌고 있다. 산업생산 감소와 증시침체로 당초 예측과는 달리 하반기경기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이 유력하다. 11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이달 들어 해외 유력언론들의 한국경제에 대한 평가를 분석한 결과 “경제둔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지난 7일 골드먼 삭스 보고서를인용,“한국경제는 국내 경제지표들이 시사하는 것보다 훨씬 더 나쁜 상황에 있으며,4분기 이전에 바닥을 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골드먼 삭스는 △정부 예산이 압박받고 있어 재정지출을 통한 경기부양이 지속되기 어렵고 △내수회복만으로수출·투자 감소를 상쇄시킬 수 없으며 △올해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3%선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니혼 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6일자)은 “한국 정부가 추경예산 편성 및 금리인하를 통해 경기부양에 나섰으나 미·일 경기둔화에 따른 정보기술(IT)관련 제품의 수출부진으로 경기회복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평가했다. 삼성경제연구소도 11일 ‘최근 경제현안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경기회복은 어려우며 2차 공적자금 40조원으로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기에는 크게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경기는 세계 IT분야의 침체로 내년 2분기 이후에나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현대건설과 하이닉스반도체는 대외여건의 호조가 없는 한 조기 정상화가 어렵다고 분석해 주목된다. 2차 공적자금 40조원은 조성 당시인 지난해 10월에 드러난 금융부실을 제거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현대 계열사와대우자동차 처리지연으로 추가발생한 부실과 다른 잠재부실을 감안하면 크게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이근영 금감위원장 기자간담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9일 “국민·주택 합병은행장은 추천위를 구성해 이달안에 선정하되 두 은행장은각각 합병은행의 은행장과 이사회 의장을 나눠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보고를 마치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합병은행장으로 제3자 선임은 배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장선임위는 김병주 서강대교수,최범수 KDI 선임연구위원,김지홍 국민은행 사외이사,최운열 주택은행 사외이사 등합병추진위원회 위원 4명과 골드만삭스와 ING가 지명한 대주주 대표 2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된다.행선위는 조만간 첫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서울은행 매각에 대해서는 도이체방크의 자회사 펀드가 매입의사를 표시해왔으나 단순투자 목적이어서 팔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이 위원장은 평화은행은 현재조사결과 적기시정조치를 내릴 만한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 [사설] 이제 공공투자 늘릴때

    우리나라는 본격적인 초저금리 시대로 들어섰다.한국은행이 지난 5일 콜금리를 4.75%로 0.25%포인트 내린 이후 시중 은행들도 줄줄이 예금과 대출 금리를 인하할 움직임을보이고 있다.금리가 떨어져도 투자와 소비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우리는 기대하지 않는다.이제 정부가 적극 공공투자에 나서 그동안 우선순위에서 밀렸거나 미진했던 부문을 중심으로 투자의 밀린 ‘숙제’를 해야 할 시점이다. 요즘 금리 수준은 은행에 돈 넣어봐야 물가 상승률 4%선과 세금을 빼면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가 될 정도로 낮다. 우리가 무엇보다 경계하는 것은 초저금리 수준에서도 투자심리가 꿈쩍도 하지 않고 경제가 정체되는 상태다.이런 상황은 ‘유동성 함정’으로 불리며 최근 일본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국내 경기가 회복세를 타고 있어 일본과는 다르다고 해도 만의 하나 유동성 함정에 빠질 가능성에대비해야 한다. 올들어 ▲잇단 시중 금리하락 추세 ▲은행의 대출 세일 ▲투자부진 등에 이어 콜금리까지 내리게 한경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우리는 금리 인하가 물가를 밀어올리지는 않을것으로 본다. 최근 물가 상승은 국제유가 상승과 공공요금인상 등 공급측 요인에 따른 것으로 과잉 소비·수요에서비롯된 것은 아니다. 초저금리를 겨냥해 기업들의 투자와소비자들의 구매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하기도 어렵다. 돈을 빌려봤자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고 이자 부담만 커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부의 역할이 더 요구된다. 투자,소비와 수출의부족한 부분을 정부가 메워줄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정부는 상반기에 예산을 조기 집행한 만큼 하반기에는 공공투자를 남은 예산 수준에 한정시키겠다는 소극적인 태도를보이고 있다. 내년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인 포석으로 오해받을까 우려하는 데도 원인이 있다. 경기회복세 추세가 이어지면 좋겠지만 정부는 악화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초저금리의 이점을 활용해 지금까지 자금 부족이나 금리 부담 때문에 미뤄왔던 소외 부문에 대한 투자를 집중 단행해야 한다.예산의 한계가 있다면 차입이나 재정적자를 통한 투자도 적극 고려할 만하다. 때마침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재정적자 증대를 통한 경기진작 필요성을 강조한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정부가 투자해야 할 대상은 무엇보다 소외된 사회취약 분야로 잡아야 할 것이다. 빈민층을 위한 임대주택을 건설하고 양로원,도서관 등 사회복지 시설 등을 더 지어야 한다. 도로나 댐 등 사회인프라도 확충해야 할 것이다.이런 분야의 투자는 사기업 영역과 겹치지 않아 경제에 주는 부담도크지 않을 것이다.
  • ‘관광월드컵 현장을 가다’ 연재

