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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억증발 ‘진실게임’ 전면전

    민주당 대표를 지낸 열린우리당 정대철 의원에 이어 노무현 대통령의 부산지역 후원자로 알려진 창신섬유 회장 강금원씨까지 ‘민주당 후원금 증발’ 의혹을 직접 언급하고 나서자 우리당과 민주당간 공방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 ●강 회장,“노 대통령 썩어빠진 관행에 고민” 강씨는 16일 검찰조사를 마친 뒤 “노 대통령이 민주당 장부에 300억원이 남아 있지만 실제 금고는 비어있다는 사실을 알고 썩어빠진 관행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노 대통령의 탈당도 이와 관련이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도 민주당 구주류측의 착복 또는 횡령 의혹을 제기하며,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호웅 당의장 비서실장은 “내가 조직위원장을 지낼 때부터 100억∼200억원가량이 장부에는 기재돼 있었는데 실제로는 당에 돈이 없었다.”면서 “누군가 횡령했을 것”이라고 불을 지폈다. 그는 “개인주머니에 돈을 채우면서 대선 때 후보에게는 돈 한푼 주지않고 후보를 낙마시키려던 사람들이 정통모임을 만들었다.”면서 민주당 구주류측을 ‘횡령 용의자’로 지목했다. 장영달 의원도 “실상이 드러난 이상 검찰이 조사해야 하며,수사 결과 부정부패가 드러난 사람은 정계를 떠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대선자금·측근비리 의혹 물타기” 민주당은 “노 대통령이 강씨를 앞세워 또다시 민주당 분열공작에 나섰다.”면서 “측근비리와 불법 대선자금으로 궁지에 몰린 노 대통령과 신당을 대변하고 나선 강씨가 노 대통령의 재정담당 특보인지,대변인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김재두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강씨 주장대로라면 노 대통령이 노 캠프의 모든 금전출납 상황뿐 아니라 후보단일화 이후 민주당의 재정에 직접 관여한 셈”이라며 “이는 지난 대선에서 노 캠프가 기업들로부터 거둬들인 합법·불법 자금에 대해 노 대통령이 몰랐다고 말할 수 없는 사유”라고 주장했다. 사무총장을 지낸 김옥두 의원도 “신당이 대선자금 문제가 계속 불거지니까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는데,당을 깨고 나간 사람들이 무슨 말인들 못하겠느냐.”면서 “당과후원회가 분리돼서 모든 자금을 철저하게 관리해 왔고,일부 서류상의 차이점이 있을지 모르지만,횡령의 ‘횡’자도 상관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후원금 200억 증발’ 공방/우리당 “장부상에만 존재” 민주당 “미리 돈 끌어쓴것”

    민주당과 열린우리당간 대선자금 공방전이 ‘민주당 후원금 200억원 증발사건’을 계기로 거세지고 있다. ●우리당 모처럼 선제공격 열린우리당 정대철 상임고문은 14일 “선대위원장으로 민주당에 들어가보니 200억원이 비어 있었다.”며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자신이 대표로 있었던 민주당을 겨냥했다.그동안 두당간 공방전은 민주당에서 노무현 후보측의 불법선거자금 모금의혹을 제기하면 우리당이 이를 해명하는 식이었으나 이날은 우리당이 선제공격에 나선 셈이다.그의 말은 쉽게 말해 회계장부에는 200억원이 남아 있었으나 실제로는 없었다는 지적이다. 앞서 민주당 사무총장을 지낸 이상수 의원도 대선자금 문제가 불거졌을 때,“과거 민주당의 어마어마한 회계부정을 알고 있다.”고 이같은 의혹을 거론했었다.대선당시 민주당 중앙당 후원회의 후원금 ‘135억원 증발설’도 나돌았다.지난해 대선 직후인 12월20일과 12월30일 민주당 중앙당 후원회에서 민주당에 넘긴 것으로 신고된 135억원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것이다.열린우리당 관계자들은 ‘횡령’,‘증발’ 등의 용어를 사용하며 의혹을 부풀렸다. 물론 민주당측은 이같은 의혹을 일축했다.노 후보 선대위에서 일한 한 의원은 “(그런 주장은)예전부터 나돌던 소문으로 16대 이전 몇 개의 보궐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경비가 잘 처리되지 않아 생긴 문제”라며 “(민주당이) 주춤하거나 당황할 것 없고,당시 후원회장 등 책임라인을 확인하면 쉽게 검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르면 민주당은 2000년 총선 당시 김봉호 후원회장과 H·K·C 의원,K 전 의원 등 5명이 465억원을 모금했다.그런데 선거운동과정에서 법정한도액을 다 써버려 중앙당 후원회로부터 돈을 끌어다 쓰고 나중에 채워넣는 편법을 사용했다고 한다. ●민주당,“흔히 있는 일” 현행법상 중앙당 후원회는 선거가 없는 해는 200억원까지 모금해 300억원까지 지출할 수 있고,선거가 있는 경우에는 두배까지 모금·지출할 수 있다.관계자는 “총선자금 등으로 법정후원금 사용한도가 초과됐을 때 후원회 돈을 미리 끌어다 쓰고 나중에 이를 메우는 것은 정당의 오랜 관행”이라며 “그러다 보니 후원회 장부에는 돈이 남아 있는 것으로 돼 있지만 실제로는 없는 경우가 생긴다.”고 해명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박세일 범국민政改協위원장/””국민 관점서 개혁안 마련””

