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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건평씨 국립공원에 카페·별장”김문수의원 “불법건축 의혹”

    한나라당은 19일 노무현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씨가 소유한 경남 거제국립공원 내 별장 2채와 카페에 대해 불법건축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건평씨가 본인과 부인 명의 등으로 거제에만 15필지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며 “국립공원에서는 1000년 넘은 사찰의 화장실을 고치는 것도 법적 제한을 받도록 돼 있는데 어떻게 건축허가를 받을 수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건평씨는 김해가 주소지인데 (별장)신축요청서엔 거제 현지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것처럼 기재했으며,담당 공무원의 출장복명서에도 건평씨가 현지에 거주하는 것으로 돼 있다.”며 “이는 명백한 허위”라고 주장했다.이어 “이들 건물은 지난 98년 6월 건축허가를 얻어 노 대통령이 해양수산부 장관에 재직할 때 준공허가가 났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과거 건평씨가 거제도 땅에 투자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던 내용”이라며 “건축허가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알아볼것이지만,해양수산부 장관과 건축허가가 무슨 관계가 있겠느냐.”고 말했다.거제시측은 “건평씨의 카페와 별장 모두 자연공원법상 허가조건을 충족해 건축을 승인한 것”이라며 “법적으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전광삼기자 hisam@
  • “이렇게 인기있는줄 몰랐는데…”/ 한나라 박희태대표 ‘17일 광주 환대’ 에 고무

    “이렇게 인기가 있을 줄 알았으면 대표경선에 나섰을 것이다.오늘 저녁부터 고민좀 해봐야겠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지난 17일 광주를 방문,당직자들로부터 기대 이상의 환대를 받고 이같이 말해 그 진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대표는 김영일 사무총장을 비롯한 중앙당 간부들과 함께 광주 망월동 국립묘지를 참배한 뒤 광주·전남지구 당직자들을 초청,오찬을 같이했다. 그는 “89년 처음 망월동 묘역을 참배했는데 당시는 분위기가 살벌했고 참배 뒤에 상당한 어려움을 당했다.”면서 “오늘은 분위기가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대표가 평소 농담을 즐겨하는 편이지만 6월26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어 각 당권주자 진영에서는 서로 정보를 교환하는 등 긴장을 풀지 않았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다. 박 대표는 18일 “비록 당원들이라고는 하지만 광주·전남지역에서 그렇게 환대받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면서 “오찬에 참석한 상당수 당원들이 왜 대표경선에 나오지 않았느냐고 자꾸 묻기에 농담삼아 그렇게 얘기한 것”이라고 말해궁금증을 풀어줬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지난 1월30일 대표대행을 맡은 이후 대북송금 특검법,이라크 파병,국정원장 임명 등 주요 현안을 무리없이 풀어나온 그의 정치력을 감안할 때 새 대표로서도 충분한 능력을 갖춘 게 아니냐는 기류가 확산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와 관련,박 대표는 “당내에서 인기가 좀 있다고 해서 가볍게 처신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면서 “이번 경선에 출마하지 않는 것은 분명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최종찬건교 한때 ‘사의 표명’

    최종찬 건교부 장관이 15일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사의를 표명했으나 고건 국무총리가 즉각 만류했다.그러나 최 장관은 17일 미국에서 돌아오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실제 사표를 제출할 가능성도 있다. ●건교장관 사의 반려 최 장관은 이날 낮 국회 건교위 전체회의에 출석,한나라당 조정무 의원이 “정부의 위기 대처에 문제가 많은데 어떻게 책임지겠느냐.”고 묻자 “이번 사태가 마무리되는 대로 책임지고 사표를 낼 생각”이라고 밝혔다.최 장관은 이어 고 총리에게도 전화를 걸어 사의를 밝혔다. 이에 대해 고 총리는 “이제 수습하려는 참인데 주무장관이 그래선 안된다.”면서 “지금까지 수습도 건교부 장관이 주도적으로 했으며,해야 할 일도 많은 만큼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반려했다고 총리실 관계자가 전했다.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도 최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그동안 사태해결 및 수송대책 마련에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해야 할 사람에 대한 사퇴 논란은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다. ●건교부,4차례 정책건의 묵살 한나라당 윤두환 의원은 “화물연대가 올 초부터 파업에 돌입하기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건교부에 정책 건의와 장관 면담을 요청했으나 건교부가 이같은 요구를 일방적으로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최 장관은 “(그런 공문이 오갔는지)모르고 있었다.”고 말해 건교부 실무자들이 화물연대측의 요청을 보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건교부 관계자도 “외부 민원에 대해서는 부처 내 위임전결 규정에 따라 과장이 전결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명했다.특히 화물연대측이 건교부에 미리 제시했던 요구사항이 이날 타결된 화물연대 파업 노·정 합의에 대부분 포함돼 있어,건교부가 사전에 적극 조정했다면 물류대란을 막을 수도 있었을 것이란 지적도 있다.자민련 송광호 의원도 “다단계 알선업체의 폐해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강도높게 지적했던 일”이라며 “국회의원들이 목터지게 얘기해도 개선되는 게 아무것도 없는데 그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또 “이번 사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예견됐던 일로 건교부가 조치를 취하지 않아 국가에 엄청난 부담을 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광삼기자 hisam@
  • YS “부산 개혁신당 대단치 않다”/ 박대표 상도동 방문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최근 부산지역에서 일고 있는 정계개편 움직임과 관련,“대단치 않다.”고 말해 여권 신주류 중심의 신당을 지지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고 박종희 한나라당 대변인이 전했다. YS는 14일 서울 상도동 자택을 방문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부산지역의 민심 변화를 묻자 “지금 민주당이 부산이나 경남에서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부산·경남 민심은 변할 수 없다.”며 “부산에서는 (개혁신당 추진 움직임이) 전혀 대단치 않다.”고 말했다. YS는 “차남 현철씨가 내년 총선에서 한나라당 공천으로 거제에 출마하게 되느냐.”는 기자 질문에 “그건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 지금 뭐라고 말할 수 있나.”라고 말했다.정치권에서는 YS가 현철씨의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YS는 또 최근의 안보·경제 불안과 관련,“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상황인데도 (정부가) 질서를 잡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금 이 나라에 대통령이 있는가.’라는 한나라당의 주장이 시의적절한 말”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예전 같으면 대통령이 외국을 방문하는 때는 정쟁이나 노사분규를 자제했었는데 지금은 그런 것과 관계없는 것 같다.”고 꼬집기도 했다.그는 “많은 국민이 굉장히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이 다수당으로서 책임이 막중한 만큼 잘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 다음달 10일부터 12일까지 일본을 방문,와세다대학에서 특강할 예정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한나라 과도기 대표에 박희태대행 합의 추대

