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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대우車 GM타고 돌아온다

    대우자동차가 세계적 자동차그룹인 GM의 자금력과 브랜드를 등에 업고 ‘자동차 명가’ 재건에 나선다. 자동차업계는 이달 중순 GM-대우 신설법인 출범을 앞두고 벌써부터 바짝 긴장하고 있다.그룹 부도 직전까지 자체 브랜드로만 국내 완성차시장의 30∼35%를 점유했던 대우차의 저력을 의식한 탓이다. GM-대우 신설법인은 오는 2005년까지 대우차가 지난 수년동안 개발한 새 모델들과 GM의 고급 차종으로 풀 라인업을 구성,자동차시장의 판도를 바꿔놓겠다는 각오다. ◆값 싸고 성능 좋은 새 모델로 승부 대우차는 신설법인이 설립되는 이달 중순 이후 연말까지 3개 모델을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오는 11월 준중형 승용차인 ‘J-200’(프로젝트명)을 내놓는다.GM과 함께 지난해부터 개발해온 야심작으로 월 1만 3000대,시장점유율 40%를 목표로 하고 있다.현대자동차의 아반떼XD,르노삼성자동차의 SM3 등과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J-200은 새로운 감각의 고급 준중형 승용차를 목표로 개발됐다.준중형이면서도 대형 못지 않은 고급스러운 디자인과동급 최대의 실내공간,다양한 수납공간,각종 편의장치를 갖춰 기존 준중형 승용차들과 확연히 구별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자신한다. 이어 오는 12월 중대형 승용차인 매그너스 2500㏄와 경차인 마티즈 2003년형을 내놓는다.매그너스 2500㏄는 대우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직렬 6기통엔진을 탑재,강력한 파워와 탁월한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마티즈는 국내 경차시장의 70%를 장악한 대우차의 대표 브랜드.경차로는 보기 드물게 에어백을 기본 사양으로 갖추는 등 품질과 성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는 게 대우차의 설명이다. 이밖에 오는 2005년까지 아카디아의 뒤를 잇는 대형 승용차를 비롯해 전 차종에 걸친 라인업을 구성,현재 12%대인 시장점유율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국내 완성차업계 긴장 GM-대우의 야심찬 전략에 대해 현대·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업계는 겉으로는 태연한 모습이지만 속은 보통 편하지 않다.대우차가 풀 라인업을 구성할 2005년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있기는 하지만 그 이후에는 불꽃튀는 경쟁이 점쳐지기 때문이다.현대·기아차로서는 SM시리즈를 앞세운 르노삼성의 약진에 속을 태우고 있는 마당에 대우차까지 가세할 경우 수성에 적잖은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도 껄끄럽기는 마찬가지다.SM3가 현대의 아반떼XD와 품질·성능면에서 큰 차이가 없이 값만 비싸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대우차의 새 모델이 양산될 경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수입차업계도 불안 고조 수입차업체들도 사뭇 긴장하는 눈치다.GM-대우의 막강한 판매망 때문이다. 르노와 마찬가지로 GM도 대우차 인수를 통해 수입차에 대한 국내 수요자들의 막연한 거부감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더욱이 GM은 전국 650개의 영업소를 가진 대우자동차판매를 파트너로 고스란히 껴안았다.수입차는 물론 르노삼성과도 비교할 수 없는 판매망이다.수입차 판매율 1위를 지켜온 BMW의경우 전국 31개 전시장,18개 애프터서비스센터를 확보했을 뿐이다.이에 따라 GM의 수입차 1위 정복은 시간문제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히말라야 ‘시모캉리’ 세계 첫 등정

    포스코 산악팀이 티베트 히말라야의 미답봉인 시모캉리(해발 7204m)를 세계 최초로 올랐다. 지난 8월25일 출국한 포스코 시모캉리 원정대는 지난달 29일 시모캉리 정상 정복에 성공했다고 6일 알려왔다.포스코 원정대는 이번에 개척한 등산로를‘포스코 루트’로 명명하는 최초 등정자로서의 영예도 안았다. 시모캉리는 티베트와 부탄의 국경지대에 있는 히말라야의 봉우리 가운데 하나로 얼음절벽과 넓게 형성된 크레바스(얼음이 갈라진 틈),암벽지대를 개척해야만 정상에 오를 수 있어 이전까지 누구도 등정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번 정상 정복에는 등반대장인 남영모,이화형(이상 포항제철소),김재영(광양제철소),권오일(세아제강),이기열(천광스틸)씨 등 5명이 나섰다.이날 현재 이들은 해발 5000m 지점의 베이스 캠프에서 휴식하고 있다.이달 중순쯤 귀국할 예정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포항제철소 1열연공장 준공 30주년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1열연공장이 3일 준공 30주년을 맞았다.국내 최초의 열연강판 공장인 1열연공장은 1972년 10월3일 준공식을 갖고 정상조업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열연제품 누계 5500만t을 생산했다. 지구를 50바퀴 감을 수 있는 양이다.자동차는 70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다.조업 초기 직원 400명,연간 생산능력 60만t 체제로 출범했지만 생산라인 자동화 등으로 현재는 175명이 연간 271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열연공장으로 성장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대우전자 “혼수가전을 재기 발판으로”