    정치개혁의 필요성이 정치권뿐 아니라 범국민적 요구로 부각되는 가운데 국회 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 박세일 위원장은 13일 “정치권 스스로의 정치개혁은 어려운 것 같다.”며 “민간전문가와 시민단체 대표가 모여 국민의 관점에서 개혁안을 만들면 정치권에서도 수용할 것”이라며 정치권을 압박했다.박 위원장은 협의회 위원 위촉장 수여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활동방향과 포부를 밝혔다. 협의회 구성의 의미는. -우리 국민과 시대가 근본적이고 철저한 정치개혁을 기다리고 있다.그러나 이런저런 사정으로 정치권 스스로의 정치개혁은 어려운 것 같다.이번에 민간부문에서 중립적이고 당리당략을 떠난 정치개혁안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에서 협의회가 구성됐다고 본다. 앞으로 협의회의 활동방향과 개혁안의 구체적인 범위는. -각 정당에서 나름대로 정치개혁안을 제출한 것으로 안다.각 당의 안을 참고하겠으나 이와 관계없이 국익과 국민의 관점에서 바람직한 정치개혁안을 마련하겠다.선거구제를 비롯해 선거법·정치자금법·정당법 등의 개혁안을 다루게 되며,권력구조와 관련된 문제는 논의하지 않을 것이다. 모든 것을 원점에서 검토한다는 의미인가. -각 당의 개혁안을 전제하지 않으려 한다.이 시대가 요구하는 정치개혁의 목표와 내용,원칙이 뭔지 논의하고 거기에 맞는 개혁안을 마련할 것이다. 협의회는 입법권이 없는 자문기구에 불과한데 개혁안을 제출할 경우 그대로 입법되기는 어려운 것 아닌가. -우리가 개혁안을 만들어 국회 정치개혁특위에 제출하면 채택 여부는 특위에서 결정하게 된다.그러나 민간전문가와 시민단체 대표들이 모여 이 시대가 요구하는 개혁안을 만들면 정치권에서도 수용할 것으로 믿는다.모든 것은 언론과 국민의 감시·감독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협의회는 언제부터 본격 가동해 언제쯤 활동을 종료하게 되나. -다음주쯤 첫 회의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나설 것이다.연말까지 개혁안을 만들어야 하는 만큼 늦어도 다음달 중순까지는 개혁안을 제출하게 될 것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정개협위원장에 박세일교수

    박관용 국회의장은 12일 ‘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이하 협의회)’ 위원장에 박세일 서울대 교수를 위촉하는 등 협의회 구성을 마쳤다고 밝혔다.협의회는 국회 정치개혁특위 자문기구이지만 향후 정개특위에서 정치개혁안과 선거구제 등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최종 합의안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자체안을 만들어 정치권을 압박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광삼기자 hisam@
  • 이태복 vs 김한길 구로을 ‘진검승부’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장관이 12일 민주당에 입당했다.김대중(DJ) 정부에서 각료를 지낸 인사가 민주당에 입당하기는 처음이다. 특히 이 전 장관은 내년 총선에서 서울 구로을에 출마,열린우리당의 김한길 전 문화부장관과 ‘진검 승부’를 펼치게 됐다.이들은 DJ 정부에서 수석과 장관을 모두 지낸 동지다.어제의 동지를 오늘의 적으로 맞은 셈이다.이에 따라 변방인 구로을이 최대 격전지로 떠오를 전망이다.한나라당은 이승철 의원이 지역구를 맡고 있다. 이들은 국민의 정부에서 DJ의 후광(後光)을 업고 승승장구 했다.이 전 장관이 청와대 복지노동수석,김 전 장관이 정책기획수석에 각각 발탁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뤄졌다. 이 전 장관은 김 전 장관과의 대결에 대해 “부딪힐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페어플레이를 하겠다.”고 다짐했다.일찌감치 지구당을 맡아 운영해온 김 전 장관은 예기치 못한 복병을 만나 껄끄러워하고 있다는 전언이다.특히 구로을의 경우 호남 출신 유권자가 많아 이들의 선택이 주목된다. 전광삼기자 hisam@
  • 민주 ‘자중지란’/한·민 공조 후유증 심각 정범구의원 ‘반발’ 탈당

    민주당이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법’을 찬성 당론으로 통과시킨데 따른 정체성 위기와 함께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한·민 공조'에 반대해온 소장파 의원들은 ‘탈당'을 포함,다양한 방식으로 반발하고 있다. 정범구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당론과 달리 반대표를 던진 데 이어 11일 급기야 탈당했다.정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과 공조해 특검법 통과를 강행하는 지경에 이르러서는 당의 정체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면서 “당의 강령이나 정책과 관련되지 않은 사안을 당론으로 강요,압살하는 지도부의 비민주적 행태를 보면서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며 탈당배경을 설명했다.그는 그러나 “민주세력을 분열시킨 원죄가 있는 신당으로는 가지 않겠다.”며 열린우리당 입당 가능성을 일단 일축했다. 이로써 민주당 의석은 61석에서 60석으로 줄게 됐다.추가 탈당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정 의원과 함께 ‘중진용퇴론’을 주장한 장성민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탈당할 것이냐.’는 질문에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수도권의 H 의원 등도 조만간 당을 옮길 것이란 얘기가 나돈다. 이들 외에도 상당수 의원들이 지도부의 당 운영방식에 의문을 제기하며 중진용퇴론을 주장하고 있다.동교동계 막내뻘인 전갑길 의원은 이날 한 인터넷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박상천 대표를 중심으로 한 후단협 출신 사람들이 통합과는 거리가 먼 행보를 하고 있다.”면서 “당의 간판이 구시대적 인물 이미지로 외부에 비쳐지고 있는데,국민은 경륜보다 세대교체를 요구하고 있다.”며 중진퇴진론에 합류했다.그는 “연말쯤엔 민주당과 열린우리당간 새로운 통합논의의 실마리를 찾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날 특검법 통과 당시 표결에 기권하거나 불참한 배기운·송훈석·조성준·설훈 의원 등은 한화갑 전 대표와 가깝거나 분당과정에서 중도진영에 속했던 의원들이다.특검법 통과를 계기로 이들을 중심으로 한 당내 파열음이 증폭될 가능성이 높다. 전광삼기자 hisam@
  • ‘측근비리 특검법’ 통과 /표 분석