    한나라당은 13일 임기가 끝나는 서청원 대표 후임에 박희태(사진) 대표권한대행을 추대한다.한나라당은 1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합의하고,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의원5명 ‘정체성’ 지상좌담/ “개혁추구 중도보수政黨 바람직”

    여권의 신당 논의는 한나라당에게도 더이상 ‘강 건너 불’이 아니다.리모델링식 ‘통합신당’으로 귀결되든,헤쳐모여식 ‘개혁신당’으로 탈바꿈하든 한나라당은 내년 총선에서 신당과 겨뤄야 한다. 대선 패배 이후 한나라당은 ‘정체성’을 놓고 논란이 분분하다.여권이 구상하는 보수 대 진보의 정당구조를 한나라당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진보적 성향의 신당 탄생을 가정할 때 한나라당은 어떤 정체성을 추구해 나갈 것인가. 대한매일은 12일 한나라당의 정체성과 관련된 현주소를 알아보기 위해 소속 의원 5명을 상대로 긴급 지상좌담을 했다. 선수(選數)와 이념적 성향을 감안,이상득·김기춘·홍준표·장광근·김영춘 의원이 참여했다.이들과의 문답을 좌담 형식으로 재구성한다. 보혁 논쟁,총선까지 이어질 전망이다.어떻게 보나. ●이상득 보수든 진보든 방법이 문제다.과격이냐,안정이냐의 차이일 뿐이다. ●김기춘 앞으로는 신념이 맞는 사람끼리 정치를 해야 한다. ●홍준표 김대중 정권이 남북갈등을 해결하겠다고 나서면서 남남갈등이 심화됐고,이것이보혁갈등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지속될 수 밖에 없어 보인다. ●장광근 정치권에서 정략적으로 활용해온 것이다.정치 속성상 쉽게 꺼내들 수 있는 전술이다.(여권이) 과거처럼 여기에 모든 것을 걸고 총선전략을 짠다면 시대착오적인 생각이 될 것이다. ●김영춘 잘 조절하면 정치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본다.내년 총선은 보·혁 논쟁으로만 후보들이 평가되지는 않을 것이다.정부의 개혁정책이나 국정철학 등 변수는 다양하다. 여권이 이념적 동질성 확보라는 명분 등으로 신당창당을 준비 중이다.바람직한가.또한 불가피하다고 보나. ●장광근 말장난이다.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념적 동질성 운운하는 것은 정당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행위다.지금은 대통령이나 여당이 경제살리는 데 머리를 맞대는 모습을 보여줘야지….내년 총선용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상득 길게 보자면 이념 성향에 따른 정당이 바람직하지만,인위적인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지금까지 이념으로 정당이 만들어진 적이 없다.모두 이해관계에 의한 것이었다.여권은 경제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김기춘 지금 여권의 신당 논의가 헤게모니 쟁탈전인지,신·구파간의 세력 확장 다툼인지 분명치 않은 것 아닌가.이념 성향에 따른 창당 논의는 아닌 것 같다. ●김영춘 궁극적으로 이념정당,정책정당으로 헤쳐모이는 것이 모범답안이다.지금까지 그렇게 되지 않은 데는 지역기반과 YS·DJ·JP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정당이 형성됐기 때문이다.이런 점에서 지금 추진되는 신당 논의가 그런 원칙에서 출발했는지 따져봐야 한다.신당 논의가 내부 분란에 의한 것으로 비쳐지고 있기 때문에 한나라당 개혁파 의원들이 좋은 평가를 내리지 못하는 것이다. ●홍준표 이념 지향점에 따른 양당제가 좋다.(여권의)신당 창당이 계기가 될 수 있다.각자가 알아서 가야 한다.그러나 ‘도로 민주당’이면 그렇게 안될 것이다. 한나라당이 지향해야 할 이념 성향은 무엇이라고 보나. ●김기춘 한나라당은 중도 우파에 컨센서스가 있다.극단적인 우파는 안된다.진보의 주장도 수용하면서 조화를 이루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홍준표 ‘노무현당’은 좌파 성향이다.여기서 말하는 좌파는 해방이후의 ‘좌익’ 개념이 아니다.학문적·서구적 개념의 좌파다.급진·혁신이라는 개념이다.우리는 중도 우파를 지향한다.이렇게 이념적 지향점이 각자 있어야 하는데,좌파 인사들은 좌파라고 말을 못한다.‘좌파 콤플렉스’때문이다.떳떳지 못하다. ●장광근 우리 정당은 여든 야든 보수 성향을 기본 베이스로 하고 있다.그것을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고,그렇게 보이고 있을 뿐이다.당장 지연·혈연·학연 등 구태를 벗어나는 것이 시급하고 중요하다. ●김영춘 우리 당은 중도지향의 보수가 돼야 한다.그러나 현실은 개발독재 시대의 정당체제 등을 옹호하는 보수로 돼 있다.이를 21세기에 맞는 보수로 교정해 나가려면 진보진영의 합리적 주장을 수렴하고 반영해 나가야 한다. 탈당 압력을 받고 있는 의원 문제는 어떻게 해야 하나. ●이상득 여기 있으나,나가나 (그들의) 역할은 똑같은 것 아닌가. ●장광근 개개인의 시각이 다를 수 있다.그러나 일부는 사사건건 당론과 달리 가는데 국민들에게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시키려는 행위가 아닌가하는 오해도 있다. ●김기춘 자기 이념에 맞는 정당에서 활동해야지.배치되면 함께 하기 어렵지 않겠나. ●김영춘 충정어린 비판을 못견뎌서는 안된다. 새 대표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홍준표 이념적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이를 통해 중도 우파의 이념을 극우 보수,수구우파로 몰아붙이는 ‘색깔 덧씌우기’를 막아야 한다. ●장광근 민주적이면서도 강한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당이 깨지지 않고 단합해 나갈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 정리 전광삼 이지운기자 hisam@
  • 후보간 신경전 치열 / 비난 자제속 서청원의원 집중 견제

