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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청원 친박복당에 희생양?

    한나라당이 당외 친박 인사들의 복당 방식을 놓고 첨예한 의견차를 보이는 가운데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를 비롯한 일부 인사들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나라당 주류측의 의견을 종합하면, 친박 인사들을 선별적으로 복당시키되 복당 시기는 전당대회 이후가 돼야 한다는 게 주된 기류다. 반면 비주류인 친박(친 박근혜)측은 전대 이전 조건없는 일괄복당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박 전 대표는 5월말까지 가부를 결정해 달라는 최후통첩을 던진 상태다. 당 주류측은 구체적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지만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와 비례대표 1번 양정례·3번 김노식 당선자 등은 현재 ‘공천 헌금’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만큼 복당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친박연대 홍사덕 비상대책위원장도 공천 불복 후 무소속 출마 전력이 있는 만큼 복당을 허용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당내 친박측 핵심인사는 12일 “일괄복당을 반대하는 이유가 특정인사들 때문이라면 구체적으로 누구 누구는 무슨 무슨 이유로 안 된다고 밝히면 되는 일”이라며 “칼자루 쥔 사람들(주류측)이 칼날을 잡은 사람들(비주류측)에게 모두 살려줄 수는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건 고문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서 전 대표의 한 측근은 “서 전 대표는 누구보다 자존심이 강한 분”이라며 “친정 식구들에게 개인적으로는 그런 홀대를 받으면서까지 복당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서 전 대표도) 그런 의사를 일부 측근들에게는 이미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는 서 전 대표 스스로 친박 복당에 걸림돌이 된다고 판단되면 기꺼이 복당 대열에서 빠질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돼 주목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中 쓰촨성 대지진 최소 8500명 사망

    中 쓰촨성 대지진 최소 8500명 사망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서울 최종찬기자|중국 쓰촨성(四川省) 성도인 청두(成都) 부근에서 12일 오후 리히터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8500여명이 죽고 1만여명이 다쳤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지방정부 관계자 및 지진국의 발표를 인용,“오후 2시28분쯤(현지시간) 청두에서 북서쪽으로 92㎞ 떨어진 원촨(汶川)지역에서 규모 7.8 강진이 발생했으며 6.0이상의 여진을 포함, 최소 313차례의 여진이 잇따랐다.”고 보도했다. 이날 지진이 매우 강력한 데다 인구 1000만명이 넘는 청두 등 대도시가 멀지 않아 피해규모가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 수 만명의 사상자 발생이 우려된다. 실제로 쓰촨성 두장옌(都江堰) 시에서는 학생 900명이 매몰돼 있고 5개 학교가 추가 붕괴된 것으로 밝혀졌다. 베이촨 현에서는 건물 80%가 무너졌다. 청두 남동쪽에 위치한 충칭(重慶)의 한 초등학교 건물도 붕괴돼 4명의 어린이가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 국가안전총국은 진앙 주변의 한 지역에서는 2개 화학공장 지대가 무너져 수백명이 매몰됐다고 밝혔다. 쓰촨성 강진 7분 뒤 베이징에서도 리히터 규모 3.9의 여진이 발생해 고층 건물에 소개령이 내려져 수 천여명이 긴급대피하기도 했다. 이날 밤 여진이 닥친다는 소문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베이징시민들은 밤새 불안에 떨었다. 지진에 따른 후폭풍으로 중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상하이의 88층짜리 진마오빌딩(金茂大廈)을 포함해 주변 고층건물에 있던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또 쓰촨성의 청두(成都)국제공항이 폐쇄되면서 외국 항공사의 항공기가 잇따라 회항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지진은 베이징, 상하이, 홍콩, 난창(南昌), 쿤밍(昆明), 후허하오터(呼和浩特)를 비롯해 태국 방콕과 타이완, 베트남 하노이에서도 느껴질 정도로 강력했다. 피해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은 군 병력의 현장 투입을 지시했으며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도 피해지역 시찰에 나섰다. 그는 이번 강진을 ‘대재난’(major disaster)으로 규정하고 침착한 대응을 당부했다. 지진 전문가들은 강진이 발생한 곳은 티베트고원 동쪽 끝자락에 위치해 산세가 험하지만 인구밀도는 낮은 곳이라 피해가 없었지만 인근 도시 지역에서는 큰 피해가 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일두 주 청두 총영사는 “1100여명의 유학생 등 한국 교민의 피해 사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강진은 지난 1976년 7월 25만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탕산(唐山) 대지진(리히터 규모 7.8)이후 최대 규모다. jj@seoul.co.kr
  • 朴 “친박복당 이달안 결정하라”

    朴 “친박복당 이달안 결정하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이달 말까지 당외 친박 인사들의 복당 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해 달라고 11일 시한을 공개 제시하고 나섰다. 전날 이명박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청와대 단독회동을 갖고 오는 7월 전당대회 이전에 복당을 매듭지어야 한다는 원칙론에는 뜻을 같이 한 반면 선별 복당이냐, 일괄 복당이냐 등 방식을 놓고 이견을 보인 뒤 나온 발언이어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호주·뉴질랜드 방문을 위해 출국하기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복당은 현 지도부가 책임을 지고 해결을 할 문제”라며 “5월 말까지는 가부간에 결정이 나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특히 “어제도 (이명박 대통령과 회동에서) ‘5월 말까지는 결정나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드렸다.”면서 “거기에 대해 어쨌든 결론이 나면 그게 당의 공식적 결정이라고 받아들이고 더 이상 이야기를 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야 나도 결정을 할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그는 “대통령도 ‘(복당에 대해) 공적으로 공당이 결정을 내리는 게 당연하니까 지도부에 권고를 하겠다.’고 말했다.”면서 “7월 전당대회는, 빨리 돼야지 자꾸 늦춰져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과정에서 예를 들면 전대까지 늦춰진다든가 이래서는 안 된다는 표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회동에서 ‘친박 복당’과 관련,“개인적으로 복당에 대해 거부감이 없으나 이는 당에서 알아서 할 문제”라며 당 최고위원회의에 공을 되넘겼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박 전 대표의 ‘일괄 복당’ 요구에 대해 여러 여건을 고려할 때 곤란하지 않겠느냐는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당면현안인 ‘친박 복당’ 문제를 놓고 또 한 차례 홍역을 치르게 될 전망이다. 친박 복당 문제는 차기 지도부가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온 강재섭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로서는 상당한 부담을 떠안게 됐다. 강 대표측은 이날 “강 대표가 대표로 있는 동안에는 친박 복당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안다.”며 기존 입장을 분명히 한 뒤 “다만 전대 이전 어떤 형태로든 결정돼야 한다는 이 대통령의 의견 제시에 강 대표도 난처하지만 나름의 방법을 모색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입장 변화의 여지를 남겼다. 전광삼 한상우기자 hisam@seoul.co.kr
  • 與 중진들 “국토·문광·행안위장은 내 것”

