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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전화 번호 입력했더니 안본 서비스 요금만 뽑아가”/ 성인인증 사기 극성

    네티즌 김모(32)씨는 얼마 전 한 성인 사이트에 들렀다.이 사이트에는 다른 성인 사이트와는 달리 휴대전화 인증창이 떠 있었다. 김씨는 단순히 성인 인증과정이라고 생각하고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한 뒤,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온 인증번호를 사이트 인증번호 기입란에 쳐 넣었다. 그러나 잠시 뒤 휴대전화로 3만 9000원이 결제됐다는 문자메시지가 도착했다.사이트에 가입도 하지 않고 들르기만 했을 뿐인데도 요금이 부과된 것이다. 김씨는 “명백한 사기”라며 한국정보보호진흥원(www.kisa.or.kr)에 민원을 제기했다. 최근 인터넷에서 성인 인증을 가장한 사기 결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한국정보보호진흥원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는 16일 휴대전화를 통한 대금결제 관련 사기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는 민원 예보를 발령했다. ●신고건수만 110여건,실질피해자는 더 많을 듯 신종 휴대전화 인터넷 사기는 성인 대상 사이트에서 주로 발생한다. 보통 성인인증 과정에서 실명과 주민등록번호 말고도 휴대전화 번호를 요구하는 수법으로 이뤄진다.네티즌이 휴대전화번호를 입력하면 휴대전화 요금에 대금을 청구하는 것이다.일반 성인인증 과정과 비슷하기 때문에 네티즌들이 사기를 당하기 쉽다. 진흥원이 파악하고 있는 사기 사이트는 성인 사이트만 60곳에 이른다.4곳 정도의 게임 사이트에서도 이 같은 사기가 횡행하고 있다. 피해 신고도 늘고 있다.지난 2월부터 지난 15일까지 진흥원 전자거래보호단 개인정보보호팀에 접수된 신고·상담 건수는 111건에 달한다. 성인 사이트에서 피해를 당한 43건의 대부분은 7월 이후 신고됐다.하지만 실제 피해자 숫자는 이를 웃돌 것으로 진흥원은 파악하고 있다. 대부분의 피해 액수가 5만원 이하의 소액인데다 성인사이트에서 사기를 당했다는 점 때문에 네티즌들이 신고를 꺼리는 탓이다. ●이동 통신사에 결제 승인취소 요청하면 피해 막을 수 있어 진흥원은 일단 접수된 신고·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휴대전화 사기를 벌이고 있는 사이트들에게 사기 혐의를 적용,이달 말 경찰청에 사건을 넘길 예정이다.하지만 이 같은 사기 피해를 없애기 위해서는 피해자의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한다. 진흥원 관계자는 “본인 확인을 명목으로 휴대전화 번호 등 불필요한 정보를 요구하면 주의해야 한다.”면서 “피해를 입었을 때 해당 이동통신사에서 승인 취소를 받거나 이동통신사에 소액결제 차단을 신청하면 사기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崔대표가 직접 물갈이 나서야”서청원 前대표 주장

    한나라당 서청원(사진) 전 대표가 16일 소장파들의 ‘용퇴론’ 주장으로 불거진 당내 불협화음과 관련,“최병렬 대표가 직접 ‘물갈이’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소장파들의 ‘물갈이’ 주장을 둘러싸고 당내 일각에서 일고 있는 ‘최 대표 배후론’과 무관치 않아 파장이 예상된다. 서 전 대표는 지난 6월 당 대표 경선 이후 최 대표와 거리를 유지하며 비주류 행보를 보여 왔다. 서 전 대표는 대표경선 후 처음 당사를 찾아 원희룡·오세훈 의원 등 소장파들이 제기한 일련의 ‘용퇴론’에 대해 “지금의 당내 갈등을 개혁의 몸부림으로 보는 측면도 있지만 오래 가면 당 분열로 비쳐질 수도 있다.”면서 “최 대표가 직접 나서서 ‘물갈이’를 순리적으로 풀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의 ‘역할론’을 촉구하면서 당 중진들에게 메시지를 띄운 셈이다. 이 때문인지 경선 후 냉각기류를 보이다 최근 해빙무드로 돌아선 최 대표와 서 전 대표의 관계가 다시 악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실제로 둘은 얼마 전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만나 앙금을 털어낸 데 이어 골프 라운딩을 갖고 화해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서 전 대표는 “홍사덕 총무가 어제(15일)전화를 걸어와 ‘미국을 방문 중인 최 대표 대신 SBS에 태풍 피해 이재민 위로금을 전달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당사를 찾게 됐다.”면서 “최 대표도 없고 당3역도 지방에 가 직전 대표를 지낸 입장에서 심부름하는 것”이라며 의미 부여를 경계했다. ‘앞으로도 당 지도부의 협조 요청이 있으면 적극 도울 것이냐.’는 질문에는 “(당을 위한 일이면) 당연히 도와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주5일 근무제와 김두관 행자부장관 해임건의안 표결 때도 전직 대표를 지낸 사람으로서 당론을 따랐다.”고 말했다. 한편 서 전 대표는 이날 이원창·심규철·전용학·김황식·박혁규 의원 등과 함께 SBS를 방문,수재의연금을 전달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公교육비 민간부담 OECD 최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 회원국과 비교,우리나라의 교육여건은 크게 뒤졌지만 학업성취도는 매우 높았다.특히 우리 국민들이 교육비 가운데 초·중·고교·대학 등 공교육에 지출하는 부담은 OECD 회원국 중 가장 컸다. 이같은 사실은 OECD 30개 회원국과 비회원국 18개국의 교육자료를 분석해 16일 발간한 ‘2003년도 OECD국 교육지표’에서 나타났다.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학교에 지원하는 교육비의 지출액은 7.1%로 미국 7.0%,영국 5.3%,일본 4.6%보다 높고 참가국 중 최고였다.OECD국 평균 5.5%보다 1.6%나 높았다.