    대우전자가 혼수가전사업을 앞세워 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가전 관련 기술력면에서는 어떤 기업에도 뒤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에 힘입어 오디오 등 비주력 사업부문을 과감히 매각하고 가전사업에 전력을 투구할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우전자는 최근 디지털TV의 브랜드를 ‘써머스(Summus)’로 확정,활발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써머스는 라틴어로 ‘최상·최고’라는 의미를 담았다.32인치 셋톱박스 일체형 HDTV의 가격은 199만원이다.다른 제품보다 가격이 싸고 내구성이 강해 실용적인 모델로 인기가 높다. TV뿐 아니라 냉장고도 라틴어로 ‘상류계층’이라는 뜻의 ‘클라세(Klasse)’를 새로운 브랜드로 확정했다.최고급 양문형 냉장고로 고급스런 디스플레이와 편리한 기능의 디스펜스·홈바 등을 갖췄다. 650ℓ급과 680ℓ급 등 2개 모델로 냉장실과 냉동실에 각각 냉동기가 달려 있어 전기료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지난 91년 세계 처음으로 선보인 이래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온 ‘공기방울세탁기’도 대우전자의 빼놓을 수 없는 혼수가전 품목이다.이제품은 표백제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도 뛰어난 살균기술력을 지녀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한·EU 조선분쟁 “갈데까지 간다”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의 조선분쟁이 끝내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세계무역기구(WTO) 맞제소’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29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EU는 지난 2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분쟁 해결을 위해 3일간 협상을 벌였으나 끝내 합의안을 찾지 못했다.양측은 WTO에 우리 정부와 EU의 조선업계 보조금 지급에 대해 맞제소,해결책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가뜩이나 신규 수주물량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업계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분쟁 배경-EU는 우리 정부가 그동안 현대중공업 등 조선업계에 보조금을 지급,세계 조선시장에서 우위를 점해왔다고 주장한다.유럽 선박업계도 자국정부에 한국산 선박에 대한 반덤핑 관세부과 등을 요구해왔다. EU는 한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이 중단되지 않을 경우 유럽 각국도 자국 업체에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반면 정부는 조선산업 구조조정과 지역개발을 위해 조선업계에 지급해온 혁신보조금이나 지역개발보조금 등을 직접보조금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우리 조선산업이 세계 조선시장 점유율 32%를 기록하는 등 우위에 있는 것은 효율적인 철강산업을 바탕으로 값싸고 질좋은 원료를 구입하고 있고,달러화에 대한 원화 약세로 다른 나라보다 수주여건이 좋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WTO 맞제소-EU는 지난 6월 각료이사회에서 조선협상이 결렬될 경우 우리정부의 보조금 지급을 WTO에 제소하는 한편 10월부터 계약가액의 6%를 보조금으로 지급키로 했다.우리 정부도 유럽 각국이 자국 조선업계에 직접 보조금을 지급할 경우 맞제소할 방침이다. 이 경우 양측은 60일가량 WTO 양자협의를 벌이게 되고 이 과정에서도 입장조율이 되지 않으면 WTO 분쟁조정패널이 구성된다. 패널은 보통 양측이 추천한 1명씩과 중립적 전문가 1명 등 모두 3명으로 구성되며,제소내용에 대해 심의를 벌여 WTO 규정위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제소에서 최종판정까지는 대략 21∼24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파장-EU가 WTO 제소를 하고 보조금을 지급하더라도 당장 우리 업계에 미칠 파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우리 조선업계가 앞으로 2년간 수주잔량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다만 유럽 각국이 선박가격에 대한 직접보조금을 지급할 경우 신규 수주물량 확보에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조선공업협회 관계자는 “EU의 조선산업 경쟁력이 우리나라에 크게 못미치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EU의 ‘제 살 깎기’식 저가수주 등을 감안하면 긴장을 풀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포스코 민영화 2년 세계 최고 기업 ‘우뚝’

    30일 민영화 2주년을 맞은 포스코는 공기업 민영화의 성공적인 모델로 꼽힌다. 포스코는 1998년 정부의 민영화 계획 발표 이후 4년간 5조 140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회사 설립 뒤 지난 97년까지 올린 순이익보다 1조 800억원 많은 금액이다. 이는 특히 지난 97년 11월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최악의 경제상황에서 거둔 성과여서 전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수익성 위주의 경영 혁신과 체질 개선,품질 향상,생산성 제고 등 민간기업에 걸맞은 전사적 노력의 결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영화 발표 후 매년 순이익 1조원 이상 달성-포스코는 98년 이후 연평균1조 2850억원의 순이익을 거둬들였다. 재무구조도 크게 향상됐다.97년 6조 8000억원에 달했던 차입금 규모는 지난해 말 5조 2000억원으로 줄었다.지난 8월 말에는 4조 6900억원으로 감소했다.이 덕분에 부채비율은 97년 141%에서 지난 8월 말 현재 53.4%로 떨어졌다.50%를 밑돌던 자기자본비율도 65.2%로 치솟았다. ●민영화 이후 주가 2배 급등-민영화 이후 포스코 주가는 2배가량 뛰었다.주당 가격이 97년 연평균 5만 1705원에서 99년 11만 4296원으로 치솟았다.현재는 1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대거 사들인 데 힘입었다.지난 88년 6월 기업공개 당시 포스코의 지분비율은 정부 20%,산업은행 15%,금융권 25.3%,기타 39.7% 등이었다.민영화로 외국인 주식 보유가 허용되면서 외국 투자자들이 앞다퉈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외국인 지분은 지난 98년 말 38.1%에서 지난 6월 말에 60.4%까지 높아졌다. 특히 98년 12월 정부 지분 3.14%와 산업은행 지분 2.73%를 미국 뉴욕증시를 통해 매각하는 과정에서 국내 주식원가 대비 25.6%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포스코에 대한 외국인들의 신뢰는 철저한 주주 중심의 경영에서 비롯됐다.포스코는 그동안 크고 작은 경영정보를 신속,정확하게 주주들에게 제공하는 동시에 기업가치가 주가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IR(기업설명회)를 펴왔다. ●경영혁신 통해 글로벌기업으로 탈바꿈-포스코의 성공적인 민영화는 철저한 준비와 과감한 경영혁신에 기인했다는 분석이 많다. 유상부(劉常夫) 회장은 98년 취임 직후 철강업과 관련없는 신세기통신·포스코휼스 등 계열사를 매각하는 한편 과잉설비를 과감하게 줄였다.경영패러다임도 ‘최대 생산,최대 공급’에서 ‘적정 생산,최대 이익’으로 전면 수정,수익성이 떨어지거나 경쟁력이 없는 제품 생산을 단계적으로 줄였다. 특히 프로세스 혁신(PI)을 통해 일상 업무를 고객중심으로 바꾸고,세계 철강업계 최초로 디지털 경영체제를 구축하는 등 업무 효율성과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 PI의 성공적 추진으로 포스코는 올 연말까지 모두 380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공기업 민영화의 이상적인 모델-포스코는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다른 공기업들과 달리 지난 68년 정부가 대주주인 주식회사로 설립된 이래 30여년간 해외 유수 철강업체들과 경쟁을 통해 독자 생존의 발판을 갖춰 왔다. 98년 7월 정부가 공기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민영화 대상기업을 발표할 당시 포스코를 최우선 민영화 대상기업으로 선정한 것도 이같은이유에서였다.포스코라면 국제사회의 무한경쟁에서도 거뜬히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특히 특정 기업이나 개인에게 다량의 주식을 매각한 게 아니라 국민주 방식의 기업지배구조를 갖추도록 한 것도 전문경영인이 책임경영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데 큰 몫을 했다. ●정치권 외압 해소 등 과제-민영화는 성공했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포스코가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철강 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치적 외압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실제로 포스코는 국책 기업으로 설립돼 30여년간 공기업으로 운영돼 많은 외압을 물리칠 수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민영화 이후에도 정·관계의 압력이 끊이지 않고 있다.타이거풀스 주식 매입도 그같은 맥락이다. 전광삼기자 ■포스코 비전과 다각화-2006년 기업가치 현재의 2배로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하나로 성장한 포스코는 오는 2006년 기업가치를 현재의 2배 수준인 35조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철강사업 및 비철강부문 신사업의 투자를 확대하고 프로세스 혁신(PI)을 비롯한 다각도의 기업혁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국내 철강사업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인 설비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스테인리스·자동차용 강판 등 고부가가치제품의 생산능력을 더욱 확충할 예정이다.원가와 환경면에서 기존 제조방식과 비교할 수 없는 첨단 파이넥스(FINEX)공법을 오는 2005년까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해외 철강사업분야는 철강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되는 중국과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컬러강판·전기강판·스테인리스 등 고급 제품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신사업부문도 강화하고 있다.철강산업과 함께 시너지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오는 2005년까지 전남 광양에 10만㎘ 규모의 LNG(천연액화가스)저장탱그 2기를 갖춘 LNG터미널을 준공할 계획이다.바이오 분야에서는 미국에 바이오벤처투자회사를 설립,2006년까지 우량 바이오 벤처 20개를 선정,5000만달러를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이를 통해 축적한 수익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2년까지 국내에서 획기적인 신약을 개발,일본·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 판매하는 등 본격적인 바이오산업에 진출키로 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유가 폭등 ‘수익성 악화’ 비상