    與 중진들 “국토·문광·행안위장은 내 것”

    제18대 국회 원구성 협상을 앞둔 가운데 전반기 상임위원장을 차지하기 위한 한나라당 중진들의 자리 다툼이 뜨겁다. 야당에서 여당으로 바뀐 동시에 과반 의석 확보로 상임위원장 몫이 크게 늘어나는 데다, 차기 당 지도부체제가 ‘관리형’으로 가닥을 잡아가면서 3선 의원의 상당수가 당직보다는 상임위원장으로 방향을 선회했기 때문이다. 특히 국토해양위·문화체육관광위·행정안전위 등 ‘노른자위’ 상임위는 원구성 협상 전인데도 본격 경쟁이 시작된 분위기다. 여야간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 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여당으로서는 이들 핵심 상임위는 반드시 차지하겠다는 각오여서 당내 경쟁도 그만큼 치열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법사위원장은 입법안의 본회의 상정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인 만큼 원구성 협상에서 여야 모두 당력을 집중할 수밖에 없는 자리다.17대 국회에서는 한나라당이 법사위원장을 차지해 당시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으로서는 번번이 본회의 법안 상정에 각고의 진통을 겪었다. 우선 방송과 신문 등 언론정책을 포함해 방송·통신 융합까지 관장할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는 고흥길·심재철·정병국·정진석 의원 등 4명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의원들간 조율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원내 경선이 불가피하다. 정진석 의원은 정보위원장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줄곧 인기 상임위인 국토해양위원장(구 건설교통위원장)은 윤두환 의원과 18대 원내 재입성에 성공한 3선의 송광호·장광근·조진형 당선자의 신경전이 뜨겁다. 김학송 의원도 국토해양위원장과 국방위원장 가운데 한 자리를 선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위원장(구 행자위원장)에는 친박계의 정갑윤·서병수 의원이 서로 눈치를 보며 물밑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15,16대 의원을 지내고 이번에 재기한 원유철 당선자도 내심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식경제위원회(구 산자위)의 경우 이병석·원희룡 의원 등이 의욕을 보이는 가운데 최초의 여성 국회부의장을 노리는 4선의 김영선 의원도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지식경제위원장으로 방향 전환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기 상임위를 제외한 다른 상임위는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혀 가는 분위기다. 보건복지가족위원장에는 4선의 남경필 의원이 단수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 의원은 당초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자리에 욕심을 냈으나, 최근 방향을 선회했다는 후문이다. 예산 전반을 관장하는 핵심 위원회인 예산결산특위원장에는 17대 국회 교육위원장을 지낸 4선의 황우여 의원이 의사를 내비치는 외에 아직까지 특별한 지원자가 없다. 통일외교통상위와 국방위도 각각 박진 의원과 김학송 의원이 단수로 위원장을 희망하고 있으며,17대 교육위와 과학기술정보통신위가 합쳐지는 교육과학기술위원장은 전재희 의원이 도전 의사를 밝히고 있다. 당 관계자는 11일 “원구성 협상이 시작되지 않아 여당몫 상임위가 확정되지 않았고, 의원들 입장도 아직은 유동적이다.”면서 “원구성 협상이 마무리되면 자연스럽게 조정이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MB·朴 무슨 말 오갔나