반면 교육비 중 민간부담률은 초·중·고교의 경우 18%로 OECD국 평균 7%보다 2배 이상 많았고 대학 교육의 민간부담률은 76%로 OECD국 평균 20%의 4배에 달했다.고등교육에 대한 국가의 재정지원이 미미한 셈이다. 학생 1인당 교육비 지출액은 구매력 환산지수(PPP)로 초등 3155달러,중등 4069달러,대학 6118달러로 OECD국 평균인 초등 4381달러,중등 5957달러,대학 9571달러의 60∼70% 수준에 그쳤다. 학급당 학생수는 2001년 기준초등 36.3명,중 37.7명으로 OECD국 평균인 초등 22.0명,중 24.0명에 비해 훨씬 많았다.교원 1인당 학생수도 초등 32.1명,중 21.0,고교 19.3명으로 OECD국 평균인 초등 17.0명,중 14.5명,고교 13.8명보다 여전히 높았다. 지난 2000년 만15세인 중3학년생의 학업성취도를 조사한 결과(PISA 2000)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과학 1위,수학 2위,읽기 6위로 매우 우수했다.학교·학생·계층간 성적 격차도 OECD국 가운데 가장 작았다. 하지만 상위 5% 평균은 읽기 20위,수학 5위,과학 5위로 OECD국 최상위 학생들보다 비교적 낮았으며 하위 5% 평균은 읽기 1위,수학 2위,과학 1위를 기록했다.우리 나라 학생들은 대체로 중상위권에 몰려 있는 것이다. 또 교사의 정보통신기술 사용능력은 OECD국 회원국들에 비해 매우 높았으며 교사의 인터넷과 e메일 사용 비율은 OECD국국 평균의 2배 가까이 됐다. 박홍기기자 hkpark@
  • 모든 피해지역 ‘특별재해’ 선포 검토

    김두관 행자부장관은 15일 태풍 피해복구와 관련,“전체 피해액이 1조 5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돼 전국의 모든 피해지역에 대해 특별재해지역을 선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긴급 소집된 국회 재해대책특위에 출석,여야 의원들로부터 특별재해지역을 전국 단위로 선포해야 한다는 요구를 받고 “가능하면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각종 재해·재난을 예방,관리할 소방방재청 신설과 관련,“곧 소방방재청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마련,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김 장관은 또 “재난보험제도 도입,안전관리실명제,재난영향평가제 확대,안전관리헌장 제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재난안전관리기본법 제정안도 함께 제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정부는 17일 소방방재청 신설을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할 예정이다. 박봉흠 기획예산처장관은 “피해복구비로 올해 미사용 재해대책예비비 1조 1800억원을 조기 집행하고,부족할 경우 1조원 규모의국고채 발행 또는 추경예산 편성을 검토하기로 했다.”면서 “16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8개 시·도에 예비비 1000억원을 조기 배정,집행토록 하겠다.”고 보고했다.한편 중앙재해대책본부는 16일 오전 1시 현재 인명피해는 125명(사망 95명,실종 30명)으로 늘어났으며 재산피해는 2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산했다. 전광삼 장세훈기자 hisam@
  • 한나라 ‘5·6共퇴진론’ 재점화

    ‘5·6공 인사 퇴진론’을 둘러싼 한나라당내 논란이 갈수록 가열되고 있다. ‘5·6공 퇴진론’을 처음 제기했던 오세훈 의원은 9일 SBS라디오에 출연,김용갑 의원의 ‘5·6공 당시 역할에 대한 자부심’ 발언과 관련,“본인이 보수세력의 이념적 화신인 것처럼 생각하면서 지금 상황을 탈출하고픈 것으로 보여 정정당당하지 않다고 본다.”면서 “일종의 초조함의 발로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이어 ‘5·6공 인사 용퇴론’에 대한 당내 반발에 대해선 “5·6공에 참여했다고 책임지라고 한 게 아니라 5·6공의 탄생과 인권신장에 역행한 경우라고 이야기했다.”면서 “5·6공 당시의 행적을 갖고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용갑 의원은 “5공 말기 민정수석 시절,집권세력 모두가 반대했던 6·29선언을 기획하고 성공적으로 이끌어냄으로써 민주화에 일익을 담당했다는 자부심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면서 “5·6공 인사라고 해서 모두가 군사쿠데타에 참여하고,인권을 유린한 것처럼 매도해서는 안된다.”고 거듭 주장했다.소장파들의 공천 물갈이론에 대해서는 “사실을 근거로 한 논리적 주장이라면 얼마든지 수용하겠지만 지금까지는 그렇지 못한 것 같다.”면서 “젊은 사람들이 중구난방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전날 심재철 의원이 자신을 겨냥해 ‘당시 연대장으로 쿠데타 실무핵심’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지난 1971년 육군 소령으로 예편했기 때문에 79년 12·12 당시에는 군에 몸담고 있지 않았다.”면서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않은 채 ‘막말’을 뱉어내며 ‘5·6공 세력 물러가라.’는 식으로 선배를 매도하고,명예를 훼손하는 무책임한 언사”라며 심 의원의 공개 사과와 해명을 요구했다.그는 “그러나 선배가 돼서 그런 문제를 당밖에서 해결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그래서 더 속이 상하다.”고 털어놨다. 한편 심 의원은 “사실관계를 착오,김 의원에게 본의 아니게 큰 누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냈다. 전광삼기자 hisam@