    월드컵은 그라운드에서만의 축제가 아닙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30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02한일월드컵의 관광효과를 ‘외래관광객 79만명 유치,관광비용 6억4,000만달러’로 예측하고 있습니다.82년 월드컵을 유치한스페인이 유럽의 변방에서 중심국으로 도약한 것은 ‘진흙속의 진주’처럼 묻혀있던 관광자원을 세계인과 함께 호흡하게 만든 관광월드컵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프랑스가 유럽연합(EU)의 핵심국으로 떠오른 것도 98월드컵 개최가 적지 않은 몫을 했습니다. 우리가 2002월드컵을 유치한 큰 목적 가운데 하나가 바로관광산업의 활성화입니다.세계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를 활용해 한국을 다시 찾고 싶은 나라로 각인시키는 것은 월드컵 16강에 못지 않은 목표임이 분명합니다. 이에 따라 대한매일은 한국주택은행과 한국언론재단의 후원속에 5일부터 내년초까지 기획 시리즈 ‘2002관광월드컵현장을 가다’를 격주로 게재합니다. 월드컵 경기가 열릴 국내 10개 도시를 권역별로 엮어 점검하는 한편 역대 월드컵을 치른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독일 미국과 공동개최국 일본의 실태도 살펴볼 예정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성원을 바랍니다.
  • 재도약 ‘경제체력’ 다지기

    ***하반기 운용 어떻게. 정부가 2일 확정한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은 세계경제가 불확실한 가운데 내실을 챙기겠다는 것으로 요약된다.정부가내세운 기본 틀은 제한적 경기조절 기조를 유지하고 상시구조개혁시스템을 확고히 정착하면서 수출과 투자활성화에총력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하반기 경제운용 계획은 내부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면서 중장기적 체질강화 등 내실 강화”라고 말했다.기초체력을 튼튼히 하고 순발력과 탄력성을 키워 내년이후 본격적인 경기회복에 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거시경제지표 수정 배경은= 당초 3·4분기에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의 경제회복 시기가 늦춰지고 있는 것이가장 큰 요인이다.4·4분기에 가야 회복되리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정부가 4%이내로 물가상승률을 잡겠다고 밝힌것은 4%이상 상승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다. ■하반기 경제정책 기조= 정부는 해외여건 변화에 따른 국내충격을 최소화하고 물가안정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경기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정책변수간 적절한 조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경기조절기능을 확대하기보다는 보완에 중점을 두겠다는 것이다.한국개발연구원(KDI) 관계자는 “추경편성 등 나올만한 경기부양책은 다 나와있는 상태”라고지적했다. 세계경제가 좋지 않기 때문에 일반회계외 특별회계를 합한재정지출자금 100조원을 하반기에 풀어 내수 촉진으로 수출부진을 만회한다는 전략을 세웠다.세계경제도 수출도 좋지않은 상황에서 믿을 것은 내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정부가획기적인 수출촉진책을 제시하지 못해 경제운용 방향이 알맹이가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과제는= 세계경제 회복이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미국경제전문가는“미국경제가 내년에 가야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정부도 미국경제 회복이 늦어질 경우 올해 성장률은 4% 초반으로 낮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일본이 장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엔화약세로 수출을 늘리는 전략을 펼 경우 일본과 경쟁해야 하는 우리나라의 수출에 또다른 악재로 작용할것으로 예상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7대 중점 과제/ ‘성장 엔진’ 닦고 조이고. 정부는 2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설명하면서 7가지 중점 추진과제를 제시했다.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제한적 경기조절 기조의 유지= 경기 진작을 위해 5조555억원의 추경 예산을 편성,집행한다.지방자치단체에 3조5,523억원의 지방교부금을 정산해 지방 사회간접자본(SOC) 확충등에 사용한다.정부 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통합재정수지 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1% 미만으로 관리한다. ■상시 구조개혁 체제 정착= 한시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기업구조조정 지원 체제를 상시 지원 체제로 전환한다.내년부터단계적으로 증권분야 집단소송제를 도입한다. ■자금시장 안정 및 금융기관 경쟁력 제고= 금융규제 정비작업단을 설치해 추가적인 규제완화 방안을 마련한다.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주식 수요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기업연금제도·우리사주신탁제도(ESOP) 등을 도입한다.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도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비과세 고수익펀드를 한시적으로 도입한다. ■투자·수출활성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최고 30억달러의 외자를 들여와 기업설비 투자자금으로 빌려준다.수출입은행이 운영하는 포괄 수출금융 제도(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대출 기간에 수출예상 금액의 80∼90%이내를 지원하는 것)의 지원 대상에 소프트웨어와 시스템 등도 포함시켜IT산업의 개도국 진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미래의 성장동력 확충= 첨단 부품·소재 분야에서 외국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대불단지 안에 20만평을 외국인전용단지로 추가 지정한다. 외국인 투자유치 사절단에 노동계 대표의 참여를 권장해 노사 마찰을 줄인다. 코스닥 등록때 벤처캐피털이 보유한 주식에 대해 매매를 3∼6개월 제한하는 주식매도제한(Lock­up) 기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중산·서민층 생활안정 및 지역균형 발전= 올해 임대주택15만가구 건설 목표를 달성하고 18평 이하 신축주택을 처음사는 무주택자에게 국민주택기금에서 집값의 70%를 연 6%의이자로 빌려준다. 재래시장을 재개발·재건축할 때 과밀부담금을 부과하는대상에서 기존 면적분은 제외해 시설 현대화에 따른 비용부담을 덜어준다. ■대외경제 협력 및 남북경협 내실화=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과 한·일 투자협정의 타결에 노력한다.북한의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국제기구 가입을 적극 지원한다. 김성수기자 sskim@
  • “콜금리 내리자” 찬반 팽팽