    최도술·양길승·이광재씨 등 노무현 대통령 측근들의 비리의혹 규명을 위한 특검법안이 국회 재적의원 3분의2(182명)를 웃도는 압도적 찬성(184명)으로 10일 가결됐다. 이처럼 찬성표가 전례없이 많이 나온 것은 민주당이 본회의에 앞서 찬성 당론을 정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민주당은 무려 4시간 동안 난상토론으로 진행된 의총에서 참석의원 45명 중 찬성 30명,반대 10명,기권 5명으로 찬성 당론을 확정했다.본회의장 표결에서도 44명이 참석, 39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추미애·김상현의원 당론 수용 추미애·김상현·김옥두 의원 등 그동안 반대 의사를 밝혀온 의원 대부분이 당론을 수용했다.정범구 의원은 끝까지 반대했고,한화갑·배기운·조성준·송훈석 의원은 기권했다.무소속 박관용 국회의장과 오장섭 의원도 기권했다. 한나라당에서는 142명이 참석,반대표를 던진 김홍신 의원을 제외한 141명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홍준표 의원은 본회의에서 “최도술씨가 호송차량에서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에게 ‘(SK비자금 사건을)개인 비리로 치부한다.’고 한탄을 했다고 한다.”며 새로운 의혹을 제기,특검 추진의 불가피성을 역설했다. 자민련은 당론을 정하지 않은 채 소속의원 5명이 참석,기권표를 던진 김종호 의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4명은 찬성표를 던졌다. ●우리당 표결 시작되자 전원퇴장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표결 직전 찬반토론을 통해 특검법 상정을 강력 반대했다.이호웅 의원은 “특검법은 대선자금 수사를 피하기 위한 방탄특검”이라며 “한나라당의 반의회적 행태에 공조하는 민주당은 각성해야 한다.”고 비난했다.우리당 의원들은 특검법안이 표결에 상정되자 당론에 따라 전원 퇴장,특검법안이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조 속에 처리됐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 우리당 최동규 공보부실장은 오후 특검법이 통과된 뒤 논평을 통해 “우리당 창당에 한발 앞서 오늘 신생당이 창당되었다.”면서 “한민당이 창당된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2중대가 아니라 한민당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라면서 “민주당의 정신분열,정신해체의 국면을 보여준다.”고 흥분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민주 연일 비자금 파상공세 “盧캠프 비공식조직 모금”

    민주당이 지난해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 진영의 대선자금과 관련,연일 파상공세를 펼치고 있다.9일에도 당시 노 캠프가 당 공식 회계장부에도 없는 비자금을 지구당에 내려보냈다고 주장했다.이 돈은 특히 지난 7월 이상수 의원이 밝힌 대선자금과 무관한 것이어서 사실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사실무근”이라며 민주당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우리당 해명 안해 의혹 증폭 민주당 ‘불법 대선자금 및 노 대통령 측근비리 진상규명특위’ 최명헌 위원장은 이날 “당시 노 후보 최측근들이 기부금 모집대상 리스트를 가지고 기업체나 개인들에게 전화를 하거나 직접 찾아가 자금을 모집했다는 사실이 다양한 제보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면서 “당 공식루트와는 별개로 운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특히 “후보단일화 이후 기업들이 노 캠프에 풀베팅하려고 했고,또 일부 기업은 보험금 형태로 내려고 했기 때문에 비자금 규모가 상당할 것”이라며 “(비자금은) 노 캠프와의 친소관계에 따라 지구당에 내려간 사실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열린우리당은 이에 대해 “비리의혹을 받고 있는 모든 인사가 검찰에 출두,수사에 임할 것”이라고 맞받았다.그러나 민주당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상수 의원뿐 아니라 우리당도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대선자금 수사의 또다른 뇌관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기부금 영수증 관련 조목조목 해명 열린 우리당은 이날 민주당이 주장한 기부금 영수증 처리 관련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우선 임채정 의원 명의의 인천시지부 1억원과 서울시지부 2000만원 등의 기부금 영수증과 관련,지난해 12월 2일 임 의원 소개로 모 법인으로부터 1억원의 후원금을 기부받고 인천시지부 후원회 명의로 무정액 영수증 1장을 발급했다고 해명했다.또 12월 24일자로 발급된 서울지지부 2000만원짜리 영수증 1매는 11월 20일 임 의원 개인이 후원금으로 기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우리당은 이상수·천정배 의원의 보좌관 명의의 영수증에 대해서도 민주당 주장이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우리당은 당시 영수증발급 실무를 맡았던 안일원씨가천정배 의원 소개로 후원금을 납부한 법인이름을 정확히 기재해 발급했다고 밝혔다.다만 영수증 여백에 ‘천정배 의원 또는 오의택 보좌관’이라고 표기한 것은 실무자인 안씨가 후원금의 접수경로를 추후에 보고하기 위해 참고용으로 적어뒀다고 주장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全지구당에 4차례 비자금 지원”민주, 盧캠프 대선자금 폭로 “최고 수억원… 장부기재 안돼”

    민주당은 9일 지난해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 진영의 대선자금과 관련,“부산·경남 등 경합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지구당에 상당액의 중앙당 지원금이 내려갔으며,이 돈은 공식 회계장부에 잡히지 않은 비자금이었다.”며 출처 규명을 요구했다. 민주당 ‘불법대선자금 진상규명특위’ 최명헌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 캠프와의 친소관계에 따라 지구당에 상당 액수의 비자금이 내려간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는 최근 이상수 의원이 ‘지구당에 내려간 자금이 문제’라고 한 얘기를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5면 민주당 관계자는 “당시 호남을 포함한 전국 지구당에 4차례에 걸쳐 중앙당 지원금이 내려갔으며 지원규모는 노 캠프와 친소관계에 따라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달한다.”면서 “특히 이 돈은 지난 7월 이상수 의원이 밝힌 대선자금 지출내역에 포함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당 공식 회계장부에도 기재되지 않은 비자금”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또 “서울시지부 기부금 영수증 원부에 이상수 당시 총무본부장 밑에서 대선자금 실무를 맡았던 전 청와대 행정관 안모씨 명의로 된 5장,총 1억 6000만원의 영수증을 발견했다.”면서 “일개 선대본부 재정국 직원이 어디서 돈이 생겨 거금을 대선자금으로 기부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민주당측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한 뒤 “민주당은 의혹만 제기하지 말고 검찰에 고발하라.”고 촉구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田감사원장 인준안 가결