    MB·朴 무슨 말 오갔나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여야 영수회담을 방불케 한 10일 청와대 오찬 회동에서 당내 현안인 ‘친박 복당’ 문제와 ‘쇠고기 파동’ 등 국정현안 전반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1시간50분가량 이어진 양자 회동에서 이 대통령은 국정 및 당정 운영과 관련해 박 전 대표가 오해하고 있는 부분을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박 전 대표는 현안에 대한 조언을 거침없이 개진했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한 광우병 파동과 정부 대응책을 놓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박 전 대표는 “국민의 소리를 잘 들어야 할 일이지 이념 문제는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쇠고기 문제와 관련해 사실이 아닌 잘못된 얘기들도 있지만 협상과정이나 대처에서 잘못된 부분도 있다.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이 납득할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그렇게 되도록 하겠다.”며 공감을 표시했다는 것이다. ●친박연대 ‘표적 수사’ 극명한 이견 박 전 대표는 일부 여론의 반응을 인용해서 “친박 당선자를 대상으로 한 검찰 수사가 표적수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며 ‘청와대 배후설’을 제기했고, 이 대통령은 청와대가 검찰 수사에 개입한 일도, 개입할 수도 없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지만 특정 지역에 대해서, 또 친박연대에 대해서 편파적인 ‘표적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면서 “청와대가 매일 검찰에 전화를 넣는다는 얘기도 공공연히 나온다는데 잘못된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알아보고 잘못된 것 있으면 바로잡겠다.”고 말했다고 박 전 대표는 전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박 전 대표의 ‘친박 당선자 표적수사’ 의혹 제기에 대해 ‘그런 게 있겠느냐. 나도 대선기간 검찰 수사를 받았던 사람’이라며 부정적 견해를 보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계보없다” 원칙은 공감, 뉘앙스 차이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는 당내 친이(친 이명박)-친박(친 박근혜) 계보가 없다는 원칙에는 공감했지만 미묘한 입장차를 보였다. 이 대통령이 “친이도, 친박도 없다.”는 취지로 말한 데 대해 박 전 대표도 원칙적으로 공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박 전 대표는 친이도 친박도 없다면 당외 친박 인사들의 복당 요구를 수용하지 못할 이유도 없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李대통령·박근혜 오늘 회동] 3주간 진통 끝 회동 극적 타결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10일 회동은 3주간의 물밑 조율 끝에 가까스로 성사됐다. 청와대는 이미 지난달 하순께부터 요로를 통해 박 전 대표에게 단독 회동을 제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완 정무·유정복의원 실무라인 총선 직후 이른바 ‘친박 복당’ 문제를 놓고 당내 불협화음이 커지면서 청와대 내부에서 회동 필요성이 제기됐고 박 전 대표측에도 이런 메시지가 전달됐다는 것이다. 실무라인은 박재완 정무수석과 박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유정복 의원이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양측은 회동 시기와 의제 등을 놓고 ‘기싸움’을 펼쳤고, 한때 회동 무산 위기까지 치닫는 등 진통을 거듭하다가 결국 박 전 대표의 해외 출장 전날 회동이 이뤄지게 됐다. 이런 와중에 청와대 수석비서관 재산공개 파문과 광우병 논란이 이어진 것도 회동 지연의 이유가 됐다. 이 과정에서 양측의 오해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3주 전 정무라인을 통해 ‘회동’ 의사를 박 전 대표측에 전달했으나 박 전 대표측이 1주일이 넘도록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2주 전쯤 권영세 사무총장을 통해 다시 확인했더니 박 전 대표가 그런 사실을 모르고 있더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 내부에서는 “그게 말이 되느냐. 알고도 모르는 척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고, 친박측에선 “박 전 대표가 그런 일을 가지고 거짓말 할 사람이냐. 청와대가 이중 플레이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표출되기도 했다. 이후 회동의 ‘불씨’를 되살린 것은 강재섭 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중진 의원들과 임태희·정두언·주호영 의원 등 친이 직계의원들이었다. 지난 1일 김형오 의원이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과 독대하면서 회동 필요성을 제기한 데 이어 지난 2일에는 강재섭 대표도 정례 당청회동에서 이 대통령에게 박 전 대표가 호주 방문을 위해 출국하기 전에 한번 만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 실장 8일 박전대표측서 확답 받아 이후 청와대측 박재완 정무수석, 박 전 대표측 유정복 의원이 지속적으로 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회동 시기와 의제에 대해 논의했고, 지난 8일 오전 류우익 실장이 직접 박 전 대표측에 연락을 해 확답을 받아냄으로써 2주일의 ‘작업’이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청와대와 박 전 대표측은 회동 일정을 이날 공식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앞서 8일 오후 언론에 보도되자 서로 상대방을 겨냥,“언론플레이를 했다.”며 책임전가에 나서기도 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與, 국정운영 쇄신안 靑에 건의한다

    한나라당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 파문과 관련한 당정협의 과정에서 빚어진 혼선과 집권 초기 지지율 급락 등 위기 탈출을 위해 인적 쇄신 대신 국정운영 쇄신책을 마련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8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효율적이고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 전면적인 쇄신책 마련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오는 13일까지 당 차원의 국정운영 쇄신책을 마련해 청와대에 공식 건의키로 했다고 조윤선 대변인이 전했다. 조 대변인은 “대다수 최고위원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국정운영 전반에 걸친 반성과 점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면서 “하지만 일부 언론이 보도한 ‘인적 쇄신 요구 방침’과 관련해서는 어떤 논의도 없었고, 전혀 사실무근이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특히 광우병 위험성 논란에도 국민들의 우려를 미리 헤아리지 못한 데 대한 정부 질타와 내부 자성이 필요하다며 입을 모았다. 그러나 야당의 흠집내기식 정치공세와 악의적인 ‘인터넷 괴담’에는 적극적인 반격과 단호한 법적 대응으로 정면 돌파한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는 ‘광우병 발생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 발표를 계기로 쇠고기 파동을 수습해 나가려는 뜻으로 보인다. 강재섭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6일 한승수 총리와 고위당정회의를 할 때 통상마찰이 있어도 광우병이 생기면 수입 중단을 한다고 결론을 냈다.”면서 “그런데 어떻게 (그날) 쇠고기 교섭담당자에게 제대로 전달이 안 돼 어제까지 당정이 결론을 안 낸 것처럼 됐다.”며 정부측의 늑장대응을 지적했다. 강 대표는 “원내대표도 따지고 제가 당대표 연설하면서도 얘기했는데, 결국 (당의 요구를) 못 따라오던 농림부장관이 얘기한 것만 신문에 나고, 당은 아무 것도 안 한 것처럼 한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당정이 다 문제가 있다.”고 질책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제는 광우병 위험을 한나라당과 정부가 사전에 방지하면서 국민 건강을 지켜나가겠다는 결의를 믿어 달라.”고 호소했다. 전재희 최고위원은 “최근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20%대로 떨어졌다.”고 전제한 뒤 “국민의 크나큰 기대가 걱정과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반증인 만큼 당과 정부가 일신되는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한다.”면서 “당이 맹성을 하고 무엇이 잘못됐는지 봐야 한다.”고 자성론을 제기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李-朴 ‘당 화합’ 물꼬 트나

