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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문화 해임안 유보/ 한나라, 강경자세 일단 접어

    한나라당이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을 일단 유보하기로 했다.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권한대행은 16 최고위원회의에서 “(해임안 제출은)그리 긴박한 일이 아니므로 좀더 검토해 보고 결정해도 된다.”고 말해 후순위로 미뤘다. 지난 15일 문광위가 열리기 전까지만 해도 ‘즉시 해임’이라는 강경론이 주류를 이뤘다.하지만 이 장관이 문광위에서 한결 자세를 낮추자 당내 여론도 ‘좀더 지켜보자.’는 쪽으로 쏠렸다.이 장관 입장에서 보면 기사회생한 셈이다. 박종희 대변인은 “문광위에서 이 장관의 언론관과 문화정책을 검증한 결과 증세가 상당히 나아졌다는 평가가 있었다.”면서 “위원들도 그의 언론관에 문제는 많지만 답변을 통해 개선여지가 있다고 보고한 만큼 좀더 지켜보고 해임안에 대한 의견을 다시 한번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태도를 바꾼 이면에는 해임안 제출의 명분이 약한 상태에서 한나라당이 일방적으로 해임안을 제출할 경우 ‘다수당의 횡포’라는 비난 여론과 함께 자칫 정국 경색의 빌미가 될 수도 있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 김영일 사무총장도 “이 장관이 언론 주무장관으로서 적절치 못하다는 평가는 팽배하지만 그렇다고 국민 대다수가 공감할 만한 근거나 명분도 없이 해임안을 제출하는 것은 책임있는 정당의 자세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규택 총무는 “언론 말살은 곧 자유민주주의의 위기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주무장관인 이 장관을 해임하려는 것”이라며 “해임안 제출을 일단 유보하긴 했지만 문화부의 언론정책과 이 장관의 태도를 예의주시,명백한 잘못이 드러날 경우 즉시 해임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전광삼기자 hisam@
  • 나라종금 비자금 파일 홍준표의원 갖고있나

    한나라당 홍준표(사진) 의원이 나라종금 로비의혹 사건과 관련,‘비자금 파일’을 입수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홍 의원은 15일 “사건의 구체적인 윤곽은 알고 있지만 사건을 담당한 검사들이 진상을 밝혀낼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선과정에서 나라종금 뇌물수수 의혹을 처음 제기한 데 이어 진상 조사를 위한 특검법안을 발의했던 홍 의원이 이번 사건에 연루의혹을 받고 있는 정치인 명단도 갖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홍 의원은 최근 기자와 가진 전화통화에서도 “나라종금 비자금 사건은 국가 기강을 뒤흔든 비리사건”이라며 “검찰 수사가 미진할 경우 특검법을 통해서라도 진상을 가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수사를 맡은 검사들은 검찰 내부에서도 ‘강단있는 검사’로 꼽히는 만큼 철저한 수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 의원은 그러나 “사건의 윤곽은 알고 있지만 더이상 저격수라는 말을 듣고 싶지 않다.”면서 “설령 이번 사건에 연루된 정치인 명단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검찰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공개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야당 의원 연루 의혹에 대해서도 “일단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만큼 수사결과를 지켜보면 알게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홍 의원은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검찰 수사가 미진하다고 판단될 경우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인 특검법안에 따라 진상을 가려내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광삼기자 hisam@
  • “장관! 직접 업무보고 하세요”/ 김두관 행자 호된 신고식 행자위 ‘호남소외론’ 추궁

    김두관 행자부장관이 14일 열린 국회 행자위 전체회의에 처음 나와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여당 의원들마저 김 장관을 봐주지 않고 거세게 몰아붙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호남 푸대접론’을 앞세워 김 장관을 추궁했다.전갑길 의원은 “행자부 고위직 20명 가운데 호남 출신이 사실상 한 명도 없는 이유가 무엇이냐.”면서 “지방행정을 총괄하는 행자부 고위직이 특정지역 인사 중심으로 짜여진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김옥두 의원도 “호남지역에서 행자부 인사로 인해 호남소외론이 들끓고 있다.”며 즉각 시정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의원들도 미리 작정이라도 한 듯 직격탄을 날렸다.권태망 의원은 “지난 3월 있었던 1급 공무원의 일괄 사표제출은 선택적 사표 수리 내지 강요라는 지적이 있다.”면서 “장관 자신도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형 전력이 있는데 그렇다면 인사검증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라고 쏘아붙였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회의에 앞서 간부들을 소개한 뒤 관례에 따라 업무보고를 기획관리실장이 대신 하도록 상임위의 양해를 구했으나 박종우 위원장으로부터 일언지하에 거절당했다.이에 따라 김 장관은 30여분 분량의 업무보고 자료를 낭독해야 했다. 박 위원장은 “원칙대로 장관에게 업무보고를 하도록 했는데 그게 뭐가 잘못된 일이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행자부 공무원들은 “아무리 신고식이라지만 관례를 깨면서까지 그럴 이유가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고개를 갸웃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김복지 “사스 1군전염병 준해 격리”