    국회는 7일 본회의를 열어 전윤철 감사원장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가결시켰다.재적의원 272명 중 222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찬성 176표,반대 44표,기권 1표,무효 1표로 통과됐다. ▶관련기사 5면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9월 윤성식 전 감사원장후보자를 지명했으나,9월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인준안이 부결됨에 따라 전윤철 감사원장후보자를 다시 지명했다. 감사원은 윤 전 감사원장후보자 인준안 부결로 지난 9월28일 이종남 감사원장의 임기 만료 이후 40일 동안 윤은중 원장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돼 왔다. 국회는 또 이날 본회의에서 선거구 획정위원회의 위원수를 7명에서 9명으로 늘리고,이중 국회의원 4명과 외부인사 5명 등 9명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선거구획정위원회 구성 등에 관한 규칙개정안과 과거사 진상규명특위 구성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와 함께 등기소의 신설과 노후 등기소의 개축,등기업무 전산화 등을 위해 한시법으로 제정된 등기특별회계법의 적용시한을 올 연말에서 7년 더 연장하는 개정안을 처리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본회의 통과 무산 안팎/ 한나라 ‘특검법 자중지란’

    7일 국회 본회의에서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 특검법 통과가 무산된 것과 관련,한나라당 의원들이 총무단의 미숙한 일처리에 거세게 항의하는 등 ‘자중지란’이 벌어졌다.민주당에서도도 일부 파열음이 들려 10일 특검법이 본회의에서 처리될지 주목된다. ●한나라당 특검법안이 법사위를 통과한 뒤 곧바로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하려 했으나 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가 ‘상임위 통과 이후 하루가 지나야 한다.’는 개정 국회법 93조 2항을 갑자기 들고 나오면서 본회의 상정에 반대,꼼짝없이 다음 주로 미뤄야 했다. 결국 총무단이 본회의 상정을 포기하자 본회의장에 들어간 한나라당 의원들 사이에서 총무단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이규택 전 총무 등 중진들은 전윤철 감사원장 인준안 투표가 시작되자마자 “감사원장 투표를 특검법 처리와 연계해야 한다.”며 투표 중단을 요구했다. 그러나 박관용 의장이 정회 요구를 거부했고,최병렬 대표도 투표를 계속할 것을 지시했다.급기야 이재오 사무총장은 “3당이 힘을 모았으면 밀어붙여야 할 것 아니냐.”며 홍사덕 총무에게 삿대질했고,홍 총무는 “아까 다 얘기했잖아.”라며 맞고함을 쳤다.이 총장은 최 대표 자리로 가 주먹을 내려치는 등 분을 삭이지 못했다. 특히 이방호·박승국 의원 등은 “저게 총무야?사쿠라지.”라며 면박을 줬고,이에 정의화 수석부총무가 상기된 얼굴로 “총무의 잘못이 아니라 국회법이….”라고 해명했다.그러자 이방호 의원은 “그럼 총무가 국회법도 모르냐.”고 쏘아붙였다. 소란이 계속되는 동안 박 의장이 총무단을 가리켜 “X,XX 못 가린다.”고 타박하는 소리가 본회의장 마이크로 새어 나오기도 했다.이날 사태에 대해 최 대표는 “잘 하려고 그랬겠지….”라면서도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총무단은 “당초 열린우리당이 국회법을 문제삼지 않아 잘 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 특검법만큼은 반드시 관철시킨다는 입장이지만 속도조절론도 나온다.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특검법안을 찬성하는 의원이 많았다고 한다.한 고위관계자는 “노 대통령 측근들의 비리의혹 사건은 특검을 통하지 않고는 철저한 진상규명이 어려운 것 아니냐.”면서 “대통령이 거부할 경우 재의를 통해서라도 반드시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당내 일부 의원들은 검찰 수사를 좀더 지켜본 뒤 특검을 추진해도 늦지 않다며 이같은 방침에 반발하고 있어 당론을 결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일부에서는 반대 당론을 정해야 한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김영환 정책위의장은 “현 단계에서 민주당이 한나라당과 공조하는 모습을 보여가면서까지 측근비리 수사를 특검으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측근비리 의혹 역시 대선자금 의혹과 맞물려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특검을 추진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이같은 기류는 오후 다시 열린 의총에서부터 감지됐다.이는 한나라당이 오전 의총에서 소선거구제를 당론으로 정한 데 대한 반발 기류로 비쳐질 수 있는 대목이다. 전광삼 박정경기자 hisam@
  • 오피니언 중계석/‘제8차 통일문제 학술세미나’