    중동산 두바이유를 비롯한 국제유가가 연중 최고치인 28달러대에 육박하는 등 폭등세를 보임에 따라 우리 경제에도 비상이 걸렸다.아직 미-이라크전 개전 가능성은 적지만 산업계는 미국발 경제위기가 자칫 고유가 시대를 부르지 않을까 우려하며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고유가 지속되나-지난 24일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27.64달러로 2000년 11월30일 27.65달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올초보다 10달러 이상 치솟은 가격이다.북해산 브렌트유와 미국산 서부텍사스중질유도 30달러 안팎의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가 가장 많이 수입하는 두바이유의 폭등세는 최근 미국이 이라크의 무기사찰 수용 입장을 거부,전쟁 가능성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더라도 수급상황에 큰 문제가 없지만 투기수요 및 심리적 불안요인 등에 의한 유가폭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석유공사는 전쟁이 단기간에 끝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대체생산에 나설 경우 국제유가는 일시적 폭등후 1∼2개월만에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하지만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번져 장기전으로 이어지고 OPEC가 증산을 거부할 경우 유가는 40달러선까지 폭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거시지표 악화-우리나라의 원유수입량은 연간 8억배럴 규모다. 산술적으로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르면 8억달러를 추가 부담해야 한다.연초에 비해 유가가 10달러가량 오른 점을 감안하면 80억달러를 더 줘야 하는 셈이다. 유가 상승은 물가·수출 등 거시경제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유가가 연 평균 1달러 오르면 소비자물가는 0.15%포인트 상승하고,무역수지는 7억 5000만달러 감소한다.이로 인해 경제성장률도 0.1%포인트 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계 비상-기업들은 유가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유가 변동에 영향을 많이 받는 정유·항공·해운·철강·화학업계는 이라크전 발발에 따른 유가폭등에 대비,모니터링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원유 및 석유화학 기초원료 다변화와 장기공급계약체결 등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항공산업의 경우 매출원가에서 유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20∼22%에 달해,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경우 연 평균 유가가 1달러 오르면 순이익이 각각 375억원,118억원 감소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과 LG,SK,현대·기아차그룹 등 주요 대기업들도 최근의 유가불안이 원가와 판매에 미칠 영향은 물론 경제환경 변화에 대해서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아울러 에너지 비용절감,원료 공급처 다변화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신의주 특구/ 화교자본 中 GDP의 3배

    양빈(楊斌) 어우야(歐亞)그룹 회장의 북한 신의주특구 초대 장관 선임을 계기로 화교 자본의 한반도 진출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화교 자본은 규모와 결집력면에서 유대인 자본에 결코 뒤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영국의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화교자본 규모는 대략 3조 35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이는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화교 자본을 움직이는 화상들은 전세계 130여개국에 실핏줄처럼 얽혀 있다.이들은 1840년 아편전쟁 이후 세계 각지로 이민을 떠난 중국인들로 2,3세들을 포함해 현재 5000만명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화상들은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으면서도 유기적인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형성,막강한 경제력과 정치력을 과시하고 있다.아시아 1000대 기업 가운데 517개가 화상기업이라는 사실만 보더라도 그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싱가포르·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들은 화상들이 적게는 50%에서 많게는 90%까지 경제력을 장악한 상태다.세계 500대 화상기업들의 자산가치는 줄잡아 50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대표적인 화상으로는 홍콩 최대 기업인 허치슨 및 장장그룹의 소유주인 리자청을 비롯해 싱가포르 최대 은행인 화차오은행의 리청웨이,말레이시아 최대 은행인 퍼블릭은행의 정훙바오,태국 최대 은행인 방콕은행의 천유한,필리핀 최대 재벌인 필리핀장거리전화의 펑쩌룬 등이 꼽힌다. 전광삼기자 hisam@
  • 자동차/ 승용차시장 SUV 돌풍