    李-朴 ‘당 화합’ 물꼬 트나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단독 회동은 이 대통령이 “호주 방문 전에 만났으면 좋겠다.”고 제안한 데 대해 박 전 대표가 수용함으로써 성사됐다. 8일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번 회동에서 국정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하고, 당내 화합의 최대 걸림돌인 친박 복당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 동반자 관계 재확인과 관련, 이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어떤 제안을 할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박 전 대표에게 국정 운영에 동참할 수 있는 일정 역할을 맡기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당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총선 공천과정에서부터 깊어지기 시작한 박 전 대표와의 갈등을 해소함으로써 한나라당 지지세력을 재결집하는 동시에 국정 운영에 보다 집중하려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이 대통령이 국정 동반자 관계 재확인을 위해 박 전 대표에게 구체적 역할을 제시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당외 친박 인사들의 복당 문제가 주된 의제로 논의될 것 같다. 박 전 대표는 전대 이전 친박 인사들의 조건 없는 복당을 일관되게 요구해 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당 지도부도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차기 지도부에 미뤄놓은 상태여서 이 대통령이 이번 회동을 통해 박 전 대표가 신뢰할 수 있는 모종의 약속을 할 공산이 커 보인다. 당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이 친박 복당 요구를 전격 수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돈다. 익명을 요구한 당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당외 친박 인사들의 일괄 복당을 전격 수용하고 차기 당 지도부와 국회의장단에 대한 구상을 제시할 경우, 박 전 대표가 이를 거부할 명분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청와대와 당 안팎에서는 여권 주류측이 차기 당권 구도로 ‘박희태 대표-홍준표 원내대표-임태희 정책위의장-권영세 사무총장’ 카드를 적극 검토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당 고위 관계자는 “최근 당 안팎의 상황은 집권 초기라고는 보기 힘들 정도로 답답한 형국”이라며 “당내 현안이든 국정 현안이든 두 사람이 힘을 합치지 않으면 쉽게 헤쳐나가기 어려운 만큼 이번 회동이 당 화합의 분수령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전대前 친박복당 불가 당론 아니다”

    “전대前 친박복당 불가 당론 아니다”

    한나라당의 유력 당권주자인 박희태 의원이 8일 당외 친박(친 박근혜) 인사들의 복당 문제와 관련,“(7월 전당대회 이전 복당이 안 된다는 입장은) 당의 공식적인 의견, 즉 당론은 아니다.”고 밝혀 주목된다. 이는 당 화합을 위해 당외 친박 인사들의 복당이 필요하다면 복당 시기와 절차 등 세부적인 사안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는 의미로 해석돼 파장이 예상된다. 박 의원은 이날 BBS ‘유용화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같이 언급한 뒤 “당 최고위원회가 당론을 정하기 위해 논의를 시작했는데, 좋은 결론으로 잘 풀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이 직면한 가장 시급하고 심각한 문제는 당내 화합이고, 화합을 위한 당면 현안이 친박 복당”이라며 “내가 최고위원이 아니기 때문에 이래라 저래라 하지는 못하지만, 최고위에서 이 문제를 맡아서 해결해야 할 것이고, 그것이 우리 당헌·당규에도 맞고 정도(正道)”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내에서는 차기 주자형보다는 화합을 다지고 당을 건강하게 만드는 관리자가 필요하다는 말들이 있는 것 같다.”며 ‘박희태 대안론’의 급속 확산 배경을 에둘러 설명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공천대가 진술땐 면책 검찰, 양정례 모친 회유”

    친박연대 홍사덕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검찰이 비례대표 1번 양정례 당선자의 모친 김순애씨를 수사하면서 서청원 대표가 공천 대가로 차입금을 달라고 했다고 진술하면 일체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수차례 회유했다.”고 주장해 새로운 파문을 예고했다. 홍 비대위원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젯밤에서야 이 사실을 알았다.”면서 “(김씨) 담당 검사가 여러 차례에 걸쳐서 (회유)했고, 어제도 (회유가) 있었다. 필요하면 김씨가 직접 말할 기회를 마련하는 것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김씨 8회 등 33차례에 걸쳐 소환에 응했지만, 내일부터는 친박연대 비례대표 수사와 관련된 검찰의 요청에 사람이건 물건이건 일체 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검찰은 처음부터 서 대표를 무슨 수를 써서라도 엮어넣기 위해 수사에 임했던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박근혜 전 대표를 고사시키기 위해 그 한 단락으로 친박연대 서 대표를 속박하려고 나선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조사 과정이 녹음·녹화가 다 돼 있고, 변호인이 입회했다. 대부분 혐의 내용을 부인한 마당에 무슨 회유냐.”고 일축했다.전광삼 유지혜기자 hisam@seoul.co.kr
  • 與당권 박희태-홍준표 투톱 ‘가닥’

    與당권 박희태-홍준표 투톱 ‘가닥’