  • 오피니언 중계석/‘한국경제 진단과 처방’ 토론회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8일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정·관·학·업계 전문가와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경제 대토론회’를 열었다.‘한국경제의 진단과 처방’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대다수 전문가들은 최근의 경제상황을 ‘총체적 위기’로 규정하고 위기극복을 위한 다양한 해법을 제시했다. 나오연 재경위원장의 개회사에 이어 박관용 국회의장의 격려사와 김진표 경제부총리의 인사말로 시작된 토론회에서는 남덕우 전 국무총리,이강두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손길승 전국경제인연합회장,김창성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등이 주제발표를 했다.토론자로는 정창영 연세대 교수,김대환 인하대 교수,좌승희 한국경제연구원장,노성태 중앙일보 논설위원,안현실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등이 참가했다. ●“시스템 개혁 통한 투명성 확보 주력” 김진표 경제부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사회 통합을 위한 각계 각층의 컨센서스 형성과 국제적 기준의 경제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면서 “이를 위해 정부는 투자활성화와 기술혁신,동북아 경제중심 실현,경제시스템 선진화,중산·서민층 생활안정을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어 “우리 경제의 가장 큰 걸림돌인 대립적 노사관계를 개혁,노사갈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는 한편 시장의 투명성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도달할 때까지 시장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증권 관련 집단소송법안과 회계제도 관련 법안 등 시장개혁법안을 조속히 시행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성장 동력 개발 및 걸림돌 제거가 관건” 남덕우 전 총리는 주제발표에서 경제 위기의 대외적 요인으로 ▲중국 경제의 도약 ▲미국·일본 등 선진국 경제 침체 ▲이라크 전쟁 ▲북핵 문제 등을,대내적 요인으로 ▲금융정책 실패로 인한 금융부실 ▲노사분규 ▲사회 불안 ▲지나친 기업 규제 등을 꼽았다.남 전 총리는 이같은 성장저해요인을 해결하는 동시에 동북아 물류중심지 건설을 통한 전략 거점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이강두 정책위의장은 정책발표를 통해 “현 정부의 국정운영의 철학과리더십 부재가 경제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지적한 뒤 ▲신성장엔진 발굴 ▲인적자원의 질적 제고 ▲청년실업 해소 등을 중장기 과제로 제시했다.이를 위해 ▲IT(정보통신) 기반 확충 및 R&D(연구개발) 집중 투자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 국가 실현을 위한 경제특구 건설 ▲이공계 인력 확충 및 지원 ▲청년 고용 활성화를 위한 디지털·IT·문화콘텐츠·디자인 등 신규첨단산업 활성화 등 정책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길승 전경련 회장은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을 위해서는 동북아 경제중심 건설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교육개혁을 통한 글로벌 인적자원 육성 ▲협력적 노사문화 정착 ▲기업친화적 환경 조성 ▲차세대 성장동력 육성 ▲정부정책의 글로벌화 등을 주요 실천과제로 꼽았다. 김창성 경총 회장은 “노사 분규 심화와 노사관계 불안정이 우리 기업은 물론 해외 투자자들의 투자 의욕을 감소시키는 주요인”이라고 지적하고 “법과 원칙에 따른 노사문제 해결이 경제 회복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개혁의 우선 과제는 시장 차별화” 토론자로 참석한 좌승희 한국경제연구원장은 “지난 80년 이후 우리 경제의 화두는 경제개혁,즉 박정희 패러다임에서 벗어나는 것이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우리 경제의 성장추이를 보면 8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침체돼 왔고,이같은 추세라면 향후 5∼10년 이내에 경제성장률이 0%를 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좌 원장은 “이는 경제개혁이 시장 차별화보다는 획일적 평등에 비중을 둔 데 따른 것”이라며 “이제부터라도 정부 주도의 획일적 개혁에서 탈피해 시장원리에 의한 기업·산업 차별화를 개혁의 기본원리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김두관 해임안 가결/한나라 강경대응 분위기

    한나라당은 3일 오후 해임건의안이 가결된 김두관 행자부장관이 야당의 횡포에 맞서겠다고 하자 격앙된 분위기다. 노무현 대통령이 만약 해임건의안을 거부할 경우 야당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강력한 투쟁을 다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홍사덕 원내총무는 3일 국회 본회의에서 해임안을 처리한 후 기자들과 만나 노 대통령이 해임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럴리가 없고,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며 “그런 극단적인 상황을 미리 상정해 이런저런 말을 하는 것은 정국의 원만한 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해임안 거부 대책 강구중” 홍 총무는 그러나 노 대통령이 해임안을 거부하더라도 민생·경제·안보문제를 다룰 이번 정기국회를 비토하거나 장외집회 등 물리적인 방법은 동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신 양길승 전 청와대 부속실장의 향응 