    김화중 보건복지부장관은 14일 사스 환자 격리치료 방침에 따른 인권침해 논란과 관련,“사스에 대해 제1군 전염병에 준해 격리치료와 검역을 할 수 있도록 전염병예방법의 개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출석,“사스를 제1군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할 경우 통상마찰을 일으킬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김문식(金文湜) 국립보건원장은 “사스뿐 아니라 신종 전염병이 발생할 경우 복지부장관이 1군 전염병에 준해 조치를 취할 수 있는 포괄적인 규정을 담을 예정”이라며 조속한 입법을 위해 의원입법을 요청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김현철씨 보선에 보험?

    내년 총선에서 거제시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이번 4·24거제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활발한 지역 행보에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현지에서는 현철씨가 이번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영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윤 후보는 진해·거제시 부시장을 거친 인물로 김혁규 경남지사와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보궐선거 한나라당 공천 경선에 나섰다가 김한겸 후보에게 졌다.윤 후보가 경선 결과에 불복,출마를 강행하자 지역에서는 김혁규 지사와 현철씨가 윤 후보를 물밑 지원하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최근 YS가 김 지사와 저녁을 함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같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현철씨로서는 윤 후보를 지원하는 편이 여러모로 낫다는 판단을 했을 수 있다.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하더라도 윤 후보를 당선시키면 총선 출마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고,떨어지더라도 윤 후보의 선거조직을 떠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철씨 측에서는 이같은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한 측근은 “올 들어 지역활동을 활발히 펼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선거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시가 지역구인 한나라당 김기춘 의원은 10일 김한겸 후보 지지유세에 나서 현철씨측과 다소 거리가 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김 의원이 한나라당 당권경쟁에서 YS와 가까운 서청원 대표보다 지역연고·정치색이 비슷한 최병렬 의원을 지지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野당권주자들 “여론은 내편”

    지난해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여론조사 결과가 거꾸로 후보지지도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난 이후 당내 경선에서도 여론조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이를 의식한 듯 한나라당 당권경쟁 주자들은 최근 들어 자체 설문조사 결과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그러나 자기 진영 후보가 우세한 경우가 많아 ‘객관성’에 의심을 받으면서 판도변화에 미칠 영향은 불투명하다. 각 후보진영의 여론조사 활동은 사실상 선거운동을 겸하고 있다. 최병렬 의원측은 지난해 대통령 경선 선거인단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최 의원 27.5%,강재섭 의원 23.8%,서청원 대표 21%,김덕룡 의원 8.5% 순으로 집계됐다고 주장했다. 강재섭 의원측도 대구지역의 한 조사기관이 대의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서 대표 22.8%,강 의원 22.1%,최 의원 21.4%,김 의원 11.1% 순의 지지율을 나타냈다고 말했다.하지만 당선 가능성은 강 의원 21.1%,서 대표 18.3%,최 의원 19.8%,김 의원 7.7% 순이라고 소개했다. 서청원 대표측도 전국 대의원 5만명 가운데 10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서 대표 24.7%,최병렬 의원 19.4%,강 의원 14.1%의 지지율을 얻었다고 밝혔다. 4룡(龍)중 김덕룡 의원측은 자체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적으로 내놓지 않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 측근은 “전국 지구당위원장 및 대의원들과 매일 전화통화를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0만명 이상 접촉한 결과 김 의원에 대한 지지율이 서울 등 수도권 50%,전국 35%를 훨씬 웃돈다.”고 주장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北 核시설 가동땐 경제제재”/국회 대정부 정책권고안

    국회는 4일 북핵문제와 관련,대화와 협상을 통한 평화적 해결을 기본원칙으로 하되 북측이 반평화적 행위를 지속할 경우 경제 지원 중단 등 단계적 대응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정부측에 권고했다. ▶관련기사 5면 박관용 국회의장은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히고 “핵 문제는 민족의 사활이 걸린 중요한 문제인 만큼 이를 지혜롭게 수습하기 위해서는 정부뿐 아니라 전국민이 뜻을 모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사상 처음으로 국회 차원의 정책권고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권고안은 여야 의원 15명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회 대북관련정책협의회(공동의장 박상천·김덕룡 의원)가 만들었다. 대정부 정책권고안은 ▲체계적이고 실체적인 대북 핵정책 조기 수립 ▲한·미 신뢰회복 및 정책공조 ▲북한의 행위에 대한 단계별 대응책 마련 ▲다자간 협상틀 마련 및 남북한 대화채널 유지 ▲기존 제네바 협정의 문제점을 보완할 새로운 기본합의에 대한 사전 대비 등을 담고 있다. 이는 노무현 대통령의 평화번영정책과 다소 차이를 보이는 것이어서 권고안 채택여부가 주목된다. 전광삼기자 hisam@
  • ‘대정부 권고’ 박관용의장 문답/ “北核 다자틀속 北·美협상 필요”