    SUV(스포츠 다목적 승용차)가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며 승용차시장의 판도를 바꿔놓고 있다. 올들어 8월 말까지 국내에서 팔린 SUV는 전체 승용차의 25%에 달했다.국산승용차 판매대수는 102만 7446대로 이 중 SUV는 19만 9110대를 차지했다.수입 SUV도 전체 수입 승용차(1만460대)의 10%를 웃도는 1066대가 나갔다. 이같은 추세는 주5일 근무제 시행으로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따라 SUV가 3년 안에 세단을 밀어내고 승용차 시장을 장악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래서 SUV를 탄다.”-SUV의 최대 강점은 강력한 파워다.기동력은 일반승용차보다 떨어지지만 일정 속도에 이르면 엄청난 구동력을 자랑한다.내부공간도 넓어 승객 탑승은 물론 화물 적재에도 편리하다. 디젤 엔진을 장착,경유를 쓰기 때문에 경제성면에서도 가솔린 세단과 비교가 안된다.같은 거리를 주행할 때 기름값이 세단의 60%에도 못미친다.차값은 다소 비싸지만 유지비 부담이 적어 3년 정도 타면 ‘본전’을 뽑고도 남는다는 계산이다. ◆국산 SUV 4개 차종 각축-국산 SUV시장은 현대자동차의 싼타페와 테라칸,쌍용자동차의 렉스턴,기아자동차의 쏘렌토 등 ‘프리미엄급 SUV’가 선두자리를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싼타페는 2000년 미국 현대차 디자인연구소가 미국인 취향에 맞춰 디자인한 북미지역 수출전략 차종.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연구소의 안전성 테스트에서 동급 차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국내 SUV 가운데 유일하게 프레임이 없는 모노코크 바디로 설계돼 연비가 가장 뛰어나다.승차감도 승용차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테라칸은 오프로드 주행성능이 뛰어난 정통 SUV.최고 출력 150마력으로 국산 SUV 중에서 가장 힘이 좋고 안전성이 뛰어나다.외형의 세련미는 다소 떨어지지만 SUV 고유의 실용성이나 효율성은 다른 차종을 압도한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렉스턴은 같은 사양의 다른 차종보다 가격이 300만∼400만원 가량 비싸다.출시 후 가파른 판매신장률을 기록하며 테라칸의 인기를 무색케 했다.쏘렌토가 시판되면서 신장률이 다소 떨어진 상태다.엔진 최고 출력을 120마력에서 132마력으로 높인2003년형 모델을 최근 선보였다. 쏘렌토는 국산 SUV의 진가를 한층 높인 차종으로 꼽힌다.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으로 지난 2월 출시 이후 6개월만에 3만 2595대가 팔렸다.SUV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품질이 뛰어나면서도 가격은 2만∼2만 5000달러로 경쟁 차종의 60%에도 못미친다. ◆수입 SUV도 속속 가세-수입차업체들도 브랜드별로 3000만∼1억원대의 SUV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그동안 미국산 브랜드가 국내 시장을 장악했으나 최근 1∼2년사이에 유럽 일본 럭셔리 브랜드들이 가세하면서 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올 상반기에 가장 많이 팔린 수입 SUV는 BMW의 X5였으며 포드의 이스케이프와 도요타의 렉서스 RX300등이 뒤를 이었다. BMW X5는 프레임이 없는 모노코크 바디로 제작돼 승용차와 같은 안락한 승차감을 자랑한다.최고 출력 286마력에 시속 206㎞까지 달릴 수 있다. 크라이슬러의 그랜드체로키는 콰드라 드라이브 시스템을 장착,도로 여건에 따라 네 바퀴를 독립적으로 움직여 미끄러운 노면이나 비포장길에서균형을 유지하는 등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전광삼기자 hisam@
  • 레저용 차량 판매 급증

    주말 레저수요의 증가로 자동차 시장에서 레저용(RV)차량이 날개돋친듯 팔려나가고 있다. 22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8월 말까지 판매된 RV 차량은 모두 35만2062대.전체 자동차 판매대수 82만 8336대의 42.5%를 차지했다.지난해 같은 기간 RV의 판매 비중이 36.8%였던 것에 견주어 6% 가량 높아졌다. 특히 RV 판매비중은 계속 높아지는 추세여서 조만간 자동차시장의 절반이상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자동차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차종별로 올들어 가장 많이 팔린 RV는 현대 싼타페로 8월까지 판매고는 4만 6342대였다.다음으로 카니발(4만 3883대),카렌스(3만 4824대),쏘렌토(3만 2595대),렉스턴(3만 2279대) 순이었다. 반면 일반 자동차는 배기량 2000cc급 이상의 대형차만 올들어 8월까지 판매비중이 9.2%로 지난해 동기(8.4%)보다 높아졌다.중형차는 지난해 25.2%에서 23.8%,소형차는 21.3%에서 19.5%,경차는 8.1%에서 4.9%로 떨어졌다. 전광삼기자 hisam@
  • 지방자치 특집/ ‘풀뿌리 정치’ 변화의 몸부림