    남북문화교류협회(회장 이배영)는 6일 서울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남북간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제8차 통일문제 학술세미나’를 열었다.대한매일이 후원했다.주강현 한국민속연구소장의 ‘남북한 문화유산교류의 전망-민족생활문화교류를 중심으로’와 윤덕희 명지대 북한학과 교수의 ‘통일과 여성의 역할’ 등 발제논문을 요약한다. ■남북 문화유산교류 전망 ●주강현 소장 반백년을 넘긴 남북관계의 구도는 결코 남북한만의 문제가 이니다.민족생활사란 측면에서는 민족 고유의 것에서 가려낸 특수적 가치와 보편적 지향을 조화,통일시키려는 슬기가 필요한 시대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남과 북이 각기 상이한 체제에서 얻어낸 고귀한 경험과 오류들을 하나로 묶는다면 그 변화된 조건조차도 통일된 한민족의 역사 발전에서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통일은 외형적인 체제나 정권의 통합이 이니라 민족의 통일,곧 사람과 사람의 통일,삶의 통일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중장기적으로 ‘남북문화공동위원회’가 실제 가동돼야 할 것이며,이에 민족문화 부문이 중요한 팀원으로 참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왜냐하면 이북에서의 민족문화 부문의 비율은 남쪽에 비해 각별히 중요하기 때문이다.남북문화공동위원회의 구성과 합의는 곧바로 통일문화 형성의 첫걸음으로 기록될 것이다.그렇다면 문화교류의 최단거리 방법론은 무엇일까.그간의 통일 및 북한문제에 대한 인식은 정치·경제적 문제로만 접근되는 편향성을 보여줬다.하지만 통일공동체를 염두에 둔다면 쌍방간 동질성을 확보,화해의 단서를 마련해나가야 한다.이를 위한 최단거리 방법론이 사회·문화적 교류인 것이다. 이에 민족의 동질성 회복을 위한 구체적 문화교류사업 몇가지를 제안한다.우선 식생활사업으로 ▲북한음식점의 남한분점 개소 ▲남북한 향토식품 박람회 ▲북한의 고급 식생활용기 전시 등을 기획해볼 만하다.의생활사업의 경우 ▲남북한 우리옷 패션쇼 ▲북한의 전통 옷감 수입 ▲자수·장신구 전시회 등이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주생활사업은 ▲민족건축양식에 대한 모범안 교류 ▲살림집의 민족양식 교류 등을 꼽을 수있다.이밖에도 남북한 민속놀이를 비롯해 각종 명절행사,관혼상제 행사의 사업적 교류도 추진할 만하다. ■통일과 여성의 역할 ●윤덕희 교수 통일과정에서 여성의 역할은 다음과 같은 방향에서 이뤄져야 한다.우선 남북 여성이 많은 만남과 대화를 통해 이해와 신뢰를 다져야 한다. 또 통일을 위한 여성의 역할 확대는 시민사회의 활성화 및 여성의 시민의식 고취와 맥을 같이해야 한다.아울러 통일정책의 결정과정과 정부의 다양한 통일 관련 여성 활동에 정책결정자로서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통일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사회갈등을 예측하고 이를 해소하는 작업과 여성 관련 노동정책 및 사회복지정책의 기본 틀을 마련하는 데 적극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정부는 민간분야에서 여성들의 다양한 활동을 조정하고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이와 함께 여성들에 대한 독자적 통일교육 실시 및 통일운동에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는 물론,여성계와 여성단체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정부는 정책결정과정에서 여성의 참여를 확대해줘야 한다.통일 관련 법과 제도를 마련함에 있어 각계 여성대표의 참여를 보장하고,남북관계가 진전될 경우 여성대표들이 참여하는 남북여성공동위원회를 구성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 통일부 안에 여성 관련 전담부서를 신설하고,통일교육과 시민교육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아울러 탈북자에 대한 지원대책을 조속히 수립하고,여성단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하며,국제기구나 제3국을 통한 여성 교류를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계와 여성단체의 역할도 중요하다.여성을 위한 통일교육 프로그램과 탈북자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통일 관련 여성인력의 효율적 연대를 통해 여성들의 통일 지향적인 정책 능력을 키워나가야 할 것이다. 정리 전광삼기자 hisam@
  • 내년 총선전 지구당 폐지

    한나라당·민주당·열린우리당·자민련 등 4당은 5일 내년 4월 17대 총선에 앞서 각 정당의 모든 지구당을 폐지키로 전격 합의했다. 또 내년 총선부터 국회의원 출마자들은 선거비용을 전혀 지출하지 않도록 하는 완전선거공영제를 실시키로 하고 오는 12일까지 각 당별로 이런 내용을 담은 정당법,정치자금법 등 선거관련법 개정안을 마련,국회 정치개혁특위에 제출키로 했다. 박관용 국회의장은 한나라당 홍사덕,민주당 정균환,자민련 김학원 총무와 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 등 4당 원내총무와 회동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정치개혁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국회의원 후보자가 단 한푼도 들이지 않도록 하고,돈을 받는 사람도 처벌토록 관련법을 손질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4당은 연내에 정당법을 개정해 지구당을 폐지키로 했으며 시지부나 지구당 폐지 후 발생할 문제점에 대해서는 국회 정개특위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키로 했다.중앙당 축소문제도 논의,우선 각 당의 중앙당 기자실을 폐지하고 국회 기자실을 활용키로 의견을 모았다. ▶관련기사 3면 선거구제 개편문제에 대해서는 민주당·열린우리당·자민련 등이 중·대선거구제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이 아직 소선거구제를 고수하고 있어 오는 12일까지 각 정당의 안을 제출받아 정개특위에서 다시 논의한 뒤 합의안을 도출키로 했다. 정치개혁자문을 위해 각계인사 11명으로 구성된 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를 12일까지 구성키로 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국민투표 문제와 관련해서는 “하위법인 국민투표법을 개정한다 하더라도 위헌 법안을 만들 수는 없는 만큼 대통령이 빠른 시일내에 철회해야 한다.”는 박 의장의 의견에 대해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이의를 제기,합의에 실패했다. 한편 중앙선관위(위원장 유지담)는 이날 고비용 정치구조와 정치부패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정당명부제나 정당투표에 의한 대선거구제를 제안했다.임좌순 사무총장은 “현행 소선거구제는 후보자와 유권자의 대면접촉에 의한 선거운동 방법이 될 수밖에 없어 과다한 선거비용이 소요되는 고비용 정치구조와 정치부패의 원인이 된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3野, 전면 정치개혁 본격 논의/‘중·대선거구’ 접근