    국회가 4일 채택한 북핵 관련 대정부 정책권고안의 핵심은 다자간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원칙 아래서도 경제적 제재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다.보고서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미·일·러·영 및 유엔·IAEA 등을 방문하고 돌아온 국회 북핵 관련 정책협의회(공동대표 박상천·김덕룡 의원) 소속 의원 가운데 일부는 경제 제재뿐 아니라 최악의 경우 무력수단의 동원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박상천 민주당 의원은 대북 경제 제재와 관련,“우리 정부가 독자적으로 경제 제재를 취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유엔 등 국제사회가 대북 경제 제재를 결정할 경우 우리 정부도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김덕룡 한나라당 의원은 무력수단 동원과 관련,“어떤 경우라도 무력을 통한 해결만은 막아야 한다는 게 대다수 의원들의 견해”라고 강조했다. 박관용 국회의장도 “북핵문제와 관련한 기본원칙은 대화와 협상을 통한 평화적 해결”이라며 “오는 7∼9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리는 IPU(국제의원연맹) 총회에서도 이같은 취지를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박 의장과의 일문일답. 대정부 정책권고안을 마련하기 전 정부와 사전조율은 없었나. -이번 권고안은 순수하게 국회 차원에서 마련한 것이다.정부와 사전에 조율해야 할 이유가 없다. 북핵문제와 관련해 북한은 양자간,미국은 다자간 협상을 주장하고 있다.국회가 다자간 협상을 권고한 것은 미국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인가. -북핵문제는 북한과 미국뿐 아니라 주변국과 핵무기 확산 금지를 바라는 세계 각국의 공통된 문제다.따라서 다자간 협상이 필요하며,그 속에서 북·미간 협상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최악의 경우 무력수단을 동원하는 방안도 미리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다는데. -북핵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게 기본원칙이다.경제 제재까지는 언급할 수 있지만 아직 무력수단 동원을 운운할 단계가 아니다. 전광삼기자 hisam@
  • 국회 법사위원장 김기춘씨

    국회는 3일 본회의를 열어 함석재(咸錫宰) 법사위원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에 한나라당 김기춘(金淇春·63) 의원을 선출했다.김 의원은 재적의원 270명 중 196명이 참가한 무기명 비밀투표에서 172표를 얻었다. 경남 거제 출신인 김 의원은 검찰총장과 법무부장관을 역임한 재선의원으로,지난해 대선 때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특보단장을 맡았었다.1992년 14대 대선 때 지역감정을 부추긴 ‘부산 초원복집 사건’의 당사자로,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서청원씨 내주초 당권출마 선언

    서청원(사진) 한나라당 대표가 오는 7∼8일쯤 새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의 당권 경쟁은 일단 서 대표와 최병렬·강재섭·김덕룡 의원의 4강 구도로 짜여질 전망이다.이재오·김형오 의원 등도 출마의사를 밝힌 상태다. 서 대표의 한 측근은 “당·정치개혁안이 확정됨에 따라 이를 충분히 검토한 뒤 다음주 초쯤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다른 측근도 “지지의원들의 추대모임을 먼저 갖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하루이틀 늦어질 수 있지만 조만간 출마를 공식화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이어 “(서 대표가)지난 2월 당무 일선에서 물러나 잠시 미국을 다녀온 뒤 당 안팎의 상당수 인사들로부터 출마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동안 당권 도전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은 당 개혁안이 확정되지 않은 데다 당내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서 대표는 지난달 중순 출마 의사를 굳히고,선거기획팀을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당권 경쟁 채비를 갖췄다는 전언이다. 이에 앞서 각 후보진영이 서 대표의 출마를 전제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도 그의 출마를 부추긴 것으로 알려졌다.서 대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에 비해 근소하나마 우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당 관계자는 “민주계 의원 상당수와 충청·수도권 중심의 원내·외 지구당위원장 80여명이 서 대표를 지지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박희태 대행에게 권한을 넘기면서 대표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어 다른 후보들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을 것 같다. 전광삼기자 hisam@
  • 경제 플러스 / 스마트카드 IC 비자인증 획득