파문,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의 현대비자금 수수의혹,노 대통령 친·인척 비리의혹 등 3대 의혹사건에 대한 특별검사제 도입을 추진,노 대통령을 강력하게 압박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선 “거부땐 정권퇴진 불사” 그러나 당내 일각에서는 노 대통령이 해임안을 거부할 경우 정권퇴진운동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당내 강경파로 분류되는 홍준표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헌법상 해임건의안은 대통령이 마음대로 거부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면서 “해임안 거부는 3권분립 정신에 어긋나는 위헌적 행위인 만큼 노 대통령이 이를 거부한다면 우리당은 대통령에 대한 탄핵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병렬 대표는 4일 저녁 예정된 청와대 5자회담에는 노 대통령의 해임안 수용 여부와 관계없이 참석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삼기자 hisam@
  • [인터넷 스코프] 사이버세상의 컴퓨터벌레들

    올여름은 벌레잡이 소동 속에 지나가 버렸다. 지난달 블래스터,웰치아,소빅F라는 컴퓨터 벌레(worm·웜)가 잇따라 출현해 필자를 바싹 긴장시켰기 때문이다.이들 벌레는 전세계 컴퓨터 수백만대를 마비시켰다.특히 웰치아는 캐나다항공의 체크인 시스템,미국 해군·해병대 컴퓨터의 75%를 마비시켰다. 지난 1월 인터넷 침해사고를 계기로 네트워크 이상 징후 관측체계를 대폭 정비한 덕분에 우리나라는 다행히 이들 웜으로 인한 피해를 예상보다 미미한 선에서 막는 데 성공했다. 웜은 바이러스가 진화한 것이다.바이러스가 컴퓨터를 노린다면 웜은 네트워크를 공격 표적으로 삼는다.그리고 마치 진짜벌레처럼 급속한 자기복제를 통해 순식간에 인터넷을 점령한다. 이런 현상은 왜 벌어지는가.뉴욕대의 닐 포스트 교수는 기술을 한껏 뽐내 보고자 하는 ‘기술 애호족(族)’과 새 문명을 거부하려는 ‘신(新)러다이트족’ 이론으로 설명한다. 하지만 당장 급한 우리의 관심사는 웜 또는 바이러스를 어떻게 막느냐이다. 바이러스는 컴퓨터 프로그램의 보안 취약점을 뚫고 침투한다.아무리 잘 만든 프로그램이라도 허점은 있게 마련이다.따라서 해커는 이 틈을 비집고 바이러스를 흘려 보낸다.하지만 프로그램 제작사는 대부분 해커의 공격이 있기 전 취약점을 찾아내 보완한다. 고작 2만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진 자동차도 툭하면 결함이 발견되어 리콜을 하는 마당에 수천만 줄의 복잡한 코드로 이루어진 운영체계 같은 컴퓨터 프로그램에 취약점이 없기를 기대하기는 현실적으로 무리이다. 그렇다면 프로그램 소비자는 어떻게 하면 되는가.프로그램의 취약점을 보완하고 바이러스를 퇴치할 처방을 실행하면 된다.전자를 패치,후자를 백신이라고 부른다.패치는 프로그램 제작사에서,백신은 백신전문회사에서 만들어 배포한다. 이 두 가지 조치를 충실히 하면 바이러스의 90% 이상을 막을 수 있다.막지 못하는 나머지 10%는 우리가 아직 모르는 바이러스라고 보면 된다.이 두 가지 방법을 종합적으로 안내하는 곳은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www.kisa.or.kr)이다. 블래스터 웜의 공격표적이 된 윈도 NT,2000,XP를 탑재한 국내 컴퓨터는 약 450만대이다.이들 운영체계의 제작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자사 프로그램이 웜 공격을 받을 수 있음을 알아내고 이를 방지할 패치를 만들어 이미 지난해 7월 공표했다. 하지만 한국인이 어떤 사람들인가.막상 일이 터져야만 수습에 나서는 느긋한 성격의 소유자들로,MS나 KISA의 잇단 권고에도 불구하고 야속할 정도로 패치에 대해 무관심으로 일관했다. 그러다가 마침내 블래스터가 내습했다.KISA와 MS는 다시 목이 터져라 “패치하세요.”를 외쳤고,그 바람에 MS를 통해 266만대가,안철수연구소 등 국내 백신회사를 통해 100만대가 패치를 받아갔다.그래도 100만대 가까이 남은 컴퓨터들을 살리기 위해 MS와 KISA는 패치 프로그램을 담은 CD 10만장을 제작해 전국에 배포했다.이렇게 해서 이제 패치는 어지간히 이루어진 것 같다.하지만 이 얼마나 국력의 낭비인가. 정보보호는 어렵고도 쉽다.어려운 부분은 전문기관·기업에서 맡는다.자동차 운전자가 정비까지 공부하자면 얼마나 골치가 아프겠는가.쉬운 부분은 일반 PC 사용자의 몫이다.일반인은그저 생활 속에서 정보보호를 실천하기만 하면 된다. 문단속하듯 컴퓨터 보안패치와 백신사용이 하루바삐 일상화하기를 기대한다. 김 창 곤 정보보호진흥원장
  • 60대 용퇴론 계기 입지찾기/ 野 당내모임 ‘열국시대’

    ‘60대 용퇴론’을 계기로 한나라당의 세대간 갈등이 확산일로를 치닫고 있는 가운데 당내 제세력들이 잇따라 모임을 결성하면서 입지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2선·3선모임등 곳곳서 활동 최근 미래연대와 맥을 같이하는 남경필·원희룡·오세훈 의원 등의 ‘8인모임’과 최병렬 대표 취임 이후 핵심권에서 밀려난 홍준표·김문수·이재오 의원 등 재선 위주의 ‘국민우선연대’가 간판을 올린 데 이어 당내 중도세력임을 자처하는 임인배·이원형·서병수 의원 등이 주도하는 ‘통일을 준비하는 의원연대(가칭)’도 지난 1일 공식 활동에 나섰다. 최근 원희룡 의원의 ‘60대 용퇴론’을 계기로 이해당사자인 김용갑·목요상·양정규·김기배 의원 등 3선 이상 중진들로 구성된 ‘중진모임’,유흥수·이강두·김영일 의원이 이끌고 있는 ‘한백회’,전직 공직자 모임인 ‘상록회’ 등도 그간의 친목단체적인 성향에서 벗어나 당내 정치세력으로 전열을 재정비한 상태다. 뿐만 아니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대규모 공천 물갈이론’이 확산되면서 한동안 목소리를내지 않던 ‘쇄신모임’과 지난 8월 발족한 당 외곽조직인 ‘자유를 위한 행동’도 공천 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본격 활동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쇄신연대’와 ‘8인모임’은 지난 1일 잇따라 모임을 갖고 당 개혁과 공천 물갈이를 위해 한목소리를 내기로 하는 등 세력 불리기를 시도하고 있다. ●내년총선에 악영향 우려 제기 당 지도부는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내심 반기는 듯한 눈치다.