    대선자금 전반에 대한 검찰의 수사 착수를 계기로 여야가 완전선거공영제 실시와 지구당 폐지 등 전면적인 정치개혁에 의견을 모으고 있다.특히 중·대선거구제 도입과 분권형 통치구조 실현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치개혁 논의가 본격화할 조짐이다. ▶관련기사 3면 한나라당 홍사덕·민주당 정균환·자민련 김학원 원내총무는 4일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완전선거공영제 실시와 지구당제도 폐지에 대해 사실상 합의하고 중·대선거구제 도입 논의도 본격화한다는 데 견해를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은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이미 제안했었다. 김학원 총무는 야3당 총무회담 후 “3당 총무가 내년부터 분권형 통치구조를 실현하고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하자는 데 사실상 합의한 셈”이라고 밝혔다.정균환 총무도 “총선을 대선거구에 가까운 중선거구제로 치르면 자연스럽게 지구당 폐지가 이뤄진다.”고 주장했다. 홍사덕 총무는 “총무회담에서 정 총무와 김 총무가 분권형 대통령제를 검토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고,완전선거공영제및 지구당 폐지와 함께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강력히 주장했다.”면서 “한나라당에도 중·대선거구제를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현행 소선거구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당론을 아직 고수하고 있다.최병렬 대표도 전날 분권형 대통령제 및 중·대선거구제 개헌 논의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옴으로써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놓고 한나라당이 내부갈등을 겪을 전망이다. 야3당 총무들은 정치개혁안 마련을 위한 국회 정개특위를 조속히 가동키로 하고 정치개혁특위 자문기구로 민간 인사 11명이 참여하는 ‘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기업법인세 1%를 중앙선관위에 정치자금으로 기탁하는 것을 전제로 지구당과 개인후원회 폐지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최병렬 대표는 “기업들의 법인세 1%를 별도의 정치자금으로 중앙선관위에 수탁하는 방식으로 정치자금을 해결하는 방안이 채택된다면 지구당 또는 개인후원회를 없애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기업의 법인세 1%는연간 1700억∼1800억원 수준으로 이를 공동기탁받아 각 정당에 배분하는 방식이다. 앞서 이재오 사무총장도 이달 중 개최 예정인 시·도지부 후원회 개최를 취소하고 당소속 국회의원과 지구당위원장의 개인후원회도 전면 폐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광삼기자 hisam@
  • 전윤철 감사원장 후보 청문회/ 인준안 통과 무난할듯

    3일 전윤철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전 후보자의 단점도 부각됐지만 대다수 의원이 경제관료로서의 경륜과 능력을 인정하는 분위기였다.이에 따라 전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돌발 변수가 없는 한 오는 7일 국회 본회의에서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청문회 분위기는 긍정적 전 후보자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문은 다른 청문회에 비해 관대한 편이었다.유용태 위원장을 비롯한 대다수 특위 위원들은 “몇가지 문제점이 지적되긴 했지만 감사원장 후보자로서 그만큼 청렴하고 능력있는 사람도 드물다.”며 국회 본회의 통과를 기정사실화했다.이날 가장 혹독한 질문을 던진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은 “도덕적으로 몇가지 결정적 흠결이 있지만 전 후보자가 솔직히 시인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면서 “특히 40년 가까이 공직생활을 해오면서 보여준 소신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간사인 조재환 의원은 “공직생활을 오랫동안 해 감사 제척문제가 논란이 될 수 있으나 큰 하자는없었다.”고 평가했다.열린우리당 정장선 의원은 “전 후보자에 대한 동의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국회는 문닫아야 한다.”며 적극적으로 찬성했다. ●병역면제 집중 추궁 전 후보자는 1960년 징병검사 후 4차례에 걸쳐 입영을 연기하다 66년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이듬해 법제처 사무관으로 임용돼 근무하던 중 68년 폐결핵으로 면제 판정을 받았다.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은 “공무원 임용 때는 비활동성 결핵이었다가 신체검사 때는 활동성 결핵으로 바뀌었다는 얘기인데,의학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 견해”라고 주장했다. 전 후보자는 “행시를 공부하다 폐결핵에 걸려 입영기일을 연기했고 고시합격 후 공무원으로 근무하며 다시 사시 공부를 무리하게 하는 과정에서 폐결핵이 악화돼 입영 면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재산증식 문제 논란 한나라당 서병수 의원은 “지난 2월 부총리 퇴직시 신고재산이 9억 9900만원이었는데 지난달 16일 감사원장 후보로 신고한 재산은 21억 3400만원”이라며 “불과 7개월 만에 2배 이상 재산을 늘린 것은 납득할 수없다.”며 증가분의 출처를 캐물었다. 같은당 김락기 의원은 “34살짜리 아들이 서울 강남에서 구입한 아파트는 현재 8억 5000만원을 호가,6개월 만에 1억 3000만원의 차익을 올렸다.”며 “아들을 대신해 전 후보자가 직접 매입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전 후보자는 “아파트 구입대금 중 3억 1800만원은 은행대출이며 나머지는 삼성전자 과장으로 재직하는 아들 부부의 저축금으로 충당했다.”고 해명했다. 전 후보자 부인이 공정거래위원장 취임 1개월 전인 1997년 2월부터 2년6개월간 서울 압구정동 현대백화점에서 제과점을 운영한 것도 논란이 됐다.의원들은 대형백화점의 부당행위를 감시해야 할 공정위원장 부인으로서 적절치 못한 처신이었다고 지적했다. ●소신발언 계속 전 후보자는 검찰 등 권력기관에 대한 감사는 물론 대통령의 직무와 정당의 국고보조금에 대해서도 감사 원칙을 내세우는 등 ‘소신’ 발언을 했다.그는 대통령의 국가원수로서 권한과 행정부 수반으로서 권한을 구분한 뒤 “국가원수로서 권한은 감사대상으로 볼 수 없으나,행정부수반으로서 하는 많은 정책결정 행위는 감사 대상이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盧대통령 ‘정치자금’ 간담 / 각당 반응