    한나라당 차기 당권 주자들의 물밑 경쟁이 서서히 달아오르는 가운데 주류측은 박희태(사진 왼쪽) 전 국회부의장과 홍준표(오른쪽) 의원을 투톱으로 내세우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18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는 당내에서 유일하게 5선 고지에 오른 김형오 의원이, 국회부의장에는 4선의 안상수 원내대표가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를 비롯한 여권 핵심부 사정에 정통한 당 관계자는 7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당 지도부는 ‘박희태 당 대표-홍준표 원내대표-임태희 정책위의장-권영세 사무총장’ 라인이, 국회의장단은 ‘김형오-안상수’ 투톱체제가 가장 유력한 카드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당내에 친이(친 이명박)-친박(친 박근혜)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는 만큼 양측 모두 만족스럽지는 않겠지만 그런 대로 무난한 카드라고 생각할 것으로 본다.”면서 “조만간 양측의 막후 조율이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또 다른 핵심관계자도 “차기 대표는 ‘친박 복당’ 문제 등 민감한 당내 현안을 어떤 형태로든 처리해야 하고, 자유선진당과 친박연대를 아우르는 범여권은 물론이고 야권과도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소통과 화합이라는 측면에서 가장 무난한 카드가 되지 않겠느냐.”고 평가했다. 그동안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돼 온 홍준표·임태희 의원이 오는 22일 실시되는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에 러닝메이트로 나서기로 합의한 것도 이같은 지도부 구성안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임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18대 원구성과 이명박 정부의 집권 초기 원내전략을 주도할 차기 원내대표로 전략적 마인드와 추진력을 갖춘 홍 의원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해 홍 의원의 제의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차기 사무총장에는 권영세 사무총장의 유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 후보로 거론돼 온 정병국 의원은 국회 문화관광위원장을 맡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이같은 구성안은 박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와 정몽준 최고위원의 반발 여부에 따라 크게 요동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 전 대표가 주류측의 구성안을 거부하고 직접 출마를 선언할 경우, 당권 경쟁은 ‘박희태-박근혜-정몽준’의 거대한 파워게임에 휩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李 대통령이 국민에게 져야”

    “李 대통령이 국민에게 져야”

    한나라당 인명진(62) 윤리위원장이 6일 당 지도부에 서신을 통해 사의를 표명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새로운 지도부도 구성을 해야 하고,20개월 동안 지치기도 해 이제는 쉬려고 한다.”면서 “그동안 보람있는 일도 있었지만 희생된 사람에게는 미안하고, 정권교체도 해서 홀가분하게 원래 하던 일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10월 윤리위원장에 취임, 당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당내 인사들의 ‘수해 골프’와 ‘음주 추태’에 제명 조치 등 고강도 처벌을 내리면서 당내에선 ‘저승사자’로 불리기 시작했다. 강재섭 대표는 당시 거듭된 악재로 당의 이미지가 추락하자 구로 갈릴리교회 담임목사였던 인 위원장을 삼고초려 끝에 윤리위원장으로 영입했다. 특히 당내 기강을 다잡기 위해 당헌·당규상 윤리조항을 위반한 인사들에 대한 처벌의 전권을 넘겨주기도 했다. 이후 인 위원장은 4·9총선 공천 과정에서 ‘철새 공천’ 논란에 불을 지피고, 청와대 박미석 사회정책수석의 사퇴 전 박 수석의 도덕성 문제를 제기하는 등 입바른 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당내에선 그의 목소리와 처벌의 강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불만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윤리위원장을 그만두는 한이 있어도 짚고 어갈 것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인 위원장은 사의를 표명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쏟아냈다. 그는 “이 대통령이 국민에게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인사 문제 등에서 국민이 잘못을 지적하면 ‘우리가 뭐 잘못하는 게 있구나.’ 반성하고, 고치기도 해야지 맞서는 인상을 줘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미국산 쇠고기 수입 논란 등 당정간 정책 혼선에 대해 “고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국민 얘기에 귀를 기울였으면 좋겠다.”면서 “그렇게 안 하면 국민이 오만하다고 생각하고 떠난다.”고 주장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與, 광우병 위험땐 재협상 검토

    與, 광우병 위험땐 재협상 검토

    정부와 한나라당은 6일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발생 위험이 현저히 높다고 판단되는 등 향후 ‘상황 변화’가 생기면 미국측에 재협상을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2차 고위당정협의회를 갖고 현 시점에서는 재협상이 불가능하지만 향후 ‘조건부 재협상’을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조윤선 대변인이 밝혔다. 이날 협의에는 강재섭 대표, 안상수 원내대표, 이한구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와 한승수 국무총리를 포함한 각 부처 국무위원들이 참석했다. ●“다른 나라 협상내용도 고려”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협의회 직후 “상황 변화란 미국에 광우병 소가 발생하거나 발생 위험이 현저히 높다고 판단될 때를 포함해 앞으로 미국이 우리와 했던 것에 비해 관대한 협상을 다른 나라와 했을 때, 우리가 수입을 허용한 소가 광우병 위험이 있다는 과학적 연구결과가 나왔을 때 등을 망라한다.”고 설명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당분간은 협상안대로 갈 수밖에 없지만 상황이 바뀌면 그에 맞는 추가 협상을 요구할 수 있는 것”이라며 “미국도 현재의 협상내용을 제대로 지켜야 하고 앞으로 추가 협상을 요구할 수 있는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하면 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이에 대해 “적극 검토해서 포괄적으로 가능한 조치를 하겠다.”고 답했다고 조 대변인은 전했다. 하지만 청와대와 정부는 앞으로 상황이 바뀌면 미국측과 추가 논의를 통해 협상안을 일부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것이지, 합의된 협상안을 백지화하고 원점에서 다시 협상하거나 개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가공품 원산지 미표시땐 처벌 조 대변인은 이에 대해 “당은 협상 내용의 개정을 포함한 포괄적 재협상을 요구한 것”이라며 “재협상이든, 개정이든 중요한 것은 광우병 우려가 없는 쇠고기를 수입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정은 이날 광우병 발생 위험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집단 급식소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급식을 전면 중단하고, 수입산 쇠고기를 쓴 가공품에 쇠고기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국내 생산자를 법적으로 처벌키로 했다. 이와 함께 쇠고기 원산지 표시의무 대상 음식점을 현재 300㎡(약 90평) 이상 규모 식당에서 학교·직장·군대 등 집단급식소를 포함한 모든 식당으로 확대키로 했다. 아울러 광우병특정위험물질(SRM) 7가지 부위 중 등뼈만 월령 표시를 의무화한 수입 조건을 개정, 모든 부위의 SRM에 반드시 월령을 표시토록 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전량 반송키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黨 수입쇠고기 전수조사 요구 한나라당은 또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전수 조사 ▲우리측 특별검역단의 미국 현지 소 사육장 및 도축장 실사 ▲광우병 발생 의심시 수입 전면 중단 등을 요구했다. 이 밖에 한나라당은 미국내 소 사료 규제 강화 조치의 공표와 시행 시기의 차이(11개월) 때문에 생길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차단할 수 있는 방안과 미국에서 100일 이상 사육된 캐나다 수입소의 ‘미국소 둔갑 문제’ 등에 대한 대책도 요구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단독]떠나고 남고… 여의도 ‘잔인한 5월’