최병렬 대표의 한 측근은 “우리 당이 크게 변화하길 바라는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 아니냐.”면서 “극단적인 분란과 상대방에게 생채기만 내지 않는다면 바람직한 모습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중도 성향의 한 재선의원은 “특별한 정체성과 역할도 없이 무분별하게 모임이 결성될 경우 오히려 내년 총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면서 “특히 각종 모임이 상대방에 대한 배려없이 제 목소리 높이기에만 열을 올린다면 당의 단합을 저해하고 분란만 야기하는 ‘해악모임’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전광삼기자 hisam@
  • 野 ‘金행자 해임안’ 본회의 보고 / 정기국회 ‘與野격돌’ 예고

    김두관 행자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정기국회 첫날인 1일 본회의에서 보고됐다. 이에 따라 김 장관 해임건의안은 국회법상 4일 오후 2시23분까지 본회의에서 처리되거나 그렇지 않으면 자동폐기된다. 박관용 국회의장은 제243회 정기국회 개회 직후 보고된 김 장관 해임안 제출과 관련,“각 당은 이 안건에 대한 의사일정을 협의해 국회법대로 처리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4·5면 한나라당은 앞서 상임운영위를 열어 3일 단독으로라도 본회의를 소집해 김 장관 해임안을 처리한다는 당론을 거듭 천명하고,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이탈표 방지를 위한 의원 설득작업에 들어갔다. 반면 민주당은 본회의를 물리적으로 막지는 않겠지만 표결에는 응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김 장관 해임안 처리로 인한 여야 대치와 정국경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새해 예산안과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이행지원특별법 등 농업인지원 4개법안,증권 관련 집단소송법,선거법 등 정치관계법 개정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참여정부 들어 처음 열리는 이번 정기국회는 그러나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16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라는 점에서 국정감사,대표연설,대정부질문,상임위 활동,예산안 심의 등을 둘러싼 여야간 격돌로 인해 부실·졸속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국회는 오는 22일부터 10월11일까지 20일간 국정감사를 실시한 뒤 다음달 13일 새해 예산안에 대한 정부 시정연설을 듣기로 했다. 이어 14,15일에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을,같은 달 17일부터 22일까지는 대정부질문을 실시하며,12월2일까지 새해 예산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신용불량 10만명 中企취업 알선/한나라, 다중채무자 관리 개인자산公 추진

    한나라당은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10만여명의 신용불량자를 취업시키고,로또복권 등의 수익금을 기반으로 신용불량자를 구제하는 개인자산관리공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31일 신용불량자 채용 중소기업 세제지원과 개인자산관리공사 설립,신용회복지원위원회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신용불량자 문제 해결방안’을 발표,내년 말까지 현 334만명의 신용불량자 가운데 130여만명을 구제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정부가 추진중인 공동채권추심제 대신 로또복권 등 사행성 수익사업에서 5000억원의 기금을 조성,개인자산관리공사를 세워 다중채무자를 상시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검찰 중립성에 대한 폭탄테러”한나라, 盧 ‘감찰권 이관 시사’ 발언 비난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7일 전남 광양을 방문,‘검찰 감찰권의 법무부 이관’을 시사한 것과 관련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특히 “김영삼 정부 시절 아들이 감옥을 가고,김대중 대통령의 아들도 별 것 아닌 문제로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고 언급한 데 대해 야당은 물론 검찰 일각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한나라당은 28일 “감찰권을 갖고 검찰을 이리저리 흔들겠다는 발상”이라며 비난했다.한나라당 이강두 정책위의장은 “정치검찰을 양산하겠다는 것인 만큼 적극 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박주천 사무총장은 “측근세력과 민주당 실세들에 대한 검찰 수사에 재갈을 물리려는 것으로 검찰 중립성에 대한 폭탄테러 행위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검찰 지도부는 노 대통령의 진의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송광수 검찰총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즉답을 회피했다.김종빈 대검차장은 “대통령의 말씀인데 어떻게…”라며 난감한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일부 평검사들은 발언의 부적절성을 지적하는 등 불만을 내비쳤다.굿모닝게이트 및 현대비자금 수사 등 검찰이 여권을 향해 칼날을 겨누자 노 대통령이 검찰권 견제와 감찰권 이양을 명분으로 수사를 제어하려는 다목적 포석으로 이같은 발언을 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한 검사도 있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검찰이 막강한 권력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내부에서 개혁도 일어나야 하고 권력이 있는 만큼 견제도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말한 것”이라며 “(일부 언론에서)너무 크게 확대(보도)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2003 베스트브랜드 경영대상 / 20·30대 피부고민 해결 고기능성화장품