    2일 노무현 대통령의 기자간담회와 관련,한나라당과 민주당은 “혼란스러울 뿐”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은 데 반해 열린우리당은 환영했다. ●한나라당 이재오 사무총장은 “국정혼란의 중심은 노 대통령 자신”이라며 “시국에 대해 사죄하는 기자간담회가 돼야지 변호사도,의원도 아닌 대통령이 대선자금 수사와 특검법 등에 이러쿵저러쿵 말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이어 “국회에서 조속히 여야 합의로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면서 “대통령은 그때 받을 것인지 말 것인지 결정하면 된다.”고 쏘아댔다. 이 총장은 노 대통령이 특검법에 한나라당 수사를 뺀 점을 지적한 것과 관련,“현재 대검 중수부가 해도 좋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박진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측근비리 특검을 기꺼이 수용하겠다는 입장은 뒤늦게나마 사태의 심각성을 인정한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그러나 “관계자 진술,녹취록 등 측근비리 정황증거가 속속 나오고 있는데도 대통령이 터무니없는 풍문이며 무엇을 수사할지 혼란스럽다고 한 것은 어처구니없다.”면서 “진정 혼란스러운 것은 실정과 비리로 얼룩진 노 대통령 자신”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정치자금 전모 밝혀야.” 발언에 대해 “한나라당과 신당은 대선자금 비리에 있어 큰집·작은집 관계”라며 “두 당이 동시에 모금 내역과 사용내역을 밝히는 것이 우선”이라고 꼬집었다. 유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입으로만 검찰 수사 협조를 말하고 행동이 없다면 진실성이 없는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을 숨기면서 검찰수사 협조를 말하는 것은 국민 기만”이라고 비난했다.또 “재신임 유효하다.”는 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위헌이므로 빨리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민영삼 부대변인도 “대선자금 수사와 별개로 대통령의 측근 비리에 대한 수사도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리당 정동채 홍보기획단장은 “대통령이 측근에 대한 특검까지 수용한 것은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해서라도 정치자금 개혁을 하려는 뜻”이라며 “이제 각 정당은 대선자금이든 총선자금이든 경선자금이든 정당자금이든 모든 자료를 검찰에 제출하고 스스로 검찰에 나가 정치자금의 전모가 국민 앞에 낱낱이 드러나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대선자금 관련 자료가 모두 민주당에 있는 만큼 민주당이 먼저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전광삼 박정경기자 hisam@
  • 송영진의원 강원랜드도 들락

    열린우리당 송영진 의원이 미8군 영내 도박장뿐만 아니라 강원랜드에도 들른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민주당 김재두 부대변인은 2일 “송 의원의 도박 사실은 이번 한번이 아니었다는 제보들이 라스베이거스와 마카오에서도 줄을 잇고 있다.”면서 “송 의원은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또 “마카오에서 송 의원과 밤새 도박을 즐기고 라면까지 같이 먹었다는 제보전화가 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앞서 한나라당 송태영 부대변인도 1일 논평을 내고 “송 의원의 당직 사퇴로 파문을 마무리하려는 것은 파렴치한 행태로,전체 의원의 품위를 떨어뜨리고 국민의 정치불신을 가중시킨 비행에 비춰 턱없이 미흡한 조치가 아닐 수 없다.”고 엄벌을 촉구했다. 송 의원측은 이에 대해 “강원랜드 VIP룸을 구경하러 간 적은 있지만 그곳에서 도박을 즐긴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기고 / 인재 육성위해 교육제도 손질 마땅

    얼마전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모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는 천재 한 사람이 10만명,20만명을 먹여 살리는 시대가 될 것이다.총칼이 아닌 사람의 머리로 싸우는 두뇌전쟁의 시대에는 결국 뛰어난 인재,창조적 인재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게 된다.”라면서 인재양성의 중요성을 천명했다.그러면서 분야별로 우수한 인재를 많이 확보한 기업이나 국가는 어떤 위기 상황이 닥쳐오더라도 두려울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국가간 장벽이 사라진 세계화 시대에는 우수 인재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여 적시에 활용하느냐에 따라 기업이나 국가의 경쟁력이 좌우된다.인재는 타고나기보다는 길러진다는 말이 있다.아무리 뛰어난 자질을 지녔다 해도 능력에 맞는 적절한 교육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결국 사장되고 만다.특히 물적 자원이 전무하다시피 한 우리 현실에서 우수한 인재의 육성은 국운이 걸린 중대한 사안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간한 ‘2003년도 OECD 교육지표’의 학업성취 부분에서 ‘국제학생평가프로그램(PISA2000)’검사 결과 우리나라의 만 15세 학생들은 과학(1위)수학(2위)읽기(6위)과목의 평균 성적은 상위권이나 상위 5% 학생을 대상으로 한 비교에서는 과학(5위)수학(6위)읽기((21위)과목의 성적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우수학생 교육에 문제가 있음이 드러났다. 또 이번 발표에서 학교·학생·계층간 성적 격차는 OECD 국가 중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나,일단 교육의 형평성은 확보했으나 수월성 측면에서는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이것은 현재 서울을 비롯한 전국 23개 지역이 고교평준화 제도를 시행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평준화가 학교간 서열화를 막고 사교육을 완화하여 중학교 교육을 정상화하는 데 기여했는지는 모르나,학생의 학교 선택권을 제한함으로써 학습능력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 교육으로 수업 능률이 떨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학력의 하향 평준화로 이어졌다. 특히 이번 발표에서 관심을 끄는 대목은 학습동기와 학습전략을 포함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으로 나타난 점이다.이것은 인재 양성의 핵심이 되는 자율적이며 창의적인 학습이 교육현장에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이다.개혁을 외치고는 있으나 입시에 발목이 묶인 학교 교육이 창의적 능력의 계발보다 박제된 지식의 전수에 급급해 주입식 교육으로 일관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현실에서 어떻게 국가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길러낼 수 있겠는가? 차리리 인재양성이 아니라 ‘인재 도태’에 가깝다는 표현이 맞을 듯싶다.우수한 자질을 갖춘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공교육의 당연한 의무이다. 그러나 열악한 교육여건으로 인하여 해마다 유학생이 급증하는 현실에서 인재 유출을 걱정하는 목소리만 점점 높아가는 실정이다. 교육당국은 인재 양성 없이는 국가의 미래도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방안 마련에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선진국일수록 능력별 교육을 선호하는 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미국에서는 상위 30%에게까지 영재교육을 실시하며,최근에는 공립학교도 일반학급과 영재학급을 별도 편성하여 교육의 수월성을 추구한다.학사운영에서부터 교육과정 선택에 이르기까지 학교·학생·학부모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하는 점도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이다. 국내총생산(GDP)대비 5%가 넘는,가장 많은 예산을 쓰고 있다는 교육부문이 투자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만일 국가 장래를 좌우할 인재 양성에 걸림돌이 되는 제도나 관행이 있다면 과감하게 공론화를 통하여 개선책을 모색하는 것은 국민의 공복이 해야 할 당연한 소임이다. 최진규 서산 서령고 교사
  • 대선 자금 공방 / 청와대·각당 반응