    2일 오전 10시 한국은행 7층 회의실.여느 때와 달리 금융통화위원협의회의 분위기는 매우 무거웠다. 일부 금통위원은 일부 언론에 나온 ‘콜금리 인하설’을강도높게 질책하며 한은의 플레이를 추궁했다.다른 금통위원은 불쾌감을 나타내면서도 금리인하에 대해서는 긍정적인반응이었다. 오는 5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콜금리를 과연 내릴지 사전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 ■한은은 인하에 무게= 경기회복이 예상밖으로 부진하기 때문이다.콜금리 동결을 결정한 지난달부터 한은은 부쩍 ‘경기’ 얘기를 자주 하고 있다.수출은 넉달째 마이너스 행진이고 설비투자도 7개월째 곤두박질이다.반면 기름값(브렌트유 기준 26달러)은 안정세를 되찾고 환율도 잇딴 외자유치성사로 공급우위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금리인하 부담이 덜어진 것이다.올들어 여섯번이나 금리인하를 단행한 미국과 비교하는 눈초리를 피할 수도 없다.하지만 집행부가 인하안을 올리더라도 금통위가 수용할 지는미지수다. ■금통위원 의견 엇갈려= A금통위원은 “집행부의 의견이 인하쪽으로 기운 감을 받고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금리인하에 따른 경기부양 효과가 의심스러운 마당에 금리를 내린다면 시장의 부당한 압력에 굴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콜금리를 인하하더라도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4%대로 내려오는 8∼9월이 ‘적기’라는 지적이다. B금통위원은 시장과 정부에 대한 ‘성의표시용’ 금리인하는 곤란하다면서도 “미국의 경기회복이 더뎌지고 있어 대비책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도 찬반양론= 한국개발연구원(KDI) 신인석(辛仁錫)연구위원은 “5월 산업활동지표나 6월 수출이 예상보다 훨씬 나빠 금리인하를 단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한국금융연구원 정한영(鄭漢永)경제동향팀장도 “미국과의 단기금리차가 1.25%포인트나 되는데다 지난해 3·4분기의 수출이 워낙 좋아 현단계에서 경기를 좀더 살리지 않으면 경기회복이 더 늦어질 수 있다”며 금리인하론을 폈다. 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金京源)상무는 “콜금리를 낮출 경우 수신금리 인하로 이어져 이자소득자들의 소비위축을 불러 되레 경기를 더 침체시킬 수 있다”면서 “한은이 물가를 포기했다는 인식마저 확산돼 스태그플레이션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당정, 콜·정책 금리 인하 검토

    민주당은 28일 법인·소득세 등에서 비과세·감면되는 경우의 수와 감면 폭을 대폭 줄이고 여기서 생기는 세수여력을 감안,양도세 등 각종 세금의 세율을 인하하는 방안을정부측에 강력하게 촉구하기로 했다. 강운태(姜雲太) 제2정조위원장은 이날 한국은행과 KDI(한국개발연구원),현대경제연구원 등 민·관 경제관련 기관과국회 재경위, 정무위 소속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상황 점검회의를 갖고 이런 방침을 밝혔다. 당정은 특히 미국과 일본 등 국제경기에 좌우되는 수출에의존할 경우 문제가 있을 것으로 판단, 하반기엔 내수진작에 주력키로 하고 이를 위해 한은과 산은 등을 통한 연리6∼7%의 설비투자자금 지원을 추진하고 5%대인 콜금리와정책금리를 추가 인하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키로 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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