    ● LG생활건강 ‘이자녹스’ 이자 녹스(ISA KNOX)는 LG생활건강이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 여성을 타깃으로 내놓은 고기능성 화장품이다. ISA는 아름답고 우아한 프랑스 여성을,KNOX는 로마신화에 등장하는 밤의 여신을 뜻한다.이같은 브랜드 이름을 바탕으로 출시 이후 4차례 외국모델을 기용해 이국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화장품이란 이미지를 알렸다. 이자 녹스는 가격과 나이,계절별로 구분하던 기존 화장품과는 달리 ‘피부의 타입’과 ‘피부의 고민’에 맞춰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지난달에는 새로운 색조 메이크업 브랜드인 ‘룩시안(LUXIAN)’을 출시,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 “예고된 파업… 장관 뭐했나” / 건교위, 화물파업 집중 추궁

    국회 건설교통위원회는 26일 최종찬 건교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건교부의 책임을 추궁하고,조속한 운송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여야 의원들은 “지난 5월 화물연대 파업이 발생한 지 3개월 만에 또다시 이런 일이 재발했다.”면서 “건교부는 그동안 무얼 했느냐.”며 최 장관을 몰아세웠다.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은 “이번 일은 한달 전부터 예고된 일”이라며 “건교부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는데 도대체 어떤 대책을 어떻게 마련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추궁했다. 민주당 이호웅 의원은 건교부의 위기대처 능력과 관련,“참여정부 출범 이후 발생한 화물연대·철도 파업 등 굵직굵직한 파업의 대부분이 건교부 소관이었다.”며 “일부에서는 건교부를 노동쟁의 양성소라고 얘기한다.”며 최 장관을 몰아세웠다. 최 장관은 이에 대해 “이번 사태는 화물연대와 시멘트업계가 운송료를 협상하다가 화물연대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연대파업에 돌입한 것으로 명확한 불법행위”라며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업무방해죄 적용 등 강력히 대처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경찰 ‘金행자 구명운동’ 논란

    한나라당이 김두관 행자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처리를 당론으로 확정한 가운데 경찰이 한나라당 의원들을 상대로 김 장관 구명활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 홍사덕 원내총무는 22일 “경찰이 총경급 간부들을 중심으로 당 소속 의원들을 방문하거나 전화를 통해 해임안 처리의 부당성을 설득한 것으로 안다.”며 “일부 의원들은 상당히 시달렸다고 한다.”고 밝혔다. 경찰로부터 전화를 받은 한나라당 의원들의 얘기를 종합하면,경찰의 구명활동은 한나라당이 해임건의안에 대한 당론을 결정한 지난 19일을 전후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특히 경찰은 각 경찰서별로 지역구 의원을 찾아가 해임안 반대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역의 한 의원은 “지역구 활동을 위해 내려와 있는 동안 경무관급 이상 고위 간부들이 수차례 의원회관을 다녀갔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지역구의 경찰서장도 사무국장에게 전화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서울지역의 한 의원은 “지역구 관할 경찰서장이 찾아와 만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장관은 “경찰청장에게 구명해 달라고 하지도 않았고,조직을 지휘하는 사람으로 도리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그는 “일선서 경찰서장들이 당시 치안상황 등에 대한 책임문제를 자체적으로 해명하기 위해 지역의원들을 찾거나 전화해 설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중간에 치안정책관을 통해 그런 사실을 보고받고 ‘그런다고 도움이 되겠느냐.”고 말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이어 “행자부 차원에서 이해를 구하는 전화는 했으며 저도 40여명의 의원들에게 전화드렸다.”고 덧붙였다. 경찰청도 “지방경찰청장과 서장들이 관내 여론주도층을 만날 때 참고자료로 활용하라는 취지에서 한총련 미군장갑차 불법시위와 관련한 대화자료를 내려보낸 일은 있으나,이와 관련해 사후 지방청이나 경찰서로부터 보고받은 일은 없다.”고 해명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주5일제 환노위 통과 안팎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노동계의 강력 반발로 진통을 거듭한 끝에 21일 국회 환경노동위를 통과했다.