    [단독]떠나고 남고… 여의도 ‘잔인한 5월’

    18대 국회 개원을 한달 앞둔 의원회관은 남은 자와 떠나는 자의 희비가 극명히 교차하는 혼돈의 공간이었다. 의원회관에서는 4년마다 되풀이되는 일이지만 2008년의 5월도 ‘잔인한 달’로 기록될 것 같다. ●보좌진, 정치적 소신보다 가장 책임이 우선 지난 주말 찾아간 의원회관은 18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도배와 페인트 공사가 한창이지만 상당수 의원들의 방은 문이 닫혀 있었다. 통합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방은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3개에 1개꼴로 문이 잠겨 있었고, 한나라당 의원 방은 영남권 의원들의 방이 잠긴 경우가 많았다. 총선 결과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셈이다. 문이 열려 있는 의원실도 대부분 직원 1,2명만 자리를 지키고 있어 한산한 분위기였다. 당선자들은 당선사례 때문에, 낙선자는 낙선사례 때문에 지역에 머물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17대 마지막 임시국회가 열리는 상황이었지만 낙선한 국회의원들의 모습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았다.‘낭인’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한 보좌진들은 일할 의욕을 잃은 채 새로운 ‘주군(主君)’을 찾거나 일자리를 구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한나라당 의원 보좌진들은 청와대나 정부로 자리를 옮긴 경우가 유독 많았다. 집권 여당의 보좌진으로서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주호영 의원실 박재홍·최기수 보좌관, 정종복 의원실 박광명 보좌관 등은 나란히 청와대 행정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의화 의원실 정원동 보좌관은 기획재정부장관 정책보좌관으로, 남경필 의원실 강철 보좌관은 외교통상부장관 정책보좌관으로, 고경화 의원실 윤상경 보좌관은 보건복지가족부장관 정책보좌관으로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통합민주당에서 한나라당으로 옮기는 보좌진도 많았다. 한나라당보좌관협의회(한보협) 관계자는 “이번 총선을 통해 민주당에서 한나라당으로 자리를 옮긴 보좌관과 비서관은 줄잡아 50명 선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여야를 넘나드는 보좌진들의 행보에 대한 시각은 크게 엇갈린다. 정치적 소신이 없다는 비난과 능력있는 보좌진이라는 평가가 그것이다. 가장으로서의 현실적인 불가피성을 얘기하는 이들도 있다. ●의원회관 방에도 명당 따로 있다 대통령을 배출한 방은 당연히 최고의 명당으로 꼽힌다.15대 때 이명박 대통령이 사용했던 312호실은 16대 때부터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에게 넘겨졌다. 정 의원은 이 방에서 내리 3번 당선됐다. 최근 20년간 한번도 낙선자를 배출하지 않았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이 15대 때 사용했던 638호실은 16대 때 한나라당 김성조 의원이 잠깐 사용한 뒤 17대 때 같은당 서상기 의원이 넘겨받았다. 이 방 역시 최근 4대에 걸쳐 한 번도 낙선자를 배출하지 않은 명당으로 남게 됐다. 평소 의원회관에서 가장 좋은 로열층은 7층이었다. 탁 트인 전망 때문이다. 방 위치에 따라서 차이가 있긴 하지만 멀리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방도 있다. 한여름에도 맨 꼭대기층인 8층에서 복사열을 막아주기 때문에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17대 때 7층을 사용했던 의원 45명 가운데 29명이 고배를 마셨다. 낙선자 중에는 통합민주당 한명숙·신기남·유인태·임종석, 민주노동당 천영세·단병호·노회찬·심상정 의원 등 굵직굵직한 인사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與, 美쇠고기 수입 재논의 요구

    정부와 한나라당은 6일 고위 당정협의회를 갖고 광우병 문제를 포함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한 종합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4일 “근거없는 괴담으로 국민 불안을 가중시키는 것은 국익을 위하는 일이 아니다.”면서 “6일 열리는 2차 고위 당정회의에서 종합대책을 마련,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고위 당정회의에 앞서 4일 국회에서 긴급 당·정·청 회의를 갖고 대미 쇠고기 수입 재논의 및 우리측 검역관 미국 파견 가능성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안상수 원내대표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당에서 이한구 정책위의장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간사인 홍문표 의원 등이, 정부에서 농림수산식품부·보건복지가족부·질병관리본부 관계자와 청와대 김중수 경제수석, 박재완 정무수석 등이 각각 참석했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회의에서는 일본·타이완의 (협상) 내용이 우리와 다르면 재논의가 가능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른 당직자는 “재논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부도 ‘가능하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박재완 청와대 정무수석은 “야당이 요구하는 재협상은 기존 협상을 무효로 하고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지 말자는 얘기인데 그것은 불가능하다.”며 “일단 기존 협상대로 쇠고기 수입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수석은 다만 “현재 미국이 일본, 타이완과 협상을 진행 중인데 그 협상결과를 지켜본 뒤 만약 우리보다 강화된 기준이 논의됐다면 우리도 그 기준에 맞게 개정요구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정은 당초 미국 내 특정지역 쇠고기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해당 지역 쇠고기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미국의 동의가 없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검토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번 협상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도축장을 우리가 심사해서 우리 기준에 맞는 도축장만 지정하고, 이미 지정된 도축장도 우리 전문가들이 수시 방문해 약속 이행 여부를 실사할 수 있으며,2번 이상 약속위반 사실이 적발되면 지정을 취소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야권에선 이번 한·미 쇠고기 수입 협상이 검역주권을 박탈당한 대표적 사례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7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의 ‘쇠고기 청문회’ 결과를 지켜본 뒤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안을 제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통합민주당은 이날 광우병 발생시 쇠고기 수입을 즉각 중단토록 하는 내용의 ‘광우병 쇠고기 수입 특별법안’(가칭)을 마련,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별법안에는 쇠고기 수입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할 경우 즉각 모든 쇠고기와 쇠고기 제품의 수입중단 조치를 취하고 국제기구가 광우병 예방 및 안전조치를 확인할 경우에만 수입을 재개토록 하는 내용이 포함될 전망이다. 정부가 수입재개 협상을 진행할 경우 협상과정과 결과를 국회에 보고하는 내용도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대구 서구·강원 고성 재보선