    민선 2기 중반 이후부터 불기 시작한 지방자치제도의 변화 바람이 민선 3기에 접어들면서 더욱 거세지고 있다.자치단체장들은 소속 정당이나 지역을 불문하고 자율권을 확대해 지방자치 본래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그동안 정치권과 정부에 줄기차게 요구해온 사안들을 이번 임기 내에 마무리짓겠다는 태세로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다.전국 16개 시·도 지사들도 24일 청주에서 협의회를 갖고 지방선거법 개정 등을 요구할 예정이고,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10월 말쯤 한나라당과 민주당 대통령후보를 초청,간담회를 열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현 자치제도의 문제점과 발전방향을 짚어본다. ◆지방자치제 소프트웨어의 변화는 가능한가.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대표회장 황대현 대구 달서구청장) 공동회장단은 지난 11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전격 회동,9개 정책건의안을 채택했다. 협의회가 내건 최대 화두는 기초단체장에 대한 정당공천 배제다.이 문제는 정치권의 이해관계와 직결돼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지만 국민 대다수가 긍정적인 입장이어서 경우에 따라서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한매일 명예논설위원인 김동훈 충남대 명예교수를 비롯한 학계 및 시민단체 등은 “정치권이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 폐지 요구를 외면하는 것은 공천권을 무기로 기초단체장을 자신의 영향력 하에 계속 묶어 두려는 것에 불과하다.”며 제도 개선을 주문하는 상황이다. 지방재정 확충방안도 주목할 만한 사안이다.협의회는 열악한 지방재정을 확충,보전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 차원에서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특히 지난 95년 민선단체장 취임 이후 지자체들이 재정난 타개를 위해 너나 할 것 없이 경영수익사업을 벌였다가 대부분 실패한 경험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전 유성구청장을 지낸 송석찬(민주당)의원은 “기초단체의 자립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세제 개혁이 시급하다.”면서 “지방세 성격의 국세와 과거 지방세로 있다가 국세로 바뀐 세목은 지방세로 과감히 전환돼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번 건의안 가운데 일부 사안은공적인 측면보다는 기초단체장의 이해관계에 직결된 사안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자치단체장도 국회의원처럼 후원회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표적이다. 이와 관련, 서울의 한 구청장은 “쓸 곳은 많은데 쓸 돈은 없다.”면서 “이럴 경우 자치단체장들이 업자의 유혹에 넘어가기 쉽다.”고 탄식했다. 그러나 인·허가권을 쥐고 있는 그들이 후원회를 개최할 경우 각종 관급공사 및 개발사업을 통해 이권을 챙기려는 업자들의 보험성 후원금이 줄을 잇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협의회가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자치단체장의 연임 제한제도(2선까지만 허용,초대에 한해 3선) 역시 위헌소지가 있다고 지적하며 국민적 공감대를 통해 철폐하자는 분위기다. 협의회는 이밖에도 자치단체장에 대한 공직 사퇴 시한 단축,자치단체장에 대한 주민청구 징계제도 반대,주민소환제의 조건부 도입 찬성,선거직 공무원에 대한 연금 적용 등을 요구했다. ◆칼자루를 쥔 정치권 입장 정치권의 반응은 냉랭하다.핵심 사안인 기초단체장 정당공천제,후원회 제도도입등에 대해 자치단체장들과 전혀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지방자치위원장인 허태열 의원은 “현행대로 기초단체장은 정당공천하고 기초의원은 공천하지 않는다는 것이 당의 기본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기초자치단체장의 후원회제 도입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이다.정치권은 정책결정권과 집행권을 가진 단체장이 후원회를 열 경우 지역상공인들의 줄서기가 예상돼 부패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같은 입장은 민주당 김성순 지방자치위원장도 마찬가지다.“기초의원도 사실상 내천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 상황을 고려할 때 정당공천을 안 해도 정당을 기댄 선거는 불문가지”라고 진단했다. ◆선진 외국에서는 어떻게 하나. 우리와 문화가 비슷한 일본에서는 지방선거에 정당공천을 허용하고 있다.하지만 기초단체장들의 95% 이상이 무소속일 만큼 정당공천제는 유명무실하다.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주용학 정책전문위원은 “이는 중앙정치의 여파가 생활행정가를 뽑는 지방자치에 파급되는 것을 주민들 스스로가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정당공천을 배제하는 지역(Non-partisan)이 98년 현재 80%를 상회한다. 반대로 유럽의 여러 국가에서는 지방선거에 정당공천을 채택하고 있고 특히 스웨덴,스위스,프랑스 등은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고 정당에 투표,정당별로 지지표를 얻은 수에 비례하여 의석을 배분한다.정당공천제가 확립된 독일의 지방자치는 전 국민의 정치학교이자 실습장이다. 자치단체장의 연임 제한과 관련,일본은 제한하지 않으며 3회 이상이 47%이고,11선(選)만 3명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용규기자 ykchoi@ ■“세목조정으로 지방재정 확충” 단체장 3기 출범에 즈음하여 지방자치의 건전한 발전을 위하여 다음 몇가지 사항을 제안한다. 우선 기초단체장에 대한 정당공천제는 폐지되어야 한다.우리나라는 정당의 이합집산이 심하고 공천에 따른 부작용이 많다. 지역사회의 분열,공천헌금,인사청탁,정책간섭 등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서도 정당공천제는 당분간 폐지되어야 한다.미국이나 일본의 경우도 정당공천이 거의없다. 둘째,단체장 선거시 후원회가 꼭 필요하다.깨끗한 지방자치를 위해서는 단체장이 선거에 필요한 경비를 합법적이고 정당한 방법으로 조달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단체장들이 불법적 정치자금의 굴레에 걸려들거나 비리에 연루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깨끗한 선거와 건전한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선거공영제와 후원회제도는 반드시 도입되어야 한다. 셋째,주민청구징계제도는 반자치적인 제도이다.주민이 뽑은 단체장을 중앙정부가 파면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차라리 민주적 주민소환제를 신중히 도입하여 주민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넷째,국세와 지방세의 세목조정을 통하여 지방재정을 확충해야 한다.자치단체 파산제와 같은 극단적 제도는 시간을 두고 검토해도 늦지 않다. 다섯째,단체장이 국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하고자 할 때 선거일 6개월 전에 사퇴하도록 한 것은 일반공직자들을 60일 전에 사퇴하도록 한 것에 비해 형평이 맞지 않는다.이것은 행정의 공백을 늘리고 자치단체장의 권리를 과도하게제약할 뿐 아니라 헌법의 평등원칙에도 어긋난다.단체장의 임기를 3선에 한정한 것도 주민의 선택권을 부당하게 제한하는 것이다.선진국처럼 주민의 선택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섯째,단체장은 다른 공무원과 똑같은 법적 의무와 제약을 받으면서도 은퇴 후 생활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이 없다.연금제도에 있어 자치단체장을 배제할 필요가 있는가. 단체장도 지역 주민과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공직자로서 은퇴 후 최소한의 생계대책을 배려할 필요가 있다. 김충환/서울구청장협의회장 강동구청장 ■“특정당 독식 공천제 폐지 마땅” 전국 232개 기초자치단체들로 구성된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최근 지방자치제도 개선과 관련,모두 9개 항의 대정부 건의안을 제출했다. 건의안 가운데 일부는 지나치게 자치단체장들의 입장과 이해만을 고려한 내용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동안 학계나 시민단체 등에서 그 필요성을 인정하고 지지를 표명한 내용들이다. 우선 정당공천제의 폐해·부작용에 대해서는 여러번 지적한 바 있고 6·13지방선거에서도 이같은우려가 현실로 드러났다.무엇보다 지역별로 특정정당이 단체장은 물론 지방의회까지 독식함으로써 지방행정을 감시하고 견제해야 하는 지방의회가 유명무실해지는 것은 물론 지방의회 무용론까지 대두되는 실정이다.다음 지방선거 전에 최소한 기초자치단체만이라도 정당공천제를 폐지해야 할 것이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국회의원이 자치단체장에 입후보하는 경우 후보자 등록신청 전에 사퇴해야 하지만,자치단체장이 국회의원 선거에 나설 경우 선거일 180일 전에 사퇴하도록 되어 있어 형평성이 결여될 뿐 아니라,평등권을 침해하고 있다.이는 국회의원들이 지방자치단체장을 잠재적 경쟁자로 보고 견제하려는 의도가 없지 않다고 보며,행정집행을 책임지고 있는 자치단체장의 공백기간을 지나치게 길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주민 청구 단체장 징계제도는 지방자치의 본질에 배치되는 것이며,주민소환제의 도입이 타당하다.하지만 모든 선거직 공무원에게 적용해야만 동의하겠다고 조건을 붙이는 것은 오히려 설득력이 약하다.자치단체장도 일종의 선출직공무원인 바 연금제도를 적용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본다.자치단체장도 선거를 치르는 정치인임에는 틀림없다.하지만 현실 풍토상 자치단체장에 대한 후원회가 반대급부 없이 올바로 운영될 수 있을지 우려된다. 김익식/경실련 지방자치위원장 경기대 교수
  • 골프 매너 구본무회장 첫손