이에 따라 개정안은 오는 26일 법사위를 거쳐 29일 본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현재로서는 본회의 통과도 무난해 보이지만,여야 일부 의원들의 반대가 만만찮아 과정상의 진통이 예상된다. ●노동계 출신 박인상·김락기 퇴장 송훈석 환노위원장이 주5일제 법안 통과를 선언하기까지는 우여곡절의 연속이었다.환노위는 이날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찬반토론을 벌인 뒤 표결없이 여야합의로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노동계의 강력 반발로 전체회의 개의가 1시간30분가량 미뤄졌다. 한국노총 이남순,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 등 노동계 지도부는 회의에 앞서 환노위원장실을 기습 방문,전체회의에서 발언할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다.송 위원장이 이를 거부하자 노동계 대표들은 송 위원장의 회의장 입장을 저지하며 1시간가량 실랑이를 벌였다.이 과정에서 국회 경위들과 노동계 대표들간에 막말이 오가고 몸싸움까지 벌어졌다. 전체회의에서는 노동계 출신인 민주당 박인상,한나라당 김락기 의원 등이 정부안을 강하게 비판했지만 대세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송 위원장의 의결선언에 앞서 박·김 두 의원은 회의장을 나갔고,법안은 나머지 참석자들의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본회의 통과 무난할 듯 현재의 여야 분위기로는 주5일제 관련 법안의 본회의 통과도 무난할 것 같다. 한나라당이 전체 의원(149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31명 가운데 81명이 찬성했다.환노위안을 반대한 응답자는 29명이었고,‘시기상조론’을 이유로 법안 처리시기를 미뤄야 한다는 등 기타 의견을 내놓아 무효처리된 응답자가 21명이었다.민주당 일부에서도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좀더 들어줘야 한다는 주장이 있으나 당론이 ‘찬성’쪽으로 선 만큼 기존 흐름을 뒤집지는 못할 전망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주5일제’ 정부안대로 小委 통과/ 대기업 내년7월 시행

    주5일 근무제 시행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2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정부안대로 확정됐다. 시행시기만 당초 정부안보다 1년씩 늦춰졌다. 이에 따라 ▲금융·보험·공공부문 및 1000인 이상 사업장은 2004년 7월1일 ▲300인 이상 사업장은 2005년 7월1일 ▲100인 이상 사업장은 2006년 7월1일 ▲50인 이상 사업장은 2007년 7월1일 ▲20인 이상 사업장은 2008년 7월1일부터 각각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해야 한다.20명 미만 사업장은 2011년까지 대통령령으로 시기를 결정,시행하게 된다. 환노위는 이날 법안소위를 열어 정부가 제출한 근로기준법 개정안 가운데 휴가일수·임금보전 등 핵심쟁점에 있어서 정부안을 그대로 수용하되 시행시기만 각각 1년씩 순연토록 하는 수정안을 마련,21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최종 확정키로 했다. ▶관련기사 5면 개정안은 임금에 있어서 기존 임금 수준과 시간급 통상임금이 줄어들지 않도록 포괄적으로 규정하고,휴가일수는 연차휴가를 15∼25일로 하는 대신 월차휴가는 폐지하도록 했다.생리휴가는 무급화했다. 초과근로는 주5일제 시행후 3년간 한시적으로 주당 16시간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하되,이에 따른 임금 할증률은 4시간에 한해서만 시간당 통상임금의 1.25배를 지급토록 했다. 주5일 근무제 관련법안은 환노위·법사위 전체회의를 거쳐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한편 주5일제 관련 법안이 국회 환노위 소위를 통과하자 노동계는 강력 반발했다. 민주노총은 성명을 통해 “영세업체와 비정규직의 피해가 우려되는 최악의 안으로,분노를 참을 수 없다.”며 “사회적 약자의 집중피해와 노사분쟁을 피할 수 있도록 시행시기를 앞당기는 등 법안을 대폭 수정하라.”고 주장했다. 반면 현명관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 “재계가 정부안을 수용한 것은 하루라도 빨리 노사관계가 안정을 되찾아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던 만큼 이제 노사가 하나가 되어 앞을 향해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수 전광삼기자 hisam@
  • 주5일제 환노위 소위 통과 / 28일 본회의 통과 무난할듯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주5일제 관련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우여곡절 끝에 가장 어려운 관문인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다.21일 환노위 전체회의와 오는 28일 본회의만 거치면 지난 3년간의 치열했던 논란에 종지부를 찍게 된다.정부안은 여야 합의로 법안소위를 통과한 만큼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전체회의와 본회의에서도 원안대로 처리될 전망이다. ●‘소수안’ 채택으로 돌파구 주5일제 정부안은 여야 의원간 논란 속에 결국 표결로 법안소위를 통과했다.