    한나라당의 당권경쟁이 가열되면서 주자들 사이엔 주적(主敵) 관계가 형성되고 각 주자의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낯뜨거운 설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재오·김형오 의원을 포함한 6명의 당권주자들은 아직 직접적인 비난공세를 자제하면서도 지구당 대회나 후원회 등에서는 다른 후보에 대한 견제 발언의 수위를 점차 높이고 있다. 당권주자들의 최우선 타깃은 서청원 대표다.5명의 주자들이 지난해 대선 직후 천안 중앙연수원에서 원내·외 지구당위원장들을 상대로 서 대표가 밝힌 ‘불출마 선언’을 문제삼고 있다.특히 김덕룡 의원은 지난 7일 충남 보령·서천 지구당 임시대회에서 서 대표를 빗대 “욕심 때문에 자리를 깔아뭉개는 사람이 많다.설 자리,앉을 자리를 구분해야 한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같은 민주계 출신인 데다 김 의원의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서 대표가 선전하는 데 대한 견제라는 분석이다. 상대적으로 젊은 강재섭 의원은 세대교체를 주장하면서 다른 후보들을 공격하고 있다.최병렬 의원은 측근들을 통해 서 대표의 불출마선언 번복을틈틈이 지적하며 견제하고 있다. 반면 서 대표는 불출마선언 번복에 따른 부담을 의식,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예봉을 피해 나가고 있다.다만 측근들은 다른 후보의 지역색을 강조하며 차별화를 꾀한다. 온라인에서의 설전은 더욱 적나라하다.‘낙선운동’이란 작성자가 서 대표 사이트에 올린 ‘서청원 낙선운동에 전국민이 박수를 보내는 까닭은?’이란 비난 글은 최·김 의원의 사이트에도 수차례에 걸쳐 게재돼 있다.특정주자를 지지하는 네티즌들은 상대주자에 대한 원색적 비난도 마다하지 않는다.‘승리21’이란 네티즌은 강 의원 사이트에 ‘(강재섭)권력 좇는 넘들! 인간성까지 더럽다’는 글을 올려놓았다.‘왕룡’이란 작성자는 김 의원 사이트에 ‘DR님 고생 많겠습니다’란 글을 올려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나라당 선관위 관계자는 “당내 경선에서 자칫 잘못 상대후보를 비난했다가는 엄청난 부메랑을 맞게 될 것”이라며 “당권주자들은 물론 측근이나 지지자들도 음해성 루머나 인신모독에 가까운 비난은 삼가는 게 경선에서 이기는 길”이라고 자제를 당부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野 PK의원 ‘들썩’ 긴장하는 지도부