    흔히 골프를 함께 해보면 그 사람의 성격과 스타일을 알 수 있다고 한다.적어도 4시간 넘게 라운딩을 펼치는 동안 크고 작은 기쁨과 좌절을 맛보는 운동이 바로 골프이기 때문이다. 대기업의 오너나 최고경영자도 예외는 아니다.골프 매너를 비롯해 클럽 선택,코스 공략,위기 대처능력을 통해 경영스타일을 읽을 수 있다. 그렇다면 대기업 오너들 가운데 골프를 가장 잘 치는 사람은 누구일까. 재계에서는 한결같이 이웅렬(李雄烈) 코오롱 회장을 첫 손가락으로 꼽는다.이회장의 핸디캡은 3이다.웬만한 프로들과 어울려도 전혀 손색이 없는 실력이다. 베스트 스코어는 무려 7언더파 65타.장기는 강력한 드라이버로 평균 비거리가 무려 290야드에 이른다.아이언 샷과 퍼팅 역시 ‘귀재’로 불린다.대한골프협회 명예회장인 부친 이동찬(李東燦) 명예회장의 ‘피’를 이어받았다는 평가다. 이같은 실력은 끈질긴 승부근성에서 비롯됐다는 게 측근의 전언이다.실제로 이회장은 무슨 일이든 일단 시작하면 끝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골프 매너가 좋기로는 구본무(具本茂) LG 회장이 가장 먼저 거론된다.그는‘필드의 신사’로 통한다.아무리 큰 실수를 해도 여간해서 미간조차 찌푸리지 않는다.실력도 프로급이다. 핸디캡 7에 베스트 스코어는 이븐파 72타.골프도 잘 치고 매너가 좋아 캐디들에게 인기가 높다. 손길승(孫吉丞) SK 회장과 박용오(朴容旿) 두산 회장은 샷이 정교한 것으로 유명하다.오랜 구력에서 비롯된 것으로 재계에서는 ‘쇼트게임의 양대 산맥’으로 불린다.이들의 공통점은 어려운 코스를 좋아한다는 것.샷의 정확도가 뒷받침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실력은 박회장이 핸디캡 6으로 손회장(핸디캡 12)보다 한수 위다.베스트 스코어도 박회장이 1언더파 71타로 손회장의 5오버파 77타보다 앞선다. 골프를 좋아하기로는 김승연(金升淵) 한화 회장만한 이도 드물다.평소 운동할 기회가 많지 않아서인지 18홀에서 그치는 일이 거의 없다.오후 라운딩의 경우 특히 그렇다.라운딩 이후 기다리는 팀이 없을 때는 9홀 정도를 기본적으로 더 돈다.실력은 핸디캡 18에 불과하지만 골프에 대한집착은 누구보다 강하다는 게 주변의 귀띔이다.측근에게 고급 클럽세트를 선물할 정도다. 골프에 대한 애정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사가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이다.핸디캡은 12 정도이지만 한때 ‘골프광’으로까지 불릴 정도였다. 지난 2000년 발목 골절이후 라운딩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윤종용(尹鍾龍)삼성전자 부회장은 올 들어 3차례나 홀인원을 기록할 정도로 샷의 정확성을 자랑한다. 정몽구(鄭夢九)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골프에 그다지 집착하지 않는다.특히 비즈니스를 위해 골프를 치는 일은 거의 없다.가족들끼리 재미삼아 가끔 골프장을 찾는 게 고작이다.대신 장남 의선(宜宣)씨는 드라이버 비거리가 300야드에 이를 정도의 장타자다. 전광삼기자 hisam@
  • 대기업 유동성 확보 ‘비상’

    대기업들이 최근 유동성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선과 미국의 이라크 공격 여부 등 크고 작은 국내외 변수들로 인해 세계경제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삼성경제연구소 등 대기업산하 연구기관들도 올 하반기 경제성장률을 당초 6∼7%선에서 5∼6%선으로 하향 조정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미국·일본 경제의 불안요인이 날로 고조되면서 우리 기업들도 위기에 대비한 유동성 확보에 착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제위기 몰고올 6대 변수- 대기업들은 세계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변수로 ▲미국경제 침체 ▲유가 급등 ▲환율 급락 ▲경상수지 적자 반전 ▲개인파산 급증 ▲부동산 거품(버블) 소멸 등을 꼽고 있다. 이들 변수 가운데 1∼2가지만 불거져도 우리경제는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게 재계의 인식이다. 특히 미국의 침체는 대미의존도 등을 감안할 때 이제 겨우 회복되기 시작한 우리경제에 찬 물을 끼얹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경제상황과 각종 거시경제지표를 감안할 때 내년이 올해보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다수 기업이 그에 따른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규투자 줄이고 유동성 확보 전력-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삼성그룹의 경우 이미 7조원을 웃도는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으나 연말까지 최소 10조원의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위 관계자는 “삼성의 경우 위기에 대비한 소극적 유동성 확보라기보다 선택과 집중을 위한 적극적 경영전략”이라며 “경제상황이 불투명하긴 하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반도체·정보통신·전자·가전 등 핵심역량사업에 대해서는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G도 현재 3조∼4조원의 유동성을 확보한데 이어 연말까지 최소 5조원의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당분간 신규투자는 가급적 줄이고 유동성 확보에 비중을 두겠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광고업계 2위인 LG애드를 매각하기 위해 영국의 다국적 광고회사인 WPP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관계자는 그러나 “LG칼텍스정유의 가스공사 인수,데이콤의 파워콤 매입 등 미래가치가 높은 사업에는 과감히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3조원 정도의 유동성을 확보한 SK도 연말까지 4조∼5조원의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기업규모를 감안하면 5조원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해야겠지만 다른 기업에 비해 부채비율이 낮고 현금이 많이 들어오는 사업구조를 감안할 때 4조원 정도만 확보해도 충분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대미의존도가 특히 높은 현대자동차도 현재 2조원가량의 유동성을 확보해두고 있으며 유럽·중국 등지로의 수출선 다변화를 모색하는 등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현대차는 연말까지 4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규제개혁위해 정부역할 대폭 축소”” 전경련 개헌보고서 파문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올바른 규제개혁을 위해 개헌을 통해 정부의 역할을 대폭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아 파문이 예상된다. 전경련은 김영용 전남대 교수에게 연구용역을 의뢰해 16일 발표한 ‘올바른 규제개혁을 위한 인프라 조성방안’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보고서는 규제의 원천은 정부가 가진 자원배분의 강제력이라고 지적하고,근본적인 규제개혁을 위해서는 헌법을 개정해 작은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우리 헌법에는 상존하기 어려운 사회주의적 요소와 시장경제적 요소가 동시에 포함돼 있어 규제개혁을 실천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전경련은 파문이 일자 “규제개혁에 관한 각계의 의견수렴을 위해 김 교수에게 연구용역을 의뢰했던 것”이라며 “보고서는 전적으로 김 교수의 개인견해일 뿐 전경련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이건희·정몽구회장 ‘구설수 오를라’ 몸조심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대선 출마와 관련,대기업 오너들이 오해를 살 만한 언행을 극도로 삼가고 있다. 이건희(李健熙) 삼성그룹 회장은 지난 12일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의원의 대선 출마에 대해 “좋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가 구설수에 휘말렸다. 현대가의 기업들뿐 아니라 재계 전체가 정의원의 대선 출마를 은밀히 지원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파문이 일자 삼성측은 15일 “이회장이 정의원과는 만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다. 이에 따라 정의원이 최근 구본무(具本茂) LG 회장,손길승(孫吉丞) SK 회장을 만나는 등 재계 고위인사들과의 접촉을 늘리고 있지만 이회장과는 만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회장은 특히 이날 방한한 프랑스 르노그룹의 루이 슈웨체르 회장과의 만남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측은 “일정이 맞지 않아 만남이 무산됐다.”고 해명했다.이는 자동차산업 재진출 문제와 관련,공연한 오해를 사지 않겠다는 이회장의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재계 관계자는 “두 회장의 만남은 삼성의 자동차산업 재진출과 관련된 갖가지 오해와 추측에 기름을 붓는 일이어서 이회장이 공식적으로 슈웨체르 회장을 만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앞서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은 동생인 정의원과 관련해 구설수에 오르자 언론을 비롯해 오해를 살 만한 인사들과의 만남이나 대외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정회장은 심지어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추석 연휴기간에도 정의원을 비롯한 다른 형제들과 만나지 않을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반도체·전자 4분기성장 견인”