    한나라당은 1일 6·4 재·보궐선거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과 관련, 소속 단체장의 불·탈법 행위로 재·보선 원인을 제공한 대구 서구와 강원 고성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지난해 4·25 재보선 참패 이후 강재섭 대표가 내놓은 당 쇄신안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조윤선 대변인이 밝혔다. 대구 서구는 윤진 전 구청장이 당원들의 선거법 위반 과태료 3540만여원을 대납한 혐의로 실형이 확정됐고, 강원 고성은 함형구 전 군수가 아파트 개발과 관련해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일부 최고위원들이 이의를 제기, 논란이 벌어지는 등 진통도 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준 최고위원은 “집권당이 대표의 지역구에 후보를 안 내는 게 말이 되느냐.”고 따졌고, 정형근 최고위원도 “집권 여당으로서 과거의 잘못에 대해 당당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후문이다. 당 일각에서는 대구 서구에 후보를 내지 않는 이유가 홍사덕 당선자가 소속된 친박연대 후보에 패할 가능성을 우려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與 ‘FTA 회기내 비준’ 총공세

    한나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 때 체결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민주당이 18대 국회로 넘기려는 데 대해 “무책임의 극치”라며 강하게 비난하고 ‘5월 임시국회 회기중 처리’를 거듭 요구했다. 그러나 통합민주당은 ‘선 대책 후 비준’이라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하며 ‘만만디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어서 임시국회 내 처리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민주당 지도부와 어제 접촉을 갖고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5월 국회에서 통과시켜 주도록 요청했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18대 국회에 가서 하라면서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안 원내대표는 또 “7일 쇠고기 청문회와 14일 한·미 FTA 청문회는 결국 비준동의안을 통과시키지 않으려는 구실을 만들기 위한 절차밖에 안 된다.”면서 “17대 국회에서 처리하지 않기 위한 시간벌기와 명분쌓기로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그는 이어 “자기들이 집권했을 때 체결한 협정을 지금까지 처리하지 않는 것은 참으로 무책임하다.”면서 “민주당 지도부가 상임위 표결도 거부하고 본회의 표결도 거부한다면 한·미 FTA 동의안에 찬성하는 민주당 의원에 대한 배임행위”라고 주장했다. 안 원내대표는 특히 “5월 임시국회에서 FTA 비준안을 처리하지 않으면 미국 대선과 맞물려 결국 무산될 우려가 높아진다.”면서 “국익에 도움이 되도록 무기명 투표라도 할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정몽준 최고위원도 18대 국회 처리 주장에 대해 “무책임하고 위선적”이라면서 “국민이 바라는 것은 같은 것이며 국회가 (17대에서 18대로) 달라졌다고 국민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정당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다.”며 이번 임시국회내 처리를 촉구했다. 정 최고위원은 또 “정책 실명제, 입법 실명제를 한다는데 모든 국회의원들이 FTA 찬성, 반대를 가려서 자기 의견을 분명히 하고 거기에 대해 책임있는 자세를 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한·미 FTA 청문회 개최에는 합의했지만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할지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손학규 대표와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인 김원웅 의원 등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자는 입장이지만 김효석 원내대표와 최인기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원내대표단은 18대 국회로 넘기자는 입장이다. 민주당으로서는 청와대 수석 등의 재산 논란, 쇠고기 협상 등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굳이 당내 의견이 정리되지 않은 한·미 FTA 문제를 이슈화하는 것이 도움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전광삼 나길회기자 hisam@seoul.co.kr
  • 안상수-이한구 ‘또다른 파워게임’