    부산 지역에서 점화되고 있는 여권의 신당 추진 움직임에 대해 한나라당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5일 당 부대변인 논평을 통해 “신당을 둘러싸고 하루가 멀다 하고 싸움하는 것도 모자라 급기야 지역감정에 편승하려는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꼬집은 데서도 알 수 있다. ●신상우씨 움직임 주목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들이 대거 포진한 부산정치개혁추진위원회(정개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 모임 고문인 신상우 전 국회부의장 등이 드러내놓고 한나라당 의원들에게도 손을 내밀고 있기 때문이다. 신 전 부의장은 최근 상도동을 방문,김영삼 전 대통령에게도 협조를 구했다는 후문이다.여권에서는 신 전 부의장과 이기택 전 의원의 출마설 등 부산 공략을 위한 구체적인 시나리오가 나돈다. 여기에 일부 야당 의원들까지 가세하면 부산발 정계 개편 움직임은 폭발력(?)을 지닐 것 같다. 실제로 부산지역 의원 상당수가 여권의 신당 추진파와 수 차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박종웅 의원은 “여권 인사와 몇번 만난 자리에서 노 대통령을 도와달라는 부탁이 있었다.”면서 “좀더 지켜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밖에 부산지역 Y·D·J·K의원 등도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겉으론 “盧코드 맞는사람 없다” 한나라당은 부산지역 의원들의 신당 참여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도 내심으론 적잖게 신경을 쓰는 눈치다. 부산지역 의원들 중 노 대통령의 ‘코드’에 맞는 의원은 거의 없다는 게 당 지도부의 관측이다.그러나 노 대통령이 정부 주요 인사와 지역개발 등을 하면서 부산지역을 지속적으로 배려할 경우 민심 이반에 따른 탈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또 다른 고민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노 대통령의 부산상고 후배인 권태망 의원은 “노 대통령과는 코드가 맞지 않다는 것을 서로 잘 알고 있다.”고 탈당 가능성을 일축했다. 다른 의원도 “부산 민심이 아직은 한나라당과 가깝기 때문에 쉽게 움직이지는 못하겠지만 지역 민심 변화와 전당대회·지역대표 경선 이후 의원들의 당내 입지에 따라 당을 옮기는 의원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금배지 만들어 드립니다”

    “정치인은 연예인,기획사는 매니저(?)” 선거운동 방식이 날로 전문화·다양화되고 유권자들의 표심이 갈수록 까다로워지면서 선거전문기획사의 역할이 한층 커지고 있다.머지않은 장래에 정치인들을 ‘거느린’ 기획사가 나올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美 ‘新 킹메이커' 선거기획사 선거기획사를 찾는 수요가 이처럼 늘어나는 것은 정확한 여론조사와 그에 따른 치밀한 전략수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이미 1980년대 중반부터 정치컨설팅회사들이 등장,대통령 선거부터 지방선거에 이르기까지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또 딕 모리스나 데이비드 카빌 같은 정치컨설턴트들은 클린턴 대통령 등의 당선 후에도 주요 참모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둔 듯,우리도 내년 총선에 대비해 벌써부터 유명 선거기획사와 손을 잡으려는 국회의원과 정치지망생들이 줄을 잇고 있다.몇몇 기획사는 이미 10∼20명의 현역의원을 ‘고객’으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50여개 전문기획사 활약중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50여개의 크고 작은 선거기획사들이 활약하고 있다.5,6개 정도의 굵직한 기획사는 선거전략을 총괄하며 당선 후 정책 컨설팅 등 애프터서비스까지 해준다.인터넷신문이나 정치사이트를 개설,여론을 수렴하고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기획사도 있다. M기획 P대표는 4일 “유권자들의 정치적 수준이 올라갈수록 선거기획사에 대한 정치인들의 의존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는 수십명의 정치인을 만들어내고 그들의 정치적 판단이나 행보를 좌우하는 기획사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올 초 ‘한국정책연구원'이라는 선거기획사를 설립한 전병민 씨는 “선거는 과학이고 당선은 인위적으로 가능하다.”면서 “선거기획은 상대후보의 공약을 예상하고 이를 누르는 공약을 개발하며 유권자를 향해 심리전을 펼치는 일종의 워게임(War game)”이라고 말했다. ●기획사의 ‘보이지 않는 전쟁' 4·24재보선 서울 양천을 국회의원 재선거는 한나라당 오경훈,민주당 양재호 후보의 경쟁이기도 했지만 양측의 선거전략을 총괄한 선거기획사들의 명예를 건 대결도 관심을 끌었다.두 후보의 선거기획은 민기획과 윈컴이 각각 맡아 여론조사를 비롯한 선거전략을 총괄했다.이들 기획사는 선거기간 내내 불꽃 튀는 경쟁으로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박빙의 승부를 연출해냈다. 경기 고양 덕양갑에서 개혁당 유시민 후보가 당선되는 데도 선거기획사의 활약이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유 후보의 인지도는 인터넷 공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낮았다. 이로 인해 당초 유후보의 압도적 우위가 예상됐던 선거전은 한나라당 이국헌 후보의 거센 추격으로 예측이 어려워졌다.선거기획사 관계자는 “선거 막판 신비감을 높이는 쪽으로 선거전략을 바꾸고 젊은층의 참여를 최대한 이끌어냈던 게 주효했다.”고 말한다. ●지나친 상품화 우려 선거 기술이 발전하면서 후보자의 철학이나 경륜,됨됨이보다는 기획사가 만들어낸 이미지에 선거가 좌지우지될 우려가 있다.그럴 경우 선출직 정치인이나 공무원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광삼기자 hisam@
  • 野개혁파 7명 국정원장사퇴결의 반대 성명 / 한나라 保革갈등 폭발