    삼성전자는 세계 3대 신용카드사 가운데 하나인 비자(VISA)로부터 스마트카드IC 분야 최상위 등급인 ‘테크놀러지 레벨 3’를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인증 획득으로 국제적인 보안성 및 호환성을 인정받게 됐다고 자평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카드IC는 전자상거래,신용카드,전자화폐 등에서 요구되는 전자서명을 최단시간에 실행할 수 있는 제품이다.
  • 설훈 폭로 메가톤급 후폭풍 조짐

    민주당 설훈 의원의 ‘이회창 전 총재 20만달러 수수설’ 폭로에 전직 청와대 관계자들의 개입사실이 속속 드러남에 따라 대북송금에 이어 또 한차례 메가톤급 후폭풍이 일 조짐이다. 한나라당은 검찰 수사가 미진할 경우 대북 송금에 이어 이번 사건도 국정조사나 특검법을 통해 처리한다는 방침이다.김대중 전 대통령의 측근들과 민주당 구주류도 상당히 곤혹스러워하면서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나라당 초강경 대응 방침 한나라당은 설 의원의 폭로가 지난 대선과정에서 표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또 검찰이 설 의원의 폭로과정에 청와대 관계자들이 개입됐다는 사실을 대선기간 동안 이미 알고 있었으면서도 새 정부가 출범하자 뒤늦게 공개했다고 비난했다. 대다수 당직자들은 이같은 사실이 대선과정에서만 알려졌어도 대선에서 패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한다.한나라당이 검찰 수사가 진행중인 상태에서 국정조사나 특검제 등 초강경 대응방침을 세운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김영일 사무총장은 “김현섭 전 민정비서관과 김한정전 부속실장은 박지원 전 비서실장의 최측근이란 점에서 수많은 정치공작이 정권차원에서 조직적으로 기획됐다.”며 폭로 배후로 박 전 실장을 지목했다.이어 “정치공작은 현정권의 정통성과 직결된 만큼 (노무현 대통령은 검찰에)철저한 수사를 명하고 스스로 특검을 명해야 할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동교동 잇단 악재에 곤혹 퇴임 후 ‘조용한' 생활을 원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과 민주당 동교동계 인사들도 적잖이 곤혹스러워하는 눈치다.대북송금에 이어 설 의원 폭로에 청와대 개입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또 한차례 홍역을 치르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은 당시 민주당 총재직을 사퇴하고 정치적 중립을 표방하던 시기였다.청와대 관계자들의 폭로 개입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김 전 대통령도 도덕적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동교동측은 그러나 이번 사건과 관련한 검찰 수사를 주시하면서도 한나라당의 ‘청와대 고위층 개입 의혹’ 제기를 비롯한 외부의 공세에 대해 직접적인 대응을 삼가고 있다.김 전 대통령도 이에 대해 일절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한 비서관은 전했다.이는 대북송금 때처럼 자칫 잘못 대응했다가는 오히려 한나라당의 국정조사나 특검 요구에 빌미를 제공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광삼기자 hisam@
  • 한나라 당개혁안 확정...시·도대표 40인 간선 허용

    한나라당이 한달 가까이 표류해온 당·정치개혁안을 이번 주 매듭지을 계획이어서 주목된다.그러나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나더라도 당내 일각의 반발은 불보듯 뻔해 더 큰 갈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여권의 신당 움직임과 맞물려 정계개편 가능성을 점치기도 한다. ●중진 반발로 개혁안 퇴색 홍사덕 당·정치개혁특위 위원장은 30일 “개혁안 지연에 대한 당내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특위가 마련한 수정안을 다음달 2일 당무위원회에 상정,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미 4월초 전당대회가 물 건너간 상황에서 더이상 개혁안 확정을 미룰 수 없다는 얘기다. 개혁특위는 당초 개혁안 가운데 당내 갈등을 몰고 온 시·도대표 40인 직선과 우편투표제 도입 등 일부 개혁안을 시·도대표 40인 직선 원칙에 지역별 합의 통한 간선 허용,우편 발송 후 지구당 지정 투표소에서의 직접투표 등으로 수정했다. 시·도대표 간선 허용은 시·도별로 지구당위원장 만장일치 합의시 가능하며 합의가 되더라도 성별·선수·연령 등을 고려해간선할 수 있도록 했다.우편투표제는 부재자 투표방식을 원용,투표지와 홍보물은 당에서 우편으로 발송하되 투표는 지구당사나 당에서 지정한 장소를 방문해 직접 투표하도록 바꿨다. ●개혁안 확정과 후유증 특위가 고육지책으로 제시한 수정안은 중진·소장파 모두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어 확정되더라도 상당한 후유증이 따를 것 같다.특히 개혁성향의 소장파들은 “당초 기대에 비해 개혁성이 크게 떨어진다.”며 강력 반발할 조짐이다.수도권의 한 소장의원은 “누더기가 돼버린 개혁안을 들고 어떻게 내년 총선에서 표를 달라고 할 수 있느냐.”면서 “개혁안이 중진들의 자리 나눠먹기로 악용된다면 심각하게 거취를 고민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중진들 역시 볼멘 표정이다.한 중진의원은 “지역별 만장일치에 의한 간선 허용이 실현가능한 일이냐.”며 “개혁특위가 눈치만 보다 이도저도 아닌 개혁안을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전광삼기자 hisam@
  • 한나라 “설훈폭로 배후 규명” 맹공