한나라당이 민주당의 ‘소수의견’ 인정 요구를 받아들인 게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오전까지만 해도 소수의견 인정 여부를 놓고 양당이 팽팽히 맞서 소위의 개의 자체가 불투명했으나 한나라당이 양보하면서 법안 심의는 90여분만에 표결까지 끝내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오후 3시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진 심의에서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의 민주당 박인상 의원은 노사협상 과정에서 노사 양측이 ‘이해’했던 부분을 적극 반영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그러나 한나라당 전재희·오세훈·이승철 의원은 시행시기만 1년 늦추고 나머지 부분은 정부안에서 한 글자도 고칠 수 없다며 완강히 버텼다.결국 양측은 박 의원의 의견을 ‘소수안’으로 환노위 전체회의에 보고하는 선에서 절충점을 찾았다. ●여야 기류 감안 원안 통과할 듯 여야의 기류를 감안할 때 21일 환노위 전체회의는 물론 28일 본회의에서도 원안 통과가 무난해 보인다.여야 일부 의원들이 여전히 정부안을 반대하고 있지만 양당 지도부가 정부안 수용 의지를 밝히면서 사실상 당론으로 굳어졌기 때문이다. 송훈석 환노위원장은 “21일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전원합의가 안될 경우 찬반토론과 함께 표결처리할 수도 있다.”고 밝혔으나 실제로 표결을 실시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다수안인 소위안만 여야 합의로 본회의에 상정하고,박인상 의원이 내놓은 소수안은 부결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여야 주5일제 어떻게/환노위 異見 조율 잘될까

    주5일 근무제 도입이 마지막 문턱에 다다랐다.그러나 내년 총선을 의식한 여야의 ‘정략적 신경전’에 발목이 잡혀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여야 총무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엇박자’가 전망을 어렵게 만들었다. 민주당 정균환·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19일 박관용 국회의장 주재로 회담을 갖고 주5일제 도입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가급적 정부안 그대로 20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데 합의했다.그러나 소관 상임위인 국회 환경노동위의 사정은 달랐다. ●조문작업 진전없어 국회 환노위는 이날 전체회의에 이어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본격적인 조문작업에 나섰으나 정부안 수정범위를 둘러싼 여야의 이견으로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시작한 지 5분도 안 돼 20일 재개하기로만 합의하고는 회의를 끝냈다. 소위에는 민주당 신계륜 박인상 의원,한나라당 전재희 오세훈 이승철 의원 등 5명이 참여했다. 당초 환노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법안을 법안소위에 넘기기 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정부안을 수정하지 않는다는 데 합의했다.그러나 이 ‘특별한 경우’를 놓고 여야의 해석이 엇갈리면서 논란을 빚었다. 소위 위원장인 민주당 신계륜 의원은 “정부안이 아무리 잘 짜여졌다 해도 손댈 부분은 대야 한다.”며 정부안 수정을 주장했다. 임금보전,휴가일수,시행시기 등 핵심쟁점에 있어서 노동계의 요구가 보다 반영돼야 한다는 주장이었다.자신의 입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소수 의견으로라도 환노위 전체회의에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 ●한나라 일부 도입반대 이에 한나라당 이승철 의원은 “우리 당만 ‘재벌 옹호당’이 되고 민주당은 ‘노동자 옹호당’이 되겠다는 거냐.”고 일축,설전을 벌였다.한나라당 간사인 박혁규 의원은 “민주당이 정부안대로 처리하기로 한 만큼 시행시기 이외에는 손대서는 안 된다.”고 못박았다. 주5일제 법안이 20일 본회의에 상정되려면 국회 환노위가 늦어도 이날 오전까지는 법안을 확정해야 한다.하지만 법안소위가 하루 뒤로 미뤄짐에 따라 ‘20일 처리’는 어렵다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더구나 여야 의원들의 상당수는 한국노총과 민노총이 지난 18일부터 국회 앞에서 노숙 농성을 벌이는 상황에서 법안을 정부안대로 강행처리하는 데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당초 정부안 조기 처리를 주장했던 한나라당에서도 “노동계의 집단 반발을 홀로 떠안을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20일 처리는 물 건너갔고,잘해야 28일 본회의 처리가 가능하다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주5일제 정부안 처리 합의/여야 이견… 오늘 처리 불투명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19일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에 대한 조문작업을 벌였으나 정부안의 수정 범위를 놓고 논란을 벌였다. ▶관련기사 4면 여야는 이날 총무회담을 갖고 개정안을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으나 환노위의 조문작업이 난항을 빚을 것으로 예상돼 처리 여부가 불투명하다. 법안소위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정부안을 그대로 처리할 것을 주장했으나 민주당 의원들은 “정부안을 중심으로 하되 시행시기와 임금보전,연월차 휴일수 등에 있어서 노동계의 입장을 좀더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환노위는 20일 법안소위를 재개,절충을 계속할 예정이지만 여야간 입장차로 절충이 쉽지 않아 오는 28일 본회의나 다음달 정기국회로 처리가 연기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용수 전광삼기자 hi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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