    고영구 국정원장 사퇴권고 결의안 제출을 계기로 한나라당 보수·개혁 진영 사이에 내재됐던 갈등이 폭발했다. ●“사퇴결의안 철회 안할것” 당내 개혁성향 의원 모임인 ‘국민속으로’의 이부영·김부겸·안영근 의원은 2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의원들의 동의도 구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국정원장 사퇴권고 결의안을 제출한 것에 대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면서 결의안의 즉각 철회와 지도부의 사과를 요구했다.김영춘·김홍신·서상섭·이우재 의원 등 4명도 이같은 내용의 성명서에 서명했다. 이들은 “우리는 아무런 사전연락도 받지 않았고 서명한 바도 없다.”면서 “당이 일방적으로 소속 국회의원 153명 전원을 찬성자로 해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로,민주적 절차를 위반한 원천적 불법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규택 총무도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퇴권고 결의안 문제와 관련해 의원총회를 열었을 당시 안영근 의원만 반대하고 90% 이상이 찬성해 국회에 제출한 것”이라며 “이를 불법행위라고 주장하는것 자체가 불법”이라고 반박했다.이어 “당론으로 국회에 제출한 결의안을 일부 의원이 반대한다고 해서 철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최병렬 의원도 “친북·좌파 성향의 인사를 국가안보와 자유민주체제 수호의 최후 보루인 국정원 핵심요직에 임명한 것은 노무현 대통령이 과연 자유민주체제를 지킬 의지가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계 개편 기폭제되나 이번 보·혁 갈등이 당장 정계 개편의 기폭제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이 총무는 최근 사사건건 당론에 반대해온 일부 개혁파들을 겨냥,“당이 싫으면,또 당론을 따르지 않으려면 당을 떠나야지 다른 방법이 없지 않느냐.”면서 “그분들도 (탈당을)각오한 것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김무성 의원도 MBC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서 “같은 정체성을 가진 정당으로가는 게 옳다.”며 노골적으로 탈당을 요구했다.다른 의원도 “5∼6월 중 이번 결의안에 반대하는 일부 의원들을 중심으로 탈당이 가시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홍신 의원은 이날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범개혁세력 정당 긴급토론회’에 참석,“한나라당 틀속에서 정치개혁은 절망적”이라며 “당내 개혁적 인사들은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고 말했다.그러나 김부겸 의원은 “정치인의 탈당은 이혼보다 어려운 일”이라며 “이번 일이 정치 생명을 걸고 당을 옮길 만큼 중대한 사안은 아니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김영춘 의원도 “개혁에 도저히 못견뎌하는 허약체질로는 한나라당의 탈바꿈,사랑받는 진정한 변신은 불가능하지 않겠느냐.”며 보수적인 당 분위기를 맹공하면서도 “지금은 탈당보다는 당 개혁에 힘을 쏟을 때”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한나라 당권주자] (1) 강재섭의원

    한나라당의 당권 경쟁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포스트 이회창 시대’를 누가 여느냐 하는 문제는 국회의석 과반수를 점한 거대 야당 내부의 일일 뿐 아니라 정치권 전반의 향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당권을 향해 달리는 주요 주자들을 만나 선거 전략 및 향후 정국 구상 등을 들어본다. “요즘엔 경로당에서도 한 살이라도 젊은 분이 회장을 맡는 답니다.” 강재섭(55) 의원은 요즘 이 말을 입에 달고 다닌다.그는 주요 당권주자 가운데 가장 젊다.그런 만큼 ‘세대교체’와 ‘개혁’을 모토로 내세운다. ●변화요구 수용하는 ‘열린 당’으로 탈바꿈 29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대선 패배 이후 당 안팎에서 한나라당이 생존하려면 변화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목소리가 높다.”면서 “이런 요구를 수용하려면 당의 간판이 새롭게 바뀌어야 하며 내가 그 적임자라고 감히 말한다.”고 출사표를 대신했다. 그가 추구하는 한나라당의 변화는 ‘열림’이다.“시대의 흐름을 수용하지 못하는 정치는 죽은 것이나 마찬가집니다.이 시대가 요구하는 정치 변화의 핵심은 도덕성과 합리성을 바탕으로 열린 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 ‘청년정신’입니다.” 언뜻 한나라당의 지금 모습이 ‘고인 연못’으로 읽힌다. 강 의원은 “필요하다면 누구든 만나야 하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라며 “우리 당이 ‘변화를 수용하는 보수’를 지향하면서도 시민단체들의 얘기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우리 당의 잘못을 지적하고 변화를 촉구하는 시민단체야말로 제대로 예우를 갖춰야 할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질서와 서열을 파괴하는 것만이 개혁이 아니다.”면서 “변화와 개혁은 뚜렷한 지향점을 갖고 있어야 성공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노무현 정부의 개혁이 국민들에게 불안감만 안겨주는 것은 지향점과 원칙이 없는 ‘깜짝 쇼’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노 대통령의 정치개혁을 폄하했다. ●정권창출의 경쟁력있는 젊은 후보 ‘당의 변화를 선도할 젊은 힘’이 그가 내세운 슬로건이다. 그는 지난 4·24 재·보선 결과에 고무돼 있다.“국민들이 바라는 변화의 방향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에 부응하려면 정신적으로,육체적으로 젊은 후보가 돼야 한다.”고 ‘젊은 후보’ 당위론을 폈다. “강 의원이 대표가 되면 한나라당은 영남당으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정색을 하면서 “흠집내기에 불과하다.내가 대표가 돼야 영남당으로 전락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그는 “이 전 총재의 경우 영남 출신이 아니기 때문에 ‘영남 콤플렉스’를 갖고 있었다.”면서 “비영남 출신이 영남 민심을 얻으려다 보니 영남지역 인사들에게 많은 공을 들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을 이끌 리더로는 다소 우유부단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모르는 소리”라고 강변했다.“보다 많은 얘기를 듣고 신중하게 결정하려다 보니 다소 우유부단하게 보일지는 모르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면서 “한번 결정을 내린 일에 대해서는 불도저처럼 밀어붙이는 근성도 있다.”고 소개했다.또 “이 전 총재와의 당권 경쟁에서 중도 하차한 것도 당을 위한 결단이었지 우유부단해서 그랬던 게 아니다.”고 설명했다. 외아들 병수(27)씨가 5월부터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게 된 것과 관련,“그 아이는 선천성 척추궁협부 결손(요추 4·5번 양측에 금이 감)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는데 혹시 내게 누가 될까봐 스스로 그런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전했다.가족까지 철저한 관리를 보여주는 대목이자,당권을 넘어 ‘차기대권’을 꿈꾸고 있음을 읽게 하는 대목이다. 전광삼기자 hisam@ ■강재섭 캠프 사람들 강재섭 의원 캠프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영남지역뿐 아니라 당내 상·하부 조직을 아우르는 전국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다. 원내 지구당위원장으로는 대구·경북의 정창화·김만제·주진우 의원,서울 김기배,경기 목요상,강원 최돈웅,대전 강창희,부산 권태망 의원 등이 강 의원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H·J·N 의원 등도 강 의원에게 호감을 표시하고 있으며,4·24재보선 이후 수도권 소장파 의원들과 호남지역 원외 지구당위원장의 상당수가 캠프에 합류했다는 귀띔이다. 한때 강 의원이 진두지휘했던 청년자원봉사단(청자봉) 조직도 빠른 속도로 재정비되고 있다.‘청자봉’은 일반 당원 중심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어 하부조직을 공략하는 강 의원 진영의 최첨병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신동철 언론특보는 29일 “강 의원 진영의 강점은 영남지역 민심을 등에 업고 있으면서도 수도권 등 비영남지역 중진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이라며 “특히 지난 재보선 결과가 말해주듯 당내 경선에서도 대다수 투표인단은 ‘젊은 후보’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전광삼기자
  • 野 ‘고영구 갈등’ 파상공세 / 임시국회 단독소집