    올 4·4분기 우리 경제는 반도체·전자·일반기계 등 주요업종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계속될 전망이다.다만 성장속도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2일 주요업종의 3·4분기 실적과 4·4분기 전망조사’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할 경우 국제유가가 크게 오를 것으로 보여 단기적으로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특히 정유·철강·석유화학·섬유 등 원유의존도가 높은 업종은 상당한 충격을 받게 될 전망이다. ◆주력업종 -내수·수출 호조 내수는 경기회복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일반기계 19.3%,전자 17.0%,석유화학 6.4% 등 대다수 업종이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반면 섬유는 17.2%,건설은 5.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은 세계경제 회복세와 함께 미국·중국 등 주요국에 대한 수출 증가와 지난해 하반기 수출 급감으로 인한 반등효과 등에 힘입어 대다수 업종의 호조가 예상된다. 반도체 93.9%,섬유 34.2%,일반기계 21.4%,전자 20.9%,자동차 19.8%,조선 18.6% 등 대부분 상승세가 예상된다. 반면 정유와 철강은 각국의 수입규제 강화에 따라 각각 9.9%와 4.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자동차 쾌청,정유·섬유 흐림- 자동차는 신모델 출시 등에 힘입어 생산과 내수가 각각 13.0%,2.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수출도 19.8% 증가할 전망이다. 전자는 연말특수와 신제품 출시 등으로 생산 14.3%,내수 17.0%,수출 20.9%의 신장세를 구가할 전망이다.반도체는 개인용컴퓨터 교체주기에 따른 신규수요확대와 휴대폰 보급 등에 의한 메모리 시장확대 등으로 생산 79.4%,수출 93.9%의 상승률이 예상된다. 일반기계는 경기회복세 유지와 건설경기 상승세,미·중·유럽 등지의 수요증가에 힘입어 생산 15.7%,내수 19.3%,수출 21.4%의 증가세가 예상된다.철강은 내수 증가율의 상대적 둔화와 수출 감소세 지속으로 생산과 내수는 0.2%,2.1%씩 늘어나는 반면 수출은 4.6% 줄어들 전망이다. 조선은 일부 조선소의 파업 등으로 인해 풍부한 물량확보와 생산성 향상 등으로 생산 33.4%,수출 18.6%의 신장세가 예상된다. 정유는 유가상승과 수출 시장여건 악화,일부 정유사의 재무유동성 악화 등으로 생산과 수출이 각각 1.1%,9.9%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반면 내수는 2.2% 늘어날 전망이다. 석유화학은 가전·자동차·건설 등 연관산업의 수요증가로 생산 11.1%,내수 6.4%,수출 16.8% 등의 증가세가 예상된다. 전광삼기자 hisam@
  • 바이오벤처 투자 회사 포스코, 美에 법인설립

    포스코가 미국에 바이오벤처 투자전문회사를 설립한다.포스코는 미국 현지법인인 POSAM을 통해 바이오벤처 투자전문회사 ‘포스코 바이오벤처LP’를 설립,앞으로 4년간 5000만달러(약 600억원)를 투자한다고 11일 밝혔다.포스코는 POSAM에 증자하고 POSAM은 증자된 자금을 재원으로 포스코 바이오벤처LP에 출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지주회사격인 바이오벤처LP의 경영은 ‘포스코 바이오벤처매니지먼트LLC’가 맡아 미국 중심으로 우량 바이오벤처 회사들에 투자하게 된다. 관계자는 “바이오벤처LP를 통한 1단계 투자가 성공하면 이를 토대로 오는 2012년까지 국내에서 신약을 개발,일본·중국 등 아시아시장에 판매하는 등 바이오시장을 본격 공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대우차 오늘 조업재개

    열흘째 생산라인이 전면 마비됐던 대우자동차 부평·군산·창원 등 3개 승용차공장이 11일부터 정상 가동된다. 대우차는 10일 최대 부품업체인 한국델파이가 납품을 다시 공급하기로 해 그동안 가동이 중단됐던 3개 승용차 공장이 11일부터 정상 조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대우차는 협력업체 납품 중단의 발단이었던 납품대금 지급문제와 관련,한국델파이 및 협력업체에 7월 4주차분과 8월 1주차분을 지난 6일부터 현금으로 지급하기 시작했으며,8월 2∼4주차분은 이번주 안에 어음으로 지급할 예정이다.앞으로 발생할 납품대금은 부품 공급 2주 후에 현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대우차는 그간의 승용차 공장 가동 중단으로 칼로스·레조·누비라Ⅱ 등 대다수 차종의 재고가 바닥을 드러낸 상태지만 다음달까지 공장을 완전 가동하면 계약물량을 제때 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독과점 노려 합병 추진…사활건 경영권 다툼, 툭하면 소송 中企생존 위협