    한나라당의 원내 컨트롤타워인 안상수 원내대표와 이한구 정책위의장이 중요 정책 결정권을 놓고 연일 날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추가경정 예산 편성 등 정책현안을 둘러싼 당정 갈등에서 비롯된 두 사람의 대립은 정책 처리방향에 대한 견해차를 넘어 여권 핵심부의 ‘또다른 파워게임’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추경 무산 등의 과정에서 당과 정부에 대한 이한구 의장의 영향력이 커지는 조짐을 보이자 안상수 원내대표가 이를 견제하려 한다는 것이다. 안 원내대표는 29일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앞으로 중요 정책을 원내대책회의에서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전날에 이어 거듭 천명했다. 안 원내대표는 “그동안 주요정책을 거의 정책위에 맡겼는데 아무래도 정책위에서 정책을 맡기보다는 중요 정책은 원내대책회의에서 각 상임위 간사, 부대표 이런 분들이 참석한 가운데서 하는 게 옳다.”고 강조했다. 이는 정책위의 고유 권한인 정책 결정권을 당 직제상 상위기구인 원내대책회의가 행사하겠다는 것으로, 사실상 정책위를 무력화하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에 대해 “당헌·당규상 정책 결정권은 정책위가 갖고 있다.”면서 “원내대책회의는 정책위가 결정한 정책을 가지고 여야 협상을 어떻게 할 것인지 원내대책을 세우라고 있는 기구이지 정책결정권을 행사하라고 만든 기구가 아니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이 정책위의장은 특히 “그동안 당정 협의과정에서 추경 편성과 국가재정법 개정 요구 등을 거부했던 것은 개인적인 판단이나 고집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당론을 일관되게 주장한 것일 뿐”이라며 “여당이 됐다고 당의 경제 원칙과 당론을 무시해서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임기를 얼마 남기지 않은 주요 당직자가 필요 이상의 마찰음을 내고 있는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당 고위 관계자는 “원내대책회의가 정책 결정권을 행사하겠다고 하는 것은 당헌·당규를 무시하고 정책위를 무력화하는 처사”라며 안 원내대표를 비판했다. 다른 관계자는 “당론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부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있는 유연성도 정책위의장에겐 필요한 덕목”이라고 지적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박근혜“私黨이냐”… 강재섭 무대응

    박근혜“私黨이냐”… 강재섭 무대응

    친박(친 박근혜) 탈당 인사들의 복당 문제를 둘러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박근혜 전 대표의 공방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7월 전당대회 불출마를 시사하며 복당을 강하게 요구했던 박 전 대표가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복당 여부를) 결정해주기 바란다.”며 당의 공식 논의를 재차 촉구하면서 복당 논란은 새로운 양상을 맞게 됐다. 박 전 대표의 이같은 언급은 강재섭 대표가 전날 “최고위 의결을 하면 복당 반대로 나올 수 있다.”며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 복당의 여지를 남겨두는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한 반박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어쨌든 공당이라는 데서 사적인 이야기만 나오고, 이런 문제는 개인이 결정할 게 아니다. 한나라당이 어디 개인 사당이냐.”며 강 대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어 “최고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는 대표가 걱정할 일이 아니다.”면서 “공식적으로 결정되면 그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더이상 요구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했다. 이 같은 요구는 당이 공식적인 논의만 시작한다면 결론이 설사 ‘반대’로 나오더라도 더이상 복당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일종의 ‘승부수’로 풀이된다. 특히 박 전 대표가 지난 2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당대회 이전 일괄 복당을 조건으로 오는 7월 전당대회 불출마 의사를 밝힌 만큼 최고위의 복당 불허 결정은 박 전 대표의 전대 출마 명분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박 전 대표가 이날 다시 포문을 연 것은 전날 강 대표의 복당 관련 발언이 계기가 됐다. 강 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현 상태로 최고위에서 복당을 논의할 경우 ‘반대 결론’이 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고위와 같은 공식 기구 결정이 아니라 당 대표의 견해로서 ‘복당 불가’ 주장을 제기하는 것이 7월 전대를 통해 선출될 새 지도부의 부담을 줄이는 길이라고도 했다. 강 대표는 그러나 박 전 대표가 이날 친박 복당 문제를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식적으로 다뤄달라고 재차 요구한 데 대해서는 이렇다 할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조윤선 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최고위원회가 친박 복당 여부를 표결로 결정할 경우, 박 전 대표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최고위원(9명)의 대다수는 복당을 허용하더라도 일괄 복당은 문제가 있고, 시기적으로도 지금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7월 전대 이전 일괄 복당을 허용해야 한다는 최고위원은 1∼2명 정도에 불과하다. 한 최고위원은 “18대 국회 원구성과 7월 전대를 앞둔 상태에서 복당을 허용할 경우, 당 안팎의 반발이 엄청날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복당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광삼 한상우기자 hisam@seoul.co.kr
  • ‘추경 불발’ 與지도부 네탓공방

    “공무원들은 정권 바뀐 줄도 모르나.” vs “아직도 우리가 야당인 줄 아나.”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정부의 주요 정책현안을 둘러싼 당·정 갈등이 이명박 대통령의 추경 편성 반대 결정으로 일단락됐다. 그러자 이번에는 당정 갈등의 원인을 놓고 한나라당 지도부 간에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주요 정책현안에 대해 엇갈린 입장을 보였던 안상수 원내대표와 이한구 정책위의장의 갈등은 자칫 감정대립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 안 원내대표를 지지하는 의원들은 “이 의장은 아직도 야당인 줄 아는 모양”이라고 비꼬았고, 이 의장 편에서는 “언제부터 여당됐다고 벌써부터 당의 집권 철학까지 버리고 여당 행세를 하려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하고 있다. 안 원내대표는 28일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요구를 시종일관 강하게 비판해온 이한구 정책위의장의 ‘권한 축소’ 방침을 분명히했다. 이는 추경 편성을 둘러싼 당정 갈등이 이 의장의 ‘독불장군식 대응’에서 비롯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한나라당과 정부가 발표하는 정책에 무슨 다른 이견이 있는 것처럼 국민에게 보여져서 국민들이 걱정을 하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연 뒤 “당도 정책위 의견이 당의 전체 의견으로 국민에게 비쳐서 혼선이 일어나는 일이 가끔 있다.”면서 “당의 중요정책은 정책위에서 협의한 것을, 원내대책회의에서 논의해서 최종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정부의 추경 편성과 국가재정법 개정 요구를 좌절시킨 이 의장 역시 흔들림없는 모습이다. 그는 “국회의원이나 정부가 제일 위험에 빠지기 쉬운 게 자기 지역구 사업이나 챙기고, 공무원들도 영향력을 늘리는 것으로 그 맛에 빠져 나라가 이렇게 됐다.”면서 “추경을 편성하면 정부의 힘을 강화시키게 되는데, 당이 이를 주장하는 것은 자살골을 넣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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