    한나라당은 28일 고영구 국정원장 사퇴권고결의안 처리와 인사청문회법 개정을 위해 5월1일부터 2주일간 일정의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국회에 단독 제출했다.한나라당은 특히 청와대가 서동만 상지대 교수를 국정원 기조실장으로 임명할 경우 당력을 총동원한 대대적 공세에 나선다는 방침이다.그러나 민생입법 등은 이 문제와 연관짓지 않겠다는 입장을 정하는 등 공세수위를 조절하는 모습도 보였다. ●국회 정보위 파행운영 불가피 한나라당 이규택·민주당 정균환 총무는 이날 박관용 국회의장 주재로 오찬회동을 갖고 5월 임시국회소집 문제를 논의했다.민주당 정 총무는 “고영구 국정원장 문제라면 대통령의 임면권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임시국회 소집에 응할 수 없다.”고 반대했다. 한나라당 이 총무도 “고영구 원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을 수 없다.”며 5월1일로 예정돼 있는 국회 정보위의 북핵관련 비공개 간담회에 대한 거부입장을 전달,정보위가 상당기간 파행될 전망이다. ●“민생입법은 별개” 수위조절도 박희태 대표권한대행은 이날 “대통령의국정인식과 판단이 위험 수위에 있으며,이념편향 인사를 국정의 핵심요직에 골고루 넣겠다는 시나리오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일 사무총장은 “대통령이 국회의 정당한 활동과 의원의 인격을 모독하는 발언을 했는데 ‘이쯤되면 막 하자'는 것인지 묻고싶다.”고 성토했다.박종희 대변인은 “우리당은 민생법안을 이번 일과 연계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확전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국정원장 임명과 무관하게 추경 편성에 원칙적으로 반대해왔다.”고 강조했다. ●민주 “독재적 발상” 청와대 엄호 청와대는 이날 반격의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대신 민주당이 ‘청와대 엄호’에 나섰다.민주당 정대철 대표는 확대간부회의에서 “대통령의 인사권을 침해하려는 의회독재적 발상”이라며 한나라당을 강하게 비난했다. 국회 정보위원인 함승희 의원도 “정보위는‘국정원장으로서 부적절하다는 다수 의견이 있었음'이라고 청문회 과정을 정리했는데 일부 언론에서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는 식으로 잘못 보도해 혼선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전광삼기자 hisam@
  • “특검 이것만은 밝혀야”한나라 ‘훈수’ 수사개입 논란