    민주당 설훈 의원이 ‘이회창 전 총재 20만달러 수수 의혹’의 제보자로 김현섭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지목한 것과 관련,한나라당은 배후의혹을 제기하며 적극적인 공세를 펴고 있지만 김 전 비서관 등 관련 당사자들이 모두 현직을 떠나 있어 배후가 밝혀질지 주목된다. ●청와대의 정치공작(?) 김영일 사무총장은 28일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지난해 이 전 총재가 최규선으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폭로한 설 의원이 김 전 비서관의 지시라고 자백한 것은 청와대의 정치공작에서 비롯됐음을 단적으로 입증하는 것”이라며 배후에 대한 검찰수사를 요청했다. 또 “설 의원은 터무니없는 유언비어로 국민을 기만한 데 대해 사법부의 판단과는 별도로 응분의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총장은 “일개 실무비서관의 지시로 이런 엄청난 사실을 폭로했다는 것은 도저히 믿을 수 없으며 윗선인 청와대 비서실장과 민정수석이 개입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청와대 고위층의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지난 대선은 청와대와 민주당 실세들이 주도한 비열한 정치공작이자 희대의 정치 사기극이었다.”면서 “공작과 음모에 의해 대통령 선거의 당락이 뒤바뀐 것은 통탄할 일”이라고 분개했다. 박종희 대변인도 “김 전 비서관은 허위폭로극의 배후와 실체를 밝히라.”면서 “이 범죄행위에 가담한 자들은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하며 검찰은 권력핵심의 선거중립 훼손을 엄중 단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질은 20만달러 수수(?) 이에 대해 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은 “사건의 핵심은 한나라당과 최씨가 어떤 관계였는지,이 전 총재측이 20만달러를 받았는지를 밝히는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사건의 본질을 흐려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최씨와 한나라당측이 직·간접적인 교분을 갖고 있었음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워싱턴에 머물고 있는 김 전 비서관은 “이미 서울에서 검찰조사를 받고 진상을 밝혔다.”면서 “설훈 의원이 뭐라고 말해도 응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부시의 전쟁/ 정치권 이라크파병 찬반대담