    기업 인수합병(M&A)과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이 줄을 잇고 있다. 기업이나 주주들로서는 사활을 건 다툼이다 보니 ‘갈 데까지 가보자’는 식의 ‘이전투구'를 방불케한다. 특히 일부 기업은 시장 독점을 위해 무리한 M&A를 강행,해당 산업의 경쟁력 저하는 물론 중소업체들의 생존을 위협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독과점 둘러싼 기업간 대립- 고합의 당진·울산 나일론 필름공장을 놓고 화학섬유업계의 라이벌인 코오롱과 효성이 첨예하게 맞섰다. 지난달 14일 열린 고합공장 매각입찰에서 코오롱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자 효성이 즉각 “공정거래법상 코오롱의 인수 자격에 문제가 있다.”고 반발하고 나섰다.코오롱은 현재도 시장점유율 60%의 시장지배적 사업자라는 것이다. 효성은 코오롱의 시장점유율을 문제삼아 공정거래위원회에 이의신고서를 제출했다.효성 관계자는 “시장 독점을 위한 M&A는 국가경제적 차원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반면 코오롱은 “필름시장은 해외에서 제품을 조달할 수 있어 독과점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말했다. 공정위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두 기업 가운데 한쪽은 실리도 잃고 체면도 구길 수밖에 없는 처지다. 자동차용 냉연강판의 원료인 핫코일 공급을 둘러싼 포스코와 현대하이스코의 법정 분쟁도 2년가까이 이어져 결국 대법원까지 갔다. 포스코는 지난달 서울고법 민사특별6부가 내린 “공정위가 지난해 3월 포스코에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16억여원의 과징금을 물린 것은 정당하다.”는 결정에 불복,최근 대법원에 상고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자동차용 냉연강판의 주원료인 핫코일은 영업방침상 판매대상이 아니다.”면서 “수년간의 노력 끝에 개발한 노하우를 경쟁업체에 고스란히 넘겨주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경영권 분쟁도 점입가경- 경영권을 둘러싼 주주들간의 분쟁도 잇따르고 있다. 새롬기술의 경영권 분쟁이 대표적인 사례다.창업자인 오상수 사장과 최대주주인 새롬벤처투자의 홍기태 사장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홍사장은 지난 7월 오사장과 관계인들의 지분율 9.95%보다 많은 11.79%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 때부터 홍사장과 오사장의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됐다.오사장은 경영권방어를 위해 주주들을 상대로 설득작업에 벌이기 시작했다.홍사장은 오사장을 증권거래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데 이어 주주대표를 상대로 소송에 나섰다. 회사 안팎에서는 “두 사장 모두 기업의 장래에는 관심도 없고 경영권 확보에만 혈안이 돼 있는 것같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연합철강도 1대 주주인 동국제강 및 연합철강과 2대 주주인 권철현씨의 경영권 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연합철강은 지난 7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자본금 증액 관련 정관변경안에 반대한 권철현씨측의 의결권을 인정하지 않고 통과시켰다.이에 대해 권씨측은 곧바로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내 최근 법원으로부터 승소 판정을 얻어냈다. 이에 따라 연합철강의 자본금 증액은 양측의 법정 분쟁이 끝날 때까지 미뤄지게 됐다. 전광삼기자 hisam@
  • 수입차 판매 초고속 질주

    수입자동차들이 국내 자동차시장을 고속으로 질주하고 있다. BMW·도요타·메르세데스 벤츠 등 수입차는 올들어 월간 최대 판매실적을 잇따라 갈아 치우며 1987년 자동차시장 개방 이후 최고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수입차 판매대수는 올들어 지난 8월 말 현재 이미 1만대를 넘어섰다.이런 추세라면 연말에는 1만 5000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수입차에 대한 수요자들의 인식이 빠르게 바뀌고 있는데다 지난 8월말까지 시행된 특별소비세 인하 조치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수입차업체들은 새 차 시장에서의 약진을 등에 없고 중고차 시장에도 속속 진출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수입차 사상 최대 판매실적- 수입차업체들은 지난 8월 한달동안 모두 1827대를 팔았다.이는 월간 신기록으로 종전 최대 판매실적을 올린 지난 7월(1593대)보다 14.6%,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09.7% 늘어난 수치다. 이로써 수입차는 올들어 8월까지 모두 1만460대가 팔렸다.연간 최대 판매기록인 지난 96년의 1만315대를 이미 웃돌았다. 브랜드별 8월 판매고는 BMW가 510대로 가장 많았고,도요타 렉서스는 355대로 2위,메르세데스 벤츠가 265대로 3위를 차지했다.이어 다임러크라이슬러 234대,포드 117대,볼보 109대,아우디 89대,폴크스바겐 75대,랜드로버 26대,캐딜락 15대,사브 15대,재규어 11대,포르쉐 5대,씨트로엥 1대의 순이었다. 배기량별로는 2000∼3000㏄가 942대로 55.2%의 점유율을 차지했다.가격대별로는 5000만∼7000만원대가 640대로 39.2%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중고차 시장도 적극 공략- 수입차업체들은 새 차뿐 아니라 중고차 판매에도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수입차업체로는 유일하게 서울 삼성동에 전용 중고차 전시장을 갖고 있는 BMW코리아는 연말까지 서울·부산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모두 7개의 전시장을 확보키로 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중고차 전시장을 통한 거래대수가 올 초까지만 해도한달 평균 30대에 그쳤으나 최근 70∼80대로 늘어났다.”면서 “신차뿐 아니라 중고차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포드코리아도 지난 6월중고차 전문사이트(www.buyford.co.kr)를 개설,포드와 링컨 브랜드의 중고차 매매 서비스를 하고 있다.또 서울 용답동 서비스센터 안에 별도의 중고차전시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수입판매 법인인 한성자동차는 서울 양재동에 중고차 영업소를 두고 신차 구입시 기존에 타던 차량을 처리해주는 ‘트레이드 인(Trade-In)’ 서비스를 하고 있다.중고차 보상 판매 등 중고차 관련 사업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서울자동차매매사업조합의 중고차 거래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지역 회원사를 통해 판매된 수입 중고차는 총 2399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2% 정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광삼기자 hi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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