    한나라당이 대북송금 의혹사건 특검 수사에 대해 ‘훈수’를 두고 나서 수사개입 논란을 낳고 있다. 한나라당은 27일 ‘특검수사에서 놓쳐서는 안되는 핵심사항’이라는 자료를 통해 ▲현대전자 스코틀랜드 공장매각 대금 1억달러의 행방 ▲현대건설의 1억5000만달러 대북송금 경로 등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이주영 의원은 현대전자 영국법인 매각대금 1억달러가 누구의 지시로,어떤 경로를 거쳐,누구 명의의 계좌로 들어가,어떻게 쓰였는지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아울러 1억달러 이외에 현대전자 본사 혹은 해외지사에서 북측으로 제공된 자금은 없는지,송금과정에서 청와대·국정원·재경부·산자부·공정거래위·국세청 등 국가기관이 개입했는지 반드시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나 당내 일각에서는 “특검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의혹을 공개적으로 쏟아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지나친 훈수가 자칫 특검 수사를 엉뚱한 방향으로 몰고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집권당 독주에 민심 경고”오경훈 양천을 당선자

    서울 양천을 재선거에서 이긴 한나라당 오경훈(39) 당선자는 24일 “지난 3년간 골목을 누비며 주민과 머리를 맞대고 지역발전을 위한 실천방안을 모색했던 게 믿음을 얻은 것 같다.”고 승인을 분석했다. 오 당선자는 “그동안 정체상태에 빠져 있었던 지역을 깨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향후 의정활동과 관련,“이번 선거를 통해 민심은 노무현 대통령과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 ‘정신 똑바로 차리고 일하라.’는 경고를 보낸 것 같다.”면서 “정치 발전을 위해 정부 여당은 물론이고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비판할 것은 비판할 것이며 나라와 경제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80년대 학생운동을 벌이다 지난 95년정치에 입문했다.2000년 16대 총선에 나와 민주당 김영배 전 의원에게 3600여표차로 패한 뒤 한나라당 부대변인을 지내며 절치부심해 왔다. 전광삼기자 hisam@
  • 徐 “말할 입장아니다” · 高 연락두절

    서동만 상지대 교수는 23일 국회 정보위가 고영구 국정원장 후보자와 자신에 대해 각각 ‘부적절’‘불가’ 의견을 제시한 데 대해 “현재로서는 정보위 평가에 대해 뭐라 말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내가 왜 정보위로부터 그런 평가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서 교수는 또 “현재 기조실장으로 임명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용퇴를 운운할 단계가 아니다.”면서 “정보위의 공식 입장과 임명권자의 명확한 입장을 먼저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정보위원들이 나에 대해 친북좌파라거나 ‘시각이 잘못됐다.’고 표현하는 것은 부당한 측면이 있다.”면서 “그런 식이라면 청문위원들이 어떤 생각을 가졌는가 하는 것도 따져봐야 할 문제 아니냐.”고 반문했다.고 후보자는 정보위 결정 이후 언론과 접촉을 끊은 채 서울시내 모처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국정원의 한 관계자는 “고 후보자는 아직 국정원장에 정식 임명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연락처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고 후보자는 국정원장에 내정된 이후 서울시내 모처에서 생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전광삼기자 hisam@
  • ‘昌죽이기’ 3대 의혹 野, 특검·국조 검토 / 한나라 盧대통령 사과 요구

    한나라당은 지난해 대선과정에서 민주당이 제기한 이회창 전 총재 관련 의혹들이 검찰수사 결과 속속 사실과 다르게 나타났다면서,노무현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반격의 강도를 계속 높이고 있다. 22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는 민주당이 제기했던 병역면제 의혹·20만달러 수수설·기양건설 비자금 수수설 등 3대 의혹사건을 ‘이회창 죽이기 3제(題) 사건’으로 규정하고,특검과 국정조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키로 했다.노 대통령의 사과도 요구했다. 특히 나라종금 로비 의혹사건과 관련해서도 노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나섰다. 박희태 대표권한대행은 “이 정권은 허위날조된 3대 사건의 기초 위에 세워진 정권”이라며 “그러한 사건이 없었던들 이 정권은 태어날 수 없었고 오늘날 노무현 대통령도 존재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원죄를 씻을 수 있는 참회와 거기에 합당한 조치를 취해주길 요구한다.”며 “납득할 만한 조치가 없을 때는 강력한 대응을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일 사무총장도 “민주당이 주장한 설과 의혹들은 모두 날조된음해공작이었음이 명백하게 드러난 반면 대북 송금과 나라종금 로비의혹 등 우리당이 제기한 의혹들은 모두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며 “노무현 정권이 진정한 개혁을 바란다면 정치공작의 진상 규명에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희 대변인은 성명에서 “정치공작에 가담한 범죄 혐의자 전원에 대해 사법적·정치적·도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3제 사건만 종합 판단해봐도 충분히 선거무효에 해당된다는 것이 법률전문가들의 지배적 의견”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의 ‘3제 사건’ 특검 및 국정조사 추진방침에 맞서 민주당도 이날 안기부 예산횡령,국세청 동원 불법 대선자금모금,이회창 전 후보 두아들 병역비리 의혹사건 등을 ‘3대 국기문란’ 사건으로 규정,특검추진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광삼기자 hisam@
  • 박희태 한나라대표 유력 / 全大 6월이후로 연기… ‘한시적 대표’ 뽑아야