    30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과 관련,청와대는 공식 반응을 자제했다.그러나 다른 당들은 ‘형식적인 사과’‘사과가 아닌 변명’‘위기 모면을 위한 정치적 술수’ 등의 표현을 써가며 일제히 비난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개인적 견해는 밝힐 수는 있어도 청와대가 무슨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겠느냐.”고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청와대로서는 최도술 전 총무비서관이 SK비자금을 노무현 대통령의 운전사로 일한 선봉술씨와 나눠 쓴 것으로 밝혀진 만큼 섣불리 대응했다가는 자칫 역공을 당할 수도 있다고 판단한 듯하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 전 총재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사과가 아니라 변명이었다.”고 혹평했다.민주당으로서는 최근 ‘노무현 후보 선대위 대선자금’ 관련 의혹을 집중 제기,당 안팎으로부터 ‘한나라당 구하기’라는 비난을 받는 상황에서 이 전 총재에게 엄격한 잣대를 댈 수밖에 없는 처지다.정균환 총무는 “죄가 있다면 처벌을 받겠다고 말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 기회에 한나라당뿐 아니라 열린우리당의 대선자금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양당을 싸잡아 공격했다. 열린우리당도 “지극히 형식적인 사과”라며 “국민의 바람과 아주 거리가 먼 회견”이라고 비판했다.한 핵심 당직자는 “감옥에 가더라도 내가 간다고 해놓고 자금모금 사실을 인지했는지 등 정작 감옥에 갈 수 있는 실체적 진실에 대해선 철저히 입을 다물었다.”고 비난했다.정동채 홍보기획단장은 “국민이 원하는 것은 추상적인 말로만 된 사과가 아닌 대선자금의 실체”라고 한나라당을 압박했다. 장영달 의원은 “본인이 책임지겠다고 했지만 판사 출신으로서 사실관계를 조목조목 밝히지 않고 두루뭉술하게 넘어가 자칫 진실을 호도할 수 있는 위험한 발언이었다.”고 말했다. 자민련 유운영 대변인은 “이 전 총재는 SK 이외에 다른 기업들로부터 불법으로 거둬들인 대선자금 규모와 용처를 밝히고,검찰에 자진출두해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대선자금 공방 / 민주당 노관규 예결위원장

    민주당 노관규 예결위원장은 29일 지난해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 선대위에 대한 자체 회계검사 결과를 발표했다.그는 “모두 128억5000만원이 허위 회계로 처리됐으며,선대위 총무본부장이었던 열린우리당 이상수 총무위원장이 중앙당 경리국에 3차례나 허위 회계 처리를 지시했다.”고 주장했다.다음은 일문일답. 허위로 처리된 128억원이 지난 7월 발표한 대선자금과 별개인가. -별개인지 아닌지 모르지만,사견으로는 별개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그분(이상수 의원)이 밝혀야 한다. 선대위 수입·지출 결산 결과,당에 반환되지 않은 12억 6000만원은 횡령인가. -횡령일 수 있다.수입·지출 외에 미지급 비용이라고 돼 있다.12억원이라는 잔액은 (이 의원이) 스스로 밝힌 액수다.이 돈은 돌려줘야 한다. 발표 때 자금을 ‘세탁’했다고 했는데. -100원이 들어왔으면 들어온 것과 나간 것이 있어야 하는데 수입처가 다른 데로 돼 있거나,중간에 거쳤다면 세탁이다. 제주도지부에 입금된 후원금은 대선자금과 무관하다는 얘기가 있는데. -제주도지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작은 선거구인데,거기에 거액의 후원금이 입금된 전례가 없다.1월 23·24일 대략 17억원의 후원금이 입금됐다.대선을 위해 후원금이 들어왔다면 왜 대선이 끝난 1개월 후 후원금이 입금됐는지 설명해야 한다.대선 전 한도를 초과한 후원금을 갖고 있다가 입금시켰다면,그동안 누구의 통장에 보관했는지를 밝혀야 한다. 무정액 영수증 363장의 문제는 무엇인가. -이 의원이 무정액 영수증 363장을 가져갔는데,법인은 2억원,개인은 1억원까지 끊어줄 수 있다.법인에만 끊어줬다면 700억,개인에게만 끊어줬다면 363억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전광삼기자 hi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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