    정치권에서도 이라크전 파병을 둘러싼 찬반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미국의 불법 침략에 동의할 수 없다.’는 명분론과 ‘북핵 문제를 감안한 한·미 동맹 강화’라는 현실론이 그것이다.파병 찬성론자인 한나라당 심규철 의원과 반대론자인 민주당 김영환 의원이 26일 지상대담에 나섰다. ●전쟁 파병에 찬성 또는 반대하는 이유는 심 의원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최소한의 비전투부대 파병은 불가피하다고 본다.한·미 관계와 북핵문제만 걸려 있지 않다면 파병할 이유가 없다.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선 우리의 역할이 중요하다.우리가 제 목소리를 내려면 미국과의 공조를 강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 김 의원 우선 이번 전쟁은 유엔의 결의도 없었고,부시 행정부가 전쟁의 명분으로 삼은 대량살상무기의 존재도 증명되지 않았다.우리나라 헌법 5조1항에는 침략적 전쟁을 부인하고 있는 만큼 이라크전 파병은 위헌 소지를 안고 있다.아울러 불법적 전쟁에 참여하는 나라가 북핵문제에 대해서는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외친다면 누가 동의하겠는가. ●파병 여부가 한·미 동맹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나 심 의원 미국이 우리의 파병 규모와 파병부대의 역할을 어느 정도 평가할지는 모르겠지만 파병하지 않는 것보다는 높게 평가하지 않겠나.어떤 형태로든 파병하면 동맹국임을 내세울 수 있지만 파병하지 않는다면 동맹국으로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김 의원 한·미 동맹의 근거인 ‘한·미 상호방위조약’에는 한국과 미국이 공격받을 때 공동으로 대처하고,지역적으로는 태평양의 안보를 지키도록 돼 있다.이 조약 1조에는 유엔이 승인하지 않은 전쟁에 개입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부정하고 있다.그럼에도 한·미 동맹의 중요성 때문에 파병하는 것은 굴종적 동맹일 뿐이다. ●이라크전 파병이 향후 남북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심 의원은 어떻게 생각하나 심 의원 명분보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북핵문제를 둘러싼 우리의 현실을 감안할 때 북한의 눈치를 보기보다는 미국의 눈치를 봐야 하는 것 아닌가.북한은 결국 한·미 관계의 이완을 바라는 것 아닌가. ●김 의원도 아프간 파병에는 동의한 것으로 아는데 그때는 왜 동의했나.아프간 공격과 이라크 공격과는 어떤 차이가 있나 김 의원 그때는 여야 의원 전원이 동의했다.9·11테러에 대한 자위권적 차원의 공격이었기 때문이다.하지만 그 전쟁으로 고통받았을 아프간 국민들을 생각하면 여전히 미안하다. ●한나라당이 파병 찬성이라는 당초 입장을 바꿔 노무현 대통령의 대국민 설득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파병 책임을 대통령에게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데 심 의원의 생각은 심 의원 이라크전 파병은 노 대통령이 결정했다.하지만 노 대통령의 집권기반인 민주당과 시민단체의 반대가 야당인 한나라당보다 심하다.때문에 노 대통령은 파병 반대론자들을 설득하려는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 전광삼·홍원상 기자 hisam@
  • 파병안 처리 연기 안팎/드센 반전여론에 한발 뺀 국회

    여야는 25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이라크전 파병 동의안’을 처리할 계획이었으나 앞서 열린 총무회담에서 합의를 보지 못해 동의안 처리를 일단 미뤘다.국회 앞 시위를 비롯,전국 각지에서 들끓고 있는 반전 및 파병반대 여론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병안 처리 연기 배경 여야는 오는 30일까지인 3월 임시국회 회기 내에 다시 본회의를 열어 파병안을 처리할 계획이다.하지만 반전 여론이 확산되고 있어 국회 통과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 정균환 총무는 “한나라당에서 연기를 제안해 수용했다.”면서 “우리 당도 반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많아 당내 의견을 종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한나라당 이규택 총무는 “대통령이 먼저 반전 시민단체를 설득하고 민주당의 의견을 통일하는 등 국론분열을 해결해야 한다.”면서 “우리 당은 언제든 동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결의문에서 “대통령과 민주당이 파병안을 처리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면서 “TV토론 등을 통해 각계여론을 수렴하라.”고 촉구했다.새달 2일로 잡힌 대통령 국회연설도 앞당길 것을 요구했다. 비공개 의총에서 홍준표 정형근 의원 등은 “파병은 파병대로 하면서 대통령과 민주당은 평화주의자가 되고 우리만 전쟁주의자로 비친다.”고 주장해 당내 대다수 조기파병론자들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이재오 의원은 “대통령이 제출한 동의안을 민주당 신주류가 반대하는 데는 뭔가 저의가 있는 게 아니냐.”며 ‘전략적 사고’를 강력 주문했다. 일부 의원들은 공개 전자투표로 진행되는 동의안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지면 내년 총선에서 시민단체의 낙선 운동의 표적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수천명의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이날 동의안 처리에 대비,반대 시위를 벌였으며 이 가운데 30여명은 의사당내로 진입해 ‘전쟁반대’를 외치기도 했다. ●각당 및 파병반대 의원 움직임 장영달 국회 국방위원장은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미국과 동맹관계를 유지한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북한문제는 이라크처럼 해결할 수 없다.’는 방어막을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박근혜 의원도 “한·미동맹이나 국익을 고려할 때 파병은 불가피한 일”이라며 “이번 기회에 손상된 한·미동맹 관계를 돈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국군 파병을 반대하는 의원들의 발언이 줄을 이었다.당초 본회의에서 예상됐던 ‘필리버스터(의사진행 지연전술)’가 의총에서부터 이뤄진 것이다. 김영환 의원은 “한·미동맹을 이유로 잘못된 침략전쟁을 미화할 수 없다.”면서 “국익을 고려한다면 13억명에 달하는 이슬람 국가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상천 최고위원도 “이라크 복구에만 참여하는 건설공병과 의료지원단만을 보내는 수정안을 마련,만장일치로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민주당 김근태 이호웅 임종석,한나라당 서상섭 김홍신 안영근 의원 등 여야 의원 17명은 이날 아침 국회 귀빈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이라크전 파병 동의안 처리에 반대하기로 결의했다. 전광삼 홍원상기자 hisam@
  • 정균환총무“특검법개정 총장끼리 하라”사실상 협상거부