    한나라당 박희태(얼굴) 대표권한대행이 ‘대행’ 꼬리를 뗄 가능성이 점쳐진다. 서청원 대표의 임기가 다음달 15일로 끝나지만 새 지도부 선출 전당대회는 6월 이후로 늦춰져 그 사이에 한시적이나마 정식 대표를 뽑아야 한다.게다가 서 대표가 이달말 당권도전 의사를 공식발표하면서 앞당겨 대표직을 사퇴할 가능성도 있다. 한나라당 당헌에 따르면 새 지도체제가 구성되기 전에 대표가 임기만료되거나 사퇴할 경우 직선최고위원 가운데 호선으로 새 대표를 뽑도록 돼 있다.현 직선최고위원은 서 대표와 박 대행을 비롯해 강창희·김진재·강재섭·하순봉·김정숙 의원 등 모두 7명이다. 박 대행은 지난 1월30일 이후 사실상 대표직을 수행하면서 대북송금 특검법 등 당내·외 현안들을 무난히 처리해와 ‘한시적 대표’로 유력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당권경쟁에서 서 대표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박 대행이 대표가 될 경우 경선 공정성 시비를 낳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전광삼기자 hisam@
  • 별정우체국 사업권 절반 상속

    정보통신부가 민간에 위탁한 별정우체국 사업권의 절반 이상이 배우자나 자녀 등에게 상속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62년부터 도입된 별정우체국은 정부로부터 우편업무 등을 위탁받아 운영해 오고 있으며,우체국장을 비롯한 직원들의 인건비를 지원받고 있다.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은 20일 “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전국 773개 별정우체국 가운데 54.7%인 423곳의 사업권이 상속됐다.”고 밝혔다. 전광삼기자 hisam@
  • “참여정부 아닌 불참정부”/ 한나라, 정부 고강도 비난

    한나라당은 유엔 인권위의 북한인권규탄결의안 채택에 우리나라가 불참한 데 이어 북핵 관련 3자회담에 우리가 배제된 것과 관련,17일 노무현 대통령의 사과와 외교안보팀 문책을 요구하는 등 강도높은 공세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오는 21일 본회의를 소집,긴급현안질의를 통해 3자회담 경위 등을 추궁하는데 이어 윤영관 외교부장관에 대해 해임안 제출을 검토할 방침이어서 논란이 가열될 전망이다. ●“제3자 입장이 잘못” 박희태 대표권한대행은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우리가 배제된 채 3자회담이 열리게 된 것은 우리가 북핵 문제의 당사자가 아니라 제3자란 입장에서 출발한 정부의 기본정책 때문”이라며 “지금이라도 북핵 문제가 우리의 생존과 사활이 걸린 우리의 문제라는 입장에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일 사무총장은 “일방적 퍼주기와 눈치보기로 북한 정권의 비위를 맞춘 결과가 대화에도 참석하지 못하는 것이냐.”며 “외교역량을 총동원해 첫단계부터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배 정책위의장은 “북핵회담에는 참여 못하고 유엔인권위 표결에는 불참하는 등 이 정부는 참여정부가 아니라 불참정권”이라고 꼬집었다. 박종희 대변인은 논평에서 “주도적 역할을 주장하던 노무현 정부의 장담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결과”라며 “우리가 참여하지 않은 결정에 대해선 어떤 부담도 질 수 없음을 분명히 하라.”고 촉구했다. ●“윤 장관 해임도 검토” 이어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은 결의문을 채택,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외교책임자 문책과 교체,회담 참여를 위한 재교섭 즉각 착수 등을 요구했다. 회의에서 김용갑 의원은 “노 대통령의 거짓말,무원칙,무소신을 질타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박 대행의 청남대 회동 거부와 장외 규탄대회를 주장했다.이부영 의원은 “윤영관 외교장관이 지난 15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거짓말했다.”며 “해임안을 낼 게 있으면 내야 한다.”고 가세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4·24 재선 ‘양천을’ 르포/개혁후보들 ‘박빙의 혈투’

    “선거가 일주일밖에 안 남았는데… 참 속 타네요.유권자들 속을 알 수가 없어요.”(A후보 선거관계자) “반응요? 시큰둥하죠.그래도 어떻게 해요,죽어라 뛰는 거죠.”(B후보 관계자) 4·24 재·보선을 1주일 앞둔 17일 서울 양천을에 출마한 각 후보 진영이 쏟아놓은 하소연이다.이날 오전 8시 서울 양천구 신정사거리 풍경도 그랬다.시민들은 한 표를 호소하는 선거운동원들을 외면한 채 출근길을 서둘렀다.각 당은 투표율이 30%를 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결국 당원 중심의 조직력 싸움인 셈이다. ●개혁후보 충돌 양천을 재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하나같이 개혁성향을 지니고 있다.민주당 양재호 후보는 인권변호사,한나라당 오경훈 후보는 386 학생운동의 대표주자,민주노동당 민동원 후보는 노동운동가로 활동했다.민선 양천구청장을 지낸 양 후보는 민주당 신주류의 지지로 공천을 받았다.‘검증된 후보,양천의 노무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노 대통령의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를 밀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현 정권의 개혁성과 함께 구청장을 지낸 행정경험을 중점 부각시키고 있다.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지난 총선에 나와 김영배 전 의원에게 아깝게 고배를 마셨던 오 후보는 ‘젊은 후보론’을 내세워 바람몰이를 하고 있다. ●여론조사 엎치락 뒤치락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각각 승리를 점치고 있다.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해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양 후보측은 “양천을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층이 두꺼운 지역”이라며 “비록 후보는 바뀌었지만 민주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애정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오 후보측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의 간판인 김영배 후보와 맞붙어 3만 5000여표나 얻었다.”면서 “재선거의 낮은 투표율 등을 감안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했다. 전광삼기자 hi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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