    대북송금 특검법 개정안 협상에서도 민주당 구주류가 배제될 조짐이다.대야 협상 창구를 맡고 있는 민주당 정균환 총무가 사실상 ‘협상거부’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여야는 최근 물밑 접촉을 갖고 특검법 공포과정에서 가동된 사무총장 협상라인을 중단하고 양당 총무를 통해 개정작업을 추진토록 협상라인을 정상화했다.그러나 특검법 제정에 완강히 반대해온 정 총무가 개정 협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특검수사에 앞서 개정작업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또다시 청와대와 민주당 신주류측이 한나라당과의 협상테이블에 앉을 공산도 있어 보인다. ●여야 ‘총무라인’ 마비 여야가 협상채널로 총무회담을 지정했지만 민주당 정 총무는 여전히 “사무총장들끼리 나서서 하라.”고 버티고 있다.정 총무는 24일 박관용 국회의장실에서 가진 한나라당 이규택 총무와의 협상에서 “특검법 문제는 총장이 하던 일이니 계속 총장끼리 협의토록 하자.”고 말했다.이에 이 총무는 “말도 안된다.국회 일인 만큼 총무가 하는 게 당연하지 않으냐.”고 총무간 협상을 주장했으나정 총무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총무 협상 안되면 야당 단독 처리” 민주당 정 총무는 회담 뒤 기자들과 만나 “대표·총장 라인에서 합의를 한 만큼 지속성과 일관성이 있어야 재협상을 통해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며 ‘총장라인 후속협상’을 주장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 총무는 “특검법 개정협상은 양당 총장끼리 협의한 3개 조항에 대해서만 하면 된다.”면서 “이는 이미 사실상 합의된 것이기 때문에 재협상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끝내 원내총무간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미 합의된 내용을 중심으로 자민련과 함께 개정안을 마련,본회의에 상정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이용섭 국세청장후보 ‘절세의 달인’

    20일 열린 국세청장 인사청문회에서는 이용섭 청장 후보자의 ‘절세’가 화제에 올랐다. 이 후보자가 국회 재정경제위에 제출한 납세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 3년간 모두 2억 719만원의 소득을 올렸으나 납세액은 598만원에 불과했다.특히 이 후보는 이 기간 급여에서 1995만원이나 원천징수당했으나 연말정산에서 1397만원을 공제받았다. 공제액수가 이처럼 많았던 것은 증권저축·연금보험·신용카드·의료비·기부금 공제 등 소득공제 대상을 최대한 활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나라당 김황식 의원은 “후보자는 지난해 연봉 7700만원의 결정세액이 겨우 200만원에 불과하고 세금환급률은 2000년 62.2%,2001년 73.1%,2002년 71.4%로 대다수 봉급생활자에 비해 엄청나게 높다.”며 “이 후보는 ‘절세의 달인’”이라고 평했다. 관세청장으로 재직한 지난해의 경우 총소득은 7745만원으로 이중 715만원이 원천징수됐으나 연말정산 후 515만원을 환급받아 실제 납세액은 200만원에 불과했다. 이 후보자는 납입금액의 5%를 세액공제해 주는 증권저축에 2800만원을 불입해 140만원을 환급받았다.또 교육비 537만원,기부금 463만원,연금보험료 409만원,개인연금 64만원,의료비 70만원을 공제받았다. 전광삼기자 hisam@
  • 이용섭 국세청장 청문회“완전포괄주의 도입해야”

    이용섭 국세청장 후보자는 20일 “세제상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어야 하며 이같은 원칙은 상속과 증여에도 적용된다.”며 “이를 위해서는 완전포괄주의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현행 유형별 포괄주의는 완전포괄주의로 가는 중간단계”라며 “하지만 유형별 포괄주의로는 신종·파생 금융상품 등 새로운 기법을 이용한 변칙적인 상속·증여를 막을 수 없는 만큼 완전포괄주의를 도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그는 완전포괄주의와 관련,“노무현 대통령도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고 여론도 세금 없는 상속이나 증여는 안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는 등 세정 여건도 바뀌었다.”고 말했다.전광삼기자 hisam@
  • 진보·보수 정계개편설 ‘술렁’

    ◆민주 정파별 계산 “당 개혁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뜻맞는 사람들끼리 10여차례 만났는데도 아직까지 의견통일이 안돼 짜증을 낸 적이 있다.” 민주당 내 신주류로 분류되는 모 의원의 실토다. 당 개혁방안을 놓고 민주당이 신·구주류간 의견차이에다,지역구 특성을 감안한 의원들간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한달 넘게 표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신주류 내 강경파 사이에서는 ‘신당 창당 불사’ 의견이 끊이지 않고 있다.대통령을 당선시킨 정당에서 국민요구에 부합하는 정치개혁을 하지 못한다면 내년 총선에서 제1당 복귀는커녕 존재의의가 없다는 비상한 각오다.온건파도 비슷한 심정이나,현실적으로 당 지지기반인 구주류와 함께 가야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구주류의 경우,총력저지키로 한 특검법이 통과되는 과정에서 청와대와 신주류측에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며 ‘갈라설 수도 있다.’는 분위기다.이처럼 복잡한 이해관계로 지구당위원장제 폐지가 수포로 돌아가는 등 당 개혁안이 ‘용두사미’가 될 조짐이 보이자 정계개편론이 물밑에서 더욱힘을 얻을 조짐이다. 이상수 사무총장은 19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보·혁구도 정계개편 필요성을 언급한 사회자 질문에 “합리적 개혁정당과 온건 보수정당이 양립하는 양당제가 정착돼야 한다.”면서 “상대적으로 한나라당은 보수정당으로,우리 당은 온건 개혁정당으로 뿌리내려 가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또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의 ‘탈당설’에 대해 “지역구도 정치로 인해 영남에서 국회에 진출하려면 영남 지지 정당으로 가입해야 했으나 앞으론 탈지역 구도로 갈 것이기 때문에 정치노선을 따라 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각자가 총선 때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발언은 개혁적인 성향의 야당의원들을 향한 ‘구애신호’로 보인다.신주류측 모 의원도 “시대흐름은 지역통합,국민통합을 이뤄야 한다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민주당 중심의 정계개편 ▲뜻을 같이하는 당들이 헤쳐 모이는 방식의 신당 모색 등을 거론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한나라 지도체제 변수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자체 개혁작업이보·혁,신·구주류 등 정파간 이견 증폭으로 주춤거리며 “생각이 맞는 사람끼리 헤쳐모여야 한다.”는 정계개편론이 부상 중이다.아직은 설(說)차원이긴 하지만 ‘보·혁정당’,‘지역구도 세분화’,‘이념과 지역을 종합한 재편’ 등 여러 축의 정계개편론이 복잡하게 나돈다.정계개편론이 당장 실현되지는 않겠지만,물밑 분위기가 서서히 무르익고 있어 촉발요인만 있으면 가속이 붙을 수도 있다. 한나라당의 새 지도체제 선출방식을 놓고 중진·소장파간 갈등의 골이 날로 깊어지고 있다.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자칫 분당 위기로까지 갈 수 있다는 우려섞인 얘기가 나온다. 당·정치개혁특위가 제시한 지역대표 40인 직선제 방안에 대해 중진들은 간선제를 주장하는 반면 소장파들은 ‘원안 통과’를 요구하고 있다.이는 지역대표 40인을 선거인단 직접선거로 뽑을 경우,중진들의 당내 위상은 급격히 위축되고 소장파들의 입지가 넓어질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당의 한 중진은 19일 “지역대표 직선제는 후보자 난립을 유도해 당의 분열을 초래할 뿐”이라고 말했다.반면 미래연대의 한 초선의원은 “지역대표 간선제는 개혁을 원하는 국민적 요구를 외면하는 구시대적 행태”라고 비난했다. 중진과 소장파 모두 자신들의 입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집단행동까지 불사할 태세다.이부영 의원을 비롯한 몇몇 중진들이 중재에 나서고 있지만 워낙 불신의 골이 깊어 합의점을 이끌어내기엔 역부족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당·정치개혁특위가 10여일 전에 마련한 개혁안을 이날 열린 당무회의에 상정조차 하지 못했다. 당 지도부와 개혁특위는 당내 여론을 좀 더 모은 뒤 2∼3일 안에 다시 당무회의를 열기로 했다. 당 관계자는 이번 개혁안과 관련,“새로운 중재안이 나오지 않는 한 다음 당무회의에서도 개혁안을 확정짓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당무회의에서 섣불리 한쪽 손을 들어줄 경우 당론 분열은 물론이고 분당사태까지 빚어질 수 있다.”고 말해 개혁안을 둘러싼 갈등이 정계 개편의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실제로 당 안팎에서는 개혁성향을 지닌 몇몇 의원들이 본인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조만간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길 것이라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수도권의 K의원 등 3∼4명이 거론된다. 한나라당이 정계 개편의 진원지가 될 수도 있는 새 지도체제 선출방식을 언제쯤,어떤 형태로 매듭지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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